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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챗GPT 도입했는데...", 왜 혁신 아이디어 안 나올까 [스페셜리스트 뷰]

전문가 칼럼

“저희 회사도 생성형 인공지능(AI)를 도입했습니다. 직원들이 업무 시간은 줄었다고 하는데, 왜 정작 혁신적인 아이디어는 씨가 말랐을까요?.” 최근 만난 한 기업 최고경영자(CEO)의 하소연이다. 그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전사적 AI 시스템을 구축했지만, 기대했던 게임 체인저로서의 성과 대신 직원들의 복사 붙여넣기 실력만 늘었다고 토로했다. 이것은 비단 이 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다. 맥킨지, 골드만삭스 등 유수의 기관들이 AI가 가져올 장밋빛 생산성을 예고했지만, 현장의 리더들이 느끼는 체감은 다르다. 도대체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인지적 외주화' 덫에 걸리다인지과학의 관점에서 진단하자면, 우리 조직은 지금 인지적 외주화의 덫에 걸려 있다. 인간의 뇌는 본능적으로 에너지를 아끼려 한다. AI가 보고서를 요약해주고 이메일 초안을 써주면, 우리 뇌는 정보 처리 과정을 생략한다. 이를 인지적 외주화라 부른다. 이런 문제는 기업이 AI 도입의 목적을 오직 효율과 비용 절감에만 맞출 때 발생한다. 직원들이 AI에게 '이 회의록 요약해줘' '보고서 초안 써줘'라고 맡기고 그 결과물을 검토 없이 수용하는 순간, 조직의 사고 근육은 퇴화하기 시작한다. 각 직무마다 정보를 씹어 먹고 소화해서 통찰을 만들어내던 과정이 사라지고, 그저 정보를 유통하는 파이프라인으로 전락하는 셈이다.수억원을 들여 도입한 AI가 당신의 직원을 똑똑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지 않는 버튼을 누르는 기계로 만들고 있다면, 그것은 혁신이 아니라 퇴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디서 답을 찾아야 할까.나는 최근 지도한 연구를 통해 그 실마리를 발견했다. 국내 대표 제조기업인 포스코의 사내 AI 대화 로그 78만건을 분석한 결과, 전통적인 제조업 현장에서 AI는 우리가 예상했던 것과는 사뭇 다르게 움직이고 있었다.일부만 예를 들자면, 직무 숙련도에 따라 AI를 다르게 쓰는 현상을 관찰했다. 저숙련 직원에게 AI는 역량의 격차를 줄여주는 평준화 도구였다. 반면, 고숙련 전문가에게 AI는 복잡한 문제를 더 깊게 파고들게 도와주는 전략적 지렛대로 쓰이고 있었다. 인사·보건 등 개발 직군이 아닌 직원들이 AI를 이용해 코드를 짜고 업무를 자동화하는 움직임, 이른바 시민 개발자 현상도 관찰됐다.저숙련 직원의 격차 감소와 고숙련 전문가를 위한 지렛대, 둘 중 어느 쪽이 포스코에게 더 중요할까? 직무 능력을 평준화하거나 효율화하는 게 목적인지, 아니면 좀 더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거나 새로운 도전을 장려하는 방향으로 쓸 것인지, 조직에서 선택이 필요한 상황이다. 어찌 보면 둘 다 필요하다. 하지만 포스코 사례가 보여주는 진정한 미래 가능성, 장기적 성장의 동력은 후자, 즉 고숙련 전문가의 심화 활용과 시민 개발자의 새로운 도전에 있다. 평준화는 출발선이지만, 확장이야말로 목적지다. 퇴보와 혁신의 갈림길이 지점에서 조직 차원의 메타인지가 필요하다. 메타인지가 개인의 사고 과정을 인식하고 조절하는 능력이라면, 조직의 메타인지는 조직 전체가 AI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그 방향이 조직의 목표와 일치하는지를 끊임없이 모니터링하고 조정하는 능력이다. 앞서 언급한 인지적 외주화는 바로 이런 메타인지가 작동하지 않을 때 발생하는 부작용이다.AI를 맹목적으로 믿고 의존하는 대신, AI 활용의 결과가 조직의 지능을 높이는지 아니면 갉아먹는지 냉철하게 파악하고 전략적으로 개입하는 것, 이것이 바로 인지적 외주화의 해독제이자 조직의 생존 전략이다.우리 사회는 개인 차원에서 메타인지의 중요성을 오랫동안 강조해왔다. 그런데 이제 메타인지는 AI라는 두 번째 지능을 개인이나 조직이 장착하는 과정에서 더 큰 도전 앞에 서있다. 생성형 AI의 역사는 불과 3년 남짓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간 발표된 여러 연구들은 생성형 AI를 활용하면서 개인과 조직의 비판적 사고·창의성·소통 역량이 감소되고 있음을 경고한다. 즉, 구성원 및 조직이 AI에 기대어 생각하지 않는 기계로 퇴보할 것인지, 아니면 두 번째 지능을 발판 삼아서 놀라운 혁신가로 진화할 것인지, 우리는 갈림길에 서 있다.남들이 하니까 우리도 한다는 식의 유추적 사고로는 이 거대한 갈림길을 온전히 지날 수 없다. 우리 조직의 본질적인 문제가 무엇인지, AI라는 새로운 지능이 그 문제를 해결하는 데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근본부터 다시 생각하는 제1원칙 사고가 필요하다.AI로 아낀 시간, 재투자에 써라구성원의 기존 R&R(역할과 책임)에 어떻게 AI를 접목할 것인지 고민하는 기업이 많은데, 이는 상당히 아쉬운 사고 전략이다. 이런 사고로는 기존 R&R의 범주를 넘어서지 못한다. 이렇게 질문을 바꿔보자. '우리 조직의 모든 R&R을 다 지워버린다고 가정할 때, AI라는 새로운 컴포넌트를 포용해서, 조직 전체의 R&R을 어떻게 기초부터 재설계할까?' 이는 개인 차원에서는 이런 질문이 된다. '당신이 조직 내에서 이제껏 맡고 있던 R&R을 모두 지워버리고, AI를 접목해서 자신의 R&R을 새롭게 설계한다면, 당신의 R&R은 무엇인가?' 이렇게 근본을 흔드는 제1원칙 사고 전략을 써야한다.R&R의 재설계를 어떻게 접근할지 난감하다면, 이렇게 생각해 봐도 좋다. AI 전환은 구성원 각각에게 단순히 툴(Tool)을 부여하는 것을 넘어, 그들이 AI로 아낀 시간을 재투자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줘야 한다. 대다수 기업은 AI를 통해 기존 업무 프로세스의 시간을 단축하려 한다. 그렇게 해서 인력을 감축하는 전략에 집중하는 것이다. 반복 업무를 줄여 시간을 버는 것은 시작일 뿐이다. 중요한 것은 그렇게 아낀 시간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다. 미뤄왔던 신규 시장 탐색을 시작하고, 우리 조직의 역량 밖이라 여겼던 기술적 도전을 AI와 함께 시도하며, 우리 조직이 가진 핵심 강점을 AI를 통해 압도적으로 증폭시켜야 한다.예를 들어, 데이터 분석을 AI에게 맡겨 시간을 벌었다면, 그 시간에 고객의 숨은 욕망을 읽어내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기획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것이 바로 인간의 지능과 인공지능이 결합하여 만드는 증강 지능의 본질이다. AI는 인간을 대체하는 존재가 아니라, 인간의 뇌를 확장하는 파트너다. 포스코의 현장 엔지니어들이 설비 문제를 AI로 즉각 해결해 시간을 아낀 것처럼 비효율을 제거하고, 비개발직군이 코딩에 도전해 시민 개발자가 된 것처럼 AI를 안전한 실패의 파트너로 활용하게 해야 한다. 또한 고숙련 전문가들이 AI를 통해 단순 업무가 아닌 심도 있는 분석에 집중했던 것처럼, 인간의 고유 역량을 증폭시켜야 한다. AI는 왜 필요한가...냉철한 답변 필요해이런 거대한 변화를 이끌어 내려면, 우리에게는 어떤 리더십이 필요할까? AI 시대의 리더십은 좋은 질문을 구상하는 능력과 AI가 내놓은 결과물에서 새로운 맥락을 읽어내는 통찰력으로 재편된다. 리더가 질문을 멈추고 AI의 답에 안주하는 순간, 그 조직은 AI가 학습한 과거의 데이터, 즉 평균의 함정에 갇히게 된다. 혁신은 평균에서 나오지 않는다. 실패를 용인하고, AI와의 협업을 통해 얻은 작은 성공들을 공유하며, 조직 전체의 지능을 높이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역사를 돌아보자. 전기가 발명됐을 때, 단순히 증기기관을 전동 모터로 바꾼 공장은 망했다. 공장의 레이아웃과 작업 방식을 전기라는 새로운 에너지에 맞춰 재설계한 기업만이 살아남았다. AI도 마찬가지다. 단순히 사람을 줄이고 비용을 깎는 용도로만 AI를 쓴다면, 당신의 기업은 2026년에 가장 효율적으로 망해가는 기업이 될 것이다. 지금 당신의 조직이 AI를 통해 사고를 외주화하고 있는지, 아니면 사고를 확장하고 있는지, 조직의 R&R에 근본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지를 냉철하게 답해야 할 시점이다.그렇다면 내일 당장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 첫째, 이번 주 안에 당신 조직의 AI 활용 현황을 점검해보자. 구성원들이 AI로 절약한 시간을 어디에 재투자하고 있는지, 아니면 그저 일찍 퇴근하거나 다른 단순 업무로 채우고 있는지 파악할 필요가 있다. 둘째, 한 달 안에 소규모 실험 프로젝트를 시작해보자. 한 팀을 선정해 AI로 아낀 시간의 30%를 신규 시장 탐색이나 혁신 과제에 의무적으로 투입하고, 그 결과를 측정해보면 좋겠다.우리는 이제 AI라는 두 번째 지능을 곁에 두고 살아가게 됐다. 거대한 지능의 파트너와 제대로 악수할 준비가 필요하다. 비용 절감이라는 얕은 늪을 건너, 지능 확장이라는 드넓은 바다로 나아갈 시점이다. 첫 걸음은 지금, 당신의 결단에서 시작된다.김상균 경희대 경영대학원 AI비즈니스전공 주임교수(인지과학자) 필자는 연세대 인지과학 박사로, 현재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AI비즈니스전공 주임교수(정년트랙 정교수)로 재직 중이다. 갤럭시코퍼레이션 고문을 비롯해 CJ나눔재단, 마인즈그라운드, 게임문화재단, 롯데이노베이트 등 다수 기업·기관의 사외이사와 자문교수로 활동했다. KBS·EBS·JTBC·tvN 등 주요 방송에 출연해 AI·미래교육·기술사회 이슈를 대중에 소개했으며, 정부·대기업 컨설팅과 2000회 이상 강연을 진행했다. 『메타버스』, 『초인류』, 『휴머노이드』 등 AI·메타버스 분야 저서를 다수 집필했다.

2026.01.02 07:00

6분 소요
손정의 "오픈AI 사려고 엔비디아 울며 겨자먹기로 매각"…투자 완료

IT 일반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회장의 일본 소프트뱅크가 챗GPT 개발사 오픈AI에 400억 달러(약 57조원) 투자를 완료해 지분 11%를 확보한 것으로나타났다.소프트뱅크는 최근 오픈AI에 투자 약정 잔금인 225억 달러를 송금하는 등 총 투자액 410억 달러를 납입했다고 31일 밝혔다.소프트뱅크는 앞서 지난 4월 '비전펀드2'를 통해 75억 달러를 오픈AI에 직접 출자한 데 이어, 공동투자자들과 함께 110억 달러를 추가 조성하는 등 단계적으로 자금을 집행해왔다.오픈AI의 기업가치 평가액은 이후 급격히 상승해 지난 10월 5천억 달러로 치솟았고, 기업공개(IPO)에 나설 경우 1조 달러(약 1400조원)까지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이번 투자로 소프트뱅크는 오픈AI 지분 11%를 확보하게 돼, 마이크로소프트(MS)와 비영리 오픈AI재단에 이은 주요 주주가 됐다.손 회장은 오픈AI에 대한 투자와 관련해 "범용인공지능(AGI)의 진화를 통한 혜택을 전 인류에 제공하겠다는 오픈AI의 비전에 깊이 공감한다"고 말했다.소프트뱅크는 오픈AI에 대한 투자 재원을 마련하고자 보유하고 있던 58억 달러 규모의 엔비디아 지분을 지난달 전량 매각했다.당시 손 회장은 "오픈AI 등에 투자하기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매각)했다"며 "사실은 한 주도 팔고 싶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토로한 바 있다.그러면서 10년간 10조 달러를 투자하면 불과 반년 만에 회수할 수 있다고 AI 시장의 성장성에 대한 신념을 피력하면서, 일각에서 제기하는 이른바 'AI 거품론'을 일축했다.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소프트뱅크는 AI의 잠재력을 일찍이 알아보고 인류에 미칠 영향에 대한 깊은 믿음을 바탕으로 투자했다"며 "그들의 글로벌 리더십과 규모는 우리가 더 빠르게 나아가 세계에 첨단 지능을 가져올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소프트뱅크는 전날에도 AI 인프라에 투자하는 자산운용사 디지털브리지를 40억 달러(약 5조70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하는 등 AI 투자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2025.12.31 15:40

2분 소요
이스트소프트, ‘K-엑사원’ 기반 AI 서비스 대국민 시연… “AX 본격화”

IT 일반

AI 서비스 전문 기업 이스트소프트가 LG AI연구원의 최신 모델인 ‘엑사원 4.0(EXAONE 4.0)’을 기반으로 구동되는 AI 서비스를 대거 선보이며 ‘K-엑사원’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이스트소프트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대국민 보고회에서 에이전틱(Agentic) AI 서비스 ‘앨런(Alan)’과 실시간 AI 휴먼 서비스 ‘페르소 인터랙티브(Perso Interactive)’를 시연했다고 31일 밝혔다.이번 시연은 일상적인 정보 탐색부터 문서 생성, 대면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국산 초거대 AI인 엑사원의 활용 가능성을 입증하고, 향후 본격적인 AI 전환(AX)을 예고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공개된 ‘앨런’은 정보 검색과 유튜브 영상 요약·분석은 물론, 이를 토대로 심층 보고서 작성과 발표 자료 생성까지 수행하는 에이전틱 AI 서비스다. 사용자가 복잡한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하나의 AI 에이전트가 정보 탐색부터 최종 결과물 도출까지 전 과정을 주도적으로 수행하는 것이 특징이다.2023년 12월 언어 에이전트 개념으로 처음 출시된 앨런은 이후 딥리서치, 슬라이드 생성 등 기능을 고도화하며 에이전틱 AI로 진화했다. 현재 국민 소프트웨어 알툴즈와 결합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이와 함께 키오스크 형태의 시연을 통해 실시간 대화형 AI 휴먼 서비스 ‘페르소 인터랙티브’도 소개됐다. 관람객들은 AI 휴먼과 실시간으로 대화하며 엑사원의 성능을 직관적으로 체험했다. 해당 서비스는 키오스크 외에도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 형태로 제공되어 클라우드 및 온디바이스 환경 모두에서 구동 가능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다.이스트소프트는 현재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 사업에 LG AI연구원 컨소시엄으로 참여 중이다. 지난 8월 앨런에 엑사원을 탑재하며 협업을 시작했으며, 앞으로 K-엑사원 중심의 기술 협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의 우수한 성능과 이를 활용한 대국민 AI 서비스의 가능성을 ‘앨런’과 ‘페르소 인터랙티브’를 통해 선보였다”며 “앞으로 K-엑사원 기반의 AI 서비스 대중화와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5.12.31 15:12

2분 소요
필라이즈, ‘AI 추성훈’ 코치 영입… 초개인화 다이어트 서비스 선보여

테크

초개인화 AI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 필라이즈가 2026년 새해를 맞아 종합격투기 선수 추성훈을 기반으로 한 'AI PT쌤' 서비스를 선보이며 다이어트 시장 공략에 나선다.필라이즈는 지난 29일부터 자사의 AI 기술력에 추성훈의 페르소나를 입힌 ‘AI 추성훈 코치’를 영입하고, 2026년 1월 28일까지 한 달간 대국민 다이어트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서비스는 필라이즈가 추진해 온 ‘AI 퍼스트(AI-First)’ 전략의 일환이다. 단순히 식단이나 운동을 기록하는 수준을 넘어, 방대한 대사 데이터와 사내 영양사·약사 등 전문가 그룹의 정교한 로직을 결합해 사용자에게 최적의 건강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특히 필라이즈는 이번 캠페인에 적용된 AI 엔진에 대해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게재된 고혈당 예측 모델과 가상 연속혈당측정기(vCGM) 기술 등 검증된 데이터 해석 역량을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거대언어모델(LLM) 기술을 접목해 사용자가 입력한 라이프로그(식단·운동 기록)를 분석하고, 24시간 실시간 대화를 통해 즉각적인 피드백을 제공한다.사용자는 유료 멤버십인 ‘필라이즈 플러스’를 통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실제 추성훈 선수와 대화하듯 구현된 AI 코치는 사용자가 다이어트를 중도 포기하지 않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맞춤형 가이드를 제시한다. 영양제 섭취부터 식단, 운동 관리까지 흩어진 건강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관리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필라이즈는 캠페인 기간 동안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파격적인 혜택도 마련했다. 필라이즈 플러스의 주요 기능을 무료로 개방하며, 기본 3일 체험권에 친구 초대를 더해 최대 9일까지 무료 이용 기회를 제공한다. 캠페인 참여자 전원에게는 30%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신인식 필라이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는 필라이즈가 축적해 온 방대한 데이터 자산과 기술력을 집약해 만들어낸 결과물"이라며 "AI 퍼스트 전략을 바탕으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기술적 경쟁력을 입증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필라이즈는 현재 누적 사용자 100만 명, 라이프로그 데이터 1억 건 이상을 확보하며 국내 헬스케어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브라이언, 김연경 등 유명 셀럽 코치들과의 협업을 이어온 데 이어, 이번 AI 추성훈 코치 도입을 통해 서비스 영역을 더욱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2025.12.31 14:43

2분 소요
"문 한번 닫아주는 데 3만원"…AI가 만든 '꿀알바' 뭐길래

IT 일반

완전 자율주행 기술로 운행되는 무인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의 일자리를 잠식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새로운 유형의 일자리를 낳고 있다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WP는 "로보택시가 멈추면 비밀 인간 군대가 구출하러 온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로보택시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이를 해결하는 일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로보택시 승객들이 차문을 제대로 닫지 않고 내리거나 하차 중 안전벨트 등이 끼어 문이 꼭 닫히지 않는 사례가 종종 발생해 로보택시가 그대로 멈춰서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사람의 도움이 없으면 운행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웨이모는 '혼크'(Honk)라는 앱을 통해 LA에서 로보택시의 제대로 닫히지 않은 문을 닫아주거나 문제가 생긴 로보택시에 도움을 주는 대가로 20달러 이상을 지급한다. 실제로 LA 잉글우드에서 견인업체를 운영하는 누리꾼이 뒷문에 안전벨트가 끼어 문이 제대로 닫히지 않은 채 서 있는 웨이모 차량에 다가가 문을 닫아주는 영상이 틱톡에서 조회수 40만회를 넘기며 화제가 됐다.또 다른 LA의 견인업체에 따르면 웨이모 차량의 문을 닫아주는 일에 약 22∼24달러, 차량 견인 작업에 60∼80달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런 웨이모 로보택시 문 닫기 및 견인 작업은 자동화가 진전될수록 그 결함을 보완하기 위해 새로운 인간 일자리가 생겨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WP는 해석했다.

2025.12.26 15:05

1분 소요
생성형 AI 플랫폼 ‘캐럿’, 대화형 ‘AI 미니앱’ 출시… “코딩 없이 앱 제작”

IT 일반

생성형 AI 플랫폼 캐럿(Carat)이 개발 지식 없이 대화만으로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할 수 있는 ‘AI 미니앱 생성 기능’을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대화 기반의 앱 기획 및 자동 개발 프로세스 이번에 출시된 ‘AI 미니앱 생성 기능’은 사용자가 캐럿 에이전트와 대화하며 특정 주제의 앱 제작을 요청하면, AI가 기획부터 디자인, 개발까지 전 과정을 수행해 실행 가능한 웹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서비스다.전문적인 코딩 지식이 없는 일반인이나 어린이도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통해 학습용 앱, 외국어 단어장, 미션 기록 앱, 밸런스 게임 등 다양한 형태의 소프트웨어를 직접 제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멀티미디어 도구 통합 및 기능 확장 계획 캐럿의 AI 미니앱은 단순 텍스트 기반을 넘어 이미지, 영상, 음악 생성 및 웹 검색 등 플랫폼 내 보유한 멀티미디어 AI 도구를 통합적으로 활용한다. 이를 통해 제작물의 완성도를 높였으며, 향후 데이터베이스(DB) 연동과 결제 시스템 기능도 순차적으로 도입해 서비스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출시 5개월 만에 ARR 100만 달러 기록 캐럿은 AI 에이전트 서비스 출시 5개월 만에 연간 반복 매출(ARR) 100만 달러(약 13억 원)를 기록하며 사업 확장성을 입증했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코딩 제약이 없는 AI 창작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장진욱 캐럿 대표는 “누구나 아이디어만 있다면 AI와 함께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캐럿의 지향점”이라며 “사용자 중심의 AI 기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23 09:38

2분 소요
솔트룩스-아이엘, ‘피지컬 AI’ 동맹… 실환경 데이터 주도권 잡는다

테크

인공지능(AI) 전문 기업 솔트룩스가 미래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아이엘과 손잡고 '피지컬 AI'(Physical AI) 시장 선점에 나선다. 양사는 18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력의 핵심은 물리적 환경에서 발생하는 '실환경 데이터'의 확보와 학습이다. 양사는 해외 빅테크 기업에 의존하지 않고 국내 기술 중심의 피지컬 AI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로봇 플랫폼과 파운데이션 AI를 유기적으로 결합하기로 합의했다. 양사는 ▲피지컬 AI 플랫폼 및 기술 협력 ▲데이터 기반 협력 ▲공동 연구 및 사업 협력 ▲공동 마케팅 등을 다각도로 추진한다.솔트룩스는 아이엘의 휴머노이드 및 로봇 플랫폼에서 수집되는 행동·센서·환경 데이터를 멀티모달 방식으로 학습한다. 이를 통해 실제 환경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이는 ‘차세대 로봇 지능’인 피지컬 AI 파운데이션 모델 고도화를 담당한다.아이엘은 로봇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개발 및 현장 운용을 맡는다. 실제 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품질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축적해 AI 학습의 토대를 제공하는 역할이다. 양사는 '로봇 확산이 곧 데이터 축적과 AI 성능 향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통해 플랫폼 가치를 높인다는 전략이다.향후 양사는 제조, 물류, 도시 인프라, 공공 영역 등 다양한 산업군에 맞춤형 피지컬 AI 솔루션을 보급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데이터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해 데이터 활용의 주도권을 강화한다.이경일 솔트룩스 대표는 "생성형 AI 이후의 핵심은 물리 환경 데이터와 학습 모델이 결합한 피지컬 AI가 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은 솔트룩스가 2026년 추진할 신규 사업 중 피지컬 AI 분야 진출의 전략적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아이엘 관계자는 "AI 경쟁의 본질은 알고리즘을 넘어 실제 현장에서 나오는 데이터에 있다"며 "아이엘의 현장 장악력과 솔트룩스의 AI 두뇌를 결합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2025.12.18 09:24

2분 소요
AI 평가 솔루션 기업 그렙 ‘모니토플러스 “답안 판별 넘어 환경 통제”

스타트업

AI 기반 온라인 평가 솔루션 기업 그렙(Grepp)은 생성형 AI 확산으로 인한 평가 신뢰성 위기에 대응해, 시험 환경 제어 기술을 탑재한 ‘모니토플러스’(Monito+)가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17일 밝혔다.최근 챗GPT(ChatGPT) 등 고성능 생성형 AI 도구가 보편화되면서, 교육 및 채용 현장에서는 제출된 결과물만으로는 응시자의 AI 활용 여부를 판별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실제로 최근 한 대학의 실험 결과, AI를 활용해 작성된 과제물이 학생이 직접 작성한 과제물보다 월등히 높은 점수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결과물 자체만으로는 AI 작성 여부를 구분해내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기존의 ‘AI 탐지 프로그램’ 역시 한계가 뚜렷하다. 간단한 프롬프트(명령어) 수정이나 문장 순서 변경만으로도 탐지망을 쉽게 우회할 수 있어, 교육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심증은 있으나 기술적 입증이 불가능해 감점할 수 없다”는 호소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교육계와 기업들은 결과물 검증보다는 부정행위를 원천 차단할 수 있는 ‘평가 환경 관리’로 눈을 돌리고 있다.그렙의 ‘모니토플러스’는 이러한 환경 변화에 최적화된 솔루션이다. 기존 700여 기관에서 검증된 온라인 시험 감독 솔루션 ‘모니토’에 강력한 보안 브라우저 기술(락다운 브라우저)을 결합해 응시자의 PC 환경을 실시간으로 통제한다.모니토플러스는 시험 중 챗GPT, 메신저 등 허용되지 않은 프로그램의 실행을 즉시 감지해 시험을 중단시킨다. 또한 USB나 블루투스를 통한 외부 기기 연결, 원격 제어 프로그램 구동 등 다양한 방식의 디지털 부정행위 시도를 사전에 차단하여 부정행위가 발생할 수 없는 환경을 강제한다.이 외에도 음성 감지 기술을 통해 부정행위 의심 소음을 포착하고, 안면 인식 기술로 대리 응시나 가상 카메라 사용을 탐지하는 등 보이지 않는 영역까지 관리하는 다층 감지 구조를 갖췄다.임성수 그렙 대표는 “AI 기술이 고도화된 환경에서는 결과물 중심의 사후 판별만으로는 평가의 공정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교육 현장에서 요구하는 ‘구조적으로 부정행위가 불가능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모니토플러스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I 통제가 필요한 시험은 물론, AI 활용을 전제로 한 평가까지 유연하게 지원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그렙은 2014년 설립된 AI 평가 플랫폼 기업으로 개발자 평가 플랫폼 ‘프로그래머스’와 온라인 시험 감독 솔루션 ‘모니토’를 운영 중이다. 삼성전자, LG그룹, 한국전력 등 약 700여 개 주요 기업 및 기관이 그렙의 솔루션을 도입했으며, 지난 4월 4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누적 132억원)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5.12.17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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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그테크 스타트업 긴트, 145억 원 규모 프리IPO 투자 유치

테크

애그테크(Agri-tech) 전문 기업 긴트(GINT)가 145억원 규모의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긴트의 누적 투자 유치액은 약 500억 원을 기록했다.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전략적 투자자(SI)와 재무적 투자자(FI)가 고루 참여했다. 특히 해외 시장 진출과 기술 협력을 목적으로 하는 전략적 투자자들의 참여가 두드러진다.주요 전략적 투자자로는 긴트의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돕고 있는 현지 투자사 피티인도애그리텍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또한 LIG넥스원과 IBK캐피탈이 공동 조성한 ‘LIG넥스원-IBK캐피탈 방산혁신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 호반그룹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인 플랜에이치벤처스와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가 결성한 ‘플랜에이치-엑스플로 그린스마트시티 벤처투자조합’이 투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재무적 투자자로는 한국산업은행과 빌랑스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긴트는 확보된 자금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확장과 농업용 로보틱스 기술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 2022년 전자제어 및 자율 주행 기술을 적용한 농업용 자율 주행 키트 ‘플루바 오토’를 출시했으며, 2023년부터 인도네시아와 일본 시장에 진출해 현지 기관 및 기업과 협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일본에는 현지 법인을 설립해 시장 개척의 거점으로 삼고 있다.제품 라인업 확장도 추진한다. 현재 자율 주행 솔루션 외에도 AI 기반 작물 관리 프로그램, 방제 로봇, 전기 트랙터 등을 개발 및 실증하고 있다. 이를 통해 농업 인력 부족과 기후 변화 등 농업 현장의 위기 요인을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내놓을 예정이다.김용현 긴트 대표이사는 “어려운 투자 환경 속에서도 참여해 준 기관들에 감사를 표한다”며 “이번에 확보한 전략적 투자자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방산, 건설, 장비 등 신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회사의 지속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한편, 2015년 설립된 긴트는 트랙터 및 농기계용 자율주행 솔루션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이다. GNSS(위성 항법 시스템)와 IMU(관성 측정 장치)를 결합하여 합리적인 비용으로 레벨 2~4 수준의 자율주행을 구현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KB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여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며, 최근 도쿄증권거래소(TSE)가 주관하는 ‘2025 TSE 아시아 스타트업 허브’ 지원 사업의 수혜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2025.12.17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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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 '투명망토' 진짜 나오나…카이스트, 액체금속 잉크 개발

IT 일반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기계공학과 김형수·원자력및양자공학과 박상후 교수 연구팀이 액체금속 복합 잉크(LMCP)를 기반으로 전자기파를 흡수·조절·차폐할 수 있는 차세대 신축성 클로킹(Cloaking·망토 두르기) 기술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물체가 있어도 레이더나 센서 같은 탐지 장비에는 없는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클로킹 기술을 구현하려면 물체 표면에서 빛이나 전파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그러나 기존 금속 재료는 딱딱하고 잘 늘어나지 않아 억지로 늘리면 쉽게 끊어지는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몸에 밀착되는 전자기기나 자유롭게 형태가 변하는 로봇에 적용하는 데 어려움이 컸다.연구팀이 개발한 액체금속 복합 잉크는 원래 길이의 최대 12배까지 늘려도 전기가 끊어지지 않으며, 공기 중에 1년 가까이 둬도 녹슬거나 성능이 거의 떨어지지 않는 높은 안정성을 보였다. 이 잉크는 고무처럼 말랑하면서도 금속 기능을 그대로 유지한다.연구팀은 이 잉크의 성능을 입증하기 위해 늘어나는 정도에 따라 전파를 흡수하는 성질이 달라지는 '신축성 메타물질 흡수체'를 제작했다.자연계에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광학 특성을 가진 물질인 '메타물질'은 빛을 일반적인 굴절 방향과 다른 쪽으로 휘도록 하는 '음굴절'과 빛의 파장보다 작은 초점을 만드는 등 특이 성질을 보인다.잉크로 무늬를 찍은 뒤 고무줄처럼 늘리기만 하면 흡수하는 전파의 종류(주파수 대역)가 달라진다. 이는 상황에 따라 레이더나 통신 신호로부터 물체를 더 잘 숨길 수 있는 클로킹 기술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이번 기술은 신축성, 전도성, 장기 안정성, 공정 단순성, 전자기파 제어 기능을 동시에 만족하는 획기적인 전자소재 기술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김형수 교수는 "복잡한 장비 없이 프린팅 공정만으로도 전자기파 기능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며 "이 기술은 앞으로 로봇의 피부, 몸에 붙이는 웨어러블 기기, 국방 분야 레이더 스텔스 기술 등 다양한 미래 기술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5.12.1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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