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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등록부터 노출까지 자동”…카페24 PRO, 운영 자동화 기능 전면 고도화

IT 일반

-상품 등록, 진열 자동화, 이벤트 신청 기능 결합…상품 운영 효율성 제고-상세페이지 디자인 테마 기존 7종으로 확대…SEO 측면 경쟁력 까지-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다국어 상세페이지·상품명 현지화 자동 생성 강화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가 운영 서비스 ‘카페24 PRO’의 상품 운영 자동화 기능을 전면 고도화했다. 상품 등록부터 상세페이지 제작, 진열, 프로모션, 다국어 대응까지 이어지는 통합 자동화 환경을 구축해 쇼핑몰 운영 효율을 높였다는 설명이다.최근 온라인 쇼핑몰 창업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운영 난이도는 여전히 높은 과제로 꼽힌다. 국세청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통신판매업은 생활업종 사업자 수 1위를 기록했으나, 3년 생존율은 45.7%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상품 촬영과 상세페이지 제작, 등록, 진열 등 반복 작업이 초기 창업자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카페24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품 운영 전 과정을 자동화 흐름으로 연결했다. 기존에는 상품 등록 이후 별도의 진열 요청이 필요했지만, 이번 개편으로 상세페이지 제작 완료 시 자동으로 상품이 노출되도록 개선됐다. 동시에 수동 노출 기능도 유지해 운영 유연성까지 확보했다.프로모션 기능도 강화됐다. 상품 진열과 동시에 신상품 할인 이벤트를 신청할 수 있도록 기능을 통합해 별도의 설정 없이 할인 적용이 가능하다. 설정된 할인은 진열일 기준 일정 기간 자동으로 유지되며, 초기 상품 노출과 구매 전환을 유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상세페이지 제작 기능 역시 고도화됐다. 디자인 테마는 기존 4종에서 매거진, 클린, 프레임 등 3종이 추가돼 총 7종으로 확대됐다. 상품 이미지와 기본 정보만 입력하면 시스템이 자동으로 상세페이지를 생성하며, 구조화된 콘텐츠를 기반으로 검색엔진 최적화(SEO) 경쟁력도 강화했다.글로벌 판매자를 위한 기능도 눈에 띈다. 판매 국가를 선택하면 한국어 상품 정보를 기반으로 영어와 일본어 상세페이지가 자동 생성된다. 각 언어권의 표현 방식에 맞춘 현지화 번역이 적용돼 해외 쇼핑몰 운영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카페24 관계자는 “상품 등록 등 반복 업무를 시스템이 자동으로 연결해 운영 효율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며 “초기 창업자와 1인 기업도 보다 안정적으로 쇼핑몰을 운영할 수 있도록 기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카페24 PRO’는 마케팅과 마켓 연동 등 단독 운영이 어려운 영역을 시스템 기반으로 지원하는 통합 운영 서비스다.

2026.04.07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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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사용하시나요"…20대는 '에타'·30대는 '블라'

IT 일반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가 선호하는 어플리케이션(앱)이 연령대에 따라 뚜렷한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는 취업, 30대는 커리어 관련 앱에서 비중이 높았다.와이즈앱·리테일이 스마트폰(안드로이드·iOS 포함) 이용자를 표본 조사한 결과 10대 이하에서는 학습과 게임 중심의 앱 사용이 주되게 나타났다.10대 이하 사용자 비율이 높은 앱은 클래스카드(43.0%), 콴다(41.2%), 디자인키보드(40.0%),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38.1%), 토킹톰 골드런(37.7%) 등으로 모바일을 학습 도구와 여가 콘텐츠로 활용하는 경향을 보였다.20대에서는 대학 생활과 취업 준비, 콘텐츠 소비 관련 앱이 강세를 보였다.에브리타임(77.5%), 한국장학재단(64.8%), 해피문데이(53.8%), 포스타입(50.4%), 알바몬(47.8%) 등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특히 대학 커뮤니티, 장학금, 아르바이트, 개인 취향 기반 콘텐츠 소비가 주요 사용 목적으로 나타났다. 30대는 커리어와 자기관리 중심의 앱 이용이 특징적이다.블라인드(37.1%), 잠글시간(34.7%), 뱅크샐러드(30.7%), 사람인(30.4%), 노션(29.1%) 등이 상위에 올랐다.30대에서는 직장인 커뮤니티, 재테크, 생산성 관리 등을 중시하는 사용 패턴이 두드러졌다.40대에서는 자녀 관리와 생활 밀착형 서비스 이용이 활발했다. 구글 패밀리 링크(64.3%), 현대해상(58.0%), 하이클래스(54.9%), 학교종이(52.6%), 키즈노트(51.5%) 등이 상위권에 포함되며, 자녀 교육과 가정 중심의 라이프스타일이 앱 사용에도 반영됐다.50대 사용자 비중이 높은 앱은 홈쇼핑 앱이었다.현대홈쇼핑(42.0%), 홈앤쇼핑(39.4%), GS SHOP(36.3%), CJ온스타일(35.5%), 롯데홈쇼핑(35.2%) 등이 50대 사용자 비중 상위권을 차지했다.아울러 퀸잇(37.8%)처럼 자신의 연령대에 특화된 패션 서비스를 선택하는 경향도 나타났다.60대 이상에서는 실용성과 정보 접근성이 높은 앱의 사용자 비율이 높았다.똑똑계산기(27.8%), 원기날씨(23.8%), 고용24(22.3%), 다음 메일(21.5%), 다음(21.3%) 등이 상위권에 오르며, 계산, 날씨, 공공 서비스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능 중심의 이용 패턴이 나타났다.

2026.03.31 16:39

2분 소요
"울고 싶은데 뺨 맞았다"…삼전·하닉, 언제까지 떨어지나

증권 일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동발 리스크와 구글 터보퀀트 우려가 겹치면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30일 삼성전자 주가는 1.89% 떨어진 17만63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도 5.31% 하락한 87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삼성전자 주가는 4거래일 연속, SK하이닉스 주가는 3거래일 연속으로 하락했다.지난 주말 이스라엘의 이란 폭격과 이란의 '대리 세력' 예멘 후티 반군의 참전으로 중동지역 군사적 긴장감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여기에 대규모언어모델(LLM)의 메모리 사용량을 기존 대비 6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는 구글의 터보퀀트로 인해 반도체에 대한 매수세가 약화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이 기술이 메모리 사용량을 극단적으로 줄인다는 점 때문에 데이터센터 등을 운영하는 거대 기술기업들의 메모리 칩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 것이다.구글 리서치에 따르면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H100 기준 연산 속도는 최대 8배까지 향상될 수 있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구글의 터보퀀트 기술이 새삼 부각되며 최근 메모리 반도체 주가 조정의 빌미로 작용했다"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지난 27일(현지시간) 1.69% 하락했다"고 짚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증시는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과정, 미국 주요 지표, 터보퀀트발 반도체주 주가 불안의 완화 여부 등에 영향을 받으며 변동성 확대 국면을 이어갈 것"이라고 판단했다.한편으론 터보퀀트가 고대역폭메모리(HBM)에는 오히려 긍정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구글의 터보퀀트와 엔비디아의 'KVTC' 압축 기술이 "서버 D램(DRAM)과 기업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eSSD) 수요 전망에 부정적이지만, HBM 수요에는 오히려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그는 "압축을 해제하는 과정에서 그래픽처리장치(GPU)와 텐서처리장치(TPU) HBM의 추가 연산 활동이 필요하다"며 "HBM4에서 기술 경쟁력 우위를 점한 삼성전자에게는 HBM 시장 점유율 확대의 기회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30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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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를 자산’으로 R&D 문화 바꾸는 '카이스트의 어머니' 김명자 이사장

스타트업

seojy@edaily.co.kr“카이스트는 교수는 물론 학생, 직원까지 모여 매년 ‘실패자랑대회’를 열고 있습니다. 국내 최초로 실패연구소까지 대학 부설로 운영하고 있는걸요.”김명자 KAIST 이사장이 한쪽 눈을 찡긋하며 미소 지었다.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연구를 거듭하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구성원들이 모여 부스를 차리고, 그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자신의 실패담을 발표하고 공유하는 장면이 떠오른 듯했다.“한때 한국은 ‘항상 성공하는 연구만 한다’는 말을 듣곤 했습니다. 실패할까 봐 두려워서 처음부터 ‘뻔한’ 연구만 수행한다는 것이죠. 카이스트는 실패를 자산화해야 창의적인 연구와 성공도 나올 수 있다고 보고 실패연구소까지 세웠습니다.”카이스트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 사이버 보안 등 첨단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 성과를 쏟아내며 글로벌 ‘톱 30’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수년째 바뀌지 않는 압도적인 국내 1위 자리다.김명자 이사장의 말을 들으니 카이스트가 대한민국 글로벌 딥테크 연구 사업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비결을 알 수 있었다. 구성원들의 도전과 실패를 아낌없이 칭찬하고, 이 모든 과정을 빅데이터(BD)로 모아 또 다른 동력으로 삼고자 하는 카이스트의 숨은 노력이었다.는 ‘카이스트의 어머니’로 불리는 김명자 이사장을 만나 한국 연구개발 시스템의 구조적 문제와 개선 방향을 들었다. 뻔한 연구만 하는 한국 R&D“한때 한국은 ‘항상 성공하는 연구만 한다’는 말을 듣곤 했습니다. 실패할까 봐 두려워 처음부터 ‘뻔한’ 연구만 수행한다는 것이죠. 카이스트는 실패를 자산화해야 창의적인 연구와 성공도 나올 수 있다고 보고 실패연구소를 세웠습니다.”카이스트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 ▲사이버보안 등 첨단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 성과를 내며 글로벌 ‘톱30’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수년째 유지되는 국내 1위 자리다.김 이사장의 설명을 통해 카이스트가 글로벌 딥테크 연구 거점으로 자리매김한 배경을 짐작할 수 있다. 구성원들의 도전과 실패를 장려하고, 그 과정을 빅데이터(BD)로 축적해 새로운 동력으로 활용하는 구조다. “한국 과학계의 고질적인 문제 중 하나는 결과가 뻔한 연구만 한다는 점입니다. 처음부터 남들이 했던 것을 따라 100% 성공할 수 있는 연구만 시작하는 것이죠. 창의적이지 않은 과학은 도태됩니다. 도전하면 실패 확률이 높습니다. 실패 확률이 낮다는 것은 그만큼 도전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한국의 국가 연구개발(R&D)은 성공률이 90% 이상으로 평가된다. 겉보기에는 연구 수행 역량이 높아 보이지만, 실제 구조는 다르다는 것이 김 이사장의 판단이다. 목표 달성이 쉬운 평가와 안전한 과제 중심 설계가 반복되면서 ‘실패 없는 연구’에 집중하는 경향이 형성됐다는 설명이다.“대한민국 사회는 유난히 실패를 두려워합니다. 실패 가능성이 있어도 도전적인 과제에 매달려야 하는데, 사회 분위기가 이를 허용하지 않습니다. 실패하면 연구비를 회수하거나 낙인을 찍는 구조입니다.”실패 확률이 높다는 이유로 지원 단계에서 걸러지면 창의적이고 독보적인 결과는 나오기 어렵다. 선도 기술을 따라갈 수는 있어도 새로운 1등 기술을 만들기는 어렵다. 반면 해외는 다르다. 과학계는 ‘고위험·고실패’를 제도적으로 인정하고 소수의 성공 사례가 산업과 국방 전반의 판도를 바꾼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연구를 추진한다. 일례로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연구과제 성공률은 통상 15~20% 수준에 그친다.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 역시 전체 연구과제 성공률을 10~20% 수준으로 설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패를 축적하는 카이스트카이스트는 실패를 두려워하는 R&D 구조를 바꾸기 위해 2021년 이광형 총장의 주도로 국내 최초로 실패연구소를 설립했다. 도전과 실패를 장려하고 사례를 연구해 다음 연구와 인재 육성에 활용하겠다는 취지다.“실패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재도전 기업인의 성공 확률이 초기 창업자보다 30% 높습니다.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야 성공도 늘어납니다.”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2024년 카이스트 구성원 조사에서 73.9%가 “새로운 시도를 장려하는 분위기”라고 답했고, 52%는 “실패에 관대한 환경”이라고 응답했다. 전국 평균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정부 분위기도 바뀌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AI와 반도체 등 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와 함께 R&D 전반에 ‘실패할 자유’ 필요성을 강조해왔다.김 이사장은 개인적 실패 경험도 털어놨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전학 후 전교 회장 선거에 나갔다가 꼴찌로 똑 떨어졌습니다. 제 인생에 첫 망한 경험이었죠. 그때 저를 누르고 당선된 인물이 정대철 현 대한민국헌정회장입니다.”당시 받은 실패의 트라우마가 너무 깊은 탓에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선거 근처는 가지도 않았다던 김 이사장은 “실패를 자산 삼아 노력한 끝에 장관과 국회의원까지 역임하고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한과총) 첫 여성 회장도 선출될 수 있었다”며 웃었다. AI 인재 유출 가속화 대책은실패를 두려워해 도전적 연구가 어려운 환경에서는 연구자들이 장기적인 성장 경로를 설계하기 어렵다. 글로벌 기술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한국이 인재 유출국으로 전환된 배경이다.미국 스탠퍼드대 ‘AI 인덱스 2025’에 따르면 한국 AI 인재 순유출 규모는 2024년 기준 인구 1만 명당 0.36명 감소했다. OECD 38개국 가운데 35위로, 3년 연속 순유출 상태다.김 이사장은 인재 유출 원인을 연봉 격차와 구조적 문제로 진단했다. “한국은 이미 과학기술 인재 순유출국입니다. 특히 AI 분야는 속도가 빠릅니다. 국내 연구 환경에서는 실패 가능성이 높은 과제를 지속하기 어렵습니다. 연구자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길을 선택할 수밖에 없습니다.”글로벌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국가 차원에서 AI 핵심 인재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대학과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유망 연구자를 선점한다. 박사 과정 단계에서부터 연구비 지원과 채용 제안을 동시에 제시하는 방식이다.미국 빅테크 기업은 AI 연구자에게 수억원대 연봉·스톡옵션·대규모 연구비를 제공한다. 연구 자율성도 높다. 반면 국내는 연구비 집행 절차가 복잡하고, 성과 평가는 단기 목표 중심이다. 연봉 수준도 글로벌 기업 대비 낮은 편이다.“인재 확보는 숫자가 아니라 환경의 문제입니다. 도전적인 연구를 하고 싶어도 제도와 평가 구조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패를 감수할 수 있는 연구 환경과 보상 체계를 함께 마련해야 합니다.”

2026.03.30 07:58

5분 소요
구글 '터보퀀트'가 뭐길래…반도체주의 운명은

증권 일반

구글의 '터보퀀트' 영향이 지속되면서 미국 반도체주가 급락한 가운데, 국내 반도체주의 급락세는 다소 진정됐다.27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0.22%, SK하이닉스는 1.18% 하락 마감했다.삼성전자는 장중 17만원을 위협받기도 했지만 낙폭을 축소했다.전날 뉴욕증시에서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가 터보퀀트의 영향 지속으로 이전 고점 대비 10% 이상 급락했다.26일(현지시간) 마이크론테크놀러지와 AMD,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는 8% 안팎으로 떨어졌다. TSMC도 6.22%, ASML은 4.62% 하락했다. 엔비디아도 4.16% 내려앉았다.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79% 급락했다.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충격을 준 구글의 터보퀀트는 인공지능(AI) 모델의 메모리 사용량을 줄여주는 기술이다.이 기술이 메모리 사용량을 극단적으로 줄인다는 점 때문에 데이터센터 등을 운영하는 거대 기술기업들의 메모리 칩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며 반도체 주가가 하락한 것이다.구글 등에 따르면 터보퀀트는 정확도 저하 없이 모델의 크기를 극단적으로 축소하는 압축 기법을 이용해 AI의 메모리 사용량을 6분의 1로 줄였다.챗봇을 비롯한 AI 모델은 추론하고 답변을 생성하는 데 사용자와의 이전 대화와 검색 결과 등 주요 맥락 정보가 필요하다.대화가 오래 계속되면 메모리에 저장되는 맥락 데이터도 늘어나게 되고, 메모리 사용량도 그만큼 늘어나게 마련이다.구글은 터보퀀트에서 이와 같은 맥락 데이터의 크기를 줄이는 '극좌표양자화'(폴라퀀트)와, 오차를 줄이는 'QJL'(양자화 존슨-린덴스트라우스 변환) 기술을 바탕으로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터보퀀트 연구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한인수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도 참여했다고 구글은 밝혔다.다만 터보퀀트가 오히려 메모리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숀 김 모건스탠리 분석가는 "모델이 성능 저하 없이 메모리 요구량을 낮춰 실행할 수 있다면 비용이 크게 감소해 AI 도입의 수익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비용이 낮아지면 제품 채택 수요도 증가해 장기적으로 메모리 제조사에도 이익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6.03.27 15:42

2분 소요
인터넷 연결 없이 구현한 보안 중심 AI…웰니스 로봇 ‘나무엑스’ 주목

테크

SK인텔릭스가 선보인 웰니스 로봇 ‘나무엑스’(NAMUHX)가 보안 설계와 기술 완성도를 앞세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해당 제품은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CES)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27일 SK인텔릭스에 따르면 나무엑스는 인간 중심 AI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웰니스 기능을 통합한 로봇이다. 자율주행과 100% 음성 제어 기반 공기 관리 기능(에어 솔루션), 비접촉식 생체 신호 측정(바이탈 사인 체크) 등 일상과 건강 관리를 지원하는 기능이 핵심이다. 회사는 향후 보안, 개인 건강 관리 등으로 기능을 확장해 통합형 웰니스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나무엑스는 건강 및 생활 데이터를 다루는 특성을 고려해 보안을 핵심 가치로 설정했다. 기획 단계부터 보안을 내재화하는 ‘시큐어 바이 디자인’(Secure by Design) 원칙을 적용했으며, 글로벌 컨설팅 기업 EY의 보안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설계됐다.그 결과, 나무엑스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사물인터넷(IoT) 보안 인증을 획득했다. 해당 인증은 제품의 ▲보안 기능 ▲개인정보 보호 체계 ▲취약점 대응 프로세스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국가 공인 제도로, 고난도의 심사 과정을 통과해야 부여된다. 이를 통해 ▲기기 보안 ▲데이터 보호 ▲암호화 및 통신 보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체계 전반에서 안정성을 확보했다. 특히 나무엑스는 온디바이스(on-device) 기반 보안 구조를 채택했다. 사용자의 ▲음성 ▲얼굴 ▲생체 정보 등 민감 데이터는 외부 서버가 아닌 기기 내부에서 암호화된 상태로 처리된다. 이로 인해 네트워크 연결 없이도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며, 데이터 외부 유출 가능성을 낮췄다.또한 유럽전기통신표준협회(ETSI)의 IoT 보안 관련 국제 표준(EN 303 645)과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기준 등 국내외 10여개 보안 가이드라인을 반영해 설계됐으며, 국제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인 ISO 27001도 취득했다. KISA 인증까지 더해지며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네트워크를 아우르는 보안 체계가 검증됐다는 평가다.보안 검증 과정에서도 외부 전문가 참여를 확대했다. 다섯 차례 모의해킹과 함께 약 100명의 윤리적 해커가 참여한 버그바운티 프로그램을 운영해 취약점을 점검했다. 이를 통해 제품 출시 전 보안 완성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조직 운영 측면에서도 보안 의사결정 구조를 강화했다. 일반적으로 기업의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가 보안을 총괄하는 것과 달리, 나무엑스는 대표이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보안총괄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EY와 모회사 SK네트웍스의 CISO가 참여해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회사 관계자는 “웰니스 로봇은 개인 건강과 생활 데이터를 다루는 만큼 보안이 곧 신뢰로 이어진다”며 “제품 기획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에 보안을 적용해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SK인텔릭스는 향후에도 보안을 중심으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웰니스 로봇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026.03.27 09:29

2분 소요
“AI 보안, 해킹 대응 넘어 국가 전략으로…‘안전·보안·안보’ 통합해야” [2026 테크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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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확산과 함께 보안이 단순한 기술 문제가 아닌 국가 전략 차원으로 격상되고 있다. 공공·민간을 가리지 않는 대규모 침해사고와 AI 기반 공격이 현실화되면서, 기존의 사후 대응 중심 보안 체계를 넘어 선제적·상시적 관리 체계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이원태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위원은 24일 서울 성수동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이코노미스트 테크포럼'에서 “AI 시대 보안은 개별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안보와 직결된 사안”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최근 사이버 공격 양상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과거에는 단발성 해킹이 주를 이뤘다면, 이제는 수년간 잠복하는 지능형 공격(APT)과 AI 기반 자동화 공격이 결합되면서 피해 규모와 파급력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최근 발생한 주요 침해사고는 이러한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건은 4년간 탐지되지 않은 채 정보 유출이 이뤄졌고, 국가 행정망인 ‘온나라’ 시스템 역시 34개월 동안 장기 침투가 이어졌다. 쿠팡의 경우 고객 개인정보 3000만 건 이상이 유출됐지만 자체 탐지에 실패하는 등 대응 체계의 한계도 드러났다. 이 위원은 이 같은 사례들을 통해 “현재 보안 체계는 이미 구조적으로 한계에 도달했다”고 진단했다. 특히 ▲장기 잠복형 공격 ▲인증체계 붕괴 ▲대응 지연 ▲유출 정보의 2차 범죄 활용 등 ‘보안 실패의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AI 기술 확산은 이러한 위협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생성형 AI와 자율 에이전트의 등장으로 공격의 자동화·대규모화가 가능해지면서, 기존 대비 훨씬 낮은 비용으로 정교한 공격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실제 ‘클로드 코드’(Claude Code) 악용 사례나 에이전트 기반 공격 도구 ‘오픈클로(OpenClaw)’ 등 AI 기반 위협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 위원은 특히 “AI 보안은 더 이상 기술 영역에 국한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AI 안전(Safety) ▲AI 보안(Security) ▲AI 안보(National Security)가 결합된 ‘3축 구조’로 접근해야 하며, 공급망과 데이터 주권까지 포함한 국가 전략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설명이다.글로벌 정책 흐름도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유럽연합(EU)은 AI법(AI Act)을 통해 위험 수준에 따라 AI를 규제하고 있으며, 미국은 ‘AI 액션 플랜’을 통해 혁신·인프라·국가 안보를 아우르는 정책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영국 역시 AI 안전연구소를 AI 안보연구소로 확대 개편하는 등 보안 중심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사후 대응 아닌 선제·예방 중심으로 국내에서도 대응이 본격화되고 있다. 정부는 국가AI전략위원회를 중심으로 AI 정책 컨트롤타워를 구축하고, 인공지능 기본법 제정과 AI 안전연구소 설립 등을 통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동시에 ▲AI 인프라 구축 ▲데이터 생태계 강화 ▲보안 체계 고도화 등을 포함한 ‘AI 대전환 전략’을 추진 중이다. 구체적으로 ‘AI 보안 3대 과제 및 23개 세부 실천 전략’을 보면 사후 대응에서 선제 예방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여 민간과 공공의 보안 자생력을 강화한다. 또 소버린 AI보안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고 차세대 보안 연구개발(R&D) 및 전문 인력을 집중 육성한다. 또한 민·관 글로벌 3중 협력 구조를 통해 AI 안보 위협에 공동 대응하고 기술 유출을 방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위원은 향후 정책 방향으로 “사후 대응이 아닌 선제·예방·상시 검증 중심의 보안 체계 전환이 필요하다”며 “AI 시스템 설계 단계부터 보안을 내재화하는 접근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이어 “AI 시대 보안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기술 개발과 함께 거버넌스와 제도를 동시에 구축해야 한다”며 “보안 경쟁력이 곧 국가 경쟁력이 되는 시대”라고 말했다.마지막으로 AI 보안 정책 과제와 관련해 “민간과 공공이 함께 참여하는 통합적 생태계 구축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딥페이크 등 허위정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AI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며 “이는 단순한 민간 대응과 달리 국가 안보 차원의 대응 체계로, 관계 부처와의 협업을 통해 추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국가정보원이 수행하는 AI 안보 활동과 관련해서는 “국가 안보를 최우선으로 하되, 반드시 법적 절차와 민주적 통제를 전제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관계 부처 요청이 있을 경우에만 개입 ▲국가 안보에 중대한 사안에 한정 ▲국회 통제 등 투명한 절차 준수 등의 원칙을 명확히 했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은 향후 정책 방향으로 ▲AI 기반 사이버 안보 플랫폼 구축 ▲딥페이크 대응 기술 및 특화 모델 개발 ▲AI 레드팀(취약점 점검) 체계 구축 ▲개인정보 보호 대응 강화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AI 안보는 수동적 방어를 넘어 적극적 대응까지 포함하는 개념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외교부 등과 협력해 국제 공조 체계를 강화하고, 기술 유출 방지 등 국가 차원의 대응 역량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AI 보안 정책은 산업, 기술, 안보를 아우르는 삼각 구조로 추진돼야 한다”며 “민관 협력 기반의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2026.03.2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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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인증이 만든 보안 착시…“근본적인 재검토 필요해” [테크포럼 2026]

IT 일반

“보안은 영원히 싸워야 하는 영역이다.” 김용대 카이스트 ICT 석좌교수가 강조한 말이다. 이코노미스트는 24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테크 포럼(Tech Forum)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 강연자로 참석한 김용대 카이스트 ICT 석좌교수는 한국 보안의 현주소와 나아갈 방향을 진단했다.이코노미스트 테크 포럼은 올해로 12회째를 맞았다. 이번 포럼은 ‘AI 시대의 새로운 보안 패러다임’을 주제로 열렸다. 김 교수는 ‘AI 시대 보안, 공격과 방어의 끝없는 전쟁’을 주제로 포럼의 포문을 열었다.김 교수는 “AI가 보안의 속도를 바꾸고 있다”고 강조하며, 과연 한국 보안은 준비가 돼 있는지 반문했다. 그가 한국 보안을 두고 가장 우려한 부분은 ‘제도’였다. 규제와 인증 중심의 제도가 과연 제대로 작동하고 있느냐는 것이다.규제·인증 중심 제도의 한계김 교수는 “지난해는 규제와 인증 중심의 제도가 가진 한계를 잘 보여준 한 해”라며 “SK텔레콤, KT, 롯데카드, 쿠팡 등 여러 기업을 대상으로 한 대형 사고가 한 해에 집중됐다”며 “이들은 모두 보안 관련 규제를 따르고 인증을 받은 기업들”이라고 지적했다.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기업 모두 보안 사고를 막지 못했다”며 “그렇다면 규제와 인증 중심의 제도가 과연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우리는 다시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보안의 가장 큰 문제는 규제 중심이라는 점”이라고 꼬집었다.한국의 침해 사고 관련 대응 방식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한국은 침해 사고 이후 복구에 대한 관심이 크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김 교수는 한국의 경우 정작 침해를 미리 예방하고, 취약점을 줄이는 체계는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주장했다.김 교수는 “한국은 공격이 오면 당한 뒤 대응하는 쪽에 가깝다”며 “예방을 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는데, 그 부분이 약하다. 더 큰 문제는 취약점을 발견해 제보해도 화이트해커가 보호받기 어렵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취약점을 알려준 사람에게 되레 명예훼손이나 각종 법적 문제를 거론하며 압박하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계속해서 “제보를 받아도 고치지 않는 사례도 적지 않다. 한국의 경우 이런 취약점을 선제적으로 고친다고 해서 칭찬받는 구조도 아니고, 안 고친다고 해서 불이익을 받는 구조도 아니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취약점이 방치된다”고 문제를 짚었다.정보통신망법 48조 1항이라는 ‘독소조항’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정보통신망법 제48조 1항은 정당한 접근권한 없이 혹은 허용된 접근 권한을 넘어 정보통신망에 침입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이를 두고 그는 “정보통신망법 48조 1항처럼 원하지 않는 트래픽을 보내면 불법이 될 수 있는 조항 때문에, 국내에서는 웹사이트 취약점을 점검하는 행위 자체가 위축되는 측면이 있다”며 “해외 공격자들은 그런 제약을 받지 않는다. 결국 외부 공격자는 우리 시스템을 마음껏 탐색하는데, 정작 우리는 우리 시스템의 문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상황이 생긴다”고 말했다.이어 “예스24는 랜섬웨어에 두 번 감염됐고, 롯데카드도 각종 인증을 통과했다고 강조한 직후 해킹 사고를 겪었다. 업비트, 쿠팡 등 대형 유출 사고를 겪은 기업들도 모두 보안 인증을 받은 곳들이었다. 이런 사례를 보면 ‘인증을 받았느냐’보다 ‘실제로 안전하냐’를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커지는 취약점 공개 제도 중요성보안 영역에 있어 ‘취약점 공개 제도’(VDP)의 중요성도 짚었다. VDP는 조직과 기업의 시스템과 서비스에서 발견된 취약점을 외부 연구자나 화이트해커가 제보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공식 창구다. 단순 제보 창구 역할을 넘어 접수된 취약점에 대해 ▲제보 ▲검토 ▲조치 ▲피드백 등 일련의 과정을 거쳐 체계적으로 해결하는 관리 체계를 뜻한다.김 교수는 VDP를 두고 “윤리적인 해커나 학생들이 취약점을 찾고 제보하면, 이를 받은 기관이나 기업이 검증하고 패치한 뒤 적절한 시점에 공개하는 체계가 필요하다. VDP는 제보자를 보호하고, 취약점이 실제로 줄어들도록 만드는 제도”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도 이런 VDP 도입 논의가 진행 중인데,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이어 “최근 정보보호 2차 종합대책을 살펴보면 한국도 규제 중심에서 선제적 보안 역량 강화 쪽으로 옮겨가려는 움직임은 보인다”고 평가하면서도 “다만 아직 구체성이 부족하고, 실제로 얼마나 작동할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 특히 금융 보안 소프트웨어 의무화 같은 낡은 규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반복해서 문제를 일으키는 소프트웨어를 왜 계속 국민 PC에 깔게 해야 하는지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공인인증서와 유사한 방식의 규제를 20년 넘게 유지해 왔지만, 이런 모델은 해외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지 못했다. 아무도 원하지 않는 모델이기 때문이다. 한국식 보안 규제가 세계 표준이 되지 못하는 이유를 돌아봐야 한다”고 꼬집었다.발표 말미에 그는 “AI 활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기존의 느린 보안 검토 절차만으로는 대응이 어렵다. 특히 LLM 기반 서비스는 모델 업데이트 주기가 매우 짧기 때문에, 예전 방식의 정적인 검증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단순히 검토 절차를 줄이고 축소할 것이 아니라, 더 현대적이고 지능화된 보안 체계로 넘어가야 한다”고 조언했다.이어 “앞으로 필요한 인재는 AI를 잘 쓰는 사람”이라면서도 “동시에 AI가 아직 하지 못하는 문제를 다룰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인재 개발의 영역에선 AI가 잘하는 영역과 정면으로 경쟁하기보다, AI가 아직 대체하지 못하는 분야로 가는 것이 더 나은 전략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6.03.2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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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 끝났다고?...교육훈련 프로그램으로 새로운 시장 연다” [이코노 인터뷰]

테크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의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은 ‘데스밸리’(죽음의 계곡)를 겪는 3~7년 사이의 스타트업을 지원한다. 이 사업에 선정된 스타트업 창업가의 생생한 이야기는 후배 창업가들의 성장에 도움을 줄 것이다. 그를 만나러 가는 길에는 의문이 따랐다. 한때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 확장현실(XR) 기술은 산업 전반을 변화시킬 것으로 평가받았다. 게임 및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XR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를 내놨지만 한여름밤의 꿈처럼 어느 순간 사그라들었다. 하드웨어의 편의성 부족과 상용화의 한계로 기대만큼 대중화되지 못했다. 그런데 그 시장에서 그의 기업은 조용하고 묵직하게 성장하고 있다. 그 이유가 궁금했고 확인을 해보고 싶었다. 그는 20년 넘게 3D 게임 엔진 개발자로 살며 가상 세계를 조율해 온 베테랑 엔지니어였다. 수많은 게임을 성공시키고 수익을 내는 삶이 당연하게 여겨지던 때, 그의 인생을 바꾼 결정적인 사건이 일어났다. 2014년 발생한 세월호 참사였다. 그는 당시의 충격을 회고하며 "내가 가진 기술은 있지만, 사회에 빛과 소금이 되지는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기술로 누군가의 생명을 구하고 사회 안전망을 강화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하는 고민이 시작된 지점이다.그는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 아닌, 사회 공헌을 실천할 수 있는 모델을 찾아 나섰다. 게임 엔진 기술을 교육과 훈련, 특히 위험한 현장에 투입되는 전문가들의 가상 훈련 시스템으로 전환하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2019년 3월, ‘인터랙트’라는 이름의 스타트업을 창업했다. 이름 그대로 가상과 실제 세계 사이의 완벽한 ‘상호작용’을 통해 생명을 구하는 기술을 구현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이번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의 창업도약패키지 사업에 선정된 권남혁 인터랙트 대표는 게임 업계의 화려한 조명을 뒤로하고, 소방·군·경찰 등 공공 안전의 최전선을 지키는 ‘XR(확장현실) 훈련의 어도비(Adobe)’를 꿈꾸고 있다.죽어가는 XR 시장에서 ‘훈련’이라는 생존법 찾아권 대표는 과거 메타버스와 XR에 쏠렸던 시장의 관심이 하락한 현 상황을 냉철하게 진단했다. 그는 “엔터테인먼트나 게임 분야의 XR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과가 정체되어 있으나, 교육 훈련 분야는 수요가 확실하다”고 분석했다. 고비용 혹은 고위험 훈련을 가상 공간에서 반복 수행할 수 있다는 실용적 가치 때문이다.인터랙트는 ▲공군 기지 방어 훈련 시스템 ▲소방 훈련 시스템 ▲경찰청 가상(VR) 운전능력 평가 시스템 등 주요 B2G(기업-정부 간 거래)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입지를 다졌다. 충북 옥천에 구축한 XR 훈련 센터는 가상 공간의 벽과 실제 공간의 물리적 패널 위치를 동기화했다. 이를 통해 훈련생이 가상의 벽을 걷어차거나 기대는 등 실감 나는 동작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공공 기관의 기준을 충족할 수 있었던 핵심은 자체 ‘엔진’ 보유에 있다. 유니티(Unity)나 언리얼(Unreal) 등 글로벌 상용 엔진은 라이선스 비용 외에도 전문 개발자의 코딩이 필수적이라는 한계가 있다. 반면 인터랙트가 개발한 노코드(No-Code) 엔진 ‘ETXR’은 비전문가인 소방관이나 군 교관이 수일 내의 교육만으로 직접 훈련 시나리오를 구성하고 수정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권 대표는 이를 “그림을 편집해주는 외주 회사가 아니라 도구(포토샵 등)를 개발하는 회사”라고 설명했다. 국경을 넘는 안전 기술, 키르기스스탄에서 두바이까지인터랙트의 기술은 해외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키르기스스탄 비상상황부(MOES)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형 XR 소방 훈련 시스템을 수출했다. 베트남과 중국에서도 시스템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매출 지표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9년 설립 당시 3억 원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40억 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목표치는 100억 원에서 160억 원 사이로 설정했으며, 매출의 6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권 대표는 3년 연속 CES에 참가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해왔다.향후 목표는 2030년 나스닥(Nasdaq) 상장이다. 권 대표는 기술 기업으로서의 가치를 국제적으로 평가받기 위해 이미 미국 로펌과 계약하여 IFRS 국제회계기준 도입 및 ESG 경영 구조 구축 등 상장 준비에 착수했다.법률 자문부터 기숙사까지... "직원이 행복해야 기술도 빛나"인터랙트는 임직원 및 직계 존비속을 대상으로 한 법률 자문 서비스와 지방 출신 사원을 위한 기숙사 운영 등 사내 복지를 시행 중이다. 직원의 생활 안정이 업무 집중도와 기술의 진정성으로 이어진다는 권 대표의 경영 철학이 반영된 결과다.기술적으로는 생성형 AI를 접목한 자동 모델링 기술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의 템플릿 방식에서 나아가, 종이에 그린 평면도를 촬영하면 AI가 즉각 3D 훈련 공간으로 변환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권 대표는 인터뷰를 마치며 예비 창업자들에게 실질적인 조언을 전했다. 그는 "정책 자금에 의존하기보다 린(Lean) 스타트업 방식으로 시장 반응을 신속히 검증하며 점진적으로 규모를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3.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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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트룩스, 주주 대상 AI 에이전트 ‘구버’ 1년 무료 이용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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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기업 솔트룩스가 자사 주주를 대상으로 자회사 ‘구버’(Goover)의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무상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솔트룩스는 주주들이 자사의 기술력을 직접 체험하도록 하고, 여기서 발생하는 피드백을 서비스 고도화에 활용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제공 혜택은 연간 구독료 24만원 상당의 ‘구버 프로’(Goover Pro)’ 플랜 1년 이용권이다.이벤트 참여 대상은 솔트룩스 주식을 1주 이상 보유한 주주 전원이다. 신청 희망자는 4월 30일까지 솔트룩스 홈페이지 내 이벤트 배너를 통해 증권사 애플리케이션 또는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의 보유 주식 화면 캡처 본을 제출하면 된다. 이용권은 5월 1일 일괄 부여될 예정이다.구버는 솔트룩스의 초거대언어모델(LLM) ‘루시아(LUXIA) 3.5’를 기반으로 한 AI 에이전트 서비스다. 주요 기능으로는 ▲추론 AI 기반 딥리서치 ▲실시간 이슈 탐지 ▲리포트 및 팟캐스트 생성 ▲슬라이드 자동 생성 등이 포함되어 있다.솔트룩스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수집되는 주주들의 사용 경험과 의견을 향후 기능 개선 및 신규 서비스 개발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프로모션 안내 페이지 등에 피드백 접수용 이메일 주소를 상시 운용한다.이경일 솔트룩스 대표는 "주주들이 자회사 AI 서비스를 직접 경험할 기회를 마련했다"며 "사용자 피드백이 서비스 발전에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1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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