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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도시를 떠나 바다로 기차여행 떠나볼까?" 29일 ‘夜 울진’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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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 한적한 해변과 시원한 바다를 찾는 피서객들의 발걸음이 동해안으로 향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울진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청정한 바다, 울창한 소나무숲이 어우러져 여름 피서지로 주목받고 있다.울진군은 7월18일부터 8월24일까지 구산·망양정·후포·나곡·후정 등 5개 해수욕장을 운영한다. 올해는 동해선이 개통되면서 접근성이 한층 개선됐다. 바다 풍경을 감상하며 여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관광열차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방문객을 위한 해양레포츠 프로그램과 교통 편의정책도 강화했다. 요트 체험과 스쿠버다이빙, 농어촌버스 무료 운행, 관광택시 운영 등이 대표적이다. 울진의 해수욕장은 그 자체로도 매력적이지만, 주변에 마련된 체험 콘텐츠와 연계 관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주목할 만한 행사는 오는 29일부터 8월 3일까지 열리는 '夜 울진' 프로그램이다. 여름밤, 울진의 대표 명소들이 야간관광지로 변신한다. 성류굴, 십이령 옛길, 월송정 일대에서 야간 개장과 함께 버스킹, 야시장, 테마 체험 등이 운영된다. 더위가 가신 밤공기 속에서 감성과 힐링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 구산 해수욕장수심이 얕고 수온이 따뜻해 어린이와 물놀이 초보자에게 안성맞춤이다. 해변 뒤로 펼쳐진 울창한 소나무 숲은 자연그늘과 휴식 공간을 제공하며, 캠핑장과 펫비치까지 같이 운영되고 있어, 반려견과 함께하는 가족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구산해수욕장에서 시작하는 맨발걷기길은 관동팔경중 하나인 월송정과 사구습지 생태공원으로 이어져 동해안의 훼손되지 않은 해안사구와 푸른바다로 이루어진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해가 지고 난 후 즐기는 월송정 야간 맨발걷기는 열대야를 잊게 하는 힐링 코스로 사랑받고 있다.망양정 해수욕장450m에 이르는 부드러운 백사장과 송림이 해안을 따라 펼쳐져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특히 동해의 대표적인 일출 명소로 유명해 캠핑족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인근 왕피천공원에서는 아쿠아리움, 곤충여행관 등 다양한 전시와 동물체험 등을 즐길수 있다. 매월당 김시습, 정선·숙종 이야기가 깃든 관동팔경 망양정까지 이어진 케이블카를 타면 동해의 절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저녁 무렵 은어다리 야경과, 염전해변캠핑장에서의 하룻밤은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후포 해수욕장울진 남부권의 대표 해수욕장으로, 250 m의 고운 백사장과 푸른 동해 바다가 조화를 이루며, 갈매기 떼와 함께 산책하기 좋은 풍경을 자아낸다. 후포항과 어시장이 바로 인접해 있어 신선한 회 및 해산물 등의 향토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해변에서는 요트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돼 바닷바람을 맞으며 동해의 절경을 물 위에서 즐기는 특별한 경험도 가능하다. 북쪽의 등기산 등대공원과 스카이워크는 바다 위를 걷는 듯한 스릴과 함께 투명한 유리 아래 펼쳐진 에메랄드빛 동해를 즐길 수 있는 인기 명소다. 나곡 해수욕장경상도 최북단에 위치한 나곡해수욕장은 조용하고 프라이빗한 분위기가 매력인 숨은 명소이다. 서핑과 스노클링등 해양 액티비티도 즐길 수 있어 혼자 혹은 커플여행지로 제격이다. 마을 입구에 민박촌과 야영장이 위치하고 있어 조용한 어촌마을의 분위기를 즐길수 있다. 덕구온천이 가까이 있어 여행의 피로를 말끔히 풀어준다. 후정 해수욕장울진해양과학관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어 편리한 주차는 물론, 다양한 체험까지 한번에 가능하다. 특히, 해중전망대에서 즐기는 물고기 관찰은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행에 풍요로운 경험을 선사할 수 있다. 드라마 '폭풍속으로' 세트장, 하트해변 등 아름다운 동해의 해안과 함께 관광명소들을 한번에 즐길수 있다. 죽변항 주변에는 각종 해산물 맛집과 오션뷰 카페들이 즐비해 식도락 여행객들에게도 인기다.손병복 울진군수는 "울진의 청정 해수욕장에서 시원한 여름을 보내며 재충전의 시간을 갖길 바란다"며 "1,000만 관광객 시대를 향해 울진이 최고의 여름 피서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2025.07.17 16:24

3분 소요
"가장 긴 라면레스토서 함께 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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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시가 오는 10월 31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2025 구미라면축제에 앞서, 축제의 대표 콘텐츠인 '세상에서 가장 긴 라면레스토랑'에 참가할 지역 음식점과 셰프를 모집한다.이번 축제기간 동안 구미역 앞 도로 475m 구간이 라면레스토랑으로 조성된다. 참여자들은 자신만의 독창적이고 품격있는 요리로 축제의 주인공으로 활동하게 된다. 입점비는 하루 30만원이며, 전기·가스와 다회용기 등 제반시설은 시에서 제공한다.모집대상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라면, 지역의 유명음식을 콘셉으로 한 라면, 자신이 개발한 세상에 단 하나뿐인 라면이다. 참가자격은 구미소재 음식점이거나, 축제 이전까지 영업신고 및 사업자등록이 가능한 구미시민이다.참가 청은 8월 4일까지며, 신청서는 구미시청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아 이메일 접수 또는 구미시 낭만관광과에 제출하면 된다. 단, 오는 7월 22일 오후 3시 구미영상미디어센터에서 열리는 사전설명회 참석은 필수다.선정된 음식점과 셰프에게는 전문가의 레시피 컨설팅, 메뉴 및 셰프 프로필 촬영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아울러 푸드 전문 디렉터의 자문 아래 레시피 개선, 위생 및 플레이팅 교육도 지원된다. 구미시 관계자는 "작년에 이어 더욱 풍성하고 수준 높은 라면 요리가 기대된다"며 "지역의 특색을 살린 특별한 라면으로 축제를 빛낼 도전적인 셰프와 음식점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2025.07.15 18:26

1분 소요
영천시,  박물관 해설사 양성과정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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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천시가 박물관 개관을 앞두고 전시 해설사 양성에 나선다. 영천시는 2026년 개관 예정인 영천시립박물관의 전문 도슨트를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도슨트는 박물관과 미술관에서 전시물을 설명하고 관람을 돕는 해설 안내자를 뜻한다. 시는 7월 15일부터 8월 22일까지 선착순 50명의 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한다.이번 프로그램은 강의와 현장답사를 포함해 총 9회 과정으로 운영되며, 수강생에게는 도슨트 교육 자료집이 제공된다. 전 과정을 수료할 경우 수료증이 발급되며, 향후 영천시립박물관 개관 시 도슨트 선발에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강의는 문화유산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한 과정으로, 전시 해설 스크립트 작성, 전시 설명 등 실무 중심으로 진행된다. 9월 2일부터 11월 11일까지 경북문화재단 문화유산원에서 매주 화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된다.영천시 학예사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영천시립박물관 개관 이후 시민들이 전문 도슨트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기를 바라며, 영천시립박물관이 시민 중심의 열린 공간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2025.07.15 18:25

1분 소요
대구 달성군서 청년 주도형 워터페스티벌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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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군이 오는 26일, 지역 최초로 무료 워터페스티벌을 연다. 달성군은 이날 오후 5시부터 강정보 디아크 광장에서 '달성 청년 워터스플래시' 행사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기획단계부터 청년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한 지방 문화축제 실험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청년이 주도하는 지역 축제'라는 취지 아래 청년 플리마켓·장기자랑·아티스트 공연 등 전반적인 프로그램에 지역청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에 참여한다.행사장 무대는 물총 페스타, 청년 장기자랑, 메인 공연 콘서트 등 3가지 컨셉으로로 구성된다. 프로미스나인·그레이·래원 등 인기 아티스트가 무대에 오르고, 팝핀댄서 팝핀매트도 함께 한다.모든 구역은 스탠딩 방식으로 운영되며, 관람구역은 달성군민존과 자유존으로 나뉜다. 달성군민존은 지난 7일 사전접수에서 5분 만에 매진됐으며, 자유존은 행사 당일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무료 입장한다. 참가자는 신분증 또는 학생증을 지참해야 한다.최재훈 달성군수는 "이번 워터페스티벌은 대구에서 처음으로 무료 개최되는 청년 중심 축제로, 단순한 물놀이를 넘어 청년과 지역이 함께 만드는 새로운 지역 문화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청년이 주도하는 축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문화로 소통하는 활기찬 달성군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2025.07.15 18:24

1분 소요
영덕군, 오십천 일대서 황금은어축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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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임금께 진상품으로 올리던 '은어'가 여름축제의 주인공으로 돌아왔다. 영덕군은 다음 달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영덕읍 오십천 둔치에서 '2025 영덕황금은어축제'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영덕 은어는 아가미 뒤 황금빛 문양이 뚜렷하고 수박 향이 진한 것이 특징이다. 비린내 없이 담백한 맛으로 사랑받으며, 조선시대 임금께 진상됐다. 은어가 서식하는 오십천은 매년 전국은 물론 일본에서도 낚시객이 찾을 만큼 청정 자연이 보존된 곳이다. 올해 축제는 "다시 온 황금은어, 다시 ON 영덕"을 주제로, 초대형 산불 이후 처음 열리는 축제다. 영덕군은 이번 축제를 통해 산불로 침체한 지역 분위기를 되살리고, 피해 주민들에게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가장 인기 있는 황금은어 반두잡이 체험은 축제 기간 총 8회에 걸쳐 운영된다. 어린이들도 손쉽게 은어를 잡으며 특별한 여름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별도의 체험장을 마련해 7회 무료로 진행된다. 또, 지역민이 선호하는 트로트 무대가 케이블 방송사와 연계한 콘서트로 진행된다.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물놀이 체험장도 다채롭게 구성된다. 물 시소, 워터슬라이드, 에어바운스 등 다양한 놀이기구와 미취학 아동을 위한 전용 물미끄럼틀을 설치해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다. 영덕군은 대형 그늘막, 산업용 선풍기, 포그 분무기, 얼음 비치대를 설치해 쾌적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김광열 영덕군수는 "이번 황금은어축제가 산불 피해로 상처받은 군민들에게 위로가 되고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많은 분이 영덕을 찾아 은어의 참맛과 여름의 열정을 마음껏 즐기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2025.07.14 17:10

2분 소요
포항의 밤, 낭만을 품다… 여름철 야간관광상품 본격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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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철 그리고 낭만, 포항 여름밤이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포항시는 올해 상반기 공모를 통해 선정된 야간관광상품을 본격 운영한다.이번 야간관광상품은 지역 여행사가 직접 기획 운영하는 1박 이상 체류형 프로그램이다. 포항의 야경 명소에 다양한 체험 요소를 더해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밤의 매력을 선보인다.주요 코스에는 영일대해수욕장과 국내 최초 해상 누각이 어우러진 해변 야경과 포스코 야경, 환호공원의 스페이스워크가 포함됐다. 여기에 야경 감상과 요트·문보트 체험, 버스킹 공연 참여, 선상 낚시, 지역 맛집 탐방 등 다채로운 활동이 더해졌다.현재 ㈜우리여행사의 '야경이 아름다운 도시 포항에서의 하룻밤!', ㈜투어홀릭의 '제대로 먹고 즐기는 포항 야경투어', 제일여행사의 '생동감 있는 포항의 야경, 그리고 맛집 탐방', ㈜문화이야기의 퐝퐝상상 추억 만들기, ㈜삼일여행의 '빛과 음악이 머무는 포항의 밤'이 운영 중이다.포항시 관계자는 "포항의 밤은 철강 산업의 불빛과 해양의 낭만이 어우러진 독특한 분위기를 갖추고 있다"며 "무더운 여름, 시원한 밤바람을 맞으며 포항의 다양한 야간 관광 콘텐츠를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2025.07.14 17:08

1분 소요
“올여름 피서는 포항으로” 송도 등 해수욕장 8곳, 12일 일제 개장

여행

포항시는 오는 12일, 지역 해수욕장 8곳을 일제히 개장하고 본격적인 여름 해양관광 시즌에 들어간다. 운영기간은 오는 8월 24일까지 44일간이다.올해 가장 주목받는 곳은 송도해수욕장이다. 18년 만에 문을 여는 송도는 복원된 백사장과 정비된 환경을 바탕으로 도심형 바다 휴양지로 다시 태어났다. 뛰어난 해양 경관과 함께 다양한 체험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도심 속 대표 해수욕장인 영일대해수욕장은 뛰어난 접근성과 야경으로 매년 많은 피서객이 찾는 명소다. 해상누각과 해양레저시설, 샌드아트 조형물 등이 어우러진 관광 콘텐츠도 눈길을 끈다.칠포·월포해수욕장은 서핑과 캠핑이 어우러진 체험형 해변으로 젊은층과 가족 단위 피서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조용한 피서를 원하는 이들에겐 울창한 송림이 어우러진 화진해수욕장이 안성맞춤이다.구룡포해수욕장은 항구마을 특유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구룡포시장과 근대문화역사거리 등과 연계한 미식 및 역사투어가 가능해 체류형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여름 휴가철에는 오징어잡이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색다른 바다 체험을 즐길 수 있다.도구·신창해수욕장은 비교적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여유롭게 바다를 즐길 수 있는 숨은 명소로 손꼽힌다. 한편, 12일 송도해수욕장에서는 바다시청 준공식이 열린다. 다른 해수욕장에서도 개장식과 함께, 수신제와 어룡제 등 전통 해양의례가 진행된다.손정호 해양수산국장은 "올해는 송도해수욕장이 18년 만에 재개장하는 뜻깊은 해다. 안전과 편의에 철저히 대비한 만큼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포항에서 잊지 못할 여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2025.07.13 14:39

1분 소요
경북 영양 자작나무숲, 국유림 명품 숲으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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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양군 수비면 깊숙한 산자락. 영양군청에서 차로 40여 분, 깊은 산골짜기를 따라 들어가면 시간과 자연이 함께 빚어낸 치유의 공간이 있다. 바로 영양 자작나무숲이다.계곡을 따라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전기차로 숲 입구에 다다르면, 하얀 껍질의 자작나무가 빼곡하게 들어선 광경이 펼쳐진다. 여름이면 백색의 나무 기둥과 짙은 녹음이 대비를 이루며, 이국적인 풍경을 만든다.이 숲은 1993년, 약 30ha 면적에 식재된 30cm 남짓한 자작나무 묘목에서 시작됐다. 이후 외부 간섭없이 자연 그대로 성장해 현재는 '국유림 명품 숲'으로 지정되며 지역의 대표 산림 휴양지로 자리매김했다.영양군은 최근 자작나무숲의 관광 수요 증가에 대응해 진입도로와 주차장 정비, 친환경 전기차 운영 등 기반시설을 보완했다. 숲속 산책길은 경사가 완만해 가족 단위나 고령층도 부담 없이 산림욕을 즐길 수 있다.오도창 영양군수는 "자작나무 숲은 영양군 관광지 중에서도 숨겨져 있는 보석같은 곳이다. 지역수요맞춤지원 사업과 자작나무 권역 활성화 업무협약 등을 통해 경북을 대표하는 산림휴양 관광지로 조성하고 있다."라고 밝혔다.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2025.07.13 14:38

1분 소요
경주로 더나는 감성 가득 여름여행 “바닷가 골목길을 걷다보면 전해지는 위로”

여행

천년고도 경주의 바다가 한여름 무더위를 식히는 감성 피서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감포항과 양남읍 일대는 독특한 감성의 등대와 옛 정취가 살아 있는 골목, 바다를 따라 이어지는 산책길 등이 어우러져, 휴식과 감동을 선사하는 여행지로 부상하고 있다.경주 동해안, 등대 명소로 재조명감포항 북쪽 척사항 방파제에는 소박한 어촌의 정취를 간직한 소항으로, 독특한 외관의 등대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경주의 상징인 성덕대왕신종 형상의 모형 종이 붉은 등대에 매달려 있다. 어촌 특유의 정취와 잔잔한 파도 소리가 더해지며 여행자에게 고요한 감성을 전한다.경주 동해안 남쪽, 양남주상절리군의 시작점인 읍천항 등대 소공원은 여유로운 산책 코스로 제격이다. 흰색과 빨간색 등대가 어우러진 풍경 속에 포토존과 파고라, 지압 산책길이 조성돼 있어 더위를 식히며 잠시 쉬어가기 좋은 장소다.감포항 남방파제 끝자락에도 눈길을 끄는 등대가 있다. 감은사지 삼층석탑의 형태를 음각으로 형상화한 등대가 바다와 함께 만드는 장면이 한 폭의 풍경화를 닮았다. 인근에는 태풍 복구를 계기로 조성된 용오름 광장이 있어 목교와 징검다리, 산책로를 따라 여름 한낮의 여유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해국길과 1925감포,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골목감포항 인근 해국길은 일제강점기 적산가옥과 옛 어촌 마을의 정취가 그대로 남아 있는 골목이다. 낡은 담벼락 위에 그려진 보랏빛 해국 벽화는 과거의 아픔을 치유하듯 따스하게 펼쳐지며, 사진을 남기기에 좋은 풍경을 선사한다.이곳에는 최근 주목받는 계단 포토존이 있다. 보랏빛 꽃 그림이 내려앉은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감포항의 푸른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 계단은 지난해 방영된 드라마 '조립식가족'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더 많은 방문객의 발길을 끌고 있다.해국길에서 도보 1분 거리에는 '1925감포'가 있다. 이곳은 100년의 시간을 품은 옛 목욕탕 건물을 리모델링해 운영하는 카페다. 외형은 최대한 보존하면서 내부는 현대적인 감각으로 꾸며져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특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해양문화 전시 콘텐츠도 풍성소나무가 있는 언덕 끝을 뜻하는 송대말에는 감은사지 삼층석탑을 형상화한 등대와 빛체험전시관이 있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이 공간에서는 해양문화 콘텐츠를 빛으로 표현한 색다른 전시를 만나볼 수 있다.아래쪽 바닷가에는 일제강점기 수족관으로 사용됐던 석조 구조물이 남아 있어 스노클링 명소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향후 해양수산부 2025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의 일환으로 다이버사이트 등 해양 액티비티 거점으로도 거듭날 예정이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유니크한 경관과 깊은 이야기를 간직한 동해안 명소들을 중심으로, 무더운 여름에도 경주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휴식과 감동을 선사하겠다"며 "7월, 경주로의 여름 여행에 많은 분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2025.07.13 14:38

2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