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CONOMIST

금융

금융

“진화하는 마이데이터…AI 에이전트 시대 마중물이죠”

은행

“단순히 데이터를 모아 보여주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이제는 사용자에게 의미 있는 솔루션까지 제시해야 합니다.”올해 6월, 마이데이터 2.0 서비스가 전면 시행되면서 금융업계에 다시 한 번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2022년 마이데이터 1.0 도입 당시만 해도, 사용자들은 금융 데이터를 모아주는 것만으로 편리하다 느꼈다. 하지만 서비스가 고도화되는 지금, 사용자들은 그 이상을 요구한다. 변화의 흐름 속에서 뱅크샐러드는 또 한 번의 실험을 시작했다. 지난 7월 28일 뱅크샐러드의 마이데이터 사업을 총괄하는 서지원 테크 리드 매니저(Tech Lead Manager·TLM)를 만나 회사의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기술과 협업을 잇는 구심점”뱅크샐러드는 2017년 국내 최초로 스크래핑 기술을 활용해 금융 데이터를 자산관리 서비스에 구현했다. 이후 2022년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기반 마이데이터 시장이 열리면서, 스크래핑 기술 없이도 개인의 금융 데이터를 사업자들이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서지원 리드 매니저는 뱅크샐러드가 마이데이터 시장 개화에 대응하던 2020년부터 관련 사업을 이끌고 있다. 그는 제품 개발·보안·법무 등 다양한 조직과의 커뮤니케이션 허브 역할을 맡고 있다. 기술 기반 기획과 운영은 물론, 마이데이터 개발팀의 중장기 로드맵과 기술 정책을 수립하는 역할까지 수행한다. 그는 창업자 출신 개발자에서, 이제는 기술과 조직을 연결하는 프로그램 리드 매니저로 변신해왔다. 그는 뱅크샐러드 입사 전, 가계부 앱 ‘벤토이(VENTOY)’를 창업했던 경험이 마이데이터 프로젝트를 풀어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회상한다. 실제 뱅크샐러드의 마이데이터 2.0 프로젝트는 내부의 70명 직원, 외부의 수십 개 금융기관 및 정부기관과 협업이 필요한 고난도 미션이었다. 그는 “창업은 답이 없는 상황에서 길을 찾아가는 과정의 연속이었지만, 그때 익힌 도전 정신이 지금의 마이데이터 프로젝트에도 큰 도움이 됐다”며 “마이데이터 프로젝트는 도전적이었지만, 팀원들이 한마음 한 뜻으로 임했던 재미있는 프로젝트였다”고 회상했다.“모아주는 것에서 끝나지 말아야”마이데이터 1.0이 단순한 데이터 조회 중심이었다면, 2.0은 사용자 편의성과 데이터 활용성에 방점이 찍혔다. 간편한 동의 절차로 기관 연결이 가능해졌고, 어카운트인포 연계를 통해 휴면계좌 해지와 이전까지 가능해졌다. 뱅크샐러드는 마이데이터 2.0을 준비하면서, 기술적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를 위한 데이터 정확도를 넓히고 범위를 확장하는 데 집중했다.서 리드 매니저는 “AI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신뢰할 수 있는 광범위한 데이터가 필요하고, 이번 프로젝트는 그 기반을 다진 작업이었다”고 강조했다.뱅크샐러드는 ‘초개인화’ 전략을 전면에 내세운다. 단순히 개인의 정보를 모아서 보여주는 것이 아닌, 건강 데이터와 금융 데이터를 융합한 맞춤형 솔루션이 핵심이다. 예를 들어 건강검진 기록과 발병 예측 데이터를 보험 설계에 활용하거나, 헬스케어 솔루션을 맞춤형으로 제시하는 것이다. 서 매니저는 “마이데이터 시대 이전에는 데이터를 모아서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발생했지만 이제는 더 이상 이것만으로는 가치가 발생하기 어렵다”면서 “단순히 ‘20대 남성이 좋아할 상품’을 제시하는 것이 아닌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상황을 이해하고 최적 시점에 최대의 혜택과 가치를 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마이데이터 미래, 키워드는 ‘헬스케어·소상공인·AI’뱅크샐러드 마이데이터 서비스의 다음 목표는 건강과 소상공인 영역이다. 건강 마이데이터가 본격화되면 이용자의 병원 진료 이력, 처방 내역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헬스케어가 가능해진다. 뱅크샐러드는 유전자 검사 서비스 등으로 건강 분야에 오랜 기간 투자해 왔다.또한 뱅크샐러드는 개인사업자 대상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추후 진출 분야로 눈여겨 보고 있다. 예를 들어 사업체의 정보·매출 변동성 등을 분석해 운영 비용까지 관리하는 사업장 재무 관리 서비스를 출시하는 것이다. 서 리드 매니저는 “사업장 운영에서 운영 자금을 조달하는 것도 중요한데, 현재 소상공인 신용평가로는 사업장 데이터 반영이 어렵다 보니 제대로 된 금융 건전성을 인정받기 어렵다”며 “마이데이터로 고도화된 신용평가 모델을 도입하면 대출 같은 금융 활동에 필요한 체계적인 사업장 신용 관리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AI’도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다. 서 리드 매니저는 마이데이터 2.0을 ‘AI 에이전트로 가는 마중물’이라 표현한다. AI가 사용자의 요청을 수행하기 위해선 사용자에 대한 많은 데이터가 필요한데, 마이데이터 2.0을 통해 데이터의 범위가 넓어졌기 때문이다. 뱅크샐러드는 ‘My AI’라는 이름의 개인 맞춤형 AI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대출 이자 부담을 줄여줘’라고 요청하면, AI 에이전트는 주기적으로 더 낮은 금리를 제공하는 대출상품을 찾고, 대환까지 실행해주는 식이다.그는 “지금까지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본인의 데이터를 간편하게 연결하고 한곳에 모아서 확인하며 그 속에서 인사이트를 도출해 의사결정을 도왔다”며 “다음 단계는 AI 에이전트가 그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자동으로 실행 레벨까지 가는 서비스로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마이데이터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서는 규제 혁신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서 리드 매니저는 “지금은 데이터 활용과 목적 범위가 너무 제한적”이라며 “포지티브 한 규제 방식에서 네거티브 한 규제 방식으로 혁신 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기술 변화 속도에 맞춰 유연한 제도 정비가 병행돼야 서비스도 성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5.08.04 13:00

4분 소요
마이데이터 2.0 시대…금융권, 맞춤형 서비스 속속

은행

잠든 돈을 깨우고, 흩어진 자산을 한눈에 본다.마이데이터 2.0 시대가 열린다. 일상 속 금융이 달라지고 있다. 핀테크부터 보험·카드·은행 등 각 업권의 금융사들이 고도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핀테크, 연결성·편의성 강화금융권에 따르면 2022년 1월 시작된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지난 6월부터 ‘2.0 시대’에 접어들었다. 지난 6월 19일부터 사업자 27곳이 마이데이터 2.0 서비스를 개시했다. 그간 마이데이터 서비스 이용자 수도 2022년 1월말 1400만명에서 올해 5월말 1억6531만명(중복가입 포함)으로 크게 늘었다. 마이데이터는 개인의 동의하에 여러 금융회사에 분산된 개인정보를 한 곳에 모아주고, 이를 맞춤형 정보와 금융상품을 제공하는 데 쓸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마이데이터 2.0 시행에 맞춰 각 금융사들은 맞춤형 서비스를 속속 내놓고 있다. 우선 핀테크 업체 토스는 이용자 편의성과 서비스 안정성을 강화했다. 토스 앱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면 마이데이터 2.0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토스는 가입 단계에서 자산 조회 및 연결을 위한 절차를 간소화했다. 마이데이터로 휴면 예금과 휴면 보험금을 조회한 뒤, 잔고를 이전하거나 해지하는 절차 또한 토스 앱에서 바로 가능하다. 토스는 휴면 예금과 휴면 보험금 잔고를 서민금융진흥원에 기부할 수 있는 서비스도 선보인다.마이데이터 전문 핀테크 뱅크샐러드의 경우 숨은 계좌 및 보험금을 가장 쉽고 빠르게 찾아주는 ‘2025 숨은 내 돈 찾기’ 서비스를 출시했다. 마이데이터 2.0 시행에 따라 선보이는 첫 서비스다. 특히 보험의 경우, 이를 ‘보험진단’ 서비스와 연결해 보험 내역을 기반으로 보험금을 돌려받거나 최적의 금융 혜택을 소개 받을 수 있는 맞춤 상담이 지원된다. 보험·카드사도 ‘숨은 자산’ 찾기 앞장보험·카드사도 마이데이터 2.0 기반 서비스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교보생명도 최근 ‘숨은 금융자산 찾기’ 서비스를 선보였다. 해당 서비스를 활용하면 장기미거래 계좌와 휴면 예금뿐만 아니라 ▲찾지 않은 보험금 ▲장기 적립된 카드 포인트 ▲증권 계좌에 남은 예탁금 등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교보생명은 2022년 보험 업계 최초로 마이데이터 1.0 기반 서비스를 선보인 데 이어, 이번 마이데이터 2.0 기반의 고도화된 서비스도 업계에서 가장 먼저 출시했다. 이번 서비스 출시에 맞춰 배우 정해인과 함께한 광고도 공개했다. 광고에서는 ‘자산 찾기에 청량감이 필요할 때’라는 문구를 통해, 금융소비자의 답답함을 해소하겠다는 메시지도 담았다.교보생명 관계자는 “마이데이터 2.0을 적용해 연결 가능한 금융사를 대폭 확대하고, 자산 조회 절차도 간소화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신한카드는 고객 동의 절차를 간소화하고, 금융기관 연결 수 제한을 없애 정보 수집 범위를 확대했다. 이를 통해 전 금융기관 계좌를 한눈에 조회할 수 있다. 오픈뱅킹을 활용한 이체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하다. 휴면 예금·보험금도 조회 범위에 포함됐다.또한 소비 분석 기능도 강화됐다. 카드 및 간편결제 내역을 기반으로 주간·월간 소비 리포트를 제공하고, 금융 캘린더를 통해 입출금 일정·자동이체·상품 만기일을 안내한다. 고객 동의 유효기간은 기존 1년에서 5년으로 연장됐다. 장기 미접속 시 데이터 자동 삭제 기능도 도입돼 보안성을 높였다. 은행권, 마이데이터로 수익성 반등 기회마이데이터 시장은 그간 빅테크 중심으로 성장해왔지만, 은행권은 이번 2.0 체계를 수익성 반등의 기회로 삼고 있다. 기존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스마트폰 앱 등 비대면 채널 중심이었지만, 2.0에서는 오프라인 영업점에서도 신청과 조회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오프라인 지점 네트워크를 활용해 시니어 대상 자산관리나 고액 고객 유치, 모바일과 오프라인 연계 상담 시스템 구축 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신한은행은 이번 서비스 도입에 맞춰 이용 고객에게 흩어진 금융정보를 한눈에 파악하고 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 경험(UX)을 개편했다. 자산관리를 넘어 소비패턴 분석 및 맞춤형 금융 알림 서비스도 제공해 고객 금융 편의성을 한층 강화한다는 복안이다.마이데이터 2.0으로 새 시대가 열리면서, 미래 수익원을 찾기 위한 금융사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최희재 하나금융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전통 산업의 성장 한계 속 ▲디지털 전환 ▲맞춤형 서비스 ▲마이데이터 확산 등 ‘데이터 중심 경제’가 본격화되며 데이터는 ‘무형의 새로운 매출원’으로 부각됐다”며 “마이데이터 사업 이후에도 데이터 관련 정책 및 IT 인프라 규제 완화 등 정부 주도의 데이터 기반 강화가 추진됨에 따라 데이터 산업 전반의 활성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5.08.04 11:00

4분 소요
웅진프리드라이프, '우체국예금 우수고객' 대상 상조 서비스 제공한다

보험

국내 1위 상조 서비스 기업 웅진프리드라이프는 우정사업본부와 제휴를 맺고 우체국예금의 우수고객에게 전용 혜택과 함께 차별화된 상조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이번 제휴를 통해 웅진프리드라이프는 우체국예금 우수고객 대상으로 상조상품 가입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프리미엄 직영 장례식장 ‘쉴낙원’ 할인, 종합 건강검진 우대, 프리미엄 반려동물 서비스, 프라이빗 이동 서비스 등 웅진프리드라이프 상조 가입고객과 동일한 멤버십 혜택 역시 이용 가능하다.웅진프리드라이프는 차별화된 장례 토털 케어 시스템과 업계 최대 직영 장례식장 체인망 등을 기반으로 B2B 사업 영역을 확대 중이다. 특히 임직원 장례지원 등의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B2B 전문 브랜드 ‘웅진프리드파트너스’를 통해 현재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공무원연금공단, 한국부동산원 등 다양한 민간 및 공공 기업과 협력 중으로 매년 50여 개 이상 신규 제휴처를 늘리고 있다.웅진프리드파트너스 관계자는 “우체국예금을 이용하시는 우수고객에게 웅진프리드라이프의 고품격 상조 서비스를 혜택과 함께 제공하고자 우정사업본부와 이번 제휴를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개인 고객은 물론 기업 고객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품질 관리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웅진프리드라이프는 웅진이 지난 20여 년간 신뢰받는 상조 서비스를 제공해온 국내 상조업계 리딩 기업 프리드라이프를 인수하며 새롭게 출범한 토털 라이프케어 전문 브랜드다. 웅진의 45년 고객 중심 철학과 프리드라이프의 전문성을 결합해 상조를 넘어 삶의 모든 순간에 함께하는 토털 라이프케어 플랫폼을 지향한다.

2025.08.04 09:27

1분 소요
NH농협생명, 신상품 3종 동시 출격..."고객 맞춤형 플랜 구성"

보험

NH농협생명(대표이사 박병희)은 4일 고객의 보장 선택 폭을 넓힌 신상품 3종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농축협, 방카슈랑스 채널 전용상품으로 재해보험과 GA, FC, DM채널에서 가입 가능한 통합건강보험이다. 첫 번째 상품은 가입 부담을 낮춘 단기보험 「NH모두안심재해보험」이다. 남자 40세 기준 월 5천 원 내외의 저렴한 보험료로 구성됐으며, 인수심사 절차를 간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재해사망 시 재해사망보험금을 지급하며, 연령에 따라 최대가입 한도는 65세 이하 1억 원, 66세 이상은 5천만 원으로 설계됐다. 전국 농·축협 지점에서 가입이 가능하다.두 번째 상품은 「심플한NH재해보험」이다. 1구좌 가입금액 1천만 원의 단일 상품으로, 재해사망·재해장해연금·응급실내원진료비를 보장하는 실속형 재해보장 상품이다. 대면과 비대면 채널에서 모두 가입이 가능하다. 해당 상품은 방카슈랑스 전용으로 판매된다.세 번째 상품은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통합형 건강보험 「건강플러스NH통합보험」이다. 총 33개의 선택 특약을 제공해 고객의 상황에 따라 다양한 맞춤 설계가 가능하다. 특히 암·뇌·심장 등 3대 질환의 주요 치료비를 보장하는 핵심 특약을 중심으로 구성돼, 항암중입자방사선치료특약 가입시 중입자방사선치료 보장도 가능하다. 또한, 보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는 해약환급금 미지급형도 선택할 수 있어 고객의 선택 폭을 넓혔다. 이 상품은 GA, FC, DM 채널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NH농협생명 박병희 대표이사는 “이번 신상품 3종은 간편형 구성, 재해 및 건강 리스크에 대응하는 보장 설계, 그리고 다양한 특약을 통한 맞춤형 플랜 구성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혁신적인 보험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5.08.04 09:25

2분 소요
신한라이프, 신한라이프, ‘SOL메이트 시니어 콜센터’ 오픈

보험

신한라이프(대표이사 사장 이영종)는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 고객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SOL메이트 시니어 콜센터’를 오픈하고 맞춤형 상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시니어 콜센터는 어르신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전문가 양성을 통해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고 특화된 서비스 제공뿐만 아니라 정서적 교감까지 형성하는 고령자 친화적 서비스를 제공한다.상담 센터에 70세 이상 고객의 콜이 인입되면 복잡한 ARS 없이 전문 상담사로 직통 연결되고 최근 통화 이력이 있는 고객은 고객 이해도가 높은 직전 상담사가 우선적으로 배정된다. 모든 상담사가 통화 중일 경우에는 간단한 조작만으로 콜백 신청이 가능해 장시간 대기로 인한 불편함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또 신한라이프는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해 시니어 전문 상담사 인증제를 도입하고 시니어 고객의 이해를 도울 수 있도록 상담사 전문 교육 과정도 개설한다. 시니어 고객 증가 추세에 맞춰 전문 인력 양성을 통해 상담 기법을 향상시키고 운영 규모를 점차 확대한다는 계획이다.더불어 시니어 고객을 위해 개인화된 계약 관리 서비스도 선보인다. 연금보험 가입자에게는 연금개시 이전에 연금 수령 방법 등 상품의 특성을 미리 설명하고, 장기간 접촉이 없던 고객은 미청구 보험금 확인이나 헬스케어 서비스 등을 선제적으로 안내한다.신한라이프 관계자는 “기술의 발전에 따라 점점 더 빠른 속도의 디지털 전환이 진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시니어 고객분들이 사람과의 직접 소통을 선호한다"며, "앞으로도 고객 입장에서 불편을 최소화하고 더 편리한 보험서비스를 제공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SOL메이트 시니어 콜센터’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2025.08.04 09:21

2분 소요
“인구고령화 가속…연금 시스템 전면 재설계 시급” [스페셜리스트뷰]

증권 일반

한국 경제는 지난 수십 년간 전 세계가 경탄할 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이는 단순히 근면성이나 투지와 같은 내재적 요인뿐만 아니라, 후발주자(Late Mover)로서 선진국의 시행착오를 학습하고, 이를 우리 실정에 맞게 적용하며 발전시켜 나간 지혜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제는 한국이 선발주자(First Mover)로 주목받는 분야가 있다. 바로 인구고령화(Aging Population)다. 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의 비중이 7%에 도달하면 고령화 사회(Aging Society), 14%에 도달하면 고령사회(Aged Society), 20%에 도달하면 초고령사회(Super-Aged Society)라고 부른다. 주요 선진국은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뒤 초고령사회에 도달하기까지 100여 년의 시간이 소요된다. 일본은 이 기간을 36년으로 단축했고, 세계에서 가장 늙은 나라가 됐다. 2000년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한국은 2024년 12월 24일 기준으로 노인인구 비중이 20%를 넘어 초고령사회에 진입해, 세계에서 가장 짧은 기간에 늙어버렸다는 기록을 세웠다. 한국은 지금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늙어가고 있다. 앞으로 25년 후인 2050년에는 노인인구의 비중이 40%를 상회하고, 2070년에는 두 명 중 한 명이 노인이 된다. 이러한 예상조차도 상당히 긍정적인 가정에 기반한 것이다. 한국의 인구고령화 속도는 빠르게 증가하는 기대수명과 세계에서 가장 낮은 저출산이 동시에 맞물려 나타난 결과다. 전 세계가 인구고령화에서 만큼은 한국을 선발주자로 지목하고, 이러한 위기 속에서 한국이 어떻게 대처하고, 그 결과 성공하는지 또는 실패하는지를 학습 중이다. 이미 해외 연구자 및 언론은 “한국은 중세 유럽의 흑사병 때보다 빠른 인구감소를 경험하고 있다”, “지금과 같은 출산율이 지속된다면 세계에서 가장 먼저 멸종하는 민족이 될 것이다”라는 경고를 쏟아내고 있다. “보험료로 연금 못 막는 시대 온다…국민연금, 수정적립방식의 한계”인구고령화는 경제·사회를 구성하는 면면에 악영향을 끼치지만, 가장 직접적인 타격을 입히는 대상은 국민연금, 국민건강보험 등과 같은 사회보험이다. 사회보험의 재정방식은 크게 부과방식(Pay-As-You-Go)과 적립방식(Funded System)으로 구분되는데, 사회보험 중에서도 건강보험제도는 대부분 부과방식이지만, 연금제도는 둘 중 하나의 재정방식을 채택하거나 두 재정방식을 혼용하기도 한다. 연금제도에서 부과방식은 현재 경제활동인구(젊은 세대)가 납부한 보험료나 세금으로 현재의 연금수급자(은퇴 세대)에게 연금을 지급하는 형태다. 적립방식은 가입자가 납부한 보험료를 개별 계정에 적립하여 운용하고, 은퇴 시점에 본인이 적립한 금액과 운용수익을 바탕으로 연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쉽게 말해 부과방식은 노인에게 지급해야 할 연금의 재정을 젊은 사람이 부담하고, 적립방식은 본인이 젊었을 때 축적한 돈을 노인이 되어 연금으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한국의 국민연금의 재정방식은 수정적립방식(Partial Funding System)이다. 연금 제도를 도입할 때부터 당장 모든 필요한 기금을 완전하게 적립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미래의 연금지급을 위해 일정 수준의 적립금을 쌓게 되는데, 이때는 수입(보험료)이 지출(연금)보다 많기 때문에 기금이 불어난다. 이후 시간이 지나 수급자가 늘어나고 인구고령화가 심화하면, 거둬들이는 보험료만으로는 당해 연도의 연금 지급액을 감당하기 어려워지고, 급기야 적립금이 모두 소진되어 그 해에 거둔 보험료로 그 해의 연금을 지급하는 부과방식으로 전환된다. 국민연금기금은 1213조원으로 일본(Government Pension Investment Fund), 노르웨이(Norwegian Government Pension Fund Global)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연기금이다. 국민연금기금은 앞으로도 지속해서 증가해 2040년에는 1755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2023년 제5차 국민연금 재정추계에 따르면, 국민연금기금은 2055년에 고갈될 것으로 추정되었다. 국민이 수십 년 동안 누적·성장시켜 세계에서 3번째로 큰 기금이 2040년에 최고점을 찍지만, 불과 15년 만에 완벽히 사라진다니 인구고령화의 공포감이 실감된다. 국민연금개혁이 추진 중이지만, 고갈시점을 몇 년 늦출뿐 기금이 고갈되는 것은 달라지지 않는다. 국민연금기금이 고갈된다고 연금을 못 받는 것은 아닐 테지만, 기금이 고갈된 뒤에는 젊은 세대가 지급해야 할 보험료만 소득의 35%가 넘게 된다. 소득세와 건강보험료까지 지급하고 나면 과연 월급 중 절반, 아니 30%라도 손에 쥘 수 있을까? 내가 근로하면서 적립한 돈을 자신이 늙어서 연금으로 받는 적립방식은 인구고령화 하에서도 재정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이에 주요국은 공적연금의 한계를 인정하고 적립방식의 사적연금을 활성화해 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은 사적연금의 규모가 GDP와 같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구고령화를 경험하는 한국은 무슨 배짱인지 오히려 국민연금의 기능을 강화하겠다며 소득대체율을 상향하는 개혁을 추진 중이다. 정부는 국민연금을 부과방식이 아닌 적립방식으로 전환하든가, 아니면 현 국민연금의 재정방식을 유지하되 그 기능을 축소하는 대신 사적연금을 강화하는 구조개혁에 집중해야 한다.정부뿐 아니라 개인 차원에서도 노후준비에 대한 구조개혁이 필요하다. 첫째, 본인의 은퇴 기간에 대한 정확한 인지가 필요하다. 한국인은 생각보다 빨리 은퇴하기도 하지만, 생각보다 훨씬 오래 생존한다. 1960년생의 기대수명은 당시 52.4세였으나, 1960년대생은 현재 65세로 대부분 생존해 있다. 1980년생의 기대수명은 당시 65.8세였는데, 현재 45세인 1980년생들이 과연 65.8세에 사망할까? 그동안 한국인은 2년마다 수명이 예상보다 1년씩 증가할 정도로 오래 생존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인류는 돈으로 생명을 사는 세상을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둘째, 연금의 중요성이다. 잔인한 말이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 준비되지 않은 장수는 지옥이다.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오래 생존하게 되는 것을 장수리스크(longevity risk)라고 한다. 75세에 사망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자산을 준비했는데 85세까지 생존하면 지옥 같은 10년을 보내야 한다. 이러한 장수리스크를 해결하는 최고의 도구가 연금이다. 연금은 언제일지 모르는 사망시점까지 안정적인 소득흐름을 제공하기 때문에 경제주체가 가장 꺼리는 불확실성과 소비단절을 해결해준다.셋째, 공적연금을 맹신하면 안 된다. 현재 국민연금의 평균 수령액은 67만원이다. 물론, 우리는 부모 세대보다 더 많은 국민연금액을 받겠지만, 국민연금만으로 행복한 노후생활은 불가능하다. 문제는 국민연금의 재정이 갈수록 취약해지기 때문에 반복적인 개혁이 진행될 것이다. 인구고령화를 경험한 나라들에서 경험했듯이 사회보험의 개혁은 사회보험의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아닌 더 내고 덜 받는 구조로의 변화를 의미한다. 더 많은 연금을 줄 수 있다는 사탕발림이 달콤하게 들리겠지만, 한국의 인구고령화를 고려하면 우리가 생존해 있는 동안에는 있을 수 없는 일일뿐더러, 혹여 시도하더라도 추후에 더 혹독한 부담을 피할 수 없다. 국민연금 기금이 소진되면 보험료가 35%가 넘어가기 때문에 정부가 세금으로 지원해주면 된다는 조삼모사(朝三暮四)를 주장하는 사기꾼들이 득세하고 있지만, 국민이 보험료 대신 세금을 더 내면 무엇이 달라질까?넷째, 반드시 사적연금을 활용해 별도로 노후를 준비해야 한다. 대표적인 사적연금에는 퇴직연금, 개인연금, 그리고 주택연금이 있다. 이들 연금은 사적연금으로 분류만 될 뿐 가입조건이 있고, 세제 혜택이 적용되며, 해지에 페널티가 부여되는 등 공적인 성격이 강하다. 특히, 한국인은 자산 중 75% 이상을 부동산으로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주택연금이 중요하다. 주의해야 할 것은 인구성장기에 경험했던 부동산 불패신화가 인구쇠퇴기에도 지속될 것이라 믿으면 안 된다. 현재 노년기에 접어들었으나 부동산 중심으로 자산이 축적되어 있다면 주택연금을 고려하라는 의미이지, 노후자산을 부동산으로 축적하라는 말이 절대 아니다.다섯째, 노후준비를 퇴직연금이나 개인연금으로 준비하되, 반드시 시간선호(Time Preference)를 극복해야 한다. 시간선호는 ‘경제주체가 미래의 소비보다 현재의 소비를 더 선호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간은 항상 정답을 알고 있지만, 바로 이 시간선호 때문에 실천하지 못한다. 즉, 누구든 젊었을 때 돈을 아껴 투자하고, 근로활동을 못하는 노년기에 연금으로 전환해 편안한 노후생활을 해야 한다고 배워왔다. 하지만, 인간은 돈이 있으면 나중에 연금으로 소비하지 않고 지금 소비해버린다. 그래서 자발적으로 연금에 가입하지 않는다. 연금에 가입하더라도 중도에 해지한다. 만기까지 유지했더라도, 적립금을 연금으로 전환하지 않고 일시금으로 받아서 조기에 소진해 버린다. 공적연금만 믿다간 장수리스크에 무너진다그러므로, 시간선호를 이겨내고 개인형퇴직연금(퇴직연금의 한 종류인 IRP)이나 연금저축(개인연금의 한 종류)에 가입하되, 빨리 가입할수록 복리의 마법을 크게 누릴 수 있다. 정부는 IRP와 연금저축을 합산해 납부금의 900만 원까지 세액공제(10~15%)혜택을 제공하기 때문에 가입 순간부터 엄청난 수익이 발생한다. 그뿐만 아니라, 가입 동안 발생하는 수익에 대해서는 세금도 없고, 수령할 때 낮은 세율로 과세한다. 연간 900만원을 납부하기 위해서는 한 달에 75만원을 납부하면 되고, 이렇게 35년 동안 연 10%의 수익률을 달성하면 은퇴할 때 정확히 25억5000만원의 노후자금이 마련된다. 이 전략은 인류 역사에서 최고의 투자자로 알려진 워런 버핏이 권하는 ‘시간과 복리를 이용해 부를 축적하는 가장 간단하면서도 확실한 방법’이다. 연간 수익률이 10%가 아니라 절반인 5%에 불과해도 최소한 8억원의 노후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축적된 25억원은 어떻게 해야 할까? 둘 중 하나다. 첫째, 배당이 발생하는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방법이다. 많은 사람이 투자는 위험하다며 저축을 권유한다. 한 나라의 이자율(금리)은 경제성장률과 연동되어 있다.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이미 2%대에 불과하고, 불과 5년 뒤에는 1%대로 내려앉게 된다. 물론,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구고령화 때문이다. 저성장은 저금리를 초래하기 때문에 저축으로는 인플레이션조차 헤지(hedge)하기 어렵다. 투자가 위험한 것이 아니라 투자하지 않는 것이 위험하다. 둘째, 종신연금에 가입하는 방법이다. 이론적으로 배당투자는 배당으로 매달 생활하면서 원금을 지키는 최고의 방법이다. 하지만, 이때 인간의 시간선호가 계획을 망친다. 내 손아귀에 목돈이 있으면 쓰고 싶어지고, 돈 쓸 일이 생겨난다. 종신연금은 내 은퇴자금을 보험회사가 운용하고 내가 언제 사망하든지 죽을 때까지 매달 연금을 지급해주는 상품이면서 중도에 해지할 수 없어서 인간의 나약한 심리(시간선호)를 강제로 이겨낼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문제는 시간선호를 이겨내는 경제주체가 소수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매달 75만원이 아닌 50만원만 납부해도 은퇴자금은 17억원이 되는데, 이렇게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을 현실에서는 누구도 하지 못한다. 그래서 정부의 역할이 필요하다. 정부는 더 많은 국민이 사적연금을 활용하도록 혜택을 확대하되, 가입 후에는 은퇴 전까지 적립금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규제해야 한다. 그리고 은퇴 시에는 적립금을 배당 투자하더라도 일부는 종신연금으로 수령하도록 해야 한다. 또 무능력한 금융기관을 연금시장에서 퇴출시켜야 한다. 투자보다 저축이 위험한 세상인데, 한국은 여전히 투자가 더 위험한 세상이다. 정부가 퇴직연금 가입을 의무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좋지만, 2~3%에 불과한 수익률 개선이 우선이다. 국민이 시간선호를 이겨낼 수 있도록 규제하는 것도 정부의 역할이지만, 필요에 따라 규제를 푸는 것도 중요하다. 노후준비의 필요성을 뒤늦게 깨닫고, 비교적 늦게 노후자산을 마련하고자 하는 사람을 위한 다양한 금융상품들이 있으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개인연금의 한 종류인 연금보험이다. 그런데 한국은 연금보험을 저축성 보험과 동일하게 규제하기 때문에 가입이 활성화되기 어렵고, 소비자를 위한 다양한 상품이 개발되기도 어렵다. 종신연금은 소비자가 가입을 원해도 보험회사가 판매하기를 꺼릴 정도다. 가입자가 생각보다 오래 생존하면서 오히려 보험회사가 장수리스크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톤틴연금(Tontine Pension)이 활용될 수 있다. 톤틴연금은 사망한 사람의 몫을 생존한 사람들에게 배분하는 방식의 연금이기 때문에 가입자와 보험회사 모두 장수리스크로부터 자유롭다. 하지만 한국 정부는 톤틴연금의 개발과 판매를 금지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아무도 모른다. 한국 사회에서는 교수로서 사적연금의 중요성을 강조하면 예상치 못한 프레임이 씌워지기도 한다. 필자는 사학연금(공적연금)을 받게 되는데, 그 금액은 국민연금 수령액보다 많다. 그럼에도 현재의 소비를 참고 매달 악착같이 IRP와 개인연금에 100만원을 납부한다. 이렇게 시간선호를 이겨내며 사적연금에 납부하는 이유는 사학연금도 국민연금과 같은 운명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필자는 이미 선배들보다 더 많이 내고 있고 덜 받는 개혁을 경험했고,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사학연금도 부과방식이기 때문에 조만간 기금이 고갈될 것이고, 다른 나라들처럼 반복적인 개혁을 통해 내가 받을 연금액은 더더욱 줄어들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조만간 기금이 고갈될 공적연금을 믿어야 할까, 아니면 본인 계좌에서 매년 10%씩 눈덩이처럼 몸집을 키우고 있는 사적연금을 믿어야 할까.김대환 동아대 경제학과 교수는 University of California, Davis에서 경제학 박사학위(2008년)를 취득했다. 이후 보험연구원 고령화실 실장, OECD 보험 및 사적연금위원회 정부대표단 등을 거쳐 동아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현재 한국연금학회 편집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여러 정부 기관과 기업에서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2025.08.03 09:00

8분 소요
"폭염일 평균 어린이 진료 건수 36.7% 늘었다"

보험

폭염일 평균 어린이 진료 건수가 비폭염일 대비 3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1일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에 따르면 호흡기, 감염성, 피부, 눈 질환 순으로 진료가 급증했다. 해당 연구는 지난 2010년부터 2023년까지 14년간 국민건강보험공단 0~14세 어린이 진료내역 중 5~9월 자료를 토대로 작성됐다.질병별로 살펴보면 호흡기 질환이 전체의 54.7%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진료 비중을 보였다. 냉방기기 장시간 사용과 실내외 온도 차이 영향을 받아서다. 이에 따라 에어컨은 1시간 가동 후 30분간 정지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며, 최소 2~4시간마다 5분 이상 창문을 열어 실내외 공기를 환기시켜야 한다. 에어컨 필터는 최소 2주에 한 번 청소해 청결하게 관리해야 한다.장염, 식중독, 구내염 등 감염성·기생충성 질환은 지면 온도가 25℃ 이상일 때 급증하는 모습을 보였다.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 병원성 미생물의 생존과 증식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돼서다. 특히 어린이는 신장이 작고 지면과 가깝기 때문에 지면에서 발생하는 열과 먼지 등 오염물질에 더 쉽게 노출됐다.피부와 눈 질환은 최저기온이 20℃ 이상일 때, 진료 건수가 증가했다. 밤 사이 신체의 충분한 회복이 어려운 기온 환경을 조성하기 때문이다. 특히 어린이는 성인에 비해 체온 조절 능력이 미숙하기 때문에 밤에도 고온이 지속될 경우 수면의 질이 저하되고 면역력이 약화돼 피부나 눈 등 외부 자극에 민감한 부위에서 염증·자극성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어린이의 수면 환경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방 온도를 24~26℃(1세 미만 영유아는 18~21℃), 습도는 40~60%로 유지하고, 어린이가 잠들기 전 미리 실내를 선선하게 만든 후 자는 동안에는 냉방 기기는 꺼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이어 “잠들기 1~2시간 전 미지근한 물로 샤워시키고, 통기성 좋은 잠옷과 이불을 사용하는 것도 숙면에 도움이 된다”며 “기상과 취침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규칙적인 수면 습관과 함께, 잠들기 전 스마트폰이나 TV 등 전자기기 사용을 자제하면 뇌 자극을 줄여 수면 유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덧붙였다.

2025.08.01 18:00

2분 소요
iM라이프, AI 자산관리 고도화 ‘마이솔루션AI변액연금S’ 선봬

보험

iM라이프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자산관리 기능을 한층 강화한 변액연금보험 ‘마이솔루션AI변액연금S’를 새롭게 출시하며 연금보험 라인업을 더욱 확충했다고 1일 밝혔다.이 상품은 기존 ‘마이솔루션AI변액연금S’를 업그레이드한 미보증형 변액연금보험으로, 장기적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마이솔루션AI변액연금S’는 딥러닝 기반의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국내외 경제 지표, 금융시장 데이터, 정치·환경 변수 등을 실시간 분석한다. 이를 바탕으로 고객의 투자 성향에 맞춘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며, 시장 변화에 따라 자산 비중을 스스로 조절하는 AI 시스템을 통해 하락장 방어력과 변동성 관리 역량을 강화했다.대표 펀드로는 기존의 ‘글로벌AI플랫폼액티브형 펀드’와 ‘AI글로벌다이나믹 펀드’가 포함돼 있으며, 이번 개정을 통해 글로벌 주식·채권 시장의 급격한 악화에도 대비할 수 있는 채권형·인덱스성장형·MMF형 펀드 등이 새롭게 추가됐다. 이를 통해 고객은 글로벌 주요 기업의 성장성과 장기 가치를 효율적으로 편입할 수 있으며, AI 기반의 자산 자동 리밸런싱 기능을 통해 체계적인 수익 확보가 가능하다.특히 삼성자산운용의 ‘글로벌AI플랫폼액티브형’은 지난 6월 30일 기준 연환산 수익률 14.03%를 기록하며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입증했으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AI글로벌다이나믹’ 펀드는 같은 기준일 기준 연환산 수익률 16.93%를 기록해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이에 더해 검증된 자산운용사의 대표 펀드를 다수 편입함으로써 고객의 펀드 선택 신뢰도를 높이고 투자 효율성을 극대화했다.또 고객의 장기 유지 인센티브를 강화해 납입 완료 시 총 납입보험료의 17%를 유지 보너스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해약환급률을 높이고 장기적인 노후 자산 성장을 지원한다. 아울러 AI투자실적연금제도를 도입해 연금 개시 후에도 계약자적립금을 재투자할 수 있는 형태로 설계돼 연금 전환 후에도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제공한다.iM라이프는 지난 6월 보증형 연금보험 ▲iM스타트PRO변액연금보험 ▲iM마스터PRO변액연금보험 ▲iM트래블PRO변액연금보험 ▲iM세이프PRO연금보험 등 4종을 출시한 데 이어, 이번 미보증형 상품을 선보이며 보다 정교하고 균형 잡힌 연금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이처럼 상품별 투자 전략, 납입 구조, 지급방식 등을 다양화함으로써 고객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맞춤형 연금 설계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송찬호 iM라이프 상품개발실장은 “이번 상품 개정은 고객의 투자 성향과 은퇴 계획에 맞춰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연금보험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쉽고 편리하게 자산을 관리하고, 안심하고 노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iM라이프만의 연금 전문성을 끊임없이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8.01 11:33

2분 소요
40% 저렴하다지만...車보험 '대체 부품' 믿을 수 있나

보험

오는 8월 16일부터 시행될 자동차보험 관련 새 약관과 관련해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 약관이 시행될 경우 자동차보험이 적용되는 차량의 수리비 하락으로 전체 손해율이 낮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러면 손보사들 입장에서도 보험료 인하 여부를 고려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새 약관 도입에 대한 반발 여론이 만만치 않아 정책이 안정적으로 정착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도 있을 전망이다. 대체 부품 사용, 소비자는 불안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보험으로 자동차 부품의 교환 및 수리 시 대체 부품을 포함하도록 하는 자동차보험표준약관을 오는 8월 16일부터 갱신되는 자동차보험 계약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2월 자동차관리법상 정품과 대체품이 동급으로 인정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새 약관은 자동차보험으로 차량 부품 수리 시 완성차 제조사가 공급하는 정품인 '순정부품'(OEM) 뿐만 아니라 사설 제조업체가 만든 '품질 인증 대체 부품'도 선택지에 넣는 것이 핵심 골자다. 차량 수리 때 필요한 부품 중에서 '품질 인증을 받은 대체 부품'이 있다면 정품 대신 이를 사용한다는 얘기다. 소비자가 정품 부품을 원하면 이를 사용할 수 있지만 본인이 그 비용을 내야 한다. 현재 정품 대신 대체 부품 선택 시 부품비 25%를 환급해주는 자동차보험 특약은 폐지된다. 정품 부품은 대체 부품보다 35~40%가량 가격이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손보사 입장에서는 정품 대신 품질 인증을 받은 대체 부품 활용성이 확산되면 그만큼 수리비 부담을 덜게 된다. 이러면 자동차보험 전체 손해율이 개선돼 보험료에도 반영될 수 있다.다만 소비자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정품 부품 사용 시 소비자들이 비용을 부담해야하는 등 사실상 부분 유료화가 된 것이 아니냐는 반발이다. 또한 대체 부품은 말 그대로 대체 수준이고 중국산도 있을 수 있어 신뢰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그렇다면 대체 부품은 정말 신뢰하기 어려운 수준일까. 대체 부품은 국토교통부 산하 인증기관(KAPA)이 성능시험·품질검사를 거쳐 정품 대비 70~90% 수준 이상 성능이 나온 경우 부여된다. 국토부에서 품질은 보증했지만 정품과 성능이 똑같다고 보기는 어려운 셈이다. 또한 대체 부품은 범퍼나 펜더, 보닛 등 외장부품 수리 시에만 활용된다. 안전과 직결되는 브레이크나 에어백 등 핵심 기능에는 활용되지 않는다. 단순 외관 수리용에는 적합하지만 내장부품에 사용하기에는 안전성에 물음표가 달릴 수 있어서다. 차량 정비업계 관계자는 "부품 성능은 부품별로 기준이 다 다르기 때문에 무조건 정품이 대체 부품보다 더 좋다고 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다만 그동안 소비자들이 완성차 제조사에서 공급하는 정품을 선호해왔기 때문에 당장 대체품을 받아들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이번 약관 도입은 정품과 대체품의 품질이 동일하다는 전제하에 진행된 것"이라며 "품질 인증을 받은 대체 부품 중에서 중국산은 전체 대비 1% 수준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손해율 개선 카드 꺼낸 당국금융당국은 저렴한 대체 부품 사용 시 보험사가 부담하는 수리비(보험금)를 낮출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손해율 개선으로 이어져 보험료 인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연간 대물배상 수리비는 4조3000억원대로 이중 절반가량이 부품 수리비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소비자 반발은 있지만 저렴한 대체 부품 활용이 정착되면 장기적으로 손해율 개선으로 인한 효과를 소비자들에게 돌려줄 수 있다는 판단이다. 보험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약관 도입 자체에 허점이 있다고 지적한다. 손해배상이 근간인 대물 보험업에서 원상복구는 필수라는 얘기다. 한 손해사정업체 대표는 "원상복구는 손해배상의 기본 중의 기본"이라며 "순정 부품이 아닌 대체 부품이 활용된다면 100% 원상복구가 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비자가 대체 부품을 선택해 보험사 수리비가 절감됐다면 그에 따른 베네핏을 고객에 돌려주는 등 선택권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당장 대체 부품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눈에 보이는 이익을 제공해야 한다는 얘기다.또 다른 손해사정업체 관계자는 "절감한 수리비를 고객에 일정 부분 돌려주게 되면 금융당국이 원하는 손해율 개선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면서 "하지만 당장 소비자 반발이 크기 때문에 이와 관련한 대책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험업계는 금융당국이 불가피한 선택을 했다는 분위기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다시 치솟는 상황에서 손보사들이 보험료 인상카드를 꺼내는 것은 현 정부 방침과 어긋나기 때문이다. 또 자동차보험은 2000만명이 넘는 국민이 가입한 의무보험으로 다소 반발이 있더라도 장기적으로 손해율을 개선할 수 있는 급진적 대책이 필요했다는 얘기다. 특히 정부는 한방 진료비 절감을 위해 자동차 사고 경상환자가 한방병원이나 한의원에서 8주 이상 치료를 받으려면 추가 서류를 내야 하는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시행규칙개정안도 입법예고한 상태다. 보험업계는 국내 경상환자 90%는 6~8주 정도면 치료가 완료되지만 나머지 10%의 경우 8주 이상 치료를 받으며 한방 진료비를 과다 청구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당국은 당장 소비자 반발이 있더라도 손해율 안정을 위해서는 차량 수리비와 한방 진료비 절감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손해율 개선 효과가 보험료 인하로 이어질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5.08.01 07:00

4분 소요
지하철·편의점 결제, 아이폰 하나로 끝냈다…‘애플페이 티머니’ 써보니

카드

“지갑 안 들고 나왔는데, 괜찮네?”아이폰을 단말기에 갖다 대자 ‘삑’ 소리와 함께 서울 지하철 게이트가 열렸다. 별도의 앱 실행도, 페이스 아이디(Face ID) 인증도 필요 없었다. 잠금 상태에서도 자동 결제가 이뤄졌다. ‘애플페이 익스프레스 모드’의 위력이었다.지난 22일, 현대카드와 티머니가 협업해 국내 애플페이 기반의 선불 교통카드 서비스를 공식 출시했다. 애플페이 도입 2년 4개월 만에 교통카드 기능이 처음 연동된 셈이다. 첫날 아침, 아이폰 하나만 들고 출근길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해봤다.애플지갑(Apple Wallet) 앱에서 ‘+’ 버튼을 누르고 ‘교통카드’ 항목에서 티머니를 선택하자 몇 단계 만에 등록이 완료됐다. 등록한 현대카드로 티머니를 충전하거나 자동 충전 설정도 가능했다. 시작부터 끝까지 1분도 걸리지 않았다. 아이폰 하나로 출근길부터 편의점까지출근길 서울 지하철 9호선에서 실사용 테스트를 해보니, 단말기 인식 속도는 놀라웠다. 화면을 켜거나 얼굴 인증 없이 단말기에 태그만 하면 1초 내 결제가 완료됐다. 실물 교통카드를 사용할 때보다 인식 오류도 없었다. 비자코리아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EMV 컨택리스는 기존 방식보다 결제 속도가 75% 빠르다고 한다.아이폰 배터리가 거의 소진된 상태에서도 결제는 문제없이 이뤄졌다. 애플은 전력 절약 모드에서도 최대 5시간까지 교통카드 기능이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대중교통 외에도 티머니 가맹점에서는 편리함이 이어졌다. 편의점에서 결제 시 기존 애플페이는 Face ID로 잠금을 해제해야 했지만, 티머니는 익스프레스 모드 덕분에 잠금 상태로 단말기에 태그만 하면 결제가 가능했다. 역 내 자판기처럼 애플페이는 지원하지 않지만 티머니는 가능한 곳에서도 결제가 이뤄졌다. 기존 애플페이 결제가 되지 않던 일부 PC방, 식당 등에서도 티머니 단말기만 있다면 사용이 가능했다. 자동충전으로 사실상 후불처럼…한계도 존재현대카드를 통해 1만~5만원 사이 금액을 선불 충전할 수 있고, 잔액이 5000원 이하로 떨어지면 자동으로 충전되도록 설정할 수 있다. 소진 즉시 충전되는 구조 덕분에 사실상 후불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는 셈이다.하지만 단점도 명확했다. 온라인 결제는 지원되지 않고, 티머니 가맹점 수는 제한적이다. 티머니 홈페이지에 등록된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약 33곳에 불과하며, 현대카드 기반 애플페이 일반 가맹점(약 200곳)보다는 적다. 고속버스 예매, 기후동행카드, K패스 등과의 연동은 아직 지원되지 않는다. 후불 교통카드 기능도 미탑재 상태다. 일각에서 “애플페이의 활용 폭이 단숨에 크게 넓어졌다고 보긴 어렵다”는 반응이 나오는 이유다.그럼에도 업계에선 이번 티머니 연동은 국내 EMV 컨택리스 결제 확산의 전환점으로 분석한다. 현대카드는 2023년 3월 국내 애플페이를 최초 도입한 이후 근거리 무선통신(NFC) 단말기 보급, 가맹점 확대를 주도해왔다. 이번 교통카드 연동은 그 흐름의 연장선이다.비자코리아에 따르면 애플페이 도입 직후인 2023년 3분기 해외 발급 Visa·MasterCard의 국내 EMV 결제액은 전년 대비 17배 증가했다. 한국철도공사는 전국 역사 단말기를 NFC 기반으로 교체했고, 서울교통공사는 개방형 교통결제(Open-Loop Transit) 도입을 검토 중이다. 공공기관들도 NFC 기반 IC 주민등록증 도입과 함께 결제 단말기 확산에 나서고 있다. ‘지갑 없는 생활’이 결제 습관을 바꾸는 흐름으로 이어지는 셈이다.업계 한 관계자는 “교통결제 연동은 애플페이 확산의 마지막 퍼즐이었다”며 “이번 조치로 실물 카드 없는 생활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커졌고, EMV 컨택리스 결제는 이제 기술이 아니라 생활 인프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01 06:00

3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