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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구글 정면 견제…"우리 칩은 한 세대 앞서 있다"

국제 경제

AI 반도체 1위 엔비디아가 구글의 AI 칩 ‘TPU’ 부상을 의식한 듯 자사 GPU의 우위를 공개적으로 강조하고 나섰다.엔비디아는 25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구글의 성공에 기쁘다. 구글은 AI 분야에서 큰 진전을 이뤘다"면서도 "우리는 계속 구글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는 입장을 냈다.엔비디아는 "우리는 업계보다 한 세대 앞서 있다"며 "모든 AI 모델을 구동하고 컴퓨팅이 이뤄지는 모든 곳에서 이를 수행하는 것은 우리 플랫폼뿐"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엔비디아 제품은 특정한 AI 구조나 기능을 위해 설계된 주문형 반도체(ASIC)보다 뛰어난 성능과 다용성과 호환성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업계 선두인 엔비디아가 이처럼 자사 그래픽처리장치(GPU)의 뛰어난 성능을 새삼 강조하며 구글을 견제한 것은 구글이 AI 칩 분야에서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구글은 10년 전부터 텐서처리장치(TPU)라고 불리는 AI 칩을 제조해왔으며, 이 제품이 비싸고 구하기도 어려운 엔비디아 GPU를 대신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으려고 노력하고 있다.AI 챗봇 '클로드'를 운영하는 앤트로픽도 지난달 말 구글의 TPU 100만 개를 탑재한 클라우드 이용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특히 구글은 최근 7세대 TPU '아이언우드'를 출시하며 제품 공급 정책을 바꾸려는 움직임을 보인다는 관측도 나왔다.그간 자사 클라우드를 통해서만 제품을 이용하도록 해 온 데서 벗어나 TPU를 직접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메타가 이 방식으로 구글의 TPU를 도입할지를 협의 중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보도했다.이 계약이 성사되면 엔비디아로서는 주요 고객사인 메타에 대한 영향력이 축소되는 데다, 구글이 좀 더 직접적인 경쟁자로 떠오르게 되는 셈이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실적발표 후 구글의 TPU와 관련해 "구글은 고객사이며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도 엔비디아의 기술로 구동된다"고 말한 바 있다.한편 구글은 이날 성명에서 "맞춤형 TPU와 엔비디아 GPU 모두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우리는 수년간 그래왔던 대로 양쪽 모두를 지원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2025.11.26 07:47

2분 소요
불확실성 속 투자 지도…2026년 자산별 투자 전략 재점검해야 [2026 경제大전망]⑥

은행

2026년 한국의 경제 환경에는 많은 변수가 존재한다. 투자 지형은 새로운 전략 수립이 요구된다. 금리 인하 사이클 진입과 산업별 성장 속도 차이가 뚜렷해지면서, 2026년에는 자산군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대응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한국‧미국 증시 상승세 이어갈 듯2026년 한국 경제는 성장률과 기업 이익 모두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2025년 1% 안팎에 머물렀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내년 1.8% 수준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 상장사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5.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증시를 지지해 온 ‘코리아 리레이팅’(밸류에이션 상향) 흐름도 2026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기업 지배구조 개선이 동력을 제공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로 비달러 자산에 대한 투자 매력이 높아지면서 한국 증시에는 우호적 환경이 마련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은 내년에도 한국 증시의 구조적 강세가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본다.한국 증시뿐 아니라 미국 증시 또한 투자자들의 큰 관심사다. 미국 경제는 내년 성장 속도가 둔화하겠지만 경기 하강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금리 인하·기술 투자 확대·인공지능(AI) 산업 고성장 등이 충격 완충 역할을 하면서 미국 주식시장은 ‘완만한 상승’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AI·반도체 관련 대형주의 실적은 견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다만 변수도 적지 않다. 구체적으로 ▲높은 관세로 인한 제조업 마진 압박 ▲이민 억제로 인한 노동비용 상승 ▲빅테크 쏠림 심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 ▲국가 간 갈등·지정학 리스크 등이 미국 시장 변동성을 키울 요인으로 남아 있다.펀드 황금기 도래…가상자산 ‘4년 주기론’ 결말은?2025년 들어 글로벌 펀드 시장은 반도체·AI·조선업 등 성장이 확실한 산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커지고 있다. 펀드 투자는 전문가 운용을 통해 분산효과를 얻을 수 있어, 장기 투자 수단으로 재부각되고 있다.2026년에도 AI·반도체·방위산업 등 구조적 성장 업종에 기반한 펀드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 기준금리는 2025년 3.5%에서 2026년 2.5%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 하락은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을 낮추고, 생산과 소비를 촉진해 결국 주식 및 펀드 시장의 유동성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예금 금리가 낮아지는 만큼 투자자금이 펀드로 이동하는 속도 역시 빨라질 수 있다. 시장에서는 2025~2027년이 글로벌 펀드 시장의 황금기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비트코인의 ‘4년 주기론’은 내년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의 핵심 화두다. 반감기(채굴보상 절반 감소)는 공급을 급격하게 줄여 가격 변곡점을 만들어왔으며, 실제 2012·2016·2020·2024년 반감기 모두 미국 대선과 같은 해로 일치했다. 반감기 직후 단기 조정이 발생하고, 이후 다음 해 4분기 신고점을 경신하는 패턴도 반복됐다. 2025년 4분기 역시 이러한 흐름 속에서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강세 국면에 들어서고 있다. 시장은 2025년 4분기 이후 조정이 오는지, 아니면 2026년까지 상승이 이어지는지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비트코인의 역사가 짧아 통계적 신뢰도가 낮다는 점이 한계다. 여기에 2025~2026년은 ▲금리 인하 ▲기관투자자 자금 유입 ▲지정학 변수 등 구조적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과거 주기론만으로는 판단하기 어렵다. 이 가운데 시장을 흔들 최대 호재는 미 연방정부의 공식 비트코인 매수 선언 시점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금융시장 ‘롤러코스터’…부동산은 ‘자산화 흐름’ 강화2025년 금융시장은 극단적 변동성을 경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직후 미국의 초강세가 부각되며 다 떨어져도 미국은 오른다는 ‘미국 예외주의’가 확산됐다. 하지만 4월 발표된 ‘185개국 보편 관세’는 글로벌 금융시장을 강타했다. 주식·채권·달러·원자재까지 동시에 매도되는 ‘셀 아메리카’(Sell America) 현상도 나타났다. 그러나 대규모 감세·규제 완화, 연준 독립성 논란 속 금리 인하가 이어지면서 시장 분위기는 급반전했다. 2025년 하반기에는 주식·채권·통화·금이 모두 상승하는 ‘애브리싱 랠리’(Everything Rally)가 펼쳐졌다. 전문가들은 내년의 투자 전략으로 ▲장기 관점 ▲대체자산 활용 ▲지역 분산 ▲인플레이션 리스크 감내 등을 강조한다. 첫째, 긴 호흡의 투자가 필요하다. 단기 이벤트가 잦은 만큼, 시간 분산 전략을 통해 변동성을 낮추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 대체자산 비중 확대다. 주식·채권뿐 아니라 금·원자재·비상관 자산의 전략적 편입이 요구된다. 셋째, 지역 분산이다. 미국 중심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한국·중국·일본·유럽 등으로 비중을 조정해야 한다는 조언이 많다. 마지막으로 2026년에는 관세 충격이 물가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하며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재부상할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4년 이상 이어진 구조적 물가 상승이 고착될 가능성, 연준 독립성 훼손 우려는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이다.부동산 시장은 규제에도 불구하고 자산화 흐름이 더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아파트 시장의 성장 동력은 소득에서 신용, 다시 자산으로 옮겨갔고 이러한 구조는 장기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규제가 겹치며 단기적으로는 거래가 줄겠지만, ‘입지·브랜드 아파트’ 중심의 양극화는 더욱 고착될 전망이다.

2025.11.26 07:00

4분 소요
‘트럼프 리스크’ 안개에 휩싸인 세계 경제 [2026 경제大전망]③

정책이슈

2026년 세계 경제는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안개 속에 갇혀있다. ▲트럼프발 관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대표되는 지정학적 요인 ▲급속도로 진화하는 인공지능(AI) 기술 ▲제도권으로 들어온 디지털 화폐 ▲재앙으로 다가온 기후 위기 등 세계 경제의 질서를 뒤바꿀 다양한 변수가 혼재돼 있어서다.트럼프와 마가…관세 협상 타결에도 불안‘트럼프 리스크’가 세계 경제의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제47대 대통령으로 재선된 뒤 출범한 트럼프 2기 행정부는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기치로 한 관세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었다.미국은 한국을 비롯해 유럽연합(EU)·영국·일본 등 주요국과의 관세 협의를 진행해 왔다. 다만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보기 어렵다. 현시점의 관세 정책은 ‘국제긴급경제권한법’(IEEPA·International Emergency Economic Powers Act)에 근거한 ‘불법 마약 및 이민 관세’ ‘상호관세’ 그리고 무역확장법 제232조에 따른 ‘제232조 관세’ 등 세 가지 축으로 구분할 수 있다. 그러나 이들 모두 최종 형태가 불투명하다.IEEPA를 발동해 부과되는 관세는 현재 연방대법원의 최종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1심에서는 국제무역법원이 IEEPA 기반 관세를 위법으로 판단했는데, 항소심에서 최종 판결이 나올 때까지 무효 판결의 효력을 정지했다. 연방대법원은 공화당이 임명한 판사가 6명, 민주당이 임명한 판사가 3명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원심이 뒤집힐 것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전문가들이 내년 세계 경제를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이유다. 김혁중 대외경재정책연구원 북미유럽팀 부연구위원은 “이미 협상이 마무리된 국가라 하더라도 분쟁이 완전히 종결된 것은 아니다”라며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는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일부 예외가 인정됐지만, 2기 행정부에서는 해당 합의가 모두 철회돼 다시 원점에서 재논의된 바 있다. 이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체결된 합의 또한 언제든지 폐기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AI·디지털 화폐·기후 위기…국가 간 격차 키운다2026년 세계 경제의 또 다른 변수는 지정학적 요인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대표되는 지정학적 리스크는 수년이 흘렀음에도 사그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한때 휴전 가능성이 언급되기도 했지만, 양국은 한 치의 양보도 없이 극한 대립 중이다. 전문가들도 당분간 지정학적 리스크가 계속될 것으로 본다.이 외에도 ▲인공지능(AI) ▲디지털 화폐 ▲기후 위기 등이 2026년 세계 경제를 뒤바꿀 수 있는 변수로 꼽힌다. 특히 전 세계가 주도권을 쥐기 위해 경쟁 중인 AI가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대형언어모델(LLM) 개발 등에 따른 생성형 AI 보급은 이미 시작됐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약인공지능(ANI) 단계에서 범용인공지능(AGI)을 거쳐 2050년까지 초지능(ASI)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는다.초지능은 AI가 모든 분야에서 사람보다 월등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단계를 의미한다. 이 같은 AI 발전에 따른 산업구조 변화가 개인을 넘어 국가 간 격차도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골드만삭스는 2035년에는 AI를 활용하는 자동화기업 비중이 ▲미국 73% ▲선진국 59% ▲신흥국 26~43%로 격차가 심화할 것으로 예상한다.세계 화폐 질서를 뒤흔드는 디지털 화폐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김충화 한국은행 국장은 “우리는 또 한 번의 전환기에 서 있다”며 “디지털 화폐가 주도하는 이번 변화는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국가가 독점해 온 화폐 주권의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신뢰 질서를 모색하는 거대한 흐름”이라고 평가했다.김 국장은 그러면서 “2025년 말 현재 중앙은행의 발권력은 민간 암호자산과 스테이블코인의 확산으로 흔들리고 있다”며 “국경을 초월한 디지털 결제 네트워크의 성장은 근대 이후 국가 주권을 기반으로 유지돼 온 화폐 질서가 근본적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예고한다”고 덧붙였다.재앙으로 다가온 기후 위기에 대한 고찰도 요구된다. 당장 한국도 환경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유종현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교수는 “파리협약·탄소중립·NDC(국가결정기여)와 같은 기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탈탄소 경제로의 이행은 다양한 종류의 경제적 영향(주로 비용)을 수반한다”며 “2030년보다 대폭 확대된 감축이 요구되는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 과정에서 더욱 큰 규모의 경제적 영향이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2025.11.25 11:00

3분 소요
아마존, 美정부용 AI 인프라에 74조 투자…숨겨온 데이터센터 '924곳' 드러났다

국제 경제

아마존이 미국 정부의 AI·슈퍼컴퓨터 인프라 확장을 위해 500억 달러를 투입하고, 인디애나에 150억 달러를 더해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세운다.그동안 100~400곳으로만 알려졌던 아마존 데이터센터는 실제로 924곳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나며, 업계 판도를 흔들고 있다.아마존은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 아마존웹서비스(AWS)에 정부 고객을 위해 1.3GW(기가와트) 규모의 컴퓨팅 용량을 추가한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1GW는 원전 1기의 발전량에 해당하며, 약 100만 가구가 동시에 쓸 수 있는 전력 규모다.정부 기관은 엔비디아 칩과 아마존의 자체 칩 '트레이니엄'을 장착한 AI 인프라를 통해 앤트로픽의 '클로드'와 아마존 '노바' 등 AI 모델을 사용하게 된다.아마존은 모델의 훈련과 최적화를 위한 아마존 세이지메이커 AI와 모델·에이전트 배포를 위한 아마존 베드록 등 서비스도 제공한다.이번에 추가되는 용량은 내년에 구축을 시작할 계획이며, 각각 AWS의 '최고 기밀'(Top Secret)과 '기밀'(Secret), '정부클라우드(US)' 리전에 할당된다.이에 따라 정부 기관이 각 비밀 등급에 따른 자료를 AWS 클라우드를 통해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아마존은 이번 용량 증설에 따라 정부 기관의 의사결정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시뮬레이션과 모델링 등 작업을 AI와 통합해 몇 주∼몇 달이 걸리던 작업을 몇 시간 안에 완수할 수 있다는 것이다.특히 국방과 정보 업무 영역에서 위성 영상, 센서 자료, 패턴 등을 전례 없는 규모로 처리해 위협을 자동으로 탐지하고 대응 계획을 생성할 수 있다고 아마존은 설명했다.맷 가먼 AWS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에 따라 정부 발전을 막아온 기술적 장벽을 제거하고 미국이 AI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연방 기관이 슈퍼컴퓨팅을 활용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클라우드 1위 사업자인 AWS는 지금도 기관 1만1천여 곳을 고객으로 둔 정부 기관 주요 공급업체다.아마존은 150억 달러를 들여 인디애나주 북부에 2.4GW 전력 규모의 새 데이터센터를 건설한다고도 이날 밝혔다.아마존은 지난해 인디애나주 세인트조셉 카운티에 11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 이번 투자는 여기에 새로 추가되는 것이다.아마존은 데이터센터 구축 과정에서 1천100개 이상의 고숙련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아마존은 인디애나주 전력업체 닙스코를 통해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새 발전소와 전력선, 장비 등에 대한 비용을 부담함으로써 지역 주민과 다른 기업에 추가 비용이 들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정부 기관과 기업 등의 AI 수요가 급속도로 늘면서 아마존을 비롯한 AI 기업들은 앞다퉈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인프라 구축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아마존의 데이터센터는 기존에 100∼400여 곳으로 추정됐으나, 실제로는 그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비영리 조사기관 '소스머티리얼'이 입수한 문건을 인용해 이날 전했다.문건에 따르면 아마존은 2023년 기준 전 세계 50여 개국에 924곳의 데이터센터를 구동하고 있으며, 이들 중 5분의 1은 '콜로케이션'이라고 불리는 임대 데이터센터로 나타났다.그러나 AWS는 보안 등의 이유로 일부를 제외하고는 개별 데이터센터 위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소스머티리얼은 아마존의 데이터센터가 이처럼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전력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석탄 발전소 폐쇄를 지연하고 물 소비도 증가하는 등 기후·환경 측면에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5.11.25 10:20

3분 소요
주담대 한도 축소에 은행 대출창구 '셧다운'…수도권 중저가 수요 급속 냉각

국제 경제

초강력 대출 규제로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줄어든 데 이어 시중은행들이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이유로 주담대 신규 접수까지 중단하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 기조 속에서도 주담대 금리는 오히려 상승하며 차주들의 부담이 한층 가중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서울 외곽지와 수도권 6억 원 이하 중저가 지역을 중심으로 연말까지 수요 위축이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25일 업계에 따르면 연말을 앞두고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 나선 시중 은행들이 주담대 신규 접수를 중단하고 있다.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이 영업점 주담대 접수를 중단한 가운데 다른 은행들도 대출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6·27대책과 10·15대책으로 대출 한도가 축소된 가운데 신규 대출까지 중단될 상황이 되면서 주택시장은 거래 위축과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10·15 대책에 따라 규제지역에서는 15억 초과~25억원 미만 주택은 4억원, 25억원 초과 주택은 2억원까지만 대출이 가능하다.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10월 8326건에서 대출 규제 강화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된 11월(24일 기준)에는 871건으로 줄었다. 11월 거래량은 아직 신고 기한이 한 달가량 남았지만, 10월과 비교하면 거래량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최근에는 주담대 금리까지 오르면서 기존 차주들의 주거비 부담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19일 기준)는 연 3.63~6.43%로 금리 상단이 6%대를 넘어섰다. 변동형 주담대 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지난 9월부터 두 달 연속 상승하고, 금융채 금리가 오른 영향이다.이에 따라 지난 2020~2021년 저금리 시기에 대출을 받은 차주들은 최근 금리 재산정 시기를 맞으면서 이자 부담이 2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랩장은 "과거 금리 인상기에도 현금 부자가 많은 고가 지역보다는 서민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이자 부담에 따른 민감도가 크게 나타났다"며 "서울 외곽지와 6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수도권 위주로 연말까지 수요 위축 경향이 크게 부각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2025.11.25 09:50

2분 소요
NASA, 보잉 '스타라이너' 임무 축소…반복된 결함에 유인 비행도 연기

국제 경제

잇따른 기체 결함으로 우주비행사들을 9개월 가까이 우주에 머물게 한 보잉의 '스타라이너' 우주선이 결국 NASA 임무 축소라는 후폭풍을 맞았다.NASA는 보잉과 상호 합의를 통해 스타라이너 우주선 계약을 수정해 임무 횟수를 기존 6회에서 4회로 감축하기로 했다고 AP, 로이터 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번 계약 수정으로 스타라이너의 남은 임무 4회 중 2회는 '선택사항'으로 전환됐다.또 NASA는 내년 4월 이후 진행되는 스타라이너의 세 번째 임무를 유인 비행이 아니라 무인 비행으로 운영하기로 했다.우선 국제우주정거장(ISS)에 화물을 보내는 임무를 맡겨 안전성을 확인하고, 안전하다는 사실이 입증되면 다시 유인 비행을 시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이 비행의 경과에 따라 향후 추가 유인 비행을 시도할지, 선택사항으로 전환된 2회 임무를 계속 수행할지 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만약 순조롭게 비행이 진행되면 스타라이너는 2030년 폐기를 앞둔 ISS의 승무원 수송 임무를 맡게 된다.보잉 측은 성명을 통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스타라이너 프로그램을 계속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스티브 스티치 NASA 상업 승무원 프로그램 매니저는 "NASA와 보잉은 내년 두 차례의 잠재적 비행을 준비하며 스타라이너 추진 체계를 지속해서 엄격하게 시험하고 있다"고 말했다.스타라이너는 지난해 6월 두 번째 임무이자 첫 유인 비행에서 ISS 도킹에 성공했으나, 이 과정에서 헬륨 가스가 누출되고 기동 추진기가 고장 나는 등 기체 결함이 발견됐다.이 때문에 스타라이너는 안전을 이유로 부치 윌모어와 수니 윌리엄스 등 우주비행사들을 ISS에 남겨둔 채 약 3개월 만인 9월 초 무인 귀환했다.비행사들은 지구를 떠난 지 9개월여 만인 올해 3월에야 스페이스X의 우주캡슐 드래건을 타고 지구로 돌아올 수 있었다.다만 이들은 귀환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스타라이너를 타고 다시 비행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면서 비상사태에 준비돼 있었다고 말했다.엔지니어들은 이후 스타라이너의 추진기와 기타 문제점을 집중 분석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2025.11.25 09:20

2분 소요
美 증시 기술주 반등에 암호화폐 시장도 급등…리플 8% 폭등

가상화폐

미국 증시가 기술주 반등으로 일제히 랠리를 펼치자 암호화폐 시장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24일 오전 5시 10분 현재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17% 오른 8만8450달러를 기록하며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주요 알트코인의 상승 폭은 더 컸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4.58% 급등한 2954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리플은 7.71% 폭등해 2.23달러를 찍었다. 바이낸스 코인은 2.24% 오른 869달러, 솔라나는 4.85% 상승한 138달러로 각각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이처럼 알트코인이 비트코인보다 더 가파르게 오르는 배경에는 전날 미증시 랠리가 자리 잡고 있다. 기술주가 일제히 반등하면서 나스닥지수가 2% 넘게 뛰었고,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되며 가상자산에도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최근 시장의 과도한 하락도 저가 매수의 빌미가 됐다. 지난주 월가에서 리스크 회피 분위기가 강해지며 비트코인은 8만1000달러 선이 깨지는 등 가상화폐 전반이 급락한 바 있는데, 이번 상승은 그 낙폭을 일부 되돌리는 흐름으로 보인다.여기에 이더리움 지지자로 알려진 펀드스트랫 공동창업자 톰 리가 약 8000만달러 규모의 이더리움을 매수했다는 소식까지 더해지며 투자심리가 한층 개선된 모습이다. 그의 대규모 매집은 시장에 적지 않은 신호로 받아들여져 랠리에 힘을 보탰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5.11.25 08:50

1분 소요
트럼프 '정적 보복 기소' 제동…법원, 코미·제임스 사건 전면 기각

국제 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 후 정적들을 겨냥해 추진해온 기소가 법원에서 제동이 걸렸다.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캐머런 맥가윈 커리 판사(사우스캐롤라이나 연방지방법원 소속)는 24일(현지시간) 코미 전 국장과 제임스 장관에 대한 공소를 기각했다.커리 판사는 이 사건 기소를 담당한 버지니아동부 연방지방검찰청의 린지 핼리건 임시검사장이 불법으로 임명됐으며, 따라서 핼리건이 임시검사장으로서 담당한 사건도 기각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다만 커리 판사는 향후 법무부가 합법적으로 임명한 검사를 통해 다시 기소하는 것을 금지해달라는 피고인들의 요청은 받아들이지 않았다.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재집권한 뒤 법무부와 검찰을 압박해 정적들을 수사해왔으며 코미 전 국장과 제임스 장관은 이런 '정치 보복'을 당한 대표적인 사례로 주목받았다.코미 전 국장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 재임기인 2013년 9월 FBI 국장으로 취임했으나 10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트럼프 1기 첫해인 2017년 5월 해임됐다.그는 러시아가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전에 트럼프를 당선시킬 목적으로 개입했다는 이른바 '러시아 게이트' 의혹에 대한 수사를 지휘하던 도중에 해임됐으며, 트럼프를 강하게 비판해왔다.그는 2020년 의회에서 러시아 게이트 수사에 대해 위증했다는 혐의로 기소됐다.제임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트럼프 그룹이 자산 가치를 부풀리는 방식으로 금융기관에서 사기 대출을 받았다며 2022년 민사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그 결과 트럼프 대통령 측은 작년 2월 3억5천500만달러의 벌금을 선고받았으며 현재 상고가 진행 중이다.제임스 장관은 2023년 부동산을 구매하기 위해 담보 대출을 신청하면서 주거지를 사실과 다르게 기재하는 등 대출 사기를 벌였다는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커리 판사는 행정부가 임시검사장을 연속으로 임명할 수 없다는 이유로 핼리건 임시검사장의 임명이 불법이라고 판결했다.통상 검사장은 대통령이 지명하고 상원에서 인준하지만, 공석이 생길 경우 법무장관이 임시검사장을 120일간 임명할 수 있다.120일 이후에도 상원 인준을 마친 검사장이 없으면 관할 연방지방법원의 판사가 후보를 임명할 수 있다.코미 전 국장과 제임스 장관의 변호인은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1월 에릭 시버트를 임시검사장에 임명할 때 임명 권한을 이미 사용했기 때문에 핼리건을 다시 임시검사장에 임명할 수 없다고 주장했고, 커리 판사는 이 주장에 동의했다.시버트는 120일 임기를 마친 뒤 정식으로 임명됐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시버트가 코미 기소 추진을 거부하자 지난 9월 그를 쫓아낸 뒤 백악관 특별보좌관 핼리건을 임시검사장으로 임명했다.보험사건 변호사 출신이며 검사 경력은 전무한 핼리건은 임시검사장 취임 당일에 불기소 처분 방침을 뒤집고 검사들에게 기소 추진을 지시했다.코미 전 국장과 제임스 장관은 부당한 보복성 기소라고 주장하며 법원에 기각을 요청했다.코미 전 국장은 이날 판결 뒤 영상 메시지에서 "법원이 나에 대한 사건을 끝내서 감사하다. 이건 악의와 무능함에 기반한 기소였으며 도널드 트럼프 하에서 법무부가 어떻게 됐는지를 반영한다"고 말했다.제임스 장관은 성명에서 "난 오늘 승리에 힘이 나며 전국에서 보내온 기도와 지지에 감사하다"고 밝혔다.WP와 뉴욕타임스(NYT) 등은 이번 사건 기각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 보복 시도가 큰 타격을 입었다고 평가했다.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검사장을 다시 임명한 뒤 새롭게 기소하거나 이번 결정에 항고할 가능성이 있어 이번 사건이 완전히 종결됐다고 보기는 어렵다.실제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법무부가 매우 즉시 항고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제임스 코미는 승리의 기쁨을 진정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레빗 대변인은 또한 판사의 공소 기각 결정을 코미 전 국장과 제임스 장관을 보호하기 위한 "기술적 판결로, 행정부는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핼리건이 임시검사장으로서 "극도로 자격이 있으며, 합법적으로 임명됐다"고 주장했다.

2025.11.25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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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내년 4월 방중 확정…시진핑도 美 국빈 방문 추진

국제 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년 4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하기로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시 주석과 "매우 좋은 전화 통화를 했다"며 이 같은 대화를 했다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 소셜에 올린 글을 통해 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은 내게 (내년) 4월 베이징 방문을 초청했으며, 난 이를 수락했다"고 밝힌 뒤 시 주석은 "내년 중(4월 방중 이후)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나의 손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내년에 미중 정상이 상대국을 방문하는 '빅 이벤트'를 예고한 것이다. 다만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의 방미 초대를 수락했는지에 대한 중국 측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현직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1기 시절인 2017년 11월 이후 8년여 만이 된다. 이보다 앞서 시 주석은 2017년 4월 미국을 방문해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별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바 있다.다만, 당시 시 주석의 방미는 국빈 자격이 아니었다.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에 응할 경우 양국 정상이 같은 해 상대국을 방문하는 사례로 남을 전망이다.이날 전화 통화는 한국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두 정상이 지난달 30일 부산에서 대좌한 이후 당시 합의 내용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통화는 3주일 전 한국에서 있었던 매우 성공적인 회담의 후속"이라며 "그때 이후로 (미중) 양측은 우리의 합의를 최신이자 정확한 상태로 유지하는 데 있어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 이제 우리는 큰 그림에 시선을 둘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와 중국의 관계는 대단히 강력하다"며 "우리는 자주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동의했으며, 나는 그렇게 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시 주석도 "지난달 우리는 한국 부산에서 성공적으로 회담을 열어 많은 중요 합의를 달성했고, 중미 관계라는 이 거대한 배가 안정적으로 전진하도록 조정하고 동력을 불어넣음으로써 세계에 긍정적 신호를 발신했다"며 "부산 회담 이후 중미 관계는 총체적으로 안정·호전됐고 양국과 국제 사회의 환영을 받았다"고 말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전했다.시 주석은 "중국과 미국이 협력하면 모두에 이롭고(合則兩利) 싸우면 모두가 다친다(鬪則俱傷)는 것은 실천을 통해 반복 증명된 상식으로, 중미의 상호성취·공동번영은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현실"이라며 "양국은 이 추세를 유지하고 올바른 방향을 견지해 협력 리스트를 늘리고 문제 리스트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다만, 두 정상이 전한 이번 전화 통화의 핵심 의제와 그에 대한 입장에서 미묘한 차이도 감지된다.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통화에서 "우크라이나·러시아, 펜타닐, 대두, 그리고 기타 농산물 등 많은 주제에 대해 논의했다"며 "우리는 우리 위대한 농부들을 위해 좋은, 그리고 매우 중요한 합의를 이뤄냈으며, 이는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부산 정상회담에서 중국이 합성마약 펜타닐 전구물질의 미국 유입 차단에 협조하는 대가로 대중(對中) '펜타닐 관세'를 10%포인트(p) 인하하고, 중국이 미국산 대두 등 농산물을 대량 수입하기로 한 합의를 거듭 강조한 셈이다.신화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양국은 부산 회담의 중요 합의를 전면 이행하고 있다"며 "중국은 제2차 세계대전 승리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했고, 미국은 중국에 있어 대만 문제의 중요성을 이해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중국 관영매체가 '대만 문제의 중요성을 이해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전한 것은 최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으로 중국이 격렬하게 반응하는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통화 내용을 소개한 SNS 글에서 대만 문제나 최근의 중일 갈등에 대해 거론하지 않았다.우크라이나·러시아 문제와 관련해 시 주석은 "중국은 평화에 힘쓰는 모든 노력을 지지한다"며 "각 당사자가 부단히 이견을 축소하고, 공평하고 항구적이며 구속력 있는 평화 협정이 조기에 체결돼 이번 위기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전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 종결을 위한 '평화 프레임워크'를 마련했다고 발표한 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이 내용을 시 주석에게 설명했을 것으로 보인다.

2025.11.25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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