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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에 방한 시진핑, 경주 도착…李대통령 "양국 실질적 이익 봐야"

정책이슈

11년 만에 방한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개최지 경북 경주에 도착했다.시 주석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김해 국제공항으로 입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해공항 공군 나래마루에서 1시간 40분간 정상회담을 가졌다.이후 시 주석은 의전차량인 훙치(紅旗)를 타고 김해공항을 출발해 이날 오후 1시 53분 경주IC를 통과, 경찰 순찰차 등 경호를 받으며 숙소인 코오롱호텔로 향했다.시 주석은 경주 코오롱호텔에 머물며 다음 달 1일까지 2박 3일 동안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APEC 정상회의 참석, 한중정상회담 등이 예정돼 있다.호텔 도로 주변으로는 2중 펜스가 설치됐으며 경찰·경호처 인력 200여명이 현장 곳곳에 투입됐다. 앞마당에는 경찰 특공대 장갑차가 배치돼 있다. 시 주석은 내달 1일 이재명 대통령과 한중정상회담을 가진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고 난 뒤 처음으로 만나는 정상회담이다.이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공개된 중국 신화통신 서면 인터뷰에서 시 주석의 국빈 방문과 한국 새 정부와의 첫 정상회담이 "양자 층위에서도 특별한 의의를 갖는다"고 풀이했다.이 대통령은 "나는 시진핑 주석과 함께 한중 수교 이후 내외 환경의 격변 상황에서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성숙 발전을 지속 추동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양국이 민생 영역 실무 협력을 강화하는 구체적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양국 경제·무역 협력 협상 채널을 확장하며,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 투자 영역 협상의 실무적 진전을 가속해 경제·무역 협력의 새로운 제도적 기초를 만들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양국은 산업·공급망 협력을 지속 강화해야 한다고 인정한다"며 "이런 공감을 통해 양국 민중이 실질적 이익을 보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10.3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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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진핑과 회담 후 "희토류 전부 해결됐다…美 대두도 수입"

국제 이슈

30일 부산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 이후 중국이 미국에 대한 희토류 수출 통제를 유예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부산 김해공군기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한 뒤 귀국길에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진행한 약식 기자회견에서 "희토류는 전부 해결됐다"면서 "그 장애물은 이제 없어졌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희토류 수출통제를 1년간 유예하기로 했으며 이후 유예를 매년 연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확대 정상회담에 참석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USTR)는 "우리는 희토류에 대한 중국의 수출통제에 집중했으며 중국은 희토류 공급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미국은 중국이 최근 발표한 희토류 수출통제 정책에 강하게 반발해왔으며 이번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였다.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으로 유입되는 펜타닐 전구물질 등을 차단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으며 이에 미국은 중국에 부과해온 이른바 '펜타닐 관세'를 종전 20%에서 10%로 낮췄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국이 대두 등 미국산 농산물을 즉시 구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4월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며, 그 이후에는 시 주석이 플로리다주 팜비치나 워싱턴DC로 올 계획이라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6년만에 이뤄진 시 주석과의 회담에 대해 "멋진(amazing) 회담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뒤 "우리는 거의 모든 것에서 매우 수용가능한 형태로 합의를 했다"며 "많은 결정이 이뤄졌고 남은 것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2025.10.3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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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까지 오르나" 삼성전자, 또 사상최고…젠슨 황과 '치맥' 회동 앞둬

증권 일반

삼성전자 주가가 지난 27일 사상 처음으로 10만원을 돌파한 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또 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30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58%(3600원) 오른 10만4100원에 거래를 마쳤다.장중에는 10만5800원까지 오르면서 사상 최고가를 또 다시 뚫었다.이날 발표된 삼성전자의 올 3분기 실적은 호실적을 기록했다.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2조166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2.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도 86조617억원으로 8.8% 증가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또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에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인 'HBM3E'의 납품을 시작했다고 공식화했다.삼성전자는 이날 "HBM3E는 전 고객 대상으로 양산 판매 중"이라고 밝혔다. 또 차세대 HBM4도 "샘플을 요청한 모든 고객사에게 샘플을 출하했다"고 강조했다.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하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서울에서 만난다.세 사람은 치킨에 맥주를 곁들이는 이른바 '치맥 회동'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이 자리에서 반도체를 비롯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로보틱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인공지능(AI) 협력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앞서 황 CEO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개발자 행사(GTC)에서 "한국 국민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두 정말로 기뻐할 만한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한국의 반도체 생태계를 보면 모든 한국 기업 하나하나가 깊은 친구이자 훌륭한 파트너"라고 밝혔다.

2025.10.30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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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셧다운 장기화 시 20조원 증발…CBO "GDP 최대 2%p 하락 경고"

국제 경제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기능 정지)이 장기화하면서, 미국 경제가 최대 140억 달러(약 20조 원)의 회복 불가능한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미 의회예산국(CBO)은 29일(현지시간) 내놓은 보고서에서 셧다운 지속 시나리오(4주, 6주, 8주)에 따른 경제 파급 효과를 분석했다.셧다운으로 현역 군인을 제외한 무급·휴직 공무원에 급여가 지급되지 않는 등 미 연방정부의 지출이 줄고, 그에 따라 소비가 둔화하고 총수요가 감소하면서 민간 부문의 생산이 위축돼 미국 경제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CBO는 각 연방기관의 비상운영계획과 인사관리처 정보를 토대로 셧다운 상태에서 매주 약 60만명이 '예외 근로자'로 지정돼 계속 근무하고, 약 65만명은 휴직 상태라고 진단했다.셧다운이 종료되고 그동안 집행되지 못했던 자금이 풀리면 이는 상당 부분 회복하겠지만, 일정부분은 회복되지 못할 것으로 CBO는 예상했다.지난 1일 시작돼 이날 4주를 넘어선 셧다운으로 이미 330억 달러의 연방 지출이 감소했으며, 6주가 되면 540억 달러, 8주가 되면 740억 달러로 감소폭이 커질 전망이다.셧다운이 종료될 경우 공무원 급여가 다시 지급되고 공공 서비스와 각종 보조금 지출도 재개되면서 이 같은 감소폭을 만회하겠지만, 이미 70억∼140억 달러는 회복되지 않는 피해로 남았다고 CBO는 지적했다.이는 올해 4분기의 미국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에 하방 요인이 되는데, 연 환산 기준으로 성장률이 1.0∼2.0%포인트(p) 낮아지는 효과일 것으로 예측됐다.CBO는 "(셧다운이 4분기 중 종료될 경우) 내년 1분기에는 연방 지출 반등에 따라 성장률이 일시적으로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라면서도 "1분기 이후에는 이런 일시적 상승 효과가 점차 줄어 성장률 효과가 마이너스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3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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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시진핑 오늘 '담판'…무역전쟁 완화될까

국제 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부산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6년 4개월 만에 다시 만나 미·중 무역전쟁 완화 여부를 놓고 담판에 나선다.이번 회담의 핵심 의제는 관세와 기술통제 완화다. 재집권 후 대중 압박을 강화해온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첨단 기술 수출을 제한해왔다. 이에 맞서 중국은 보복 관세로 대응하며 무역전쟁이 격화됐다. 한때 미국의 대중 평균 관세율은 145%, 중국의 대미 관세율은 125%까지 치솟았다.올해 5월 양국은 보복성 관세를 완화하는 데 합의하며 잠정 휴전에 들어갔다. 현재 미국의 대중 관세율은 50%(이 중 펜타닐 관련 20%), 중국의 대미 관세율은 10%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 회담을 통해 이른바 ‘무역전쟁의 뇌관’이 완전히 제거될 것이라고 보는 시각은 많지 않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은 구조적 문제로, 이번 회담 역시 ‘불만족스러운 타협’으로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우세하다.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최근 “양국이 무역합의의 기본 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중국이 희토류 수출 제한을 1년 유예하고, 미국이 예고했던 100% 추가 관세를 보류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희토류는 태양광, 반도체, 스마트폰, 무기 등 첨단 산업 전반에 필수적인 광물로, 세계 가공량의 90%를 중국이 차지한다.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펜타닐 수출 규제를 조건으로 관련 관세율을 현행 20%에서 10%로 낮출 의향을 내비쳤다. 이 경우 미국의 전체 대중 평균 관세율은 50%에서 40%로 하락하게 된다. 중국은 이에 더해 미국이 추진 중인 소프트웨어 및 반도체 기술 통제를 완화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양국은 틱톡 매각 및 알고리즘 통제 문제, 상호 조선업 입항 수수료 철폐 등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번 회담에서 양국 관계의 근본적 개선까지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대니얼 배허 전 미 무역대표부 보좌관은 “이번 무역 휴전은 다음 전쟁을 준비하기 위한 시간일 뿐”이라며 “미국은 새로운 희토류 공급망을, 중국은 독자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양국이 고율 관세와 기술 통제의 불씨를 일시적으로라도 꺼가는 것만으로도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은 완화될 전망이다.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이번 회담은 2019년 일본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6년 4개월 만이다. 두 정상의 만남이 장기 교착 상태의 미·중 갈등 완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5.10.3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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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시총 5조달러 돌파…"독일 GDP도 넘었다"

국제 경제

인공지능(AI) 시대의 상징이 된 엔비디아가 시가총액 5조달러(약 7100조원)를 돌파하며 세계 금융사에 또 한 번의 이정표를 세웠다. 이는 세계 3위 경제대국 독일의 국내총생산(GDP)을 넘어서는 규모다.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장보다 2.99% 오른 207.04달러에 마감했다.이날 종가는 전날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한 것이다. 이날 장중 한때는 212.19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종가 기준 시총은 약 5조311억달러를 기록해 역대 처음으로 5조달러의 기업가치에 도달한 기업이 됐다.엔비디아는 지난 7월 10일 종가 기준으로 시총 4조달러 벽을 사상 최초로 돌파한 지 불과 3개월여 만에 다시 시총 5조달러라는 엄청난 숫자를 현실로 만들었다.시총 5조달러는 세계 3위 경제대국인 독일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을 넘어서는 규모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독일의 명목 GDP가 5조1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엔비디아는 전날 워싱턴DC에서 개발자행사(GTC)를 열고 AI와 관련한 대규모 투자 계획과 사업 전망 등을 밝혔다.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엔비디아의 주력 AI 칩인 블랙웰 프로세서와 새로운 루빈 모델이 내년까지 전례 없는 매출 성장세를 이끌 것이라고 자신하며 항간에 돌던 'AI 거품(버블)' 우려를 일축했다.엔비디아는 또 우버, 팔란티어, 크라우드 스트라이크 등 여러 기술기업과의 협업 계획을 발표하며 업계 전반에 걸쳐 구축 중인 AI 파트너십을 부각했다.아울러 엔비디아가 곧 이어 삼성전자, 현대차그룹 등에 칩을 공급하는 계약을 잇달아 체결할 예정인 것도 주가 랠리에 영향을 줬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분석했다.또 미 언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열릴 집권 2기 첫 미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엔비디아의 블랙웰 칩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언급한 내용도 이날 엔비디아 주가 상승에 영향을 줬다.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엔비디아의 블랙웰 칩 성능을 낮춘 버전을 중국에 수출하는 것을 허용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투자회사 트루이스트 어드바이저리의 최고투자책임자 키스 러너는 "5조 달러라는 시가총액은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시장은 AI가 변혁적일 것이라는 기대에 확실히 큰 비중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엔비디아는 이날 주가 급등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내 비중이 약 9%에 달하게 됐다.블룸버그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기업 가치는 네덜란드, 스페인, 아랍에미리트(UAE), 이탈리아, 폴란드 증시 전체 시가총액을 합친 것보다 더 높다.또 전 세계 증시 중 미국과 중국, 일본, 홍콩, 인도 등 5개국을 제외한 어떤 증시와 비교해도 그 전체 시총 규모보다 크다.월가에서는 엔비디아의 미래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이 압도적이다.블룸버그가 추적하는 80명의 애널리스트 중 90% 이상이 매수 등급에 해당하는 평가를 내렸다.그러나 일각에서는 엔비디아 주가가 계속 치솟기는 어려울 것이란 회의론도 나온다. 이 종목은 2022년 말 이후 이미 1300% 넘게 상승했다.포트 피트 캐피털 그룹의 최고투자책임자 댄 아이는 엔비디아가 AMD나 브로드컴 같은 경쟁사들에게 시장점유율을 일부 내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재 주가가 "과도한 기대를 반영한 가격"이라고 말했다.

2025.10.30 09:45

3분 소요
트럼프 동행한 美 백악관 대변인, 한국 화장품 '구매 인증'

국제 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빈 방한 일정에 동행한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27)이 한국 화장품 쇼핑 인증샷을 공개했다. 레빗 대변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국내 브랜드 화장품 13종을 소개하며 “한국 화장품 발견”이라는 글과 함께 하트 이모티콘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레빗 대변인은 29일 저녁 늦게 인스타그램 스토리로 자신이 산 한국 화장품의 인증 사진과 함께 "한국 화장품 발견"(South Korea skincare finds)이라는 글과 하트 이모티콘을 게시했다.레빗 대변인이 올린 인증 사진에 있는 화장품은 국내 브랜드 제품들로, 총 13개다. 마스크팩과 클렌징 제품, 립밤, 세럼, 선크림 등 종류도 다양하다.그가 화장품을 어디서 샀는지는 나와 있지 않으나 제품 포장 중에 '올리브영 단독 기획'이라는 문구가 쓰여 있는 것으로 미루어볼 때 올리브영에서 구입한 것으로 보인다.1997년생인 레빗 대변인은 지난 1월 발탁 당시 27세로 미국 역사상 최연소 백악관 대변인이다.그는 지난 27~29일 일본 방문 중에는 인스타그램에 일본에서의 미일 정상회담 기사를 1면에 실은 조간신문 사진과 에어포스원에서 본 후지산 영상 등을 올리기도 했다.

2025.10.30 09:15

1분 소요
美 '캐릭터AI', 18세 미만 자유 채팅 전면 차단…아동 보호 강화 나서

국제 경제

미국의 AI 챗봇 서비스 '캐릭터AI'가 미성년 이용자들의 성적 대화 논란 이후, 18세 미만 사용자에 대한 자유 채팅 기능을 전면 차단하기로 했다.29일(현지시간) 캐릭터AI는 오는 11월 25일부터 18세 미만 이용자를 대상으로 플랫폼에서 AI와 자유로운 채팅을 할 수 있는 기능을 전면 차단하고, 그 전까지는 해당 이용자들에게 채팅 가능 시간을 점차 줄여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회사 측은 또 사용자가 연령에 맞는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새로운 연령 확인 기능을 도입한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차세대 AI 엔터테인먼트 기능의 안전성을 확인하는 독립 비영리 기관 'AI 안전 연구소'(AI Safety Lab)를 설립해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앞서 캐릭터AI는 지난해 미국의 한 14세 소년이 이 플랫폼에서 챗봇 캐릭터와 성적인 대화를 나누다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AI 안전성 관련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소년의 부모는 캐릭터AI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미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지난달 캐릭터AI를 비롯한 알파벳, 메타, 오픈AI, 스냅 등 7개 기업에 AI 서비스가 아동·청소년에게 미칠 잠재적 영향을 파악하라는 명령을 내렸다.미 언론은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AI 서비스와 관련해 사회적인 규제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캐릭터AI가 미성년 이용자의 개방형 서비스 중단 결정을 내리며 규제 압박을 완화하려는 시도를 한 것으로 해석했다.

2025.10.30 08:45

1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