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CONOMIST

글로벌

글로벌

시진핑, 경주 APEC 참석하나…화장품주, 방한 기대에 '강세'

증권 일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에 14일 중국 시장 기대에 화장품주들이 강세를 보였다.정규재 전 한국경제신문 주필은 지난 12일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1일 오찬 회동에서 "시 주석이 APEC 정상회담에 올 것"이라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지난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 전 주필,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를 초청해 약 2시간 동안 오찬을 했다.아울러 이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APEC 정상회의에) 와야 하는데 아직 결정되지는 않은 것 같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취임 후 처음으로 시 주석과 정상 통화를 하며 오는 10월 말~11월 초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시 주석을 초청했다.만약 시 주석이 한국을 방문한다면 2014년 7월 박근혜 정부 당시 이후 11년 만이다.이 같은 소식에 한중 관계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며, 화장품주들이 강세다.14일 오후 1시58분 현재 #한국화장품은 전 거래일 대비 18.42% 급등중이다.#토니모리는 3.40%, #삐아는 3.07%, #한국콜마는 1.61% 상승세다.

2025.07.14 14:02

1분 소요
데이터로 읽는 중국경제

차이나 포커스

중국 상무부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월부터 5월까지 중국의 서비스 수출입 총액은 3조 2543억 6000만 위안(약 618조 328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 증가했다.세부적으로 보면, 서비스 수출은 1조 4033억 7000만 위안(약 266조 6003억 원)으로 15.1% 증가했고, 서비스 수입은 1조 8509억 9000만 위안(약 351조 7281억 원)으로 2.7% 늘었다. 서비스무역의 안정적인 성장세와 함께, 무역 구조 역시 더 고도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지식집약형 서비스의 수출입 규모는 1조 2492억 7000만 위안(약 237조 3613억 원)으로 5.0% 증가했으며, 그 중 기타 비즈니스 서비스와 통신·컴퓨터·정보 서비스 분야가 두드러졌다. 이는 중국 경제의 질적 성장과 산업 구조의 첨단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또한, 여행 서비스는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수출입 총액 9200억 5000만 위안(약 174조 8950억 원)을 기록해 12.2% 증가했으며, 서비스무역 가운데 최대 분야로 자리매김했다. 중국 국가세무총국은 같은 기간 과학기술 혁신 및 제조업의 고품질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감세·비용 감면 및 환급 정책을 통해 총 6361억 위안(약 120조 8590억 원) 규모의 혜택이 기업에 제공됐다고 밝혔다.부가가치세(부가세) 인보이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5월 첨단기술 산업의 판매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2% 증가해 전국 평균을 크게 상회했다. 같은 기간 제조업 전체 판매 수입은 4.2% 증가했으며, 특히 디지털 제품 제조업과 첨단기술 제조업 분야는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중국물류구매연합회는 7월 5일 발표를 통해, 6월 주요 원자재 가격지수(CPPI)가 110.8포인트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5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기업들의 생산 및 경영 활동이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준다.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중국 주요 원자재 시장이 ‘안정 속 성장’의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5.07.14 11:14

2분 소요
비트코인, 사상 첫 12만 달러 눈앞…이틀 만에 최고가 또 경신

가상화폐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13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11만9000달러를 돌파하며 또다시 최고가를 경신했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전 11시 22분(서부 시간 오전 8시 22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37% 오른 11만9049달러에 거래됐다.비트코인 가격이 11만9000 달러선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 11일 기록했던 역대 최고가 11만8800달러선을 이틀 만에 다시 넘어섰다.이어 이날 오후 3시 30분에는 11만9500달러를 찍으며 고점을 더 높였다. 이후에는 상승 폭을 조금 줄이며 오후 6시 기준 11만8703달러에 거래됐다.비트코인은 지난 9일 11만2000달러선을 사상 처음 돌파하며 지난 5월 22일 기록한 최고가 경신 이후 상승세를 지속하며 지난 11일에는 11만8800달러대까지 올랐다.이후 강한 매도세에 막혀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가격은 이날 다시 기세를 올리며 사상 첫 12만 달러선에 다가서고 있다.미 의회의 '크립토 위크'(Crypto Week)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미 하원이 이번 주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인 지니어스(GENIUS) 법안 등 3개의 가상화폐 법안을 다룬다. 이들 법안 통과 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친(親)암호화폐 정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시장은 기대하고 있다.앞서 미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의 프렌치 힐 위원장(공화·아칸소)은 이에 이번 주가 미 하원에서 '크립토 위크'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이날 오전 10시 20분께 2.99% 올라 다시 3천 달러선을 회복했다.다만 이날 오후에는 상승 폭을 일부 줄이며 2900달러 중후반대에서 거래됐다.엑스알피(리플)는 이날 오전 2.90달러(6.48%↑)까지 올랐다가 오후에는 2.8달러대에서 움직였다. 엑스알피는 최근 상승세로 스테이블코인 테더를 제치고 시총 3위에 올랐다.

2025.07.14 08:30

2분 소요
"하나의 중국, 동의 못하면…" 女아이돌 발언 논란, 왜?

국제 이슈

최근 걸그룹 멤버가 '하나의 중국' 사상을 공개적으로 드러내며 논란에 휩싸였다.지난 11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걸그룹 '트리플에스'의 멤버 신위가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한 발언 내용들이 공개됐다.해당 게시물에 따르면 신위는 팬들과의 대화에서 "마카오는 원래 중국 땅이다" "홍콩과 대만 모두 마찬가지"라고 자신의 생각을 펼친 것으로 확인됐다.팬들은 신위에게 '발언에 대해 조심하라'고 경고했으나 신위는 계속해서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욕 먹는게 왜 무섭나. 내가 틀린 말을 한 것도 아니고"라며 "(내 말에) 동의하지 못하겠으면 내 소통 플랫폼에 들어오지 마라"고 강경한 태도를 보여 팬들을 더욱 당혹스럽게 한 것으로 파악됐다.신위가 주장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은 중국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주장하고 있는 내용으로 '중국 대륙과 대만, 홍콩, 마카오는 절대 나뉠 수 없으며 합법적인 중국 정부는 오로지 하나'라는 주장을 의미한다.대부분의 중국인들은 해당 원칙을 지지하고 있지만 대만, 홍콩 내에서는 해당 내용에 반대하는 시위가 일어나기도 했다.중화권 출신 K팝 아이돌들의 '하나의 중국' 원칙 주장 논란은 과거부터 존재해왔다. 지난 2019년 홍콩의 반 중국 시위 당시 에프엑스 빅토리아, 아이들 우기, 갓세븐 잭슨 등 중화권 출신 아이돌들은 자신의 중국 SNS인 웨이보에 "오성홍기에는 14억 깃발 보유자가 있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한 바 있었다.2015년 대만 국적의 트와이스 쯔위는 MBC 예능 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대만 국기를 흔들고 중국 팬들의 반발이 심해지자 "저는 제 자신이 중국인이라 생각하고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중국은 하나 뿐"이라고 사과하기도 했다.신위의 해당 발언이 퍼지자 일부 팬들과 누리꾼들은 '아이돌이 사회적, 정치적 견해를 공개적으로 드러내는 것에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 '개인의 사상 표출로 인해 그룹 전체가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있다.또한 '사상에 동의하지 않으면 팬도 하지 말라는거냐'라며 신위의 강한 주장에 반발하는 팬들의 지적도 이어지고 있는 추세다.

2025.07.13 10:08

2분 소요
‘할인 천국’ 중국, 이면에 숨은 ‘인볼루션’ 위험[특파원 리포트]

차이나 포커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이 중국에서도 개봉했다. 영화를 보기 위해 예매 창을 열어 보니 영화표 한 장 가격이 49위안(약 9374원) 정도 한다. 이미 1만원을 훌쩍 넘는 한국 영화관과 비교하면 싼 편이다. 실제 결제하는 금액은 이보다도 낮은 45.9위안(약 8779원)이다. 통신사 멤버십이라든지 어떤 할인 요건을 충족한 것도 아니다. 그냥 창을 띄워서 결제만 했는데 한국 돈으로 600원 가까이 할인을 받았다. 할인율로 치면 6% 정도다.중국은 ‘할인 천국’이라고 할 정도로 다양한 할인 혜택이 존재하는 곳이다. 중국의 쇼핑 앱에선 상시 할인 쿠폰이 쏟아지고 콧대가 높은 아이폰, 스타벅스 같은 브랜드도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전기차 업체들 또한 할인 열풍에 한몫하고 있다. 정부는 아예 재정을 투입해 전기차나 가전제품을 싸게 살 수 있는 보상 판매를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대대적인 할인은 소비자 지갑을 열게 함으로써 내수 소비를 진작시키는 효과가 있다. 물론 할인만 한다고 능사는 아니다. 수요는 제한적인데 공급이 늘면서 저가 출혈 경쟁이 벌어지자 중국 내부에선 ‘인볼루션’(Involution) 위험성도 언급되고 있다.“제값 주면 호갱”…어디서나 누리는 할인 혜택 중국에서 생활하다 보면 어떠한 제품을 사거나 서비스를 이용할 때 제값을 낸다면 일명 ‘호갱’(호구 고객) 취급받기 쉽다. 조금만 더 찾아보면 할인을 받을 방법이 여러 가지 있기 때문이다.대표적으로 중국에서 많이 이용하는 쇼핑 플랫폼 ▲징둥닷컴 ▲타오바오 ▲핀둬둬 등에선 상시 할인 제품이 넘쳐난다. 처음 이용 고객은 물론이고 수시로 할인 패키지가 제공돼 포인트가 쌓이고 특정 결제 플랫폼을 이용한다면 더 싼값으로 결제할 수 있다. 6·18 축제(6월 18일)나 광군제(11월 11일) 같은 대형 행사 기간에는 할인 폭이 더 커진다. 필요한 가전제품은 물론 생필품을 살 때도 이 기간만 기다린다는 중국인들이 있을 정도다.‘중국판 배달의민족’인 메이퇀이나 ‘중국판 캐치테이블’ 따종디앤핑 등에서도 쿠폰을 열심히 모으면 일반 가격보다 훨씬 싼 이용이 가능하다. 따종디앤핑의 경우 대부분 식당에서 할인 가격이 적용된 타오찬(세트 메뉴)이 있다. 100위안(약 1만9100원) 짜리 쿠폰을 80~90위안(약 1만4300~1만7200원)에 파는 경우도 많다. 기본적으로 10~20%의 할인을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한국에서 할인을 기대하기 쉽지 않은 유명 브랜드도 중국에서는 예외다. 워낙 할인 경쟁이 벌어지다 보니 경쟁에 참여하지 않을 수 없다. 애플은 최근 6·18 행사가 진행됐던 5~6월 신제품인 아이폰16 가격을 최대 30% 할인 판매했다. 이제 중국 온라인에서 아이폰에 할인 표시가 붙어 있는 모습을 보는 건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중국 스타벅스는 지난달 프라푸치노와 티라떼 같은 일부 음료의 가격을 평균 5위안(약 956원) 인하했다. 커피 메뉴도 예외는 아니다. 중국에선 스타벅스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대한 묶음 할인 쿠폰 등이 있어 기존 가격보다 싸게 살 수가 있다.전기차 업체 할인 경쟁은 좀 더 치열하다. 업계 선두 비야디(BYD)는 최대 30%의 할인 판매에 나서며 동종 업계를 긴장시켰다. 현재 BYD의 전기차 ‘친플러스’ 시세를 확인하면 출시 가격은 10만9800위안(약 2099만원)인데 보조금과 보상판매, 자체 할인까지 더해 7만8000위안(약 1491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다른 전기차 브랜드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중국의 전기차 판매가 지속 성장하는 이유기도 하다.중국 정부는 아예 할인 판매를 독려하고 있다. 올해 예산으로 3000억위안(약 57조원)을 책정해 ▲자동차 ▲가전제품 ▲스마트폰 등 소비재 보상 판매에 활용토록 했다. 기존에 보유한 제품을 새것으로 교환하면 최대 15%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中 내수 활성화 지상 과제, 제로섬 게임은 경계중국은 부동산 시장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내수가 부진한 디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하락) 위기가 계속됐다. 대출을 받아 집을 샀는데 집값이 떨어지니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된 영향이 크다.그동안은 제조업을 중심으로 해외 수출을 늘리며 전체 경제 성장세를 뒷받침했지만 지난 몇 년 동안 계속되는 대중(對中) 관세 부과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졌다. 이에 내수를 살려 거대한 중국 경제를 유동적으로 굴려야 한다는 게 시급한 과제다.할인 행사를 통해 부족한 소비 수요를 자극하자는 중국의 정책은 어느 정도 효과를 보고 있다. 중국의 소비 지표를 보면 6월 소매 판매액은 전년 동월 대비 6.4% 늘어 2023년 12월(7.4%) 이후 1년 6개월 만에 최고 증가폭을 기록했다.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월부터 5월까지 4개월 연속 전월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거듭하다가 6월(0.1%) 겨우 반등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수석 통계학자 둥리좐은 “내수 확대와 소비 촉진 정책이 효과를 지속하면서 산업 소비재 가격이 반등했다”고 분석했다.다만 구체적으로 보면 중국 소비가 살아나고 있다고 보기에는 어렵단 정황들이 많다. 우선 CPI를 보면 올해 상반기 누적이 전년 동기 대비 0.1% 하락했다. 중국은 그간 연간 물가 상승률 목표치를 3% 내외로 유지하다가 올해 2%로 낮춘 바 있는데 이마저도 달성 가능성이 희박하다. 오히려 지난해 상승폭(0.2%)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소매 판매액이 증가하는데 물가가 저조한 상황은 공급되는 재화가 결국 제값을 받지 못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실제 중국 내 생산자가 출하하는 상품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3.6% 감소해 전월(-3.3%)보다 낙폭을 키웠다. 중국 PPI는 무려 33개월째 하락세다. 전방위 할인 정책이 소비 수요는 잠깐 자극할 수 있지만 정작 남은 것은 없다는 현실을 맞이할 수 있는 셈이다. 제품 판매 가격이 떨어지면 기업은 수익이 악화하고 결국 문을 닫거나 구조조정을 할 수밖에 없어 대규모 실업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최근 중국 전기차에서 출혈 경쟁이 심화하자 정부 차원에서 인볼루션을 우려하며 자제를 촉구한 바 있다. 인볼루션이란 자원이나 수요는 제한됐는데 여기에서 과도한 경쟁이 일어나는 일명 ‘치킨 게임’을 의미한다. “이러다 다 죽어”라는 인기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대사처럼 내부 사업자들이 모두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이기도 하다.중국은 이달 중순 상반기 국내총생산(GDP) 등 주요 경제 지표를 발표할 예정이다. 반환점을 돈 중국 경제가 얼마나 기초체력을 잘 유지하고 있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2025.07.13 09:30

5분 소요
‘반구천 암각화’ 韓 17번째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국제 이슈

선사시대 생활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울산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됐다. 지난 2010년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이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국가유산청은 12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47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에서 한국의 두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정식 명칭은 ‘반구천의 암각화’(Petroglyphs along the Bangucheon Stream)다. 암각화는 바위나 동굴 벽면 등에 새기거나 그린 그림, 즉 바위그림을 뜻한다.반구천의 암각화는 한반도 선사 문화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유산이다. 국보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와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로 구성됐다.세계유산위원회는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준다”며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하여 보여준다”고 덧붙였다.국가유산청은 지난달 26일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 심사 결과 세계유산목록 ‘등재 권고’를 통지받았다고 알렸다. 세계유산 분야 자문·심사기구인 이코모스는 각국이 신청한 유산을 조사한 뒤 등재·보류·반려·등재불가 등 4가지 권고안 중 하나를 선택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에 전달한다. 등재 권고를 받은 유산은 이변이 없는 한 등재된다.이날 세계유산위원회의 결정으로 우리나라는 1995년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를 처음으로 등재한 이후 반구천 암각화까지 총 17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세계유산은 1972년 세계유산협약에 따라 인류 전체를 위해 보호되어야 할 뛰어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OUV)가 있다고 인정한 유산을 일컫는다.

2025.07.12 17:47

2분 소요
‘무역 전쟁’ 美, 6월 관세 수입 역대 최고…작년 4배 수준

국제 경제

전 세계를 향해 무역 전쟁을 선포한 미국이 지난달 역대 최고의 관세 수입을 올렸다.11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재무부는 6월 관세 수입이 총액 기준으로 272억달러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관세 수입이 급증하면서 6월 미국 연방 정부의 총세입은 1년 전보다 13% 증가한 5260억달러로 월간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지출은 4990억달러로 오히려 7% 줄면서 미국은 270억달러의 월간 재정 흑자를 냈다.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주장했다.베선트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경제 주권을 되찾기 위해 열심히 싸우고 있는 와중에 관세 수입은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인플레이션도 없다”고 했다.재무부는 복지 지출 일정 변경 등을 고려하면 실제로는 700억달러가량 적자였을 것이라고 덧붙였지만, 관세는 연방 정부의 주요 수입원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연방 정부의 세수에서 관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2% 수준에서 약 4개월 만에 5%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관세 수입은 원천징수 소득세와 비 원천징수 소득세, 법인세에 이어 미국 정부의 네 번째 수입원이 됐다.작년 10월 1일부터 시작하는 2025회계연도에서 9개월간 관세수입은 총액 1133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다.관세 수입이 회계연도 기준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트럼프 대통령은 “8월 1일부터 상호주의에 기반한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하면 큰돈이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베선트 장관도 지난 8일 백악관에서 열린 내각 회의에서 올해 관세 수입이 3000억달러를 넘어설 거라고 예상했다.미국은 국채 증가에 따라 이자 지출도 계속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025회계연도에서 9개월간 이자 비용은 9210억 달러로 전년 대비 6% 늘었다.

2025.07.12 09:23

2분 소요
美 2000만달러 암호화폐 사기범, 배상 불이행에 징역 12년

가상화폐

미국에서 약 2000만달러(약 274억원) 규모의 암호화폐를 훔친 혐의로 유죄를 인정한 20대 남성이 피해자에게 약속한 배상금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징역 12년형을 선고받았다.11일 외신에 따르면 뉴욕 남부 연방지방법원 앨빈 헬러스타인(Alvin Hellerstein) 판사는 니컬러스 투르글리아(Nicholas Truglia)가 단 한 푼도 배상금을 갚지 않았다며 기존 18개월의 형량을 12년으로 대폭 늘렸다. 투르글리아는 이날 법정에서 곧바로 구금됐다.투르글리아는 지난 2021년 블록체인 기업 대상 홍보를 맡는 트랜스폼 그룹(Transform Group) 대표 마이클 터핀(Michael Terpin)으로부터 2000만달러(약 274억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훔친 혐의로 유죄를 인정했다. 그는 범행 조직의 일원으로, 통신사 직원을 속여 터핀의 휴대전화 번호를 해커들이 조작한 SIM 카드로 이전하도록 만든 뒤 암호화폐 계정에 침투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에 따르면 투르글리아는 훔친 암호화폐를 비트코인으로 전환하는 역할을 맡았다. 그는 첫 선고 당시 예술품과 보석, 암호화폐 등을 포함해 약 5300만달러(약 726억원)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후 재산 대부분을 사용할 수 없다고 주장해왔다.투르글리아 측 변호인인 마크 곰비너는 법정에서 “이번 판결은 재량권의 중대한 남용”이라며 항소할 뜻을 밝혔다. 또 투르글리아가 웰스파고(Wells Fargo) 계좌를 포함한 모든 접근 가능한 자산을 반환했으며, 나머지 자산은 접근할 수 없는 비트코인 지갑에 보관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피해자인 터핀은 화상으로 참석한 법정에서 이 같은 해명을 “거대한 눈속임”이라고 반박했다.

2025.07.11 18:00

1분 소요
이 핸드백 하나에 '137억'…경매서 '사상 최고가' 낙찰

유통

'럭셔리백 최고봉' 에르메스 버킨백의 최초 사용자였던 고(故) 제인 버킨이 사용했던 원조 버킨백이 경매에서 무려 137억원에 팔렸다. 핸드백 사상 최고기다.AFP 통신에 따르면 소더비가 10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연 경매에서 가수 겸 배우 제인 버킨이 소유했던 검은색 버킨백이 수수료 등을 포함해 최종 858만2500유로(약 137억원)에 낙찰됐다. 이는 핸드백 경매 사상 최고가다.기존 최고 기록은 2021년 크리스티 경매에서 400만 홍콩 달러(약 6억9000만원)에 낙찰된 에르메스 켈리백 '히말라야'였는데 이를 훌쩍 뛰어넘은 가격이다.제인 버킨은 1960~1980년대 프랑스를 풍미한 가수 겸 배우다.경매에 나온 버킨백은 1985년 에르메스 최고경영자(CEO)였던 장 루이 뒤마가 버킨과 협업해 특별히 제작한 가방이다.당시 버킨은 비행기에서 우연히 뒤마를 만나 '에르메스엔 일상생활에 필요한 큰 핸드백이 없다'고 불평하며 구토 봉투에 직접 가방 디자인을 스케치했다고 한다.이를 바탕으로 뒤마는 제인 버킨만을 위한 가방을 만들어 선물했고, 이후 이 가방은 '버킨백'으로 불리며 지금까지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판매 가격은 2000만원에 달한다.이번에 최고가를 기록한 버킨백은 버킨이 1994년 에이즈 자선단체 기금 마련을 위해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방은 2000년 다시 경매에 부쳐졌으며 이후 인스타그램 아이디 '카트린 B'를 쓰는 수집가가 소장해 왔다.

2025.07.11 15:07

1분 소요
트럼프, "대부분 국가에 15~20% 관세 부과"…캐나다엔 35% 관세 서한 발송

국제 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부분의 무역 상대국에 15% 또는 20%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8월 1일부터 캐나다산 전 제품에 35%의 관세를 부과할 것임을 공식 통보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NBC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나머지 모든 국가는 15%든 20%든 관세를 내게 될 것이다. 우리는 지금 그 비율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한국과 일본 등 주요국에 상호관세율을 적시한 서한을 보낸 가운데, '나머지 국가' 언급은 서한을 받지 않은 국가들을 가리키는 것으로 풀이된다.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월9일 상호관세 부과를 90일 유예했지만 상호관세중 교역국에 일률적으로 부과했던 10%의 기본관세는 계속 부과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15% 또는 20%'는 기본관세 10%보다는 조금 높은 수준이다.그는 "모두가 서한을 받을 필요는 없다"며 "우리는 우리의 관세를 정하는 것뿐"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캐나다와 유럽연합(EU)이 "오늘이나 내일" 새로운 관세율 통지서를 받게 될 것이라고 인터뷰에서 밝힌 뒤, 곧이어 트루스소셜에 캐나다에 보낸 서한을 공개했다.그는 이날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에게 보낸 서한에서 8월 1일부터 캐나다가 미국으로 수출하는 제품에 35%의 관세를 부과받게 된다고 밝혔다.그는 "캐나다는 미국과 협력하는 대신, 자체 관세로 보복했다"며 "2025년 8월 1일부터 미국으로 수출되는 모든 캐나다 제품에 대해 품목별 관세와는 별도로 3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적었다.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으로의 합성마약 펜타닐 밀매와 불법 이민자 유입에 충분히 대응하지 않았다며 캐나다와 멕시코를 상대로 25%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다만,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 준수 상품에 대해선 관세 적용 면제 조치를 유지해왔다.EU에 대한 통보도 곧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EU, 많은 나라들, 캐나다와 얘기하고 있다. 앞으로 몇시간 안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7일 한국(25%)과 일본 등 14개국에 25∼40%의 국가별 상호관세율을 적시한 관세 서한을 발송했다. 이틀 뒤인 9일에도 필리핀 브라질 등 7개국에 추가 관세 서한을 보냈다. 상호관세 발효 시점은 모두 8월1일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추가 관세 부과가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거나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를 일축했다.그는 "관세 조치가 매우 호평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주식 시장이 오늘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덧붙였다.

2025.07.11 11:00

2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