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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총리 멜로니 딥페이크 피해…"역겹고 참담하다"

국제 이슈

2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최근 이탈리아의 한 성인 사이트에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그의 여동생 아리안나, 그리고 야당 정치인 엘리 슐라인의 딥페이크 사진이 게시됐다. 멜로니 총리는 자신의 딥페이크 사진을 공유한 성인 웹사이트에 대해 "역겹다"며 가해자들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요청했다.해당 사이트 이용자들은 피해 여성의 동의 없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사진을 무단으로 가져와, 특정 신체 부위를 확대하거나 음란한 포즈로 조작한 게시물을 공유했다. 이 사이트의 가입자는 70만 명이 넘는다. 논란이 일자, 운영자들은 "원래의 취지를 훼손한 독선적인 행위들"로 인해 "큰 유감을 갖고" 사이트를 닫는다고 밝혔고, 실제로 사이트는 폐쇄됐다.멜로니 총리는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은 역겹다"며, "모욕과 침해를 당한 모든 여성에게 연대와 지지를 보낸다"고 말했다. 그는 "익명성이나 키보드 뒤에 숨어 여성의 존엄성을 짓밟고, 성차별적이고 저속한 모욕을 퍼붓는 행동이 2025년에도 여전히 존재한다는 사실이 참담하다"고 덧붙였다.이어 멜로니 총리는 "(딥페이크 음란물은) 가장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면서 "무해해 보이는 콘텐츠도 잘못된 손에 들어가면 끔찍한 무기가 될 수 있다. 모두가 이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른 성인 사이트들에서도 유사한 조작 사진이 발견되며, 수십 명의 여성이 신고한 바 있다.

2025.08.3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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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슈트 착용한 북한군...김정은 “저격수 역량 강화”

국제 이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특수작전훈련기지를 시찰하는 과정에서, 위장복과 신형 소총으로 무장한 저격수 부대의 모습이 공개됐다.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8일 김 위원장의 현장 점검 소식을 전하며 길리슈트(Ghillie Suit)를 착용한 저격수들의 사진을 보도했다. 길리슈트는 1차 세계대전에서 처음 활용된 위장 장비로, 드론이나 열영상 장비에도 탐지가 쉽지 않아 저격수들의 필수 장비로 꼽힌다. 우리 군 역시 운용 중이다.북한은 지난 4월에도 길리슈트를 착용한 병사들이 침투·매복 훈련을 하는 장면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김 위원장은 특수작전부대 훈련장에서 직접 장비를 살펴보며 위장 효과를 강조하기도 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과거 우크라이나 전투 경험에서 드론 공격으로 큰 피해를 입은 뒤, 은폐 장비의 필요성을 체감한 것으로 보고 있다.이번 공개에서는 국방과학원이 자체 개발했다는 ‘신형 저격수 보총’(소총)도 처음 등장했다. 사진 속 소총은 소음기가 장착돼 위치 노출을 줄이고, 개머리판과 접촉점 등을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돼 사격 편의성이 향상된 형태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우리 부대들이 새 세대 저격무기를 갖게 돼 매우 기쁘다”고 평가했다.북한은 이번 훈련 점검에서 ‘저격수구분대’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이는 대대급 규모의 독립 저격수 부대를 양성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군이 각 부대에 저격수를 분산 배치하는 것과 달리, 별도 부대로 운영할 경우 교육과 기량 향상에 유리하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군 소식통은 이들 부대가 저격여단 소속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김 위원장은 현장에서 “특수작전 역량과 전문화된 저격수 전력을 대폭 강화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며 “총참모부 직속의 중앙저격수양성소 조직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2025.08.3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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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제동 건 美 법원...“상호관세는 불법”

국제 이슈

미국 연방항소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가 부과한 다수의 관세가 법적 근거를 갖추지 못했다는 판결을 내렸다. 로이터통신은 29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순회항소법원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재판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행정명령의 근거로 든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대해 “이 법은 국가 비상사태에 대응할 폭넓은 권한을 대통령에게 부여하지만, 그 어디에도 관세나 유사한 형태의 과세 권한을 명시적으로 포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의회가 IEEPA를 제정할 당시 대통령에게 무제한적 관세 부과 권한을 위임하려 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관세 부과에 대한 절차적 안전장치도 담겨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트루스소셜)를 통해 “정치적으로 편향된 결정”이라고 반발했다. 그는 “내가 부과한 모든 관세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관세가 사라지면 미국 경제는 재앙에 직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법원 판단을 통해 우리에게 유리하게 관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상고 의사를 내비쳤다.이번 판결은 지난 5월 국제무역법원(USCIT)이 ‘관세 부과는 의회의 배타적 권한’이라며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를 무효화하라고 판시한 데 따른 항소심 결과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전쟁’을 선언한 뒤 2월 펜타닐 유입을 이유로 중국·캐나다·멕시코에 부과한 관세와, 4월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포괄적 관세가 이번 소송 대상이다. 다만 철강·알루미늄 등 특정 품목에 대한 관세는 이번 판결과 무관하다.이와 별개로 워싱턴DC의 또 다른 법원도 IEEPA가 대통령의 관세 부과 권한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별도의 판결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IEEPA는 1977년 제정 이후 적국 제재와 자산 동결에 주로 활용돼 왔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처럼 무역 불균형이나 제조업 경쟁력 약화, 마약 밀반입을 이유로 동 법률을 관세 근거로 삼은 것은 전례가 없었다.

2025.08.3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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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만 0%였어도 올해 경제 성장률 2.1%”…한국 경제 발목 잡은 건설 경기 불황

은행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0.9%에 머물 것으로 전망되면서 건설 경기의 심각함이 다시 대두되고 있다. 사실상 건설 경기 악화가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끌어내렸다는 평가가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28일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을 0.8%에서 0.9%로 소폭 상향 조정했지만, 이는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0%대 성장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런 상황의 핵심 원인은 건설 경기 불황이 지목된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8일 기자간담회에서 “소비와 반도체 수출이 예상보다 선방해 각각 0.2%포인트 성장률을 끌어올렸다”면서도 “건설투자 부진이 성장률을 0.3%포인트 끌어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건설 성장률이 0%만 됐어도 (올해 경제) 성장률은 2.1%까지 가능했을 것”이라며 한국 경제의 발목을 잡은 주범으로 건설경기를 지목했다.실제 건설 경기는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한은에 따르면 민간소비(1.4%)·재화수출(2.5%)·설비투자(2.5%)는 모두 지난 5월 전망치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지만 건설투자(-8.3%)는 2.2%포인트 더 하락했다. 올해 1분기 기준 건설기성(공사 실적)은 전년 대비 21.2% 감소했고 건축허가·착공은 같은 기간 각각 -21.4%, -22.5%로 하락했다. 수주는 전년 대비 4.3% 줄었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통상 변동성이 크지 않은 지표인 건설기성이 두 자릿수 하락을 기록한 것은 현재의 침체가 얼마나 심각한지 보여준다”고 평가했다.고용 충격도 뚜렷하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건설업 취업자 수는 193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14만6000명 감소했다. 외환위기 이후 26년 만에 최대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연령별로는 50대에서 6만8000명 줄었고, 20대에서 4만3000명이 감소했다. 특히 단순 노무직이 8만2000명, 상용근로자도 5만6000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순한 일용직 일자리 축소를 넘어 양질의 일자리마저 붕괴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건설업 일자리 감소는 ‘소득 감소 → 소비 위축 → 내수 악화 → 생산 둔화’의 악순환으로 이어지면서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끌어내리고 있다. 자금시장에서도 건설업은 경고등이 켜졌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자체 신용도 평가에 따르면 올해 보증거래 건설사 2740곳 중 1067곳(38.9%)이 ‘관찰·주의·경보’ 단계로 분류됐다. 이 가운데 가장 심각한 ‘경보’ 단계 건설사는 120곳으로, 1년 전보다 39.5% 늘었다. 중소기업 비중이 높지만 대기업도 10곳이나 포함됐다.이창용 총재의 “건설이 0%만 됐어도” 발언은 단순 계산 그 이상의 내용을 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국 경제 저성장의 본질적 원인이 건설에 있다는 점을 직설적으로 드러냈기 때문이다. 이 총재는 다만 “건설을 살리기 위해 단기적인 금리 인하나 보조금 정책으로 밀어붙일 수는 없다”며 “지방 미분양과 공급 과잉을 감안하면 건설업은 구조조정의 과정에 있다”며 “일시적 경기 부양은 장기적으로 더 큰 부작용을 남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5.08.29 11:40

3분 소요
EU "장어 멸종 위기종" 지정 추진…日, 수입 규제 우려 '비상'

국제 이슈

유럽연합(EU)이 장어를 멸종 위기종으로 분류해 국제 거래 규제를 추진하면서 세계 최대 장어 소비국인 일본에 비상이 걸렸다. 규제가 확정되면 일본은 장어 수입에 큰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일본 요미우리신문은 28일 EU 제안에 따라 워싱턴 협약(CITES) 사무국이 지난 26일(현지시간) 일본산 뱀장어를 포함한 식용 장어를 규제 대상으로 지정하는 잠정 평가를 내놨다고 보도했다.워싱턴 협약은 멸종 위기 야생 동식물의 국제 거래를 규제하는 국제 협약으로, 이미 유럽산 장어가 등재돼 있다. 이번 잠정 평가에서는 일본산 장어를 비롯한 모든 장어가 협약 ‘부속서 2’ 기준에 부합한다는 결론이 담겼다. 부속서 2에 포함되면 장어 수출입 시마다 과학적 자문에 근거한 당국의 허가서가 요구되며, 규제는 오는 2027년 6월부터 발효될 가능성이 크다.특히 일본은 전 세계 장어 소비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소비국이다. 소비량의 70~80%를 중국에서 수입하는 구조적 특성상 규제가 현실화되면 가격 급등과 공급 불안이 불가피하다. 일본 수산청은 지난 5월 EU 측에 “일본산 장어는 충분한 자원량이 확보돼 있으며 국제 거래가 멸종 위기를 초래하지 않는다”는 의견서를 제출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최종 결정은 오는 11월 개최되는 CITES 당사국 총회에서 참석국 3분의 2 이상이 찬성할 경우 확정된다. 일본 정부는 “제안 철회를 위해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전면 대응에 나섰다.

2025.08.29 09:30

1분 소요
트럼프 행정부, 소액 소포 면세 전면 폐지…"예외 국가 없다"

국제 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소액 소포 면세(de minimis exemption)' 제도를 전면 폐지하고 어느 국가에도 예외를 두지 않겠다고 밝혔다.트럼프 행정부 고위당국자는 28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대통령이 향후 이 정책을 바꿀 수도 있냐는 질문에 "이건 영구적인 변화다. 소액 면세 제도는 이 나라가 한 가장 어리석은 짓 중 하나다"라고 답했다.그간 미국에서는 개인이 1일 수입하는 제품의 가치가 800달러를 넘지 않는 경우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제도를 운용해왔다.그러나 이 제도를 중국 등의 나라들이 미국의 관세를 우회하거나 마약 등 금지된 품목을 몰래 들여오는 수단으로 남용한다는 문제의식이 커지면서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전부터 있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2일부터 중국과 홍콩에서 발송된 소액 소포의 면세를 중단했으며, 이 조치가 오는 29일 0시1분부터는 모든 국가에 적용된다.고위당국자는 특정 국가에 대해 예외적으로 소액 소포 면세를 허용할 수 있냐는 질문에 "세계 어느 국가도 어떤 예외도 받지 못할 것"이라며 "한 나라에 예외를 허용하면 그것의 유일한 효과는 그 나라를 소액 소포의 주요 환적지로 만드는 것"이라고 답했다.이는 다른 나라들이 관세를 피하기 위해 소액 면세 혜택을 받는 국가를 통해 우회 수출할 것이라는 의미다.이에 따라 앞으로 가액이 800달러 이하인 소액 소포에도 발송 국가에 따른 관세율이 적용된다.다만 6개월의 계도 기간에는 가액에 비례하는 관세 대신 소포 한건당 80달러에서 200달러의 관세를 내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고위당국자에 따르면 소액 면세를 중단한 이후 중국과 홍콩에서 발송된 소액 소포가 하루 평균 400만건에서 100만건으로 줄었다.또 중국과 홍콩에서 발송한 소액 소포로부터 4억9200만달러 이상의 관세를 징수했다.

2025.08.2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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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유럽 전기차 시장 점유율 BYD에 추월당해

국제 경제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가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 BYD에 밀리며 고전하고 있다. 중국 업체들의 공격적 확장과 함께 테슬라 라인업의 정체,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에 따른 소비자 반감 등이 맞물리면서 부진이 심화하고 있다고 분석된다.28일(현지시간)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가 발표한 지난 7월 신차 등록 데이터에 따르면 한 달간 테슬라의 신차 판매량은 8837대로, 지난해 동월(1만4769대)보다 40.2% 감소했다.반면 중국 BYD는 한 달간 1만3503대를 판매해 작년 동월(4151대) 대비 225.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1년 사이 유럽 판매량이 3배 넘게 불어난 것이다.테슬라의 유럽 전체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1년 전 1.4%에서 0.8%로 줄었고, BYD는 0.4%에서 1.2%로 늘어 테슬라를 추월했다.7월 유럽의 순수(배터리) 전기차 판매량은 총 18만6440대로, 작년 동월 대비 33.6% 증가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BYD 등 중국 업체들이 유럽에서 공격적인 사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테슬라의 라인업이 수년째 크게 개편되지 않고 있는 데다 머스크의 정치 성향에 대한 반감이 소비자들 사이에 남아 있는 점 등이 테슬라 판매 부진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CNBC 등 미 언론은 분석했다.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이날 오후 2시 50분(미 동부시간) 기준 전날보다 1.58% 내린 344.09달러에 거래됐다.

2025.08.29 08:00

1분 소요
뉴욕증시, 엔비디아 실적 ‘반쪽 서프라이즈’에도 강세 마감

글로벌

뉴욕증시 3대 주요 지수가 엔비디아의 기대에 못 미친 2분기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28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1.67포인트(0.16%) 오른 45,636.90에 거래를 마감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0.46포인트(0.32%) 상승한 6,501.86, 나스닥종합지수는 115.02포인트(0.53%) 뛴 21,705.16에 장을 마쳤다.엔비디아는 전날 장 마감 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를 웃돌긴 했지만 예상치 상회 폭이 미미했다는 점에서 투자심리는 흔들렸다.인공지능(AI) 열풍이 시작된 이후 시장은 엔비디아에 '서프라이즈의 서프라이즈'를 기대해왔다. 예상치를 상회하는 것은 당연했고 실제 실적과 예상치 사이에 괴리가 얼마나 컸는지가 관건이었다.2분기 실적 발표 후 엔비디아에 대한 기대감은 유지됐으나 기존보다 경계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시장 예상치에 거의 부합하는 수준은 실질적인 시장 예상치에 못 미친다는 판단이다.일각에선 엔비디아의 실적이 지나치게 쏠려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엔비디아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에 따르면 '고객 A'는 2분기 엔비디아 전체 매출의 23%, '고객B'는 16%를 차지했다. 두 회사가 매출의 39%를 차치하는 셈이다.작년 같은 기간 상위 2개 고객이 각각 14%와 11%를 차지했던 작년과 비교하면 매출처 쏠림 현상이 더 뚜렷해졌다.다만 월가에선 엔비디아의 올해 연간 매출 가이던스가 중국에 대한 H20 칩 판매를 가정하지 않았다며 중국과 미국이 해당 판매에 대한 합의에 도달하면 3분기 매출은 전망치보다 훨씬 더 좋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멜리어스의 벤 라이츠 기술 연구 책임자는 "엔비디아는 실적 가이던스에 중국을 포함하지 않았다"며 "중국 외 지역에서 핵심 성장세가 정말 좋았고 4분기에는 더 강력한 성장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월가 투자기관은 2분기 실적 발표 후 엔비디아에 대한 기대감을 강화하며 목표주가를 대체로 상향 조정했다.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주식 분석 총괄은 "엔비디아는 시가총액 5조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장 초반 변동성이 커지던 기술주는 오후로 접어들며 상승세로 방향을 잡았다.업종별로는 필수소비재와 의료건강, 부동산, 유틸리티가 하락했다.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들은 테슬라와 엔비디아를 제외하고 모두 강세였다. 브로드컴과 알파벳은 2% 이상 올랐다. 알파벳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AI 및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0.49% 올랐다. 마이크론테크놀러지는 3% 이상 올랐다.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예상치와 속보치를 모두 웃돌며 견고한 성장세를 가리켰다. 미국은 GDP를 속보치와 잠정치, 확정치로 세 번에 걸쳐 발표한다.미국 상무부는 계절 조정 기준 2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가 전기 대비 연율 3.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는 3.1% 증가였고 지난달 발표된 속보치는 3.0% 증가였다.미국의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시장의 전망치에 거의 부합했다.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3일로 끝난 한 주 동안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22만9천건으로 나타났다. 시장 예상치는 23만건이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에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87.2%로 반영했다. 전날 마감 무렵과 거의 같다.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0.42포인트(2.83%) 내린 14.43을 가리켰다.

2025.08.29 07:32

3분 소요
서클·팍소스, 스테이블코인 결제 검증 기술 시범 운영

가상화폐

스테이블코인 업계 주요 기업인 서클(Circle)과 팍소스(Paxos)가 디지털 자산 거래의 투명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기술 시험에 나섰다.양사는 조지타운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크리스 브러머가 설립한 핀테크 스타트업 블루프린트(Bluprynt)와 협력해 스테이블코인 발행자의 신원을 강화하는 시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이번 파일럿 프로그램은 토큰을 발행사로 직접 추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블루프린트의 기술을 활용해 위조 토큰이나 사칭 공격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브러머는 “발행 이력(provenance)을 앞단에서 확보해 규제 당국과 투자자 모두에게 필요한 투명성을 제공한다”고 말했다.이번 조치는 각국의 규제 강화 움직임 속에서 스테이블코인 산업이 성숙 단계로 접어들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같은 안정적 자산에 연동돼 디지털 현금처럼 쓰이고 있지만, 발행·관리 방식에 따라 위변조 위험이 제기돼 왔다.현재 서클의 USDC는 시가총액 기준 두 번째로 큰 스테이블코인이고, 팍소스는 페이팔 스테이블코인(PYUSD)의 블록체인 인프라를 지원하고 있다. 최근 미국 의회에서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전용 규제법인 ‘GENIUS Act’가 통과되면서 관련 시장은 한층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5.08.28 18:00

1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