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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 기대하던 시장에 '찬물'…트럼프 “합의 안 하면 더 강하게 제압”

국제 경제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강도 높은 경고 메시지를 내놓았다. 최근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무력 충돌이 발생한 이후 양국 간 휴전 분위기가 흔들리면서 중동 정세 불안도 확대되는 모습이다.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자신의 SNS 플랫폼 트루스소셜을 통해 “우리 구축함 3척은 아무 피해 없이 호르무즈 해협을 성공적으로 통과했지만, 이란 공격 세력은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그는 “미사일은 손쉽게 격추됐고 드론 역시 공중에서 불타 사라졌다”며 “합의에 즉시 서명하지 않는다면 앞으로는 훨씬 더 강력하고 폭력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어 “정상적인 국가라면 미국 구축함의 통과를 방해하지 않았겠지만, 이란은 그렇지 않다”며 “그들이 핵무기를 사용할 기회를 갖게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ABC뉴스 인터뷰에서 “현재 휴전은 유지되고 있다”며 이번 충돌이 “경고 수준의 대응”이었다고 설명했다.앞서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미국 구축함 3척이 이란 측으로부터 미사일과 드론, 소형 선박 공격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미군은 인명 및 장비 피해는 없었으며, 자위권 차원에서 이란의 미사일 발사 기지와 정찰 시설 등을 타격했다고 밝혔다.반면 이란 측은 미국이 먼저 민간 지역과 자국 유조선을 공격해 휴전을 위반했다고 반발했다. 이란 국영매체는 미군 함정이 자국 미사일 공격으로 피해를 입고 후퇴했다고 주장하며 상반된 입장을 내놨다.당초 미국과 이란은 종전 방안을 담은 양해각서(MOU) 체결 가능성이 거론되며 긴장 완화 기대감이 형성됐지만, 이번 무력 충돌로 협상 분위기에도 다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국제사회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이 글로벌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만큼 양국 충돌이 장기화될 경우 국제유가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주시하고 있다.

2026.05.08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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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예약률, 생각보다 낮아"…사라진 '월드컵 특수' 당황한 美 숙박업계

국제 경제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으나, 개최국 중 하나인 미국 내 호텔 예약률이 당초 기대치를 크게 밑돌면서 대회 흥행 실패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역대 최대 규모의 수익을 노린 국제축구연맹(FIFA)의 고가 티켓 정책과 미국의 엄격한 비자 심사 등이 축구팬들의 발길을 돌리게 하는 원인으로 지목된다.현지시간 5일 미국 호텔숙박협회(AHLA)가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등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미국 내 11개 도시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0%가 대회 기간 호텔 예약률이 예상보다 낮다고 답했다. 이번 월드컵은 6월 11일 멕시코시티 개막전을 시작으로 7월 19일 미국 뉴저지 결승전까지 미국·멕시코·캐나다 3국 공동 개최로 열리지만, 정작 핵심 거점인 미국 숙박업계는 '월드컵 특수' 실종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흥행 저조의 일차적 원인으로는 살인적인 비용 부담이 꼽힌다. 이번 대회 조별 예선 일반석 가격은 지난 카타르 월드컵 대비 20~30% 이상 급등했으며, 경기 관람과 숙박 등을 묶은 '호스피탈리티 패키지'는 수천만 원대를 호가해 "부자들만을 위한 잔치"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여기에 티켓 재판매 과정에서의 바가지 요금 논란과 미국 내 비싼 교통비까지 더해지면서 현장 관람 대신 TV 중계를 선택하는 팬들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제도적 장벽 또한 심각한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설문에 응한 호텔의 65%는 엄격한 비자 심사와 지정학적 우려를 예약 저조의 핵심 원인으로 지목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회를 홍보하면서도 외지 관람객들에 대해 "엄격한 비자 심사를 받아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입국 문턱을 높이고 있다. 로잔나 마이에타 AHLA 회장은 "미국 정부와 FIFA가 관람객들이 환영받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힘써야 한다"고 촉구했다.반면 FIFA 측은 흥행 우려를 일축하는 분위기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이번 대회 티켓이 이미 500만 장 이상 판매되는 등 전례 없는 수요를 기록 중"이라며 숙박업계의 위기론에 선을 그었다. FIFA는 이번 대회를 통해 약 11억 달러(약 15조 원)의 기록적인 수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대회 개막이 임박한 가운데, 고물가와 엄격한 출입국 정책이라는 이중고를 극복하고 북중미 월드컵이 당초 기대했던 '지구촌 축제'의 위상을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남은 기간 관람객 유인을 위한 가격 조정이나 비자 절차 간소화 등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2026.05.0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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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폭발' 한국 화물선, 혼자 움직이다 피격"…美 작전 불참 결과로 묘사

국제 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한국 화물선 'HMM 나무호'의 폭발 사고를 이란의 공격으로 단정 지으며, 한국의 미군 주도 해상 작전 참여를 강하게 압박하고 나섰다. 사고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는 한국 정부의 신중한 입장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은 이 사건을 미국 작전에 동참하지 않아 발생한 결과로 묘사하며 일방적인 주장을 펼치고 있다.현지시간 5일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행사 도중 이란 문제를 언급하며 "한국은 석유의 43%를 호르무즈 해협에서 얻는데, 그들의 선박이 공격당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그들은 미군의 보호 대열에 있지 않았고 혼자 행동하기로 했다"며 "어제 그들의 배는 박살 났지만, 미국이 보호하던 선박들은 공격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는 호르무즈 해협 통항 지원 작전인 '프로젝트 프리덤'에 합류하지 않은 한국 선박이 독자적으로 움직이다가 화를 당했다는 취지다.하지만 한국 정부와 선사 측의 설명은 다르다. 사고 당시 HMM 나무호는 아랍에미리트(UAE) 인근 해역에 화물을 싣지 않은 채 정박 중이었으며, 한국 시간으로 4일 오후 기관실 부근에서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선원 24명은 모두 무사히 구조됐으나, 정확한 사고 원인은 선박 예인 후 조사가 이뤄져야 확인 가능하다는 것이 공식 입장이다. 영국의 해상 위험관리업체 등은 외부 공격뿐만 아니라 기뢰 접촉이나 내부 결함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해야 한다고 분석하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사고 직후부터 계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는 전날 SNS를 통해서도 "이란이 한국 화물선 등 무관한 국가들을 향해 발포했다"며 "한국도 이제 이 임무에 합류할 때가 됐다"고 노골적인 압박을 가했다. 이는 한국 선박의 사고를 빌미로 한국의 군사적 기여를 끌어내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4~15일 예정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도 이란 문제를 주요 의제로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의 높은 에너지 의존도를 언급하면서도 "중국은 미국의 해상 작전에 도전한 적이 없다"며 묘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자국 우선주의'식 압박이 거세지면서 한국 정부의 외교적 대응도 중대한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2026.05.0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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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호르무즈 선박 화재’ 비서실장 주재 긴급 회의

정책이슈

청와대가 전날 호르무즈 해상에서 발생한 한국 선박 화재 사고와 관련해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주재로 긴급 대책 회의를 소집하고 상황 점검에 나섰다.5일 강유정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날 발생한 호르무즈 해상 선박 화재 관련 점검 및 대처 방안을 논의하는 비서실장 주재 회의가 낮 12시 30분 열렸다”고 밝혔다.이날 회의에는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장 ▲해양수산비서관 ▲외교안보비서관 ▲국정상황실장 등이 참석했다고 강 수석대변인은 전했다.청와대는 이번 회의에서 사고 원인을 자세히 파악하고, 향후 사태 추이에 따른 상황 관리 방안을 폭넓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와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관련 부처와의 협조 체계도 재점검했다.외교부는 한국 시간 기준 지난 4일 밤 8시 40분 호르무즈 해협 내측 아랍에미리트(UAE) 인근 해역에 정박 중이던 우리 선사 운용 선박 ‘HMM 나무’ 호에서 폭발 및 화재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벌크 화물선인 이 선박에는 우리 국적 선원 6명과 외국인 선원 18명 등 총 24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일(현지 시각) 한국을 특정해 호르무즈해협 돌파 작전에 참여할 것을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의 한국 화물선 화재가 이란의 공격이라고 주장하며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제 한국도 이 작전에 합류할 때가 된 것 같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이 작전’은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인 제3국 선박을 빼 오는 ‘해방 프로젝트’ 작전을 뜻한다.현재 정부는 사고 선박의 피해 규모와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청와대는 위기 관리 센터를 중심으로 현지 상황을 24시간 살펴보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2026.05.0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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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블랙핑크 좋아요”…K-컬처 인기에 아프리카 소비재 시장 ‘주목’

유통

최근 K-콘텐츠와 K-컬처 등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아프리카 소비재 시장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5일 한선이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부연구위원은 한·아프리카재단이 발간한 주간 아프리카 소식지 ‘아프리카 포커스’를 통해 ‘아프리카의 한류, K-소비재 수출로 이어질까’ 보고서를 발표했다. 한 위원은 K-컬처 연관 소비재 4대 분야(▲푸드 ▲뷰티 ▲패션 ▲생활용품)에서 아프리카 소비재 시장의 특징과 교역 현황 등을 분석하고, 진출 전략 수립을 위한 시사점을 제시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2023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한류 동호회원 수는 6.5배 늘었다. 같은 기간 아프리카에서는 196배 증가했다. ▲중미·카리브 지역(60배) ▲대양주(55배) ▲유라시아(44배) 등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한 위원은 “아프리카 지역은 그간 한국 문화 콘텐츠와의 접점이 제한적이었던 만큼 K-컬처 경험이 한국에 대한 호감도를 높이고, 한국의 이미지를 제고하는 효과가 더욱 크다”고 봤다.K-컬처에 대한 호감은 단순히 콘텐츠 소비에만 머물지 않고 한국산 소비재 구매로도 이어지는 것으로 파악된다.가장 눈에 띄는 분야는 ‘K-뷰티’와 ‘K-푸드’다. 지난 2024년 기준 한국은 아프리카 45개국에 K-컬처 연관 소비재를 수출했다.품목별로는 K-뷰티는 아프리카 41개국에 수출하면서 가장 넓은 수출 망을 형성했다. ▲K-푸드 35개국 ▲K-생활용품 34개국 ▲K-패션 28개국 순으로 나타났다.지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한국의 뷰티 제품 수출은 연평균 53% 늘며 K-컬처 연관 소비재 가운데 가장 두드러졌다.한 위원은 “한국 문화 콘텐츠 확산에 기반한 국가 이미지 개선이 일부 소비재 수요 확대로 연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아프리카 소비재 시장을 “▲인구 증가 ▲도시화 ▲젊은 소비층 확대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이라고 평가했다.한 위원에 따르면 아프리카 인구는 오는 2050년까지 25억명에 달하고, 도시 인구도 13억명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프리카는 25세 미만 인구가 전체의 60%를 차지하면서 향후 도시 소비시장의 상당 부분이 청년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형성될 전망이다.한 위원은 “인구 구조 변화에 따라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가계 소비는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8.5% 성장할 것”이라며 “이는 소비재 시장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남아공·나이지리아·케냐·모로코 등 주요국에서 현대식 유통망과 전자상거래가 확대되는 상황”이라면서 “K-컬처와 연관된 소비재 진출을 위한 현지 시장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대다수 국가의 ▲낮은 가처분 소득 ▲높은 실업률 ▲비공식 유통망 의존 ▲물류 인프라 부족 ▲복잡한 규제 등은 소비재 시장 확대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권역별·국가별로 소득 수준, 도시화 단계, 유통망 및 금융서비스 발전 수준 등이 다르기 때문에 현지 시장 진출 시 국가별 여건을 고려한 현지 맞춤형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한 위원은 언급했다.한국과 아프리카 간 K-컬처 연관 소비재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한 위원은 “수출 시장 다변화와 수입 공급망 안정성 확보를 동시에 고려하면서 K-컬처 기반 호감과 인지도를 실제 소비재 교역으로 연결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아프리카 소비재 시장 진출을 위해서 뷰티 제품을 선도 품목으로 활용해 초기 시장 저변을 넓히고, ▲식품 ▲패션제품 ▲생활용품 분야로 진출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면서 주요 소비시장과 공급망 협력 거점을 구분해 수출 확대와 교역 기반 다변화를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전했다.

2026.05.05 11:03

3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