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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떨어졌으니 산다?”…급락장에서 가장 위험한 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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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를 이끌던 반도체 대형주마저 흔들리면서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전략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 기대가 약해진 데다 외국인 매도세까지 겹치면서 시장 전반의 변동성이 커진 탓이다. 주가 하락으로 빚을 내 투자한 개인들의 반대매매 부담도 확대되고 있다. 증시가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만으로 저가 매수에 나서기보다 투자 위험을 점검하고 추가 하락에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이번 조정은 국내 증시의 상승을 견인했던 투자 논리가 시험대에 올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AI 산업의 급성장이 반도체 수요 확대와 기업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렸지만, 시장의 관심은 이제 성장 기대가 실제 이익으로 연결될 수 있는지에 쏠리고 있다. 기대가 주가에 선반영된 종목일수록 실적 전망이나 투자심리가 흔들릴 때 밸류에이션 부담이 부각될 수 있어서다. 특히 반도체 대형주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국내 증시는 글로벌 기술주 흐름과 외국인 수급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면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중심으로 매도 압력이 커지고, 지수 하락이 투자심리 위축과 추가 매도로 이어질 수 있다. 개별 기업의 실적이 당장 악화하지 않더라도 시장 전반의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지면 주가가 동반 하락할 수 있다는 의미다. 개인투자자 반대매매도 급증개인투자자 반대매매도 급증실제 조정은 일부 대형주에 그치지 않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월 들어 22일까지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종목 2760개 가운데2399개(86.92%)가 하락했다. 5% 이상 떨어진 종목은 1327개였고, 10% 이상 하락한 종목도 776개에 달했다. 급락장의 충격은 빚을 내 투자한 개인에게 더 크게 나타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0월 1~15일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실제 반대매매 금액은 총 333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9월 전체 규모인 2191억원을 넘어선 수준이다. 반대매매는 투자자가 증거금 부족으로 미수금을 갚지 못하면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 매도해 채권을 회수하는 절차다. 주가가 하락하면 담보 여력이 줄어들고, 투자자가 원하는 시점이나 가격과 관계없이 주식이 처분돼 손실이 확대될 수 있다. 증권가에서는 급락장에서 레버리지 관리와 기업 실적 점검이 우선돼야 한다고 조언한다. 신용융자와 미수거래를 이용하는 투자자는 담보비율과 상환 기한, 반대매매 조건을 확인하고 추가 하락에 따른 강제 청산 위험을 관리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저가 매수 여부를 판단할 때도 주가 하락률보다 기업의 실적 전망과 밸류에이션을 살펴야 한다는 지적이다. 반도체 업종은 ▲메모리 가격 ▲수요 전망 ▲AI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 등이 주요 변수로 꼽힌다.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고 이익 전망도 악화하고 있다면 추가 하락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반대로 실적 전망이 유지되는 상황에서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 위축으로 주가가 조정받았다면 기업가치 대비 주가 수준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매수 시점을 분산하는 분할매수 전략도 대안으로 거론된다. 다만 하락할 때마다 기계적으로 추가 매수하기보다 투자금과 매수 시점을 사전에 정하고, 기업의 실적 전망이나 투자 판단의 근거가 달라질 경우 대응 방침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포트폴리오의 업종별 편중을 점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여러 종목을 보유하더라도 반도체와 AI 등 동일한 산업에 집중돼 있다면 시장 충격을 분산하는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 이에 따라 업종별 투자 비중과 종목 간 상관관계를 확인하고, 추가 하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유동성을 확보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시장 추세의 전환 여부는 단기적인 주가 반등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는 게 증권가의 시각이다. ▲외국인 매도 강도의 완화 ▲순매수 전환 여부 ▲주요 기업의 이익 추정치 변화 ▲반도체 대형주의 주가 흐름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시장의 방향성을 서둘러 단정하기보다 주요 지표의 변화를 확인하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매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에 따른 지원도 약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고객예탁금이 6월 말 대비 약 20% 감소하고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저가 매수 유입도 이전보다 제한적인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시장의 완충 여력이 줄었을 가능성을 지적하며 외국인 매도 강도가 완화되고 순매수로 전환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급락장에서 투자 성과를 좌우하는 것은 저점을 정확히 맞히는 능력보다 손실을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투자 원칙을 지키는 데 있다. 주가가 많이 떨어졌다는 이유만으로 매수에 나서거나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위험을 키우기보다 투자 기간과 현금 여력, 감내할 수 있는 손실 범위를 먼저 점검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김 연구원은 “7월과 같은 빠른 회복을 기대하기보다 외국인 매도 강도의 완화와 순매수 복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6.10.26 07:30

3분 소요
청와대,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과세' 추가 유예 검토

가상화폐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가상자산 소득 과세가 또다시 유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청와대가 과세 시점을 추가로 늦추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검토에 나서면서 이미 세 차례 연기된 가상자산 과세가 네 번째 유예 수순에 접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25일 여권에 따르면 청와대는 가상자산 과세 시행 시점을 추가로 늦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과세 유예와 관련해 "검토 중"이라면서도 "결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가상자산 과세는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의 양도·대여로 발생한 소득에 세금을 부과하는 제도다. 연간 소득에서 기본공제액 250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에 소득세 20%와 지방소득세 2%를 합쳐 총 22%의 세율을 적용한다.지난 2020년 소득세법 개정으로 도입돼 2022년 시행을 목표로 했지만, 투자자 보호 장치와 과세 인프라 부족 등을 이유로 세 차례 연기됐다. 현행법상 시행일은 2027년 1월 1일이다.추가 유예가 검토되는 주요 배경으로는 과세체계의 준비 부족이 꼽힌다. 국내 거래소와 달리 해외 거래소에서 발생한 거래 소득은 과세당국이 관련 정보를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추진하는 암호화자산 자동정보교환체계(CARF)에 따라 내년부터 국가 간 거래정보 교환이 시작될 예정이지만 초기 참여국은 한국과 일본 등 46개국에 그친다. 세계 최대 가상자산 시장인 미국은 2029년에야 참여할 예정이다.이에 따라 국내 거래소 이용자에게 과세가 집중되면서 해외 거래소 이용자와의 과세 형평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국회에서도 과세 유예를 위한 입법 움직임이 시작됐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박민규 의원 등 범여권 의원 14명은 가상자산 과세 시행 시점을 2029년으로 늦추는 소득세법 개정안을 공동 발의했다.국민의힘 역시 과세 인프라가 충분히 마련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유예에 찬성하고 있다.다만 여권 내부에서는 정책의 일관성을 위해 예정대로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과 관련 제도 정비가 우선이라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22일 당 유튜브 방송 '민티07'에 출연해 "올해 정리를 해야 한다"며 당정 협의를 통해 과세 시행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이번 유예 검토에는 가상자산 투자에 관심이 많은 청년층의 여론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정 지지율 하락세가 진정된 상황에서 자산 관련 정책에 민감한 청년층의 반응을 고려했다는 해석이다.청와대는 이달 국정감사 종료 이후 당정 협의와 고위 당정청 협의회 등을 거쳐 가상자산 과세 시행 여부에 대한 최종 방침을 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2026.10.25 15:18

2분 소요
환율 부담에 쌓이는 달러…외화RP로 이자 수익 챙겨볼까 [송현주의 재.밌.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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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방식은 빠르게 다변화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정형화된 재테크 공식을 벗어나, 이제는 각자의 목적과 속도에 맞춘 자산 운용이 중요한 시대입니다. ‘재.밌.돈’은 단기 수익률에만 집중하지 않습니다. 돈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떤 방향으로 굴릴 것인가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합니다. 지금 ‘재밌게 돈 굴리는 법’을 함께 탐색해봅니다. “미국 주식을 팔고 남은 달러가 계좌에 쌓여 있습니다. 원화로 바꾸자니 환율이 더 오를 것 같고, 다시 주식에 투자하자니 마땅한 종목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계좌에 그대로 두자니 아깝습니다.”미국 주식 투자자 최모씨는 최근 주식 매도 후 남은 달러를 어떻게 운용할지 고민에 빠졌다. 환율이 높은 수준에서 달러를 원화로 바꿨다가 다시 달러를 사려면 환전 비용이 들고, 환율이 하락한 시점에 원화로 환전하면 환차손까지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최씨처럼 달러를 당장 쓸 계획은 없지만 환율 변동을 지켜보며 투자 기회를 기다리는 이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상품이 외화 환매조건부채권(RP)이다.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외화RP는 증권사가 보유한 채권을 일정 기간 투자자에게 매도한 뒤 약정한 가격으로 다시 매수하는 조건의 금융상품이다. 투자자는 달러를 원화로 환전하지 않고 외화RP에 투자해 달러 기준 이자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 해외 주식 매도 대금이나 배당금처럼 당장 재투자하지 않을 달러를 잠시 맡겨두는 이른바 ‘달러 파킹’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다.핵심은 주식 매수 시점을 기다리는 동안에도 달러를 놀리지 않는 데 있다. 가령 미국 주식을 매도한 뒤 1000달러가 남았다면 이를 외화RP에 넣어 약정수익률에 따른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수시형은 자금이 필요할 때 비교적 유연하게 환매할 수 있고, 일정 기간 자금을 묶어둘 수 있다면 기간형 상품을 선택할 수도 있다. 다만 기간형은 중도 환매 시 약정된 금리보다 낮은 수익률이 적용될 수 있어 자금 사용 계획을 먼저 따져봐야 한다.증권사들도 이런 수요를 겨냥해 자동투자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대신증권은 사이보스와 크레온에서 미국 주식 투자 후 남은 달러 예수금을 외화RP에 자동 투자하는 서비스를 운영한다. 자동 매수 상품의 금리는 세전 연 3.75%, 재투자 기간은 7일이다. 메리츠증권은 ‘Super365 계좌’에서 원화 예수금을 RP에 자동 투자하도록 했고, 신한투자증권은 중개형 ISA의 대기자금을 전용 RP에 자동 투자하는 ‘처음ISA’ 서비스를 전 연령대로 확대했다. 계좌에 남은 자금을 별도로 옮기거나 매번 상품을 매수하는 번거로움을 줄인 것이 공통점이다.환차손에 원금 손실 위험까지…금리보다 환매 조건 먼저다만 외화RP가 환차손 위험까지 없애주는 것은 아니다. 달러를 보유한 채 RP에 투자하면 원화로 환전하지 않고 이자 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추후 원화로 바꿀 때 환율이 매수 당시보다 낮아지면 환차손이 발생할 수 있다. 예컨대 1000달러를 달러당 1400원에 환전하면 원화 가치는 140만원이지만, 환율이 1350원으로 하락하면 135만원으로 줄어든다. 5만원의 환차손이 발생하는 셈이다. RP 이자 수익이 이를 얼마나 상쇄할지는 투자 기간과 실제 적용 금리에 따라 달라진다.반대로 환율이 상승하면 이자 수익에 환차익까지 더해질 수 있다. 다만 외화RP는 환율 방향을 예측해 차익을 얻는 상품이라기보다 보유 중인 달러를 운용해 추가 이자 수익을 추구하는 수단에 가깝다. 달러를 원화로 환전할 계획이 있거나 가까운 시일 내 자금을 사용해야 한다면 환전 시점과 환매 가능 여부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가입 전에는 금리뿐 아니라 수시형과 기간형의 차이, 중도 환매 조건, 자동 매수·매도 방식, 최소 가입 금액 등을 확인해야 한다. 자동투자 서비스도 증권사별로 적용 대상과 매도·출금 처리 방식이 다를 수 있다. 외화RP는 예금자보호 대상이 아니며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다. 담보채권을 기반으로 운용하더라도 증권사의 신용위험 등에 따라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증권가에선 외화RP를 환율 변동에 따른 차익을 노리기보다 해외 주식 매도 대금이나 배당금 등으로 보유한 달러의 운용 효율을 높이는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본다. 달러를 당장 원화로 환전하거나 재투자하지 않을 경우 이자 수익을 추구할 수 있지만, 환율 하락에 따른 손실까지 상쇄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외화RP는 달러를 원화로 환전하지 않고도 이자 수익을 얻을 수 있어 해외 주식 투자 후 남은 달러를 운용하기에 유용하다”며 “다만 이자 수익이 환율 하락에 따른 손실을 상쇄하지 못할 수 있고, 예금자보호 대상이 아니어서 원금도 보장되지 않는 만큼 환율 변동 위험과 환매 조건, 증권사의 신용위험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10.25 09:00

4분 소요
NH투자증권, IMA 중기형 4호 모집…1200억원 규모

증권 일반

NH투자증권이 성과보수 기준수익률을 연 4.5%로 설정한 1200억원 규모의 종합투자계좌(IMA) 상품을 선보인다. 앞서 출시한 중기형 1~3호와 단기형 1호가 모두 완판된 가운데 후속 상품을 통해 기업금융 자산을 기반으로 한 IMA 공급을 확대한다.NH투자증권은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N2 IMA1 중기형 4호’를 선착순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총 발행 규모는 1200억원이며 만기는 2년 3개월이다. 앞서 완판된 중기형 3호와 동일한 구조로 설계됐다.성과보수 기준수익률은 연 4.5%다. 보수 차감 후 기준수익률을 초과하는 수익에 대해서는 40%의 성과보수율이 적용된다.이번 상품은 앞서 출시한 IMA 상품의 흥행을 이어가기 위해 마련됐다. NH투자증권의 중기형 1~3호는 모두 모집 기간 내 완판됐으며, 최근 선보인 단기형 1호도 모집을 마쳤다.IMA는 증권사가 고객에게 원금 지급을 약정하고 조달한 자금을 기업대출, 회사채, 인수금융 등 기업금융 자산에 투자해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NH투자증권은 기업금융 자산 발굴 역량을 바탕으로 우량 기업의 중장기 자금조달 시장에 참여한다는 계획이다.배광수 NH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시장금리를 반영하는 동시에 당사의 차별화된 자산 소싱 역량을 집약해 4호 상품을 준비했다”며 “시장 상황에 맞는 경쟁력 있는 금리와 우량 기업금융 자산을 연계한 IMA 상품을 꾸준히 공급하겠다”고 말했다.상품은 선착순으로 배정되며 모집 한도가 소진되면 조기 마감될 수 있다.

2026.10.23 14:07

1분 소요
증시 변동성에 새내기주도 위축…연말 IPO 시장 회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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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급락과 인공지능(AI) 거품론이 고개를 들자, 기업공개(IPO) 시장의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새롭게 증시에 입성한 기업 상당수가 공모가를 밑도는 등 상장 이후 주가 부진이 이어지면서다. 올해 상장 종목 수와 공모 규모가 예년보다 부진했던 가운데 연말 대형 기업들의 상장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신규 상장주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투자자들의 옥석 가리기도 한층 심화할 전망이다.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이달 20일까지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 기업 9곳 가운데 6곳이 전날 종가 기준 공모가를 밑돌았다. 이들 9개 종목의 공모가 대비 평균 등락률은 -9.31%로 집계됐다. 전날 신규 상장주 3곳 중 2곳꼴로 공모가를 하회한 데다 평균 주가도 공모가를 밑돌면서 상장 이후 투자 성과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AI 관련 기업의 주가 변동성도 두드러졌다. AI 인프라 기업 엘리스는 상장 첫날 주가가 30% 넘게 급락한 뒤 이튿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AI 산업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여전한 가운데서도 상장 직후 매수·매도세가 급격하게 엇갈리며 주가가 크게 출렁인 것이다. 성장 기대만으로 주가가 움직이기보다 기업의 실적과 수익성, 공모가 수준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민감하게 반영되는 양상이다.IPO 시장의 부진은 증시 변동성 확대와 AI 기업의 고평가 논란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 투자자들은 신규 상장주의 성장 잠재력뿐 아니라 실적 가시성과 공모가의 적정성을 더욱 엄격하게 따지게 된다. 상장 직후 주가가 공모가를 밑도는 사례가 잇따르면 공모주 투자 수익에 대한 기대가 낮아지고, 이는 향후 청약 수요와 기업들의 공모 흥행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다만 연말로 갈수록 IPO 시장의 외형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올해는 상장 종목 수와 공모 규모 모두 과거에 비해 부진했지만, 거래소 예비심사를 청구한 기업들의 상장 절차가 진척되면서 신규 상장 기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무신사와 소노인터내셔널 등 4개 기업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심사를 진행 중이며, 메가존클라우드와 리벨리온, 업스테이지 등 대형 유니콘 기업들도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상장이 현실화하면 신규 상장 종목 수뿐 아니라 공모금액 측면에서도 시장 규모가 커질 수 있다.무신사·소노인터내셔널 등 상장 추진…연말 IPO 시장 확대 전망문제는 공급 확대가 반드시 투자심리 회복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10월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인 신규 상장 기업은 총 16곳이며,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을 제외하고 거래소 예비심사를 진행 중인 기업도 39곳에 달한다. 상장 일정이 특정 시기에 집중되면 공모주 투자 자금이 여러 종목으로 분산될 수 있다. 특히 비슷한 업종의 기업들이 연이어 상장할 경우 투자자들의 관심과 자금이 일부 종목에 쏠리면서 나머지 기업의 흥행이 부진해질 가능성도 있다.강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상장 초기 프리미엄 효과를 기대하고 수급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었다"며 "신규 상장 종목이 한꺼번에 쏟아지면 개별 종목의 희소성과 주목도가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10월 이후에는 공모주 공급이 늘어나는 만큼 업종 경쟁력과 적정 밸류에이션 여부를 고려한 옥석 가리기가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다만 증권가에서는 9월 들어 회복 조짐을 보인 IPO 투자심리가 10월 이후에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7~8월 증시 부진의 영향을 받았던 IPO 시장은 9월 들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위축된 투자심리 속에서 공모가가 투자자에게 유리한 수준으로 결정된 데다 일부 종목이 상장 첫날 시초가와 종가에서 양호한 성과를 거두면서 다른 공모주에 대한 기대감도 되살아났다는 분석이다.10월에는 멜콘·진코스텍·엘리스그룹 등 5개 기업의 상장과 디티에스·인텔리빅스·래블업 등 14개 기업이 수요예측에 나설 예정이다. 스카이랩스와 채비 등 상장 이후 주가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기업들의 일정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AI 관련 기업들의 상장이 이어지는 데다 엘리스그룹과 같은 준대어급 기업의 증시 입성도 예정돼 있어 IPO 시장의 회복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윤재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IPO 시장은 7~8월 증시 부진의 영향으로 단기 동조세를 보였지만 9월 들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며 "낮은 투자심리 속에서 확정 공모가가 투자자에게 유리하게 결정됐고, 일부 종목의 성공적인 상장 사례가 다른 종목에도 긍정적인 투자심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심리가 개선되기 시작한 국면인 만큼 종목별 성과 차이는 나타날 수 있지만, 10월부터 AI 관련 기업들의 상장이 이어지고 준대어급 기업의 증시 입성도 예정돼 있어 IPO 시장의 훈풍은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10.22 16:56

3분 소요
토스증권 “日, AI 반도체 공급망 핵심”…소부장 경쟁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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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증권 리서치센터가 일본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의 경쟁력과 인공지능(AI) 반도체 공급망 내 역할을 분석했다. 일본이 반도체 완제품 시장에서 주도권을 내줬지만, 핵심 소재와 장비 분야에서는 여전히 높은 기술 장벽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토스증권은 일본 주요 반도체 소부장 기업의 기술 경쟁력과 산업 동향을 담은 리포트 ‘다녀왔습니다, 일본’을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영곤·이지선·한상원 연구원이 작성한 이번 리포트는 도쿄일렉트론(TEL), 레이저텍, 이비덴 등 현지 기업 10여 곳을 직접 방문하고 현지 애널리스트들과 의견을 나눈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됐다.리서치센터는 일본이 글로벌 반도체 소재 시장의 약 50%, 장비 시장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대만이 다양한 부품과 공정을 연결하는 생산 거점이라면 일본은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핵심 소재와 장비를 공급하는 기반 역할을 한다는 분석이다.일본 소부장 기업의 경쟁력은 장기간 축적한 기술력과 고객사와의 신뢰에서 나온다고 진단했다.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소재와 장비를 변경하면 품질과 수율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검증된 공급사를 교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도쿄일렉트론과 레이저텍, 도쿄오카공업(TOK) 등은 첨단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특정 장비와 소재 분야에서 높은 진입장벽을 구축한 기업으로 꼽혔다.AI 반도체의 고성능화가 공급망의 병목 현상을 소재와 부품 영역으로 확산시킬 가능성도 제기했다. 기존에는 첨단 패키징과 고대역폭메모리(HBM)가 주요 병목 지점으로 주목받았지만, AI 반도체의 성능과 집적도가 높아질수록 관련 소재와 부품의 중요성도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지 기업들이 수요 확보보다 생산능력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도 이러한 변화의 단서로 제시했다.한국과 일본 반도체 산업은 협력과 경쟁이 공존하는 관계로 분석했다. 한국 메모리 기업의 HBM 생산 확대는 일본 장비·소재 기업의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지만, 양국 소부장 기업들은 시장 주도권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리서치센터는 하이브리드 본딩 등 차세대 공정의 발전이 한국 기업에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AI 칩의 대형화에 따라 패키지 기판과 절연 소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리포트는 이비덴과 아지노모토를 해당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일본 기업으로 소개했다. 일본 반도체 산업에 투자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국내 및 미국 상장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의 특징과 차이점도 함께 정리했다.이영곤 토스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일본은 반도체 제조 경쟁에서 주도권을 내줬지만, 소재와 장비 분야에서는 여전히 대체하기 어려운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탐방을 통해 AI 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일본 소부장 기업들의 기술력과 역할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26.10.22 11:19

2분 소요
넥스트증권, 트레이딩뷰 차트 도입…MTS 분석 기능 강화

글로벌

넥스트증권이 글로벌 금융 차트 플랫폼 트레이딩뷰(TradingView)와 손잡고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의 차트 분석 기능 강화에 나선다.넥스트증권은 트레이딩뷰와 차트 솔루션 도입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현재 개발 중인 MTS에 트레이딩뷰의 차트 라이브러리를 적용해 투자자들이 다양한 기술적 분석 도구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트레이딩뷰는 주식과 외환, 가상자산, 원자재 등 다양한 금융자산의 시세와 차트 분석 도구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비트코인과 S&P500지수, 원·달러 환율, 국제 금 가격은 물론 엔비디아와 테슬라 등 개별 종목의 가격 흐름도 확인할 수 있다.넥스트증권이 도입을 추진하는 차트 라이브러리 '어드밴스드 차트(Advanced Charts)'는 100개 이상의 기술적 분석 지표와 차트 작도 기능을 지원한다. 이동평균선 등 각종 지표를 설정하고 추세선과 지지선을 직접 표시해 가격 흐름을 분석할 수 있다. 12종의 봉 유형도 제공해 투자 목적에 따라 차트를 다르게 구성할 수 있다.넥스트증권은 이번 협력을 통해 MTS에서 제공하는 차트 분석 환경을 고도화하고 투자자의 시장 분석과 의사결정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넥스트증권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투자자들이 주식 차트를 보다 다양하게 활용하고 기술적 분석을 통해 시장 흐름을 이해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트레이딩뷰의 차트 기술을 활용해 투자자들이 스스로 시장을 분석하고 투자 판단에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10.2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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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거래소 고객센터?” 두나무, 고객 소통 공간 ‘업비트 라운지’ 새단장

증권 일반

업비트의 오프라인 고객 상담 공간이 도심 속 휴식과 브랜드 체험을 함께 즐기는 복합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자연의 영상·소리·향기를 활용한 ‘업비트리 가든’과 투자 성향 진단 등 체험 콘텐츠를 갖춘 ‘업비트 라운지’를 새단장해 22일 열었다.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다채로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새단장한 ‘업비트 라운지’를 22일 열었다.업비트 라운지는 고객 서비스와 장애 지원, 상담을 전담하는 오프라인 창구로, 업비트 이용 중 도움이 필요한 고객 누구나 방문해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이다. 두나무는 이번 재개장을 통해 기존의 상담 기능을 넘어, 고객이 업비트의 발자취와 다양한 두나무의 ESG 활동을 직접 체험하며 소통할 수 있는 복합 체험 공간으로 라운지를 확장했다.새로워진 업비트 라운지는 1층 인포데스크 및 ESG 프로젝트 공간 ‘업비트리 가든(Upbitree Garden)’과 2층 ‘브랜드 존’, ‘빅차트 존’, ‘상담 존’ 등 층별 테마 공간으로 구성됐다.1층에는 두나무의 대표 ESG 프로젝트인 ‘업비트리 가든’이 조성됐다. ‘당신의 Rest가 Forest가 되는 곳’이라는 슬로건 아래 기획된 ‘업비트리’는 기존의 ‘디지털 치유정원’과 ‘시드볼트 NFT 컬렉션’을 하나로 통합한 두나무의 ESG 브랜드다. 대형 LED 영상과 자연의 소리, 향기를 활용해 도심 속에서도 실제 숲에 온 듯한 휴식을 제공하며, 고객이 공간에서 쉬어가는 행위 자체가 생물다양성 보전지 조성으로 이어지도록 설계됐다. 2층 브랜드 존은 2012년 두나무 설립부터 2017년 업비트 출시, 글로벌 블록체인 인프라로의 확장까지 두나무의 발자취와 향후 비전을 담았다. 브랜드 존은 업비트의 주요 성과와 글로벌 사업 현황, 그리고 Web3 인프라 브랜드 ‘GIWA(기와)’를 통한 확장 계획들로 채워져있다. 특히, 기와가 서로 맞물려 지붕을 이루듯 견고한 Web3 생태계의 기반이 되겠다는 포부를 입체적인 블록 구조와 디지털 그래픽으로 시각화했다. 체험형 키오스크 ‘UPb-ti(업비티아이)’에서는 방문객이 자신의 투자 성향을 진단하고 성향에 맞는 업비트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다. 두나무는 재개장을 기념해 10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다채로운 현장 이벤트를 진행한다. 현장 이벤트는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열리며, 업비트 회원은 사전 예약 없이 방문해 1층 인포데스크에서 인증 후 참여할 수 있다.특별한 게임도 마련됐다. 20초 안에 비트코인 딱지를 뒤집으면 1만 원 상당의 비트코인 쿠폰을 지급하며, 행사 기간 중 최단 기록을 세운 1명에게는 100만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증정한다.공간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도슨트 투어’도 매시 정각과 30분에 진행된다. 약 10분간 주요 공간을 소개하며, 투어 완료 시 브랜드 굿즈를 증정한다. 1층에서는 QR코드를 활용한 마음진단 테스트 ‘업비트리 챌린지’를 통해 맞춤형 감정 케어 방법과 자생식물 키캡 경품을 제공한다. 포토부스와 인형뽑기 등은 오후 5시까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업비트 라운지는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4길 14 미림타워 1~2층에 위치해 있으며,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두나무 관계자는 “새롭게 단장한 업비트 라운지가 고객들에게 유용한 정보와 편안한 휴식을 동시에 제공하는 열린 소통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6.10.2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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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옵티미즘과 '맞손'…토큰화 금융자산 사업 검토

증권 일반

메리츠증권이 이더리움 레이어2 네트워크인 OP 메인넷을 운영하는 옵티미즘 재단과 손잡고 토큰화 금융자산 사업을 검토한다. 국내 금융자산의 토큰화부터 결제·유통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살펴보고, 글로벌 투자자와 연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메리츠증권은 옵티미즘 재단과 토큰화 금융자산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OP 메인넷을 활용한 토큰화 금융자산의 발행·결제·유통 구조를 검토하기로 했다. 메리츠증권은 관련 법령과 증권업 인가 범위 내에서 국내 자산을 기반으로 한 토큰화 금융상품의 공급 및 유통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살펴볼 계획이다.OP 메인넷은 옵티미즘이 개발한 이더리움 기반 레이어2 네트워크로, 옵티미즘 생태계의 핵심 인프라다. 레이어2는 기존 블록체인 위에서 거래를 처리해 네트워크의 처리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이다.토큰화는 주식·채권·펀드 등 금융자산의 권리를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토큰으로 구현하는 방식이다. 발행과 거래, 결제 과정을 디지털 인프라에서 처리할 수 있어 금융자산의 유통 범위를 넓히고 거래 절차를 효율화할 수 있다는 기대를 받는다.메리츠증권은 이더리움 생태계를 활용해 국내 금융자산이 토큰화된 형태로 글로벌 투자자에게 유통될 수 있는 가능성을 검토한다. 이더리움은 블랙록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토큰화 펀드 등을 운용하는 주요 퍼블릭 블록체인 생태계다.다만 실제 사업화까지는 제도적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국내 토큰증권(STO) 관련 제도 정비가 진행 중인 만큼 메리츠증권은 관련 법령과 시장 환경을 고려해 세부 협력 범위를 구체화할 방침이다.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토큰화 금융자산이 퍼블릭 레이어2에서 유통되고 결제되는 과정에서 증권사가 맡을 수 있는 역할을 살펴본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투자자 보호와 제도 정합성을 우선에 두고 옵티미즘과의 협력 방안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징 왕(Jing Wang) 옵티미즘 최고경영책임자(CEO)는 “메리츠증권이 OP 스택 생태계에 합류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며 “발행과 결제가 하나의 개방형 네트워크 위에서 함께 이뤄질 때 어떤 변화가 나타날지, 그 과정에서 증권사는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를 메리츠증권과 함께 탐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10.21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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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채권시장 심리 개선…금리 하락 전망 40%로 확대

증권 일반

11월 채권시장 투자심리가 전월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증시 조정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와 한·미 기준금리 동결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시장금리 하락을 예상하는 응답자가 크게 늘었다. 다만 국제유가 상승 우려와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등으로 물가와 환율에 대한 시장 심리는 악화됐다.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2~15일 채권시장 종사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026년 11월 종합 채권시장지표(BMSI)가 99.1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전월 89.7보다 9.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한·미 통화정책 불확실성과 미국 중간선거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채권시장 심리는 다소 호전됐다.금리 전망의 개선세가 두드러졌다. 11월 금리전망 BMSI는 123.0으로 전월 99.0보다 24.0포인트 상승했다. 응답자의 40%가 금리 하락을 예상해 전월보다 19%포인트 늘었다. 반면 금리 상승을 전망한 응답자는 17%로 전월 대비 5%포인트 감소했다.프랑스 국채금리 상승 등 대외 금리 상승 압력에도 국내 증시 조정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와 한·미 기준금리 동결 기대가 금리 하락 전망을 뒷받침한 것으로 풀이된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과 관련해서는 동결 전망이 우세했다. 응답자의 93%는 오는 22일 열리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내다봤고, 7%는 인상을 예상했다.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효과를 점검할 필요성이 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반면 물가 관련 심리는 후퇴했다. 물가 BMSI는 93.0으로 전월 100.0보다 7.0포인트 하락했다.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을 웃돈 데다 중동 긴장 재고조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우려, 근원물가 오름세 지속 가능성 등이 영향을 미쳤다. 물가 하락을 예상한 응답자는 3%로 전월보다 10%포인트 줄었고, 보합 전망은 87%로 13%포인트 증가했다.환율 관련 심리도 악화됐다. 환율 BMSI는 98.0으로 전월 109.0보다 11.0포인트 낮아졌다.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과 국내 증시 변동성 확대 등이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 환율 상승을 전망한 응답자는 13%로 전월보다 9%포인트 늘었으며, 하락 전망은 11%로 2%포인트 감소했다.금투협은 "채권시장에서는 금리 하락 기대가 커졌지만 물가와 환율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히 부담으로 남아 있다"며 "향후 채권시장은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방향과 주요국 금리 흐름, 국제유가 및 환율 움직임에 따라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2026.10.20 16:16

2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