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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6000시대…투자총량 묶고 ‘ETF’ 간판도 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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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장중 사상 처음 코스피 지수 6000을 넘은 지 6개월여 만에 다시 6000대로 추락했다. 이 이 국면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한국 증시 추락을 증폭시켰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금융당국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대한 규제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기본예탁금 상향에 이어 ▲투자총량 제한 ▲모의거래 의무화 ▲과도한 주문에 대한 거래비용 부과까지 규제의 범위는 갈수록 넓어지고 있다. 개인투자자의 과도한 투자를 막고 시장 변동성을 낮추겠다는 취지지만, 운용업계에서는 "규제는 계속 강화되는데 기존 대책의 효과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며 정책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투자자 보호라는 정책 목표에는 공감하지만 규제 강도를 높이는 것만으로 시장 안정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별개의 문제라는 지적이다.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추가 규제 방안을 발표하며 규제 범위를 한층 확대했다. 핵심은 개인별 투자 규모를 전체 금융투자상품 투자금액의 20% 이내로 제한하는 투자총량 관리다. 기존에는 기본예탁금과 사전교육 등 투자자 진입 요건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앞으로는 투자 규모와 거래 방식까지 관리하겠다는 것이다.추가 대책에는 선물시장의 과다호가부담금과 유사한 거래비용을 도입해 과도한 주문을 억제하는 방안과 모의거래 의무화도 포함됐다. 시장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될 경우에는 홍콩 사례를 참고해 레버리지 배율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제도도 검토하고 있다.다만 레버리지 배율 조정은 단순한 운용기법 변경으로 끝나는 사안이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집합투자규약에 '기초지수 일간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한다'는 투자 목적이 명시돼 있어 배율을 변경하려면 규약 개정이 필요하다. 권민경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원은 "법률이나 시행령에 직접 규정된 사항은 아니더라도 투자 목적을 변경하는 중대한 사안으로 해석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 경우 수익자총회 개최 대상이 될 개연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효과 검증보다 규제부터"…시장 우려 커져운용업계가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규제의 속도다. 기본예탁금 상향 제도가 시행되기도 전에 투자총량 제한 등 추가 규제가 발표되면서 기존 정책의 효과를 확인할 시간조차 없었다는 것이다.시장에서는 정책 효과를 평가하려면 일정 기간 거래량과 변동성, 투자자 구성 변화 등을 분석하는 과정이 선행돼야 하지만 현재는 효과 분석보다 규제 확대가 먼저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규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한다기보다 시장 상황에 따라 후속 규제를 잇달아 추가하는 방식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특히 투자총량 제한이 도입되면 신규 투자자는 물론 기존 투자자의 투자 전략도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 비중이 일정 수준을 넘으면 추가 매수가 어려워질 수 있어 손실 구간에서 평균 매입단가를 낮추기 위한 대응이나 시장 상황에 따른 비중 조절도 제약을 받을 수 있다. 실제 정책 효과는 세부 제도 설계에 따라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투자한도를 모든 증권사 계좌를 합산해 산정할지, 기존 보유 물량에 대한 경과조치를 둘지, ETF 간 교체 매매를 어떻게 인정할지 등 핵심 기준이 아직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세부 기준에 따라 투자자 부담과 시장 영향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한 운용사 고위 임원은 "투자총량 제한은 신규 투자뿐 아니라 기존 투자자의 리밸런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시장 급락 시 추가 매수를 통한 평균단가 조정이나 비중 조절까지 제한될 수 있어 세부 제도 설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ETF' 떼고 파생상품도 아닌…엇갈리는 규제 기준운용업계는 공개적으로는 투자자 보호라는 정책 방향에 공감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비공개적으로는 규제의 정합성과 실효성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대표적인 사례가 정부가 검토 중인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ETF 명칭 제외' 방안이다. 업계에서는 고위험 상품으로 별도 관리하려는 취지라면 투자자 진입요건과 증거금 제도 등도 파생상품 수준에 맞춰 함께 정비하는 것이 제도적으로 일관된 접근이라고 보고 있다. 반면 상품 명칭만 ETF에서 제외하고 거래 구조와 운용 방식은 그대로 유지할 경우 투자자 혼란은 물론 규제 정합성 논란도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비공개 간담회에서는 운용사의 괴리율 관리 책임을 확대하는 방안도 주요 쟁점으로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은 기존 유동성공급자(LP) 중심이었던 괴리율 관리 책임을 운용사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일각에서는 투자자 보호라는 정책 방향에는 공감하지만 규제의 실효성과 제도 정합성은 별개의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기본예탁금 상향 효과에 대한 객관적인 검증이 이뤄지기 전에 투자총량 제한과 상품 구조 개편 등 후속 규제가 잇따르는 것은 정책의 예측 가능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고위험 상품으로 관리하려면 명칭만 변경할 것이 아니라 투자자 진입요건과 증거금 체계 등도 함께 정비해야 제도적 일관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운용사 책임 확대 역시 세부 기준이 명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괴리율 관리 과정에서 운용사의 상품 운용 책임과 유동성공급자(LP)의 호가제시 의무는 역할이 다른 만큼 책임 범위를 명확히 구분하지 않으면 시장 혼선과 책임 공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투자총량 제한이 도입될 경우 기존 투자자의 추가 매수나 비중 조절 등 정상적인 포트폴리오 관리까지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업계가 우려하는 대목이다.한 대형운용사 운용역은 "투자자 보호라는 정책 방향에는 공감하지만 규제는 시장 기능과 제도 정합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기존 대책이 실제 투기 수요와 변동성을 얼마나 줄였는지 먼저 검증한 뒤 추가 규제를 논의하는 것이 정책 신뢰도를 높이는 길"이라고 말했다.

2026.08.01 07:00

4분 소요
'3000만원' 안내 뒤 숨은 산정 방식…레버리지 ETF 규제 첫날 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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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공지를 보고 현금 3000만원만 준비했는데, 막상 사려고 하니 갑자기 1억원을 더 채우라고 하네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규제 강화 조치가 시행된 첫날 개인투자자들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계좌에 현금 3000만원만 보유하면 매수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실제 주문 과정에서는 수천만원에서 1억원이 넘는 추가 입금을 요구받는 사례가 발생하면서다.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개인투자자가 국내와 해외 단일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레버리지 ETF·상장지수증권(ETN)을 매수할 때 기본예탁금이 기존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상향됐다.변경된 제도에 따라 기본예탁금은 주식이나 ETF, 채권 등 대용증권을 제외한 현금만 인정한다. 보유 주식을 팔아 확보한 매도대금도 결제가 완료되는 T+2일 이후에야 현금으로 인정되며, 주식매도담보대출 금액 역시 기본예탁금 산정에서 제외된다.금융당국은 이와 함께 개인별 단일종목 레버리지 투자한도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개인 전체 금융투자상품 투자금액 가운데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투자 비중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정부는 20% 이내를 예시로 제시했다. 다만 구체적인 제한 비율과 적용 방식은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인정 현금 산정 방식 변경…반복매매 투자자 '당혹'문제는 투자자들이 생각한 '현금 3000만원'과 증권사 시스템이 계산한 실제 매수 가능 금액 사이에 큰 차이가 발생했다는 점이다.실제 토스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매수하려는 투자자에게 "이 종목은 계좌에 3000만원 이상 있어야 구매할 수 있어요"라는 안내와 함께 '부족한 6924만4468원 채우기', '부족한 1억616만998원 채우기' 등의 문구가 표시됐다.계좌에 이미 3000만원 이상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데도 추가 입금을 요구받자 투자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특히 같은 날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여러 차례 사고판 투자자들의 혼란이 컸다. 투자자들은 매도 주문이 체결되면 해당 금액을 곧바로 다시 투자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결제가 완료되지 않은 매도대금은 즉시 인정 현금으로 반영되지 않았다.당일 매수 체결금액은 인정 현금에서 차감되는 반면 매도대금은 T+2일 결제 전까지 현금으로 인정되지 않으면서, 반복 매매를 한 투자자일수록 추가 입금해야 하는 금액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한 투자자는 "주식을 팔고 난 돈은 결제일 이후에 출금할 수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며 "그래도 현금 3000만원만 남겨두면 다시 매수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하루 동안 사고판 금액까지 더해 추가로 입금해야 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말했다.이어 "3000만원이 일종의 기본 자격 요건이라고 생각했다"며 "단타 매매를 몇 차례 했다는 이유로 갑자기 1억원 가까운 돈을 채우라는 안내가 뜨니 사실상 추가 매수를 하지 말라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투자자들은 증권사가 제도 시행 전 기본예탁금 3000만원 요건은 안내했지만, 반복 매매 시 실제 매수 가능 금액이 어떻게 계산되는지에 대한 설명은 충분하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증권사들이 사전에 발송한 공지에는 "7월 31일부터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매수하려면 계좌에 현금 3000만원 이상이 있어야 한다"는 내용과 보유 주식은 현금으로 인정되지 않고 주식 매도대금은 결제 이후 반영된다는 설명이 담겼다.다만 반복 매매를 할 경우 당일 매수 체결금액은 즉시 차감되는 반면 매도대금은 결제 완료 전까지 인정되지 않아 추가 입금액이 예상보다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은 투자자들에게 충분히 전달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토스증권 관계자는 "MTS에 표시되는 '채우기 금액'은 일률적으로 3000만원이 아니라 고객별 자금 및 거래 현황에 따라 달라진다"며 "기본예탁금은 원화예수금에서 매수미결제금액과 매도담보대출금액 등을 차감해 산정하기 때문에, 화면에는 기본예탁금 자체가 아닌 해당 시점에 추가 거래를 하기 위해 필요한 부족 금액이 표시된다"고 설명했다.

2026.07.3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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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물도 못 타나”…‘레버리지 ETF’ 규제 앞두고 개미 셈법 복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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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단을 낮추려고 조금씩 모아왔는데 이제는 그것도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국내 반도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 중인 직장인 A씨는 정부의 추가 규제 방침에 투자 전략을 다시 짜고 있다. 당장 하루 뒤인 오는 31일 부터 손실 구간에서 추가 매수를 통해 평균 매입단가를 낮추는 이른바 '물타기' 전략이 앞으로는 투자한도에 막힐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투자자 보호와 증시 변동성 완화라는 정책 목적에는 공감하면서도, 손실을 줄이기 위한 추가 매수와 투자 선택권까지 과도하게 제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정부는 전날 국무회의 직후 관계기관 합동 긴급 시장점검회의를 열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투자 비중을 개인 금융투자상품 총 투자금액의 20% 이내로 제한하는 총량 규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는 개인이 보유한 전체 금융투자자산 가운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차지하는 비중을 20% 이하로 관리하겠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금융투자상품이 1억원이라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는 최대 2000만원까지만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특정 종목 레버리지 ETF에 자산 대부분을 집중 투자하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다.이번 조치는 앞서 발표한 기본예탁금 상향과 신규 상장 제한에 이어 개인별 투자 규모까지 관리 대상으로 확대한 것이다. 금융당국은 여기에 더해 과도한 주문과 초단기 매매에 비용을 부과하는 거래 부담 강화 방안도 함께 추진한다. 단기 차익을 노린 투기성 거래를 줄여 시장 변동성을 완화하겠다는 목적이다.다만 투자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은 20%를 어떻게 계산할 것인가다. 현재까지는 총량 규제 도입 방향만 제시됐을 뿐 구체적인 적용 기준은 공개되지 않았다. 계좌별로 투자 비중을 산정할지, 여러 증권사 계좌를 합산한 개인 기준으로 관리할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기존 투자자에 대한 경과조치도 관심사다. 이미 투자 비중이 20%를 넘는 투자자에게 유예기간을 부여할지, 신규 매수만 제한할지, 일정 기간 안에 비중을 줄이도록 할지 역시 향후 제도 설계를 통해 결정될 전망이다.과도한 주문에 비용을 부과하는 방안도 어떤 거래를 대상으로 할지, 부과 기준과 시행 시기 등이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국내 변동성 잡는다면서 해외 레버리지도 규제"시장에서는 규제 대상 범위를 놓고 형평성 논란도 제기된다. 이번 대책은 국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증시 변동성을 키운다는 판단에서 추진됐다. 하지만 총량 규제를 개인 금융투자상품 전체를 기준으로 적용할 경우 미국 시장에 상장된 엔비디아, 테슬라,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 등 해외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까지 규제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도 거론된다.투자자들은 "국내 증시 안정이 목적이라면 국내 상장 상품에 한정하는 것이 정책 취지에 맞는 것 아니냐"며 "해외 레버리지 ETF까지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는 것은 규제 목적과 적용 대상이 일치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금융투자업계에서도 총량 규제의 범위를 어디까지 설정할지가 향후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증시 변동성 완화를 위한 정책이 해외 투자까지 제한하는 결과로 이어질 경우 정책의 정합성을 둘러싼 논란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금융당국은 개인투자자의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 쏠림을 완화하고 시장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반면 투자자들은 손실을 만회하기 위한 추가 매수와 자율적인 포트폴리오 운용까지 제한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규제의 성패가 투자한도 적용 방식과 기존 투자자에 대한 경과조치, 해외 레버리지 ETF 포함 여부, 거래 부담 강화 기준 등 세부 제도 설계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금융당국이 향후 어떤 기준을 내놓느냐에 따라 시장 충격과 투자자 수용성이 크게 달라질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2026.07.3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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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보다 더 빠졌다”…‘롤러코스피’에 56조 손실, 개미들 패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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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7월 한 달 동안 35% 넘게 급락하며 사실상 역대 최대 월간 낙폭을 기록한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한국 증시의 기초체력 약화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변동성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잇따라 진단했다. 개인투자자들은 레버리지 ETF 투자로 약 387억달러(약 56조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산됐다.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레버리지 ETF 손실 규모를 약 387억달러로 추산했다. 레버리지 ETF 시가총액이 약 335억달러 감소한 이후에도 62억달러의 신규 자금이 유입된 점을 반영한 결과다.기초자산별로는 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 시가총액이 고점 대비 약 170억달러 감소해 가장 큰 폭으로 줄었고, 코스피200 레버리지 ETF는 105억달러, 삼성전자 레버리지 ETF는 50억달러 이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씨티증권은 개인투자자들이 아직 본격적인 투매에는 나서지 않았으며, 레버리지 ETF 관련 상품의 시가총액은 연말 이전 80억달러 이하로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외국계 IB들은 이번 급락을 단순한 가격 조정이 아닌 국내 증시 구조적 변동성 확대로 해석하고 있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기계적 매매가 코스피 변동성을 확대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코스피 6800선을 핵심 기술적 지지선으로 제시하면서 이를 이탈할 경우 6500선, 이후에는 6100~6000선까지 추가 하락 가능성을 제기했다.모건스탠리 역시 향후 3~6개월 코스피 예상 범위를 6000~9000선으로 제시했지만, 실제 시장은 6000선마저 하회하며 새로운 지지선을 찾는 국면에 들어섰다.시장 변동성은 이미 각종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올해 들어 사이드카는 코스피 시장에서 42회, 코스닥 시장에서 26회 발동됐으며, 이 가운데 7월에만 코스피 13회, 코스닥 10회 발동됐다. 시장 전체의 매매를 일시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 역시 빈번하게 작동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제도 도입 이후 총 14차례 가운데 6차례가 올해, 3차례가 7월 발생했고, 코스닥 시장도 제도 도입 이후 총 13차례 가운데 올해 세 번째, 7월 첫 번째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제도 도입 이후 가장 많은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한 해로 기록됐다.시장에서는 중국 창신메모리(CXMT)의 상하이 증시 상장 흥행과 중국 국영기업의 심자외선(DUV) 노광장비 개발 등 반도체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에 더해 국내 증시의 취약한 수급 구조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기계적 매매가 지수 변동성을 키우며 시장 전체를 흔드는 이른바 '왝더독(Wag the Dog)' 현상도 변동성을 증폭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된다.김용구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펀더멘털보다 투자심리와 수급이 가격을 좌우하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지수 전체를 흔드는 왝더독 현상과 함께 해외 투자자들 사이에서 한국 증시가 '롤러코스피', '투전판'이라는 인식을 받는 점도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시장에서는 코스피 200일 이동평균선인 5696선을 다음 핵심 지지선으로 주목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일시적으로 200일선을 이탈할 가능성은 있지만 현재는 공포에 따른 투매보다 이후 반등 가능성을 함께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한편 이달 코스피 월간 낙폭은 35.74%로 집계됐다. 이는 1997년 IMF 외환위기 당시 월간 하락률(-27.24%)을 웃도는 수준으로, 사실상 역대 최대 월간 낙폭이다.

2026.07.2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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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와르르’…이틀 새 최대 40%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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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이틀 연속 폭락하며 투자자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기초자산으로 한 레버리지 ETF는 상장 두 달 만에 가격이 3분의 1 수준으로 주저앉았고, 이틀간 최대 40% 넘는 낙폭을 기록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하락장을 저가매수 기회로 판단하며 레버리지 상품을 대거 사들였다.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기초자산으로 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이날도 8~21% 급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전날 26~28% 안팎 급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한 것이다. 이날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주가가 각각 9.61%, 5.23% 하락하면서 레버리지 상품의 낙폭은 본주보다 두 배 이상 확대됐다.순자산 규모가 가장 큰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이날 20.19% 하락한 7925원에 마감했다. 지난 5월 27일 상장 당시 기준가격(2만3450원)의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장중에는 6000원까지 밀렸다. 이틀간 누적 하락률은 42.8%에 달한다.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역시 21.15% 급락한 6655원에 거래를 마치며 이틀간 43.2% 하락했다.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도 예외는 아니었다.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와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는 각각 10.11%, 9.47% 하락하며 이틀 누적 낙폭이 34% 안팎까지 확대됐다.반면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품은 강세를 보였다.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는 19% 상승한 1만7290원, PLUS 삼성전자선물단일종목인버스2X는 8.7% 오른 2만3000원에 마감하며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극심한 변동성 속에 거래대금은 사상 최대 수준으로 불어났다. 이날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 16개 종목의 거래대금은 총 15조원으로 전날(8조2000억원)보다 약 두 배 증가했다. 이는 이날 ETF 시장 전체 거래대금(41조5371억원)의 36.1%를 차지하는 규모다. 전날 비중(34.2%)보다도 높아지며 시장 자금이 고위험 상품으로 더욱 쏠리는 모습을 보였다.특히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의 거래대금은 5조9000억원으로 하루 만에 두 배 이상 늘었고,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도 5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두 상품에만 11조원 넘는 거래가 몰리며 전체 거래를 주도했다.급락에도 개인투자자들의 '역발상 베팅'은 이어졌다. 개인은 이날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를 236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전날(4199억원)보다 규모는 줄었지만 여전히 대규모 저가매수에 나선 것이다.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도 878억원 순매수했으며,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도 각각 292억원, 71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상승세를 보인 인버스 상품에도 일부 자금이 유입됐다.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는 이날 84억원의 개인 순매수를 기록하며 하락 방어 수단으로도 활용되는 모습을 보였다.시장에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둘러싼 규제 논의가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당국은 개인 금융투자상품 총 투자금액 가운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투자 비중을 20% 이내로 제한하는 방안 등을 포함한 추가 규제도 검토하고 있다.한편,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최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국내 자본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와 기대가 흔들리고 있는 점을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금융시장의 최종 책임자로서 책임 역시 무겁게 생각하며, 이미 발표한 보완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필요하면 추가 대책도 과감하게 시행하겠다"고 말했다.다만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대한 추가 규제에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금융위원회는 앞서 기본예탁금을 기존 1000만원에서 현금 3000만원으로 상향하고, 최소 매매 단위를 1주에서 20주로 확대하는 내용의 보완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이 위원장은 기본예탁금을 5000만원까지 추가로 올려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시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면서 필요하다면 예탁금을 추가로 인상하는 방안도 포함해 다양한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2026.07.29 16:55

3분 소요
이억원 “시장 변동성 무거운 책임감…레버리지 ETF 추가 규제 검토”

증권 일반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최근 국내 증시의 급격한 변동성 확대와 관련해 "금융당국의 최종 책임자로서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고개를 숙였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변동성을 키웠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기본예탁금 추가 인상과 레버리지 배율 조정 등 추가 규제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이 위원장은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최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국내 자본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와 기대가 흔들리고 있는 점을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금융시장의 최종 책임자로서 책임 역시 무겁게 생각하며, 이미 발표한 보완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필요하면 추가 대책도 과감하게 시행하겠다"고 말했다.이날 정무위에서는 지난 5월 상장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시장 변동성을 증폭시켰다는 비판이 집중됐다.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증시 급락을 두고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만든 인재(人災)"라고 지적하며 보다 강도 높은 규제를 촉구했다.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만으로 최근 시장 급변을 설명하기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시장 변동성은 특정 상품 하나 때문이 아니라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인공지능(AI) 투자 지속 가능성과 중국 반도체 기업의 추격을 둘러싼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면서 글로벌 반도체 업황 자체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국내 증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표주의 시가총액 비중이 높아 글로벌 반도체 업황 변화가 시장 전체 변동성으로 이어지는 구조적 특성이 있다"고 덧붙였다.다만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대한 추가 규제에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금융위원회는 앞서 기본예탁금을 기존 1000만원에서 현금 3000만원으로 상향하고, 최소 매매 단위를 1주에서 20주로 확대하는 내용의 보완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이 위원장은 기본예탁금을 5000만원까지 추가로 올려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시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면서 필요하다면 예탁금을 추가로 인상하는 방안도 포함해 다양한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현재 2배인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배율을 낮추는 방안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그는 "변동성 완화 측면에서는 일정 부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다만 기존 투자자 권익 보호를 위한 수익자총회 절차와 법률 개정 문제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만큼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이 밖에도 리밸런싱 시간 분산, 거래 규모 축소, 신규 투자자에 대한 전문투자자 요건 적용 등 추가 규제 방안도 논의 대상에 올랐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증권거래세를 부과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정부의 세제 체계와 연계해 검토해야 할 사안"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2026.07.2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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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절세혜택 줄어든다…RIA 공제율 80%서 50%로

글로벌

국내시장복귀계좌(RIA)를 활용한 해외주식 투자자의 세제 혜택이 다음 달부터 축소된다. 정부가 해외에 머물던 투자자금을 국내 증시로 유도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마련한 세제 인센티브가 단계적으로 축소되는 일정에 따른 것이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토스증권은 고객들에게 국내시장복귀계좌(RIA)의 해외주식 양도소득 공제율이 오는 8월 1일부터 기존 80%에서 50%로 변경된다고 안내했다.RIA는 해외주식을 처분한 자금을 국내 주식시장으로 유입시키기 위해 올해 도입된 세제지원 제도다. 지난해 말까지 취득한 해외주식을 매도한 뒤 일정 기간 내 국내 상장주식이나 국내 주식형 펀드 등에 투자하고 보유 요건을 충족하면 해외주식 양도소득의 일정 비율을 공제받을 수 있다. 해외 투자자금의 국내 복귀를 유도하고 국내 자본시장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한 취지다.공제율은 제도 시행 초기일수록 혜택이 크도록 설계됐다. 올해 5월 말 결제분까지는 양도소득의 100%를 공제했고, 6월부터 7월까지는 80%, 8월부터 연말까지는 50%가 적용된다. 정부가 조기 자금 유입을 유도하기 위해 초기에는 높은 세제 혜택을 제공하고 이후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방식이다.투자자들이 특히 유의해야 할 부분은 공제율 적용 기준이 매매 체결일이 아닌 결제일이라는 점이다. 미국 주식은 T+1 결제 방식이 적용돼 거래 다음 영업일에 결제가 이뤄진다. 따라서 80% 공제율을 적용받기 위해서는 한국시간 기준 7월 30일 애프터마켓(오전 8시50분)까지 매도를 마쳐야 한다. 이후 체결되는 거래는 결제 시점이 8월로 넘어가면서 50% 공제율이 적용된다.RIA 계좌 외 일반 증권계좌를 이용하는 투자자도 주의가 필요하다. RIA가 아닌 계좌에서 해외주식 등 세제혜택 차감 대상 자산을 순매수하면 그 금액에 해당 기간의 공제율을 적용한 만큼 RIA에서 받을 수 있는 양도소득 공제액이 감소한다. 세제 혜택을 받은 뒤 해외주식에 다시 투자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다.증권업계는 공제율 축소를 앞두고 이달 말까지 절세를 고려한 매도 물량이 일부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투자 시기나 절세 효과만을 고려하기보다 향후 국내 투자 계획과 보유 의무, 과세 요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토스증권 관계자는 "공제율은 체결일이 아닌 결제일을 기준으로 적용되는 만큼 미국주식 투자자는 결제 시차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RIA 외 계좌에서의 거래도 공제액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거래 전 제도 내용을 충분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안내했다.

2026.07.28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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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레버리지 ETF 진정 안되면 개인별 투자한도 도입"

글로벌

정부가 오는 31일부터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기본예탁금 강화 등 보완조치를 조기 시행하는 가운데, 시장 과열이 이어질 경우 개인별 투자한도 설정과 투자요건 추가 강화 등 '2차 규제'까지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시장 수요를 억제하는 동시에 투자자 보호와 시장 변동성 완화를 위한 후속 대책을 미리 준비하겠다는 의미다.이억원 금융위원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주요 증권사·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 등과 함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관련 간담회를 열고 "31일부터 시행되는 기본예탁금 강화 등 보완방안의 정책 효과를 면밀히 점검하겠다"며 "수요가 충분히 진정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투자요건 추가 상향과 개인별 투자한도 설정 등 추가 조치도 미리 검토·준비하겠다"고 밝혔다.이 위원장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지난 5월 27일 출시 이후 해외 상장 유사 상품으로 향하던 투자 수요를 국내로 흡수하는 효과가 있었다"면서도 "반도체 업종 변동성이 확대되는 시기와 맞물리면서 투자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했고, 주가 변동성을 더욱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고 설명했다.이에 금융위는 지난 16일 발표한 보완대책을 최대한 앞당겨 시행하기로 했다. 우선 기본예탁금을 기존 1000만원에서 현금 3000만원으로 상향하는 조치를 오는 31일부터 조기 시행한다. 최소 매매단위도 기존 1좌에서 20좌로 확대하는 방안을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추진하고, 괴리율 관리 기준도 기존 3%에서 2%로 강화해 다음 달 18일부터 적용한다. 사전교육 시간 확대와 평가 강화, 1시간 추가 교육 등도 조속히 시행할 계획이다.효과 미흡하면 투자한도·재교육까지 확대금융위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추가 규제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개인별 투자한도 설정이 거론된다. 금융투자상품 전체 투자금액 가운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투자 비중을 약 20% 이내로 제한하는 방식의 총량 관리가 검토 대상이다. 이와 함께 정기 재교육 의무화, 선행 투자경험 요건 신설, 필요 시 모의투자 도입 등 투자 진입요건을 한층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이 위원장은 시장 운영 방식 개선도 주문했다. 자산운용사에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리밸런싱이 장 종료 직전에 집중될 경우 시장 변동성을 더욱 증폭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리밸런싱 시점을 분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유동성공급자(LP)를 맡고 있는 증권사에는 "실시간으로 변동하는 시장에 일률적인 규제를 적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전문성을 바탕으로 자율적인 유동성 관리와 시장 안정 노력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정치권에서도 추가 제도 보완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K-자본시장특별위원회는 전날 금융투자협회에서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대책을 논의했다.간담회에서는 우선 오는 31일부터 시행되는 보완책의 효과를 지켜본 뒤 추가 조치를 판단하자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본예탁금을 3000만원으로 올리면 전체 가입 계좌 수는 현재의 10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하고 하루 거래량도 약 60%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장 안정화에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관심을 모았던 레버리지 배율 축소는 당장은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현재 2배인 레버리지 배율을 1.5배로 낮추는 방안에 대해 김 의원은 "현재로서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자산운용사와 증권사도 현행 보완대책만으로 충분히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그는 "배율 조정은 기존 상품의 수익자총회를 거쳐야 하는 등 절차적으로 쉽지 않은 측면이 있다"며 "상장폐지처럼 시장 신뢰를 훼손하는 방식보다는 상품성을 조정하고 변동성을 낮추는 방향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도 이날 "31일부터 주요 보완조치가 앞당겨 시행되는 만큼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보완책 시행 이후 효과를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할 경우 추가 대책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정부는 우선 31일부터 시행되는 기본예탁금 강화와 거래요건 개선 등이 실제 투자 수요와 시장 변동성을 얼마나 낮추는지 점검한 뒤, 필요 시 투자한도와 투자자격을 추가로 강화하는 단계적 규제에 나설 방침이다. 금융당국은 시장 안정과 투자자 보호라는 두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업계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후속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2026.07.2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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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요사키 "부자는 저축 안 해"…비트코인 75만달러 달성할까

가상화폐

세계적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미국의 급증하는 국가부채를 금융시장의 최대 위험 요인으로 지적하며, 비트코인·이더리움·금 등 희소 자산을 통한 분산 투자를 강력히 권고했다.기요사키는 최근 자신의 X(옛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미국 국가부채가 39조6,400억 달러까지 불어난 점을 언급하며 법정화폐 체제의 취약성을 강하게 비판했다.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미국 국가부채는 39조6,400억 달러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약 9조5,000억 달러)보다 4배 이상 폭증하며 40조 달러에 육박하고 있다.그는 금, 은, 비트코인 등을 중앙정부가 임의로 공급량을 늘릴 수 없는 '하드 자산(Hard Assets)'으로 규정했다. 이어 "부자는 돈을 저축하지 않는다"며 인플레이션과 통화 가치 하락에 대비하려면 실물 자산과 디지털 자산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기요사키는 "1965년부터 은을, 1971년부터 금을, 2012년부터 비트코인을, 2022년부터 이더리움을 모아왔다"며 본인의 투자 경험을 밝혔다. 과거 미 정부의 개인 금 보유 금지 및 압류 사례를 들어 현재 보유 중인 금과 은은 스위스 외곽의 스위스계 금고에 보관 중이라고 전했다. 특히 총발행량이 2100만 개로 제한된 비트코인과 탈중앙화 금융(DeFi)·스테이블코인 생태계에서 활용도가 높은 이더리움의 강점을 높이 평가했다.아울러 글로벌 금융 시스템 재편 시 금은 온스당 3만5,000달러, 은은 200달러, 비트코인은 75만 달러, 이더리움은 9만5,0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기존의 파격적인 파국 대비 가격 전망을 유지했다.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후 재정난 우려를 표하며, 경기 둔화기에도 안정적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임대용 부동산과 희소 자산 중심의 분산 전략을 제안했다.다만 시장에서는 기요사키의 반복된 위기론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과거에도 붕괴와 대공황 가능성을 꾸준히 경고했으나 실제 흐름과 엇갈린 바 있으며, 최근 미 증시는 AI 투자 열풍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왔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금·은이 자체 현금흐름을 창출하지 못하고 가상자산 역시 가격 변동성이 매우 큰 만큼, 과도한 비관론에 기댄 고위험 투자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26.07.2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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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 美 블록체인 기업 '디지털에셋' 투자

증권 일반

신한투자증권이 글로벌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에 투자하며 디지털자산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규제 환경에서도 활용 가능한 기관 전용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확보해 토큰증권(ST)과 실물자산 토큰화(RWA) 등 미래 금융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전략이다.신한투자증권은 27일 규제 금융시장을 위한 블록체인 네트워크 '캔톤 네트워크(Canton Network)' 운영사인 미국 디지털에셋(Digital Asset)의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고 밝혔다.이번 투자는 벤처캐피털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 crypto)가 주도한 3억5500만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한투자증권은 신한벤처투자와 공동 투자했으며, 신한금융그룹의 글로벌 디지털 금융 사업 확대와 투자 수익을 동시에 노린다는 계획이다.2014년 설립된 디지털에셋은 금융기관을 위한 프라이버시 기반 블록체인 플랫폼인 '캔톤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캔톤 네트워크는 기관급 프라이버시와 규제 준수(컴플라이언스), 상호운용성을 동시에 지원하는 퍼블릭 레이어1 블록체인으로, 금융기관이 자산과 업무 프로세스를 온체인 환경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신한금융그룹과의 협력도 확대되고 있다. 지난 6월 신한투자증권과 신한자산운용은 디지털에셋과 디지털자산 및 토큰화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신한투자증권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캔톤 네트워크 생태계와 협력을 강화하고, 국내 기관투자자의 디지털자산 활용 기반을 마련하는 데 적극 나설 방침이다. 향후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디지털자산과 블록체인 등 미래 금융기술 분야에 대한 전략적 투자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규제 금융기관이 안심하고 활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인프라에 대한 신한금융그룹의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아시아 기관투자자의 디지털자산 시장 참여를 지원하는 글로벌 인프라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7.27 14:29

2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