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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장 막판 7000선 회복…코스닥은 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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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장중 7000선을 사이에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인 끝에 가까스로 7000선을 지켜냈다. 미국 장기 국채금리 상승과 국제유가·유럽 금리 오름세가 위험자산 투자심리를 짓누른 가운데 연휴를 앞둔 관망 심리까지 더해지면서 지수의 상승 탄력은 제한됐다.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46% 오른 7003.7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0.47% 하락한 6938.27로 출발하며 7000선 아래로 밀렸지만 장중 낙폭을 만회했다. 이후 상승과 하락을 거듭하며 방향성을 찾지 못하다 장 막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7000선을 다시 넘어섰다.수급에서는 기관과 기타법인이 지수를 떠받쳤다. 기관은 3813억원, 기타법인은 1조4882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조7205억원, 외국인은 136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연휴를 앞두고 적극적인 베팅보다 관망하려는 심리가 강해진 가운데 외국인 역시 매도 우위를 이어갔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흐름도 엇갈렸다. 반도체 대형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장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한 끝에 삼성전자는 보합, SK하이닉스는 0.44% 상승 마감했다. SK스퀘어와 삼성전기는 각각 0.43%, 1.28% 올랐고 LG에너지솔루션은 2.91% 상승했다. KB금융도 0.84%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현대차는 0.72%,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51% 하락했다.코스닥은 장중 900선을 회복했지만 상승분을 지켜내지 못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1% 하락한 893.29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1742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937억원, 815억원을 순매수했다.종목별로는 에코프로가 4.47% 상승했고 에코프로비엠과 레인보우로보틱스도 각각 0.87%, 2.39% 올랐다. 반면 알테오젠은 2.08%, 주성엔지니어링은 1.66%, 원익IPS는 3.69% 하락했다.증권가에서는 코스피가 7000선을 되찾았지만 아직 지수 상승을 추격하기보다는 고금리와 고유가 환경에서도 이익 전망이 개선되는 업종을 선별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외국인의 현물 순매수 전환과 장기금리의 추세적인 안정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에서다.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높은 금리가 빠르게 사라질 것이라는 기대보다 높은 금리를 견딜 수 있는 이익이 어느 업종에 있는지를 볼 필요가 있다”며 “최근 한 달간 고금리·고유가 충격에도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과 주당매출액(SPS)이 동시에 상향된 업종을 중심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특히 반도체를 중심으로 실적이 뒷받침되는 업종에 대한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가 7000선을 재탈환했지만 외국인 현물 순매수 전환과 장기금리의 추세적인 안정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지수 추격보다는 실적주 중심 대응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도체에 대한 핵심 투자 의견을 유지하며 AI 인프라와 전력 인프라,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판 등 실제 설비투자(Capex)와 이익이 함께 확인되는 업종 중심의 접근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또 당분간 증시의 방향을 결정할 핵심 변수는 미국 금리로 꼽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 역시 고금리 부담을 상쇄할 신규 모멘텀이 부재함에 따라 관망세가 지속됐다”며 “고용 둔화가 확인될 경우 미국 국채금리 안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 전까지 금리 변동성이 증시 방향성을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며 “뚜렷한 이벤트가 부재한 구간에서는 대외 변수에 따라 제한적인 등락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6.10.02 17:25

3분 소요
“챗GPT에 ‘10주 사줘’ 한마디면 끝”…다올證, ‘MCP 트레이딩’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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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올투자증권이 챗GPT·클로드 등 생성형 인공지능(AI)과 증권계좌를 직접 연결해 대화만으로 주식 주문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별도의 증권사 앱에서 투자 정보를 검색하고 주문 화면으로 이동하는 대신 평소 이용하는 AI 대화창에서 계좌 조회부터 매매까지 이어지는 방식이다.다올투자증권은 생성형 AI 기반 ‘MCP 트레이딩(MCP Trading)’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사전예약을 시작한 지 약 두 달 만이다.MCP 트레이딩은 고객의 증권계좌와 생성형 AI를 연결하는 서비스다. 챗GPT나 클로드 등에서 “내 보유종목 수익률을 정리해줘”라고 요청한 뒤 특정 종목의 현재 가격을 묻거나 “10주 사줘”라고 주문하면 계좌 확인과 시세 조회, 주문 요청이 하나의 대화 흐름에서 이뤄진다.국내주식뿐 아니라 해외주식 거래도 지원한다. 잔고와 시세, 주문 가능 금액을 확인할 수 있고 주식 매수·매도와 미체결 주문의 정정·취소도 대화 방식으로 처리할 수 있다. 국내주식은 정규장뿐 아니라 대체거래소(NXT) 거래시간에도 지정가 주문이 가능하다. 해외주식은 계좌에 원화만 넣어두면 주문 과정에서 자동 환전된다.AI의 분석 기능을 활용한 자산관리 기능도 제공한다. 이용자가 “내 포트폴리오 리스크를 진단해줘”라고 요청하면 보유종목 집중도와 원금 회복에 필요한 수익률 등을 분석한다. 국내외 보유자산을 업종별로 분류해 특정 섹터에 투자가 집중돼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일정 실행이 가능한 AI 에이전트와 연동하면 매일 계좌 현황을 정리한 브리핑을 받아보는 방식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AI를 통한 직접 주문이 가능한 만큼 투자자 보호 장치도 마련했다. AI가 바로 주문을 전송하는 것이 아니라 주문 내용을 미리보기로 제시한 뒤 고객이 최종 승인해야 거래소에 주문이 전달된다. 미리보기 절차를 거치지 않은 주문과 중복 주문은 시스템에서 차단한다.보안은 고객 PC에서 서비스가 작동하는 ‘로컬 구동’ 방식을 적용했다. 외부 AI 사업자에게 증권계좌 정보를 직접 제공하는 방식이 아니라 고객이 다올투자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Fi(파이)’에서 발급받은 연결키를 이용해 자신의 계좌 데이터를 불러오는 구조다. 자금 입출금 기능은 지원하지 않아 기존 HTS와 MTS를 통해서만 이용할 수 있다.설치 절차도 간소화했다. 클로드 데스크톱 이용자는 별도 터미널이나 명령어 입력 없이 간편 설치 파일을 실행한 뒤 Fi 앱에서 발급받은 연결키를 입력하면 연동할 수 있다.다올투자증권 관계자는 “생성형 AI가 생활 속 도구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고객이 평소 사용하던 대화창에서 곧바로 투자까지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 것이 핵심”이라며 “MCP 트레이딩을 시작으로 투자 인프라를 외부 플랫폼과 연결하는 개방형 생태계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10.02 15:42

2분 소요
‘임햄찌·자람이’ 아시나요…증권사, 인스타툰으로 젊은 투자자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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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이 캐릭터와 웹툰을 앞세워 젊은 투자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딱딱한 금융·투자 정보를 일상툰이나 캐릭터 콘텐츠로 풀어내는 한편 디지털자산 등 젊은층의 관심이 높은 분야까지 콘텐츠 영역을 확대하는 모습이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M증권은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자체 캐릭터 ‘임햄찌’를 활용한 일상툰 시리즈 ‘iM_’을 연재하고 있다. 임햄찌는 ‘투자가 처음인 사람도, 계속하는 사람도 언제나 iM과 함께’라는 브랜드 메시지를 담아 자체 기획한 캐릭터다.‘iM_’은 여의도 증권가에 갓 입사한 신입사원의 시선으로 직장생활을 풀어낸 4~8컷 분량의 웹툰이다. 1화 ‘출근길’을 시작으로 신입사원과 사회초년생이 공감할 만한 직장 에피소드를 선보이고 있다.증권가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삼았지만 투자 정보 자체를 전면에 내세우기보다 사회초년생의 일상과 감정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캐릭터를 활용해 금융회사 특유의 딱딱한 이미지를 낮추고 잠재 투자자인 젊은층과 자연스럽게 관계를 형성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iM증권은 인스타그램뿐 아니라 유튜브에서도 콘텐츠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가 직접 출연하는 팟캐스트형 콘텐츠 ‘iM Lenz’를 통해 전문적인 투자 정보를 보다 쉽게 전달하고 있다. 지난 7월 첫 콘텐츠를 공개한 이후 피지컬 인공지능(AI), 제약·바이오 등 투자자 관심이 높은 주제를 다루고 있다. 긴 호흡의 본편과 쇼츠를 함께 제작해 투자자의 콘텐츠 소비 방식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한화투자증권도 자체 캐릭터를 활용한 인스타툰을 디지털자산 분야까지 확대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다람쥐 캐릭터 ‘자람이’를 주인공으로 한 ‘자람이와 친구들’을 연재하고 있다.자람이는 도토리를 잘 모으지만 어디에 뒀는지 잊어버리는 투자 초보자를 형상화한 캐릭터다. 다양한 숲속 친구들을 만나면서 금융·투자 지식을 쌓는 과정을 콘텐츠로 풀어낸다.최근에는 두나무가 운영하는 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캐릭터 ‘엄비트’를 인스타툰에 등장시키며 콘텐츠 영역을 디지털자산으로 넓혔다. 양사는 약 10편의 콘텐츠를 공동으로 게시하고 캐릭터 세계관을 연결해 디지털자산 관련 정보를 전달할 계획이다.한화투자증권은 이번 콘텐츠 협업을 향후 디지털자산 사업과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디지털자산 전문 증권사’ 도약과 ‘Global No.1 RWA Hub’라는 비전에 맞춰 두나무와 추가적인 협력 기회도 모색할 방침이다.증권사들이 캐릭터와 숏폼·웹툰 콘텐츠에 공을 들이는 것은 투자자층이 젊어지면서 기존 리서치 보고서나 금융상품 광고만으로는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금융 정보를 일방적으로 전달하기보다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와 이야기를 앞세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향후 투자 고객으로 연결하려는 시도다.iM증권 관계자는 “임햄찌라는 캐릭터를 통해 사회초년생의 경험을 이야기하며 젊은 세대와의 접점을 넓히고자 했다”며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투자자와 접점을 확대해 iM증권이 투자자의 곁에 자연스럽게 있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고객들이 디지털자산을 보다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이번 만남을 기획했다”며 “콘텐츠 협업을 출발점으로 양사의 강점을 살린 다양한 협력 기회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02 15:37

3분 소요
법제화 넘은 토큰증권…‘혁신·신뢰’ 두 축으로 시장 구축 속도[STO써밋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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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증권(STO) 법제화가 마무리되면서 시장의 관심이 ‘허용 여부’에서 ‘어떻게 키울 것인가’로 옮겨가고 있다. 국회가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데 이어 금융당국은 신뢰할 수 있는 인프라를 토대로 시장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혁신의 속도와 시장의 신뢰를 동시에 끌어올리는 것이 본격적인 토큰증권 시대를 여는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10월 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코리아 프리미엄 위크 2026의 일환으로 열린 ‘이데일리 STO 써밋 2026’에서는 법제화 이후 국내 토큰증권 시장의 정책 방향과 글로벌 토큰화 시장의 변화가 집중적으로 논의됐다.‘토큰화 2.0: 규제의 틀을 넘어 실질적 생태계 구축으로’를 주제로 진행된 패널토론에는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고영호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과장, 매튜 프렌치 프랭클린템플턴 글로벌 프로그램 매니저 등이 참여했다. 윤창현 코스콤 사장이 좌장을 맡았다.이날 논의의 초점은 토큰증권을 허용할지를 넘어 법제화 이후 실제 시장을 어떻게 구축할지에 맞춰졌다. 토큰증권을 새로운 투자상품이나 조각투자의 확장판으로 한정하기보다 발행과 유통, 결제, 권리관리까지 자본시장 전반을 디지털 환경에 맞게 재설계해야 한다는 것이다.민 의원은 토큰증권을 자동차에, 법과 제도·거래 인프라를 도로에 비유하며 시장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법률 통과가 끝이 아니고 시장의 시작”이라며 “2027년부터는 디지털 자산 시장을 운영하는 능력이 자본시장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토큰증권을 실물경제와 연결하는 활용 방안도 제시했다. 민 의원은 FC안양 축구전용경기장을 사례로 들어 개발 자금을 토큰증권으로 조달하고 시민들이 투자에 참여해 개발이익을 공유하는 모델을 제안했다. 지역 주민을 단순 수혜자가 아닌 투자자로 참여시키는 방식으로 토큰증권의 활용 범위를 넓힐 수 있다는 구상이다. MMF·사채부터 공모증권까지…“검증 빨라지면 더 빨리 간다” 금융당국은 법제화 이후 시장을 단계적으로 확장하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 상대적으로 구조가 단순한 상품과 위험 판단 능력을 갖춘 기관투자자를 중심으로 실제 운영 경험을 쌓은 뒤 인프라의 안정성과 투자자 보호 체계를 확인하면서 적용 대상을 확대하는 방식이다.고 과장은 토큰증권을 새로운 종류의 증권이 아니라 증권을 기록하고 관리하는 방식의 변화라고 설명했다. 개정법은 분산원장을 증권의 권리를 기록할 수 있는 법적 장부로 인정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기존 증권도 분산원장을 기반으로 발행·관리할 수 있는 제도적 토대가 마련됐다는 설명이다.시장 확대는 크게 세 단계로 추진된다. 초기에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사모 머니마켓펀드(MMF)와 사채 등 권리관계가 비교적 단순한 상품부터 시작한다. 이후 운영 과정에서 인프라의 안정성과 투자자 보호 체계를 확인하면서 공모증권으로 범위를 넓히고 장기적으로는 증권과 대금이 동시에 이전되는 온체인 결제 인프라까지 구축하는 방향이다. 단계적 접근은 시장 개방의 속도를 늦추기 위한 장치라기보다 새로운 금융 인프라를 검증하면서 시장을 안정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과정이라는 게 금융위의 설명이다. 고 과장은 “단계적 확대는 문을 닫는 순서가 아니라 신뢰를 쌓아가는 순서”라며 “기술이 빨리 개발되고 검증이 빨리 되면 더 빨리 갈 수 있다”고 말했다.국내 토큰증권 시장의 장기적인 지향점은 발행과 거래를 넘어 결제까지 하나의 디지털 인프라로 연결하는 것이다. 증권은 분산원장에서 이동하지만 거래대금은 기존 금융망에서 별도로 처리할 경우 토큰화에 따른 효율성을 충분히 구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금융위는 장기적으로 스테이블코인이나 예금토큰 등 디지털 결제수단과 토큰증권을 연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증권과 대금이 동시에 이전되는 구조가 갖춰지면 발행부터 거래, 결제까지 이어지는 자본시장 가치사슬을 온체인 환경에서 연결할 수 있다.고 과장은 “대금 결제가 온체인에서 이뤄지지 않는다면 미완의 토큰화 전환에 그칠 수밖에 없다”며 “장기적으로 스테이블코인이나 예금토큰 같은 디지털 결제수단과 연계해 증권과 대금이 동시에 이전되는 구조까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증권만 토큰화하면 미완성”…온체인 결제·퍼블릭체인도 검토시장에서는 토큰화 경쟁의 무게중심이 개별 상품에서 금융 인프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윤창현 코스콤 사장은 과거 대체 불가능 토큰(NFT)와 메타버스, 가상자산공개(ICO)를 중심으로 전개됐던 블록체인 논의가 최근 분산원장기술(DLT)과 토큰화, 스테이블코인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윤 사장은 “블록체인과 비트코인으로 시작된 혁명이 금융산업의 인프라 역할로 수렴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큰화가 금융 인프라로 확장되면서 경쟁의 기준도 달라질 전망이다. 개별 토큰을 얼마나 많이 발행하느냐보다 발행과 유통, 결제, 권리관리까지 이어지는 시스템을 얼마나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연결하느냐가 시장 경쟁력을 좌우할 가능성이 커졌다. 국내 시장의 안정적인 구축뿐 아니라 해외 플랫폼·금융기관과 연결할 수 있는 상호운용성을 확보하는 것도 중장기 과제로 꼽힌다. 민 의원도 “디지털 금융 혁신은 우리끼리가 아니라 세계와 경쟁하는 영역”이라며 글로벌 시장을 고려한 제도 설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과장은 “정부는 신뢰할 수 있는 장부 위에서 빠른 혁신을 할 수 있도록 기준을 가급적 분명하고 투명하게 알릴 것”이라며 “개방은 검증을 통해 단계적이지만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2026.10.01 16:28

4분 소요
삼쩜삼 “연소득 540만원 긱워커도 평균 12만원 환급”

글로벌

세무 플랫폼이 납세자가 미처 행사하지 못한 환급 권리를 찾아주고 신고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낮추는 등 소비자 편익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프리랜서와 플랫폼 기반 단기근로자 등 ‘긱워커’에게 상대적인 경제적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30일 성균관대 경제학과 박민수 교수와 서던일리노이대 경제학과 이수정 교수 등이 삼쩜삼 운영사 자비스앤빌런즈의 비식별 세금 신고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세무 플랫폼 이용에 따른 주요 편익은 미청구 환급권 발견과 신고시간 단축, 신고시간 선택권 확대 등으로 나타났다.연구는 2023년 6월부터 2026년 5월까지 이용자 223만9556명의 세금 신고 319만8315건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특히 긱워커의 체감 효과가 컸다. 이들의 연평균 소득은 약 540만원으로 근로·기타소득 등 2개 이상 소득을 가진 이용자의 평균 2310만원보다 크게 낮았다. 반면 연평균 환급액은 각각 12만원과 12만5000원으로 비슷했다. 소득 대비 환급금의 상대적 가치가 긱워커에게 더 큰 셈이다.놓치고 있던 환급 권리를 찾는 효과도 확인됐다. 삼쩜삼 최초 이용자의 45%는 정기신고 외에 최소 한 건 이상의 기한후신고나 경정청구를 진행했다. 삼쩜삼과 다른 신고 채널을 모두 이용한 이용자를 비교한 결과에서도 이용자와 소득 귀속연도 특성을 동일하게 적용했을 때 삼쩜삼 신고에서 평균 3만7850원의 추가 금전적 편익이 관찰됐다. 다만 연구진은 플랫폼 이용이 환급액 증가를 직접 유발한 인과관계로 단정하지는 않았다.신고에 드는 시간도 줄었다. 올해 5월 삼쩜삼 최초 이용자의 약 30%가 신고 시작 후 5~6분 안에 절차를 마쳤다. 정기신고 기간 평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 사이 신고한 비중은 42.4%로, 약 10명 중 6명은 평일 야간이나 주말을 활용했다.후결제 도입 이후 신고 완료 시간도 단축됐다. 이용료가 발생한 신규 이용자의 신고 소요시간 중앙값은 2024년 약 1일에서 2025년 6시간, 후결제가 도입된 올해 약 20분으로 줄었다.박민수 교수는 “기존 신고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비용과 시간 부담을 갖는 저소득·긱워커 집단에게 온라인 플랫폼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실제 이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2026.09.30 12:24

2분 소요
카카오페이증권, 한국 주식 ‘토큰화’ 실험…美 디나리와 맞손

증권 일반

카카오페이증권이 미국 토큰화 기술 기업 디나리(Dinari)와 손잡고 한국 상장주식을 토큰 형태로 해외에서 유통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국내 주식 원주를 확보한 뒤 이를 기반으로 토큰을 발행하는 구조가 실제 구현 가능한지 검증해 한국 주식의 글로벌 투자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카카오페이증권은 29일 판교 본사에서 디나리와 한국 상장주식의 해외 유통 및 주식 토큰화 기술 검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한국 상장주식의 해외 유통 체계 마련과 주식 토큰화 개념검증(PoC), 해외 개인투자자 대상 사업을 위한 공동 태스크포스(TF) 운영 등을 추진한다.협력의 첫 단계는 토큰의 기초자산이 되는 국내 상장주식 원주를 확보하는 것이다. 카카오페이증권이 해외투자자 통합계좌인 옴니버스 계좌를 통해 원주를 조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면 디나리의 토큰화 증권 운영 경험을 접목해 PoC에 나선다.PoC에서는 실제 주식과 토큰이 1대1로 대응해 발행·상환되는 구조를 국내 상장주식에도 적용할 수 있는지 살펴본다. 원주와 토큰의 잔고 관리 및 대사 체계뿐 아니라 배당과 의결권 등 주주 권리를 토큰에 반영하는 방식도 검토한다.디나리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등록된 명의개서대리인으로, 주식 토큰 서비스 ‘디셰어즈(dShares)’를 전 세계 85개 이상 국가·지역에서 운영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USDC 발행사 써클과 협력해 S&P500 전 종목을 포함한 약 700개 미국 주식·상장지수펀드(ETF)의 스테이블코인 결제와 배당 지급을 지원하기 시작했다.다만 실제 토큰화 주식 출시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양사는 기술적·운영적 검증 결과와 금융당국의 정책 방향, 국내외 규제 및 투자자 보호 요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사업화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연내 공동 TF를 구성해 원주 조달 체계와 PoC 설계도 구체화한다.정인영 카카오페이증권 부사장은 “원주 거래에서 시작해 주식 토큰화의 기술적 타당성을 차근차근 확인하며 한국 대표 기업들의 주식이 더 넓은 시장과 연결되는 길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9.29 14:20

2분 소요
10월 실적 시즌 막 오른다…신영증권 “코스피 단기 반등에 무게”

증권 일반

추석 연휴 이후 국내 증시가 본격적인 실적 시즌에 돌입하는 가운데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코스피가 단기 반등을 시도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연휴 기간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인 데다 7월 이후 국내 반도체주가 충분한 가격 조정을 거쳤다는 점에서다.이상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28일 보고서를 통해 “이번 주부터 10월 초 실적 시즌까지 반도체 대형주가 주도하는 코스피의 단기 반등에 무게를 둔다”며 “실적 확인을 앞둔 반도체 대형주 중심의 대응이 유효하다”고 밝혔다.신영증권에 따르면 이번 연휴 기간 미국 현지시간 23~25일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0.64%, 0.27% 하락했지만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16% 하락하는 데 그쳤다. 특히 25일에는 1.41% 반등했다. 이 연구원은 “기술주 전반의 상승으로 확대해 해석하기는 어렵지만 국내 지수에 영향이 큰 반도체의 상대적 강세는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이번 실적 시즌의 첫 시험대는 마이크론이다. 이후 삼성전자 배당락과 잠정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일정만 놓고 보면 지난 6월 말~7월 초와 비슷하지만 당시와 현재의 주가 수준과 수급 환경에는 차이가 있다는 게 이 연구원의 판단이다.그는 “당시에는 급등한 주가가 높아진 기대를 충족해야 했고 마이크론 실적 직후 상승분을 반납한 데 이어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일에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며 “지금은 7월의 큰 폭 조정을 거쳤고 개인이 외국인 매물을 받아내던 구도에서 기업의 매수가 하방을 지탱하는 구도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이어 “AI 투자 기대가 유지되는 가운데 실적 전망이 다시 높아진다면 낮아진 주가와 이익 사이의 간극을 좁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이번에는 6월 말과 같은 차익실현을 기계적으로 예상하기보다 메모리 수요와 가격 전망이 주가에 반영된 우려를 얼마나 덜어주는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다만 반등이 추세적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외국인 수급과 금리·유가 안정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봤다. 특히 기업의 자사주 매입이 주가 하단을 지지하고 있지만,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수급 공백을 외국인 매수세가 메울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실적 개선 기대가 실제 이익 전망치 상향과 외국인 자금 유입으로 이어져야 반도체 중심의 반등이 지수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의미다.이 연구원은 “좋은 실적에도 발표 당일 상승분을 다시 반납하거나 금리와 유가가 재차 급등한다면 이익 개선보다 매물과 할인율 부담이 우세하다고 보고 반등 기대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6.09.28 17:15

2분 소요
NH투자증권, 항공사 탄소금융 뛰어든다…트리니티항공과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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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항공업계의 탄소 규제가 강화되면서 증권사의 탄소금융 사업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NH투자증권이 트리니티항공의 국제항공 탄소배출권 조달과 국내 배출권 거래를 지원하며 항공업계의 탄소 규제 대응 시장을 공략한다.NH투자증권은 지난 21일 트리니티항공과 ‘국제항공 탄소상쇄·감축제도(CORSIA) 및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에 관한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국내 증권사와 항공사가 CORSIA 배출권 공급부터 국내 온실가스 배출권 위탁거래까지 포괄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항공사의 배출권 확보 과정에 금융회사의 시장 분석과 거래 역량을 접목한다. 배출권 가격과 거래 조건, 필요한 물량과 매입 시점 등을 함께 분석해 조달비용을 관리하고 안정적인 확보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우선 트리니티항공은 NH투자증권을 통해 CORSIA 배출권 2만톤을 확보한다. 이후 1단계 정산시한인 2028년 1월에 대비해 연말까지 상쇄 대상 물량의 10% 이상을 단계적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양사는 향후 예상 의무수량과 매입 시기 등 관련 정보를 공유하면서 중장기 배출권 조달 전략도 함께 마련한다.국내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K-ETS)에서도 협력을 이어간다. NH투자증권은 자체 위탁거래 시스템을 활용해 트리니티항공의 배출권 거래를 지원하고 시장 상황과 정책 변화에 관한 정보도 제공한다. 이에 따라 트리니티항공은 국제 항공부문의 CORSIA 배출권 조달과 국내 배출권 거래를 함께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게 된다.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기업의 국내 배출권 거래를 중개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글로벌 탄소 규제 대응과 배출권 조달까지 사업 범위를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항공업계의 CORSIA 대응이 본격화할 경우 항공사의 배출권 확보와 가격 위험 관리 등을 둘러싼 금융 수요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박건후 NH투자증권 Client솔루션 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증권사의 탄소금융 전문성을 항공사의 실질적인 배출권 수요와 연결하는 전략적 협력 모델”이라며 “CORSIA 배출권 공급과 국내 배출권 위탁거래를 기반으로 조달비용과 시장 변동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탄소금융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2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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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졌네" 샀다간 물린다…연휴 뒤 ‘될 종목’ 고르는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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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추석 연휴가 끝난 뒤 주식 계좌를 열어보면 이런 고민이 생긴다. 지금 오른 종목을 더 들고 가야 할까. 많이 떨어진 종목은 이제 싸졌다고 봐도 될까. 연말을 앞두고 새로 주식을 산다면 어떤 종목을 골라야 할까. 증권가가 꼽는 기준은 의외로 단순하다. 배당을 꾸준히 줄 수 있는지, 자사주를 사들여 실제로 소각하는지, 내년에도 이익이 늘어날 수 있는지다.변수가 많아질수록 주가 자체보다 기업이 얼마나 잘 벌고, 번 돈을 주주에게 얼마나 돌려주는지를 봐야 한다는 얘기다.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가에서는 추석 이후 국내 증시에서 지수보다 종목별 차별화가 한층 뚜렷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같은 업종에서도 이익 전망과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주가 흐름이 엇갈릴 수 있는 만큼 단순히 주가가 많이 떨어졌거나 밸류에이션이 낮다는 이유만으로 투자 대상을 고르기 어려워졌다는 분석이다.특히 4분기는 연말 배당 시즌과 맞물리는 동시에 시장의 관심이 올해 실적에서 내년 실적으로 이동하는 시기다. 전문가들은 기업이 현재 얼마나 높은 배당을 주는지만 보기보다 이를 지속할 이익과 현금흐름을 갖췄는지, 벌어들인 현금을 주주에게 어떤 방식으로 돌려주고 있는지를 함께 살펴야 한다고 조언한다.연말을 앞두고 증권가에서 주목하는 투자처 가운데 하나는 배당주다.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수록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는 고배당주의 투자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주 등 꾸준한 이익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을 확대하는 업종도 주요 관심 대상으로 거론된다. 고배당·자사주 소각·실적 개선 '삼박자', 옥석 가리기다만 전문가들은 예상 배당수익률만으로 종목을 선별해서는 안 된다고 입을 모은다. 주가 하락으로 배당수익률이 일시적으로 높아진 기업도 있는 데다 실적이 악화할 경우 기존 배당 수준을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어서다. 최근 수년간 배당금을 안정적으로 지급했는지와 배당성향, 잉여현금흐름, 향후 이익 전망 등을 함께 살펴야 한다는 설명이다.배당과 함께 자사주 매입·소각도 증권가가 주목하는 주주환원 지표다. 기업 밸류업 기조가 이어지면서 자사주 정책이 기업가치 재평가 여부를 가르는 주요 변수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자사주 보유 규모 자체보다 실제 매입과 소각으로 이어지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자사주를 매입하면 시장에 유통되는 물량이 줄어 수급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 소각까지 이뤄지면 발행주식 수 자체가 감소하면서 같은 규모의 이익을 내더라도 주당순이익(EPS)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 증권가에서 일회성 자사주 매입보다 정기적인 매입·소각 계획을 제시하는 기업을 상대적으로 눈여겨보는 이유다. 배당 확대까지 병행할 경우 주주환원 정책의 지속성을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전문가들이 배당과 자사주 정책 못지않게 강조하는 것은 실적이다. 주주환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는 본업에서 이익과 현금을 창출하는 능력이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4분기부터는 증시의 시선이 올해 실적보다 내년 실적에 맞춰지는 만큼 향후 영업이익 전망치의 방향성이 종목 선별의 주요 기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증권가에서는 주가가 이미 많이 올랐더라도 내년 이익 전망치가 함께 상향되고 있다면 추가적인 기업가치 재평가 가능성을 열어둘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반대로 주가가 크게 하락했더라도 실적 전망치가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기업은 단순 낙폭 과대만으로 접근하기 어렵다는 평가다.이에 증권사 리포트를 활용할 때도 목표주가 자체보다는 최근 1~3개월 동안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실적 추정치가 상향되는 기업 가운데 안정적인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까지 갖춘 기업을 선별하는 방식이다.증권업계 관계자는 “연말로 갈수록 배당이나 자사주 소각 같은 주주환원 정책이 부각될 수 있지만 이를 지속하려면 기업의 이익 성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단순히 배당수익률이 높거나 주가가 많이 하락한 종목을 찾기보다는 내년 실적 전망이 개선되면서 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는 기업을 중심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6.09.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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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뒤 코스피 강했다…22년 중 15번 상승, 올해 승부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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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이후 국내 증시가 본격적인 4분기 장세에 돌입한다. 과거 코스피가 추석 전에는 주춤하다 연휴 이후 강세를 보이는 ‘전약후강(前弱後强)’ 흐름을 나타냈던 만큼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감도 살아나고 있다. 다만 미·중 정상회담부터 미국 물가 지표, 글로벌 반도체 풍향계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실적까지 굵직한 변수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연휴 이후 증시 향방을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는 통상 추석 연휴를 앞두고 약세를 보인 뒤 연휴 이후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나타냈다. 대신증권이 2004년부터 2025년까지 총 22차례 추석 연휴 전후 코스피 등락률을 분석한 결과 연휴 전 5거래일 평균 수익률은 마이너스(-) 0.05%에 그쳤다. 상승한 경우도 22차례 가운데 11차례로 절반에 불과했다.긴 연휴 동안 발생할 수 있는 대외 변수에 대한 경계감에 투자자들이 주식 비중을 줄이거나 차익 실현에 나선 영향이다. 거래대금도 위축됐다. 지난주 유가증권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약 20조1000억원으로 전주보다 3조7000억원가량 감소했다.반면 연휴 이후에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같은 기간 추석 연휴 이후 5거래일 코스피 평균 수익률은 1.34%로, 22차례 가운데 15차례 상승했다. 특히 연휴 전 증시가 약세를 보였던 해에는 연휴 이후 5거래일 평균 수익률이 1.65%, 상승 확률은 73%로 높아졌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추석 연휴 전 변동성 확대는 비중 확대 기회라는 기존의 시각을 유지한다”고 말했다.반도체·AI 주도주 이어갈까…외국인 수급·순환매가 관건다만 명절 효과만으로 연말 증시의 방향성을 점치기는 어렵다는 게 증권가의 시각이다. 올해는 특히 국내 증시가 문을 닫는 동안 대형 대외 이벤트가 예정돼 있어 연휴 직후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첫 번째 승부처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중 정상회담이다. 이번 회담에서는 무역휴전 연장과 상호관세 인하를 비롯해 미국의 대중 첨단 반도체 수출 통제 지속 여부 등이 핵심 쟁점으로 꼽힌다.특히 반도체 규제 향방은 국내 증시에도 직접적인 변수가 될 수 있다. 미국이 중국에 대한 첨단 반도체·기술 규제를 완화할 경우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 등 중국 메모리 업체의 기술 추격에 속도가 붙을 수 있어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체에는 중장기 경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연휴가 끝나면 시장의 시선은 곧바로 미국의 물가와 반도체 실적으로 옮겨간다. 오는 30일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경로를 가늠할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발표된다. 이어 미국 고용과 제조업 지표도 예정돼 있어 연말 금리 경로를 둘러싼 시장의 기대가 재조정될 수 있다.같은 날 예정된 마이크론 실적도 국내 증시의 중요 분기점이다. AI 투자 확대가 실제 메모리 수요와 가격,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국내 반도체주의 4분기 주도력 지속 여부를 가늠할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시장을 압박했던 고금리·고유가·인공지능(AI) 속도조절 우려 가운데 적어도 AI 산업에서는 실제 사용량 증가와 공급 부족을 보여주는 근거가 계속 추가되는 중”이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박스권 상단을 돌파하는지, 외국인의 전기·전자 업종 순매수가 연속성을 갖는지가 추가 상승의 핵심 포인트”라고 짚었다.지수 측면에서는 코스피 6900~7100선 안착 여부가 관건으로 꼽힌다. 최근 6500~6700선에서 지지력을 확인한 만큼 60일·12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6900~7100선을 넘어설 경우 추가 상승을 시도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업종별로는 반도체와 AI가 여전히 4분기 주도주 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상승세가 다른 업종으로 확산할지도 주목된다. 최근 1개월 기준 자동차와 IT가전, 보험, 소프트웨어, 건강관리, IT하드웨어 등은 실적 대비 상대적인 저평가 구간에 위치해 있다. 미국 물가 안정으로 금리 부담까지 완화될 경우 성장주를 중심으로 순환매가 강화될 가능성도 있다.추석 이후 연말 증시의 방향은 ‘명절 효과’보다 미·중 갈등의 향방과 미국 통화정책, 반도체 실적과 외국인 수급에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 연휴 이후 반도체·AI가 다시 지수를 끌어올리고 비반도체 업종으로 매수세가 확산할 수 있을지가 4분기 랠리의 지속 여부를 가를 전망이다.이 연구원은 “반도체와 AI 관련 산업은 AI 수요와 실적 모멘텀을 바탕으로 주도력을 확대해 나갈 전망”이라며 “비반도체 업종에서도 순환매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익 성장 대비 저평가된 업종을 중심으로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6.09.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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