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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X 미국 진출 본격화…벌금 합의 후 거래소·지갑 서비스 론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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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OKX가 미국 진출을 본격화하며 시장 공략에 나선다. 지난 2월 미 법무부(DOJ)와의 벌금 합의 이후 약 두 달 만이다.OKX는 16일 성명을 통해 미국 내 중앙화 거래소(CEX)와 셀프 커스터디 방식의 웹3 지갑 서비스를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미국 본사는 실리콘밸리 중심지인 캘리포니아주 산호세(San Jose)에 설립했다. 미국 법인 최고경영자(CEO)로는 자본시장 및 규제준수 전문가 로샨 로버트(Roshan Robert)를 선임했다.OKX는 지난 2월 미국 고객을 대상으로 1조달러(약 1421조원) 규모의 거래를 무허가로 처리한 혐의로 5억400만달러(약 7158억원)의 벌금을 부과받고 이를 수용한 바 있다.홍팡(Hong Fang) OKX 글로벌 대표는 이번 론칭을 앞두고 “미국은 OKX의 글로벌 성장 전략에서 핵심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OKX는 그간 유럽과 아시아, 중동에서 사업을 확장해왔다. 여기에 이번 미국 진출로 글로벌 거점 네트워크를 강화하게 됐다.OKX는 2017년 세이셸에 설립된 이후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등 300여 종의 암호화폐를 지원하는 거래소를 운영 중이다. 별도 지갑 서비스에는 100여개의 블록체인이 연동돼 있다. 거래소 누적 지갑 수는 지난해 7월 기준 약 5300만개다.로버트 OKX 미국법인 CEO는 “미국에서 규제 명확성이 점차 확보되는 상황은 디지털 자산 솔루션을 안전하고 합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기회”라며 "미국 내 규제 당국과의 협력 강화에도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5.04.1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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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업비트 데이터 랩’ 출시…가상자산 통합 데이터 플랫폼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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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가 자사 디지털 자산 지수인 UBCI를 통합 데이터 플랫폼 ‘업비트 데이터 랩(UPbit Data Lab)’으로 개편했다고 16일 밝혔다. 기존 지수 기반 서비스에서 온체인 지표까지 제공하는 분석 도구로 확장해 투자자 대상 정보 제공 기능을 강화했다.두나무는 2018년 국내 최초 가상자산 지수인 UBCI를 출시한 이후, 시장 흐름을 보여주는 기준 지수로 해당 서비스를 운영해 왔다. 이번 개편을 통해 축적된 지수 운영 경험과 데이터 분석 역량을 기반으로, ‘업비트 데이터 랩’을 가상자산 통합 데이터 플랫폼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새로 선보인 데이터랩은 ▲디지털 자산 지수 ▲섹터 ▲인사이트 ▲블록체인 분석(베타) 등 총 4개 카테고리로 구성된다.‘디지털 자산 지수’ 카테고리에서는 기존 UBCI의 수익률, 변동성, 편입 자산 등을 시각화해 다양한 지수를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섹터’ 항목은 가상자산 시장을 산업 및 업종 단위로 분류한 뒤, 섹터별 시가총액과 등락률을 히트맵 형태로 제공한다. 시가총액이 클수록 박스 크기가 크고, 등락률이 클수록 색상이 진하게 표현돼 시장 내 주요 섹터와 자산의 움직임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인사이트’에서는 공포·탐욕 지수, 비트코인 도미넌스, 업비트 프리미엄 등 시장 심리와 가격 괴리를 보여주는 지표가 통합돼 제공된다.‘블록체인 분석’은 이더리움 네트워크 기반 가상자산 100여 종의 온체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산의 펀더멘털 정보를 시각화한 지표들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MVRV 비율, 주소 수 변화, 보유 기간별 움직임 등 지표를 통해 과대·과소평가 여부나 생태계의 활성도를 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 향후에는 비트코인을 포함한 주요 네트워크 지표도 추가될 예정이다.김대현 두나무 최고데이터책임자(CDO)는 “지수, 섹터, 투자심리지표, 온체인 분석 등을 통합 제공함으로써 투자자들이 보다 합리적으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가상자산 투자에서도 펀더멘털 분석이 중요해진 만큼 관련 지표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2025.04.16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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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억2200만원대…트럼프 관세 유예 기대에 반등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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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국내외 거래소에서 1억2200만원대에 거래되며 소폭 반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부 전자제품에 대한 대중국 관세를 유예하겠다고 밝히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난 영향이다.15일 오전 8시5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65% 하락한 1억2264만원을 기록했다.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0.92% 상승한 1억2260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1.26% 오른 8만4507달러를 나타냈다.시가총액(시총) 2위 이더리움은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2.81% 하락한 231만원을, 업비트에서는 1.47% 오른 235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0.03% 상승한 1620달러에 거래됐다.비트코인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뜻하는 김치프리미엄은 1%대를 이어갔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1분 기준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1.98%다.시장은 상호관세 면제 소식에 환호한 모습이다. 이날 상승폭은 작았지만 향후 관세 추가 면제에 따라 랠리를 이어갈 수 있다는 낙관이 나온다.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최근 공지를 통해 상호관세 대상에서 스마트폰, 노트북 컴퓨터, 컴퓨터 프로세서, 메모리칩, 반도체 제조 장비 등이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이들 제품은 향후 발표되는 품목별 관세에 포함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관세 대상에서 제외됐다.가상자산 온체인 분석 플랫폼 샌티멘트 14일(현지시간) X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추가 면제를 시사하면서 비트코인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는 트럼프가 관세 정책을 발표하기 전날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긍정적 반응"이라고 진단했다.이 가운데 미국 단일 기업 중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스트래티지가 추가 매수에 나섰다. 스트래티지 매수 소식은 수급 효과에 따라 호재로 간주되는 경향이 있다.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설립자는 이날 X를 통해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비트코인 3459개(4064억원 규모)를 평단가 8만2618달러에 추가 매수했다"고 밝혔다. 현재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총 53만1644개를 보유 중이다. 평단가는 6만7556달러다.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38점을 기록하며 '공포(Fear)'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31·공포)보다 올라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2025.04.1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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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트럼프발 관세 혼선에 8만3000달러대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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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반도체 관세 정책 혼선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7시 30분(서부 오후 4시 30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98% 내린 8만3504달러(1억1917만원)에 거래됐다.전날 비트코인은 트럼프 행정부가 반도체와 스마트폰 등 전자 제품을 상호관세 제외 품목에 포함하면서 8만5000 달러선을 넘기도 했다.이는 지난 9일 국가별 상호관세를 90일 유예한 데 이어 반도체를 면제하는 등 그동안 강경했던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기조가 한발 물러선 게 아니냐는 기대감이 작용했다.이후 8만5000 달러선에서 등락하던 가격은 그러나 반도체가 상호관세는 적용되지 않지만, 관세가 완전히 면제되지 않는다는 이날 당국자의 발언에 약세를 나타냈다.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이날 ABC뉴스 인터뷰에서 반도체 등 품목에 대해 "그 제품들은 상호관세를 면제받지만, 아마 한두 달 내로 나올 반도체 관세에 포함된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품목별 관세는 협상 대상이 아니다"라며 "이건(반도체 등은) 영구적인 성격의 면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3.55% 하락한 1591달러, 엑스알피(리플)는 2.26% 내린 2.10달러에 거래됐다.솔라나와 도지코인도 각각 2.99%와 3.11% 하락한 127달러와 0.16달러를 나타내는 등 주요 가상화폐는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2025.04.1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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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90% 폭락, 만트라 토큰...“루나·테라 이후 최악의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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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트코인 만트라(OM)가 장중 90% 가까이 폭락하며 시장 전반에 충격을 안겼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를 두고 루나(LUNA)·테라 사태 이후 최악의 붕괴 사례로 지목하고 있다.4월 13일(현지시간) 만트라(OM) 토큰은 약 6.3달러에서 한때 0.37달러까지 급락하며 장중 최대 93% 하락을 기록했다. 이후 일부 회복해 0.5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하루 만에 시가총액 약 60억 달러 중 90% 이상이 증발하는 등 시장은 여전히 혼란에 휩싸여 있다.이번 폭락의 원인을 두고 다양한 추측이 오가는 가운데,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러그풀(개발팀이 대량 매도 후 도주하는 사기 행위)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가상자산 분석가 ZachXBT는 엑스(X, 구 트위터)를 통해 “고래 지갑이 해킹당했거나 내부적으로 익스플로잇이 있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이번 하락은 단순 락업 해제 때문이 아님은 분명하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만트라 프로젝트 팀은 공식 계정을 통해 즉각 해명에 나섰다. 팀은 “오늘의 급락은 프로젝트 운영진과 무관하다”며 “무분별한 청산으로 인해 시장에 급격한 매도 압력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시장의 불신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ZachXBT는 “어떻게 한 캔들 안에서 90% 이상 하락할 수 있느냐”며 반박하는 등 팀의 해명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특히 만트라는 올해 초 중동 시장 진출과 함께 10억 달러 규모의 실물자산 토큰화 계약을 체결하고, 두바이 가상자산 규제기관(VARΑ)로부터 정식 라이선스를 취득하는 등 공격적인 확장을 이어오던 상황이었다. 이로 인해 많은 투자자들은 이번 폭락이 더욱 충격적이라는 반응이다.현재까지 만트라 측은 이번 사건의 정확한 배경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업계는 이번 사태가 단순한 시장 조정인지, 아니면 대규모 내부 이슈로 인한 붕괴인지 주시하고 있다.이날의 하락세로 60억달러에 달했던 만트라 토큰은 4월 14일 오전 8시 50분 기준 1,476.48원 (1.04 달러)에 거래 중이다.

2025.04.14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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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9월 9일  ‘업비트 D 컨퍼런스’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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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가 오는 9월 9일 ‘업비트 D 컨퍼런스(Upbit D Conference)’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이번 UDC 2025는 ‘Blockchain, to the Mainstream’을 주제로 글로벌 산업 중심으로 들어간 블록체인 기술과 디지털 자산에 대해 조명한다. ▲대담 ▲패널토론 ▲멘토링 프로그램 ▲전시 부스 ▲네트워킹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블록체인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UDC 2025의 얼리버드 티켓은 오는 5월 19일 오전 10시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선착순 100명에게는 특별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공식 스탠다드 티켓은 오는 6월 2일 오전 10시부터 판매된다.오프라인 티켓 구매자는 행사 당일 UDC 메인 전문가 세션을 비롯해 특별프로그램, 이벤트 등 모든 프로그램 참여가 가능하다. 오전 키노트 세션은 UDC 공식 유튜브 채널 또는 UDC 공식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실시간 시청할 수 있다.올해로 8회째를 맞는 UDC는 블록체인 기술뿐 아니라 트렌드, 금융, 정책, 문화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국내 대표 블록체인 종합 컨퍼런스다. 두나무는 블록체인 생태계 육성과 확장에 기여하기 위해 매년 UDC를 개최해오고 있다. 현재까지 총 누적 참가자 약 2만7000명이 함께 했으며, 200개 이상의 세션이 진행됐다.두나무 관계자는 “블록체인이 기술을 넘어 산업의 구조를 바꾸는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는 지금, UDC 2025는 전환점 위에서 그 중심을 함께 조명하고 논의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보다 많은 이들이 블록체인 산업의 미래를 체감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4.14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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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0만 달러 '재탈환' 시동?...연준 '유동성 언급'에 8만 3천 달러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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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비트코인이 83,438달러까지 반등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연준의 정책 대응이 향후 가격 흐름을 결정지을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시장 전문가들은 국채 수익률과 달러 지수(DXY)보다, 회사채 스프레드나 시스템 리스크 지표와 같은 금융 불안의 전조를 더 면밀히 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해당 지표들이 확대될 경우, 전통 금융 시스템에 대한 불신이 커지며 비트코인이 심리적 저항선인 10만 달러 재돌파를 시도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이러한 시나리오에는 달러 신뢰 약화가 전제된다. 연준이 시장 안정을 위해 유동성을 적극 공급할 경우, 금이나 비트코인과 같은 실물 기반 혹은 대체 자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수 있다. 특히 이 같은 조치가 ‘중앙은행 통제력의 약화’로 해석될 경우, 비트코인은 다시금 거시경제 리스크를 헤지할 수 있는 대안 자산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1일(현지시간) 발언을 통해 연준이 필요시 유동성 지원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이 4.5%까지 오른 상황을 두고 “시장 신뢰가 흔들리는 초기 징후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이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 기조를 견지하면서도 금융 불안을 방지할 대응 카드를 준비하고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연준이 실제 유동성 공급에 나설 경우, 장기 국채 매입 확대나 할인창구를 통한 자금 지원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담보 평가 기준을 강화할 경우, 은행권의 실질적인 조달 여력이 제한될 수 있어 정책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아울러 자금 회수를 위한 역레포 활용 가능성도 함께 언급되며, 시장은 유동성 공급의 순효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이처럼 미 연준의 대응 방향은 단순한 금리 조정 이상의 시장 파급력을 지니며, 비트코인을 포함한 대체 자산 시장에 중대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5.04.1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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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은 금융 인프라”…디지털 자산 정책 골든타임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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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자산이 전 세계 금융 질서의 재편을 이끄는 가운데, 한국도 산업 육성과 규제 정비를 병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금융 전환이 단순한 선택이 아닌, 경제 생태계 재설계의 핵심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됐다.11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제1회 이데일리 가상자산포럼'은 '2025 가상자산 전망과 스테이블코인'을 주제로 열렸다. 행사에는 정책 당국자와 국회의원, 산업계 대표, 학계 전문가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개회사를 맡은 이익원 이데일리 대표는 “가상자산은 더 이상 소수의 관심사가 아니며, 기술과 금융 산업의 미래이자 청년 세대의 기회와 꿈이 담긴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디지털 자산 시대의 전환점에 서 있으며, 글로벌 질서가 재편되고 있는 지금 흐름을 설계하고 이끌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축사를 맡아 “디지털 자산 정책은 속도와 방향이 모두 중요하며 하나만 맞아서는 안 된다”며 “기본법은 올해 안에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감독원이나 기획재정부 안에 정책을 심의하고 의결할 수 있는 위원회 같은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며 실질적인 감독조직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또한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위해선 거래소 중심의 상장·폐지 구조에서 벗어나 이해충돌을 줄일 수 있는 법정협회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과거 산업혁명 시기 ‘붉은 깃발법’ 사례를 들며 “새로운 기술을 기존 틀에 가두면 국가 경쟁력을 놓칠 수 있다”며 디지털 자산을 독립된 체계로 바라봐야 한다는 점도 덧붙였다.발표자들은 한목소리로 지금이 '디지털 자산 정책 전환의 골든타임'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기술 인프라와 법제 정비가 병행돼야 하며, 디지털 자산을 단순 거래 수단이 아닌 미래 금융 플랫폼으로 인식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특히 스테이블코인을 단순한 기술이 아닌 공공 인프라로 바라보고, 이를 통해 국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인식이 공유됐다. 첫 발표에 나선 서은숙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디지털 자산을 국가 경제 시스템의 핵심 인프라로 재정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통적인 통화·재정정책만으로는 저성장 구조를 돌파할 수 없다"며 “가상자산은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이 지원하지 못하는 영역에서, 민간 자금과 혁신 기업의 새로운 투자 경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또한 그는“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한 디지털 금융 시스템으로의 전환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 전략의 일환”이라며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체계를 마련하고, 글로벌 디지털 환경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이후 발표에 나선 마이크 벨시 비트고(BitGo) 창립자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스테이블코인 전략을 소개하며, USD1을 사례로 들어 제도화 기반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USD1은 보안성과 제도화 기반을 고려한 설계가 특징”이라며 “KYC 체계와 국가 단위 확장 가능성을 염두에 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그는 한국 정부를 향해 “기술 흐름에 뒤처지지 않도록 규제와 혁신의 균형점을 적극적으로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스테이블코인 생태계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수탁 인프라와 제도적 뒷받침이 필수적이며, 이는 기관 투자자 유입의 기반이 된다"고 덧붙였다.다음으로 김종승 xCrypton 대표가 무역과 내수에 각각 적용할 수 있는 '이중 스테이블코인 구조'를 제안했다. 그는 “무역에는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국내 거래에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는 이중 구조는 결제 효율성과 통화정책의 안정성을 모두 고려한 방식”이라고 설명했다.김 대표는 특히 “환전 시스템 정비, 유동성 풀 확보, 외환거래법 개정 등이 함께 추진돼야 한국도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을 것”이라며 디지털 자산 기반 금융 시스템의 제도화를 강조했다. 또 다른 발표자인 서병윤 DSRV LABS 미래금융연구소장은 스테이블코인의 결제 인프라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중남미, 아프리카에선 이미 스테이블코인이 실시간 송금 인프라로 활용되고 있다”고 전하며, 한국 역시 실증 사업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서 소장은 “스테이블코인은 SWIFT보다 빠르고 비용도 적게 드는 글로벌 결제 수단”이라며, “이제는 기술만이 아니라 정책과 제도 정비를 통한 금융 수출 전략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포럼 후반부에는 발표자들이 참여한 패널 토론이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는 디지털 자산을 둘러싼 제도적 과제와 활용 방향을 두고 현실적인 논의가 오갔다. 참석자들은 기존 규제 중심의 시각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정책 기반 정비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이해붕 업비트투자자보호센터 센터장은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위해선 자산 정의, 회계기준, 외환관리 규정 등 기초 인프라를 손보는 게 선결 과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외환거래법상 지위 부여, 환전 구조의 투명화, 유동성 풀 확보 등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정부 측 발언자로 참석한 금융감독원 가상자산감독국 이석 국장은 “규제와 혁신이 조화를 이루는 규율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7월 시행된 이용자 보호법은 최소한의 규제만 담고 있고, 발행·상장·공시·대출·영업행위 등은 아직 제도화되지 않은 상태”라며 “2단계 입법을 통해 이 부분을 해결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2025.04.11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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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관세전쟁에 8만 달러 붕괴…가상자산 전반 급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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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 간 관세전쟁 격화 여파로, 비트코인이 8만 달러선 아래로 급락했다. 10일(현지시간)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7시 15분(서부 오후 4시 15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7만9440달러(1억1550만원)에 거래됐다.24시간 전보다 4.27% 떨어진 수준이다.비트코인은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 교역국에 대해 상호관세 부과 유예를 발표하면서 급등, 8만 달러선을 회복하며 8만3000달러대까지 뛰어올랐다.그러나 이날에는 미·중 간 관세 전쟁 격화로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가 다시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비트코인 가격도 큰 폭으로 내렸다. 비트코인은 그동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등락에 일정 부분 영향을 받아왔다.이와 함께 관세 유예 조치 발표 이후 4.26%까지 낮아졌던 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이날 4.40%를 넘어가면서 시장 불안감을 키웠다.가상화폐 자동거래 플랫폼 코인패널의 수석 전문가 키릴 크레토프는 "거시경제 전망은 결코 안정적이지 않다"며 "지금은 정치적으로 매우 민감한 환경이며, 단 한 줄의 헤드라인이 시장 심리를 순식간에 뒤흔들 수 있다"고 짚었다.이어 "현재 시장을 흔드는 핵심 변수는 무역 정책"이라며 "트럼프 행정부의 끊임없이 변화하는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다"고 진단했다.그는 "상황이 악화한다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결정은 더욱 복잡해지고 현재의 시장 흐름 역시 틀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8.93% 급락한 1521달러를 나타냈고, 엑스알피(리플)는 4.78% 하락한 1.96달러를 기록하며 2달러선 아래로 내려왔다.솔라나와 도지코인도 각각 5.36%와 4.56% 떨어진 112달러와 0.15달러를 나타냈다.

2025.04.11 11:00

2분 소요
코인원, 첫 거래 고객 대상 비트코인·여행상품권 지급 이벤트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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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은 오는 30일까지 ‘4월 첫 거래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신규 및 휴면 고객을 대상으로 비트코인과 여행상품권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참여 대상은 2022년 11월 29일 이후 코인원 거래 이력이 없는 회원이다. 이벤트 코드(2504FIRSTTRD)를 등록하고, 종목에 관계없이 1회 이상 거래를 진행하면 자동으로 응모된다.이벤트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총 1만명에게는 2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이, 1명에게는 하나투어 여행상품권 100만원권이 지급된다. 보상은 이벤트 종료 후 같은 달 9일 지급될 예정이며, 혜택 수신 동의 및 유지가 필요하다.코인원은 이와 함께 ‘4월 환승지원금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국내외 가상자산 거래소나 증권사를 이용한 이력이 있는 고객이 참여할 수 있으며, 거래 금액에 따라 연간 최소 19만2000원에서 최대 9억6000원의 지원금을 제공한다. 기존 코인원 이용자도 올해 1~3월의 월평균 거래금액을 초과할 경우 참여가 가능하다.코인원 관계자는 “회원 가입부터 거래까지 거래소 이용 전 과정에서 고객이 얻을 수 있는 혜택을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과 이벤트를 통해 고객 혜택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1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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