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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하이닉스 20% 뛰자 서학개미 몰렸다…美 ETF에 12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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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가파르게 반등하자 서학개미의 자금도 메모리 반도체로 향하고 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을 한꺼번에 담는 미국 상장지수펀드(ETF)를 일주일 새 1200억원 가까이 사들이며 해외주식 순매수 상위권에 올렸다. 국내에서는 미국 대표지수 ETF와 코스피 상승·하락에 각각 베팅하는 상품으로 자금이 동시에 유입되는 등 증시 방향성을 둘러싼 투자자들의 셈법도 엇갈리고 있다.22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지난 14~20일 라운드힐 메모리 ETF를 8561만달러(약 118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 순매수 종목 가운데 알파벳(8912만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라운드힐 메모리 ETF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 등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미국 상장 액티브 ETF다. 개별 종목을 따로 매수하지 않고도 국내외 주요 메모리 업체에 동시에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서학개미가 메모리 ETF를 집중적으로 사들인 것은 최근 국내외 반도체주의 동반 반등과 맞물린다. 한동안 조정을 받았던 메모리 업체들의 주가가 일제히 되살아나자 반도체 업황 회복에 베팅하는 자금도 빠르게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실제 최근 2주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상승률은 코스피를 크게 웃돌았다. 지난 10~21일 삼성전자는 21.86%, SK하이닉스는 21.6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인 10.45%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이다.미국 메모리 업체의 상승세도 가팔랐다. 지난 10~20일 마이크론은 11.0% 상승했고 샌디스크는 32.0% 뛰었다. 국내 반도체 대형주뿐 아니라 미국 메모리 관련주까지 동시에 강세를 나타내면서 메모리 업종 전체를 묶어 투자하는 ETF의 매력이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국내 ETF 시장에서는 미국 대표지수를 향한 투자 수요가 두드러졌다. 코스콤 ETF CHECK에 따르면 지난 14~20일 국내 상장 ETF 가운데 자금이 가장 많이 유입된 상품은 TIGER 미국S&P500으로 한 주간 1709억원이 들어왔다. KODEX 미국나스닥100에도 1323억원이 유입돼 뒤를 이었다.국내 증시 방향을 놓고는 투자자들의 판단이 팽팽하게 갈렸다. KODEX 코스피에는 같은 기간 1205억원이 순유입돼 전체 3위를 기록한 반면 코스피200 선물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역으로 두 배 추종하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에도 1102억원이 들어와 4위에 올랐다.코스피 추가 상승에 베팅하는 자금과 지수 하락에 대비하는 자금이 비슷한 규모로 동시에 유입된 셈이다. 최근 지수가 단기간 빠르게 오른 만큼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는 투자자와 조정 가능성에 대비하려는 투자자가 맞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증시 주변 자금도 다시 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20일 기준 105조354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1일 97조9289억원까지 감소했던 예탁금은 14일 다시 100조원을 넘어선 뒤 최근 105조원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주식 매수를 위해 증권계좌에 대기하고 있는 자금이 다시 100조원 위에서 쌓이고 있는 것이다.빚을 내 주식에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도 증가세다.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지난 20일 31조8939억원으로 일주일 전인 13일보다 3.1% 늘었다. 지난 4일 27조4038억원까지 내려갔던 신용융자 잔액은 10일 30조원선을 회복한 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6.08.2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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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1억원 넘은 비트코인…두 달 만에 투자심리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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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두 달여 만에 1억원선을 넘어섰다. 최근 일주일 새 24%가량 급등하며 7만5000달러선을 단숨에 돌파했다. 가격 하락에 베팅했던 투자자들의 포지션이 대거 청산되는 ‘숏 스퀴즈’가 상승세에 불을 붙인 데다 저점 통과 기대와 미국의 가상자산 제도화 움직임까지 맞물리면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살아나고 있다는 분석이다.22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9시10분께 전일 대비 5% 넘게 오른 7만8056달러선에 거래됐다. 최근 한 주(8월16~22일) 동안 비트코인은 6만2980달러에서 24%가량 뛰어올랐다. 비트코인 가격이 7만5000달러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5월27일 이후 86일 만이다.국내에서도 1억원선을 탈환했다.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날 장중 1억원을 돌파하며 지난 6월2일 이후 80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단기간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장중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기도 했지만 최근 급등분을 대부분 유지하며 강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엑스알피(XRP)는 전날 하루에만 15% 급등하며 지난 2월6일(22%) 이후 가장 높은 하루 상승률을 기록했다. SC “연말 10만달러 간다”…2030년, 30만~40만달러 전망도이번 급등세를 키운 직접적인 원동력으로는 ‘숏 스퀴즈’가 꼽힌다. 숏 스퀴즈는 가격 하락을 예상해 매도 포지션을 구축한 투자자들이 예상과 달리 가격이 오르자 손실 확대를 막기 위해 해당 자산을 되사들이면서 가격 상승폭이 더욱 커지는 현상을 말한다.20일(현지시간) 가상자산 파생상품 정보업체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최근 하루 동안 레버리지 가상자산 포지션이 30억달러 이상 강제 청산됐다. 19~20일 이틀간 누적 숏 포지션 청산 규모만 31억달러에 달했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이 숏 포지션의 강제 청산을 촉발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한 추가 매수 수요가 다시 가격을 밀어 올리는 흐름이 나타난 셈이다.최근 가격 조정을 거치면서 비트코인이 저점을 통과했다는 인식도 투자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미국 재무부와 백악관, 증권거래위원회(SEC) 등에서 가상자산 제도화와 관련한 호재가 잇따르면서 그동안 관망하던 투자자들이 다시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시장에서는 이번 반등이 일시적인 숏 스퀴즈에 그치지 않고 추세적인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단기간 20% 넘게 뛰었음에도 주요 가격대를 지켜내고 있는 데다 미국의 가상자산 제도화 기대까지 맞물리면서 추가 자금 유입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어서다.글로벌 금융권에서도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을 점치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제프리 켄드릭 스탠다드차타드 가상자산 연구책임자는 이날 보고서에서 “투자자들은 연말까지 비트코인이 10만달러선을 향해 갈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7만8000달러 안팎인 비트코인이 10만달러에 도달할 경우 연말까지 추가 상승 여력이 20%를 웃도는 셈이다.장기적으로는 비트코인이 수십만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는 “2030년까지 비트코인이 30만~40만달러에 이르는 것을 보게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가상자산의 제도권 편입이 확대되고 기관투자자의 시장 참여가 늘어나면서 장기적인 수요 기반이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된 전망이다.다만 단기간 가격이 가파르게 오른 만큼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 이번 상승 과정에서 대규모 숏 포지션 청산에 따른 기계적인 매수세가 가격 상승을 증폭시킨 만큼 해당 수급이 소진된 이후에도 신규 자금이 유입될지가 추가 상승 여부를 가를 변수로 꼽힌다.전문가들은 당분간 비트코인의 상승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7만5000달러선 안착 여부가 추가 상승을 가늠할 분기점으로 꼽힌다. 급등 이후에도 해당 가격대를 지켜낼 경우 저점 통과에 대한 시장의 확신이 강해지면서 연말 10만달러를 향한 추가 상승 전망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제프리 켄드릭 스탠다드차타드 가상자산 연구책임자는 이날 보고서에서 “투자자들은 연말까지 비트코인이 10만달러선을 향해 갈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8.22 09:33

3분 소요
삼전닉스 상승...국채 금리 상승도 '반도체 열풍' 막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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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 금리가 오르면서 한국 국채 금리도 오르고 있다. 안전자산인 국채 금리가 다시 오르고 국제 유가도 상승하면서 주가 하락 우려가 부각됐지만 반도체주의 힘으로 상승 전환하고 있다. 21일 유가증권시장은 1.35% 하락 출발하면서 전날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는 듯 했다. 하지만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반도체주가 주가를 끌어올리면서 상승 전환했다. 오전 9시 50분 현재 SK하이닉스가 4.26% 상승한 176만0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도 27만3750원으로 1.01% 상승 흐름이다. 이날 한국의 국채 금리는 10년물 4.365%로 0.72%포인트 상승 흐름이다. 30년물도 0.66%포인트 오르면서 4.706%까지 상승했다. 이처럼 한국 국채 금리가 오른 건 전날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미 국채 금리 때문이다.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 바이백(재매입)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밝히면서 금리가 진정되는가 했지만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날 3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장 대비 약 0.01%포인트 오른 5.24%를 나타냈다. 글로벌 채권의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도 4.70%까지 올랐다.특히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이날 바이백 규모를 추가로 확대할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장기 금리 상승세는 꺾이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재정 적자와 국채 공급 부담, 기업들의 대규모 자금 조달 등 장기 금리를 끌어올리는 구조적 요인이 여전히 강하다는 인식이 작용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이날 10월 인도분 브렌트유와 9월 인도분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도 각각 전장 대비 2.36%, 2.33% 오른 배럴당 93.78달러, 87.83달러에 마감하며 뉴욕 증시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2026.08.21 09:55

2분 소요
“흑자도 예외 없다”…코스닥 퇴출 후폭풍, 기준 보완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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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폐지 요건 강화에 이어 코스닥 시장을 우량기업 중심의 ‘프리미엄’과 일반기업이 속하는 ‘스탠다드’ 등으로 구분하는 승강제 도입이 추진되면서 시장의 관심은 어느 기업이 상위군에 올라갈지로 옮겨가고 있다. 프리미엄 편입 여부가 향후 기관·외국인 수급과 기업가치를 가르는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반대편에서는 프리미엄에 들어가지 못한 기업의 수급 소외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근 상장폐지 요건 강화 과정에서 흑자를 내는 기업까지 관리종목 지정 대상에 포함되면서 시가총액과 실적, 성장성 등을 어떤 방식으로 평가할지가 승강제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최근 강화된 상장폐지 기준 적용 과정에서는 기업의 실적이나 기존 시장 분류와 주가·시가총액 기준이 엇갈리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영업이익을 내거나 기존 코스닥 우량기업부·벤처기업부에 속한 기업도 주가 또는 시가총액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관리종목 지정 대상에 포함되면서다.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시가총액 200억원 미만인 코스닥 상장사 149곳 가운데 흑자기업은 45곳으로 30.2%를 차지했다. 중소기업계는 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시가총액과 주가 등 정량 기준을 일률적으로 적용할 경우 정상적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이에 중소·벤처업계는 현행 시가총액 200억원 기준의 적용 유예를 검토하고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300억원 기준은 1년간 유예해 달라고 요청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기술력, 성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상장폐지 제외·유예 기준을 마련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증시 변동성이 높고 업계 우려가 큰 만큼 제도 보완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상장폐지 기준을 둘러싼 이 같은 논란은 향후 승강제의 세부 기준을 마련하는 과정에서도 참고할 대목으로 꼽힌다. 금융당국은 프리미엄군에 시가총액뿐 아니라 매출·이익 등 영업실적과 지배구조 등을 반영하는 방향을 제시한 상태다. 시장가격과 기업의 실질적인 경쟁력을 어떤 방식으로 함께 평가할지가 프리미엄군의 구성을 가르는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다양한 지표로 상장 유지 여부 평가해야”아직 프리미엄군의 구체적인 편입·유지 기준은 확정되지 않았다. 금융당국은 프리미엄군을 시가총액 상위 대형·성숙기업을 중심으로 구성하되 엄격한 진입·유지 요건을 적용하는 방향을 제시한 상태다.이에 따라 현재 단계에서 특정 종목을 승강제 수혜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시가총액 등 시장평가에 높은 비중을 둘 경우 코스닥 대형주가 상대적으로 유리하지만 수익성이나 성장성, 지배구조 등을 함께 평가하면 실제 편입기업은 달라질 수 있다.특히 코스닥에는 기술특례 등을 통해 상장한 성장기업이 많다. 현재 매출과 영업이익 규모는 작더라도 미래 성장성을 바탕으로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는 기업이 적지 않다. 실적에 지나치게 높은 비중을 두면 성장 단계의 혁신기업이 불리할 수 있고, 반대로 성장성과 기술력 등 정성평가 비중이 커지면 편입 기준의 객관성과 예측 가능성이 떨어질 수 있다.최근 AI·반도체 등 일부 성장 업종으로 수급이 몰리고 있지만 이를 승강제 수혜와 직접 연결하는 것도 이르다는 평가다. 세부 기준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특정 종목보다 시가총액과 실적, 기관·외국인 수급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프리미엄군에 포함되지 못한 기업의 수급 소외 가능성도 승강제의 또 다른 쟁점이다. 정부는 프리미엄 세그먼트 내 대표기업을 중심으로 별도 지수를 개발하고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통해 투자 기반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 ETF와 기관·연기금 자금이 유입될 경우 편입기업은 새로운 수급의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반면 프리미엄 편입 자체가 시장에서 일종의 ‘우량기업 인증’으로 받아들여지면 스탠다드에 남는 기업은 상대적으로 투자자의 관심에서 멀어질 수 있다. 기업의 펀더멘털에 변화가 없더라도 어느 시장군에 속하느냐에 따라 투자자의 평가와 유동성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최근 관리종목 지정 과정에서 나타난 ‘낙인효과’가 승강제에서도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한 코스닥 상장사 관계자는 “관리종목이라는 말이 붙는 순간 투자자들이 실적이나 사업 내용을 살펴보기 전에 위험기업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며 “승강제에서도 어느 시장군에 들어가느냐가 기업 이미지와 수급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특히 프리미엄군으로 기관과 장기자금이 집중될 경우 스탠다드에 속한 중소형 기업의 유동성이 상대적으로 위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승강제가 코스닥 전체의 투자 매력을 높이는 대신 상위기업으로 기존 자금을 재배치하는 데 그친다면 시장 내부의 양극화를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승강제의 시장 영향은 프리미엄 명단 자체보다 편입 이후 실제 자금이 움직이는지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프리미엄군이 기존 코스닥 대형주를 다시 묶는 수준에 그치고 신규 자금이 유입되지 않는다면 시장에 미치는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 반대로 연계 ETF와 기관·연기금 등 장기자금이 실제 유입되면 편입기업과 비편입기업 사이의 수급과 기업가치 격차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향후 세부안이 공개되면 프리미엄 후보군의 기관·외국인 순매수와 거래대금 변화, 기존 코스닥150 및 글로벌 세그먼트 편입기업과 비편입기업 간 수급 차이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기존 우량기업을 별도로 묶었던 제도가 실제 수급 개선으로 이어졌는지도 승강제의 효과를 가늠할 비교 기준이 될 수 있다.업계 관계자는 “상장폐지 기준 강화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획일적인 기준 적용에 대해서는 보완이 필요하다”며 “300억원으로 예정된 시가총액 기준을 다시 미루기보다는 제도를 시행하면서 정상기업이 불합리하게 영향을 받지 않도록 예외·보완 기준을 함께 마련하는 방향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2026.08.21 09:00

4분 소요
“상폐 다음은 승강제”…코스닥, ‘돈 들어오는 시장’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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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장의 ‘물갈이’가 본격화하고 있다. 강화된 상장폐지 요건이 적용되면서 부실·한계기업을 시장에서 퇴출하는 작업에 속도가 붙는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퇴출 이후’로 옮겨가고 있다. 기업을 내보내는 것만으로는 코스닥의 고질적인 저평가와 수급 공백을 해소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정부가 우량기업을 별도로 묶는 ‘승강제’와 전용 지수·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기관과 외국인 자금 유입을 유도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으면서 코스닥 체질 개선의 두 번째 시험대가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하반기 코스닥 시장을 프리미엄과 스탠다드, 관리군 등으로 구분하는 승강제의 구체적인 도입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세그먼트인 프리미엄에는 시가총액 상위 대형·우량기업을, 스탠다드에 일반적인 코스닥 스케일업 기업을 배치하게 된다. 상장폐지 우려나 거래 위험이 높은 기업은 관리군으로 분리하는 것이 골자다. 세그먼트별 구체적인 진입·유지 요건과 편입 기업 수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핵심은 기업의 성장과 실적에 따라 세그먼트 간 ‘승강’이 이뤄진다는 점이다. 스탠다드 기업이 상위 세그먼트 진입 요건을 충족하면 프리미엄으로 승격하고 프리미엄 기업이 유지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강등하는 방식이다. 기업 간 경쟁을 유도하는 동시에 우량기업이 코스닥 시장 전체의 낮은 평가에 묻히는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취지다.특히 정부는 프리미엄 세그먼트 내 최상위 대표기업을 중심으로 별도 지수를 개발하고 이를 추종하는 ETF를 출시할 방침이다. 기관과 외국인 등이 코스닥 우량기업에 선별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 투자 기반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증권가에서는 승강제 도입 이후 프리미엄에 편입되는 기업을 중심으로 수급 차별화가 나타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퇴출’과 ‘육성’ 동시에…코스닥 체질개선 속도승강제가 코스닥 상단의 우량기업을 키우기 위한 정책이라면 시장 하단을 정리하는 작업은 이미 시작됐다. 지난 7월부터 강화된 상장폐지 요건이 적용되면서 코스닥 시가총액 기준은 기존 15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높아졌다. 종가 1000원 미만인 이른바 ‘동전주’에 대한 상장폐지 요건이 도입됐고 반기 기준 완전자본잠식 요건도 신설됐다. 공시위반 벌점 기준도 기존 15점에서 10점으로 강화됐다.내년부터는 퇴출 문턱이 한층 높아진다. 2027년 1월부터 코스닥 시가총액 기준이 현행 20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추가 상향될 예정이다. 신규 상장은 활발하지만 퇴출 기업은 상대적으로 적었던 ‘다산소사’(多産少死) 구조를 상장과 퇴출이 모두 활발한 ‘다산다사’(多産多死) 구조로 바꾸겠다는 취지다.증권가에서는 한계기업 퇴출이 본격화하면 코스닥 시장의 펀더멘털 자체가 개선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증권은 강화된 상장폐지 기준인 ▲최근 30거래일 시가총액 기준 미달 ▲최근 30거래일 종가 기준 미달 ▲완전자본잠식 ▲공시위반 벌점 10점 이상을 적용해 위험 종목군을 추렸다. 그 결과 이달 현재 127개 코스닥 종목이 해당 기준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시가총액과 주가 등에 따라 실제 상장폐지 여부는 달라질 수 있지만 이들 종목이 모두 시장에서 제외된다고 가정하면 코스닥 전체의 수익성은 개선된다. 12개월 후행 기준 코스닥 순이익은 현재 7조6000억원에서 8조6000억원으로 12.9% 증가하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08%에서 3.57%로 0.49%포인트 높아진다. 주당순이익(EPS) 역시 13.9포인트에서 15.8포인트로 14.0% 개선된다.권범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 같은 시장 구조의 근본적인 변화에 따른 펀더멘털 개선이 향후 코스닥 상승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문제는 수급이다. 부실기업을 걷어내 시장의 이익 체력을 높이더라도 새로운 투자자금이 들어오지 않는다면 코스닥의 재평가에는 한계가 있어서다.올해 코스닥 약세의 배경으로는 대형주를 향한 극심한 수급 쏠림이 지목된다. 올해 들어 8월 초까지 개인투자자는 레버리지 ETF를 16조1000억원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에서는 10조2000억원을 순매도했다. 전체 ETF 순자산총액(AUM)에서 레버리지 ETF가 차지하는 비중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 전인 지난 4월 4.7%에서 6월 7.4%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레버리지 ETF AUM도 20조4000억원에서 30조8000억원으로 급증했다.거래대금에서도 수급 공백은 뚜렷하다. 2023년 코스피와 코스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각각 9조5000억원, 10조원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올해 들어 8월까지는 코스피 35조2000억원, 코스닥 12조4000억원으로 격차가 약 2.8배까지 벌어졌다.다만 코스닥 부진을 단순한 유동성 부족으로만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코스피 대형주가 수출과 이익 개선을 바탕으로 상승하는 동안 상대적으로 실적 모멘텀이 약했던 코스닥에서 자금이 이탈했다는 것이다.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말 저점에서 코스닥 낙폭은 47.4%까지 확대됐다”며 “단순 대형주 선호가 아닌 수출과 이익이 있는 시장으로 자금이 이동한 결과였다”고 설명했다.이어 “코스닥 반전을 판단하려면 유동성 증가만으로는 부족하다”며 “기존의 이익 열위가 완화되거나, 적어도 원화와 금리가 밸류에이션에 불리하게 작용해 온 방향부터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과거 정부 정책에 따라 개발된 KRX300과 BBIG 등 지수와 연계 ETF는 장기 성과가 부진해지면서 자금 유인이 지속되지 못했다. 반면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ETF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정책이 속도감 있게 진행되면서 상장 초기보다 최근 순매수세가 더욱 집중됐다.신현용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정책의 취지가 제도 설계에 반영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져야 유의미한 규모의 자금 유입을 유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아직 프리미엄 세그먼트의 구체적인 진입·유지 요건은 확정되지 않았다. 유안타증권은 프리미엄이 지향하는 ‘대형·성숙기업’의 특성에 맞춰 코스닥 대형 성장 스타일 종목을 중심으로 예상 프리미엄 지수를 구성해 성과를 분석했다.그 결과 예상 프리미엄 지수는 코스닥뿐 아니라 코스닥150의 성과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승강제와 연계 ETF가 코스닥 전체의 동반 상승보다 실적과 성장성을 갖춘 우량기업으로 자금이 집중되는 흐름을 강화할 수 있다는 의미다.신 연구원은 “예상 프리미엄 세그먼트에 포함되면서 동시에 코스닥150에 편입된 종목 가운데 향후 최상위 대표지수와 연계 ETF 편입 가능성이 높은 후보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세부 편입 기준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현 단계에서 특정 종목의 편입을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가격 측면에서는 코스닥이 반등을 시도할 수 있는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 8월 7일 기준 코스닥은 120개월 이동평균선인 800선 부근까지 내려왔다. 지난 7월 최대낙폭(MDD)은 -47.4%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44.2%보다 컸다.과거 코스닥이 120개월 이동평균선을 밑돌았던 시점을 분석한 결과 1개월 뒤 기대수익률은 4.4%, 상승 확률(Hit ratio)은 79.9%였다. 12개월 뒤 기대수익률은 36.7%로 높아졌다.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도 18.0배로 역사적 평균인 17.5배에 근접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상당 부분 낮아졌다.조아인 삼성증권 연구원은 “정책 모멘텀이 집중된 구간에 진입함에 따라 단기적으로 코스닥 지수의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면서도 “중장기적 관점에서 코스피 대비 투자 기회비용을 감안한다면 코스닥 지수 자체에 대한 투자 매력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코스닥 지수 전반의 방향성보다는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보다 뚜렷하게 전개될 것”이라며 “지수 전체에 대한 추종보다는 AI 수혜 핵심 종목에 대한 집중 투자 전략이 보다 유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8.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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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 역사상 '1일 최대 상승률 177%', 국내 바이오 시장도 '들썩'

산업 일반

미국 뉴욕 증시에서 25년 만에 ‘하루 최대 상승률’ 기록이 나왔다.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제약사 모더나가 주인공으로 177%나 폭등했다. 암 백신의 성공적인 임상 결과에서 비롯된 역사적인 급등세는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도 들썩였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모더나와 머크가 공동 개발한 환자 맞춤형 mRNA(메신저 리보핵산) 암 백신 임상 결과가 국내외 제약바이오 업계에 큰 파장을 던졌다. 고위험 흑색종(피부암의 일종)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3상에서 암 재발과 전이를 억제하는 주요 목표를 달성하면서다. 맞춤형 mRNA 백신 '인티스메란'과 머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함께 투여한 환자군이 키트루다 단독 치료군에 비해 암이 재발하기까지의 기간이 유의미하게 연장되는 결과가 나왔다. 또 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될 위험을 낮추는 부차적 목표도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미국임상종양학회에서 발표한 임상 2상 결과에서는 재발 및 사망 위험을 ‘키트루다 단독군 대비’ 49%(5년 장기 추적 관찰 결과) 낮춘 바 있다. 코로나19 백신에 쓰인 mRNA 기술 기반의 개인 맞춤형 암 치료제가 대규모 임상 3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거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mRNA 기술을 통해 단순한 예방용 백신이 아닌 환자 유전정보 바탕의 ‘맞춤형 신생항원 치료제’ 분야에서 최초의 임상 3상 성공 사례를 이끌어냈다. 이번 암 백신 연구진은 “환자 개개인의 종양 특성에 맞춰 치료법을 설계하는 정밀 면역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미국 현지 언론들도 ‘치명적인 피부암인 흑색종 환자의 재발을 막고 생존을 연장할 수 있는 새 치료법의 길이 열렸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mRNA 백신은 기본적으로 바이러스의 유전정보가 담긴 mRNA를 활용해 만들어진다. 바이러스와 동일한 스파이크(돌기) 단백질이 체내 세포 표면에 돋아나게 하는 mRNA를 주입해 면역을 형성하는 방식이다. mRNA는 세포에 바이러스와 똑같은 스파이크를 만드는 법을 알려주는 일종의 메신저 역할을 한다.모더나의 이번 치료제는 환자 개개인의 종양 조직과 혈액 표본을 분석해 종양에 나타난 고유한 돌연변이를 찾아내고, 이를 표적으로 면역반응을 유도하도록 환자 맞춤형으로 설계됐다. 모더나가 환자 개인별 유전정보를 바탕으로 맞춤형 항암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셈이라 2400억 달러(약 335조원) 규모의 항암제 시장 진입 발판을 만들었다는 평가다. 모더나와 머크는 2027년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목표로 신청 절차를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암 치료제 분야에서 새로운 치료 방식이 등장하자 업계도 반기고 있다. 시장부터 뜨겁게 반응하고 있다. 이날 모더나 주가는 전날 대비 177% 폭등한 174.38달러로 마감했다. 모더나의 상승률은 25년간 뉴욕 증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편입 종목을 통틀어 하루 최대 상승률에 해당한다. 그동안 침체됐던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도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mRNA와 암 치료제 플랫폼을 보유한 제약바이오 업체들의 주가가 대부분 상승하며 모처럼 웃었다. 자사의 mRNA 암 백신 플랫폼의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 학술지에 게재한 삼양바이오팜은 이날 상한가를 기록하며 5만62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삼양바이오팜은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자사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유전자 전달체 플랫폼인 '나노레디'의 mRNA 암 백신 전달 효과를 연구한 논문이 국제 학술지인 '저널 오브 컨트롤드 릴리스'(Journal of Controlled Release)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특히 나노레디는 기존 전달체보다 입자당 20배 많은 mRNA를 탑재할 수 있어 강한 면역 효과를 유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mRNA 플랫폼과 위탁개발생산(CDMO) 기술을 보유한 에스티팜의 주가도 10% 이상 급등했다. 에스티팜은 1만1600원(11.68%) 오른 11만900원에 장을 마쳤다. 에스티팜은 mRNA 합성 및 LNP(지질나노입자) 전달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LNP 전달체는 분해되기 쉬운 mRNA를 감싸 세포 안까지 안전하게 운반하는 ‘택배 상자’ 역할을 하는 기술이다. 에스티팜은 오는 9월 RNA 치료제 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미래를 논의하는 국제 심포지엄 ‘RISC 2026’을 개최하기도 한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RNA 간섭(RNAi) 연구로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크레이그 멜로 교수를 비롯해 글로벌 RNA 치료제 산업을 이끌어 온 석학과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도 mRNA 백신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mRNA 백신 플랫폼 기술 확보가 미래 감염병 대응의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GC녹십자와 한국BMI 제약 등이 정부 지원 아래 코로나19 mRNA 백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일단 mRNA 백신은 개발이 까다롭지만 기반 기술을 확보해두면 바이러스의 유전정보만 갈아 끼워 신속하게 새로운 백신을 만들 수 있는 이점이 뚜렷하다. 유전정보를 활용하기 때문에 기존 백신에 비해 제조 과정이 짧은 편이고, 갑작스러운 감염병 대유행이나 바이러스 변이에 신속 대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이날 코스닥 시총 1위로 바이오 대장주인 알테오젠의 주가도 11.86%나 상승했다.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치료 방식이 검증되거나 신약이 등장하면 업계 분위기도 덩달아 살아나는 측면이 있다. 제약바이오 주식의 경우 미래 가능성을 보고 투자하는 흐름이 뚜렷하기 때문”이라며 “모더나의 임상 성공은 최근 침체된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의 희소식”이라고 말했다.

2026.08.20 17:32

4분 소요
IMA, 내놓기 무섭게 완판…한투·NH·미래에셋 ‘조달 경쟁’ 후끈

증권 일반

증시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대형 증권사들의 종합투자계좌(IMA) 자금 유치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NH투자증권의 신상품이 모집 하루 만에 1200억원을 채우고 미래에셋증권도 기존 상품의 연이은 완판에 힘입어 4호 상품을 내놓는다. 한국투자증권까지 매달 신규 상품을 공급하며 시장 확대에 나선 가운데 3사의 누적 모집액은 4조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IMA와 발행어음을 합쳐 자기자본의 최대 300%까지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만큼, 시장 확대와 함께 조달 자금을 뒷받침할 운용 역량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미래에셋 IMA 4호’를 선착순 모집한다. 모집 규모는 1000억원이다. 앞서 출시한 IMA 1~3호가 모두 모집 한도를 채우면서 추가 상품 공급에 나섰다.IMA 4호는 만기 3년의 실적배당형 상품이다. 최근 금리 환경을 반영해 성과보수의 기준이 되는 기준수익률을 기존 연 4%에서 연 5%로 높였다. 공모·사모 회사채와 인수금융, 매출채권 유동화대출 등 금리 수취형 자산을 기반으로 메자닌(CB·EB), 상환전환우선주(RCPS) 등에도 투자한다.NH투자증권도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모집한 ‘N2, IMA1 중기형 3호’는 모집 개시 하루 만에 목표금액인 1200억원을 모두 채웠다. 당초 오는 24일까지 판매할 예정이었지만 예정보다 일찍 모집을 마쳤다. 성과보수 기준수익률을 기존 연 4%에서 연 4.5%로 높인 상품이다.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8일부터 ‘한국투자 IMA S6’ 모집에 돌입했다. 오는 25일까지 2000억원을 모집한다. 영업점과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뿐 아니라 토스뱅크에서 직접 가입할 수 있도록 하고 카카오뱅크와도 연계하는 등 판매 접점을 넓혔다. 한국투자증권은 매달 IMA 신상품을 출시하는 기조를 이어가며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IMA는 자기자본 8조원 이상 종합금융투자사업자가 고객에게 받은 자금을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대출, 인수금융 등 기업금융 자산에 투자한 뒤 운용 결과에 따라 수익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실적배당형이지만 만기까지 보유하면 증권사가 원금 지급 의무를 부담한다.최근에는 증시 변동성 확대와 맞물려 이 같은 특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상반기 증시 상승 국면에서는 주식의 기대수익률이 높아 IMA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지만 최근 지수 등락 폭이 커지면서 중기 여유자금의 운용처를 찾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처럼 시장 방향성이 크게 흔들리는 구간에서는 단기 차익보다 일정 기간 자금을 맡겨 안정적으로 운용하려는 투자자들이 늘어난다”며 “IMA에 대한 문의도 최근 들어 다시 많아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자기자본 300%까지 조달...‘실탄 경쟁’ 본격화IMA 시장의 외형은 빠르게 커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이 1~6호를 통해 약 2조8000억원을 끌어모은 가운데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의 누적 모집액도 각각 3000억원, 5200억원에 달한다. 3사를 합치면 3조6000억원을 넘어선 규모다. 여기에 이달 신규 상품 모집분까지 더해지면 IMA 시장은 조만간 4조원대로 올라설 전망이다.판매 증가세는 곧바로 운용 규모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분기 말 한국투자증권의 IMA 운용자산은 2조8529억원으로 석 달 만에 2.5배 이상으로 불어났다. 수탁금도 같은 기간 154.49% 증가한 2조6957억원을 기록해 시장 확대를 주도했다.후발주자인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도 빠르게 몸집을 키우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의 운용자산은 2분기 말 3159억원으로 전분기보다 58.98% 늘었고 수탁금도 2802억원으로 47.24% 증가했다. NH투자증권 역시 운용자산 5444억원, 수탁금 5172억원까지 올라오면서 대형 3사를 중심으로 IMA 운용자산 확대 경쟁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각 사의 운용 전략도 차별화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수익증권과 대출 등으로 투자 대상을 넓히며 운용자산을 다변화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상대적으로 긴 만기를 활용해 메자닌과 프리IPO 등 기업금융 자산을 선별적으로 편입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기존 투자은행(IB) 부문의 딜 소싱 역량을 바탕으로 채권과 대출 등 전통적인 기업금융 자산을 중심으로 운용하고 있다.다만 조달 규모가 가파르게 커질수록 늘어난 자금을 제때 투자처로 연결해야 하는 부담도 함께 커진다. 대형사들이 동시에 IMA와 발행어음 자금을 확대할 경우 인수금융과 기업대출, 메자닌 등 우량 기업금융 자산을 둘러싼 경쟁이 심화할 수 있다. 투자 수요가 우량 자산 공급을 웃돌면 자산 가격이 높아지고 기대수익률이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적절한 투자처를 확보하지 못하면 현금성 자산이나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낮은 채권 등에 자금이 머무는 기간이 길어져 운용 효율이 떨어질 수 있다. 증권사가 만기 원금 지급 의무를 부담하는 만큼 조달자금의 만기와 기업금융 자산의 회수 시점이 어긋나는 자산·부채 만기 불일치와 투자자산의 신용위험 관리도 중요해질 전망이다.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IMA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이제는 모집액 자체보다 조달한 자금을 얼마나 좋은 자산에 적시에 배분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향후 대형사들의 IMA 경쟁력은 판매 규모보다는 딜 소싱 능력과 운용수익률, 유동성·리스크 관리 역량에서 차이가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26.08.20 17:25

4분 소요
‘AI 스마트글라스’ 끼고 금융투자분석사 시험…금투협, ‘5년 응시 제한’

증권 일반

카메라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글라스를 금융투자분석사 자격시험에 소지한 응시자가 적발돼 5년간 금융투자협회 주관 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없게 됐다. AI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한 새로운 형태의 부정행위가 등장하면서 금투협도 관련 시험 관리 규정을 강화하기로 했다.금융투자협회는 지난 7월 12일 시행된 ‘제24회 금융투자분석사 자격시험’에서 부정행위 응시자 1명을 적발하고 협회가 주관하는 모든 자격시험에 대해 5년간 응시를 제한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자격시험 운영 규정상 부정행위에 적용할 수 있는 최고 수위 제재다.해당 응시자는 시험 도중 카메라와 AI 답변 생성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글라스를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시험장 감독관이 이상 징후를 발견해 해당 응시자를 현장에서 즉시 퇴실시켰다.금투협은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해 부정행위 등을 심의하는 전문인력관리위원회를 소집했다. 이후 관련 규정 검토와 응시자 소명 절차를 거쳐 5년간 응시자격 제한을 최종 의결했다.스마트글라스는 카메라 등을 이용해 착용자가 바라보는 정보를 인식하고 AI와 결합해 관련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특히 생성형 AI가 탑재된 기기는 시험 문제를 인식해 실시간으로 답변을 생성하는 데 악용될 가능성이 있어 기존 전자기기 등을 이용한 부정행위보다 적발과 관리가 까다롭다는 지적이 나온다.금투협 관계자는 “생성형 AI 기능이 결합된 웨어러블 기기를 이용한 부정행위는 기존 커닝과 달리 실시간으로 문제 풀이를 제공받을 수 있어 시험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시험의 신뢰성과 공정성을 지키기 위해 엄정하게 대응했다”고 말했다.금투협은 이번 적발을 계기로 자격시험 관리 규정도 손질한다. 스마트글라스를 비롯한 스마트기기에 대한 규제를 구체화하고 시험 운영 과정에서 신기술을 활용한 부정행위를 차단할 수 있도록 관리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금투협 관계자는 “앞으로도 신기술을 악용한 부정행위 유형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적발 시 관련 규정에 따라 엄중하고 신속하게 조치할 것”이라며 “부정행위자는 예외 없이 규정에 따라 엄격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8.20 14:46

2분 소요
메리츠證, ‘MOUM’에 위불 AI 독점 탑재…“투자정보 탐색부터 분석까지”

증권 일반

메리츠증권이 다음달 선보이는 차세대 금융 플랫폼 ‘MOUM(모음)’에 글로벌 온라인 증권플랫폼 위불의 금융 특화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탑재한다. 단순 투자정보 검색을 넘어 실시간 시황과 기업 실적·공시·뉴스 등을 AI가 분석해 투자자의 질문에 답하는 ‘에이전틱 AI’ 기반 금융 플랫폼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메리츠증권은 오는 9월 1일 출시 예정인 ‘MOUM’에 위불의 금융 특화 AI 엔진 ‘Vega AI’를 국내 증권사 최초로 독점 탑재한다고 20일 밝혔다.이번 도입은 메리츠증권과 위불 간 전략적 파트너십에 따른 독점 계약을 기반으로 이뤄졌다. 메리츠증권은 Vega AI를 MOUM에 적용해 국내 투자자에게 생성형 AI 기반 투자정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투자자가 특정 기업의 최근 실적이나 주가 변동 배경 등을 질문하면 관련 공시와 실적, 뉴스 등 다양한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핵심 내용을 정리해주는 방식이다. 투자자가 여러 정보원을 직접 찾아 비교해야 했던 과정을 AI가 대신하면서 투자정보 탐색과 분석에 드는 시간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위불은 미국을 중심으로 성장한 글로벌 온라인 증권플랫폼으로 최근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Agent) 기술을 활용해 글로벌 AI 금융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이번에 MOUM에 탑재되는 Vega AI는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투자자의 질문을 이해하고 금융 데이터를 분석하는 AI 투자 엔진이다. 이용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한 뒤 관련 데이터를 찾아 분석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메리츠증권은 향후 Vega AI의 적용 범위를 MOUM 전반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정보 탐색과 분석을 넘어 투자 판단까지 하나의 플랫폼에서 지원하는 ‘에이전틱(Agentic) AI’ 금융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다.에이전틱 AI는 이용자의 질문에 단순히 답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용자의 목적을 파악해 필요한 정보를 스스로 탐색·비교·분석하는 기술이다.예컨대 투자자가 ‘최근 실적이 좋아진 미국 반도체 기업들과 나의 관심종목을 비교해달라’고 요청하면 AI가 관련 기업의 실적과 공시 자료 등을 찾아 비교하고 결과와 판단 근거를 함께 제시하는 방식이다.메리츠증권과 위불은 이번 협력을 국내 AI 서비스 도입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플랫폼 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양사가 보유한 AI 기술과 금융 콘텐츠 역량을 결합해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에서 AI 투자 콘텐츠와 플랫폼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이장욱 메리츠증권 이노비즈본부장은 “Vega AI 탑재는 AI 기능 하나를 추가하는 것이 아니라 투자자가 정보를 찾고 해석하는 방식 자체를 바꾸는 출발점”이라며 “AI가 이용자의 목적을 이해하고 필요한 정보를 스스로 탐색·분석해 투자 판단을 돕는 차세대 AI 금융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2026.08.20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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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89% 급감했는데…“단일종목 레버리지, 배율 탄력 조정 검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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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의 거래대금이 기본예탁금 상향 이후 90% 가까이 급감한 가운데, 투자자 진입 자체를 제한하는 규제만으로는 투자자 보호에 한계가 있다는 국회의 지적이 나왔다. 거래 감소를 규제의 성과로 단정하기보다 사전교육의 실효성을 높이는 한편 시장 상황에 따라 레버리지 배율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등 시장 충격을 줄일 수 있는 위험관리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제언이다.19일 국회입법조사처가 발간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 이후, 무엇을 보완해야 하는가’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 16종의 일평균 총 거래대금은 지난 5월 27일부터 7월 30일까지 약 11조7000억원으로 집계다. 그러나 기본예탁금이 기존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상향된 7월 31일부터 이달 10일까지는 약 1조3000억원으로 89% 급감했다.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상장 직후부터 투자자들의 거래가 집중됐다. 상장 당일 16개 상품의 합산 거래대금은 약 10조4000억원으로 전체 ETF 거래대금의 약 27%를 차지했다. 일부 상품에서는 상장 초기 하루 회전율이 100%를 넘어서는 등 단기 매매도 활발하게 나타났다.상품 출시 이후 국내 증시 변동성 역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코스피 일간 수익률 변동성은 지난해 1.4%에서 올해 상반기 3.6%로 두 배 이상 높아졌다. 다만 입법조사처는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변동성 확대와 대외 불확실성 등 여러 요인이 동시에 작용한 만큼 이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영향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증시 긴급조치권’ 논의도…기존 투자자 보호·절차 설계 과제입법조사처가 주목한 대목은 기본예탁금 상향 이후 나타난 거래대금 급감이다. 거래 규모만 놓고 보면 진입 규제의 효과가 뚜렷하지만 이를 곧바로 ‘투자자 보호 효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기본예탁금이나 최소 매매수량과 같은 규제는 투자자의 거래 참여를 줄일 수는 있지만 상품의 위험 구조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장치는 아니기 때문이다. 규제 수준이 지나치게 높아질 경우 투자자의 선택권이 제한되거나 국내 투자수요가 해외 상장 상품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특히 기본예탁금 상향 이후 관찰 기간이 아직 짧은 데다 같은 기간 증시 상황과 투자수요 변화가 함께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어 거래대금 감소를 예탁금 규제만의 효과로 단정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입법조사처는 이에 따라 진입 규제의 효과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동시에 교육과 위험공시 등 투자자의 상품 이해도를 높이는 장치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현재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투자자는 별도의 사전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입법조사처는 교육 과정에서 일일 수익률을 추종하는 상품 구조와 음의 복리효과에 따른 장기 성과 괴리, 손실 확대 가능성 등 핵심 위험을 투자자가 실질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 내용과 방식을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신규 투자자에게 적용되는 모의거래 의무화 역시 이 같은 맥락에서 투자자 보호장치를 추가로 보완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금융당국은 신규 투자자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거래하기 전 5거래일 동안 하루 1시간 이상 모의거래를 하도록 제도를 강화했다.여기에 매수 단계에서만 투자자를 걸러내는 데 그치지 않고 상품을 장기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에게도 위험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입법조사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규제가 투자자 보호에만 초점을 맞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TF 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리밸런싱 거래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기초종목과 주식시장 전체에 미치는 영향까지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투자자의 거래 참여를 제한하는 방식과 별개로 ETF 규모와 기초종목의 유동성 등 시장 여건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위험이 확대될 경우 대응할 수 있는 관리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시장 상황에 따라 상품의 레버리지 배율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방안도 대안으로 제시됐다. 레버리지 배율이 낮아지면 같은 규모의 ETF라도 목표로 하는 익스포저가 줄어든다. 이에 따라 운용사가 목표 배율을 맞추기 위해 장 마감 전후 기초자산을 사고파는 리밸런싱 거래 규모도 감소해 기초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할 수 있다는 논리다.해외에서는 이미 유사한 제도가 도입되고 있다. 홍콩은 지난달 최대 레버리지 한도 내에서 시장 상황에 따라 다음 거래일의 목표 배율을 변경할 수 있는 ‘가변 레버리지’ 구조를 도입했다. 시장이 급변할 경우 일률적으로 상품의 최대 배율을 낮추는 대신 기존 한도 안에서 실제 적용 배율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방식이다.입법조사처는 “레버리지 수준이 낮아질 경우 동일한 상품 규모를 전제로 목표 익스포저와 이를 유지하기 위한 리밸런싱 규모도 감소할 수 있다”며 홍콩 사례를 국내 위험관리 체계 설계 과정에서 참고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최근 금융당국과 정치권에서 논의되는 이른바 ‘증시 긴급조치권’도 향후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규제의 변수로 꼽혔다. 입법조사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 이후 나타난 시장 상황이 새로운 금융상품의 ‘허용’뿐 아니라 ‘사후관리’ 체계의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기본예탁금 인상처럼 투자자의 진입을 막는 방식에만 의존하기보다 교육과 위험공시, 기초자산 유동성 관리, 가변 레버리지 등 여러 수단을 결합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입법조사처는 “금융당국은 기존 조치의 효과와 시장여건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위험 확대 시 적용할 수 있는 대응수단과 그 요건을 구체화해야 한다”며 “새로운 금융상품의 도입과 사후관리를 연계하는 규율체계를 마련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26.08.19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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