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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만원' 안내 뒤 숨은 산정 방식…레버리지 ETF 규제 첫날 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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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공지를 보고 현금 3000만원만 준비했는데, 막상 사려고 하니 갑자기 1억원을 더 채우라고 하네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규제 강화 조치가 시행된 첫날 개인투자자들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계좌에 현금 3000만원만 보유하면 매수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실제 주문 과정에서는 수천만원에서 1억원이 넘는 추가 입금을 요구받는 사례가 발생하면서다.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개인투자자가 국내와 해외 단일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레버리지 ETF·상장지수증권(ETN)을 매수할 때 기본예탁금이 기존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상향됐다.변경된 제도에 따라 기본예탁금은 주식이나 ETF, 채권 등 대용증권을 제외한 현금만 인정한다. 보유 주식을 팔아 확보한 매도대금도 결제가 완료되는 T+2일 이후에야 현금으로 인정되며, 주식매도담보대출 금액 역시 기본예탁금 산정에서 제외된다.금융당국은 이와 함께 개인별 단일종목 레버리지 투자한도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개인 전체 금융투자상품 투자금액 가운데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투자 비중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정부는 20% 이내를 예시로 제시했다. 다만 구체적인 제한 비율과 적용 방식은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인정 현금 산정 방식 변경…반복매매 투자자 '당혹'문제는 투자자들이 생각한 '현금 3000만원'과 증권사 시스템이 계산한 실제 매수 가능 금액 사이에 큰 차이가 발생했다는 점이다.실제 토스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매수하려는 투자자에게 "이 종목은 계좌에 3000만원 이상 있어야 구매할 수 있어요"라는 안내와 함께 '부족한 6924만4468원 채우기', '부족한 1억616만998원 채우기' 등의 문구가 표시됐다.계좌에 이미 3000만원 이상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데도 추가 입금을 요구받자 투자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특히 같은 날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여러 차례 사고판 투자자들의 혼란이 컸다. 투자자들은 매도 주문이 체결되면 해당 금액을 곧바로 다시 투자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결제가 완료되지 않은 매도대금은 즉시 인정 현금으로 반영되지 않았다.당일 매수 체결금액은 인정 현금에서 차감되는 반면 매도대금은 T+2일 결제 전까지 현금으로 인정되지 않으면서, 반복 매매를 한 투자자일수록 추가 입금해야 하는 금액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한 투자자는 "주식을 팔고 난 돈은 결제일 이후에 출금할 수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며 "그래도 현금 3000만원만 남겨두면 다시 매수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하루 동안 사고판 금액까지 더해 추가로 입금해야 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말했다.이어 "3000만원이 일종의 기본 자격 요건이라고 생각했다"며 "단타 매매를 몇 차례 했다는 이유로 갑자기 1억원 가까운 돈을 채우라는 안내가 뜨니 사실상 추가 매수를 하지 말라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투자자들은 증권사가 제도 시행 전 기본예탁금 3000만원 요건은 안내했지만, 반복 매매 시 실제 매수 가능 금액이 어떻게 계산되는지에 대한 설명은 충분하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증권사들이 사전에 발송한 공지에는 "7월 31일부터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매수하려면 계좌에 현금 3000만원 이상이 있어야 한다"는 내용과 보유 주식은 현금으로 인정되지 않고 주식 매도대금은 결제 이후 반영된다는 설명이 담겼다.다만 반복 매매를 할 경우 당일 매수 체결금액은 즉시 차감되는 반면 매도대금은 결제 완료 전까지 인정되지 않아 추가 입금액이 예상보다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은 투자자들에게 충분히 전달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토스증권 관계자는 "MTS에 표시되는 '채우기 금액'은 일률적으로 3000만원이 아니라 고객별 자금 및 거래 현황에 따라 달라진다"며 "기본예탁금은 원화예수금에서 매수미결제금액과 매도담보대출금액 등을 차감해 산정하기 때문에, 화면에는 기본예탁금 자체가 아닌 해당 시점에 추가 거래를 하기 위해 필요한 부족 금액이 표시된다"고 설명했다.

2026.07.3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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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물도 못 타나”…‘레버리지 ETF’ 규제 앞두고 개미 셈법 복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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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단을 낮추려고 조금씩 모아왔는데 이제는 그것도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국내 반도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 중인 직장인 A씨는 정부의 추가 규제 방침에 투자 전략을 다시 짜고 있다. 당장 하루 뒤인 오는 31일 부터 손실 구간에서 추가 매수를 통해 평균 매입단가를 낮추는 이른바 '물타기' 전략이 앞으로는 투자한도에 막힐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투자자 보호와 증시 변동성 완화라는 정책 목적에는 공감하면서도, 손실을 줄이기 위한 추가 매수와 투자 선택권까지 과도하게 제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정부는 전날 국무회의 직후 관계기관 합동 긴급 시장점검회의를 열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투자 비중을 개인 금융투자상품 총 투자금액의 20% 이내로 제한하는 총량 규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는 개인이 보유한 전체 금융투자자산 가운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차지하는 비중을 20% 이하로 관리하겠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금융투자상품이 1억원이라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는 최대 2000만원까지만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특정 종목 레버리지 ETF에 자산 대부분을 집중 투자하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다.이번 조치는 앞서 발표한 기본예탁금 상향과 신규 상장 제한에 이어 개인별 투자 규모까지 관리 대상으로 확대한 것이다. 금융당국은 여기에 더해 과도한 주문과 초단기 매매에 비용을 부과하는 거래 부담 강화 방안도 함께 추진한다. 단기 차익을 노린 투기성 거래를 줄여 시장 변동성을 완화하겠다는 목적이다.다만 투자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은 20%를 어떻게 계산할 것인가다. 현재까지는 총량 규제 도입 방향만 제시됐을 뿐 구체적인 적용 기준은 공개되지 않았다. 계좌별로 투자 비중을 산정할지, 여러 증권사 계좌를 합산한 개인 기준으로 관리할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기존 투자자에 대한 경과조치도 관심사다. 이미 투자 비중이 20%를 넘는 투자자에게 유예기간을 부여할지, 신규 매수만 제한할지, 일정 기간 안에 비중을 줄이도록 할지 역시 향후 제도 설계를 통해 결정될 전망이다.과도한 주문에 비용을 부과하는 방안도 어떤 거래를 대상으로 할지, 부과 기준과 시행 시기 등이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국내 변동성 잡는다면서 해외 레버리지도 규제"시장에서는 규제 대상 범위를 놓고 형평성 논란도 제기된다. 이번 대책은 국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증시 변동성을 키운다는 판단에서 추진됐다. 하지만 총량 규제를 개인 금융투자상품 전체를 기준으로 적용할 경우 미국 시장에 상장된 엔비디아, 테슬라,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 등 해외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까지 규제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도 거론된다.투자자들은 "국내 증시 안정이 목적이라면 국내 상장 상품에 한정하는 것이 정책 취지에 맞는 것 아니냐"며 "해외 레버리지 ETF까지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는 것은 규제 목적과 적용 대상이 일치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금융투자업계에서도 총량 규제의 범위를 어디까지 설정할지가 향후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증시 변동성 완화를 위한 정책이 해외 투자까지 제한하는 결과로 이어질 경우 정책의 정합성을 둘러싼 논란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금융당국은 개인투자자의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 쏠림을 완화하고 시장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반면 투자자들은 손실을 만회하기 위한 추가 매수와 자율적인 포트폴리오 운용까지 제한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규제의 성패가 투자한도 적용 방식과 기존 투자자에 대한 경과조치, 해외 레버리지 ETF 포함 여부, 거래 부담 강화 기준 등 세부 제도 설계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금융당국이 향후 어떤 기준을 내놓느냐에 따라 시장 충격과 투자자 수용성이 크게 달라질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2026.07.3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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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보다 더 빠졌다”…‘롤러코스피’에 56조 손실, 개미들 패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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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7월 한 달 동안 35% 넘게 급락하며 사실상 역대 최대 월간 낙폭을 기록한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한국 증시의 기초체력 약화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변동성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잇따라 진단했다. 개인투자자들은 레버리지 ETF 투자로 약 387억달러(약 56조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산됐다.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레버리지 ETF 손실 규모를 약 387억달러로 추산했다. 레버리지 ETF 시가총액이 약 335억달러 감소한 이후에도 62억달러의 신규 자금이 유입된 점을 반영한 결과다.기초자산별로는 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 시가총액이 고점 대비 약 170억달러 감소해 가장 큰 폭으로 줄었고, 코스피200 레버리지 ETF는 105억달러, 삼성전자 레버리지 ETF는 50억달러 이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씨티증권은 개인투자자들이 아직 본격적인 투매에는 나서지 않았으며, 레버리지 ETF 관련 상품의 시가총액은 연말 이전 80억달러 이하로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외국계 IB들은 이번 급락을 단순한 가격 조정이 아닌 국내 증시 구조적 변동성 확대로 해석하고 있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기계적 매매가 코스피 변동성을 확대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코스피 6800선을 핵심 기술적 지지선으로 제시하면서 이를 이탈할 경우 6500선, 이후에는 6100~6000선까지 추가 하락 가능성을 제기했다.모건스탠리 역시 향후 3~6개월 코스피 예상 범위를 6000~9000선으로 제시했지만, 실제 시장은 6000선마저 하회하며 새로운 지지선을 찾는 국면에 들어섰다.시장 변동성은 이미 각종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올해 들어 사이드카는 코스피 시장에서 42회, 코스닥 시장에서 26회 발동됐으며, 이 가운데 7월에만 코스피 13회, 코스닥 10회 발동됐다. 시장 전체의 매매를 일시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 역시 빈번하게 작동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제도 도입 이후 총 14차례 가운데 6차례가 올해, 3차례가 7월 발생했고, 코스닥 시장도 제도 도입 이후 총 13차례 가운데 올해 세 번째, 7월 첫 번째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제도 도입 이후 가장 많은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한 해로 기록됐다.시장에서는 중국 창신메모리(CXMT)의 상하이 증시 상장 흥행과 중국 국영기업의 심자외선(DUV) 노광장비 개발 등 반도체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에 더해 국내 증시의 취약한 수급 구조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기계적 매매가 지수 변동성을 키우며 시장 전체를 흔드는 이른바 '왝더독(Wag the Dog)' 현상도 변동성을 증폭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된다.김용구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펀더멘털보다 투자심리와 수급이 가격을 좌우하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지수 전체를 흔드는 왝더독 현상과 함께 해외 투자자들 사이에서 한국 증시가 '롤러코스피', '투전판'이라는 인식을 받는 점도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시장에서는 코스피 200일 이동평균선인 5696선을 다음 핵심 지지선으로 주목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일시적으로 200일선을 이탈할 가능성은 있지만 현재는 공포에 따른 투매보다 이후 반등 가능성을 함께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한편 이달 코스피 월간 낙폭은 35.74%로 집계됐다. 이는 1997년 IMF 외환위기 당시 월간 하락률(-27.24%)을 웃도는 수준으로, 사실상 역대 최대 월간 낙폭이다.

2026.07.2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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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와르르’…이틀 새 최대 40%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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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이틀 연속 폭락하며 투자자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기초자산으로 한 레버리지 ETF는 상장 두 달 만에 가격이 3분의 1 수준으로 주저앉았고, 이틀간 최대 40% 넘는 낙폭을 기록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하락장을 저가매수 기회로 판단하며 레버리지 상품을 대거 사들였다.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기초자산으로 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이날도 8~21% 급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전날 26~28% 안팎 급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한 것이다. 이날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주가가 각각 9.61%, 5.23% 하락하면서 레버리지 상품의 낙폭은 본주보다 두 배 이상 확대됐다.순자산 규모가 가장 큰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이날 20.19% 하락한 7925원에 마감했다. 지난 5월 27일 상장 당시 기준가격(2만3450원)의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장중에는 6000원까지 밀렸다. 이틀간 누적 하락률은 42.8%에 달한다.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역시 21.15% 급락한 6655원에 거래를 마치며 이틀간 43.2% 하락했다.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도 예외는 아니었다.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와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는 각각 10.11%, 9.47% 하락하며 이틀 누적 낙폭이 34% 안팎까지 확대됐다.반면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품은 강세를 보였다.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는 19% 상승한 1만7290원, PLUS 삼성전자선물단일종목인버스2X는 8.7% 오른 2만3000원에 마감하며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극심한 변동성 속에 거래대금은 사상 최대 수준으로 불어났다. 이날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 16개 종목의 거래대금은 총 15조원으로 전날(8조2000억원)보다 약 두 배 증가했다. 이는 이날 ETF 시장 전체 거래대금(41조5371억원)의 36.1%를 차지하는 규모다. 전날 비중(34.2%)보다도 높아지며 시장 자금이 고위험 상품으로 더욱 쏠리는 모습을 보였다.특히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의 거래대금은 5조9000억원으로 하루 만에 두 배 이상 늘었고,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도 5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두 상품에만 11조원 넘는 거래가 몰리며 전체 거래를 주도했다.급락에도 개인투자자들의 '역발상 베팅'은 이어졌다. 개인은 이날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를 236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전날(4199억원)보다 규모는 줄었지만 여전히 대규모 저가매수에 나선 것이다.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도 878억원 순매수했으며,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도 각각 292억원, 71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상승세를 보인 인버스 상품에도 일부 자금이 유입됐다.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는 이날 84억원의 개인 순매수를 기록하며 하락 방어 수단으로도 활용되는 모습을 보였다.시장에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둘러싼 규제 논의가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당국은 개인 금융투자상품 총 투자금액 가운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투자 비중을 20% 이내로 제한하는 방안 등을 포함한 추가 규제도 검토하고 있다.한편,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최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국내 자본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와 기대가 흔들리고 있는 점을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금융시장의 최종 책임자로서 책임 역시 무겁게 생각하며, 이미 발표한 보완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필요하면 추가 대책도 과감하게 시행하겠다"고 말했다.다만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대한 추가 규제에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금융위원회는 앞서 기본예탁금을 기존 1000만원에서 현금 3000만원으로 상향하고, 최소 매매 단위를 1주에서 20주로 확대하는 내용의 보완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이 위원장은 기본예탁금을 5000만원까지 추가로 올려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시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면서 필요하다면 예탁금을 추가로 인상하는 방안도 포함해 다양한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2026.07.2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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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시장 변동성 무거운 책임감…레버리지 ETF 추가 규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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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최근 국내 증시의 급격한 변동성 확대와 관련해 "금융당국의 최종 책임자로서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고개를 숙였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변동성을 키웠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기본예탁금 추가 인상과 레버리지 배율 조정 등 추가 규제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이 위원장은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최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국내 자본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와 기대가 흔들리고 있는 점을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금융시장의 최종 책임자로서 책임 역시 무겁게 생각하며, 이미 발표한 보완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필요하면 추가 대책도 과감하게 시행하겠다"고 말했다.이날 정무위에서는 지난 5월 상장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시장 변동성을 증폭시켰다는 비판이 집중됐다.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증시 급락을 두고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만든 인재(人災)"라고 지적하며 보다 강도 높은 규제를 촉구했다.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만으로 최근 시장 급변을 설명하기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시장 변동성은 특정 상품 하나 때문이 아니라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인공지능(AI) 투자 지속 가능성과 중국 반도체 기업의 추격을 둘러싼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면서 글로벌 반도체 업황 자체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국내 증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표주의 시가총액 비중이 높아 글로벌 반도체 업황 변화가 시장 전체 변동성으로 이어지는 구조적 특성이 있다"고 덧붙였다.다만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대한 추가 규제에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금융위원회는 앞서 기본예탁금을 기존 1000만원에서 현금 3000만원으로 상향하고, 최소 매매 단위를 1주에서 20주로 확대하는 내용의 보완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이 위원장은 기본예탁금을 5000만원까지 추가로 올려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시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면서 필요하다면 예탁금을 추가로 인상하는 방안도 포함해 다양한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현재 2배인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배율을 낮추는 방안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그는 "변동성 완화 측면에서는 일정 부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다만 기존 투자자 권익 보호를 위한 수익자총회 절차와 법률 개정 문제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만큼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이 밖에도 리밸런싱 시간 분산, 거래 규모 축소, 신규 투자자에 대한 전문투자자 요건 적용 등 추가 규제 방안도 논의 대상에 올랐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증권거래세를 부과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정부의 세제 체계와 연계해 검토해야 할 사안"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2026.07.29 14:37

2분 소요
해외주식 절세혜택 줄어든다…RIA 공제율 80%서 50%로

글로벌

국내시장복귀계좌(RIA)를 활용한 해외주식 투자자의 세제 혜택이 다음 달부터 축소된다. 정부가 해외에 머물던 투자자금을 국내 증시로 유도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마련한 세제 인센티브가 단계적으로 축소되는 일정에 따른 것이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토스증권은 고객들에게 국내시장복귀계좌(RIA)의 해외주식 양도소득 공제율이 오는 8월 1일부터 기존 80%에서 50%로 변경된다고 안내했다.RIA는 해외주식을 처분한 자금을 국내 주식시장으로 유입시키기 위해 올해 도입된 세제지원 제도다. 지난해 말까지 취득한 해외주식을 매도한 뒤 일정 기간 내 국내 상장주식이나 국내 주식형 펀드 등에 투자하고 보유 요건을 충족하면 해외주식 양도소득의 일정 비율을 공제받을 수 있다. 해외 투자자금의 국내 복귀를 유도하고 국내 자본시장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한 취지다.공제율은 제도 시행 초기일수록 혜택이 크도록 설계됐다. 올해 5월 말 결제분까지는 양도소득의 100%를 공제했고, 6월부터 7월까지는 80%, 8월부터 연말까지는 50%가 적용된다. 정부가 조기 자금 유입을 유도하기 위해 초기에는 높은 세제 혜택을 제공하고 이후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방식이다.투자자들이 특히 유의해야 할 부분은 공제율 적용 기준이 매매 체결일이 아닌 결제일이라는 점이다. 미국 주식은 T+1 결제 방식이 적용돼 거래 다음 영업일에 결제가 이뤄진다. 따라서 80% 공제율을 적용받기 위해서는 한국시간 기준 7월 30일 애프터마켓(오전 8시50분)까지 매도를 마쳐야 한다. 이후 체결되는 거래는 결제 시점이 8월로 넘어가면서 50% 공제율이 적용된다.RIA 계좌 외 일반 증권계좌를 이용하는 투자자도 주의가 필요하다. RIA가 아닌 계좌에서 해외주식 등 세제혜택 차감 대상 자산을 순매수하면 그 금액에 해당 기간의 공제율을 적용한 만큼 RIA에서 받을 수 있는 양도소득 공제액이 감소한다. 세제 혜택을 받은 뒤 해외주식에 다시 투자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다.증권업계는 공제율 축소를 앞두고 이달 말까지 절세를 고려한 매도 물량이 일부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투자 시기나 절세 효과만을 고려하기보다 향후 국내 투자 계획과 보유 의무, 과세 요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토스증권 관계자는 "공제율은 체결일이 아닌 결제일을 기준으로 적용되는 만큼 미국주식 투자자는 결제 시차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RIA 외 계좌에서의 거래도 공제액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거래 전 제도 내용을 충분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안내했다.

2026.07.28 18:40

2분 소요
이억원 "레버리지 ETF 진정 안되면 개인별 투자한도 도입"

글로벌

정부가 오는 31일부터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기본예탁금 강화 등 보완조치를 조기 시행하는 가운데, 시장 과열이 이어질 경우 개인별 투자한도 설정과 투자요건 추가 강화 등 '2차 규제'까지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시장 수요를 억제하는 동시에 투자자 보호와 시장 변동성 완화를 위한 후속 대책을 미리 준비하겠다는 의미다.이억원 금융위원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주요 증권사·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 등과 함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관련 간담회를 열고 "31일부터 시행되는 기본예탁금 강화 등 보완방안의 정책 효과를 면밀히 점검하겠다"며 "수요가 충분히 진정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투자요건 추가 상향과 개인별 투자한도 설정 등 추가 조치도 미리 검토·준비하겠다"고 밝혔다.이 위원장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지난 5월 27일 출시 이후 해외 상장 유사 상품으로 향하던 투자 수요를 국내로 흡수하는 효과가 있었다"면서도 "반도체 업종 변동성이 확대되는 시기와 맞물리면서 투자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했고, 주가 변동성을 더욱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고 설명했다.이에 금융위는 지난 16일 발표한 보완대책을 최대한 앞당겨 시행하기로 했다. 우선 기본예탁금을 기존 1000만원에서 현금 3000만원으로 상향하는 조치를 오는 31일부터 조기 시행한다. 최소 매매단위도 기존 1좌에서 20좌로 확대하는 방안을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추진하고, 괴리율 관리 기준도 기존 3%에서 2%로 강화해 다음 달 18일부터 적용한다. 사전교육 시간 확대와 평가 강화, 1시간 추가 교육 등도 조속히 시행할 계획이다.효과 미흡하면 투자한도·재교육까지 확대금융위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추가 규제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개인별 투자한도 설정이 거론된다. 금융투자상품 전체 투자금액 가운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투자 비중을 약 20% 이내로 제한하는 방식의 총량 관리가 검토 대상이다. 이와 함께 정기 재교육 의무화, 선행 투자경험 요건 신설, 필요 시 모의투자 도입 등 투자 진입요건을 한층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이 위원장은 시장 운영 방식 개선도 주문했다. 자산운용사에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리밸런싱이 장 종료 직전에 집중될 경우 시장 변동성을 더욱 증폭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리밸런싱 시점을 분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유동성공급자(LP)를 맡고 있는 증권사에는 "실시간으로 변동하는 시장에 일률적인 규제를 적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전문성을 바탕으로 자율적인 유동성 관리와 시장 안정 노력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정치권에서도 추가 제도 보완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K-자본시장특별위원회는 전날 금융투자협회에서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대책을 논의했다.간담회에서는 우선 오는 31일부터 시행되는 보완책의 효과를 지켜본 뒤 추가 조치를 판단하자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본예탁금을 3000만원으로 올리면 전체 가입 계좌 수는 현재의 10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하고 하루 거래량도 약 60%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장 안정화에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관심을 모았던 레버리지 배율 축소는 당장은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현재 2배인 레버리지 배율을 1.5배로 낮추는 방안에 대해 김 의원은 "현재로서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자산운용사와 증권사도 현행 보완대책만으로 충분히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그는 "배율 조정은 기존 상품의 수익자총회를 거쳐야 하는 등 절차적으로 쉽지 않은 측면이 있다"며 "상장폐지처럼 시장 신뢰를 훼손하는 방식보다는 상품성을 조정하고 변동성을 낮추는 방향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도 이날 "31일부터 주요 보완조치가 앞당겨 시행되는 만큼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보완책 시행 이후 효과를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할 경우 추가 대책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정부는 우선 31일부터 시행되는 기본예탁금 강화와 거래요건 개선 등이 실제 투자 수요와 시장 변동성을 얼마나 낮추는지 점검한 뒤, 필요 시 투자한도와 투자자격을 추가로 강화하는 단계적 규제에 나설 방침이다. 금융당국은 시장 안정과 투자자 보호라는 두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업계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후속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2026.07.2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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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 美 블록체인 기업 '디지털에셋' 투자

증권 일반

신한투자증권이 글로벌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에 투자하며 디지털자산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규제 환경에서도 활용 가능한 기관 전용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확보해 토큰증권(ST)과 실물자산 토큰화(RWA) 등 미래 금융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전략이다.신한투자증권은 27일 규제 금융시장을 위한 블록체인 네트워크 '캔톤 네트워크(Canton Network)' 운영사인 미국 디지털에셋(Digital Asset)의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고 밝혔다.이번 투자는 벤처캐피털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 crypto)가 주도한 3억5500만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한투자증권은 신한벤처투자와 공동 투자했으며, 신한금융그룹의 글로벌 디지털 금융 사업 확대와 투자 수익을 동시에 노린다는 계획이다.2014년 설립된 디지털에셋은 금융기관을 위한 프라이버시 기반 블록체인 플랫폼인 '캔톤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캔톤 네트워크는 기관급 프라이버시와 규제 준수(컴플라이언스), 상호운용성을 동시에 지원하는 퍼블릭 레이어1 블록체인으로, 금융기관이 자산과 업무 프로세스를 온체인 환경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신한금융그룹과의 협력도 확대되고 있다. 지난 6월 신한투자증권과 신한자산운용은 디지털에셋과 디지털자산 및 토큰화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신한투자증권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캔톤 네트워크 생태계와 협력을 강화하고, 국내 기관투자자의 디지털자산 활용 기반을 마련하는 데 적극 나설 방침이다. 향후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디지털자산과 블록체인 등 미래 금융기술 분야에 대한 전략적 투자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규제 금융기관이 안심하고 활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인프라에 대한 신한금융그룹의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아시아 기관투자자의 디지털자산 시장 참여를 지원하는 글로벌 인프라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7.2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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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에 지쳤다" 미국으로 대피한 개미들… 한 달 만에 '4배 급증'

증권 일반

국내 주식시장의 극심한 등락에 피로감을 느낀 개인 투자자들이 대거 이탈하는 가운데, 미국 증시를 향한 '서학개미'의 매수세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장 대기 자금은 수조 원 단위로 쪼그라든 반면, 미장 순매수 규모는 한 달 만에 4배로 불어나며 국내외 증시의 뚜렷한 온도 차를 드러냈다.25일 금융투자협회와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104조 2천975억 원으로 집계됐다. 불과 한 달 전인 지난달 4일 139조 6천948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예탁금은 하락세를 지속하며 지난 22일 103조 원대까지 밀려났다. 이는 지난 2월 중순 이후 약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100조 원 선 유지마저 위태로운 상황이다.반면 이달 1~23일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순매수액은 25억 3천26만 달러(약 3조 7천114억 원)에 달해 전월(6억 3천296만 달러) 대비 4배에 육박했다. 정부의 밸류업 정책과 코스피 상승세에 힘입어 한때 국내 시장으로 돌아왔던 개인 자금이, 최근 약세장이 지속되자 다시 미국 시장으로 발길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특히 국내에서 입은 손실을 만회하려는 듯 고위험·고수익 상품에 자금이 대거 몰렸다. 이달 순매수 결제액 1위는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인 '속슬(SOXL)'로, 매입 규모가 15억 23만 달러(약 2조 1천978억 원)에 달했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와 한국 시장의 성과를 3배로 추종하는 '코루(KORU)'가 그 뒤를 이었다.국내 증시에 상장된 미국 대표 지수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도 거세다. 코스콤 ETF CHECK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자금 순유입 상위 5개 종목 중 3개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100 등 미국 대표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었다. 반면 국내 시장의 '빚투' 지표인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전주 대비 1.8% 감소한 반면,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대차거래 잔고는 5.1% 늘어난 158조 6천47억 원을 기록했다.증권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의 높은 변동성에 지친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우상향을 보이는 미국 시장을 피난처로 삼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국내 증시에서 발생한 손실을 미국 시장의 레버리지 상품을 활용해 빠르게 만회하려는 투자 심리도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2026.07.2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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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만 사이드카 41번 ‘롤러코스피’…증시 전문가들 “추격 매도 경계해야”

증권 일반

코스피가 급락하며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이번 주 들어 매 거래일 매수·매도 사이드카가 번갈아 발동할 만큼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확대된 모습이다.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와 중동발 지정학적 불안, 미국 금리 상승 우려에 수급 불안까지 맞물리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최근 조정으로 대내외 악재가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된 만큼 현 지수대에서 추격 매도에 나서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6.11포인트(1.35%) 내린 7000.78로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확대되며 장중 6700선까지 밀렸다. 사이드카 발동 당시 코스피는 318.33포인트(4.49%) 하락한 6778.56을 기록했다.날 오전 11시23분 유가증권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인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올해 코스피 시장에서 발동된 스물한 번째 매도 사이드카다. 매수 사이드카까지 포함하면 마흔한 번째다.이번 주 들어서는 매 거래일 사이드카가 발동하는 이례적인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일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모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한 데 이어 21일과 22일에는 코스피에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23일에는 코스닥에서 매수 사이드카가 나온 데 이어 이날 코스피에서 다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했다.최근 증시 급락은 복합적인 악재가 동시에 불거진 결과로 풀이된다. 반도체 피크아웃 논란이 재점화한 가운데 미·이란 갈등과 국제유가 상승, 미국 금리 상승 우려 등이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자극했다. 여기에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까지 겹치면서 코스피는 고점 대비 30% 이상 하락했고 시장 변동성도 금융위기 당시를 웃도는 수준까지 확대됐다. “급락 때 공포심리 매도 신중해야”VKOSPI 지수 역시 96.9까지 치솟으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고점(89.3)을 넘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장기 평균(21.6)의 4배를 웃돌면서 국내 증시의 공포 심리와 변동성이 전례 없는 수준으로 확대됐다.증권가에서는 단기간에 가격 조정이 가파르게 진행된 만큼 대내외 악재가 상당 부분 선반영됐다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피크아웃 논란과 미·이란 갈등 재점화, 국내 수급 교란, 미국 금리 상승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가격 조정이 급격하게 진행됐다”며 “현 지수 구간에서는 추가적인 스파이크성 하락이 나타나더라도 2~3일 내 재반등이 가능한 영역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향후 시장의 방향성을 가를 변수로는 빅테크 실적과 AI 투자 지속 여부가 꼽힌다. 최근 조정의 한 축이었던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가 실제 실적 악화로 이어지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김 연구원은 “외국인과 연기금의 리밸런싱은 지수 수준이 낮아질수록 점차 소강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며 “외국인의 반도체 지분율도 역사적 저점 수준까지 하락해 추가적인 매도 압력은 점차 완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개인 투자자의 수급 여력 역시 아직 훼손되지 않았다는 평가다. 올해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를 개인이 상당 부분 받아낸 만큼 향후 개인 자금의 지속 여부가 증시 하방을 결정할 주요 변수로 꼽힌다.이상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투자자예탁금 감소를 개인의 추가 매수 여력이 소진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투자자예탁금은 주가지수와 동행하는 성격이 있고 자금 유출입을 반영한 실질예탁금 기준으로는 아직 순유입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과거 급락 사례를 감안하면 현 지수대에서의 추격 매도에도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가 강세장의 여정 속에 있다는 기존 판단을 유지한다”며 “과거 사례를 보면 버블 붕괴의 초입이거나 시스템 위기의 시작점이 아닌 경우 급락장에서의 매도는 이후 반등을 놓치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다만 신용융자와 미수거래 등 레버리지 자금은 향후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변수로 지목된다. 이 연구원은 “레버리지 자금은 이자 부담이 직접 발생하는 만큼 자금 조달 비용이 높아지면 증가세가 둔화하거나 되돌림이 나타날 수 있다”며 “시장 조정이 겹칠 경우 반대매매를 통한 청산으로 이어져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은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7.2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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