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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봇 투자 관심 확대…미래에셋證 응답자 70% “국내외 증시 상승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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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의 디지털 프리미엄 고객 70%는 올해 국내 증시와 미국 증시가 전년 대비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2일 미래에셋증권 디지털PB센터는 '2026년 글로벌 증시 전망 및 주요 투자 테마'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은 실제 투자 경험과 거래 이력을 보유한 디지털 프리미엄 고객인 카이로스멤버스 고객 1220명을 대상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특히 국내외 주식시장을 병행 투자하는 고관여 고객층의 응답을 바탕으로 ▲2026년 증시 환경 ▲유망 투자 테마 ▲리스크 요인에 대한 종합적인 시각을 확인할 수 있었다.설문 결과 응답자의 70% 이상이 2026년 코스피가 전년 대비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미국 S&P500 지수의 상승을 예상한 응답자도 73%에 달했다. 국내외 주요 증시에 대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기대감이 우세한 것으로 분석된다. 유망한 증시에 대한 응답으로는 미국(50%), 한국(36%)이 가장 많이 집계됐다. 이어 중국, 인도, 일본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글로벌 경기 변동성 속에서도 미국 증시에 대한 신뢰가 여전히 높은 동시에 국내 증시에 대한 회복 기대도 의미 있는 수준으로 형성돼 있음을 시사한다.새해 가장 기대되는 투자 테마로는 AI(56%)와 로봇(19%)이 꼽혔다. 이외에도 헬스케어(7%), 에너지(7%) 등 구조적 성장 산업이 뒤를 이었다. AI를 중심으로 한 기술 혁신이 단기적인 트렌드나 테마성 투자에 그치지 않고 중·장기적인 산업 구조 변화와 투자 기회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생산성 향상과 자동화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가 로봇 산업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는 점도 특징적으로 나타났다.2026년 투자 전략으로는 테마 집중 투자(33%)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이어 성장주 투자(23%), 가치주 투자(19%), 지수 추종 투자(18%) 순으로 나타났으며 단기 매매(스캘핑)를 선택한 응답자는 소수에 그쳤다. 이는 디지털 프리미엄 고객들이 단기 변동성에 대응하기보다는 중장기 전략적 투자를 선호하고 있으며 투자 대상과 방향성에 대해 보다 명확한 기준을 갖고 접근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해석된다.올해 주목해야 할 리스크 요인(복수 응답)으로는 인플레이션과 AI 버블이 가장 많이 언급됐다. 이외에도 경기 둔화, 정치적 변수,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주요 위험 요인으로 나타났다. 이는 투자자들이 성장 기대와 함께 거시경제 환경과 특정 산업 내 과열 가능성에 대해서도 경계심을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AI 산업에 대한 높은 기대와 동시에 밸류에이션 부담 및 버블 가능성을 인식하고 있다는 점에서 보다 균형 잡힌 투자 시각이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전윤호 미래에셋증권 디지털PB본부 이사는 "이번 설문을 통해 디지털 프리미엄 고객들이 최신 기술 변화와 정책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동시에 시장 리스크 요인에 대해서도 상당히 현실적이고 균형 잡힌 인식을 갖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투자 판단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차별화된 디지털 서비스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1.12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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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평균 수익률 30% 육박"… S&P500 보다 앞선 미래에셋ETF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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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 세계에서 운용 중인 ETF의 2025년 지난해 평균 수익률이 27.9%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이번 성과는 한국, 미국 등 전 세계 13개 지역에서 운용하고 있는 ETF 가운데 상장 후 1년 이상 경과한 605개 상품을 대상으로, 개별 상품의 각 국가별 통화 기준 지난해 1년 수익률(TR)을 평균한 결과다. 같은 기간 S&P500(TR 기준 18.1%), 나스닥100(TR 기준 21.2%)을 모두 상회한다. 100% 이상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도 25종에 달했다.지난해 수익률 상위권은 금과 은 등 원자재 관련 ETF가 휩쓸었다. 금 탐사 기업에 투자하는 Global X Gold Explorers(GOEX US)가 186.6%의 수익률로 1위, 은 채굴 기업에 투자하는 Global X Silver Miners UCITS(SILV LN)가 184.9%의 수익률로 2위에 올랐다.국내 주식 투자 상품들도 두각을 나타냈다. TIGER K방산&우주를 포함한 9종이 수익률 100%를 넘겼다. 국내 대표 지수에 투자하는 TIGER 200은 94.8%를 기록했고, TIGER 반도체TOP10 역시 121.1%의 수익률을 올렸다. TIGER 반도체TOP10 상품은 국내 반도체 ETF 중 순자산이 가장 크다.우수한 수익률을 앞세워 자금의 유입이 크게 늘어난 상품도 있었다. Global X Defense Tech(SHLD US)는 지난해 75.2%의 수익률로, 경쟁 상품인 iShares U.S. Aerospace & Defense(48.7%), Invesco Aerospace & Defense(37%)를 크게 앞섰다. 이에 지난해에만 35억 달러가 순유입되며 순자산 50억 달러를 돌파했다.글로벌 AI 단일 테마 상품인 Global X Artificial Intelligence & Technology(AIQ US)는 지난해 32.4% 수익률을 올리고, 36억 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홍콩의 대표 인컴형 상품인 Global X HSCEI Covered Call Active(3416 HK)도 지난해만 20억 달러 넘게 자금이 순유입됐다.미래에셋그룹 글로벌 전략가(GSO) 박현주 회장은 지난해 시장을 변화시킬 수 있는 차별화된 ‘킬러 프로덕트(Killer Product)’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미래에셋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킬러 프로덕트’를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수 개발부터 유동성 공급까지 ETF 사업을 총괄하는 글로벌 ETF 운용 생태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협업해 투자자 수요와 산업 성장성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선제적인 상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이를 통해 새로운 영역도 적극 개척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AI 운용 기반의 미국 회사채 투자 상품인 Global X Investment Grade Corporate Bond(GXIG)와 비트코인 활용한 커버드콜 상품인 Global X Bitcoin Covered Call(BCCC US)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김영환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경영부문 총괄 대표는 “이번 성과는 Global X를 비롯해 미래에셋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상품 경쟁력이 실제 수익률과 자금유입으로 입증된 사례”라며 “킬러 프로덕트의 발굴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차별화된 성과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6.01.12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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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이끄는 병오년 증시…기회와 경계의 공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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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새해부터 국내 증시의 출발은 순조롭다. 반도체 산업이 지수를 견인하며 연말 들어 위축됐던 투자 심리도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출발이 좋은 만2026년 병오년 새해부터 국내 증시의 출발은 순조롭다. 반도체 산업이 지수를 견인하며 2025년 말 들어 위축됐던 투자 심리도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출발이 좋은 만큼 올해 증시의 방향성 역시 긍정적 흐름에 무게가 실린다. 지속적인 인공지능(AI) 투자와 AI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기대, 여기에 당국의 증시 활성화 정책이 더해지며 시장 환경은 우호적인 국면에 접어들었다. 글로벌 유동성 확대에 따른 자금 유입 역시 증시의 우군으로 작용하고 있다.AI 투자 흐름은 2026년에 들어서며 한층 더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제 AI는 개별 기업 차원을 넘어 국가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았다. 미국과 중국 간 패권 경쟁에서 사실상 승패를 가를 변수로 AI가 부상하면서 투자를 늦추기 어려운 환경이 형성된 것이다. 미국은 이러한 산업 변화를 지원하기 위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원자폭탄 개발을 위해 추진했던 ‘맨해튼 프로젝트’에 비견되는 국가 전략으로 AI를 육성하고 있다. ‘제네시스 미션’이라는 이름 아래 AI를 국가 전략 산업으로 명확히 규정하며 전방위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투자가 지속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여기에 AI를 둘러싼 글로벌 기업들의 선두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는 점도 투자 확대의 배경으로 작용한다.2025년까지 AI 투자는 엔비디아의 그래픽 처리 장치(GPU)를 중심으로 한 학습(training) 단계가 주도했다. 그러나 2025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추론(inference) 시대로 접어들며 투자 환경에 뚜렷한 변곡점이 형성됐다. AI 추론 시장이 확대되면서 대규모 동시 접속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야 하고, 응답 속도를 줄이기 위해서는 막대한 반도체 투입이 필수적이다. 이는 곧 폭발적인 수요 증가로 이어진다. 추론 수요가 본격화되면서 기존 빅테크 기업을 넘어 일반 기업과 국가 단위까지 수요층이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반면 공급은 여전히 수요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반도체 가격은 역사적으로 유례없는 상승 폭을 기록하고 있다. 반도체 기업들의 이익 증가 폭이 커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AI가 만든 기회와 조정의 경계선AI 투자는 반도체를 넘어 전력 설비에 대한 막대한 수요를 동반한다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특히 올해는 전력 부족 문제가 부각되며 발전 설비 관련 수주가 잇따를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관련 기업들의 실적과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흥미로운 점은 신경제로 분류되는 AI 산업이 구경제 영역인 전력·설비 산업을 견인하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는 점이다. AI라는 신기술이 기존 산업의 가치 재평가를 이끌고 있는 셈이다. AI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관심 확대 역시 여러 산업 전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AI 성능 개선은 로봇, 자율주행 등 다양한 산업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올해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를 통해 AI를 활용한 수익 창출 방안이 다수 제시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투자자들의 기대를 자극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이미 상당수 기업들은 작업 현장과 산업 현장에 AI와 로봇을 적용해 비용 절감과 효율성 개선 효과를 확인하고 있다. AI가 더 이상 미래의 기술이 아니라 현재의 수익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국내 증시를 둘러싼 제도적 환경 역시 개선되고 있다. 증시 활성화를 위한 ▲세제 조치 ▲벤처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편 ▲상법 개정 논의 등은 국내 증시의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성장 산업 중심의 상승과 함께 가치주의 동반 상승도기대해볼 만하다. 일본의 사례에서 확인했듯 밸류업 정책은 증시 전반의 체질 개선과 재평가를 이끌 수 있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 국내 증시 역시 중장기적으로 한 단계 도약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다만 경계해야 할 요인도 분명하다. 과잉 유동성이 증시를 밀어 올릴 경우 쏠림 현상이 발생하기 쉽고, 이 과정에서 유동성에 부정적인 이슈가 등장하면 예상보다 큰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변수는 경기 호전일 수 있다. 경기가 개선되면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되고 오히려 금리 인상 우려가 부각되며 과잉 유동성에 균열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미국 국채 시장의 움직임은 면밀히 살펴야 한다. 금리 반등이 국채 시장에 부담이라는 점은 익숙한 이야기지만 이번에는 파급 효과가 더 클 수 있다. 글로벌 헤지펀드들이 미국 국채 비중을 크게 늘린 가운데, 수익 극대화를 위해 많게는 50배에서 100배에 이르는 고레버리지를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금리가 급격히 반등할 경우 국채 시장에서의 손실은 증거금 부족으로 이어지고, 이는 보유 주식 매도로 연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의미다. 물론 이러한 변수들이 증시의 장기적인 방향성을 훼손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다만 쏠림 이후 찾아오는 조정은 예상보다 아플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2026년 증시는 분명 AI를 축으로 한 기회의 해이지만 동시에 리스크 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기도 하다.

2026.01.1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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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스피 5850까지 가능할까…증시 ‘상고하저’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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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5000 시대’가 증권가의 새로운 기준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2026년 코스피 하단을 3500~3900선, 상단을 4900~5000선으로 제시하며 중장기 증시 흐름을 점검했다. 일부 증권사는 기업 이익 성장과 밸류에이션 평가 가치 정상화 가능성을 근거로 5850선까지도 열어둔 전망을 내놨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과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실적 회복이 지수 하방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꼽히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경로와 물가 흐름, 미국 정치 일정과 정책 변수는 상단을 가를 핵심 변수로 지목됐다.는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12개사의 전망을 토대로 2026년 코스피 상·하단 예상치를 정리했다. 센터장들은 상반기에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이익 모멘텀과 정책 효과가 지수 상승을 뒷받침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다만 하반기로 갈수록 ▲연준의 금리 인하 종료 시점 ▲물가 재상승 가능성 ▲미국 중간선거 등 정책·정치 이벤트가 집중되면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국면 전환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5500·5850은 조건부 시나리오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이 제시한 2026년 코스피 전망을 종합하면, 지수 하단은 3500~3900선에서 비교적 단단하게 형성된 반면 상단은4900~5000선을 중심으로 일부 증권사가 5500선까지 열어둔 구조로 요약된다. 단기 유동성 기대보다는 기업 이익 성장과 밸류에이션 정상화 가능성이 중장기 증시 방향성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인식되고 있다는 점에서다. 하단 전망과 관련해서는 증권사 간 큰 이견이 없었다. 키움증권(3500선), 하나증권(3750선), 한국투자증권(3900선) 등 비교적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한 증권사들 역시 “국내 증시의 이익 체력이 과거 대비 개선됐다”는 점에는 공감했다. ▲반도체 업황 회복 ▲AI 투자 확대 ▲주주환원 강화 기조 등이 하방을 지지하는 완충 역할을 할 것이란 평가다.상단 전망에서는 증권사별 온도 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메리츠증권은 올해 코스피 밴드를 4600~5089선으로 제시하며 실적 개선을 전제로 한 점진적 우상향 국면을 예상했다. 삼성증권은 4000~4900선을 제시하며 이익 성장은 이어지겠지만 밸류에이션 확장에는 제약이 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올투자증권도 3840~4930선으로 중립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반면 NH투자증권과 현대차증권은 보다 공격적인 전망을 내놨다. NH투자증권은 기본 상단을 5500선까지 제시하며 AI 투자 확대가 단순한 테마를 넘어 기업 이익의 구조적 레벨업으로 이어질 경우 코스피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현대차증권 역시 3900~5500선을 제시하며 반도체와 AI를 중심으로 한 주력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확인될 경우 지수 레벨이 한 단계 상향 조정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신한투자증권은 기본 상단을 5000선으로 제시하면서도, 낙관 시나리오로는 5850선까지 언급했다. 정책 환경과 글로벌 유동성 흐름이 동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경우 코스피의 구조적 상단이 열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KB증권 역시 3800~5000선을 제시하며 상단 도전 가능성을 열어뒀다.이 같은 전망 차이는 2026년 증시를 바라보는 연중 흐름 인식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다수 증권사들은 2026년을 단선적인 강세장보다는 상반기와 하반기의 환경이 달라지는 해로 인식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반도체와 AI를 중심으로 한 이익 개선이 비교적 명확한 반면, 하반기로 갈수록 거시·정책 변수들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상반기는 실적·정책, 하반기는 금리·정치 변수상반기 낙관론의 배경에는 이익 가시성에 대한 공감대가 있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반등과 AI 투자 확대 효과가 실적에 본격 반영되는 시점이 연초에 집중돼 있고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및 기업 밸류업 정책 역시 상반기에 체감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 구간에서는 밸류에이션 정상화 논리가 작동할 여지가 있으며, 일부 증권사가 5000선 돌파 가능성을 열어둔 배경도 여기에 있다.반면 하반기 국면에 대해서는 보다 신중한 시각이 우세하다. 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 종료 시점이 가시화될 경우 통화 완화 기대가 약화될 수 있고, 물가 재상승 가능성 역시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여기에 미국 중간선거를 전후한 정책 불확실성이 겹칠 경우, 증시는 방향성보다는 변동성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이다. 삼성증권과 하나증권, 키움증권 등이 상단을 상대적으로 보수적으로 제시한 배경도 이러한 하반기 리스크 인식과 맞닿아 있다.이 때문에 증권사들이 언급하는 ‘상고하저’ 흐름은 급격한 하락을 전제하기보다는 상반기 빠른 반응 이후 하반기 상승 탄력 둔화 또는 조정 가능성에 가깝다. 상단을 5000선 이상으로 제시한 증권사들 역시 하반기 이후 전망에서는 조건부 시나리오임을 반복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NH투자증권과 현대차증권이 제시한 5500선 시나리오 역시 이익 성장의 지속성과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동시에 충족될 경우에 한정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결국 2026년 국내 증시의 핵심 쟁점은 상반기 형성될 수 있는 고점 레벨이 하반기 변수에도 유지될 수 있는지 여부로 압축된다. 코스피 5000선은 단순한 숫자라기보다, 국내 기업 이익의 구조적 개선과 정책 환경이 어느 수준까지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시험대에 가깝다는 평가다. 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026년 한국 증시는 이익 모멘텀이 강한 만큼 상반기에는 실적 개선과 유동성 환경이 맞물려 비교적 우호적인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면서도 “연준의 금리 인하 종료 시점이 가시화되는 구간과 미국 중간선거, 미중 관세 유예 만료 등 주요 이벤트가 하반기에 집중돼 있어 연중 후반으로 갈수록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은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상반기에는 금리 인하 효과와 외국인 수급, 이익 성장 모멘텀이 지수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하반기에는 미국 중간선거를 전후한 정치·대외 변수로 시장 환경이 달라질 수 있다”며 “2026년 증시는 상반기 강세 이후 하반기에는 변동성 국면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함께 점검해야 한다”고 했다.

2026.01.12 06:30

4분 소요
“결국은 지수보다 종목”…리서치센터장 12인이 본 ‘2026 투자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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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 첫 거래일을 지나며 국내 증시는 다시 한 번 방향성을 점검하는 국면에 들어섰다. 지난해 코스피는 연간 기준 75%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넘어섰다. 글로벌 주요국 증시 가운데서도 가장 가파른 상승세였다. 반도체 업황 회복과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외국인 자금 유입,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이 맞물리며 장기간 이어졌던 박스권을 벗어났다는 평가다.이제 시장의 관심은 단순하다. 이 흐름이 2026년에도 이어질 수 있는가다. 연초 증시는 뚜렷한 조정 없이 높은 레벨에서 출발했지만 투자자들의 시선은 방향성보다 실적의 지속성과 투자 전략의 기준으로 옮겨가고 있다. 기대가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된 상황에서 2026년 증시는 ‘얼마나 더 오를 수 있는가’보다 ‘무엇을 기준으로 선별할 것인가’가 더 중요해졌다는 인식이다. 이에 는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12개사(미래에셋·메리츠·삼성·신한투자·하나·KB·NH투자·한국투자·SK·다올투자·키움·현대차증권)를 대상으로 2026년 증시를 바라보는 핵심 투자 포인트를 설문 조사했다.센터장들의 답변을 종합하면 2026년 증시는 AI를 둘러싼 기대가 실적 검증 국면으로 옮겨가는 전환점에 놓여 있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AI 투자가 단순한 테마가 아니라 실제 이익으로 연결되는 단계에 접어들면서 기업과 업종 간 성과 차이가 점차 뚜렷해질 것이란 판단이다. AI, 테마 넘어 산업 실적 기준으로이 같은 변화는 실적 전망에서도 확인된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026년 증시를 이익과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동시에 움직일 수 있는 국면으로 규정했다. 그는 “2026년에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주당순이익(EPS)과 밸류에이션이 함께 개선되는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과거 국내 증시가 이익 성장과 멀티플 확장이 맞물렸던 시기에 구조적인 레벨업이 가능했던 점을 떠올리면 현재의 AI 투자 환경 역시 유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을 중심으로 한 AI 메모리 수요가 단기 이벤트를 넘어 중기 실적 사이클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AI 투자 효과가 반도체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점도 2026년을 규정하는 중요한 변수로 꼽혔다. 윤창용 신한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AI 투자가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는 흐름에 주목했다. 그는 “AI 투자 확산은 반도체를 넘어 전력·기계·조선 등 실물 산업 전반으로 파급되고 있다”며 “2026년 증시는 기대가 아니라 실적으로 증명되는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AI 데이터센터 증설이 전력 인프라 투자로 이어지고 글로벌 설비투자 재개 흐름이 맞물리며 수주와 실적 개선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AI를 바라보는 시각은 단기적인 투자 사이클을 넘어 중장기 산업 구조 변화에 초점을 맞추는 방향으로도 제시됐다. 초기 기대와 밸류에이션 논쟁을 지나 이제는 AI가 실제로 기업의 생산성·비용 구조·수익 모델에 어떤 변화를 만들어내는지가 평가의 기준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AI 투자가 일회성 설비 확충이나 특정 기술 테마에 그치지 않고, 전 산업에 걸친 인프라 투자로 성격이 바뀌고 있다는 점도 이러한 인식을 뒷받침한다.이와 관련해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AI는 단기 유행이 아니라 사회·경제 시스템 전반의 재설계를 동반하는 필수 인프라”라며 “2026년은 AI 투자 성과의 실적을 점진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기”라고 말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역시 “AI를 둘러싼 논쟁은 계속되겠지만 상용화 사례가 늘어나면서 투자 판단의 기준은 자연스럽게 실적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실적 검증이 본격화될수록 시장의 시선은 한층 냉정해질 수 있다는 경계도 함께 나왔다. 최도연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026년을 수익화와 유동성이 동시에 작용하는 해로 봤다. 그는 “같은 AI 테마 안에서도 기업별 성과 차이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현 다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정책과 수출 모멘텀이 겹치는 환경에서는 AI 밸류체인 전반이 아니라 실적 가시성이 높은 구간을 중심으로 선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반도체 ‘톱픽’…수혜는 산업 전반으로 확산이 같은 인식은 업종 전망에서도 그대로 반영됐다. 2026년 유망 업종으로는 ‘반도체’가 단연 첫손에 꼽혔다. 설문에 응한 리서치센터장 전원이 반도체를 최우선 업종으로 제시했다. AI 서버 투자 확대와 함께 범용D램(DDR5)·그래픽D램(GDDR) 등 메모리 전반의 수요가 구조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반도체의 주도주 역할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우세했다.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는 2026년 이익 증가율 전망치가 가장 높은 섹터로, 주도주 역할을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AI 컴퓨팅 수요가 학습 단계를 넘어 추론 단계로 확산되면서 서버 수요가 특정 고객이나 프로젝트에 국한되지 않고 전반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반도체를 출발점으로 한 AI 투자 효과는 점차 인프라와 실물 산업, 자본시장 전반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AI 데이터센터 증설과 글로벌 설비투자 재개는 전력 설비와 에너지 운송 수요를 자극하고, 지정학적 환경 변화와 맞물리며 조선·방산 등 중후장대 산업의 실적 가시성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단순한 기술 테마를 넘어 AI 투자가 물리적 인프라와 실물 수요로 연결되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해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조선업을 두고 “2026년 조선업의 핵심 키워드는 군함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라고 짚었다. 그는 방산 수요 확대와 에너지 운송 구조 변화가 동시에 작용하면서 조선업이 경기 민감 업종이라는 기존 인식을 넘어 중장기 수주와 실적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군비 지출 확대와 에너지 공급망 재편이 조선업의 구조적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판단이다.금융 업종을 바라보는 시각도 이전과는 달라지고 있다. 증시 거래대금 증가와 함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 주주환원 강화 기조가 맞물리면서 금융주의 실적 안정성과 밸류에이션 매력이 동시에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다. 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거래대금 증가와 우호적인 규제 환경이 맞물리며 증권 업종의 재평가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에서도 증권사의 수익 기반이 구조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주식은 중심, 판단 기준은 ‘선별’외국인 수급 흐름 역시 이러한 업종 확산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외국인 수급과 이익 성장 모멘텀이 이어지는 국면에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AI 관련주뿐 아니라, 인프라와 실물 수요가 뒷받침되는 대형주가 시장의 중심에 설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AI 투자 효과가 실적과 현금흐름으로 연결되는 업종일수록 중장기 자금 유입이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투자 전략과 관련해 센터장들의 조언은 비교적 일관됐다. 2026년은 주식 비중을 급격히 줄이기보다는 유지하되, 자산과 업종을 나눠 대응하는 구조적 분산 전략이 필요한 해라는 것이다. AI를 축으로 한 실적 사이클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주식 시장에 대한 기본적인 시각은 여전히 긍정적이지만, 2025년과 같은 일방향 상승을 기대하기에는 시장 환경이 달라졌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상승 국면이 길어질수록 변동성 역시 커질 수밖에 없는 만큼 방향성에 베팅하기보다는 리스크 관리 병행하는 전략이 요구된다는 판단이다.구체적인 자산 배분 전략에서도 이런 인식이 드러난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글로벌 주식 60%, 채권 20~30%, 대체투자 10~20% 비중을 제안했다. 주식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되 자산 간 완충 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성장 동력은 주식에서 가져가되, 금리·정책·지정학 변수에 따른 변동성 국면에서는 채권과 대체자산이 방어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 역시 “2026년 증시는상승과 조정이 반복되는 과정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채권과 금, 현금을 일부 병행하는 전략을 권고했다. 그는 단기 조정 국면이 곧바로 추세 붕괴를 의미하지는 않지만 유동성을 일정 부분 확보한 포트폴리오가 중장기적으로 더 안정적인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봤다. 주식 비중을 유지하되 변동성 국면에서 대응할 수 있는 선택지를 남겨두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미다.2026년 증시는 지수의 방향성이나 단기 모멘텀 자체보다 기업이 실제로 이익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 그리고 그 이익이 일회성이 아닌 지속 가능한 구조인지가 주가를 좌우하는 시장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결론에 이른다. AI의 주요 투자 포인트 강조는 이어지겠지만 모든 기업이 같은 속도로 성과를 내기는 어려운 만큼 업종·기업 간 성과 격차는 더욱 뚜렷해질 가능성이 크다. 이종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026년 증시는 지수가 얼마나 더 오를지를 맞히는 해가 아니라 어떤 기업이 실적으로 성장 스토리를 증명할 수 있는지를 가려내는 시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투자 전략 역시 방향성보다는 이익의질과 지속성을 기준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1.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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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투자 개척했지만 밀려났다“…루센트블록, STO 인가 절차 ‘불공정’ 문제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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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투자 플랫폼 ‘소유’를 운영하는 루센트블록이 금융당국의 조각투자 유통플랫폼 인가 절차를 두고 불공정 경쟁이 작동했다고 공식 문제를 제기했다. 혁신금융서비스로 STO(토큰증권) 시장을 개척해온 스타트업이 제도화 과정에서 오히려 배제되고 있다는 주장이다.루센트블록은 9일 입장문을 내고 “혁신을 증명한 청년 스타트업이 기득권의 기술 탈취와 불공정 앞에 무너지지 않도록 살펴달라”며 “이번 인가 과정은 한 기업의 탈락 문제가 아니라 혁신 기업 보호라는 제도 취지의 문제”라고 밝혔다.루센트블록은 2018년 창업한 대전 소재 핀테크 스타트업으로,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돼 STO 기반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소유’를 운영해왔다. 회사 측에 따르면 누적 이용자는 약 50만 명, 발행·유통 자산 규모는 300억 원 수준이다. 규제 샌드박스 참여 기업 758곳 가운데 중도 철수나 인수 없이 해당 사업을 주력으로 유지하고 있는 사실상 유일한 스타트업이라는 설명이다.회사는 이번 인가 절차가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운영돼온 시범서비스의 제도화’라고 공표된 것과 달리, 실제로는 경쟁 인허가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심사 기준이 기존 금융 인프라를 보유한 기득권 사업자에 유리하게 설계됐다는 주장이다. 루센트블록은 공공기관인 한국거래소와 금융위 출신 인사들이 경영진에 포진한 NXT(넥스트레이드)가 경쟁자로 참여하면서 인가의 공정성 논란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고 주장했다.심사 과정에서도 형평성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루센트블록은 “실제 STO 플랫폼을 운영한 경험이 없는 기업이 3년 이상 서비스를 운영해온 당사보다 기술력과 안정성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실증 데이터보다 기관의 지위와 형식적 요건이 우선된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기술 탈취 의혹도 재차 제기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넥스트레이드는 인가 신청 이전 투자 및 컨소시엄 참여 검토를 명분으로 비밀유지각서(NDA)를 체결한 뒤 재무정보, 주주명부, 사업계획, 핵심 기술 자료 등 민감한 내부 정보를 제공받았다. 그러나 투자나 컨소시엄 참여 없이 2~3주 만에 동일한 STO 유통 사업에 대해 직접 인가를 신청했다는 주장이다.이 사안은 지난해 10월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언급됐다. 당시 박범계 의원은 “공공성을 가진 기관이 스타트업의 정보를 취득한 뒤 경쟁자로 나서는 것은 공정경쟁 원칙에 어긋난다”며 금융당국의 엄정한 조사를 요구했다. 넥스트레이드와 한국거래소 모두 금융위 출신 인사들이 경영진에 포진해 있다는 점에서 관(官) 중심 제도화 경쟁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루센트블록은 이번 사안이 규제 샌드박스 제도의 취지에도 반한다고 주장했다. 금융혁신지원특별법은 신기술 기반 금융 서비스의 시험과 안착을 지원하기 위해 배타적 운영권까지 규정하고 있지만, 실제 제도화 과정에서는 해당 취지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회사 측은 “해당 사업은 새로운 사업이 아니라 기존 혁신금융서비스의 제도화”라며 “혁신 기업이 리스크를 감내하며 개척한 시장이 보호 없이 다른 주체로 이전되는 구조가 반복된다면 향후 창업과 혁신 의지는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이어 “이번 문제는 특정 기업의 탈락 여부가 아니라, 혁신을 먼저 시도한 기업의 노력이 제도화 과정에서 합당하게 보호받는지에 대한 기준의 문제”라며 “공정 경쟁과 제도 취지에 부합하는 관점에서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6.01.0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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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한 달 만에 ‘바이 코리아’…지난달 국내 주식 1.5조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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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해 12월 국내 증시에서 1조5000억원 넘는 주식을 사들이며 한 달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채권시장에서는 2달 연속 순투자를 지속했다. 주식과 채권을 아우른 외국인 자금 유입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국내 자본시장에 온기가 확산되는 모습이다.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1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주식을 1조 524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다만 코스피시장에서 1조6730억원을 사들인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1490억원을 순매도했다.지역별로는 유럽지역이 1조6000억원으로 가장 큰 순매수를 기록했고, 이어 미주(4000억원), 아시아(3000억원)도 매수 우위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프랑스가 1조원, 영국이 8000억원을 각각 순매수하며 외국인 매수세를 주도했다.12월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보유 규모는 총 1326조8000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30.8% 수준이다. 지역별 보유 비중은 미국이 546조원으로 전체 외국인 보유액의 41.2%를 차지했고, 유럽이 417조원(31.4%), 아시아가 182조4000억원(13.7%)으로 뒤를 이었다.채권시장에서도 외국인 자금 유입은 이어졌다.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채권을 17조5270억원 순매수한 반면 9조6400억원을 만기상환 받아 총 7조8870억원을 순투자했다. 채권 투자는 2개월 연속 순유입 흐름을 유지했다.지역별 채권 순투자 규모는 유럽이 2조5000억원으로 가장 컸고, 미주(1조7000억원), 아시아(1조1000억원) 순이었다. 종류별로는 국채(3조7000억원)와 통화안정증권(1조9000억원)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12월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액은 328조5000억원으로, 전체 상장채권 잔액의 11.9%를 차지했다.

2026.01.09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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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개인투자용국채 청약 실시…“10년물 가산금리 100bp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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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용국채 단독 판매대행사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첫 청약을 9일부터 15일까지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총 발행 규모는 1400억원으로 종목별 발행 금액은 ▲5년물 900억원 ▲10년물 400억원 ▲20년물 100억원이다.올해는 장기물에 대한 투자 매력을 높이기 위해 10년물과 20년물의 가산금리를 100bp 이상으로 확대했다. 가산금리는 ▲5년물 0.3% ▲10년물 1.0% ▲20년물 1.25%으로, 이에 따라 만기까지 보유할 경우 세전 기준 수익률은 ▲5년물 19.01%(연평균 3.80%) ▲10년물 53.93%(연평균 5.39%) ▲20년물 146.42%(연평균 7.32%)이다. 청약은 미래에셋증권 전국 영업점과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M-STOCK을 통해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가능하다. 개인투자용국채는 정부가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발행하는 저축성 국채 상품으로, 국가가 발행하는 만큼 높은 안정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만기까지 보유하면 표면금리와 가산금리를 합산해 복리 방식으로 이자가 지급되며, 매입금액 2억원까지는 이자소득 분리과세 혜택이 적용된다.10만원부터 소액 투자가 가능하고 매매 수수료가 없는 점도 장점이다. 발행 후 1년(13개월차)부터는 중도환매가 가능하지만, 이 경우 표면금리에 따른 이자만 지급되며 복리이자 및 분리과세 혜택은 적용되지 않는다.2024년 6월 첫 도입 이후 현재까지 누적 발행 규모는 1조 9432억원에 달한다. 매월 평균 약 1100억원 수준의 발행이 이어지며, 금융시장 불확실성과 금리 하락 국면 속에서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대안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이러한 성장세에 맞춰 정부도 제도 전반에 대한 개선에 나섰다. 기획재정부는 ‘2026년 연간 및 1월 발행계획과 투자 활성화 방안’을 통해 올해 개인투자용국채의 만기 보유 부담과 환금성 제약을 완화한다는 방침을 밝혔다.구체적으로는 ▲10년물 이상 가산금리 100bp 이상 확대(2026년 1월) ▲3년물 신규 도입(2026년 4월 예정) ▲개인의 퇴직연금계좌 내 개인투자용국채 10년물·20년물 편입(하반기 예정) ▲이표채 방식 추진(연중)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개인투자용국채는 국채의 안정성과 만기 보유 시 가산금리와 복리이자에 따른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 분리과세 혜택 (매입액 2억원 한도) 등으로 전국적인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 제도 개선을 통해 개인투자용국채의 투자 매력이 한층 높아져 국민들의 안정적인 자산 형성에 기여하는 동시에, 개인 국채 투자 활성화를 통한 국채 수요 기반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1.09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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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재·김종민號 메리츠증권, PF 의존 탈피 시험대…성장동력 다변화는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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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이 각자대표 체제 아래에서 리테일과 투자은행(IB)을 양축으로 한 성장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사업 구조 다변화라는 과제가 여전히 남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리테일·세일즈앤트레이딩(S&T)·디지털 전략은 장원재 대표가, 기업금융(IB)과 관리 부문은 김종민 대표가 각각 전담하는 분업 구조가 자리 잡았지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대체투자 비중이 높은 기존 사업 구조가 중장기 리스크로 지목되고 있어서다.업계에서는 메리츠증권의 최근 행보를 두고 “각자대표 체제가 실적으로 작동하기 시작한 것은 분명하지만, 다음 단계는 구조적 전환”이라는 평가를 내놓는다. 그동안 고수익 중심의 투자 전략으로 차별화된 성과를 만들어왔던 만큼, 시장 환경 변화에 대한 민감도 역시 상대적으로 높았다는 지적이 뒤따른다. 특히 금리와 부동산 경기 사이클에 영향을 크게 받는 PF·대체투자 중심 구조는 시장이 우호적일 때는 강점으로 작용했지만, 환경이 바뀌자 취약성도 동시에 드러났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문제 인식은 부동산 시장 환경 변화와 맞물려 더욱 뚜렷해졌다. 2022년 이후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며 부동산 PF 시장이 둔화 국면에 접어들자 IB 부문 수수료 수익 역시 영향을 받았다. 부동산 경기 회복이 단기간에 이뤄지기 어렵다는 전망이 확산하면서, PF와 대체투자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지 않으면 실적 변동성이 반복될 수 있다는 내부 판단이 강화됐다는 평가다.이에 따라 메리츠증권은 부채자본시장(DCM)과 주식자본시장(ECM) 등 전통 기업금융 중심의 IB 강화에 나섰다. 부동산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수익원을 다변화하고, 시장 사이클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단기 실적 방어를 넘어 중장기 체질 개선을 염두에 둔 선택”으로 해석한다.전통 기업금융 강화로 포트폴리오 재편이 같은 전략의 연장선에서 메리츠증권은 올해 초 기업금융본부를 신설했다. 조직 개편과 함께 기업공개(IPO) 주관을 염두에 둔 상품 준비와 공모 관련 시스템 구축도 병행하고 있다. 수요예측과 공모주 청약, 배정 관리 등을 위한 내부 시스템 개발 역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서는 현재 속도라면 거래소 심사 승인 이전에 주요 시스템 구축 작업이 상당 부분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단순히 일부 딜을 늘리는 차원이 아니라, ECM·DCM 전반에서 주관 역량을 갖추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으로 평가된다.리테일과 자산관리(WM) 부문 역시 구조 전환의 한 축으로 꼽힌다. 각자대표 체제 이후 메리츠증권은 디지털 중심 전략을 통해 개인투자자 기반을 빠르게 확대했다. 국내 주식 거래 수수료를 전면 무료화한 ‘Super365 계좌’ 출시 이후 계좌 수와 디지털 관리 자산이 크게 늘며 외형 성장 측면에서는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리테일 부문이 비용 중심 사업에서 벗어나 실적에 기여하는 축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업계 시각은 여전히 신중하다. 대형 증권사들이 방대한 고객 자산과 안정적인 WM 수익 구조를 이미 구축한 상황에서 메리츠증권의 리테일 성장이 중장기 수익원으로 안착할 수 있을지는 아직 시험대에 있다는 것이다. 계좌 수와 관리 자산 확대 이후, 이를 장기 고객 자산과 WM 수익으로 연결하는 단계가 남아 있다는 지적이다.IB 부문 역시 마찬가지다. ECM·DCM 확대를 통해 포트폴리오 균형을 강화하고 있지만, PF 비중을 얼마나 실질적으로 낮출 수 있을지는 아직 진행형이라는 평가가 많다. 고수익 딜에 대한 유인이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시장 환경 변화 시 다시 부동산·대체투자 쪽으로 쏠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결국 IB 부문의 과제는 수익성과 안정성 사이의 균형을 얼마나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느냐다. 각자대표 체제의 역할 분담은 이러한 구조 전환 과정에서 오히려 시험대에 오를 가능성도 있다. 장 대표는 빠르게 늘어난 개인투자자 기반을 장기 자산과 안정적인 수익으로 전환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김 대표는 고수익 IB 체질을 유지하면서도 금리·부동산 사이클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야 하는 것이 부담이다. 분업 체제가 성과를 내기 시작한 이후, 이제는 그 성과를 지속 가능한 구조로 고정시키는 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다.업계에서는 메리츠증권의 향후 과제를 “고수익 체질을 유지하면서도 사업 구조를 얼마나 다변화할 수 있느냐”로 요약한다. PF·대체투자 의존도를 완화하는 동시에, 리테일·전통 기업금융·운용 부문이 각각 독립적인 수익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는 것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메리츠증권은 그동안 수익성에서 분명한 강점을 보여왔지만, 시장 환경이 바뀐 만큼 다음 단계는 구조의 문제”라며 “각자대표 체제가 만들어낸 성과를 바탕으로 PF 이후의 성장 경로를 얼마나 설득력 있게 제시할 수 있을지가 향후 평가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09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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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퇴직연금 DC 원리금비보장 수익률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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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지난해 3분기 금융감독원 공시 기준으로 퇴직연금 확정기여형(DC) 원리금비보장(3년) 부문에서 DC 적립금 1조원 이상 증권 사업자 중 수익률 1위(13.77%)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퇴직연금의 투자자산 중 상장지수펀드(ETF)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말 DC·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에서 ETF 잔고는 전년 말 대비 118% 증가하며 7조3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삼성증권은 연금의 성장 배경으로 가입자 중심의 서비스를 꼽았다. 퇴직연금 최초로 지난 2021년 운용관리·자산관리 수수료가 무료(펀드 보수 등은 별도 발생)인 '다이렉트IRP'를 출시했고, 가입 서류 작성과 발송이 필요없는 '3분 연금' 서비스(개인정보 제공·약관 등 확인 시간 제외)를 선보이기도 했다.삼성증권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인 엠팝(mPOP)을 통해 빠르고 편안하게 연금을 관리할 수 있는 '로보 일임', 'ETF 모으기'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또한 업계 최초로 별도의 연금센터를 신설, 서울·수원·대구 등 3곳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해당 연금센터에서는 프라이빗뱅커(PB) 경력 10년 이상의 숙련된 인력이 전문화된 연금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연금센터는 퇴직연금 도입 법인에 대한 설명회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 한 해에만 900여건이 넘는 세미나를 진행했다.장효선 삼성증권 연금본부장 상무는 "퇴직연금은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삼성증권은 우수한 연금 관리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의 든든한 연금파트너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삼성증권은 '연금저축계좌 ETF·리츠 온라인 거래수수료 혜택 이벤트'를 오는 12월 31일까지 진행한다. 연금저축계좌 내 ETF, 리츠 온라인 거래수수료(홈페이지, HTS, mPOP)를 각각 0.0042087%, 0.0036396%로 제공한다.

2026.01.0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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