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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 매도에 무너진 코스피…다음 주 최저 5100선 방어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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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급락 이후 반등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미국 인공지능(AI) 인프라 기업의 자금조달 우려가 국내 반도체주로 번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다음 주에는 3분기 기업 실적과 외국인 수급이 증시 방향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다음 주(19~23일)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를 5100~6100선으로 제시했다.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매수세 유입과 3분기 실적 개선 기대가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반면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금융시장 위험 확산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은 반등을 제한할 요인으로 지목됐다.최근 증시 조정의 중심에는 AI 투자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자리 잡고 있다. 미국의 높은 금리 수준이 이어지면서 대규모 설비투자를 추진하는 AI 인프라 기업들의 자금조달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 AI 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의 주가 급락은 글로벌 AI 투자 생태계 전반에 대한 경계심을 자극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대형주의 동반 약세로 이어졌다.다만 증권가에서는 이번 사태를 AI 산업 전반의 구조적 위기로 확대 해석하는 데 신중해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문제가 불거진 코어위브의 무담보채권과 달리 담보가 설정된 프로젝트 채권이나 현금창출력이 높은 빅테크 기업의 채권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구조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이상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 상황을 AI 산업 전체의 위기로 해석하기보다는 고금리 환경에서 이익 창출 지연을 버틸 수 있는 기업을 선별하는 방향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 반도체 지분율 48%대…실적 발표가 반전 계기 될까증시 반등을 가로막는 또 다른 요인은 외국인 수급 공백이다. 그동안 지수 하단을 지지했던 자사주 매입 효과가 일단락된 상황에서 외국인의 순매도가 이어지면서 낙폭이 확대됐다는 분석이다.특히 외국인의 매도세는 국내 증시의 핵심 주도 업종인 반도체에 집중되고 있다. 반도체 업종의 외국인 지분율은 48%대로 떨어져 2010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증권가에서는 지난 7월의 수급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당시에도 반도체 업종의 외국인 지분율이 48%대까지 하락했지만, 2분기 실적 발표를 거치면서 기업들의 이익 성장세가 재확인되자 외국인 매도세가 진정된 바 있다.이상준 연구원은 "매크로 불확실성이 남아 있지만 지난 7월과 유사하게 3분기 실적 시즌을 거치며 수급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여기에 11월 초 예정된 것으로 알려진 미국 AI 기업 앤트로픽의 기업공개(IPO)를 위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자금 재배분이 마무리되면 국내 증시에 대한 매도 압력도 일부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다.반도체 업황을 뒷받침하는 지표도 긍정적이다. 이달 1~10일 국내 수출 증가세와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 TSMC의 3분기 호실적은 AI 관련 반도체 수요가 견조하다는 근거로 제시된다.다만 실적 개선이 곧바로 주가 반등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AI 인프라 기업들의 차입 부담과 미국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만큼 단기적으로는 기업 실적보다 투자심리와 외국인 수급 변화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크다.증권가에서는 최근 낙폭이 컸던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관심 업종으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 SK텔레콤, 삼성증권,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섬 등이 제시됐다.이 연구원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 중간선거 일정 등을 고려할 때 방향성 모색의 시간이 필요하다"면서도 "포트폴리오 관점에서는 이번 급락의 중심이 된 반도체 비중 확대 전략이 필요하다. 코어위브 사태가 AI 산업 전체가 아닌 개별 기업 이슈라는 점이 확인되면 반도체부터 강하게 반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6.10.16 15:00

3분 소요
1조원 수혈받은 우리투자증권, 첫 IPO로 홀로서기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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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첫 성과 확보에 나섰다. 우리금융그룹의 지원을 바탕으로 채권자본시장(DCM) 중심의 투자은행(IB) 사업 기반을 다져온 데 이어 주식자본시장(ECM)으로 영역을 넓히는 모습이다. 다만 IPO 부문에서는 아직 가시적인 주관 실적이 없는 만큼 첫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과 자율주행 인공지능(AI) 기업 라이드플럭스의 상장 성과가 향후 사업 경쟁력을 가늠할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은 첫 스팩인 ‘우리투자제1호스팩’과 라이드플럭스의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투자제1호스팩은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상태로 공모예정주식수는 650만주, 상장예정주식수는 685만주다. 최대주주는 포지티브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다.이번 스팩 상장은 우리투자증권이 IPO 전담조직을 구축한 이후 추진하는 첫 자체 상장 실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동안 그룹 계열사의 기업금융 네트워크를 활용해 DCM과 인수금융 분야에서 사업 기반을 확대했지만, ECM에서는 독자적인 주관 역량을 입증할 기회가 제한적이었다.특히 DCM과 ECM은 영업 구조에서 차이가 있다. DCM은 발행사의 신용도와 채권 발행 조건, 기관투자자 수요 등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는 반면 IPO는 상장 기업 발굴부터 ▲기업가치 산정 ▲공모구조 설계 ▲투자자 모집까지 주관사의 역할이 광범위하다. 기업과의 장기적인 관계 구축뿐 아니라 시장 상황에 맞춰 공모 일정을 조율하고 투자 수요를 확보하는 능력도 요구된다.스팩 IPO는 일반 기업 상장보다 기업가치 평가와 실사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지만 기관투자자 수요예측과 일반청약, 상장 이후 합병 대상 기업 발굴까지 일련의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 우리투자증권으로서는 첫 스팩 상장을 통해 자체 인수·주관 역량과 전산시스템의 안정성을 점검할 수 있는 셈이다.우리투자증권은 IPO 사업 확대를 위해 조직과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충해 왔다. 지난해 한국투자증권 출신 박성봉 부서장을 포함한 전문인력 5명을 영입한 데 이어 올해 추가 충원을 통해 조직을 6명 규모로 확대했다. 지난해 3월 투자매매업 본인가를 취득한 이후에는 기관투자자 수요예측과 개인투자자 청약에 필요한 전산시스템 구축도 마쳤다.다만 IPO 시장 진입 여건은 녹록지 않다. 대형 증권사들이 우량 기업의 상장 주관을 선점하고 있는 데다 중소형 증권사 간 수임 경쟁도 치열하기 때문이다. 최근 스팩 신규 상장과 합병 시장의 부진 역시 부담 요인이다. 스팩은 상장 이후 정해진 기간 내 합병 대상을 찾지 못하면 청산 절차를 밟게 되는 만큼 비상장기업 발굴 역량이 중요하다.스팩 상장 자체가 곧바로 안정적인 수익 기반 확보를 의미하지 않는다는 점도 과제다. 스팩 IPO를 통해 주관 실적을 쌓을 수 있지만 이후 합병을 성사시키지 못하면 추가적인 사업 확장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 합병 대상 기업의 사업성과 성장성을 검증하고 적정 기업가치를 도출하는 능력이 향후 스팩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우리투자증권은 일반 기업의 직상장과 스팩합병을 병행하면서 상장 스팩을 1~2개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스팩 수를 무리하게 늘리기보다 합병 가능한 기업을 발굴하고 상장 성공 사례를 축적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라이드플럭스 IPO 역시 주목된다. 자율주행 AI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라이드플럭스는 기술력과 성장성을 중심으로 기업가치를 평가받는 기업이다. 일반 스팩 상장과 달리 기술기업의 성장 가능성과 사업성, 기관투자자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점에서 주관사의 역량이 중요하다. 라이드플럭스 상장에 성공할 경우 우리투자증권은 기술기업 IPO 분야에서도 첫 주관 실적을 확보하게 된다.특히 기술기업 IPO는 현재 실적뿐 아니라 미래 성장성을 반영한 기업가치 산정이 중요하다. 공모가에 대한 시장의 눈높이가 높아진 상황에서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수요를 확보하는 것도 관건이다. 라이드플럭스의 상장 추진 과정은 우리투자증권이 기술기업에 대한 분석 역량과 공모시장 대응 능력을 어느 정도 갖췄는지 확인할 기회가 될 전망이다.우리금융그룹의 기업금융 네트워크가 실제 IPO 수임으로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우리투자증권은 우리은행과 우리벤처파트너스, 우리프라이빗에퀴티(PE), 우리금융캐피탈 등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해 잠재적인 상장 기업을 발굴하고 있다. 비상장기업의 투자 유치부터 성장자금 조달, 상장 주관까지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은 일반 중소형 증권사와 차별화되는 부분이다.다만 계열사 네트워크를 통한 기업 발굴이 실제 주관 계약과 수수료 수익으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자체적인 기업가치 평가와 기관투자자 모집, 상장 심사 대응 역량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평가다. 그룹 차원의 고객 기반을 활용하더라도 상장 주관사 선정 과정에서는 기존 거래 실적과 전문인력의 경험, 공모 흥행 능력 등이 주요 경쟁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자본 확충에 따른 실적 부담도 커지고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올해 우리투자증권의 완전 자회사 편입을 마무리한 데 이어 지난 4월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하고 5월 자본 확충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자기자본은 기존 1조2000억원에서 2조2000억원 수준으로 늘었다.우리투자증권은 출범 이후 5년 내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추가적인 자본 확충과 함께 안정적인 IB 수익 기반 확보가 필요하다. 특히 그룹 지원에 의존한 외형 성장에서 벗어나 자체적인 딜 발굴과 주관 실적을 확대해야 한다는 과제가 남아 있다.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우리투자증권은 그동안 우리금융그룹의 자본 지원과 계열사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외형을 확대해 왔지만,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그룹 의존도를 낮추고 자체적인 수익 창출 능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첫 스팩과 라이드플럭스의 IPO 성과가 독자적인 딜 발굴과 주관 역량을 입증하는 첫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16 10:00

4분 소요
78만 고객에도 점유율 0.4%…우리투자증권 엇갈린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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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이 출범 2년 만에 투자은행(IB) 부문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리테일 사업에서는 좀처럼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IB 수수료 수익은 1년 새 3배 가까이 늘어난 반면, 국내 주식 거래 점유율은 0.4%대에 그쳤다. 우리금융그룹의 자본 지원을 바탕으로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기업금융에 치우친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의 올해 상반기 IB 관련 수수료 수익은 45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63억원)보다 180.3% 증가했다. 증가액만 294억원에 달한다. 2024년 8월 출범 이후 부채자본시장(DCM)과 인수금융을 중심으로 영업 기반을 구축한 데 이어 최근에는 기업공개(IPO) 등 주식자본시장(ECM)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면서 수익 창출 기회를 넓히고 있다.IB 성장의 핵심 동력은 전문인력 확보와 그룹 계열사 간 협업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출범 전후 대기업 영업과 IPO 경험을 보유한 외부 인력을 잇달아 영입했다. 지난해 8월에는 IPO 전담조직을 신설하며 회사채 발행 주관에 집중됐던 사업구조를 ECM으로 확장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현재 자율주행 기술기업 라이드플럭스와 우리투자제1호스팩의 상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10곳 이상의 기업과 IPO 대표주관계약을 체결했다. 우리은행과 우리벤처파트너스, 우리PE 등 계열사들이 보유한 기업금융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망기업을 발굴하고 투자부터 상장까지 연결하는 것이 중장기 목표다.지난 5월 마무리된 1조원 규모의 자본 확충도 성장 전략에 힘을 싣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이 2조원대로 확대되면서 기존 DCM 사업뿐 아니라 자기자본 투입이 필요한 인수금융 등으로 영업 범위를 넓힐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다만 IPO의 경우 아직 주관 실적을 본격적으로 축적하는 단계인 만큼 계약 체결 기업들의 실제 상장 성과가 향후 경쟁력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IB 자본 2조원대로 확대하며 사업 다각화IB가 수익 확대를 이끌고 있다면 리테일은 여전히 고객 기반을 다지는 단계다. 우리투자증권의 리테일 고객 수는 지난해 상반기 67만5000명에서 올해 상반기 78만1000명으로 15.8% 늘었다. 1년 동안 10만6000명의 고객이 증가했지만 주식 거래 규모에서는 후발 증권사로서의 한계가 드러난다.10월 집계 기준 우리투자증권의 국내 주식 거래대금은 2조656억원으로 한화투자증권(6조7407억원)의 30.6%, 교보증권(4조5795억원)의 45.1% 수준에 머물렀다. 전체 국내 주식 거래대금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0.43%에 불과했다. 계좌와 고객 수 확대가 곧바로 실제 매매 거래나 수익 증가로 연결되지는 않고 있는 셈이다.특히 국내 브로커리지 시장은 대형 증권사들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의 편의성과 낮은 거래 수수료, 투자정보 제공 등을 앞세워 고객을 선점하고 있다. 후발주자인 우리투자증권이 단기간에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쉽지 않은 이유다. 주식 거래대금이 감소하는 국면에서는 고객 유치 비용과 거래 수수료 수익 간 불균형이 더욱 부각될 가능성도 있다.이에 우리투자증권은 단기 위탁매매 경쟁보다 연금과 금융상품을 중심으로 고객 자산을 확보하는 전략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실제 연금 부문에서는 성장세가 확인된다.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우리투자증권의 연금저축펀드 적립금은 1조3218억원으로 2023년 말 6839억원 대비 93.3% 증가했다. 옛 한국포스증권의 펀드 판매 기반에 우리금융그룹의 고객 네트워크가 결합하면서 연금자산이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연금은 일반 주식 위탁매매와 달리 장기적인 자산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적립금 증가가 실질적인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려면 고객 자산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운용·판매 수익을 확대하는 과정이 필요하다.상품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해외선물·옵션 중개를 위한 시스템 구축과 장내파생상품매매업 인가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해외주식과 채권에 이어 파생상품까지 투자 영역을 넓힐 방침이다.종합금융 라이선스를 활용한 수신상품도 차별화 수단으로 내세우고 있다. 최근 발행어음형 정기예금과 종합자산관리계좌(CMA) 금리를 인상했으며 비대면 우대금리를 적용하면 1년 만기 상품에 최고 연 3.90%의 금리를 제공한다. 예금자보호가 적용되는 종금형 상품을 통해 안정적인 고객 자금을 유치하고 향후 운용 재원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전산 투자도 병행하고 있다. 내년 완료를 목표로 자체원장 기반의 신규 시스템을 구축 중이며 기존 MTS의 인공지능(AI) 기능과 사용자경험(UX) 개선도 추진하고 있다. 새로운 금융상품을 출시할 때마다 외부 시스템에 의존해야 하는 제약을 줄이고 상품 개발과 서비스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일각에선 우리투자증권의 향후 성장 여부는 IB에서 확보한 수익 기반을 리테일로 얼마나 확장할 수 있느냐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IB는 전문인력과 그룹 네트워크를 활용해 비교적 빠르게 성과를 낼 수 있지만 리테일은 고객 확보와 거래 활성화, 자산관리 수익 확대가 단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출범 2년 동안 외형 성장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늘어난 자본과 고객 기반을 실제 수익으로 연결하는 능력이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IB는 전문인력과 기존 영업 네트워크를 확보하면 상대적으로 빠르게 실적을 낼 수 있지만 리테일은 고객이 실제로 거래하고 자산을 맡기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며 "우리투자증권도 단순한 계좌 수 확대를 넘어 고객당 거래 규모와 자산관리 수익을 얼마나 끌어올리느냐가 향후 경쟁력을 판단하는 핵심 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16 09:00

4분 소요
내년 채권시장 변수는 '물가·반도체'…금리 전망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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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국내 채권시장을 둘러싼 전문가들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물가 상승 압력 완화와 국채 수급 개선으로 시장금리가 하락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반면, 반도체 호황에 따른 경제성장과 물가 상승 압력이 기준금리 추가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한국금융투자협회는 15일 '코리아프리미엄 위크 2026'과 연계해 '2027년 채권시장 전망과 글로벌 투자자의 국내 채권 활용'을 주제로 글로벌 채권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2027년 채권시장 전망'을 발표한 임재균 KB증권 팀장은 내년 국내 채권시장이 금리 하락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물가 상승 압력이 완화되고 경제성장 기대가 조정되는 가운데 국채 수급 여건도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임 팀장은 "2027년 국내 채권시장이 물가 상승 압력 완화, 경제성장 기대의 조정, 국채 수급 개선 등에 힘입어 금리 하락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특히 내년부터 미래대응기금의 여유자금이 국내 채권시장으로 유입되면서 단기·중기 국채를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재정차익 거래 증가 역시 채권 수요를 뒷받침할 요인으로 꼽았다.그는 "한국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재정 여건과 외국인의 재정차익 거래 확대에 따른 채권 수요 증가를 바탕으로 미국과 차별화된 금리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반면 권효성 블룸버그 박사는 반도체 산업의 호황과 견조한 경제성장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에 주목했다. 국내 경제의 성장세가 예상보다 강하게 이어질 경우 한국은행의 통화긴축 기조가 강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권 박사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한국 경제가 올해 3.7%, 내년 3.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수출 호조가 국민소득 증가와 내수 회복, 설비투자 확대로 이어지면서 경제 전반의 성장세를 뒷받침할 것이라는 설명이다.권 박사는 "반도체 수출 호조가 국민소득과 내수, 설비투자 확대에 기여하는 가운데 기조적인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됨에 따라 한국은행이 내년 1분기까지 기준금리를 3.50%로 인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글로벌 채권시장에서는 주요국의 재정적자 확대와 인공지능(AI) 투자 증가가 장기금리 상승 요인으로 지목됐다.권 박사는 AI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수출국의 경상수지 흑자 증가와 주요국의 재정적자 확대가 국제 자금 흐름과 금리 구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정부부채 증가와 국채 수요 감소, AI 관련 회사채 발행 확대가 장기금리 상승과 기간프리미엄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이날 포럼에서는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채권시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채권대차시장 활성화 방안도 논의됐다.김종욱 한국증권금융 팀장은 지난 8월 말 기준 국내 채권대차시장 잔고가 203조원으로 최근 10년간 약 8.8배 증가했다고 밝혔다.김 팀장은 "국내 대차시장은 대여자가 신용위험을 부담하는 역외 시장과 달리 중개기관이 신용위험을 부담하고 거래 전 과정에 관여하는 경쟁거래 중심으로 운영된다"고 설명했다.이어 "글로벌 투자자들이 참여하더라도 증권금융과 같은 중개기관의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시장을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외국인 투자자의 국채 담보 활용을 확대하기 위한 제도 개선 방향도 제시됐다. 채영진 한국예탁결제원 팀장은 2024년 6월 개설된 국채통합계좌를 통해 현재 19개국 100개 기관이 국채를 거래하고 있다고 밝혔다.채 팀장은 "담보목적 대차거래는 국채의 소유권 이전을 통해 담보증권의 재활용을 허용함으로써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조달 편의성과 국채시장 유동성을 높이는 제도"라고 설명했다.이어 "앞으로도 국채통합계좌와 증권대차시스템을 연계한 원스톱 파이낸싱 서비스를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금투협은 앞으로 국내외 채권시장 전망과 글로벌 채권 관련 주요 현안을 공유하는 채권포럼을 매년 상·하반기 한 차례씩 개최할 예정이다.

2026.10.15 18:04

3분 소요
ETF 투자 전 수익률 미리 살펴본다…한투운용, ‘투자플러스’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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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투자자들의 상품 선택 부담도 커지고 있다. 유사한 투자 전략을 활용하는 상품이 잇따라 출시되는 가운데 수익률과 투자 대상 등을 비교할 수 있는 정보 서비스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러한 수요에 대응해 ETF와 공모펀드의 상품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디지털 플랫폼 ‘투자플러스(TO+)’를 14일 선보였다고 밝혔다. 투자플러스는 국내 증시에 상장된 ETF와 국내 공모펀드 정보를 한곳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다. 투자자가 개별 상품명을 알지 못하더라도 관심 산업이나 투자 목적을 중심으로 상품을 검색하고 비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플랫폼은 투자상품 발견, 상품 비교, 투자 체험, 투자 관리 등 4개 영역으로 구성됐다. 상품 탐색 기능에서는 인공지능(AI)·반도체 등 주요 산업을 비롯해 미국 증시, 배당 등 투자 주제별로 관련 ETF와 공모펀드를 확인할 수 있다.상품 비교 기능도 강화했다. 투자자는 여러 상품의 주요 특징과 차이점을 비교할 수 있으며, 비교 대상 선정이 어려운 초보 투자자를 위해 주제별 상품을 모아놓은 ‘간편 비교함’도 이용할 수 있다.핵심 서비스는 실제 자금을 투입하지 않고 투자 결과를 경험할 수 있는 ‘투자 체험’ 기능이다. 모의투자와 투자 타임머신을 통해 투자 전략에 따른 자산 변화를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특히 투자 타임머신은 과거 특정 시점에 상품을 매수했다고 가정하고 현재까지의 수익률을 확인하는 기능이다. 같은 시점에 다른 상품을 선택했을 경우의 투자 성과도 비교할 수 있어 투자 대상에 따른 수익률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모의투자에서는 가상의 투자금으로 ETF와 펀드를 매매하고 기간별 자산 변동을 확인할 수 있다. 투자 관리 메뉴에서는 관심상품과 투자패키지, 투자솔루션 등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번 플랫폼 출시를 계기로 기존 상품 개발·운용 중심의 사업 영역을 디지털 투자 서비스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투자자가 단기 수익률이나 시장 유행에 의존하기보다 투자 목적과 위험 성향에 적합한 상품을 선택하고 장기적인 투자 전략을 수립하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플랫폼 출시를 기념한 신규 회원가입 이벤트도 진행한다. 행사 기간 회원가입을 완료하고 마케팅·광고성 정보 수신에 동의한 고객에게 커피 쿠폰을 제공한다. 세부 참여 조건은 투자플러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류지해 한국투자신탁운용 디지털전략본부장은 “투자 가능한 상품이 다양해진 만큼 개인투자자가 자신에게 적합한 상품을 판단하는 과정도 중요해지고 있다”며 “상품을 비교하고 투자 결과를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를 통해 투자자의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10.14 17:15

2분 소요
메리츠증권, 캔톤 재단과 '맞손'…금융자산 토큰화 협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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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이 글로벌 블록체인 네트워크 운영기관과 손잡고 금융자산 토큰화와 디지털 자산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메리츠증권은 캔톤 네트워크(Canton Network)의 운영 재단인 캔톤 재단(Canton Foundation)과 디지털 자산 분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협약식은 이달 초 서울 여의도 메리츠증권 본사에서 진행됐으며 장원재 메리츠증권 대표이사와 비브 디와카르 캔톤 재단 대표를 비롯한 양측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에 따라 양측은 국내 금융자산의 토큰화 가능성을 살펴보고 관련 디지털 자산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특히 금융거래 정보의 기밀성을 보호할 수 있는 기관용 블록체인 기술을 국내 자본시장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금융자산 토큰화는 주식이나 채권 등 금융자산에 대한 권리를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토큰으로 구현하는 방식이다. 거래와 결제 등 금융시장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메리츠증권은 국내 규제 체계가 허용하는 범위에서 관련 사업을 검토할 방침이다. 캔톤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글로벌 금융기관들과의 교류를 확대하고 관련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방안도 살펴볼 계획이다.캔톤 네트워크는 미국 블록체인 기술기업 디지털 에셋(Digital Asset)이 개발한 기관용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기존 금융시장의 규제와 정보보호 요구를 고려해 설계됐으며, 거래 당사자 간 정보의 기밀성을 유지하면서 블록체인 기반 금융거래를 처리할 수 있도록 구축됐다.캔톤 측에 따르면 현재 네트워크 생태계에 참여하는 기관은 1000곳을 넘어섰다. 메리츠증권은 이번 협력을 통해 글로벌 디지털 자산 인프라와 국내 자본시장의 연계 가능성을 검토한다는 구상이다.다만 구체적인 사업 추진 범위와 일정은 국내 디지털 자산 관련 제도 정비 상황에 맞춰 결정될 전망이다. 양측은 우선 기술 및 사업 협력 가능성을 검토하고 향후 제도적 여건에 따라 협력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국내 자본시장과 글로벌 디지털 자산 인프라를 연결할 수 있는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며 "관련 제도 변화에 맞춰 안정성과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 활용 방안을 단계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2026.10.1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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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족집게’ 댄 아이브스 “삼전닉스 저평가…코스피 전고점 돌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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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힘입어 코스피가 향후 6~12개월 안에 9000선을 회복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의 경쟁력이 글로벌 투자시장에서 충분히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AI 산업의 성장세가 아직 초기 단계에 있는 만큼 최근 기술주 조정을 중장기 상승 흐름의 종료로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진단도 제기됐다.월가의 대표적인 기술주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 요크빌 아이브스(Yorkville Ives & Co.) 공동설립자는 1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은 1990년대 중반 미국 실리콘밸리를 떠올리게 한다"며 "글로벌 투자자들이 AI 산업에서 한국 기업들이 차지하는 역할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메모리 반도체는 AI 산업의 심장이나 폐와 같은 핵심 요소"라며 "최근 코스피 조정은 과도한 측면이 있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도 조만간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6~12개월 내 코스피가 전고점인 9000 수준을 회복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아이브스 공동설립자는 AI 산업이 본격적인 수익화 단계에 진입하면서 글로벌 기술주의 추가 상승 여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AI가 이끄는 4차 산업혁명은 현재 약 15% 진행된 상태"라며 "미국 주요 기술주가 평균 30% 상승하고 나스닥지수는 2029년까지 3만5000선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지난 13일(현지시간) 나스닥지수가 2만7204.38을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약 29.6%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제시한 셈이다.기술주 강세를 뒷받침할 핵심 요인으로는 글로벌 빅테크의 설비투자 확대를 꼽았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구글 등 하이퍼스케일러들이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전력 인프라 구축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면서 관련 산업 전반으로 성장 효과가 확산할 것이라는 설명이다.아이브스 공동설립자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자본적지출(CAPEX)은 향후 수년에 걸쳐 3조~4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AI에 투자한 1달러가 장기적으로 5~6달러의 수익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최근 시장에서 제기되는 AI 투자 과열 우려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그는 현재 AI 산업의 발전 단계를 닷컴버블이 정점에 달했던 1999~2000년이 아닌 1997년에 비유했다. AI 투자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산업 성장 초기 단계에서 나타나는 인프라 구축 과정에 가깝다는 의미다.그는 "중국 딥시크의 저비용 AI 모델 등장과 대규모 설비투자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반복되고 있다"면서도 "이러한 문제들은 새로운 산업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종의 과속방지턱"이라고 평가했다. 국내 증시에 대해서는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과 글로벌 AI 공급망 내 중요성에도 주목했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첨단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 증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기업가치 재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아이브스 공동설립자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규모와 투자 확대 가능성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메모리 공급 부족은 2029년 초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중국 반도체 기업들의 추격이 국내 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그는 중국 창신메모리(CXMT)의 기술 발전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허구(fiction)'에 가깝다고 평가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메모리 기업들은 중국 경쟁사보다 최소 3년 이상 앞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중국의 반도체 자급률 확대와 기술 개발에도 첨단 메모리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의 우위가 단기간에 흔들릴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판단이다.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도세에 대해서도 일시적인 수급 조정으로 해석했다. 아이브스 공동설립자는 과거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한국 증시가 AI 산업의 핵심 투자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그는 "4년 전만 해도 미국의 일부 금융회사들은 코스피가 무엇인지조차 몰랐지만 이제는 뉴욕의 택시 기사도 코스피를 알고 있다"며 한국 증시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고 설명했다."AI 수혜 반도체 넘어 로봇·자율주행으로 확대"AI 투자 수혜가 반도체와 데이터센터를 넘어 로봇, 자율주행 등 제조업 전반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했다. 아이브스 공동설립자는 "피지컬 AI는 아직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았다"며 "향후 로봇과 자율주행을 중심으로 시장이 확대되면 에이전트 AI보다 더 큰 산업을 형성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한국 기업들이 반도체뿐 아니라 제조업과 자동차, 에너지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산업 확대의 수혜를 받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또 미국 빅테크 가운데서는 애플과 메타의 AI 수익화 가능성에 주목했다. 자체 AI 기술 개발 경쟁에서는 상대적으로 늦게 출발했지만 이미 확보한 사용자 기반을 활용하면 상당한 규모의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아이브스 공동설립자는 "애플은 약 15억대의 아이폰 기반을 확보하고 있고 메타는 약 36억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며 "많은 투자자가 두 기업이 AI 경쟁에서 차지할 역할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합병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향후 12개월 안에 두 기업이 합병할 확률을 80%로 제시하면서 머스크가 AI 관련 사업을 하나의 기업 체계로 통합하려는 구상을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아이브스 공동설립자는 "테슬라는 전기차 제조사에서 AI 기업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다"며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결합은 가능성 자체보다 시점이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한편 아이브스 공동설립자는 지난 7월 요크빌 증권과 함께 미국 투자은행 요크빌 아이브스를 출범시켰다. 요크빌 아이브스는 AI와 혁신 기술을 중심으로 기업금융 자문, 자금조달, 기술 리서치, 자기자본 투자를 결합한 사업 모델을 추진하고 있다.그는 "AI 혁명으로 다양한 산업에서 새로운 투자 기회가 만들어지고 있다"며 "기업과 투자자들이 글로벌 AI 산업의 성장뿐 아니라 향후 수익화 과정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10.14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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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팔란티어 집중 투자...삼성운용, 美 AI 에이전트 ETF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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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인다. AI 투자 영역이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중심에서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서비스 분야로 확대되는 흐름을 반영한 상품이다.삼성자산운용은 미국 AI 에이전트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KODEX 미국AI에이전트액티브' ETF를 신규 상장한다고 13일 밝혔다.AI 에이전트는 이용자의 지시에 따라 정해진 답변을 제공하는 기존 생성형 AI에서 한발 더 나아가 업무 목표를 파악하고 필요한 작업을 스스로 계획·수행하는 기술이다. 기업의 데이터 분석과 고객 응대, 보안 관리 등 다양한 업무에 활용되면서 관련 시장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이번에 상장하는 ETF는 이러한 AI 에이전트 산업의 성장 과정에서 수혜가 예상되는 미국 기업을 주요 투자 대상으로 삼는다. AI 서비스를 직접 개발하는 기업뿐 아니라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클라우드, 데이터, 사이버보안 등 관련 산업 전반을 투자 범위에 포함했다.비교지수는 'Indxx US AI Agents'다. 10월 기준 주요 편입 종목은 메타와 팔란티어, 팔로알토네트웍스 등으로, 상위 3개 기업의 비중이 약 47%에 달한다.메타는 AI 에이전트 서비스인 '뮤즈'를 확대하고 있으며, 팔란티어는 기업의 데이터 분석과 AI 기반 업무 환경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팔로알토네트웍스는 AI 활용이 늘어나는 과정에서 중요성이 커지는 사이버보안 분야의 대표 기업이다.이 밖에도 AI 에이전트 구동에 필요한 반도체와 전력 인프라, 클라우드 서비스, 결제 시스템 등으로 투자 대상을 넓혔다. AI 기술의 개발부터 실제 서비스 도입과 운영에 이르는 산업 생태계 전반에 투자한다는 구상이다.운용 방식에는 액티브 전략을 적용했다. 비교지수를 단순 추종하는 패시브 ETF와 달리 시장 환경과 기업별 성장 전망 등을 분석해 종목 구성과 투자 비중을 조정할 수 있다.특히 AI 에이전트 시장은 신규 서비스 출시와 기술 경쟁에 따라 기업별 경쟁력이 빠르게 달라지는 분야다. 삼성자산운용은 이러한 산업 특성을 고려해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비교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한다는 방침이다.다만 상위 3개 종목에 투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집중돼 있어 주요 기업의 주가 변동이 ETF 성과에 미치는 영향도 클 수 있다.한동훈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AI 산업이 인프라 구축을 넘어 실제 업무에 활용되는 단계로 빠르게 확장되는 가운데 그 중심에는 AI 에이전트가 있다"며 "AI 생태계 전반에 분산 투자하면서 액티브 운용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AI 시장 트렌드에 대응하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2026.10.1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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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채권 발행 87조4000억원…외국인 보유잔고 7조8000억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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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내 채권 발행 규모가 87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잔고는 한 달 새 7조8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과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금리 상승 압력이 커지면서 외국인의 단기채 매도세가 확대된 영향이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4조원 넘는 채권을 순매수하며 투자 규모를 늘렸다.12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6년 9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채권 발행 규모는 87조4000억원으로 전월(75조6000억원)보다 11조8000억원 증가했다. 국고채 발행은 크게 줄었지만 통화안정증권과 금융채, 회사채 발행이 늘어난 결과다. 순발행액은 9조4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전체 채권 발행잔액은 3186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특히 회사채 발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달 회사채 발행액은 10조8000억원으로 전월보다 6조3000억원 늘었다. 다만 신용위험에 대한 시장의 경계심을 반영하는 크레딧 스프레드는 AA-등급과 BBB-등급 모두 전월 대비 소폭 확대됐다.회사채 발행 증가에도 수요예측 시장의 투자 열기는 전년보다 둔화했다. 지난달 회사채 수요예측은 총 36건, 2조5040억원으로 전년 동월(4조7500억원)보다 2조2460억원 감소했다.수요예측 참여금액 역시 14조46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9조5700억원) 대비 15조1090억원 줄었다. 수요예측 금액 대비 참여금액을 나타내는 참여율은 577.5%로 전년 동월(622.5%)보다 45.0%포인트 하락했다.채권 유통시장에서는 거래 규모가 확대됐다. 지난달 장외 채권거래량은 448조7000억원으로 전월보다 60조3000억원 증가했다. 일평균 거래량도 22조5000억원으로 3조원 늘었다. 채권 종류별로는 국채 거래량이 34조원, 금융채가 21조8000억원, 특수채가 1조원 증가한 반면 회사채는 1조5000억원 감소했다. 전체 거래량은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68조2000억원 줄어든 수준이다.투자 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의 움직임이 엇갈렸다. 개인투자자의 지난달 채권 순매수액은 4조225억원으로 전월보다 8164억원 증가했다. 국채를 1조3342억원 순매수했으며 특수채와 회사채도 각각 7693억원, 4993억원어치 사들였다.반면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채권을 1조2000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잔고는 8월 말 344조7000억원에서 9월 말 336조9000억원으로 7조8000억원 감소했다. 전체 채권 발행잔액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10.6%로 집계됐다.외국인 매도세에는 재정거래 유인 약화가 영향을 미쳤다. 월초 통화스와프(CRS) 금리가 상승하면서 스왑베이시스 역전폭이 확대됐고, 이에 따라 외국인의 단기채 매도가 늘어났다. 다만 월 후반에는 스왑베이시스 역전폭이 축소되면서 재정거래 여건이 일부 개선됐다.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따른 자금 유입도 중기 국고채 매수세를 뒷받침했다.국고채 금리는 월초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과 국제유가 급등으로 상승 압력을 받았다. 미국과 이란 간 충돌이 재확대된 데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5%를 돌파하면서 국내 채권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외국인의 3년 국채선물 순매도 역시 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달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이후에는 금리 급등에 따른 되돌림이 나타났다. 이후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안정되고 외국인의 10년 국채선물 순매수가 확대되면서 장기물 금리는 하락했다. 이에 따라 국고채 금리는 전월 대비 단기물은 상승하고 장기물은 보합 수준에서 마감했다.한편 단기자금시장의 지표금리인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은 전월보다 0.10%포인트 상승한 3.22%를 기록했다. 국내외 추가 금리 인상 기대와 글로벌 국채금리 상승, 분기 말 및 연휴를 앞둔 머니마켓펀드(MMF) 자금 유출에 따른 CD 수요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

2026.10.1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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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팔고 소부장 산다”…23조 ETF가 흔드는 반도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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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조원이 넘는 국내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의 정기 리밸런싱을 계기로 반도체주를 둘러싼 수급 지형이 재편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ETF 내 편입 비중이 종목당 한도(Cap)를 웃돌면서 비중 축소가 불가피해진 반면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 한미반도체 등에는 추가 매수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에 집중됐던 패시브 자금이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으로 확산할지 주목된다.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0월 정기 변경을 진행하는 국내 주식형 ETF는 9월 말 기준 24개로 순자산 규모는 총 23조2000억원이다. 이 가운데 반도체 관련 ETF가 18조1000억원으로 전체의 약 78%를 차지한다. 2차전지 관련 ETF가 1조6000억원, 로봇과 원자력이 각각 6000억원, 금융과 화장품이 각각 3000억원 규모다.이번 리밸런싱의 핵심은 반도체 ETF다. 특히 삼성전자가 일부 ETF에서 종목별 편입 한도를 넘어선 만큼 이를 맞추기 위한 기계적인 비중 축소가 이뤄진다. ETF 리밸런싱은 기초지수 구성 종목이나 비중 변화에 맞춰 보유 주식을 조정하는 작업으로, 특정 종목이 정해진 편입 한도를 넘으면 해당 주식을 팔고 다른 종목의 비중을 늘리는 방식이다.대표적으로 약 10조원 규모의 TIGER 반도체TOP10 ETF에서 삼성전자 비중은 27.1%로 종목당 Cap인 25%를 약 2%포인트 웃돈다. 5조원 중반 규모의 SOL AI반도체TOP2플러스 ETF에서도 삼성전자 비중은 24.5%로 25% 한도에 근접해 있다. 반도체 TOP10 레버리지 ETF에서도 삼성전자 비중이 종목당 Cap을 소폭 웃도는 상태다.ETF 24종·23.2조원 재조정…반도체가 78% 차지삼성증권은 이에 따라 관련 ETF에서 삼성전자 비중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약 2000억원 규모의 매도 물량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반대로 삼성전자에서 빠져나오는 자금은 다른 반도체 종목의 추가 매수 수요로 이어질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대부분 ETF에서 종목당 Cap을 밑돌고 있어 약 900억원의 추가 매수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SK스퀘어 역시 약 800억원의 자금 유입이 추정된다.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도 수혜 대상으로 꼽힌다. 한미반도체와 주성엔지니어링, 이수페타시스, 원익IPS 등에는 삼성전자 비중 축소에 상응해 각각 200억원 안팎의 추가 편입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단순 계산으로도 삼성전자에서 빠져나오는 패시브 자금 상당 부분이 대형 반도체주뿐 아니라 밸류체인 곳곳으로 분산되는 셈이다.최근 반도체 소부장주의 몸집이 빠르게 커졌다는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메모리 업황 개선과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기대를 타고 관련 종목 주가가 급등하면서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도 반도체주의 존재감이 커졌다. 주가 상승으로 시가총액과 지수 내 비중이 높아지면 이를 추종하는 ETF 역시 해당 종목의 보유 비중을 늘려야 하는 만큼 추가적인 패시브 자금 유입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실제 지난 9월 한국거래소(KRX) 섹터지수 정기 변경에서도 비슷한 수급 변화가 나타났다. 당시 종목당 Cap을 크게 웃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을 줄이고 중대형주의 비중을 높이는 과정에서 관련 종목의 주가 변동성이 일시적으로 확대됐다.이번에는 단순 비중 조정과 함께 ‘종목 교체’도 변수다. 일부 반도체 ETF의 기초지수에는 최근 몸집이 커진 반도체주가 아직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FnGuide 반도체 TOP10 지수에는 삼성전기가, FnGuide AI반도체 TOP2 플러스 지수에는 DB하이텍이 미편입된 상태다. 정기 변경 과정에서 이들 종목이 새롭게 포함될 경우 예상하지 못했던 패시브 매수 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더욱이 리밸런싱 대상 ETF의 기초지수 상당수는 FnGuide와 iSelect, KEDI, NICE 등이 개별 ETF에 맞춰 제공하는 지수다. 정기 변경 내용이 사전에 공개되지 않는 경우가 많고 테마형 지수는 키워드 추출 방식 등을 통해 종목을 선정하기 때문에 시장에서 편출입 종목을 미리 파악하기 어렵다. 실제 변경 결과에 따라 개별 종목의 수급 변동폭이 예상보다 커질 수 있는 이유다.반면 2차전지와 로봇, 화장품 관련 ETF는 상대적으로 리밸런싱에 따른 충격이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된다. 편입 비중 1위 종목이 종목당 Cap을 소폭 웃도는 수준이어서 반도체 ETF처럼 대규모 비중 조정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다만 패시브 자금 유입을 곧바로 중장기 주가 상승 신호로 해석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ETF 리밸런싱은 기업의 실적이나 밸류에이션과 무관하게 지수 규칙에 따라 발생하는 기계적 수급이기 때문이다. 편입이나 비중 확대 기대가 이미 주가에 반영된 종목이라면 리밸런싱 이후 오히려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관련 ETF에서 삼성전자의 종목당 Cap 조정을 위해 약 2000억원 내외의 매물이 출회될 수 있는 반면 SK하이닉스는 약 900억원, SK스퀘어는 약 800억원의 추가 매수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미반도체와 주성엔지니어링, 이수페타시스, 원익IPS 등 반도체 소부장 기업에도 각각 200억원 내외의 추가 편입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이어 “삼성전자의 종목당 Cap 초과에 따른 비중 조정 외에도 각 ETF의 종목 교체 여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 포트폴리오에 아직 편입되지 않은 대형주의 신규 편입 여부도 확인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2026.10.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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