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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관계없이 차곡차곡”…토스뱅크 외화 적립 분당 11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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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의 외화 모으기 서비스를 통해 최근 한 달간 분당 약 119건의 외화 적립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기적으로 외화를 매수하거나 원화 이자를 달러로 바꾸는 등 자동 적립을 활용하는 고객이 늘면서 외화 관리가 일상적인 자산관리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28일 트스뱅크는 외화 모으기 서비스와 관련해 이같이 전했다. 정기적으로 모으기·이자 달러로 모으기·외화 저금통 등 외화 모으기 서비스 전체 이용자를 기준으로, 최근 한 달간 발생한 적립 건수를 분석한 결과다.최근 외환 서비스 이용 행태가 변화하고 있다. 환율이 크게 움직일 때만 환전을 떠올리던 고객들이, 평소에도 꾸준히 외화 자산을 늘려가는 방식으로 이용 습관을 바꿔가는 것으로 파악된다.지난 7월 30일 출시한 자동환전 외화보통예금 상품 '외화 저금통'의 일평균 저금 건수는 출시 첫 주 대비 4주차에 6배 이상으로 뛰었다. 신상품은 보통 출시 초반에 관심과 이용이 집중되는 경우가 많지만, '외화 저금통'은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이용이 늘어난 것이다. 이는 환율 변동에 상관없이 꾸준히 외화 자산을 모으려는 고객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정해진 주기로 외화를 매수하는 '정기적으로 모으기'는 출시 이후 매달 이용률이 80%를 웃돌며, 한 번 시작한 고객이 중도에 그만두지 않고 설정해둔 루틴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원화 이자를 달러로 자동환전해 모으는 '이자 달러로 모으기' 역시 활성 이용자 수가 현재 약 35만 명에 달해, 매일 소액으로 외화를 모아가는 고객이 수십만 명 규모로 성장하고 있다.토스뱅크는 이 같은 고객의 이용 흐름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상품과 서비스를 발전시켜, 외환 관리를 생활 속 자산관리 습관으로 완전히 자리잡게 한다는 계획이다.토스뱅크 관계자는 "환율 변동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매일, 그리고 자동으로 외화를 모으는 고객이 늘고 있다는 것을 여러 지표를 통해 확인했다"며 "외환을 생활 속에서 쉽고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모으기 서비스 전반을 계속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28 16:43

2분 소요
“환율 내릴 때 사두자”…은행 달러예금 사상 최대, 금에도 뭉칫돈

은행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시중자금이 달러와 금 등 안전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가파르게 하락하자 달러를 미리 확보하려는 수요가 늘었고, 국제 금값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골드바와 골드뱅킹에도 자금이 유입됐다. 은행권에서는 증시로 빠져나갔던 자금이 예금과 안전자산 상품으로 되돌아오는 ‘역머니무브’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7월부터 빨라지기 시작한 달러예금 잔액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7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1283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150억1000만달러 증가한 것으로,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2년 6월 이후 최대 규모다. 월간 증가 폭도 지난해 12월의 158억8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외국환은행에 맡긴 외화예금을 뜻한다. 외화예금 잔액은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감소했지만 4월 증가세로 전환한 뒤 4개월 연속 늘었다.증가세는 달러화예금이 이끌었다. 지난달 말 달러화예금 잔액은 1089억2000만달러로 한 달 새 111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달러화예금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전체 거주자 외화예금에서 달러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84.9%에 달했다.실제 원·달러 환율은 6월 말 1549.4원에서 7월 말 1424.0원으로 한 달 동안 125.4원 떨어졌다. 이달 들어서는 한때 1370원 후반까지 내려오면서 달러 매입 부담이 더욱 낮아졌다. 환율이 하락하면 같은 원화로 더 많은 달러를 살 수 있어 향후 환율 반등이나 해외투자·결제에 대비하려는 기업과 개인의 매수 수요가 커질 수 있다.이 같은 흐름은 8월에도 이어지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달러예금 잔액은 지난 25일 기준 775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7월 말과 비교해 한 달이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약 61억5000만달러 늘어난 규모다. 올해 초 환율 상승기에 차익 실현 수요가 몰리며 감소했던 달러예금이 원화 강세를 계기로 다시 빠르게 불어나고 있는 셈이다. 금값 다시 고공행진에 골드바 판매도 '껑충'금 관련 은행 상품에도 자금이 몰리고 있다. 8월 들어와 5대 은행의 골드바 판매액은 20일까지 829억6000만원으로 7월 전체 판매액인 300억1000만원의 2.8배에 달했다. 금값이 고공행진했던 올해 1월의 859억4000만원 이후 가장 큰 월간 판매 규모다.KB국민·신한·우리은행이 취급하는 골드뱅킹 잔액도 지난 20일 기준 1조8107억원으로 7월 말보다 948억원 증가했다. 골드뱅킹 잔액이 전월보다 늘어난 것은 올해 1월 이후 7개월 만이다. 국제 금 현물 가격이 7월 16일 트로이온스당 3972.94달러까지 하락한 뒤 8월 21일 4603.56달러로 반등하면서 금 투자 수요가 되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8월 28일에는 4607.27달러까지 높아졌다. 한 은행 관계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과 미국 재정 불안 등에 따라 달러 가치 변동성이 이어질 경우 위험자산 비중을 줄이고 달러와 금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계속될 수 있다"며 "다만 달러와 금 역시 가격 변동 위험이 있는 만큼 단기 상승을 기대한 집중 투자보다 분산 투자가 적합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2026.08.2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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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경쟁자, 오늘은 파트너…지방은행·인뱅, 중소기업 새 ‘돈줄’ 될까

은행

기업금융 시장에서 경쟁자가 될 인터넷전문은행과 지방은행이 협력 관계로 만났다. 카카오뱅크와 부산은행이 중소기업 공동대출 출시를 추진하면서다. 기업금융에서 새 성장동력을 찾아야 하는 인뱅과 지역을 넘어 고객 기반을 넓혀야 하는 지방은행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대면 빗장 풀린 인뱅…기업금융 ‘정조준’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최근 정례회의에서 인터넷은행의 대면 업무 범위를 조정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앞으로 인터넷은행은 기업대출 심사 과정에서 사업장 존재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한 현장실사를 직접 할 수 있게 됐다.인터넷은행은 출범 당시부터 모바일과 인터넷 등 비대면 방식을 주된 영업 수단으로 삼도록 규정돼 있었다. 개인사업자대출까지는 비대면 금융을 기반으로 빠르게 영역을 넓혔지만 현장 확인 등이 필요한 법인 중소기업금융으로 진출하는 데는 제약이 있었다. 이번 조치로 기업금융 확대를 가로막았던 규제 장벽 하나가 낮아진 셈이다.정부와 금융당국도 인터넷은행의 기업금융 확대가 ‘생산적 금융’으로의 자금 이동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계대출에 집중됐던 인터넷은행의 자금을 중소기업 등으로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인터넷은행으로서도 가계금융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업금융으로 넓힐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인뱅들도 이미 기업금융 진출 채비에 들어갔다. 케이뱅크는 중소법인 기업금융 확대를 위한 여신 시스템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 중소법인 고객이 대출 신청부터 심사·실행·관리까지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업금융 플랫폼을 구축하는 게 핵심이다.카카오뱅크는 부산은행과의 협업을 통해 기업금융 확대에 나선다. 오랜 기업여신 경험을 보유한 부산은행과 함께 중소기업 공동대출을 준비하고 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바탕으로 오는 2027년 4분기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왜 하필 지방은행?…각자 잘하는 것 맞바꾼다카카오뱅크와 부산은행의 공동대출 구조를 뜯어보면 두 은행이 서로를 필요로 하는 이유가 드러난다. 고객이 카카오뱅크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대출을 신청하면 두 은행이 함께 심사하고 자금을 나눠 공급하는 구조다.역할은 각자의 강점에 따라 나뉠 전망이다. 카카오뱅크는 ▲대출 신청과 접수 ▲고객 상담 ▲대출정보 조회 등 주요 대고객 서비스를 담당한다. 대출 신청도 카카오뱅크 채널에서만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은행은 현장 대출심사와 여신 관리를 위한 기업실사 등 법인대출 과정에서 필요한 대면 절차를 맡는 방식이다.금융당국의 규제 완화로 인뱅이 직접 현장실사를 할 수 있는 길은 열렸지만, 기업여신 역량까지 단기간에 쌓기는 어렵다. 법인대출은 사업장 존재 여부를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업의 재무상태와 사업성, 업황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대출 이후 지속적인 여신 관리도 필요하다.카카오뱅크가 부산은행과 손잡으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기업금융 노하우다. 대면 영업점이 없는 인뱅으로서는 그동안 접하기 어려웠던 법인금융의 심사·관리 경험을 축적할 수 있다.부산은행이 얻는 것은 전국 고객이다. 부산·경남을 중심으로 지역 기업과 거래하며 기업금융 노하우를 쌓아왔지만 전국 단위로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공동대출이 시작되면 별도의 전국 영업망을 확대하지 않고도 카카오뱅크 앱을 통해 유입되는 기업 고객에게 대출을 공급할 수 있다.이 같은 상호보완성은 인뱅과 지방은행이라는 조합이 성립하는 배경이기도 하다. 전국 영업망과 기업금융 인프라를 모두 갖춘 대형 시중은행과 달리 두 업권은 서로에게 필요한 부분이 뚜렷하다. 인뱅은 지방은행의 기업금융 경험을 활용하고, 지방은행은 인뱅의 전국 단위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다.위험도 나눌 수 있다. 한 은행이 대출 전액을 취급하는 대신 두 은행이 자금을 분담하면 개별 기업에 대한 신용위험도 분산된다. 지역 경기 부진으로 건전성 관리 부담이 커진 지방은행으로서는 기업대출을 확대하면서 위험을 나눌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카카오뱅크의 낮은 자본조달 비용과 비대면 인프라, 부산은행의 우수한 기업심사 역량 등 양사의 강점을 결합해 중소기업·소상공인에게 낮은 금리로 편리하게 대출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리 낮춘 공동대출…기업대출도 통할까공동대출이 실제 지역 중소기업의 새로운 자금줄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고객 입장에서는 인터넷은행의 자금조달 경쟁력과 지방은행의 기업심사 역량을 결합해 보다 나은 조건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게 은행 측 설명이다. 기업여신 절차가 디지털화되면 은행을 오가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도 줄일 수 있다.공동대출이 차주의 금융비용을 낮춘 선행 사례도 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토스뱅크와 광주은행이 먼저 선보인 가계 공동대출의 지난 3월 말 평균 금리는 광주은행의 기존 신용대출보다 약 2.2%포인트(p) 낮았다. 인터넷은행의 비대면 영업 경쟁력과 지방은행의 대출 역량을 결합해 금리 경쟁력을 확보한 것이다.결국 관건은 공동대출이 기존 기업금융 시장의 고객을 나눠 갖는 데 그치지 않고, 그동안 은행권에서 충분한 자금을 공급받지 못했던 지역 중소기업까지 새로운 고객으로 끌어들일 수 있느냐다.금융당국 관계자는 “공동대출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낮은 금리’로 ‘보다 편리하게’ 대출이 공급될 것”이라며 “인터넷은행은 지방은행 대비 자금조달비용이 평균 0.03%p 내외 낮은만큼 저금리 대출상품 제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2026.08.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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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대출 늘었다는데…지역 중소기업 ‘자금 가뭄’

은행

은행권이 앞다퉈 기업금융 확대에 나서고 있지만 늘어난 돈이 지역 중소기업까지 고르게 흘러가지는 않고 있다. 전체 기업대출의 수도권 비중은 역대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고, 은행 의존도가 높은 중소기업만 떼어놓고 봐도 수도권과 지방의 대출 증가 속도는 두 배가량 차이가 났다. 지역 경기 부진으로 지방은행의 건전성 부담까지 커지면서 지역 기업으로 자금을 더 공급해야 한다는 정책 방향과 부실을 관리해야 하는 은행의 딜레마도 깊어지고 있다.기업대출 1500조 육박…68% 수도권에 몰려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일반은행과 특수은행을 포함한 국내 예금은행의 지난 6월 말 기업대출 잔액은 1494조5761억원으로 1500조원에 육박했다.하지만 돈이 흘러간 지역을 보면 수도권 쏠림이 뚜렷하다. 대출 취급 점포 소재지를 기준으로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서 취급된 기업대출 잔액은 1013조9437억원에 달했다. 전체의 67.8%로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다.기업과 경제활동 자체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만큼 기업대출의 수도권 비중이 높다는 사실만으로 지역 기업의 자금난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눈여겨볼 대목은 최근 대출 증가 속도다.지난 1년간 수도권 기업대출 잔액은 55조7943억원 늘어 7.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지방 기업대출은 11조3636억원 늘어 증가율이 2.5%에 그쳤다. 올해 들어서도 수도권은 4.6% 증가한 반면 지방은 1.6% 늘어나는 데 머물렀다.전체 기업대출 규모가 커지는 가운데 수도권과 지방의 자금 증가 속도 차이는 오히려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중소기업 돈줄도 온도차…수도권 4.8%↑·지방 2.4%↑중소기업은 대기업보다 은행 대출 의존도가 높다는 점에서 지역별 대출 증가 속도의 차이가 더욱 중요하다. 대기업은 회사채 발행 등 자금조달 수단이 상대적으로 다양하지만 중소기업은 은행 차입이 주요 자금줄이기 때문이다. 실제 예금은행의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지난해 6월 말 1095조5512억원에서 올해 6월 말 1137조8460억원으로 1년 새 3.9% 증가했다.하지만 지역별로 나눠보면 온도차가 뚜렷하다. 같은 기간 수도권 중소기업대출은 671조8724억원에서 704조3억원으로 4.8% 증가한 반면 지방은 423조6788억원에서 433조8457억원으로 2.4% 늘어나는 데 그쳤다. 수도권의 증가 속도가 지방의 두 배에 달한다.이에 전체 중소기업대출에서 지방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6월 말 38.7%에서 올해 6월 말 38.1%로 0.6%포인트(p) 낮아졌다.지방 중소기업대출 자체가 감소한 것은 아니다. 다만 전체 중소기업대출이 1년 새 42조원 넘게 늘어나는 동안 수도권에서 취급된 대출이 지방보다 빠르게 증가하면서 지역 간 격차가 나타났다. 은행권이 기업금융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강조하고 있지만 늘어난 자금이 모든 지역에 같은 속도로 흘러가고 있는 것은 아닌 셈이다.대출 늘리자니 연체 걱정…지방은행 ‘딜레마’지방의 기업대출 증가세가 상대적으로 더딘 배경에는 지역 경기 부진이 자리 잡고 있다. 올해 1분기 전국의 경제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3.8%를 기록했지만 지역별 격차가 컸다. 수도권은 5.2% 성장한 반면 대구·경북권은 2.3%, 동남권은 2.0%에 그쳤다. 호남권과 강원권은 0% 수준에 머물렀다.지역 경기 침체는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주요 고객으로 둔 지방은행에도 부담으로 돌아온다. 금융당국의 지방금융 활성화 기조에 맞춰 기업대출을 확대해야 하지만 기업의 상환 능력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무작정 대출을 늘리기도 어렵기 때문이다.실제 지방은행의 건전성 지표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부산·경남·광주·전북·제주은행 등 5개 지방은행의 올해 2분기 말 평균 연체율은 1.33%로 나타났다. 전북은행의 연체율이 1.69%로 전년 동기 대비 0.11%포인트 올라 가장 높았고, ▲광주은행 1.21% ▲경남은행 1.15% ▲부산은행 1.02% 등의 순이었다.문제는 지역 경기 부진과 금융 공급 위축이 맞물릴 수 있다는 점이다. 지역 기업의 경영 여건이 악화해 연체와 부실이 늘어나면 지방은행은 건전성 관리를 위해 대출 심사를 강화할 수밖에 없다.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 자금이 필요한 지역 기업의 경영 여건은 다시 악화하고, 이는 또다시 부실 위험을 키우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한 지방은행 관계자는 “당국의 생산적금융과 지방금융 활성화 기조에 발맞추기 위해 기업대출을 늘리려 애쓰고 있지만 워낙 지방 경기가 좋지 않다 보니 상황이 녹록지 않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단순히 은행권에 대출 확대를 요구하기보다 금융회사가 지역 중소기업에 적극적으로 자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유인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한다.이병윤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방소멸과 은행의 역할 강화 방안’ 보고서에서 “은행의 지방 중소기업 대출에 대한 각종 지원을 통해 같은 조건이라면 지방 중소기업이 수도권 기업보다 더 많은 대출 기회를 갖고 낮은 금리를 적용받도록 하는 한편, 은행에도 지방 중소기업에 대출해줄 인센티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은행의 역할을 자금 공급에만 한정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내놨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지방 소재 중소기업은 영세한 경우가 많아 기술은 있지만 경영 전반에 대한 지식과 노하우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며 “지방 중소기업에 대한 경영 컨설팅은 대출을 시행하는 은행이 해주는 것이 가장 좋다”고 설명했다.

2026.08.28 10:00

4분 소요
대출로 못 벌자 투자로 메워…5대 저축은행, 증시 급락에 ‘긴장’

상호금융

대출 영업 부진을 유가증권 운용수익으로 만회해온 대형 저축은행들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올해 1분기 증시 호황에 힘입어 유가증권 처분·평가이익이 늘면서 순이익이 크게 증가했지만, 정작 본업인 대출에서 거둔 이자수익은 감소했기 때문이다. 2분기 들어 코스피를 중심으로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된 만큼 유가증권 운용에 의존했던 저축은행의 실적도 다시 꺾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특히 기준금리가 상승하고 은행권에서 고금리 예·적금 상품이 쏟아지면서 대형 저축은행들도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한 수신금리 경쟁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따라 조달비용이 증가하는 가운데 유가증권 운용수익까지 감소하면 수익성이 더욱 빠르게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올 1분기부터 여신 감소세 뚜렷저축은행중앙회와 각 사 경영공시에 따르면 자산 기준 5대 저축은행인 SBI·OK·한국투자·웰컴·애큐온저축은행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총 242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618억원보다 1808억원 늘어난 규모로, 1년 만에 3배 이상 증가했다.표면적으로는 대형 저축은행들이 2022년부터 이어진 고금리 여파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이라는 악재를 딛고 실적 회복에 성공한 모습이다. 그러나 손익계산서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순이익 증가의 중심에는 본업인 대출 영업보다 유가증권 투자가 자리하고 있다.5대 저축은행의 올해 1분기 이자수익은 총 8878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252억원보다 1374억원(13.4%) 감소했다.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 회복 지연으로 중·저신용자의 대출 수요가 위축된 데다 건전성 관리를 위해 저축은행들이 신규 대출을 보수적으로 취급한 영향이다.실제로 5대 저축은행의 총여신은 지난해 1분기 약 39조원에서 올해 1분기 36조3906억원으로 6.6%가량 감소했다. 5개사 모두 여신 잔액이 줄었다. 대출자산 감소는 연체율과 위험가중자산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이자수익을 창출할 기반까지 축소한다는 점에서 수익성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반면 같은 기간 유가증권 관련 수익은 128억원에서 2014억원으로 급증했다. 유가증권 처분·평가이익이 대출자산 감소에 따른 이자수익 공백을 메우면서 전체 순이익을 끌어올린 것이다.회사별로 보면 유가증권 운용 성과에 따른 실적 격차가 뚜렷하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은 올해 1분기 98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5대 저축은행 가운데 가장 많은 순이익을 거뒀다. 전년 동기 126억원과 비교하면 약 7.8배로 늘어난 수준이다.한국투자저축은행의 유가증권 관련 수익은 같은 기간 11억원에서 1075억원으로 급증하며 순이익 확대를 이끌었다. 이어 ▲OK저축은행 820억원 ▲웰컴저축은행 45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반면 업계 1위를 지켜온 SBI저축은행의 순이익은 154억원으로 한국투자·OK·웰컴저축은행보다 적었다. 유가증권 관련 수익에서 회사별 차이가 벌어진 데다 SBI저축은행의 총여신 감소로 이자수익도 전년 동기보다 약 10%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업계에서는 유가증권 수익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SBI저축은행의 순이익이 다른 회사보다 적었다는 점을 들어 저축은행 간 실적 격차가 본업보다 투자 성과에 따라 벌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시장 상황에 따른 실적 변동성도 커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투자 여력 커졌지만…시장 위험 노출도 확대저축은행업계는 이자수익을 개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유가증권 운용에 따른 손실이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대출은 약정된 금리에 따라 비교적 일정하게 이자를 받는 자산이지만,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등 유가증권은 시장가격 변동에 따라 평가·처분손익이 크게 달라질 수 있어서다.실제로 OK저축은행은 지난 5월 말 상장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투자해 손실을 봤다는 추정이 시장에서 제기됐다. 다른 저축은행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였을 가능성이 제기된다.특히 올해 2분기 들어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급락하면서 1분기에 쌓은 유가증권 평가이익이 줄거나 평가손실로 전환될 가능성도 커졌다. 시장금리와 주가가 동시에 흔들리면 저축은행이 보유한 여러 자산에서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저축은행의 유가증권 투자가 앞으로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을 키울 수 있다.올해 금융당국은 자산 5조원 이상 대형 저축은행의 주식·집합투자증권 등 유가증권 보유 한도를 기존보다 2배로 늘렸다. 이에 따라 상위 5대 저축은행들은 대출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증시가 폭락하는 상황에서는 자본력이 큰 대형사일수록 시장 위험에 대한 노출 규모도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결국 대형 저축은행의 과제는 유가증권 운용 자체보다 이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를 낮추는 데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증시가 상승할 때는 처분·평가이익으로 순이익을 높일 수 있지만, 시장이 급락하면 수익성과 자본건전성이 동시에 흔들릴 수 있어서다.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대출자산과 이자수익이 계속 줄어드는 가운데 투자수익까지 감소하면 실적 개선세를 하반기까지 이어가기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며 “대형 저축은행뿐만 아니라 저축은행업계 전체의 실적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2026.08.28 09:00

4분 소요
다시 찾아온 금리인상 충격파…저축은행 ‘연 5%’ 예금 다시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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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의 적자 터널을 빠져나온 저축은행업계에 다시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추가 인상까지 나서면서 저축은행의 자금 조달 비용이 빠르게 불어날 수 있어서다. 저축은행들이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이자이익보다 유가증권 운용 등 비이자이익과 대손충당금 감소에 기댄 측면이 커 금리 상승기를 버틸 수익 기반이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은행과 예금금리 격차 축소…고객 이탈 방어 ‘비상’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저축은행의 수익 개선 속도가 둔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은행권과 저축은행 간 수신금리 경쟁이 격화할 가능성이 있는 데다 조달 방법이 마땅치 않은 저축은행 입장에서는 조달비용이 급격히 늘어나는 구조에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다.결국 대출 수요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수신금리 경쟁 격화가 ▲조달비용 증가 ▲대출금리 추가 인상 ▲차주의 상환 부담 확대 ▲연체율 상승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여기에 최근 코스피를 중심으로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그동안 저축은행업계의 실적을 뒷받침해온 유가증권 운용수익도 감소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7월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0.25%포인트(p) 인상했다. 수출과 투자를 중심으로 성장세가 강화되는 가운데 물가상승률이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웃돌면서 물가 관리가 필요해졌다는 판단에서다. 이후 8월 27일에도 금리를 추가로 올려 기준금리는 3.00%까지 올라왔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은행권에서는 곧바로 수신금리 경쟁이 나타나고 있다. 주요 은행은 지난달 한은의 7월 금리 인상 이후 예·적금 금리를 잇달아 올렸다. KB국민은행은 7월 22일부터 주요 예·적금 상품 금리를 0.2~0.3%p 인상했고 같은 시기에 신한은행과 우리은행도 상품별 금리를 0.2~0.4%p 높였다.현재 시중은행 정기예금 중에서는 iM뱅크의 ‘iM스마트예금’이 12개월 기준으로 기본금리 연 3.30%에서 최고 연 3.55%를 제공해 가장 높다. 인터넷은행에서는 카카오뱅크 정기예금 금리가 별도 우대 조건 없이 1년 기준 연 3.60%에 달한다.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연 3.75%다. 은행권이 높은 신뢰도와 접근성을 앞세우면서 저축은행과의 금리 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는 셈이다.최근에는 고금리 적금 상품까지 등장했다. KB국민은행은 KB국민카드와 함께 카드 이용과 은행 거래 실적에 따라 최고 연 12.0%의 금리를 적용하는 ‘KB카드쓰담적금’을 출시했다. 기본금리는 연 2.0%지만 우대 조건을 충족하면 최대 10%p의 우대금리가 붙는다. 이 외에도 신한·하나·우리은행도 연 7~10%에 달하는 적금 상품을 운용 중이다.결국 저축은행도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수신금리를 높여야 하는 상황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커졌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올해 초 연 2%대 후반에서 최근 연 3%대 후반으로 뛰었고 정기적금 금리는 연 10%를 넘기 시작해 앞으로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고금리 후유증 겨우 탈출했지만…흑자 기반도 불안문제는 예금금리 인상이 향후 저축은행 전체의 조달비용 증가로 돌아온다는 점이다. 은행채 발행이나 저원가성 예금 등 조달 수단이 다양한 시중은행과 달리 저축은행은 단순 수신 상품을 통한 자금 조달 의존도가 높다.예금으로 확보한 자금을 대출로 운용하는 구조인 만큼 예금금리가 오르면 일정한 시차를 두고 이자비용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 반면 취약차주의 상환 능력 저하 등으로 대출금리를 조달비용 상승분만큼 올리기 어려워 갈수록 예대금리차 축소와 대출 연체율 상승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이런 이유로 업계에서는 2022년 수신 경쟁이 재연될 가능성도 경계하고 있다. 당시 기준금리가 빠르게 오르면서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2022년 11월 말 연 5.53%까지 치솟았다. 고금리로 끌어모은 예금은 이듬해부터 이자비용을 크게 늘렸고 수익성과 건전성을 동시에 악화시켰다.이런 영향으로 저축은행업계는 ▲2023년 5758억원 ▲2024년 423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게 된다. 이후 2025년 4173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흑자로 돌아섰다. 2025년 말 연체율도 6.04%로 전년 말 8.52%보다 2.48%p 낮아지면서 업계가 다시 회복세로 돌아섰다. 다만 실적과 건전성 개선의 상당 부분은 부실채권 매각·상각과 충당금 부담 감소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지난해 대출자산이 줄었지만 유가증권 운용수익이 늘고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줄어 전체 손익이 개선됐다.올해 1분기에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은 3338억원으로 전년 동기 440억원보다 2898억원 증가했다. 그러나 이 기간 이자이익은 1조3609억원으로 0.8%(12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 유가증권·대출채권 관련 비이자손익은 267억원에서 2944억원으로 2677억원 급증했다.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하반기로 갈수록 고금리 예금의 이자비용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업계의 연체율까지 상승하면 저축은행의 수익성과 건전성이 동시에 압박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어렵게 되찾은 흑자지만 본격적인 생존게임의 시험대에 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6.08.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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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국고채 사고 달러로 결제…시중은행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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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가 국제예탁결제기구(ICSD)를 통해 한국 국고채를 매매하고 대금까지 달러로 결제할 수 있는 거래가 시중은행에서 처음 이뤄졌다.하나은행은 ICSD를 활용한 국고채 매매와 이에 연계한 달러 결제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기존 국고채 거래에 외환(FX) 거래를 연계해 해외 투자자가 국채 매매부터 결제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이번 거래는 특히 국고채 매매대금을 달러로 결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해외 투자자 입장에서는 한국 국채에 투자하기 위해 별도의 원화 결제 절차를 거쳐야 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어 거래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이 같은 거래가 가능해진 것은 ICSD를 통한 국내 금융기관의 역외결제 관련 제도가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 올해 1월부터 국내 금융기관의 ICSD 역외결제가 허용되면서 국내 금융기관이 해외 투자자와 국고채를 직접 매매·결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ICSD는 해외 투자자가 국내에 별도 계좌를 개설하지 않고도 한국 국고채 등을 거래하고 보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국제예탁결제 인프라다. 유로클리어(Euroclear)와 클리어스트림(Clearstream)이 대표적이다.하나은행은 제도 변경 이후 ICSD를 통한 국채 거래뿐 아니라 FX 거래를 연계한 달러 결제 체계를 구축해왔다. 이를 통해 외국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국채 매매와 외환 거래, 결제를 연계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하나은행은 지난해 5월에도 국내 시중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유로클리어 국채통합계좌를 활용해 역외 외국인 투자자와 국고채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국채 매매에 이어 이번에는 달러 결제까지 거래 범위를 확대한 것이다.하나은행 관계자는 “ICSD를 통한 국고채 달러 결제는 외국인 투자자의 결제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켰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해외 투자자들이 보다 쉽고 빠르게 한국 시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원화 국제화에 선도적인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7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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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회장 후보 ‘3파전’…양종희·이재근·권광석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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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의 차기 회장 후보가 3명으로 압축됐다. 현직인 양종희 KB금융 회장이 연임에 도전하는 가운데, 이재근 KB금융 글로벌사업부문장과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이 경쟁자로 이름을 올렸다. 최종 후보는 다음달 11일 발표와 심층 면접을 거쳐 결정된다.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27일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2차 후보군(숏리스트)을 확정했다. 양종희 회장과 이재근 부문장, 권광석 전 행장이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KB금융지주 사외이사 7명으로 이뤄진 회추위는 지난 6월 초 세부기준과 절차를 확정하고 본격적인 차기 회장 선정작업을 시작했다. 지난해부터 관리해온 상시 후보군 가운데 12명을 한 달간 정밀평가한 뒤 지난달 3일 후보군을 6명으로 줄였다. 앞서 회추위가 선정한 숏리스트 6명은 권 전 행장·양 회장·이 부문장·이창권 KB금융지주 부문장·이환주 국민은행장과 익명을 요청한 외부 후보 1명이었다.지난 2023년 11월 취임한 양종희 KB금융 회장의 임기는 오는 11월 20일 종료된다. 회추위는 다음달 11일 후보자 세 명의 발표와 면접을 거쳐 최종 회장 후보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회장 후보자는 이사회 심의를 거친 뒤 오는 11월 임시 주주총회에서 승인을 받아 회장으로 정식 취임한다. 임기는 2029년 11월까지다.차기 회장 선정 과정의 변수로 꼽혔던 금융당국의 지배구조 개편안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번 회장 선임 절차에 개편안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낮아졌다. 금융당국은 최고경영자(CEO) 승계 절차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금융지주 회장의 3연임을 제한하고 연임 요건을 강화하는 방안 등을 검토해왔다.조화준 KB금융 회추위원장은 “이번 경영승계절차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투명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모든 이해관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가 차기 회장으로 선임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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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도 AI가 알아서”…뱅크샐러드 고객, 연 930만원 아끼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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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점수가 올라도 직접 신청하지 않으면 받을 수 없었던 금리 인하 혜택을 인공지능(AI)이 대신 챙겨주는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뱅크샐러드의 AI 기반 금리인하요구권 이용 고객은 지난 7월 기준 3월보다 125% 이상 늘었으며, 금리 인하에 성공한 고객 중에는 연간 이자를 930만원까지 절감한 사례도 나왔다.뱅크샐러드가 7월 AI 기반 금리인하요구권 이용 고객이 지난 3월 대비 125% 이상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뱅크샐러드의 AI 금리인하요구권은 AI 에이전트가 고객을 대신해 이자를 최대로 줄여주는 서비스다. 소득 증가·대출 상환 등으로 인해 신용 등급이나 신용 점수가 오르면 에이전트가 이를 감지해 고객 대신 금융사에 금리인하를 요청하고, 결과를 안내한다.그간 금리인하요구권은 고객이 직접 금융사별로 신청해야 해 제도 자체를 모르거나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뱅크샐러드는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한 번의 동의 등록으로 금리 인하 과정을 전면 자동화했다.AI 에이전트를 활용한 금리인하요구권 대행 서비스는 금융소비자의 이자 부담을 낮추기 위한 금융위원회 포용금융 정책의 일환으로, 올해 2월부터 마이데이터 사업자를 통해 서비스가 제공되도록 제도가 시행됐다.뱅크샐러드는 금리인하요구권 실행 전 ‘신용점수 올리기’ 기능을 적용해 차별화 전략을 꾀했다. 고객의 신용점수를 한 차례 높인 후 금리인하를 신청해 금리를 내릴 수 있는 확률을 끌어올리는 방식이다. 뱅크샐러드 AI 에이전트를 통해 금리 인하에 성공한 고객들은 평균 1.7회만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금리인하요구권을 실행해 이자를 절감한 고객 중에 연 930만원의 이자를 줄인 사례도 나왔다. 뱅크샐러드 30대 남성 고객 A씨는 연 930만원의 이자를 절감하고, 7.21%p의 금리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뱅크샐러드는 최저금리 알리미, AI 기반 금리인하요구권과 이자 줄이기 솔루션 등을 통해 고객이 지속적으로 이자를 절감할 수 있도록 자동화된 대출 관리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월 이자를 최대 100%까지 돌려 받을 수 있는 이자지원금 서비스도 출시했다.실제 금리 인하 효과가 큰 대출 갈아타기 이용 고객도 늘었다. 1분기 월 평균 대비 7월 대출 갈아타기 이용 고객은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뱅크샐러드는 지속적으로 대출 관리 서비스를 강화해 고객들의 실질적인 이자를 줄이고, 포용금융 실천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뱅크샐러드 관계자는 “금리인하요구권은 조건이 갖춰져도 고객이 직접 챙기기 어려운 구조인데, 뱅크샐러드의 AI 에이전트가 이를 대신 관리하며 실제 이자 절감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늘고있다”며 “올해 연이어 출시한 대출 관리 서비스를 고도화해 고객이 별도의 노력을 들이지 않아도 최적의 대출 조건을 유지하는 차별화된 대출 관리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2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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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송 총재 “늦으면 비용 더 커져”…물가 잡을 ‘호미’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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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물가 상승세가 장기화하기 전에 선제적인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 향후 더 큰 긴축에 따른 비용을 줄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한은 금통위)는 물가 압력에 대응해 7월에 이어 8월에도 기준금리를 올렸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1년 6개월 만에 다시 연 3%대에 진입했다.27일 한은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기존 연 2.75%에서 3.00%로 0.25%포인트(p) 인상했다. 금통위원 7명 가운데 6명이 인상에 찬성했으며, 황건일 금통위원은 기준금리를 2.75%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소수의견을 냈다. 한은은 지난 7월에 이어 이달에도 추가 인상을 단행하며 긴축 강도를 한층 높였다.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올린 것은 이례적인 행보다.“늦게 대응하면 비용 더 커져”…연속 인상 배경은 물가신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연속 금리 인상의 배경으로 ‘선제적 대응’을 강조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물가 등 거시경제의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통화 정책의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선제적 정책 대응은 뒤늦은 대응에 비해 기대 인플레이션을 조속히 안정시켜 긴축의 강도와 기간을 줄이고 궁극적으로 성장 측면의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는 것이 대다수의 연구 결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표현이 있다”며 “가래로 막는 것은 그만큼 비용이 더 크다는 얘기이고, 저희는 이번에 호미로 정책 대응을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물가 상승세가 고착된 뒤 더 큰 폭의 긴축에 나서기보다 미리 금리를 올려 경제 전반에 미칠 충격을 줄이겠다는 의미다.신 총재는 선제적인 금리 인상이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나타나는 주택가격 상승과 가계부채 증가세를 완화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금통위가 두 달 연속 인상에 나선 배경에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물가 압력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7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 올라 6월(3.2%)보다 상승률이 낮아졌지만, 한은의 물가안정목표인 2%를 여전히 웃돌았다. 특히 가격 변동이 일시적인 유가·농산물 영향을 제외한 근원물가는 7월 2.6% 상승률을 기록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신 총재는 “가장 중요하게 본 것은 물가 오름세”라며 “소득 여건 개선과 강한 성장세가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물가 오름세가 보다 광범위해지고 장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어 근원물가를 주목하는 이유에 대해 “기조적인 물가 오름세를 판단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지표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올해 근원물가 상승률을 2.5%로 전망했다.지난달 금리 인상에도 가계대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 역시 추가 인상을 뒷받침했다. 7월 말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보다 5조4000억원 늘어난 1194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가폭은 6월(7조6000억원)보다 줄었지만 4개월 연속 증가세다. 성장률 전망 3.3%로 상향…점도표는 추가 인상 가능성강한 성장세도 한은이 금리를 추가로 올릴 수 있는 여력을 뒷받침했다. 한은은 이날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3.3%로 0.7%p 대폭 상향했다. 반도체 수출 호조 등 예상보다 강한 경기 회복세를 반영한 결과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기존과 동일한 2.7%를 유지했다.신 총재는 “올해 성장률 전망을 3.3%로 지난 5월 전망에 비해 상당폭 상향 조정했다”며 향후에도 강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이날 신 총재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열어뒀다. 금통위원들의6개월 후 조건부 금리 전망 점도표에는 총 21개 점 가운데 가장 많은 10개가 연 3.25%에 찍혔다. 연 3.50%에도 6개가 몰렸으며 현 기준금리와 같은 3.00%는 5개에 그쳤다.다만 한은은 두 달 연속 금리를 올린 만큼 향후에는 정책 효과를 확인하면서 추가 인상의 시기와 속도를 조절할 방침이다. 신 총재는 “앞으로 6개월 내에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가 네 차례 있다”며 “점도표의 중간값은 3.25%로 지금보다 한 차례 정도 더 올리는 완만한 인상 경로를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또 신 총재는 “두 번 연속 금리를 올린 것은 상당히 관례에서 벗어난 결정이었다”며 “그만큼 시장에 강한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준금리가 3.0%로 올라간 만큼 모든 경제 주체에 미치는 여파를 점검하고 가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이뤄졌다”고 말했다.아울러 신 총재는 “국내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물가상승률이 상당기간 목표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에도 유의해야 한다”며 “앞으로 입수되는 데이터를 보면서 추가 인상의 시기와 속도 등을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2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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