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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물가·美 은행 건전성 확인…연준 ‘연내 금리 인상’ 명분 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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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형 은행들이 경기 침체 시나리오에서도 충분한 체력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은 데 이어 물가 지표마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미국 중앙은행 역할을 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기준금리를 인상할 명분이 뚜렷해지고 있다.연준은 24일(현지 시간) 미국 32개 대형 은행을 대상으로 한 연례 스트레스 테스트(자산건전성 심사) 결과 모든 은행이 기준을 충족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테스트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실업률이 10% 급등하고, 상업용 부동산 가격과 주택 가격이 각각 39%, 30% 폭락하는 극단적인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이런 최악의 상황이 현실화할 경우 미국 은행권 전체의 예상 손실액은 신용카드 대출 손실 약 2000억달러(약 308조8000억원), 기업대출 손실 약 1600억달러(약 247조원), 상업용 부동산 대출 손실 약 750억달러(약 115조8000억원)를 포함해 총 7080억달러(약 1093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그러나 각 은행은 손실 흡수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평균 1.6%포인트 하락 선에서 방어하며 규제 기준을 웃돌았다. 미셸 보먼 연준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은 “이번 결과는 미국 은행 시스템의 견고함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은행권의 기초체력이 입증된 상황에서 발표된 물가와 성장률 지표는 연준의 긴축 움직임에 명분을 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1% 상승했다. 2023년 4월 이후 최고치다. 여기에 미국 경제의 기초 체력을 보여주는 올해 1분기(1~3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는 연율 기준 2.1%로 집계되며 잠정치(1.6%)보다 0.5%포인트 상향 조정됐다.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경우 금융시장 침체와 실물경기 충격, 고용 약화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데 지금 시장은 이런 상황을 견딜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 것이다. 워시 연준 의장이 이끄는 연준 이사회가 물가를 잡기 위해 충분히 기준금리 인상 카드를 쓸 수 있다는 해석이다.이 때문에 금융권에서는 연준이 본격적인 긴축 페달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연준이 올해 9월과 10월, 12월에 걸쳐 기준금리를 각각 25bp(1bp=0.01%포인트)씩 총 3회 인상할 것이라는 파격적인 관측을 내놨다. 당초 올해 금리 동결을 예상했지만, 입장을 바꾼 것이다. 도이체방크 역시 연준이 올해 9월 and 12월에 각각 금리를 올려 연내 총 2회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일각에서는 다음 달 발표될 6월 물가 지표가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로 국제 유가가 급락했는데 이번 5월 지표에는 이 부분이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금융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나 경제 체력을 고려했을 때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은 사실상 고정값으로 보고 있다”며 “이런 부분이 다음 달 한국은행의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 역시 인플레이션이 나타나고 환율이 치솟고 있는 상황에서 지켜만 보고 있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이번에는 연준보다 한 발 앞서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26.06.26 17:00

3분 소요
방한 외국인 결제도 지방 분산…와우패스, 부산 거점으로 확장

카드

서울에 집중됐던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부산을 거점으로 전국 주요 관광도시로 확산되고 있다. 방한 외국인 전용 결제 플랫폼 와우패스(WOWPASS)가 전국 단위의 결제·교통·환전 인프라를 구축하며 '외국인 지방관광 시대'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오렌지스퀘어(대표 이장백)는 전국에서 운영 중인 와우패스 무인 환전 키오스크 430여 대 가운데 약 60대가 부산에 설치돼 있다고 26일 밝혔다. 회사는 제주와 대구를 비롯해 경주, 여수, 전주, 청주 등 주요 관광도시로 설치 지역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와우패스는 여권 기반 본인인증부터 선불 충전식 카드 발급, 전국 호환 교통카드 기능, 다국어 고객지원(CS)까지 외국인의 결제와 이동 전 과정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현재 방한 외국인 10명 중 1명이 와우패스를 이용할 정도로 활용도가 높다.이 같은 인프라를 기반으로 외국인의 '탈서울' 현상도 뚜렷해지고 있다.일본 골든위크(4월 29일~5월 6일)와 중화권 노동절(5월 1~5일) 연휴 기간 부산과 제주에서 발생한 와우패스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약 40%는 서울에서 결제 이력이 전혀 없는 카드였다. 서울을 거치지 않고 지방을 첫 여행지로 선택한 외국인이 적지 않았다는 의미다.대형 K-팝 공연이 열린 기간에도 부산으로의 관광객 유입은 두드러졌다. 방탄소년단(BTS) 부산 공연 기간 부산에서 신규 발급된 와우패스 카드는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와우패스 앱의 플레이스 리뷰에서도 같은 흐름이 확인된다. 2026년 5월 이후 등록된 지방 리뷰 가운데 절반 이상이 부산 관련 리뷰였으며, 이는 제주의 4배, 인천의 3배를 웃도는 규모다.부산은 이제 외국인의 지방여행을 이끄는 대표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오렌지스퀘어는 공공기관과의 협업도 확대하고 있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의 외국인 관광상품인 '비짓부산패스(Visit Busan Pass)'를 와우패스 앱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한국관광공사와는 지방 소비 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 캠페인을 공동 추진했다.최근 서울에서 선보인 '숙소에서 받는 K-뷰티 체험 서비스'는 출시 하루 만에 9000세트가 모두 판매되며 호응을 얻었고, 향후 부산 등 지방으로 서비스 지역을 넓힐 계획이다.와우패스가 외국인들에게 높은 신뢰를 얻는 배경에는 전자금융거래법에 따른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업 라이선스와 안정적인 금융 플랫폼 운영 경험이 있다. 호텔과 지하철역, 공항 등 주요 관광 거점에 환전 키오스크를 구축한 데 이어 부산, 경주, 여수, 전주, 청주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하며 외국인이 전국 어디서나 편리하게 결제하고 환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이장백 오렌지스퀘어 대표는 "외국인이 한국에 도착한 순간부터 지방 곳곳을 여행하고 출국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인증과 결제, 교통, 고객지원의 불편을 없애는 것이 와우패스의 역할"이라며 "부산에서 확인한 지방관광 성공 모델을 전국으로 확대해 외국인의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6.26 15:52

2분 소요
은행빚 내서 주식장으로…은행권, 신용대출 빗장 걸어

은행

최근 증시 상승세와 맞물려 개인투자자들의 ‘빚투’(빚내서 투자) 수요가 다시 확대되면서 은행권 신용대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즉시 투자 자금으로 활용되는 마이너스통장 잔액이 가파르게 불어나자 주요 은행들은 신용대출 한도를 줄이거나 비대면 판매를 제한하는 등 선제 대응에 나섰다. ‘빚투 실탄’ 된 마통…신용대출 잔액 급증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6월 18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정책성 대출 제외)은 총 646조192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까지만 해도 신규 대출이 제한되고 상환이 이어지면서 가계대출 잔액은 전년 말보다 5조8688억원 줄어든 639조3263억원까지 감소했다. 그러나 4월 말 639조9475억원으로 반등한 데 이어 6월 들어 다시 증가 폭을 키우며 두 달여 만에 6조원 이상 불어났다.이 같은 증가 속도를 고려하면 은행들이 금융당국에 제출한 올해 가계대출 증가 목표치를 조기 소진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5대 은행은 올해 가계대출 증가액을 지난해 말 대비 총 4조3300억원 이내로 관리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지만, 현재 남은 여력은 약 3조5000억원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은행은 이미 내부 목표치를 넘겼거나 근접한 상태로 전해진다.특히 눈에 띄는 것은 신용대출 증가세다. 5대 은행의 개인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 6월 18일 기준 108조3339억원으로, 4월 말(104조3413억원)보다 약 4조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개인 신용한도대출(마이너스통장) 증가 속도가 더 가파르다.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4월 말 39조6675억원에서 5월 말 41조4890억원으로 늘어난 데 이어 6월 18일에는 42조7919억원까지 확대됐다. 한 달 반 만에 3조원 넘게 증가한 셈이다.증시 활황과 집값 상승이 최근 가계대출 증가세를 자극하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금융권에서는 마이너스통장이 별도 심사 없이 즉시 자금을 꺼내 쓸 수 있다는 특성상 증시 활황기에 투자 자금 창구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고 본다. 최근 국내 증시 상승세와 맞물려 개인투자자들의 레버리지 투자 수요가 다시 살아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5대 은행뿐 아니라 전체 예금은행 기준으로 봐도 기타대출 증가세는 가파르다. 한국은행의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기타대출 잔액은 240조2000억원으로 한 달 새 3조7000억원 늘었다. 이는 2021년 4월(11조8000억원 증가) 이후 5년 1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 기타대출은 일반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을 포함하는 항목이다.박민철 한국은행 시장총괄팀 차장은 “주식시장 상황에 따라 신용대출이 큰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며 “향후 흐름을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빚투 위험과 관련 “외부 충격으로 주가가 조정될 경우 반대매매 등을 통해 주가 변동성을 증폭시킬 수 있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시중은행 이어 인뱅까지 ‘조이기’은행들은 가계대출 총량 관리 부담이 커지자, 신용대출부터 조이기에 나섰다. 우리은행은 6월 26일부터 개인 신용대출 한도를 차주당 1억원으로 제한했다. 기존 연소득 범위 내에서 가능했던 마이너스통장 한도는 5000만원으로 축소했다. 이보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6월 12일부터 대출비교 플랫폼을 통한 신용대출과 비대면 대환대출 접수도 중단한 바 있다.KB국민은행은 지난 6월 16일부터 일반 신용대출 최대 한도를 1억원으로 줄였고, 마이너스통장 한도도 5000만원으로 제한했다. 기존 차주별 최대 한도는 연소득 범위 내에서 운영돼 왔다. 가계대출 증가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안정적인 여신 관리를 위한 조치다. 국민은행이 이번에 시행한 해당 조치는 별도 안내 시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다만 서민금융상품과 정책성 대출 등 일부 상품은 별도 기준이 적용될 수 있다.신한은행도 지난 6월 15일부터 가계부채 증가세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신용대출 선제 관리방안을 시행했다. 대면·비대면 신용대출 합산 일별 접수량이 내부 관리 기준을 초과할 경우 비대면 신용대출 신청을 제한한다. 3000만원을 초과하는 마이너스통장에 대해서는 만기 연장 시 최대 20%를 감액한다. 다만 서민금융대출과 상생대환대출 등 금융취약계층 지원 상품은 제외된다.하나은행은 지난 6월 12일부터 고액 연봉자를 대상으로 한 신용대출 한도를 소득과 상관없이 최대 1억원으로 제한했다. NH농협은행은 지난 6월 19일부터 가계 신용대출의 한도를 최대 1억원으로 제한했다. 마이너스통장 한도 역시 연 소득의 절반 범위 내에서 최대 1억원까지로 제한했다.비대면 중심 영업이 강점인 인터넷전문은행도 예외는 아니다. 카카오뱅크는 6월 22일부터 마이너스통장 대출 한도를 기존 최대 2억4000만원에서 최대 1억원으로 축소했다. 토스뱅크는 지난 6월 18일부터 신용대출 한도를 최대 3억원에서 1억원으로 줄였고, 마이너스통장 한도도 최대 1억5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낮췄다. 케이뱅크는 지난 6월 16일부터 마이너스통장 상품 판매를 한시적으로 중단했다.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주식시장 반등과 부동산 거래 증가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신용대출과 주담대 수요가 모두 늘고 있다”며 “하반기 가계대출 총량 관리가 더 중요해진 만큼 당분간 신용대출 문턱을 높이는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26.06.26 07:00

4분 소요
주가 폭락한 날, 스스로에게 물어야 할 질문 [홍춘욱의 경제프리즘]

전문가 칼럼

최근 주식시장의 흐름을 보면 가슴이 서늘해진다. 33년간 이코노미스트로 일하며 한국 증시의 높은 변동성에 익숙해졌다고 자부했건만, 한 해의 절반이 가기도 전에 서킷 브레이커 4번 발동은 처음이다. 서킷 브레이커란 주식 가격이 8% 이상 하락할 때 모든 거래를 20분간 중단하는 것을 뜻한다. 물론 이것으로도 시장이 진정되지 않고 15% 이상 하락할 때에는 추가적으로 20분간 매매가 중지된다.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될 정도로 증시가 요동칠 때마다 “어떻게 대응해야 합니까”라는 질문이 쏟아지는데, 이때마다 다음과 같이 반문한다.“당신은 평균회귀 투자자입니까, 아니면 추세추종 투자자입니까?.”이 질문에 대한 답을 들은 다음에야 조언을 시작한다. 투자 정체성을 파악하는 데에서 적절한 대응법이 나오기 때문이다.손절 기준선은 어디인가먼저 ‘달리는 말에 올라타는’ 스타일인 추세추종 투자가 있다. ‘월가의 큰 곰’으로 불렸던 전설적인 투자자 제시 리버모어가 대표적인 인물이다. 그는 “가격이 비싸다는 이유로 못 살 이유가 없고, 싸다는 이유로 주식을 못 팔 이유도 없다”는 명언을 남겼다. 기업의 내재가치를 따지기보다 현재 시장이 상승장인지 하락장인지 그 ‘흐름’ 자체에만 집중한다는 뜻이다.추세추종 전략은 흐름을 잘 타면 막대한 수익을 올릴 수 있지만, 시장의 추세가 꺾일 때 치명적인 손실을 입기도 한다. 실제로 제시 리버모어 역시 1937년 주식시장이 바닥을 다지던 시점에 공매도를 감행했다가 큰 손실을 입고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했다. 따라서 추세추종 투자자에게는 기술적 분석을 바탕으로 한 철저한 ‘손절매’(Stop-Loss) 전략이 필수적이다. 추세가 끝났다고 판단되는 즉시 미련 없이 포지션을 정리해야 하기 때문이다.그렇다면 현재 시장에서 가장 눈여겨봐야 할 손절 기준선은 어디일까. 대개 투자자들이 시장의 강력한 상승에 흥분하여 레버리지를 극대화했던 주가 수준, 즉 ‘여기가 무너지면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이 쏟아져 나올 수밖에 없는 레벨’이다. 예를 들어,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 직전의 코스피 지수 레벨(7200pt 전후)이 중요한 지지선으로 부각될 수 있다. 물론 이는 필자의 개인적인 의견에 불과하며, 투자자 각자의 판단 잣대가 중요하다. 따라서 자신이 추세 추종 투자자라고 판단될 때에는 본인이 설정한 손절 레벨의 지지 여부를 판단하며 매매를 자제할 필요가 있다. 폭락장 속 내 투자스타일 찾기반면 가격이 결국 본연의 가치로 돌아온다고 믿는 ‘평균회귀’ 투자자라면, 전혀 다른 매매 패턴을 가져가야 한다. 평균회귀 투자자의 대표는 연기금이다. 연기금은 시장이 급등할 때 차익을 실현하고, 급락할 때 저가 매수에 나서는 ‘BLSH’(Buy Low·Sell High·저가매수 고가매도) 전략을 기계적으로 반복한다.실제 국민연금의 ‘과거’ 행적을 보면 이 흐름이 명확히 드러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국민연금은 시장이 공포에 질려 폭락할 때 30조원 이상을 순매수하며 주식을 쓸어 담았다. 그리고 시장이 회복된 2009년부터는 반대로 20조원 가까이 주식을 처분했다. 목표로 했던 주식 비중과 가치 레벨에 도달하자 매수를 멈추고, 주가가 오를 때마다 분할 매도하며 BLSH를 철저히 실행에 옮긴 것이다. 따라서 평균회귀 투자자라면 지금의 추가 하락을 오히려 기회로 삼아, 각자가 판단한 가치 레벨에 맞춰 저가 매수를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필자는 주식시장의 이 두 양대 세력 중 ‘평균회귀’에 속한다. 연기금의 자산 배분 전략을 벤치마킹하여 꾸준히 분산 투자를 이어오고 있기 때문이다.폭락장은 언제나 고통스럽지만 동시에 거울과 같다. 시장이 흔들릴 때 내가 공포에 질려 손절선을 찾고 있는지, 아니면 매수 타이밍을 재고 있는지 살펴보면 비로소 자신의 투자 성향이 드러난다. 본인이 어떤 스타일의 투자자인지 정확히 인지하는 것, 그것이 이 불안정한 시장에서 살아남아 성공적인 노후를 맞이하기 위한 첫걸음이라 생각된다.

2026.06.26 07:00

3분 소요
26일 무슨 날?…KB국민은행, 청소년 마약 예방 나선 이유

은행

KB국민은행이 ‘세계 마약퇴치의 날’을 맞아 청소년 대상 마약·약물 오남용 예방 활동 성과를 공개하며 청소년 보호를 위한 안전망 강화에 나섰다. 상담부터 예방교육, 심리치료 지원까지 이어지는 통합 지원 체계를 통해 마약 범죄와 유해환경에 노출된 청소년들의 회복과 건강한 성장을 돕겠다는 취지다.KB국민은행은 ‘세계 마약퇴치의 날’을 맞아 청소년 대상 약물 오남용(마약중독) 예방교육 사업의 주요 성과를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 ‘세계 마약퇴치의 날’은 1987년 국제연합(UN)이 마약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마약 남용이 없는 국제 사회를 구축하기 위해 지정한 기념일로, 매년 6월 26일이다. 이 기념일을 통해 세계 여러 나라가 마약 근절과 관련된 캠페인 및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상다미쌤’은 KB국민은행이 2012년부터 후원하고 민관이 협력해 운영하는 청소년 지원 사업이다. 청소년들이 겪는 다양한 고민과 정서적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비대면 상담과 심리치료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2022년부터는 청소년 범죄와 유해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학교 방문형 예방교육 사업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현재까지 누적 상담 건수 약 160만 건을 기록했으며,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고위험군 청소년 1781명에게 심리치료비를 지원하는 등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과 회복을 돕고 있다.학교 방문형 예방교육 사업은 전문 강사진이 학교를 직접 찾아가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마약·약물 오남용의 위험성과 올바른 대처 방법을 교육하고, 학생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예방 효과를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청소년을 노리는 마약 범죄와 일상 속 약물 오남용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2024년부터 약물 오남용(마약중독) 예방교육을 집중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41개 학교, 7500여 명의 청소년에게 올바른 의약품 사용법과 마약류 등 유해 약물의 위험성을 전달했다.이와 함께 안전한 학교 조성을 위한 학교폭력 예방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71개 학교에서 1만2000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KB국민은행은 예방부터 상담, 치료 연계까지 이어지는 통합 지원 체계를 통해 청소년 안전망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미래세대를 위한 중요한 포용금융의 실천”이라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의 마음건강 회복과 안전한 성장 환경 조성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6.25 18:01

2분 소요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우즈벡 장관과 법인 설립 등 협력 논의

은행

신한금융은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과 라지즈 쿠드라토프 우즈베키스탄 투자산업무역부 장관이 만나 현지 법인 설립 등 양국 간 투자·금융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25일 밝혔다. 2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진 회장과 우즈베키스탄 사절단과의 면담은 우즈베키스탄 측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우즈베키스탄 사절단은 한국과의 무역·투자 협력 확대를 위해 방한했다. 양측은 신한은행의 우즈베키스탄 법인 설립 추진을 비롯해 한국 기업의 현지 진출 및 투자 활성화를 위한 금융지원 방안, 현지 금융시장 발전을 위한 협력 등을 논의했다.신한은행은 2009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대표사무소 설립하고 현지 금융시장에 대한 이해와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법인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그룹은 신한카드와의 동반 진출 방식으로 현지 금융시장에서의 사업 기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신한카드는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자동차 금융 등 리테일 사업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진 회장은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높은 성장 잠재력과 역동성을 지닌 핵심 시장”이라며 “함께 성장하는 장기적인 파트너로서 금융 인프라 발전과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25 16:04

1분 소요
“종합 금융 플랫폼 도약” 카카오뱅크, 마스턴캐피탈 지분 100% 인수 추진

은행

카카오뱅크가 여신전문금융사 인수를 통해 캐피탈업에 진출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선다. 은행 중심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 할부금융·리스·기업금융 등 비은행 여신 영역까지 넓히며 종합 금융 플랫폼 전환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카카오뱅크는 마스턴캐피탈 지분 100% 인수를 추진한다고 25일 공시했다. 이번 인수는 카카오뱅크가 추진 중인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일환으로, 비은행 여신 사업으로 서비스를 확장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마스턴캐피탈은 2022년 마스턴투자운용과 NH투자증권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여신전문금융사로, 리스금융과 기업금융 등을 영위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이르면 연말까지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고 캐피탈업 진출에 필요한 라이선스와 운영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이번 인수를 통해 카카오뱅크는 비은행 여신 영역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게 된다. 카카오뱅크가 출범 이후 축적해온 비대면 금융 역량과 기술력을 캐피탈 시장으로 확장함으로써, 기존 대면 중심으로 제공되던 캐피탈 서비스를 보다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혁신할 것으로 기대된다.카카오뱅크는 할부금융을 시작으로 캐피탈업 내 사업 영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단기적으로는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구축하는 한편, 자동차 유통 플랫폼 등 다양한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해 자동차 금융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후 리스 및 렌탈 분야뿐 아니라 기업금융·투자금융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여신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생산적 금융 확대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카카오뱅크는 “그동안 축적해온 비대면 금융 혁신 기술력과 노하우를 캐피탈업으로 확장해 고객 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금융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단계적인 사업 확대를 통해 생산적 금융을 강화하고 플랫폼 경쟁력과 자본 효율성을 높여 기업가치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6.06.25 15:19

2분 소요
정부 압박에 ‘중금리 대출’ 내놓는 은행들…시장 왜곡 우려도

은행

이재명 대통령과 금융당국이 금융기관을 향해 ‘잔인한 금융’ 등 강도 높게 질타한 이후 은행권이 저신용자와 청년 등 금융 취약계층에 대출 문턱을 낮추고 있다. 시중 은행들은 연 5.5~7% 수준의 중금리 대출 상품을 선보이면서 포용금융 확대에 나섰다.신한은행은 포용금융 일환으로 ‘중금리대출 지원 패키지’를 전격 시행한다고 6월 23일 밝혔다. 신한금융그룹이 발표한 총 5조원 규모의 ‘포용금융 2.0 ON(溫)’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해당 대출 상품은 외부 신용평점 나이스(NICE) · 코리아크레딧뷰로(KCB) 하위 50%에 해당하는 차주가 이용할 수 있다. 연 이자율은 최대 6.9%다. 실제 산출금리가 연 6.9%를 초과할 경우 최고 연 6.9%의 금리 상한을 적용한다. 신용 하위 등급은 물론 전업주부 · 은퇴자 등 금융거래 정보(금융이력)가 부족한 고객군을 포함해 상환능력과 금융거래 특성을 반영할 수 있도록 심사 기준을 개선했다.하나은행도 같은 달 19일 중 · 저신용자를 위한 2조원 규모의 ‘하나원큐 안심 중금리대출’을 출시했다. 개인 신용 평점 하위 50% 이하 고객이 대상이다. 연 5.5%의 고정금리로 최대 1000만원을 빌릴 수 있다. 성실하게 채무를 갚아온 자영업자들을 위해 1조원 규모의 ‘하나더소호 성공사다리대출’을 출시해 최저 연 4.5%의 낮은 금리로 무보증 신용대출도 지원한다.NH농협금융지주는 대안신용평가시스템 혁신을 통해 1금융 갈아타기 대출 상품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중저신용자가 신용도에 맞는 합리적 수준의 금리로 대출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금융권이 포용금융 상품 출시에 속도를 내는 배경에는 정부의 매서운 질타가 자리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수석보좌관회의 등 공식 석상에서 현재의 금융제도를 겨냥해 “가난한 이가 비싼 이자를 강요받는 금융 계급제가 됐다”며 당장 돈이 필요한 서민과 저신용자들은 은행 문턱을 넘지 못해 고금리를 부담해야 하는 현실을 지적한 바 있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지난 5월 페이스북에 ‘금융의 구조 시리즈를 시작하며’라는 글을 올리고 금융권을 비판했다. 김 실장은 “언제까지 과거의 연체 기록이나 카드 이력만 쳐다보고 있을 건가. 사람들은 이미 매일의 소비와 납부, 플랫폼 활동을 통해 수많은 삶의 신호를 만들고 있다”며 은행권을 중심으로 중 · 저신용자에 맞는 신용등급 체계 개편 필요성을 언급했다.이런 지적이 나오자 은행권에서 기존 신용평가 시스템 이외에 새로운 평가 모델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기존 신용평가 시스템 이외에 ▲통신비, 세금, 공과금 납부 이력 등 생활 데이터 ▲도서구입, 전통시장과 대중교통 이용 등 소비 데이터 ▲개인사업자 가맹정 매출정보 등 사업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평가 모델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한 것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저신용자에 대한 대출 금리를 인위적으로 누르는 상황이 지속될 경우 금융 시장의 기본 작동 원리가 왜곡되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신용점수가 더 높은 중신용자의 마이너스통장이나 일반 신용대출 금리가 저신용자 전용 중금리대출 금리보다 높아지면서 역전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이다.금융업계 관계자는 “은행이 저신용자의 재기를 돕는 포용금융 확대 취지는 공감하지만, 자칫 은행 건전성에 위협을 주거나 차주들이 저금리로 자금을 빌리기 위해 신용도를 떨어뜨리는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가 나타날 수도 있다”며 “은행이 건전성을 지키며 서민 대출을 확대할 수 있는 시간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2026.06.2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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