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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일 금통위원 취임…“고유가 인플레이션 우려 한층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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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일 한국은행 신임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위원이 “통화정책 의사 결정자로서 소임을 맡게 돼 큰 영광이지만, 한편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현재 한국은행이 마주한 정책 여건들을 결코 간단하지 않다”고 밝혔다. 김 금통위원은 15일 취임사에서 “중동 전쟁에 따른 고유가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한층 고조됐다”고 우리 경제 상황을 진단했다. 이어 “경기 상황의 경우 IT 부문을 중심으로 개선되고 있으나, 글로벌 투자 불확실성이 높아 대내적으로 양극화 문제 등이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가계부채 및 주택가격 이슈가 여전하며 글로벌 연계성 확대에 따른 자본 유출입 리스크 등에 대한 경계감도 더욱 커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복잡한 대내외 여건하에서 통화신용정책을 통해 금융안정에 유의하며 물가안정을 도모해 국민 경제에 이바지한다는 중앙은행 본연의 정책 목표가 얼마나 달성하기 어려운 과제인지 실감한다”고 말했다.김 금통위원은 “중요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남다른 사명감을 느낀다”며 “그간 쌓아온 거시경제 분야에서의 연구 경험과 미 연준에서의 근무 경험을 살려 통화정책 목표 달성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김진일 금통위원은 지난 12일 퇴임한 신성환 위원 후임으로 추천된 인물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경제학자로 근무했고, 미국 조지타운대와 버지니아대 경제학과에서 학생을 가르쳤다. 2010년부터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회 정책·글로벌금융분과 위원, 예금보험공사 비상임이사, 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거시경제분과장 등을 역임했다.

2026.05.15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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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0피 증시 활황에도…힘 못 쓰는 인터넷전문은행 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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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장중 사상 처음으로 8000선을 돌파하며 증시 랠리를 이어가고 있지만, 인터넷전문은행 주가는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주가는 나란히 공모가를 밑도는 흐름이다.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33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6.8%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1252억원으로 15.4% 늘었고, 순이자마진(NIM)도 1.41%에서 1.57%로 확대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다만 이 같은 호실적도 주가를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5일 케이뱅크 주가는 전일 대비 2.16% 하락한 5430원에 마감했다. 지난 3월 5일 상장에 상장 이후 첫 분기 실적 발표에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고도 주가는 여전히 공모가(8300원)를 밑돌고 있다. 케이뱅크 주가는 상장 첫날 장중 한때 9880원을 터치하기도 했으나, 당일 상승분을 거의 반납한 8330원에 거래를 마쳤고 이후 본격 하락해 6000선도 깨졌다. 시장에서는 주가 부진의 배경으로 오버행(잠재 매물) 부담을 꼽는다. 전체 공모 물량의 절반가량이 구주매출로 구성된 데다, 상장 후 3~6개월 시점에 대규모 보호예수 물량이 시장에 풀릴 가능성이 투자심리를 짓누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보호예수 해제가 예정된 6월과 9월을 앞두고 추가 하락 가능성을 우려하는 시각도 나온다.상장 추진 과정마다 반복적으로 지적됐던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의존도 역시 여전한 리스크 요인이다. 케이뱅크 수수료 수익 가운데 상당 부분이 업비트 관련 펌뱅킹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전체 수수료 수익의 약 30%가 이에 의존하는 구조다.시장 일각에서는 오버행 부담이 완화되고 수익 구조 안정화가 이어질 경우 주가 재평가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배승 LS증권 연구원은 “상장 이후 주가 부진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절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아직 낮지만 외형 확대와 이익 개선이 병행되고 있고, 사업 영역 확장도 지속되고 있어 추가 하락 여지는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어 “오버행에 따른 수급 부담은 남아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카카오뱅크 역시 올해 1분기 이익 체력이 개선됐다. 1분기 순이익은 1873억원으로 전년 대비 36.3%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여신과 수수료·플랫폼, 투자금융자산 수익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실적을 견인했다.그러나 주가는 맥을 못 추고 있다. 이날 카카오뱅크 주가는 전일보다 4.87% 하락한 2만2450원에 마감했다. 2021년 상장 당시 공모가 3만9000원으로 출발한 주가는 한때 9만원대를 돌파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3만원선 회복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인터넷전문은행들이 상장 초기에는 ‘플랫폼 기업’ 프리미엄을 인정 받았지만, 실제 수익 구조는 여전히 이자이익 중심의 전통 은행 모델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은행 부문에서는 개인사업자 중심 대출 성장 확대 여부가 중요하고, 비이자이익 측면에서는 플랫폼 수익 기여도 확대와 시장금리 변동에 따른 자금운용손익 변동성 축소 등 본업에서의 성장성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2026.05.1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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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안전판인데…퇴직연금, 10명 중 8명 ‘일시금’ 수령 [이병희의 연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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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퇴직연금을 새로 받기 시작한 사람 가운데 80% 이상이 일시금 형태로 수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5년 퇴직연금 수급을 개시한 사람은 60만1000명입니다. 이 가운데 50만2000명(83.5%)이 일시금으로 수령했습니다. 연금 형태로 수령한 사람은 9만9000명(16.5%)에 불과했습니다.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연금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퇴직연금의 장수리스크 대응 방안 세미나’에서 이런 사실을 설명했습니다. 국민들의 기대수명이 늘고 퇴직자의 노후가 불안해지면서 퇴직연금은 더 중요해졌습니다. 국민연금과 더불어 퇴직연금이 은퇴자의 생활을 책임지는 안전판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하지만 여전히 많은 가입자가 퇴직연금을 단기자금으로 인식하고 있음이 드러났습니다. 한 번에 목돈을 손에 쥘 수 있게 되면서, 퇴직연금을 일시 또는 단기 수령하게 되면 노후에 안정적인 소득을 확보하기 어려워집니다.물론 이 자금을 바탕으로 사업이나 투자를 통해 더 큰 자산으로 만드는 이들도 있습니다. 주택을 구입하는 등 목돈이 필요한 경우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투자자도 있습니다. 하지만 연금을 한꺼번에 인출했다가 투자에 실패할 경우 당장의 타격은 물론 노후 준비까지 물거품이 되는 위기를 맞게 될 수 있습니다. 정부가 퇴직연금을 55세 이후 인출하도록 유도하고, 인출 시기나 액수에 따라 절세 혜택을 주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퇴직금을 연금 형태로 받으면 퇴직소득세를 최대 50%까지 감면받습니다. 연금 계좌에 넣은 자금에 붙는 연금소득세는 나이가 많아질수록 낮아집니다. 예를 들어 연금소득세율은 ▲70세 미만 5.5% ▲70~80세 4.4% ▲80세 이상 3.3%로 떨어집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세액공제를 받은 돈과 투자 수익을 나중에 인출해야 절세 혜택을 최대한 누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서재완 금감원 부원장보는 “퇴직연금이 본래 취지에 맞게 운용돼야 한다”며 “장기간 연금 수령이 가능하도록 상품 구조를 정비하고 퇴직연금 사업자의 컨설팅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이날 세미나에서는 신탁형 가입자의 연금 수령 기간을 장기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가입자의 자산을 금융회사가 맡아 운용하는 형태입니다. 현재 신탁형 계약은 종신연금이 생존 기간에 따라 적립금 전액 반환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가입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일부 사업자는 연금 수령 기간을 최대 20년으로 제한하기도 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이 때문에 가입자 사망 시 잔여 적립금을 반환하는 구조의 종신연금 상품 개발을 유도하고, 장기적으로 일반 종신연금 선택 확대를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금 수령 기간 중 원금 손실 가능성이 낮으면서 일정 수준 이상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보증형 실적배당보험과 같은 상품을 개발할 필요도 있습니다.서명석 고용노동부 근로기준정책관은 “가입자의 노후 소득 보장을 위해 퇴직연금의 장기 적립과 연금 수령 확대를 위한 퇴직연금 사업자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향후 도입될 기금형 제도에서도 연금 상품 다양화·인출기 맞춤형 솔루션 제공 등 가입자의 연금 수령을 확대하기 위한 제도적 개선 과제들을 함께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2026.05.1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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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어린이·펫·주택' 보험 점검하세요"...5월 맞아 보장 강화

보험

삼성화재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반려동물·주택 관련 생활밀착형 보험과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육아 가정 지원 확대와 반려동물 양육 증가, 전국적인 대형 화재 사고 발생 등으로 가족 생활 전반의 위험 관리와 실생활 중심 보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점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삼성화재는 현재 소방청 공공데이터와 자사 보험사고 보상 통계를 기반으로 한 ‘우리집 위험분석’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객관성과 신뢰도를 높인 것이 특징으로, 고객은 화재·누수 등 주거 공간 내 주요 위험 요소를 직접 점검할 수 있다.분석 결과에 따라 필요한 보장은 ‘주택화재플랜’ 등을 통해 보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화재·누수 사고뿐 아니라 일상 속 다양한 주거 리스크에도 체계적으로 대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정부의 저출산 극복 지원 정책 확대에 맞춰 어린이보험과 임산부·아기보험 가입 고객 대상 보험료 할인 혜택도 운영하고 있다.육아휴직이나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를 이용 중인 고객은 어린이보험 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출산 후 1년 이내 가정도 관련 조건 충족 시 혜택이 적용된다. 삼성화재는 이를 통해 육아 초기 가정이 자녀 보장을 보다 합리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반려동물 양육 고객을 위한 ‘펫보험 재가입형’ 상품도 선보였다. 이번 상품은 금융당국의 반려동물 의료비 제도 개선 방향에 맞춰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기존에는 보험기간이 최대 20년이더라도 의료비 담보는 1년마다 재가입이 필요해 보장 관리에 불편함이 있었다. 삼성화재는 이번 상품을 통해 반려동물 의료비 담보만 별도로 재가입할 수 있도록 구성해 필요한 의료비 보장을 보다 간편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삼성화재 관계자는 “가정의 달은 가족의 건강과 생활환경을 다시 점검해볼 수 있는 시기”라며 “어린이, 반려동물, 주택 등 가족 생활 전반에 필요한 보장을 보다 쉽고 합리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생활밀착형 보험과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관련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삼성화재 다이렉트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5.1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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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보, 1Q 순이익 2685억원…대형사고·실손 악화에 39.9% 감소

보험

DB손해보험이 올해 1분기 대형 사고 증가와 실손보험 손해율 악화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보험계약마진(CSM)은 증가세를 이어갔고 지급여력(K-ICS) 비율도 개선되며 자본 건전성은 강화됐다.DB손해보험은 15일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26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9% 감소했다고 밝혔다.같은 기간 매출은 5조7782억원으로 16.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627억원으로 28.5% 줄었다. 보험손익은 22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7% 감소했다.사업 부문별로는 장기보험 손익이 2652억원으로 32.7% 감소했다. 회사 측은 사망·후유장해 등 고액 사고가 일시적으로 증가한 데다 실손보험 손해율 상승세가 지속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자동차보험 손익은 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8% 급감했다. 보험료 인하 영향으로 대당 경과보험료 감소세가 이어진 가운데 손해율이 상승한 영향이 컸다.일반보험 부문은 대전안전공업 관련 사고 등 국내 대형 사고 영향으로 475억원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다만 미래 수익성을 나타내는 CSM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1분기 말 기준 CSM 잔액은 12조8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6169억원 증가했다.자본 건전성 지표인 K-ICS 비율도 개선됐다. 연결 기준 K-ICS 비율은 232.1%로 전분기 대비 13.9%포인트 상승했다. DB손해보험은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 선제적인 자본 확충 조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DB손해보험 관계자는 “1분기에는 일회성 대형 사고 영향으로 보험영업이익이 다소 부진했지만 수익성 개선 조치를 지속 시행해 향후 이익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5.15 09:47

1분 소요
하나금융, 두나무에 1조 투자한다…디지털 자산 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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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이 본격적으로 가상자산 플랫폼 사업에 뛰어들었다.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 지분을 1조원 규모로 인수하기로 의결했다. 하나금융그룹은 하나은행이 15일 이사회를 열고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두나무 지분 6.55%(228만 4000주)를 약 1조 33억원에 인수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내 시중은행이 단일 디지털 자산 기업에 투자한 사례 가운데 최대 규모다.하나금융은 이번 지분 투자로 두나무 4대 주주로 올라서게 됐다. 2025년 말 기준 두나무 최대주주는 송치형 회장(25.51%)이다. 김형년 부회장과 우리기술투자가 각각 13.10%, 7.20% 보유하고 있다. 하나금융의 이번 투자는 전통금융사가 가상자산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한다는 의미가 있다. 단순 실명계좌 제휴를 넘어 은행이 직접 거래소 지분을 확보하면서 원화 스테이블코인과 디지털 자산 기반 금융 시장 선점을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함영주 회장은 “이번 지분투자는 디지털자산 기반 금융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두나무와 함께 K-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국내 디지털자산 산업이 글로벌 선도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그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6.05.15 09:43

1분 소요
“학자금 대출 왜 안 되지?” 해킹 막는 ‘이 서비스’ 확인해야 [김윤주의 금은동]

은행

금융‧은행 산업이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전환·글로벌 확장 등 내부 목표는 물론, 주요국 금리인상 등 외부 요인도 영향을 끼칩니다. 횡령, 채용 비리와 같은 다양한 사건들도 발생합니다. 다방면의 취재 중 알게 된 흥미로운 ‘금융 은행 동향’을 ‘김윤주의 금은동’ 코너를 통해 전달합니다. # “학자금 대출을 받아야 하는데, 여신거래안심차단 때문에 막히네요. 서비스 해제한 뒤 몇 시간 만에 복구되나요?” 대학생 A씨는 학자금 대출을 받으려다 예상치 못한 문제를 겪었다. SK텔레콤(SKT) 유심 해킹 사태 이후 명의도용과 보이스피싱 피해가 우려되자 ‘여신거래안심차단’ 서비스에 가입했는데, 정작 본인이 받아야 할 학자금 대출까지 막힌 것이다.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25년 10월 말 기준 여신거래안심차단 서비스 누적 가입자 수 는 약 318만명이다. 해당 서비스는 지난 2025년 4월 SKT 해킹 사고 이후 금융사기 피해를 막기 위한 대안으로 떠오르며 주목받았다. 이후 지난해 11월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까지 불거지며 다시 한 번 관심이 커졌다.여신거래안심차단은 ▲신용대출 ▲카드론 ▲신용카드 발급 ▲할부금융 ▲예·적금 담보대출 등 개인 명의의 비대면 여신거래를 사전에 차단하는 서비스다. 여신거래안심차단 서비스에 가입하면 나도 모르는 불법 대출을 예방할 수 있다. 신청 즉시 한국신용정보원에 안심차단 정보가 등록되고, 은행·보험·증권·카드사 등 약 4000개 금융회사에 공유된다. 이에 따라 대면·비대면을 포함한 신규 대출이나 신용카드 발급 등이 실시간으로 차단돼 금전 피해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문제는 서비스를 신청한 뒤 이를 잊은 채 금융거래를 진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최근에는 학자금 대출이나 전세대출뿐 아니라 신용카드 발급 과정에서도 불편을 겪었다는 사례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공유되고 있다.실제 한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는 “신용카드를 인터넷으로 발급받으려 했는데, 알고보니 앞서 신청한 여신거래안심차단서비스 때문에 안 되더라”며 “대출만 막는 줄 알았는데 너무 불편하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금융당국은 여신거래안심차단 서비스 신청 시 신용카드 신규 발급 항목을 필수 차단이 아닌 선택 사항으로 뒀다. 신용카드 발급은 대출보다 이용 빈도가 높은 만큼 소비자가 직접 차단 여부를 꼼꼼히 확인해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출 등 일부 금융거래를 위해선 여신거래안심차단 서비스 해제가 필수적이다. 서비스 해제를 위해선 직접 금융회사 영업점을 방문해야 한다. 가까운 금융회사 대면 영업점에서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친 뒤 해제가 가능하며, 이용자 본인과 법정대리인이 해제할 수 있다. 은행이나 카드사 등 거래 이력이 없는 금융회사에서도 해제 신청이 가능하다.특히 여신거래안심차단 서비스는 심사 중인 대출에도 적용되기 때문에 대출 실행 완료 이후 다시 신청하는 것이 안전하다. 기존 대출의 한도 증액이나 대환대출(갈아타기)도 차단 대상에 포함될 수 있어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본인이 안심차단 서비스를 신청했는지 여부는 한국신용정보원 홈페이지에서 조회할 수 있다.은행권 관계자는 “대면 영업점에서는 대출 실행 전 여신거래안심차단 서비스 가입 여부를 확인하고 안내하는 경우가 많다”면서도 “최근에는 비대면 대출 비중도 크게 늘어난 만큼 소비자가 직접 차단 여부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2026.05.15 08:00

3분 소요
청년미래적금 금리 최대 7~8%…정부 지원 더하면 '단리 19.4% 적금 가입 효과'

정책이슈

6월 출시를 앞둔 ‘청년미래적금’이 19.4%의 금리를 주는 적금에 가입한 것과 비슷한 효과가 있다고 금융위원회가 14일 밝혔다. 연 7~8% 수준의 금리에 정부 기여금 등을 더하면 3년동안 이만큼의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이다. 금융위는 이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 전용 교육장에서 ‘미래를 채우는 첫 시작, 청년미래적금 언박싱 토크콘서트’를 열고 이런 내용을 설명했다. 청년미래적금 취급 기관은 기존 청년도약계좌 취급기관(기업·농협·신한·우리·하나·국민·iM뱅크·부산·경남·광주·전북)에 수협·카카오·토스·우정사업본부 등 신규 기관을 더해 총 15개 기관으로 확정됐다.3년 고정금리는 기본금리 5%에 기관별 우대금리 2~3%포인트를 더하는 수준이 될 예정이다. 모든 취급기관에서 연소득 3600만원 이하 청년에 0.5%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청년 모두를 위한 재무상담’을 이수한 청년에게는 0.2%포인트를 추가로 더해준다. 기관별 우대금리는 금융기관별 거래실적과 이용 조건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청년미래적금은 일반형과 우대형으로 나뉘는데 이자와 정부 기여금, 이자소득 비과세혜택 등을 함께 고려하면 청년들이 체감하는 실질 가입 효과는 일반형 13.2~14.4%, 우대형은 18.2~19.4%의 단리 적금 상품에 가입하는 것과 유사한 수준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금리 7%를 받는다고 가정하면 일반형은 3년 간 월 50만원을 납입할 경우 원금 1800만원, 기여금 108만원, 이자 202만원을 더해 총 2110만원을 손에 쥘 수 있다. 우대형의 경우 정부 기여금이 더 많기 때문에 2227만원까지 늘어난다. 금융위는 결혼한 청년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가입자 본인과 배우자로만 구성된 2인 가구에 한해 가구 중위소득을 일반형은 200%에서 250%, 우대형은 150%에서 200%로 완화해 적용하기로 했다. 청년도약계좌에서 갈아타는 청년들의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우대금리 요건을 완화한다. 청년미래적금에 2년 이상 가입하고 누적 800만원 이상 납입한 청년에게는 5~10점 신용점수 가점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억원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청년이 자산을 만들 수 있어야 결혼도 주거도 창업도 도전도 가능한 만큼 정부와 금융이 청년의 가능성과 미래에 투자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5.14 18:01

2분 소요
“햇살론 찾고 車 맡기고”…중저신용자 대출 트렌드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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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의 공적 역할’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중저신용자를 겨냥한 대출 공급 확대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고금리와 경기 둔화가 장기화되자 금융 소비자들은 자신의 신용 수준에 맞는 정책금융상품과 대안대출을 적극적으로 찾는 모습이다.14일 핀테크 기업 핀다에 따르면 최근 3개년 1분기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신용점수 400~800점대 이용자들이 신용·담보대출과 햇살론 등 정책금융상품을 주로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점수 400점대 차주는 우수대부 상품을, 500~600점대는 햇살론과 자동차담보대출 등을 조회하는 빈도가 높았다. 약정 규모 기준으로 살펴보면, 400~800점대 전 구간에서 신용·자동차담보대출과 정책금융상품(햇살론·사잇돌·새희망홀씨) 순으로 비중이 높게 조사됐다.특히 저신용자일수록 햇살론 같은 서민금융상품이나 자동차담보대출, 우수대부 상품 등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 구체적으로 400점대는 2024년 1분기 ▲햇살론 ▲자동차담보대출 ▲주택담보대출 순으로 조회 건수가 많았지만, 이듬해 ▲주택담보대출 ▲자동차담보대출 ▲신용대출로 관심 상품군을 옮겨갔다.올해 1분기에는 우수대부 상품이 조회 건수(61.7%)와 약정 규모 모두 1위에 올랐으며, 신용대출(14.6%)과 자동차담보대출(13.7%)이 뒤를 이었다. 핀다가 지난해 10월 업계 최초로 선보인 우수대부 중개 서비스가 400점대 저신용자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한 영향으로 분석된다.500점대는 2024~2025년 자동차담보대출 상품 조회 비중이 가장 높았고, 햇살론과 신용대출·주택담보대출이 뒤따랐다. 2026년 1월에는 햇살론(41.4%), 2~3월에는 자동차담보대출(33.0%)이 1위를 차지했다. 1분기 평균 산출 기준으로는 자동차담보대출(29.6%)·햇살론(25.5%)·우수대부(17.5%)·신용대출(13.4%)이 주를 이뤘다.600점대는 2024~2025년 신용대출 상품이 조회수 1위를 이어왔지만, 올 들어 햇살론(1월)과 자동차담보대출(2~3월)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주택담보대출과 사잇돌 상품도 1분기 내내 상위 상품에 포진했다. 1분기 상위 5개 상품은 햇살론(27.1%)과 자동차담보대출(25.6%), 신용대출(23.7%), 주택담보대출(7.6%), 사잇돌(6.9%)이다.특히 700~800점대는 2024년 이후 3년 연속 신용대출이 조회와 약정 규모 모두에서 1위를 유지했다. 700점대는 2024~2025년 신용대출에 이어 햇살론과 사잇돌, 자동차담보대출이 상위권을 형성했다. 2026년 1~3월 기준 ▲신용대출(33.3%) ▲자동차담보대출(22.6%) ▲사잇돌(16.1%) ▲햇살론(13.9%) ▲주택담보대출(5.9%) 순이다.800점대는 3년간 신용대출과 함께 햇살론·사잇돌, 자동차·주택담보대출 상품이 꾸준히 주목 받았다. 올해 들어 비상금대출 상품 관심도 역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비상금대출은 2026년 1월과 3월 인기상품 5위(5%)에 올랐다.한편 신용점수 400~800점대 금융 소비자들의 올해 1분기 대출 한도조회수는 약 114만 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했다. 조회수는 2024년 약 147만 건에서 이듬해 규제 강화 영향으로 24% 감소한 뒤 올해 1분기 소폭 반등했다. 2026년 1분기 약정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이혜민 핀다 대표는 “중저신용자 사이에서도 점수대별 상품 선호도가 달라 이에 맞춘 정교한 상품 매칭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금융 소비자들이 정책금융상품을 비롯해, 최적의 대안을 빠르게 찾도록 상품 라인업을 고도화하고 금융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포용금융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1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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