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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진출 속도내는 IT업계…새로운 오아시스 찾는다[새로운 중동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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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에서는 한국 기업을 단순한 외국 기업을 넘어 국가적 산업 전환을 함께 이끌 ‘핵심 전략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다.”김재영 넥써쓰 두바이 법인장은 “최근 몇 년간 한국 기업의 중동 진출에 대한 현지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ICT, 게임·콘텐츠, 스마트시티, 인공지능(AI), 방산,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 기업을 전략적 파트너로 바라보는 인식이 뚜렷하게 강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IT 기업들의 ‘중동 러시’가 가속화되는 분위기다. 중동 시장에서 한국 IT 기업에 대한 선호도는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법인장은 “중동 지역에서는 ‘한국 기업의 진출 자체가 산업 생태계의 수준을 끌어올린다’는 기대감이 형성돼 있으며, 기술 혁신과 산업 다각화를 추진하는 현지 정책 방향과의 시너지도 명확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문화와 디지털 산업 경쟁력이 현지 청년층에게 강한 매력으로 작용”그는 “중동, 특히 UAE와 사우디가 한국 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데에는 몇 가지 구조적이고 전략적인 이유가 있다”며 “한국 기업의 높은 기술력과 품질에 대한 신뢰가 있다. 두 국가는 에너지 중심 경제에서 첨단 제조업, 디지털 경제, AI, 스마트시티, 게임·콘텐츠 산업 등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 기업은 이러한 분야에서 사업화 역량과 실행력 면에서 가장 신뢰받는 파트너로 인식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한국 문화와 디지털 산업의 경쟁력이 현지 청년층에게 강한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는 게임, 콘텐츠, 교육, 라이프스타일 등 신흥 산업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진출 가능성을 크게 높이고 있으며, 현지의 산업 다각화 정책에도 긍정적으로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블록체인 게임 개발사 넥써쓰는 지난 4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두바이복합상품센터(DMCC)에 현지 자회사 ‘NEXUS HUB FZCO’를 공식 설립했다. 이는 중국에 이은 두 번째 해외 지사로, 글로벌 게임 생태계 확장을 위한 전략적 전초기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NEXUS HUB FZCO’는 지난 2월 설립된 중국 지사와 함께 전 세계 게임 개발사들과의 협업을 위한 실질적 허브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두바이 지사는 블록체인 게임 프로젝트의 글로벌 파트너십과 유통망 확대는 물론, 중동 및 유럽 시장으로의 진출 기반으로 기능할 예정이다. 넥써쓰는 지난 10월 DMCC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김 법인장은 “UAE와 사우디는 전체 거주 인구 대비 자국민 비중이 낮은 경제 구조를 가지고 있어(UAE 약 10% 내외, 사우디 약 60% 내외), 내수경제 활성화와 산업 생태계 확장을 위해 해외 기업 유치가 필수적”이라며 “이에 따라 양국은 유치 기업의 국가를 다양화하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한국 기업은 기술력, 실행력, 규제 준수 능력, 신뢰 기반의 비즈니스 문화 등 여러 측면에서 현지 요구 기준과 가장 부합하는 파트너로 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국내 대표 IT기업인 네이버도 중동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네이버는 디지털트윈, 로봇, AI, 클라우드 등 미래 핵심 기술을 네이버랩스와 네이버클라우드를 중심으로 오랜 기간 축적해왔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러한 기술력을 집약한 공간이 지난 2022년 개관한 제2사옥 ‘1784’이며, 이 공간을 통해 네이버 기술이 연구를 넘어 실제 건물과 도시로 확장되고, 나아가 해외로 수출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측은 중동 시장 진출과 관련해, 사우디아라비아는 기존 레거시가 적고 기술 혁신 수용성이 높은 데다 대규모 투자가 가능한, 매우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차별화된 기술 역량과 현지화 전략을 기반으로 사우디 문화와 사용자 특성에 최적화된 기술·서비스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사우디 진출은 그동안 B2C 중심으로 성장해온 네이버가 B2B·B2G 기반의 글로벌 비즈니스로 외연을 확장하고, 기술 기업으로서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사우디 내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에 나선 네이버네이버는 중동 사업 본격화를 위해 지난해 ‘네이버 아라비아 RHQ’를 설립했으며, 최근에는 사우디 주택공사(NHC)와의 합작법인 ‘네이버 이노베이션’도 설립했다. 사우디 내 디지털트윈 플랫폼을 구축하는 성과에 이어, 지도·내비게이션에서 시작해 예약·결제 등 다양한 생활 서비스를 결합한 사우디 특화 슈퍼앱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뉴 무라바’ 등 국가 차원의 기가 프로젝트에도 참여하며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디지털트윈은 도시·건물 단위의 3D 모델을 기반으로 도시 운영과 계획에 필요한 다양한 응용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기술이다. 지난해 11월 ‘시티스케이프 글로벌 2024’ 행사에서 디지털 트윈 플랫폼 기술과 프로젝트 성과를 공개했을 때 사우디 전역에서 10여 곳의 지자체장들이 방문해 높은 관심과 긍정적인 피드백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관계자는 “올해 1월에는 실제 플랫폼을 사용할 지자체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파워 유저 교육’을 진행했는데, 참가자들은 본인의 지역 데이터를 꼼꼼히 확인하며 ‘이 부분은 실제와 다르다’, ‘이곳은 최근 바뀌었다’ 등 상세한 현장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제공했다”며 “또 ‘이런 기능도 가능한가?’, ‘이런 서비스도 추가할 수 있나?’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하며 디지털트윈의 확장성과 활용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굉장히 높았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사우디 주요 도시에 대한 디지털트윈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올해에는 메카, 메디나, 제다 등 3개 도시에 대한 디지털트윈 플랫폼을 구축해 공개했다. 기본적으로 디지털트윈은 도시 계획 수립, 모니터링, 시뮬레이션 등에 활용되는데, ‘제다’는 과거 침수 피해 경험으로 인해 홍수 예측·예방 분야에 관심이 높았고 ‘메카’나 ‘메디나’와 같은 종교적 성지는 하지 기간 중 무슬림의 군중 통제 및 안전 관리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는 약 20개 도시를 중심으로 우선순위를 설정해 디지털트윈 확산을 논의하는 초기 단계다. 장기적으로는 사우디 전역으로 플랫폼 확대를 목표로 하며, 디지털트윈 위에 자율주행, 로봇, VR/XR 등 후속 기술을 적용하는 논의도 동시에 진행 중이다.특히 메카는 이슬람 제1성지로, 무슬림 외에는 출입이 제한된다. 그러나 고정밀 디지털트윈 구축에는 현장 데이터 확인이 필수이기 때문에, 네이버는 무슬림 공무원에게 직접 기술 교육을 진행해 현장 데이터를 수집하고 네이버랩스 직원들은 원격으로 이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러한 문화적 차이가 중동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라고 보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사우디는 글로벌 빅테크가 치열하게 경쟁하는 시장이기 때문에 네이버는 이들과 동일한 방식으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네이버는 국내 시장에서 그랬던 것처럼 현지 문화와 사용성에 최적화된 기술과 서비스를 만드는 ‘컬처럴라이제이션’(Culturalization)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12.06 06:00

5분 소요
넥써쓰-플레이위드코리아, '씰M 글로벌' 공동 퍼블리싱 계약 체결

IT 일반

넥써쓰가 5일 플레이위드코리아와 모바일 MMORPG ‘씰M 글로벌’의 공동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는 ‘씰M 글로벌’을 오픈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크로쓰(CROSS)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양사는 앞서 공동 퍼블리싱한 ‘로한2 글로벌’의 성공적인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에서도 긴밀히 협력해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과 콘텐츠 확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씰M 글로벌’은 2003년 출시된 인기 PC 온라인 게임 ‘씰 온라인’의 감성을 계승한 모바일 MMORPG다. 카툰 렌더링 그래픽과 개성 있는 몬스터, 콤보 전투 시스템 등으로 캐주얼하면서도 완성도 높은 플레이 경험을 제공한다.특히 크로쓰 플랫폼의 블록체인 기술 인프라, 커뮤니티 플랫폼, 토크노믹스를 아우르는 풀스택 생태계에 온보딩됨에 따라, 글로벌 이용자의 접근성과 몰입도를 동시에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아울러 로한2 글로벌에 이어 '씰M 글로벌'을 '크로쓰샵(CROSS Shop)'에 확대 적용한다. 크로쓰샵은 글로벌 결제 수단 '바이낸스페이' 등을 도입해 이용자의 결제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킬 계획이다.플레이위드코리아 김학준 대표는 “이번 씰M 글로벌 공동 퍼블리싱을 통해 다시 한번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 있는 도전을 시작하게 됐다”며 “오랜 기간 사랑받은 IP를 넥써쓰와 협력해 성공적인 글로벌 서비스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넥써쓰 장현국 대표는 “로한2 글로벌에 이어 씰M 글로벌까지 협업 범위를 확대하며 양사 간 신뢰가 더욱 공고해졌다”며 “풀스택 생태계를 갖춘 플랫폼과 웰메이드 MMORPG의 결합은 게임을 더욱 성공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05 16:56

2분 소요
라인게임즈, 모바일 신작 ‘페어리테일 퀘스트’ 첫 공개

IT 일반

라인게임즈는 4일 게임 개발사 와이즐리앤코가 개발하고 자사가 서비스 예정인 모바일 로그라이트 픽셀 어드벤처 ‘페어리테일 퀘스트(FairyTale Quest)’를 공개했다.‘페어리테일 퀘스트’는 혼돈으로 뒤틀린 동화 속 세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모험을 귀여운 감성의 레트로 픽셀 아트 그래픽으로 구현한 타이틀이다. 로그라이트 액션 RPG 방식으로 진행되며, 400여 개의 방대한 동화 속 맵을 중심으로 세계 각국의 동화 캐릭터 100여 종이 등장한다.또한 세로 화면과 가상 패드를 통해 한 손으로 편하게 플레이를 즐길 수 있으며, 퀘스트를 수행하는 ‘의뢰 모드’와 ‘특별 모드’, ‘보스전’ 등 다양한 콘텐츠가 제공될 예정이다.이용자는 플레이를 진행하며 동화 속 세계를 바로잡아가는 RPG게임 본연의 재미를 즐길 수 있다. 이 밖에도 동화속 주인공의 코스튬 수집, 조합 마법 등 다양한 플레이 경험을 체험할 수 있다.‘페어리테일 퀘스트’는 내년 상반기 구글과 애플 양대 마켓을 통해 글로벌 정식 론칭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캐나다와 필리핀, 인도네시아에서 최종 담금질을 겸한 소프트론칭을 지난 3일 시작했으며,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사전등록을 진행 중이다.

2025.12.04 18:08

1분 소요
최신 노트북 비교해보니…가벼운 건 'LG'·빠른 건?

유통

소비자단체가 올해 출시된 노트북 성능을 비교해본 결과 가장 가벼운 것은 LG였고, 구동속도가 빠른 것은 LG와 삼성, 디스플레이 품질은 애플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소비자원은 4일 노트북을 구매하기 전 제품별 휴대성과 구동 속도 등 주요 성능을 확인해달라고 소비자들에게 요청했다.소비자원이 올해 출시된 인기 노트북 5개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을 시험 평가한 결과 본체와 충전기 합산 무게는 LG전자 제품(16Z90TS)이 1천374g으로 가장 가벼웠다.이는 ASUS 제품(TP3607S·2천85g)의 66% 수준이었다.일반적인 사무용 프로그램 구동소요시간(구동속도)은 충전기 연결시에는 삼성전자(NT960XHA)와 LG전자(16Z90TS) 제품의 속도가 빨라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충전기 미연결시에는 전 제품이 양호한 수준이었다.또 디스플레이 품질은 애플 제품(A3241)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연속 사용가능시간(배터리 사용가능시간)은 LENOVO 제품(ThinkPad X9-15Gen1)이 13시간 2분으로 가장 길었다. 이는 LG전자 제품(16Z90TS·5시간 42분)과 비교하면 2.3배 수준이었다.원음(原音)을 왜곡 없이 재생하는 음향 품질은 애플(A3241)·LENOVO(ThinkPad X9-15Gen1)·LG전자(16Z90TS) 등 세 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5개 제품이 모두 전면 카메라의 품질이 화상 회의용으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고, 제품 안전성과 법정 표시사항에도 각각 이상이 없었다.이 밖에 제품 구입 시 제공되는 충전기 용량은 65∼70W이었고 제품 부피는 1092∼1693㎤ 수준이었다.

2025.12.04 17:01

1분 소요
드림에이지 팀 기반 PvP ‘알케론’, 한국·일본 커뮤니티 플레이 테스트 실시

IT 일반

드림에이지는 자사가 퍼블리싱하고 본파이어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차세대 팀 기반 PvP 게임 신작 ‘알케론(Arkheron)’의 커뮤니티 플레이 테스트를 한국·일본 지역으로 확장해 12월 한 달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본파이어 스튜디오는 지난 9월 알파 테스트 이후 이용자 피드백을 검토하며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는 알케론 플레이를 희망하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커뮤니티 주도형 테스트’를 적극 운영하며 이용자 경험 기반의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이번 한국·일본 지역 커뮤니티 플레이 테스트는 이러한 기회를 아시아 권역으로 확대한 것으로, 12월 1주차부터 3주차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총 6회에 걸쳐 진행된다. 원활한 매칭과 밀도 높은 전투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오후 9시부터 11시까지 집중 테스트 시간으로 운영된다.주말 집중 테스트 시간 외에도 이용자들은 평일 언제든지 ‘트레이닝 모드’를 통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트레이닝 모드에서는 기본적인 조작법 숙지를 비롯해 친구들과 팀을 맺어 1:1, 2:2, 3:3 등 다양한 규모의 모의 대전을 자유롭게 진행하며 전략 연구와 팀 플레이를 연습할 수 있다.드림에이지 정우용 대표는 “지난 9월 알파 테스트 이후 북미와 유럽 커뮤니티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한국과 일본 유저들에게 또 한 번 알케론의 전장을 제공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한국과 일본 유저들만의 날카롭고 창의적인 플레이로 알케론의 새로운 재미를 발견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드림에이지는 이번 커뮤니티 테스트를 기념해 알케론 공식 ‘네이버 라운지’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테스트 참여 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해당 라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알케론은 45인의 플레이어가 3인 1팀으로 나뉘어 총 15개 팀을 이루고, 탑을 오르며 경쟁하는 ‘배틀로얄’ 방식의 전략적 PvP 게임이다. 다양한 아이템들을 획득·조합해 자신만의 빌드를 만들 수 있으며, 선택에 따라 플레이 스타일과 전투 양상이 달라지는 전략적 재미가 특징이다.

2025.12.04 16:52

2분 소요
K-POP 효과, 숫자로 입증됐다… 음실련 글로벌 징수액 전년 대비 193% 급증

IT 일반

사단법인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는 “미국의 저작인접권 관리단체인 사운드익스체인지와의 상호관리계약에 따라 약 9억원의 실연권료 추가 징수로 전년 대비 해외 저작인접권 징수액이 약 193%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이러한 성과는 전 세계 24개국과 파트너십을 이어온 음실련이 지난해 미국의 사운드익스체인지와 체결한 상호관리계약을 기반으로 한 정산 결과로, 미국 내 K-POP 사용 증가에 따른 글로벌 권리보호체계가 실현되기 시작했다고 음실련 측은 설명했다.지난 1년간 음실련과 사운드익스체인지는 데이터 표준화와 이용 정보 매칭 등 정산 체계를 구축해왔다. 이러한 작업을 기반으로 위성라디오, 웹캐스팅 등 사운드익스체인지가 미국 내에서 징수하는 실연권료를 정산 받아 국내 실연자에게 분배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이 과정에서 음실련은 정산의 투명성을 높이고, 분배 정확도를 강화하여 회원 권익 보호 체계를 정비하는 등 보상금수령단체로서의 핵심 기능을 함께 고도화하는 성과도 거뒀다. 특히 피프티피프티, 아이브, 엔믹스 등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 중인 아티스트들의 권리 보호와 분배 활성화가 기대되며, K-POP 실연자들의 해외 수익 확대가 실질적으로 체감될 수 있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음실련은 이미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세계 주요 24개국의 저작인접권 관리단체와 협력 체계를 구축해 왔으며, IMARA(국제음악가권리연합)의 창립회원으로 활동하며 글로벌 음악 생태계에서 한국 음악실연자의 권리를 보호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번 사운드익스체인지와의 첫 정산은 글로벌 시장에서 K-POP 열풍에 발맞춘 아티스트의 권리 보호 체계 구축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음실련은 이를 계기로 글로벌 정산 네트워크를 더욱 확장해 한국 음악 산업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음실련 김승민 전무이사는 “K-POP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지금, 이번 정산은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많은 음악실연자들의 권리를 더욱 확고히 보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해 실연자 권리 보호와 수익 증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실연자들은 음실련 가입을 통해 가장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권리보호를 받을 수 있다. 국가별 단체에 개별적으로 가입하거나 복잡한 해외 절차를 직접 처리할 필요 없이, 음실련에 회원을 등록하게 되면 사운드익스체인지와의 협력 사례처럼 음실련이 맺고 있는 해외 저작인접권 관리단체들과의 광범위한 파트너십을 통해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실연자의 음악 사용료(저작인접권료)를 일괄적으로 징수· 분배 받을 수 있다.

2025.12.04 16:50

2분 소요
SK하이닉스 2026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 단행…HBM 전담 기술 조직 등 신설

IT 일반

SK하이닉스가 풀 스택 AI 메모리 크리에이터(Full Stack AI Memory Creator)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기 위해 2026년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4일 밝혔다.회사는 ”2024년, 2025년 연속으로 HBM 글로벌 1위를 유지한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시장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해왔다”며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글로벌 AI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기반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번 조직 개편은 글로벌 경쟁력 확장을 위한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이를 위해 SK하이닉스는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주요 거점에 ‘글로벌 AI 리서치 센터’를 신설한다. 안현 개발총괄(CDO, Chief Development Officer) 사장이 이 조직을 맡아 컴퓨팅 시스템 아키텍처 연구를 가속화하고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미국 AI 리서치 센터에는 글로벌 구루(Guru)급 인재를 영입해 시스템 연구 역량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동시에, 미국 인디애나 어드밴스드 패키징 팹 구축을 본격화하고 글로벌 생산 경쟁력 강화를 전담하는 ‘글로벌 인프라(Global Infra)’ 조직을 신설한다. 국내 이천과 청주의 생산 현장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아온 김춘환 담당이 이 조직을 이끌며 글로벌 생산 체계의 일관성을 강화해 AI 메모리 수요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글로벌 경영 환경과 지정학 이슈를 심층 분석하고, AI와 반도체 중심의 전략 솔루션(Solution)을 제시할 ‘매크로 리서치 센터(Macro Research Center/MRC)’도 세운다. 이곳에 글로벌 거시경제부터 개별 산업, 기업 분석에 정통한 전문가를 영입해 미래 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한다.나아가 회사는 글로벌 수준의 인텔리전스(Intelligence) 체계를 고도화하기 위해 고객 중심 매트릭스(Matrix)형 조직인 ‘인텔리전스 허브(Intelligence Hub)’를 운영한다. 이 조직은 고객∙기술∙시장 정보를 AI 기반 시스템(System)으로 통합 관리해 고객 기대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데 필요한 통찰력(Insight) 확보에 주력한다.SK하이닉스는 HBM 1등 기술 리더십을 이어나가기 위한 조직 개편도 진행했다. 주요 HBM 고객들에 대한 신속한 기술 지원을 위해 미주 지역에 HBM 전담 기술 조직을 신설한다. 또, 커스텀(Custom) HBM 시장 확대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 HBM 패키징 수율, 품질 전담 조직도 별도 구축해, 개발부터 양산, 품질 전 과정을 아우르는 HBM 특화 조직 체계를 완성했다.한편, SK하이닉스는 37명의 신규 임원을 선임하며 차세대 리더 육성을 가속화했다. 이 중 70%는 주요 사업∙기술 분야에서 발탁했고, 기술∙지원 조직에서는 80년대생 여성 임원도 배출하며 기술 기업의 성과 중심 인사 원칙을 일관되게 이어갔다.회사의 중장기 성장을 이끌 미래 리더십 체계도 강화한다. 제조∙기술 분야 핵심 리더 이병기 담당을 ‘C-Level’(C레벨) 핵심 임원인 ‘양산총괄(CPO, Chief Production Officer)’로 승진시켜 SK하이닉스의 글로벌 생산 체계 혁신을 맡겼다. 수율과 품질 전문가인 권재순 담당과 eSSD 제품 개발을 주도한 김천성 담당도 회사의 주요 보직인 M&T 담당, Solution 개발 담당으로 각각 승진해 향후 회사를 이끌어 갈 경영자로서의 역량을 확고히 하게 됐다.또, 전사 지원 조직 기능을 통합적으로 조율하는 코퍼레이트 센터(Corporate Center) 산하 주요 임원에 김동규 담당(미래전략), 강유종 담당(구매), 진보건 담당(기업문화) 등을 선임해 세대교체도 진행했다.SK하이닉스 곽노정 CEO는 "이번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는 풀스택 AI 메모리 크리에이터로 도약하기 위한 필수적 조치”라고 강조하며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04 14:47

3분 소요
피싱 범죄 '먹잇감'된 내 정보...확산하는 ‘쿠팡 포비아’

유통

대한민국 전역에 ‘쿠팡 포비아’(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쿠팡 고객계정 3370만개에 담긴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최근 밝혀지면서다. 회사가 유출됐다고 밝힌 개인정보는 보이스피싱·스미싱 범죄에 악용될 수 있는 이름·전화번호·주소·주문 내역 등이다. 쿠팡 사태로 2차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4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서울특별시청은 산하 각급기관에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따른 대응 매뉴얼 등을 공지했다. 한국전력공사·장애인고용공단·중부발전 등은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관련 임직원 주의사항을 안내하고, 시스템 긴급 점검 등도 지시한 상태다.앞서 지난달 29일 쿠팡은 고객계정 3370만개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쿠팡 등에 따르면 해킹 공격자로 특정된 인물은 쿠팡 인증 시스템을 담당하던 외국인 개발자 A씨다. 중국 국적으로 알려진 A씨는 지난해 12월 쿠팡 퇴사 후 출국해 범행을 저질렀다.과기부는 A씨가 재직 당시 부여받은 전자서명키를 악용해 지난 6월 24일부터 11월 8일까지 5개월 간 쿠팡 고객계정 내 개인정보를 탈취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가 해킹 공격으로 취득한 개인정보는 쿠팡 고객계정에 등록된 ▲이름 ▲전화번호 ▲배송지 주소록 ▲이메일 주소 ▲일부 구매 이력 등이다.금융권에서도 일제히 쿠팡 주의보를 발령했다. 국민·우리·하나 등 시중은행은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따른 보이스피싱·스미싱 등 피해 주의 안내문을 공지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따른 2차 피해를 우려하며 ▲전화·문자 등으로 요구하는 앱 설치 금지 ▲발신자 불분명 문자메시지의 인터넷 주소(URL) 클릭 금지 ▲휴대전화 내 본인인증 정보 저장 금지 등을 당부했다.국회에서도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따른 2차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최민희 위원장은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김승주 교수가 ‘개인정보 유출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소비자들이 반드시 조치해야 할 사항’을 직접 제시했다”며 “당장 카드 정보와 비밀번호 등이 유출됐다고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피해 예방은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조치할 필요가 있다는 제안”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아래 내용을 적극 참고해 혹시 있을지 모를 피해를 예방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가 제안한 2차 피해 예방 방법은 ▲카드 등 등록된 결제수단 삭제 ▲등록된 카드 비밀번호 변경 ▲쿠팡 계정 비밀번호 변경 등이다.

2025.12.04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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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준 쿠팡 대표 "피해 보상안 적극 검토...'패스키' 도입도"

유통

국내 대표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쿠팡이 사상 초유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일으킨 가운데, 한국법인 대표가 직접 피해 보상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박대준 쿠팡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 출석해 “합리적인 방안이 나올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이는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한 답이다. 이날 한 의원은 박 대표에 “책임을 통감하며 어떤 책임도 회피하지 않겠다고 했다”며 “3370만명 국민에게 책임이 있는데, (피해자들이) 소송으로 어렵게 보상받는 형태를 유지할 것인가, 아니면 자발적으로 책임을 질 것이냐”고 물었다.다만 박 대표는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의 구체적인 보상 계획에 대한 질의에 “현재 피해 범위가 확정되지 않았고,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윤한홍 정무위 위원장은 쿠팡의 소극적인 태도를 지적하기도 했다. 윤 위원장은 “337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 자체가 피해”라며 “금전적인 피해만 피해자가 있는 게 아니다”라고 꼬집었다.이날 박 대표는 대만에서 서비스 중인 ‘패스키’(생체정보 인증 방식)의 국내 도입 검토를 약속하기도 했다. 그는 패스키 도입을 묻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한국에 패스키가 도입될 수 있도록 조속히 검토하겠다”며 “(도입됐다면) 훨씬 더 안전하게 서비스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한편 쿠팡은 지난달 29일 고객계정 약 3370만개가 무단으로 노출된 사실을 인지했다고 공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쿠팡 등에 따르면 해킹 공격자로 특정된 인물은 쿠팡 인증 시스템을 담당하던 외국인 개발자 A씨다.중국 국적으로 알려진 A씨는 지난해 12월 쿠팡 퇴사 후 출국했다. A씨는 재직 당시 부여받은 전자서명키를 악용해 지난 6월 24일부터 11월 8일까지 5개월 간 쿠팡 고객계정 내 정보를 침탈했다. 이를 통해 A씨가 취득한 정보는 쿠팡 고객계정 내 기입된 ▲이름 ▲전화번호 ▲배송지 주소록 ▲이메일 주소 ▲일부 구매 이력 등이다.쿠팡은 정보보호 부문에 연간 수백억원을 투자하는 기업이지만 개인정보 유출을 막지 못했다. 이상징후탐지시스템(FDS)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은 탓이다. 쿠팡은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협박성 메일을 받았다는 고객 민원 접수를 받고서야 문제를 인지했다.

2025.12.0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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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 화면해설방송부터 배리어프리 자막까지...“장벽 없는 콘텐츠 세상 연다”

IT 일반

웨이브가 화면해설 콘텐츠와 배리어프리 자막 콘텐츠 라인업을 대폭 확대하며 미디어 접근성 강화에 나선다.웨이브는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의 ‘OTT 화면해설방송 제작지원 사업’과 연계해 주요 드라마, 예능, 다큐멘터리에 화면해설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서비스 중인 작품은 ‘피의 게임’ 시리즈,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 ‘약한 영웅 Class1’, ‘단죄’, ‘국가수사본부’ 등이다. 이어 ‘ONE: 하이스쿨 히어로즈’, ‘S라인’, ‘제4차 사랑혁명', 모범택시' 등을 포함해 총 50편 이상 화면해설 콘텐츠를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화면해설 방송은 시각장애인 등 영상 속 시각 정보 인지가 어려운 시청자를 위해 영상의 주요 장면과 인물의 행동, 표정, 배경 변화 등을 음성으로 설명해주는 서비스다. 웨이브는 이를 통해 시각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인기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웨이브는 이와 함께 청각장애인 등 음성 정보 접근이 어려운 시청자들을 위해 드라마 콘텐츠를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배리어프리(Barrier-Free) 자막을 제공하고 있다.‘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얄미운 사랑’ 등 최신작 부터 ‘태양의 후예’, ‘커피프린스 1호점’, ‘미안하다 사랑한다’ 등 명작까지 3,500편 이상 드라마를 한국어 해설 자막과 함께 시청할 수 있다.배리어프리 영화도 다양하게 감상할 수 있다. 웨이브는 현재 ‘시간을 달리는 소녀','목소리의 형태', ‘늑대아이' 등 인기 애니메이션을 배리어프리 버전으로 제공 중이다. 이외에도 '젠틀맨’, '용감한 시민', '심야식당 2', '나는 보리’, '빛나는’ 등 다양한 장르 영화들을 라인업에 추가하며 선택의 폭을 넓혔다.한편 웨이브는 12월 3일 ‘세계 장애인의 날’을 맞아 화면 해설 프로그램을 모아볼 수 있는 페이지를 구성, 홈 화면에 전시한다. 웨이브의 배리어프리 자막 및 화면해설 방송 콘텐츠는 웨이브 웹사이트와 앱 내 전용 큐레이션관 및 검색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김경란 웨이브 프로그래밍 그룹장은 “시청각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에게 화면해설, 배리어프리 콘텐츠는 단순한 정보 전달 기능을 넘어 콘텐츠가 주는 즐거움과 감동을 함께 나누는 매개체”라며 “앞으로도 장벽 없는 콘텐츠 세상을 위해 양질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5.12.0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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