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지역경기 회복을 위해 대규모 소비 진작책을 내놨다. 정부가 추진 중인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지역사랑상품권 확대 발행에 이어 15일부터 2025 大프라이즈 핫딜 Festa를 열기로 한 것이다.지난 7월 21일부터 대구지역 233만 명 중 231만 명(99.1%)에게 민생회복 소비쿠폰 총 4,605억 원이 지급됐다. 이 중 3,555억 원이 소상공인 매출로 연결되면서 체감 효과가 컸다. 지난 8월부터는 지역사랑상품권 대구로페이 할인율을 13%로 확대해 약 2,100억 원 판매고를 올렸고, 대구 소상공인 체감 BSI(경기동향지수)도 74.7포인트까지 뛰며 1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다.대구시는 이런 흐름을 끊기지 않도록 오는 9월 22일부터는 골목상권 공동체와 상점가 72곳, 5천여 점포를 대상으로 골목상권 소비Up 챌린지를 진행한다. 일정 금액 이상 결제한 고객에게 10% 할인을 제공하고, 할인분은 추후 상점주에게 환급해주는 방식이다. 아울러 지역 공공기관을 인근 상권과 연결해 간담회, 외식 행사 등을 열어주는 릴레이 민관매칭 골목데이도 동시에 펼친다.10월에는 전통시장으로 무대를 옮긴다. 추석 연휴 직후 매출이 급감하는 시기에 맞춰 전통시장 80여 곳에서 특별행사를 열고, 영수증 합산 금액별로 온누리상품권이나 생필품을 증정한다. 서문·칠성야시장에서는 평소 휴장일에도 문을 열고, 스트릿댄스 배틀과 마술쇼 등 다양한 공연으로 야시장의 매력을 키운다.온라인 플랫폼에서도 혜택이 이어진다. 대구로 앱을 통해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에서 결제하면 최대 절반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9월 15일부터 30일까지는 온누리상품권 충전·사용 할인과 함께 25%의 특별 추가 할인이 더해져 최대 50%의 혜택이 가능하다. 이어 10월에는 판타지아 대구페스타 가을축제 기간과 연계해 선착순 쿠폰 지급행사도 진행된다.젊은 층이 많이 찾는 대표 상권 활성화에도 힘을 쏟는다. 동성로에서는 12일부터 팝업스토어가 문을 열고, 구매 고객에게 온누리상품권과 행사 굿즈를 추첨 제공한다. 압화 액자 만들기 같은 체험 프로그램도 곁들인다. 두류네거리 일대 두류젊코 상권에서도 경품 행사와 함께 북콘서트, 책 만들기 등 문화행사를 열어 젊은 고객층을 끌어들일 예정이다.김정기 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특별대책 중 시민과 소상공인의 반응이 좋은 세부사업은 민생경제 회복과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내년도 신규사업으로 전환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