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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스마트워치 결합한 산재 예방 기술, 넥스브이가 만든다

산업 일반

AI와 스마트워치가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산업재해 예방 기술이 현장 적용을 앞두고 있다. 헬스케어 AI 기업 넥스브이는 공공 AX 프로젝트 근로감독 분야 과제로 선정돼 장애인 노동자의 작업 안전을 위한 ‘실시간 위험 감지 시스템’을 개발한다고 16일 발표했다.넥스브이가 만드는 기술은 스마트워치를 데이터를 수집하는 핵심 장치로 활용한다. 노동자가 착용한 스마트워치는 GPS 기반 위치 정보와 층수, 심박수, 가속도, 기울임 등 신체 움직임 전반을 측정한다. 수집된 데이터는 즉시 서버로 전달되며, AI 분석을 거쳐 평소와 다른 움직임이 감지되면 관리자에게 알림을 보낸다. 낙상이나 심박 급변 같은 위험 상황을 몇 초 내로 탐지할 수 있어 기존의 사후적 관리 방식과 달리 예방 중심 대응이 가능해진다.윤현지 대표는 “스마트워치를 연결해 작업자의 상태를 상시 모니터링하는 기술은 현장의 안전관리 방식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특히 장애인 노동자의 경우 즉각적인 도움 요청이 어렵기 때문에 기술 기반의 감시 체계가 안전망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넥스브이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장애 유형별 움직임 특성까지 반영한 데이터모델을 개발한다. 또한 사용 경험 개선을 위해 스마트폰 앱 UI/UX를 최적화하고, 장애인 근로시설을 중심으로 한 시범 적용을 통해 기능을 검증할 예정이다.산업계는 스마트워치 기반 안전 기술이 장애인 노동자를 넘어 향후 제조업·건설업 등 고위험 산업군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실제 작업 흐름 속에서 위험 신호를 포착할 수 있기 때문에 사고 예방 효과가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넥스브이는 “AI 기반 안전관리 기술은 단기적으로는 사고 방지, 장기적으로는 작업환경 개선을 위한 데이터 기반 정책 마련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6 18:09

2분 소요
“도용·피싱 의심 사례 늘었다”…10명 중 7명은 ‘쿠팡 사태’ 2차 피해 우려 ↑

유통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실제 국민도 큰 피해를 체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수의 국민이 아이디·패스워드 등 개인정보를 여러 플랫폼에서 동일하게 사용해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2차 피해 가능성이 상당히 높을 것으로 우려된다.글로벌 사이버 보안 전문기업 스텔스솔루션이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시장조사전문기관 엠브레인리서치에 의뢰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민이 체감하는 피해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은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는 만 20~59세 성인(최근 3개월 이내 온라인 쇼핑 이용 경험자, 주 이용 사이트 2개 이상 사용자) 1000명(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오차 ± 3.1%포인트(p))이다.스텔스솔루션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7명은 최근 발생한 쿠팡의 대규모 고객정보 유출 사고 이후 ‘계정도용이나 피싱, 스팸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늘었다’(66.9%)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인한 2차 피해로는 ‘계정 도용 및 금전 피해’(64.6%)를 가장 우려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보이스피싱 및 스미싱 피해(26.2%) ▲스팸 및 사칭 피해(9.2%) 등이 뒤를 이었다.쿠팡의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2차 피해를 우려하지만 사안에 대한 심각성이나 후속 조치는 다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를 통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 소식을 접해도 10명 중 3명(28.4%)은 특별히 비밀번호를 변경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스텔스솔루션은 전했다. ‘모든 쇼핑 사이트의 비밀번호를 변경한다’는 5.1%에 불과했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 소식에 국민 다수가 ‘불안감은 있지만 어쩔 수 없다’(64.1%)고 생각했다. ‘크게 불안감을 느끼고 개인정보 관리에 더욱 신경 쓴다’는 사람은 10명 중 3명(29.7%) 수준이다. ‘심각하게 느끼지 않고,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는 사람도 6.2%에 달했다. 10명 중 7명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거나 별로 신경 쓰지 않는 셈이다.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2차 피해를 직접 체감하거나 불안해하는 이유는 대다수 국민이 여러 사이트에 동일한 아이디와 비번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스텔스솔루션에 따르면 설문 문항 중 ‘여러 온라인 쇼핑 사이트의 ▲아이디 ▲비밀번호 ▲간편결제 비밀번호를 전반적으로 동일하게 사용하는 편인지’라는 질문에 국민 10명 중 7~8명(75%)이 ‘그렇다’고 답했다. 아이디, 패스워드 등 개인정보를 세부적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를 봐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여러 쇼핑 사이트의 로그인 아이디에 대해 ‘대부분 동일하고, 일부만 다른 아이디를 사용한다’는 응답이 약 62.9%로 집계됐다. ‘모든 사이트에서 완전히 동일한 아이디를 사용한다’는 국민은 30.1%로 조사됐다. 10명 중 9명이 여러 사이트에서 동일한 아이디를 사용하는 셈이다. 모든 사이트에서 서로 다른 아이디를 사용하는 사람은 1.5%에 불과했다. 로그인 비밀번호와 간편결제 비밀번호도 마찬가지다. 로그인 비밀번호의 경우 ‘대부분 동일하지만, 일부 다른 비밀번호를 사용한다’(65.5%)와 ‘모든 사이트에서 동일한 비밀번호를 사용한다’(16.7%)를 합하면 10명 중 8명 이상이 여러 사이트에 같은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주로 6자리 숫자를 활용하는 간편결제 비밀번호의 경우 ‘모든 사이트에서 동일한 결제 비밀번호를 사용한다’는 39.3%, ‘대부분 동일하지만, 일부 다르게 설정한다’는 47.3%로 나타났다. 10명 중 9명 가까이 여러 사이트에서 동일한 간편결제 비밀번호를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설문 응답자 10명 가운데 6명은 온라인 쇼핑 결제 방식으로 간편결제를 가장 자주 이용하고, 절반 이상은 주 1회 이상 온라인 쇼핑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왕효근 보안전문기업 스텔스솔루션 대표는 “국민 상당수가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직간접적으로 불안감을 느낀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도용·피싱 등 2차 피해는 크게 우려하면서도 비밀번호 변경 등 후속 조치는 소홀하다는 점에서 무뎌진 보안 인식이 더 큰 문제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2025.12.16 18:01

3분 소요
현대차, 세계양궁연맹 파트너십 연장

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세계양궁연맹과의 동행을 2028년까지 이어간다.현대차는 세계양궁연맹과 파트너십 연장 계약을 맺고, 향후 4년간 ‘세계양궁선수권대회’와 ‘양궁월드컵’ 타이틀 스폰서를 계속 맡는다고 16일 밝혔다. 현대차가 세계양궁연맹과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은 2016년이다. 이때부터 글로벌 양궁 대회를 중심으로 브랜드 활동을 펼쳐왔다. 세계양궁연맹은 세계양궁선수권대회와 양궁월드컵 등 주요 국제 양궁 대회를 총괄·운영하는 기구다.이번 재계약으로 현대차는 기존 대회 후원에 더해 장애인 양궁월드시리즈와 실내양궁월드시리즈까지 지원 영역을 넓혔다. 이는 다양한 국가와 계층을 포괄하는 종목 구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포용성’ 강화를 지향하는 세계양궁연맹의 전략과 맞닿아 있다는 설명이다.장애인 양궁월드시리즈는 세계양궁연맹이 2009년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로부터 관리를 이관받은 뒤 장애인 양궁 저변 확대를 위해 운영해 온 핵심 프로그램이다. 2026년에는 태국·칠레·미국 등 6개국에서 처음 시리즈 형태의 대회가 열린다. 실내양궁월드시리즈는 18m 실내 종목으로 일반 동호인부터 국가대표급 선수까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국제 대회로, 매년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프랑스·미국 등 7개국을 순회하며 진행된다.현대차는 이번 계약에 로보틱스 후원 항목을 추가해 ‘기술 기업’ 이미지도 강화한다. 향후 글로벌 대회 중계와 현장 주요 노출 지점을 중심으로 로보틱스 기술과 브랜드 메시지를 일관되게 알리면서 시너지를 키워간다는 계획이다.그렉 이스턴(Greg Easton) 세계양궁연맹 신임 회장은 “현대자동차와의 파트너십은 2016년 이후 양궁의 글로벌 외연 확대를 이끈 핵심 동력”이라며 “2026년부터 장애인 양궁과 대중 참여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이 늘어나면서, 포용성과 엘리트 경기력 강화를 위한 협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호세 무뇨스(Jose Munoz) 현대자동차 대표이사는 “양궁은 현대자동차가 추구하는 정밀함, 집중력, 탁월함이라는 가치를 그대로 담고 있는 종목”이라며 “이번 재계약은 정의선 회장이 제시한 비전 아래 추진해온 협력을 확장하는 의미가 있으며, 장애인 및 실내 양궁 지원을 통해 스포츠의 포용성과 접근성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현대차그룹의 양궁 지원은 1985년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대한양궁협회장을 맡으면서 본격화됐다. 이후 2005년부터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바통을 이어받아 협회장을 맡고 있다.현대차그룹은 과학적 훈련 시스템 구축, 선수 육성 체계 고도화, 유소년·생활 양궁 기반 확대 등에 꾸준히 투자하며 한국 양궁이 세계 최정상급 전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2025.12.16 18:00

2분 소요
KT 이사회,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박윤영 후보 확정

IT 일반

KT 이사회가 박윤영 후보를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확정했다. 16일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3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진행해 최종 후보 1인을 선정했으며, 이사회는 박윤영 후보를 정기 주주총회에 추천하기로 의결했다.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정관상 대표이사 자격요건과 외부 인선자문단의 평가결과 및 주요 이해관계자 의견 등을 반영해 이사회가 마련한 심사기준에 따라 심층 면접을 진행했다. 특히 ▲기업가치 제고 ▲대내외 신뢰 확보 및 협력적 경영환경 구축 ▲경영비전과 변화·혁신 방향 제시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 마련 등을 중점적으로 반영해 면접 심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사회는 박윤영 후보에 대해 “KT 사업 경험과 기술 기반의 경영 역량을 바탕으로 DX·B2B 분야에서 성과를 거둔 인물”로 평가했다. 박 후보는 주주와 시장과의 약속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실질적 현안 대응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사회는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박윤영 후보가 KT의 미래 경쟁력 강화를 이끌 적임자라는 판단을 내렸다.KT 이사회 김용헌 의장은 “박윤영 후보가 새로운 경영 비전 아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 대내외 신뢰를 조속히 회복하며 이해관계자와의 협력 관계를 구축할 적임자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박윤영 후보는 정기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KT 대표이사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2025.12.16 17:58

1분 소요
美, 전략광물 파트너로 고려아연 택했다

산업 일반

미국 정부가 전략산업 공급망 자립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민간 기업에 대한 직접 지분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최근 6개월 동안 100억달러(약 14조7000억원)가 넘는 자금을 투입해 US스틸·인텔·MP머터리얼즈·트릴로지메탈스·웨스팅하우스 등 광물·IT·에너지 분야 기업의 지분이나 워런트(주식인수권) 등을 잇달아 확보했다. 우방국 기업의 미국 진출을 지원하는 동시에 지분 투자까지 병행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한국·일본·유럽 등 이른바 ‘경제 동맹국’의 기업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여 입체적인 공급망을 구축해야 하는 미국 입장에서, 고려아연이 최적의 파트너로 선택됐다는 평가가 나온다.현 행정부 주요 당국자들은 추가 지분 투자 가능성을 여러 차례 시사해 왔다. 정부가 직접 자금을 투입해 핵심 기업과의 이해관계를 묶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신속하게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미국의 관심은 핵심광물 분야에 집중된다. 미국은 그동안 주요 핵심광물의 상당 부분을 수입에 의존해 왔고, 자원을 무기화하는 국가가 늘어나면서 공급 차질 리스크가 커졌기 때문이다. 실제 미국의 아연 수입 의존도는 73%에 달한다. 안티모니·비스무스·갈륨 등 핵심광물의 수입 의존도는 각각 85%·89%·100%로 자립도가 매우 낮은 수준이다.미국 정부가 한국·일본 등 동맹국과의 협업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한국·일본·싱가포르·네덜란드·영국·이스라엘·아랍에미리트(UAE)·호주 당국자들을 초청해 반도체 및 핵심광물 공급망 강화를 논의한 회의를 연 것 역시 이 전략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이번 고려아연 투자는 이러한 미국의 핵심광물 공급망 전략 속에서 고려아연이 가장 효율적인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결과라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 고려아연이 글로벌 시장에서 최고 수준의 제련 기술과 생산 역량, 환경 관리 체계를 갖춘 제련 기업인 동시에, 경제·안보 측면에서 우방국인 한국 기업이라는 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고려아연이 ‘복합 제련소’ 모델을 기반으로 제련 기술을 발전시켜 온 점도 주목받고 있다. 고려아연은 현재 미국 정부가 지정한 60종의 핵심광물 가운데 안티모니·비스무스·코발트·구리(동)·인듐·연(납)·니켈·은·텔루륨·아연 등 12종을 생산하고 있다. 여기에 2028년 상업 생산을 목표로 대규모 설비 투자가 진행 중인 갈륨과 게르마늄까지 더하면 생산 가능 광물은 14종으로 늘어난다. 이 때문에 미국도 온산 제련소 모델을 참고한 복합 제련소 건설을 적극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고려아연 역시 미국 정부의 투자로 사업성 극대화를 기대하고 있다. 미국 내 아연·구리·연 등 비철금속과 핵심광물 수요는 구조적으로 증가하는 반면, 노후 제련소 폐쇄와 환경 규제 강화로 자국 내 공급 능력은 오히려 줄어드는 추세다. 고려아연은 이번 제련소 건설을 통해 미국 내 주요 핵심광물 수요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현지 시장을 단계적으로 넓혀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번 투자는 한·미 양국 간 경제 파트너십을 한층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실제로 고려아연은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지지 속에서 미국 측과 긴밀한 협의를 거쳐 투자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5.12.16 17:41

3분 소요
월급도 제대로 못 준다...홈플러스, 이달 분할 지급 공지

유통

기업회생(법정관리)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이달 직원 급여를 분할 지급하기로 했다. 경영 사정 악화로 직원 급여를 온전히 지급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서다.홈플러스 경영진은 16일 ‘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공지문을 통해 “12월 급여는 분할 지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직원 불편 최소화를 위해 급여 중 일부는 기존 급여일인 19일, 나머지는 24일에 지급 예정”이라고 설명했다.홈플러스는 지난 3월 법정관리에 돌입했다. 회사가 법정관리를 선택한 것은 지난 2월 28일자로 기업어음 및 단기사채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됐기 때문이다. 당시 한국신용평가는 홈플러스의 기업어음 및 단기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3에서 A3-로 한 단계 하향조정했다. 홈플러스의 이익창출력 약화 등이 그 이유다.법정관리 돌입 후에도 홈플러스의 경영 난은 계속됐다.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처가 거래를 종료하고, 일부 협력사가 납품을 중단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최근까지도 홈플러스에서는 일부 협력사가 납품을 중단했다가 재개하는 일이 반복됐다. 결국 홈플러스는 운영 자금 부족으로 세금 및 공과급을 제때 납부하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다.홈플러스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경영 정상화를 유일한 방법이라고 밝힌 회생인가 전 인수합병(M&A)도 가능성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최근 진행된 본입찰에서는 단 한 곳의 기업도 입찰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홈플러스는 본입찰 이후에도 회생계획안 제출일인 오는 29일까지 입찰제안서를 계속 받겠다고 밝혔지만, 현재까지 별다른 입찰 소식이 들려오지 않는다.홈플러스 경영진은 “자금 상황 악화로 각종 세금 및 공과금을 제대로 납부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급여만큼은 정상 지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며 “그러나 거래 조건 및 납품 물량 복구에 진전이 없고, 매각마저 지연되면서 회사의 자금 상황이 한계에 도달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급여가 직원들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지만, 이런 소식을 전해 죄송한 마음이다. 지금은 분할 지급만이 지급 불능으로 인한 영업 중단 사태를 막고, 회생을 이어갈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2025.12.16 17:29

2분 소요
택시 앱 넘은 카카오모빌리티…‘통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체질 개선

자동차

카카오모빌리티가 물류·해외 시장·미래 기술 분야에서 광폭 행보를 보이고있다. 각 영역에서 씨앗을 뿌려 온 투자가 본격적인 움직임을 나타내면서,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무사히 안착했다는 평가다. 오는 2026년은 여러 투자들이 진짜 ‘수확’으로 이어질지 결정짓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 다양해진 카카오모빌리티16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올해 물류·배송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중심으로 사업의 축을 성공적으로 확장했다. 특히 신사업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는 AI 기술 도입과 물류 네트워크 효율화가 꼽힌다.퀵배송 서비스에는 구글 ‘제미나이 플래시’를 활용한 ‘AI 주소 자동 붙여넣기’ 기능을 도입했다. 이용자가 복사한 주소 정보를 자동 인식해 입력하는 과정을 줄여 주문 프로세스를 간소화한 것이다.이 기능 도입 이후 주문 접수에 소요되는 시간은 평균 24% 단축됐고, 실제 접수 완료율은 13.4%포인트 상승하는 등 서비스 효율이 크게 개선됐다.B2B(기업 간 거래) 영역에서는 택배사 한진과 인공지능(AI) 기반 물류 네트워크 공동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미들마일’(거점 간 이동) 운영에 연동해 거점 간 이동 동선을 최적화하고, 운행 효율을 높이는 것이 협력의 핵심이다.또 코스메틱 브랜드 러쉬코리아에는 ‘카카오 T 당일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ICT 기술 기반 물류 관리와 관제 모니터링, 배송 차량 안전 관리 등 통합 솔루션을 지원하고 있다. 기존 평균 리드타임(약 22시간) 대비 크게 단축된 ‘8시간 이내’ 배송 리드타임을 제공해 99% 수준의 높은 배송 성공률을 유지 중이다.이밖에도 카카오모빌리티는 카페24, 삼양로지스틱스 등과 협력해 소규모 이커머스 사업자에게도 당일배송 서비스를 지원하며 시장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글로벌 시장에서도 주차 솔루션과 플랫폼 연동을 기반으로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올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주차 플랫폼 솔루션’ 해외 수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디리야(Diriyah) 프로젝트’에 주차 플랫폼을 포함한 통합 모빌리티 솔루션 개발 협력을 추진하는 업무협약을 맺은 것이다.연면적 14제곱킬로미터에 달하는 디리야 프로젝트 부지에는 차량 6만대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주차 인프라가 계획돼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 프로젝트에 ‘유니버설 파킹 컨트롤러’(Universal Parking Controller) 기술 등을 앞세워 실증(PoC)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협력은 단순 주차 솔루션 제공을 넘어, 향후 디리야 내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공동 개발로의 확장 가능성까지 포함하고 있다.인프라 수출과 더불어 전 세계 사용자를 연결하는 ‘플랫폼 로밍’ 생태계 확장도 활발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하드웨어와 플랫폼을 연동해 국내외 이용자에게 끊김 없는 이동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외국인 이용자를 위한 전용 플랫폼 ‘케이라이드(k.ride)’는 100개국 언어 지원과 해외 카드 자동 결제 기능을 갖춰 진입 장벽을 낮췄다.또 ‘그랩(Grab)’ 등 해외 슈퍼앱과의 연동을 통해 외국인이 자국 앱만으로도 카카오 T 프리미엄 서비스(블루, 벤티, 블랙 등)를 호출할 수 있도록 했다. 다양한 결제·호출 기술까지 더해진 이 시스템은 언어와 결제 장벽을 허물며 글로벌 관광객의 이동 편의성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씨앗 결실 분수령 될 2026년카카오모빌리티는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이 빠르게 확산하는 흐름 속에서, 사람 이동과 사물 이동 전반을 포괄하는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카카오 T는 자율주행 시대를 대비한 전략적 움직임의 하나로, 지난달부터 서울 상암 지역에서 자율주행 기반 수요응답형 대중교통(DRT)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용자가 노선과 승하차 정류장, 시간 등을 직접 설정해 운행하는 서비스로, 카카오 T 앱에 관련 정보를 입력하면 차량 호출이 이뤄지는 방식이다.카카오모빌리티는 서울시 자율주행자동차 운송플랫폼 민간사업자로 선정돼 DRT 사업에 참여 중이다. 카카오 T와 카카오모빌리티가 그간 축적해 온 플랫폼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강남·세종·판교·대구·제주 등 다양한 지역에서 여러 유형의 자율주행 서비스 실증 경험을 쌓아왔다.업계 관계자는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플랫폼이라는 기존 정체성을 넘어 물류, 글로벌 인프라 수출, 플랫폼 기반 자율주행 기술 투자라는 세 축을 중심으로 사업 지형을 넓히고 있다”며 “전략이 예상대로 결실을 맺는다면, 2026년에 통합 모빌리티 기업으로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는 ‘풍년’을 맞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5.12.16 17:27

3분 소요
무신사, ‘무신사 트레이딩’ 합병 추진…“브랜드 사업 경쟁력 강화 전략”

유통

무신사는 빠르게 성장하는 브랜드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브랜드 비즈니스 전문 자회사인 ‘무신사 트레이딩’의 합병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무신사에 따르면 이번 합병은 무신사의 브랜드 사업을 플랫폼과 함께 핵심 사업 영역으로 더욱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 무신사는 합병을 통해 ▲세일즈 시너지 극대화 ▲인적·물적 리소스 최적화 ▲브랜드 사업 운영 효율화 기반의 지속 가능한 성장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무신사 트레이딩은 ▲잔스포츠(JanSport) ▲디키즈(Dickies) ▲노아(Noah) ▲마린세르(Marine Serre) ▲와이쓰리(Y-3) 등의 해외 브랜드를 국내에 소개해 온 무신사의 브랜드 비즈니스 전문 자회사다. 무신사는 무신사 스탠다드를 시작으로 브랜드 사업을 전개 중이다. 이번 합병을 통해 브랜드 사업을 플랫폼 사업과 함께 더욱 경쟁력 있는 미래 성장 축으로 강화한다는 전략이다.합병이 종료되는 내년 4월 무신사 트레이딩 임직원은 100% 무신사로 고용 승계될 예정이다. 무신사는 양사 간 유기적 협업을 기반으로 한 통합 브랜드 운영 역량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다. 무신사 트레이딩이 전개하는 10여 개의 브랜드 운영은 무신사 브랜드 조직으로 편입된다. 무신사 관계자는 “브랜드 사업은 무신사의 중요한 성장 축으로 빠르게 자리잡는 중”라며 “무신사 트레이딩과의 합병은 브랜드 사업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을 강화하는 중요한 전략적 조치”라고 말했다.

2025.12.16 17:26

1분 소요
‘산타의 집’ 된 오늘의집 북촌…크리스마스 특별 전시 개최

유통

오늘의집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오프라인 쇼룸 ‘오늘의집 북촌’에서 ‘산타의 집’ 전시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오는 28일까지 이어지는 전시를 통해 방문객은 북촌의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미리 경험할 수 있다.오늘의집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잠시 자리를 비운 산타의 집’을 컨셉으로 1층 공간 전체를 산타의 거실, 다이닝룸 등으로 꾸몄다. 방문객은 산타의 취향이 담긴 공간을 자유롭게 둘러보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기고 인테리어 영감을 얻을 수 있다.오늘의집은 산타의 집에 크리스마스 인테리어와 홈 파티를 위한 다채로운 상품을 모았다. 다양한 종류의 크리스마스 트리는 물론 공간을 따뜻하게 채워줄 오너먼트와 조명, 캔들부터 감각적인 디자인의 ▲와인잔 ▲커트러리 ▲쿠션 ▲담요 등 고감도 인테리어 소품으로 가득 채울 예정이다. 크리스마스 선물을 고민하는 이들을 위한 감각적인 아이템도 함께 제안한다.방문객을 위한 즐길 거리도 준비했다. 곳곳에 마련된 포토 존에서 크리스마스 추억을 남길 수 있으며, 직접 소원을 적어 걸 수 있는 ‘소원트리’ 이벤트도 실시한다. 인증사진을 올리면 ▲할인 쿠폰 제공 ▲오르골 증정 등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오프라인 전시와 함께 온라인에서도 특별 기획전이 열린다. 오는 28일까지 열리는 기획전에서는 ▲홈 데코 ▲조명 ▲주방 ▲패브릭 등 산타의 집에서 선보인 단독 상품을 특별 할인가에 판매한다.오늘의집 관계자는 “올 겨울 오늘의집 북촌에서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며 “산타의 집 전시를 통해 소중한 연말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12.1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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