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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열리는 커피 축제들을 아시나요 [심재범의 커피이야기]

전문가 칼럼

지난 4월 4~6일, 연희동의 스페셜티 커피 업체들과 푸드 업체들이 함께 개최한 커피 페스티벌 ‘연희 커피 페스티벌’이 지역 사회와 브랜딩 전문가들 사이에서 잔잔한 반향을 일으켰다. 이 페스티벌은 민간 차원의 소규모 지역 커피 축제였다. 지자체들과 연계해 더 규모가 큰 대형 커피 축제들의 경우 훨씬 더 광범위한 인기를 얻기도 한다. 국내 주요 커피 페스티벌들을 살펴보고 축제의 의미와 개선점 등을 살펴봤다.강릉 – 커피 도시의 시작강릉 커피축제는 강릉과 강원도의 커피 인프라를 바탕으로 2009년 시작된 대한민국 최초의 민관 합동 커피 축제다. 2009년 첫 개최 이후 매년 가을, 강릉 커피축제는 안목해변을 중심으로 커피와 문화가 교차하는 한국 최대 규모의 커피 페스티벌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에는 강릉 커피축제에 약 44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하기도 했다. 이는 단일 커피 축제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박이추 바리스타가 직접 운영하는 카페 ‘보헤미안’을 포함한 1세대 로스터리 카페들이 중심이 돼 활동하는 강릉 커피축제는 중장년층의 커피 애호가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2023년에는 강릉 아이스링크에서 스페셜티 커피 협회 한국지부와 협업으로 국가대표 바리스타 선발전을 공동개최해 전국적인 스페셜티 커피인들과 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강릉 커피축제의 2023년 기준 방문객은 28만명, 방문객의 총 지출액은 37억원, 생산유발효과는 161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강릉시는 매년 수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역상권의 매출 증가와 관광유입을 전략적으로 유도하고 있다. 특히 강릉 커피축제는 국내 커피 축제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고, 커피 도시를 상징하는 지역적인 특성을 잘 발현시켰다. 다만 지역 커피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지만, 다양한 세대의 특징을 적용하지 못하고, 중장년층 위주로 행사가 진행된다는 점에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다. 영도 – 항구에서 커피 도시로부산 영도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영도 커피 페스티벌’은 이제 4회째를 맞은 신생 축제지만, ‘커피 도시 부산’이라는 캐치프레이즈에 걸맞게 부산시의 커피에 대한 진심을 잘 보여주는 커피 페스티벌이다.영도 커피 페스티벌은 커피의 문화 및 산업에 대한 복합적인 접근을 지향한다. 특히 한국에 수입되는 커피 생두의 대부분이 부산항에 입항한다는 점에서 영도 커피 페스티벌의 복합성이 잘 표현된다. 올해 페스티벌은 5월 23일, 아미르공원에서 개최된다. 올해 영도 커피 페스티벌은 150여 개 부스, 80개 업체 참여, 해외 10개국 21개 업체들이 초청되며 약 15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영도 커피 페스티벌은 단순히 커피를 체험하고 마시는 축제 이외에도, 산업 전시회이자 비즈니스 네트워킹의 장으로 기획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부산시와 영도구는 매년 약 5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하며, 영도를 ‘글로벌 커피도시’로 재정의하는 전략적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관광객 수익뿐 아니라, 커피 관련 창업, 제조, 유통을 아우르는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서의 가치 창출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영도 커피 페스티벌은 커피 문화와 산업이라는 측면을 동시에 접근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다만, 지역 기반 업체 모모스커피를 제외하고 전반적인 인프라가 다소 부족하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으로 여겨진다. 향후 개선을 기대한다. 연희 – 스페셜티 커피의 도시적 실험지난 4월 첫 주말에 개최된 연희 커피 페스티벌은 ▲매뉴팩트 ▲디폴트밸류 ▲로우키와 같은 전국구 스페셜티 커피 매장과 ▲다크에디션 ▲비전스트롤 ▲커피가게동경 ▲프로토콜 ▲룩백과 같은 쟁쟁한 독립 로스터리들이 연합한 축제의 장이었다.특히 ▲지역기반 베이커리 피터팬 ▲한국 파인다이닝 셰프들이 사랑하는 불랑제리 폴앤폴리나,▲디저트 전문점 돌파운드 ▲에브리띵베이글 ▲프렌치셰프가 운영하는 식료품점겸 원테이블 식당 블루레시피가 연합 개최해 대중성과 전문성을 겸비한 지역 기반 독립 커피 페스티벌로 인기를 얻었다. 한국 최초의 민간 지역 커피 페스티벌의 성공에는 ▲실력 있는 업체들의 과감한 협업 ▲국가대표 바리스타의 특별 레시피 시연 ▲프렌치셰프와 국가대표 바리스타가 선보이는 스페셜티 커피와 프렌치코스의 페어링 ▲카페 드로잉아티스트와 함께하는 체험 수업 ▲커피 칼럼니스트와 함께 하는 큐레이션 커피 투어와 같은 특별 프로그램과 스탬프 투어를 마친 방문객에게 페스티벌 한정 드립백 세트를 제공하는 것과 같은 게릴라 마케팅이 큰 효과를 거뒀다. 연희 커피 페스티벌은 대형 행사장 없이 커피와 음식을 매개로 도시를 걷는 산책형 축제로 자리를 잡았고 ▲메종 ▲디에디트 ▲아이즈매거진과 같은 온오프라인 트렌드 매체들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이 같은 소규모 독립 커피 페스티벌의 경우 커피와 푸드 업체들의 진정성과 실력을 다양한 소비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소규모 축제인 만큼 일부 매장들의 대기시간이 길어져 불편을 겪는다거나 구도심의 특성상 주변의 편의 시설이 부족한 점은 향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다. 코로나19 이후 자영업 기반 상권 붕괴의 시대에 스페셜티 커피를 기반으로 하는 커피 페스티벌들은 지역사회에 큰 힘이 되고 있다. 국내 커피 축제가 발전을 거듭해 확장성, 대중성, 편의성이라는 개별 과제를 잘 극복하고 다양한 계층의 소비와 문화 활동을 증진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 심재범 커피칼럼니스트

2025.05.17 10:00

4분 소요
LG전자 베스트샵 현대 목동점, 확장 오픈 기념 가전 세일 행사 진행

산업 일반

프리미엄 가전매장 LG전자 베스트샵 현대백화점 목동점에서는 확장 오픈 기념 가전행사를 실시한다. 행사 기간은 사전예약 5월 25일까지, 1차 행사 5월 26일부터 6월 8일까지, 2차 행사 6월 9일부터 6월 22일까지다.LG전자 베스트샵 현대백화점 목동점에서는 이번 확장 오픈을 기념해 초 프리미엄 가전 LG 시그니처 &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특별관 운영, 다품목 동시 구매 혜택, 사은품 증정, 웨딩고객 및 이사/신규입주 고객 특별혜택, 가전 구독 특별혜택, 제품별 프로모션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먼저 LG전자 베스트샵 현대 목동점에서는 초 프리미엄 가전 구입고객을 위한 LG 시그니처 &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특별관을 운영한다. 특별관에서는 LG전자의 초 프리미엄 가전 라인들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다.고객 맞춤 혜택도 특별하다. 결혼가전을 구입하는 웨딩고객 및 신규입주/이사고객에게는 1:1 맞춤 컨설팅과 함께 특별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매장은 철산 자이 더 헤리티지, 트리우스 광명 등 신규 입주 아파트 특별혜택점으로 매장 방문 시 더 좋은 조건으로 가전 구입이 가능하다.다품목 동시 구매 혜택으로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해당 25개 품목에 대해 다품목 동시 구매 시 최대 750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한다.금액대별 사은품 혜택도 풍성하다. 600/1,200/1,500/2,000만원 등 가전 구입 금액대별 사은품으로 햄튼, 에머, 테팔, WMF, 클라딘, 한국도자기, WOLL, ELLE, 콕스타, 아이젠베르그, BRK, 라체나 등 시중 인기 브랜드 제품을 원하는 제품으로 선택해서 증정 받을 수 있다.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가전 구독' 프로모션도 실시한다. 행사기간 중 가전 구독 신청고객에게는 계약기간 내 무상A/S(고객과실 제외), 가전구독 계약 종료 후 신모델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재구독 할 수 있는 초기비용 절감 혜택, 연계할인 특별혜택, 멤버십 판매경로별 추가적립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제품별 프로모션도 전개하다. LG전자의 세탁건조기 브랜드 워시타워 신제품 출시혜택과 함께 LG 휘센 에어컨도 시즌 혜택을 받아 구입이 가능하다.매장 관계자는 "가전제품 구입은 오픈점 혜택이 좋다. LG전자 베스트샵 현대 목동점에선 이번 확장 오픈 기념 행사에서는 서울 양천구 목동 지역민을 위한 파격적인 혜택을 많이 준비했다"며 "특히 결혼가전 및 입주/이사가전 구입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행사기간에 매장 방문을 추천 드린다"고 전했다.LG전자 베스트샵 현대 목동점 확장 오픈 기념 가전행사 관련 더 자세한 사항 및 변경사항은 매장 문의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5.05.17 09:00

2분 소요
“한국 좋아요”...모래사막 뛰어든 K-뷰티

유통

국내 뷰티 기업들이 중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류 열풍이 전 세계로 확산되는 가운데 미지의 땅인 중동에서 K-뷰티를 눈여겨보고 있어서다. 중국 시장의 침체와 미국 관세 리스크 등이 혼재되는 상황에서 중동이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떠오르고 있다.두바이 공주도 관심 두는 K-뷰티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한국-UAE 문화교류전이 진행된다. 이 자리에는 국내 뷰티 기업을 비롯한 각계 인사들이 함께할 예정이다. 현장에는 두바이 문화예술청장이자 함단 왕세자의 여동생인 셰이카 라티파 빈트 무함마드 알 막툼 공주도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라티파 공주는 K-뷰티 등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UAE 등에서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진 것은 분명해 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 국제문화홍보정책실이 발간한 2024년 국가 이미지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UAE인(사례수 500명)의 한국에 대한 호감도는 긍정 92%로 나타났다. 이는 해외 국가 평균치인 70.3%를 상회하는 수치다. 또한 한국산 제품을 구매하고 싶다고 답한 UAE인은 93%로 집계됐다. 모두 K팝·콘텐츠 등의 영향이다.이런 흐름에 발맞춰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해외사절단 운영 등으로 국내 뷰티 기업의 중동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런 정부 차원의 지원은 실제 국내 기업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 일례로 지난해 11월 중기부의 혁신사절단에 포함된 기능성 뷰티 기업 현진CNT는 처음으로 중동 바이어와 3만2000달러(4500만원)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중기부 관계자는 “중동 지역은 K-뷰티 관련 수출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며 “아마존 플랫폼을 통해 중동으로 가는 경로를 열어놓고 있으며, 사절단을 꾸려 현지 박람회 등에 참가해 기업 홍보 및 바이어 연결 등을 진행해 주고 있다. 올해도 사절단 등 다양한 지원을 계속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이처럼 중기부가 K-뷰티 세계화에 발 벗고 나선 이유는 수출을 주도하는 것이 중소기업이라서다. K-뷰티 전체 수출액(지난해 기준)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70%에 달한다. 현재 중동 시장에서 매출 신장 등 두각을 나타내는 곳 역시 조선미녀·코스알엑스·아누아 등 전부 중소기업이다.당분간 중기부의 K-뷰티 지원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중기부는 지난 4월 총 400억원 규모의 민·관 합동 최초 K-뷰티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K-뷰티 펀드의 주요 출자자로는 국내 대표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인 한국콜마, 코스맥스 등이 나섰다. 공룡 기업도 중동 모래바람 뚫는다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대형 뷰티 기업도 중동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동안 성장 시장으로 평가받던 중국이 주춤하면서 신시장 개척에 공들이는 모습이다. 지난해 중국발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약 15% 감소했다.중동 화장품 시장에 대한 전망은 밝다. 데이터 브릿지 마켓 리서치(Data Bridge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중동 화장품 시장(아프리카 포함)은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4.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아모레퍼시픽은 중동을 미국·일본·영국·인도 등과 함께 글로벌 성장의 전략적 거점으로 선정하고 해외 시장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유입돼 고객 저변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지난 2017년 현지 유통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중동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 아모레퍼시픽은 현재 세포라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성장을 추진 중이다. 채널 확장 역시 계획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인플루언서와의 협업 강화 등 현지 마케팅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중동 등 거점 시장들은 뷰티 시장의 규모도 크고 자사의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이 높다”며 “주변국으로의 경제·사회적 영향력도 커 향후 글로벌 사업 성과를 달성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LG생활건강도 중동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매장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이 회사는 뷰티 브랜드 더페이스샵을 앞세워 지난 2006년과 2007년 각각 요르단, 아랍에미리트에 진출한 바 있다. 현재는 요르단·UAE·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쿠웨이트·오만·바레인 7개국에 5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이 외에 한국콜마·코스맥스·에이피알 등도 중동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한국콜마는 세종·부천공장에 할랄 보증 시스템을 구축했다. 코스맥스는 해외 법인을 통해 할랄 인증을 획득하고, 중동 현지 파트너사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이피알은 지난해 11월 두바이 대표 뷰티 박람회에 참가하며 중동 지역 영향력 확대에 나섰다.뷰티 업계 관계자는 “중동 시장은 과거 K-뷰티 웨이브가 시작된 미국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며 “시장의 성장성이 매우 높고, 현지에서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 앞으로 어떤 움직임을 갖고 가느냐에 따라 국내 기업의 미래가 달라질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2025.05.17 09:00

4분 소요
韓 화장품은 어떻게 중동 여성들을 사로잡았나

유통

한국 화장품(K-뷰티)이 중동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전방위적인 K-콘텐츠의 인기 속 철옹성 같던 미국 뷰티 시장에서 프랑스를 누르고 1위를 차지한 K-뷰티는 이제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지역을 접수할 태세다. 그동안 한국산 제품과 크게 접점이 없던 중동 소비자들이 ‘K-뷰티’에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韓 제품들, ‘아마존 UAE’ 상위권 점령UAE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온라인 쇼핑 플랫폼 ‘아마존(Amazon) UAE’에 따르면 이달 뷰티 제품 상위 1~3위는 한국산 제품들이 차지했다.1위는 ‘조선미녀’의 선크림 제품, 2위는 ‘닥터엘시아’의 보습크림 제품이다. 3위는 ‘코스알엑스’의 여드름 패치 제품이 차지했다. 존슨즈(4위)나 뉴트로지나(5위), 시세이도(7위) 등 글로벌 뷰티 브랜드들을 제치고 한국산 화장품들이 UAE 온라인 쇼핑 사이트에서 상위권을 점령한 셈이다. 이밖에도 글로벌 온라인 쇼핑 플랫폼 Noon에서도 한국산 화장품들은 상위권에 랭크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중동 소비자들이 K-뷰티에 주목하는 가장 큰 이유는 ‘고기능성·천연성분’을 갖춘 한국산 화장품의 제품력 때문이다. 중동은 뜨거운 기후와 건조한 환경 탓에 피부 트러블과 수분 부족을 겪기 쉽다. 이에 진정 효과와 보습력이 강한 한국 화장품이 주목받는다. 실제로 아마존 UAE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한국산 제품들은 모두 피부 진정 및 보습 효과를 보이는 제품들이다. 한 중소화장품 회사 관계자는 “중동 여성들은 히잡으로 머리카락과 옷을 가리고 있어 멋을 낼 수 있는 부분이 화장이나 신발 정도밖에 없다”며 “이에 평소 진한 화장을 많이 하다 보니 피부가 많이 상할 수 있어 오히려 보습이나 클렌징 등 기초화장품에 더욱 주목하는 편”이라고 했다. 한국 브랜드 특유의 다단계 스킨케어 루틴이 중동 여성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피부관리 문화’로 받아들여진 점도 K-뷰티 인기 요인이다. 한국산 스킨케어의 경우 기본 세안을 위해 필요한 ▲폼클렌저부터 ▲각질 제거 ▲토너(스킨) ▲에센스 ▲앰플 및 세럼 ▲아이크림 ▲수분크림 ▲페이스오일 그리고 ▲선크림까지 여러 단계로 구성된다. 이 같은 스킨케어 과정을 모두 거치면서 자연스레 여러 제품을 구입해 사용하게 된다. 이에 판매량이 증가하는 셈이다.무엇보다도 K-뷰티가 중동의 젊은 여성 소비자들 사이에서 핫(Hot)한 뷰티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는 점도 인기 요인이다. 중동 및 글로벌서 활동하는 뷰티 인플루언서들이 K-뷰티를 트렌디한 제품으로 소개하며 파급력이 커졌다는 평가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인기 인플루언서들은 주로 고가의 프리미엄 화장품 브랜드들을 소개해 왔지만 최근에는 트렌드가 바뀐 분위기”라며 “가성비와 기능성을 모두 갖춘 K-뷰티 제품들이 주목을 받자 인플루언서들의 관심도도 높아진 것”이라고 말했다.이 밖에도 넷플릭스 등을 통해 국내 드라마가 큰 인기를 얻자 중동 소비자들은 국내 연예인의 패션, 뷰티 등에 큰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K-POP(팝)의 인기 역시 중동 소비자들이 K-뷰티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요인이다. 틈새에서 주류로 성장K-뷰티 제품들의 글로벌 인기는 예견된 수순이다. 합리적 가격과 함께 높은 제품 경쟁력까지 확보한 한국산 화장품들은 지구촌으로 입소문이 퍼지며 미국, 유럽 시장 등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인도에서 발간된 타임즈 오브 인디아(Times of India)는 지난 2023년 K-뷰티에 대해 “K-뷰티는 틈새 트렌드에서 주류 트렌드로 전환에 성공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특히 K-뷰티는 ‘뷰티 강국’ 미국의 수입 화장품 시장마저 점령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ITC)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 미국의 한국산 화장품 수입액은 약 14억517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화장품 제조 강국 프랑스의 10억3215만 달러를 넘어선 수치다. 미국 내 수입 화장품 시장 점유율에서도 한국(22.2%)은 프랑스(16.3%)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이런 가운데 중동 시장에서의 수출 성적도 조금씩 상승 중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화장품 수출국 점유율에서 UAE는 1.7%(전체 9위)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다. UAE 수출액은 2021년 4000만 달러(588억원)에서 지난해 1억 7000만 달러(2500억원)로 4배 이상 늘었다. 화장품 수출국 1위 중국(24.5%)과 2위 미국(18.7%)에 비하면 여전히 격차는 큰 편이다. 하지만 중동 지역서 K-뷰티 인기가 점차 높아지고 있어 향후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정부와 중동 지역이 협의를 통해 관세율을 낮춘 점이 K-뷰티 수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됐다”며 “내수 부진으로 허덕이는 국내 업체들에게 중동은 미국이나 유럽 못지 않은 새로운 기회 창출의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17 08:00

4분 소요
한소희 모친 불법 도박장 개설?…전국 7곳서 '검은 손길'

산업 일반

최근 배우 한소희의 모친이 불법 도박장을 다수 개설, 항소심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16일 춘천지법 형사1부(심현근 부장판사)는 도박장소개설 혐의로 기소된 신모(55)씨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120시간을 명령한 것으로 나타났다.공소사실에 따르면 신씨는 텔레그램을 통해 알게 된 불법 도박사이트 조직원으로부터 불법 도박사이트의 접속 코드와 매장 관리자 코드를 부여받아 도박 게임을 제공하는 '매장' 7곳을 개설한 것으로 드러났다.그곳에서 발생하는 수익금, 즉 도박사이트 이용자들이 베팅한 총금액의 일정 비율을 뗀 수수료와 베팅해서 잃은 금액의 일정 비율을 뗀 수수료를 합산한 돈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신씨는 원주에서 수익 분배를 조건으로 일명 바지 사장을 내세워 성인 PC 게임장을 차리거나 성인 PC 게임장 운영자와 짜고 손님들이 속칭 바카라 등 온라인 도박을 하도록 하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러온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원주에서 5곳의 불법 도박장을 운영하고, 울산과 경북 경주에서도 각 1곳씩 총 7곳을 운영한 바 있었다.앞서 신씨는 2021년에도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적발돼 2023년 500만원의 벌금형을 받은 전력이 있었다.1심은 신씨가 취득한 이익이 상당할 것으로 보이는 점과 벌금형 전과 1회 외에 동종 전과는 없는 점, 구속되어 일정 기간 미결구금 되어있던 사정 등을 참작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던 검찰은 "형이 가벼워서 부당하다"며 항소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검찰이 주장하는 항소 이유 사정은 이미 원심에 반영된 것으로 보이고, 원심판결 선고 이후 양형 조건에 변화를 찾아볼 수 없다"며 기각하기도 했다.앞서 한소희 소속사는 모친의 사건과 관련해 "한소희의 어머니가 벌인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라며 "한소희도 기사를 통해 내용을 접했고, 이번 사건은 배우와 전혀 관계가 없다. 작품이 아닌 개인사로 불편한 소식을 전해 죄송하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었다.한편 한소희는 지난 2020년에는 모친 때문에 빚투 의혹에 휘말려 대신 사과에 나서기도 했다. 당시 한소희는 "5살 즈음 부모님이 이혼을 하게 되어 할머니께서 길러주셨다"며 "어머니와의 왕래가 잦지 않았던 터라 20살 이후 어머니의 채무 소식을 알게 되었고, 저를 길러주신 할머니의 딸이자 천륜이기에 자식 된 도리로 데뷔 전부터 힘닿는 곳까지 어머니의 빚을 변제해 드렸다"며 가정사를 고백하기도 했다.

2025.05.16 19:55

2분 소요
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 PC 버전 6월 12일 정식 출시

IT 일반

시프트업은 자사가 개발한 ‘스텔라 블레이드’의 PC 버전 프리오더(사전 주문)가 16일부터 시작됐다고 밝혔다.이날 PlayStation 공식 채널에 공개된 신규 트레일러 영상에 따르면, 스텔라 블레이드 PC 버전 프리오더는 16일(한국 시간)부터 진행되며 공식 출시일은 오는 6월 12일(한국시간)이다.PC 버전 프리오더에 참여한 유저들은 ‘스탠다드 에디션’ 패키지와 ‘컴플리트 에디션’ 패키지를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컴플리트 에디션’ 패키지에는 게임 본편과 게임 재화 및 외형 아이템 특전, ‘니어: 오토마타’ DLC, ‘승리의 여신: 니케’ DLC를 비롯해 오는 12월 12일까지 발급 가능한 ‘승리의 여신: 니케’ 게임 전용 한정 의상 교환코드가 전부 포함돼 있다.스텔라 블레이드 PC버전은 다양한 기술이 적용돼 PC에 최적화된 쾌적한 플레이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프레임 레이트 제한 해제, 업스케일링 기능, 와이드 해상도 지원 및 배경 고해상도 텍스처 지원, 듀얼 센서 컨트롤러, 사용자 키 커스터마이즈 기능 지원을 통한 폭넓은 설정이 가능해 다양한 PC 환경의 유저들에게 보다 생생하고 몰입력 높은 게임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스텔라 블레이드는 한국 최초 소니 세컨드 파티 개발사로 선정된 시프트업의 트리플 A급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2024년 4월 PlayStation 5 독점 출시돼 극한의 액션, 수려한 그래픽, 매력적인 캐릭터 등 뛰어난 게임성으로 호평받으며 전 세계 60여개 국에서 PS 스토어 사전 구매 순위 최상단을 기록한 바 있다.또한, 당시 PS5 출시작 중 최고 수준인 메타크리틱 유저 평점 9.2점을 기록했으며 전세계 플레이스테이션 160만여 명의 유저가 참여한 ‘PS 블로그 올해의 게임’에서도 8개 부문 수상을 거두는 등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입증하며 글로벌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스텔라 블레이드 메인 디렉터이자 시프트업의 대표이사인 김형태 디렉터는 “지난 1년간 변함없는 지지와 사랑을 보내주신 스텔라 블레이드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PC 버전 출시로 더 많은 플레이어 분들이 스텔라 블레이드와 이브의 여정에 함께 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한편, 시프트업은 글로벌 히트작 ‘승리의 여신: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를 통해 강력한 자체 IP 경쟁력을 입증했으며, 모바일, 콘솔, PC 플랫폼을 아우르는 글로벌 게임 개발사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시프트업의 차기작 ‘프로젝트 위치스’는 2027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며 올해 중 관련 정보가 공개될 예정이다.

2025.05.1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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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일반

삼성전자가 AI 기능을 탑재한 2025년형 전자동 세탁기 'AI 통버블 세탁기' 신제품을 출시한다.삼성전자는 드럼세탁기 '비스포크 AI 세탁기'에 이어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와 이번 'AI 통버블 세탁기'까지 선보이며, 세탁기 전 라인업에 AI를 적용했다.2025년형 'AI 통버블 세탁기' 전 라인업은 세탁 성능을 높이는 것은 물론 에너지를 절약하고 소음과 진동까지 줄이는 다양한 AI 기술을 적용했다.먼저 구체적인 AI 기능으로는 AI가 세탁물 무게와 종류에 맞게 급수량과 헹굼 시간 등을 조절해 보다 깨끗하고 섬세하게 세탁해주는 'AI 맞춤세탁' 기능을 갖췄다. 'AI 맞춤세탁'은 세탁물의 무게를 10단계로 감지해 급수량을 조절한다. 또 섬세∙타월∙일반 3가지 종류의 옷감을 인식하고 옷감에 맞게 헹굼 시간과 강도를 조절해 관리가 까다로운 옷감도 안심하고 세탁할 수 있게 해준다.또 AI가 감지한 바닥의 단단한 정도에 따라, 최대 33% 진동을 줄여 더욱 조용하게 세탁하는 'AI 진동소음 저감 시스템'도 적용했다.와이파이도 지원해 스마트싱스 연동이 가능하다. 스마트싱스에서 'AI 절약 모드'를 설정하면 에너지 사용량을 최대 20% 절감할 수 있다.제품은 블랙캐비어∙딥차콜∙화이트∙라벤더그레이 등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색상과 사양에 따라 64만~95만원이다.삼성전자 한국총괄 김용훈 상무는 "삼성전자만의 독보적인 AI 기술력을 전자동 세탁기에도 적용해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보다 편리하고 손쉬운 세탁 경험을 지원하는 세탁기 라인업을 지속 선보여 'AI 가전=삼성' 공식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16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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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생절차’ 홈플러스, 17개 점포 계약 해지 통보...“임대료 협상 결렬”

유통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10개 이상의 임대 점포 계약을 해지한다. 임대료 조정 협상 결렬에 따른 조치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홈플러스는 법원의 승인을 받아 17개 점포에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16일 밝혔다.앞서 홈플러스는 지난 3월 4일 회생절차 개시 이후 경영 정상화 작업의 일환으로 61개 임대 점포 임대주들과 임대료 조정 협상에 나선 바 있다.이는 ‘채무자회생법 제119조’에 의거한 것이다. 회생절차에서 관리인은 임대차계약에 대해 해지 또는 이행의 선택권을 갖는다. 그 상대방도 관리인에게 계약 이행 여부에 대한 답변을 요청할 수 있다. 상대방의 요청이 있을 경우 관리인은 30일 안에 계약 이행 여부를 답해야 한다.홈플러스 측은 “계약 이행 여부에 대한 답변 기한인 5월 15일 내에 임대 점포 임대주들과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협상에 임했으나, 일부 임대주들과 합의를 기한 내에 마무리하지 못했다”며 “이에 부득이하게 법원의 승인을 받아 17개 점포에 계약 해지 통보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계약 해지 통보에 대해서는 “계약 이행 여부에 대한 답변 기한까지 답변을 하지 않을 경우 해지권을 포기하는 것으로 간주되기 때문”이라며 “홈플러스는 계약 해지 통보 후에도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임대주와의 협상을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홈플러스 측은 또 “만약 끝내 합의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해당 점포 소속 모든 직원들의 고용은 보장할 계획”이라며 “이로 인한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그러면서 “해당 점포 직원들에게는 ‘고용안정지원제도’를 적용해 인근 점포로 전환 배치하고 소정의 격려금을 지급하는 등 직원들이 새로운 근무지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홈플러스 측은 “국민생활기반시설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회생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반드시 경영 정상화를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2025.05.1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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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직장인 삶 들여다봤더니…2024년 평균 근무 시간 전년보다 3분 늘어

산업 일반

통합인력관리솔루션 시프티가 2024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자사 데이터를 기준으로 ‘2025 직장인 출퇴근 및 근무시간 데이터 분석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2023년보다 평균 근무 시간이 3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 2024년 직장인 평균 출근시간은 8시 44분으로 전년 대비 6분 더 빨라졌다. 평균 퇴근 시간은 전년 보다 2분 빠른 18시19분으로 나타났다. 관련 조사를 처음 시작한 2021년과 비교하면 출근 시간은 17분, 퇴근시간은 10분이 빨라졌다. 한국 샐러리맨들의 평균 근로시간은 9시간 51분(휴게시간 포함)으로 전년 대비 3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조사와 비교하면 6분 증가했다. 직장인들의 출근 시간은 요일과 관계없이 일정한 시간에 출근했다. 월·화·금요일에는 8시 44분에 출근하고, 수·목요일에는 8시 45분에 출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퇴근 시간은 월요일에 가장 늦게 퇴근했는데 평균 퇴근 시간은 18시22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가장 빨리 퇴근하는 날은 금요일로 18시10분이었다. 업계의 특성에 따라 출퇴근 시간도 달랐다. 평균 출근시간이 가장 빠른 업계는 7시 40분인 건설업이었다. 평균 근무시간(휴게시간 포함)의 경우에도 건설업이 10시간 28분으로 가장 긴 근로시간을 보였다. 전년도 10시간 7분으로 가장 긴 근로시간을 보였던 제조업은 2024년에는 10시간 10분을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무 시간이 가장 짧은 산업은 9시간 22분을 기록한 사업시설 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이었다. 스포츠 및 여가 서비스업이 9시간 24분,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9시간 32분으로 그 뒤를 이었다. 신승원 시프티 대표는 “근태 관리는 급여 및 각종 수당, 연차휴가 산정을 위한 기초 자료가 되는 것은 물론, 기업의 근무 환경 개선과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요소”라며, “이를 위해서는 노사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관리 시스템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출퇴근 시간을 정확히 기록하고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5.05.1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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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일반

LG전자(대표이사 조주완)가 현지시간 15일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 중인 5GAA(5G Automotive Association) 제34차 총회에서 인공위성 기반의 차세대 음성통신 솔루션을 최초 시연했다.인공위성 등 대기권 밖에서 운영되는 비지상 통신망(NTN, Non-Terrestrial Networks)을 이용해 차량 내에서 대화 수준의 음성통신을 구현하는 차세대 솔루션이다. 짧은 음성전송 이상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정도로 음성통신을 선보인 것은 LG전자가 처음이다.NTN 기반 통신은 사막·산악 지대 등 네트워크 연결이 원활하지 않은 지역에 있거나 재난·자연재해로 인프라가 마비된 상황에도 비지상 통신망을 통한 연결을 가능하게 해 운전자 안전을 위한 핵심 기술 중 하나로 꼽힌다.LG전자는 기존 NTN 기반 통신기술에 인공지능(AI) 음성처리 기술을 더해 음성 메시지의 크기를 대폭 감축, 현재는 전송 시 필요한 데이터 용량 문제로 긴급 문자 메시지에만 제한적으로 활용되는 위성통신 서비스 영역을 음성으로 확장할 수 있는 차세대 솔루션을 내놨다.이를 통해 음성 메시지 전송 속도는 10배 이상 빨라진다. 단순한 음성 메시지 송수신을 넘어 대화를 주고받는 것까지 가능한 수준이다. 위기에 처한 탑승자가 차량 내부 화면의 긴급통화 버튼만 누르면 문자 입력 등 추가 조작 없이도 음성만으로 위성통신이 가능한 장비를 갖춘 구조센터 등에 메시지를 보내고 상황을 설명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LG전자는 실시간으로 차량의 위치와 정보를 파악해 네트워크 환경 변화에도 적절한 통신망을 연결해주는 소프트웨어 플랫폼도 구축했다. 지상 통신망이 연결되지 않는 곳에 진입하면 자동으로 비지상 통신망에 연결되는 식이다.LG전자는 이번 5GAA 총회에서 차세대 음성통신 기술이 적용된 자동차로 파리 시내를 주행하며 네트워크 환경 전환에도 끊김 없는 음성통신 서비스를 최초로 시연했다. 관람객들은 비지상 통신망을 통해 보낸 음성 메시지를 지상 통신망이 연결된 구역에서 확인하는 등 LG전자의 혁신 기술이 구현한 커넥티드 모빌리티를 체험했다.이상용 LG전자 VS사업본부 VS연구소장 부사장은 “상황과 장소의 제약 없는 자동차 연결성을 위한 차세대 음성통신 기술을 통해 커넥티드 모빌리티의 혁신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1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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