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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장생도 타고 세계로”…제주항공, K-헤리티지 캠페인 동참

항공

제주항공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국가유산청 및 국가유산진흥원과 손잡았다.제주항공은 이달 1일부터 외국인 대상 전통문화 홍보 캠페인인 ‘케이 헤리티지와 함께하는 새로운 여정’(A new journey with K-Heritage)에 참여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항공기 동체 디자인과 국제선 탑승권 등을 활용해 한국 고유의 미감을 전달할 예정이다.항공기 래핑과 탑승권 후면에는 조선시대 궁중 장식화인 ‘십장생도’(十長生圖)가 적용됐다. 십장생도는 장수와 건강을 상징하는 열 가지 자연물인 산·해·물·구름·소나무·대나무·거북·학·사슴·불로초 등을 화려하게 묘사한 그림으로, 조선시대 궁중에서 길상을 기원하며 제작됐다.제주항공은 십장생도를 통해 한국 전통 화풍의 미를 전 세계 공항에 소개하고, 항공기를 이용하는 국내외 여행객들의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십장생도 디자인이 적용된 국제선 탑승권은 오는 11월 30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관련 래핑 항공기는 8월 23일부터 인천~오사카 노선에 우선 투입될 예정이다.또한 제주항공은 래핑 항공기를 이용하는 외국인 승객을 대상으로 국가유산진흥원이 제작한 기념 굿즈를 증정할 계획이다. 그립톡·네임택·볼펜·텀블러 등으로 구성된 굿즈는 랜덤으로 제공되며, 수량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제주항공 관계자는 “세계 곳곳을 잇는 항공사의 특징을 활용해 한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널리 알리게 돼 뜻깊다”고 말했다.

2025.08.04 18:00

1분 소요
닷밀, 실감미디어 테마파크 여름 성수기 흥행…전 지점 고른 상승세

IT 일반

실감형 콘텐츠 전문 기업 닷밀이 운영하는 실감미디어 테마파크들이 여름 성수기 동안 고른 성장세를 기록하며, 콘텐츠 기반 공간 사업의 흥행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7월 기준 닷밀의 테마파크인 ▲경기도 안성 ‘글로우사파리’, ▲제주 ‘루나폴’, ▲제주 ‘워터월드’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0%, 35%, 30%의 방문객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외 지점들도 안정적인 수요를 이어가며 전체적인 성장세를 뒷받침하고 있다.각 테마파크는 지역 특성과 운영 환경에 최적화된 XR 기반 몰입형 콘텐츠로 구성됐다. 실내형과 야외형 콘텐츠의 특성을 살린 LBE(Location-Based Entertainment) 전략을 통해 가족 단위 관람객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까지 수요를 흡수하며 여름철 인기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경기도 안성 스타필드 내 ‘글로우사파리’는 대형 복합쇼핑몰과의 연계 덕분에 가족 단위 방문객 유입이 활발하다. 대표 콘텐츠 ‘판다 100’은 실감미디어와 인터랙션 기술로 실제 동물 없이 100마리의 판다를 체험할 수 있는 독창적인 콘텐츠로, 어린이 관람객에게 특히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여름 시즌 동안 이 콘텐츠를 중심으로 재방문율이 높아지며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제주 야외형 테마파크 ‘루나폴’은 닷밀이 독자적으로 개척한 ‘나이트워크’ 장르의 대표 사례다. “사람들의 소원으로 무거워진 달이 제주에 떨어졌다”는 세계관을 바탕으로 자연 경관과 디지털 콘텐츠를 융합한 몰입형 야간 체험을 제공한다. 전년 대비 35% 증가한 방문객 수는 여름철 야간 관광 수요와 맞물려 이루어진 성과로, 루나폴은 서사·기술·자연을 결합한 신개념 야간 관광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제주 월드컵경기장 내 복합문화공간 ‘워터월드’는 물(水)을 주제로 한 실내형 몰입 콘텐츠 시설로, 날씨 영향을 받지 않는 쾌적한 환경과 다양한 체험 요소를 갖췄다. 국내 가족 단위 관광객뿐 아니라 외국인 단체 및 개별관광객(FIT) 수요가 고르게 유입되며 전년 대비 30% 성장했다.제주 관광 수요가 다소 정체된 상황 속에서도, 닷밀이 운영하는 ‘루나폴’과 ‘워터월드’는 각각 특화된 콘텐츠를 바탕으로 유의미한 실적을 기록했다. 또한 닷밀 전 지점에서는 여름방학 시즌을 기점으로 가족 단위 관광객이 크게 늘었고, SNS 및 글로벌 여행 플랫폼을 통한 외국인 관광객 유입도 확대되며 전체 방문객 증가를 이끌었다.닷밀은 상반기 해외 사업 확장과 콘텐츠 고도화에 주력하며 실감 콘텐츠 생태계의 외연 확장을 준비했다. 하반기에는 이러한 성과가 본격 반영돼 공간 기반 실감 콘텐츠 사업의 수익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강화할 계획이다. 관람객 증가와 체험형 콘텐츠 수요 확대는 하계 매출 목표 달성에도 긍정적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닷밀 관계자는 “각 테마파크가 지역별 특성과 관람객 니즈를 반영해 설계된 만큼, 콘텐츠 기획력과 운영 역량이 성수기 실적에 직결됐다”며, “실내형과 야외형을 아우르는 LBE 콘텐츠 전략으로 공간 사업의 확장성과 지속 가능성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워터월드’는 제주 월드컵경기장 내 유휴 공간을 리뉴얼해 조성한 도시재생 연계 사업 사례로, 서귀포시 공유재산 민간활용 우수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닷밀은 하반기에도 공간 IP 확장과 해외 XR 콘텐츠 유통 전략을 병행하며, 지속 가능한 실감미디어 콘텐츠 생태계 구축과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적 움직임을 이어갈 예정이다.

2025.08.04 17:51

3분 소요
넷마블 RF 온라인 넥스트·세븐나이츠 리버스, ‘2025 상반기 이달의 우수게임’ 수상

IT 일반

넷마블은 MMORPG ‘RF 온라인 넥스트’와 수집형 RPG ‘세븐나이츠 리버스’가 ‘2025 상반기 이달의 우수게임’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주관하는 ‘이달의 우수게임’은 국산 우수게임 시상을 통해 국산 게임 창작 활성화를 도모하고, 게임 제작 업체의 제작 의욕 고취에 기여하고자 마련된 시상이다.이번 ‘2025 상반기 이달의 우수게임’에서 ‘RF 온라인 넥스트(PC/모바일)’는 일반게임 블록버스터 부문을, ‘세븐나이츠 리버스(PC/모바일)’는 일반게임 프론티어 부문을 각각 수상하며 2관왕을 달성했다.‘RF 온라인 넥스트(PC/모바일)’는 지난 2004년부터 20여 년간 서비스한 ‘RF 온라인’ IP를 활용한 MMORPG로, 3월 20일 정식 출시 이후 6일 만에 국내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국내 MMORPG 이용자들의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우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3개 국가 간의 스토리를 기반으로, 바이오 슈트·비행 액션·메카닉 장비 ‘신기’ 등을 활용한 전투 전략은 물론, ‘광산 전쟁’, ‘낙원 쟁탈전; 등과 같은 다양한 대규모 전쟁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권민관 넷마블엔투 대표는 “이번 수상은 모두 ‘RF 온라인 넥스트’를 사랑해 주시는 유저분들 덕분이라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통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에서도 사랑받을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세븐나이츠 리버스(PC/모바일)’는 원작 세븐나이츠의 리메이크 프로젝트로, 스토리 및 전투 시스템 등 주요 게임 요소를 계승하고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한층 향상된 재미를 선사한다. 5월 15일 출시 당일 7시간 만에 앱스토어 매출 1위, 5일 만에 국내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기록했으며, 현재까지 앱마켓 상위권을 유지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김정민 넷마블넥서스 대표는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많은 유저분들이 사랑해 주셨던 과거 ‘세븐나이츠’의 감동을 다시 한번 유저분들에게 전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프로젝트였다”며 “언제나 유저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함께 더 오래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한편, 넷마블은 이번 수상을 기념해 이용자 특별 보상을 마련했다. ‘2025 상반기 이달의 우수게임’ 선정 기념 특별 보상은 ‘RF 온라인 넥스트’, ‘세븐나이츠 리버스’ 공식 포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5.08.04 17:41

2분 소요
탄소중립연구원, LCA 자동화 솔루션 '탄소 허브' 출시

산업 일반

탄소중립연구원(대표 이민)은 제조기업의 지속적인 LCA 및 PCF 보고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과정평가(LCA) 자동화 서비스 ‘Tanso Hub(탄소 허브)’를 선보인다고 4일 발표했다.탄소 허브는 누구나 손쉽게 보고서를 자동 생성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ISO 14040, 14044, 14067 기준을 준수하며, 영업일 기준 평균 5일 이내 보고서가 완성된다. 특히 반복 제출이 예상되는 기업을 위해 연간 구독 기반의 합리적인 요금 체계를 도입한 점이 특징이다.탄소중립연구원은 “국내외 환경 규제와 글로벌 공급망의 탈탄소 요구가 강화되면서, 기업들은 연중 수차례 LCA(Life Cycle Assessment) 또는 PCF(Product Carbon Footprint) 보고서 제출을 요구받고 있다”며 “그러나 대부분 제조기업은 내부에 LCA 전문 인력이 없고, 매번 외부 컨설팅에 의존하는 방식은 비용과 시간, 데이터 보안 측면에서의 한계가 드러내고 있어 이 부분을 해소하고자 탄소 허브를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탄소 허브는 전문 지식 없이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할 수 있는 엑셀툴(Excel Tool) 구축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여러 부서 또는 협력사로부터 받아야 하는 원료, 공정 등의 데이터를 데이터 수집 자동화 엑셀툴을 통해 한번에 취합하고 업로드하면, 자동으로 LCA 보고서가 생성된다. 영문 보고서 생성도 가능하다.보안 기능도 강화됐다. 기존처럼 이메일을 통해 민감한 데이터를 주고받는 방식이 아닌, 탄소 허브 전용 계정을 통해 파일이 암호화되어 안전하게 저장된다. ISO 27001 및 27017 보안 인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보고서 생성 후 자동 삭제와 관리자 접근 제어 기능도 제공된다.기존 외부 컨설팅 대비 탄소 허브는 반복적으로 보고서 제출이 필요한 기업에게 효율적인 선택지로 평가받고 있다. 보고서 1건당 수천만 원이 소요되던 컨설팅과 달리, 기업별 수요에 맞춰 최대 50건 이상까지 연간 단가로 대응 가능하다.탄소중립연구원 이민 대표는 “LCA는 한 번의 프로젝트로 끝나는 업무가 아니라 이제는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핵심 ESG 과제로 자리 잡고 있다”며, “탄소 허브(Tanso Hub)는 내부에 전문 인력이 없어도 데이터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빠르게 보고서를 완성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8.04 16:14

2분 소요
갑자기 알바생 뺨 때린 손님…반격했더니 '쌍방폭행' "억울"

유통

치킨집 아르바이트생이 손님으로부터 갑작스럽게 따귀를 맞고 반격했다가 '쌍방 폭행' 가해자가 돼 억울하다는 사연이 논란이다.지난달 31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7월 20일 광주의 한 치킨 전문점에 한 손님 A씨가 들어와 생맹주 한 잔을 마셨다.그런데 A씨는 맥주를 마시고 결제를 마친 뒤 갑자기 일을 마치고 한쪽 구석에서 밥을 먹고 있던 아르바이트생 B씨의 얼굴윽 다짜고짜 폭행했다고 한다.당시 가게 CCTV 영상을 보면 A씨가 구석에 있는 B씨에게 다가와 따귀를 때렸고, 이에 B씨는 A씨를 팔을 잡고 일어나 주먹을 날리며 반격했다.가게 사장과 다른 직원이 말려서 상황은 정리됐지만, 아르바이트생 B씨는 이로 인해 이마에 혹이 나고 입술도 부르트는 부상을 입었다. 그런데 영상을 확인한 경찰은 이 사건을 쌍방폭행으로 처리했다고 했다.영상을 본 양지열 변호사도 "어떡하나"면서도 "쌍방폭행이 맞아 보인다. 경찰도 그렇게 판단을 했고"라고 말했다.B씨에 따르면 이미 합의는 마쳤다고 한다.그러나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쌍방폭행의 기준이 너무 엄격하다고 비난했다.한 누리꾼은 "저렇게 갑자기 폭행 당했을 때 가만히 있을 사람이 어디있나. 저 정도 자기 방어적인 행동은 당연히 보장해줘야 한다"며 "단순한 물리적 접촉이 있냐 없냐로만 생각하지 말고 기본적인 자존감, 존엄을 유지할 수 있는 차원으로 법의 적용이 유연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가만히 있는데 화풀이로 때려도 맞고 있어야 하나. 이 정도면 정당방위라고 해야 한다" "외국이라면 절대 쌍방폭행으로 안 나왔을 것. 저 아르바이트생 너무 억울하겠다" "법이 항상 가해자편이다" 라는 비판도 나왔다.한편 지난 6월 배달 받은 떡볶이에 불만을 품은 손님이 매장에 찾아가 업주의 얼굴에 떡볶이를 던지는 등 자영업자 등에 대한 폭행 사건이 이어지고 있다.

2025.08.04 16:05

2분 소요
한국車, ‘무관세 특혜’ 끝...“가격 인상 불가피”

자동차

한국 자동차 산업의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이 15%의 자동차 수입 관세를 일괄 도입했다. 이로인해 ‘무관세 수출’이라는 한국의 무기가 힘을 잃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7월 30일 한국과의 무역협상 결과, 한국산 자동차에 대해 기존 0%였던 수입 관세를 15%로 상향 조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검토됐던 25% 부과 방침에서 일부 완화된 조치다. 그러나 2012년 발효된 한·미 자유무역협정(KORUS FTA)을 통해 유지돼 온 자동차 무관세 체제는 사실상 폐기된 셈이다. 한·미 FTA 체결 당시에는 미국이 한국산 자동차·전자제품 등에 대한 관세를 철폐하고, 한국은 미국산 농산물·의약품 등에 대한 관세를 인하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이번 협상으로 한국뿐 아니라 일본, 유럽연합(EU) 등 미국의 주요 교역국 전반에 대해 동일한 관세가 적용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자국 제조업 보호를 명분으로 모든 국가에 일괄적으로 15%의 관세율을 설정했다. 그 대가로 한국은 미국 내 3500억 달러(약 486조) 규모의 투자와 1000억 달러(약 138조) 수준의 에너지 구매를 약속했다. 이번 협상을 두고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대미 통상 전략회의 자리에서 “주요국에 비해 불리하지 않은 경쟁 조건을 확보했다”면서도 “자동차 15% 관세의 경우 마지막까지 이야기했지만, 목표치에 미치지 못해 매우 아쉽다”고 말했다. 2.5%가 주는 ‘뼈아픔’한국은 지난해 미국 시장에 약 143만 대의 차량을 수출하며 전체 수출국 가운데 멕시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일본은 137만 대로 그 뒤를 바짝 쫓았고, 유럽연합(EU)은 75만 8000대 수준에 그치며 그보다 한참 낮은 수치를 보였다. 전체 한국 대미 수출 가운데 약 20%가 미국으로 향했는데, 이 중 절반 이상이 자동차 품목에 해당한다.이번 협상 결과가 가장 뼈아프게 다가오는 곳은 단연 현대자동차그룹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그간 무관세 혜택을 기반으로 미국 시장에서 연간 수십만 대의 차량을 수출하며 공격적인 점유율 확대 전략을 구사해왔다. 특히 제네시스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고급차 시장 진출과, 아이오닉·EV6 등 전기차 라인업 확장은 미국 소비자들에게 한국차의 이미지를 한층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다만, 관세가 15%로 일괄 상향됨에 따라 한국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모델의 가격 경쟁력이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관세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경우 판매량이 하락할 수 있고, 기업이 감내하면 수익성 저하가 불가피하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한화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15% 관세율 적용 시 현대차와 기아의 이익 추정치는 영업이익 기준 19.9%(5조6000억원) 감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유진투자증권도 15% 관세율이 적용될 경우 현대차와 기아가 부담하게 될 연간 관세 비용을 각각 약 3조9000억 원과 3조 6000억원으로 추산했다.KGM·한국GM·르노 상황은KG 모빌리티(KGM)과 GM한국사업장(한국GM), 르노코리아 등 다른 완성차 업체들의 사정은 조금 다르다. 먼저 KGM의 경우 현재 미국 시장엔 진출하지 않은 상태다. 즉, 미국 내 판매망이나 생산체제가 전혀 없다. 이에 따라 KGM의 경우 15% 관세 조치에 대한 직접적 영향은 없다. 다만, 브랜드 재정비 및 해외 수출 확대 전략을 추진 중인 KGM의 입장에서는 미국 진출 염두에 변수가 생긴 셈이다.르노코리아도 마찬가지다. 르노코리아의 경우 한국에서 미국으로 완성차를 직접 수출하지 않고 있는데, 이 때문에 KGM과 마찬가지로 관세의 직접적인 영향권은 벗어났다. 한국GM은 타격이 불가피하다. 수출 중심 생산 구조를 갖춘 한국GM은 전체 생산량의 85% 이상을 미국 시장에 수출하고 있어, 다른 완성차 업체들보다 대미 의존도가 높다. 폴 제이콥슨 GM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미국 정부가 25%의 관세를 부과할 경우 GM이 부담해야 할 연간 관세 비용이 약 40억~50억 달러(최대 약 5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가운데 약 20억 달러(약 2조7000억원)는 한국에서 수입하는 쉐보레, 뷰익 등의 차량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산됐다.25% 전망과 달리, 관세 협상이 15%로 마무리되면서 15% 기준으로 비용을 단순 환산하면 한국산 수입차에 대한 연간 관세 부담은 약 1조6200억원 수준이다. GM은 이 중 일부를 가격 조정과 생산지 이동, 현지화 확대 등을 통해 상쇄하겠다는 입장이다.이번 협상을 두고, 실제 관세 부담이 가시적으로 작용하는 곳은 한국GM이 사실상 유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르노코리아와 (KGM)는 현재 미국 시장에 완성차를 수출하지 않기 때문이다.조철 한국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르노코리아와 KGM는 현재 미국 시장에 완성차를 수출하지 않기 때문에, 이번 15% 관세 조치의 직접적인 영향권에서는 사실상 벗어났다”며 “영향권에 든 업체는 한국GM”이라고 말했다.이어 “관세율이 애초 우려됐던 25%보다 낮은 15%로 결정돼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는 점에서 안도할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생산차의 수출에 의존해 온 한국GM 입장에선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한 일정 수준의 원가 절감이나 미국 내 소비자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5.08.04 15:58

4분 소요
LG 컨소시엄, 국가대표 AI ‘K-EXAONE’ 프로젝트 가동

IT 일반

‘LG 컨소시엄’이 4일 국가대표 AI를 선발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LG 컨소시엄의 주관사인 LG AI연구원은 AI 원천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LG AI연구원이 지난 7월 15일 공개한 ‘엑사원 4.0(EXAONE 4.0)’은 글로벌 AI 성능 분석 전문 기관인 ‘아티피셜 어낼리시스(Artificial Analysis)’의 인텔리전스 지수(Intelligence Index) 평가에서 한국 모델 기준 1위, 오픈 웨이트(공개) 모델 기준 글로벌 4위, 종합 글로벌 11위를 기록했다.이는 ‘엑사원 4.0’이 최소 수 배에서 수십 배에 달하는 크기의 글로벌 프런티어 AI 모델들과의 비교에서 AI 기술 경쟁력을 입증받았다는 의미이다. LG 컨소시엄은 LG AI연구원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최신 프런티어 AI 모델 대비 95%가 아닌 100% 이상의 성능인 ‘K-EXAONE(케이-엑사원)’을 개발해 오픈소스로 공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LG AI연구원은 컨소시엄 참여 기업들과 함께 ‘K-EXAONE’을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 출시하고, 이를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하는 AI 전환을 가속화해 국가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LG 컨소시엄에는 주관사인 LG AI연구원을 비롯해 ▲LG유플러스 ▲LG CNS ▲슈퍼브AI ▲퓨리오사AI ▲프렌들리AI ▲이스트소프트 ▲이스트에이드 ▲한글과컴퓨터 ▲뤼튼테크놀로지스 등 10개社가 참여한다.LG AI연구원은 ▲전문성과 범용성을 모두 갖춘 고성능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LG유플러스, LG CNS, 슈퍼브AI) ▲누구나 쉽게 접근 가능한 풀스택 AI 산업 생태계 조성(퓨리오사AI, 프렌들리AI) ▲B2C, B2B, B2G 등 각 분야별 서비스 선도 사례 창출(이스트소프트, 이스트에이드, 한글과컴퓨터, 뤼튼테크놀로지스)을 위해 각 분야에서 최고 역량을 갖춘 기업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컨소시엄 참여 기업들은 ‘K-EXAONE’을 기반으로 각 산업 영역에서 실질적인 활용 성과와 차별화된 성공 사례를 창출하고, 이를 토대로 더 많은 기업 및 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해가며 ‘K-EXAONE’ 생태계 구축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LG AI연구원은 더 많은 국내 대학원생에게 글로벌 최고 수준의 생성형 AI 연구 경험을 쌓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존에 운영 중인 ‘공모형 인턴제도’를 확대할 계획이다.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은 “LG 컨소시엄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프런티어 AI 모델 개발부터 이를 활용한 생태계 구축까지 AI 전주기 관점에서 대한민국의 AI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자립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라며, “전 국민과 기업, 공공 분야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AI 활용 확산을 통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AI 선도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8.04 14:57

2분 소요
SKT 컨소시엄, 산학 전문가 연합으로 최고 수준 독자 AI 모델 도전

IT 일반

SK텔레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정예팀으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SKT 컨소시엄은 반도체, 모델, 데이터, 서비스로 이어지는 독자 기술 기반의 풀스택 AI를 구현하고, 개발하는 모델을 국내 AI 생태계의 다양한 기업들에 오픈소스로 개방하는 것을 목표로 출범했다.컨소시엄에는 국내 최대 게임 상장사 크래프톤, 모빌리티 AI 부분의 강자 포티투닷(42dot), 국내 최고 수준의 추론형 AI반도체(NPU) 제작사인 리벨리온, 전문 지식·정보 검색에 특화된 AI 에이전트인 라이너, AI 모델의 데이터 안정성을 확보하는 기술을 갖춘 셀렉트스타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선도기업들이 참여했다.컨소시엄은 1000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국내 최고 수준의 통신 에이전트 ‘에이닷’과 정확한 정보 제공과 출처 선별 능력을 바탕으로 자료조사·정보 탐색에 특화된 ‘라이너’ 등 고객에게 친근한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포티투닷은 차량 내 대화형 에이전트 ‘글레오 AI(Gleo AI)’를 현대차·기아에 적용해 글로벌 확장을 추진 중이다. 크래프톤은 차세대 글로벌 게임 '인조이(inZOI)'에 엔비디아와 공동 개발한 SLM을 기반으로 인간처럼 상호작용하는 공동플레이캐릭터(CPC, Co-Playable Character)를 비롯해 AI 에이전트의 게임 플레이 능력을 평가하는 벤치마크 ‘오락(Orak)’을 공개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포티투닷과 크래프톤은 컨소시엄에서 각각 온디바이스 모델 개발과 멀티모달 설계 핵심 역할을 맡아, 독자 AI 모델의 확장성과 실용성을 강화할 예정이다.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축적하는 현장 데이터와 기술 노하우는 셀렉트스타의 24만명 규모 데이터 가공 플랫폼 ‘캐시미션’을 통해 고품질 학습 데이터셋으로 전환된다. 셀렉트스타는 국내 최초 LLM 신뢰성 검증 솔루션 ‘다투모 이밸(Datumo Eval)’과 국내외 생성형 AI 레드팀 챌린지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AI 모델 안정성을 평가한다.SKT 컨소시엄은 A.X 모델의 개발을 주도해 온 김태윤SKT 파운데이션 모델 담당이 총괄 책임자를 맡고, 서울대학교 연구실들(김건희 교수, 윤성로 교수, 황승원 교수, 도재영 교수)과 KAIST 연구진(이기민 교수), 위스콘신 메디슨 대학교 연구진(이강욱 교수, Dimitris Papailiopoulos 교수) 등 국내외 석학이 원천기술 연구를 수행한다.컨소시엄 주관·참여사 총 프로젝트 인력의 80% 이상이 석·박사이며, 120여명의 AI 전문인재들이 주축이 되어 원천기술을 연구한다. 컨소시엄은 연구진이 보유한 논문(800)·특허(736)·오픈소스(270) 건수 측면에서도 국내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췄다. SKT 컨소시엄의 연구진에 대한 업계의 기대감도 높아, 컨소시엄에 접수된 모델 사용 의향서는 현재까지 20여개에 달한다. AI모델 사용 의향서를 낸 업체 중에는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 SK AX, SKB 등 SK그룹사들과 한국고등교육재단, 최종현학술원 등의 학술기관이 포함됐다.SKT가 주도하는 K-AI 얼라이언스에 참여 중인 몰로코(AI광고), 씨메스(제조AI), 가우스랩스(제조AI), 스캐터랩(감성AI)도 모델 사용 의향서를 제출하고 활발하게 협력할 예정이며, 참여 의향서 제출 기업은 추후 더 늘어날 전망이다.SKT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 국내 LLM의 규모를 뛰어넘는 초거대 AI 모델 개발에 도전한다.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 음성, 비디오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옴니모달(Omni-Modal)’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2018년부터 자체 LLM인 A.X(에이닷 엑스)의 개발을 시작한 SKT는 올해 대규모 학습(CPT)에 기반한 A.X 4.0 모델 2종(표준, 경량)에 이어 프롬 스크래치 방식의 A.X 3.1 모델 2종(표준, 경량)을 순차적으로 선보였다. 해당 모델들은 GPT-4o와 견줄 수 있는 성능에, 한국어 맥락 이해에서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능력을 발휘한다.추가로 긴 문서도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해 대규모 LLM 학습에 적합한 ‘A.X 인코더’, 대규모 멀티모달 한국어 데이터셋 학습된 시각-언어모델(VLM) ‘A.X 4.0 VL Light’까지 오픈소스로 공개하며 AI 개발 생태계와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있다.SKT는 그 동안 자체 보유 슈퍼컴퓨터인 타이탄(TITAN)에서 A.X 모델의 학습을 진행해 왔다. 앞으로는 컨소시엄 차원에서 이번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과제를 위해 대규모 자원을 자체 조달해 보다 고차원의 연구개발을 수행할 예정이다.또한 SKT 컨소시엄은 리벨리온이 보유한 국산 NPU(Neural Processing Unit) 활용기술 최적화를 통해 고성능·고효율 AI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리벨리온이 최근 출시한 AI 전용 NPU ‘아톰맥스(ATOM-Max)’는 자연어 처리, 컴퓨터 비전, 추천 시스템 등 대규모 고성능 AI 추론에 최적화되어 성능 및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다.컨소시엄은 모든 국민이 손쉽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국내 산업 영역의 중요도가 높은 사무·제조·자동차·게임·로봇 분야의 AI 혁신과 대전환을 선도할 계획이다.김지원 SK텔레콤 AI Model Lab장은 "업계 선도 기업들의 준비된 기술력과 실행력으로 국민 일상 속 AI를 위한 최고 수준의 한국형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이강욱 크래프톤 딥러닝 본부장은 "크래프톤은 독자적인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게임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 분야로의 적용 가능성을 확장하며 컨소시엄과 함께 한국형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 전했다.최진희 포티투닷 부대표는 “포티투닷은 SDV 및 자율주행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자체 개발 LLM을 기반으로 모빌리티 환경의 AI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며 “이번 컨소시엄 참여를 통해 국내 독자 AI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산업 현장 중심의 지속 가능한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5.08.04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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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한국산 화장품 포기 못해요"…K-뷰티, 미국 중심 수출 돌풍

유통

"최근 한국산 자외선차단제를 주문했는데 15%의 추가 비용과 세관 통과 수수료까지 내야 했다. 이건 전혀 좋은 소식이 아니다. 그래도 이 자외선차단제는 포기할 수 없다."미국이 한국산 제품에 1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하면서 미국의 한 온라인 커뮤니티의 화장품 관련 게시판이 들썩였다. 한국산 화장품이 비싸질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컸다.미국 누리꾼들은 "나도 한국산 자외선 차단제는 포기 못 하겠다. 그냥 대량 주문할 것" "혹시 몰라서 한국산 화장품을 비축해뒀다" "관세 때문에 비싸지면 캐나다로 가서 화장품을 사야 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중소기업의 올해 상반기 수출액이 증가한 가운데 특히 화장품 수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4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5년도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올해 상반기 수출액이 567억(약 78조6천666억원) 달러로 7개 분기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품목별로 봤을 때 1위 수출품은 화장품이다. 수출액이 작년 상반기보다 19.7% 늘어난 39억4천만 달러로 역대 상반기 기준 최대를 기록했다.한국 화장품은 미국 내에서 인기가 더 높아지고 있다.국가별로 보면 미국으로의 중소기업 총 수출은 1.1% 늘어난 93억9000만 달러로 전 국가 중 1위를 차지했는데, 화장품(13.8%)이 크게 증가하며 강세를 나타냈다.이는 관세율 상승 전망에 따라 미국 내에 재고를 사전 확보하려는 움직임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온라인 수출도 12.0% 증가한 5억3000만 달러로 처음으로 5억 달러를 넘었다. 온라인 수출 증가에도 역시 화장품(2억9000만 달러)이 주도적 역할을 했다.중기부 관계자는 "K뷰티(한국 화장품)가 전체 중소기업 수출 증가를 견인하고 있는 상황으로, 패션과 푸드 등 다른 유망품목도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며 "수출 초보 기업에 대해서는 온라인 수출부터 활용할 수 있도록 유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다만 미국 상호관세 부과에 대비한 산업계의 '선주문' 효과가 사라지면 하반기에는 대(對)미국 수출이 급감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그동안 미국 소비자들이 관세 부과 이후 가격이 오를 것을 염두에 두고 각종 제품 구매를 서둘렀기 때문이다.

2025.08.0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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