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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식당 예약 ‘캐치테이블 신화’는 현재 진행 중 [이코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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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식업에 종사 중인데 혹시 ‘이 앱’을 모른다면 간첩이다. 앱에서 실시간 식당 예약이 가능한 캐치테이블 이야기다. “식당은 왜 실시간 예약이 불가능할까”라는 궁금증에서 시작된 캐치테이블 서비스는 이제 실시간 식당 예약부터 결제까지, ‘외식의 전 여정’을 디지털화하며 진화 중이다. 캐치테이블의 운영사 와드의 용태순 대표는 이제 캐치테이블 안에서 예약관리는 물론, 매출과 인력, 식자재 관리까지 모두 가능한 요식업계의 슈퍼 플랫폼을 만들려 한다. 잡상인 취급 이겨내고 ‘식당 1만개’ 입점시켜용 대표는 대학 시절 어머니가 운영하던 프랜차이즈 호프집 ‘투다리’에서 일손을 도왔다. 주로 포스기(결제) 업무를 담당했던 용 대표는 당시 ▲매출 ▲재고 ▲예약 ▲정산 과정이 모두 수기로 이뤄져 발생하는 비효율성을 목격했다. 그때부터 요식업 업주들을 위한 테크놀로지의 필요성을 인식하게 됐고 이는 와드 설립으로 이어졌다.“기존에는 전화로만 식당 예약이 가능해, 고객들이 원하는 조건의 레스토랑을 찾고 예약하는 과정이 상당히 번거로웠습니다.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항공권이나 호텔 예약처럼 날짜, 시간, 인원 수만 입력하면 즉시 예약이 가능한 레스토랑이 검색되고 실시간으로 예약이 확정되는 시스템을 구상했어요. 그것이 바로 캐치테이블입니다.”용 대표는 이 서비스를 위해 실시간 레스토랑 예약 데이터베이스(DB) 구축이 필요했다. 이를 위해서는 식당을 직접 방문해 DB를 구축해야 한다. 지금은 1만개의 식당이 입점할 정도로 성공을 거뒀지만 사업 초기에는 식당 사장들이 캐치테이블의 서비스 개념 자체를 이해하지 못했다. 용 대표는 “캐치테이블 입점 권유를 위해 식당을 방문하면 잡상인 취급을 받으며 쫒겨나기 일쑤였다”며 “매일 낮 12시부터 저녁 7시까지 분당 지역 인근의 식당 30~40곳을 돌며 사장님들을 설득했더니 조금씩 성과가 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용 대표의 노력 끝에 캐치테이블은 출시 4개월 만에 17개의 식당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식당 사장들 사이에서 ‘매장 관리 효율성에 도움이 된다’는 입소문이 퍼지기 시작하며 2년 반만에 가입 식당 수가 2000여개로 늘었다. 일단 식당에서 캐치테이블을 사용하면 매장 관리에 있어서 여러모로 편의성이 올라가기 때문에 무조건 입소문이 퍼질 것으로 용 대표는 확신했다.“캐치테이블은 B2B 매장 관리 서비스와 B2C 예약 서비스를 동시에 운영하고 있어요. B2C부터 시작했던 타사 예약 서비스들은 실제 테이블에 대한 정확한 DB가 없다 보니 예약을 신청했어도 확정이 되지 않거나 취소돼 고객 불편이 컸죠. 하지만 저희는 식당의 실시간 예약 DB를 모으기 위해 일부로 B2B 솔루션 사업부터 시작했어요. 이를 통해 예약 실패 사례를 크게 줄일 수 있었죠. 지금처럼 사장님들 사이에서 캐치테이블이 인정받기 시작한 가장 큰 비결은 역시 B2B 솔루션 서비스를 먼저 시작했다는 점이에요.” 이처럼 캐치테이블은 매장 관리 효율성을 무기로 출시 이후 입소문을 타며 성공 가도를 달리기 시작했다. 2020년 9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약 1년 만에 월간 순 이용자 수는 약 70배 증가했고 예약 건수는 약 60배가 늘었다. 예약금 거래액도 약 500배 증가했을 정도로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자연스레 투자자들이 몰렸다. 지금까지 캐치테이블이 받은 누적 투자액만 724억원에 달한다. 투자자들은 요식업이라는 방대한 시장에서 B2B와 B2C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슈퍼 플랫폼으로 확장해 나갈 수 있는 캐치테이블의 가능성과 역량에 주목했다. 용 대표는 “처음부터 실시간 예약 DB 확보를 위해 B2B 솔루션부터 시작했고, 이를 바탕으로 B2C까지 확장해 나간 점이 주효했다”며 “또 이 과정에서 보여준 실행력과 팀워크가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는 결정적 요인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고객 입장에서 더 생각하고 생각할 것”용 대표는 캐치테이블의 서비스를 앞으로 더 고도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은 이미 캐치테이블 서비스에 적용되고 있다. 용 대표는 관련 기술을 더욱 연구하고 발전시킬 계획이다.현재 캐치테이블은 ‘AI 기반 매장 추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 서비스는 고객별 외식 패턴을 분석해 선호할 가능성이 높은 매장을 먼저 추천해준다. 또 캐치테이블의 핵심 서비스 중의 하나인 ‘웨이팅 대기시간 예측 서비스’는 AI를 활용해 웨이팅 시간을 예측하는 것으로 기존 대비 오차 범위를 최대 90% 이상 감소시킨 것이 특징이다. 용 대표는 “AI 기술을 활용하는 이유는 고객에게 좋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매우 훌륭한 방안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향후에는 해외 진출도 계획 중이다. 최근 캐치테이블은 일본의 운영 전문 기업 ‘GMO 오마카세’와 제휴를 맺고 일본 맛집 예약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바 있다. 용 대표는 “시범 서비스를 통해 해외 맛집 예약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 및 이용 추이 등을 참고할 수 있었다”며 “여러 가능성을 두고 신중히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용 대표는 장기적으로 요식업과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캐치테이블 플랫폼 안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B2B와 B2C를 모두 아우르는 요식업 슈퍼 플랫폼을 만들려 한다. B2B에서는 ▲예약 ▲대기 ▲결제 ▲매출 ▲인력 ▲식자재 관리를 도와주고 B2C에서는 ▲예약▲온라인 대기 ▲주문 ▲결제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식이다. 용 대표는 “어느 분야로 확장해야 고객들이 더 편리하게 미식을 즐길 수 있을지 계속 고민하고 있다”며 “항상 고객과 매장의 입장에서 더 생각하고 계속해서 발전해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한편 용 대표는 오는 5월 21일 FKI타워 1F 그랜드볼룸 (구)전경련회관에서 ‘대전환 시대, K기업 성공의 길을 찾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2025 이코노미스트 인사이트 포럼(EIF)에 참석한다. 이날 용 대표는 K스타트업이 한국에서 세계로 뻗어나가기 위한 전략을 소개하는 자리에 박재빈 뷰티셀렉션 대표와 이웅희 H2O호스피탈리티 대표와 함께 좌담에 나선다. 이날 좌담은 박희은 알토스벤처스 파트너가 진행을 맡을 예정이다.

2025.05.12 06:03

4분 소요
박희은 알토스벤처스 파트너, 'K-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좌담 나선다

스타트업

스타트업은 이제 국내를 넘어 전 세계 산업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IT기술을 기반으로 시작한 스타트업들은 점차 몸집을 불리며 글로벌 공룡 기업으로 성장했다. 국내 역시 쿠팡이나 우아한형제들, 토스나 야놀자 등은 몸집을 크게 불리며 국내 산업의 핵심 기업들로 자리잡은 상황이다. 이제 국내 스타트업들은 제 2의 도약을 노린다. K-뷰티, K-푸드 등 K-콘텐츠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며 점차 국내를 넘어 해외를 공략하는 스타트업들이 늘고 있다. 이에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무대를 지향하는 창업가들에게 현실적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자 관련 좌담회를 준비했다.이코노미스트는 오는 5월 21일 FKI타워 1F 그랜드볼룸 (구)전경련회관에서 ‘대전환 시대, K기업 성공의 길을 찾다’라는 주제로 2025 이코노미스트 인사이트 포럼(EIF)을 개최한다. 이날 세션4에서는 K-스타트업 무대의 전환, 한국에서 세계로(Transition of the K-Startup Stage, From Korea to the World)’라는 주제로 좌담이 진행된다. 이번 좌담은 K-스타트업 생태계의 현재를 진단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과 과제가 심도 있게 논의될 예정이다.이번 포럼의 좌장은 실리콘밸리 기반의 벤처캐피탈(VC)인 알토스벤처스의 박희은 파트너가 맡는다.알토스벤처스는 그동안 크래프톤, 우아한형제들, 토스, 하이퍼커넥트, 당근 등의 초기 투자를 진행한 벤처캐피탈이다. 특히 박 파트너는 오랜 기간 한국 스타트업과 글로벌 투자자 사이에서 다리를 놓아온 인물로 업계에서는 이미 잘 알려진 스타 벤처투자자다. 그는 스타트업 생태계 전반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과 실무적 조언으로도 유명하다. 좌담에는 각자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해외 시장 진출에 성공하거나 도전을 앞둔 주요 스타트업 대표들이 패널로 참석한다. 먼저 마스크 제품으로 주목받는 ‘바이오던스’(Biodance) 브랜드를 만든 뷰티셀렉션의 박재빈 대표와 실시간 식당 예약 어플리케이션 ‘캐치테이블’로 유명한 와드의 용태순 대표가 참석한다. 바이오던스는 2022년 글로벌 이커머스 아마존에 입성했고 2023년에 올리브영과 미국 아마존의 마스크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미국 아마존 뷰티 & 퍼스널 케어 전체 카테고리 1위 ▲큐텐 뷰티 전체 카테고리 1위 ▲올리브영 어워즈 2관왕 등을 달성하기도 했다.캐치테이블은 국내 입점 식당만 1만곳을 돌파하는 등 국내 식당 예약 문화 트렌드 자체를 바꿨다는 평가는 받는 플랫폼 서비스다. 최근 해외 진출을 계획 중인 와드는 관련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숙박 관련 IT기술 서비스 기업인 H2O 호스피탈리티의 이웅희 대표가 참석한다. 그는 이날 좌담에서 관광 및 여행업계가 코로나 시기를 지난 뒤 IT기술에 대해 어떻게 접근하고 있는지, AI세대에 대해서는 어떻게 접근하고 있는지를 얘기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는 국내 경제 학술단체인 한국경제학회에서 회장을 맡고 있는 이근 서울대 명예교수 겸 중앙대 석학교수가 기조 연사로 참석해 글로벌 경제 상황을 진단하고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또한 백준호 퓨리오사 AI 대표, 배경훈 LG AI연구원 원장은 AI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들의 사례를 통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이준표 소프트뱅크벤처스 아시아(SBVA) 대표, 임정욱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글로벌 성공을 위한 기업들의 혁신 전략과 관련해 강연 및 좌담을 진행한다. 또 김숙진 CJ제일제당 한국마케팅본부장, 이재용 회계사(파인드어스 이사)는 혼돈의 시대를 헤쳐나갈 성공 노하우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이날 포럼의 행사 내용과 참석 등록 등 더 자세한 내용은 이코노미스트 인사이트 포럼(EIF)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5.09 07:29

3분 소요
한국앤컴퍼니그룹, 창립 이후 첫 CVC ‘한국앤컴퍼니벤처스’ 출범

증권 일반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유망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한국앤컴퍼니벤처스 주식회사’를 설립한다고 8일 밝혔다.한국앤컴퍼니그룹이 창립 84년만에 처음 설립하는 CVC로 그룹 지주사 한국앤컴퍼니가 지분 100%를 출자하는 자회사로 운영된다. 한국앤컴퍼니벤처스는 수백억 원 규모의 블라인드 1호 펀드를 시작으로 향후 시드 단계부터 시리즈A(사업 초기 단계), 시리즈B(사업 개발을 본격화하는 단계) 투자까지 아우르겠다는 계획이다.투자 분야는 인공지능(AI), 로봇, 모빌리티 플랫폼,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빅데이터 등 딥테크(선행기술) 부문이다.한국앤컴퍼니그룹은 이렇게 발굴한 스타트업과 핵심 계열사가 협업하는 생태계를 구축해 첨단기술 신사업 추진을 가속한다는 구상이다.한국앤컴퍼니는 CVC 출범을 위해 전진원 한국앤컴퍼니벤처스 신임 대표를 영입했다. 전 신임 대표는 2000년 삼성전자 전략 기획팀에 입사했으며 벤처투자 전담 조직에서 일했다. 이후 위벤처스 등에서 딥테크 관련 투자를 해왔다. 조 회장이 CVC의 큰 그림을 그리고 전 신임 대표는 실무를 맡을 예정이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이달 중으로 법인 설립 등기, 금융당국 등록 신청을 마치고 올해 안에 신기술사업금융회사 허가를 취득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CVC 출범은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주도한 기술 중심 경영과 창업 생태계 기여의 연장선이란 분석이다.조 회장은 평소 주요 회의에서 “유망 스타트업을 선제 발굴하고 지원해 크고 작은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산업 생태계 모델을 구축하자”면서 “고용 창출과 하이테크 중심 기업 육성으로 우리 경제와 창업 시장에 기여하자”고 말했다고 그룹은 전했다.

2025.05.08 15:54

1분 소요
KB금융, ‘KB스타터스 싱가포르’ 15개사 선정…역대 최다 선발

은행

KB금융그룹은 국내 혁신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KB스타터스 싱가포르’ 프로그램에 참여할 15개사를 최종 선발했다고 8일 밝혔다.올해로 4회째를 맞는 ‘KB스타터스 싱가포르’는 글로벌 금융허브인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국내 스타트업의 아시아 및 글로벌 시장 진입을 지원하는 KB금융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KB금융은 정부의 K-핀테크 글로벌화 정책에 맞추어 매년 선정 규모를 확대하며 스타트업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는 싱가포르 현지의 스타트업 육성 정책과 트렌드에 부합하는 사업을 영위하는 스타트업 위주로 역대 최다 규모인 15개사를 선정했다.특히 이번 선정 기업은 동남아 진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보유하고 있어 ‘KB스타터스 싱가포르’의 지원을 통해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KB스타터스 싱가포르’에 선정된 기업은 ▲싱가포르 내 업무공간 제공 ▲기관 네트워크를 활용한 육성 지원 ▲KB투자 인프라 및 현지 VC 연계 투자 지원 ▲글로벌 기업과의 비즈니스 연계지원 프로그램 제공 ▲싱가포르 현지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참여기회 등을 제공받는다.KB금융그룹 관계자는 “국내 스타트업의 기술력과 경쟁력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와 있다”며 “KB 스타터스 싱가포르 프로그램을 통해 이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더욱 빠르게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05.08 12:01

1분 소요
기본을 잃지 않는 기업이 위기에 강하다 [이코노 인터뷰]

경제일반

“기업이 재무적 위기를 예방하려면 기본에 충실해야 합니다. 재무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기업의 현재를 해석하는 언어입니다.”최근 경제 불확실성이 심화되면서 기업들의 재무 위기 대응 역량이 그 어느 때보다 주목받고 있다. 재무 분석 전문가이자 회계사인 이재용 파인드어스 이사는 기업 재무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경영 전략을 읽어내는 언어라고 강조한다.위기에 강한 기업의 조건을 묻는 질문에 그는 “재무는 경영 전략과 분리될 수 없다”며 “문제를 인식하고, 조직과 제품, 서비스의 본질을 개선하는 것이 위기를 극복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이사는 “기업의 위기 대응력은 화려한 전략이 아니라 기본에 충실한 경영에서 나온다”며 최근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재무와 경영 전략을 통합적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이사는 위기의 조짐을 조기에 감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기업이 위기에 빠지기 전에 포착할 수 있는 핵심 신호 세 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주요 지역이나 주력 제품군에서 매출이 감소할 때, 또는 주요 유형자산을 매각할 때, 재고자산이 급증할 때는 반드시 위험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하나만 나타나도 유의해야 하고, 둘 이상 복합적으로 발생할 경우 심각한 위기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사업 다양성과 본업 경쟁력이 위기 탈출 ‘열쇠’이재용 이사는 위기에 강한 재무 구조의 핵심으로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와 ‘본업에서의 확실한 경쟁력’을 꼽았다. 이 이사는 “하나의 제품이나 시장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고, 고가와 중저가, 지역별로 균형 잡힌 사업 구조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프랑스 로레알과 일본 게임사들을 예로 들며,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통해 리스크를 분산시키는 전략을 강조했다.또한 본업 경쟁력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이 이사는 “다이소, 코스트코처럼 본질적인 강점을 강화해 온 기업들이 위기에 잘 견딘다”라며 “반면 본업을 소홀히 하고 외연 확장에 치중한 기업들은 위기에 쉽게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확장과 본업 강화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잡을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이 이사는 “객관적인 메타 인지, 즉 스스로를 냉정하게 진단할 수 있는 경영자의 판단력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예상치 못한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기업은 어떻게 현금을 관리해야 할까. 이 이사는 단순한 현금 보유를 넘어 ‘효율적 운용’을 강조했다. 위기에 대비하려면 현금을 아끼는 것이 아니라 잘 써야 한다고 단언한다. 그는 “운영자금 기준으로 2년치 현금을 확보하되, 그 이상 남는 자금은 투자, 인재 확보, 설비투자, 인수합병(M&A), 주주환원 등 적극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며 “현금은 썩히지 말고 순환시켜야 기업에 역동성이 생긴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한국 기업들이 대체로 현금을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관리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애플처럼 ‘적절한 차입’을 통해 투자와 주주환원을 병행하는 글로벌 사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스타트업의 경우, 성장에 몰두하는 사이 비용 관리를 소홀히 해 재무 리스크를 키우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 이사는 “요즘은 매출 성장만으로 투자자가 용인해 주던 시대가 끝났다”며 “스타트업도 조기에 영업이익 구조를 갖추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부채 관리 역시 비슷한 관점에서 설명했다. 적정한 부채비율이 업종에 따라 다르다는 점을 전제로 “감당 가능한 범위 내에서는 적극적으로 부채를 활용해야 기업의 투자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스타트업과 대기업, 다르지만 같은 교훈기업의 재무적 위기 대응 전략은 기업 규모에 따라 다를 수밖에 없다. 이 이사는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은 재무 체력이 약해 위기 시 인원 감축이나 주요 자산 매각 같은 극단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본업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갖춰 매출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반면, 대기업은 막대한 자금력과 신용도를 기반으로 몇 년간 위기를 버틸 수 있다. 그러나 그는 “대기업은 오히려 자금 여유로 인해 대응이 느려지는 함정에 빠질 수 있다”며 “이로 인해 변화를 감지하고 빠르게 대응하지 못하면, 더 큰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삼성전자의 위기 역시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이 이사는 기업들이 반드시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하고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스타트업은 매출이 ‘0’이 되는 워스트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고정비를 기준으로 현금 소요를 계산해야 한다”며 “현금이 마이너스가 되는 시점을 예측하고 최소 6개월 전부터 투자유치나 대출 등 대응을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외부 감사나 세무조사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평소 ‘내부통제’ 시스템을 철저히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는 “작은 회사라도 자금 출납, 계약 체결 등 모든 프로세스를 문서화하고 상호 견제 시스템을 갖춰야 횡령이나 부정 리스크를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제 경험을 들며, 내부통제 부재로 인해 중견기업 대표가 세무조사 중 위법 사례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업 규모를 막론하고, 경영진이 관심을 갖고 기본을 지켜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또한 이 이사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회계 투명성도 재무적 안정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 기업은 아직 형식적인 ESG 대응에 그치지만, 장기적으로는 상생하는 기업이 위기 대응력과 브랜드 이미지를 모두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 일본 상장사들이 보여주는 상세한 IR(기업설명회) 자료 공개 문화에 비해, 한국 상장사들의 공시는 아직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 이사는 “투명성과 예측 가능성은 투자자의 신뢰를 얻고, 결국 기업의 주가와 자금 조달비용을 좌우한다”고 덧붙였다.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이재용 이사는 다시 한번 ‘기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이사는 “기업이 위기를 겪는 이유는 복잡한 문제가 아니라 기본을 지키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재무를 통해 문제를 인식하고, 기본으로 돌아가 고객이 진정 원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는 것, 그것만이 지속 가능한 성장의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다.문제가 복잡할수록 해결책은 단순하다. 기본으로 돌아가라는 그의 조언은 단순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다. 위기의 시대, 기본에 충실한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메시지는 스타트업부터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모두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한편 이 이사는 5월 21일 FKI타워에서 열리는 ‘2025 이코노미스트 인사이트 포럼(EIF)’에 강연자로 나선다. 이날 이 이사는 ‘혼돈의 시대 헤쳐 나갈 성공 노하우’를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트렌드 변화에 따른 기업의 생존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2025.05.06 09:00

5분 소요
동남아시아의 일그러진 영웅 이피셔리(eFishery) [동남아시아 투자 나침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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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열 작가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서 이러한 구절이 나온다. “그의 권력은 너무 완벽했고, 그래서 더 치밀하고 조용했다.” 책 주인공 중 하나인 엄석대의 권력이 겉으로는 완벽해 보였지만, 나중에 실제로는 치밀하게 조작된 것이었음이 드러난다.동남아시아에 혜성과 같이 떠오른 인도네시아 스타트업 이피셔리(eFishery)는 드러난 회계조작으로 인해 몰락했다. 동남아시아 스타트업 생태계에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이피셔리의 창업자 기브란 후자이파(Gibran Huzaifah)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저소득 층 지역에서 태어나 성장했고 어렸을 때부터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그는 열심히 공부해서 인도네시아 최고의 공과대학 중 하나인 반둥 공과대(ITB)에서 생물학을 전공했다. 대학 시절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메기 양식을 시작하였다. 이 과정에서 양식업의 비효율성과 높은 사료 비용 문제를 직접 경험하였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12년에 자동화된 스마트 사료공급기 초기 프로토타입을 개발했고 2013년 10월 8일에 이피셔리를 창업하였다. 이피셔리의 첫 제품은 2014년에 출시되었으며, 초기에는 고객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첫 고객을 확보하는 데 97일이 걸렸고, 처음 10명의 고객을 확보하는 데 9개월이 소요되었다고 한다. 엉터리 회계장부로 유니콘 등극 2015년 첫 투자를 받은 이후 2022년 1월 테마섹, 소프트뱅크 등으로부터 9000만 달러(약 130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2023년 5월 아부다비의 42XFund의 주도하에 2억달러(2900억원)의 투자를 받고 14억달러(2조원)의 가치를 인정받아 유니콘에 오르게 된다. 이피셔리의 사업모델은 단순 자동 사료 공급기 제조와 판매를 넘어 수산물 거래, 양식장 어부들에게 금융지원을 하는 금융 서비스까지 확장을 하게 된다.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인도네시아의 열악한 수산업을 바꾸는 그의 이야기는 블룸버그 등 외신을 통해 퍼지게 되고 스타로 떠오르게 된다. 하지만 견고할 지 알았던 그의 사업은 순식간에 몰락한다. 2024년 회사의 회계부정에 대한 내부고발이 있었고 외부 감사를 통해 드러난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2024년 1월부터 9월까지 실제 매출액은 약 1억 5700만 달러(2260억원)였으나, 회사는 이를 7억 5200만 달러(1조 810억원)로 보고하여 약 6억 달러(8600억원)를 과장했음이 드러났다. 같은 기간 실제로는 3540만 달러(51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지만 회사는 1600만 달러(230억원)의 이익을 냈다고 보고했다. 무려 매출의 80%가 거짓이었다. 이일로 2024년말 최고 경영자였던 기브란 후자이파와 공동 창업자 크리스나 아디티아는 사임을 하게 된다. 추가 조사를 통해 드러난 사항은 40만개의 자동 먹기공급기를 배포하였다고 주장하였으나, 실제로는 6300개에 불과했고 이중 600개만이 데이터를 전송하고 있다고 밝혀졌다. 기술 적인 면에 있어서도 수산업 거래에서 많은 양식업자들이 구매자와 수동으로 매칭되었고, 이 회사가 자랑스럽게 선전했던 자동 사료 기술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또한 금융서비스의 경우에도 미수금 6800만 달러(980억원) 중 76%가 60일 이상 연체된 부실채권이었으며, 미회수된 금액은 회사가 금융기관에 대신 갚아가고 있었다. 투자자들은 투자금의 대부분을 손실을 낼 것으로 보인다. 회수한다 하더라도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에서도 10%이내로 가능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난 이겨낸 성공 스토리에 투자자들 매료최근 이피셔리 창업자는 블룸버그 인터뷰를 통해 드러난 투자과정은 더욱 충격으로 다가왔다. 투자를 받기 위한 2021년의 어느 날 소프트뱅크와의 화상회의 시간은 애초 60분으로 예정되었으나 손정의 회장이 15분만에 회의를 중단시켰고, 그 뒤 2억달러(2900억원)의 기업가치로 투자 제안을 받았다. 그런데 뜻밖에도, 이후 세콰이어 인디아 및 동남아시아(현 Peak XV)가 약 3억 달러(4300억원)가 조금 넘는 가치로 독자적인 투자 제안을 보냈다. 그리고 테마섹의 CEO는 이례적으로 왓츠앱으로 개인적으로 연락했고 2022년 투자를 받을 때 기업가치는 결국 4억 1000만달러(5900억원)로 결정되었다. 기브란은 2018년부터 내부용과 투자자용 이중 장부를 작성했다. 투자를 받기 위한 2021년 수치에서도 적자를 흑자로 바꿔 놓았고 매출도 40%이상 부풀어져 있었다. 기브란은 이러한 속임수에 불편함을 느꼈지만, 대형 투자자들과 언론 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는 상황을 즐겼다. 자신의 스타트업이 수많은 어민을 도와 사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논리로 정당화했다. 투자자들도 어려운 가정 환경을 극복하고 사회를 변화시키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라는 스토리에 매료되어 제대로 된 재무 및 기술 검증을 소흘히 한 것이다.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서 엄석대가 떠난 후 이런 문장이 나온다. “그는 사라졌지만, 그의 그림자는 오랫동안 우리 안에 남아 있었다.”견고할 지 알았던 한 유니콘은 조작으로 인해 무너졌고 동남아시아 스타트업 생태계에 경종을 울리며, 투자자들과 창업자들 모두에게 투명성과 책임감을 강조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2025.05.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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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분야 혁신 테크 기업 미니쉬테크놀로지…헬스테크 기업으로 도약 선언

테크

치과 분야의 문제를 기술로 혁신하고 있는 미니쉬테크놀로지가 헬스테크 기업 도약을 선언했다. 미니쉬테크놀로지가 지향하는 비전은 ‘내 치아 평생쓰기’ 가치를 높이는 진료 생태계 조성을 지향하는 것이다.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치과산업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라고 미션으로 치과산업의 기술과 서비스 혁신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미니쉬테크놀로지는 치아복구 솔루션인 미니쉬를 국내 39곳, 일본 10곳, 미국 1곳, 캐나다 1곳 등 총 51곳의 미니쉬멤버스클리닉에 공급하고 있다. 또한 밀링머신을 비롯한 치과용 장비·재료·IT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치과의사 대상 교육 프로그램 미니쉬아카데미을 운영하며 일관된 치료 품질을 보장하는 미니쉬멤버스클리닉(MMC)을 확대하고 있다. 치과 재료 및 장비, 구강제품의 R&D를 비롯해 고객 관리·데이터 경영·치아 건강 플랫폼 등 IT솔루션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미니쉬테크놀로지는 비전과 미션을 실현하기 위한 네 가지 핵심 가치도 함께 제시했다. ▲앞서가는 기술 ▲끊임없는 진화 ▲모두를 위한 의료 ▲경계를 넘는 확장이다. 미니쉬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치아 건강은 삶의 질을 규정하는 중요한 요소"라며 "초정밀 가공기술을 바탕으로 세계인의 자연치아 건강을 지키는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2025.04.3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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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온케어 운영사 에이치에너지, 산자부 '월드클래스 기업'에 선정

스타트업

에너지 신산업 분야의 기술기업 에이치에너지가 산업통상자원부의 ‘2025 월드클래스 플러스 사업’ 대상 기업으로 최종 선정되었다. 에이치에너지는 정부의 집중적인 지원을 통해 글로벌 중견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월드클래스 플러스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중견기업을 선정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있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산업부는 선행사업인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에 이어 월드클래스 기업 육성을 위해 2021년부터 2033년까지 463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366개의 기업이 선정됐다. 2025년도에는 ▲미래 모빌리티 ▲첨단 제조 ▲이차전지 ▲에너지 신산업 등 5대 전략 분야에서 총 10개 기업을 선정했다. 에너지 신산업 분야에서는 에이치에너지·위츠·대원제약 등이 선정됐다. 선정된 기업들은 기업당 평균 4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 자금과 함께 수출·금융·법률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에이치에너지는 태양광 발전소 맞춤 구독 서비스 ‘솔라온케어’와 에너지 투자 플랫폼 ‘모햇’, 옥상 임대 수익 서비스 ‘솔라쉐어2.0’을 중심으로 에너지 플랫폼 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모햇은 유휴공간인 옥상과 지붕에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하고 생산한 전기를 판매한 발전 수익으로 이자를 배분하고 있다. AI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인 솔라온케어를 통해 태양광 발전소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솔라온케어는 단순 모니터링을 넘어 AI 기반의 발전소 진단, 이상 징후 감지 및 대응, 청구·정산 대행 등 통합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여 발전사업자의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4월 23일부터 25일까지 개최된 ‘2025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현장에서는 다수의 해외 바이어 및 관계자들과 활발한 상담이 이뤄져 글로벌 잠재력을 입증한 바 있다. 함일한 에이치에너지 대표는 “이번 선정은 에이치에너지의 기술력과 시장성을 정부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기술 고도화와 플랫폼 글로벌화를 통해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실질적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2025.04.3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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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드비젼, 악세라와 손잡고 자율주행 솔루션 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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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기반 영상 인식 소프트웨어 ‘SVNet’ 개발 스타트업 스트라드비젼은 고성능 AI 시스템온칩(SoC) 공급업체 악세라(Axera)와 손을 잡고 경쟁력 있는 ADAS 및 자율주행 솔루션을 공동 개발에 나선다. 이후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양 사의 협력은 2025 상하이 국제 오토쇼에서 공식 발표됐다. 양 사는 스트라드비젼의 검증된 비전 인식 솔루션 'SVNet'을 악세라의 M57 시리즈 칩셋 및 차세대 플랫폼에 최적화하여 다양한 차량 세그먼트에 대응하는 고성능 솔루션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공동 기술 워킹그룹을 구성하고, 통합 솔루션 개발을 위한 명확한 기술 이정표와 검증 기준을 설정할 계획이다. 스트라드비젼과 악세라는 이번 협력의 성과를 2025 상하이 국제 오토쇼에서 공식 발표를 시작으로 CES 2026 및 기타 주요 글로벌 행사에서 공동 솔루션을 선보이며 적극적인 공동 홍보 활동을 전개하게 된다. 김준환 스트라드비젼 대표는 "악세라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고객에게 더욱 민첩하고 고성능의 비전 인식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스트라드비젼의 비전 AI 전문성과 악세라의 강력한 SoC 플랫폼을 결합해 차세대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할 경쟁력 있는 솔루션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치우 샤오신(Xiaoxin Qiu) 악세라 최고경영자(CEO)는 "스트라드비젼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스트라드비젼은 딥러닝 기반 인식 알고리즘과 글로벌 양산 경험을 갖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다. 악세라의 M57 시리즈와 향후 출시될 자동차용 칩셋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설계되었으며, 이번 협력을 통해 글로벌 지능형 자동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2014년 설립된 스트라드비젼(STRADVISION)은 AI 기술 기반의 차량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용 객체 인식 솔루션 ‘SVNet’을 공급하는 비전 AI 기술 분야의 기업이다. 2019년 전세계 딥러닝 기술 기반 스타트업 중 최초로 유럽 ASPICE CL2 인증을 획득하였고, 자동차 제조사와 차량용 객체 인식 소프트웨어 양산에 성공했다. 2019년 5월 설립된 악세라는 반도체 기업으로, AI 인식 및 엣지 컴퓨팅 칩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2025.04.29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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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스히어로, 월드뱅크 방문에 인도 핀테크 시장 진출 성공 사례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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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 진출한 한국의 핀테크 기업 밸런스히어로에 월드뱅크(World Bank) 및 글로벌 금융정책담당자들이 방문했다. 밸런스히어로가 AI 마이크로 파이낸스 기술로 인도 시장에 진출해 성과를 낸 노하우를 얻기 위해서다. 월드뱅크와 중소기업진흥공단은 밸런스히어로의 AI 기반 마이크로 파이낸스 모델이 개발도상국 금융 포용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높이 평가해 한국 대표 금융 핀테크 기업으로 밸런스히어로를 선정해 지난 25일 방문했다. 인도네시아·베트남·필리핀 등 각 국가 정책담당자들과 함께 진행한 합동 정책연수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약 40여명의 월드뱅크 담당자들과 각 국가 정책 담당자들이 참가했다.밸런스히어로 임직원의 방문객들에게 한국 기업이면서 인도에 진출해 급속 성장하고 있는 밸런스히어로의 인도 시장 진출 성공 노하우를 공유했다. 방문자들은 AI 기반 신용평가의 기술적 우위, 그리고 포용 금융 서비스의 사회적 효과를 궁금해했다. 밸런스히어로는 인도 내 10억 명에 달하는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AI 기반 대안신용평가시스템(ACS)을 활용한 마이크로 크레딧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과 머신러닝(ML) 기술을 결합해, 스마트폰 데이터와 결제·대출 이력을 분석하여 최적화된 대출 상품을 추천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로 인해 기존 금융권에서 소외됐던 인구도 1분 내외의 빠른 심사를 통해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밸런스히어로 관계자는 “월드뱅크의 저개발도상국 금융 자립화, 빈곤 해소라는 기치와 밸런스히어로의 모두를 위한 금융(Finance For All)이라는 비전은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금융 접근성 문제의 해답을 찾아온 밸런스히어로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협력 기회가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밸런스히어로는 ‘모두를 위한 금융(Finance For All)’이라는 기치 아래 인도 시장에 진출한 한국 핀테크 스타트업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창업 및 사업 경험을 가진 전문가 이철원 대표가 설립한 기업으로, 2016년 앱 ‘트루밸런스’를 인도 시장에 출시하며 사업을 본격화했다. 10억 현지 인구에 특화된 선불제 통신료 충전 서비스인 트루밸런스로 수천만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2025.04.28 12:12

2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