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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반려동물이 더 잘 챙겨먹어요”…약 먹는 댕댕이들 [반려동물의 일생, 시장이 되다]④

헬스케어

반려동물은 이제 단순한 '애완동물'이 아니다. 누군가에게는 자녀이자 가족이고, 함께 나이 들어가는 삶의 동반자다. 반려동물을 바라보는 시선이 바뀌면서 소비의 풍경도 달라지고 있다. 사료와 간식에 머물렀던 펫시장은 입양 직후 필요한 용품과 가전, 유치원과 돌봄 서비스, 보험과 헬스케어, 노후 돌봄과 장례 서비스까지 생애 전반으로 빠르게 확장되는 중이다. 는 가상의 말티즈 '콩이'가 태어나 입양된 뒤 노년을 거쳐 무지개다리를 건너기까지의 여정을 따라가며, 반려동물의 일생을 중심으로 진화하는 펫산업의 현재를 들여다봤다. # 안녕. 나는 이제 여덟 살이 된 말티즈 콩이야. 어릴 땐 아무거나 잘 먹고 하루 종일 뛰어다녔는데 요즘은 조금 달라졌어. 병원에 갈 때마다 체중을 조심하라는 얘기를 듣고, 관절 건강도 챙겨야 한대. 그래서인지 내 밥그릇 옆에는 영양제와 약이 하나둘 늘어나기 시작했어. 예전엔 간식만 먹으면 됐는데 이제는 매일 챙겨 먹는 약도 생겼지. 주인님들은 내가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해. 가끔은 나보다 주인님이 더 대충 먹는 것 같은데, 어쩌면 내가 사람보다 더 좋은 걸 먹고 있는지도 모르겠어.말티즈 ‘콩이’가 여덟 살이 되자 김모 씨 부부의 소비도 달라지기 시작했다. 어린 시절에는 사료와 간식, 예방접종 정도면 충분했지만 이제는 건강검진과 ▲영양제 ▲처방식 사료 ▲관절 관리 비용까지 챙겨야 하는 나이가 됐다. 반려동물의 수명이 길어지면서 펫 산업도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과거 사료와 간식, 장난감 중심이던 시장이 이제는 질병 예방과 건강관리, 노화 케어를 포함한 ‘펫 헬스케어 산업’으로 빠르게 확장되는 모습이다. 수의업계에 따르면 반려견은 일반적으로 7~8세 이후부터 노령기에 접어든다. 의료 기술 발달과 영양 상태 개선으로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고령 반려동물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나이가 들수록 ▲관절염 ▲슬개골 탈구 ▲심장질환 ▲신장질환 ▲간질환 ▲치주질환 등 각종 만성질환 발생 위험도 높아진다. 과거에는 병이 생긴 뒤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건강검진을 통해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려는 보호자가 늘고 있다. 실제 동물병원 업계에서는 혈액검사와 ▲초음파 검사 ▲심장검사 ▲치과검진 등을 포함한 종합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검사 비용은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100만원 이상까지 형성돼 있다. 한 수의사는 “예전에는 예방접종 정도가 주요 의료 소비였다면 최근에는 정기 검진과 만성질환 관리가 핵심 소비 영역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보호자들이 반려동물 건강수명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고 말했다.영양제부터 맞춤형 식단까지…치료보다 예방헬스케어 시장 확대는 반려동물 전용 영양제 산업 성장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관절 건강과 ▲눈 건강 ▲장 건강 ▲피부 관리 ▲면역력 강화 등 기능별 제품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으며 유산균과 오메가3, 항산화 성분 등을 담은 제품도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식사 역시 단순 사료를 넘어 맞춤형 관리 영역으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비만 관리용 ▲신장질환용 ▲간질환용 ▲당뇨 관리용 등 질환별 처방식 시장이 커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체중 ▲나이 ▲품종 ▲건강 상태를 분석해 맞춤형 식단을 제공하는 서비스도 등장했다. 예방 중심의 건강관리 수요가 늘면서 체중 관리와 운동 프로그램, 재활 치료 서비스도 확대되는 추세다. 사람처럼 건강검진을 받고 질환 위험도를 점검한 뒤 영양제와 식단, 운동을 병행하는 방식이 반려동물 시장에도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노령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에서는 지출 구조도 달라지고 있다. 예전에는 병원 방문 시 발생하는 일회성 진료비 비중이 컸다면 최근에는 ▲약과 영양제 ▲처방식 ▲정기검진 등 지속적인 관리비 비중이 늘고 있다. 관절 관리 영양제와 심장약, 간 기능 개선제 등을 장기간 복용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매달 일정 금액이 고정적으로 지출되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한 반려인은 “이제는 사료값보다 영양제 비용이 더 많이 들어가는 달도 있다”며 “가족이라고 생각하니 건강을 위해서는 자연스럽게 지갑을 열게 된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에는 사람용 비만치료제 열풍을 이끈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치료제의 반려동물 적용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반려동물 비만이 관절질환과 당뇨,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체중 관리 역시 새로운 헬스케어 시장으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해외에서는 반려견과 반려묘를 대상으로 한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연구와 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업계에서는 향후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AI가 건강도 챙긴다…펫테크 시장 확대최근에는 인공지능(AI)과 바이오 데이터 기술을 접목한 ‘펫테크’(Pet-Tech)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과거에는 질병이 발생한 이후 치료하는 데 집중했다면 최근에는 유전자 분석과 건강 데이터를 활용해 질병 위험도를 사전에 예측하고 맞춤형 관리 방안을 제시하는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반려동물 유전자 검사를 통해 특정 질환의 위험도를 분석하고 이에 맞는 영양제와 식단을 추천하거나, 건강 상태에 따라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서비스도 확대되는 추세다.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한 건강관리 서비스도 등장하고 있다. 목걸이나 하네스 형태의 기기를 통해 활동량과 수면 상태, 심박수 등을 측정하고 이상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는 방식이다. 사람의 스마트워치가 건강관리 도구로 자리 잡은 것처럼 반려동물 시장에서도 디지털 헬스케어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향후 펫 헬스케어 시장이 단순 의약품과 영양제를 넘어 예방 중심의 건강관리 플랫폼 산업으로 진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한 펫산업 관계자는 “과거에는 사료와 간식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건강검진과 영양제, 맞춤형 식단, 디지털 헬스케어까지 소비 영역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며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생각하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건강수명을 늘리기 위한 예방·관리 시장이 앞으로도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15 07:30

4분 소요
"강아지도 실손 든다"…월 5만원 펫보험이 대세 된 이유 [반려동물의 일생, 시장이 되다]③

보험

반려동물은 이제 단순한 '애완동물'이 아니다. 누군가에게는 자녀이자 가족이고, 함께 나이 들어가는 삶의 동반자다. 반려동물을 바라보는 시선이 바뀌면서 소비의 풍경도 달라지고 있다. 사료와 간식에 머물렀던 펫시장은 입양 직후 필요한 용품과 가전, 유치원과 돌봄 서비스, 보험과 헬스케어, 노후 돌봄과 장례 서비스까지 생애 전반으로 빠르게 확장되는 중이다. 는 가상의 말티즈 '콩이'가 태어나 입양된 뒤 노년을 거쳐 무지개다리를 건너기까지의 여정을 따라가며, 반려동물의 일생을 중심으로 진화하는 펫산업의 현재를 들여다봤다. #. 안녕. 나는 이제 세 살이 된 말티즈 콩이야. 산책을 정말 좋아하는데 얼마 전부터 오른쪽 다리가 자꾸 아프더라구. 병원에 갔더니 ‘슬개골 탈구’라는 어려운 이름의 병이라고 했어. 주인님은 괜찮다고 웃어줬지만 병원비가 꽤 비싼 모양이야. 얼마 전에는 동네 강아지 형이 심장 수술을 받고 병원비로 1000만원이 들었다는 이야기도 들었거든. 그때부터였을 거야. 주인님이 나의 보험을 적극적으로 알아보기 시작한 것이.KB금융지주의 ‘2025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반려인의 최근 2년간 평균 치료비는 146만원에 달했다. 단순 계산하면 연간 70만원 이상이 병원비로 지출되는 셈이다.이는 심장질환과 암, 신경계 질환 등 과거에는 치료가 쉽지 않았던 질환에 대한 진료가 가능해지면서 의료비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반려인들 사이에서는 펫보험을 사실상 필수로 여기는 분위기도 확산되고 있다.‘슬개골 보험’서 사실상 ‘실손 보험’으로11살 말티즈 ‘몽실이’를 키우는 직장인 박모씨는 최근 2년 동안 동물병원에 1000만원 가까운 돈을 썼다.처음에는 심장 잡음이 나타났다. 심장초음파와 CT 검사를 받았고 이후 매달 심장약을 복용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치주질환과 피부질환 치료까지 겹치면서 병원 방문이 일상이 됐다.박씨는 “예전에는 감기나 피부병 때문에 1년에 몇 번 병원 가는 정도라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열 살이 넘으니 한 달에도 몇 번씩 병원을 찾게 된다”고 말했다.최근 펫보험은 반려인들의 수요 확대에 따라 상품 성격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상해나 피부질환, 감기 같은 비교적 가벼운 질환에 대비하는 상품이 주를 이뤘다. 보험료도 월 1만~3만원 수준으로 저렴했고, 슬개골 탈구 보장 여부가 주요 경쟁 포인트였다.하지만 최근에는 슬개골 탈구와 피부질환은 물론 MRI·CT 검사, 치과질환, 입원·통원 치료비까지 보장하는 상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보장 한도 역시 과거 연간 수백만원 수준에서 최근에는 2000만~4000만원까지 확대되는 추세다.이는 반려동물 의료 환경 변화와 맞물린다. 반려동물 수명이 길어지고 암, 심장질환, 척추질환 등 노령성 질환 치료가 늘면서 의료비 규모 자체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펫보험도 사람의 실손보험처럼 고액 치료비에 대비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그렇다면 세 살 말티즈 콩이의 월 보험료는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 현재 주요 손해보험사의 펫보험은 월 2만~8만원 수준으로 다양하다. 월 2만~4만원 상품은 자기부담률이 높고 보장 한도가 상대적으로 낮다. 반면 월 5만~7만원 상품은 MRI·CT 검사와 슬개골 탈구, 치과질환, 고액 수술 등에 대한 보장을 강화한 경우가 많다.실제 소형견에게 흔한 슬개골 탈구 수술은 한쪽 다리 기준 200만~300만원, 양측 수술과 재활치료까지 포함하면 500만~700만원 이상이 드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미 슬개골 탈구 진단을 받은 콩이라면 향후 노령기에 발생할 수 있는 심장질환이나 관절질환까지 고려해 월 5만원 안팎의 중보장형 이상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상품 가입 시에는 자기부담률도 확인해야 한다. 예를 들어 자기부담률이 30%라면 병원비 10만원 중 3만원은 본인이 부담하고 나머지 7만원은 보험금으로 보전받는다. 현재는 금융당국 행정지도에 따라 자기부담금 3만원 이상, 보장비율 70% 수준이 사실상 업계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가입 시기도 중요하다. 대부분 상품은 만 10세 이하만 신규 가입이 가능하며 질병 보장에 30일 안팎의 면책기간이 적용된다. 전문가들이 “아프기 전에 가입해야 한다”고 조언하는 이유다.→ 강상욱 마이브라운 상품마케팅팀 상무 *국내 최초 반려동물 전문 보험사인 마이브라운은 펫보험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업체로 꼽힌다. 보험 가입부터 진료, 보험금 정산까지 하나의 서비스로 연결한 것이 강점이다. 가입자는 제휴 동물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뒤 보험금을 따로 청구할 필요 없이 진료비 결제시 본인부담금만 납부하면 된다. 현재 전국 400여개 동물병원과 파트너십을 구축했으며, 반려동물의 수명 증가와 의료기술 발전에 맞춰 고액 수술·중증 질환 보장을 강화한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출시 10개월 만에 가입자 2만명을 확보하며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Q.펫보험은 어떻게 달라졌나.-펫보험은 원래도 실손형 구조였지만 과거 상품은 보장 한도와 횟수 제한이 많았다. 예를 들어 수술비를 보장하더라도 연간 2회까지만 보장하는 식이었다. 하지만 반려동물 수명이 길어지고 의료기술이 발전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예전에는 발견하지 못했던 질환이 진단되고, 뇌수술이나 심장수술, 항암치료까지 가능해졌다. 자연스럽게 보험도 고액 치료비를 보장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Q.펫보험에 가입하면 실제로 어느 정도 도움이 되나.-연간 보험료(월 보험료 5만원)가 60만~70만원 수준이더라도 중증 질환이나 수술이 발생하면 300만~1000만원 이상의 보험금을 받는 사례도 있다. 나이가 들수록 진료비가 늘어나는 것을 감안하면 펫보험 가입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Q.적정 가입 적기가 있나.-가장 많이 가입하는 시기는 입양 직후다. 사람으로 치면 태아보험과 비슷한 개념이다. 질병이 발생한 뒤에는 해당 질환에 대한 가입이 어렵기 때문에 어린 나이에 가입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 가입자도 0~1세 반려동물 비중이 가장 높다.Q.펫보험 가입을 고민하는 보호자들에게 조언한다면.-반려동물은 3~4세까지는 비교적 건강하지만 이후에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질병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문제는 반려동물이 아픈 티를 잘 내지 않는다는 점이다. 보호자가 이상을 느꼈을 때는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도 적지 않다. 보험이 있으면 비용 부담 때문에 병원 방문을 미루지 않고 조기에 진료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2026.06.15 07:00

4분 소요
히어링허브 보청기 일산센터, 가상 음향 환경 피팅 시스템 본격 운영

의료

-식당·카페·회의실 등 생활 소음 환경 구현해 보청기 피팅 점검-한국어 말소리 특성 고려한 방향성·소음 억제·어음 강조 조정 히어링허브 보청기 일산센터가 실제 생활 속 소음 환경을 반영한 가상 음향 환경 피팅 시스템을 본격 운영한다.히어링허브 보청기 일산센터는 VSE 시스템을 도입해 생활환경 중심의 보청기 피팅 체계를 강화한다고 10일 밝혔다. VSE는 Virtual Sound Environment의 약자로, 실제 일상에서 접하는 다양한 소음 환경을 가상으로 구현해 보청기 피팅 상태를 점검하는 시스템이다.VSE 시스템은 조용한 상담실 중심으로 이뤄지던 기존 보청기 피팅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도입됐다. 식당, 카페, 회의실, 가족 모임 등 착용자가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소리 환경을 구현하고, 해당 조건에서 보청기의 방향성, 소음 억제, 어음 강조, 좌우 균형 등을 확인한다.보청기 착용자는 조용한 공간에서는 소리가 잘 들리더라도 실제 생활 환경에서는 불편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말소리가 또렷하지 않다”, “주변 소음이 크게 느껴진다”, “내 목소리가 울린다”는 반응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불편은 제품 성능뿐 아니라 청력 상태, 어음분별력, 착용 환경, 피팅 상태, 적응 과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히어링허브 보청기 일산센터는 VSE 시스템을 통해 실제 사용 환경에 가까운 조건에서 피팅 상태를 확인하고, 착용자의 생활 패턴에 맞춰 설정을 조정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어 말소리 특성을 고려해 자음 구분, 고주파수 대역의 말소리 단서, 소음 속 대화 인지 등을 함께 살펴본다.유지민 히어링허브 보청기 일산센터 청각사는 “보청기는 단순히 소리를 키우는 기기가 아니라 착용자의 청력과 생활 환경에 맞춰 세밀하게 조정해야 하는 의료기기”라며 “VSE 시스템은 실제 생활에서 발생하는 불편을 보다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피팅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센터는 보청기 착용 전후 어음인지도검사를 실시해 말소리 이해도를 수치로 확인하고, 초기 착용 기간에는 음량과 주파수 설정을 단계적으로 조정한다. 착용 후 울림, 소음 불편, 말소리 이해 문제 등이 발생할 경우 원인을 나눠 점검하고 재피팅을 진행한다.히어링허브 측은 VSE 시스템이 특허 제10-2795428호로 등록돼 있으며, 일산센터를 포함한 주요 센터에서 생활환경 중심의 보청기 피팅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히어링허브 보청기 일산센터는 오티콘, 포낙, 스타키, 와이덱스, 시그니아, 벨톤 등 주요 보청기 브랜드를 비교 상담하고 있다. 정발산, 마두, 주엽 등 일산 생활권 이용자를 대상으로 청력검사, 보청기 피팅, 사후 조정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6.06.10 17:02

2분 소요
남성 난임과 고환 통증 신호 ‘정계정맥류’, 치료 전 확인해야 할 것은

의료

-혈관 확장·역류로 고환 기능에 영향 줄 수 있어-증상·정액검사·초음파 결과 종합한 치료 판단 중요 남성 난임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비교적 흔하게 발견되는 질환 중 하나가 정계정맥류다.정계정맥류는 고환 주변 정맥이 비정상적으로 확장되면서 혈액이 역류하는 질환이다. 이로 인해 고환 주변 온도 상승과 혈류 이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정자 생성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일부 환자에서는 고환 부위의 묵직한 통증이나 불편감이 나타나기도 하고, 건강검진이나 난임 검사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정계정맥류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회복되는 질환으로 보기는 어렵다. 초기 증상이 경미하더라도 혈관 확장과 역류가 지속되면 고환 기능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임신을 준비 중인 남성이라면 단순 통증 여부뿐 아니라 정액 검사 수치와 고환 기능 변화까지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다만 정계정맥류 치료는 모든 환자에게 동일하게 적용되지 않는다. 환자마다 혈관 확장 범위와 역류 정도, 통증 양상, 정액 검사 결과, 향후 임신 계획이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초음파 검사 결과만으로 수술 여부를 판단하기보다 증상과 기능적 문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과정이 필요하다.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비뇨의학과 전문의의 진료가 중요하다. 정계정맥류는 신체 진찰과 초음파 검사를 통해 진단하게 되는데, 혈류 역류 양상과 혈관 확장 정도를 세밀하게 확인해야 치료 방향을 결정할 수 있다. 같은 정계정맥류라도 경과 관찰이 가능한 경우가 있는 반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사례도 있다.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수술 방법과 의료진의 경험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정계정맥류 수술은 역류가 발생하는 정맥을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고환 동맥, 림프관, 정관 등 정상 조직은 최대한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다.미세현미경 수술은 육안으로 구분하기 어려운 미세 혈관 구조를 확대해 확인할 수 있어 보다 정교한 수술을 돕는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정상 조직 손상을 줄이고 재발 및 합병증 위험을 낮추는 데 활용될 수 있으나, 치료 결과는 환자의 상태와 혈관 구조, 의료진의 경험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치료 이후 관리도 중요하다. 정계정맥류 치료의 목적은 단순히 확장된 혈관을 결찰하는 데 그치지 않고, 통증 완화와 고환 기능 보존, 정액 지표 개선 가능성까지 포함한다. 따라서 수술 후에는 일정 기간 초음파 검사와 정액 검사를 통해 회복 상태를 확인하고, 재발 여부나 증상 변화를 관찰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난임 개선을 목적으로 치료를 진행하는 경우에는 더욱 장기적인 관점이 요구된다. 정자 생성에는 일정한 주기가 있기 때문에 수술 직후보다 수개월 이후 정액 지표 변화를 확인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환자의 연령, 배우자의 상태, 임신 계획 등을 함께 고려한 진료도 필요하다.이 때문에 정계정맥류 치료 병원을 선택할 때는 수술 가능 여부뿐 아니라 진단부터 치료 후 추적 관리까지 체계적으로 이어지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정계정맥류는 환자마다 증상과 진행 양상이 다르게 나타나는 질환이다. 고환 통증이나 불편감, 난임 검사 이상 소견 등이 반복된다면 치료를 미루기보다 비뇨의학과 전문의를 통해 현재 상태를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서울프리마비뇨기과 최기열 원장은 “정계정맥류는 환자마다 증상과 혈관 구조가 다른 만큼 단순 증상 완화에만 초점을 맞추기보다, 고환 기능 보존과 재발 가능성까지 고려한 치료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2026.06.10 16:38

3분 소요
“이럴 거면 도수치료 접겠다”…의료계도 환자도 난감

보험

#. 직장인 A씨(48)는 허리디스크 수술 이후 1년 넘게 꾸준히 도수치료를 받고 있다. 상태가 심할 때는 일주일에 두 차례 병원을 찾았고, 통증이 줄어들면 횟수를 줄이는 식으로 치료를 이어왔다. 하지만 최근 정부가 도수치료 관리급여 도입을 추진한다는 소식을 접한 뒤 걱정이 커졌다.그는 “비용이 조금 오르고 내리는 것보다 필요한 치료를 계속 받을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통증이 심한 시기가 오면 연간 횟수를 금방 넘길 것 같다”고 우려했다.정부가 도수치료 관리급여를 도입하기로 하면서 의료계와 환자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관리급여화 시 도수치료비는 기존 10만원대에서 4만원대로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이러면 실손보험 가입자들 입장에서는 부담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 다만 정부가 도수치료 연간 횟수 제한까지 도입하려 하면서 가입자들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의료계 역시 ‘도수치료를 포기하는 병원이 나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20일 보험업계와 의료계에 따르면 정부는 과잉진료 논란이 이어졌던 도수치료를 본인부담률 95%의 관리급여로 편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관리급여는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급여와 환자가 전액 부담하는 비급여의 중간 형태다. 환자가 비용의 95%를 부담하고 건강보험이 나머지 5%를 부담하지만, 정부가 가격과 진료 기준을 직접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제도는 올 7월부터 도입이 확정됐고 도수치료 관리급여 가격 및 횟수 등 세부 내용을 다듬고 있다.현재 도입이 유력한 안에 따르면 도수치료 관리급여에서 치료 행위 가격은 회당 약 4만~4만3000원 수준이다. 기존 도수치료 가격은 병원별로 차이가 있지만 10만~20만원 수준이었다. 가격이 절반 이상 저렴해지는 셈이다.실제 1~4세대 실손보험 가입자의 경우 관리급여 도입 이후 회당 부담액은 오히려 줄어들 수 있다.예를 들어 관리급여 수가를 4만원으로 가정하면 건강보험이 5%인 2000원을 부담하고 환자는 3만8000원을 부담하게 된다. 이후 실손보험 적용 시 1세대 가입자는 사실상 무료 수준, 2세대 가입자는 약 4000원, 3~4세대 가입자는 수천원에서 1만원 수준 부담으로 추산된다. 현재 비급여 도수치료를 회당 10만원 안팎에 받고 있는 4세대 가입자의 실제 부담액이 약 3만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체감 부담은 오히려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5세대 실손 가입자의 경우는 상황이 다르다. 비급여 보장 축소 구조가 적용되면서 회당 실제 부담이 약 3만6000원 수준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문제는 횟수 제한이다. 일반 환자는 주 2회, 연간 최대 15회까지만 인정하고 수술 후 재활 등 의학적 필요성이 인정되는 경우에만 추가 9회를 허용해 연간 최대 24회까지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사실상 마사지센터를 찾듯 도수치료를 받아온 실손 가입자들에 제한을 주겠다는 의미다. 의료계에서는 이 부분이 환자들에게 더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정작 필요한 환자들이 치료를 충분히 받지 못하는 상황이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예를 들어 주 2회씩 연간 약 100회의 도수치료를 받는 환자라면 일반 기준상 인정 횟수인 15회를 초과하는 나머지 치료에 대해서는 추가 비용 부담이나 실손보험 심사 강화 가능성을 감수해야 한다. 수술 후 재활 환자의 경우 추가 9회를 인정받더라도 연간 최대 24회 수준에 그친다.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료현장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기준이라고 지적한다. 특히 초기 재활이나 집중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은 한 달 안에 해당 횟수 상당 부분을 소진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이러면 1~2세대 가입자라도 기준 횟수 소진 시 자비로 도수치료를 받아야 한다. 연간 주 2회, 약 100회의 도수치료를 받던 실손 가입자는 인정 횟수인 15회만 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고 나머지 85회는 자비로 내야 한다. 건강보험 적용분을 제외하고 회당 3만8000원씩만 잡아도 추가 진료비 약 330만원을 부담해야 하는 셈이다. 수도권에 위치한 A병원 관계자는 “도수치료는 꾸준히 받아야 효과가 있는 것인데 이런 식으로 횟수 제한을 두면 사실상 치료 효과를 보지 못할 것”이라며 “실손보험에 가입하고도 환자들이 자비를 들여야 한다면 굳이 도수치료를 받으러 병원을 찾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수익성 문제도 제기된다. 병원에서 도수치료 운영 비용의 상당 부분은 숙련된 치료사에 대한 비용이 인건비가 차지하는데, 가격이 절반 이하로 낮아지면 운영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병원마다 도수치료 수익이 줄면서 운영사를 줄일 수도 있고 회당 치료 시간을 감축시킬 수도 있어서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인건비와 운영 비용 등을 고려하면 도수치료 가격을 4만원 수준으로 묶는 것은 의료기관 입장에서는 수익성이 매우 낮은 구조가 될 수 있다”며 “일부 병원은 차라리 도수치료 자체를 축소하거나 포기하는 선택을 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그는 이어 “도수치료가 실손보험의 골칫거리로 꼽혀 왔더라도 실제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에게는 이번 제도 변화가 날벼락 같은 소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5.2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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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수치료보험의 종말?”…5세대 출시로 ‘실손의 공식’ 바뀔까

보험

지난 6일 출시된 ‘5세대 실손의료보험’을 두고 소비자들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보험료는 기존보다 크게 낮아졌지만 비급여 보장은 대폭 축소됐기 때문이다. 특히 도수치료·비급여 주사·체외충격파 치료 등 이른바 ‘과잉진료 논란’이 컸던 항목들이 사실상 보장 대상에서 빠지면서 실손보험의 개념 자체가 달라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실손보험은 그동안 “병원비 대부분을 돌려받는 보험”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도수치료 등 비중증 치료비 급증에 따라 실손보험 손해율이 치솟자 5세대 실손은 중증 치료 중심 보장 구조로 재편하며 “정말 필요한 의료비만 보장하는 보험”으로 방향이 바뀐 분위기다. 5세대 실손, 뭐가 달라졌나5세대 실손은 지난 5월 6일부터 16개 보험회사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 기존 실손보험(1~4세대) 가입자는 본인이 가입한 보험사의 5세대 실손으로 별도 심사 없이 전환이 가능하다. 계약 전환 이후에도 보험금 수령이 없으면 6개월 이내에 전환을 철회하고 기존 상품으로 돌아갈 수 있고, 3개월 이내라면 보험금 지급 사유가 발생하더라도 철회가 가능하다. 당장 보험 전환을 하지 않아도 3세대 15년, 4세대 5년 등 재가입 주기가 도래하는 시점에는 자동으로 5세대 보험으로 전환된다.5세대 실손의 핵심은 비급여 의료비를 ‘중증’과 ‘비중증’으로 나눴다는 점이다. 암·뇌혈관질환·심장질환·희귀난치질환 등 건강보험 산정특례 대상 질환은 중증 비급여로 분류된다. 반면 도수치료·체외충격파·비급여 주사제 등은 비중증 비급여로 분류돼 보장이 크게 줄었다.가장 큰 변화는 비중증 비급여 자기부담률이다. 기존 4세대 실손의 경우 비급여 자기부담률이 30% 수준이었다면 5세대에서는 50%까지 올라갔다. 비중증 비급여 보장 한도도 기존 연 50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축소됐다.특히 도수치료와 비급여 주사제는 사실상 직격탄을 맞았다. 금융당국은 해당 항목들이 대표적인 과잉진료 영역이라고 보고 있다. 실제 지난해 실손보험금 가운데 비급여 근골격계 물리치료와 주사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27.3%로 암 치료비 비중(12.8%)보다 높았다. 반면 중증 치료 보장은 강화됐다. 예를 들어 암 환자가 상급종합병원에서 비급여 치료를 받아 3000만원의 의료비가 발생했다면 기존 4세대 실손에서는 자기부담률 30%가 적용돼 약 900만원을 환자가 부담해야 했다. 하지만 5세대에서는 연간 자기부담 상한인 500만원까지만 부담하면 된다. 비중증의 자기부담율은 무겁게, 중증은 비교적 낮게 설정한 셈이다. 임신·출산 관련 보장이 처음 포함된 점도 눈에 띈다. 기존 실손보험은 자연분만·제왕절개·산전검사 등을 대부분 보장하지 않았다. 하지만 5세대부터는 임신·출산 관련 급여 의료비와 발달장애 치료비가 보장 범위에 포함됐다.보험료 인하폭도 상당하다. 금융당국은 5세대 실손보험료가 기존 1·2세대 대비 절반 이상, 4세대 대비 약 30% 저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당국 예시에 따르면 1세대 실손에 가입한 40대 남성이 월 7만8000원 수준의 보험료를 내고 있었다면 5세대로 전환할 경우 월 1만6000원 수준까지 낮아질 수 있다.오는 11월부터는 기존 1·2세대 가입자를 위한 할인 제도도 시행된다. 기존 계약을 유지하면서 도수치료·비급여 MRI·비급여 주사 등을 보장에서 제외하는 ‘선택형 할인특약’을 통해 보험료를 낮출 수 있고, 5세대로 갈아타면 3년간 보험료 50% 할인도 받을 수 있다. 일부 가입자는 최종적으로 보험료 부담이 80% 이상 줄어드는 사례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다만 모든 가입자에게 5세대가 유리한 것은 아니다. 병원을 자주 찾지 않고 보험료 부담이 큰 가입자라면 유리할 수 있지만, 도수치료·비급여 주사를 자주 이용하는 가입자라면 오히려 불리할 수 있다.예컨대 정부가 오는 7월부터 도수치료 관리급여를 도입해 가격을 회당 4만원 수준으로 낮추더라도 5세대 가입자의 실제 부담액은 약 3만6000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반면 4세대 가입자는 약 1만1000원, 2세대 가입자는 약 4000원 수준 부담에 그친다. 가격은 내려가도 자기부담률이 높아 체감 부담은 오히려 커질 수 있다는 의미다.“병원비 다 돌려주는 시대 끝”…실손보험의 대전환그동안 실손보험은 사실상 “병원비를 대부분 보전해주는 보험” 역할을 해왔다. 특히 1세대 실손은 자기부담금이 거의 없어 일부 가입자들 사이에서는 “병원비를 안 내는 보험”이라는 인식까지 생겼다. 하지만 이런 구조는 과잉진료와 보험료 급등으로 이어졌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실손 가입자의 약 65%는 보험금을 한 번도 받지 못한 채 보험료만 냈다. 반면 보험금 수령 상위 10%가 전체 보험금의 약 74%를 가져갔다. 결국 일부 가입자의 과도한 의료 이용 부담을 전체 가입자가 나눠 부담하는 구조가 형성됐다는 의미다.보험업계에서는 실손보험이 이제 ‘실제 손해 보상’이라는 본래 취지로 돌아가고 있다고 평가한다. 필수 치료와 중증 질환 보장은 유지하되, 비필수적 비급여 의료 이용은 가입자가 일정 부분 부담하도록 구조가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실손보험은 도수치료 같은 비급여를 너무 광범위하게 보장하는 상품이었다”며 “실손보험이 ‘도수치료보험’으로 불린 것도 무리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중증 치료에 대한 보장을 더욱 안정적으로 가져가 ‘실손’의 본연 기능을 더욱 강화하는 추세로 바뀐 것”이라며 “이러면 앞으로는 보험료와 보장 범위를 스스로 선택하는 방향으로 시장이 변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2026.05.1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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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메트리, 1분기 매출 175억… 전년 대비 102% 증가·흑자전환

의료

-수주잔고 285억·신규사업 투자 지속… 하반기 실적 개선 가속 전망 X-ray·CT 비파괴검사 전문기업 이노메트리가 올해 1분기 실적에서 매출 급증과 함께 흑자전환에 성공했다.이노메트리는 14일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2026년 1분기 매출액 175억 원, 영업이익 2억 원, 당기순이익 1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모두 흑자전환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약 8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5억 원 가까이 개선됐다.회사 측은 지난해 전기차 캐즘(Chasm)과 글로벌 배터리 업계 투자 지연으로 위축됐던 주요 고객사 발주가 올해 들어 재개되면서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원가 구조 개선과 생산 효율화 노력도 수익성 회복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영업이익은 신규 사업 확대를 위한 연구개발(R&D) 및 투자 비용이 반영되면서 증가 폭이 제한됐지만, 회사는 하반기부터 신규 사업이 본격화되며 실적 개선 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당기순이익에는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이익 등 영업 외 요인도 반영됐다.이노메트리는 ESS, LFP, 46파이, 전고체 배터리 등 다양한 배터리 분야에 최적화된 검사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내부 미세결함 검출 기술을 유리기판(TGV), 폴더블폰, HBM 패키징, CPO(Co-Packaged Optics) 등 첨단 산업 분야로 확대 적용하며 신규 사업도 추진 중이다.이갑수 이노메트리 대표는 “올해 초 공시한 110억 원 규모 수주를 포함해 주요 고객사 및 중국 고객사 대상 프로젝트가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1분기 말 기준 약 285억 원의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모멘텀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2차전지 사업 회복과 신규 사업 가시화가 맞물리는 올해를 기점으로 캐즘을 극복하고 제2의 도약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5.1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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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가 아닌 공존…인간과 함께하는 '웨어러블 로봇' [이코노 인터뷰]

의료

로봇의 미래를 이야기할 때 사람들은 흔히 인간을 대신할 기계를 떠올린다. ▲공장 노동자를 대체하는 로봇팔 ▲사람처럼 걷는 휴머노이드 ▲물류센터를 누비는 자동화 장비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로봇 산업은 또 다른 방향으로도 진화하고 있다. 사람을 대체하는 대신, 사람의 몸에 착용돼 움직임을 돕고 신체 능력을 보완하는 기술이다. 바로 ‘웨어러블(입는) 로봇’이다.웨어러블 로봇에 대한 기대는 오래전부터 컸지만 시장이 열리는 속도는 예상보다 더디다. 사람이 직접 착용하는 기술인 만큼 높은 수준의 안전성과 정밀성이 요구되고, 의료 분야에서는 임상시험·인허가·보험 제도라는 복합적인 장벽까지 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남민 엔젤로보틱스 대표는 이러한 속도를 산업의 지연이 아닌 필연적인 과정으로 해석한다. 는 최근 조남민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웨어러블 로봇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짚어봤다. 사람과 함께하는 로봇조남민 대표는 웨어러블 로봇을 단순한 보조 장비로 보지 않는다. 사람을 대체하는 자동화 기술과 달리, 사람의 움직임을 이해하고 신체 기능을 회복·유지·확장하는 기술이라는 점에 주목한다. 로봇 산업의 많은 영역이 사람의 일을 대신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왔다면, 웨어러블 로봇은 사람과 함께 작동하는 기술이라는 설명이다.조 대표는 “앞으로 중요한 기술은 사람을 대체하는 자동화만이 아니다”라며 “웨어러블 로봇은 의료·산업·방산까지 확장될 수 있는 휴먼증강기술(Human Augmentation)의 핵심 기반”이라고 말했다. 이어 “웨어러블 로봇은 일반적인 로봇과 달리 단순한 기계 기술만으로 완성되는 제품이 아니다”고 덧붙였다.그가 정의하는 웨어러블 로봇은 ▲사람의 움직임 의도를 이해하는 알고리즘 ▲정밀한 힘 제어를 위한 액추에이터 기술 ▲신체와 직접 상호작용을 하는 안전 설계 ▲임상과 실제 사용 환경에서 축적된 움직임 데이터 등 여러 기술 요소가 동시에 결합한 로봇이다. 이 핵심 요소들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해야만 비로소 사람의 몸과 상호작용 할 수 있다는 것이다.웨어러블 로봇을 바라보는 그의 철학도 명확하다. 로봇 산업에 있어 그가 가장 중요하게 보는 지점은 결국 ‘사람’이다. 조 대표는 “로봇 산업이 단순히 더 강한 기계를 만드는 방향으로만 발전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라며 “지속 가능한 시장은 결국 사람의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에서 만들어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웨어러블 로봇은 바로 그 지점에 있다. ▲사람의 움직임을 이해하고 ▲신체 기능을 회복하거나 보호하며 ▲필요할 때 능력을 보조하는 기술”이라며 “지금 로봇 산업은 여전히 태동기지만 의료·방산·산업안전 등 실제 수요가 분명한 영역에선 충분히 산업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목하는 시장은 의료 조 대표가 웨어러블 로봇의 첫 번째 시장으로 주목한 곳은 의료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의료 시스템의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그가 보는 문제의 핵심은 단순히 질병이 늘어나는 데 있지 않다. 움직임을 잃는 순간 의료비와 돌봄 비용은 급격히 늘어난다. 문제는 고령화에 접어든 사람들이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기간은 점점 짧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조 대표는 “의료 영역은 웨어러블 로봇 기술이 맨 먼저 의미를 가질 수 있는 시장”이라며 “웨어러블 로봇은 환자의 보행과 근육 기능을 보조하고 회복을 돕는 기술로, 바로 그 지점에서 의료적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실제 의료는 웨어러블 로봇이 가격 경쟁 중심 산업이 아니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단순히 싸게 만드는 제품이 경쟁력을 갖는 구조가 아니라 ▲임상적 효과 ▲안전성 ▲의료진의 신뢰가 핵심 경쟁력이 되는 시장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진입 장벽도 높다. 의료 분야에서의 경쟁은 단순히 기술 우위를 점하는 것과 거리가 멀다. 임상 데이터와 의료 규제, 의료진의 신뢰가 결합한 산업이기 때문이다. 조 대표는 이 점을 오히려 전략적 기회로 본다. 그는 “의료 영역은 임상적 우위성과 기술적 신뢰성을 기반으로 진입 장벽을 만들 수 있고, 동시에 기술의 가치를 장기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구조가 형성된다”고 설명했다.보험 제도는 웨어러블 로봇의 대중화를 가를 중요한 변수다. 의료용 웨어러블 로봇은 단순한 장비가 아니라 ▲환자의 회복 속도 ▲재활 기간 단축 ▲장기 의료비 절감 ▲삶의 질 향상이라는 가치를 동시에 만들어낼 수 있다. 결국 보험 제도는 비용 보전의 문제가 아니라 이 기술이 사회 전체의 복지 구조 안에서 어떤 가치를 갖는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조 대표는 “의료보험 제도와 관련된 논의가 웨어러블 로봇 산업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다만 의료 시장의 특성상 이 변화는 단계적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다. 의료는 본질적으로 매우 보수적인 산업이고, 생명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에 ▲임상적 유효성 ▲안전성 ▲의료진의 신뢰 ▲규제 인허가 ▲보험 제도까지 함께 맞물려야 한다”고 설명했다.웨어러블 로봇 시장은 아직 완성된 시장이라기보다 수요처와 고객 구조가 구체화하기 시작한 초기 산업 단계에 가깝다. 조 대표는 이를 시장의 실패나 지연으로 보지 않는다. 그는 로봇 산업이 기술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단계를 지나,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어떤 고객에게 실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지 찾아가는 단계에 들어섰다고 봤다.조 대표는 “웨어러블 로봇은 단순히 작동하는 로봇을 만드는 산업이 아니라 사람이 만족하고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로봇을 만드는 산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기준을 넘지 못하면 기술은 있어도 시장은 열리지 않는다. 반대로 이 어려움을 넘어 실제 사람이 받아들이는 수준의 제품을 만든 기업은 강한 경쟁력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결국 조 대표가 보는 웨어러블 로봇의 미래는 사람을 대체하는 기계가 아니라 사람의 능력을 회복하고 보호하며 확장하는 기술이다. 그는 엔젤로보틱스를 단순히 웨어러블 로봇을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사람의 움직임을 이해하고 의료·산업·방산을 연결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조 대표는 “의료를 넘어 방산과 산업안전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이유는 단순히 사업을 넓히기 위해서가 아니라, 웨어러블 로봇이라는 기술이 어디에서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강하게 가치를 만들 수 있는가에 대한 우선순위를 명확히 설정한 결과”라며 “▲기술 검증 난이도 ▲시장 진입장벽 ▲장기적 확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전략적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2026.05.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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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뺑뺑이’ 이젠 끝…비대면 진료 플랫폼서 ‘조제 가능 약국’ 확인 가능

의료

#직장인 A씨는 출근 후 감기 증상으로 비대면 진료를 받은 뒤 회사 근처 약국 5곳에 일일이 전화해 처방받은 약이 있는지 문의했지만 찾지 못했다. A씨는 비대면 진료 후 7시간이 지난 뒤 집 근처 약국에서 처방 약을 살 수 있었다. 앞으로 A씨처럼 비대면 진료 후 처방 약을 타러 여러 약국을 전전하는 이른바 ‘약국 뺑뺑이’ 없이 비대면 진료 플랫폼을 통해 ‘내 주변 조제 가능 약국’을 바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오는 6일부터 비대면 진료를 중개하는 플랫폼 업자에 비대면 진료 처방 의약품에 대한 약국별 구매·조제 여부 정보를 제공한다고 5일 밝혔다.복지부는 “그간 비대면 진료를 받은 환자는 처방전을 받고도 주변 어느 약국에 해당 약이 있는지 알 수 없어 여러 약국에 일일이 전화하거나 방문해야 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며 “국민적 불편을 해소하고 비대면 진료부터 조제까지의 과정을 원활하게 연결하기 위해 이번 조치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제공되는 데이터 대상은 최근 1년간 비대면 진료 처방 이력이 있는 의약품이다. 약국별로 해당 의약품에 대한 구매 또는 조제 여부에 관한 정보를 오픈 API(Application Program Interface) 방식으로 비대면 진료 플랫폼에 제공하는 게 핵심이다. 특정 의약품을 취급한 이력이 있는 약국일수록 실제 재고를 보유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했다.데이터가 개방되면 각 비대면 진료 플랫폼은 제공받은 정보를 활용해 ‘조제 가능 약국 안내’ 등 이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해 선보일 전망이다.환자는 비대면 진료 후 처방받은 의약품을 취급하는 약국 중 가장 가까운 곳을 바로 확인하고 방문할 수 있게 된다. 조제 지연이나 조제 포기 등으로 인한 치료 공백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복지부는 기대한다.곽순헌 보건의료정책관은 “데이터 개방을 통해 비대면 진료 이용 과정에서 국민 불편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면서 “비대면 진료의 안착과 환자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지난해 말 비대면 진료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이 15년 만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올해 12월 정식 시행을 앞둔 상황이다. 정부는 비대면 진료 시행을 앞두고 세부 하위법령 등을 논의 중이다.

2026.05.0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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