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CONOMIST

바이오헬스

바이오헬스

"월급 3300만원에 모십니다" 만60세 이상 '파격 대우' 정체는

의료

전남 신안군이 공중보건의사 급감으로 인한 도서 지역 의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세전 월 3,300만 원이라는 파격적인 보수를 내걸고 만 60세 이상 '시니어 의사' 채용에 나섰다.12일 신안군에 따르면 군내 근무하는 의과 공중보건의사는 지난해 21명에서 올해 15명으로 1년 만에 28.6% 감소했다. 이 영향으로 관내 16개 보건지소 중 절반인 8곳에 의사가 배치되지 못하면서, 인근 보건기관 공중보건의사 1명이 최대 4개 보건지소를 주 1~2회 순회 진료하는 실정이다. 고령층과 만성질환자 비중이 높은 섬 지역 특성상 이러한 순회 진료만으로는 의료 수요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다.이에 신안군은 오는 18일까지 만 60세 이상 의사 1명을 공개 모집하기로 결정했다. 제시된 보수는 주 5일 근무 시 세전 월 3,300만 원(연 환산 약 3억 9,600만 원), 주 4일 근무 시 세전 월 2,640만 원이다. 앞서 신안군은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세전 월 1,100만~1,300만 원 수준으로 세 차례 채용 공고를 냈으나 적임자를 찾지 못하자 이번에 보수 기준을 대폭 상향했다.지원 자격은 일반의 면허 취득 후 20년 이상 임상경력을 갖추었거나, 전문의 자격 취득 후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숙련의로 제한된다.채용 기간은 1년이며, 최종 선발된 의사는 보건소와 보건지소를 순회하며 일반진료, 예방접종 예진, 각종 제증명 진단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공중보건의사가 미배치된 보건기관을 대상으로 한 비대면·원격협진 시범사업도 함께 담당한다.김태성 신안군수는 "도서 지역 순환근무의 특수성과 높은 임상경력 요건, 공보의 감소에 따른 인력 확보 난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보수 기준을 마련했다"며 "숙련된 의사를 확보해 섬 주민들이 도시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진료 체계를 지속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신안군은 흑산도, 하의도, 신의도, 장산도, 가거도 등 주요 5개 섬 지역에는 각각 2명의 의사를 배치해 야간과 주말 응급 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24시간 진료 체계를 가동 중이다.

2026.08.13 08:50

2분 소요
'302병상'서 소방공무원 치료… 서울대병원 위탁 운영, 국립소방병원 개원

의료

화마와 싸우는 소방관들의 곁을 든든하게 지켜줄 국내 최초의 소방 전문 의료기관이 첫발을 내디뎠다. 소방청이 설립하고 서울대병원이 위탁 운영을 맡은 '국립소방병원'은 지난 11일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식을 개최하고 공식적인 업무 시작을 알렸다.충북 음성군의 충북혁신도시에 자리 잡은 국립소방병원은 총 302병상과 19개의 진료과를 갖춘 규모로 건립됐다. 특히 화상, 통합재활, 정신건강, 건강증진 등 소방공무원들의 업무 특성에 맞춘 4대 특성화센터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현장에서 반복적인 위험에 노출되는 소방관들의 직업성 질환 치료와 재난 손상 회복을 전담하며, 소방의학연구소를 통해 관련 연구와 전문성 축적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이날 행사는 중앙소방악대의 축하 연주를 시작으로 곽영호 병원장의 경과 보고, 최용철 소방청장 직무대행의 환영사, 이재명 대통령의 기념사 순으로 진행됐다. 본 행사에 앞서 현대자동차그룹과 KB손해보험이 기부금을 전달하며 소방공무원의 복지 향상과 안정적인 병원 운영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국립소방병원은 과거부터 소방공무원의 특수 직무 환경을 고려한 전문 공공의료 인프라 구축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개원을 통해 오랜 숙원 과제를 해소하며 전국 소방관들의 실질적인 건강 안전망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립소방병원은 소방관들을 위한 특화 의료 공간에 머물지 않고, 지역응급의료센터를 바탕으로 충북 중부권 주민들에게도 필수·응급의료를 제공한다. 고압산소치료시설 등을 통해 화상과 가스 중독 같은 재난 질환 대응 역량까지 갖춰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공공병원 역할까지 수행할 방침이다.백남종 서울대병원장은 “국립소방병원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온 소방공무원에게 국가가 의료로 응답하는 뜻깊은 결실”이라며 “서울대병원이 국가중앙병원으로서 축적해 온 교육·연구·진료·공공의료 경험을 바탕으로 국립소방병원이 소방 특화 진료와 연구를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곽영호 국립소방병원장은 “국립소방병원은 소방공무원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든든한 의료 안전망이자,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공공병원이 되겠다”며 “소방공무원과 국민 모두에게 신뢰받는 의료기관이 될 수 있도록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충북 중부권의 공공의료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6.08.12 11:22

2분 소요
화상환자 곁 지킨 8년… 한림화상재단·더멀매트릭스, 1년간 생계비 지원

의료

사회복지법인 한림화상재단은 지난 10일 더멀매트릭스로부터 화상환우 지원금 1200만원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후원금은 2026년 8월부터 1년간 매달 100만 원씩 화상환자 4명의 생계비로 쓰인다.더멀매트릭스는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사회공헌을 이어오고 있다. 2019년부터 한림화상재단을 통해 생계비를 지원해 왔으며, 올해로 8년간 누적 후원금 8600만 원을 기록했다.올해 신규 지원 대상에는 15세 하은이(가명)가 올랐다. 콘트라베이스를 전공하던 하은이는 지난 6월 화재로 신체의 33%에 중증화상을 입었다. 이후 10차례가 넘는 수술을 받았다.성장기 화상환자는 급성기 치료 후에도 재건수술과 흉터·재활치료를 이어가야 한다. 치료가 길어지며 의료비 부담은 커진다. 보호자가 간병을 맡으면서 생계 타격도 겹친다.하은이의 어머니도 간병을 위해 8년 다닌 직장을 그만뒀다. 퇴직금까지 의료비로 소진해 경제적 어려움이 컸다. 이번 지원금은 하은이 가족의 생계를 지탱하는 버팀목이 된다. 최근 국내 의료 업계는 환우들의 삶의 질 향상과 장기 재활을 돕는 ESG 경영을 확대하는 추세다. 한림화상재단 역시 중증 화상 환자의 사회 복귀를 위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김주영 더멀매트릭스 대표이사는 “나눔이 화상환자들의 삶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환자와 가족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나눔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최종길 한림화상재단 사무국장은 “오랜 기간 화상환자의 회복을 위해 함께해 준 더멀매트릭스에 감사드린다”며 “생계비는 환자와 가족이 치료에 집중하도록 돕는 필수적인 지원”이라고 밝혔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6.08.12 10:41

1분 소요
레이언스, 2분기 흑자 전환...상반기 영업이익 61억원

의료

엑스레이 디텍터 및 이미징 솔루션 기업 레이언스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364억원, 영업이익 25어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해당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7% 증가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 3억원이었던 영업손실은 흑자로 돌아섰다. 이번 분기 영업이익률은 6.9%를 기록했다. 이로써 레이언스는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연속 영업흑자를 달성하며 실적 체질 개선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이번 성장의 일등 공신은 ‘산업용 디텍터’ 사업이다. 산업용 디텍터 매출은 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40.9% 폭증했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 성장에 발맞추어 검사장비용 디텍터 공급이 크게 확대된 결과다. 첨단 제조 영역에서의 제품 판매 증가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발휘되면서 전사 수익성 개선에도 크게 기여했다.주력 사업인 덴탈용과 동물용 디텍터 부문 역시 탄탄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동물용 디텍터 매출은 110억원으로 30.4% 늘었고, 덴탈용 매출은 126억원으로 13.2% 증가했다. 제품별로는 CMOS 디텍터 매출이 13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7.4% 급증했다.이에 따라 상반기 누적 매출은 7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2% 증가했으며,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61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국내외 진단·검사 장비 산업은 전방 산업의 고도화와 정밀 품질 관리에 대한 요구 확대에 발맞춰, 고해상도 이미징 부품 및 센서의 기술 국산화와 성능 개량을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다. 레이언스는 디지털 엑스레이 이미징의 핵심 원천기술 내재화를 바탕으로 의료·산업 간 융합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며 글로벌 시장 내 기술 경쟁 우위를 지속해서 공고히 다지고 있다.서영권 레이언스 대표는 “2분기에는 반도체용 디텍터 판매가 견조하게 이어진 가운데 덴탈과 동물용 사업도 고루 성장하며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며 “하반기에는 반도체 검사장비 시장의 고객 기반을 넓히고, 다양한 응용 분야에 최적화된 디텍터 공급을 통해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6.08.11 15:51

2분 소요
인천자생한방병원, 지역 초·중학생 대상 ‘진로직업체험’ 운영

의료

인천자생한방병원이 인천 지역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들의 진로 탐색을 돕기 위한 ‘2026 진로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방병원 내 다양한 의료 직군의 역할을 이해하고 실제 의료 장비와 모형을 활용한 직업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번 체험 행사는 지난달 28일 첫 회차를 시작으로 이달 6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으며, 오는 11일 마지막 회차를 앞두고 있다. 참가자는 인천 지역 맘카페 및 원내 홍보를 통해 모집됐다.프로그램은 오리엔테이션 및 병원 소개를 시작으로 간호사·한약사·한의사 직업 체험, 감염 예방 교육, 병원 시설 견학 등 총 2시간 코스로 구성됐다. 간호사 체험에 참가한 학생들은 혈압계와 청진기를 이용해 서로의 활력징후를 직접 측정해 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약제팀 한약사 체험에서는 황기, 당귀, 감초 등 대표 한약재의 특징과 효능을 익히고 시각과 후각을 활용해 약재를 직접 관찰했다.한의사 체험 시간에서는 한의사의 지도 아래 학생들이 흰 가운을 입고 혈자리 모형을 활용해 주요 경혈 위치를 찾고 지압 및 부항 실습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실제 진료 과정을 직접 체험하며 한의학의 기본 개념과 치료 원리에 대해 질문을 이어가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어 학생들은 진료실, 치료실, 영상검사실 등 병원 내 주요 시설을 둘러보며 의료진이 환자를 진료하는 종합적인 과정을 둘러봤다.그동안 자생한방병원 연구팀은 한의학의 객관적·과학적 검증을 위한 임상 연구를 지속함과 동시에 청소년 대상 진로 체험, 지역 저소득층 장학금 및 생필품 지원, 취약계층 한의 의료봉사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왔다.우인 인천자생한방병원장은 “학생들이 이번 체험을 통해 의료 분야 직업을 폭넓게 이해하고 자신의 진로를 그려보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소년을 비롯한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는 프로그램을 꾸준히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6.08.07 10:25

2분 소요
폭염 속 만성질환 건강관리 가이드… 서울대병원 "임의 복약 중단 위험"

의료

서울대병원이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 온열질환과 탈수 위험이 커짐에 따라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자를 위한 건강관리 지침을 7일 발표했다. 병원은 무더위로 인한 혈압·혈당 변동과 탈수를 예방하기 위해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수적이며, 약물을 임의로 조절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폭염 속 만성질환자의 가장 큰 적은 탈수다. 수분이 부족해지면 혈압이 떨어지고 뇌 혈류가 감소해 어지럼증이나 기립성 저혈압, 낙상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땀을 많이 흘렸다고 해서 염분을 별도로 섭취하는 것은 오해다. 땀 속 염분 농도가 혈액보다 낮아 땀을 많이 흘릴수록 혈액 속 염분이 농축되므로, 소금이나 염분이 많은 국물 음식을 찾기보다는 물을 자주 충분히 마셔야 한다.만성질환자는 약물 복용 시 수분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이뇨제는 소변량을 늘려 탈수와 전해질 불균형을 유발할 수 있으며, SGLT2 억제제 계열의 당뇨병 치료제 역시 소변으로 당을 배출하는 과정에서 수분 손실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온열질환 대처 시 체온이 40℃를 넘어서면서 비틀거리는 운동실조가 발생하거나 평소와 다른 이상행동, 공격성이 나타난다면 의식 저하가 없더라도 열사병을 의심하고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찬물 목욕이나 과도한 실내외 온도 차는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주어 심혈관계 부담을 높이므로 적절한 냉방을 유지하고 유산소 운동량을 20~30% 줄이는 등의 생활습관 관리가 병행되어야 한다. 이해영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여름철 혈압이 평소보다 낮게 측정되더라도 약을 임의로 줄이거나 중단해서는 안 된다”며 “먼저 충분한 수분을 보충해 보고, 그런데도 혈압이 계속 낮다면 담당 의료진과 상담해 약물 조절을 논의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당부했다.박민선 가정의학과 교수는 “여름철 혈압이 낮아졌다고 혈압약이나 당뇨약을 임의로 중단하거나 감량해서는 안 된다”며 “혈압과 증상을 함께 기록한 뒤 담당 의료진과 상담해 개인 상태에 맞게 조절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강조했다.또 김태균 응급의학과 교수는 “체온이 40℃를 넘으면서 이상행동이나 의식 변화가 보인다면 열사병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폭염 시기에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으로 탈수를 예방하고, 몸이 보내는 이상 신호를 결코 가볍게 넘기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2026.08.07 10:15

2분 소요
자생한방병원 고소한 보험사들…양방보다 3배 비싼 진료비

보험

보험업계가 수년간 ‘성역’처럼 여겨졌던 한의계를 향해 정면 승부를 걸었다.지난 7월 말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 등 대형 손해보험사 4곳은 자생한방병원을 보험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교통사고 환자들에게 의학적 필요성과 관계없이 첩약을 대량 처방해 자동차보험금 수백억원을 편취했다는 이유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7월 자생한방병원과 자생의료재단 등을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손보사 4곳이 제출한 고소장을 토대로 보험사기 혐의를 들여다본다는 입장이다. 자생한방병원 측은 “환자 상태에 맞게 처방했을 뿐 보험사기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표면적으로는 보험사와 한방병원 간 법적 공방이다. 하지만 보험업계는 이번 사건을 특정 병원을 겨냥한 고소가 아니라 자동차보험 진료체계를 손보기 위한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실손보험에서는 비급여 관리 강화 등을 통해 손해율 개선의 기반을 마련했지만, 자동차보험은 한방진료비가 여전히 손해율을 끌어올리는 핵심 요인으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차보험 흑자 끝났다…마지막 과제는 ‘한방진료비’보험사들이 강경 대응에 나선 가장 큰 이유는 자동차보험 손익이 한계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차량 수리공임비 및 한방진료비 증가 등이 주 요인으로 꼽힌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영업손익은 약 189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 적자는 2020년 이후 처음이다.손보업계는 상반기 기준 2020년 1262억원 적자 이후 코로나19 영향으로 운행량이 줄며 2021년부터 흑자로 전환, 작년까지 이를 유지해왔다.연도별로는 ▲2021년 4137억원 ▲2022년 6264억원 ▲2023년 5559억원 ▲2024년 3322억원 ▲2025년 302억원 흑자로 점점 감소 추세를 보여왔다. 그러다 지난해 하반기 적자가 7382억원까지 불어났다. 올 상반기에도 이미 1890억원 적자가 났고 하반기에는 손실분이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사 관계자는 “작년 상반기 흑자가 났음에도 하반기에는 장마, 폭설, 홍수 등 영향으로 영업손실이 7000억원대로 난 상황”이라며 “올해도 상황이 비슷하다면 상반기에 이미 약 19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에 하반기 적자폭은 최대 9000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형 손보사 4곳의 상반기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도 84.5%로 지난해보다 1.9%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손보업계는 올해 초 보험료를 1.3~1.4% 인상했지만 손해율은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분위기다.업계 안팎에서는 자동차보험 적자의 가장 큰 원인으로 경상환자의 한방진료비 증가를 지목하고 있다. 과거에는 환자들이 자동차 사고 시 정형외과 같은 양방병원을 찾았다. 하지만 2010년대 들어 한방병원에서도 자동차보험 진료비 보장이 가능해졌다. 이러면서 한방진료비 비중이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했다.자동차보험 진료비 가운데 한방진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42.7%에서 지난해 57% 수준까지 꾸준히 상승했다. 이제 자동차보험 진료비의 절반 이상이 한방병원으로 지급되는 구조가 된 셈이다.치료비 격차도 크다. 지난해 기준 한방병원의 교통사고 환자 1인당 치료비는 108만원으로 양방병원(35만원)의 3.1배에 달했다. 보험업계는 첩약 처방과 고가 MRI 촬영, 상급병실 이용, 각종 한방치료가 반복되면서 보험금 누수가 커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쉽게 말해 경미한 부상을 입은 환자가 장기간 과도한 치료를 받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실손보험은 개선…이제 자동차보험 차례보험업계의 또 다른 골칫거리였던 실손보험은 당국의 제도 개선으로 손해율이 완화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분위기다. 도수치료 등 비급여 관리 강화와 5세대 실손보험 개편 등을 통해 장기적인 손해율 개선 기반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반면 자동차보험은 한방진료비 증가 문제가 수년째 반복되고 있지만 제도 개선은 좀처럼 이뤄지지 않았다. 보험업계가 한방진료 문제를 제기한 것도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동안에도 첩약 처방 기준과 장기 입원, 과잉진료 문제를 꾸준히 제기했지만 관련 제도 개선은 번번이 무산됐다.제도 개선이 지연된 배경에는 한의계와 일부 소비자단체의 반발이 자리하고 있다. 한의계는 장기치료 제한과 첩약·약침 기준 강화가 환자의 치료받을 권리와 의료인의 진료권을 침해할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보험료 누수를 막아야 한다는 보험업계와 치료 선택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한의계의 입장이 맞서면서 관계부처도 제도 시행에 속도를 내지 못했다.다만 보험업계는 올해 들어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보험사기 척결을 강조한 이후 금융당국도 보험사기 대응 강도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금융감독원이 보험사기 적발과 수사 협조를 적극 주문하면서 보험사들도 한방 과잉진료에 대해 더 이상 소극적으로 대응할 이유가 없어졌다는 설명이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보험 사기 처벌 수위가 미약하다는 점에 공감한다. 관련 부서를 정비하고 전담 인력을 보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보험업계 관계자는 “지금 한방진료비를 줄이지 못하면 다음에도 기회가 없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보험사 전반에 퍼져 있다”며 “보험사별로도 금융당국과 한의계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면서 추가 대응 여부를 검토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2026.08.02 08:00

4분 소요
에스바이오메딕스, 파킨슨병 세포치료 임상 분석…“환자 선별·이식 표준화 중요”

의료

-한·미·일 초기 임상 결과 비교…세포 품질·면역반응 등 치료 효과 변수 제시-연구 결과 국제학술지 ‘Cell Stem Cell’ 게재…후속 대규모 임상 필요성 강조 에스바이오메딕스가 줄기세포 유래 도파민 신경세포를 활용한 파킨슨병 세포치료의 초기 임상시험 결과를 종합 분석하고,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한 주요 조건을 제시했다.에스바이오메딕스는 회사 최고기술책임자(CTO)이자 공동대표인 김동욱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의 관련 논문이 7월 24일 국제학술지 ‘Cell Stem Cell’에 게재됐다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한국과 미국, 일본에서 각각 진행된 파킨슨병 세포치료 초기 임상시험 결과를 비교해 치료 효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분석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세 국가의 연구팀은 줄기세포에서 분화시킨 도파민 신경세포를 파킨슨병 환자의 뇌에 이식한 초기 임상 결과를 국제학술지 ‘Cell’과 ‘Nature’ 등에 발표한 바 있다.줄기세포 기반 파킨슨병 세포치료는 인간 배아줄기세포 또는 유도만능줄기세포를 중뇌 도파민 신경세포로 분화한 뒤 환자의 뇌에 이식하는 방식이다. 이식된 세포가 뇌 안에서 생존하면서 도파민을 분비하고 기존 신경회로와 연결돼 운동 증상 개선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한국과 미국 연구팀은 인간 배아줄기세포 유래 도파민 신경세포를, 일본 연구팀은 유도만능줄기세포 유래 세포를 사용했다.연구팀에 따르면 현재까지 발표된 초기 임상시험에서는 이식 세포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중대한 안전성 문제는 보고되지 않았다. 또한 뇌영상 검사에서 이식 세포의 생존과 도파민 기능을 시사하는 신호 증가가 관찰됐다.다만 임상시험별로 뇌영상 신호 증가 정도와 운동기능 개선 폭에 차이가 있었고, 동일한 임상시험에 참여한 환자 사이에서도 치료 반응이 다르게 나타났다.연구팀은 이러한 차이를 임상시험 간 차이, 환자 간 차이, 동일 환자 내 이식 부위별 차이로 구분해 분석했다.그 결과 세포 자체의 품질뿐 아니라 환자의 연령과 질병 진행 상태, 증상 유형, 세포 이식 위치와 분포, 조직적합성, 환자와 이식 세포 사이의 면역반응 등이 치료 결과에 복합적으로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연구팀은 향후 파킨슨병 세포치료의 임상적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조건으로 치료 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 세포 품질 평가 기준 확립, 적합한 환자 선별, 세포 이식 위치와 주입 방법의 표준화 등을 제시했다.조직적합성과 면역반응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국가 및 기관별로 통일된 임상 평가 기준을 마련하는 한편, 장기 추적관찰을 실시할 필요성도 강조했다.이번 연구는 초기 임상에서 확인된 가능성을 토대로 실제 치료 효과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변수들을 정리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다만 현재까지 공개된 결과는 비교적 적은 수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초기 단계 임상시험에 기반하고 있어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후속 임상과 장기 추적관찰이 필요하다.에스바이오메딕스는 향후 한국에서 파킨슨병 세포치료제의 후속 대규모 임상시험을 추진할 계획이다.논문의 교신저자인 김동욱 박사는 “한·미·일의 초기 임상시험은 줄기세포 유래 도파민 신경세포가 파킨슨병 환자의 뇌에서 생존하고 기능할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앞으로는 환자마다 치료 효과가 다르게 나타나는 원인을 규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이어 “세포 품질과 환자 선별, 이식 방법, 면역관리를 하나의 통합된 치료 과정으로 관리해야 보다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며 “이번 연구에서 제시한 기준이 향후 임상시험 설계와 국제적인 치료 표준 마련에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7.27 16:55

3분 소요
일 최대 1350만원 '1인실 프로포폴'…30배 폭리 취한 의사들

의료

의료용 마약류인 프로포폴을 원가의 30배가 넘는 폭리를 취하며 불법 투약하고, 수면 마취 상태인 환자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의사가 경찰에 구속됐다.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및 성폭력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등의 혐의로 40대 의사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또한 동업 관계인 50대 의사 B씨와 병원 행정실장 1명, 투약자 11명 등 나머지 13명은 불구속 상태로 서울중앙지검에 넘겼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21년 11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의원에서 미용 시술을 가장해 환자 7명에게 프로포폴 등을 투약하고 4,000만 원의 부당 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과정에서 A씨가 약물에 취해 잠든 환자의 신체를 총 27차례에 걸쳐 불법 촬영한 사실도 함께 드러났다.해당 의원의 다른 층을 사용한 동업자 B씨 역시 약 1년간 8명에게 111차례에 걸쳐 마약류를 투약하고 4억1,700만 원의 부당 이득을 얻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두 의사가 동업 관계이긴 하나 각기 다른 층을 사용했고 친분이 깊지 않다는 점을 토대로 공범 관계는 아닌 것으로 판단해 B씨를 불구속 송치했다.이들이 책정한 1회 투약 비용 35만 원은 약물 원가의 약 31.7배에 달했다. 투약자 중에는 하루 최대 1,350만 원을 결제하거나, 11개월 동안 64차례 내원해 2억5,300만 원을 탕진한 중독자도 확인됐다. 약물에 취해 병원 내에 최장 13시간 동안 머무른 사례도 있었다.특히 이들은 단속망을 피하고 환자의 수면 상태를 장시간 유지하기 위해 일반 수면 마취제인 '덱스메데토미딘'을 마약류와 혼합 투약하는 수법을 썼다. 덱스메데토미딘이 마약류 대용으로 오남용되다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해당 약물이 최근 신종 마약류 지정 필요성이 제기된 동물용 마취제 '메데토미딘'과 사실상 같은 성분이라고 설명하며,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마약류 지정을 요청했다.2023년 7월 수사에 착수해 장기간 압수수색 등을 통해 증거를 수집해 온 경찰은, 범죄 수익 환수를 위해 두 의사를 상대로 총 4억5,700만 원에 대한 기소 전 추징보전도 신청했다.경찰 관계자는 "외부 감시가 닿지 않는 병원 내 1인실을 악용한 중대 범죄"라며 "수면 마취 시 의료인의 단독 진료를 제한하고 간호사 등 제3자가 반드시 동석하도록 하는 '샤페론(보호자) 제도'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7.26 16:05

2분 소요
스카이브·세브란스병원 공동연구, 국제학술지 OJSM 게재 승인…무릎 절골술 금속판 위치 최적화 가능성 확인

의료

-3차원 디지털 모델로 금속판 배치 9가지 조건 비교…뒤쪽·위쪽 배치서 구조적 안정성 높아-수술 경험에 의존하던 금속판 위치 선정에 공학적 근거 제시…향후 임상 연구로 검증 정형외과 의료기기 및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스카이브(SKYVE)는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문현수 교수,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김성환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수행한 무릎 절골술 관련 연구가 국제학술지 ‘정형외과 스포츠의학 저널(Orthopaedic Journal of Sports Medicine·OJSM)’의 게재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외반슬, 이른바 ‘X자 다리’를 교정하는 절골술에서 금속판의 배치 위치에 따라 수술 부위의 안정성과 고정 장치에 전달되는 하중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분석하기 위해 진행됐다.연구진은 정상 무릎 컴퓨터단층촬영(CT) 데이터를 기반으로 3차원 디지털 모델을 구축한 뒤 절골술 환경을 구현했다. 이후 금속판의 위치를 앞뒤 방향과 높이 방향으로 달리한 총 9가지 조건을 설정해 절골 부위의 움직임과 금속판·나사에 발생하는 응력을 비교했다.분석 결과 금속판을 무릎 뒤쪽에 가깝게 배치하면서 지나치게 아래쪽으로 내리지 않았을 때 절골 부위의 미세한 움직임이 가장 효과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속판과 나사에 가해지는 응력도 다른 조건보다 상대적으로 낮게 측정됐다.반면 금속판을 앞쪽이나 아래쪽에 배치한 조건에서는 고정 장치에 집중되는 하중이 증가했다. 일부 조건에서는 금속 재료의 허용 한계에 근접하는 수준의 응력도 확인됐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전체적인 구조적 안정성은 금속판을 뒤쪽과 위쪽에 배치했을 때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절골 과정에서 남겨두는 외측 힌지 부위의 안정성만 고려할 경우에는 뒤쪽과 중간 높이의 배치가 상대적으로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연구 결과는 그동안 의료진의 수술 경험과 판단에 크게 의존했던 금속판 위치 선정에 정량적인 생체역학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특히 디지털 생체역학 분석을 활용해 실제 수술에 앞서 금속판의 다양한 배치 시나리오를 비교·예측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환자의 해부학적 구조를 반영한 디지털 모델을 활용할 경우 수술 전략 수립과 의료기기 설계 과정에서도 참고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연구진은 보고 있다.다만 이번 연구는 정상 무릎 CT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시뮬레이션 결과로, 실제 환자에게 동일한 효과가 나타나는지는 추가적인 임상 연구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연구진은 향후 실제 환자 데이터를 활용해 금속판 위치와 수술 후 안정성, 회복 결과 간의 연관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정형외과 수술의 표준화와 환자별 수술 계획 수립을 지원하는 기초 자료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OJSM은 미국스포츠의학정형외과학회(American Orthopaedic Society for Sports Medicine·AOSSM)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다.문현수 교수는 “금속판 위치는 수술 과정에서 의료진이 직접 조절할 수 있는 요소”라며 “추가 장비나 비용 없이도 수술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김성환 교수는 “금속판을 가능한 뒤쪽에 배치하고 지나치게 아래로 위치시키지 않는 것이 안정성 확보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향후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연구를 통해 이번 결과를 검증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7.16 09:00

3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