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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교 "주가조작 패가망신법 발의...반드시 처벌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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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주가조작에 동원된 모든 범죄 수익을 몰수하도록 한 ‘주가조작 패가망신법’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코스피가 4800선을 돌파한 것과 관련해 "개미 투자자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다는 신호"라고 강조했다.서영교 의원은 지난 16일 자료를 통해 "코스피 5000이 눈 앞"이라며 "이재명 정부와 함께 주가조작 없는 K-증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그는 코스피가 4800선을 돌파했다"며 "대한민국 경제가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는 신호이며, 개미 투자자들이 다시 희망을 가질 수 있다는 분명한 신호"라고 말했다.이어 "동시에, 주가조작 범죄만큼은 끝까지 추적해 반드시 처벌해야 한다는 경고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그는 "지난해 법사위에서 상법 개정안을 통과시켜 기업이 주주의 이익에 충실하도록 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며 "그리고 이 상법 개정으로 코스피가 한층 더 날개를 달고 상승하고 있다"고 했다.서 의원은 "저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주가조작에 동원된 모든 범죄 수익을 몰수하도록 한 ‘주가조작 패가망신법’(범죄수익은닉규제법 개정안)을 발의했다"며 "정직한 투자가 보호받고 불공정은 반드시 대가를 치르는 시장, 그것이 국민의 자산을 키우는 정상적인 K- 증시"라고 강조했다.

2026.01.1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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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유지 어려워진 코스닥, 생존 경쟁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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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장이 ‘양적 성장’에서 ‘질적 전환’ 국면으로 본격 이동하고 있다. 코스닥지수가 950선을 돌파하며 ‘천스닥’(코스닥 1000) 기대가 확산되는 가운데, 한국거래소는 코스닥 상장·유지 제도를 전면 재정비하며 시장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술 경쟁력을 갖춘 혁신 기업에는 상장 문턱을 낮추는 대신 실적 부진·재무 불안·사업 지속성에 문제가 있는 기업에는 퇴출 기준을 대폭 강화하는 ‘투트랙’ 전략이 본격 가동되고 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코스닥 상장 기업을 대상으로 한 관리·심사 기준이 크게 강화됐다. 과거에는 일시적인 실적 악화나 재무 지표 부진이 있더라도 일정 기간 개선 기회를 부여했지만, 최근에는 ▲재무 요건 ▲감사 의견 ▲영업 지속성 ▲내부통제 상태 등을 종합 평가해 상장 유지 여부를 판단하는 체계로 바뀌었다. 반복적인 영업적자, 자본잠식, 감사의견 거절·한정 등 핵심 리스크가 중첩된 기업에 대해서는 개선기간 없이 직권 상장폐지까지 검토할 수 있도록 규정도 손질됐다.동시에 거래소는 혁신기업 유입을 위한 상장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기술력과 성장성을 갖춘 기업에는 기존의 재무 중심 심사 대신 기술특례·성장성 특례 등을 적용하고, 바이오·인공지능(AI)·로봇·반도체 장비 등 전략 산업에는 맞춤형 상장 트랙을 제공한다. 이는 단순한 상장 숫자 확대가 아니라 코스닥에 남는 기업의 ‘질’을 기준으로 시장을 재편하겠다는 전략 이다. 이 같은 변화로 코스닥 상장사 전반에 긴장감이 확산되고 있다. 실적 부진이 장기화되거나 사업 경쟁력이 약화된 기업들은 상장 유지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에 직면했다. 거래소 내부 추산에 따르면 이 같은 상장 유지 요건 강화가 예정대로 적용되면 2029년까지 코스닥을 포함한 전체 시장에서 약 230개 내외의 상장사가 퇴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전체 상장사의 약 8%에 해당하는 규모다. 재무 요건 미달, 감사 의견 문제, 사업 지속성 부족이 복합적으로 얽힌 기업들이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정책 환경도 질적 전환을 뒷받침하고 있다. 정부는 1월 9일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국민성장펀드와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에 배당소득 저율 분리과세를 적용하고, 코스닥벤처펀드에 대한 세제 혜택 한도를 기존 1인당 누적 3000만원에서 매년 2000만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코스닥으로의 자금 유입을 단기 이벤트가 아닌 구조적인 흐름으로 만들겠다는 의미다.부실기업 퇴출 기준도 강화된다. 특히 시가총액과 매출액을 기준으로 한 상장폐지 요건은 향후 수년간 단계적으로 강화된다. 코스닥 시장의 경우 상장 유지에 필요한 시가총액 기준이 기존 40억원에서 2026년 150억원으로 상향된 데 이어, 2027년 200억원, 2028년 300억원까지 순차적으로 높아질 예정이다. 매출액 기준 역시 현행 30억원에서 2027년 50억원, 2028년 75억원, 2029년 100억원으로 단계적으로 상향된다. 그동안 코스닥이 구조적으로 저평가돼 온 원인으로 ‘부실기업의 장기 존치’가 지목돼 왔다. 상폐 기준을 강화하면 성장 동력을 잃은 기업은 빠르게 퇴출시킬 수 있게 된다.80여 개 기업이 상장된 반면 상장폐지 기업 수는 최근 3년 평균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살아남는 기업과 퇴출되는 기업이 분명히 갈리는 국면에 접어든 것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상폐 기준이 강화되면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커질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시장에 남는 기업의 질이 높아진다”며 “이는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코스닥을 다시 평가하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BDC·코스닥벤처펀드 세제 혜택…자금 유입 길 연다거래소 역시 시장 신뢰 회복을 이번 개편의 핵심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과거 정책 사례 역시 이번 변화의 효과를 뒷받침한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2004~2005년과 2017~2018년 코스닥 활성화 정책 당시 지수가 모두 약 15%씩 상승했다”며 “이를 현재 코스닥에 적용하면 1000포인트 전후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 정부의 코스닥 정책이 본격화되면 최소 15% 이상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고, 그 시기가 예상보다 빠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퇴출 강화와 혁신기업 유입이 동시에 진행되는 구조 변화가 코스닥의 신뢰도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신규 상장 기업과 부실 기업 간의 양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지난해 코스닥 기업공개(IPO)를 통해 80여 개 기업이 상장된 반면 상장폐지 기업 수는 최근 3년 평균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살아남는 기업과 퇴출되는 기업이 분명히 갈리는 국면에 접어든 것이다.증권업계 관계자는 “상폐 기준이 강화되면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커질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시장에 남는 기업의 질이 높아진다”며 “이는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코스닥을 다시 평가하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2026.01.17 09:00

4분 소요
코스닥 대어들도 ‘시총 10조 클럽’ 속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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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불장’ 국면에 접어들면서 코스닥 시장의 위상도 달라지고 있다. 그동안 중소형 성장주의 집합소로 인식됐지만, 시가총액 10조원을 넘는 초대형 기업들이 잇따라 등장하며 시장 체급이 달라졌다는 평가다. 변동성이 큰 시장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체질 변화의 분기점에 있다는 분석이다. 주가도 호응하며 지난해 코스닥 초대형 기업의 주가 상승세가 강한 모습을 보였다. 에코프로, 에이비엘바이오 ‘시총 10조 클럽’으로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시가총액 10조원 이상 기업은 총 네 곳이다. 기존의 알테오젠과 에코프로비엠에 더해 에코프로와 에이비엘바이오가 지난해 국내 증시 상승을 바탕으로 새롭게 합류하면서 ‘시총 10조 클럽’ 반열에 올랐다. 알테오젠의 시총은 지난 12일 기준으로 26조원을 기록했다. 에코프로비엠은 14조6700억원, 에코프로는 12조 7600억원, 에이비엘바이오는 11조2100억원을 달성했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2차전지 관련 기업으로 에코프로가 에코프로비엠의 지주회사다. 알테오젠과 에이비엘바이오는 바이오 기업이다. 전통적으로 시가총액 10조원 이상 기업은 코스피 대형주들의 전유물로 여겨져 왔다. ‘시총 10조 클럽’이 코스피 기업 중 60여 개에 이르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스닥에서도 이 같은 규모의 기업이 등장하는 중이고, 주식 상승에 따라 ‘시총 10조 클럽’ 진입을 대기하는 기업들도 나타나고 있다. 로봇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와 제약바이오 기업 HLB가 대표적이다. 시총 대형주만 아니라 시총 1조원 이상을 기록하는 코스닥 상장사 수도 급증하고 있다. 그만큼 코스닥 시장 전체에 투자심리가 강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12월 30일 종가 기준 코스닥 ‘1조 클럽’ 상장사는 47곳에서 85곳으로 1년 새 38곳(80.6%) 늘었다. 같은 기간 코스피의 ‘1조 클럽’ 상장사는 200곳에서 238곳으로 38곳(19%) 증가했다. 규모는 여전히 코스피가 앞섰지만, 증가 속도에서는 코스닥이 월등히 앞선 모습이다. 영업이익 증가 기반 ‘주가 급상승’조 단위의 시가총액을 기록한 기업들이 늘어난 것과 관련해 업계에선 단순히 주가가 오른 결과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기반이 함께 커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최근 코스닥 대형주들의 주가 상승은 테마성 급등보다는 실적 개선과 성장 가시성에 기댄 흐름이라는 시각이 강하다. 2차전지, 바이오 등 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뒷받침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스닥 시총 1위 기업인 알테오젠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872억6200만원으로 전년 동기의 23억7400만원과 비교해 36배 이상 급증했다. 매출 규모도 같은 기간 520억원에서 1513억원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코스닥 시총 2위인 에코프로비엠의 영업이익은 2024년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적자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3분기에는 누적으로 1017억5000만원 흑자로 전환했다. 증권업계는 흑자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을 보고 있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적정 주가를 16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최근 인도네시아 정부가 니켈 원광 생산 쿼터를 전년 대비 34% 축소하는 방안을 발표하며 니켈 가격이 빠르게 반등하는 중”이라며 “(에코프로비엠이) 고압산침출(HPAL)의 혼합수산화물침전물(MHP) 제련소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어 관련된 투자이익 상승뿐 아니라 잠재적 전구체 밸류체인 완성도가 제고될 것”이라고 전했다. 신규로 시총 10조를 기록한 에코프로, 에이비엘바이오의 수익도 크게 개선됐다. 에코프로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669억8800만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적자에서 흑자 전환을 이뤘다. 에코프로는 올해를 ‘글로벌 경영 2.0’ 원년으로 규정하고, 유럽 전초기지인 헝가리 공장과 인도네시아 제련소 등 해외 사업장 고도화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107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전년의 402억원 영업손실과 비교해 개선 속도가 빨라진 모습을 보였다. 이에 주가도 호응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에코프로비엠은 38.9% 상승했고 이어 ▲알테오젠 49.8% ▲에코프로 67.6% ▲에이비엘바이오 572.2% 등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코스닥 ‘대어’ 중심 시장 안정성 확대 기대증권업계는 앞으로도 시가총액 대어들이 업종 내 지배력을 보여주면서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는 구조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수익성이 뒷받침되는 기업에 대한 ‘선별 투자’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코스닥 대형주가 늘어나면서 소수 이슈에 변동성이 커졌던 과거와 달리, 산업별 대표주가 코스닥 지수 안정성을 높이고 동시에 투자자들의 신뢰도를 높이는 작용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는 자본시장의 체질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이 맥락에서 코스닥은 혁신기업의 성장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하게 된다”며 “수급 측면에서 그간 개인 중심 시장이었던 코스닥에 기관과 외국인의 참여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6.01.17 08:00

3분 소요
코스피서 코스닥으로 이동하는 개미들, ‘천스닥’ 베팅

증권 일반

코스피가 단숨에 4600선을 돌파하며 대형 반도체주 중심의 랠리를 이어가는 사이, 코스닥 시장이 조용히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대형주가 이미 크게 오른 상황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시선이 상대적으로 덜 오른 중소형 성장주로 옮겨가면서 자금이 코스피에서 코스닥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일부 투자자들은 신용거래까지 동원해 코스닥 비중을 늘리는 등 위험 선호 성향도 함께 높아지는 모습이다. 전통적으로 ‘개미 무덤’으로 불리던 코스닥이 ▲정부의 시장 활성화 정책 ▲연기금·외국인 자금 유입 기대 ▲기술기업 상장 확대를 발판으로 ‘천스닥’(이하 코스닥 1000)을 향한 구조적 반등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코스닥이 단순한 단기 반등을 넘어 ‘한국판 나스닥’으로 재평가받을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월 12일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89포인트(0.20%) 오 949.81로 거래를 마감했다. 연초부터 950선 돌파를 눈앞에 두며 강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는 지난해 한 해 동안 이어진 반등 랠리가 2026년까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수치다. 코스닥의 이번 상승 흐름은 2025년의 급격한 회복 과정과 맞물려 있다. 코스닥은 2025년 첫 거래일인 1월 2일 686.63에서 출발했지만, 글로벌 증시 변동성과 성장주 조정의 영향으로 4월 9일에는 643.39까지 밀리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그러나 하반기 들어 반도체, 인공지능(AI), 2차전지 등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는 빠르게 반등했고, 12월 15일에는938.83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말에는 925.47로 마감하며 연초 대비 약 35% 상승한 채 한해를 마무리했다. 이 같은 회복세는 2026년에도 이어지고 있다. 2025년 말 925선에 안착한 코스닥은 새해 들어서도 추가 상승하며 1월 12일 949.81까지 올라섰다. 2024년 말 678.19에 머물렀던 지수와 비교하면 불과 1년여 만에 40% 가까이 상승한 것이다. 연기금 벤치마크·옴니버스 완화…기관·외국인 길 연다시장에서는 이 같은 흐름을 단기 반등이 아닌 ‘자금 로테이션(순환매)’의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 자금이 코스피 대형주에서 코스닥 중소형 성장주로 이동하면서 이른바 ‘천스닥’ 기대가 빠르게 확산되는 모습이다. 지난해 코스피가 76% 상승한 반면 코스닥 상승률은 37%에 그치면서 상대적으로 덜 오른 코스닥이 새로운 수익처로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그동안 코스닥이 코스피 대비 부진했던 배경에는 구조적 요인이 있었다. 2022~2024년 글로벌 금리 인상기 동안 성장주와 기술주에 대한 밸류에이션 압박이 커지면서 코스닥 상장사의 주가가 대형주보다 더 크게 눌렸기 때문이다.여기에 바이오·2차전지 등 코스닥 핵심 업종을 둘러싼 실적 불확실성과 잦은 임상 실패, 일부 종목의 공시 신뢰도 논란이 겹치며 투자 심리도 위축됐다. 또 연기금과 외국인 자금이 코스닥에 거의 유입되지 않는 구조도 지수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해왔다. 국민연금 등 주요 기관의 벤치마크에 코스닥 지수가 반영되지 않으면서 코스닥은 사실상 개인 투자자 중심의 시장으로 남아 있었다. 변동성이 큰 종목 위주로 단기 매매가 반복되며 지수 레벨이 눌리는 악순환이 이어졌다.특히 일부 개인 투자자들은 레버리지까지 활용해 코스닥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증권사 신용거래 잔액 증가분의 상당 부분이 코스닥 종목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점은 위험 선호 성향이 다시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코스피 대형주 랠리에 피로감이 쌓이면서 ‘아직 오르지 않은 시장’으로 코스닥이 주목받고 있다는 것이다.이 같은 자금 이동의 배경에는 정책 변화가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말 ‘코스닥 시장 신뢰·혁신 제고 방안’을 발표하며 연기금과 기관 자금의 유입을 유도하는 구조 개편에 나섰다. 현재 국민연금 등 주요 연기금의 성과 평가 기준에는 코스피만 반영돼 있지만, 이를 개선해 코스닥 지수를 일정 비율 포함시키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제도가 도입되면 연기금은 자연스럽게 코스닥 비중을 늘릴 수밖에 없다.세제·제도 지원도 강화되고 있다. 코스닥벤처펀드의 소득공제 한도와 공모주 우선배정 비율이 확대되면서 기관과 펀드 자금이 코스닥 기업공개(IPO)와 성장주로 유입되는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 여기에 외국인통합계좌(옴니버스 계좌) 규제 완화까지 더해지며 글로벌 패시브 자금과 장기 자금이 코스닥150 상장지수펀드(ETF) 등으로 들어올 수 있는 길도 열렸다.최근 알테오젠의 코스피 이전 상장으로 코스닥 대표 종목이 빠져나가면서 지수 약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이를 단기적인 악재라기보다, 코스닥 안에서 자금이 일부 대형주에서 다른 성장주로 옮겨가는 ‘자금 재배치의 출발점’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알테오젠은 코스닥150에서 비중이 큰 종목이었던 만큼 코스피 이전으로 해당 비중만큼의 패시브 자금이 빠져나가게 된다. 다만 이 자금이 코스닥 시장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지수 구성 규칙에 따라 코스닥150에 남아 있는 다른 종목들로 자동 재배분된다. 코스닥150을 추종하는 ETF와 연기금·외국인 패시브 자금은 알테오젠 비중을 줄이는 대신, 편입 비중이 커지는 중소형 성장주를 기계적으로 매수하게 되는 구조다.이로 인해 특정 대형주에 쏠려 있던 자금이 보다 넓은 종목군으로 확산되면서 코스닥 전반의 수급 기반이 오히려 강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특히 바이오, 2차전지, 반도체 장비, AI 소프트웨어 등 코스닥 주력 업종의 중형주들이 상대적인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알테오젠이 빠진 비중만큼 코스닥150 내 다른 성장주로 패시브 자금이 자동 재배분된다”며 “이는 특정 종목에 집중됐던 수급 구조가 보다 고르게 분산되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1.17 07:00

4분 소요
삼성·우리자산운용 등 고배당주 투자 ETF 4종, 20일 신규 상장

증권 일반

한국거래소는 삼성·우리·KB·한국투자신탁운용이 발행한 상장지수펀드(ETF) 4종목을 오는 2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삼성자산운용의 'KODEX 주주환원고배당'은 배당 성향 요건을 충족하고 예상배당수익률 및 자사주 매입률이 높은 상위 30개 기업에 투자하는 패시브 상품이다.배당 성향이 40% 이상 또는 배당 성향이 25% 이상이면서 현금배당이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한 종목을 담는다.우리자산운용의 'WON 초대형IB&금융지주'는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에 따라 수혜가 기대되는 대형 증권사와 금융지주 등 핵심 금융주에 투자하는 패시브 상품이다.금융위원회로부터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 및 발행어음 업무를 인가받거나, 자기자본 8조원 이상 종투사 및 IMA(종합투자계좌) 업무를 인가받은 기업 등을 담는다.KB자산운용의 'RISE 코리아전략산업액티브'는 국내 AI·바이오·문화·방위·에너지·제조 산업별 대표 기업에 투자하는 액티브 상품이다.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리츠부동산인프라액티브'는 국내 리츠·사회간접자본투융자회사 중 대표적인 15개 종목에 투자하는 액티브 상품이다.이들 네 상품의 1좌당 가격은 모두 1만원이다.한국거래소는 "운용비용, 구성종목 교체 등에 따라 지수성과와 운용성과 간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고 기초지수 등 고유 상품구조에 대한 정확한 이해 필요하다"며 "운용능력에 따라 ETF 운용성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2026.01.16 18:01

1분 소요
하나증권 첫 발행어음, 출시 1주일 만에 3000억 완판

증권 일반

하나증권이 발행어음 상품을 출시한 지 일주일 만에 판매액 3000억원을 돌파했다. 목표 물량을 조기에 달성한 셈이다.16일 하나증권에 따르면 지난 9일 선보인 '하나 THE 발행어음' 수시형과 약정형 상품이 모두 완판됐다. 하나증권은 지난해 말 발행어음 사업 인가를 받은 이후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첫 상품을 출시했고, 출시 일주일 만에 목표 판매액을 넘겼다.'하나 THE 발행어음'은 하나증권이 직접 발행하는 1년 이내 만기의 어음 상품으로, 약정된 수익률에 따라 원금과 이자를 지급하는 구조다. 수시형 상품에는 개인 고객 기준 세전 연 2.4%의 금리가 적용됐다. 순신규 고객과 6개월 이상 거래 이력이 없던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약정형 특판 상품은 약정 기간에 따라 연 3.4~3.6%의 금리가 제시됐다.하나증권은 발행어음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모험자본 중심으로 운용해 생산적 금융을 확대할 계획이다. 성장 단계의 중소기업에는 지분 투자 방식으로 자금을 공급하고, 안정기에 접어든 중견기업에는 회사채 인수와 신용공여 등 다양한 금융 지원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발행어음 운용 규모는 향후 연간 2조원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김동식 하나증권 종합금융본부장은 "발행어음 상품을 통해 시장금리 대비 경쟁력 있는 수익과 확정금리 구조를 제공하는 동시에 성장 단계에 있는 기업에 모험자본을 공급하며 생산적 금융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전국 각지의 유망 기업을 발굴해 모험자본과 생산적 금융 투자처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6.01.16 18:01

1분 소요
"돈으로 받을래, 주식으로 받을래"…SK하닉 직원들, 선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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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의 역대급 실적에 직원들의 성과급도 1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회사 측이 성과급 일부를 자사주로 선택할 수 있다고 알렸다.16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1월에도 구성원들에게 지급하는 성과급에 자사주 매입 옵션을 부여하는 '주주 참여 프로그램'을 시행한다.SK하이닉스는 전날 사내 공지로 이 같은 주주 참여 프로그램 시행 계획을 알렸다. 신청 기간은 오는 22일까지다.주주 참여 프로그램은 구성원들이 인센티브인 초과이익분배금(PS)의 일부(최대 50%)를 자사주로 선택해 보유하는 일종의 옵션으로 자사주 1년 보유 시 매입 금액의 15%를 현금으로 추가 지급(프리미엄)한다.주주참여 프로그램 참여 구성원은 PS의 최소 10%에서 최대 50%까지 10% 단위로 주식으로 선택할 수 있다.가령 PS로 1억원을 받는 직원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최대(PS의 50%)를 주식으로 선택할 경우 5000만원에 해당하는 주식이 부여되는 식이다.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45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는데, 단순 계산으로 SK하이닉스의 전체 구성원 3만3000여명을 나눴을 때 1인당 PS는 총 1억3600만원 수준으로 추산된다.다만 상법 개정안의 시행 여부에 따라 주주 참여 프로그램 제도 시행에 변동(제도 축소 또는 취소)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회사는 공지했다.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담은 '3차 상법 개정안'은 오는 21일 열리는 법안심사1소위원회에서 입법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후 국회 논의가 속도를 낼 경우 이르면 이달 또는 3월 처리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2026.01.1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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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전략기술 범위 확대" 반도체株 일제히 '들썩'…삼전·SK하닉 이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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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경제부가 고배당기업 배당소득 분리과세와 국가전략기술 지원 확대를 핵심으로 하는 ‘2025년 세제 개편 후속 시행령 개정안’을 16일 발표하면서 정책 기대감이 주식시장에 반영되는 모습이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대형주 강세 속에 코스피 시가총액은 사상 처음 4천조 원을 넘어섰고, 지수 역시 연일 최고치를 경신했다.재경부에 따르면 이번 시행령 개정안은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한 세제 개편안의 세부 내용을 구체화한 것이다. 우선 고배당기업에 대한 배당소득 분리과세 혜택은 현금배당으로 한정된다. 주식배당은 제외해 기업이 실질적으로 현금을 통해 주주에게 이익을 환류하도록 유도한다는 취지다. 이를 통해 배당 확대와 함께 기업의 배당 정책 변화도 기대하고 있다.미래 전략 산업에 대한 세제 지원도 대폭 강화된다. 반도체와 친환경 선박 등 핵심 산업을 중심으로 국가전략기술 범위는 기존 78개에서 81개로 확대된다. 해당 기술의 연구개발(R&D) 비용에 대해서는 최대 50%의 세액공제가 적용된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차세대 멀티칩 모듈(MCM) 관련 신소재·부품 기술이 새로 포함됐고, 미래형 운송 분야에서는 액화천연가스(LNG) 화물창 등 첨단 선박 운송·추진 기술이 국가전략기술로 지정됐다.신성장·원천기술 역시 그래핀, 특수탄소강 등을 포함해 273개에서 284개로 늘어난다. 인공지능(AI) 분야에서는 학습용 데이터 구매 비용도 R&D 세액공제 대상에 포함돼 디지털·첨단 산업 전반에 대한 지원이 강화된다. 이와 함께 고용을 늘린 기업에 혜택을 주는 통합고용세액공제는 중견기업과 대기업의 경우 일정 수준 이상의 고용 증가를 달성해야만 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기준이 정비됐다.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도 병행된다. 해외에서 국내로 복귀하는 ‘유턴기업’과 지방 이전 기업에 대한 세액감면을 확대해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지방 투자를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이 같은 정책 발표와 맞물려 증시는 대형주를 중심으로 강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주를 제외한 국내 상장사 기준 시가총액은 4천8조 원을 넘어서며 처음으로 4천조 원대에 진입했다. 외국주를 포함한 전체 시가총액도 4천9조 원을 웃돌았다. 코스피 지수는 장중 4,840선에 근접하며 11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시가총액 증가의 중심에는 반도체를 비롯한 대형주가 있었다. 전체 시가총액의 약 85%를 차지하는 대형주들이 상승을 주도했고,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전기전자, 금융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전기전자 업종 시가총액은 1,850조 원을 넘어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표 종목들은 연초 이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시장에서는 세제 지원 확대와 반도체 중심의 산업 정책이 맞물리며 대형 기술주에 대한 기대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정책 효과가 실제 투자 확대와 고용, 배당 증가로 이어질지는 향후 기업들의 행보를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함께 제기된다.

2026.01.1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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