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9일 미국·러시아·우크라이나 3자 정상회담 가능성, 기준금리 향방, 세제 개편안 등 복합적 불확실성 속에서 3,150선까지 하락했다.이날 오전 9시 26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22.79p(0.72%) 떨어진 3,154.49에 거래되고 있다.지수는 전장보다 7.76p(0.24%) 오른 3,185.04로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세로 전환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3.5원 오른 1,388.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47억원, 7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1377억원 순매수 중이다.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375억원 매도 우위다.간밤 뉴욕증시는 3대 주가지수가 보합권에서 좁게 오르내린 끝에 혼조로 마감했다.18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30p(0.08%) 내린 44,911.82에 거래를 마쳤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65p(0.01%) 밀린 6,449.15, 나스닥종합지수는 6.80p(0.03%) 오른 21,629.77에 장을 끝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 백악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한 뒤 "가능한 한 빠르게 3자(미국·러시아·우크라이나) 회담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시장에서는 3자 정상회담 성사 여부에 대한 기대와 경계심리가 뒤섞였다.지난 15일 트럼프 대통령의 반도체 관세 계획을 곧 발표한다고 밝히면서 큰 폭 하락했던 반도체주는 엔비디아의 강세 등에 힘입어 오르고 있다.삼성전자는 0.14% 오른 7만100원, SK하이닉스는 0.09% 상승한 26만7750원에 거래 중이다.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0.13%)은 오르고 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2.08%), 현대차(-0.23%)는 내리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장과 비슷한 수준이다.업종별로는 음식료·담배(0.805), 보험(0.24%)은 상승세인 반면에 화학(-0.40%), 제약(-0.13%), 기계·장비(-3.37%), 의료·정밀기기(-1.66%), 전기·가스(-4.41%), 건설(-2.73%) 등은 하락세다.카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요새 코스피는 1개월 넘게 3,200대에서 등락만 반복하며 방향성이 부재한 모습"이라며 "전일 1% 넘는 급락에 따른 기술적 매수세 유입에도 잭슨홀 미팅, 세제 개편안 등 기존 불확실성 지속으로 반등이 제한되는 흐름"이라고 분석했다.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55p(0.95%) 하락한 790.50이다.지수는 전장보다 1.49p(0.19%) 오른 799.54로 출발했지만, 곧 하락세로 돌아섰다.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3억원, 333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698억원 순매수하고 있다.알테오젠(-1.82%), 에코프로비엠(-0.46%), 에코프로(-0.36%), 펩트론(-1.85%) 등 대부분 시총 상위 종목이 약세다. 파마리서치(0.30%)는 상승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