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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으로 10억원 수익' 월급 반토막에도…"걱정 없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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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익명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자산 형성을 통한 경제적 자유와 직장 생활의 해방감에 대한 성공담이 활발히 공유되는 가운데,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등으로 금융자산 10억 원을 돌파한 한 중년 직장인의 절절한 고백이 직장인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화제를 모으고 있다.30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주식 10억원은 부동산과 느낌이 다르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자신을 롯데건설에 재직 중인 52세 직장인이라고 소개한 작성자 A씨는 오직 저축으로만 악착같이 모은 6억 원을 발판 삼아 2년 전부터 본격적인 주식 투자에 뛰어들었다고 운을 뗐다.A씨는 연금저축 관련 글을 계기로 투자를 결심한 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 미국 국채, 금 ETF 등에 자산을 고르게 배분하는 이른바 '올웨더(All-Weather) 전략'을 구사했다. 작년 말부터는 국내 증시 개별 종목 투자도 병행했다. 최근 장기 불장이 이어지면서 그의 주식 평가 금액은 마침내 10억 원의 고지를 넘어섰다. 서울, 일산, 부산에 각각 주택 한 채씩을 보유해 총자산이 35억 원에 달하는 자산가임에도, A씨는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한 '금융자산 10억 원'이 주는 파괴력과 심리적 안정감은 차원이 다르다고 강조했다.특히 A씨가 체감한 가장 큰 변화는 직장에서의 든든한 '뒷배'가 생겼다는 점이다. 현재 그가 몸담은 건설업계와 회사는 유급휴가 조치와 희망퇴직 풍문 등으로 사내 분위기가 극도로 뒤숭숭한 상태다. 월급이 반토막 날 위기 앞에서도 A씨는 "걱정이 전혀 되지 않는다"며 "과거와 달리 승진에 목을 매거나 상사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어졌고, 회사 생활에 외려 자신감이 붙었다"고 전했다.자산의 유동성이 가져다준 삶의 여유는 인간관계와 부부관계의 개선으로도 이어졌다. A씨는 "과거에는 주변의 부동산 대박 소식에 마음이 흔들렸지만, 이제는 첫 집을 마련한 후배에게 진심 어린 축하와 함께 기분 좋게 커피를 사줄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며 "어릴 적 가난하게 자란 탓에 여전히 절약이 몸에 배어 비싼 명품은 사지 못하지만, 냉장고에 과일과 맛있는 음식을 가득 채우고 주말마다 아내와 카페 데이트를 즐기는 현재의 소박한 삶에 대단히 만족한다"고 밝혔다.이 같은 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격렬한 공감과 부러움을 쏟아내고 있다. 네티즌들은 "부동산은 묶여 있는 돈이라 불황기에 심리적으로 쪼들리는데, 통장에 찍히는 주식 10억 원은 직장 생활에서 '언제든 때려치울 수 있다'는 무형의 사표나 다름없다", "확실히 유동 자산이 많아야 인간이 당당해진다", "불황기 건설업계 직장인들에게 진정한 희망을 주는 현실적인 자산 포트폴리오다"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2026.05.3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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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주도주만 질주…6월 앞둔 코스피, 상장 종목 82%는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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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연이어 경신하며 한 달 새 6600선에서 8400선으로 27% 가까이 급등했지만, 국내 증시에 상장된 종목 10개 중 8개는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랠리를 중심으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소수 대형주에 자금이 집중되면서 종목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는 8476.15에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최근 한 달간 코스피·코스닥 상장 종목 2764개 가운데 2276개(82.34%) 종목이 하락했다. 상승 종목은 378개(13.68%)에 그쳤고, 보합 종목은 110개(3.98%)였다.시장별로 보면 코스피 상장 종목 948개 가운데 784개(82.70%)가 하락했고, 상승 종목은 137개(14.45%)였다. 코스닥 시장도 전체 1816개 종목 중 1492개(82.16%)가 내렸으며, 상승 종목은 241개(13.27%)에 머물렀다.지수 상승은 사실상 반도체 대형주가 견인했다는 평가다. 최근 한 달간 KRX SK하이닉스 지수는 77.17% 급등했고, KRX 삼성전자 지수도 33.41% 상승했다. KRX 정보기술 지수와 KRX 300 정보기술 지수는 각각 46.91%, 45.28% 올랐으며, KRX 반도체 지수 역시 28.51% 상승해 코스피 상승률을 웃돌았다.반면 중소형주와 내수 업종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KRX 중형 TMI(-9.41%), KRX 소형 TMI(-11.96%), KRX 초소형 TMI(-11.54%) 등 중소형주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업종별로는 KRX 유틸리티(-18.65%), KRX 건설(-16.93%), KRX K콘텐츠(-9.86%), KRX 에너지화학(-9.71%), KRX 증권(-9.55%), KRX 헬스케어(-9.44%)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KRX 은행(-7.71%)과 KRX 방송통신(-6.18%) 역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증권가에서는 글로벌 AI 투자 확대 기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등이 맞물리면서 반도체 대표주로 수급 쏠림이 심화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반도체 대형주를 보유하지 않은 개인 투자자들의 상대적 박탈감과 포모(FOMO·소외 공포)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대형주가 주목받으며 쏠림 현상이 강화되고 있다”며 “반도체를 제외한 업종에서는 일부 개별주만 선별적으로 상승하며 종목 간 차별화 뚜렷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일각에서는 이 같은 쏠림 현상이 강세장 후반부의 특징일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버블 막판으로 갈수록 쏠림이 해소되기는커녕 오히려 심화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에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쏠림 해소가 시작할 때 그것은 ‘반가운 확산’의 신호가 아니라 ‘버블 붕괴’의 전조였다”고 언급했다.다만 그는 “쏠림을 ‘비이성적 과열’로 평가하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시각”이라며 “닷컴버블 당시의 주도주들은 지금의 반도체처럼 단순히 미래 이익 기대만 컸던 것이 아니라 그 당시 이미 이익 성장 속도가 매우 빨랐다”고 덧붙였다.

2026.05.3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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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왕좌의 게임’…SK하이닉스, 삼성전자 시총 턱밑까지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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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장기간 지켜온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메모리 반도체 수퍼사이클의 수혜를 입은 SK하이닉스의 거센 추격을 받으면서 두 기업의 시가총액 경쟁이 시장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조만간 시가총액 1위가 바뀔 수 있다는 전망과 함께, 시총 역전이 시장 과열 신호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8일 종가 기준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1750조9604억원, SK하이닉스는 1631조3757억원으로 집계됐다. 두 회사의 시가총액 격차는 119조5847억원으로 역대 최저 수준까지 좁혀졌으며,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은 삼성전자의 93.2% 수준까지 올라섰다.연초만 해도 양사 격차는 250조원을 웃돌았다. 코스콤 집계 기준 두 회사의 시총 격차는 연초 268조원에서 지난 28일 약 120조원 수준으로 절반 이상 축소됐다. 작년 이맘때만 해도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은 삼성전자의 46.5% 수준에 그쳤지만, 올해 초 64.8%를 거쳐 최근 90%대를 넘어섰다.배경에는 AI 반도체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을 둘러싼 기대감이 자리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중심 사업 구조를 바탕으로 AI발 반도체 수퍼사이클의 대표 수혜주로 부상했고, 이에 힘입어 주가 상승세도 삼성전자를 앞질렀다. 연초 이후 주가 상승률은 SK하이닉스가 258.4%, 삼성전자가 164.4%로 집계됐다.투자자 자금 흐름도 SK하이닉스로 기울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28일 개인 투자자 순매수 1위 종목은 SK하이닉스로, 14조7690억원어치가 순매수됐다. 삼성전자는 10조9392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지난 27일 국내에 처음 상장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서도 첫날 투자 유입액 약 2조원 가운데 약 70%인 1조4000억원가량이 SK하이닉스 관련 상품으로 몰렸고, 삼성전자 관련 상품에는 약 6120억원이 유입됐다.다만 시가총액 상승 속도와 비교하면 이익 체력 측면에서는 아직 차이가 존재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순이익 전망치(지배주주 기준)는 삼성전자 대비 2026년 74.2%, 2027년 78.5% 수준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삼성전자의 93% 수준까지 따라붙었지만, 연간 이익 전망은 아직 70%대 수준에 머무는 셈이다.시장에서는 향후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시가총액으로 앞지르게 될 경우 이를 성장 기대가 이익 규모를 앞서 반영하는 신호로 해석해야 한다는 시각도 나온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이 삼성전자를 추월하는 경우엔 이익 증가를 기반으로 한 지금의 강세장이 끝나는 시그널이 될 수 있다”며 “2000년 테크 버블(거품)의 종료는 주가 과열로 시가총액 1위 기업만 바뀐 상황에서 나타났다”고 했다.반면 반도체 업황 호조 국면에서는 메모리 반도체 비중이 높은 SK하이닉스가 더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반면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사업에 집중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며 “반도체 수출 호황이 지속된다는 기대가 큰 만큼 향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간 시가총액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 업황이 좋을 때는 하이닉스가 더 큰 탄력을 받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두 종목이 같은 산업 사이클을 공유하며 함께 움직이는 경향이 강하다”며 “일시적으로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이 삼성전자를 넘어서도 그 자체에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2026.05.3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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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내서 레버리지 건다'…삼전·닉스 단일종목 ETF 상장 당일 '빚투'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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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이 등장하면서 투자 열기가 한층 확대되는 모습이다. 다만 같은 ‘2배’ 상품이라도 운용 구조와 거래 여건에 따라 성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7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 16종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KB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 하나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등 8개 운용사가 각각 2종씩 상품을 선보였다.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특정 종목의 일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구조다. 기초자산이 하루 3% 오르면 이론적으로 약 6% 수익을 목표로 하지만 반대로 하락 시 손실 폭도 두 배로 커진다. 미국 증시의 테슬라·엔비디아 2배 ETF와 유사한 형태다.상장 첫날 시장 반응도 뜨거웠다. 지난 27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에는 하루 만에 10조원 이상의 거래대금이 몰렸다. SK하이닉스 관련 상품 거래대금은 7조1103억원, 삼성전자 관련 상품은 3조2132억원을 기록했다.같은 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도 강세를 나타냈다. 두 종목은 장중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종가 기준으로 삼성전자는 2.68%, SK하이닉스는 9.31%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신규 ETF 흥행이 개별 종목 수급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실제 투자 심리도 빠르게 달아오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신용공여 잔고는 36조6900억원으로 집계돼 종전 최고치였던 지난 15일의 36조5675억원을 약 2주 만에 넘어섰다. 특히 코스피 시장 신용거래융자는 26조8337억원으로 5거래일 만에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다만 업계에서는 단순히 ‘2배 수익률’이나 낮은 보수만 보고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한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크게 현물형과 선물형으로 나뉘는데 구조적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이다.현물형은 기초 주식을 실제 편입한 뒤 선물 포지션을 더해 200% 수준의 노출을 만든다. 배당 수익을 받을 수 있고 롤오버 비용이나 베이시스 변동 영향을 일부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선물형은 선물 계약 중심으로 노출을 구성해 자금 운용 유연성이 높고 리밸런싱과 거래 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다. 그러나 선물 만기 시 포지션 교체 과정에서 발생하는 롤오버 비용과 베이시스 변동에 더 직접적으로 노출될 수 있다.거래량과 호가 수준, 초기 설정 규모도 주요 변수로 꼽힌다. 레버리지 상품은 단기 방향성 매매 수요가 많은 만큼 총보수보다 실제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호가 스프레드와 슬리피지 비용 영향이 더 클 수 있어서다. 규모가 큰 상품일수록 거래대금과 호가 형성에 유리해 체결 편의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박승진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물형과 선물형 레버리지 ETF는 각각 추적 안정성과 비용 효율성이라는 구조적 강점을 지닌다”며 “어느 구조가 우위에 있는지는 금리 수준, 롤오버 비용, 시장 변동성과 같은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운용 구조 차이를 이해한 뒤 투자 판단을 내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6.05.3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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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하닉 다음은 어디…6월 증시 순환매 장세 본격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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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어가는 가운데 6월 시장은 반도체 중심 독주 국면에서 업종 전반으로 온기가 확산되는 순환매 장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변수로 떠오르고 있지만 증권가에서는 강세장 종료보다 주도주 내부 순환과 업종 확산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9.02포인트(2.43%) 오른 8384.31에 출발한 뒤 상승폭을 확대했다. 오후 들어 지난 27일 기록한 장중 최고치(8457.09)를 넘어서는 등 신고가를 다시 경신했고, 결국 전 거래일보다 290.86포인트(3.55%) 오른 8476.15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의 대규모 순매수가 지수 상승을 견인하며 코스피는 또 한 번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증권가에서는 최근 급등세에도 불구하고 강세장이 당장 마무리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시장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지만, 현재 글로벌 증시를 이끄는 동력이 과거와 다른 '투자 중심 성장'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이재만 하나증권 글로벌투자분석실장은 "현재 상황은 1999년 정보기술(IT) 투자 사이클과 유사한 측면이 있다"며 "당시에도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분석했다.실제 현재 미국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의 설비투자(CAPEX) 증가율은 전년 대비 55% 수준으로 높은 투자 확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하나증권은 투자 중심 성장 구조가 유지되는 한 금리 인상이 곧바로 증시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다만 시장 내부에서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코스피는 4.3% 상승했지만 코스닥은 4.9% 하락하며 극심한 차별화 장세를 보였다. 이는 중동 리스크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수급 쏠림 영향이 더 컸다는 분석이다.특히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장 이후 개인 자금이 기존 반도체 ETF와 코스닥 반도체 소부장 종목에서 빠져나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집중됐다. 양 종목 거래대금 비중은 과거 대비 이례적 수준까지 확대됐으며 지수는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상당수 투자자들의 체감 수익률은 낮았다.증권가에서는 이를 추세 훼손보다 단기 과열 해소 과정으로 평가한다. AI 투자 확대와 메모리 업황 개선 기대,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상향 흐름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5월에는 반도체와 IT 하드웨어 중심으로 PER 확장이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며 "실적 모멘텀이 상대적으로 부재한 6월에는 IT 외 이익 개선 업종으로 순환매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국내 증시의 핵심 변수는 여전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다. 현재 두 기업의 코스피 시가총액 비중은 약 50% 수준이지만 12개월 예상 순이익 비중은 71%에 달한다. 사실상 코스피 이익 증가 대부분을 반도체 업종이 담당하고 있는 셈이다.하나증권은 향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영업이익률이 정점을 통과하는지가 코스피 상승장의 지속 여부를 판단하는 핵심 지표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이 삼성전자 대비 93% 수준까지 확대된 상황에서 향후 순이익 규모를 넘어서는 수준의 시가총액 역전이 발생할 경우 시장 과열 신호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수급 여건도 개선되고 있다.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점차 축소되는 가운데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가 국내주식 목표 비중을 2026년 14.9%, 2027년 20.8%로 조정하면서 연기금 매도 부담이 완화됐다. 전략적 자산배분(SAA) 허용 범위 확대와 리밸런싱 규모 축소 역시 국내 증시에 우호적 요인으로 꼽힌다.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반도체 중심 주도주 흐름은 유지되면서도 그동안 소외됐던 업종으로 자금이 확산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2차전지와 조선, 방산, 증권 업종 등을 대표적인 순환매 후보군으로 거론하고 있다.이재만 실장은 "2000년 닷컴버블 붕괴 역시 기업 이익 악화보다 일부 기술주의 과도한 밸류에이션 확장이 촉발한 측면이 컸다"며 "현재 시장 역시 이익 성장보다 주가 상승 속도가 지나치게 앞서는지를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5.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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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0피’ 카운트다운 들어간 코스피...8476.15 마감하며 최고치 또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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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연일 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뉴욕증시가 인공지능(AI) 강세로 상승 마감하며 국내 증시에 계속 훈풍이 불고 있다는 분석이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90.86포인트(3.55%) 오른 8476.15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27일 각각 기록한 종가 기준 최고치인 8228.70를 뛰어넘었고 특히 장 중 최고치인 8457.09도 경신했다.이번 지수는 미국 증시 상승세와 함께 이어지고 있다. 전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가 각각 0.58%, 0.91% 올랐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05% 상승했다.이날 코스피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조4040억원, 1조421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지만 기관이 홀로 2조3684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이번 상승도 반도체 기업이 이끌었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날 5.84% 오른 31만7000원에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1853조2703억원이다. 삼성전자우도 6% 넘게 급등해 20만2500원에 마감해 시총이 162조4802억원을 기록, 삼성전자 보통주와 우선주를 합산한 시총은 2015조7505억원으로 2000조원을 돌파했다.SK하이닉스는 1.92% 오른 233만3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 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3.62%), 삼성전기(15.04%), 삼성생명(8.67%), 삼성전자우(6.08%), 현대차(6.79%) 등이 올랐고 SK스퀘어(-0.32%), HD현대중공업(-1.14%), 두산에너빌리티(-0.28%) 등은 하락 마감했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9.56포인트(2.68%) 내린 1074.80으로 마감했다.개인이 3101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외인과 기관이 각각 143억원, 300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알테오젠(-0.14%), 코오롱티슈진(-4.54%), 에코프로비엠(-0.69%), 에코프로(-3.94%), 펩트론(-5.94%) 등이 하락했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0.29%), 삼천당제약(0.30%), HLB(0.59%) 등 상승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502.8원)보다 5.1원 오른 1507.9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6.05.2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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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불장 속 고배당 은행지수 16.8%↓…‘배당주’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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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대표적인 고배당주로 꼽히는 은행·통신 등 업종은 오히려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중심의 장세가 이어지면서 시장 자금이 성장주로 집중된 영향이다. 이에 따라 고배당 전략을 내세운 상장지수펀드(ETF) 역시 수익률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배당 ETF도 줄줄이 마이너스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은행지수는 지난 2월 20일 고점 이후 이날까지 16.8%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미국·이란 간 군사 충돌 이후 낙폭을 대부분 회복하고 사상 처음 8000선을 돌파한 것과는 대조적인 흐름이다.은행주 부진은 개별 종목에서도 확인된다. 최근 국내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과정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로 집중되면서 상대적으로 은행주에 대한 수급은 약화됐다. 과거 금리 상승기와 배당 시즌에는 방어주 역할을 하던 은행주가 이번 상승장에서는 소외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금융업종 전반도 비슷한 모습이다. KRX증권지수 역시 같은 기간 16.09% 하락했다. 올해 1분기 거래대금 급증으로 증권사들이 사상 최대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최근 들어 차익실현 매물이 집중되며 주가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통신주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대표적인 고배당 종목인 KT는 종가 기준으로 2월 20일 6만9000원에서 5월 29일 5만2800원으로 8.55% 하락했다.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높은 배당수익률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성장성과 주가 상승 여력을 더 높게 평가하면서 투자 매력이 상대적으로 낮아진 것이다.배당주 부진은 ETF 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은 이달 들어 7.40% 하락했다. ‘KODEX 금융고배당TOP10’ 역시 같은 기간 7.52%의 손실을 기록했다. 대표적인 고배당 ETF인 ‘KIWOOM 코리아고배당’도 11.13% 하락하며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특히 ‘KIWOOM 코리아고배당’ ETF는 국내 시가총액 상위 500개 종목 가운데 배당수익률이 높은 20개 기업에 투자하는 월배당 상품이다. 일반적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질 때 방어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지만 올해 들어서는 반도체 중심의 급등장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 배당주 팔고 반도체 샀다시장에서는 최근 나타나는 현상을 ‘극단적인 주도주 쏠림’의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코스피 상승을 이끄는 종목이 사실상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AI 반도체 관련주에 집중되면서 배당주가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의 시가총액 합산 비중은 코스피 전체의 50%를 넘어서는 등 시중 자금이 두 종목에 집중적으로 쏠리고 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규모가 가장 큰 종목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각각 298조130억원, 24조884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은행주 대장주인 KB금융은 257억원 순매도했고, 통신주 대장주인 KT는 303억원어치를 팔았다. 배당주 투자 규모는 줄이고 반도체 종목에 집중한 모습이다.실제로 올해 들어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은 반도체, AI 인프라, 전력기기, 원전 등 성장 산업으로 빠르게 이동했다. 반면 은행·통신 등 전통적인 배당 업종은 안정성은 유지하고 있지만 성장성이 제한적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수급 공백이 발생했다.다만 일각에서는 최근의 배당주 약세가 오히려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고배당 업종의 경우 실적 악화보다는 수급 이동에 따른 주가 조정 성격이 강하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주요 은행들은 여전히 높은 배당성향과 자사주 매입·소각 정책을 유지하고 있고, 통신사 역시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증권업계 관계자는 “현재 시장은 AI와 반도체 중심의 성장주 장세가 극단적으로 강화된 상황”이라며 “배당주가 상대적으로 부진하지만 향후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거나 주도주가 분산되는 국면에서는 다시 방어주와 고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6.05.2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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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드리 부활' 삼성전자, 앤트로픽 칩 수주 전망…증권가, ‘57만전자’ 기대감↑

산업 일반

삼성전자가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Claude)’ 개발사인 미국 AI 기업 앤트로픽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면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반등 가능성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메모리·파운드리·AI 인프라를 아우르는 협력 관계가 본격화될 경우, 수년간 적자를 이어온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에도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9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최근 진행한 시리즈H 투자 라운드에서 650억달러를 조달했다. 투자 이후 기업가치는 9650억달러(약 1440조원)로 평가됐다.이번 투자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이 ‘전략적 인프라 파트너’ 자격으로 참여했다. 앤트로픽은 이들 기업에 대해 “전 세계 메모리와 저장장치, 로직칩 공급망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하는 기업들”이라고 설명했다.업계는 특히 앤트로픽이 언급한 ‘로직 칩(logic chip)’ 표현에 주목하고 있다. 로직 칩은 파운드리 공정을 통해 생산되는데, 투자 참여 기업 중 실제 파운드리 사업을 영위하는 곳은 삼성전자가 사실상 유일하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은 메모리 중심 사업 구조를 갖고 있어 로직 반도체 생산 역량이 없다.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앤트로픽 간 협력이 단순한 메모리 공급 수준을 넘어 파운드리 분야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향후 앤트로픽이 개발하는 AI 칩을 삼성전자가 위탁 생산하는 시나리오도 거론된다.앤트로픽은 오픈AI와 함께 글로벌 AI 모델 시장을 대표하는 핵심 기업으로 꼽힌다. 삼성전자가 실제로 파운드리 고객으로 확보할 경우, 최근 테슬라·엔비디아에 이어 또 하나의 대형 AI 고객사를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앞서 삼성전자는 테슬라의 차세대 AI 칩 ‘AI5’, ‘AI6’ 생산 계약을 확보했으며, 엔비디아의 일부 AI 반도체 생산에도 참여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AI 칩 설계 기업과의 협력이 늘어날수록 삼성전자가 내세우는 ‘원스톱 AI 반도체 솔루션’ 전략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삼성전자는 현재 HBM(고대역폭메모리), 첨단 파운드리 공정, 패키징 기술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통합 경쟁력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다. AI 시장이 단순 메모리 공급을 넘어 AI 칩 설계·생산·패키징·시스템 최적화까지 포괄하는 생태계 경쟁으로 진화하는 만큼, 전략적 투자와 고객사 확보를 통해 입지를 넓히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증권가에서도 메모리 업황 개선과 파운드리 사업 회복 기대감을 반영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다.KB증권은 최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45만원에서 53만원으로 상향했다. 차세대 메모리 경쟁력과 로봇 사업 확대 가능성을 반영한 결과다. 미래에셋증권 역시 글로벌 메모리 업종 재평가 흐름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55만원으로 높였다. 한국투자증권은 주요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은 57만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하고 있다.

2026.05.2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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