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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상위권 고수들, 1년 39%…어떤 것 담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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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수익률 상위권 고수들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니 최근 1년 수익률은 38.8%였다. 주식형 펀드 비중이 높았고 예·적금 비중은 낮았다.금감원이 26일 발표한 '우리나라 퇴직연금 투자백서Ⅱ-연금 고수의 투자 포트폴리오 살펴보기'에 따르면 고수들의 최근 1년 수익률은 38.8%, 최근 3년 연평균 수익률은 16.1%로 나타났다.이는 가입자 평균(1년 4.2%, 3년 4.6%)의 3.5~9.2배를 상회하는 수준이다.금감원은 은행·증권·보험 3개 권역 대표 금융사에서 3년 이상 계좌를 유지하고 적립금이 1000만원 이상인 확정기여(DC)형 가입자를 선별한 뒤, 연령대별 수익률 상위 100명씩을 뽑아 총 1500명을 '퇴직연금 고수'로 정의했다.금감원이 이들의 자산 구성을 분석한 결과, 실적배당형 비중은 79.5%에 달해 일반 가입자와 확연히 차이를 보였다.반면 예·적금 등 원리금보장형 비중은 20% 수준에 그쳤다.실적배당형 가운데서는 주식형 펀드 비중이 70.1%로 핵심 투자처로 나타났다.혼합채권형 펀드 비중이 2번째로 높은데, 이는 퇴직급여 법령상 위험자산 투자 한도(70%)를 준수하면서 주식 투자 비중을 최대한 높이려는 전략으로 보인다.투자 지역별로는 국내 펀드 비중이 61.6%로 해외(31.8%)의 두 배 수준이었다. 금감원은 "고수들은 국내 증시 상승 가능성을 높게 판단해 적극적으로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해외 펀드는 미국 빅테크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비중이 가장 높았다.펀드 형태별로 보면 ETF가 75.1%, 공모펀드가 24.9%로 실시간 매매가 가능한 ETF를 선호했다.금감원은 고수들의 투자와 관련해 "펀드 등 실적배당상품을 적극 활용하면서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다 "특히 지수형 펀드가 아닌 테마형 펀드에 주로 투자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성향을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모든 가입자가 동일 전략을 따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금감원 "대부분의 근로자는 금융 전문성이 부족하거나 생업으로 바쁘기 때문에 고수들처럼 적극 운용하기 어렵다"며 "그러나 국내 퇴직연금의 80% 이상이 여전히 원리금보장상품에 머물러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보다 적극적인 운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5.11.2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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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3150억원 규모 모험자본 선제적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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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혁신산업과 중소·중견기업 관련 모험자본 투자를 3150억원 규모로 집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첨단, 벤처, 기술기업 등 혁신 산업에 대한 기업지원 및 지역 균형성장이라는 한국 금융의 전환 방향 기조에 맞춘 선제적인 투자다.AI(인공지능)·반도체·딥테크 등 혁신 산업에 1000억원, 중소·중견기업에 2150억원을 각각 투입하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한다. 성장성은 물론 안정성까지 동시에 고려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함으로써, 정부가 추진하는 ‘생산적 금융’ 기조에 발을 맞췄다.우선 벤처·기술 특화 펀드 20여개에 1000억원을 출자해 혁신산업에 자본을 직접 공급한다. 이에 따라 정부가 지정한 국가전략 산업들로 AI, 반도체 소부장, 로보틱스, 모빌리티, 디지털 컨텐츠 등 기술 기반의 성장이 빠른 분야를 폭 넓게 지원하게 된다. ‘책임투자’ 관점에서 정책자금 선정 후 펀드 레이징에 어려움을 겪는 VC(벤처투자)들과 바이오 기술기업·세컨더리 기업 등에도 일부 투자한다. 해당 분야는 투자 회수 불확실성이 높아 민간 투자자들이 선뜻 참여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정부 정책의 실효성을 위해서는 반드시 자본 공급이 필요한 영역이기 때문이다. 이번 출자는 정부가 추진하는 ‘국민성장펀드’가 본격 가동되기 전부터 집행된다. '혁신산업에는 자본이 먼저 움직여야 한다'는 기조 아래 정부 정책이 강조하는 모험자본 투자의 중요성에 주목해 민간 금융으로서 선제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NH투자증권은 중소·중견기업 자금 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브릿지론·사모사채·QIB(적격기관투자자) 등 총 2150억원 규모 금융 지원도 나선다. 대출·채권 투자들은 일종의 ‘안정형 성장 금융’ 역할을 하며, 첨단산업 중심의 모험자본 투자가 가져올 수 있는 변동성을 보완하는 효과도 있다.NH투자증권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생산적 금융 중심회사’로의 체질 전환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단발적인 기업 투자 사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국 자본시장이 기술·미래 중심으로 재편되는 과정에 지속적으로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다.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산업이 성장하려면 자본이 먼저 흐르고, 그 역할을 민간 금융이 해야 한다는 점에서 이번 투자는 매우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NH투자증권은 앞으로도 국가전략산업, 딥테크, 중소기업 스케일업 등 한국 경제의 성장 축에 더 적극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2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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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證 "美 주간거래 재개 후 거래 24% 늘어…30대 남성 참여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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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은 미국 주식 주간 거래가 이달 초 재개된 이후 거래 규모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주간 거래 재개 후 2주 간 전체 미국 주식 일평균 거래금액은 전월 대비 24.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주간 거래 시간대의 일평균 거래 고객은 전체 미국주식 거래 고객의 20.8%, 거래 금액은 4.6%를 차지했다. 지난해(2024년 1~8월) 일평균 주간 거래 고객 비중 31.2%, 거래금액 10.4%와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지만, 재개 초기라는 점과 국내 증시 활황으로 투자 관심이 분산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시간대별로는 오전 10~11시 구간의 거래량이 27.5%로 가장 높았고, 이어 14~15시(23.1%), 11~12시(22.6%) 순으로 나타났다. 주간 거래 기준으로 종목은 정규장과 유사하게 엔비디아, 팔란티어 테크놀러지, 테슬라, 아이온큐 등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이 상위권을 차지했다.참여 고객층은 30대 남성이 20.4%로 가장 높았으며, 지난해 주간 거래 경험이 없던 신규 고객 비중이 72.2%에 달했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주간 거래 재개 이후 고객 접근성과 고객 편의성이 높아지면서 참여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이용 고객 확대를 위해 다음 달 31일까지 미국주식 주간 거래 이벤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이벤트 기간 동안 주간 시간대에 미국 주식을 10만원 이상 거래하면 1000만원 현금, 아이폰, 마사지기, 상품권 등 경품 응모 기회를 제공한다.

2025.11.25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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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팔아치운 외국인, 2위는 일본…1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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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1월 들어 조정을 받고 있는 가운데 가장 많은 매물을 쏟아낸 외국인은 영국과 일본 투자자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투자자들은 오히려 '사자'세를 보였다.25일 한국거래소가 집계한 외국인 국적별 순매수·순매도 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달 1∼24일 사이 국내 상장주식을 가장 많이 팔아치운 외국인은 영국 투자자들이었다. 모두 4조9900억원을 순매도했다.이는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외국인 누적 순매도액 전체(13조5328억원)의 36.9%에 해당하는 금액이다.이어서는 일본(7390억원), 룩셈부르크(4200억원), 말레이시아(3120억원), 독일(3050억원) 등 순서로 순매도 규모가 컸다.영국계 헤지펀드 자금은 상대적으로 단타에 치중하는 경향을 보여온 만큼 이번 증시 조정의 빌미가 된 '인공지능(AI) 버블' 논란 등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반면 장기투자금 비중이 큰 미국 투자자는 이달 1∼24일간 1조1210억원을 순매수했다.미국 투자자들은 올해 5월 이후 꾸준히 한국 주식을 사모으다 지난달 1조원 순매도로 돌아섰는데, 주가 하락을 저가매수 기회로 삼아 이달 들어 다시 비중 확대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조세회피처로 잘 알려진 케이맨 제도(9840억원)와 버뮤다(1520억원), 노르웨이(2170억원), 싱가포르(1190억원) 투자자들도 한국 주식을 대거 순매수했다.올해 5∼10월 유가증권시장에서 21조3천12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던 외국인은 이달 들어 '팔자'로 전환, 13조원 이상을 순매도 중이다.이에 코스피는 24일 3846.06으로 거래를 마쳐 지난 3일 기록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4221.87) 대비 8.9% 떨어졌다.금융감독원이 별도로 집계하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국내 주식을 가장 많이 보유한 외국인은 미국인으로 총 511조1000억원 상당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전체 외국인 보유량의 40.9%에 해당한다.이어서는 영국(142조4690억원), 싱가포르(85조8230억원), 룩셈부르크(66조220억원), 아일랜드(51조4120억원), 호주(44조4610억원), 네덜란드(42조1440억원), 노르웨이(33조8650억원), 캐나다(30조5100억원), 케이맨제도(29조320억원), 중국(28조2720억원), 스위스(23조7890억원), 일본(22조860억원) 등 순이다.

2025.11.2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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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자사주 소각 의무화, 연내 처리한다"…'자사주 마법'도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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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5일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하는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민주당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상법 개정을 통해서 자사주의 성격을 명확히 규정하고 '자사주 마법'을 우리 자본시장에서 퇴출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한 정책위의장은 "취득 후 일정 기한 내 소각 의무를 부여하되 임직원 보상 등 일정 요건 목적의 경우에는 주주총회의 특별 결의 등 승인을 받아야만 보유 또는 처분할 수 있도록 주주 권리를 강화한다"고 법안 내용을 소개했다.이어 "더 건강한 자본 시장을 위해서 세번째 상법 개정안이 조속히 논의되고 시행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전날 당 '코스피 5000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오기형 의원은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담은 3차 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개정안에는 회사가 자사주를 취득할 경우 1년 이내 소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자사주 처분 계획을 매년 주주총회에서 승인받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임직원 보상 등 일정 요건 목적의 경우에는 주주총회의 특별 결의 등 승인을 받아야만 보유 또는 처분할 수 있도록 했다.법안 시행 전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도 동일한 의무가 부과되지만 6개월의 추가 유예기간을 둔다.이를 위반할 시 이사 개인에게 5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도 포함됐다.아울러 자사주를 자산이 아닌 자본으로 규정해 교환·상환의 대상이 되지 못하게 하고 회사의 합병·분할 시 자사주에 분할신주를 배정하지 못한다는 내용도 있다. 따라서 자사주에 신주를 배정해 지배주주의 지배력을 높이는 '자사주 마법'을 법률로 차단할 수 있게 된다.오 의원은 이날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재계 일각에서 우려하는 '기업 재량권 제한'에 대해 "남용된 게 있어서 남용하지 말라고 지금 제도 개선을 하는 것"이라며 "자사주 자체는 전체 주주들의 자산으로 취득한 것이고 경영권 방어용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2025.11.2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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