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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외국인 소비 패턴 분석해보니…‘면세점’ 아닌 ‘올·다·무’ 선호

카드

외국인 방한 소비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기존에는 면세점이 외국인 쇼핑의 핵심 채널이었지만, 최근에는 K-뷰티와 K-리빙을 대표하는 올리브영·다이소·무신사(일명 ‘올다무’)로 무게추가 이동하고 있다.하나카드가 24일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이용 데이터 분석 결과, 올다무는 소비금액· 이용자 수·이용건수 모든 지표에서 2024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으며, 면세점은 상대적으로 둔화된 성장세를 나타낸 것을 확인했다. 세부적으로 지난해 올리브영의 이용 금액, 이용자 수, 이용 건수는 전년 대비 각 106%, 77%, 80% 늘었다. 같은 기간 다이소는 49%, 46%, 41%, 무신사는 무려 343%, 348%, 350% 증가했다. 면세점이 40%, 30%, 31%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올다무의 증가세가 두드러지는 것이다.국가별로 보면 지난해 일본은 면세점 이용액이 전체 쇼핑 소비액의 53.7%로 절반 이상을 차지해 '전통적인 소비 구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올리브영 이용액은 전년 대비 78.9%, 무신사는 542.1% 급증했다. 대만도 면세점 이용액 비중이 58%로 높지만, 올리브영의 전년 대비 매출액이 169.1% 늘었고, 무신사도 376.6% 증가하는 등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중국은 면세점 소비액이 전체 쇼핑이용 금액의 33.4%로 여전히 면세점 중심 구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올리브영 이용액은 전년 대비 106.9% 증가해 점진적인 소비 변화를 보인다.미국 역시 무신사 이용 금액이 전년 대비 246.4%, 올리브영은 77.3%로 급증했다. 면세점 소비 금액 비중은 쇼핑업종 지출액 중 18.3% 수준으로 낮았으며, 전통적 명품소비 보다는 실속형 소비와 K-브랜드 소비가 두드러진 나라로 분석된다.방승수 하나카드 디지털글로벌그룹 상무는 “이번 데이터 분석을 통해 외국인 소비 흐름이 국가별로 차별화돼 나타나고 있는 모습”이라며 "단일 채널 중심 전략이 아닌 국가 맞춤형 브랜드 마케팅과 프로모션이 필요함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2025.06.2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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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 참여하면 현금 리워드”...카뱅 ‘돈 버는 서베이’, 누적 이용자 100만명 돌파

은행

카카오뱅크는 앱테크 서비스 ‘돈 버는 서베이’가 누적 이용자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돈 버는 서베이’는 카카오뱅크 앱 내에서 다양한 설문조사에 참여하면 현금 리워드를 즉시 지급받는 서비스다. 만 14세 이상 카카오뱅크 입출금통장 또는 mini 보유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성별, 연령 등 개인 특성에 맞춘 ‘맞춤형 서베이’가 제공되며, 설문에 응답 완료 시 대표 계좌로 리워드가 실시간 입금돼 바로 사용할 수 있다.서베이 주제는 금융 생활뿐 아니라 전자제품, 화장품, 운동, 반려동물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른다. 실제로 SNS 등에서는 “참여 시간은 짧지만 보상이 있어 좋다”, “별도의 인출 기준 없이 즉시 리워드가 입금돼 편리하다”는 긍정적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이 서비스는 10대부터 60대까지 전 연령층이 고르게 이용하고 있다. 특히 40대(21.4%)와 50대(22.6%)의 참여가 두드러졌으며, 10대(14.7%)의 비중도 만 14세 이상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높은 수치다. 여성 고객 비중이 66.5%로 남성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지만, 리워드 수령액 상위 5명은 모두 남성이었다. 한 2001년생 남성 고객은 약 2만3000원의 리워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5월 기준 월간 순 방문자 수(MAU)는 약 72만명에 달하며, 1인당 월평균 22개 서베이에 참여하는 등 활동성도 매우 높다. 서베이별로 차이는 있지만, 평균적으로 1023원 수준의 리워드가 제공돼 단순한 참여만으로도 용돈을 벌 수 있다. MBTI 유형별로도 리워드 혜택에 차이가 있었다. ‘ISTJ’ 유형 고객의 평균 리워드액이 가장 높았고, ‘ENTP’ 유형은 가장 낮았다.카카오뱅크는 ‘투표하고 1원받기’ 기능을 새롭게 선보인다. 매일 앱에서 '다음 중 하나로 살아야 한다면?' '월급날, 머릿 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등의 주제에 대해 간단한 투표에 참여하면 리워드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투표 후에는 다른 서베이에도 참여해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서베이에 참여하고 바로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100만명이 넘는 고객이 이용하는 성과를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앱테크 생활 전반에 더욱 유익한 서비스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6.2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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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 물가 전망 안심 금물…무서운 ‘생활물가’

은행

우리나라 국민의 의식주와 관련된 필수 생활물가가 다른 주요국과 비교해도 높아 소비 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원재료 수입 다변화를 통해 특정 품목 가격 오름세의 확산을 완화하고, 할당관세 도입 등으로 농산물 등 수입원재료 가격 안정을 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팬데믹 이후 생활물가 누적 상승률 19.1%이 총재는 18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에서 “올해 상반기 중 가공식품과 일부 서비스가격이 인상된 점은 연중 상방 요인으로 작용하겠으나, 낮은 수요압력 등이 이를 상쇄하면서 올해 하반기 중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 상승률은 모두 1%대 후반 수준에서 안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지난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9% 올랐다. 올해 들어 1~4월까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대를 유지했지만, 지난해 12월(1.9%) 이후 5개월 만에 1%대에 진입했다. 한은의 물가 안정 목표치가 2%인 점을 고려하면 안정적인 흐름이다. 다만 문제는 소비자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 상승률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웃돌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가공식품물가 상승률은 4%를 웃돌고, 외식물가 역시 오름세다. 한은의 ‘최근 생활물가 흐름과 수준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시기인 2021년 이후 올해 5월까지 필수재 중심의 생활물가 누적 상승률은 19.1%로 소비자물가 상승률(15.9%)보다 3.2%포인트(p) 높았다. 이는 팬데믹 기간 중 공급망 차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기상여건 악화 등 대내외 공급충격이 중첩되면서 생활물가 내 비중이 큰 식료품·에너지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다.특히 지난해 하반기중 농산물가격·국제유가 안정에 힘입어 큰 폭 축소됐던 생활물가와 소비자물가 상승률 간 격차는 올해 들어 재확대됐다. 수입 원자재 가격과 환율 상승 등에 따른 가공식품가격 인상에 기인한다. 올해 들어 5월까지 가공식품 73개 품목 중 53개 가격이 인상됐다.이 영향으로 생활물가 상승률에 대한 가공식품 기여도는 지난해 하반기 0.15%p에서 올해 1~5월 중 0.34%p로 확대됐다. 최근 가공식품 등 필수 소비재 가격 인상은 지난해 이후 누적된 수입 원자재가격, 환율 상승이 시차를 두고 반영된 영향도 상당한 것으로 분석됐다. 韓 물가수준, OECD 주요국보다 높아우리나라의 물가수준을 OECD 주요국과 비교하면, 의식주 등 필수재의 물가수준이 높았다. 구체적으로 우리나라의 2023년 기준 의류(161), 식료품(156), 주거비(123)의 물가 수준은 OECD평균(100)을 크게 상회한다.특히 식료품 가격 중에서는 농축수산물뿐만 아니라 가공식품의 가격도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우리나라의 과일·채소·육류가격은 OECD 평균의 1.5배 이상이며, 빵이나 유지류 같은 가공식품의 가격도 높은 편이다. 생산성과 개방도가 낮은 데다, 유통비용이 높은 점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필수재의 높은 가격 수준은 물가상승률 둔화에도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체감물가를 높이는 요인이다. 이에 따라 한은은 팬데믹 이후 장기간 이어진 고인플레이션이 실질구매력 감소로 이어져 가계 부담이 증가했다고 우려한다. 아울러 생활물가 등 필수재 중심의 물가가 상승하면서 가계의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소비지출에도 부정적 영향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생활물가 상승이 누적될 경우, 소득계층간 인플레이션 불평등이 심화되면서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의 생활비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 이에 더해 같은 품목내에서도 저가상품 가격이 더 크게 상승하는 칩플레이션 현상은 현실에서 체감되는 인플레이션 불평등을 한층 더 심화시킨 것으로 평가됐다. 저소득층은 저가 상품에 대한 지출비중이 이미 높기 때문에 저가 상품 가격 상승시 소비대체가 어려워 특히 더욱 큰 영향을 받게 된다. 한은은 생활물가 상승으로 가계의 체감물가가 높은 수준을 지속하는 상황은 가계의 기대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쳐 중장기적으로 물가 안정을 저해할 수 있다고 봤다. 이에 따라 규제 및 진입장벽 완화 등을 통해 기업간 경쟁을 촉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무엇보다 규제 및 진입장벽 완화 등을 통해 기업간 경쟁을 촉진하는 한편, 원재료 수입선 다변화를 통해 특정 품목의 충격이 여타 품목으로 확산되는 정도를 완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단기적으로는 할당관세 등을 통해 농산물 등 수입원재료 가격의 안정을 도모하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 총재 역시 코로나19 이후 고인플레이션 시기를 거치며 높아진 물가수준이 가계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구조개혁을 통한 근본적인 물가안정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했다. 이 총재는 “그동안 농축수산물 가격이 높은 변동성을 보여온 데다, 최근 가공식품 등 필수재 가격이 인상되면서 취약계층의 체감물가가 높다”며 “가공식품·외식물가는 생산비용 상승이 가격에 장기간 전가되면서 취약계층의 부담이 계속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5.06.22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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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10주년 어니스트AI, 금융의 파운드리를 꿈꾼다 [이코노 인터뷰]

은행

“모든 금융사가 어니스트AI의 기술을 쓰는 날이 곧 옵니다. 우리가 금융 대출의 ‘파운드리’가 될 겁니다.”창립 10주년을 맞은 서상훈 어니스트AI 대표는 와의 인터뷰에서 “금융산업의 가장 깊은 공정까지 침투하는 인공지능(AI) 기술로 대출의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정의하겠다”며 대출의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어니스트AI는 과거 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 대출 플랫폼으로 출발했지만, 현재는 온투업 기반의 기업 간 거래(B2B) 특화 AI 대출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하며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이제는 저축은행을 넘어 시중은행과 카드사로의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서 대표는 “어니스트AI의 사업모델은 ‘대출의 위탁 제조’, 금융의 파운드리에 가깝다”며 “반도체 산업에서 TSMC가 생산을 맡듯, 금융기관이 자금을 맡기면 우리는 신용평가부터 ▲사기 탐지 ▲금리 산정 ▲채권 관리 등 전 공정을 AI로 처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단순히 기술을 도입하는 수준이 아니라, 금융기관의 구조 자체가 바뀌는 흐름이며, 어니스트AI는 그 변화의 심장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현재 어니스트AI의 서비스형뱅킹(BaaS) 기반 AI 대출 플랫폼은 고려저축은행, 다올저축은행 등 저축은행 업권 선도기관의 연계 투자를 바탕으로 출범했다. 어니스트AI의 수익모델은 BaaS 기반 대출 운영 과정에서발생하는 종량제 수수료와 AI 신용평가 솔루션을 금융기관에 제공하는 월 과금형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수익으로 구성된다. 어니스트AI의 수익모델 역시 이들과의 협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수료 수익에 기반을두고 있으며, 복수의 저축은행뿐 아니라 1금융권 주요 은행들도 해당 플랫폼의 성과를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현재 스마트·MS·세람 등 5개 저축은행과 연계 대출 협업을 진행 중이며, 연내에는 최대 15곳까지 제휴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서 대표는 “시중은행과 카드사 3곳과도 실무 협의가 막바지 단계”라며 “과거에는 ‘우리가 직접 한다’는 게 금융의 자존심이었다면, 지금은 ‘잘하는 파트너에게 맡긴다’는 게 생존의 전략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출도 이제 위탁 생산의 시대”…AI로 금융 재정의어니스트AI는 올해 3분기 중 고도화된 AI 에이전트 ‘멘타트’(Mentat)의 상용화도 앞두고 있다. 서 대표는 “멘타트는 영화 ‘듄’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인간의 전문지식을 모사하는 AI”며 “▲기업금융 평가 ▲컴플라이언스 검토 ▲리스크 전략 수립 등 복잡하고 고도화된 금융 업무를 자동화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챗GPT처럼 범용적인 AI가 아닌, 특정 산업 도메인에서 고도화된 기능을 수행하는 버티컬 AI이며, 금융 안에서만큼은 사람이 따라갈 수 없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기술 경쟁력의 기반은 인재에서 비롯된다. 어니스트AI는 NICE평가정보의 AI 인프라를 구축한 신윤제 최고데이터책임자(CDO)를 중심으로, 산업공학 박사와 국제 수학올림피아드 수상자 등 고급 인재가 포진한 연구개발(R&D) 조직을 운영 중이다. 전체 인력의 3분의 1이 AI 개발 인력으로, 금융사가 내부에서 갖추기 어려운 전문성과 실행력을 바탕으로 독자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서 대표는 “금융을 모르는 기술은 위험하다”며 “우리는 기술보다 금융을 먼저 아는 집단”이라고 말했다. 2019~2020년 한 차례 흑자를 냈던 어니스트AI는 이후 금융당국의 규제 강화로 적자 흐름을 겪었지만, 서 대표는 “올해 하반기 월 기준 흑자 전환이 유력하고, 내년부터는 연간 기준 수익 실현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신한은행은 어니스트AI에 2015년과 2019년 두 차례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으며, 현재 하반기 중 새로운 전략적 파트너와의 추가 투자 유치도 계획 중이다. 서 대표는 “단순히 자금을 위한 투자는 하지 않는다”며 “산업을 함께 바꿔갈 수 있는 파트너와만 협업하겠다”고 강조했다.“3년 내 모든 국내 금융사들, 어니스트AI 플랫폼 사용할 것”금융당국에 대한 정책 제언도 나왔다. 서 대표는 “금융 AI 확산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벽은 망분리 규제와 업권 제한”이라며 “데이터와의 싸움인데, 지금처럼 AI 서버를 내부에 둘 수 없고 비금융 클라우드도 못 쓰면 사실상 무력화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저축은행만 연계대출이 가능한 상황이지만, 카드사·캐피탈·보험사도 수요가 크다”며 “우리가 만든 기술은 단지 저축은행용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장 수요는 훨씬 넓고, 지금은 제도가 그 속도를 못 따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상생 금융 기조와도 맞닿아 있는 만큼, 업권 확대와 실효성 있는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향후 목표를 묻는 질문에 서 대표는 “3년 내 한국 내 모든 금융사가 어니스트AI의 플랫폼을 사용하는 상태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매출보다 더 중요한 건 산업 내에서 기술이 표준이 되는 것”이라며 “금융 기술은 결국 ‘표준’을 만드는 싸움이고, 기술보다 중요한 건 신뢰”라고 강조했다.글로벌 진출도 계획 중이다. 서 대표는 “AI는 국경이 없는 기술이기 때문에, 기술력만 갖춘다면 해외 진출도 빠르게 열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특히 금융 인프라가 미성숙한 아시아 신흥국·중동·동유럽은 AI 파운드리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글로벌은 선택이 아닌 필연”이라고 덧붙였다.그는 “이미 동남아 몇몇 핀테크 기업과 기술검토(Tech Due Diligence) 단계에 있으며 현지 인허가, 규제 프레임을 반영한 현지화도 병행 중”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중동·북아프리카 지역도 유심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25.06.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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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잡 해 빚 갚은 나만 호구” 113만명 빚 탕감 논란

은행

이재명 정부가 대규모 개인 부채 탕감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에 일각에서는 성실하게 부채를 상환해온 이들과 형평성을 지적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내년부터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가동해 약 113만명의 빚 16조4000억원을 완전 소각하거나 채무조정 하는 안이 확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재정 4000억원을 투입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산하에 채무조정기구(배드뱅크)를 설치하고, 7년 이상 연체된 5000만원 이하의 개인 무담보채권을 일괄 매입하는 방식이다.상환능력을 상실한 경우(중위소득 60% 이하, 회생·파산 인정 재산 외 처분 가능 재산 없음)에는 해당 채권이 완전히 소각된다. 상환능력이 현저히 부족할 경우에는 원금의 최대 80%를 감면하고 잔여 채무를 10년에 걸쳐 분할 상환하도록 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 중 4000억원을 2차 추경으로 마련했고, 나머지 4000억원은 금융권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총채무 1억원 이하, 중위소득 60% 이하 소상공인은 '새출발기금'을 통해 연체 원금의 최대 90%를 탕감해 준다. 새출발기금은 부실채권을 직접 인수해 원금을 감면해주는 '매입형 채무조정'과 원금 감면 없이 금리와 상환 기간을 조정해주는 '중개형 채무조정'으로 나뉜다. 이 정책으로 저소득 소상공인 10만1000명(채무 6조2000억원)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추경에 반영된 예산은 7000억원이다.코로나19 국면에서 불가피하게 늘어난 채무를 국가가 함께 책임지겠다는 게 이번 채무조정 정책 취지다. 다만 이같은 개인 부채 탕감 정책이 알려진 이후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일부 네티즌은 "형평성에 어긋나고 경제 원칙에도 어긋난다", "열심히 더 일해서 빚값으려한 사람들은 정말 호구냐", " 나 역시 부채가 있지만 무상탕감은 절대 반대한다", "빛갚으려고 애들 학원 끊고 3잡합니다" 등 반발 여론이 나오고 있다.한편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해당 정책을 적극 지지했다. 김지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정부는 지금 잊힌 113만명을 위해 공공 베드뱅크라는 정책을 꺼냈다"며 "그 빚은 용서가 아니라 정의로운 정리다. 갚을 수 없고 회수도 불가능한 부채를 사람이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사회가 책임지는 구조로 바꾼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건 금융 구제가 아니라 사람 회복 정책이다. 1조1000억원으로 113만명의 삶을 다시 움직이게 할 수 있다면 그건 단순한 예산이 아니라, 정치의 품격"이라고 덧붙였다.

2025.06.20 18:01

2분 소요
코스피 3000 시대, '이재명·트럼프 수혜주' 잡아라

증권 일반

코스피가 3년 반 만에 장중 3000대를 회복한 가운데 시장 전문가들은 정부 정책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에 기회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새 정부 출범과 맞물린 '허니문 랠리'가 코스피 3000 돌파 이후로도 증시에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진단했다.후보 시절 '코스피 5000' 의지를 강조한 이재명 대통령은 당선 후 사실상 첫 외부 일정으로 한국거래소를 방문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의지를 거듭 밝혔다.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1년의 유예기간을 삭제하고 '3%룰'(감사위원 선임시 최대주주·특수관계인 의결권 3%로 제한)을 추가한 상법 개정안을 발의하는 등 적극적인 정책 추진에 나섰다.극심한 침체에 빠진 내수를 되살리기 위한 대규모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이 경기 부양 기대를 키우는 등 국내 정책 모멘텀이 지수를 떠받치고 있다.지주회사, 금융, 내수 관련 소비주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국내 증시는 이재노믹스(이재명+이코노믹스)발 강세장이 이어질 것"이라며 "하반기 수출 둔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원화 가치 상승과 새 정부 내수 부양책이 함께 발휘되면 정책 수혜주와 함께 극도로 부진한 내수가 살아날 수 있는 만큼 내수주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자본시장 구조 개혁으로 금융업 전반에 긍정적 변화가 기대된다"며 증권을 필두로 금융업종을 최선호 업종으로 제시했다.아울러 "지배구조 개선 정책은 한국 증시에 대한 재평가 기대를 높일 것"이라며 "원화 강세가 지속된다면 금융주는 이미 급등한 상황에서도 추가 상승 동력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도 지주, 은행, 증권 및 내수 소비주가 증시 상승세를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이 밖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으로 국내 조선, 방산주는 수혜가 기대된다.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윤석열 전 대통령과 통화에서 가장 먼저 한국 조선업에 협력을 요청했고, 최근 존 펠란 미 해군성 장관이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을 잇달아 방문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미국이 자국 우선주의 정책에 따라 세계 각국에 방위비 증액을 요구하고 지정학적 갈등까지 고조되면서 글로벌 방산 수요와 예산도 치솟고 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들 업종에 대해 "새 정부와 트럼프 정책 기대가 맞물리고 있다"고 호평했다.맥쿼리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이재명 정부의 증시 부양책에 따른 코스피 상승을 점치면서 조선, 방산과 함께 원전을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2025.06.20 15:08

2분 소요
네이버페이, 제주관광공사와 맞손...“NFT 기반 디지털관광 활성화”

재테크

네이버페이는 제주관광공사와 제주 관광 콘텐츠의 디지털 전환과 이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제주 NFT 디지털관광증 확산 및 디지털 관광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오는 9월 NFT를 기반으로 한 제주 디지털관광증인 ‘나우다(NOWDA)’ 발급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제주 관광객과 지역 주민들에게 NFT를 활용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며, 제주 관광의 디지털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특히 제주관광공사의 지역 네트워크에 비수탁형 디지털 자산 지갑 서비스인 ‘Npay 월렛’의 기술력을 더해, 제주도 관광 콘텐츠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Npay는 ‘나우다(NOWDA)’ 발행을 위한 ‘Npay 월렛’ 기술 및 운영 인프라를 제공하며, 네이버페이 플랫폼과 마케팅 채널을 활용해 제주 관광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제주관광공사는 NFT 기술을 활용한 ‘나우다(NOWDA)’ 기획 및 사업 추진을 주도하고, 서비스 출시 후에는 ‘Npay 월렛’과의 연계 및 홍보를 통해 제주 관광객과 도민들의 ‘나우다(NOWDA)’ 이용 활성화를 추진한다.박상진 Npay 대표는 “Npay의 기술과 플랫폼을 활용해 제주 NFT 디지털관광증의 성공적인 안착을 지원할 것”이라며 “제주 관광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지역 주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6.20 13:58

1분 소요
에잇퍼센트, 주거안정 돕는 부동산 P2P투자 상품 출시

재테크

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 금융) 플랫폼 에잇퍼센트는 주거안정과 투자 접근성 제고를 위한 신규 부동산담보 P2P투자 상품을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20일 공개된 26개 상품의 평균 연 수익률은 11.2%, 평균 상환 기간은 12개월, 평균 모집금액은 6200만원이다. 투자자는 5000원부터 최대 500만원까지 다양한 입지의 아파트에 분산 투자할 수 있으며, 상품별 수익률은 7~13% 수준이다.이번 상품은 기존 고액 자산가 중심의 부동산 투자 시장에서 벗어나, 일반 투자자도 실물자산에 소액으로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투자자는 ▲담보 부동산의 위치 및 규모 ▲감정가 ▲권리관계 ▲리스크 요인 등 정량·정성 정보를 기반으로 직접 투자 판단을 내릴 수 있다.에잇퍼센트는 홈페이지를 통해 ▲LTV(담보인정비율) ▲채권보전 상태 ▲권원보험 가입 여부 등 주요 투자 지표를 투명하게 제공하고, ▲전문가 검토 의견 ▲심사 체크리스트 ▲상환 계획 등도 함께 공개해 투자자의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지원한다.특히 이번 상품은 단순한 수익을 넘어 ‘내 집 마련’을 준비하는 사회 초년생 등에게 부동산 시장에 대한 실전 감각을 키울 수 있는 학습 기회로도 의미가 있다. 이는 전세 사기와 같은 피해 예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대출자는 주택을 담보로 주거 안정과 생활 자금을 조달하고, 투자자는 정보 기반의 비교 분석을 통해 이자 수익을 얻는 구조로, 이번 상품은 금융 포용성과 정보 비대칭 해소 측면에서도 주목받는다.다만 해당 상품은 예금자보호법의 보호 대상이 아닌 투자상품으로, 원금 손실 가능성이 존재한다. 투자자는 ▲분산 투자 ▲담보가치 검토 ▲상환 계획 확인 등 기본적인 투자 원칙을 준수할 필요가 있다. 현재 에잇퍼센트의 부동산담보 상품 기준 연체율은 2.89%, 연평균 수익률은 10.24% 수준이다.

2025.06.2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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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내준 신한카드, 또 희망퇴직…카드업 구조조정 신호탄 되나

카드

카드사 수익성 악화 속 업계 전반에 조직 슬림화 바람이 불고 있다. 카드업계 1위 자리를 삼성카드에 내준 신한카드는 19일부터 대규모 희망퇴직 접수를 시작하며, 28%에 달하는 팀장급 조직 축소에 돌입했다. 지난해 말에 이어 불과 반년 만에 다시 단행된 구조조정이자, 카드업계 전반의 긴장감을 반영하는 움직임이다.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이날부터 1968~1979년생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접수를 시작했다. 퇴직자에게는 평균 임금 기준 최대 30개월치 특별퇴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앞서 신한카드는 지난해 12월에도 1968~1974년생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해 60여 명을 감원한 바 있다. 연이어 두 차례 퇴직 유도에 나선 것은 인건비 부담과 인력 재편을 동시에 해결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조직 개편 폭도 크다. 기존 ‘4그룹-20본부-81팀’ 체계는 ‘4그룹-20본부-58부’ 체계로 변경되며, 팀장급 조직이 28% 축소된다. 신한카드는 해당 인사와 조직 개편을 두고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체질 개선”이라고 설명했다.실적 악화는 구조조정의 배경이다. 올해 1분기 전업 카드사 8곳의 당기순이익은 6047억원으로 전년 동기(7244억원) 대비 16.5% 감소했다. 특히 카드론을 포함한 가계대출 총량 규제가 강화되고, 가맹점 수수료 인하, 소비 위축 등이 맞물리며 업황이 녹록지 않다.연체율도 상승세다. 1분기 말 기준 전업 카드사 평균 연체율은 1.93%로, 하나카드(2.23%), BC카드(2.09%), KB국민카드(2.05%) 등은 2%를 넘겼다. 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 고신용자 이탈이 심화되면서, 고위험 차주 비중이 높아진 것이 수익성 저하를 부추긴다는 분석이다.채용도 위축 국면이다. 올해 상반기 8개 전업 카드사 중 정기 신입채용을 시행한 곳은 현대카드와 BC카드 두 곳에 불과했다. 산업 내 성장성 둔화, 리스크관리 부담, 인력 구조조정이 동시에 작동하고 있는 셈이다. 신한카드는 이러한 내부 조정 국면에서도 “단기 실적보다는 중장기적인 내실 성장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 업계 1위를 지켜왔던 신한카드가 삼성카드에 순이익 기준 왕좌를 내준 뒤 맞이한 조직 슬림화인 만큼, 이번 희망퇴직은 카드업계 전반의 구조조정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실제 삼성카드는 지난해 665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신한카드(5721억원)를 제쳤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3분기까지는 선두를 유지했지만, 4분기 들어 일회성 비용과 대손비용 증가가 수익성을 크게 훼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카드업권 전체가 ‘동반 구조조정’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분위기는 심상치 않다. 신한카드를 시작으로 앞서 KB국민카드와 우리카드, 하나카드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희망퇴직을 실시해 구조조정에 나섰고 현대카드는 연초 업계 최고 수준인 39개월치 급여를 퇴직금으로 내걸고 희망퇴직을 받았다. 또 카드사들의 전통 수익원인 카드론 부문도 DSR 규제 적용으로 타격이 불가피하다. 고신용자의 이탈과 함께, 취약 차주의 대출 여력까지 위축되며 수익 기반 이중 압박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이미 일부 카드사는 금리 경쟁력을 갖춘 은행권과의 격차로 인해 우량 고객 유치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내부 진단을 내놓고 있다.중·장기적으로는 디지털전환과 비금융 사업 확대 등이 돌파구가 될 수 있으나, 당장 눈앞에 닥친 수익성과 리스크 관리 문제 앞에서 대부분의 카드사는 ‘생존’에 방점을 둔 조직 개편과 인건비 구조조정에 무게를 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카드업의 근본적인 수익 모델이 흔들리고 있다”며 “DSR 규제 강화, 고신용자 이탈, 가맹점 수수료 재조정 이슈 등 카드업의 외부 변수들이 구조조정을 불가피하게 만든다”고 지적한다.

2025.06.1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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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둥 카카오 "반토막 났던 거 원금회복 했는데 팔까요?"

증권 일반

"수익률이 -50%까지 갔었는데 순식간에 원금회복했네요. 이거에 만족하고 팔아야 할지 이제 시작일지 고민됩니다."카카오 주가가 대선 이후 급등하며 불을 뿜었다. 19일 카카오 주가는 장중 11.96%까지 급등하며 6만1800원으로 신고가를 다시 썼다.이후 상승폭을 소폭 반납했지만 6만원대에 안착하며 전날보다 9.42% 오른 6만400원에 장을 마감했다.대선 이후 네이버와 함께 급등하고 있는 카카오 주가는 이재명 정부의 인공지능(AI) 정책 수혜 기대에 11거래일 만에 고점까지 무려 43%가 치솟았다.코로나19 시기 폭등했던 카카오 주식에 투자했던 개인투자자들은 이후 주가 급락으로 손실이 컸다. 최근 '불장'으로 축포를 터트리는 분위기다.주식 앱 커뮤니티에서 개인투자자들은 "5년 전 주식 처음 시작할 때 산 게 카카오인데 이제 아주 정신을 차렸다" "너무 올라서 들어갔다가 물릴까봐 겁난다" "12만원대에 샀다가 물타기 해서 간신히 평단가 낮췄는데 이제 탈출한다" "어제 팔았는데 배아프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카카오의 주가 강세로 최근 증권가의 카카오 목표주가는 오르고 있다. 키움증권은 7만원을 제시했으며, 다올투자증권은 6만8000원, 흥국증권은 6만3000원으로 내놨다.경기 회복으로 인한 광고 이익 강화와 하반기 런칭될 AI 서비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카카오는 3분기 발견 영역을 통한 광고 지면 확장과 체류 시간 증가가 기대된다"며 하반기에 생성형 AI 검색을 통한 파워 링크 매출 확대도 예상된다"고 봤다. 또 올해 출시되는 오픈AI와의 협업 프로젝트 등도 매출과 주가 모멘텀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봤다.카카오는 연내 오픈AI와 협업한 한국형 슈퍼 AI 에이전트를 출시할 계획이다.김지현 흥국증권 애널리스트는 "카카오의 B2C 서비스 역량이 오픈AI의 모델과 결합되어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AI 서비스 런칭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급격한 주가 상승에 따른 부담은 존재하나 정부의 정책 방향성으로 인한 영업환경의 변화는 동사의 하반기 성장 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해소할 근거"라고 주목했다.

2025.06.19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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