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CONOMIST

IT

IT

중국 로봇청소기에 밀린 한국, 그 이유 살펴보니

IT 일반

과거 얼리어답터의 전유물이었던 로봇청소기는 이제 건조기·식기세척기와 함께 ‘3대 이모님’으로 불리고 있다. 신혼부부들의 필수품이 된지도 오래다. 주목할 점은 TV나 세탁기, 냉장고 등은 국산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많지만 로봇청소기에 있어서는 중국산 제품이 더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사실 중국 로봇청소기의 인기는 국내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DC가 발표한 ‘2025년 2분기 전 세계 분기별 스마트홈 기기 시장 추적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로봇청소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5% 증가한 617만대로 집계됐다.중국 가전기업 로보락은 올해 2분기 글로벌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며 10분기 연속 선두 자리를 지켰다. 로보락은 134만대를 출하해 시장 점유율 21.8%를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출하량은 233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67.9% 성장했다.로봇청소기 시장 상위 5개 모두 중국 기업IDC에 따르면, 로보락은 한국·독일·튀르키예 등 주요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했으며, 북미에서도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65.3%나 증가했다.특히 로보락을 포함해 글로벌 로봇청소기 시장의 상위 5개 기업은 모두 중국 기업이 차지했다. 에코백스는 87만대를 출하하며 점유율 14.1%를 기록했으며, 드리미는 유럽 시장을 기반으로 13.1%를 확보했다. 이어 샤오미와 나르왈이 각각 10.2%, 8.5%를 차지했다. 반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상위 5개 기업을 제외한 기타 기업군(32.3%)에 포함됐다.IDC 관계자는 “상위 기업들이 전 세계 출하량에서 점점 더 큰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면서도”신흥 시장은 글로벌 보급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으로, 상당한 성장 기회가 남아있다”고 밝혔다.중국 로봇 청소기 기업들이 세계 시장을 휩쓰는 비결은 강력한 기술력에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2014년 7월 설립된 로보락은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바이두 등 출신 엔지니어들이 창업한 회사다. 로보락은 삼성전자와 LG전자보다 10년 이상 늦게 로봇청소기 시장에 진출했지만, 현재는 세계 로봇청소기 시장 1위를 지켜내고 있다.국내 기업들이 진공 청소용 및 물걸레용 로봇청소기를 따로 판매하는 동안 중국 기업들은 올인원 제품으로 한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키웠다. 로보락은 지난 2022년 먼지 비움, 물걸레 청소·건조 기능을 모두 넣은 ‘올인원’ 로봇청소기를 출시했다. 올인원 로봇청소기가 입소문을 타면서, 로보락은 2022년부터 지금까지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 중이다. 로보락의 혁신 기술 뒤에는 연구개발(R&D)에 대한 끊임없는 노력이 존재한다. 베이징 로보락 R&D 센터는 제품 기획부터 디자인, 소프트웨어까지 로보락의 제품 및 서비스를 완성하는 주역이다. 로보락 전체 직원 중 50% 이상이 엔지니어이며 매년 매출의 7% 이상을 R&D에 투자한다. 지난 2023년에는 한화 약 1169억원을 연구 개발비로 투자했다. 아울러 로보락은 완벽한 제품 개발을 위해 다양한 고객 피드백 등을 R&D 과정에 반영한다. AI 딥러닝 기술을 통해 수많은 고객 경험을 반영하고, 소비자 조사를 통한 피드백을 학습시켜 출시 제품에 반영하고 있다.중국 로봇가전 기업 에코백스도 2024년 R&D에 한화 약 1700억원를 투자하며 기술 경쟁력을 강화했다. 아울러 2025년 상반기 기준 총 2545건의 특허(이 중 해외 발명 특허 158건 포함)를 확보하며 글로벌 로봇기업으로서 입지를 굳혔다. IFA 2025에서도 증명된 중국 기술력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가전전시회 ‘IFA 2025’에서 중국 로봇청소기 기업들의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로보락은 로봇 팔이 달린 로봇청소기 ‘사로스 Z70’을 시연해 관람객의 시선을 끌었고, 중국의 드리미는 세계 최초로 계단을 오르내리는 로봇청소기 ‘사이버 X’를 선보였다. 중국 에코백스의 ‘디봇 X11’은 세계 최초로 파워부스트 기술을 적용해 물걸레가 세척되는 3분 동안 배터리를 최대 6%까지 충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삼성전자와 LG전자도 뒤늦게 로봇청소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지만 아직은 중국 기업들과 비교해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런 상황속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IFA 2025에서 인공지능(AI)과 보안 기능을 강화한 로봇청소기 신제품을 공개했다.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AI 스팀’은 ‘RGB 카메라’와 ‘IR LED 센서’를 탑재해 유색 액체뿐만 아니라 무색 투명 액체까지 인식할 수 있다. 또 블록체인 기반 보안 기술로 연결된 기기들이 보안상태를 상호 점검하는 ‘녹스 매트릭스’와 민감한 정보는 하드웨어 보안 칩에 별도 저장하는 ‘녹스 볼트’ 기능을 통해 개인정보를 보호한다.LG전자는 빌트인형 ‘히든 스테이션’과 프리스탠딩형 ‘오브제 스테이션’ 2종을 선보였다. 이들 제품은 공간과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을 갖췄다. 세계 최초로 로봇청소기 본체와 스테이션 모두에 스팀 기능을 적용해 청소 성능과 위생 관리의 편의성도 강화했다. 또 통합 보안 시스템인 ‘LG쉴드’를 탑재해 소프트웨어(SW)의 모든 측면을 고려한 체계적인 프로세스와 기술을 기반으로 제품과 데이터를 안전한 상태로 보호한다.가전업계 관계자는 “중국에는 200개가 넘는 로봇청소기 브랜드가 존재한다. 그만큼 내부경쟁이 치열하다”며 “그런 경쟁에서 살아남은 제품들이 한국으로 넘어오는 것이다. 사실상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양분하고 있는 국내시장과 비교해 기술 발전 속도나 경쟁 의식 자체가 다를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2025.09.21 13:30

4분 소요
넷플릭스, 부산국제영화제서 ‘크리에이티브 아시아’ 개최

IT 일반

넷플릭스가 20일 아시아 최대 영화 축제인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국내외 신진 영화인 및 제작 전문가들을 위한 '크리에이티브 아시아’(Creative Asia)를 개최하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콘텐츠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제시했다.넷플릭스는 이번 행사를 통해 전 세계적인 거장과 베테랑 크리에이터들을 초청해 신인 창작자들에게 실질적인 제작 노하우를 전하는 한편, 아시아 콘텐츠 생태계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해 온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했다.이날 행사에서 김민영 넷플릭스 아시아태평양(인도 제외) 콘텐츠 부문 VP는 "넷플릭스의 성공은 각 지역 고유의 진정성(Local authenticity)을 담아낸 이야기에서 비롯된다"며, "넷플릭스는 지난 10년간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250개 이상의 현지 제작 파트너들과 직접 협력하며 창작 생태계 전반을 확장해왔다"고 밝혔다. 또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아시아 전역에서 8,000명 이상의 인력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았다는 성과를 강조했다.특히 넷플릭스가 추진하는 '인력 양성' 투자가 실제 고용 창출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이성규 넷플릭스 아시아태평양(인도 제외) 프로덕션 시니어 디렉터는 "넷플릭스는 '정답이 정해진 방식은 없다'는 믿음 아래 각 국가의 제작 환경을 존중하며, 맞춤형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협력해 운영 중인 'VFX 아카데미'는, 지난 2.5년간 330여 명의 교육생을 배출했으며, 졸업생의 70%가 덱스터, 웨스트월드 등 국내 주요 VFX 스튜디오에 취업하는 성과를 냈다.이와 함께 패널 세션에서는 '포스트 슈퍼바이저', '인티머시 코디네이터'와 같이 기존에는 생소했던 새로운 직업군이 현장에 도입되면서 제작 환경의 질을 높이는 사례가 소개되기도 했다. 이 디렉터는 "넷플릭스는 이러한 투자를 통해 새로운 커리어 경로를 개척하고 제작 현장의 전문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날 오후에는 영화계의 세계적 거장들이 총출동해 '크리에이티브 아시아'의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넷플릭스 영화 ‘프랑켄슈타인’의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과 ‘지옥’, ‘계시록’의 연상호 감독의 특별 대담을 시작으로, 넷플릭스 일본 영화 ‘이쿠사가미: 전쟁의 신’의 유이 미야모리 미술 감독, 대만 시리즈 ‘회혼계’를 연출한 찬정다오 감독, 누적 시청 수 3억을 돌파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매기 강 감독 등 각국의 대표 크리에이터들이 창작 인사이트를 공유할 예정이다.넷플릭스 관계자는 “세계 각국의 거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류하고 영감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전역의 창작자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지난해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디딘 '크리에이티브 아시아'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아시아 영화인과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산업적 통찰을 나누는 특별한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작년과 올해 약 300여명이 넘는 수많은 국내 영화인, 관계자들, 아시아 창작자들이 이 행사에서 글로벌 콘텐츠의 핵심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노하우를 공유했다. 넷플릭스는 앞으로도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콘텐츠 산업의 현재뿐 아니라 미래 세대의 역량 강화에도 집중해 지속 가능한 생태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2025.09.20 13:13

3분 소요
“‘케데헌’ 성공의 비결은 소재의 특수성과 보편적 메시지의 결합”

IT 일반

한국의 전통문화를 소재로 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넷플릭스 역사상 최다 시청 기록을 세우며 지난 14일 최초로 누적 시청 수 3억뷰를 돌파했다. OST 역시 미국 빌보드와 영국 오피셜 차트 1위를 동시에 석권하며 ‘케데헌 신드롬’을 이어가는 중이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가진 특별한 힘은 해외 시청자들이 한국의 전통 설화와 미장센을 직접 경험해보고 싶다는 욕구로 확장되는 점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2024 외래관광객 조사’에 따르면, 외국인이 한국 방문에 관심을 갖게된 주요 계기 중 ‘한류 콘텐츠(38.3%) 시청’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케데헌이 불러일으킨 문화적 호기심은 작중 인물처럼 실제로 한복을 입고, 갓을 쓰고 서울 거리를 거니는 체험으로 이어지며 관광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군에 경제적 낙수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그렇다면 케데헌이 성공한 이유는 무엇일까. 김태훈 팝칼럼니스트는 19일 부산 동서대 센텀캠퍼스에서 열린 ‘2025 부산국제영화제 넷플릭스 인사이트 미디어 스터디 세션’에서 “케데헌의 성공은 한국적 취향이 가득 담긴 특수한 소재와 더불어 전 세계인들 모두가 한번쯤은 고민해봤을 ‘정체성 찾기’라는 보편적인 메시지를 담은 것이 성공의 한 이유라고 본다”고 말했다.그는 “넷플릭스의 유통망, 영화 ‘미녀삼총사’식 구성에 퇴마 서사를 얹은 케데헌의 이중 구조, 마치 관광가이드처럼 이런 음식과 공간이 있다고 제안하는 듯한 형식의 체험형 콘텐츠를 제공한 점 또한 케데헌의 성공 요인”이라고 덧붙였다.K-컬처는 이제 아시아를 넘어 세계의 주력 문화로 급부상하고 있다.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6월 20일 ‘케데헌’ 공개 직후 ‘한국’ 검색량은 거의 2배 수준으로 증가했고, 8월 17일부터 일주일간의 검색량은 2022년 말 이후 2년 8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선포 직후 ‘한국’ 검색량보다 높은 수준이다.‘Korea Food’ 검색량 역시 ‘케데헌’ 공개 이후 75% 증가하는 등 사상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작품 속 등장인물이 한식을 먹는 장면이 해외 소비자의 관심을 자극하며 단순 시청을 넘어 문화 확산으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이러한 문화 확산은 관광 수혜로 이어질 전망이다. 케데헌의 글로벌 흥행 덕에 올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5월 기준 720만 674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28만 4133명)과 비교해 14.7% 증가했다. 현재 추세라면 올해 외국인 관광객 수는 1800만 명을 돌파해, 역대 최다였던 2019년(1,75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7월 한달간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만 136만명에 달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3.1% 증가한 수치다. 김숙 컬쳐미디어랩 대표는 “현재 글로벌에서 K콘텐츠 인지도는 최고 절정에 달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며 “주변에 사업하는 분들이 예전에 글로벌 시장에 갔을 때 만나기 어려웠던 해외 파트너사들과 만나는 게 좀 더 수월해지고 먼저 찾아오기도 할 정도로 협업도 많이 하고 싶어한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글로벌 인지도는 높아졌지만 제작비 상승 등 여러가지 요인으로 지난해부터 폐업하는 제작사들도 많아졌다”며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는 아직 과도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K컬처의 폭발적인 확장 뒤에는 ‘이야기의 힘’을 믿는 넷플릭스의 철학이 존재한다. 넷플릭스는 문화의 산업·경제적 가치에 주목해 꾸준히 K-콘텐츠에 투자하며, 한국 문화에 대한 세계의 관심을 넓혀왔다. 특히 한류가 일시적 유행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생태계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신인 창작자 발굴, 산업 인재 양성, 선진 제작 환경 구축에 과감히 나서왔다. 그 결과 한국 콘텐츠의 성장은 문화 산업의 성과를 경제적 가치로 확장시키고 나아가 한국의 국가 브랜드를 강화하는 연쇄 파급 효과, 이른바 ‘넷플릭스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넷플릭스가 2025년에 실시한 8개국 1만1511명 대상 조사 결과, 넷플릭스 사용자들은 비사용자보다 한국 문화에 대해 약 1.8배 긍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었고 한국 방문 의향은 72%로 비시청자(37%) 대비 두 배 수준이었다. 더 나아가 음식·뷰티·전자제품 등 한국 제품에 대한 구매 관심도 더 높게 나타났다. 이는 K-콘텐츠가 한국의 소프트파워 강화와 국가 브랜드 경쟁력 제고에 직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25.09.20 06:00

3분 소요
"금융사 털리면 '징벌적 과징금' 내게 하겠다" 금융위

카드

금융위원회는 최근 SGI서울보증보험, 웰컴금융그룹, 롯데카드 등에서 잇달아 해킹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금융권 보안사고에 대한 '징벌적 과징금'을 신속히 도입하겠다고 밝혔다.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해킹 대응을 위한 과기정통부-금융위 합동 브리핑'에서 "롯데카드 조사 과정에서 당초 신고한 내용보다 큰 규모의 유출이 확인됐다"며 "롯데카드의 소비자 보호 조치가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면밀히 관리 감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권 부위원장은 "조사 결과에 따라 위규사항 확인시 일벌백계 차원에서 엄정 제재를 취할 방침"이라며 "금융권 해킹 등 침해사고에 대해 매우 엄중하고 무겁게 인식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권 부위원장은 "보안 사고 발생시 사회적 파장에 상응하는 엄정한 결과책임을 질 수 있도록 징벌적 과징금 도입 등 방안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또 "금융사가 상시적으로 보안관리에 신경쓸 수 있도록 CISO(최고보안책임자) 권한 강화, 소비자 공시 강화 등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그는 "IT 기술 발전 등으로 해킹 기술과 수법이 빠르게 진화하는 반면 금융권의 대응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며 "보안투자를 불필요한 비용이나 부차적 업무로 여기는 안이한 자세가 금융권에 있지 않았는지 냉정하게 돌아봐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권 부위원장은 "최근 일련의 사태를 계기로 보안실태에 대한 밀도있는 점검과 함께 재발방지를 위한 근본적 제도개선도 즉시 착수하겠다"며 "금융회사 CEO 책임 하에 전산시스템 및 정보보호 체계 전반을 긴급 점검하고 금융감독원·금융보안원 등을 통해 점검결과를 면밀히 지도·감독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9.19 14:40

2분 소요
네이버 ‘부동산 매물 정보 갑질’…1심서 벌금 2억원 선고

부동산 일반

부동산 매물 정보 업체들을 상대로 ‘갑질’을 하며 경쟁업체인 카카오의 시장 진입을 막으려 한 혐의로 기소된 네이버가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19단독 임혜원 부장판사는 18일 시장 지배적 사업자 지위 남용으로 인한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네이버 법인에 벌금 2억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네이버가 제휴 부동산 업체들에 잠재적 경쟁사업자를 봉쇄해 시장지배적 사업자로서 독점적 지위를 강화했다”며 “부동산 정보업체들의 사업 기회가 상당히 제한됐고, 사회적 파급효과가 피해가 크다”고 지적했다.부동산 정보업체들과 제휴해 매물 정보를 제공하던 네이버는 지난 2015년 2월 카카오가 비슷한 사업모델을 희망하며 제휴 업체에 접근하자, 재계약 조건에 “네이버에 제공한 부동산 매물정보를 제3자에게 제공하지 않을 것”이란 조항을 추가했다.공정거래위원회는 2020년 12월 네이버가 이 같은 행위로 2015년 5월∼2017년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다며 네이버에 시정명령과 함께 10억32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이후 중소벤처기업부가 2021년 11월 공정위에 고발요청권을 행사하면서 검찰 수사가 시작됐고, 검찰은 이듬해 9월 네이버를 재판에 넘겼다.네이버가 공정위의 과징금을 취소해달라며 낸 행정소송은 현재 서울고법에 계류돼 있다.

2025.09.18 18:00

1분 소요
드디어 '8만전자'된 삼성전자…증권가 "11만원까지 간다"

증권 일반

#삼성전자 주가가 8만원을 넘어서며 1년 1개월 만에 '8만전자'로 복귀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올리며 11만원까지도 내다보고 있다.18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69%(2100원) 치솟은 8만3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장중에는 8만5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주가가 8만원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해 8월 19일(8만100원) 이후 1년 1개월 만이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는 소식이 국내 대장주인 삼성전자호재로 작용했다.여기에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도 잇따르고 있다.증권가에서도 삼성전자 목표 주가를 줄줄이 상향조정했다.IBK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9만원에서 11만원으로, SK증권은 7만7000원에서 11만원으로, 하나증권은 8만4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NH투자증권은 8만4000원에서 9만4000원으로, 미래에셋증권은 8만8000원에서 9만6000원으로, BNK투자증권은 8만7000원에서 9만1000원으로 각각 목표주가를 올렸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025년 3분기 실적이 전망치를 크게 상회할 전망"이라면서 "매출액은 87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10조4000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메모리 업황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고, 이전 전망 대비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 중인 가운데 갤럭시Z 폴드 역시 이전 전망보다 판매량이 많아, 연말까지 이익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엔비디아향 HBM4(6세대 고대역폭 메모리) 품질 테스트 통과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나오고 있다.김영건·김제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체 HBM 생산 Capa의 약 10%가 샘플 생산에 할당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샘플 규모가 커지며 매출액 인식도 시작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한동희·박제민 SK증권 연구원은 "HBM4 시장 진입을 전망한다"며 "속도 상향 이슈에 따른 마이크론의 열위 상황과 1c(10나노급 6세대) 공정(Core-die), 4nm(나노미터) 파운드리 공정(Logic-die)을 적용한 절치부심은 시장 진입 가시성을 높인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이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 협상력과 불리한 원가는 불가피하지만, 진입을 통한 저변 확대로도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2025.09.18 15:39

2분 소요
"내 롯데카드도 털렀나?"…불안한 가입자들 앱 '접속자 폭주'

카드

외부 해킹 공격으로 롯데카드의 297만명 고객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롯데카드 어플리케이션(앱)에 접속자가 몰려 접속이 지연됐다.18일 롯데카드는 외부해킹 공격으로 온라인 결제 과정에서 생성·수집된 데이터로 ▲ 연계 정보(CI) ▲ 주민등록번호 ▲ 가상 결제코드 ▲ 내부 식별번호 ▲ 간편결제 서비스 종류 등의 고객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특히 카드번호, 유효기간, CVC번호 등 유출된 고객 정보로 카드 부정 사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고객은 총 28만명에 달한다.롯데카드는 고객정보가 유출된 297만 고객 전원에 대해서는 오늘부터 개별적으로 고객정보 유출 안내 메시지를 전송한다는 방침이다.롯데카드 앱을 통해서도 개별적으로 자신의 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이 같은 사실이 발표되자 가입자들이 롯데카드 앱에 몰리면서 앱의 접속이 지연되기도 했다.한 누리꾼은 "지금 롯데카드 앱도 잘 안들어가지고 엄청 느리다"며 "로그인도 잘 안 되고 사람들이 몰리나보다"고 전했다. "남편 정보가 다 털렸는데 카드 취소하고 재발급 받는데 대기도 많아서 기다리느라고 난리다" "로카 앱도 너무 느리고 인증도 안 와서 3번 만에 되고 해지는 고객센터를 통해서 가능하다고 한다" 등의 목소리도 나왔다.롯데카드는 고객 정보가 유출된 고객 전원에게 연말까지 결제 금액과 관계 없이 무이자 10개월 할부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하지만 이 같은 보상안을 두고도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이걸 보상이라고 내놓는 거냐" "내 정보가 다 털렸는데 고작 물건 사면 10개월 무이자 해준다니" "제일 민감한 개인정보인데 조치도 미흡하고 보상도 별로다" 등의 비판이 나왔다.

2025.09.18 14:56

2분 소요
위메이드, 원화 스테이블 코인 전용 메인넷 ‘스테이블 원’ 공개

IT 일반

위메이드는 18일 개최한 ‘프로젝트 스테이블 원’ 행사를 통해 원화 스테이블 코인 사업 진출을 공식화하고, 전용 블록체인 메인넷 ‘스테이블 원(STABLE ONE)’을 공개했다.위메이드는 행사에서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대표주자로서 ‘K-금융의 세계화’에 앞장서겠다는 비전을 선언했다. 아울러 ▲원화 스테이블 코인 대중화를 통한 불편함과 불안함의 해결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 스테이블 코인 전용 고성능 블록체인 개발 ▲투명성과 안정성을 보장하는 스테이블 코인 인프라 제공이라는 키 메시지를 전달하며 위메이드가 그리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청사진을 제시했다.김석환 위메이드 부사장은 “K-컬처가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성공했듯, 원화가 스테이블 코인이라는 혁신적 플랫폼을 만나 새로운 금융 한류를 창조할 수 있다”고 말했다.또, 스테이블 코인이 가져올 4대 금융 혁신으로 ▲거래 추적을 통한 투명성 확보 ▲정부 지원금 및 세금 징수 등 행정 효율성 증대 ▲소상공인 등을 위한 금융 포용성 향상 ▲저렴하고 빠른 실시간 국제 송금 등 결제·정산 혁신을 꼽으며 기대 효과를 명확히 했다.이어 위메이드는 지난 7년간 블록체인 사업을 통해 쌓은 블록체인 기술 리더십 역량을 강조하며 차세대 블록체인 인프라 ‘스테이블 원’을 소개했다.안용운 위메이드 최고 기술 책임자(CTO)는 “‘스테이블 원’은 세계적인 스테이블 코인 발행사와 경쟁하기 위해 글로벌 호환성 및 고성능 데이터 처리를 보장하고, 규제 및 보안 요건을 준수하는 블록체인”이라고 강조했다.'스테이블 원'은 글로벌 시장과 국내 환경에 모두 최적화된 기술력을 갖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현존하는 대부분의 스테이블 코인이 유통되는 이더리움과 100% 호환되어 다른 스테이블 코인을 위해 만들어진 서비스를 수정 없이 이전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초당 3000건 이상의 트랜잭션을 처리하는 초고속 데이터 처리 성능을 갖춰 국내 간편결제 거래량을 충분히 수용한다.이와 함께, 거래 수수료를 발행 예정인 스테이블 코인으로 직접 지불하는 ‘네이티브 수수료’ 지원으로 사용자 편의를 높였다. 특히, 법인 사업자의 트랜잭션을 우선 보장하는 전용 처리 공간과 국내 금융 전산망에 최적화된 개발 API를 제공하여 기업들의 사업 안정성을 보장한다.또, 위메이드는 기술 시연을 통해 ‘스테이블 원’의 작동 원리를 직접 선보였다. 가칭 ‘KRC1’이라는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 브릿지, 소각, 전송하는 과정을 공개하고, 가상의 스테이블 코인 결제 가맹점에서 결제하는 과정을 시연하며 실용성을 알렸다.위메이드의 스테이블 코인 전용 블록체인 메인넷 ‘스테이블 원’ 체인은 현재 내부 테스트 중이며, 10월 중 금융 인프라 연결 등의 부가서비스를 제외한 모든 소스 코드가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공개된다. 아울러, ‘스테이블 원’ 체인의 테스트넷을 11월 중 공개할 계획이며, 안정성 검증을 거쳐 내년 1분기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2025.09.18 14:21

2분 소요
컴투스 신작 MMORPG ‘더 스타라이트’, 18일 정식 서비스 시작

IT 일반

컴투스는 게임테일즈가 개발하고 자사가 퍼블리싱하는 초대형 MMORPG ‘더 스타라이트’가 18일 오전 11시 PC와 모바일로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더 스타라이트’는 여러 차원이 얽힌 멀티버스 세계에서 선택받은 영웅들이 ‘스타라이트’를 찾아 나서는 여정을 그린 MMORPG다. 정성환 총괄 디렉터의 소설 4편을 바탕으로 한 깊이 있는 서사, 정준호 아트 디렉터가 구축한 비주얼과 남구민 프로듀서가 이끈 음악 등 각 분야 베테랑 디텍터들의 노하우가 집약됐으며, 전략적 전투 설계과 언리얼 엔진 5 기반 그래픽 등이 더해져 장르의 감성을 최신 기술로 담아낸 작품으로 출시 전부터 주목받아 왔다.실제로 출시 하루 전 진행된 사전 다운로드로 애플 앱스토어 인기 게임 순위 3위에 등극했으며, 지난달 진행된 캐릭터명 선점 1차·2차 이벤트가 각각 3시간, 2시간 만에 모든 서버가 조기 마감되는 등 정식 서비스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확인했다.게임은 공식 브랜드 사이트에서 런처를 다운로드 받아 PC로 플레이할 수 있으며,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모바일에서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크로스플랫폼 환경과 리모트 플레이를 지원해 장소와 기기 제약 없이 동일한 콘텐츠를 플레이 가능하다.출시와 함께 ‘이리시아, 로버, 데커드, 실키라, 라이뉴, 란스’ 등 6개 월드로 구성된 총 36개 서버가 열린다. 이 중 ‘로버’ 월드는 스트리머와 함께 플레이할 수 있는 전용 월드로 운영한다. 캐릭터명 선점에 참여한 유저는 선점 당시 사용한 아이디로 로그인하면 예약한 캐릭터명으로 생성하여 접속해 플레이할 수 있다.출시를 기념한 여러 이벤트도 펼쳐진다. 골드 및 주문서, 각종 소환권을 제공하는 2종의 출석 이벤트와 초반 동선에 맞춰 퀘스트를 완료하면 ‘희귀 장신구 제작서’를 지급하는 성장 지원 이벤트가 열린다.6주간 매주 새로운 미션이 열리는 영웅 지원 이벤트로 모든 미션 완료 시 영웅 등급 아바타 또는 영웅 등급 탈것을 선택하여 획득할 수 있고, 장비 상자, 각종 주문서, 세공석, ‘희귀 장비 제작서 조각’ 등도 얻을 수 있다. 또한 사전 예약에 참여한 유저를 대상으로 지급되는 ‘사전예약 제작 주화’를 활용하면 4종의 소환권을 제작할 수 있다.'더 스타라이트'와 관련된 상세 정보 및 이벤트와 관련된 소식은 공식 커뮤니티와 브랜드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9.18 14:14

2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