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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미래 AX 파트너 구한다…유망 스타트업 20곳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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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미래 핵심 성장 동력인 인공지능 전환(AX) 사업을 함께 이끌어갈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한다.KT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K-PATH 2026'의 공모를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K-PATH'는 독자적인 AI 기술력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KT의 AX 사업 파트너로 키우고, 공동 프로젝트 수행으로 사업화 기회를 확대하는 AI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이다.지난 2024년 출범한 이 프로그램은 ▲올거나이즈 ▲인핸스 ▲랭코드 ▲셀렉트스타 등 유망 기업들을 발굴해 내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KT가 유망 AI 기업과 함께 성장의 길을 개척해 나간다는 의미를 담아 'K-PATH'로 명칭을 변경했다.KT는 ▲AI 에이전트 플랫폼·엔터프라이즈 AI ▲데이터·데이터 for AI ▲피지컬 AI·로보틱스 ▲AI 인프라·파운데이션 모델 등 핵심 AX 기술 분야에서 역량을 갖춘 기업을 모집한다. ▲금융 ▲제조 ▲교육 ▲공공 등 산업 현장에서 AI 혁신 솔루션을 추진 중인 기업도 대상에 포함한다.공모 접수는 내달 7월 12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KT는 서류 심사와 발표 평가 과정을 거쳐 오는 8월 선정 기업을 발표할 계획이다. 선정 규모는 최대 20개 기업이다.KT는 선정된 기업에 ▲공동 PoC(기술 검증) 및 R&D 연계 ▲공동 GTM(시장 진출) 추진 및 고객 발굴 ▲투자 연계 ▲벤처·대기업 간 네트워킹 기회 ▲국내외 전시회·콘퍼런스 참가 등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할 방침이다.박상원 KT AX사업부문장은 "혁신적인 AI 스타트업과의 견고한 협력으로 고객의 AX 혁신을 가속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6.22 14:58

2분 소요
대학생 아이디어가 혁신 서비스로…SKT, 'CX 캠퍼스' 프로젝트 가동

IT 일반

SK텔레콤이 젊은 고객의 목소리를 서비스에 반영하고 청년들의 취업 역량 강화를 뒷받침하는 실무형 소통에 나선다.SK텔레콤은 고용노동부, 한국생산성본부와 손잡고 대학생들의 목소리를 듣고 서비스 혁신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CX 캠퍼스' 프로젝트를 22일부터 8주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SK텔레콤은 국내 대학(원) 재학생 및 휴학생을 대상으로 개인 및 4인 이내 팀 단위 선발을 마쳤으며, 이날부터 오는 8월 16일까지 총 8주 동안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주요 연구 주제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마케팅 ▲T로밍 이용 확대 ▲보안 경험 강화 ▲오프라인 매장 이용 개선안이다.참여 대학생들은 SK텔레콤 실무자 멘토와 매주 점검 미팅을 가지며 시장 분석·고객 수요 조사·주요 사례 분석을 수행하고, 최종 실행 아이템을 제안하는 실무 과정을 밟게 된다. 이어 오는 8월 최종 발표회에서 결과물을 공개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발표회에서 제안된 아이디어를 관련 부서에 공유해 실제 서비스에 반영할 계획이다.이혜연 SK텔레콤 고객가치혁신실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들의 작은 목소리도 놓치지 않고 개선해 고객이 SK텔레콤의 변화 노력을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22 14:06

1분 소요
아소비교육, 여름 가맹 프로모션 진행…예비 원장 운영 지원 강화

스타트업

-7월 31일까지 가맹 혜택 제공, 초기 개원 부담 완화 지원-아소비·큐미르 동시 가맹 시 최대 150만원 상당 혜택 아소비교육이 예비 원장의 초기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여름맞이 특별 가맹 프로모션을 진행한다.아소비교육은 오는 7월 31일까지 여름 가맹 프로모션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교육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 원장의 초기 운영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개원 준비를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아소비교육은 유치부터 초등 2학년까지를 대상으로 하는 전문 교육원 ‘아소비’와 초등 3~6학년 전문 교육원 ‘큐미르’를 운영하는 교육 프랜차이즈다. 연령별 학습 단계에 맞춘 교육 프로그램과 가맹 운영 시스템을 바탕으로 예비 원장의 교육원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이번 프로모션 기간 내 계약한 가맹 원장에게는 운영 지원금과 필수 운영 물품 등 개원 초기 활용 가능한 혜택이 제공된다. 아소비와 큐미르를 함께 가맹할 경우 최대 150만원 상당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아소비교육은 가맹 계약 이후에도 원장 교육과 운영 컨설팅, 홍보 지원 등 다양한 지원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역별 담당 지사를 중심으로 개원 준비 단계부터 운영 안정화 단계까지 밀착 지원을 제공한다.가맹점의 안정적인 운영 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도 마련돼 있다. 아소비교육은 별도 로열티 없이 운영 가능한 수익 구조와 영업 지역권 보호 정책을 통해 가맹 원장의 운영 부담을 낮추는 데 힘쓰고 있다.아소비교육 운영관리부 김규민 팀장은 “이번 프로모션은 단순한 비용 지원을 넘어 예비 원장이 보다 안정적으로 교육원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며 “창업 준비 단계부터 개원 이후 운영까지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아소비교육의 여름 가맹 프로모션은 오는 7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아소비·큐미르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6.22 10:40

2분 소요
“2만원대라더니 알뜰폰보다 비싸다”…이통 3사 통합요금제의 함정

IT 일반

이동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의 통합 요금제 체제가 전면 가동되지만 가입자들의 체감 인하 효과는 미미할 전망이다. 저가 구간의 외형만 꾸몄을 뿐, 핵심 데이터 구간에서는 실질적인 변화가 없다는 지적이다. 통신비 인하라는 명분 뒤에 숨은 매출 방어 전략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오는 7월을 기점으로 국내 이통 시장이 5G와 LTE 요금 체계를 하나로 묶은 ‘통합 요금제’ 시대로 진입한다. 포문은 LG유플러스가 먼저 열었다. 통신 가입·이용 전 과정을 단순화하는 ‘심플리 2.0’ 전략을 발표하며 기존 53종의 요금제를 18종으로 확 줄였다.KT 역시 7월 1일부터 기존 5G·LTE 요금제 105종의 신규 가입을 전격 중단하고, 요금 체계를 ‘초이스’와 ‘베이직’ 라인 총 18종으로 대폭 간소화한다. SK텔레콤도 7월 2일 5G와 LTE 망을 자유롭게 오가는 신규 통합 요금제 ‘베스트·라이트’를 론칭해 기존 요금제 67종의 가입을 중단한다.“차라리 알뜰폰 쓰겠다”하지만 요금제 전면 개편이 무색하게도 대중의 반응은 차갑기만 하다. 누리꾼들은 “알뜰폰과 비교해 같은 데이터 용량에서 가격이 두 배가 차이 난다”며 높은 요금 장벽을 꼬집었다. “QoS(데이터 안심옵션) 3Mbps는 돼야 유튜브라도 보지 않나” “용량도 용량이지만 QoS 속도 제한에 아주 질려버렸다. 알뜰폰이나 계속 써야겠다”는 쓴소리도 나왔다. 다수의 이용자가 번거로움을 감수하더라도 알뜰폰 유목민으로 남는 게 합리적이라는 판단을 내렸다.이러한 불만은 소비자 개인의 영역을 넘어 시민단체의 반발을 샀다. 앞서 참여연대는 논평에서 이번 개편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참여연대는 “‘400Kbps 무제한 요금제’라는 국민 기만을 중단하고 통신 기본권 보장을 위해 QoS를 최소 1Mbps 수준으로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특히 정부가 이번 2만원대 5G 요금제와 400Kbps 속도의 무제한 요금제 출시로 연간 3221억원의 통신비가 절감될 것으로 추산한 것에 대해 “현실을 모른다”고 일축했다. 참여연대는 “국민의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이 30GB를 넘어서는 상황에서 누가 월 3만3000원을 내고 데이터 제공량 1.5GB, 데이터당 단가 2만2000원의 요금제를 쓰겠나”라고 꼬집었다.실제로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포진한 ‘국민 평균 데이터 소비량’ 구간을 기준으로 현행 요금제와 개편 후 통합 요금제를 비교해 보면 논란의 원인이 극명하게 드러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공식 통계에 따르면 2026년 3월 기준 5G 가입자 1인당 평균 트래픽은 약 36GB다. 만족스러운 통신 생활을 하려면 월 30~40GB 수준의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의미다.하지만 SK텔레콤의 현행 5G 요금제 중 평균치에 가장 가까운 ‘베이직플러스 13GB업’(월 6만2000원, 데이터 37GB) 요금제의 경우 개편 후 통합 요금제 체계로 넘어가면 가입자가 선택할 수 있는 30GB대 맞춤형 구간이 사라진다. 7월에 신설되는 요금제 중 하위 라인(라이트 59)은 데이터 제공량이 24GB에 그쳐 평균적인 이용자는 결국 월 요금이 7000원 더 비싼 ‘라이트 69’(월 6만9000원, 데이터 110GB) 요금제로 강제 상향 이동해야 하는 모순이 발생한다. 기존 5G 가입자에게도 ‘라이트 69’는 가격과 혜택이 동일해 인하 혜택이 사실상 ‘0원’이다.KT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기존 5G 요금제 중 36GB 평균 트래픽에 못 미치는 ‘5G 심플 30GB’(월 6만1000원)의 대안으로 내놓은 신규 통합 요금제 역시 110GB(베이직) 구간을 제외하면 QoS가 1Mbps에 그쳐 이용자의 데이터 과소비를 유도하는 구조가 고스란히 이어진다.이미 통합 요금제를 론칭한 LG유플러스의 ‘데이터플랜 31GB’ 또한 월 평균 사용량인 36GB를 온전히 소화하기엔 데이터가 부족하다. 윗단계인 ‘데이터플랜 95GB’(월 6만8000원)로 이탈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반면 알뜰폰 1위 브랜드인 KT엠모바일의 ‘5G 모두다 맘껏 30GB+’ 요금제는 정가가 6만1000원이지만 현재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적용해 월 3만원대에 이용할 수 있다. 이 요금제는 기본 30GB에 5G 데이터 10GB를 추가 보장해 총 40GB를 보장한다. 이통 3사 6만원대 요금제의 절반 가격으로 국민 평균 트래픽(36GB)을 상회하는 데이터를 여유롭게 쓸 수 있다. '기본권 보장' 취지 뒤에 숨은 방어 전략결국 이통 3사가 대대적인 요금제 대수술 타이틀을 걸고도 국민 평균 소비 구간에서 꼼수 섞인 요금 설계를 단행한 배경에는 핵심 수익 지표인 가입자당매출(ARPU)을 어떻게든 사수하겠다는 전략적 속내가 깔려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그나마 이번 개편에서 가장 긍정적인 변화로 꼽히는 대목은 ‘2만원대 5G 요금제 신설’과 ‘전 구간 QoS 적용’이다. 과기정통부는 데이터 제공량의 완화보다는 국민이 일상에서 데이터 차단으로 고립되지 않도록 하는 ‘보편적 국민 통신 기본권 보장’에 정책적 포커스를 맞췄다. 데이터를 모두 소진하더라도 최소한의 텍스트 메시지 송수신이 가능하도록 연결성을 지속해 주는 복지 관점의 개편이라는 설명이다.안팎의 날 선 비판과 꼼수 논란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요금제 틀 자체는 이통사가 독단적으로 설계한 게 아니라 정부가 제시한 방향성과 가이드라인에 맞춘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400Kbps라는 속도는 소비자들이 고화질 유튜브를 보거나 끊김없이 게임을 즐기라고 제공하는 스펙이 아니다. 만약 그렇다면 고가 요금제를 쓰는 이용자들과의 형평성이 무너진다”고 덧붙였다.또 다른 관계자는 “단순히 공개된 표에 적힌 용량과 속도 수치만 보면 혜택이 미미해 보일 수 있다는 점은 인정한다”면서도 “다만 아직 이통사들의 요금제 개편이 완벽하게 끝난 것은 아니며, 7월 초 출시 시점에 맞춰 요금제와 결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특화 프로모션과 추가적인 제휴 혜택들이 공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새 통합 요금제는 세대별 망 구분을 없애 가입 절차를 직관적이고 단순하게 바꾼 만큼 향후 순차적으로 공개될 세부 혜택과 결합 상품 할인까지 종합적으로 반영해 체감 혜택을 판단하길 바란다”고 했다.

2026.06.22 07:00

4분 소요
넷플릭스도 쇼핑도 음악도 올랐다 ‘구독료 폭탄’에 닫히는 지갑

IT 일반

매달 말일이 다가오면 직장인 김성우(가명·32) 씨의 스마트폰은 연이어 울리는 결제 알림음으로 분주하다. ▲글로벌 OTT 플랫폼 1만7000원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1만4900원 ▲이커머스 멤버십 7890원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1만원까지. 매달 통장에서 고정적으로 빠져나가는 구독료만 합쳐도 이미 5만원을 훌쩍 넘어선다.최근 고물가 기조 속에서 플랫폼 기업들이 일제히 가격을 올리자 김 씨의 고민은 더욱 깊어졌다. 그는 “커피 몇잔 안 마시면 된다고 스스로 위안 삼았는데, 모든 플랫폼이 동시다발적으로 가격을 올리니 이제는 고정비가 부담으로 느껴진다. 그렇다고 퇴근 후 유일한 취미인 영상 시청과 음악 감상을 단칼에 끊을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물가 상승과 구독 서비스의 가격 인상이 맞물린 이른바 ‘구독플레이션’(구독+인플레이션)이 한국 사회에서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플랫폼 기업들의 연이은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들의 ‘구독 피로감’은 극에 달했지만, 이미 일상 깊숙이 자리 잡은 서비스를 완전히 해지하기는 쉽지 않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무조건적인 이탈 대신 비용을 최적화하는 ‘우회 생존법’을 모색하기 시작했고, 기업들 역시 이탈률을 낮추기 위해 다변화된 요금제 카드를 꺼내 들며 시장의 역학 관계가 급변하고 있다.끊을 수 없다면 우회적인 방법으로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구독 경제는 소비자에게 ‘합리적 소비’의 대명사로 통했다. 적은 비용으로 무제한에 가까운 콘텐츠와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가입자 유치 경쟁이 끝나고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자, 플랫폼 기업들은 일제히 수익성 개선을 이유로 가격 인상 카드를 꺼내 들었다.실제로 국내외 주요 OTT 플랫폼은 물론 ▲쇼핑 멤버십 ▲음원 ▲AI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인 가격 인상이 단행됐다. 불과 1~2년 사이에 서비스별로 최소 20%에서 많게는 50%까지 가격이 급등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물가도 오르는데 디지털 세상에서 숨만 쉬어도 나가는 돈이 너무 많다’는 탄식이 나온다.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소비자가 특정 서비스에 고착되는 ‘락인 효과’(Lock-in effect)를 노린 플랫폼 기업들의 전형적인 가격 정책이라고 분석한다. 한 번 구축된 디지털 소비 습관은 쉽게 바꾸기 어렵다는 점을 이용해 가격 저항선을 시험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소비자들이 느끼는 경제적 임계점은 이미 한계에 도달했다는 지적이 나온다.과거의 소비자들이 가격 인상에 직면했을 때 ‘해지’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주로 했다면, 지금의 소비자들은 훨씬 영리하고 능동적이다. 서비스를 유지하면서도 지출을 최소화하는 다변화된 생존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OTT 구독 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광고형 요금제(AVOD)의 약진이다. 콘텐츠 시작 전후나 중간에 광고를 보는 대신 기존 요금의 절반 수준으로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초기에는 ‘돈을 내고도 광고를 봐야 하느냐’는 거부감이 컸지만, 주머니 사정이 가벼워진 소비자들은 빠르게 실리를 택했다. 고화질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월 지출을 매장 커피 한 잔 값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실속파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플랫폼들이 동거 가족이 아닌 제3자와의 계정 공유를 제한하기 시작하자, 소비자들은 또 다른 우회로를 찾았다. OTT 공유 전문 플랫폼을 이용해 1인당 분담금을 낮추거나, 가상사설망(VPN)을 이용해 물가가 저렴한 다른 국가의 계정으로 우회 결제하는 이른바 ‘디지털 망명’이 여전히 성행 중이다. 통신사 제휴할인이나 신용카드 캐시백 혜택을 꼼꼼히 비교해 최적의 조합을 찾는 ‘구독 재테크’ 커뮤니티도 활성화되고 있다.특정 인기 콘텐츠가 공개될 때만 반짝 가입했다가 한 달 만에 해지하는 ‘구독 메뚜기족’도 급증했다. 예컨대 화제의 드라마 시리즈가 방영되는 달에만 결제해 모든 에피소드를 몰아본 뒤 곧바로 해지하는 방식이다. 플랫폼이 제공하는 ‘일시정지’ 기능을 적극 활용해, 바쁜 시험 기간이나 출장 기간에는 구독을 잠시 멈춰 불필요한 고정비 지출을 막는 이들도 늘었다. 잡은 고기 놓칠라…기업들의 다변화된 락인 전략소비자들의 이 같은 방어적 우회 전략은 기업들에게 위기이자 새로운 과제를 던져주고 있다. 무조건적인 가격 인상이 대규모 고객 이탈로 이어질 수 있음을 직시한 플랫폼 기업들은 고객을 묶어두기 위한 유연하고 촘촘한 가격 가이드라인을 새롭게 설계하고 있다.우선 요금제를 점차 세분화하고 있다. 아울러 ▲통신 ▲쇼핑 ▲금융 등 타 산업군과의 묶음 혜택 제공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여기에 경쟁사끼리 손을 잡는 모습도 등장했다. 지난해 11월 ▲디즈니플러스 ▲티빙 ▲웨이브 플랫폼을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결합 요금제가 출시된 것이 대표적이다. 3개 플랫폼의 스탠다드 상품을 묶은 요금제는 월 2만1500원으로, 각 서비스를 개별로 구독할 때보다 최대 37% 저렴하다.넷플릭스는 네이버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가입자는 월 4900원에 추가금 없이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다. 이는 넷플릭스 광고 요금제의 개별 구독료인 7000원보다 저렴하며, 네이버 쇼핑 최대 5% 적립을 비롯한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웨이브는 음악 플랫폼 멜론(Melon)과 손잡고 음악과 영상을 모두 제공하는 ‘멜론X웨이브 플레이 패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이는 웨이브 ‘광고형 스탠다드(월 5500원)’와 멜론의 ‘모바일 스트리밍클럽(월 7590원)’이 결합된 상품이다. 개별 이용 시 합산 금액인 1만3090원보다 약 31% 저렴한 9000원에 두 서비스를 모두 즐길 수 있다.플랫폼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단일 프리미엄 요금제를 고수해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을 올리는 것이 핵심이었지만, 지금은 시장이 완전히 변했다”며 “소비자가 아예 플랫폼을 이탈하는 것보다 광고를 보거나 하위 요금제를 쓰더라도 서비스 생태계 내에 머물게 하는 것이 장기적인 생존에 훨씬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가입자 기반이 유지돼야 광고 단가가 올라가고, 이를 바탕으로 추가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또 다른 관계자는 “현재 소비자들은 극심한 불황기 속에서 지출을 통제하려는 성향이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며 “특히 구독 서비스는 고정 지출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가계부를 정리할 때 가장 먼저 보게 되는 항목이다. 앞으로는 소비자에게 세분화된 선택권을 부여하고 심리적 저항선을 넘지 않는 유연한 요금제를 설계하는 기업만이 장기적으로 시장에서 살아남을 것”이라고 밝혔다.결국 구독플레이션 시대의 최종 승자는 소비자의 지갑 사정을 면밀히 살피면서도, 그들이 플랫폼의 울타리를 벗어나지 않도록 촘촘한 ‘그물망 요금제’를 완성하는 기업이 될 전망이다. 끊기는 아깝고 매달 내기는 부담스러운 구독 서비스의 홍수 속에서, 소비자의 지출 방어와 기업의 수익성 확보 간의 팽팽한 줄다리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2026.06.21 09:00

5분 소요
“정답 없는 문제를 푸는 법”…페이히어 대표가 꼽은 책[CEO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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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은 항상 전시 상황에 가깝습니다.”최근 중요한 경영 판단을 앞둔 박준기 페이히어 대표는 다시 한 권의 책을 꺼내 들었다. 벤 호로위츠의 ‘하드씽’이다. 스타트업 창업자들의 필독서로 꼽히는 이 책은 정답 없는 문제와 불확실성 속에서 리더가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를 다룬다.박 대표는 “최근 회사 운영과 관련해 중요한 결단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 있었다”며 “교과서적인 답이 없는 문제였는데 그럴 때 가장 먼저 떠오른 책이 바로 ‘하드씽’이었다”고 말했다.답 없는 문제와 마주하는 법저자인 벤 호로위츠는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창업가이자 투자자로 꼽힌다. 그는 이 책에서 창업과 파산 위기·기업 매각과 재기 과정에서 겪은 시행착오를 솔직하게 풀어낸다. 직원 해고·투자 유치·조직 갈등·매각 결정 등 경영자가 피할 수 없는 난제들을 다루며 ‘정답 없는 문제를 어떻게 마주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춘다.박 대표가 이 책을 높이 평가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많은 경영서가 성공 사례와 해법을 제시하는 데 집중하는 반면, ‘하드씽’은 스타트업 경영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는 것이다.그는 “스타트업을 하면서 마주치는 어려움이 정말 많은데 이 책은 그런 부분을 위로하거나 좋게 포장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그런 상황 자체를 당연하게 받아들이게 해준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을 경영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이야기인데, 책은 그런 현실을 특별한 일이 아닌 일상으로 받아들이게 만든다”고 덧붙였다.스타트업의 숙명…‘불확실성’이 책은 박 대표가 스타트업의 본질을 다시 생각하게 만든 계기였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안정적인 환경을 추구하지만 창업가에게 불확실성은 피할 수 없는 숙명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는 설명이다.박 대표는 “스타트업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게 일상”이라며 “책을 통해 그게 당연하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했고, 오히려 그 안에서 위로와 공감을 느꼈다”고 말했다.특히 그는 전문경영인이 쓴 책과 창업가가 쓴 책의 차이를 강조했다. 전문경영인이 완성된 조직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방법을 이야기한다면, 창업가는 답이 없는 상황에서 길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이야기한다는 것이다.그는 “창업가의 책은 완성된 답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며 “그래서 고민만 하기보다 일단 실행하고 부딪히는 방식으로 일하려고 한다”고 말했다.“꽁무니를 빼지 마라”박 대표가 책을 읽으며 가장 기억에 남는 문장은 “꽁무니를 빼지 마라(Don’t punk out and don’t quit)”다. 스타트업의 불확실성을 두려워하기보다 받아들이고, 정답을 찾기보다 직접 답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메시지다.박 대표는 “CEO를 하다 보면 어려운 결정 앞에서 뒤로 물러서고 싶어지는 순간이 있다”며 “하지만 도망간다고 문제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직접 부딪히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는데, 이 문장이 그 사실을 가장 짧고 명확하게 표현해 주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26.06.21 08:00

3분 소요
“재미보다 실속”…넷플릭스 끊어도 쿠팡은 못 끊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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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이모씨(34)는 최근 사용하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두 개 중 하나를 해지했다. 구독료 부담이 커지면서 매달 결제되는 서비스들을 정리하는 ‘구독 다이어트’에 나선 것이다. 그러나 쿠팡 와우 멤버십은 유지하기로 했다. 새벽배송과 무료배송, 할인 혜택 등 일상에서 얻는 실질적인 편익이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구독 경제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한때 넷플릭스를 필두로 한 영화·드라마·음악 등 ‘재미’ 중심의 콘텐츠 서비스가 구독 경제의 성장을 이끌었다. 하지만 고물가 시대가 장기화하면서 소비자가 지갑을 여는 기준이 완전히 달라졌다. 단순한 즐거움보다 매달 체감할 수 있는 할인 혜택과 포인트 적립 등 ‘실속’을 우선시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달라진 소비자 선택 기준오픈서베이가 발표한 ‘구독 경제 트렌드 리포트 2026’에 따르면 소비자가 실제로 돈을 가장 많이 쓰는 분야는 동영상 스트리밍이 아닌 ‘쇼핑 멤버십’인 것으로 조사됐다. 단순히 유료 가입자 비율만 놓고 보면 동영상 스트리밍·OTT 카테고리가 72.9%로 가장 높았다. 하지만 소비자가 매달 실제로 지출하는 금액을 보면 순위가 뒤바뀐다. 쇼핑 멤버십의 유료 구독률은 67.7%로 OTT보다 낮지만, 월평균 지출 금액은 3만3400원에 달해 OTT(2만2700원)의 약 1.5배 수준을 기록했다. 가입자 수보다 소비자의 실제 지출 규모에서는 쇼핑 멤버십이 우위를 차지한 것이다. 소비자의 구독 기준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 소비자가 구독 서비스를 선택하는 기준이 ‘보고 싶은 콘텐츠가 있는가’였다면 이제는 ‘매달 내는 돈보다 더 큰 혜택을 돌려받을 수 있는가’로 바뀌었다. 쇼핑 멤버십 구독을 유지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62.6%가 “할인·포인트·무료배달 등 부가 혜택이 유용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처럼 쇼핑 멤버십이 구독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른 배경에는 실용적인 혜택이 있다. 쿠팡 와우 멤버십과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등 주요 쇼핑 구독 서비스는 무료배송·할인·적립 포인트 등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앞세워 높은 유지율을 기록하고 있다.구독 시장이 성숙하면서 소비자의 계산법도 달라졌다. 초기에는 새로운 경험을 얻기 위해 여러 서비스를 동시에 구독했다. 그러나 이제는 매달 빠져나가는 고정 지출을 점검하고 정말 필요한 서비스만 남기는 단계에 들어섰다.특히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가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에게 ‘구독료 대비 효용’은 더욱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고 있다. 콘텐츠 서비스는 보고 싶은 작품이 없거나 바쁘면 잠시 해지해도 큰 불편이 없다. 반면 쇼핑 멤버십은 생수·휴지·식료품 등 매일 소비하는 생필품 구매와 직결되어 있어 혜택이 사라졌을 때 체감하는 불편이 훨씬 크다.이처럼 무료배송과 빠른 배송에 익숙해진 소비자가 자연스럽게 특정 플랫폼에 안주하게 되는 현상을 ‘락인’(Lock-in·고객 잠금) 효과라고 한다. 한 번 형성된 편리한 소비 습관이 쇼핑 멤버십을 일상 속 탈퇴하기 어려운 필수재로 만드는 가장 강력한 경쟁력인 셈이다.업계 관계자는 “구독 시장 초기에는 새로운 서비스 경험 자체가 중요한 선택 요소였다면 지금은 이용자가 매달 돈을 낼 만한 확실한 이유가 있는지가 핵심”이라며 “생활과 가까울수록 해지 가능성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업계에서는 앞으로 쇼핑 플랫폼 간 경쟁 역시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무료배송만으로 차별화하기 어려워진 만큼 독점 할인 상품, 멤버십 전용 혜택, 금융·콘텐츠와의 결합 서비스 등이 새로운 경쟁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다만 커머스 기반 구독의 성장에도 과제는 남아 있다. 혜택 경쟁이 과열될 경우 기업의 수익성이 악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무료 배송·할인 쿠폰·포인트 적립 등은 기업이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다. 이용자 확보를 위해 지나친 혜택 경쟁을 벌일 경우 구독료 인상이나 서비스 축소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구독 경제 다음 격전지는 AI향후 구독 시장의 경쟁은 인공지능(AI) 분야를 중심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오픈서베이 조사에서도 AI 구독 서비스는 전년 대비 증감률은 8.4%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생성형 AI 챗봇·이미지 생성 도구·업무 생산성 서비스 등이 직장인과 학생의 일상에 빠르게 스며들고 있기 때문이다.이는 기존 콘텐츠 중심 구독과 다른 흐름이다. OTT가 즐기기 위한 소비였다면 AI는 ‘일하는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투자’라는 성격이 강하다. 실제 업무 효율 향상이라는 가치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향후 쇼핑 멤버십과 함께 강력한 구독 카테고리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구독 시장의 경쟁 기준은 가입자 수가 아니라 소비자의 일상에 얼마나 깊이 자리 잡았느냐 ”라며 “OTT와 쇼핑에 이어 AI가 새로운 구독 지출 항목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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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함과의 결별’ 성장 정체 맞은 K게임, 미래 성장 동력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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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 시장이 전반적인 성장 정체기를 맞이한 가운데, 주요 게임사들이 대형 신작을 앞세워 대대적인 분위기 반전에 나서고 있다. 게임사들의 신작 트렌드 핵심은 ‘익숙함과의 결별’이다.엔씨·크래프톤·컴투스·넥슨게임즈·넥써쓰 등 국내 대표 게임사들은 기존 흥행 공식이었던 모바일 중심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비즈니스 모델에서 벗어나 ▲PC·콘솔 멀티 플랫폼 ▲서브컬처 ▲생존 샌드박스 ▲AI 융합 등 다채로운 장르에 도전하고 있다. 단순한 실적 회복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다.그동안 국내 시장을 견인해 왔으나 최근 장르적 피로감에 직면했던 대형사들은 플랫폼 다변화와 글로벌 스탠다드 안착을 최우선 과제로 내걸었다.‘소프트’ 뗀 엔씨의 대전환… 신작 앞세워 글로벌 영토 확장엔씨는 올해 사명에서 ‘소프트’를 떼어냈다. 신규 사명 ‘엔씨’(NC)는 ‘넥스트&크리에이티브’(Next & Creative)를 뜻한다. 엔씨는 지난 3월 엔씨소프트에서 엔씨로 사명 변경을 완료했다. 이번 신규 사명은 미래를 향한 도전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다음 세대를 위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겠다는 회사 의지가 담겼다. 본업인 게임을 넘어 기술·콘텐츠·플랫폼 기업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엔씨는 최근 신작 ‘길드워3’를 게임 박람회 ‘서머 게임 페스트(SGF) 2026’에서 최초 공개했다. 길드워는 엔씨의 북미 개발 스튜디오인 아레나넷이 개발한 MMORPG 시리즈다. 길드워 3는 2012년 ‘길드워2’ 출시 이후 첫 공식 후속작이다.길드워 3는 PC 온라인과 스팀(Steam), 플레이스테이션 5(PS 5) 플랫폼으로 글로벌 출시할 예정이다. 길드워 시리즈를 콘솔 플랫폼으로 출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게임은 내년 하반기 베타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서비스 언어에는 한국어도 포함된다. 길드워 3는 원작 ‘길드워’로부터 약 1000년전을 배경으로 한다. 이용자는 야생의 정령과 오르의 땅을 수호하는 모험가 길드의 일원이 돼 모험을 떠나게 된다.아울러 엔씨는 시간을 자원으로 쓰는 독특한 서바이벌 슈팅 게임 ‘타임 테이커스’를 비롯해 애니메이션 감성의 헌팅 액션 RPG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 슈팅 신작 ‘신더시티’ 등도 준비 중이다. 또한 ‘호라이즌’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도 개발 중이다.‘퍼스트 디센던트’로 글로벌 루트슈터 시장에서 가능성을 증명한 넥슨게임즈는 최근 과감한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서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은 한국 고전소설을 모티브로 한 ‘우치 더 웨이페어러’다. 가상의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도사 전우치의 모험을 그린 AAA급 싱글 플레이 액션 어드벤처 게임으로, PC 및 콘솔 플랫폼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국악과 한국 문학 전문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독창적인 ‘K-판타지’를 세계 무대에 선보인다는 구상이다.또한 ‘블루 아카이브’의 흥행 DNA를 잇는 차세대 서브컬처 RPG ‘프로젝트 RX’ 역시 언리얼 엔진 5 기반의 완성도 높은 비주얼을 앞세워 글로벌 서브컬처 팬덤의 세대교체를 노리고 있다.역대급 실적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원트랙 리스크를 지우기 위해 퍼블리싱 파이프라인을 폭발적으로 늘리고 있다. 최근에는 전 세계적인 탄탄한 팬층을 보유한 해양 생존 게임의 후속작 ‘서브노티카2’를 선보였다. 서브노티카2는 언노운 월즈가 개발한 작품으로, 해양 생존 장르를 개척한 ‘서브노티카’ 시리즈의 정식 후속작이다.전작과 다른 외계 행성을 배경으로 삼았으며, 언리얼 엔진 5 기반 그래픽으로 미지의 생태계를 한층 생생하게 구현했다. 특히 시리즈 최초로 최대 4인 협동(Co-op) 모드를 도입해 동료들과 함께 생존 전략을 세우고 탐험의 성취를 나누는 확장된 몰입감을 제공한다.컴투스는 신작 ‘제우스: 오만의 신’을 오는 3분기 출시할 계획이다. 이번 게임은 에이버튼이 개발하고 컴투스가 퍼블리싱하는 작품이다. 제우스는 그리스 신화를 배경으로 한 세계관과 대규모 전장을 내세운 게임이다. 이용자들은 제우스의 오만으로 균열이 생긴 세계에서 ‘신의 그릇’이 돼 판도라의 상자, 티탄 12신, 크로노스의 부활 등을 둘러싼 서사를 경험하게 된다. 핵심 캐릭터 ‘판도라’는 배우 박지현의 페이셜 캡처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박지현은 판도라의 표정과 감정선을 연기했다. 판도라는 작품에서 세계의 비밀과 이용자의 여정을 잇는 인물로 등장한다. 컴투스는 3분기 출시를 앞두고 공식 티저 사이트와 유튜브, 카카오톡 채널 등을 통해 세계관, 주요 콘텐츠, 서비스 정보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넥써쓰, ‘스테이지’로 누구나 창작하는 생태계 연다넥써쓰는 위메이드 출신의 장현국 대표 취임 이후, 기존의 모바일 액션 RPG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블록체인과 AI 전문 플랫폼 기업으로 완전히 탈바꿈했다. 자체 온체인 게임 플랫폼 ‘크로쓰’를 통해 ‘로한2 글로벌’, ‘롬: 골든에이지 온 크로쓰’ 등 굵직한 타이틀을 온보딩시키며 서비스 안정화와 글로벌 운영 체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넥써쓰는 최근 AI 메타버스 플랫폼 ‘스테이지’의 크리에이터 모집에도 나섰다. 스테이지는 단일 AI 캐릭터와 대화를 주고받는 기존 AI 챗 서비스를 넘어, 여러 캐릭터와 장소·관계·사건이 유기적으로 반응하며 세계관을 형성하는 AI 메타버스 창작 플랫폼이다. 이용자는 콘텐츠를 소비하는 관찰자가 아닌, 세계관 안으로 직접 들어가 이야기의 다음 장면을 만들어가는 참여자가 된다.창작 진입 장벽도 대폭 낮췄다. 배경 설정, 등장인물, 주요 사건 등 몇 줄의 아이디어만 입력하면 AI가 캐릭터의 성격과 말투, 인물 간 관계, 장소별 이벤트를 자동으로 구성한다. 코딩이나 복잡한 설정 없이 누구나 플레이 가능한 AI 세계관을 만들 수 있다. 크리에이터가 구축한 세계관을 이용자가 함께 경험하고 확장하는 개방형 생태계를 지향하며, 향후 팬덤 운영과 콘텐츠 유통을 지원하는 스테이지 스토어 기능도 순차 도입할 예정이다.장현국 넥써쓰 대표는 “스테이지에서는 소설이나 영화의 주인공, 게임 속 영웅, NPC, 혹은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완전히 새로운 존재까지 그 무엇이든 될 수 있다”며 “이용자가 직접 콘텐츠 세계 안으로 들어가 이야기를 경험하고, 누구나 쉽게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 이용자의 선택과 반응에 따라 세계관이 확장되는 새로운 창작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6.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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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사 권력’ 유저에게 이양… 넷마블 ‘솔: 인챈트’가 시장에 던진 파격적 화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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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MMORPG 시장은 오랜 기간 '짜여진 틀' 안에서 움직였다. 개발사가 세계관과 규칙을 설계하고 비즈니스 모델(BM)을 설정하면, 유저는 그 안에서 재화와 시간을 소비하며 경쟁하는 구조가 당연시됐다. 게임사는 절대적인 운영자이자 입법·사법·행정권을 쥔 주권자였고, 유저는 플레이어에 머물렀다.그러나 최근 넷마블이 퍼블리싱을 맡고 신생 개발사 '알트나인'이 개발 중인 신작 MMORPG '솔: 인챈트(Sol: Enchant)'가 공개되면서 업계에 거센 파문이 일고 있다. ‘게임의 절대 권한을 유저에게 양도하겠다’는 파격적인 선언 때문이다. ‘리니지M’의 핵심 개발진이 주축이 된 알트나인의 하드코어 DNA와 넷마블의 플랫폼 역량이 결합한 이 작품은 단순한 콘텐츠 추가를 넘어, 게임 생태계의 주도권을 유저에게 넘기는 이른바 '신권(神權) 시스템'을 전면에 내세웠다.‘신권 시스템’이란 무엇인가솔: 인챈트의 핵심 차별점은 게임사나 개발자가 보유했던 고유 권한을 유저에게 합법적으로 부여하는 ‘신권’에 있다. 기존 MMORPG에서도 공성전 승리나 랭킹 1위 달성을 통해 '성주'나 '군주'가 돼 세금을 징수하거나 특정 사냥터를 통제하는 수준의 권력은 존재했다. 하지만 이는 게임사가 허용한 시스템 내부의 자원 분배에 불과했다.반면 솔: 인챈트가 제시하는 신권은 게임의 규칙과 환경 자체를 개조할 수 있는 초법적 권한에 가깝다. 신의 등급에 따라 관리 범위와 권능의 깊이가 차등 부여되며, 유저는 단순한 경쟁자를 넘어 서버와 월드, 나아가 게임 전체의 운명을 좌우하는 '운영자'이자 '기획자'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시스템은 권력의 범위와 깊이에 따라 '신', '주신', '절대신'의 3단계 계층 구조로 설계됐다. 상위 등급으로 올라갈수록 유저가 개입할 수 있는 영역은 기하급수적으로 넓어진다. 각 서버마다 존재하는 ‘신’은 해당 서버 전체에 직접적인 물리력과 운영 개입 권한을 행사한다. 반대 세력을 무력화하기 위해 광범위한 ‘메테오 투하’를 감행하거나, 특정 유저의 '채팅 금지(묵언)' 처리를 할 수 있다. 반대로 분쟁 지역을 안전지대로 강제 변경해 아군을 보호하거나, 경험치 증가 및 능력치 향상 버프를 부여해 서버 내 생태계를 재편할 수 있으며, 아이템 드롭률에도 간섭이 가능하다.서버의 상위 개념인 복수 서버 집합체 ‘월드’를 관장하는 ‘주신’은 시스템 기획자의 영역에 도전한다. 아직 잠겨 있는 상위 콘텐츠를 강제로 오픈하거나, 퀘스트 및 사냥터의 보상값을 조절하는 권한을 갖는다. 이는 게임 내 인플레이션과 아이템 가치 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권한으로, 주신의 성향에 따라 월드 전체의 경제 구조가 요동치게 된다.가장 파격적인 대목은 전 서버에 단 한 명만 존재하는 ‘절대신’이다. 절대신은 모든 월드를 통치하며, 게임 디렉터에 준하는 최고 의사결정권을 행사한다. 차기 업데이트의 방향성은 물론이고, 유저들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BM(비즈니스 모델)의 선택권까지 쥔다. 여기에 서버 통합 여부와 시스템 설정 리셋 권한까지 부여된다.개발사와 퍼블리셔 측은 ‘절대신이 업데이트를 거부하면, 게임사는 업데이트를 진행하지 않겠다’는 극단적이면서도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이는 개발사가 수개월간 막대한 비용을 들여 제작한 콘텐츠라 할지라도 유저의 최고 대표자가 거부하면 사장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하드코어 MMORPG의 거대한 실험, 독재냐 성군이냐이 같은 파격적인 시스템이 시장에서 작동할 수 있을지에 대해 업계의 시선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긍정적인 측면에서는 유저들에게 이보다 강력한 동기부여는 없다는 점이다. 권력을 획득하기 위한 유저 간의 연합, 배신, 정치적 결탁이 고도화되면서 게임사가 인위적으로 만들어낼 수 없는 생생한 서사가 매일 펼쳐질 수 있다. ‘리니지M’ 흥행의 핵심 요인이 유저 간의 끈끈한 유대와 경쟁 구도였음을 감안하면, 알트나인 개발진은 유저들의 권력욕을 가장 세련된 방식으로 자극하는 메커니즘을 설계한 셈이다.반면 권력 독점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특정 거대 혈맹이나 초고과금 유저가 절대신이나 주신을 장기 집권할 경우, 일반 유저들을 핍박하는 '독재' 체제가 굳어질 수 있다. BM 선택권이나 업데이트 거부권이 특정 세력의 이익만을 위해 남용될 경우, 게임의 수명 자체가 단축되거나 신규 유저의 진입 장벽이 극단적으로 높아지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결국 '솔: 인챈트'의 성패는 권력을 쥔 유저들이 '통제와 독재'를 선택할 것인가, 혹은 전체 생태계를 살리는 '상생과 번영'을 선택할 것인가에 달렸다. 그리고 게임사는 이러한 권력의 균형이 무너지지 않도록 뒤에서 정교한 견제 장치를 어떻게 작동시킬지가 관건이다.넷마블과 알트나인의 이번 시도는 단순히 '새로운 던전'이나 '새로운 캐릭터'를 선보이는 기존의 점진적 업데이트 방식에서 벗어나, 게임의 통제권을 소비자에게 넘겨주는 일종의 '소비자 주권 시대'를 MMORPG에 이식하려는 거대한 실험이다. 정체된 국내 하드코어 MMORPG 시장에 '솔: 인챈트'가 던진 이 위험하고도 매혹적인 화두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 업계와 게이머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26.06.1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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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 품 떠나 '블록체인 전도사' 맞이한 원스토어…직원들 설득할 무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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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앱마켓 원스토어를 품게 된 넥써쓰가 고용 불안과 미래 비전에 대한 의구심을 해소해야 하는 시험대에 올랐다.19일 업계에 따르면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기업인 넥써쓰는 토종 앱마켓 원스토어 경영권을 인수하기로 했다. 장현국 넥써쓰 대표는 회사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넥써쓰가 원스토어를 인수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원스토어의 스토어 역량과 넥써쓰의 블록체인 역량을 결합한 글로벌 웹3 게임 스토어로 진출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넥써쓰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SK스퀘어와 네이버 등이 보유한 원스토어 지분 89.03%를 약 626억원에 양수하기로 했다.SK그룹의 투자전문회사에서 '블록체인 전도사' 장현국 대표 체제로의 급격한 전환이 이뤄지면서 원스토어 내부에서는 고용 불안과 처우 변화에 대한 우려가 불거졌다. 원스토어 노동조합은 지난 16일 SK스퀘어 사옥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정당한 가치평가 없는 헐값·졸속 매각에 반대한다"고 반발했다.이처럼 원스토어 직원들이 소속 변경에 따른 불안감을 표출하자 넥써쓰 측은 즉각 고용 유지 지침을 명확히 하며 진화에 나섰다. 넥써쓰 측은 "구성원의 고용 관계나 처우 등은 변함이 없다"며 "넥써쓰는 원스토어 임직원과 함께 원스토어의 사업 연속성과 성장을 우선에 두고 통합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토종 앱마켓의 입장에서 이제 막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를 일궈 나가는 넥써쓰의 미래 비전은 불투명해 보일 수밖에 없다. 장현국 대표는 원스토어의 현 상황을 진단하며 글로벌 영토 확장을 향한 의지 피력했다. 장 대표는 "최근 침체된 원스토어의 점유율을 늘릴 필요가 있다"며 "앱 수수료만으로는 반등할 수 없다. 단순히 게임을 배포하는 역할에 그치지 않고 게임에 필요한 홈페이지·웹샵·커뮤니티·결제·퀘스트·스트리밍·보상시스템까지 아우르는 게임 운영에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선언했다.이에 원스토어는 글로벌 빅테크의 독점 구조에 맞서 장 대표의 블록체인 및 글로벌 게임 유통 경험을 결합할 예정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웹2 게임허브로 진화하는 한편, 글로벌 버전은 지갑·스테이블코인·탈중앙화 거래소(DEX) 등 모든 웹3 기능을 탑재해 세계 최초의 웹3 게임 스토어로 도약한다.장현국 넥써쓰 대표는 "플레이어에게는 더 즐거운 경험을, 게임 개발사에는 더 강력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기술로 인한 패러다임 전환을 맞아, 글로벌 1위 게임 플랫폼이라는 비전을 이룰 때까지 치열하게 정진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2026.06.19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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