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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어려운데...‘11전 11패’ 신동주, 1400억대 손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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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대내외적 악재로 흔들리는 가운데, 형제 간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올해로 11차례 이사회 진입에 실패한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SDJ코퍼레이션 회장)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경영진을 상대로 1400억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면서다.신동주 “반복적 법 위반, 경영 실패로 중대한 손해”7일 SDJ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신동주 전 부회장은 지난 4일 신 회장에 대한 134억5325만777엔(약 1340억원)의 손해배상, 그리고 신 회장 포함 이사 6인을 상대로 한 9억6530만엔(약 96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도쿄지방재판소에 제기했다. 이번 소송은 지난 4월 30일 신 전 부회장이 롯데홀딩스 감사역에게 ‘이사 책임추궁 청구서’를 발송한 데 따른 조치다. 법정 기한인 6월 30일까지 감사역이 법적 대응에 나서지 않음에 따라 일본 회사법에 근거해 최대주주 자격으로 직접 소 제기에 나섰다는 게 신 전 부회장 측 설명이다.신 전 부회장 측은 신 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 측에 뇌물을 건넨 혐의 등으로 지난 2019년 한국에서 유죄 판결을 받아 회사 신용도가 추락했으며, 이로 인해 회사가 손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또 롯데쇼핑이 대규모유통업법 위반으로 총 6차례에 걸쳐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500억원 이상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점도 문제삼았다.또한 신 전 부회장 측은 신 회장의 보수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신 회장이 한국 7개 계열사에서만 연간 216억원의 보수를 받아 롯데홀딩스 이사회가 결의한 보수 상한선인 12억엔(한화 약 120억원)을 약 9억6530만엔(한화 약 96억원) 초과했다는 주장이다.신 전 부회장 측은 “이번 소송은 신동빈 회장의 유죄 확정 판결에 따른 자회사 손해뿐 아니라 해당 범죄 행위로 인해 롯데그룹의 신용이 훼손된 점도 중요한 손해 요소로 보고 있다”며 “향후 소송 과정에서 그룹 이미지 손상에 따른 간접적 손실에 대해서도 책임을 주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현재 청구한 보수 초과 금액은 현시점 기준으로 추정한 최소액이며, 추후 롯데홀딩스가 정한 보수 한도를 초과해 자회사를 통한 실체 없는 보수 지급 내역이 추가로 확인될 경우 해당 부분에 대해서도 별도의 손해배상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롯데 위기인데...그룹 흔드는 신동주롯데그룹은 지난해부터 불거진 유동성 위기설로 여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롯데그룹은 비핵심 자산 매각 등에 나섰다. 신 회장은 연초 신년사를 통해 ‘혁신’과 ‘쇄신’을 주문하며 “어려울수록 같은 곳을 바라보며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요청하기도 했다.다만 올해도 상황은 녹록지 않다. 최근 공개된 롯데홀딩스의 2025년 3월기 결산 자료에 따르면 롯데홀딩스의 유이자 부채(▲단기·장기 차입금 ▲회사채 ▲리스 채무 합계)는 6조5859억엔(한화 약 65조8590억원)에 달한다. 이로 인한 지급이자는 2652억엔(약 2조6520억원) 규모다. 이는 같은 기간 영업이익인 391억엔(약 3910억원)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최종 손익은 롯데홀딩스 설립 이래 최대 규모인 1626억엔(약 1조6260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3기 만에 다시 적자 전환됐다.최근에는 롯데케미칼 등 주력 계열사의 신용등급 강등으로 위기감이 고조되는 있다. 신용평가사 3사(한국기업평가·한국신용평가·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달 롯데케미칼의 신용등급을 기존 AA에서 AA-로 하향 조정했다. 그룹 내 핵심 계열사인 롯데케미칼이 흔들리면서 롯데지주·롯데물산·롯데렌탈·롯데캐피탈 등의 신용등급도 일제히 내려갔다.신 전 부회장 측은 이사회 진입 시도부터 이번 소송까지 일련의 과정들이 모두 ‘경영 정상화’를 위한 조치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면서 “지금이야말로 책임 경영과 투명 경영을 통해 그룹을 정상 궤도로 복원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다만 일각에서는 신 전 부회장 측의 경영 복귀 가능성이 낮다는 의견이 나온다. 롯데그룹 주주들과 임직원들의 신 전 부회장에 대한 불신 때문이다. 이는 신 전 부회장의 준법경영 위반 사실과 맞닿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신 전 부회장은 지난 2014년 12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일본 롯데그룹 각 사 이사직에서 연이어 해임된 후 일부 회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일본 법원은 그의 해임이 정당하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렸다. 당시 일본 법원은 신 전 부회장이 경영자로서 부적격하고 준법의식도 결여돼 있다는 표현까지 사용했다.해당 재판 과정에서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신 전 부회장은 이사진 반대에도 불구하고 불법·무단으로 수집한 영상 활용을 근간으로 하는 ‘풀리카’(POOLIKA) 사업을 강행했다. 뿐만 아니라 임직원 이메일 내용도 부정한 방법으로 취득한 사실까지 밝혀졌다.한국 롯데그룹 주식을 모두 매각해 약 1조4000억원 규모의 현금을 챙긴 신 전 부회장이 그룹 경영 상황에 대해 비판할 자격이 없다는 평가도 있다. 엄중한 경제 상황 속 기업 경영에 도움 되지 않는 ‘발목잡기 행위’를 이제 멈춰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2025.07.07 16:29

4분 소요
한성숙, 취임시 '170억' 네이버 주식 '전량 매각'한다

증권 일반

#네이버 대표 출신인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회사로부터 부여받은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10만주 중 6만주를 행사해 취임하면 처분하고 보유중인 네이버 주식도 모두 처분하기로 했다.4일 관가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 후보자는 보유 중인 네이버 스톡옵션 6만주를 행사하겠다는 신청서를 네이버에 제출했다.한 후보자는 사무실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네이버 주식 처분에 대해 공직자가 되겠다고 결심한 순간에 정했어야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그는 "제가 한국 네이버 주식만 가진 이유도 궁금해하시는데 네이버 대표를 하면 연결되는 기업이 너무 많다"며 "네이버 주식 외에는 다른 것을 갖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경영진이 책임경영 차원에서 네이버 주식을 갖고 있기를 바라는 게 주주들 입장이기도 하다"며 "이런 차원에서 정기적으로 네이버 주식을 매입해왔다"고 덧붙였다.한 후보자가 행사한 스톡옵션은 행사가격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모두 100억6000만원 규모로 오는 10일 주식으로 입고될 예정이다.지난 2019년에 받은 스톡옵션은 2만주로 1주당 13만1000원에, 지난 2020년 받은 4만주는 1주당 18만6000원에 각각 행사할 수 있다. 현재 네이버 주가는 25만원을 기록중이다.한 후보자는 또 이번에 주식으로 행사한 스톡옵션 물량 6만주를 장관으로 임명되면 전량 매각한다는 방침이다.행사가격과 제세공과금 약 12억원을 제외하면 한 후보자는 네이버 스톡옵션을 처분해 39억원 상당의 시세차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한 후보자는 스톡옵션 6만주 외에 현재 보유 중인 네이버 주식 8934주도 장관 취임 시 전량 매각할 계획이다.이에 따라 한 후보자가 장관으로 임명되면 스톡옵션 행사 물량 6만주와 기존 보유 주식 8934주 등 모두 6만8934주를 매각하게 된다. 이는 전날 종가 기준으로 174억원 규모이다.한 후보자는 또 지난 2021년에 부여받은 네이버 스톡옵션 4만주에 대해선 행사를 포기하기로 결정했다.이렇게 되면 취임 후 네이버 주식을 한 주도 보유하지 않게 된다.현행 공직자윤리법은 고위공직자 본인 및 이해관계자가 보유한 주식의 총가액이 3000만원을 초과하면 2개월 이내에 주식 매각 또는 백지신탁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스톡옵션 자체는 행사 전까지는 미 실현 권리여서 공직자윤리법상 처분 대상이 아니다. 공직자윤리법 외 공직자의 스톡옵션 보유를 제한한 법령은 없다.다만 한 후보자는 중기부 장관으로 공무수행을 하게 되면 발생하게 될 이해 충돌 가능성을 방지하고자 사전에 주식 처분을 결단한 것으로 보인다.

2025.07.04 16:29

2분 소요
"구단주가 보고 계셔" 김승연 한화 회장, 야구장서 4시간40분 '혈투' 직관

산업 일반

한화 이글스가 한국야구위원회(KBO) 1위를 달리는 가운데, 김승현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 3일 한화이글스 야구 경기를 4시간 40분 동안 직접 관람했다.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달 현장 행보 중 임직원들과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난 3일 한화이글스 야구 경기를 참관했다.김 회장은 한화토탈에너지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 글로벌 부문 등 임직원 746명과 함께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를 찾았다.김 회장은 지난 6월 17일 한화토탈에너지스 대산 사업장을 방문해 인사를 나누던 중 임직원들이 아쉬움을 내비치자 "곧 대전에서 봅시다"라며 재회를 약속한 바 있다.이번 방문은 그 약속을 지킨 것이라고 한화그룹은 전했다.이날 경기는 접전이 이어지며 8회부터 연장 11회까지 진행됐다. 김 회장은 경기 종료까지 직원들과 함께 "최강 한화"를 외치며 응원했고, 4시간 40분의 혈투를 끝까지 지켜봤다.재계에서 소문난 야구 마니아인 김 회장은 1986년 한화 이글스 창단부터 현재까지 40년간 구단주로서 지원해왔다.지난 4월에는 야구단 창단 40주년과 신축 야구장 개장을 축하하기 위해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를 방문하는 등 직접 응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해엔 9차례, 올해는 4차례 대전구장을 찾아 한화이글스를 응원했다.한편 이날 경기에서 맞붙은 한화와 NC 다이노스는 11회 연장 혈투를 펼치고도 7대 7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2025.07.04 14:50

1분 소요
"최태원 사위가 왜 여기서 나와"…美 특수부대서 이란 공습 참여

산업 일반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최민정 씨 남편 케빈 리우 황 씨가 중동에 있는 미국 중부 특수작전사령부(CSOJTF-C)에서 근무하며, 최근 발발한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작전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25일 재계에 따르면 황 씨는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링크드인에 "우크라이나나 인도-태평양 사령부(INDOPACOM)에서 근무하는 것보다 중동 합동군사본부에 배치되는 게 한가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불과 6개월 만에 이런 일들이 일어날 줄 상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황 씨가 근무하는 CSOJTF-C는 중동 지역에서 특수작전을 통합 지휘하고 연합군(이스라엘·사우디 등)과의 특수작전과 테러 대응 등을 수행한다.그는 "아사드 정권이 무너졌고 후티 반군은 우리의 폭격에 항복했다"며 "우리는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 본토를 직접 폭격하는 작전에도 참여했다"고 덧붙였다.황 씨는 지난해 12월 시리아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 붕괴와 이달 예맨 후티 반군 축출 작전을 수행했으며,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이 B-2 스텔스 폭격기와 토마호크 미사일을 사용해 이란 핵시설을 정밀 타격한 작전에도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황 씨는 지난해 10월 민정 씨와 그랜드워커힐호텔 서울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민정씨 역시 2014년 재벌가 딸로는 이례적으로 해군 사관후보생으로 자원 입대해 해군 대위로 복무했었다.황 씨는 결혼식 직후 중동으로 파병을 나간 것으로 보인다. 황 씨는 이어 "하위 그룹에서 선발될 확률이 2%도 안 되는 상황에서 소령(Major) 진급에 성공하고 공로 훈장을 받는 등 개인적인 성과도 있었다"며 "이란의 미사일 공격 중에도 새 창업 아이템을 위한 55만 달러의 투자금도 유치했다"고 밝혔다.중국계 미국인인 황 씨는 하버드대, 스탠퍼드대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졸업했으며, 미국 해병대 예비군 장교로 복무 중 캘리포니아에서 소프트웨어 분야 스타트업을 창업해 운영했다.최 회장의 딸 민정씨는 중국 베이징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해군 대위로 복무했다. 이후 중국 상위 10위권 투자회사인 '홍이투자'에 입사해 글로벌 인수·합병(M&A) 업무 경력을 쌓았고, 2019년 SK하이닉스에 대리급으로 입사했다가 2022년 초 휴직했다.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원격 의료 스타트업 '던'에서 무보수 자문역을 맡고, 지역 비정부기구(NGO) '스마트'(SMART)에서 교육 봉사를 하기도 했다.최근에는 미국에서 예일대 의학박사 출신 정신의학 전문가 등과 함께 인공지능 기반 헬스케어 스타트업 '인테그랄 헬스(Integral Health)'를 설립한 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지난 4월에는 미국 텍사스에서 열린 '라이즈내셔널 2025'에 참여해 임상 성과를 발표했다.

2025.06.25 16:01

2분 소요
신세계家 맏딸, 아이돌 깜짝 데뷔 사연은 "母 반대에도…"

CEO

대기업 회장의 장녀가 아이돌로 화려한 데뷔를 가졌다. 특히 아이돌 혼성 그룹으로 세간의 주목이 집중되던 차에 '재벌돌'의 탄생까지 꼽히고 있어 더욱 화제다. 이슈의 주인공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의 외손녀이자 정유경 (주)신세계 회장의 맏딸 문서윤이다.지난 23일 정유경 회장의 장녀 문서윤(활동명 애니)은 아이돌 혼성 그룹 '올데이 프로젝트'로 데뷔했다. 올데이 프로젝트는 테디가 이끄는 더블랙레이블 소속 5인조 그룹으로 알려졌다.올데이 프로젝트는 이날 데뷔 싱글 '페이머스(FAMOUS)'와 더블 타이틀곡 '위키드(WICKED)'를 발매한다. 올데이 프로젝트는 데뷔 전부터 화제를 모은 바 있었는데, 멤버 애니가 정유경 ㈜신세계 회장 맏딸이라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애니는 지난 6월 13일 유튜브에서 공개된 데뷔 다큐멘터리 영상에서 데뷔 비하인드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애니는 과거 2NE1과 빅뱅의 '롤리팝' 뮤직비디오를 접한 후 가수라는 꿈을 갖게 됐다고. 애니는 "어느 날 홀린 듯 엄마(정 회장)에게 '엄마, 나 가수 하면 어떨 것 같아'라고 했더니 (엄마가) 웃으면서 '말도 안 되지'라고 했다"며 "'안 되는 구나' 생각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애니는 가수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애니는 다시 "엄마, 나 가수를 하고 싶다"고 말했지만, 정 회장은 "말이 되는 소리냐. 절대 노(NO)"라고 답했다. 애니는 이를 두고 "제 인생 첫 하트브레이크(상처)"라고 말했다.애니는 "고등학교 2~3학년 때 가족 반대가 컸다"며 "그래도 (가수를) 포기하지 못하겠다고 하니 엄마(정 회장)가 '대학에 붙으면 가족을 설득하는 것을 도와주겠다'고 했다"고 했다. 이에 애니는 잠도 포기하고 입시 준비를 해 미국 명문 컬럼비아대에 합격했다.애니는 대중의 시선에 대한 생각도 털어놨다. 그는 "사람들이 제가 이 길에 대해 진심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하고, 의심도 많이 할 것"이라며 "제가 얼마나 이 꿈이 간절한지, 그 진실성을 증명하기 위해 더 많은 것을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한편 지난 6월 16일 유튜브에서 공개된 '페이머스(FAMOUS)'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인기 급상승 음악'과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를 기록했다. 올데이 프로젝트는 애니와 타잔·베일리·우찬·영서로 구성됐다. 영서는 걸그룹 아일릿의 데뷔조였으며, 타잔은 뉴진스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모델이다. 베일리는 유명 안무가 출신이고, 우찬은 '쇼미더머니 6'에 참가한 바 있다.

2025.06.24 10:41

2분 소요
'자녀만 106명' 상속금은 23조원? '파격 선언' CEO 정체는

CEO

파벨 두로프 텔레그램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전 재산을 자녀 106명에게 똑같이 나눠주겠다는 계획을 밝혀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두로프의 총자산은 약 170억 달러(약 2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19일(현지시간) 프랑스 주간지 르푸앙과의 인터뷰와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두로프는 생물학적 자녀와 정자 기증을 통해 태어난 자녀를 모두 동등하게 대하겠다며 이같이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두로프는 세 명의 여성 사이에서 6명의 자녀를 두었고, 정자 기증자로 활동하며 전 세계 12개국에 약 100명의 자녀를 추가로 둔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모든 자녀에게 똑같은 권리를 부여할 것"이라며 "자연 출산이든 기증을 통한 출산이든 모두 내 아이"라고 강조했다. 단 상속은 각 자녀가 만 30세가 된 이후부터 가능하며, 시기는 2055년 6월 19일 이후로 못박기도 했다.이어 두로프는 "일반적인 삶을 살며 독립적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잔고에 기대지 않는 사람이 되길 원한다"고 전했다.인터뷰에서는 러시아 정권과의 관계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두로프는 "2013년 단 한 번 러시아 고위 관료를 만난 게 전부"라며 "10년 넘게 모스크바를 찾은 적도 없다"고 일축한 바 있었다. 두로프는 러시아 출신이면서 프랑스 시민권자이다.한편 두로프는 지난해 8월 프랑스에서 체포돼 예비 기소된 상태다. 텔레그램 플랫폼을 통해 아동 성착취물 유포, 마약 거래, 조직적 사기 및 자금세탁이 이뤄졌음에도 방조하고 수사 협조 요청을 무시했다는 혐의를 받았었다. 현재는 500만 유로(약 74억 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상태다.

2025.06.21 14:11

2분 소요
조권‧여성 CEO 애장품 풀린다…‘누집세’ 론칭 1년 플리마켓 개최

유통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매일매일>이 론칭 1년을 맞아 MC조권과 여성 CEO가 함께하는 ‘누구집이CEO(누집세) 플리마켓’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오는 6월13일부터 20일(재고 소진시 조기종료)까지 서울 중구 KG타워 B1 갤러리선에서 열린다. ‘누집세 플리마켓’은 조권의 소장품을 비롯해 그동안 누집세 콘텐츠에 출연한 여성 CEO가 직접 기증한 애장품, 소장품, 브랜드 제품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색 나눔 행사다. 약 1000점에 달하는 물품이 플리마켓 기간 동안 순차적으로 공개되고 판매되며, 수익금 일부는 청년 사업가들을 위한 지원금으로 기부된다. 행사 첫날인 13일에는 조권과 출연 CEO가 함께하는 오프닝 행사가 열려 관람객과의 소통의 장이 마련된다. 현장에서는 애장품에 담긴 스토리를 공유하는 시간은 물론 특별한 경매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플리마켓 기간 동안 체험형 콘텐츠도 운영된다. 잇씬(IT.SCENE)과 함께 손잡고 선보인 셀프 포토키오스크존에서는 현장 방문객들이 조권 콘셉트 프레임과 누집세 유튜브 채널 콘셉트 프레임을 선택해 직접 촬영하고 출력하며 플리마켓 기념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스튜디오 매일매일> 관계자는 “이번 플리마켓이 콘텐츠를 넘어 사회적 가치를 나누는 또 하나의 플랫폼이 되기를 바란다”며 “구독자들과 함께 만들어 온 1년을 의미 있게 기념하고, 다음 세대 리더들을 응원하는 특별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플리마켓은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매일매일> 구독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네이버 예약을 통해 입장할 수 있다. 방문객에게는 ‘누집세 리유저블 쇼핑백’이 증정되며 1인당 최대 5개까지 구매가 가능하다. 한편 ‘누집세’는 MC 조권이 다양한 여성 CEO들의 집을 방문해 그들의 삶과 공간, 경영 철학을 들여다보는 인기 콘텐츠다. 지금까지 강윤선 준오헤어 대표, 우미령 러쉬코리아 대표, 박이라 세정그룹 OVLR 대표, 최정아 파넬 대표 등 다양한 분야의 리더들이 출연해 진솔한 모습을 보여주며 많은 구독자로부터 사랑을 받아왔다.

2025.06.09 14:12

2분 소요
“누구나 부자처럼 투자할 수 있어야죠”[이코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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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을 아주 구체적으로 해결하자는 게 제 삶의 미션입니다.” 김영빈 파운트 대표는 가난 해결을 위한 해답을 ‘인공지능(AI) 기술’에서 찾았다. 그는 사람들이 꾸준히, 불안하지 않게 자본시장에 머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기술의 역할이라고 믿는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찾은 인생의 미션로스쿨을 졸업한 김 대표는 법조인이 아닌 창업가의 길을 택했다. 학교 졸업 이후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컨설턴트로 일하며 대기업의 전략을 연구했고, 이후 창업을 결심했다. 그렇게 1억원의 종잣돈으로 시작한 회사가 바로 AI 기반 자산관리 서비스(로보어드바이저)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파운트’다. 김 대표는 “창업 초기에는 돈도 없고, 업계 후발주자였지만 ‘가난을 해결하자’는 신념 하에 버틸 수 있었다”며 “무식해서 용감했고, 신념이 없었으면 포기했을 것 같다”고 회상했다. 그가 회사를 일궈온 신념을 가지게 된 계기는 아프가니스탄 파병 중 마주한 건 ‘절대적 가난’이었다. 당시 확립한 ‘가난을 해결하자, 그것도 구체적으로’라는 인생의 미션은 곧 파운트의 창업 철학으로 이어졌다.김 대표는 “현지 아이들이 식수 한 모금을 구걸하고, 한쪽 팔이 없거나 눈을 잃은 이들이 치료를 받으러 오는 모습이 일상이었다”며 “그때 처음으로 ‘가난이란 이렇게 처참할 수 있구나’를 실감했고, 인생의 방향을 틀었다”고 말했다. 기술로 가난을 해결할 수 있다면김 대표가 창업을 했던 10여년 전만 해도 ‘로보어드바이저’는 낯선 개념이었고, AI 기술에 대한 신뢰도 지금보다 훨씬 낮았다. 그러나 그는 굳은 신념 하나로 10년을 버텼다. 이에 파운트를 누적 투자 유치액 700억원, 하나은행·우리은행 등 주요 금융기관과 협업까지 이뤄낸 업계 대표 기업으로 키워냈다.그는 “한국에서 제대로 된 자산관리 서비스는 부자들의 전유물”이라며 “그러다보니 부자는 부유해지고 돈이 없는 사람들은 자본시장에서 혜택 받지 못해 빈곤해진다”고 꼬집었다. 이어 “사람들의 노후자산을 안전하게 운영해 편안한 노후를 만들어 주고, AI 기술을 통해 모든 사람들에게 AI 자산관리사를 손 안에 쥐어주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이처럼 김 대표는 가난 해결의 실마리를 ‘기술’에서 찾았다. 회사 운영에 있어서도 기술 분야에 초점을 맞췄다. 현재 파운트의 직원 수는 60여명인데,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는 엔지니어만 직원 절반 이상일 정도다. 김 대표는 “파운트는 누적 700억원 투자금 중 80%를 기술 개발에 썼고, 10년간 이 분야 하나에서만 수백억원을 쏟는 것은 대기업도 힘들다”면서 “꾸준한 도전, 실패, 혁신 이 세 가지는 작은 기업에 어울리는 키워드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일확천금’ 약속 못 해도…투자를 지속할 수 있도록파운트 강조하는 건 투자 ‘수익률’보다 ‘지속가능성’이다. 김 대표는 “파운트가 하는 것은 AI를 통해 일확천금 만들겠다는 것이 아니다”라며 “고객들이 자본시장에 머물러서 안정적인 성과를 장기간에 걸쳐 만들어 내면 노후를 해결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지금 20~50대는 충분히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투자를 해야 한다”면서 “하나의 기업이 아니라 성장하는 여러 기업에 분산해서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개인이 하기 어렵기에, 도와주는 기술들이 필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운트는 지속해서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단순 포트폴리오 구성 단계를 넘어, 고객의 투자 심리를 분석하고 불안 요소를 해소하는 ‘금융 AI 비서’ 개발에 나섰다. 현재는 고객별 맞춤형 리포트를 제공하고 있다. 향후에는 질의응답 대응, 최종적으로는 능동적으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재조정)까지 제안하는 시스템으로 진화시킬 계획이다. 김 대표는 “기존까지는 포트폴리오 운영에 많은 기술을 쏟았고. 현재 더 많은 역량을 쏟는 부분은 커뮤니케이션 역량”이라며 “5년안에 고객이 먼저 묻지 않아도 포트폴리오를 관리해주는 우수한 ‘금융 AI 비서’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기술에 대한 과신을 경계한다. 김 대표는 “AI가 어떤 주식을 살지 알려줄 수 있다고 믿는 건 착각”이라며 “대신 위험을 예측하고 분산해주는 데는 AI가 인간보다 훨씬 뛰어나다”고 말했다. 3년안에 흑자 전환 목표…해외진출도 노린다김 대표가 10여년간 회사를 운영해오면서 기억에 남는 경험은 고객 초청 행사다. 2018년 시장이 급락하던 시기, 그는 매 맞을 각오로 고객들을 직접 초대했다. 당시 손실을 본 고객들이 많았지만, 이 고객들이 투자를 지속할 수 있도록 설명회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김 대표는 “솔직히 욕먹을 각오로 행사장에 나갔지만, 참석한 분들이 응원과 격려를 해주시더라”면서 “우리나라에도 성숙한 투자자들이 많다고 느꼈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하게된 계기였다”고 떠올렸다. 파운트는 3년 안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이룬 뒤, 해외 시장 진출에 나설 계획이다. 김 대표는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에서 금융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기술 기반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면서 “새로운 국가에서 또 새로운 전쟁을 하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파운트의 서비스에 ‘바른 투자’라는 수식어가 붙기를 바란다. 그는 “정석을 지키는 투자는 당장 눈에 띄지 않고 회사의 성장도 더딜 수 있지만, 현혹적인 마케팅보다는 기술력에 기반한 성장을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파운트가 아니어도 좋다. 중요한 건 꾸준히 투자하는 것”이라며 “예금에만 돈을 묻어두기보다는 장기적으로 자본시장에 머무르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2025.06.0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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