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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금융, ‘이란 공습’ 여파에 비상대응체계 가동…피해 기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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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발(發) 지정학 리스크가 금융시장을 흔들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국제 유가와 환율이 출렁이자 국내 5대 금융그룹은 일제히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분쟁 여파로 경영 애로가 우려되는 수출·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긴급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하며 실물경제 충격 최소화에 나섰다.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은 양종희 회장 등 주요 계열사 대표가 실시간으로 환율·금리·유가 등을 점검하고 있다. 시장 불안이 고객 접점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서비스 안정성·대고객 안내·리스크 관리 현황 등을 종합 점검하고 고객 피해·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강화하고 있다.KB국민은행은 선제적으로 ‘KB재해복구 금융지원 프로그램’도 가동했다. 지원 대상은 분쟁 지역 진출 기업이나 수출입 실적이 있는 기업과 협력사로, 최대 1.0%포인트(p)의 특별 우대금리를 적용해 피해 규모 이내 최대 5억원의 운전자금과 시설자금을 대출해준다. 3개월 이내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을 보유한 피해기업의 경우 추가 원금 상환 부담 없이 특별 우대금리로 기한을 연장해준다.KB금융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이번 사태에 취약한 중소기업의 실질적인 피해를 경감할 수 있도록 실물경제 지원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신한금융은 지난 2일 그룹위기관리협의회를 열어 중동 지역 정세 악화가 금융지표 변동성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그룹 차원의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신한금융은 현재 위기관리 단계를 ‘주의’로 유지하고 주간 단위 정례 회의를 통해 시장 상황과 그룹 영향도를 점검하기로 했다. 향후 상황이 ‘경계’ 단계로 격상될 경우에는 그룹 CEO 주재의 위기관리위원회를 즉시 가동하는 등 대응 수위를 높일 방침이다.신한은행은 지난 1일부터 경영 애로를 겪는 수출 및 해외 진출 중견·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신한 재해복구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피해 규모 범위 내에서 최대 10억원의 운전자금과 시설자금을 대출하고, 최고 1.0%p의 특별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3개월 이내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은 추가 원금 상환 부담 없이 우대금리를 적용해 만기 연장을 지원한다.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지속적인 리스크 모니터링을 통해 직접적인 피해가 우려되는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등을 위한 다양한 금융지원 방안을 선제적으로 검토하고, 위기 상황 발생 시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실질적 체계를 마련할 것”이라며 “글로벌 금융시장과 지정학적 동향을 면밀히 점검해 시장 불안이 고객 불편이나 실물경제 위축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다.하나은행은 총 12조원 규모의 긴급 금융지원을 발표했다. 중동 지역에 진출한 기업 중 지난해 5년 1월 이후 중동 지역에 수출입 거래 실적이 있거나 예정된 기업, 협력 납품업체 등에 긴급 경영안전자금을 최대 5억원 지원한다. 대출 만기 최대 1년 연장, 대출 분할 상환 기간 최대 6개월 유예, 대출 금리 최대 1.0%p 감면 등도 지원한다.하나금융그룹은 정부 기관과 협의를 통해 이란 등 중동 현지 교민을 대상으로 한 생필품 및 구호 패키지 제공도 추진할 계획이다.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예기치 못한 국제 정세 불안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민과 기업들이 하루빨리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그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우리금융그룹은 지주사를 중심으로 전 계열사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유동성 상황과 외환·자금시장 동향을 점검 중이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금융시장 모니터링 체계 강화 ▲해외 근무 직원 안전 확보 ▲중동 관련 거래 기업 지원 ▲사이버 보안 점검 등을 지시했다. 또한 국내외 투자자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시장과 소통을 위한 기업설명회(IR)도 열 계획이다.우리금융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비상대응 금융시장반’ 가동 등 시장 안정화 조치에 발맞춰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하며, 금융회사로서 시장 안정을 위해 협조할 일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차질 없이 동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NH농협금융은 지난 2일 부서장들이 긴급 회의를 열어 중동 국가 익스포저(위험 노출)를 점검하고, 연관 산업 영향과 유형별 리스크 관리 방안, 기업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한 그룹 차원에서 ‘금융시장 비상 모니터링 및 대응 체계’를 가동해 계열사 금융 포트폴리오 영향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피해 기업 지원 등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2026.03.03 09:57

3분 소요
'함박웃음' 이부진, 아들 졸업식은 랑방·입학식은 디올 '눈길'

CEO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전날 아들 임동현 군의 서울대 입학식에 참석한 가운데, 그가 입은 패션이 또 다시 화제로 떠올랐다.이 사장은 지난 26일 오전 어머니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과 함께 아들 임 군의 입학식이 열린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체육관을 방문했다.입학식이 끝난 뒤 이 사장은 하얀 꽃다발을 든 아들을 보고 활짝 웃으며 입학을 축하했고, 홍 관장은 손자를 껴안고 다독이기도 했다.평소 우아하고 세련된 패션으로 주목을 받은 이 부사장이니 만큼, 이날 입학식에서 착용한 옷과 가방에도 관심이 쏠렸다.업계에 따르면 이 사장이 이날 착용한 재킷은 프랑스 명품 브랜드 디올 제품인 '벨티드 재킷 위드 리무버블 스카프'로 우아하게 드레이프되는 앞여밈이 특징이다. 여기에 검은 벨트를 매치했다.이 재킷은 현재 국내 공식 홈페이지에는 판매되지 않으며 해외 온라인 사이트에선 약 850만원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아울러 이 사장이 든 가방은 에르메스의 대표 모델인 '버킨백'으로 일반 제품의 가격은 1500만~2000만원대, 희소 가죽 제품은 3000만~5000만원에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사장은 앞서 지난 9일 임 군의 휘문고등학교 졸업식에도 참석했는데, 당시에는 검은색 롱코트와 장갑, 가방까지 검정색으로 맞춘 '올 블랙' 패션으로 세련미를 뽐냈다.이 사장이 착용한 코트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랑방의 롱 테일러드 코트로 추정된다.가방은 프랑스 브랜드 폴렌느의 '누메로 앙' 블랙 토트백이며 가격은 70만원대에 판매됐다.

2026.02.27 15:44

1분 소요
"회장님 같이 벌어요"…이재용 주식재산, 한달 만에 8조 늘어

증권 일반

최근 삼성전자 등의 주가 상승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평가액이 40조원 돌파를 코앞에 두고 있다.26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이달 25일 마감가 기준 38조7738억원으로 평가됐다.이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올해 1월 21일에 처음으로 30조원대에 진입했는데, 한 달이 조금 지난 시점에 38조원대로 8조원이 불어난 것이다.이 회장은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S, 삼성E&A, 삼성화재, 삼성전자 우선주 등 총 7개의 주식종목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주식 9741만 4196주를 보유 중인데, 같은 날 보통주 1주당 주가(종가) 20만3500원으로 계산한 주식가치만 19조8237억원으로 평가됐다.이 회장은 이달 25일 기준 삼성물산에서도 12조3840억원 넘는 주식평가액을 기록했다. 이 회장은 삼성물산 주식을 3568만 8797주를 보유 중이다.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생명은 5조1363억원, 삼성SDS는 1조 2721억원으로 평가됐다.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17조9336억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16조1991억원),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13조9079억원) 등삼성가 4명의 전체 주식재산도 이달 25일 기준 86조원을 넘어서며 100조원에 좀더 가까워졌다.정몽구 현대차 명예회장의 주식재산도 10조3024억원을 넘어서며 10조 클럽에 첫 신고했다. 정 명예회장은 현대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3개 종목에서 주식을 보유 중이다. 이 중 현대차의 이달 25일 기준 주가는 57만2000원이어서 6조5184억원 상당으로 계산됐다. 개인주주 중 주식재산 10조 클럽에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16조7744억원)과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13조492억원)도 이름을 올렸다.

2026.02.26 15:00

1분 소요
민희진 '255억 포기' 선언…"모든 분쟁 종결하자, 뉴진스를 위해"

CEO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이자 현 오케이 레코즈 대표가 풋옵션 승소 금액 255억을 포기할테니 #하이브와의 모든 분쟁을 종료하자고 제안했다.25일 민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하이브와 주주간계약 해지 확인 소송과 풋옵션 행사 관련 주식매매대금 청구 소송 1심 소송 결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민 대표는 "새로운 케이팝, 새 비전으로 갚고자 한다"며 "승소의 댓가로 얻게 된 255억원을 다른 가치로 바꾸겠다는 걸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그는 "255억 내려놓는 대신 민형사 소송을 멈추고 모든 분쟁 종결하길 제안한다"고 말했다.이는 민 대표를 포함해 뉴진스 멤버, 외주 파트너사 등 팬덤을 향한 고소와 고발까지 포함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민 대표는 "255억은 일생을 바쳐도 접하기 힘든 거액이다. 내게도 큰 자금"이라며 "하지만 이 돈보다 간절히 바라는 가치가 있다. 하이브에 의미 있는 제안을 하고자 한다. 가장 절실한 이유는 뉴진스 멤버들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소송 분쟁이 종료돼야 아티스트와 가족 팬덤에 이르기까지 무분별한 잡음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5명이 누군가는 법정 위에, 무대 위에 올라가는 걸 지켜볼 수 없다. 멤버들도 힘들 것이고 모두가 행복하게 바라보지 못할 것"이라고 토로했다.아울러 "하이브와 방시혁에 전한다. 창작의 자리에서 만나자"며 "기업의 책임이 엄중해진 시대에 화합을 선택하는 것이야말로 현명한 경영판단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앞서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31부(남인수 부장판사)는 민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주식 매매대금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1심 재판부는 "민희진의 풋옵션 행사는 정당하며 하이브는 255억원 상당의 금액을 민희진에게 지급하라"고 선고했다.하이브는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고, 민 대표는 하이브를 상대로 예금 계좌 압류를 신청했다. 그러나 하이브가 항소심 전까지 255억원 지급 판결의 강제집행을 멈춰달라 신청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며 압류는 진행되지 않았다.

2026.02.25 14:44

2분 소요
美의회로 간 쿠팡 대표…"韓소비자에 할말 있나" 질문에

CEO

대규모 정보유출 사태로 논란이 되고 있는 쿠팡의 해롤드 로저스 한국법인 임시 대표가 23일(현지시간) 미국 연방 하원에 출석했다. 로저스 대표는 묵묵부답으로 회의장으로 향했다.로저스 대표는 이날 오전 워싱턴DC의 레이번 하원 빌딩내 하원 법사위 회의장에서 열린 비공개 회의에서 증언했다. 이 청문회는 법사위의 행정·규제개혁·반독점 소위원회 주관으로 열렸다.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 출석하면서 '오늘 무슨 이야기를 할 것인가', '한국 소비자들에게 할 말이 있느냐' 등의 취재진 질의에 아무 대답을 하지 않았다.이번 회의는 법사위 주관으로 증인을 불러 진행하는 비공개 조사(deposition) 절차로서, 향후 입법 등 후속 조치로 이어질 수 있다.점심시간을 넘겨 증언이 이어지면서 회의장에 샌드위치 도시락이 반입될 정도로 조사가 장시간 이뤄졌다.조사는 법사위 의원실 보좌진과 변호사 등을 중심으로 이뤄졌으며, 공화당과 민주당 측이 1시간씩 번갈아가며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로저스 대표는 증언을 마친 뒤 '위원회가 어떤 질의를 했느냐', '어떻게 답변했느냐', '위원회의 주된 우려 사항은 무엇이었냐' 등 기자들의 질문에도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 채 하원 건물을 빠져나갔다.앞서 공화당 소속 짐 조던 법사위원장과 스콧 피츠제럴드 행정·규제개혁·반독점 소위원장은 로저스 대표에게 보낸 소환장에서 "한국 정부가 미국 기업에 대한 차별적 대우와 불필요한 장벽 생성을 피하겠다는 내용으로 최근 트럼프 행정부와 맺은 무역 합의에도 불구하고 표적 공격을 계속해왔다"고 적은 바 있다.또 "한국 정부가 쿠팡을 표적으로 삼고 미국인 임원을 기소하려는 움직임은 최근 약속과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주장하면서 이번 조사가 입법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2026.02.24 14:32

2분 소요
정몽규 HDC 회장,  혁신과 책임경영의 역사 담은 ‘결정의 순간들’ 출간

CEO

HDC그룹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정몽규 회장이 저술한 사사 ‘결정의 순간들’을 출간한다.결정의 순간들은 현대가 창업 세대의 도전과 글로벌 협상, 독립의 과정, 그리고 도시와 인프라를 만들어오며 쌓아 온 혁신과 책임경영의 순간들을 정몽규 회장의 시점에서 정리한 기록이다. 또한 해방 이후 성장기 한국 사회에서 자동차가 이동 방식을 바꾸고, 아파트가 주거 문화를 재편해 온 과정을 산업사적 맥락 속에서 풀어낸 HDC그룹의 사사이자 산업사이기도 하다.정몽규 회장은 이 책에서 현대자동차부터 현대산업개발과 HDC그룹으로 이어진 경영활동 속에서 마주한 선택의 순간들, 그리고 그 결과를 감당해 온 시간에 대해서도 기록했다. 이 과정에서 손실을 감수한 계약 이행, 위기 이후 신뢰 회복 과정 등 성과의 이면에 놓인 책임의 축적을 조명하며 기업의 존속 조건을 짚는다.책은 크게 3장으로 구성된다. 1장은 현대가 창업 세대의 결정적 순간과 자동차 산업의 태동기를 다룬다. 2장은 아파트 시대의 개막과 도시개발의 역사, 현대산업개발의 기업사를 교차 서술한다. 강남 개발 비화, 아이파크 프로젝트 등 성공 사례와 함께 사고와 위기를 겪으며 신뢰를 회복하는 과정까지 가감 없이 담아냈다. 3장에서는 경영적 통찰을 중심으로 책임, 신념, 위기 대응, 브랜드 전략, 장기 경영 철학 등을 허심탄회하게 기술했다.정몽규 회장은 책 속에서 “사업은 완벽이 아니라 최적을 찾는 과정”이라는 인식 아래 단기 성과보다 구조와 시간, 책임의 축적을 중시해 온 경영관을 담아냈다. 또 “결정은 순간이지만 책임은 시간 속에서 증명된다. 그리고 그 시간을 감당하는 태도가 결국 기업의 미래 경쟁력을 결정한다”라고 말한다.

2026.02.23 17:42

2분 소요
두나무가 선택한 바이버의 문제연 “대체투자 자산 새로운 생태계 만들겠다” [이코노 인터뷰]

CEO

항공우주공학을 전공한 공학도가 운영하는 커머스 플랫폼이라니 이색적인 조합이다. 비범한 이력의 소유자가 설계한 오프라인 매장도 상식을 뛰어넘었다. 보편적인 시계 매장의 분위기가 아닌 고급스러운 미술관이나 호텔 갤러리를 떠올리게 한다. 이처럼 하이엔드(High-end) 시계거래 플랫폼 바이버의 잠실 쇼룸에 들어서면 ‘특별한 시계 여행’을 경험할 수 있다. 시계를 모티브로 조성된 공간에서부터 탄성이 절로 나온다. 시계의 조각들인 ▲베젤(시계의 테두리) ▲다이얼 ▲크라운(시간조정 버튼) ▲인덱스(숫자·기호) 등을 예술적으로 표현한 공간으로 초대받은 느낌이다. 핀조명을 받은 명품 시계들이 마치 미술 작품처럼 반짝인다. ‘롤테크’ 등 대체투자 자산 생태계 조성 이베이코리아와 컬리 등을 거친 이커머스 전문가 문제연 바이버 대표는 두나무가 영입한 인물이다. 국내 1위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바이버를 인수한 뒤 지난 2023년부터 문 대표에게 전권을 맡기고 있다. 문 대표는 바이버를 ‘거래 플랫폼’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간단히 ‘시계 거래 플랫폼’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소비자 거래가 아닌 금 같은 대체투자 자산 거래 플랫폼으로 생각하면 된다”고 정의했다. 다시 말하면 ‘롤테크’(롤렉스 테크)나 ‘샤테크’(샤넬 테크) 등의 신조어가 유행하듯 명품 시계를 통한 대체투자 자산 거래소로 정리할 수 있다. 롤렉스 시계와 샤넬 가방은 ‘오늘 구입하는 게 가장 싸다’는 공식이 통용될 정도로 대체투자 자산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품목들이다. 바이버는 명품 시계 1대장인 파텍 필립 등 1억~2억원의 고가 시계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대중적인 명품인 롤렉스 시계 거래가 주를 이룬다고 한다.문 대표는 “아무리 시계를 좋아해도 1억5000만원을 한 번에 쓰기 쉽지 않다. 오히려 롤렉스 시계의 경우 1000만~3000만원대가 굉장히 많이 나간다”며 “시계를 좋아하면 접근이 가능한 가격인 데다 수요자를 찾기도 쉬워 회전이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예물 시계를 구입하기 위해 백화점 매장이 아닌 바이버를 찾는 예비부부도 많다고 한다. 롤렉스의 인기모델 데이토나 등의 경우 매장에서 구입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바이버 매장에서 롤렉스 시계를 샀다는 문 대표는 “롤렉스의 경우 물량을 많이 내놓지 않는다. 이에 인기모델의 경우 10년을 기다려도 구입할 수 있다는 기약이 없다”며 “매장에 가서 구할 수 없어 시기가 정해진 예물 구입은 바이버를 찾는 부부들이 꽤 많다”고 털어놓았다.롤렉스의 경우 전문 대리점보다 바이버에서 구입하는 게 가격적으로 더 비싸다. 그럼에도 바이버를 찾는 고객은 점점 느는 추세다. 바이버가 그동안 쌓은 ‘신뢰’가 그 이유다.그는 “국내에서 고가의 시계를 믿고 사고 팔 수 있는 곳이 바이버가 된 것 같다. 일단 그 가치를 알아봐 줘야 하고, 컨디션 체크 등을 정확히 해줘야 하는데 바이버에는 그 역량을 갖춘 엔지니어들을 대거 보유하고 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대한민국 1호 시계 명장인 장성원씨와 협업을 하는 등 연을 맺고 있다. 그는 “업계의 전문가인 소상공인들과 협연을 맺고 ‘바이버 네트웍스’를 구축하고 있는데 시계 검증을 할 때 더블체크를 하고 있다. 장성원 명장에게 사사받은 엔지니어가 바이버 ‘랩스’를 총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버 전문성의 집약체인 ‘랩스’는 모든 하이엔드 워치 관리를 할 수 있는 국내 최고 역량의 가진 엔지니어와 진단팀으로 구성됐다. 혁신 플랫폼으로 일본·동남아 시장 겨냥 스위스의 유명 워치메이커인 폴 쥬른은 1억5000만원에 달하는 고가 제품이다. 국내에 매장이 없어 예전에는 일본까지 건너가야 했지만 지금은 바이버에서 구입할 수 있다. 문 대표는 일본 시계 시장에서 영감을 얻고 있다. 또 세계 3대 시장인 일본 진출을 겨냥하고 있기도 하다. 현지를 종종 방문한다는 그는 “일본에는 롤렉스 서브마리너 모델의 경우 1세대, 2세대 제품이 연도별로 다 비치됐고 디테일 측면에서 확실히 다르다. 스위스 시계협회에서 매년 매출액 순위를 발표하는데 일본이 항상 3등 안에 든다”며 “경제 규모에 비해 시계 시장이 성숙됐는데 국내보다 15~20년 정도 앞서 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시계 리세일(리셀) 시장만 2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일본 도쿄의 긴자거리에서는 어렵지 않게 시계 리셀 매장을 발견할 수 있고, 일본 증시에 상장된 업체가 있을 정도로 규모가 크다. 바이버는 글로벌 진출을 위해 일본과 동남아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이미 일어와 영어 지원이 가능한 플랫폼을 구축한 상황이다. 미국 판매도 종종 일어나고 있다. 그는 “실제로 캘리포니아와 워싱턴 주에서 구매하는 사례들이 발생하고 있다. 워낙 고가라서 배송부터 분실 위험이 없게 페덱스와 보험 설계까지 하는 등 시스템을 90% 이상 구축한 상황”이라며 “복합 결제 시스템과 관련한 해외 특화 결제를 위해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바이버는 상반기 내 해외 결제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글로벌 진출과 관련해서는 일본·동남아 지역의 법인들과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 바이버는 글로벌 진출 가속화와 전략적 기반 마련을 위해 지난 1월 송승환 전 컬리 라이프·패션 본부장을 최고전략책임자(CSO)로 선임하기도 했다. 바이버는 2022년 8월 서비스 론칭 이후 누적 거래금액이 3000억원을 넘어섰다. 월 거래액이 150억원 이상으로 인지도를 차곡차곡 쌓아나가고 있다. 문 대표는 일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에 감사하며 초심을 잊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개척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그는 “명품 시계를 넘어 대체투자 자산 카테고리에서 완전히 새로운 생태계를 만드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2026.02.2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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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vs 얼라인파트너스 논쟁 치열…상법개정안 여파 시작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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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가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얼라인)이 제안한 ‘방준혁 의장의 이사직 자진 불연임’을 거부했다. 코웨이는 방준혁 의장이 최대주주 넷마블의 이사회 의장을 겸하는 것에 따른 이해충돌 우려를 알고 있다며 전원 독립이사(사외이사)로 구성된 내부거래위원회를 신설해 대응하겠다고 지난 2월 6일 밝혔다.해당 발표는 얼라인이 지난해 12월 보낸 공개주주서한에 대한 답변 형식으로 나왔다. 얼라인은 당시 코웨이 이사회에 평가가치(밸류에이션) 및 자기자본이익률(ROE)의 중장기 목표와 계획을 기업가치 제고계획에 명시할 것을 요구하는 공개 주주서한을 보냈다. 얼라인은 “코웨이는 2013~2018년 평균 30%의 높은 ROE를 바탕으로 상당 기간 주가수익비율(PER) 20배 이상에서 거래됐으나, 현재 ROE는 2025년 3분기 기준 17.7%로 과거 대비 크게 하락했다”고 지적했다.이어 ▲코웨이의 목표자본구조 정책의 구체화 ▲기업설명(IR) 자료 내실화 및 주주소통 강화 ▲최대주주와의 이해충돌 소지 해소 및 내부거래위원회 설치 ▲경영진 보상의 주가연계 강화를 제안했다. 또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반영한 주주환원 정책의 업데이트 및 개정된 상법의 입법 취지를 반영해 제도적인 이사회 독립성 개선 조치 시행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코웨이는 방준혁 넷마블·코웨이 이사회 의장의 이사직 연임을 방어하면서 내부거래위원회 신설과 같은 주주 제안을 받아들인 것이다.얼라인의 이런 제안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5년 1월에도 회사를 압박했다. 코웨이가 현금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토대로 총주주환원율을 40%까지 높이겠다는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하자, 얼라인은 환원율이 90%까지는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회사의 주주환원 확대 기조는 환영하지만, MBK파트너스 경영 시절과 유사한 수준까지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봤다.이창환 얼라인 대표는 당시 “코웨이 저평가의 핵심 원인은 급격한 주주환원 감축”이라며 “과거 MBK파트너스가 코웨이를 경영할 때 코웨이의 주주환원율이 평균 91%였는데, 넷마블이 최대주주에 오른 뒤 20% 안팎으로 축소됐다”면서 “전략적 투자자인 넷마블로선 코웨이 주식을 매도할 계획이 없어 주가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유인이 없고, 오히려 주가가 낮을수록 싼값에 지분을 확대할 수 있어 주주 간 이해충돌 문제가 있다”고 했다.코웨이 최대주주인 넷마블이 보유한 코웨이 지분은 25.74%, 얼라인파트너스는 현재 코웨이 발행주식 총수의 4.32%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유 지분 규모로는 양사의 차이가 크지만, 이른바 행동주의 펀드의 목소리가 커지고 기업은 이를 마냥 무시하기 어려워졌다.오는 7월 ‘3%룰’ 시행…경영권 방어 비상코웨이와 얼라인의 치열한 논쟁의 배경은 ‘3%룰’ 강화와 ‘집중투표제 의무화’를 골자로 하는 상법개정안이다. 국회는 지난해 감사위원 선임 안건에서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해 3% 이하로 제한하는 이른바 3% 룰을 골자로 한 1차 상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3%룰은 주주의 의결권을 최대 3%까지 인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 이상 지분을 보유한 주주는 의결권이 제한된다. 이는 소수주주의 권익을 보호하는 효과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그동안 보유 지분이 많은 최대주주의 의견에 따라 대부분의 감사위원이 선출되면서 감사기구의 독립성이 다소 떨어졌다면, 대주주 입김이 닿지 않는 인물이 감사위원으로 선출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다만 일각에서는 대주주가 보유한 지분만큼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1주=1표’라는 주주 자본주의 원칙에 어긋난다는 비판도 있다. 또 투기자본 등이 지분을 3%씩 쪼개 연합할 경우 대주주가 경영권을 방어하기 어렵다는 우려도 있다. 3%룰은 오는 7월 23일부터 시행된다. 2026년 정기주주총회에는 적용되지 않지만, 그 이후 열리는 임시주총이나 2027년 정기주주총회부터 전면 적용될 예정이다.집중투표제 의무화는 자산총액 2조원 이상 대규모 상장회사가 정관으로 집중투표제를 배제할 수 없도록 의무화한 정책이다. 기업이 2인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주주는 주당 1표가 아닌 ‘선임할 이사의 수’만큼 투표권을 받도록 해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줄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기존에는 기업들이 정관(회사 규칙)으로 집중투표제를 채택하지 않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회피가 불가능해진다. 실제 지난해 3월 얼라인은 코웨이 정기주주총회에서 집중투표제 도입을 요구했지만 대주주인 넷마블 등의 반대로 부결된 바 있다. 그런데 상법개정안이 시행되면 내년부터 기업은 이를 거부하지 못한다. 소수주주 이사회 진입 활로…경영 투명성 제고 vs 영업비밀 노출 우려집중투표제가 시행되면 대주주가 추천한 인사들로만 이사회를 채우는 것이 어려워진다. 소수주주 측 인사가 이사회에 진입할 수 있게 되면 내부 견제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이는 다양한 주주들의 이해관계를 경영진에게 직접 전달할 수 있어 의사결정 과정이 투명해진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소수주주 측 이사가 기업 경영 활동에 제동을 걸 경우, 신속하고 과감한 투자 결정이 필요한 시점에 브레이크가 걸릴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 최악의 경우 경쟁사 관계자나 투기 세력이 추천한 인사가 이사회에 들어올 경우 기업의 핵심 영업비밀이나 전략이 외부에 노출될 위험도 있다.전문가들은 “올해 정기 주총 결과가 회사별로 향후 일반 주주의 이사회 진입 가능성을 가늠하는 기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월 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한국거버넌스포럼 세미나 ‘개정 상법으로 달라질 주주총회, 기업의 우회 전략 vs 일반 주주의 대응 전략’에서 이남우 한국거버넌스포럼 회장은 “지배주주 측에서 개정 상법 발효 전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의안을 발의하는 주총 전략을 구사할 가능성이 크고, 그에 맞서 일반 주주와 기관 투자자들이 결집해 곳곳에서 표 대결이 펼쳐질 가능성이 있다”며 “올해 주총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주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23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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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망대해 한가운데 선 기분”…핀다 대표가 집어 든 책 [CEO의 서재]

재테크

“망망대해 한가운데서 방향을 잃은 듯한 기분이 드는 순간들이 있습니다.”AI 기반 핀테크 스타트업 핀다의 박홍민 공동대표는 최근 가장 인상 깊게 읽은 책으로 ‘기술공화국 선언’을 꼽았다.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공동창업자 겸 대표이사(CEO)가 쓴 이 책은 기술 기업과 민주주의 국가의 관계, 그리고 기술 엘리트의 책임에 대해 정면으로 문제를 제기한다.박 대표는 “10년 넘게 스타트업을 하다 보니, 망망대해 한가운데서 방향을 잃은 듯한 기분이 드는 순간들을 여러 번 경험하게 된다”면서 “그럴 때마다 완벽한 해답이 아니라 작은 나침반이라도 찾는 심정으로 책을 집어 들었고, 그렇게 만난 책들 가운데 2025년에 가장 인상 깊고 큰 영향을 받은 책이 바로 ‘기술공화국 선언’”이라고 했다.창업 10년, 다시 떠오른 질문지난 2025년은 핀다가 창업 10주년을 맞은 해였다. 박 대표과 이혜민 대표, 두 대표가 아무것도 없이 시작한 회사가 10년을 버텨냈고 이제는 100명이 넘는 구성원과 비교적 안정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갖춘 조직으로 성장했다. 조직과 사업이 안정화될수록 박 대표의 마음 한편에서는 “지금의 모습이 과연 내가 스타트업을 시작했던 이유와 맞는 걸까?”라는 질문이 계속 맴돌았다. 그는 동시에 이런 고민 자체가 지나치게 이상적인 투정은 아닐까 스스로를 의심하기도 했다. 그런 시기에 만난 책이 ‘기술공화국 선언’이다. 박 대표는 이 책에 대해 흔한 성공담이나 경영 전략서가 아니라고 소개했다. 오히려 지난 수십 년간 실리콘밸리가 어떤 문제에는 집요하게 매달렸고, 어떤 문제들은 의도적으로 외면해 왔는지를 되짚는 정치·철학적 선언에 가깝다는 설명이다.알렉스 카프는 실리콘밸리가 오랫동안 ‘편의성’과 ‘소비자 만족’에 지나치게 집중해 왔다고 비판한다. 더 빠르고, 더 쉽고, 더 중독적인 서비스들은 만들어냈지만 민주주의의 유지·국가 역량·공공 인프라와 같은 복잡하고 불편한 문제들은 의도적으로 회피해 왔다는 것이다. 이 지점에서 박 대표는 “핀다는 스타트업이라는 이름 아래 과연 어떤 문제를 선택했고, 또 어떤 문제를 피하고 있었을까”라는 질문을 통해 자연스럽게 자신을 돌아보게 됐다.‘벤처’의 진짜 의미…또 다른 출발선에 서다특히 이 책을 통해 박 대표는 ‘스타트업’과 ‘벤처’의 차이를 다시 생각하게 됐다. 빠른 성장과 효율, 단기적인 성과에 집중하는 조직이 아니라 더 긴 시간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다루고 그 결과에 책임을 지려는 존재로서의 ‘벤처’에 대해 깊이 생각했다. 박 대표는 평소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Day 1 마인드(첫 날 정신)’를 인상 깊게 생각해왔다. 첫 날 정신이란 매일을 ‘창업 첫 날’처럼 새로움과 도전을 잊지 말고, 고객 중심의 혁신을 지속하자는 베이조스의 핵심 경영 철학이다. 이 책은 박 대표를 또 다른 의미의 출발점으로 데려다줬다. 그는 “핀다를 처음 시작했을 때의 Day 1이 아니라 지금까지의 나의 성장과 경험이 축적된 새로운 Day 1, 더 성숙한 출발점에 서게 해준 책이었다”고 설명했다.핀다는 이제 또 다른 10년을 앞두고 있다. 기술은 더 강력해졌고 시장은 더 복잡해졌으며, 사회가 기업에 요구하는 책임 역시 훨씬 무거워졌다. 박 대표는 ‘기술공화국 선언’이 자신에게 그 사실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 준 책이라고 말했다.박 대표는 “이런 시기일수록 풀기 쉬운 문제보다 중요하지만 불편한 문제를 선택하려는 용기가 필요하다”며 “스타트업을 운영하고 있지만 스타트업을 넘어 벤처의 의미를 다시 고민하고 있는 CEO라면, 이 책을 한 번쯤은 진지하게 읽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2026.02.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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