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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은 총재, 스위스 'BIS 총재회의' 참석차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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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스위스 바젤에서 개최되는 ‘BIS 총재회의’ 등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6일 출국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이 총재는 ‘세계경제회의(Global Economy Meeting)’, ‘전체총재회의(Meeting of Governors)’에 참석해 회원 중앙은행 총재들과 최근 세계경제 및 금융시장 상황에 대해 논의한다. 또한 BIS 이사 자격으로 ‘BIS 이사회(Board of Directors)’와 ‘경제자문위원회(Economic Consultative Council)’에 참석한다. 아울러 이 총재는 ‘글로벌금융시스템위원회(CGFS: Committee on the Global Financial System)’ 의장으로서 글로벌 금융 현안 관련 토론을 주재한다. 한편 이 총재는 싱가포르로 이동해 오는 12일 ‘제10회 싱가포르 핀테크 페스티벌’에 패널 토론자로 참여한 뒤, 13일에 귀국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싱가포르 엑스포(Expo)에서 오는 12부터 14일까지 개최되는 글로벌 핀테크 행사다. 주요 금융 및 핀테크 기업 CEO, 각국 중앙은행 총재 등 정책당국자들이 참석한다. 이 총재는 한국은행의 디지털화폐 프로젝트 한강에 대해 소개하고, 참석자들과 디지털 금융환경에서 중앙은행 화폐의 역할에 대해 토론할 계획이다. 한강 프로젝트는 기관용 디지털화폐를 기반으로 예금 토큰 등 다양한 민간 디지털통화가 발행·유통되는 새로운 미래 디지털통화 인프라를 시범 구축하고 실제 환경에서 검증하는 프로젝트다.

2025.11.05 18:01

1분 소요
백종원, 유튜브 이어 6개월 만에 방송도 복귀…무슨 프로?

CEO

방송 활동을 중단했던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최근 유튜브 활동 복귀를 알린 데 이어, 6개월 만에 방송에도 복귀한다.3일 MBC에 따르면 기후환경 예능 프로그램 '남극의 셰프'가 오는 17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을 확정했다.남극의 셰프는 혹독한 남극 환경에 고립돼 살아가는 월동대원들을 위해 따뜻한 한 끼를 대접하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백 대표를 비롯해 배우 임수향, 채종협, 엑소 수호가 출연한다.남극의 셰프는 올해 4월 방송될 예정이었으나, 방송의 핵심 출연자인 백 대표의 잇따른 논란 등으로 5월로 한차례 미뤄진 뒤 무기한 연기돼왔다.지난 1년여간 이 프로젝트를 이끌어온 MBC 황순규 PD는 "'남극의 셰프'는 출연자가 주인공인 '요리쇼'가 아니다"라고 밝혔다.황 PD는 "'남극의 셰프'는 지난해 11월 촬영을 시작해 이미 완성된 작품으로, 방송을 앞두고 외부 상황에 의해 한 차례 연기된 데 이어 출연자 이슈가 생기면서 회사에서도 깊은 고민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제작진 또한 이 사안을 심각하게 인지하고 프로그램의 메시지와 방향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했다"고 전했다.이어 “남극이라는 극한의 환경 속에서 인간과 자연, 그리고 공존의 의미를 탐구하는 기후환경 프로젝트이기에 그 본질적 가치를 시청자분들께 제대로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시기적으로 의미 있는 시점에 기후환경 프로젝트의 본래 메시지가 시청자에게 잘 전달되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한편 백 대표는 구독자 600만명인 유튜브 채널 '백종원'도 정상화한다.지난 10월 31일 채널 백종원 제작진은 공지를 통해 "6년간 함께 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라며 "11월 3일부터 더욱 풍성한 콘텐츠를 위해 순차적인 채널 코너 개편을 진행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이와 함께 제작진은 '외국인들이 깜짝 놀란 한국의 흥! 이게 진짜 안동의 K-페스티벌!' 영상을 공개했다.

2025.11.03 16:30

2분 소요
국감까지 불려 나온 김병주 회장…MBK 오너 리스크 언제까지

정책이슈

MBK파트너스(MBK)의 무리한 홈플러스 인수와 이후 매각 과정에서 ‘자산소진형 사모 전략’이 그대로 드러나면서 MBK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 사모펀드의 투자 방식이 기업을 인수한 뒤 경영 정상화를 통해 몸값을 높이고 비싼 값에 되팔아 수익을 내는 구조이기는 하지만, 경영 정상화보다는 인수한 회사의 자산을 매각해 빚을 갚고 ‘이익을 극대화’ 하는 것에만 초점을 맞춘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사태로 사모펀드가 사실상 ‘약탈적 헤지펀드’가 아니냐는 비판까지 받으면서 20년 넘게 국내 사모펀드 업계를 이끌었던 김병주 MBK 회장이 직격탄을 맞았다. 김병주 회장은 10월 14일 국회 국정감사에 처음 출석해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공개 사과하면서 “홈플러스 임직원 및 이해관계자들을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도 했다. 하지만 홈플러스 관련 사안에 대한 질문에는 “제가 관여하는 파트가 아니다”라며 답을 피했다. 김 회장은 “저희는 대기업이 아니고 저는 총수가 아니다. 저희는 PEF(사모펀드) 운용사”라며 “로펌처럼 파트너사이고, 각각의 파트너가 자기 분야를 담당해서 관여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하는 건 펀드레이징, 즉 자금을 일으키는 것이고 자금을 받은 투자처들을 관리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날 국감에서 김 회장에 비판의 목소리는 계속 이어졌다.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홈플러스 사태는 MBK의 무리한 차입 매수와 경영 전략 부재에서 발생했다”며 “그럼에도 홈플러스 소상공인과 마트 노동자를 볼모로 정부 지원 얘기만 자꾸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간 ING생명(현 신한라이프생명보험)과 코웨이, 두산공작기계(현 DN솔루션즈), 딜라이브 등 인수 때마다 투자와 성장을 약속했지만, 투자금 회수만 계속했다”며 “MBK는 기업 고용과 지역사회 지원은 미흡한데 수익 구조에만 너무 연연하는 것 아니냐, 김 회장에게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기대하는 것이 무리냐”고도 했다. 홈플러스, 레버리지 인수의 그늘MBK와 김병주 부회장에 대한 비판이 거세진 것은 2015년 MBK가 테스코로부터 홈플러스를 7조2000억원에 인수하면서부터 예견된 결과라는 견해도 있다. 당시 국내 M&A 사상 최대 규모의 거래로 주목받았던 홈플러스 인수는 인수금액 중 상당 부분이 차입(레버리지)으로 조달됐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많은 우려를 낳았다. 홈플러스가 벌어들인 영업이익으로 이자와 원금을 갚아야 하는데, 차입금이 너무 많다 보니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었다. 실제 홈플러스는 부채를 줄이기 위해 자산을 매각하는 ‘세일 앤 리스백’ 전략을 현실화했다. 자금을 확보하려고 알짜 점포·부지를 팔고 비싼 월세를 지불하면서 버텼다. 그러나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와중에 고정비가 늘자 사업성은 더 악화했다. 그 사이 홈플러스를 다시 매각하려던 MBK의 계획은 이뤄지지 않았다. 적자행진을 이어가던 홈플러스는 결국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갔고 김 회장은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사재 출연을 약속했다. 지난 5월 1000억원의 사재를 출연했고 7월에는 1500억원을 보증했다. 이어 9월에는 2000억원이 현금을 더 증여하기로 했다. 약 5000억원을 내놓는 것이다. MBK는 홈플러스 매각을 위해 출자금 2조5000억원을 포기하겠다고도 했다. MBK가 보유 중인 홈플러스 보통주 2조5000억원어치를 전량 무상 소각해 매각가를 낮추기로 한 것이다. 그럼에도 선뜻 매수하려는 협상자가 나서지 않고 있어 홈플러스의 정상화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최근 발생한 롯데카드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놓고도 MBK 책임론이 일었다. MBK가 롯데카드를 인수한 뒤 카드사가 단기 이익에 치중하면서 정보보호 투자를 소홀히 하면서 대규모 금융사고가 터졌다는 지적이다. 롯데카드의 서버 해킹 사건으로 전체 960만명 회원의 3분의 1 규모인 약 300만명의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일부 고객의 경우 카드 비밀번호까지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카드의 정보보호 예산은 총 예산 대비 0.3~0.5%로 업계 최하위 수준으로 알려졌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롯데카드가 정보보호 예산을 유난히 낮게 책정한 것은 단기 이익에만 몰두한 경영 행태 때문”이라며 “금감원은 총예산 대비 정보보호투자 비율 기준치를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자본 공급‧지배구조 개선, 사모펀드 순기능도일각에서는 사모펀드의 장점도 있는데 부정적인 면만 부각되는 점은 우려된다는 견해도 있다. 실제 MBK가 투자를 통해 기업 가치를 향상하고 산업을 재편한 사례도 있다는 것이다. MBK는 2013년 웅진코웨이에 코웨이 지분 30%와 경영권을 1조1000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6년만에 다시 1조7000억원에 재매각하는데 성공했다. 그사이 배당과 일부 지분을 매각한 것까지 MBK는 약 1조원의 차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간 코웨이는 ▲글로벌 진출 ▲사업 확장 ▲브랜드 강화 등이 언급되면서 시장에서 기업가치를 재평가받기도 했다. 코웨이를 다시 사들인 웅진그룹이 이후 경영난을 겪었지만, 코웨이의 경우도 렌털 사업 확대와 함께 시장 리더십을 유지해 왔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사모펀드의 본질은 저평가된 기업을 사들여 가치를 높이고 되파는 것”이라며 “순조롭게 재매각을 마무리하면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실패하면 무리한 투자를 했다는 비판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지나친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무리하게 자산을 매각해 기업을 껍데기만 만드는 투자회사라면 비판받아야 하지만, 사업을 매각하려는 기업에는 자본을 공급하고 기업의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등 이들의 순기능도 외면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2025.11.03 08:00

4분 소요
"왜 이렇게 능숙해?" 치킨 나눠주는 젠슨 황…서빙하며 창업 꿈 키운 청년이었다

CEO

지난 30일 저녁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깐부 치킨'에서 회동을 가진 가운데, 황 CEO의 소탈하고 서민적인 모습이 화제가 됐다.황 CEO는 트레이드 마크인 검은색 가죽 재킷 차림으로 등장했으며, 회동을 보기 위해 미리 모여 있던 사람들에게 사인을 해주는 등 친근한 모습을 보여줬다.회동 중간에는 치킨집 밖으로 나와 시민들에게 바나나맛우유 등 미리 준비해온 듯한 선물과 주문한 치킨, 감자튀김 등을 나눠주기도 했다. 특히 양손에 치킨과 감자튀김이 든 접시를 들고 능숙하게 이동하는 모습이었다.누리꾼들은 황 CEO가 엔비디아 창업 전 레스토랑에서 서빙 아르바이트를 했던 경력을 되짚으며 "경력직의 모습"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황 CEO는 과거 젊은 시절 미국 패밀리 레스토랑인 대니스에서 서빙 일을 하면서 돈을 모으고 꿈을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타고난 달변가는 아니었지만 웨이터로 근무하면서 사교성과 소통하는 법을 배운 것으로 그는 전한 바 있다.황 CEO는 "팬케이크를 서빙한 경험을 통해 낮선 사람과 소통하는 방법을 배웠다"며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긴장된 상황에서 타협하는 노하우도 터득했다"고 전했다.이후 그는 대니스 레스토랑에서 또 다른 엔비디아 창업자인 친구 크리스 말라초스키, 커티스 프리엠과 함께 2명과 함께 아이디어를 논의한 끝에 1993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엔비디아를 설립하게 된다.그래픽처리장치(GPU)로 출발한 엔비디아는 그의 리더십 아래 AI 반도체, 슈퍼컴퓨팅, 로보틱스 플랫폼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글로벌 시가총액 상위권 기업으로 성장했다.

2025.10.31 14:34

1분 소요
"어디까지 오르나" 삼성전자, 또 사상최고…젠슨 황과 '치맥' 회동 앞둬

증권 일반

삼성전자 주가가 지난 27일 사상 처음으로 10만원을 돌파한 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또 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30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58%(3600원) 오른 10만4100원에 거래를 마쳤다.장중에는 10만5800원까지 오르면서 사상 최고가를 또 다시 뚫었다.이날 발표된 삼성전자의 올 3분기 실적은 호실적을 기록했다.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2조166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2.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도 86조617억원으로 8.8% 증가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또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에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인 'HBM3E'의 납품을 시작했다고 공식화했다.삼성전자는 이날 "HBM3E는 전 고객 대상으로 양산 판매 중"이라고 밝혔다. 또 차세대 HBM4도 "샘플을 요청한 모든 고객사에게 샘플을 출하했다"고 강조했다.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하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서울에서 만난다.세 사람은 치킨에 맥주를 곁들이는 이른바 '치맥 회동'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이 자리에서 반도체를 비롯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로보틱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인공지능(AI) 협력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앞서 황 CEO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개발자 행사(GTC)에서 "한국 국민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두 정말로 기뻐할 만한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한국의 반도체 생태계를 보면 모든 한국 기업 하나하나가 깊은 친구이자 훌륭한 파트너"라고 밝혔다.

2025.10.30 14:35

1분 소요
내일 방한 젠슨 황 "한국 국민 기쁘게 할 발표 있을 것"

산업 일반

엔비디아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가운데, 오는 30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하는 젠슨 황 엔비디아 대표가 한국 국민들을 기쁘게 할 발표가 곧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젠슨 황은 이날 워싱턴 월터 E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기술 콘퍼런스 'GTC 2025'에서 기자들에게 "한국 (산업) 생태계를 보면, 모든 회사가 제 깊은 친구이자 매우 좋은 파트너"라며 "한국을 방문할 때 한국 국민을 정말 기쁘게 해드릴 수 있는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한국은 엔비디아와 비디오 게임, PC방, 인터넷 카페, e스포츠를 처음 도입한 국가로 이 모든 것들이 한국에서 완전히 탄생했기에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삼성 또는 현대에 반도체를 공급할 예정이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삼성, 현대와 다양한 방식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15년 만에 한국을 찾는 젠슨 황은 오는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엔비디아의 그래픽카드(GPU) '지포스'의 한국 출시 25주년 행사에 참석한다. 그는 이후 서울 모처에서 정의선 회장과 만찬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회장도 동석할 것으로 보인다. 31일에는 경주로 이동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도 만날 것으로 보인다.

2025.10.29 15:35

1분 소요
임종룡 연임vs교체 기로…우리금융, 차기 회장 선임 절차 개시

은행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연임 또는 교체 기로에 섰다.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지난 28일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경영승계절차를 공식적으로 개시했다고 29일 밝혔다.임추위는 사외이사 7인 전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경영승계절차는 경영승계규정 및 최고경영자 경영승계계획을 기반으로 약 2개월여간 진행될 예정이다.임추위는 경영승계계획에 따라 내외부 후보군을 상시 관리해왔으며, 경영승계절차 개시 이후 다양한 평가방식과 단계별 검증 절차를 거쳐 후보군 압축 및 최종 후보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강행 임추위 위원장은 “공정성과 독립성을 원칙으로 임추위 위원 간 충분한 논의와 면밀한 검증을 거쳐 경영승계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이 과정을 통해 우리금융그룹의 도약을 이끌 최적의 리더를 선임하겠다”고 밝혔다.임추위가 추천한 최종 후보자는 이사회 결의를 거쳐 내년 3월 예정된 정기주주총회 승인을 통해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다.이번 경영승계 절차의 최대 관심사는 임종룡 회장의 연임 여부다. 임 회장은 지난 2023년 3월 24일 취임해 내년 3월 주주총회일 임기가 끝난다. 그는 취임 이후 손태승 전 회장의 부당대출 사태 등으로 어수선했던 조직을 안정화시켰다. 특히 임기 중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에 집중하며, 지난해 우리투자증권을 출범해 약 10년 만에 증권업에 재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최근에는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임 회장의 연임 명분은 충분하지만, 새 정권 출범 이후 금융그룹 수장들이 대거 교체된 전례를 고려하면 새 CEO 등장 가능성도 있다.금융당국의 깐깐해진 시선도 이겨내야 한다. 금융당국은 그간 금융지주의 ‘셀프 연임’ 관행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금감원은 지난해 12월 ‘지배구조 모범 관행’을 발표하며, CEO 임기 만료 최소 3개월 전 승계 절차를 개시하고 외부 후보에게도 평가 방법이나 시기 면에서 불이익이 없도록 공정한 절차를 보장하라고 주문한 바 있다.특히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21일 국정감사에서 “지주 회장이 이사회에 자기 사람을 심어 참호를 구축하는 분들이 보인다”며 “연임이나 3연임에 관련해서는 내부통제를 조금 더 강화하는 방침을 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5.10.29 14:12

2분 소요
신전떡볶이 손자도 데뷔한다…신세계·네이버 '재벌돌' 시대

CEO

국내 대표적인 떡볶이 프랜차이즈 중 하나인 신전떡볶이 창업주의 손자가 곧 아이돌로 데뷔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의 장녀인 애니(문서윤),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의 아들 로렌(이승주) 등 이른바 '재벌돌'의 연예계 진출이 활발해졌다. 28일 기획사 모덴베리코리아에 따르면 2026년 하반기에 선보일 신규 보이그룹에 연습생 하민기가 포함돼 대중과 소통할 예정이다. 하민기는 2007년생으로, 신전떡볶이 창업주의 손자이자 하성호 대표의 조카로 알려졌다. SM엔터테인먼트에서 연습생 생활도 거쳤다. 신전떡볶기 창업주 일가에서도 하민기의 데뷔를 응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민기는 소속사를 통해 "다양한 팬들과 소통할 생각에 벌써 설렌다"며 "아직 연습생이지만 아티스트가 되어 진심을 담은 음악으로 대중에게 다가가고 싶다"고 밝혔다. 앞서 혼성 아이돌 그룹 '올데이프로젝트'의 멤버 중 하나로 신세계 창업주 일가인 애니가 데뷔해 '재벌돌'로 먼저 이름을 알렸다. 애니는 정유경 신세계 회장의 장녀이자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의 손녀이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조카다. 지난 6월 5인조 혼성그룹 올데이프로젝트 멤버로 데뷔해 활발하게 활동중이다. 아이돌은 아니지만 가수, 모델 등으로 연예계에서 활동중인 로렌은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이자 의장의 아들로 주목을 받았다. 해외 유학을 마치고 귀국해 가수, 모델, 클럽 DJ, 프로듀서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블랙핑크의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한 바 있다. 네이버는 전문 경영진 체제로, 이해진 의장의 자녀들은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로렌 역시 집안의 반대 없이 음악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5.10.29 14:07

1분 소요
엔비디아 젠슨 황, 이재용·정의선과 서울서 만난다…무슨 얘기?

CEO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30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하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서울에서 만나는 것으로 알려졌다.28일 재계에 따르면 APEC 정상회의를 위한 한국을 찾는 젠슨 황 CEO는 오는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엔비디아의 그래픽카드(GPU) '지포스'의 한국 출시 25주년 행사에 참석한다.그는 이후 서울 모처에서 정의선 회장과 만찬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회장도 동석할 것으로 보인다.이 회장과 정 회장은 경주에서 열리는 'APEC CEO 서밋' 일정 후 서울로 이동해 황 CEO와 만날 예정으로 전해진다.한국을 대표하는 두 그룹의 총수와 'AI 대부'로 불리는 황 CEO의 만남에서는 반도체,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로보틱스 등의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이 논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이들은 지난 8월 말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도 만났다.현대차그룹은 올해 초 엔비디아와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삼성전자의 5세대 HBM 제품인 'HBM3E 12단'은 엔비디아의 테스트를 통과해 납품을 앞두고 있다.

2025.10.28 14:38

1분 소요
‘안정과 혁신 동시에’…신한은행장 ‘리딩뱅크’ 수성이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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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안정과 혁신’을 동시에 이끄는 리더로 평가받는다. 전임 행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물러난 뒤 갑작스럽게 바통을 이어받았지만 혼란기 속에서도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취임 직후부터 리딩뱅크 수성과 디지털 전환이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추진하며, 빠른 시간 안에 리더십을 입증했다.재무성과 : ‘리딩뱅크’ 상반기 순익 2조2668억원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2025년 상반기 2조2668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전년 동기 대비 10.4% 성장했다. 이로써 KB국민은행을 제치고 리딩뱅크 자리를 지켜냈다. 앞서 정상혁 행장이 취임한 지 1년 만인 2024년, 신한은행은 KB국민은행을 추월하며 2018년 이후 6년 만에 리딩뱅크 왕좌를 탈환했다.신한은행은 올해 상반기 금리 인하 기조와 가계대출 규제 등 불리한 환경 속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금리 하락기에도 마진 방어에 성공하며 이자이익을 지켰고, 수수료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늘어나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이에 따라 은행의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상반기 말 기준 1.55%를 유지했다.다만 하반기 성과가 리딩뱅크 경쟁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상반기 기준으로 신한·KB국민·하나은행 등 상위 3개 은행의 순이익 격차는 크지 않다. 신한은행이 2조2668억원으로 선두를 지킨 가운데, KB국민은행(2조1876억원)과 하나은행(2조851억원)이 뒤를 이어 하반기 실적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도 있다. 전략 : ‘슈퍼앱’ 중심의 디지털 전환 가속정 행장이 주목하는 키워드는 ‘디지털 전환’이다. 신한금융그룹은 2023년 말 계열사 통합 슈퍼앱 ‘슈퍼 SOL’을 선보였으며, 신한은행도 이에 발맞춰 ‘신한 슈퍼SOL통장’을 출시하며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이 외에도 신한은행은 배달앱 ‘땡겨요’와 학사관리 앱 ‘헤이영 캠퍼스’ 등 비금융 앱을 통해서도 디지털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땡겨요’는 2025년 7월 기준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238만 명에 달하며, 신한의 대표 비금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정 행장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앞으로 금융 플랫폼 확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땡겨요’와 ‘헤이영캠퍼스’ 등 내부 플랫폼의 솔루션 차별화를 통해 고객 접점을 강화하고 외부 플랫폼에 신한금융 서비스를 탑재하는 등 신규고객 유입 창구 다변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지난 5월에는 차세대 디지털뱅킹 시스템 ‘더 넥스트’(THE NEXT) 구축을 완료했다. 이 프로젝트는 소비자가 채널과 상관없이 일관된 서비스를 경험하도록 ▲영업점 ▲신한 쏠(SOL) 앱 ▲고객상담센터 등 모든 채널의 데이터와 마케팅 정보 등을 통합 관리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됐다. 프로젝트 추진 결과 ▲신한 SOL 응답속도 6배 향상 ▲영업점 창구 업무 처리 속도 개선 ▲고객 개인 맞춤 서비스 제공 기반 마련 ▲디지털 전용 뱅킹시스템 구축 등의 성과가 확인됐다. 정 행장이 강조해온 ‘디지털 전환’에 한 발 더 다가선 셈이다.혁신 : ‘AI 내재화’로 업무 전반 혁신정 행장은 디지털 전환을 넘어 ‘AI 내재화’를 통한 근본적인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단순히 챗봇이나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는 수준을 넘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영업·리스크·상담·기획 등 전사 업무 전반에 통합하는 것이 목표다.이를 위해 신한은행은 지난해 11월 서울 중구 서소문에 AI 기술을 적용한 미래형 영업점 ‘AI 브랜치’를 열었다. 아직 완전한 상용화 단계는 아니지만, 미완성의 AI 은행원을 고객에게 직접 선보이며 ‘정면 돌파’에 나선 것이다. 신한은행 AI 브랜치는 다양한 디지털금융 서비스에 AI 기술을 결합해 구현한 미래형 영업점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고 있다.또한 올해 5월 개설된 서울 관악구 신림동 지점에는 ‘AI 창구’가 마련됐다. 입출금 고객이 많은 지점의 특성을 반영해 ▲디지털데스크 ▲AI 창구 ▲환전·현금 자동입출금기(ATM)를 유기적으로 연계했다. 또한 AI 전담 컨시어지가 처음 방문한 고객도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신한은행은 임은택 디지털혁신단 단장(상무)을 중심으로 AI 전담 조직도 운영하고 있다. 디지털혁신단은 AI 유닛·AI연구소·데이터기획 유닛 등으로 꾸려져 있다. 이와 함께 직원 대상으로 AI 관련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해 내부 인재 교육에도 힘쓴다. 정 행장은 지난 7월 경기 용인 블루캠퍼스에서 열린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도 AI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외부 연사를 초청해 ‘AI 에이전트 시대의 금융의 모습’을 주제로 강연을 열고, AI 내재화 전략의 추진 상황을 임직원들과 공유했다.당시 정 행장은 “신기술의 금융업 침투가 빨라지고 고객 유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며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의 활용법을 적극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외 평판 및 소통 : ‘현장형 리더’이자 ‘열린 소통’ 눈길정 행장은 1990년 신한은행에 입행해 기업금융·리테일·디지털 부문을 두루 거친 ‘정통 신한맨’이다. 30년 넘게 한 조직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형성된 리더십은 신한은행의 안정적 조직문화와 지속 성장의 기반으로 평가된다.이후 정 행장은 2024년 말 연임에 성공했다. 특히 첫 임기 2년 종료 후 1년 단위로 연장하던 기존 ‘2+1년’ 관행을 깨고, 2년의 추가 임기를 부여받으며 지주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입증했다.그는 소통에도 적극적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7월 서울 중구 본점에서 고객 간담회를 열고, 신한은행 앱 ‘신한쏠(SOL)뱅크’를 활발히 이용하는 고객과 자문위원 등 6명을 초청했다. 이 자리에서 정 행장은 고객들과 함께 도시락을 나누며 자유로운 대화를 나눴다.고객들은 ▲가계여신 정보에 대한 알 권리 보장 ▲모바일을 통한 각종 증명서 발급 서비스 확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알림 서비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맞춤형 상품 제공 등을 요청했다.정 행장은 “고객 의견을 적극 받아들여 그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며 “모든 일의 출발점을 고객으로 삼고, 경계를 넘는 협업을 통해 고객 삶의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2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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