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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한국노보노디스크와 비만약 ‘위고비’ 공동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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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기업 종근당이 서울 충정로 본사에서 한국노보노디스크제약과 비만 치료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의 국내 공동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18일 종근당에 따르면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내달 1일부터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위고비의 영업 및 마케팅을 공동으로 진행하게 된다.위고비는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한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의 주사제로,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높여 체중 감량과 심혈관계 위험 감소를 돕는 비만치료제다. 지난해 10월 국내에 출시돼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 기준 올해 2분기 국내 전문의약품 매출 1위를 기록했다.위고비는 단일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이자 GLP-1 제제 중 유일한 생물학적제제로, 인체에서 생성되는 GLP-1 호르몬과 94%의 상동성을 가진다.글로벌 허가 임상 중 ‘STEP 1’과 ‘STEP 5’에서 평균 17%의 체중감량을 보였으며, 피험자 3명 중 1명에서 약 20% 이상의 체중감량 효과가 나타났다.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STEP 6, 7, 11 임상에서도 일관된 체중감량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됐다.이에 더해 위고비는 최초이자 유일하게 심혈관계 사건(MACE) 위험 감소 적응증을 보유한 비만치료제다. 체중 감량과 독립적으로 주요 심혈관계 발생 위험을 조기에 감소시키는 결과를 입증했다.비만 환자 대상의 심혈관 안전성 검증 임상(CVOT)인 대규모 SELECT 3상 임상 하위 분석 결과 투약 3개월 이내에 주요 심혈관계 사건 발생 위험이 37%로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투약 6개월 이내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50% 감소, 심부전 환자군에서 입원 및 응급치료의 위험과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59% 감소했다.김영주 종근당 대표는 “비만치료 분야에서 획기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위고비의 파트너사가 돼 기대가 크다”며 “비만 동반질환인 고혈압, 고지혈증 및 당뇨 시장을 선도하며 축적한 종근당의 노하우와 다국적사 및 국내사와의 성공적인 공동판매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캐스퍼 로세유 포울센 한국 노보 노디스크제약 대표는 “국내 만성질환 분야에서 강력한 입지를 가진 종근당과의 협력을 통해 위고비의 임상적 혜택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국내 의료진을 적극 지원해 나갈 것” 이라고 전했다.

2025.09.18 16:44

2분 소요
"위내시경 매년 받을 필요 없어요"…10년 만에 바뀐다, 왜?

의료

그 동안 위내시경 검진을 매년 받을 것이 권고돼 왔지만 이제는 2년에 1번으로 조정될 전망이다.17일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지난 1일 공청회에서 국제 표준 방법론을 적용해 이 같은 국가 위암 검진 권고안을 공개·검토했다.국가 위암 검진은 2001년 국립암센터와 관련 학회가 함께 첫 권고안을 마련한 이후 2015년에 한 차례 개정이 있었고, 이번이 10년 만의 개정이다.이번 권고안은 세계보건기구(WHO), 코크란(Cochrane) 등 주요 국제기구가 채택한 GRADE(권고 평가·개발 등급화 기준) 방법론을 토대로 개발됐다.근거의 확실성과 질, 이익과 위해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라는 설명이다.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은 "한국에서 선진적으로 도입한 위내시경 검진의 효과를 근거로 한 권고안"이라고 강조했다.이에 따르면 권고안은 ▲위내시경 검진 권고 연령을 40~74세까지 ▲위내시경 검진 주기는 2년 ▲위장조영촬영 검사는 불가피한 경우에만 시행 등으로 개정된다.위장조영촬영 검사는 기존에는 의사 상담 후 '조건부 권고'였지만, '불가피한 경우'로 제한됐다.이번 권고안은 추가 검토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며, 향후 국가암검진 정책 수립의 기준이 될 전망이다.앞서 국립암센터는 대장암 검진 권고안도 개정해, 기존 분변잠혈검사에 더해 대장내시경을 주요 방법으로 권고하고, 검진 연령을 만 45~74세, 대장내시경 주기를 10년으로 설정했다.

2025.09.17 16:40

1분 소요
대웅제약, 광주시와 손잡고 AI 헬스케어 산업 육성

바이오

대웅제약이 광주광역시 및 광주광역시 동구와 함께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헬스케어가 융합된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에 나섰다.15일 광주광역시청 비즈니스룸에서는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임택 동구청장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협약에 따라 광주시는 AI 인프라를 제공하고 기업을 위한 행정적 지원과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담당한다. 광주 동구는 AI 헬스케어 서비스 실증 사업을 지원한다. 대웅제약은 AI 헬스케어 연구개발과 실증, 스타트업 발굴·육성을 통해 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동시에 광주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 건강 증진에도 기여할 계획이다.아울러 대웅제약은 동구가 추진 중인 AI 헬스케어 스타트업 콤플렉스 센터 조성 사업에 참여한다. 이 센터는 기업의 창업·실증 지원과 주민 건강검진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복합시설로, 대웅제약은 이곳에 실증센터를 설치해 누구나 직접 첨단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 ‘모비케어’ ▲반지형 연속혈압계 ‘카트비피 프로’ 등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제품들을 보유하고 있다.이번 협약을 통해 대웅제약은 ▲센터에서 축적되는 건강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병원·정밀의료 모델 고도화 ▲광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예방·진단·관리 통합 서비스 제공 ▲AI와 스타트업 생태계를 연계한 신규 디지털 헬스케어 비즈니스 창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광주시의 AI 인프라와 광주 동구의 실증 환경, 그리고 대웅제약의 역량이 결합된다면 AI 헬스케어 분야의 선도적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AI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통해 산업 생태계의 성장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임택 광주 동구청장은 “지역 의료·복지기관과의 협력망을 활용해 기업의 실증과 임상을 현장에서 지원하겠다”며 “특히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혀 혁신 제품과 서비스를 생활 속에서 경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광주가 가진 인프라와 실증 환경은 기업 혁신을 위한 최적의 여건”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광주의 우수한 AI 인프라와 결합해 지역 산업 발전과 시민 건강 증진을 도모하고, 나아가 국가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광주는 공공 부문 기준 국내 최대 규모의 국가 AI 데이터센터와 대학·병원·창업지원시설이 집약된 도시다. 특히 동구는 만성질환 유전체와 임상 데이터를 국가 AI 데이터센터에 구축하는 사업을 주관하며, AI 헬스케어 특화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2025.09.16 09:37

2분 소요
‘동학·서학개미 놀이터’ 만드는 메리츠증권의 도전 [이코노 인터뷰]

바이오

“증권사의 미래는 커뮤니티와 거래의 결합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는 그 판을 새로 짜려 합니다.”네이버증권을 국내 1위 주식 커뮤니티로 키운 주역, 이장욱 메리츠증권 이노비즈센터장(전무)이 새로운 승부수를 던졌다. 내년 상반기 한·미 동시 공개를 목표로 ‘커뮤니티+인공지능(AI)+거래’를 결합한 차세대 플랫폼을 준비 중이다. 기존 모바일 트레이딩시스템(MTS)·홈트레이딩시스템(HTS) 개편을 넘어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 전환을 기반으로 금융 특화 AI를 탑재하고, 해외 커뮤니티·콘텐츠까지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혁신 모델을 내세운다. 국내주식 투자자는 물론, 해외주식 투자자들이라면 주목할만한 소식인 셈이다.그는 올해 초 대표이사(CEO) 직속으로 신설된 ‘이노비즈센터’를 맡았다. 최근 1500만명에 달하는 ‘개미’(소액 개인 투자자)들이 플랫폼을 중심으로 정보를 소비하는 분위기가 강화된 가운데, 이 점에 강점이 있는 토스증권은 해외주식 거래대금 1위에 올랐고, 네이버는 종목 토론방을 바탕으로 영향력을 확장하는데 성공했다. 이 센터장은 “이제는 메리츠가 커뮤니티를 중심에 둔 새로운 플랫폼으로 판을 바꿀 차례”라고 말했다. 글로벌 뉴스와 토론이 만난다...아침마다 달라지는 투자 풍경새 플랫폼은 AWS 클라우드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다. 이 전무는 “IT 서비스처럼 금융 플랫폼도 클라우드 네이티브로 가야 확장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며 “AWS와 함께 금융권의 레퍼런스 모델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여기에 AI 번역·요약 엔진과 금융 특화 대형언어모델(LLM)을 얹는다. 해외 투자자들의 토론글을 실시간 번역해 국내 투자자가 바로 읽을 수 있고, 방대한 리포트·데이터는 요약 AI가 긍·부정 신호까지 걸러내 제공한다. 메리츠는 미국 ‘윈스턴’과 협력해 금융 규제를 준수하는 AI를 준비 중이다.콘텐츠 측면에서는 미국 금융 미디어 ‘벤징가’(Benzinga), 투자자 및 트레이더 커뮤니티 플랫폼인 ‘스탁트윗’(Stocktwit) 등과 제휴를 맺어 글로벌 투자자 커뮤니티와 콘텐츠 파이프라인을 직접 연결할 계획이다. 국내 투자자가 테슬라, 엔비디아와 같은 글로벌 종목을 두고 미국 투자자와 실시간으로 토론하는 장면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이 전무는 “플랫폼은 사람이 모여야 선순환 구조가 생긴다”며 “당장의 적자는 감수할 가치가 있다”고 했다.그가 구상하는 플랫폼은 투자자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방식이다. 아침에 접속하면 밤사이 미국에서 쏟아진 30여 개 핵심 뉴스가 종목별로 요약돼 있고, 각 기사에는 긍·부정 스코어와 원문 출처가 함께 표시된다. 테슬라 실적 콜의 주요 발언은 한국어로 번역된 하이라이트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투자자 관심이 집중된 토론 공간을 누르면, 현지 투자자들의 치열한 논쟁이 실시간 번역으로 흘러 들어온다. 마음에 드는 작성자는 거래 이력 인증을 거친 포트폴리오 스냅샷을 공유한다. 사용자는 버튼 하나로 자신의 보유 종목을 캡처해 자동으로 마스킹·분석할 수 있고, 기록된 화면은 ‘투자 일기’처럼 저장된다. 커뮤니티에 올릴 문장은 AI가 제안해 준다. 모든 과정에서 투자 권유는 차단되고, 판단은 사용자 본인의 몫임이 분명히 고지된다.국내 1000만, 글로벌 3000만 투자자 쓰는 플랫폼 목표이 전무는 목표를 수치로 제시했다. 그는 “국내에서는 이용자 1000만명, 글로벌로는 3000만명이 쓰는 플랫폼을 만들고 싶다”며 “네이버 증권도 처음엔 3위, 점유율 10% 미만에서 출발했지만 결국 시장 1위가 됐다. 커뮤니티의 힘과 AI·클라우드의 속도를 결합하면 이번에도 불가능하지 않다고 본다”라고 강조했다. 국내 주요 증권사의 MTS 활성 이용자가 대체로 수백만 명에서 많아야 1000만명 안팎에 머물러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1000만명을 확보한다는 것은 사실상 리테일 시장의 주도권을 쥐는 것과 같다. 더 나아가 글로벌 3000만명이라는 수치는 단순한 규모 확장이 아니라, 한국을 넘어 아시아·동남아, 나아가 미국까지 포괄하는 범용 투자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는 청사진을 담고 있다.이런 구조 위에서 그가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규제와 신뢰’다. 투자 권유는 절대 하지 않는다. 투자 판단은 고객 몫이라는 원칙 아래, 규제 친화적인 AI로 요약·번역·리스크 알림 등 보조 기능을 제공한다.그는 마지막으로 “신뢰를 해치는 혁신은 없다는 게 원칙”이라며 “규제 안에서 신뢰할 수 있는 혁신을 구현하고, 나아가 아시아와 동남아까지 확장 가능한 플랫폼을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세계 곳곳의 투자 담론을 번역·요약·정돈해 한 화면에 모으고, 그 위에 신뢰 가능한 거래 경험을 얹는다”라며 “규제의 선을 지키되, 기술과 제휴로 경계를 넓히겠다. 세계 최초의 모델을 한국에서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2025.09.15 07:00

4분 소요
돌봄의 빈틈을 메우는 기술, 마음을 채우는 사람 [이코노 인터뷰]

헬스케어

윤충식 경기도의원(국민의힘·포천 1선거구)은 남다른 이력을 지닌 정치인이다. 의정 활동 시작 전부터 사회복지사와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직접 돌봄 현장에서 어르신들을 돌봤다. 단순히 책상머리에서 정책을 설계하기보다는 현장에서 땀 흘리며 부딪친 경험이 지금도 그의 정치 철학에 깊숙이 스며 있다.윤 의원이 처음 마주한 현장은 생각보다 훨씬 열악했다. 웃음기보다 피곤함에 지친 사회복지사들, 낮은 임금과 과중한 업무에 시달린 요양보호사들, 그리고 제때 돌봄을 받지 못해 소외된 어르신들이 그의 눈앞에 펼쳐쳤다.윤 의원은 “사회복지는 늘 가장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사회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라며 “시의원이 된다면 반드시 복지 분야를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공부를 시작했고, 자격증도 땄다. 실습을 통해 어르신들을 직접 살피면서 그분들의 일상과 어려움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직접 느낀 돌봄 인력의 부족윤충식 의원이 가장 심각하게 느낀 돌봄의 문제는 절대적 인력 부족이다. 겉으로는 요양보호사와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가진 인력이 많아 보이지만, 실제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자격증만 따고 떠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그는 “많은 분들이 책임감과 소명의식을 가지고 헌신하고 계셨지만, 제도와 환경이 받쳐주지 않아 상처와 좌절을 겪고 돌봄 현장을 떠나는 모습을 많이 봤다”며 “복지는 단순히 행정이나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의 존엄과 삶과 직결된 문제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회상했다.이어 “지금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돌봄 인력이 충분할 수 없다는 전제를 두고 정책을 세워야 한다”며 “한 사람이 10명을 돌보는 것과 20명을 돌보는 것은 서비스 질에서 큰 차이가 난다. 결국 양질의 인력을 꾸준히 양성하고, 그들이 떠나지 않도록 처우를 개선하는 것이 핵심 과제”라고 말했다.윤 의원이 활동하는 포천은 경기도에서 가장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는 지역이다. 현재 노인 인구 비율은 47%에 달한다. 윤 의원은 앞으로 5~10년 안에 이 비율이 더욱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윤 의원은 “도심의 65세는 여전히 활동적이고 건강하지만, 농촌의 65세는 이미 돌봄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단순히 나이 기준만으로 복지를 설계할 수 없고, 지역과 환경, 건강 취약도까지 고려한 맞춤형 복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포천은 인구가 줄어드는데, 떠나는 건 대부분 젊은 층이다. 남아 있는 인구 중 노인의 비중이 자연히 높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연천, 동두천 등 접경 지역도 마찬가지 현상을 겪고 있다. 앞으로 돌봄 수요는 지금보다 몇 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늘어나는 예산, 줄지 않는 갈증복지 정책에서 예산은 가장 중요한 화두다. 현재 경기도의 복지 예산은 36조원을 넘어섰고, 포천시의 복지 관련 예산만도 500억원에 달한다. 매년 10% 이상 증가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아직도 부족하다”는 말이 끊이지 않는다.윤 의원은 그 이유에 대해 “복지 사업이 세분화될수록 행정비용도 함께 늘어난다. 실제 어르신과 복지사들에게 돌아가야 할 자원은 줄어드는 구조다. 그래서 현장에서는 늘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같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아무리 예산을 늘려도 현장의 체감은 따라가지 못한다”고 강조했다.이에 최근 주목받고 있는 것이 바로 인공지능(AI) 돌봄 서비스다. 포천을 포함한 일부 지자체는 '와플랫'(Waplat) 같은 AI 기반 돌봄 시스템을 시범 도입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AI 기반 비대면 안부 및 안전 확인 ▲응급상황 발생 시 24시간 365일 전문 요원 관제 출동 ▲식약처 인증 심혈관 및 스트레스 체크 ▲전문 의료진과 건강·정서 상담 및 실시간 생활 상담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윤 의원은 “AI 안부 전화, 낙상 감지, 건강 체크 같은 서비스는 돌봄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상당히 효과적”이라며 “특히 예방 차원에서 어르신들의 안전을 챙길 수 있다”고 AI 돌봄에 대해 평가했다.다만 그는 AI가 사람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돌봄에는 반드시 사람이 직접 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AI는 그 영역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더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틈을 메우는 기술’이자 ‘역할을 분리하는 기술’로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끝으로 윤 의원은 ‘온전한 돌봄’을 강조했다. 온전한 돌봄이란, 수혜자가 체감할 만큼 충분해야 한다는 뜻이다. 10 정도의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에게 5 정도의 제도적 돌봄이 이뤄진다면, 결국 온전하지 못한 돌봄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온전한 돌봄을 위한 핵심 과제로 윤 의원은 세 가지를 꼽았다. 돌봄 인력 처우 개선과 AI 기술 적극 활용, 부족함 없는 예산 등이다.윤 의원은 “돌봄 인력 처우 개선을 통해 사회복지사와 요양보호사가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표준화된 처우 체계와 경력 관리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며 “AI가 사람을 대신할 수는 없지만, 적극 활용한다면 사람의 부담을 덜어내고, 더 깊은 교감과 돌봄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복지는 결국 예산과 인력의 싸움”이라며 “부족한 예산과 인력을 위해 기술과 사람이 함께 갈 때, 비로소 온전한 돌봄의 길에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5.09.13 08:00

4분 소요
신안산선 붕괴사고 조사기간 내년 1월까지… 4개월 연장

바이오

지난 4월 11일 경기도 광명 신안산선 제5-2공구에서 발생한 공사현장 붕괴 사고와 관련한 조사 기한이 오는 14일에서 내년 1월 14일까지 4개월 연장된다.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광명 신안산선 붕괴사고 건설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는 별도의 추가 조사 및 분석을 수행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사조위는 지난 4월 17일 착수회의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11차례 위원회 회의와 ▲4차례 현장조사 ▲3차례 관계자 청문 ▲1회 관계기관 회의 등을 실시했다. 아울러 붕괴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설계도서 ▲작업일지 ▲검측서류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검토했다. 이후 지난 6월 조사 기간을 이달까지 3개월 연장했지만, 붕괴사고의 직접적 원인을 다각도로 검토한 결과 공학적 분석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판단해 추가로 기간 연장을 결정했다고 사고조사위는 전했다. 사고조사위는 외부 전문업체를 통해 ▲사고 구간 추가 시추조사와 ▲지질·지반조사 ▲중앙기둥부를 포함한 터널 전체에 대한 추가 구조 해석을 시행하고 다양한 붕괴 시나리오를 검증할 계획이다.손무락 사조위원장(대구대학교 교수)은 “사고원인 규명을 위해 토질·구조·시공·품질 분야별로 다각도로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추가 분석을 통해 객관적인 사고원인을 규명하고 이르면 연내에 조사결과와 재발방지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앞서 지난 4월 11일 오후 3시 13분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 지하터널 내부 기둥에 균열이 발생하면서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작업자 19명 중 17명은 무사히 대피했으며 고립됐던 20대 굴착기 기사는 13시간 만에 구조됐다. 이후 엿새 만인 4월 16일 오후 사고 발생 125시간여 만에 지하 21m 아래에서 숨진 포스코이앤씨 소속 50대 근로자 A씨가 발견됐다.

2025.09.12 18:00

2분 소요
삼성에피스홀딩스, 11월 신설 자회사 설립…“ADC 이중항체 플랫폼 개발”

바이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적 분할을 앞둔 삼성에피스홀딩스가 11월까지 신설 자회사를 설립한다고 지난 11일 공시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증권신고서를 정정 공시하며 “분할신설회사(삼성에피스홀딩스)는 분할기일 이후 재상장 신청일 전 영업일인 2025년 11월 14일까지 신설 자회사를 설립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회사는 “신설 자회사는 미래 성장을 위한 바이오 기술 플랫폼 개발 사업을 영위한다”며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사업 이후의 미래 성장을 위한 차세대 기술 분야를 발굴하고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 및 인수·합병(M&A)을 통해 성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구체적인 개발 분야로는 항체·약물 접합체(ADC)에 사용되는 이중항체 구조 설계 플랫폼이 명시됐다. 이중항체 ADC는 기존 단일항체 ADC와 비교해 암세포 살상력이 높고 내성 발생 문제도 극복할 것으로 예상된다.회사는 “이중항체 ADC 형성 비율이 우수한 항체구조를 설계하는 플랫폼을 개발해 향후 다양한 타깃 질환에 적용가능한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할 것”이라고 했다.중장기적으로는 펩타이드 관련 요소기술 플랫폼 개발도 검토하고 있다고 회사는 전했다.신설 자회사의 출자 자금은 인적 분할을 통해 삼성에피스홀딩스가 승계받은 자금을 통해 마련될 계획이다. 현재로서는 외부 자금 조달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회사는 밝혔다.

2025.09.12 12:36

1분 소요
유한양행, ‘2025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선정

바이오

유한양행이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2025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고용노동부는 민간기업의 일자리 창출 성과를 격려하고 확산하기 위해 지난 11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2025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인증식’과 ‘일자리 창출 지원 유공 정부포상 수여식’을 개최했다. 유한양행은 이날 행사에서 인증패와 함께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인증서’를 받았다.유한양행은 ▲글로벌화 및 연구개발(R&D) 사업 확대에 따른 전문인력 채용 ▲출산·육아휴직 활성화에 따른 대체인력 채용 확대 ▲출산 지원금 제도 및 직장 어린이집 운영 등 가족 친화 복리후생 제공 ▲기능직제 통합을 통한 처우 개선 등 다양한 제도를 통해 고용 확대와 근로환경 개선에 앞장서 왔다. 이러한 종합적 노력이 우수하게 평가되어 이번 선정으로 이어졌다.유한양행 관계자는 “이번 일자리 으뜸기업 선정은 유한양행이 꾸준히 추진해 ▲고용 안정 ▲근로자 복지 향상 ▲일자리 질 개선 노력이 결실을 맺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유한양행은 좋은 일자리 창출이라는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책임 있는 기업으로서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12 12:17

1분 소요
중국에서 오는 '이것'이 알츠하이머 발병률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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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로 인한 대기오염이 알츠하이머 질환의 진행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페렐만 의과대학 연구진은 최근 미국의사협회 신경학 저널(JAMA Neurology)에 게재한 논문에서 초미세먼지(PM2.5)에 장기간 노출될수록 알츠하이머 질환의 진행과 인지 기능 저하에 직접적으로 영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연구진은 1999년부터 2022년까지 수집된 602명의 부검 데이터와 이들이 사망 전 거주한 곳의 미세먼지 농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사망 전 PM2.5(2.5마이크로미터 이하인 초미세먼지) 노출이 높을수록 알츠하이머 질환의 원인이 되는 아밀로이드 플라크, 신경섬유 엉킴(타우), 전반적인 알츠하이머 질환의 신경병리학적 변화(ADNC)가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아밀로이드 플라크는 아밀로이드라는 작은 단백질이 정상적으로 분해되지 않고 뭉쳐진 미세 덩어리다. 이 덩어리는 뇌 조직에 염증과 손상을 일으켜 알츠하이머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타우(tau)라는 단백질이 세포 안에서 뭉쳐 형성한 신경섬유다발 역시 알츠하이머 질환의 대표적 병리 원인이다. 신경섬유다발은 신경세포의 신호 전달 능력을 떨어뜨리고 결국 뇌세포를 사멸시킨다.이러한 병리 변화는 인지 기능 저하와 활동 능력 감소 속도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연구진은 미세먼지가 뇌에 직접적인 독성 물질로 작용해 곧바로 치매를 유발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대신 미세먼지가 알츠하이머 질환의 핵심 원인으로 알려진 뇌의 병적인 변화를 더욱 심하게 만들고, 심해진 뇌 병변이 결국 치매 증상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통계적으로 입증한 것이다.2023년 치매역학조사 결과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의 치매 유병률은 9.25%로 2016년 대비 소폭(0.25%포인트) 감소했다. 다만 경도인지장애 유병률(22.25%)은 6.17%포인트 상승했다. 치매 환자 중 알츠하이머 질환의 비율은 50~60%를 차지한다. 우리나라는 봄철 중국발(發) 미세먼지가 대거 유입되면서 초미세먼지 주의보 발령이 잦아지고 있다.

2025.09.1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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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고용노동부 ‘2025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선정

바이오

셀트리온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고용노동부가 매년 100개 기업을 선정해 발표하는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 선정됐다. 회사는 청년 중심의 채용 확대와 안정적인 근무 환경 조성, 복지제도 강화 등의 노력을 인정받아 올해도 으뜸기업에 올랐다.셀트리온은 최근 3년간 총 940명의 인력을 신규 채용하며 청년과 지역사회를 위한 일자리 창출에 앞장섰다. 특히, 지난해는 513명을 채용해 임직원 수를 전년 대비 15.1% 늘렸다. 신규 채용자 중 92.4%가 청년층으로 청년 일자리 확대에 적극 기여했다. 회사가 위치한 인천 연고의 인재 채용도 확대하며 지역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회사는 차별 없는 일터 조성 및 경력 단절 없는 환경 조성을 위해 여성 인재 채용 확대와 공정한 평가제도 이행에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결과, 최근 3년간 여성 채용률은 평균 50%에 달하며, 타 제조업체 대비 높은 수준의 여성 고용률을 유지하고 있다.이와 함께 직장 생활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육아 휴직을 적극 장려한 결과, 지난해 여성 육아 휴직자는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육아휴직 복직률은 100%를 기록해 여성의 안정적인 직장 복귀를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차별 금지와 고용 평등에 관한 원칙을 사내 규정으로 명문화해 공정한 인사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셀트리온은 임직원들의 생활 안정과 복지 향상을 위한 일·생활 균형 제도 강화에도 힘 쏟고 있다. 직장 어린이집 확대 운영, 자녀 교육비와 사내 동호회 지원은 물론 복지 포인트 지급 등 다양한 복지 제도를 운영 중이다. 이 외에도 심리상담센터와 건강 복지 지원 등 실질적인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복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아우러 셀트리온은 임직원들의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워크 환경을 구축하고 유연근무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하계휴가 제도를 통해 충분한 휴식을 보장하고 있다. 이 밖에도 셀트리온은 지난해 안전하고 건강한 근로환경을 구축한 공로로 ‘근로자 건강증진 우수사업장’으로 선정됐다. 전 사업장에 대한 ‘공간안전 및 우수연구실 인증’과 함께 ‘ISO 45001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도 획득한 바 있다.셀트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임직원이 만족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조성하고 양질의 일자리 제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일자리 으뜸기업 제도 신설 첫해부터 올해까지 총 4차례 선정돼 고용 창출 노력을 인정받은 만큼, 앞으로도 청년 고용과 지역 인재 채용 확대 및 복지·근무환경 개선을 통해 임직원 모두가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5.09.11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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