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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고 긴 호흡, 뇌척수액 흐름 높였다…메이요 클리닉 연구진 인체 정량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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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 훈련군, 깊은 호흡 시 뇌척수액 이동량 비훈련군보다 약 2.7배 높아흡기 시간·횡격막 움직임이 주요 변수…치매·인지 저하 관련 후속 연구 추진 메이요 클리닉 영상의학과 폴 민(Paul H. Min) 교수 연구진이 깨어 있는 상태에서 호흡이 뇌척수액(CSF) 흐름에 미치는 영향을 인체 실험을 통해 정량적으로 분석했다. 연구진은 체계적인 호흡 훈련이 뇌척수액의 이동량과 순유량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뇌척수액은 뇌와 척수 사이를 순환하면서 영양분을 공급하고 면역 신호를 전달하며 노폐물을 제거하는 등 뇌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기존 연구에서는 뇌척수액 순환이 주로 수면 중 활성화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깨어 있는 상태에서 호흡 방식에 따라 뇌척수액 흐름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규명한 연구는 제한적이었다.연구진은 최소 1년 이상 체계적으로 호흡 수련을 해온 훈련군 20명과 호흡 수련 경험이 없는 비훈련군 25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호흡 수련 모델로는 한국 석문도문이 개발한 석문호흡(Seokmun Hoheup) 프로그램을 활용했다.연구에는 실시간 위상 대비 자기공명영상(PC-MRI)이 사용됐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이 평소처럼 호흡하는 평시 호흡(RB)과 의도적으로 깊게 호흡하는 깊은 호흡(DB)을 실시하도록 한 뒤, 두개골과 척수가 만나는 대후두공(FM)과 뇌 심부의 측뇌실(LV)에서 뇌척수액 흐름을 측정했다.측정 결과 깊은 호흡 시 훈련군의 대후두공 뇌척수액 이동량은 0.594㎖로, 비훈련군의 0.220㎖보다 약 2.7배 높았다. 뇌척수액 순유량도 훈련군이 70.28㎕로 비훈련군의 37.28㎕보다 약 1.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평시 호흡에서도 두 집단 간 차이가 관찰됐다. 훈련군의 대후두공 뇌척수액 이동량은 비훈련군보다 약 2.85배 높았으며, 측뇌실에서는 이동량과 순유량이 각각 약 2.7배와 2.5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특히 평시 호흡 중 측뇌실에서 유의미한 뇌척수액 순유량이 확인됐다는 점이 연구진의 주목을 받았다. 측뇌실은 기억 기능과 관련된 해마와 내후각피질에 인접한 뇌 심부 영역으로, 그동안 심장 박동과 호흡 맥동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는 부위로 여겨져 왔다.호흡 방식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훈련군의 평균 흡기 시간은 5.05초로 비훈련군의 2.65초보다 약 1.9배 길었으며, 호흡 과정에서 나타나는 횡격막 변위도 훈련군에서 유의하게 컸다.연구팀은 흡기 시간과 횡격막 움직임이 뇌척수액 이동량 및 순유량과 가장 강한 상관관계를 보인 주요 호흡 변수라고 설명했다. 단순히 많은 양의 공기를 들이마시는 것보다 길게 숨을 들이쉬고 횡격막을 충분히 움직이는 호흡 패턴이 뇌척수액 역학과 밀접하게 관련됐다는 분석이다.연구진은 구조방정식 모델링(SEM)을 활용해 호흡이 뇌척수액 흐름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도 분석했다. 그 결과 호흡은 흉강 압력 변화에 따른 기계적 경로와 심박수 조절에 따른 자율신경 경로를 통해 뇌척수액 흐름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기계적 경로는 횡격막이 내려가면서 발생하는 흉강 내 압력 변화가 정맥 환류를 촉진하고, 이에 따라 뇌척수액이 물리적으로 이동하는 방식이다. 자율신경 경로는 호흡 리듬이 호흡성 동부정맥(RSA)을 통해 심박수를 조절하면서 뇌척수액 흐름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구조다.대후두공에서는 기계적 경로와 자율신경 경로가 함께 작용했으며, 측뇌실에서는 횡격막 움직임에 따른 기계적 경로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분석됐다.연구진은 호흡 리듬이 뇌 내부의 유체역학에 영향을 미치는 기전을 일종의 ‘호흡기술(respiration technology)’로 표현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비교적 적은 수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호흡 훈련군과 비훈련군을 비교한 연구인 만큼, 호흡 수련이 특정 뇌 질환을 예방하거나 치료한다는 의미로 확대 해석해서는 안 된다.폴 민 교수 연구팀은 향후 치매와 알츠하이머병 등 고령층의 뇌 건강 관리와 인지 기능 저하 예방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후속 임상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제16권에 논문 번호 11499로 게재됐다.

2026.07.10 13:33

3분 소요
'40억원 자산가' 전원주, 침대 곰팡이 '경악'…'이것' 사망 이를수도

헬스케어

연예계 대표 자산가인 배우 전원주(87)의 안방 침대 패드에서 곰팡이가 발견된 일화가 공개되면서, 장마철 침실 곰팡이가 인체 건강에 미치는 치명적인 영향에 대해 의학 전문가들의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눈에 보일 정도로 번식한 곰팡이가 호흡기 및 피부 질환은 물론,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생명을 위협하는 감염증까지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최근 전원주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서는 제작진이 안방 짐을 정리하던 중 누렇게 번진 곰팡이가 가득 피어있는 침대 패드를 발견하는 모습이 방송됐다. 당시 제작진이 이불 교체를 권했으나 전원주는 “멀쩡한데 왜 버리느냐”고 반응했다. 특히 해당 곰팡이 패드 아래를 들춰보자 돈 봉투 수십 개와 통장 뭉치, 롤렉스 시계 등이 무더기로 발견돼 화제를 모았다. 전원주는 주식 약 30억 원, 금 10억 원, 신촌 상가 건물과 청담동 아파트 등 총 40억 원대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영상 속에서는 통장을 챙기며 “가져갈까 봐 숨겨뒀다. 이러고 1500원짜리 버스 타러 간다”며 극단적인 절약 정신을 보여주었다.그러나 의학 전문가들은 아무리 아까워도 침구류의 곰팡이를 방치하는 것은 건강에 치명적인 독이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침구에 눈으로 확인될 정도의 곰팡이가 슬었다면 이미 상당량의 곰팡이 포자가 공기 중으로 살포되고 있다는 신호다. 수면 중에는 호흡기가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므로 포자를 장기간 흡입하면 기침,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폐렴 등이 유발되거나 악화할 수 있다. 피부 측면에서도 곰팡이 독소가 피부 장벽을 무너뜨려 아토피 피부염, 모낭염, 습진, 두드러기 등을 일으킨다.특히 전원주의 침대처럼 눅눅한 매트리스 위에 입지 않는 옷가지나 짐을 잔뜩 쌓아두는 환경은 곰팡이가 좋아하는 3대 조건인 '온도, 습도, 영양분(땀과 각질)'을 모두 충족해 곰팡이와 집먼지진드기가 번식하기 가장 좋은 최악의 온실이 된다. 최근에는 곰팡이 노출이 인지기능 저하 및 불안 증상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보고된 바 있다.국내 보건 환경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질환은 기회감염의 일종인 ‘아스페르길루스증’이다. 김상혁 고려대구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건강한 사람은 큰 문제가 없을 수 있지만 폐 질환 환자, 항암치료 환자, 장기이식 환자처럼 면역저하자는 곰팡이에 의한 기회감염 위험이 크다”고 설명했다. 아스페르길루스 곰팡이 포자가 폐 깊숙이 침투하면 발열, 오한, 흉통, 호흡곤란, 가래 기침 등을 일으키며, 심하면 혈관과 전신으로 감염이 퍼져 패혈증으로 이어져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또한 과거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해 폐렴이나 폐결핵을 앓아 폐에 '구조적 흉터'가 남아있는 노년층 역시 일상 속 곰팡이 노출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반면 면역력과 관계없이 감염되는 '토착성 감염'의 경우, 미국 남서부나 멕시코 흙먼지에 실린 '콕시디오이데스' 진균에 의한 '밸리열(Valley fever)'이 대표적이며 국내 발생은 극히 드무나 해당 해외 지역 여행자는 주의가 필요하다.가정의학과 및 호흡기 전문가들은 건강한 수면 환경을 위해 침대 위를 비우고 실내 습도를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곰팡이가 넓게 퍼졌거나 오래된 침구·매트리스는 섬유 깊숙이 박힌 포자를 완전히 제거하기 어려운 만큼 새 제품으로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초기 단계라면 뜨거운 물에 과탄산소다를 풀어 담가둔 후 세탁하거나 세탁기의 삶음 기능, 건조기의 고온 건조 모드를 활용해 균을 박멸해야 한다. 평소에는 일어난 후 이불을 바로 개지 말고 안쪽 면이 공기에 노출되도록 뒤집어 펼쳐놓고, 최소 2주에 한 번은 60도 이상의 뜨거운 물로 세탁하는 습관이 권장된다.

2026.07.10 10:31

3분 소요
식약처 "위고비·마운자로 오남용 우려"…해외직구·청소년 사용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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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가 위고비, 마운자로 등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비만치료제의 오남용 우려가 커지자 허가된 적응증과 용법에 따라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근 해당 의약품이 이른바 '다이어트약'으로 알려지며 청소년 사용과 해외직구, 허가 외 광고 등이 확산하는 데 따른 조치다.식약처는 8일 "GLP-1 계열 비만치료제는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의료 전문가의 처방에 따라 허가된 용법·용량에 맞게 사용해야 하는 전문의약품"이라고 밝혔다.GLP-1 계열 비만치료제는 체내 인슐린 분비와 식욕 조절에 관여하는 GLP-1 호르몬의 작용을 활용해 체중 감량을 돕는 의약품이다. 대표적으로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의 위고비와 터제파타이드 성분의 마운자로가 있다. 처방 대상은 초기 체질량지수(BMI) 30㎏/㎡ 이상인 성인 비만 환자 또는 BMI 27㎏/㎡ 이상 30㎏/㎡ 미만이면서 고혈압 등 체중 관련 동반질환을 1개 이상 가진 성인 과체중 환자다. 청소년에게 처방이 가능한 제품을 사용할 경우에도 성장 과정에서 영양 섭취 부족과 과도한 체중 감소에 주의해야 하며, 위장관계 이상반응으로 인한 탈수와 급성 췌장염 등에 대해서도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식약처는 특히 GLP-1 계열 비만치료제가 단순 '다이어트약'으로 인식되면서 오용되는 사례를 우려했다. 해당 의약품은 반드시 의사의 처방과 약사의 복약지도를 거쳐 사용해야 하며, 해외직구나 개인 간 거래를 통해 구매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해외직구 제품은 국내 허가를 받지 않아 안전성과 유효성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고 제조·유통 과정도 확인하기 어려워 위조 의약품이나 불량 제품일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사용 중 피해가 발생하더라도 회수나 보상 등 법적 보호를 받기 어렵다.식약처는 앞으로 카드뉴스와 숏폼 영상 등을 제작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안전 사용 정보를 홍보하고, 교육부와 여성가족부와 협력해 청소년과 학부모가 이용하는 누리집에도 관련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지방자치단체와 의료기관, 약국 등을 대상으로 비만치료제의 허가 외 사용 광고와 과대광고 여부를 집중 점검하고 위반 사례에 대해서는 후속 조치를 실시할 방침이다.식약처 관계자는 "비만치료제 사용자의 이해도를 높이고 허가 사항 범위 내 안전 사용 정보를 지속적으로 안내해 의약품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2026.07.08 17:43

2분 소요
레스노베, 옵티마웰니스뮤지엄 신사 입점으로 오프라인 유통망 확대 박차

헬스케어

뷰티 브랜드들이 오프라인 매장 확대에 힘쓰며 국내외 고객과의 스킨십을 강화하는 추세다.올리브영, 다이소 등 다양한 플랫폼은 물론 약국형 플래그십 스토어 등 유통 다변화를 꾀해 인지도 상승 및 매출 증대에 힘을 쓰고 있다.메디팹의 더마 뷰티 브랜드 레스노베가 서울 강남구 신사역 인근의 프리미엄 웰니스 플래그십 스토어를 표방하는 옵티마웰니스뮤지엄 신사에 공식 입점했다. 이곳은 기존의 약국 이용 외에 ▲피부 진단 ▲제품 정보 제공 ▲약사 상담 ▲브랜드 체험 요소 등을 결합한 형태로 운영된다. 방문객은 피부 상태를 확인하고 다양한 뷰티·웰니스 제품을 비교해 볼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약사 상담을 통해 제품 선택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레스노베는 이번 입점을 통해 기존 고객들에게 보다 다양한 브랜드 경험을 오프라인에서 직접 제공하고, 신규 고객들과의 접점을 더욱 밀접하게 다져갈 계획이다.레스노베는 페이셜 피부 디바이스 ‘코어 임팩트’, 두피 케어를 위한 기능성 디바이스 ‘하이퍼 샷’, 출시 이후 높은 인기를 얻은 스칼프 앰플과 볼륨 샴푸를 이곳에 선보였다. 이들 라인업은 메디팹의 독자 기술력과 제품력이 우수한 제품들이다.레스노베 측은 이코노미스트에 “이번 옵티마웰니스뮤지엄 신사 입점을 시작으로 향후 입점 품목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입점 추가 확대를 긍정적으로 검토해 고객들의 오프라인 접근성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2026.06.26 13:56

1분 소요
잠을 자도 회복되지 않는 시대…‘뉴로한의학’ 관점 주목

헬스케어

불면, 공황, 만성피로, 브레인포그, ADHD, 이명 등 현대인이 겪는 다양한 증상을 몸과 뇌의 연결 관점에서 바라보려는 흐름이 확산되고 있다.겉으로는 서로 다른 증상처럼 보이지만, 최근 의료계에서는 이들 증상이 단순 개별 질환에 그치지 않고 자율신경과 뇌신경 시스템의 불균형, 스트레스, 수면 부족, 회복력 저하 등과 함께 나타날 수 있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특히 충분히 쉬어도 피로가 해소되지 않거나 잠을 자도 개운하지 않고, 머리가 멍하며 집중이 어려운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면서 ‘브레인 헬스’와 ‘자율신경 회복’이 새로운 건강 관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대한한의사협회 국제기획 이사를 역임하고 현재 달임채한의원 송도점 대표원장으로 진료 중인 오현민 원장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뉴로한의학’이라는 개념을 제시하고 있다.오 원장은 “앞으로의 한의학은 단순히 아픈 부위 하나만 보는 시대를 넘어, 뇌와 자율신경, 몸 전체의 연결 시스템을 함께 해석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불면, 공황, 우울, ADHD, 이명, 만성피로 같은 증상들은 겉으로는 서로 달라 보이지만 실제로는 자율신경과 뇌신경 시스템의 불균형이라는 공통된 축에서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며 “몸은 분리되어 아픈 것이 아니라 연결 시스템이 흔들리면서 여러 신호가 나타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원장이 말하는 뉴로한의학은 단순히 뇌만을 중심에 두는 접근이 아니다. 자율신경과 수면, 스트레스, 면역, 체질, 구조 균형 등을 함께 해석하며 몸 전체의 회복 시스템을 바라보는 통합 한의학 개념에 가깝다.달임채한의원은 최근 장, 뇌, 의식, 구조, 체질을 기반으로 한 ‘NEURO 5-AXIS PROGRAM™’ 시스템을 구축하고, 자율신경과 회복력을 보다 체계적으로 해석하는 방향으로 진료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다.오 원장은 “좋아졌다는 느낌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HRV, 즉 심박변이도, 인지기능 평가, 수면 및 스트레스 지표 등을 함께 보며 몸의 회복 흐름을 설명 가능한 방식으로 접근하려고 한다”며 “앞으로는 설명 가능한 한의학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현대인의 건강 문제를 ‘회복되지 못하는 상태’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과도한 스트레스와 긴장 상태가 지속되면 몸이 교감신경 항진 상태에 머무를 수 있고, 이 과정에서 수면, 집중력, 감정, 면역, 에너지 균형 등이 함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최근 의료계와 학계에서는 브레인 헬스, 자율신경 회복, 항노화, 기능의학 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뉴로한의학 역시 자율신경과 뇌신경, 생활 회복력을 함께 살피는 새로운 한의학 카테고리로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사진2. 달임채한의원 제공오 원장은 뉴로한의학을 단순 진료 영역을 넘어 데이터 기반 회복 시스템, 자율신경 중심 회복의학, 브레인 헬스 기반 한의학, 하이엔드 웰니스 의료, 글로벌 한의학 시스템으로 확장해 나가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오 원장은 “한의학 역시 시대 변화에 맞춰 현대 언어로 다시 설명될 필요가 있다”며 “뉴로한의학은 단순히 새로운 이름을 붙이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의 한의학이 어디로 가야 하는가에 대한 하나의 방향 제안”이라고 말했다.이어 “앞으로는 단순히 증상을 없애는 의료보다 몸의 회복 시스템 자체를 다시 회복시키는 의료가 더 중요해질 것”이라며 “뉴로한의학이 그 흐름 속에서 새로운 역할을 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한편 불면, 공황, 만성피로, 브레인포그, 이명 등은 개인별 원인과 상태가 다를 수 있는 만큼, 증상이 지속될 경우 전문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2026.06.15 17:55

3분 소요
"내 댕댕이가 벌써 70대라니"…노후돌봄·장례 시장 커진다 [반려동물의 일생, 시장이 되다]⑤

유통

반려동물은 이제 단순한 '애완동물'이 아니다. 누군가에게는 자녀이자 가족이고, 함께 나이 들어가는 삶의 동반자다. 반려동물을 바라보는 시선이 바뀌면서 소비의 풍경도 달라지고 있다. 사료와 간식에 머물렀던 펫시장은 입양 직후 필요한 용품과 가전, 유치원과 돌봄 서비스, 보험과 헬스케어, 노후 돌봄과 장례 서비스까지 생애 전반으로 빠르게 확장되는 중이다. 는 가상의 말티즈 '콩이'가 태어나 입양된 뒤 노년을 거쳐 무지개다리를 건너기까지의 여정을 따라가며, 반려동물의 일생을 중심으로 진화하는 펫산업의 현재를 들여다봤다. #. 안녕. 나는 어느덧 열다섯 살이 된 말티즈 콩이야. 우리 동네 반려견 키즈카페를 가면 이제 내가 최고참인 것 같아.예전처럼 빨리 뛰지는 못하지만 여전히 주인 부부 곁에서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보내고 있어. 다만 요즘은 병원에 가는 횟수가 부쩍 늘었어. 관절도 예전 같지 않고, 심장약도 챙겨 먹고 있거든. 하루는 배가 많이 아팠는데 주인 부부가 걱정할까 봐 꾹 참은 적도 있어.그래도 괜찮아. 주인 부부는 여전히 나를 ‘가족’이라고 부르고 나도 행복하거든.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주인 부부가 나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것을 들었어. ‘노령견 돌봄’ ‘호스피스’ ‘장례 서비스’ 같은 얘기들을 말이야.무슨 뜻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주인 부부 표정이 어딘가 슬퍼 보였어. 혹시 이제 이별을 준비해야 하는 걸까.콩이의 나이를 사람 나이로 환산하면 몇 살일까.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반려견 평균 수명의 경우 소형견은 15~20년, 전체 평균은 12~15년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소형견은 7~8세, 중·대형견은 6~7세 전후부터 노령기에 접어든 것으로 본다. 국내 등록 반려견 가운데 9세 이상 비중은 전체의 40%를 넘어섰다.일반적으로 반려견의 경우 0~3세는 10~20대, 3~7세는 30~40대, 7~13세는 50~60대, 13세부터는 70대 이상으로 본다. 올해 15세가 된 콩이는 사람 나이로 치면 70대 고령자가 된 셈이다.재활부터 호스피스, 돌봄까지KB금융지주가 발표한 ‘2025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반려인 10명 중 7명은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뒤 느낀 증상으로 ‘돌봄 부족에 대한 자책·후회’(71.5%)를 가장 많이 꼽았다. 살아 있을 때 제대로 돌봐주지 못한 부분에 대해 크게 후회를 한다는 얘기다. 특히 노령견이 된 이후부터 반려인들의 돌봄 수요는 더 커진다. 노령견이 되면 ▲심장질환 ▲관절질환 ▲치매 ▲당뇨 ▲신장질환 등 노화와 관련된 질병이 하나둘 나타나기 때문이다. 콩이 같은 노령견을 키우는 반려인 입장에서는 반려동물의 건강관리와 재활 치료에 대한 관심이 커질 수밖에 없다.이에 대형 동물병원들은 수중 러닝머신과 물리치료, 마사지, 운동치료 등을 제공하는 반려동물 재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노령견 건강검진 패키지와 치매 관리 프로그램을 별도로 운영하는 곳도 늘고 있다.비용도 만만치 않다. 업계에 따르면 재활치료는 회당 수만원에서 10만원 안팎 수준으로 알려졌다. 정기 프로그램으로 이용하면 월 수십만원이 들기도 한다. 상당수 프로그램은 펫보험 적용 대상이 아니어서 보호자가 비용을 직접 부담하는 경우가 많다.실제 14세 푸들을 키우는 노연섭(45)씨는 최근 1년 동안 노령견 케어 비용으로 매달 80만원가량을 지출하고 있다. 김씨는 “심장약과 신장질환 약값, 월 2회 재활치료와 정기 건강검진, 영양제 비용 등을 감안하면 한 달에 80만원 정도를 쓴다”며 “10년 넘게 함께 울고 웃은 가족이 아프다고 생각하면 이 정도 비용은 감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자택에서 반려동물 호스피스를 진행하는 반려인들을 위한 산소방 렌탈 서비스도 인기다. 말기 암이나 중증 심장질환을 앓는 반려동물들이 산소방에서 마지막 시간을 편안하게 보내도록 돕는 서비스다. 업체별로 1개월 렌탈에 약 10만~25만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방문 돌봄 서비스도 늘고 있다. 반려견이 하루 세 번 약을 먹어야 하거나 보호자가 장시간 집을 비우는 경우 전문 인력이 집을 방문해 식사와 투약을 돕는 방식이다. 비용은 1회 2만~5만원 수준이며 정기 이용 시 월 50만~100만원 이상이 들기도 한다.서울의 한 동물병원 관계자는 “예전에는 슬개골 탈구나 디스크 수술 이후 재활치료를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요즘은 노령견의 근력 유지를 위해 정기 방문하는 보호자가 늘고 있다”며 “아직 사람의 실버산업처럼 대중화된 시장은 아니지만 ‘우리 아이가 조금이라도 건강하게 오래 살았으면 좋겠다’는 반려인들의 문의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장례도 가족처럼…상조시장까지 확대과거에는 반려동물이 세상을 떠나면 단순 화장이나 뒷산에 매장하는 식으로 마무리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장례식은 물론, ▲추모관 ▲유골함 ▲메모리얼 스톤 ▲펫보석 제작 등 사람 장례와 유사한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 펫포레스트, 21그램, 포포즈 등 전문 장례업체들도 늘고 있다.비용도 적지 않다. 업계에 따르면 일반적인 반려동물 장례 비용은 체중에 따라 25만~100만원 수준이다. 여기에 유골함과 추모보석, 봉안 서비스 등을 추가하면 수백만원이 들기도 한다. 그럼에도 반려인들의 거부감은 크지 않다. 10~20년 가까이 함께 살아온 가족의 마지막 길을 제대로 배웅하고 싶다는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최근에는 상조 구독서비스도 조금씩 확산되는 추세다. 보람그룹은 삼성전자와 협업해 공기청정기 구독과 펫상조 서비스를 결합한 ‘B&케어팩’을 삼성전자 가전 판매 업장인 삼성스토어에서 선보였는데 최근 입소문을 타며 가입건수가 크게 늘었다. 반려인들은 반려동물 체취와 냄새 제거에 특화된 공기청정기 구입을 위해 펫가전에도 관심이 많은 편이다. 자연스레 삼성스토어를 찾았다가 상조 상품과 결합된 구독 서비스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B&케어팩은 지난달 중순 출시 된 후 기존 보람상조 가전결합 상품의 올해 1~4월 누적실적 대비 약 190% 수준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구독 서비스에는 보람그룹의 반려동물 상조 서비스 ‘스카이펫’ 서비스가 탑재돼 있다. 월 구독료는 72개월(6년) 기준 4만원대이지만 B&케어팩 제휴상품 가입 시 월 2만원 수준의 캐시백이 6년간 추가로 지급된다. 보람상조 관계자는 “예전에는 반려동물이 세상을 떠난 뒤 장례업체를 급하게 찾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며 “최근에는 생전에 장례 방식이나 추모 방법까지 미리 고민하는 보호자들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2026.06.15 08:00

5분 소요
“나보다 반려동물이 더 잘 챙겨먹어요”…약 먹는 댕댕이들 [반려동물의 일생, 시장이 되다]④

헬스케어

반려동물은 이제 단순한 '애완동물'이 아니다. 누군가에게는 자녀이자 가족이고, 함께 나이 들어가는 삶의 동반자다. 반려동물을 바라보는 시선이 바뀌면서 소비의 풍경도 달라지고 있다. 사료와 간식에 머물렀던 펫시장은 입양 직후 필요한 용품과 가전, 유치원과 돌봄 서비스, 보험과 헬스케어, 노후 돌봄과 장례 서비스까지 생애 전반으로 빠르게 확장되는 중이다. 는 가상의 말티즈 '콩이'가 태어나 입양된 뒤 노년을 거쳐 무지개다리를 건너기까지의 여정을 따라가며, 반려동물의 일생을 중심으로 진화하는 펫산업의 현재를 들여다봤다. # 안녕. 나는 이제 여덟 살이 된 말티즈 콩이야. 어릴 땐 아무거나 잘 먹고 하루 종일 뛰어다녔는데 요즘은 조금 달라졌어. 병원에 갈 때마다 체중을 조심하라는 얘기를 듣고, 관절 건강도 챙겨야 한대. 그래서인지 내 밥그릇 옆에는 영양제와 약이 하나둘 늘어나기 시작했어. 예전엔 간식만 먹으면 됐는데 이제는 매일 챙겨 먹는 약도 생겼지. 주인님들은 내가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해. 가끔은 나보다 주인님이 더 대충 먹는 것 같은데, 어쩌면 내가 사람보다 더 좋은 걸 먹고 있는지도 모르겠어.말티즈 ‘콩이’가 여덟 살이 되자 김모 씨 부부의 소비도 달라지기 시작했다. 어린 시절에는 사료와 간식, 예방접종 정도면 충분했지만 이제는 건강검진과 ▲영양제 ▲처방식 사료 ▲관절 관리 비용까지 챙겨야 하는 나이가 됐다. 반려동물의 수명이 길어지면서 펫 산업도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과거 사료와 간식, 장난감 중심이던 시장이 이제는 질병 예방과 건강관리, 노화 케어를 포함한 ‘펫 헬스케어 산업’으로 빠르게 확장되는 모습이다. 수의업계에 따르면 반려견은 일반적으로 7~8세 이후부터 노령기에 접어든다. 의료 기술 발달과 영양 상태 개선으로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고령 반려동물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나이가 들수록 ▲관절염 ▲슬개골 탈구 ▲심장질환 ▲신장질환 ▲간질환 ▲치주질환 등 각종 만성질환 발생 위험도 높아진다. 과거에는 병이 생긴 뒤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건강검진을 통해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려는 보호자가 늘고 있다. 실제 동물병원 업계에서는 혈액검사와 ▲초음파 검사 ▲심장검사 ▲치과검진 등을 포함한 종합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검사 비용은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100만원 이상까지 형성돼 있다. 한 수의사는 “예전에는 예방접종 정도가 주요 의료 소비였다면 최근에는 정기 검진과 만성질환 관리가 핵심 소비 영역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보호자들이 반려동물 건강수명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고 말했다.영양제부터 맞춤형 식단까지…치료보다 예방헬스케어 시장 확대는 반려동물 전용 영양제 산업 성장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관절 건강과 ▲눈 건강 ▲장 건강 ▲피부 관리 ▲면역력 강화 등 기능별 제품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으며 유산균과 오메가3, 항산화 성분 등을 담은 제품도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식사 역시 단순 사료를 넘어 맞춤형 관리 영역으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비만 관리용 ▲신장질환용 ▲간질환용 ▲당뇨 관리용 등 질환별 처방식 시장이 커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체중 ▲나이 ▲품종 ▲건강 상태를 분석해 맞춤형 식단을 제공하는 서비스도 등장했다. 예방 중심의 건강관리 수요가 늘면서 체중 관리와 운동 프로그램, 재활 치료 서비스도 확대되는 추세다. 사람처럼 건강검진을 받고 질환 위험도를 점검한 뒤 영양제와 식단, 운동을 병행하는 방식이 반려동물 시장에도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노령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에서는 지출 구조도 달라지고 있다. 예전에는 병원 방문 시 발생하는 일회성 진료비 비중이 컸다면 최근에는 ▲약과 영양제 ▲처방식 ▲정기검진 등 지속적인 관리비 비중이 늘고 있다. 관절 관리 영양제와 심장약, 간 기능 개선제 등을 장기간 복용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매달 일정 금액이 고정적으로 지출되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한 반려인은 “이제는 사료값보다 영양제 비용이 더 많이 들어가는 달도 있다”며 “가족이라고 생각하니 건강을 위해서는 자연스럽게 지갑을 열게 된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에는 사람용 비만치료제 열풍을 이끈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치료제의 반려동물 적용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반려동물 비만이 관절질환과 당뇨,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체중 관리 역시 새로운 헬스케어 시장으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해외에서는 반려견과 반려묘를 대상으로 한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연구와 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업계에서는 향후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AI가 건강도 챙긴다…펫테크 시장 확대최근에는 인공지능(AI)과 바이오 데이터 기술을 접목한 ‘펫테크’(Pet-Tech)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과거에는 질병이 발생한 이후 치료하는 데 집중했다면 최근에는 유전자 분석과 건강 데이터를 활용해 질병 위험도를 사전에 예측하고 맞춤형 관리 방안을 제시하는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반려동물 유전자 검사를 통해 특정 질환의 위험도를 분석하고 이에 맞는 영양제와 식단을 추천하거나, 건강 상태에 따라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서비스도 확대되는 추세다.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한 건강관리 서비스도 등장하고 있다. 목걸이나 하네스 형태의 기기를 통해 활동량과 수면 상태, 심박수 등을 측정하고 이상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는 방식이다. 사람의 스마트워치가 건강관리 도구로 자리 잡은 것처럼 반려동물 시장에서도 디지털 헬스케어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향후 펫 헬스케어 시장이 단순 의약품과 영양제를 넘어 예방 중심의 건강관리 플랫폼 산업으로 진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한 펫산업 관계자는 “과거에는 사료와 간식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건강검진과 영양제, 맞춤형 식단, 디지털 헬스케어까지 소비 영역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며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생각하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건강수명을 늘리기 위한 예방·관리 시장이 앞으로도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1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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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도 실손 든다"…월 5만원 펫보험이 대세 된 이유 [반려동물의 일생, 시장이 되다]③

보험

반려동물은 이제 단순한 '애완동물'이 아니다. 누군가에게는 자녀이자 가족이고, 함께 나이 들어가는 삶의 동반자다. 반려동물을 바라보는 시선이 바뀌면서 소비의 풍경도 달라지고 있다. 사료와 간식에 머물렀던 펫시장은 입양 직후 필요한 용품과 가전, 유치원과 돌봄 서비스, 보험과 헬스케어, 노후 돌봄과 장례 서비스까지 생애 전반으로 빠르게 확장되는 중이다. 는 가상의 말티즈 '콩이'가 태어나 입양된 뒤 노년을 거쳐 무지개다리를 건너기까지의 여정을 따라가며, 반려동물의 일생을 중심으로 진화하는 펫산업의 현재를 들여다봤다. #. 안녕. 나는 이제 세 살이 된 말티즈 콩이야. 산책을 정말 좋아하는데 얼마 전부터 오른쪽 다리가 자꾸 아프더라구. 병원에 갔더니 ‘슬개골 탈구’라는 어려운 이름의 병이라고 했어. 주인님은 괜찮다고 웃어줬지만 병원비가 꽤 비싼 모양이야. 얼마 전에는 동네 강아지 형이 심장 수술을 받고 병원비로 1000만원이 들었다는 이야기도 들었거든. 그때부터였을 거야. 주인님이 나의 보험을 적극적으로 알아보기 시작한 것이.KB금융지주의 ‘2025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반려인의 최근 2년간 평균 치료비는 146만원에 달했다. 단순 계산하면 연간 70만원 이상이 병원비로 지출되는 셈이다.이는 심장질환과 암, 신경계 질환 등 과거에는 치료가 쉽지 않았던 질환에 대한 진료가 가능해지면서 의료비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반려인들 사이에서는 펫보험을 사실상 필수로 여기는 분위기도 확산되고 있다.‘슬개골 보험’서 사실상 ‘실손 보험’으로11살 말티즈 ‘몽실이’를 키우는 직장인 박모씨는 최근 2년 동안 동물병원에 1000만원 가까운 돈을 썼다.처음에는 심장 잡음이 나타났다. 심장초음파와 CT 검사를 받았고 이후 매달 심장약을 복용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치주질환과 피부질환 치료까지 겹치면서 병원 방문이 일상이 됐다.박씨는 “예전에는 감기나 피부병 때문에 1년에 몇 번 병원 가는 정도라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열 살이 넘으니 한 달에도 몇 번씩 병원을 찾게 된다”고 말했다.최근 펫보험은 반려인들의 수요 확대에 따라 상품 성격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상해나 피부질환, 감기 같은 비교적 가벼운 질환에 대비하는 상품이 주를 이뤘다. 보험료도 월 1만~3만원 수준으로 저렴했고, 슬개골 탈구 보장 여부가 주요 경쟁 포인트였다.하지만 최근에는 슬개골 탈구와 피부질환은 물론 MRI·CT 검사, 치과질환, 입원·통원 치료비까지 보장하는 상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보장 한도 역시 과거 연간 수백만원 수준에서 최근에는 2000만~4000만원까지 확대되는 추세다.이는 반려동물 의료 환경 변화와 맞물린다. 반려동물 수명이 길어지고 암, 심장질환, 척추질환 등 노령성 질환 치료가 늘면서 의료비 규모 자체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펫보험도 사람의 실손보험처럼 고액 치료비에 대비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그렇다면 세 살 말티즈 콩이의 월 보험료는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 현재 주요 손해보험사의 펫보험은 월 2만~8만원 수준으로 다양하다. 월 2만~4만원 상품은 자기부담률이 높고 보장 한도가 상대적으로 낮다. 반면 월 5만~7만원 상품은 MRI·CT 검사와 슬개골 탈구, 치과질환, 고액 수술 등에 대한 보장을 강화한 경우가 많다.실제 소형견에게 흔한 슬개골 탈구 수술은 한쪽 다리 기준 200만~300만원, 양측 수술과 재활치료까지 포함하면 500만~700만원 이상이 드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미 슬개골 탈구 진단을 받은 콩이라면 향후 노령기에 발생할 수 있는 심장질환이나 관절질환까지 고려해 월 5만원 안팎의 중보장형 이상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상품 가입 시에는 자기부담률도 확인해야 한다. 예를 들어 자기부담률이 30%라면 병원비 10만원 중 3만원은 본인이 부담하고 나머지 7만원은 보험금으로 보전받는다. 현재는 금융당국 행정지도에 따라 자기부담금 3만원 이상, 보장비율 70% 수준이 사실상 업계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가입 시기도 중요하다. 대부분 상품은 만 10세 이하만 신규 가입이 가능하며 질병 보장에 30일 안팎의 면책기간이 적용된다. 전문가들이 “아프기 전에 가입해야 한다”고 조언하는 이유다.→ 강상욱 마이브라운 상품마케팅팀 상무 *국내 최초 반려동물 전문 보험사인 마이브라운은 펫보험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업체로 꼽힌다. 보험 가입부터 진료, 보험금 정산까지 하나의 서비스로 연결한 것이 강점이다. 가입자는 제휴 동물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뒤 보험금을 따로 청구할 필요 없이 진료비 결제시 본인부담금만 납부하면 된다. 현재 전국 400여개 동물병원과 파트너십을 구축했으며, 반려동물의 수명 증가와 의료기술 발전에 맞춰 고액 수술·중증 질환 보장을 강화한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출시 10개월 만에 가입자 2만명을 확보하며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Q.펫보험은 어떻게 달라졌나.-펫보험은 원래도 실손형 구조였지만 과거 상품은 보장 한도와 횟수 제한이 많았다. 예를 들어 수술비를 보장하더라도 연간 2회까지만 보장하는 식이었다. 하지만 반려동물 수명이 길어지고 의료기술이 발전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예전에는 발견하지 못했던 질환이 진단되고, 뇌수술이나 심장수술, 항암치료까지 가능해졌다. 자연스럽게 보험도 고액 치료비를 보장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Q.펫보험에 가입하면 실제로 어느 정도 도움이 되나.-연간 보험료(월 보험료 5만원)가 60만~70만원 수준이더라도 중증 질환이나 수술이 발생하면 300만~1000만원 이상의 보험금을 받는 사례도 있다. 나이가 들수록 진료비가 늘어나는 것을 감안하면 펫보험 가입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Q.적정 가입 적기가 있나.-가장 많이 가입하는 시기는 입양 직후다. 사람으로 치면 태아보험과 비슷한 개념이다. 질병이 발생한 뒤에는 해당 질환에 대한 가입이 어렵기 때문에 어린 나이에 가입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 가입자도 0~1세 반려동물 비중이 가장 높다.Q.펫보험 가입을 고민하는 보호자들에게 조언한다면.-반려동물은 3~4세까지는 비교적 건강하지만 이후에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질병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문제는 반려동물이 아픈 티를 잘 내지 않는다는 점이다. 보호자가 이상을 느꼈을 때는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도 적지 않다. 보험이 있으면 비용 부담 때문에 병원 방문을 미루지 않고 조기에 진료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2026.06.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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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이용규 코치 '만취 운전' 경찰차도 '쾅'…'면허 취소 수치' 벌금 얼마나?

헬스케어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이용규 플레잉 코치가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다가 신호 위반 교통사고를 내고 경찰에 입건됐다. 음주 운전 차량은 사고 충격으로 튕겨 나가 도로변에 정차 중이던 경찰 순찰차까지 잇달아 들이받았다.12일 경기 구리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및 신호위반 등 혐의로 이용규 코치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이 코치는 이날 오전 6시 25분쯤 경기 구리시 아천동의 한 왕복 6차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자신의 승용차를 몰다 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코치는 적색 신호를 위반하고 직진하다가, 맞은편에서 정상 유턴 신호에 따라 주행하던 승용차를 그대로 들이받은 것으로 파악됐다.1차 충돌의 여파로 튕겨 나간 이 코치의 차량은 평소 사고가 잦아 갓길에 정차해 있던 구리경찰서 소속 교통 순찰차의 후미를 추가로 추돌한 뒤에야 멈춰 섰다. 이 사고로 유턴 차량을 운전하던 60대 남성과 순찰차에 탑승하고 있던 경찰관 1명이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사고 직후 경찰이 측정한 이 코치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 0.2% 미만)의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현행 도로교통법 제148조의2 제3항에 따르면,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기준인 0.08% 이상 0.2% 미만인 상태에서 운전할 경우 1년 이상 2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 원 이상 1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경찰 관계자는 "이 코치는 기초 조사를 마친 뒤 일단 귀가 조처했으며, 조만간 다시 불러 정확한 사고 경위와 구체적인 음주 비행 사실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지난달 21일 팀 내 보직 개편에 따라 1군 플레잉 타격코치로 선임됐던 이 코치는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심각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며 거센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키움 히어로즈 구단 측은 현장에 직원을 급파해 상황을 파악 중이며, 사실관계가 명확히 확인되는 대로 공식 입장과 거취에 대한 처분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KBO의 강화된 음주운전 제재 규정에 따르면 면허 취소 처분을 받은 경우 별도의 상벌위원회 없이 '1년 실격'의 중징계가 바로 내려진다.

2026.06.12 10:24

2분 소요
라셀릭, 차세대 세포 유래 치료 플랫폼 ‘에보엑스’ 특허 출원

헬스케어

-‘에보엑스 및 그 제조방법’ 관련 기술 특허 출원-세포치료 플랫폼 포트폴리오 확대와 지식재산권 경쟁력 강화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기업 라셀릭이 차세대 세포 유래 치료 플랫폼 관련 특허를 출원하며 세포치료 기술 고도화에 나섰다.라셀릭은 차세대 세포 유래 치료 플랫폼 ‘에보엑스’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이번 특허는 ‘에보엑스 및 그 제조방법’에 관한 기술로, 세포 기반 바이오 치료제 개발 과정에서 활용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을 핵심으로 한다.최근 바이오 산업에서는 세포 자체를 활용하는 치료 기술을 넘어 세포가 분비하는 생리활성 물질과 세포 유래 성분을 활용한 차세대 치료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에보엑스는 세포 유래 물질의 활용 가능성을 확대하고, 치료제 개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플랫폼으로 개발되고 있다.라셀릭은 에보엑스를 통해 세포치료제 분야의 기술적 한계를 보완하고, 보다 효율적인 치료 플랫폼 구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제조 공정의 안정성과 품질 균일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다양한 질환 분야로 적용 가능성을 넓힐 수 있는 플랫폼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회사는 이번 특허 출원을 계기로 에보엑스 관련 원천기술 확보와 지식재산권 경쟁력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바이오 산업에서 특허는 기술 보호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 진출, 기술이전, 투자 유치 과정에서도 중요한 경쟁력으로 평가된다.라셀릭은 현재 줄기세포 치료제 ‘에보스템’, 면역세포 치료 플랫폼 ‘에보엔케이’, 무혈청 배지 조성물 기술 등 다양한 세포치료 관련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에보엑스 특허 출원을 통해 세포치료 플랫폼 포트폴리오를 한층 확대하게 됐다.라셀릭 관계자는 “에보엑스는 세포 유래 치료기술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기 위해 개발 중인 플랫폼 기술”이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특허 확보를 통해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6.09 13:36

2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