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2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닥터프랜즈’ 운영자이자 내분비내과 전문의 우창윤이 최근 유행하는 비만치료제 위고비·마운자로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했다. 우창윤은 10일 공개된 유튜브 ‘신여성’에 출연해 “먹는 위고비는 미국에서 지난 1월 승인돼 판매 중이지만, 한국에서는 아직 사용 승인이 나지 않았다”며 “현재 시중에서 ‘먹는 위고비’로 팔리는 제품은 100% 사기”라고 경고했다. 이어 “성분 자체가 말이 안 되는 제품이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다만 그는 위고비와 마운자로 자체의 효과는 인정했다. 우창윤은 “실제로 도움이 된다”며 “심근경색, 뇌졸중, 전체 사망률을 20% 정도 줄였고 비만과 관련한 사망을 수십만 명 예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약제가 굉장히 좋지만, 엄청난 대사 변화를 일으키는 약이기 때문에 교육과 생활중재 프로그램을 필수로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단백질과 지방을 의도적으로 챙겨 먹는 등 식습관 조정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는 처방 후 이런 교육이 필수적으로 이뤄지지만, 국내에서는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지적했다.부작용에 대한 경고도 나왔다. 우창윤은 약 복용 중 탄수화물을 과도하게 섭취하거나 갈증을 잘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며, 수분 섭취가 부족하면 투석이 필요한 상황까지 벌어질 수 있고 심각할 경우 실명 위험도 있다고 경고했다.이날 방송에서는 출연진을 위한 맞춤 건강 조언도 이어졌다. MC 이선민은 인바디 결과지를 직접 들고 와 상담을 받았고, 우창윤은 “근육량과 체지방량이 많은 건 괜찮지만 내장지방이 많은 게 문제”라며 “내장 사이에 지방이 끼면 컨테이너박스에 기름을 채워 넣은 것처럼 몸 안에서 새어 나오며 염증을 일으킨다”고 설명했다.늦은 밤 잠에서 깨 군것질을 한다는 이경실에게는 갱년기 이후 단 음식과 기름진 음식에 대한 유혹이 커지는 이유를 짚었다. 그는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뇌가 달달하고 기름진 음식을 좋아하게 돼 있다”며 “탄수화물과 짭조름하고 단 음식이 도파민을 분비시키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나이가 들수록 고기를 안 먹는 사람이 있는데, 고기를 안 먹으면 장기 근육도 빠지고 결국 고기를 못 먹는 몸이 된다”며 단백질 보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설 명절 식사에 대한 조언도 나왔다. 우창윤은 “떡국 등 명절 음식은 대체로 단백질이 부족하고 떡은 포도당으로 흡수돼 혈당을 높일 수 있다”며 식사 후 바로 가족과 산책할 것을 권했다. 특히 “식사 후 그 자리에 앉아서 고스톱 치는 게 최악”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선민의 건강을 걱정하며 “젊을 때 건강해 보이다가 한방에 훅 갈 수 있는 체형”이라며 대사질환 가능성을 경고했고, “건강한 돼지가 아니라 아슬아슬하게 담벼락을 걸어가는 돼지”라는 표현으로 뼈 있는 농담을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