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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코리아, 전국 73개 서비스센터서 수해 차량 특별 지원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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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차량 침수 피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수해 차량 특별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이번 프로그램은 기상이변이 빈번해지는 여름철을 맞아 갑작스러운 침수로 불편을 겪는 고객들에게 신속하고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해당 프로그램이 적용되는 기간 동안 침수 피해를 입은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이 공식 서비스센터에 입고되면, 무상 차량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며, 점검 이후 1년 뒤에는 추가 점검 기회를 한 차례 더 제공해 운행 안정성을 높일 예정이다.이와 함께 보험 수리 고객에 한해 자기부담금 최대 50만원을 지원하며, 차량 수리 기간 동안 발생할 수 있는 이동 불편을 덜기 위해 최대 10일간, 총 100만원 한도 내에서 렌터카 이용을 무상 지원하는 혜택도 포함됐다.이번 특별 지원은 오는 9월 30일까지 전국 73개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운영되며, 수해를 입은 고객이라면 누구나 서비스센터에 방문해 혜택을 받을 수 있다.‘수해 차량 특별 지원 프로그램’은 전국 73개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운영되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서비스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5.06.0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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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M, 유럽 탄소 규제 대응 박차…글래스돔과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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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 모빌리티(KGM)가 유럽의 탄소 중립 정책과 국제 표준에 대응하기 위한 디지털 탄소관리 체계를 본격 구축한다.KGM은 최근 탄소 배출량 데이터 전문 기업 글래스돔 코리아와 함께 제품탄소발자국(Product Carbon Footprint, 이하 PCF) 시스템 시범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서울 강남에 위치한 글래스돔 본사에서 진행됐으며, 이용헌 KGM 연구기획센터장과 글래스돔 함진기 대표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PCF는 제품이 생산되고 유통되며 사용과 폐기되는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수치화한 것으로, 유럽연합의 ‘카테나엑스’(Catena-X) 플랫폼을 통해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카테나엑스는 독일 완성차 기업들이 주도하는 글로벌 산업 데이터 네트워크로, 공급망 내 탄소 데이터를 국제 기준에 따라 상호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글래스돔은 국내 기업 가운데 최초로, 전 세계에서는 두 번째로 카테나엑스로부터 공식 인증을 받은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KGM과의 협력은 국내 완성차 업계 최초로 카테나엑스 기반의 탄소 데이터 시스템을 시범 적용하는 사례로 기록된다.KGM은 이번 사업을 통해 자사 전기차인 무쏘 EV와 하이브리드 모델 토레스를 포함해 다양한 차량의 탄소발자국 측정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아울러 차량 원자재의 채굴부터 조립, 운행, 폐기까지의 전 생애주기(Life Cycle Assessment, LCA)를 반영한 탄소 분석과 디지털 제품 여권(Digital Product Passport) 구축 등 향후 규제 변화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외에도 배터리, 엔진, 섀시 등 주요 부품 단위의 탄소 배출량과 부품 협력업체의 온실가스 배출량까지 아우르는 통합 관리 시스템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KGM은 “글로벌 탄소 규제가 개별 사업장별 관리에서 배출원별 및 제품별 관리로 더욱 강화 되고 있어 LCA 의무화 및 규제 대응을 위한 제품 라이프 사이클별 탄소 배출량 관리가 중요하다”며 “글래스돔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탄소 규제에 대한 선제 대응은 물론 ESG 선도 기업으로 성장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0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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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그 너머로”…FISITA에서 드러난 현대차그룹의 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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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자동차 기술 교류의 중심지인 ‘FISITA 월드 모빌리티 컨퍼런스 2025’에서 기조연설과 기술 전시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의 리더십을 재확인했다.현대차그룹은 3일(현지시각)부터 5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 카탈루냐 콩그레스 센터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 유일한 프라임 파트너로 참여해, 그룹의 전동화·자율주행·수소 기술 등 핵심 역량을 집약해 소개했다고 4일 밝혔다.FISITA는 전 세계 36개국 자동차공학회가 참여하는 학술 연합체로, 약 21만명의 기술 인력이 활동 중이다. 격년으로 열리는 이번 컨퍼런스에는 주요 완성차 기업과 부품사, 학계, 연구기관 등이 참가해 기술 교류와 논의를 이어간다.올해 컨퍼런스는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현대차·기아의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김창환 부사장이 FISITA 역사상 최초의 한국인 회장으로 선출돼, 2년 임기를 시작한 해이기 때문이다. 김 부사장은 향후 글로벌 이사회와 기술 위원회를 주재하며 전 세계 자동차 공학계와의 연결 고리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행사 첫날, 현대차 글로벌 COO이자 북미 대표인 호세 무뇨스 사장은 기조연설에 나서 현대차그룹의 미래 기술 전략을 공개했다. 그는 “현대차그룹은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이동수단 뿐만 아니라 인류가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해 모빌리티 기술의 경계를 넓히고 있다”며 ▲미국 HMGMA 생산기지의 자동화 기술 ▲자율주행 시스템 진화 ▲배터리·연료전지 기반 에너지 솔루션 ▲미국 수소충전소 네트워크 구축 현황 등을 차례로 소개했다. 이어 진행된 ‘현대차그룹과의 대화’ 세션에서는 무뇨스 사장을 포함한 글로벌 모빌리티 리더들이 패널로 참여해 산업 변화의 방향성과 기술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다음날부터는 현대차·기아 소속 연구진이 발표자로 나서 기술 성과를 공유하는 전문 세션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현대차그룹은 유럽 협력사와 공동으로 개발한 ▲가상 성능 시뮬레이션 기술 ▲PHM(예지정비) 기반 섀시 신뢰성 평가 ▲전기차 전용 부싱 신기술 등 다양한 사례를 발표했다.17명의 사내 연구원들이 직접 발표한 배터리, 열관리, 자율주행, 전동화 설계 등 다분야의 논문은 컨퍼런스 참가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는 단순한 기술 소개를 넘어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연구 역량을 국제무대에서 입증하는 계기로 작용했다.또한 전시존에서는 수소 모빌리티 기술을 집중 조명했다. '수소사회 실현을 향한 신념'을 주제로 꾸며진 전시관에는 차세대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와 함께 핵심 연료전지시스템이 전시돼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FISITA 회장직을 수행 중인 김창환 부사장은 “모빌리티 산업이 대전환기를 맞이한 가운데 FISITA는 글로벌 협력과 혁신, 포용적 리더십을 통해 미래를 선도하는 중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회장 임기 동안 기술의 진보가 인류의 삶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밝혔다.

2025.06.0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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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M, EV 트렌드 코리아 2025 참가…전기차 전략 전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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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 모빌리티(KGM)가 미래 전동화 기술과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EV 트렌드 코리아 2025’에 참가한다고 4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6월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며, 환경부가 주최하고 한국배터리산업협회와 한국자동차환경협회가 공동 주관한다. ‘EV로 시작하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콘퍼런스, 시승 체험, 수상 프로그램 등이 마련됐다.KGM은 전시관에서 ▲국산 최초의 전기 픽업트럭 무쏘 EV ▲실내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한 토레스 EVX ▲무선충전 등 전기차 충전 편의 기술을 포함한 총 3대의 차량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무쏘 EV는 아웃도어 수요와 상용차 실용성을 동시에 겨냥한 모델로, 픽업트럭 특유의 적재력과 전기차 특성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부스에는 전기차 외에도 전기 자전거와 전동 공구 등 KGM의 전동화 생태계를 반영한 전시물이 배치돼 전기 모빌리티의 확장 가능성을 제시한다. 관람객은 행사장 내 시승 프로그램을 통해 무쏘 EV의 실제 주행 성능도 체험할 수 있다.KGM은 단순히 차량 전시를 넘어, 미래형 모빌리티 라이프스타일과 충전 인프라 기술을 통합한 형태의 전시 기획을 통해 관람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KGM 관계자는 “경제성과 용도성으로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적합한 국내 최초의 픽업 무쏘 EV와 토레스 EVX VAN을 선보였듯이 앞으로도 KGM은 급변하는 EV 트렌드에 맞춰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친환경차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6.0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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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 트렌드 코리아 2025’ 채우는 현대차·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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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기아가 ‘EV 트렌드 코리아 2025(EV TREND KOREA 2025)’에 참가해 앞선 전동화 기술을 선보인다.올해로 8회차를 맞은 EV 트렌드 코리아는 전기차 민간보급 확대, 새로운 전기차 문화 형성 등을 위해 환경부 주최로 열리는 서울 유일의 전기차 엑스포로 3일(화)부터 5일(목)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다.2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서 현대차는 참가자들이 전기차와 수소전기차를 직접 경험해볼 수 있도록 전시존을 운영한다.먼저 전기차 존에는 지난 2월 출시된 현대차의 첫 전동화 플래그십 SUV ‘아이오닉 9’을 전시하고 ‘EV행운충전소’를 운영한다.EV행운충전소에서 참가자들은 전기차 구매 고객을 위한 혜택인 ‘2025 EV 에브리케어’ 서비스를 ‘내 EV 라이프를 지키는 부적’ 콘셉트의 캐릭터와 굿즈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진단한 뒤, 그에 맞는 EV 에브리케어 서비스도 매칭 받을 수 있다.수소전기차존에는 2018년 이후 7년만에 선보이는 완전 변경 수소전기차 모델 ‘디 올 뉴 넥쏘’를 전시하고, 넥쏘의 주요 특장점에 대해 소개하는 공간을 마련했다.참가자들은 넥쏘에 탑재된 수소전기차 특화 정보 표시기능인 ‘루트 플래너’를 체험해 볼 수 있다. 루트 플래너는 ▲수소충전소 실시간 정보 ▲수소 에너지 흐름도 ▲주행환경 맞춤 주행가능거리 등 수소차의 주행 관련 정보를 제공해 운전자의 편의를 도모한다.또한 참가자들은 ‘블루링크 스토어’를 통해 구매할 수 있는 넥쏘 전용 디지털 사양인 ▲라이팅 패턴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2 ▲스트리밍 플러스 ▲디스플레이 테마 등을 확인할 수 있다.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의 수소 비전 실체를 입증하는 친환경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와 전동화 플래그십 SUV 모델 아이오닉 9을 통해 현대차가 선도하는 전동화 시대를 체험하길 바란다”며 “현대차의 우수한 전기차 상품성과 서비스를 고객들이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객 맞춤 ‘모빌리티 경험’ 까지기아는 이번 행사에서 고객의 일상과 비즈니스에 혁신적 경험을 제공할 ▲PV5 패신저 ▲PV5 슈필라움 스튜디오 ▲EV4를 중심으로 다양한 맞춤형 모빌리티 경험을 선보인다.기아가 이번 행사에 전시하는 PV5 패신저는 기아의 PBV(Platform Beyond Vehicle) 비즈니스 전략에 따라 탄생한 첫 번째 차량이다. 목적 맞춤형 차량 구조와 첨단 기술이 적용된 PV5는 모빌리티 서비스, 물류, 레저 활동 등 폭넓은 용도로 활용 가능하도록 설계됐다.특히 PV5 패신저는 전용 플랫폼을 통해 동급 최고 수준의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또한 PBV 전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고객이 원하는 용품을 직접 달 수 있는 기아 애드기어를 최초로 적용해 차별화된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이를 활용해 택시 등 일반 여객 운송부터 고객 맞춤형 프리미엄 여객 운송까지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LG전자와 협력해 개발한 PV5 슈필라움 스튜디오는 PBV 맞춤형 공간 솔루션을 적용한 모바일 오피스용 콘셉트카다.LG전자의 스타일러, 스마트미러, 커피머신 등의 AI 가전이 탑재되어 최근 증가하는 프리랜서 및 원격 근무자들을 위한 최적의 이동식 업무 공간을 제공한다. '슈필라움(Spielraum)'은 독일어로 '놀이 공간'이라는 의미로, 기아 PV5에 LG전자의 맞춤형 모듈 가전을 접목한 혁신적 모빌리티 공간 솔루션을 의미한다.지난 3월 출시된 준중형 전동화 세단 'EV4'는 세련되고 역동적인 디자인을 통해 차세대 전동화 세단의 방향성을 제시하며, 한 번 충전으로 533km를 주행할 수 있는 뛰어난 성능을 갖추고 있다.기아는 이번 행사에서 세 가지 특색 있는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테일러 유어 EV’(Tailor your EV) 공간에서는 기아의 EV 기술력을 확인하고, 자신만의 EV를 구성해볼 수 있다. ▲Choose your EV 콘텐츠를 통해 원하는 EV와 내·외장 컬러를 자유롭게 선택해 맞춤형 EV를 제작할 수 있으며 ▲기아 커넥트 스토어 콘텐츠를 통해 KBO 디스플레이 테마, 스트리밍 프리미엄, 아케이드 게임, 라이팅 패턴 등 다양한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 이 공간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기아 전기차의 수상 내역도 전시된다.‘테일러 유어 PV5’(Tailor your PV5) 공간에서는 PV5의 다양한 활용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스틸 그레이 외장이 적용된 PV5 패신저 실차가 전시된다. 외부에 설치된 메인 LED에서는 플레이모빌 콜라보 필름, PV5 페르소나 필름, E-GMP.S 소개 영상 등이 상영된다.‘테일러 유어 비즈니스’(Tailor your Business) 공간에서는 PV5의 다양한 비즈니스 활용성과 확장성을 경험할 수 있다. PV5 슈필라움 스튜디오 콘셉트카를 통해 이동형 오피스 차량을 활용하는 미래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한다.아울러 ▲PV5 인 유어 비즈니스(PV5 In Your Business) 콘텐츠를 통해 PV5를 이용한 다양한 사업 모델을 소개하고 ▲PV5 디지털 쇼룸에서는 PV5의 실제 활용 이미지를 아트워크 형식으로 전시하며 ▲기아 애드기어 전시를 통해 고객이 취향에 맞게 다양한 모듈화 용품을 PV5 실내에 장착할 수 있는 플랫폼도 선보인다.기아는 전시관에 고객 상담 공간을 마련하고 EV4 시승 이벤트를 진행한다. 시승은 기아 전시관 현장에서 신청 가능하다. 시승 신청자 중 추첨을 통해 경품도 증정할 예정이다.기아 관계자는 “고객들은 이번 EV 트렌드 코리아 2025를 통해 기아의 EV에 대한 신뢰감과 우수성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미래 모빌리티를 대표하는 PBV를 선도하는 브랜드로 고객들이 PV5의 다양한 활용성을 전시관에서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6.0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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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M, 5월 판매 9100대…내수·수출 동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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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 모빌리티(KGM)가 지난 5월 내수 3560대, 수출 5540대를 포함 총 9100대의 판매고를 올렸다고 2일 밝혔다.이번 실적은 지난 3월에 이어 2달 만에 9000대 판매를 회복하며 전월 대비 1.9%, 전년 동월 대비 11.9% 증가한 수치다.먼저 내수 판매는 올해 3월에 출시한 무쏘 EV 등 판매 호조세로 지난 1월 이후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수출은 해외 시장 신제품 론칭 확대 등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를 통해 호주와 헝가리, 튀르키예 등으로 판매 물량이 늘며 전월 대비 2.9%, 전년 동월 대비로는 34.2% 큰 폭으로 증가했다.특히 KGM은 국가별 특성에 맞는 마케팅 활동 및 신 사업 확대, 새로운 시장 개척 활동 등 글로벌 시장 판매 물량 증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지난 5월 초에는 호주시장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콜링우드(Colingwood)구단과 올 시즌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스폰서쉽을 체결했다.콜링우드는 1892년 창단 이래 AFL(Australian Football League) 최다 우승 타이 기록(Tie Record, 16회 우승)을 갖고 있는 명문 클럽이다.또한, 인도네시아 핀다드(PT Pindad)사와 렉스턴 KD 공급 물량 및 ‘인도네시아 국민차 프로젝트 & 전기 버스 현지 생산 프로젝트’ 협력 등 사업 확대를 위한 HOA(Head of Agreement, 주요 조건 합의서)를 체결했으며, 이탈리아 시장에 KGM 브랜드와 함께 액티언을 론칭하고 시승행사를 갖는 등 수출 물량 확대에 나섰다.KGM 관계자는 “내수와 수출 모두 회복세를 보이며 전월대비 1.9%, 전년 동월 대비로도 11.9% 증가했다”며 “해외 시장 신제품 론칭과 함께 스폰서쉽 체결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과 신 사업 확대 등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대응을 통해 판매 물량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0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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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M, 토레스에 맞춤형 옵션 전략…소비자 선택권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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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 모빌리티(KGM)가 대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레스’ 및 하이브리드 모델의 엔트리 트림에 새로운 선택 사양을 추가하며 상품 구성 다양화에 나섰다.KGM은 토레스 및 토레스 하이브리드의 T5 트림을 대상으로 신규 옵션 패키지 2종을 도입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고객 피드백을 반영해 상위 트림에서만 제공되던 주요 사양을 보다 폭넓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신규 패키지는 운전 보조 시스템과 편의 기능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대표적으로 ▲지능형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IACC)과 12.3인치 내비게이션이 포함된 ‘KGM 링크 패키지’(150만원), ▲후측방 충돌 방지 시스템과 전동식 테일게이트 기능이 결합된 ‘딥 컨트롤 II & 스마트 파워 테일게이트 패키지’(130만원) 등이다.특히 딥 컨트롤 II 패키지에는 ▲후측방 충돌 보조 ▲접근 차량 경고 ▲차선 변경 시 경고 시스템 ▲하차 시 보행자 감지를 포함한 다양한 안전 기능이 통합돼 있다. 개별 사양을 별도로 선택할 때보다 10만원의 가격 혜택이 제공돼 가성비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높였다.해당 옵션은 기존 토레스뿐 아니라 토레스 하이브리드 모델에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으며, 고객은 주요 인기 사양을 선택하면서도 T5 트림 기준 3000만원대 중반의 가격으로 차량을 구성할 수 있다.토레스 하이브리드의 판매 가격은 ▲T5 3140만원 ▲T7 3635만원 ▲블랙 엣지 3970만원이며, 내연기관 모델은 ▲T5 2810만원 ▲T7 3199만원 ▲블랙 엣지 3515만원으로,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된다.KGM 관계자는 “상위 트림 중심으로 운영하던 인기 사양을 엔트리 트림에서도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함으로써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요구를 반영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2025.06.0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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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불 붙고, 한국이 잇는다…픽업이 바꾸는 전기차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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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장의 무게중심이 조금씩 이동하고 있다.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중심으로 전개되던 전기차 라인업이 이제는 픽업트럭으로까지 확장되면서다. 미국에서 먼저 불붙은 전기 픽업트럭 경쟁이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에도 파장을 일으키면서, 내연 기관에 국한됐던 픽업트럭 시장이 전기차라는 새로운 전선을 마주하고 있다.국내의 경우 KG 모빌리티의 ‘무쏘 EV’를 시작으로 전기차 픽업 트럭 전환 속도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이 흐름은 단순히 새로운 차종이 하나 늘어나는 차원의 변화가 아니다. 상용차와 화물차로 분류돼 왔던 픽업트럭이 전동화되면서, 전기차 시장을 새롭게 확장해 나갈 수 있는 하나의 ‘게임 체인저’로 작용하고 있다.북미가 불 지핀 ‘전기 픽업’ 경쟁전기 픽업 시장은 미국에서 가장 먼저 본격화됐다. 글로벌 시장 조사 회사 모르도 인텔리전스(Mordor Intelligence)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미국 전기 픽업트럭 시장 규모는 194억2000만 달러(약 28조 5774억원)로 전망된다. 오는 2029년의 경우 569억 달러(약 83조6430억원)에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평균 성장률(CAGR)은 30.84%에 달한다.미국은 픽업트럭이 가장 인기 있는 차량 유형 중 하나인 시장이다. 이 때문에 포드, 제너럴 모터스(GM), 리비안, 테슬라 등 전통 제조사와 스타트업 들은 일제히 전기 픽업 출시하기 시작했다. 포드는 대표 픽업 ‘F-150’을 전동화한 ‘F-150 라이트닝’을 통해 초기 수요를 이끌었고, 리비안은 R1T로 프리미엄 전기 픽업 시장을 선점했다.먼저 포드다. 포드는 지난 2022년 첫 출시 및 양산 시작과 동시에 약 1만5600대라는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이어 ▲2023년 약 2만4000대 ▲2024년 약 2만대 ▲2025년 1분기 기준 7913대의 판매 기록을 이뤘다. 올해 1분기의 경우 사이버트럭을 넘어서며 전기 픽업 트럭 판매 1위를 기록했다.리비안도 시장 점유율을 견고히 유지하고 있다. 리비안 R1T는 지난 2021년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한 미국 최초의 전동 픽업트럭이다. 2022년 기준 9900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후 ▲2023년 약 1만9410대 ▲2024년 약 1만5799대 ▲2025년 1분기 기준 약 1600대로 집계됐다.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차량이지만, 미국 시장에서 꾸준히 판매량을 늘려온 차량 중 하나다.물론 가장 강한 주목을 받은 건 테슬라였다. 미래지향적 디자인과 대형 배터리팩, 자체 강판을 내세운 사이버트럭은 양산까지 수차례 지연됐지만 여전히 시장을 움직이는 상징적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2023년 11월부터 고객 인도가 시작된 사이버트럭은 지난해 기준 약 3만9000대가 판매됐다. 올해 1분기의 등록 대수는 약 7126대다.전기 픽업이 북미에서 먼저 성장한 이유는 간단하다. 시장 수요와 차고 공간, 정부 인센티브라는 삼박자가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지난 2022년 기준 미국은 픽업트럭 점유율이 20%에 달할 만큼 픽업 친화적 시장이다. 여기에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북미 생산 및 조립 차량에 보조금이 집중되면서 전기 픽업은 보조금 수혜까지 겹쳤다. 한국도 하나둘 출사표…KGM·기아의 도전장미국을 이어 한국에서는 KGM이 가장 먼저 전기 픽업 상용화에 나섰다. 주인공은 과거 쌍용차 시절 브랜드였던 ‘무쏘’ 이름을 전기 픽업에 부활시킨 ‘무쏘 EV’다. KGM은 앞으로 모든 픽업 모델을 ‘무쏘’ 브랜드로 통합 운영할 계획인데, 무쏘 EV가 그 첫 번째 모델이다. KGM은 해당 차량을 통해 전기차 시장 내 ‘블루오션’으로 여겨지는 전기 픽업에 선제 대응 중이다.무쏘 EV는 기존 KG모빌리티의 중형 픽업 ‘렉스턴 스포츠’의 플랫폼을 일부 활용해 개발됐다. 즉, 100% 전기차 전용 플랫폼은 아니다. 픽업트럭인 ‘렉스턴 스포츠’의 뼈대(차체 구조, 프레임 등)를 활용해 상용차 기반의 내구성과 정통 SUV의 주행 안정성은 유지하면서도, 전기 파워트레인을 결합한 ‘과도기형 모델’인 셈이다.KGM은 지난 3월 전기 픽업트럭 ‘무쏘 EV’를 공식 출시하고, 본격적인 고객 인도에 돌입했다. KGM은 무쏘 EV를 국내 시장은 물론, 동남아, 중동, 중남미 등 화물과 레저 수요가 공존하는 신흥 시장을 1차 수출 대상으로 삼아 해외 진출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는 무쏘 EV가 단순 틈새 공략형 모델이 아닌 ‘다목적 플랫폼’을 겨냥한 새로운 승부수로 풀이된다.기아도 전동화 픽업 트럭 출시를 예고했다. 미국 내 전동화 시대의 성장 모멘텀을 픽업트럭으로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지난 4월 9일 열린 ‘기아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미국 시장을 겨냥한 신규 전기차 플랫폼 기반의 중형 전동화 픽업트럭을 출시하겠다고 발표 한 바 있다.기아는 해당 모델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연간 9만대 판매, 시장 점유율 7% 달성을 목표로 내세웠다. 새롭게 선보일 전동화 픽업트럭은 올해 초 출시된 브랜드 첫 픽업트럭 ‘타스만’과는 별도의 모델로, 미국 시장의 특성과 소비자 요구를 반영한 전용 차량이다. 기아는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 및 편의사양, 첨단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등 차별화된 상품성을 예고했다.물론 마냥 장밋빛은 아니다. 전기 픽업은 단순한 ‘전기차’ 이상의 기술 과제를 안고 있다. 화물 운반이라는 근본적 특성상 대용량 배터리 탑재가 필수적이며, 오프로드나 험지 주행을 고려한 섀시 강성 확보도 필요하다. 아울러 브레이크 시스템 보강·저온 환경 대응·대형 타이어 셋업 등도 전용 설계가 요구된다.대표적인 비교군인 테슬라 사이버트럭에는 1회 충전 주행거리가 500km를 상회하는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됐다. 아울러 구조용 스테인리스 바디와 에어 서스펜션, 4륜 조향 기능도 적용됐다. 리비안 R1T는 고급 소재와 800V급 고전압 시스템을 채택해 프리미엄 전기 픽업 시장에서 독자적 입지를 굳혔다.이 때문에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픽업의 성패를 위해선 규모의 경제를 마련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규모의 경제가 마련될 경우 차량의 제작 단가가 낮아지고, 이를 통해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결국 이를 위해선 전기차 픽업 트럭에 대한 연구개발(R&D)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한다는 것이 전문가의 진단이다.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미국의 전기차 픽업 전성기 배경에는 IRA 정책이 있다”며 “미국은 신재생에너지 중심으로 가고 있고, 전기를 저장할 수 있는 큰 배터리가 필요한데, 픽업트럭이 그 역할을 잘할 수 있다. 또 차와 전력망의 연계(V2G) 시스템을 고려했을 때 대용량 배터리를 가진 픽업트럭은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도 미국과 같이 다양한 전기 픽업트럭을 만들 수 있는 충분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차량의 가격을 낮추기 위해선 강도를 유지하면서도 무게를 줄여야한다. 이를 위해선 기술이 필요하다. 그만큼 개발비를 투입해 차값을 낮출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한다. 국산 전기 픽업트럭의 성패는 생산 원가와의 싸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2025.06.0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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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스만·무쏘 EV가 바꾼 판…들썩이는 韓 픽업트럭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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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업트럭이 변하고 있다. 단순 ‘일하는 차’에서 ‘즐기는 차’로 인식되면서다. 과거에는 화물 운반을 위한 상용차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캠핑과 레저, 가족용 차량으로까지 영역을 넓히며 전방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소비자 인식의 변화와 세제 혜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이런 흐름 속에서 해외 완성차 브랜드 뿐만 아니라, 국내 완성차 브랜드도 본격적으로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기아는 중형 픽업트럭 ‘타스만’을, KG 모빌리티는 전동화 모델 ‘무쏘 EV’를 선보이며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롤러코스터’ 타는 픽업트럭 시장국내 픽업트럭 시장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지난 2017년 기준 국내 픽업트럭 등록 대수는 2만3574대다. 이후 2018년 4만1467대로 성장 한 뒤, 2019년 4만2825대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2020년 3만8117대 ▲2021년 3만902대 ▲2022년 2만9685대 ▲2023년 1만8199대 ▲2024년 1만3475대로 침체기를 걸었다. 눈여겨 볼점은 올해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5081대로 집계됐는데, 특히 4월에만 2336대가 판매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02.6% 증가한 수치다. 월간 판매량이 2000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22년 10월(2205대)이후 2년 7개월 만이다. 급등의 배경에는 픽업트럭 신차 효과가 있다.당초 국내 픽업트럭 시장은 한동안 KG모빌리티(옛 쌍용차)의 ‘렉스턴 스포츠’가 사실상 독점해왔다. 실제로 렉스턴 스포츠(칸 포함)는 2018년 출시 이후 매년 국내 픽업트럭 시장의 80~95%에 달하는 점유율을 기록하며, 수입 픽업트럭과의 격차를 크게 벌렸다. 마땅한 대체제가 없었던 셈이다.최근 들어 시장 판도에 변화의 조짐이 뚜렷하다. 올해 들어 기아가 첫 정통 픽업트럭 ‘타스만’을 출시하고, KG모빌리티도 전기 픽업트럭 ‘무쏘 EV’를 선보이면서 경쟁 구도가 본격적으로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타스만은 사전계약 한 달 만에 4000대 돌파라는 기록을 세우며 시장의 기대를 입증했고, 2025년 4월 한 달간 857대가 판매돼 픽업트럭 부문 월간 1위를 차지했다. 무쏘 EV 역시 본계약 시작 2주 만에 3200대 이상 계약을 달성하는 등 신차 효과가 시장 전반의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 한동안 침체됐던 국내 픽업트럭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며 판도가 바뀌고 있는 셈이다. 픽업트럭에 부는 ‘훈풍’과 남은 ‘관문’픽업트럭은 구조적으로 앞좌석(승객석)과 뒤쪽 적재 공간(오픈 베드)이 분리된 차량이다. 일반 승용차와 달리 후방에 뚜껑 없는 짐칸이 있어, 건자재나 장비는 물론 자전거, 서핑보드, 캠핑 장비 등 부피 있는 물품 운반에 적합하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화물운송 기능을 접목시킨 차량인 셈이다.이 때문에 픽업트럭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차량’으로 각광받고 있다. 과거에는 픽업트럭을 단순 상업용으로 인식했지만, 지금은 캠핑, MTB·서핑과 같은 레저 활동과 함께 반려동물 동반 외출이나 대형마트 쇼핑 등 일상에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인식이 자연스럽게 퍼지면서다. 정부의 보조금과 세제 혜택도 우군이다. 보조금 및 세제 혜택 등이 소비자들의 구매 결정을 자극하는 등 시장 저변을 넓히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 가장 큰 혜택은 세금 구조에서 나온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픽업트럭은 일반적으로 화물차로 분류된다. 이에 따라 승용차 대비 취득세와 자동차세 부담이 현저히 낮다. 일부 모델은 개별소비세도 면제돼 차량 구매 비용 자체가 줄어드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기아의 중형 픽업트럭 ‘타스만’을 기준으로 보면 혜택의 실체가 보다 명확해진다. 타스만은 ‘소형 화물차’로 분류돼, 연간 자동차세가 단 2만8500원, 여기에 지방교육세를 포함해도 약 3만7050원 수준에 불과하다. 이는 동일 배기량의 승용 SUV인 쏘렌토(연간 약 65만 원)에 비해 10분의 1 이하 수준이다.취득세에서도 격차는 크다. 승용차는 차량가의 7%, 화물차는 5%다. 예를 들어 차량가가 4000만원이라면 승용차는 280만 원, 화물차는 200만원을 납부하게 된다. 여기에 개별소비세와 교육세도 대부분 면제된다. 반면 승용차는 개별소비세(최대 7%)와 교육세(개소세의 30%)가 함께 부과된다.이처럼 ‘훈풍’이 부는 픽업트럭 시장에도 여전히 넘어야 할 제도적 관문은 존재한다. 픽업트럭은 법적으로 화물차로 분류되기 때문에 일부 도로 이용에 제한이 있다. 대표적인 규제가 바로 고속도로 1차로 통행 제한이다. 국내 도로교통법상 픽업트럭은 ‘화물차’로 분류되기 때문에 고속도로 1차로(추월차로) 주행이 법적으로 금지돼 있다. 이는 외형이나 성능 면에서 SUV와 유사한 차량을 구매한 소비자 입장에서 불합리하게 느껴질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 기아 ‘타스만’이나 KGM의 ‘무쏘 EV’처럼 첨단 주행보조시스템(ADAS)을 갖춘 픽업트럭도 승용차 수준의 주행 성능을 가졌지만, 법적으로는 제한된 통행 권역을 따라야 한다.또 현행 제도상 픽업트럭은 성능이나 안전사양 면에서 SUV와 큰 차이가 없음에도, 정기검사 기준에서는 화물차와 동일하게 취급된다. 이에 따라 운전자는 SUV보다 더 짧은 주기로 검사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예컨대 현대차의 중형 SUV 싼타페처럼 승용차로 분류된 차량은 신차 출고 후 5년간 정기검사가 면제된다. 이후에도 2년에 한 번씩만 검사를 받으면 된다. 하지만 픽업트럭은 똑같이 비사업용으로 등록하더라도 출고 2년 후부터 첫 검사를 받아야 하며, 4년이 지나면 1년마다 검사를 받아야 한다.이 때문에 화물차로서의 혜택은 유지하되, 라이프스타일 차량으로서의 현실적 제약은 줄이는 정책 조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규제가 시장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 ‘생활차’로서의 픽업 확산도 제한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권용주 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교수는 “픽업트럭이 왜 화물차로 분류되느냐 하면, 적재 공간의 바닥 면적이 2㎡(제곱미터)를 초과하면 화물차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이 기준을 완화하자니 1톤 트럭 문제도 함께 불거진다. 만약 일부 차량에 대해 ‘승용형’이라는 이유로 예외를 인정해 승용차로 분류한다면, 1톤 트럭 소유자들도 똑같이 혜택을 요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2㎡ 규정’ 자체를 손봐야 한다. 하지만 이 역시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제도 개편을 하자니 이해관계가 얽힌 당사자가 너무 많다. 1톤 트럭 소유자들도 승용차 전용도로 이용을 요구할 것이고, 이는 전체 자동차 분류 체계를 훨씬 더 세분화하고 복잡하게 만든다. 승용차로서의 혜택과 화물차의 세제 혜택을 동시에 누리려는 시도는 제도적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5.06.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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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CFO "한국GM 생산량 조정 계획 없다…한·미 관세 협상 낙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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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모터스(GM)의 최고재무책임자(CFO)가 GM 한국사업장(한국GM)의 생산량을 조정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최근 한국GM이 국내 직영 서비스센터를 매각하면서 철수설이 다시 불거지자 모그룹 경영진이 입장을 밝힌 것이다.미국 오토모티브뉴스는 폴 제이콥슨 GM CFO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열린 번스타인 제41회 콘퍼런스콜에서 한국GM의 생산 계획과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고 1일 보도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수입차에 25%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한국 공장 생산량과 관련한 대응에 “조금 더 지켜보는 접근을 하려 한다”며 “한국은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통해 중요한 파트너로 남을 것이고, 이는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또 “장기적인 관점에서 신중히 결정할 사안을 서두르고 싶지 않다”며 “지금 보이는 가장 높은 가능성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했다.제이콥슨 CFO는 한국GM의 성과에 대해서도 좋게 평가했다. 그는 한국GM에서 생산 중인 쉐보레 트랙스, 트레일블레이저 등 차량에 대해 “이들 차량의 수익 기여도는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말했다.앞서 한국GM은 9개 직영 서비스센터를 순차적으로 매각하고 386개 협력 정비센터를 통해 고객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직영 서비스센터에서 근무하는 직원의 고용은 보장할 것이라고 했다.일각에서는 이를 사실상의 구조조정으로 해석했다. 한국 시장에서 철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국GM은 “철수가 아닌 수익성 개선을 위한 조치”라고 답했다.

2025.06.0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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