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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닉, 美 틱톡숍 론칭…“현지 Z세대 소비자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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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적 효능주의 브랜드 ‘시그닉’(signiq)이 지난 9월 미국 아마존에 첫선을 보인 데 이어 ‘틱톡숍’(TikTok Shop)에 공식 입점하며 브랜드 인지도 확대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시그닉은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뷰티 트렌드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K-뷰티를 선호하는 현지 Z세대 소비자와 접점을 강화하기 위해 틱톡숍에 론칭했다. 시그닉은 틱톡숍 론칭과 함께 ‘플럼핑 젤리 시딩키트’를 활용한 다채로운 틱톡 콘텐츠를 선보이며 소비자와 소통을 확대하고 있다. 틱톡 친화적인 비주얼로 ▲챌린지 캠페인 ▲콘텐츠 협업 ▲현지 인플루언서 파트너십 강화 등을 통해 소비자가 함께 참여하는 소통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시그닉은 독자 기술과 맞춤 성분을 결합한 효능 중심 브랜드로 ‘Light up skin's green light’라는 슬로건을 통해 브랜드의 제품력을 알리며 미국 내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할 방침이다.시그닉 브랜드 관계자는 “시그닉은 단순 제품 판매를 넘어 제품 사용 후기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는 소비자 콘텐츠를 형성하고, 틱톡 중심의 마케팅을 통해 미국 내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그닉은 지난 9월 아마존 론칭과 동시에 피부 탄력 케어에 중점을 둔 ‘시그닉 플럼핑 펩타이드 라인’을 선보였다. 시그닉 플럼핑 펩타이드 라인은 피부 핵심 탄력을 강화해 주는 ‘플럼핑 펩타이드’ 성분과 피부 장벽을 건강하게 보호해 주는 ‘진저 펩타이드’ 성분을 함유해 탄력 있는 피부를 완성한다. ‘딥-리포좀 기술’을 적용해 피부 깊숙이 수분감을 전달하고, 파라벤, 벤조페논 등 피부에 걱정되는 성분을 함유하지 않아 피부에 부담 없이 사용 가능하다.

2025.10.13 11:24

2분 소요
사브서울, 4주년 기념 '와인 테마파크’ 개최

유통

종합주류기업 아영FBC는 서울 압구정 사브서울(Sav.seoul)에서 오는 25일 오픈 4주년을 맞아 특별 기념 행사 ‘Happy Birthday, SAV’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4주년을 맞은 사브서울은 오는 25일 오후 4시부터 12시까지 약 300~500명의 방문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글라스 와인 경험을 직관적으로 풀어낸 ‘놀이공원’을 주제로 파티를 선보인다. 사브서울은 구역별로 네 개의 테마 공간으로 꾸며져 방문객이 마치 놀이기구를 즐기듯 와인을 체험할 수 있다. ‘청룡열차 존’에서는 레일을 따라 이동하며 ▲스파클링 ▲화이트 ▲로제 ▲레드 와인을 차례대로 시음할 수 있어 한 번의 코스로 네 가지 와인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다. ‘회전목마 존’은 본인이 직접 칵테일을 제조하는 DIY 체험 공간으로 다양한 재료와 레시피를 조합하며 자신만의 시그니처 칵테일을 만들어볼 수 있다.블라인드 테이스팅도 실시된다. ‘귀신의 집 존’은 빛이 차단된 어두운 공간에서 오직 미각과 후각만으로 와인을 맞히는 긴장감 넘치는 체험을 제공한다. ‘샤또 아케이드 존’은 프리미엄 와인만을 위한 전용 공간으로 고가의 와인을 특별한 분위기 속에서 만날 수 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와인과 페어링 음식, 사브 브랜딩이 더해진 솜사탕 등을 판매한다.사브서울은 지난 4년간 ‘글라스 와인 대중화’라는 차별화된 포지셔닝으로 국내 와인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다. 와인 병 중심의 소비를 넘어 다양한 와인을 부담 없이 접할 수 있는 ‘글라스 와인 경험’을 선도하며 와인 트렌드를 주도 중이다. 이번 4주년 행사는 이러한 브랜드 철학을 놀이공원이라는 콘셉트로 확장해 와인을 더욱 친근하고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아영FBC는 설명했다.행사는 놀이공원처럼 전 구역이 티켓제로 운영된다. 티켓은 1매부터 최대 20매까지 원하는 수량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청룡열차 ▲회전목마 ▲귀신의 집 ▲샤또 아케이드 등 모든 섹션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섹션마다 필요한 티켓 개수는 다르며 가격은 1매에 1만1000원이다. 20매 구매 시 20% 할인된 20만원에 구매 가능하다. 티켓은 캐치테이블에서 구매할 수 있고 현장 구매도 가능하다.아영FBC 관계자는 “사브서울은 지난 4년간 와인을 어렵지 않게 그리고 즐겁게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왔다”며 “이번 4주년 행사는 놀이동산이라는 동심으로 돌아가 와인을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사브서울은 도심 속 어반 와이너리(Urban Winery) 콘셉트로 설계된 글라스 와인 전문 공간이다. 유럽의 까브(와인 보관하는 동굴, Cave)를 연상시키는 비밀스러운 입구를 지나면 약 150평 규모의 바와 와인 랩이 펼쳐지며 300종이 넘는 글라스 와인을 전문 소믈리에의 추천과 함께 즐길 수 있다. 합리적인 가격대의 글라스 와인부터 로마네 꽁티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셀렉션을 갖추고 있으며 와인과 조화를 이룬 미식 메뉴로 와인과 음식이 함께 완성되는 경험을 제안한다.

2025.10.1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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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 여행 떠나자"...한화 '마티에 오시리아', 가을 패키지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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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마티에 오시리아’가 가을 미식 여행을 만끽할 수 있는 ‘어텀 고메 인 오시리아’(Autumn Gourmet in Osiria) 패키지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부산을 찾은 외지인 방문자 수는 전년 대비 7% 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내비게이션 목적지 검색어 중에서는 ‘음식’ 유형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마티에 오시리아가 가을을 맞아 부산 미식 여행을 위한 패키지를 기획한 이유다.이번 패키지는 부산 로컬 다이닝 레스토랑 ‘골든리지’(Golden Lizzy)와 ‘올릭’(Allick) 할인 혜택을 담았다. 골든리지는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에서 수년간 경력을 쌓아온 베테랑 김정문 셰프가 운영한다. 기장 미역 등 부산 현지에서 엄선한 식자재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호텔 최상층에 위치한 올릭에서는 탁 트인 바다 전망과 신선한 해산물 요리로 휴식과 미식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패키지는 객실 1박과 다이닝 레스토랑 메뉴로 구성됐다. ▲골든리지 조식 뷔페(대인 2인, 소인 1인) ▲골든리지 다이닝 세트(2인) ▲올릭 전복장 세트(2인) 중 선택 가능하다. 가격은 정상가 대비 최대 69% 할인된 12만8000원부터다. 예약 기간은 10월 31일까지, 투숙 기간은 11월 30일까지다.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마티에 오시리아는 독립서점과 지역 브랜드 음료 등 공간 곳곳에 부산 로컬 브랜드들의 손길이 가득한 곳”이라며 “여행 성수기 가을을 맞아 호캉스와 로컬 다이닝 레스토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패키지를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2025.10.1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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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학 영원무역 회장 "여성에게 동등한 기회 부여, 더 큰 성과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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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무역은 10월 6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 드레이크 호텔(The Drake Hotel)에서 열린 ‘2025 WCD(세계여성이사협회, Women Corporate Directors) 비저너리 어워즈’에서 한국 기업 최초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13일 밝혔다.영원무역은 이번 시상식에서 ‘이머징 리더십’(Emerging Leadership) 부문에 선정됐다. 이는 글로벌 무대에서 기업 내 다양성과 포용성(Diversity & Inclusion)을 실천해 온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다.설립 25주년을 맞이한 WCD는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약 3700명의 여성 이사회 임원들이 소속된 글로벌 비영리 단체다. ‘비저너리 어워즈’(Visionary Awards)를 통해 탁월한 거버넌스, 재무 성과 그리고 다양성 실현에 기여한 기업과 리더를 선정해왔다.그간 몽클레르(Moncler), 시세이도(Shiseido) 등 세계적 리딩 기업들이 수상한 바 있다. 본 어워즈는 글로벌 기업의 ESG 및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가늠하는 가장 권위 있는 시상식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영원무역은 설립 이래 ‘사람 중심의 경영’을 바탕으로 여성 인력의 성장과 리더십 강화를 꾸준히 추진해왔다. 국내 본사 기준 여성 임직원 비율은 약 70%, 여성 관리자(부장급 이상)는 약 60%에 달한다. 이는 업계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또한 여성의 평균 근속연수는 남성보다 약 1년6개월 더 길다. 영원무역이 안정적인 근무 환경과 성장 기반을 갖춘 포용적 조직문화를 실현해 왔음을 보여주는 사례다.방글라데시 등 해외 생산법인에서도 1980년 진출 이후 여성 고용을 대폭 확대해 현지 여성들의 경제적 자립과 사회적 지위 향상에 기여해왔다. 이를 통해 영원무역은 단순한 제조기업을 넘어 여성 역량 강화와 포용적 리더십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영원무역 성기학 회장은 수상 소감에서 “이렇게 권위 있는 시상식에서 영원무역을 대표해 수상하게 돼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며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 헌신해준 많은 여성 임직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여성에게 동등한 기회를 부여한 것이 결국 회사의 더 큰 성과 창출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여성이 남성과 똑같이 존중받는 사회가 실현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5.10.1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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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프랜드 건강수명충전소, 전국 1만4000명 체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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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프랜드는 팝업 스토어 ‘건강수명 충전소’ 누적 방문객이 최근 1만4000명을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건강수명 충전소’는 바디프랜드의 사명(mission)인 ‘인류의 건강수명 10년 연장’을 모티브로 사람들이 마사지를 통해 건강수명을 충전하는 시간을 갖도록 만든 팝업 형태의 공간이다. 누구나 부담없이 최신 헬스케어로봇과 의료기기, 마사지소파는 물론 라클라우드 모션베드와 소형마사지기 브랜드 바디프랜드 미니까지 두루 체험하고, 마음에 드는 제품의 계약 상담까지 곧바로 받아볼 수 있다.바디프랜드는 지난 5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을 시작으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강동 아이파크 더리버몰, 롯데백화점 전주점,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까지 몰(Mall)족들과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중심으로 전국구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8월부터는 팝업 스토어의 성과를 확대하기 위해 전담 부서인 ‘행사기획팀’을 신설해 더욱더 다양한 공간을 공략하며 체계적인 운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특히 추석 연휴 전까지 2주 동안 신세계 센텀시티점에서 열린 건강수명 충전소는 5400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하루 평균 약 400명이 다녀간 것이다. 이는 앞서 열린 행사들의 최고 모객수를 넘어선 기록이다.현장에서 곧바로 계약을 체결하는 고객들도 많았다는 게 바디프랜드 측 설명이다. 바디프랜드는 고객들이 “오랫동안 안마의자를 고민하고 있었는데, 바디프랜드가 이렇게 큰 행사를 열고 프로모션까지 해주니 구매하게 됐다”,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아 가족 선물을 보러 나왔다가 부모님 댁에 우리 집 것까지 계약했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고 전했다.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앞으로 대형몰 뿐만 아니라 축제, 박람회 등에서도 건강수명 충전소를 만나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전국 바디프랜드 라운지 외에 팝업 스토어를 통해서도 바디프랜드의 다양한 제품들을 쉽게 접하며 마사지의 건강한 가치를 체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10.1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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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함 포기한 MZ, ‘발효견과류 + 무설탕 아이스크림’에 빠지다” [AI 한입 리포트]

유통

※국내 유통업계에는 매일매일 새로운 제품이 쏟아집니다. 문제는 너무 많다는 것이죠. 유행에 민감한 사람이 아니라면 제품의 존재조차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도 많을 겁니다. 그래서 인공지능(AI)의 도움을 받아 보려고 합니다. 무수히 많은 데이터를 관리하는 AI가 요즘 가장 인기인 먹거리를 알려드립니다. 최근 국내 SNS와 식음료 전시회 현장에서 한눈에 띄는 ‘무설탕 & 발효견과류’ 조합 아이스크림이 MZ세대 간식 지형을 빠르게 바꾸고 있습니다. 얼핏 보면 단순한 디저트처럼 보이지만, 그 속에는 ‘건강’, ‘콘텐츠화’, ‘K-소스·한식 재해석’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가 깊게 스며 있습니다.인기 요인은 세가지로 요약됩니다. 첫째, 설탕 과잉·당 섭취에 대한 경계가 커지면서 소비자들은 달콤함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덜 부담스러운’ 디저트를 찾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효견과류’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견과류 자체가 단백질·식이섬유·미네랄 포터블 간식으로 인식되던 가운데, 발효 과정이 더해지면서 ‘맛·식감·건강성’ 모두에서 재해석 가능성이 열렸습니다. 또한 ‘무설탕 아이스크림’이라는 조합은 “디저트인데 죄책감이 적다”는 메시지로 SNS 영상과 이미지 콘텐츠화에 적합합니다.둘째, SNS 콘텐츠화 측면입니다. 예컨대 얼음 위에 바삭한 발효견과류 토핑을 흘려내리는 장면, 또는 아이스크림 위에 ‘발효 견과 페이스트 + 로스팅 견과 슬라이스’로 층을 쌓는 영상이 틱톡·인스타그램 Reels에서 활발히 등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2025년에 열린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에서 ‘요거트·땅콩잼·견과류’ 등 SNS 유행 제품이 대거 등장했다는 보도가 있습니다.셋째, 한식 및 글로벌 K-푸드 맥락과의 연결입니다. 견과류·발효음식은 전통 한국 식재료(예: 콩·땅콩·호두)와 발효 개념(된장·청국장)의 연장선상에 놓일 수 있습니다. 이를 ‘디저트’에 결합함으로써 ‘한식의 재해석’이라는 콘셉트가 가능해집니다.소비자 반응은 긍정적입니다. SNS상에서는 “무설탕이라서 망설였는데, 견과류 씹히는 느낌 완전 좋음” “토핑 영상 찍었더니 친구들이 “이거 어디서 샀어?” 물어봄” “디저트인데 속이 가벼워서 점심 후 부담 없더라” 등 다양한 의견을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맛·식감·콘텐츠성 측면에서 MZ세대 사이에서 입소문이 빠르게 퍼지는 중입니다.식음료업계는 이런 트렌드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기존 아이스크림 시장에서 ‘무설탕’, ‘저칼로리’ 디저트가 증가하고 있으며, 여기에 발효견과류를 토핑하거나 페이스트 형태로 적용하는 신제품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집니다. 유통채널 측면에서는 HMR(즉석식)·가정디저트 영역에서 ‘홈카페용 발효견과류 아이스크림 키트’ 출시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2025.10.13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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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마비앤에이치, 윤여원·이승화 각자 대표체제로 갈등 봉합되나

산업 일반

콜마그룹의 건강기능식품 계열사인 콜마비앤에이치가 현행 윤여원 단독 대표 체제에서 이승화 전 CJ제일제당 부사장을 추가 선임하는 각자 대표체제로 전환될 가능성이 제기된다.12일 업계에 따르면, 콜마비앤에이치는 14일 서울 서초구 서울사무소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안건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콜마그룹 오너가(家) 갈등은 장남인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이 지난 4월 여동생인 윤 대표가 이끄는 콜마비앤에이치에 자신과 이 전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라고 요구하면서 시작됐다.윤 부회장 측은 콜마비앤에이치의 실적 부진 등을 이유로 이사회 개편을 추진했고, 윤 대표는 이를 ‘경영 간섭’이라며 반발해 왔다. 여기에 창업자인 아버지 윤동한 회장이 윤 대표 편에 서며 가족 갈등으로 번졌다. 콜마비앤에이치의 각자 대표체제 방안은 양측의 갈등을 봉합할 수 있는 합의점을 찾는 새로운 국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각자대표 체제에서는 윤 대표와 이 전 부사장이 사업 부문을 나눠 경영을 책임질 전망이다. 경영체계와 관련해 콜마비앤에이치와 콜마홀딩스는 모두 “이사회 결정 사안으로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2025.10.13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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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계획이 있구나”...뷰티 공룡의 넥스트 스텝

유통

K-뷰티 대장주로 떠오른 에이피알(APR)의 시계가 빠르게 돌아간다. 회사는 지난 2014년 창립 이후 10여년 만에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미용기기)를 발판으로 국내 대표 뷰티 기업에 등극했지만 현재의 위치에 만족하지 않는다. 이미 수년 전부터 공격적인 투자를 통한 넥스트 스텝을 준비하고 있다.뷰티 넘어 의료기기로 사업 확장에이피알의 목표는 화장품과 미용기기를 넘어 의료기기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종합 뷰티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다.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는 지난 9월 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아마존 뷰티 인 서울 2025’ 콘퍼런스에서 “글로벌 안티에이징 넘버원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라며 “화장품과 미용기기를 넘어 의료기기(미용 관련)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인류의 노화를 극복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미용 의료기기 산업은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시장 중 하나다. 시장조사기관 프리시던스리서치(Precedence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미용 의료기기 시장은 올해 215억9000달러(30조2032억원)로의 성장이 예상된다. 오는 2034년까지는 연평균 10%씩 성장해 약 513억4000만달러(72조1224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에이피알은 자사가 보유한 에너지 기반 장비(EBD) 역량을 발판 삼아 전문 의료기기 장비 시장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회사 측이 신사업에 자신감을 보이는 이유는 홈 미용기기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의 제품 기획부터 연구개발(R&D)·생산·물류까지 모든 과정이 자체 밸류체인으로 통합 운영되고 있어서다. 이를 통해 저주파(EMS)·고주파(RF)·초음파(HIFU) 등 미용 의료기기에 사용되는 전문 기술을 이미 확보했다. 가정용 제품으로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하기도 했다.특히 에이피알은 미용기기 전담 R&D 조직을 지난 2023년 1월부터 운영해 왔다. 해당 조직에는 의공학 및 전자공학 등 관련 분야에서 다수의 경력을 보유한 전문 인력 약 30명이 소속돼 미용기기의 핵심 기술을 연구하고 고유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특허 출원 등도 진행 중이다.에이피알 측은 “그간 미용기기 사업을 통해 축적한 기술 노하우와 시장 트렌드를 활용해 피부미용 시설에서 전문 인력이 사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전문 미용 의료기기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에이피알의 미래 청사진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회사는 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타이드(PDRN)를 신사업 소재로 삼아 활용 범위를 다각화할 계획이다. PDRN은 연어의 DNA에서 유래한 성분이다. 뛰어난 피부 컨디션 부스팅 효과를 기반으로 미용 목적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 에이피알은 PDRN의 탁월한 항노화 효과에 주목하며 지난해 PDRN과 폴리뉴클리오티드(PN) 소재의 자체 생산 및 해당 소재를 활용한 ‘스킨부스터’ 관련 사업에 중장기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를 위해 에이피알은 평택에 PDRN 생산을 위한 에이피알팩토리 제3캠퍼스도 세웠다. 해당 시설은 대지면적 1만2859㎡(약 3890평) 부지에 건축면적 4284㎡(약 1296평), 지상 2층 규모다. 에이피알은 이곳에서 PDRN과 PN의 원료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이 경우 에이피알은 PDRN의 공급 유연성과 가격 탄력성에 있어서 큰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궁극적인 목표는 자체 생산 시설을 통해 순도 높은 고품질의 PDRN을 합리적인 가격대로 생산하는 것이다. 에이피알은 자체 생산한 PDRN을 활용해 스킨부스터 등과 같은 헬스케어 사업 진출도 준비 중이다.미래 성장 위한 과감한 투자에이피알이 의료기기를 신사업으로 결정한 것은 지난 2023년 전후로 보인다. 회사는 지난 2023년 3월 정관상 사업목적에 ▲의료기기 개발 및 제조·판매업 ▲미용기기 개발 및 제조·판매업 ▲의료기기·미용기기·가정용 전자기기연구개발업 등을 추가했다.이와 맞물려 공격적인 투자도 이어왔다. 에이피알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지난 4년(2021~2024년)간 투자활동 현금흐름은 ▲2021년 마이너스(-) 72억원 ▲2022년 –91억원 ▲2023년 –283억원 ▲2024년 –1097억원이다. 올해는 투자로 인한 현금지출 규모가 더 커졌다. 에이피알의 상반기 투자활동 현금흐름은 –965억원을 기록했다.‘투자활동 현금흐름’은 기업이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활용한 자금 규모를 의미한다. 관련 지표가 ‘–’ 흐름을 보인다는 것은 단기적으로는 현금이 빠져나가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해당 지표가 ‘+’ 흐름이라면 투자보다 기존 자산 매각을 통한 현금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풀이할 수 있다.이는 에이피알이 최근까지 구축한 자체 생산 인프라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에이피알은 현재 서울시 금천구 가산동에 위치한 에이피알팩토리 제1캠퍼스(설립일 2023년 7월)와 경기 평택시 포승읍의 에이피알팩토리 제2캠퍼스(2024년 5월) 그리고 제3캠퍼스(2024년 9월) 준공 및 운영을 통해 디바이스 개발·생산부터 물류창고 통합 운영까지 아우르는 체계를 구축한 상태다.업계 관계자는 “에이피알은 스타트업의 빠른 결정 속도에 대기업의 자금력까지 갖췄다”며 “증권가에서도 에이피알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인데, 신사업이 기존의 성장 흐름에 득이 될지, 독이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13 08:00

4분 소요
연일 신기록 경신…에이피알, ‘메디큐브’ 업고 시총 10조 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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괄목상대(刮目相對). 눈을 비비고 상대방을 본다는 뜻으로, 학식이나 재주가 놀랄 만큼 부쩍 늘었을 때 쓰는 말이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입성 1년 반 만에 화장품 업종 시가총액 1위에 오른 에이피알(APR)을 가장 잘 설명하는 단어기도 하다.최근 화장품 업계의 ‘신흥 강자’로 떠오른 에이피알의 질주가 매섭다. 가 작년과 올해 상반기(1~6월) 기준 국내 매출 1000대 기업의 영업이익(별도 재무제표 기준)을 분석한 결과 에이피알은 200위에서 90위로 100계단 넘게 뛰며 톱100에 합류했다. 2분기 ‘깜짝 실적’에 주가도 고공 행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에이피알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1년 전보다 110.8% 늘어난 3277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1.9%나 뛴 846억원을 기록했다. 모두 분기 기준 역대 가장 많은 수준으로,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달성했다.상반기 기준으로도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59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49% 늘어난 1391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연간 영업이익인 1227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2분기 호실적에 에이피알은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7~18%이었던 연간 실적 목표를 상향했다. 신재하 에이피알 부사장은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연 매출은 1조3000억원을 무난하게 넘길 거라고 예상한다”며 “영업이익률도 최소 20%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에이피알의 연결 기준 매출은 ▲2022년 3977억원 ▲2023년 5238억원 ▲2024년 7228억원으로 꾸준히 성장하는 흐름이다. 매출 증가율도 ▲2023년 31.7% ▲2024년 38.0%로 매년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역대급 성적에 주가도 고공 행진 중이다. 지난 8월 6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코스피 시장에서 에이피알은 전날보다 11.32% 오른 20만8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시총은 7조9322억원으로 지난 6월 업계 2위 LG생활건강의 시총을 추월한 지 약 두 달 만에 아모레퍼시픽(7조5339억원)을 제치며 화장품 대장주로 올라섰다.작년 2월 상장 당시 공모가 기준 약 1조8960억원이던 에이피알의 시총은 지난 8월 8조원을 넘어섰다. 1년 6개월 만에 몸값이 4배가량 불어난 셈이다. 증권가 전망도 밝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9월 29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3분기 에이피알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미래에셋증권이 추정한 3분기 에이피알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11.1% 늘어난 3680억원, 217.2% 증가한 86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3분기 실적 호조 전망에 에이피알의 주가는 10월 1일 장 초반 26만4000원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다. 이날 장 중 9조8000억원까지 확대된 시총은 10조원 달성을 눈앞에 뒀다. ‘메디큐브’ 일등 공신…미국 중심 세계 시장 공략에이피알의 초고속 성장을 이끈 건 뷰티 브랜드 ‘메디큐브’다. 에이피알은 뷰티 디바이스 ‘메디큐브 에이지알’(AGR)과 메디큐브 화장품 등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몸집을 키웠다. 에이피알이 지난 2021년 3월 처음 선보인 메디큐브 에이지알은 출시 4년여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량 400만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12월 300만대 판매 기록을 달성한 지 약 5개월 만에 거둔 성과로, 약 13초에 한 대씩 판매된 셈이다. 에이지알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뷰티 디바이스와 화장품을 함께 사도록 한 전략도 주효했다. 에이피알에 따르면 작년 에이피알의 브랜드별 매출 비중은 메디큐브 디바이스가 43%로 1위, 메디큐브 화장품이 37%로 2위다.에이피알은 다양한 트렌드를 접목한 신제품을 출시하는 동시에 화장품부터 뷰티 디바이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연동 서비스까지 이어지는 ‘스마트 홈 케어’를 통해 차별화된 스킨케어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일찌감치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한 점도 에이피알의 성장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이다. 2분기 에이피알의 전체 매출 가운데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78%로 나타났다. 미국의 매출 비중은 29%로 한국(22%)보다 높은 수준이다.배송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3분기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6% 늘어난 2964억원에 달할 거라고 전망한다”면서 “미국 매출액은 1355억원으로 단일 지역 최초 1000억원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이피알은 미국 최대 화장품 유통기업 ‘얼타(ULTA)뷰티’ 입점, 팝업스토어 운영 등을 통해 핵심 시장인 미국과 홍콩 등에서 오프라인 접점 강화에 나선다. 유럽 법인 설립과 동남아시아 진출 등 신규 판로도 확대할 방침이다.김병훈 에이피알 대표는 지난 9월 19일 ‘아마존 뷰티 인 서울 2025’에서 “에이피알은 창업 초기부터 세계 시장을 겨냥했다”며 “5~10년 내 글로벌 안티에이징 1위가 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2025.10.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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