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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거인빵 무봤나' 세븐일레븐X롯데자이언츠 '야심작'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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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계열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이 국내 프로야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구단과 손잡고 내달부터 협업 상품을 순차로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롯데 계열 빵류 및 과자 제조업체인 롯데웰푸드(280360)의 상품 시리즈를 활용해 야구팬을 공략하는 ‘KBO 마케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세븐일레븐이 롯데 구단과 컬래버로 출시하는 상품은 '거인의 함성, 마!' 시리즈다. 롯데 구단의 시그니처 응원 문구 ‘마!’를 활용해 부산의 야구 응원문화를 표현했다. 롯데 야구팬들은 상대팀 투수가 루상에 있는 롯데 주자에게 견제구를 던질 때 "마!"라는 함성을 외치는 독특한 응원 문화를 가지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로고와 마스코트도 상품 패키지에 담았다.협업 상품은 총 7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 2003년 출시한 인기 과자 '팅클'이 '세븐셀렉트 마! 돌아왔다 팅클'로 부활한다. 스테디셀러 과자인 꼬깔콘도 '세븐셀렉트 자이언츠 육각 꼬깔콘'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마! 거인단팥빵', '마! 씨앗호떡빵' 등 빵류 2종과 함께 크러시 맥주와 콘아이스크림 월드콘이 각각 '마! 비어라', '자이언츠 월드콘'으로 내달 중순 새롭게 선보인다.회사에 따르면, 맥주와 아이스크림을 제외한 모든 상품에는 롯데 선수단과 마스코트 등으로 구성된 120종의 특별 띠부씰(탈부착 스티커)이 무작위로 들어있다. 최근 SPC삼립(005610)이 한국야구위원회와 협업해 '크보빵(KBO빵)'을 출시한 지 사흘 만에 100만 봉지를 판매하며 큰 인기를 끌었는데, 이 인기에 띠부씰이 큰 역할을 한 만큼 롯데 야구팬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세븐일레븐은 롯데 구단과 협업해, 타사와 차별화된 단독 상품으로 스포츠 팬덤을 흡수하고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며 신규 고객을 적극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김민정 세븐일레븐 마케팅부문장은 "세븐일레븐이 지난해부터 롯데 구단과 함께 가정의 달 5월을 겨냥해 기획한 스폐셜 협업 캠페인"이라며 "세븐일레븐이 롯데 자이언츠 팬들과 함께 하는 생활 속 응원 플랫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4.2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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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석촌호수 일대 포켓몬타운...롯데 12개 계열사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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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이달 25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서울시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와 롯데월드몰, 석촌호수 등 잠실 일대에서 ‘포켓몬타운 2025 위드 롯데’(이하 ‘포켓몬타운 2025’)’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포켓몬타운은 지난해부터 롯데가 그룹 전사적으로 진행하는 콘텐츠 비즈니스 프로젝트다. 올해는 롯데월드, 롯데GRS, 롯데백화점, 롯데자이언츠 등 12개 계열사가 참여한다.지난해 10개 계열사와 함께 진행했던 ‘포켓몬타운 2024’에는 행사 기간(4월26일 ~ 5월19일) 400만명이 방문했다. 이는 전년 동일 대비 20% 이상 신장한 수치다. 유통·식품·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계열사가 참여해 창출해낸 시너지의 결과다.‘포켓몬타운 2025’는 지난해보다 규모를 확대하고 행사 테마는 차별화했다. 올해 행사 참여 계열사는 지난해 10개에서 12개로 증가했고, 메인 행사장도 기존보다 400평 넓은 1000평 크기의 월드파크 잔디광장으로 변경했다.롯데는 올해 행사 테마의 주인공으로 모든 포켓몬으로 변신할 수 있는 메타몽을 선정했다. 이전의 포켓몬 행사에서 다양한 포켓몬을 전시했다면 이번에는 메타몽과 메타몽이 변신한 각기 다른 모습의 포켓몬들이 전시된다.행사 기간 잠실 일대는 포켓몬 콘텐츠 테마파크로 변신한다. 대표 전시물은 석촌호수 동호에 띄워진 16m 크기의 라프라스와 피카츄 대형 벌룬이다. 전시물의 경우 지난해와 동일하게 피카츄가 라프라스를 타고 있는 모습이지만 이번 피카츄와 라프라스는 메타몽이 변신한 포켓몬이라는 차이가 있다.메인 행사장인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 잔디광장에서는 포켓몬 관련 다양한 체험과 전시를 즐길 수 있다. 행사장에는 메타몽 100마리와 메타몽 세계관 체험 부스, 대형 포토존 등이 마련된다. 롯데월드몰과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도 포켓몬 카드 전시·포켓몬과 포토타임·경품 이벤트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한다.롯데면세점과 유니클로·롯데자이언츠·코리아세븐 등 참여 계열사는 포켓몬 IP를 활용한 다양한 신규 상품을 출시하고, 롯데GRS는 롯데월드몰 내 엔제리너스 매장을 포켓몬 콘셉트로 연출하는 등 그룹 차원에서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또한 롯데는 행사 기간 많은 관람객이 잠실 일대를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송파구청과 함께 지역 상권 활성화에 나선다. 주말과 공휴일에 석촌호수 인근 식당 및 카페에서 발행한 영수증을 지참해 송파관광정보센터 앞 이벤트부스를 방문하면 피카츄 풍선·롯데월드 어드벤처 종합이용권·롯데시네마 티켓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롯데 관계자는 “지난해 처음으로 그룹이 콘텐츠 비즈니스 프로젝트를 주관하며 인기 IP 결합한 독점 창작물 확보, 대형 오프라인 이벤트 유치 등의 성과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IP와 협업해 롯데만이 할 수 있는 콘텐츠 비즈니스 모델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2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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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제과, 5월 한정 DIY 쿠키 만들기 키트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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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제과는 온 가족이 함께 과자로 작품을 만들며 즐기는 가정의 달 DIY 선물 키트 ‘행복한 우리집 쿠키 만들기’를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5월까지만 온라인몰에서 한정 판매하는 어린이날 스페셜 에디션으로 해태 자사몰인 해태몰과 네이버, 카카오 등 온라인 몰에서 판매한다.‘행복한 우리집 쿠키 만들기’는 ▲사브레 ▲홈런볼 ▲초코픽 ▲에이스 ▲얼려먹는 초코만들기 등 해태제과 대표 쿠키와 비스킷 제품 8종으로 구성된다. 여기에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비눗방울 스틱도 함께 담긴다.패키지에는 쿠키 제작 일러스트가 담겨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측면에는 과자집과 과자나무 같은 복잡한 모양이 있어 초등학교 고학년 어린이들의 경우 좀 더 어려운 난이도로 도전 가능하다. 패키지의 상단 박스를 접으면 손잡이도 만들 수 있어 휴대하기 편하다.해태제과 관계자는 “우리 가족만의 개성을 가득 담은 특별한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DIY 과자 세트”라며 “경제적인 합리성도 갖춘 쿠키세트로 창의력도 높이는 특별한 경험까지 즐기는 가정의 달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4.21 11:31

1분 소요
AK플라자 분당, 몰입형 문화공간 ‘MUSEUM.C’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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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플라자는 오는 22일 백화점 업계 최초로 분당점에 미디어아트를 접목한 몰입형 문화공간 ‘MUSEUM.C’를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AK플라자 분당점 문화 아카데미의 새로운 이름인 ‘MUSEUM.C’는 가치 있는 콘텐츠를 수집하는 공간 ‘Museum’과 Culture, Creative, Curation, Connection의 의미를 담은 ‘C’를 결합한 뜻이다. 일상 속에서 깊이 있는 문화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AK플라자는 이번 분당점 문화센터 리뉴얼을 통해 기존의 정형화된 문화센터 형식을 탈피하고, ‘고객 경험’을 중심에 둔 공간 설계를 도입했다. 고객들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콘텐츠에 따라 자유롭게 전환 가능한 가변형 공간을 조성했으며, 7m에 높이의 아치형 천장 구조를 활용해 미디어아트를 접목한 문화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게 했다.AK플라자는 ‘MUSEUM.C’만의 차별화된 공간을 활용해 테마형 체험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들에게 특별한 문화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AK플라자 분당점은 ‘MUSEUM.C’ 리뉴얼 오픈을 기념해 몰입형 콘텐츠와 미식·예술·웰니스 등이 어우러진 특별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20일 프리오픈 행사에서는 ‘흑백요리사’ 우승자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와 함께하는 프라이빗 미식 투어가 진행됐다. 미디어아트와 라이브 음악이 어우러진 쿠킹클래스는 사전 신청 개시 10여분 만에 마감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얻기도 했다.오는 22일부터는 ▲미디어 요소를 접목한 웰니스 프로그램 ▲2030세대를 겨냥한 퇴근길 문화 상영관 ▲각 분야 석학들의 인문학·미술 강연 ▲유명 셰프와 함께하는 파인 다이닝 클래스 ▲가족 전용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세대를 위한 총 200여개의 맞춤형 클래스를 운영한다.AK플라자 분당점은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MUSEUM.C’ 오픈 기념 특별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배우 박신양과 미술사학자 안현배의 아트토크 ▲인기 도슨트 김찬용과 피아니스트 고희안의 아트콘서트 ▲과학 크리에이터 궤도와 함께하는 과학 클래스 ▲미디어 요가 ▲사운드 테라피 클래스 등 다양한 특별 클래스와 공연 등이 예정돼 있다.AK플라자 관계자는 “최근 백화점 업계가 고객 유치를 위한 콘텐츠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는 가운데, 업계 최초로 미디어아트를 접목한 몰입형 문화공간을 선보이게 됐다”며 “몰입형 콘텐츠와 공간 경험을 결합한 ‘MUSEUM.C’를 통해 AK플라자만의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4.2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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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발포주 신제품 ‘필라이트 클리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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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는 국내 발포주 시장 확대를 위해 ‘필라이트’의 새로운 라인업 ‘필라이트 클리어’를 오는 25일에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필라이트 클리어는 필라이트, 필라이트 후레쉬 등에 이은 9번째 제품이다. 하이트진로는 최근 소비자 트렌드인 ‘깨끗하고 깔끔한 맛’에 주목해 이번 신제품을 개발했다.하이트진로는 2017년 필라이트 출시 이후, ‘퓨린컷’ ‘라들러’ 등 기존 발포주 시장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제품을 매년 선보이며 브랜드 혁신과 소비자 소통을 지속해왔다.이번에 출시하는 필라이트 클리어 역시 슈퍼 클리어 공법을 적용해 발포주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을 듣는 제품이다. 하이트진로는 100년 양조 기술력과 노하우로 만든 독자적인 노하우를 통해 맥주에 준하는 높은 발효도를 구현하는데 성공했다.또한 하이트진로는 보리의 발효를 극대화하는 효소제의 투입량과 주원료의 비율을 정밀하게 조절하는 공정을 수백차례 반복해 맥아 비중이 낮음에도 맥즙의 잡미는 최소화하며 깔끔한 목넘김과 청량감을 모두 갖춘 발포주를 만들었다.제품명은 핵심 요소인 ‘클리어’(CLEAR)를 담아 깨끗하고 깔끔한 제품 특성을 직관적으로 표현했다. 패키지 디자인은 은색으로 투명하고 상쾌한 이미지를, 파란색으로 깨끗한 목넘김의 의미를 담았다. 차별화를 위해 필리 캐릭터 없이 ‘生’(생) 표기를 적용해 본연의 특성을 강조한 디자인으로 완성했다.필라이트 클리어는 4.5도의 알코올 도수로 캔(350mL·450mL·500mL)과 PET(1.6L) 용기로 출시된다. 오는 25일부터 전국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서 판매될 예정이다.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오성택 전무는 “필라이트 클리어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위해 출시와 함께 TV광고 및 온라인 활동을 통한 브랜드 인지도 확대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대형마트 및 편의점 등 소비자 접점에서는 브랜드 체험 및 다양한 판매 연계 활동을 통한 음용 경험 확대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04.2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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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 ‘야쿠르트 라이트’ 내달 가격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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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는 ‘야쿠르트 라이트’ 가격을 인상한다고 21일 밝혔다.야쿠르트 라이트 가격은 다음달 1일부터 기존 220원에서 250원으로 30원 오른다. 이번 인상은 2022년 9월 이후 2년 7개월 만이다.hy 관계자는 “원당, 포장재 등 원부자재와 물류비, 인건비 상승으로 제조 원가 부담이 심화됐다”며 “어려운 경제 여건과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인상 품목과 인상폭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2025.04.2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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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불모지'였는데...日 2030이 할리스·맘스터치에 열광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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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그동안 한국 외식 프랜차이즈에게 ‘불모지’로 여겨졌다. 지리적으로는 가까웠지만, 음식 문화에서는 양국 간 격차가 컸기 때문이다. 특히 일본은 미식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동시에, 입맛은 보수적인 편이라 외국계 업체들이 뚫기 쉽지 않은 시장이었다.하지만 최근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일본의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K-컬처가 급속히 퍼지면서, 두터웠던 장벽이 서서히 무너지고 있다. K-드라마와 K-POP에 열광하던 이들은 이제 한국 패션, 화장품은 물론 외식 브랜드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이러한 흐름을 정확히 포착한 브랜드가 바로 커피 프랜차이즈 ‘할리스’와 햄버거 브랜드 ‘맘스터치’다. 두 브랜드 모두 일본 핵심 상권에 매장을 열자마자 인기를 끌며, 말 그대로 ‘대박’을 터뜨렸다. 일본의 젊은 세대가 이토록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한국식 커피 전문점, 통(通)했다일본은 세계 4위, 아시아 1위의 커피소비 국가다. 일본의 경우 장인 문화 및 차 문화가 발달해 커피도 주로 추출식 아니면 드립커피를 선호한다. 커피 전문점 수도 한국보다 적고 내부 좌석 수도 많은 편은 아니다. 공간을 대여할 수 있고 빠르게 커피를 즐길 수 있는 패스트푸드 느낌의 국내 커피 전문점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셈이다. 이에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일본시장에 진출해 성공을 거두기는 매우 어려운 편이었다. 하지만 할리스가 그 벽을 깨고 있다. 할리스는 지난해 5월 오사카 난바 마루이 백화점 1층에 '난바 마루이점'을 오픈했다. 이 백화점은 오사카의 '만남의 장소'로 불리는 만큼 많은 젊은 층이 붐비는 곳이다. 결과적으로 할리스의 이 선택은 현재까지 성공적이다. 오픈 100일간 누적 방문객 수는 6만명을 넘어섰고 현재까지도 일본의 젊은 층들이 꾸준히 찾는 만남의 장소가 됐다. 이후 지난 3월에도 오사카 2호점 '혼마치점'을 오픈했고 일주일 만에 방문객 수 3000명을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할리스가 일본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요인은 '철저한 현지화'보다는 '한국식 커피 전문점 문화'를 매장에 적용했기 때문이다. 최근 일본의 2030세대 사이에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한국식 카페와 디저트가 큰 인기를 끄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양한 디저트 메뉴가 강점인 한국식 커피 전문점 문화가 일본 젊은 층의 마음을 사로잡은 셈이다. 특히 할리스는 ▲약과크림라떼 ▲행운이 쑥쑥라떼 등 한국 식재료를 활용한 오사카 한정메뉴도 함께 선보이며 현지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와 차별점을 두는 데 성공했다.또한 일본 카페에서는 쉽게 찾아보기 힘든 ▲무선 충전기 좌석 ▲콘센트 ▲와이파이 등을 비치해 K-카페의 편의성도 살렸다. 앞으로 할리스는 일본 직영점 추가 출점에 나선다. 장기적으로 일본을 글로벌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고 프리미엄 K-카페의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할리스 관계자는 "커피와 베이커리 문화가 발달한 일본은 글로벌 시장에서 할리스의 경쟁력을 검증할 수 있는 전략적인 시장이라 판단했다"며 "또 일본 젊은 층 사이에서 한국 문화에 대한 호감도가 매우 높다는 점을 고려해 일본 진출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오픈빨 아니다...벌써 1년째 선풍적 인기지난 2023년 10월, 맘스터치는 도쿄 시부야에서 팝업 스토어를 열었고 대성공을 거뒀다. 사전 예약은 매진됐고 예약을 하지 못한 고객들은 밖에서 2시간이나 줄을 섰다. 3주간 운영한 맘스터치 팝업 스토어에는 무려 3만3000명의 고객이 몰렸다. 일본 젊은 층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확인한 맘스터치는 이후 일본시장에 직영점을 내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몽골이나 태국, 라오스 등은 현지 공략에 있어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마스터 프랜차이즈 형식으로 진출했지만 일본은 직접 진출로 방향을 튼 것이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당시 3주간 운영한 팝업 스토어는 한국식 토종 버거가 일본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된 계기"라며 "일본은 아시아에서도 미식으로 매우 유명한 시장이었기 때문에 오히려 이곳에서 성공을 하고 인정을 받아야 글로벌 시장에서 더 경쟁력이 있지 않을까란 생각을 했다"고 진출 이유를 밝혔다. 맘스터치는 지난해 4월 기존 맥도날드가 39년 동안 영업하던 자리인 도쿄 시부야에 새 매장을 오픈했고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3월 말까지 누적 고객은 약 70만명이며 누적 매출은 50억원이다. 기존 맥도날드 매장 대비 매출이 2~2.5배 늘었다. 오픈 초기 일명 '오픈빨'로 많은 고객이 들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지난 1년간 꾸준히 고객이 찾으며 이제는 시부야 상권에서 인기 매장으로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다. 버거와 치킨 중심의 상품 판매를 진행하다 지난 2월부터는 피자도 함께 팔고 있다. 맘스터치는 올해 하라주쿠 직영 2호점 오픈이 예정돼 있으며 하반기에도 신주쿠나 이케부쿠로 등 젊은 층이 많은 핵심 상권에 추가 직영점을 낼 계획이다. 또 현지 가맹 계약도 추진 중이다.맘스터치가 일본 젊은이들을 사로잡은 배경에는 한국식 버거를 맛본다는 '새로움'과 '맛'도 있지만 가성비를 중시하는 '코스파'(Cost+Performance) 트렌드도 한 몫했다. 시부야 상권 인근은 주로 학생과 직장인 고객이 주를 이룬다. 시부야의 경우 점심 한 끼의 평균 가격이 1만2000~1만8000원 수준으로 책정돼 있다. 하지만 맘스터치는 평균 점심값의 절반에서 3분의 2 정도의 가격을 책정해 경쟁력을 높였다. 일본 물가를 감안하면 매우 저렴한 수준으로 든든한 한 끼를 먹을 수 있는 셈이다. 맘스터치가 일본 젊은 층을 사로잡자 일본시장을 공략하려는 국내 기업들과의 협업도 이어지고 있다. 맘스터치는 불닭볶음면을 히트시킨 삼양식품과 손을 잡고 불닭소스를 활용해 만든 싸이버거를 내놔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지난해 8월에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신제품을 일본시장에 출시하며 시부야에서 팝업 스토어를 열었다. 이 팝업 스토어 자리는 맘스터치 매장 바로 길 건너였다. 이에 맘스터치는 삼성전자와 함께 컬래버를 진행했고 맘스터치 매장을 찾는 2030세대들에게 갤럭시 신제품을 자연스럽게 알리는 데 성공했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시부야점 주 고객이 2030세대이다보니 자연스럽게 매장 자체가 마케팅 플랫폼으로 인정을 받게 됐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기업이나 국내 기업들과 다양한 협업을 진행해 시너지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K-문화가 일본 젊은 층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국내 프랜차이즈 업체들에게 시장 진출의 기회가 열리고 있다"며 "지속성이 담보되려면 시시각각 변하는 젊은 층의 기호를 사로잡을 수 있는 차별화된 전략을 꾸준히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4.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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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패션에 대한 일본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과거 한국이 일본 패션을 참고하던 흐름과 달리 최근 몇 년간은 일본 10대를 중심으로 한국 스타일에 대한 선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일본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라쿠텐의 조사에 따르면 10대의 75.9%가 가장 참고하는 해외 패션으로 ‘한국’을 꼽았다. 유행에 민감한 일본 젊은층 사이에서 한국 아이돌·콘텐츠·패션 트렌드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K-패션과 뷰티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럽게 확대되고 있다.이런 가운데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에이블리의 첫 번째 글로벌 진출 모델인 일본 여성 쇼핑 플랫폼 아무드(amood)는 2020년 12월 론칭한 이후 누적 다운로드 수 560만회(지난 2월 기준)를 넘어서는 등 일본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어 화제다. 한국 기업이 운영하는 쇼핑 플랫폼 중 유일하게 일본 쇼핑 카테고리 순위 톱5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에이블리의 일본 사업을 총괄하는 김광훈 부문장은 <이코노미스트>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개인화 추천 기술과 일본 현지에서 축적한 1억8000만건 이상의 고객 취향 데이터를 바탕으로 현지화 전략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며 “이를 통해 일본 소비자에게 최적화된 상품을 추천하고,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현지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다음은 김광훈 부문장과의 인터뷰 일문일답Q. ‘누적 다운로드 560만회 돌파’ 아무드의 흥행 요인은.일본은 세계 4위 규모의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시장을 보유하고 있지만, 보수적인 소비자 성향과 높은 브랜드 충성도가 있고 철저한 현지화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한국 스타트업이 진출해 ‘뚜렷한 성과’를 내기 어려운 시장이다. 다만 아무드는 에이블리의 기술력으로 일본 소비자와 정교하게 연결돼 있다. 아무드에 의해 그동안 일본 이커머스 시장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스타일과 콘텐츠가 풍부해졌다. 이를 일본 소비자의 취향에 맞춰 정교하게 추천해 준다는 점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같다. Q. 시장 안착을 위한 노력은.아무드는 23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을 중심으로 일본 현지 소비자와 소통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조회수 225만회를 돌파한 한국과 일본의 교복 패션 비교 콘텐츠, 한국에서 인기 있는 Y2K 코디 소개 등이 있다. 현지 트렌드와 문화를 반영한 콘텐츠 기획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Q. K-패션·뷰티에 대한 일본 소비자들의 반응은.유행에 민감한 10~20대 여성 소비자 사이에서는 한국 스타일을 참고하거나 직접 구매해보는 시도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의 입고(패션), 바르는(뷰티) 스타일을 넘어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꾸미기’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실제로 에이블리에서 잘 팔리는 상품은 아무드에서도 높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는 한국에서 유행하는 스타일이 일본 현지에서도 통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한국에서 감각적인 스타일링과 이미지 연출로 주목받는 셀러들이 일본에서도 비슷한 반응을 얻고 있으며, 매출로도 이어지는 사례가 많다. 이는 한국 트렌드가 단순히 인기 제품을 수출하는 수준을 넘어 일본 현지 소비자들의 취향과 감성에도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있다고 볼 수 있다.Q. 앞으로의 계획은.이제는 K-뷰티 수요에 주목해 뷰티 카테고리의 본격 안착에 나설 예정이다. 이후 에이블리가 패션·인테리어·뷰티·푸드 등 취향 기반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해 온 것처럼 아무드 역시 장기적으로는 보다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영역으로 외연을 넓혀 카테고리 다변화에 나설 계획이다.

2025.04.2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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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뗑킴·크랭크' 무신사 입점브랜드, 日서 잘 나가는 이유 [이코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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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가 일본 패션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뜨겁게 주목받고 있다. 특히 2021년 이후 일본에서 K-팝과 K-콘텐츠를 중심으로 한국 문화의 인기가 전 연령대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무신사는 이 같은 트렌드를 새로운 사업 기회로 포착했다. 이를 위해 무신사 재팬을 설립하고,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다양한 비즈니스 활동을 전개하며 성과를 거두고 있다.특히 일본 시장에서 MZ세대의 반응은 뜨겁다. 김윤정 무신사 브랜드글로벌비즈니스실 실장은 “두 달에 한 번씩 일본 출장을 가는데, 길거리에서 한국 브랜드를 입은 일본 소비자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인스타그램과 틱톡 등 소셜미디어(SNS)에서도 한국 스타일 콘텐츠가 높은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일부 계정은 ‘한국인st’(스타일)를 주요 콘셉트로 삼고 있다.실제 무신사는 올해 1월 오사카 한큐 우메다 백화점에서 열린 마뗑킴 팝업스토어로 큰 성과를 기록했다. 일주일 동안 약 9000명이 방문해 온·오프라인 합산 매출이 약 6억원에 이르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다음은 김윤정 실장과의 인터뷰 일문일답.Q. 일본 패션 시장에서 발견한 틈새는 무엇인가.일본은 전통적으로 강력한 브랜드가 많지만, 새로운 트렌드에 대한 반응이 상대적으로 느리다. 한국 브랜드는 변화에 빠르고 트렌디함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하는 강점을 갖고 있다. 합리적 가격에 감성적 만족을 제공하는 한국 브랜드들이 일본 소비자들의 잠재 수요를 채울 수 있다고 판단했다.Q. 일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무신사의 전략은.무신사는 초기부터 ‘한국 패션을 대표하는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심었다. 도쿄에서 24개 브랜드와 뉴진스를 초대한 대규모 팝업 행사를 열고, 영향력 있는 패션 미디어와 협력해 브랜드 신뢰도를 높였다. 이어 무신사가 보증하는 브랜드들을 다양한 채널과 콘텐츠로 소개하며 일본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Q. 일본 MZ세대가 특히 열광하는 브랜드와 스타일은 무엇인가.가격이 합리적이고 트렌디하면서 셀럽 이슈나 여성스러운 디자인 요소가 있는 브랜드가 인기다. 무신사 입점 브랜드 중에서는 ‘마뗑킴’ ‘크랭크’ ‘스탠드오일’ ‘글로니’ 등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Q. 현지화 전략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바꿔야 할 것’보다는 ‘바꾸지 말아야 할 것’을 중시했다. 한국 콘텐츠의 매력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을 고민했고, 반면 콘텐츠 전달 방식이나 고객 서비스는 일본 소비자에 맞게 최적화했다.Q. 일본 브랜드와의 협업이나 콘텐츠 제작 등 로컬 파트너십 계획이 있는지.지난해 ‘일본 라이징 브랜드 콜라보 프로젝트’를 통해 일본의 젊은 브랜드들을 한국에 소개한 적이 있다. 일본에서 ‘넥스트(차기) 슈프림’이나 ‘넥스트 스투시’로 주목받는 브랜드들이 무신사가 만든 한국 패션 생태계를 놀라워했고, 자신들의 브랜드를 한국 소비자에게 소개할 수 있어 즐거워했다. 앞으로 일본 브랜드와의 콜라보를 확대하고, 현지 영향력 있는 셀럽과 패션 매거진 등 주요 미디어와의 파트너십도 강화할 계획이다.Q. 앞으로 일본 내 확장 계획은.4월 중 도쿄 시부야 미야시타파크에 마뗑킴의 첫 오프라인 점포를 시작으로 일본 주요 도시에 매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일본 최대 패션 플랫폼인 조조타운과 협력해 온라인 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일본 내 물류 인프라와 고객 서비스(CS) 등도 지속적으로 개선하며 현지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Q. 무신사가 보는 K-패션의 글로벌 경쟁력과 일본 시장에서의 비전은.K-패션은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를 감각적으로 표현하는 능력과 시대를 담는 콘텐츠의 강점이 있다. 그러나 동시에 빠르게 소비되는 한계도 있다. 무신사는 유행을 넘어 지속 가능한 브랜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유통, 마케팅, 콘텐츠, 고객 경험 전반에서 실질적 기반을 만들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K-브랜드가 장기적으로 사랑받고 성장할 수 있는 ‘베스트 파트너’가 되는 것이 무신사의 비전이다.

2025.04.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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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아이돌처럼 되고 싶어요”...일본 몰아친 K-뷰티 열풍

유통

한국 화장품(K-뷰티)이 일본 열도를 뒤흔들고 있다. 한국 대중가요(K-팝)와 콘텐츠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일본으로 유입되면서, 이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한국을 경험한 일본 소비자들이 K-뷰티에 열광하고 있다. 국내 뷰티 관련 기업들은 일본 시장을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보고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일본 소비자 마음 사로잡았다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 따르면 K-뷰티는 최근 3년(2022~2024년) 연속 일본 시장에서 화장품 수입액 기준으로 1위에 올랐다. 이는 화장품 강국으로 불리는 프랑스를 제치고 얻은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일본수입화장품협회가 집계한 지난해 K-뷰티의 현지 시장 점유율은 40%를 웃돈다. K-뷰티가 화장품 강국 프랑스를 앞지르고 수년째 일본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K-뷰티의 일본 화장품 수출액은 10억3600만달러(1조4730억원)다. 사상 처음으로 10억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일본에서는 스킨·로션·크림 등의 제품이 인기다. 해당 기간 스킨·로션 등 기초화장품의 비중은 6억2000만달러(8815억원), 립스틱·아이섀도·마스카라 등 색조화장품은 3억달러(4265억원)로 나타났다.올해도 일본인들의 한국 화장품에 대한 애정은 식을 줄 모른다. 지난 1분기 K-뷰티의 일본 수출액(식약처 집계 기준)은 전년 대비 11.9% 증가한 2억7000만달러(3846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수출액 26억달러(3조7207억원)의 10.4%에 해당하는 수치다. 뷰티 업계 관계자는 “일본으로 수출되는 한국 화장품의 비중을 보면 색조보다 기초화장품이 높다”며 “이는 합리적 가격과 품질 및 기능에 대한 신뢰 등에서 비롯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여행을 와서 아이돌 메이크업을 경험하는 일본 소비자도 많은데, 이를 통해 체득한 경험 등이 SNS를 타고 번지면서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이처럼 일본 현지에서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관련 기업들이 기회를 엿보고 있다. 무신사는 지난달 일본 도쿄에서 자체브랜드(PB)인 ▲오드타입 ▲위찌 ▲레스트앤레크레이션 뷰티를 소개하는 단독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며, 현지 시장 안착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지난해 일본 현지법인을 설립한 CJ올리브영도 신사업 기회를 적극 발굴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최근 글로벌 현장경영의 일환으로 일본을 방문해 현지 파트너와의 협력 등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뷰티 크리에이터 기업 레페리는 오는 10월 자사 인플루언서가 선정한 화장품을 선보이는 셀렉스토어를 운영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K-브랜드 수출 플랫폼 ‘더현대 글로벌’을 통해 일본 현지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오는 6월 24일까지 3개월 간 운영하면서 K-뷰티 브랜드를 적극 소개할 계획이다. 뷰티 전문 기업도 현지 경쟁력 강화 박차일찍이 일본 시장에서 현지 브랜드와 경쟁해 온 국내 뷰티 전문 기업들도 시장 경쟁력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기존 핵심 수출 시장이었던 중국의 성장세가 둔화함에 따라 일본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려는 것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K-뷰티의 중국 수출액은 2021년 48억8200만달러(6조9422억원)에서 지난해 24억9800만달러(3조5522억원)으로 49% 감소했다.또 다른 뷰티 업계 관계자는 “중국 시장 내 성장 둔화는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자국 브랜드 선호 기조로 분위기가 바뀐 탓”이라며 “규모의 측면에서 보면 중국 시장이 일본보다 큰 것은 변함 없지만, 최근 일본 내에서 한국 색조화장품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어 기업들도 더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일본 시장의 문을 가장 먼저 두드린 곳은 아모레퍼시픽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06년 일본 시장 첫 진출 이후 ▲이니스프리 ▲라네즈 ▲에뛰드 ▲헤라 ▲에스트라 ▲프리메라 등의 브랜드를 선보였다. 올해 아모레퍼시픽은 이니스프리·라네즈·헤라·에스트라 등 각 브랜드의 정체성이 담긴 기능성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임과 동시에 온·오프라인 채널 마케팅 강화로 고객 접점 확대에 힘쓸 계획이다. LG생활건강은 지난 2012년 일본 화장품 업체인 ‘긴자스테파니’를 인수하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재 ▲CNP ▲힌스 ▲VDL ▲글린트 ▲프레시안 등의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일본 주요 유통 채널에서 브랜드의 영향력을 확대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특히 색조 브랜드 힌스와 더마 화장품 CNP를 중심으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며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후발주자인 애경산업은 지난 2021년 큐텐재팬, 라쿠텐 등 온라인 플랫폼에 입점해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 이듬해(2022년)에는 현지 상황에 맞춰 오프라인 진출을 본격화했다. 현재 루나 및 에이지투웨니스 등의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올해는 신제품 출시와 더불어 일본 헬스뷰티(H&B) 채널 등과 협업하고 현지 크리에이터들과 협업해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전방위로 진행하며 소비자 접점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K-팝이나 영화, 드라마 등을 접한 일본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자국과 다른 스타일의 K-뷰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모습”이라며 “다양한 브랜드와 기능성, 합리적 가격 등이 부각되면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계속 높아지고 있음을 감안하면 앞으로도 K-뷰티에 대한 일본 소비자들의 관심도는 식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2025.04.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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