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걸그룹 멤버가 '하나의 중국' 사상을 공개적으로 드러내며 논란에 휩싸였다.지난 11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걸그룹 '트리플에스'의 멤버 신위가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한 발언 내용들이 공개됐다.해당 게시물에 따르면 신위는 팬들과의 대화에서 "마카오는 원래 중국 땅이다" "홍콩과 대만 모두 마찬가지"라고 자신의 생각을 펼친 것으로 확인됐다.팬들은 신위에게 '발언에 대해 조심하라'고 경고했으나 신위는 계속해서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욕 먹는게 왜 무섭나. 내가 틀린 말을 한 것도 아니고"라며 "(내 말에) 동의하지 못하겠으면 내 소통 플랫폼에 들어오지 마라"고 강경한 태도를 보여 팬들을 더욱 당혹스럽게 한 것으로 파악됐다.신위가 주장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은 중국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주장하고 있는 내용으로 '중국 대륙과 대만, 홍콩, 마카오는 절대 나뉠 수 없으며 합법적인 중국 정부는 오로지 하나'라는 주장을 의미한다.대부분의 중국인들은 해당 원칙을 지지하고 있지만 대만, 홍콩 내에서는 해당 내용에 반대하는 시위가 일어나기도 했다.중화권 출신 K팝 아이돌들의 '하나의 중국' 원칙 주장 논란은 과거부터 존재해왔다. 지난 2019년 홍콩의 반 중국 시위 당시 에프엑스 빅토리아, 아이들 우기, 갓세븐 잭슨 등 중화권 출신 아이돌들은 자신의 중국 SNS인 웨이보에 "오성홍기에는 14억 깃발 보유자가 있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한 바 있었다.2015년 대만 국적의 트와이스 쯔위는 MBC 예능 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대만 국기를 흔들고 중국 팬들의 반발이 심해지자 "저는 제 자신이 중국인이라 생각하고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중국은 하나 뿐"이라고 사과하기도 했다.신위의 해당 발언이 퍼지자 일부 팬들과 누리꾼들은 '아이돌이 사회적, 정치적 견해를 공개적으로 드러내는 것에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 '개인의 사상 표출로 인해 그룹 전체가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있다.또한 '사상에 동의하지 않으면 팬도 하지 말라는거냐'라며 신위의 강한 주장에 반발하는 팬들의 지적도 이어지고 있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