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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유가, 트럼프의 이란 압박에 4일 연속 상승…WTI, 한 달 만에 최고치

국제 경제

뉴욕유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원유 수출 제로 압박 발언과 미·중 무역합의 기대감, 예상보다 낮게 나온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영향으로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1.72달러(2.78%) 높은 배럴당 63.6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2일 이후 최고치다.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7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67달러(2.57%) 상승한 배럴당 66.63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지난달 25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서 거래를 끝냈다.WTI는 뉴욕 거래가 시작된 뒤로 꾸준히 오름폭을 확대했다. 이날까지 4거래일 누적으로는 5.60달러(+9.6%) 뛰어올랐다.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를 찾은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이란 지도부가 핵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하면서 "이란 지도부가 이 올리브 가지를 거부하고 이웃 국가를 계속 공격한다면 우리는 최대 압박을 가하고 이란의 원유 수출을 제로(0)로 줄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란이 위대한 국가가 되길 원하지만,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라면서 "선택은 그들의 몫"이라고 압박했다.미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대비 0.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 0.1% 하락한 뒤 플러스로 돌아섰으나 시장 전망치(0.3%)는 밑돌았다.CPI를 호재로 받아들이면서 뉴욕증시에는 훈풍이 불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에 육박하는 급등세를 나타냈다.어게인캐피털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어제 중국 호재로 다른 시장들이 그랬던 것만큼 우리는 참여를 못했기 때문에 오늘 캐치업하고 있다"면서 "오늘 아침 발표된 데이터(4월 CPI)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잠재적 움직임을 보일 여지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2025.05.14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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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차남 참여한 비트코인 회사, 나스닥 상장 추진

가상화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차남 에릭 트럼프가 참여한 비트코인 채굴업체 ‘아메리칸 비트코인(American Bitcoin)’이 나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방식은 그리폰 디지털 마이닝(Gryphon Digital Mining)과의 주식합병이다.아메리칸 비트코인은 12일(현지시간) 그리폰 디지털 마이닝과 합병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3분기 내 거래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합병 후 신설 법인의 지분 98%는 기존 아메리칸 비트코인 주주들이 유지한다. 여기에는 공동 창업자인 에릭 트럼프와 형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캐나다 암호화폐 채굴업체 헛8(Hut 8) 등이 포함된다.아메리칸 비트코인은 올해 3월 설립됐으며, 에릭 트럼프는 최고전략책임자(CSO)를 맡고 있다. 그는 회사 설립 당시 “아메리칸 비트코인을 시장에서 가장 투자 매력도 높은 비트코인 축적 플랫폼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합병 소식이 전해진 뒤 그리폰 디지털 마이닝의 주가는 3배 이상 급등해 2.19달러(약 3080원)를 기록했다. 헛8의 주가는 11%p 올라 15.45달러(약 2만180원)에 마감했다.이번 합병은 트럼프 대통령 일가의 암호화폐 관련 사업 확장 행보의 일환이다. 이들은 올해 초 밈 코인 출시, 암호화폐 금융사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 지분 보유 등 다양한 관련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글로벌 암호화폐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공약했으며, 규제 완화 방침도 천명한 바 있다. 그러나 정치권과 윤리 전문가들은 이해충돌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다.최근 미국에서는 기업이 비트코인을 자산으로 보유하거나 이를 축적하는 방식의 신사업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를 통해 암호화폐를 직접 구매하지 않고도 관련 자산에 간접 투자할 수 있다. 해당 모델은 2020년 스트래터지(Strategy)가 처음 도입한 이후 빠르게 확산됐다.이커머스 플랫폼 업엑시(Upexi)의 앨런 마샬 대표는 “주식을 사는 방식은 많은 이들에게 암호화폐 플랫폼보다 훨씬 익숙한 투자 경로”라고 설명했다. 업엑시는 지난달 솔라나(Solana)를 자산으로 보유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주가가 4배 이상 상승했다.

2025.05.1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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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경제

중국 한 회사가 '화장실 무료 이용'과 '엘리베이터 무료 이용' 등을 복리후생 정책으로 내세운 구인 광고를 게시해 온라인에서 논란이 됐다. 또한 직원 혜택 중 하나로 '초과 근무 시 전기 요금 면제'도 있었다.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팔로워가 440만명에 달하는 한 구인구직 관련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이 이 같은 구인 공고 게시물을 공유하면서 큰 화제가 됐다.해당 게시물에는 회사 이름이나 구체적인 직책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해당 직무는 주문 처리 등의 업무를 하며 엑셀 프로그램 능숙자를 우대한다는 등의 조건이 포함돼 있었다.수습 기간 동안의 월급은 4000위안(한화 79만원)이었고, 한 달에 휴일은 4일이었다.특히 논란이 된 것은 화장실과 엘리베이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초과 근무 시 전기 요금을 면제해 준다는 '복리후생' 항목이었다.중국 누리꾼들은 "어떻게 이런 복리후생을 '특전'이라고 할 수 있느냐" "이 회사는 자신들이 신인줄 아나 보다" "찾아보면 이런 이상한 구인공고는 흔하게 볼 수 있다" 등으로 비판했다.이 같은 구인공고는 중국의 열악한 노동 환경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는 설명이다.중국 근로자들은 긴 근무 시간, 낮은 임금, 열악한 근무 환경 등에 시달리고 있다. 일부 산업에서는 직원들이 일주일에 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근무하는 이른바 '996 일정'을 견뎌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올해 중국에서는 1200만명이 넘는 신규 졸업생이 나오지만 일자리는 제한적이어서 열악한 근무 조건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025.05.1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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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까지 비만이면 '일찍 죽을 확률' 2배↑…

헬스케어

10대 말이나 20대에 비만이 되면 일찍 죽을 확률이 거의 2배로 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영국 더타임스는 12일(현지시간)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린 유럽비만학회 총회에서 이 같은 연구결과가 발표됐다고 보도했다.17세에서 60세 사이 스웨덴인 남성 25만8269명과 여성 36만1784명의 체중 변화를 각각 평균 23년, 12년 간 추적하고 사망률을 분석했는데, 청년기에 체중이 늘면 중년기에 느는 경우보다 사망률이 훨씬 더 높았다는 것이다.17세에서 29세 사이가 '핵심적 생애 단계'이며, 이 기간에 암, 제2형 당뇨병, 심장병 등 향후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날씬함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만 30세가 되기 전에 비만이 됐던 남성과 여성은 연구 기간 동안 사망할 확률이 젊을 때 건강 체중을 유지했던 이들보다 각각 79%, 84% 높았다.전반적으로, 성인 초기에 체중이 1파운드(0.4536㎏) 증가하면 조기 사망 위험이 20% 넘게 증가했다.이는 젊은 시절에 체중이 증가하면 과도한 지방에 장기간 누적적으로 노출되기 때문이다.스웨덴 룬드 대학교의 역학 부교수이며 이 연구를 이끈 타냐 스톡스는 "20대에 조금만 체중이 증가하더라도, 체중 증가 상태가 몇 년간 지속되면 조기 사망 위험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며 "이 중요한 인생의 시기에 건강한 습관을 길러주면 지속적인 이점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나이가 들어도 비만은 사망률을 높이긴 했지만, 위험 증가폭은 줄어들었다. 30세에서 45세 사이에 비만이 되면 위험이 52% 증가했고, 45세에서 60세 사이에 비만이 되면 전체 위험이 약 25% 증가했다.

2025.05.13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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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3거래일 연속 상승…미·중, 고율 관세 90일간 전격 인하

국제 경제

미국과 중국이 상호 고율 관세를 90일간 대폭 낮추기로 합의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과 원자재 시장이 동반 반등했다. 국제유가 역시 수요 둔화 우려가 완화된 데다 쇼트커버링(공매도 청산)까지 겹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12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0.93달러(1.52%) 상승한 배럴당 61.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7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1.05달러(1.64%) 오른 배럴당 64.96달러에 마감했다. WTI와 브렌트유는 3거래일 연속 동반 상승했다.이날 관세 인하 소식에 힘입어 WTI는 한때 4% 넘게 올랐고, 브렌트는 66달러선을 웃돌기도 했다. 특히 최근 하락장에 베팅했던 투자자들의 쇼트 포지션 청산이 유가 반등폭을 더욱 키웠다.BOK 파이낸셜의 데니스 키슬러 수석 부사장은 "트레이더들 사이에 '리스크온' 심리가 되살아나면서 쇼트커버링이 촉발됐다"며 "미·중 무역 긴장이 완화되면서 수요 둔화 우려가 크게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이날 앞서 미국과 중국은 관세 전쟁 속에 서로 부과한 상호관세를 일단 90일간 대폭 낮추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대중 관세를 기존 145%에서 30%로, 중국은 대미 관세를 125%에서 10%로 각각 인하하기로 했다.최근 상승에도 WTI는 70달러를 웃돌던 연초 대비로는 여전히 크게 하락한 상태다. 글로벌 경기 둔화 전망과 함께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의 공급 확대 기조가 유가에 지속적인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OPEC+는 지난 4월부터 하루 220만 배럴의 감산을 단계적으로 해제하는 데 착수했고, 5월에는 하루 41만1천배럴로 증산 속도를 크게 끌어올린 바 있다. 다음 달에도 이 같은 속도는 지속된다.옥스퍼드 에너지 연구소의 빌 패런-프라이스는 "사우디아라비아는 더 이상 약한 수요에도 주저하지 않고 생산량을 늘리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가격보다는 물량 확보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전략"이라고 분석했다.한편 이날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OPEC+가 7월 추가 증산까지 단행할 경우 유가 하방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은 올해 하반기 평균 WTI 전망치를 56달러, 브렌트유 전망치를 60달러로 제시했다.

2025.05.13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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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L, 5조6000억원 규모 홍콩 IPO…올해 최대 상장 유력

산업 일반

중국 전기차 배터리 1위 기업 CATL이 12일 홍콩 증시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에 돌입했다. 공모가 상단 기준 최대 41억 홍콩달러(약 5조6000억원)를 조달할 수 있어, 올해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기업공개(IPO)가 될 가능성이 높다.CATL은 기본 1억1800만주를 공모하며, 수요에 따라 15% 증액 옵션과 초과배정(그린슈)까지 포함해 최대 1억5600만주까지 늘릴 수 있다. 공모가는 주당 263홍콩달러(약 4만7600원)로 제시됐다. 이는 지난 9일 중국 선전거래소 종가보다 약 1.4% 낮은 수준이다. 수요예측은 시작 하루 만에 기관 중심으로 조기 마감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종 공모가 확정은 오는 13일, 상장일은 20일로 예정돼 있다.이번 상장이 완료되면 올해 홍콩 IPO 시장의 누적 공모 규모는 두 배 이상으로 증가하게 된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CATL을 포함한 홍콩 IPO 시장의 연간 조달액이 약 30조6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고율 관세 정책 여파로 상장 일정이 잇따라 지연되고 있지만, 중국 기업들은 홍콩을 중심으로 상장을 이어가고 있다.CATL은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글로벌 생산능력 확대에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헝가리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 등 유럽 완성차 업체를 주요 고객으로 하는 대규모 배터리 공장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CATL은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38%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2위 비야디(BYD)는 17% 수준이다.공모에는 시노펙, 쿠웨이트투자청, 힐하우스캐피탈 등이 코너스톤 투자자로 참여해 약 3조6000억원 규모의 주식을 사전 약정했다. 이들은 상장 후 6개월간 주식 매도가 제한되는 보호예수 조건을 따른다.이번 IPO는 미국 본토 투자자가 참여할 수 없는 레귤레이션 S(Regulation S)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한 홍콩거래소는 CATL에 대해 일반청약 물량 확대 요건인 클로백(clawback) 조항을 면제해, 기관투자자 중심 배정이 가능해졌다. 미중 갈등이 IPO 구조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CATL은 올해 초 미국 국방부가 자사를 중국군 관련 기업으로 지정한 데 대해 강하게 반발해 왔다. 미국 의회는 JP모건과 뱅크오브아메리카에 주관사 참여 중단을 요구했지만, 두 곳 모두 참여를 이어가고 있다.이번 공모에는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 외에도 중국국제금융(CICC), 중국증권국제,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UBS가 공동 주관사로 참여한다. 주관사에는 기본 수수료 0.2%와 함께 최대 0.6%의 인센티브 수수료가 지급된다.

2025.05.1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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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준엽, 옅은 미소로 카메라 보며…

국제 이슈

클론 구준엽이 안타까운 근황을 전했다. 故 서희원의 어머니는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어버이날을 맞아 가족과 함께한 사진을 공개했다. 여기엔 꽃다발을 들고 미소 짓는 서희원의 모친과 수척한 얼굴의 구준엽이 담겨있었다. 구준엽은 옅은 미소를 띤 채 카메라를 응시, 예전보다 살이 빠진 모습이다. 서희원의 어머니는 “올해 어버이날은 슬프다”며 “사위 구준엽은 딸을 그리워하며 날이 갈수록 야위어 가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또 다른 사위 마이크는 늘 세심하게 나를 챙겨준다. 효심 깊은 자식들이 있어서 감사하다”고 했다.그는 “딸 서희제(쉬시디)는 내가 축하한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하자 동료에게 부탁해 세상을 떠난 딸(서희원)의 AI영상도 만들어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많은 연예인 동료들과 대중이 딸을 기억해주고 내게도 따뜻한 응원을 보내줘 정말 감사하다”며 “힘을 내겠다. 당장은 아니지만 점점 좋아질 거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서희원은 지난 2월 춘절 연휴 동안 가족들과 일본 여행을 하던 중 급성 폐렴으로 사망했다. 구준엽은 당시 SNS를 통해 “지금 저는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속에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 어떤 말을 할 힘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다”고 심경을 전한 바 있다.두 사람은 1998년 만나 1년간 열애했다. 서희원은 이후 왕샤오페이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나 2021년 이혼했다. 故 서희원과 구준엽은 2022년 재회해 부부가 됐으나, 결혼 3주년을 앞두고 사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일간스포츠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5.1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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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카타르산 '하늘의 여왕' 받나…보잉 747-8 선물 두고 외교·윤리 논란

국제 경제

카타르 왕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초대형 항공기 보잉 747-8을 선물로 제공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정치권에 파장이 일고 있다. 트럼프 정부는 이를 에어포스원으로 개조해 활용하고 퇴임 후에는 트럼프 도서관에 기증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야당은 "외국의 금품 수수"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오는 13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등을 순방하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카타르의 항공기 기증 발표는 수일 내 이뤄질 예정이라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보잉 747-8 항공기의 가격은 약 4억 달러(약 5598억원)이다.트럼프 대통령이 항공기를 선물로 받게 되면 미국 정부가 외국으로부터 받은 선물 가운데 가장 비싼 것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NYT는 전했다.트럼프 정부는 해당 항공기를 개조해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으로 사용할 예정이며 트럼프 대통령 퇴임 후에는 트럼프 대통령 도서관에 기증한다는 방침이라고 정부 관계자들이 전했다.트럼프 도서관에 기증되면 트럼프 대통령이 퇴임 후 사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트럼프 대통령의 현재 개인 전용기인 '트럼프 포스원'은 보잉 757기종으로 1990년대초 비행을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1년 중고로 해당 비행기를 구매해 사용하고 있다.현재 운용중인 미국의 대통령 전용기는 보잉 30년 이상 운용된 747 기종으로 정비가 자주 필요한 상황이다.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1기 집권 때 보잉과 두 대의 747-8 기종을 대통령 전용기로 납품받기로 계약했지만 보잉으로부터 인도가 늦어지고 있다.당초 1대는 2024년 인도받기로 했으나 2027년으로 늦춰졌고, 다른 한 대도 2028년으로 연기됐다.더욱이 이보다 인도가 더 늦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서 오는 2029년 1월 임기가 끝나는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새 대통령 전용기를 짧은 기간만 이용하거나 아예 이용하지 못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트럼프 대통령은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지 한 달도 채 안됐던 지난 2월15일 플로리다공항에서 공항에 주기돼 있던 보잉 747-8 항공기에 탑승해 내부를 둘러보며 납품이 늦어지고 있는 차기 대통령전용기에 대한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이 항공기는 연식이 12~13년된 것으로 과거에 카타르왕실에서 소유했다가 현재는 민간기업이 운영하는 것이었다.한편, 트럼프 정부가 카타르 왕실로부터 747-8 항공기 선물을 받기로 하자 이런 계획에 대해 야당인 민주당과 시민단체들은 공적 업무와 사적 사업간 이해충돌 등 윤리적 문제를 제기하며 비판하고 나섰다.애덤 시프 상원의원(민주·캘리포니아)은 SNS에 "분명한 외국수익금지조항 위반"이라면서 "노골적 부패"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외국으로부터의 선물은 항상 관련 법을 완전히 준수하는 가운데 수용된다"라고 말했다.다만 카타르 정부 대변인은 "에어포스원으로 사용하기 위한 항공기 이전 가능성을 놓고 카타르와 미국 국방부가 논의 중이지만 아직 (최종) 결정되지 않았다"라면서 "해당 사안은 각 법무 부서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이와 관련, 카타르 측은 애초 보잉 747-8 항공기를 트럼프 도서관에 기증하고 이를 트럼프 대통령이 재임 중에 사용하는 방안을 거론했으나 관련 법 위반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한 소식통은 NYT 등에 전했다.앞서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도 퇴임 때 당시 퇴역한 대통령 전용기를 레이건 도서관에 이전했다다만 이 전용기는 도서관에 전시돼 있으며 사적으로 사용되지 않았다고 미국 언론은 전했다.

2025.05.1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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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이슈

최근 중국에서 활동 중인 싱가포르 출신 여배우가 온라인 상에서 논란이 된 '중국인 비하 음성' 당사자로 지목된 가운데 드라마 출연자 명단에서 제외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10일(현지시간)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뉴시스 등에 따르면 배우 엘리너 리(25)는 최근 온라인상에 올라온 중국인 비하 음성의 당사자로 지목돼 중국 시대극 '전설의 여정' 출연자 명단에서 제외됐다는 주장이 나왔다.해당 음성 녹음 파일은 자신이 리의 전 매니저라고 주장하는 A씨가 SNS에 공개하며 알려졌다. 다만 해당 음성 녹음 파일 속 여성의 목소리가 리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31초 분량의 녹음에는 "이 일을 명예가 아니라 돈 때문에 한다", "중국 사람들 대부분은 멍청하다" 등의 발언을 하는 여성의 목소리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이를 접한 중국 누리꾼들은 리에게 비난을 쏟아냈다. 누리꾼들은 "참을 수 없다", "중국 드라마에서 쫓아내야 한다" 등 반응을 보였고, 일부 누리꾼들은 리에게 중국을 떠날 것을 요구했다. 논란이 커지자 리는 문제의 음성은 자신의 목소리가 아니라며 해명에 나섰다. 그는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녹음 파일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며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이어 "중국에서 태어나 16살 때 싱가포르에 왔다. 올해 26살이 되니, 인생의 거의 절반을 중국에서 보낸 셈"이라며 "이곳에서 많은 기회를 얻고 많은 도움을 받았으며 좋아하는 일을 하며 빛날 수 있었다. 이 땅에 대한 애정과 감사만을 가지고 있다"고 해명했다.한편 아울러 리의 중국 소속사 측도 "온라인상에 유포되는 녹음 파일은 조작된 가짜 음성"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것으로 드러났다.소속사 측은 성명서를 통해 "최근 일부 누리꾼들이 리에 대한 허위 정보를 악의적으로 유포해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사생활과 직업 생활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속해 루머를 유포하는 자에 대해서는 적법한 수단을 통해 당사의 권익을 보호하고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5.11 13:30

2분 소요
인도·파키스탄 ‘군사 긴장’ 최고조…중재 나선 美

국제 이슈

인도와 파키스탄 간 무력 충돌이 격화되자 미국과 주요 7개국(G7)이 긴장 완화에 나섰다.미국 국무부는 8일(현지시간)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육군참모총장과 전화통화를 갖고, 인도와 파키스탄 간 갈등 해소를 위한 방안을 찾을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루비오 장관은 두 나라가 직접 대화를 시작할 수 있도록 미국이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도 전했다.같은 날 G7 외교장관들도 공동성명을 통해 양측에 즉각적인 긴장 완화와 평화적 해결 노력을 촉구했다. 이들은 “고조되는 군사적 긴장은 지역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라고 지적하며, 민간인 피해를 우려하고 양측 모두 자제를 당부했다.인도와 파키스탄의 군사 갈등은 지난달 22일 인도령 카슈미르 파할감 인근에서 발생한 총기 테러를 계기로 시작됐다. 인도는 이번 테러의 배후로 파키스탄을 지목하고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이에 맞서 파키스탄군도 이날 본격적인 보복 작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5.05.10 13:44

1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