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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서울, 지역 아동 대상 승무원 직무 체험 프로그램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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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서울은 서울 강서구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과 강서4호점 방화2동 우리동네키움센터가 공동 주관한 진로 체험 프로그램 ‘골목놀이터’에 참여한 지역 아동 15명을 대상으로 직무 체험 사회공헌 활동을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이번 활동은 에어서울 객실 승무원의 재능 기부 형태로 진행됐으며, 승무원 직업 소개와 함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체험 과정에서는 객실 승무원의 주요 업무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CPR(심폐소생술)과 하임리히법 등 응급 처치 이론 및 실습 교육이 진행됐다. 특히 이륙 전 안전벨트 착용법, 산소마스크 사용법 등을 시연하는 기내 안전 시범(DEMO) 체험 시간에는 아이들의 큰 관심과 호응이 이어졌다.참여 아동들은 체험에 진지하게 임하며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으며, 한 아동은 “우리 동네에서 승무원 언니, 오빠들을 보며 멋지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직접 체험해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에어서울 관계자는 “이번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역 아동들에게 객실 승무원이라는 직업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수 있어 뜻깊었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재능 기부 활동을 통해 항공업계에 관한 관심을 높이고, 꿈을 가진 미래 인재들에게 보탬이 되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2025.06.27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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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가르는 군용기...뒷단의 ‘조용한 거인’ 대한항공

항공

대한항공이 군용기 정비에 손을 댄 건 1978년이었다. 처음엔 미군 항공기의 부품 정비를 수주받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40여 년이 지난 지금, 대한항공은 F-16과 CH-53 같은 전술 자산의 수명 연장을 책임지는 ‘정비 파트너’로 올라섰다. 민항기 정비(MRO) 강자의 기술력이 군용 영역으로 번지며, 한국 방산의 한 축을 조용히 떠받치고 있다.정비에 처음 손을 댄 당시만 해도 대한항공의 본업은 민항이었다. 하지만 이 정비 사업은 반 세기 가까운 시간 동안 점점 덩치를 키웠다. 그 결과, 지금 대한항공은 아시아 최대 군용기 정비(MRO) 전문기업이 됐다.군용기 수리 장인 ‘대한항공’글로벌 방산시장에서 대한항공이 차지하는 위상은 여전히 ‘조용한 기술자’에 가깝다. 록히드마틴이나 레이시온처럼 무기를 직접 생산하거나, KAI처럼 기체를 통째로 만드는 회사는 아니다. 하지만 대형 헬기 정비, 고정익 전투기 성능 개량, 그리고 무인기 설계까지 모두 한 손에 쥔 기업은 많지 않다. 특히 MRO 영역에서 군·민 양쪽을 아우르는 기술력은 아시아권에서도 드물다.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반에 걸친 MRO 시장은 꾸준한 성장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해당 시장이 올해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5.6%(CAGR)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며 2030년경 약 1888억 달러(260조 원)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이런 상황 속 대한항공이 그간 정비해온 목록을 들여다보면 규모보다 내공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F-4, F-15, F-16, A-10, C-130 등 미 공군의 주력 전투기와 수송기, CH-53, CH-47, HH-60 같은 대형 헬기, UH-60 블랙호크까지. 단순한 엔진 오버홀을 넘어서 수명 연장(SLEP), 항전장비 업그레이드, 구조보강까지 포함된 ‘전투력 재생산’을 수행하는 수준이다.지난 2020년 미국 공군과 약 2900억원 규모의 F-16 수명 연장 계약을 체결하며, 대한항공은 비로소 국제 방산 MRO 업계의 핵심 플레이어로 이름을 올렸다. ‘정비만 하는 회사’라는 편견은 이 계약에서 무너졌다. 부품 교체가 아니라 기체 피로 해석부터 설계 수정, 구조물 재가공, 재도장, 재조립, 성능시험까지 ‘토탈 리빌드’에 가까운 수준이었다.대한항공은 F-16 외에도 미 해병대의 CH-53E, 해군의 P-3C, 신호정보(SIGINT) 항공기 정비까지 맡고 있다. 이미 2014년 기준 4000대 이상의 군용기를 정비했고, 현재 누적 6000대를 넘겼다. 미국 본토 외에서 이 정도 수준의 정비를 수행할 수 있는 업체는 손에 꼽힌다.대한항공의 ‘조용한 기술력’은 수출 시장에서도 움직이고 있다. 미국산 항공기를 운용하지만 정비 인프라가 부족한 동남아, 중동, 중남미 국가들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다. 이미 미국 공군·해병대 기종을 정비한 실적이 있어 인증 장벽이 낮고, 플랫폼 호환성도 검증된 상태다. 필리핀, 인도네시아, UAE, 페루 등이 잠재 고객군으로 평가받는다. MRO 다음은 무인기무기를 만들지 않으면서도 방산 생태계의 깊숙한 곳에 침투한 이 민간 항공사의 다음 행보는 의외로 ‘무인기’다. 대한항공은 2000년대 중반부터 자사 연구개발 역량을 투입해 자체 드론을 개발해왔다.대한항공의 드론 포트폴리오는 생각보다 다채롭다. 수직이착륙(VTOL) 하이브리드 드론(KUS-HD), 틸트로터형(KUS-VT), 전술형(KUS-FT), 전략 감시형(MALE급 KUS-FS), 스텔스(KUS-FC), 그리고 '로열 윙맨' 개념의 차세대 무인 편대기(KUS-LW)까지 갖췄다.이 중에서도 KUS-HD는 가장 상용화에 가까운 모델이다. 내연기관과 전기모터를 혼용해 약 2시간 이상 비행이 가능하며, 수직이착륙으로 선박이나 도서 지역에서도 운용할 수 있다. 2019년 부산시에 납품된 바 있고, 2023년엔 태국과 고흥군에도 공급됐다. 정찰·경계 임무를 염두에 둔 이 드론은 국방부 및 해안경비당국과의 실증 협의도 병행 중이다.드론 개발과 함께 대한항공이 추진 중인 전략은 단순한 플랫폼 납품이 아니다. 무인기와 MRO, 임무분석이 결합된 통합 운영 모델이다. 즉, 무인기를 팔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비행 데이터 분석, 유지보수, 작전 시나리오 설계까지 포함한 ‘운용 서비스’를 패키지로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이는 대한항공이 민항기 정비에서 축적한 MRO 노하우와, IT·항공전자·시뮬레이션 역량을 결합한 새로운 유형의 방산 서비스다. 실제로 대한항공은 군용 시뮬레이터(KT-1, P-3C 등), 항법 시스템, 비행 안전 시스템, UAV 훈련 체계 등도 병행 개발하고 있다.시장 전망도 밝다. 전 세계 군용 드론(Military UAV) 시장은 올해 158억 달러(약 21조 원) 규모에서 2030년에는 228억 달러(약 30조 원)로 확대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마켓츠앤마켓츠(Markets&Markets)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7.6%(CAGR)의 안정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글로벌 방산업계는 정비와 무인기의 교차지점에 주목하고 있다. 전투기와 헬기를 잘 정비하는 회사가 반드시 드론을 잘 만들 수 있는 건 아니지만, 비행 안정성·데이터 통제·구조 해석 등 항공기술의 본질은 겹친다. 대한항공은 이 교차점에서 가능성을 보이는 기업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무인기나 드론 분야는 중국이 워낙 시장 지배력이 크고 기술적으로도 앞서 있기 때문에, 대한항공 입장에서는 엄밀히 말해 핵심 사업이라기보다는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며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도모하며 새로운 영역에 진출하려는 시도인 셈인데, 고부가가치 사업이라는 점에서는 매력적”이라고 말했다.계속해서 그는 “MRO 분야는 대한항공이 기존 역량을 바탕으로 충분히 키워나갈 수 있는 영역”이라며 “물론 대한항공이 글로벌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고는 보기 어렵다. 다만, 성장 가능성이 충분한 것은 사실이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사업의 초점을 명확히 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2025.06.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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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티웨이플러스 후기 이벤트’ 진행

항공

티웨이항공이 ‘티웨이플러스 이용 후기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이번 이벤트는 오는 7월 6일까지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일 기준 티웨이플러스를 구독 중이며, 마케팅 및 광고 수신에 동의한 회원을 대상으로 한다.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 카페 등 SNS에 티웨이플러스 이용 후기를 전체 공개로 작성한 후, 티웨이항공 홈페이지 내 이벤트 링크를 통해 응모하면 된다.우수 후기로 선정된 10명에게는 티웨이-e카드 5만 원권이 증정되며, 추첨을 통해 선정된 50명에게는 커피 기프티콘이 제공된다. 당첨자는 오는 7월 22일에 개별 안내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티웨이플러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티웨이플러스는 티웨이항공이 운영하는 구독형 멤버십 서비스다. 사전 좌석 구매 무료, 티웨이-e카드 캐시백, 온라인 여정 변경 수수료 면제 등 다양한 프리미엄 혜택을 제공하며, 여행 스타일에 맞춘 네 가지 상품 구성으로 구독 즉시 혜택을 누릴 수 있다.최근 진행된 구독 회원 대상 만족도 조사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94%가 멤버십에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95%는 재구독 의사를 밝혔다. 주요 만족 요인으로는 사전 좌석 구매 무료, 비즈니스 업그레이드 기회, 공항 내 우선 수속·탑승·수하물 수취 서비스가 꼽혔다.특히 유럽 노선 취항 이후에는 장거리 노선 이용 시 제공되는 사전 좌석 무료 및 비즈니스 업그레이드 혜택이 강화되면서, 프라임(PRIME)과 플래티넘(PLATINUM) 등 고급 멤버십 상품의 구독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다.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티웨이플러스 구독 회원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이번 이벤트를 마련하게 되었다”며 “앞으로 다양한 이벤트와 더욱 발전된 서비스로 회원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2025.06.25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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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노드윈드항공, 모스크바-평양 직항 노선 신청…북러 교류 본격 확대 신호

경제일반

러시아 항공사 노드윈드가 모스크바와 평양을 잇는 정기 직항 노선 운항을 러시아 당국에 신청했다고 미국 NK뉴스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모스크바와 평양을 연결하는 상업 직항 노선은 없다.최근 몇 년간 양국 수도를 오간 항공기는 러시아 정부나 군 소속의 항공기뿐이며, 대부분 고위 인사를 수송했다.북러 사이에는 북한 고려항공이 운항하는 평양-블라디보스토크 노선만이 직항 노선이다. 주로 러시아 관광객, 북한 당국자, 노동자, 사업가들을 수송하기 위해 매주 여러 차례 운항돼 왔다.양국은 최근 교류를 확대해 왔으며 최근 우편 서비스를 재개했고 지난주에는 북한 기관사 5명이 탑승한 평양-모스크바 직행 열차도 운행을 시작했다.또한 양국은 두만강을 가로지르는 자동차용 다리 건설을 시작했으며, 2026년 말까지 이 국경 연결 프로젝트를 완공할 예정이다.러시아 항공사들은 수십 년 간 북한으로 가는 정기 항공편을 운항하지 않았으며, 러시아 국영 아에로플로트 항공사 여객기가 마지막으로 북한을 방문한 것은 2000년대 초반이었다.노드윈드 항공은 국내선과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쿠바 등을 잇는 국제선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2025.06.25 11:00

1분 소요
美 이란 공격에 '보복' 나오나…항공사들, 두바이·도하 항공편도 취소

항공

미국이 22일 새벽(현지시간) 이란 핵시설 3곳을 직접 타격한 직후 이스라엘과 이란 뿐만이 아니라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나 카타르의 도하 등 인근으로 향하는 항공편도 추가로 취소되거나 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항공기 운항 경로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 자료를 인용, 미군의 이란 핵시설 공격 직후 영국항공(BA)과 싱가포르항공이 두바이행 항공편을 취소했다고 22일 보도했다.FT는 미국의 이란 공격이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일주일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중동 지역의 갈등을 악화시켰으며, 이란의 대미 보복 가능성을 높였다고 내다봤다.이에 지난 21일 오후 9시 53분에 런던 히스로 공항에서 출발한 두바이행 영국항공 항공편은 9시간 후 두바이로 가지 못하고 스위스 취리히에 착륙했다.21일 출발하는 도하행 항공편 역시 취소됐으며, 22일에는 영국항공의 두바이행과 도하행 모든 항공편이 중단됐다.영국항공은 이미 바레인행 항공편을 오는 30일까지 중단했다.영국항공 측은 "최근의 사건으로 인해 고객과 승무원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항공편 일정을 조정했다"고 밝혔다.싱가포르항공도 22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상황을 평가한 결과 싱가포르와 두바이 간 항공편 2편을 취소했다고 밝혔다.아메리칸항공, 유나이티드항공, 핀에어는 도하 또는 두바이행 항공편을 이미 취소한 상태다.KLM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출발하는 두바이행 항공편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와 담맘행 항공편을 모두 중단했다.지난 13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면서 이스라엘과 이라크, 요르단 등의 영공이 폐쇄되자 에어프랑스-KLM과 아메리칸 항공, 일본항공 등 전 세계 150여개 항공사는 항공편을 취소하거나 우회하는 등 위험을 피하고 있다.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13일 이후 중동 지역에서 하루 평균 3000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됐다. 항공사들은 이란, 이라크, 시리아 영공을 피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집트로 우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5.06.2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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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에어부산 화재 조사 ‘점입가경’...기체 절단 vs 기체 보존 ‘대립’

항공

에어부산 화재 사건 조사 방법을 두고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 1월 화재 사고로 전소된 에어부산 HL7763편 항공기 기체를 어떻게 처리할지를 두고, 항공안전당국과 공항 운영기관 간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6월 23일 정혜경 진보당 의원실에 따르면 김해공항 주기장을 장기 점유 중인 에어부산 화재 항공기(HL7763)의 조사를 놓고 공항 측은 기체 절단 후 이전 배치를 검토하고 있다. 이에 반해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현재 상태 보존을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부산 화재 항공기의 조사 방법을 놓고 파열음이 나고 있는 것이다. 한국공항공사 김해시설단은 HL7763가 ‘공항 운영에 중대한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기체를 일부 절단하여 외부로 이전하는 방안이 공공의 이익에 부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법률적 검토도 마쳤다. 검토 결과에 따르면 항공사고조사법 제19조(보존 의무)는 ‘공공의 이익에 중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경우’ 예외가 가능하므로, 기체 절단 및 이전 조치는 법적 근거가 충분하다는 분석도 함께 제시됐다.현재 해당 항공기 잔해는 약 5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김해공항 내 #51 주기장에 머물고 있다. 문제는 이 주기장이 단순한 보존 공간 그 이상이라는 점이다. #51 주기장은 C급 항공기(약 190석 규모) 2대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시설로, 김해공항 내에서도 전략적 가치가 높은 구역으로 분류된다.한국공항공사 김해공항측은 해당 기체 점유로 인해 주기장 수용 한계 초과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현재 공항에는 총 40개의 주기장이 운영 중이며, 민항 운항 수요만으로도 최대 37개소가 사용된다. 여기에 유지보수 작업이나 비정상 항공기의 계류까지 고려하면, 사실상 가용 주기장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는 것이다특히 오는 4분기 개최 예정인 ‘2025 APEC 정상회의’ 지원을 위해 외교부·국토교통부 협의를 거쳐 최대 7개 주기장이 외빈 전용으로 사용 예정이다. 이에 따라 ‘공항운영에 중대한 영향이 우려되는 바, 사고항공기를 이전 배치하는 것이 공공의 이익에 부합한다’는게 공항공사의 입장이다.사고기체를 임의로 절단하거나 외부로 이전하려면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승인이 필요하다. 현재 위원회는 항공사고조사법 제19조에 근거해, 사고 항공기의 ‘현 상태 보존’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회가 항공사고현장을 보존하도록 요구하는 일은 위원회의 사고조사권 행사의 일환이다.전문가들은 항공기를 절단할 경우 조사에 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항공기 절단의 경우 레이저로 이뤄짐과 동시에 화재가 발생한 부분을 피해서 작업한다면 큰 무리는 없다는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권보헌 극동대 항공안전관리학과 교수는 “물론 기체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절단해도 조사에 큰 무리는 없다”며 “절단 전에 충분한 촬영을 마치고, 화재가 발생한 부위를 피해서 레이저로 절단하기 때문에 조사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2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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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항부터 정비·훈련까지…진에어, 항공 안전 투자 전방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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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가 비행업무 통합 관리 시스템 도입을 계기로 항공 안전성과 운항 효율성 제고에 박차를 가한다. 신규 시스템 도입뿐 아니라 통제 체계, 훈련, 정비 전반에 걸친 투자를 확대하며 스마트 운항 환경 구축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진에어는 신규 비행업무 통합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며 운항승무원의 업무 효율성과 운항 안전성을 한층 끌어올렸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시스템은 비행계획서, 기상 정보, 항로 및 운항 규정 등 조종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디지털로 통합 제공해, 종전의 수기 입력과 단순 문서 열람 중심의 업무 방식에서 탈피하도록 돕는다.새 시스템 도입으로 조종사들은 개인별 비행 스케줄과 연동된 정보를 직관적으로 조회할 수 있게 됐으며, 실시간 데이터 공유 기능이 강화돼 비행 준비 과정의 편의성과 정확성이 높아졌다. 국내 항공사 최초로 태블릿 기반의 페이퍼리스(Paperless) 조종실을 구현한 진에어는 이번 조치로 스마트 운항 환경을 한층 고도화했다는 평가다.안전 운항을 위한 투자도 이어진다. 진에어는 오는 7월, 차세대 운항 통제 시스템을 새롭게 가동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방대한 운항 정보를 단일 화면에서 통합 관리해 중복 업무를 줄이고, 신속한 판단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정밀한 운항 지원 체계 확립을 통해 안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조종사 훈련 인프라 확충에도 대규모 투자가 예정돼 있다. 진에어는 2025년까지 약 220억 원을 들여 고사양 시뮬레이터를 신규 도입할 계획이다. 이 장비는 HUD(헤드업디스플레이)를 포함해 실제 비행과 유사한 환경을 구현할 수 있어 조종사의 비상상황 대응 능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정비 역량 고도화를 위한 기술 투자도 병행 중이다. 진에어는 올해 3월, 에어버스의 정비 교육 프로그램인 ‘ACT’(Airbus Competence Training)를 도입해, 정비사가 3D 가상환경에서 장비 점검부터 결함 대처까지 실습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 11월부터는 항공기 상태를 비행 중에도 실시간으로 점검 가능한 ‘AHM’(Aircraft Health Management)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예지 정비가 가능해져 불시 결항이나 지연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인재 확보와 육성도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조종 인력의 경우 업계 최고 수준인 최소 1000시간 이상의 비행 경력을 채용 요건으로 설정했으며, 보잉과의 협업을 통해 훈련 프로그램을 정비하고 있다. 정비사 교육 분야에선 ‘CBTA’(역량기반 훈련 평가)를 도입해 개인별 맞춤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비행훈련장치(FTD)를 활용한 실습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진에어 관계자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시스템과 장비, 인재 양성 등 다방면으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 부문에 걸친 안전 투자를 통해 고객들이 더욱 신뢰할 수 있는 항공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2025.06.23 10:04

2분 소요
델타항공, APEX 선정 ‘미주 지역 최고 글로벌 항공사’ 수상

항공

미국 항공사 델타 항공이 항공 승객 경험 전문 평가기관인 항공 여객 경험 협회(APEX)로부터 ‘미주 지역 최고 글로벌 항공사’에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APEX 어워즈는 전 세계 600여 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매년 진행되는 국제 항공 서비스 평가 프로그램이다. 항공편 100만 건 이상의 실제 탑승객 리뷰를 수집해, 좌석 편안함, 기내 서비스, 기내식(국제항공서비스협회 IFSA 공동 평가), 기내 엔터테인먼트, 와이파이 품질 등 5개 항목을 5점 만점 기준으로 평가해 수상 항공사를 선정한다.에릭 스넬 델타항공 고객 서비스 최고책임자는 “APEX로부터 ‘미주 지역 최고 글로벌 항공사’로 선정된 것은 델타 고객이 보내준 신뢰와 더불어, 여행 전반에 걸쳐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당사의 지속적인 노력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델타의 고객 중심 서비스는 델타 원(Delta One) 라운지, 초고속 무료 와이파이, 새로운 기내 인테리어 디자인 등 신규 서비스를 더하며 여행의 기준을 재정의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이어 “이번 수상은 실제 고객 피드백을 기반으로 한 만큼, 지상에서부터 기내에 이르기까지 모든 여정에서 향상된 여행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델타의 약속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고 덧붙였다.델타항공은 최근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기술과 디자인 전반에 걸쳐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통신사 티모바일(T-Mobile)과 협업을 통해 기내에서도 끊김 없는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델타싱크 와이파이(Delta Sync Wi-Fi)’를 대부분 노선에 적용하고 있으며,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미소니(Missoni)와의 파트너십으로 비즈니스 클래스(델타 원)에 고급스러운 디자인 어메니티를 새롭게 선보이기도 했다.이번 APEX 수상은 델타항공이 글로벌 항공업계에서 지속적으로 받는 긍정적 평가 흐름의 연장선으로도 풀이된다. 앞서 델타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뽑은 ‘2024년 미국 최고의 항공사’ 4년 연속 1위, ▲패스트컴퍼니(Fast Company)의 ‘2025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지속가능성 부문) 선정, ▲시리움(Cirium)의 ‘플래티넘 어워드’ 4년 연속 수상 등 유수의 기관들로부터 잇따른 호평을 받은 바 있다.

2025.06.20 13:22

2분 소요
예술 실어 나르는 큰 날개…대한항공, 현대카드 전시 운송 지원

항공

대한항공이 현대카드의 전시 공간 ‘현대카드 스토리지’에서 선보일 예술 작품 운송을 지원한다.대한항공은 19일 현대카드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현대카드 스토리지에서 열리는 전시 작품의 항공 운송을 공식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대한항공은 현대카드가 지정한 첫 공식 운송 파트너로 선정됐으며, 올해 7월부터 내년 6월까지 1년간 전시 작품의 항공 화물 운송을 맡는다.예술품 운송 부문에서 높은 전문성을 갖춘 대한항공은, 작품의 상태를 최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특수 제작된 운송 장비와 관리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온도나 습도 변화에 민감한 예술작품의 특성을 고려해 특수 컨테이너를 활용하고, 운송 중에는 전문 인력이 정기적으로 상태를 점검하며 안전성을 확보한다. 작품의 운송에는 전용 화물기를 투입하는 방식도 병행된다.앞서 대한항공은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29: 톰 삭스 전’의 공식 물류 파트너로 참여해, 해당 전시에 출품된 작품을 안전하게 운송한 바 있다. 이 전시는 올해 4월부터 9월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고 있다.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은 오랜 시간 축적된 특수 화물 운송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 세계 유수의 작품을 보다 안전하게 운반해 국내 관람객들에게 선보이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전시를 마치고 본국으로 돌아가는 화물편도 무사히 귀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한편, 대한항공은 문화예술 분야 화물 운송 경험을 지속적으로 축적해 왔다. 2021년에는 프랑스 파리 국립피카소미술관 소장 작품 110여 점을 한국으로 운송해 국내 전시에 기여했으며, 총 4회에 걸쳐 작품을 성공적으로 이송한 바 있다. 향후에도 대한항공은 세계 주요 예술작품의 국내 유치를 위한 문화 후원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2025.06.1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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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AI 챗봇 ‘하이제코’ 통해 고객 편의 향상

항공

제주항공이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고객상담 챗봇 서비스인 ‘하이제코’(HI JECO)를 통해 고객 편의를 확대한다.지난 2023년 12월 국내 항공사 최초로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24시간 상담 챗봇을 도입한 제주항공은 운영체계 고도화를 통해 단순 정보 제공을 넘어 ▲맞춤형 여행 안내 ▲다국어 상담 ▲홈페이지 통합 검색 등의 기능을 추가해 이용자의 편의성 향상에 집중했다.제주항공 고객은 하이제코를 통해 직접 찾기 어려운 정보를 빠르고 쉽게 안내받을 수 있으며, 추가 상담이 필요한 경우 챗봇 내에서 상담사 연결도 가능하다.또 개인의 여행성향과 경비 등을 고려해 맞춤형 여행 안내가 가능해져 최저가 항공권, 진행 중인 이벤트, 제휴 상품 등을 한눈에 볼 수 있어 더욱 편리하다.실제 올들어 지난달까지 하이제코 상담 건수는 16만870여 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만700여 건에 비해 165% 정도 증가했다. 반면 고객센터를 통한 상담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25만2630여 건 대비 18.4% 감소한 20만6130여 건으로, 하이제코를 통해 문의를 해결하는 고객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하이제코 전체 상담 건수의 31.6%인 5만820여 건은 고객센터 상담이 종료되는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아침 9시에 유입돼 하이제코가 고객센터의 상담 공백을 해소하고 있다.하이제코는 한국어뿐만 아니라 일본어, 중국어 등 전세계 모든 언어로 상담이 가능하다. 지난 3월부터는 한국어, 영어, 일본어로 표출되었던 대표 언어에 중국어를 추가해 중국어 이용 고객의 편의를 높였고 그 결과 외국어 상담 건수가 3월 2690여 건에서 4월 3270여 건으로 21.7% 증가했다.제주항공 관계자는 “하이제코 도입 이후 언제 어디서든 즉각적인 정보 확인이가능해 고객분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향후 실시간 운항 정보 확인 등 내부 시스템을 연동해 활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하이제코는 지난해 제주항공 임직원들의 제안 및 투표를 통해 지어진 이름으로, 제주 남방큰돌고래를 모티브로 한 제주항공의 친환경 여행캠페인 캐릭터 ‘제코’가 더 높이 비상하고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제주항공은 지난 2021년부터 제주 남방큰돌고래 보호와 제주환경보전에 대한 여행객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25.06.1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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