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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리콜’ A320 국내 항공사 영향은 미미…6곳서 42대 운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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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이상으로 대규모 리콜 사태가 발생한 에어버스 A320 계열 여객기가 국내에는 80대 운항 중이나, 이번 사태로 결항이나 지연 등 항공대란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29일 국토교통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A320 계열을 운항하는 항공사는 ▲대한항공(18대) ▲아시아나항공(24대) ▲에어부산(21대) ▲에어서울(6대) ▲에어로케이(9대) ▲파라타항공(2대) 등 6곳이다. 모두 중형 항공기인 ▲A320-200 ▲A321-200 ▲A321-200 네오 등으로 이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2대가 이번 리콜 대상인 것으로 확인됐다.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 10대 ▲아시아나항공 17대 ▲에어부산 11대 ▲에어로케이 3대 ▲에어서울 1대 등이며, 파라타항공은 리콜 대상 여객기가 없다.리콜 대상 여객기 42대는 모두 조종석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 1시간 이내에 조치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는 하드웨어 교체까지 필요한 구형 기종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국토부는 에어버스의 리콜 발표 직후 항공사에 관련 조치를 시행하라는 긴급 지시를 내렸다. 에어버스도 국내 항공사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지했다.유경수 국토부 항공안전정책관은 “A320 계열 여객기 업데이트 소요 시간은 1대당 1시간 미만”이라며 “이미 필요한 기체의 절반 정도가 업데이트를 마쳤고 늦어도 30일 오전까지는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에어버스는 전날 A320 계열 여객기에 ‘급강하를 비롯해 비행 안전에 심각한 이상을 미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문제가 있다’며 대규모 리콜 명령을 내렸다. 지난달 발생한 미국 항공사 제트블루 여객기 비상착륙 사건 조사 과정에서 기체 고도를 급격히 떨어트릴 우려가 있는 소프트웨어 문제가 발견되면서 내린 조치다.유럽연합항공안전청(EASA)은 해당 여객기는 반드시 문제가 된 소프트웨어를 교체하거나 수정해야 한다는 긴급 공문을 각국 항공 당국에 발송했다.세계에서 운항 중인 A320 계열 여객기는 약 1만1300대다. 에어프랑스-KLM그룹은 지난 28일(현지 시각) 출발 항공편 35편의 운항을 취소하는 등 세계 곳곳에서 결항과 출발 지연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2025.11.2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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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한항공, ‘마일리지 통합안’ 연내 승인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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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통합안이 연내 최종 승인될 전망이다. 통합 마일리지 제도 논의가 마무리 수순에 들어가면서, 이용자 불편과 불확실성도 해소될 전망이다.27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대한항공이 제출한 ‘통합 마일리지 운영 방안’에 대한 심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현재 내부 일정 조율 중으로, 최종 승인 시점은 올해 안이 유력하다.공정위 관계자는 “현재 심사 과정 중이며,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정확한 승인 시점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시점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앞서 대한항공은 11월 말까지 통합 마일리지 안내 사이트를 오픈할 계획이었으나 일정이 내년으로 미뤄지기도 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공정위 반려 가능성까지 언급됐었다. 그러나 이번 공정위 측 발언으로 판단할 때 반려 기류는 감지되지 않는 것으로 해석된다.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6월 공정위에 첫 통합안을 제출했다. 당시 공정위는 “소비자 효익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며 보완을 요구했다. 특히 ▲전환 비율 산정 근거 ▲좌석 공급량 변화에 따른 체감 가치 ▲제휴 마일리지 사용처 축소 여부 등이 쟁점으로 지적됐는데, 사실상 반려에 가까웠다.이후 대한항공이 제출한 최종 통합안에 따르면, 양사 합병 이후에도 기존 아시아나항공 회원들이 보유한 마일리지는 최대 10년 동안 현재 체계 그대로 유지된다. 이는 통합 초기 마일리지 가치 차이로 인한 형평성 논란을 의식한 조치로 해석된다.전환을 원하는 고객에게는 선택지도 마련됐다. 탑승 실적은 기존 1대 1 비율로 동일 적용되며, 카드 적립 등 제휴 마일리지는 1대 0.82 비율로 조정된다. 부분 전환은 허용되지 않으며, 신청 시 전량 일괄 전환 방식이다. 10년 간의 별도 운영 기간이 끝나면 남아 있는 아시아나 마일리지는 해당 비율에 따라 자동으로 대한항공 스카이패스로 전환된다.우수회원 제도도 단계적으로 일원화된다. 기존 아시아나 회원 등급은 통합 시점에 대한항공의 유사 등급으로 자동 매칭되며, 자격 유지 기간도 그대로 인정된다. 만약 마일리지를 전환하는 경우에는 양사 실적을 합산해 등급을 다시 산정하게 되며, 이전보다 더 높은 등급이 산출될 경우 상향된 등급이 최종 부여된다.사용 범위도 확대된다. 기존 아시아나 마일리지 보유 고객은 통합 이후 아시아나가 취항하지 않는 대한항공 단독 운항 노선 59개에서도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보너스 항공권, 좌석 승급, 복합결제, 제휴 사용 등 주요 혜택도 유지된다.마일리지 통합은 대한항공·아시아나 기업결합의 9부 능선으로 통한다. 항공권 좌석 배정 기준·마일리지 차감율·유효기간·제휴사 기준 등 이용자의 혜택 구조가 광범위하게 바뀌는 사안이기 때문이다.오랜 진통을 겪었던 심사 결과가 연내 결론으로 이어질 경우, 후속 절차는 속도를 낼 가능성이 크다. 공정위 승인 직후 대한항공은 전용 안내 페이지를 열고, 소비자 공지와 전환 절차 안내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항공 업계 관계자는 “마일리지 통합안은 사실상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마지막 관문”이라며 “해당 통합안이 최종 승인 될 경우 대한항공의 통합 항공사 출범을 위한 절차는 더욱 매끄럽게 진행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2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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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 무거운 외투는 공항에…대한항공, ‘코트룸 서비스’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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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겨울철 이용객을 위한 ‘코트룸(Coatroom) 서비스’를 다시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코트룸 서비스는 오는 12월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총 3개월간 제공되는 시즌 프로그램이다. 지난 2005년 도입된 대한항공의 대표 고객 편의 서비스로, 겨울 외투 보관이 필요한 국제선 승객을 대상으로 마련됐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T2) 및 부산김해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대한항공 국제선 예약 승객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서비스 이용 시 승객 1인당 외투 한 벌을 5일간 무료로 맡길 수 있으다. 6일차부터는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인천국제공항의 경우 하루 2500원이 부과된다. 부산김해공항은 동일 조건에서 하루 4000원이 청구된다.인천 출발 승객은 현금 결제 대신 마일리지 사용도 가능하다. 추가 보관 기간 1일당 350 마일이 차감되며, 대한항공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에서 마일리지 부가서비스 바우처를 발급한 후 사용할 수 있다.인천공항 이용객은 탑승수속을 마친 뒤 제2터미널 3층 1번 게이트 인근 ‘택배·보관·포장’ 구역의 한진택배 접수처에 탑승권을 제시하고 외투를 맡기면 된다. 수령은 1층 1번 게이트 옆 한진택배 매장에서 가능하며, 운영은 24시간 이뤄진다.부산김해공항 출발 승객은 국제선 청사 3층에 위치한 ‘짐캐리’ 수하물 보관소에서 접수할 수 있다. 외투 수령은 위탁 장소와 동일하며 운영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대한항공 관계자는 “지난 20년 가까운 기간동안 따뜻한 휴양지로 향하는 겨울 여행객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해당 서비스를 운영해왔다”며 “회사는 올해도 전문 관리업체를 통해 보관된 외투의 오염이나 변형을 최소화하며 서비스 품질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5.11.2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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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인천공항에 ‘신규 정비격납고’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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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인천공항 첨단복합항공단지 내에 신규 정비격납고 건립에 나선다. 총 투자 규모는 1760억원이다.대한항공은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첨단복합항공단지 정비시설(H3) 개발사업 실시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시설 확충은 통합 대형항공사(FSC)와 저비용항공사(LCC)가 출범한 이후 약 300대 규모의 항공기 운영을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정비 인프라를 확보하려는 차원에서 추진됐다.신설되는 격납고는 인천공항 첨단복합항공단지 6만9299㎡(약 2만1000평) 부지에 조성된다. 중대형 항공기 2대와 소형 항공기 1대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설계된다. 2027년 착공해 2029년 말 운영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완공 후에는 약 300명 규모의 정비 인력이 상주하는 중정비 및 개조 전문시설로 운영될 예정이다.대한항공은 신규 격납고 구축을 통해 통합 항공사 체제 이후에도 세계적 수준의 정비 역량을 유지하고, 국내 항공 유지·보수·정비(MRO)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은 협약식에서 “정비격납고는 단순한 구조물이 아니라 항공 안전의 기반”이라며 “새 격납고가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인 정비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설계 단계부터 면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대한항공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긴밀히 협력해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도록 하겠다”며 “대한항공은 앞으로도 ‘안전 최우선’ 원칙 아래 글로벌 항공사로서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2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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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3분기 화물 운송 1만1000t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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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이 올 3분기 화물 운송에서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티웨이항공은 3분기 화물 운송 실적에서 1만1000t을 넘기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약 4500t)과 비교하면 154% 증가한 수치다. 성장 배경으로는 ▲중·장거리 노선 확대 ▲전용 화물 운송 전략 강화 ▲공급 조절을 통한 운영 효율화가 지목된다.먼저 노선 확대 전략이 운송량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티웨이항공은 방콕·싱가포르 등 동남아 노선을 비롯해 유럽·북미 주요 거점으로 화물 네트워크를 넓히며 수요가 많은 지역에서 입지를 강화했다. 특히 화물 적재 효율이 높은 A330 기재 운영을 기반으로 공급량을 시의적절하게 조정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화물 구성의 고도화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신선식품 ▲반도체 설비 ▲전자상거래 물량 ▲화장품 등 수요가 증가한 품목별 특화 서비스를 강화하고, 유럽·미주 지역 네트워크 확장과 환적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운송 효율과 편의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수익성과 안정성을 모두 확보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또한 화물 탑재 효율 극대화를 위한 스케줄 조정과 노선별 수요 기반 운영이 적용됐고, 글로벌 물류기업 및 주요 파트너사와의 협업도 안정적인 물동량 확보에 도움이 됐다.티웨이항공 관계자는 “1만1000t 돌파는 코로나 이후 회복 중인 글로벌 물류 시장에서 티웨이항공이 안정적인 공급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신호”라며 “안전 운항을 최우선으로 화물 사업 확대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11.2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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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ESG 평가 3년 연속 LCC 최고 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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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가 국내 주요 ESG 평가에서 3년 연속 저비용항공사(LCC) 중 가장 높은 등급을 유지했다.진에어는 서스틴베스트가 발표한 ‘2025년 하반기 ESG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한 LCC는 진에어가 유일하다. 지난 2023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동일 등급을 유지했다.이번 평가에서는 환경 부문의 생산 공정, 사회 부문의 고객관리 및 공급망 관리, 그리고 지배구조 부문의 이사회 구성·활동과 ESG 경영 체계 등에서 업계 평균을 웃도는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이어 한국ESG기준원(KCGS)이 발표한 2025년 상장기업 ESG 평가에서도 진에어는 LCC 가운데 가장 높은 통합 A등급을 기록했다. 특히 환경 부문은 지난해에 이어 A+를 유지했으며, 사회와 지배구조 부문 역시 A등급을 받았다.진에어는 ‘Wings for Better life, Fly Green Save more’를 슬로건으로 ESG 관련 활동을 추진해왔다. 올해는 안전 운항 투자, 고객 서비스 개선, 운항 효율화 등 항공업 특성과 연계된 ESG 실천에 집중했다.환경 분야에서는 ▲연료 관리 시스템 도입 ▲인천~기타큐슈 노선 SAF(지속가능항공유) 혼합 급유 ▲녹색 인증 제품 구매 ▲환경 기념일 참여 등 실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임직원 자발적 참여 기반 프로그램으로 ▲제주 차귀도 해양 정화 활동 ▲청소년 진로 체험 교육 ▲추석 나눔 행사 ▲취약계층 냉방용품 지원 등을 진행하며 사회공헌 활동도 확대한 상태다.진에어 관계자는 “LCC 중에서 3년 연속 최고 등급을 유지한 것은 임직원 모두가 ESG를 핵심 경영 가치로 인식하고 실천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사회·환경·경제적 책임을 강화해 신뢰받는 항공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2025.11.1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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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ESG 평가 3년 연속 A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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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이 ‘2025년 상장기업 ESG 평가’에서 3년 연속 통합 A등급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한국ESG기준원(KCGS)이 발표한 올해 평가 결과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환경(A), 사회(A+), 지배구조(A) 등급을 기록해 지난해와 동일하게 통합 A등급을 유지했다. 통합 A등급은 전년 기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중 약 26%만이 획득한 수준이다.제주항공은 올해 역시 지속 가능성을 중심에 둔 경영 체계 강화에 나섰다. 환경 분야에서는 운항 DB 기반 항로 최적화, 연료 효율화, 수하물 예측 시스템 등 데이터 기반 분석 모듈을 구축해 관리 지표에 반영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78만1284kg의 항공유를 절감하고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 452t을 줄이는 성과를 냈다. 해당 데이터는 전문 기관 BSI의 제3자 검증(Moderate·Type2)을 통과해 신뢰성과 정확성을 확보했다.사회 부문에서는 인권경영 체계 고도화에 집중했다. 임직원, 협력사, 고객, 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별 리스크를 사전 파악해 대응 체계를 마련했으며 ▲직원 피로도 모니터링 ▲협력사 간담회·협의체 운영 ▲지역 아동 대상 안전 교육 강화 등을 추진했다.지배구조 측면에서는 윤리경영 교육 확대와 내부 통제 시스템 고도화에 나섰다. 지난해 전 부서를 대상으로 부패 리스크 분석과 상시 점검 체계를 운영했으며, 주요 결과는 이사회에 정기 보고해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했다.

2025.11.1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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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레미아, 예비 엔진 4기 체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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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레미아가 예비 엔진을 추가 확보하며 운항 안정성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에어프레미아는 영국 롤스로이스로부터 보잉 787-9 전용 엔진 ‘트렌트 1000’(Trent 1000) 한 기를 새로 도입했다고 17일 밝혔다.이번에 확보한 엔진은 기존 모델을 개선한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블레이드와 냉각 시스템 설계가 개선돼 운항 가능 시간이 기존 대비 약 세 배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에어프레미아는 롤스로이스의 ‘토탈케어 프로그램’에 따라 향후 공급받는 엔진을 모두 신형 사양으로 전환할 계획이다.현재 에어프레미아가 운용 중인 항공기는 총 8대(엔진 16기)다. 예비 엔진 보유율은 25% 수준이다. 이는 일반 항공사의 평균치인 약 10%를 크게 웃도르는 수준으로, 정비나 교체가 필요한 상황에서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구조다.에어프레미아는 롤스로이스 토탈케어 프로그램 외에도 KLM·루프트한자 테크닉의 부품 풀 서비스를 도입하고, 보잉의 예비 랜딩기어 교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정비 시스템 고도화에 힘을 쏟고 있다. 또한 한국항공서비스(KAEMS)와 항공기 자재 공동 구매 및 중정비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국내 정비 기반 강화에도 나선 상태다.김성갑 에어프레미아 구매담당 이사는 “예비 엔진 도입은 운항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회사의 원칙에 따라 이뤄진 결정”이라며 “글로벌 기준의 정비 및 운항 체계를 기반으로 승객들이 더욱 신뢰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1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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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될 땐 숨 고르고, 마음의 안전벨트를”...수험생 응원 나선 항공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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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항공업계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수험생들을 응원한다. 시험 전날에는 따뜻한 메시지를 담은 캠페인을, 시험 이후에는 수험생 전용 할인 프로모션을 준비하며 새로운 여정을 응원하고 있다. 수험생을 향한 항공사들의 따뜻한 시선이 느껴지는 대목이다.대한항공은 수능을 하루 앞둔 12일 수험생을 향한 응원 메시지가 담긴 캠페인 영상을 공개했다. ‘대한항공 크루가 알려주는 수능 안전 수칙’ 속 영상에는 비행 승무원이 수험생을 향한 수칙을 ‘비행’에 비유해 설명한다. 해당 영상은 “수험생 여러분 탑승을 환영합니다”라는 기내 안내 멘트로 시작된다. 이후 “시험이 시작되면 마음의 안전벨트를 착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긴장될 때는 깊게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세요. 지금까지의 노력이 여러분의 든든한 구명조끼가 되어줄 것입니다”라는 내레이션이 이어진다.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은 이를 통해 긴장감을 떨쳐내고, 마음의 위안을 얻는 모양새다. 학생들은 “너무 긴장되지만 대한항공이 알려준 안전 수칙을 따라하고 시험을 잘 보고 오겠다.”, “수능 잘 마치고 대한항공 타고 뉴욕을 방문하겠다.”는 등 저마다의 반응을 남기고 있다. 저비용항공사(LCC)들도 거든다. LCC들은 저마다 수험생 대상 할인 행사에 나섰다. 제주항공은 수험생과 가족에게 국내선 항공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내년 2월 13일(성수기 제외)까지 제주~김포·부산·청주·광주·대구, 김포~부산 등 국내선 전 노선을 대상으로 수험생 본인과 동반자 1인에 한해 정규 운임의 20%를 할인한다. 예매는 12월 17일까지 제주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웹에서만 가능하다.티웨이항공은 내년 1월 31일까지 수험생 특별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국내선은 일반 운임 기준 25%, 국제선은 노선 및 운임 유형에 따라 최대 10%까지 할인된다. 미주·대양주·중앙아시아 노선은 10%, 중화권은 7%, 유럽·일본·동남아는 5%의 할인율이 적용된다. 이번 프로모션은 성탄절과 설 연휴 등 일부 성수기를 제외한 기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미주 노선은 성수기 제한 없이 할인된다. 수험생은 탑승 당일 공항 카운터에서 2026학년도 수능 수험표나 대입 지원서 등의 원본을 제시해야 하며, 동반자 1인도 함께 수속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다.에어부산도 ‘수능 시즌 기념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오는 1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선 편도 항공권을 1만5900원, 국제선은 5만9800원부터 판매한다.수험생 전용 ‘럭키드로우’ 이벤트도 준비됐다. 추첨을 통해 기내 면세 화장품, 에어부산 굿즈, 모바일 상품권 등이 포함된 ‘수험생 선물 패키지’를 35명에게 증정한다.항공업계 관계자는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이 새로운 여정을 준비하는 시기에 맞춰 응원과 휴식을 선물하고자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청소년·청년층 고객 대상 혜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 예비소집일인 이날과 수능일인 13일에는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안팎으로 크게 벌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아침 기온이 쌀쌀하겠으나, 한낮에는 비교적 포근하겠다며 두꺼운 외투 한 벌보다는 적당한 두께의 겉옷을 여러 겹 겹쳐 입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2025.11.1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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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한항공, 美 FAA 인증 지연에 비즈니스석 서비스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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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최근 도입한 신형 여객기 보잉 787-10 드림라이너의 비즈니스석 ‘프레스티지 스위트 2.0’ 좌석이 미국 연방항공청(FAA) 승인 문제로 인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좌석에는 프라이버시(남에게 간섭받지 않을 권리) 확보를 위한 도어(문)가 설치돼 있지만, 안전 인증이 완료되지 않아 실제 비행 중에는 문을 연 채 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항공 업계에서는 대한항공이 신기재 도입과 서비스 고급화 전략의 핵심 요소로 내세웠던 좌석의 경쟁력이 약화할 뿐 아니라 향후 기재 운영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FAA '90초 탈출 규정'에 발목 11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해 7월 787-10을 처음 도입하면서 ‘프레스티지 스위트 2.0’을 새 비즈니스 클래스 브랜드로 공개했다. 기존 프레스티지석 대비 프라이버시와 공간 활용성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대한항공은 각 좌석에 미닫이문을 설치해 ‘반(半) 스위트’ 형태의 독립적인 공간감을 제공하는 점을 핵심 가치로 강조해 왔다. 그러나 실제 운항에서는 해당 문이 잠금 처리돼 있어 승객이 여닫을 수 없다. 문이 존재하지만, 활용되지 않는 ‘형식적인 기능’으로 남아 있는 셈이다.문제의 원인은 FAA의 안전 인증 지연에 있다. 항공기 좌석 문은 비상 상황에서 승객 이동 경로를 방해할 가능성이 있는 구조물로 분류되기 때문에 엄격한 안전 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 FAA는 항공기 승객 전원이 90초 이내 탈출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90초 규칙’(90-second rule)을 중심으로 비상 탈출 시뮬레이션 평가를 진행한다. 국토교통부와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항공기 제작사 보잉이 제출한 문 관련 인증 자료 중 일부가 해당 요건에 대해 충분한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최종 승인이 보류된 것으로 전해졌다. 즉, 대한항공 자체의 기술 문제가 아니라 좌석과 기체 설계 단계에서 제조사가 해결해야 하는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된 상황이다.국토부 관계자는 “FAA는 형식인증 과정에서 비상 시 전체 승객이 90초 이내 탈출할 수 있는지를 검증한다”며 “이번 좌석의 도어 구조가 비상 동선을 일부 방해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FAA가 최종 승인을 보류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FAA 인증은 제작사가 직접 받아야 하는 구조”라며 “대한항공은 도입 단계부터 제작사 권고에 따라 운용해 왔기 때문에 기술적 문제는 없지만, 승객 안내가 다소 미흡했던 점은 보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실제 일부 승객들은 실물로 문이 설치돼 있음에도 승무원으로부터 별도의 설명을 듣지 못한 채 사용이 제한된 사실을 비행 중에 알게 됐다는 후기를 남기고 있다. 프라이버시 강화를 기대하고 추가 비용을 지급했는데, 실제로는 기능이 제한되어 있었다는 점에서 소비자 불만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대한항공은 FAA의 승인이 날 때 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FAA 승인을 받지 못한 상황에서 문을 활용하기엔 어려움이 있다. 현재로선 FAA의 승인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프레스티지 스위트 2.0 좌석을 활용하는 고객들이 문의 사용 여부를 문의할 경우 승무원들이 별도의 안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문이 닫히면 더욱 프라이빗한 공간을 누릴 수 있지만, 당장은 안전 승인이 완료될 때까지 문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며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에서 도어 사용 관련 FAA 인가를 진행 중이며, FAA 검토 일정에 따라 인증 완료 예상 시점은 유동적”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여객기는 정상 작동, 787-10만 제약같은 ‘프레스티지 스위트 2.0’ 좌석이라도 보잉 777-300ER 기종에서는 문이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점도 대조적이다. 777-300ER 기종의 경우 기존 일등석 공간을 개조하는 ‘레트로핏’(성능 보강) 방식으로 좌석과 객실 구조 변경이 유연하게 이뤄졌다. 반면, 787-10은 기체 설계부터 배선, 객실 구성까지 통합된 플랫폼 형태로 출고되는 기체이기 때문에 구조 수정 시 기종 전체에 대해 재인증 절차가 요구된다. 이 때문에 문 설계나 탈출 동선 개선을 위해 단순 좌석 교체나 기내 개조로 해결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문제가 장기화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향후 787-10 기종을 총 25대까지 차례대로 도입할 계획인데, 현재와 같은 구조가 유지될 경우 문을 닫을 수 없는 좌석이 장기적으로 확대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이는 서비스 품질 측면뿐 아니라 ▲항공사 브랜드 가치 ▲기재 경쟁력 ▲장거리 프리미엄 노선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다.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단순한 좌석 기능 문제가 아닌 ‘시스템 리스크’로 바라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특히 ▲보잉과의 제조·설계 관련 책임 관계 ▲FAA와의 인증 절차 속도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어 대한항공이 즉각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필요하다면 대한항공이 787-10 추가 도입 일정을 조정하거나, 향후 설계 보완이 확정될 때까지 인도를 유예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FAA 인증 문제가 빠르게 해결되지 않을 경우 대한항공의 브랜드 이미지에 치명적인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면서도 “다만, 대한항공이 보잉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서지 못하는 데에는 복합적인 문제가 얽힌 탓이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점도 일부분 이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5.11.1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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