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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레미아, CES 맞춰 라스베이거스 전세편 운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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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레미아가 미국 라스베이거스행 특별 전세기를 운항한다.에어프레미아는 내년 1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가 열리는 시기에 맞춰 전세기를 운항한다고 10일 밝혔다.운항 일정은 내년 1월 5일 밤 10시10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같은 날 오후 4시10분(현지시각)에 라스베이거스에 도착한다. 복귀편은 1월 9일 밤 10시25분(현지시각)에 출발해 1월 11일 새벽 4시55분 인천에 도착한다.에어프레미아는 이번 전세편을 비즈니스 이용객과 단체 여행객 모두를 고려한 맞춤 일정으로 구성했다. 박람회 기간 중 이동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직항편 수요를 충족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스베이거스 노선은 직항편이 많지 않아 이용객의 선택 폭이 제한적이었다. 에어프레미아는 이를 반영해 넓은 좌석 간격과 프리미엄 이코노미 중심의 쾌적한 서비스를 앞세운 전세기 상품을 선보인다.해당 전세편은 제휴 여행사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박람회 참가자를 위한 단체 상품과 일반 관광객 대상 자유여행형 상품이 함께 마련된다.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전 세계 산업 관계자와 관광객이 집중되는 시기에 맞춰 전세편을 준비했다”며 “직항 노선이 드문 라스베이거스에 보다 편리하고 쾌적한 여행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1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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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인천~오사카 노선 하루 7회로 증편…한일 하늘길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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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이 인천~오사카 노선을 증편해 한일 양국 여행객들의 이동 편의를 높였다.제주항공은 동계 운항 스케줄 개편과 함께 기존 하루 4회였던 인천~오사카 노선을 하루 3회 추가해 총 7회 운항을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이는 한·일 노선을 운항하는 항공사 가운데 가장 많은 횟수다.오사카 노선은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탑승객이 가장 많은 구간으로 꼽힌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총 881만7765명이다. 이 가운데 관광 목적으로 일본을 찾은 이들의 77.9%가 2024년 한 해에만 두 차례 이상 일본을 방문했다. 방문 지역 중에서는 오사카가 32.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오사카 노선은 일본인 여행객 수요도 높은 편이다. 지난해 일본 현지 출발 기준 제주항공을 이용해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은 약 47만 명으로, 이 중 13만9000명이 오사카 간사이공항에서 출발해 전체의 29.5%를 차지했다. 제주항공은 이번 증편으로 일본인의 한국 재방문 수요 확보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제주항공이 일본인 회원의 탑승 실적을 분석한 결과, 2년간 5회 이상 탑승 시 승급되는 ‘실버플러스’ 회원의 22.9%, 15회 이상 탑승 시 승급되는 ‘골드’ 회원의 29.2%가 오사카 노선을 중심으로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문화체육관광부의 ‘2024 외래관광객조사’에서도 일본인 방한객의 재방문율은 72.5%에 달했으며, 이 중 4회 이상 한국을 찾은 여행객은 전체의 44.7%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현재 제주항공은 인천, 김포, 김해 등 주요 국내 공항 세 곳에서 오사카행 항공편을 운항 중이다.제주항공 관계자는 “인천~오사카 노선은 한일 양국 여행객에게 모두 인기가 높은 노선으로, 이번 증편을 통해 더욱 다양한 스케줄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선 확대와 서비스 개선을 통해 한일 노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1.05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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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수능 수험생 대상 항공권 최대 25% 할인

항공

티웨이항공이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을 위해 특별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이번 프로모션은 내년 1월 31일까지 티웨이항공 공식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웹)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할인은 한국 출발 편도 및 왕복 항공권 모두에 적용된다. 국내선은 일반 운임 대비 25%, 국제선은 노선과 운임 유형에 따라 최대 10%까지 할인된다. 국제선의 경우 이벤트·스마트·일반·비즈니스 운임 등 대부분의 운임이 대상이다.대상은 한국 국적을 가진 2026학년도 수험생 본인과 국내 대학 진학 예정자, 그리고 동반 1인까지다. 할인율은 노선별로 ▲국내선 25% ▲미주·대양주·중앙아시아 10% ▲중화권 7% ▲유럽·일본·동남아 5%가 적용된다.탑승 기간은 국내선의 경우 성탄절, 연말연시, 설 연휴를 제외한 기간이며, 국제선은 설 연휴를 제외한 올해 11월 14일부터 내년 2월 22일까지 가능하다. 단, 미주 노선은 성수기 구간에도 할인 적용이 가능하다.항공권 예매 시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의 탑승자 정보 입력란에서 개인 신분 할인 항목 중 ‘수험생 본인 최대 25% 할인’ 또는 ‘수험생 동반 1인 최대 25% 할인’을 선택하면 된다. 출발 당일 공항 카운터에서는 수험생임을 증명할 수 있는 ▲2026학년도 수능 수험표 ▲2026학년도 대학 원서 접수증 ▲2026학년도 대입 지원서(수시 포함) 중 한 가지 서류 원본을 반드시 제시해야 한다.사진이나 복사본은 인정되지 않으며, 동반 1인도 수험생과 함께 수속해야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티웨이항공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티웨이항공 관계자는 “그동안 노력한 수험생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올해는 할인 범위를 더욱 넓혔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을 경험할 수 있도록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5.11.04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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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제주항공, 화물기 엔진을 여객기 예비 엔진으로

항공

제주항공이 보유한 화물전용기 2대에서 엔진을 떼어내 여객기 예비 엔진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화물 운항 중단이 장기화된 가운데 엔진까지 제거되며, 업계에서는 제주항공이 사실상 화물 운송 사업 철수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4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지난 2월 화물 운항을 중단한 이후 해당 화물기 2대를 김포·인천 정비기지 주기장에 장기간 세워둔 상태다. 여기에 일부 기체는 엔진이 분리됐다. 엔진 탈거 후 별도의 정비나 시험 운항 계획도 잡혀 있지 않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사실상 비활용 기체로 분류된 상태”라고 보고 있다.항공기 엔진 탈거는 흔한 절차이지만, 문제는 '기간'이다. 항공기는 장기간 엔진 없이 방치될 경우 부식 및 기체 상태 악화 등 추가 관리 비용이 발생한다. 이들 화물기는 리스 형태로 운영되는 만큼 주기료·정비점검비용 등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리스 계약 만료 시점은 2026~2027년으로, 그때까지 운항이 재개되지 않을 경우 수십억 원대의 손상차손(자산 가치 하락에 따른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제주항공 내부에서도 화물기 재투입 여부와 시점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으나, 명확한 일정은 잡혀 있지 않다.제주항공이 화물기를 보유하게 된 배경은 코로나19 초기 상황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여객 수요가 급감하자 제주항공은 737 여객기의 좌석 일부를 제거하고 화물 적재량을 늘린 '개조 화물기'(PAX-Freighter)를 투입했다. 팬데믹 기간은 항공 화물 시장이 호황을 맞았던 시기였고, 제주항공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 유일하게 화물 전용기를 운용하며 수익성을 방어했다. 당시 화물 운송은 여객 수요 급락으로 인한 실적 악화를 완화하는 역할을 했다.그러나 팬데믹 종료 이후 상황은 급반전됐다. 글로벌 화물 운임이 하락하고 해상·육상 물류망이 회복되면서 항공 화물 운송의 수익성이 빠르게 줄었다. 제주항공 역시 화물 운항이 차츰 감소하다 올해 2월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 현재 제주항공이 유지하고 있는 화물 운송은 여객기 하부 적재 공간을 활용하는 ‘벨리 카고'(Belly Cargo) 형태뿐이다. 팬데믹 당시의 화물 호황이 사라지면서 전용 노선·전용 기체가 모두 사실상 사업 영역에서 제외된 셈이다.이러한 변화는 실적에도 직접 영향을 미쳤다. 제주항공의 지난해 화물 매출은 약 400억원 수준이었으나, 올해 상반기 화물 수입은 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 상승, 항공기 임차료 및 정비 비용 증가가 추가되면서 올해 상반기 제주항공의 영업손실은 744억원에 달했다. 특히 화물기 유지 비용은 고정비 성격을 띠고 있어, 화물 운항이 중단이 오히려 부담만 키우고 있는 셈이다.제주항공 측은 화물 운송 사업을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현재 화물기를 운용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엔진을 분리해 둔 것”이라며 “사용하지 않는 엔진을 기체에 그대로 부착해 둘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물사업 지속 여부와 재운항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탈거한 엔진은 필요할 경우 언제든 재장착해 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업계 전문가들은 제주항공의 화물기 재투입 가능성을 낮게 본다. 화물 시장이 코로나19 전 수준으로 회복되기 어렵고, LCC가 전용 화물기를 유지할 만큼 운임·노선 환경이 여전히 불리하다는 이유에서다.항공 업계 관계자는 "제주항공이 올해 2월부터 화물 운송을 중단한 상태"라며 "사실상 수익성이 안 나는 화물 사업에서 철수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팬데믹 당시 화물 호황은 일시적 상황이었다”며 “제주항공의 화물기 재운항은 수익 구조가 개선되지 않는 한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0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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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B737-8 8호기 도입

항공

제주항공이 항공기 B737-8 8호기를 신규 도입했다고 3일 밝혔다.제주항공은 2023년부터 B737-8 기종을 순차적으로 구매 도입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단 현대화와 운항 안정성 강화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이번 8호기 도입으로 제주항공의 보유 항공기는 총 44대로 늘었다. 이 가운데 차세대 항공기의 비중은 18%에 달한다. 전체 항공기 중 구매 항공기는 B737-800NG 5대와 B737-8 8대를 포함해 총 13대로, 비율은 약 29.5%다.항공기 교체가 진행되면서 기단 평균 기령도 낮아졌다. 제주항공의 여객기 평균기령은 12.9년으로, 지난해 말 기준 14년에서 한층 젊어졌다.제주항공은 B737-8 8호기 첫 운항을 기념해 11월 6일 김포발 제주행 7C105편 탑승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 탑승객 전원에게 ‘제주항공X산리오캐릭터즈’ 모형 비행기와 키링을 증정하고, 어린이 승객에게는 별도의 기념 키링을 선물한다. 또한 기내 경품 이벤트를 통해 ▲국제선 왕복 항공권(5명) ▲J포인트 5만 포인트(5명)를 제공할 예정이다.제주항공 관계자는 “차세대 항공기 구매 도입을 통해 기단 현대화와 체질개선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며 “2030년까지 평균 기령을 5년 이하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신규 항공기 도입과 노후 기체 반납을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11.0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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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K-UAM 2단계 실증 성공

항공

대한항공이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그랜드 챌린지 2단계 실증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수도권 상공에서 UAM 통합 운영 시스템의 안정적인 작동을 입증한 국내 첫 사례다.이번 2단계 실증은 지난달 16일부터 31일까지 인천 서구에서 계양구에 이르는 아라뱃길 구역(면적 44.57㎢)에서 진행됐다.대한항공은 지난달 16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KT와 함께 국내 최초로 UAM 교통관리 실증 사업자 지위를 획득한 뒤, 교통관리·운항통제 주관사로 참여했다. 도심 내 저고도 비행 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최소화하고, 복수 운항사와 복수 노선을 운영하기 위한 관제권 이양, 비정상 상황에 대비한 시뮬레이션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이번 실증에서는 대한항공이 자체 개발한 ‘ACROSS’(Air Control & Routing Orchestrated Skyway System)의 성능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ACROSS는 UAM 비행 경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교통 흐름을 최적화하고, 비상 상황 발생 시 즉시 대체 경로를 제시하는 시스템이다.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 UAM 상용화를 위한 협력을 지속하고, UAM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계획”이라며 “또 국토교통부 주관 연구개발사업을 통해 ACROSS 시스템의 자동화 및 고도화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K-UAM 그랜드 챌린지는 국내 UAM 상용화를 위한 운항 안정성 검증과 제도적 기준 마련을 목표로 한 정부 주도 실증 사업이다. 대한항공은 인천국제공항공사, KT, 현대자동차, 현대건설 등과 함께 ‘K-UAM 원팀’ 컨소시엄의 일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2025.11.03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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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세 멈춘 LCC…캄보디아 사태에 핵심 시장 마저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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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항공사(LCC)들이 다시 흔들리고 있다.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한국인 대상 취업사기·감금·인신매매 사건이 '동남아 여행 공포'로 번지며 여행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어서다. 유가 급등과 고환율, 잇단 안전사고로 이미 악화된 실적에 또다시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가뜩이나 어려운데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동남아 노선 국제선 여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다. 지난 2월부터 이어진 하락세가 8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같은 기간 일본 노선은 8% 증가했고, 중국은 18% 급등했다. 코로나 이후 '리오프닝 특수'를 가장 오래 누리던 동남아 노선이 올해 들어 뚜렷한 하락 국면으로 돌아섰다는 평가다.이런 상황에서 최근 캄보디아에서 터진 한국인 취업사기·감금 피해 사태는 항공 업계에 뼈아픈 악재다. 식어가던 동남아 여행 수요에 불안 심리를 덧붙이며, 하락세에 기름을 부은 격이기 때문이다.실제로 일부 여행사에서는 캄보디아 단체 여행 상품 예약이 잇따라 취소되거나 보류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 태국 베트남 등 여러 동남아 여행 커뮤니티에서도 우려를 보이는 내용의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국내 LCC들에게 동남아는 단순한 인기 여행지가 아니다. 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핵심 시장’이다. 진에어·티웨이항공·제주항공 등 주요 LCC는 일본과 함께 동남아 노선 의존도가 가장 높다. 인천국제공항 기준 LCC 국제선 여객의 약 80%가 일본(약 40%)과 동남아 노선(약 40%)에서 발생하고 있다. 특히 제주항공·티웨이항공·진에어 등 주요 3사는 동남아 비중이 각각 45~55% 수준으로, ‘동남아 경기’와 ‘여행 심리’ 변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대형항공사(FSC)는 미주·유럽 중장거리 노선의 비중이 높아 시장 충격을 일부 분산할 수 있지만, LCC는 중단거리 노선 의존도가 높아 외부 변동에 더 취약하다. 공급 축소는 곧 고정비 부담으로 이어지고, 좌석 가동률이 떨어지면 운항 효율이 급격히 낮아진다.이 때문에 ‘동남아 포비아’는 단순한 수요 둔화를 넘어 수익성 악화로 직결되는 구조적 위험으로 평가된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동남아 여행 기피가 LCC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은 기우가 아니”라며 “캄보디아만의 문제라고 말하고 싶어도, 이미 여행객들 사이 동남아 포비아는 퍼져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이어 “LCC 입장에서는 동남아가 일본·중국과 함께 핵심 축인데, 이마저 흔들리면 주요 수익원이 막히는 셈”이라며 “업계는 상황을 부정하기보다, 불안 심리를 최소화하는 등 선제 대응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적자 비행 우려LCC들의 실적은 이미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유가 상승과 환율 급등, 내수 경기 둔화가 겹치면서 주요 항공사들의 수익성이 빠르게 악화됐다. 항공권 가격 경쟁이 심화된 LCC들의 실적은 더욱 암울하다. 증권가에선 LCC들이 올해 3분기에도 실적 하락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증권가가 내다본 제주항공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4187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14.8% 줄어든 수치다. 영업이익은 168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63.9% 감소한 수치다. 에어부산도 비슷하다.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2230억원, 영업이익은 150억원 수준으로 예상되는데, 각각 전년보다 10.9%와 60% 정도 줄어드는 셈이다. 부산을 기반으로 하는 단거리 노선의 수요가 기대만큼 회복되지 못했고, 중국·일본 노선 회복이 예상보다 더뎠다는 평가다.진에어 역시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3516억원, 영업이익은 240억원으로 추정된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7%, 영업이익은 40.3% 감소한 수치다. 공급은 늘었지만 수요가 따라주지 못했고, 환율과 유류비 부담이 겹치면서 수익성이 둔화된 것으로 분석된다.티웨이항공만 분위기가 다르다. 증권가에서는 티웨이항공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을 약 3600억원, 영업이익을 85억원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같은 기간 60억원의 적자를 냈던 것과 비교하면 흑자 전환이다. 지난해부터 본격 운항을 시작한 유럽 4개 노선(로마·파리·바르셀로나·프랑크푸르트)이 꾸준히 탑승률 80%대를 유지하며 수익성 개선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유가와 환율은 항공사의 실적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다. 항공사들은 항공유·리스료·정비비 등 대부분의 비용을 달러로 결제한다.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 같은 양의 연료를 사더라도 지출이 늘어나는 구조다. 항공유는 전체 영업비용의 약 3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달러·원 환율은 지난 7월 1350원 수준에서 꾸준히 상승해 10월 말에는 1400원을 다시 돌파했다. 국제유가도 배럴당 90달러 안팎에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항공사 입장에선 수익이 늘지 않아도 비용이 자연스럽게 불어나는 셈이다.FSC들은 상대적으로 장거리 노선이 많아 운임 단가가 높고, 환율 상승분을 항공화물이나 프리미엄 좌석 요금으로 일부 상쇄할 수 있다. 반면 LCC는 단거리·저가 중심 구조라 비용 상승을 운임에 전가하기 어렵다.LCC 업계 관계자는 “동남아 포비아로 인한 피해 규모는 아직까지 집계되진 않았으나 미비한 상황”이라며 “다만, 여행 심리가 위축되면 연말·성수기 수요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업계 전체가 긴장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2025.11.0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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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 “델타항공 사과받았다”…‘만취설’에는 법적대응

항공

가수 소유가 미국 항공기 내 인종차별 논란과 관련해 항공사로부터 사과받았으며, 그 과정에서 나온 만취설과 관련해서는 법적 대응한다고 밝혔다.소유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비행 내내 이어진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고민하다 착륙 전, 불편 사항을 작성해 기내 승무원을 통해 접수했었다"고 알렸다.이어 "이번 주 델타항공으로부터 메일을 통해 사과받았다"고 덧붙였다.소유는 "지난 일주일 동안 제가 겪었던 일들과 당시 느꼈을 감정에 공감하며 걱정해 주신 분들께 감사하며, 개인적인 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용기 내어 쓴 글에 응원을 보내주신 분들 덕분에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고 인사했다.다만 이 과정에서 생겨난 루머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소유가 인종차별 주장을 하자, 한 네티즌이 당시 현장에 있었다면서 "소유가 만취한 상태였다"는 목격담을 올린 것과 관련한 대응이다.소유는 "사실을 바로잡는 글을 또 한 번 써야 할 만큼 여전히 허위 사실과 루머가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다"며 "근거 없는 억측,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 유포, 인격권을 침해하는 모욕적인 표현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하며 법적 조치를 위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만취설이 제기됐을 당시에도 소유는 "탑승 전 라운지에서 식사와 함께 제공되는 주류를 소량으로 음용했을 뿐, 탑승 과정에서도 어떠한 제재나 문제없이 탑승을 마쳤다"고 반박했다.소유는 “연이어 불편한 소식들로 글을 쓰게 되어 죄송한 마음이 앞서지만, 바로 잡아야 할 일들에 대해서는 바로잡으려 한다”며 “다시 한번 개인적인 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단 말씀드리며 앞으로는 기분 좋은 소식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2025.11.01 09:54

2분 소요
대한항공, ‘올해의 아시아 항공사’ 선정

항공

대한항공이 세계적인 항공 컨설팅 기관인 아시아태평양항공센터(CAPA)로부터 ‘2025 올해의 아시아 항공사’로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시상식은 전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5 CAPA 항공사 리더 서밋 아시아’에서 진행됐다. 이 상은 한 해 동안 뛰어난 전략과 리더십을 발휘해 아시아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한 항공사에 수여된다.CAPA 심사위원단은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과정에서 보여준 전사적 역량과, 합병 이후 구체적인 전략 수립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양사 통합을 명확하고 체계적으로 추진한 점을 인정했으며, 이번 합병으로 탄생할 글로벌 메가 캐리어가 아시아 항공업계의 경쟁 구도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또한 대한항공이 통합을 계기로 추진해온 브랜드 전략, 기내 서비스, 노선 기획, IT 시스템 등 전 부문에 걸친 혁신 역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대한항공이 미래 전환기에 보여준 전사적 노력과 역량을 글로벌 항공업계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결과”라며 “고객 경험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네트워크 경쟁력을 강화해 세계 최고 수준의 항공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CAPA 항공사 리더 서밋에서는 스카이팀 창립 25주년을 기념한 특별 대담도 열렸다. 김태준 대한항공 국제업무실장과 패트릭 루(Patrick Roux) 스카이팀 사무국장이 패널로 참석해 항공동맹의 전략적 가치,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 사례, 인천의 허브 공항 역할 등을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2025.10.3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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