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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동시통역 시대 열린다"...삼성SDS, 국제 컨퍼런스에 4개 언어 적용

산업 일반

삼성SDS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되는 태평양 보험 컨퍼런스(Pacific Insurance Conference, 이하 PIC)에서 AI 동시통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PIC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보험 산업 컨퍼런스로, 이번 행사는 ‘변화의 리더십: 보험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주제로 진행된다. 80개 관련 기업 및 기관의 최고위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삼성SDS는 생성형 AI 기반 협업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을 활용해 영어·일본어·중국어·한국어 4개 언어의 AI 동시통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컨퍼런스 참가자들은 무선 리시버를 이용해 본인이 원하는 언어 채널을 직접 선택하고, 브리티 코파일럿이 제공하는 AI 동시통역을 실시간으로 청취할 수 있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메일, 메신저, 영상회의, 문서관리 등 기업의 공통 업무에 생성형 AI를 접목한 협업 솔루션이다. 현재 사용자가 설정한 업무 목표를 기초로 스스로 판단하여 업무를 수행하는 '퍼스널 에이전트(Personal Agent)'를 준비하고 있다.이번 행사는 삼성SDS가 준비 중인 ‘퍼스널 에이전트(Personal Agent)’의 ‘인터프리팅 에이전트(Interpreting Agent)’ 기능을 대규모 국제 행사에 적용한 첫 번째 사례다. 인터프리팅 에이전트는 현재 (독일어, 베트남어, 스페인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한국어 등) 7개 언어의 실시간 통역을 지원하며, 11월까지 포르투갈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등 17개 언어로 확대될 예정이다.삼성SDS는 이번에 선보인 인터프리팅 에이전트 외에 업무 상황에 따라 활용이 가능한 ‘브리핑, 앤서링, 큐레이팅, 보이스 에이전트’도 연말까지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SDS 송해구 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삼성SDS의 동시통역 서비스는 국제 행사에서 활용될 만큼 품질을 입증받았으며, 향후 기업들의 해외 파트너와의 협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순차적으로 출시될 퍼스널 에이전트를 통해 기업의 업무 혁신을 지원하고 관련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9.22 18:02

2분 소요
AI Agent ‘Goover’, breaks through 1 million global users within three months of its launch

산업 일반

Saltlux’s USA cooperation development, worldwide fastest development in a period Big update plan such as Lucia 3.0 implication Goover, an AI agent service released by AI company Saltlux, gained one million global users after 3 months from its release, showing its rapid growth. This is the fastest growth record among worldwide AI agent services.Goover was officially released last June. This is the accomplishment that was achieved in a short period of time by gaining applause from the market. Especially this was popularized between researchers·indivisual investors·investment professionals by being specialized in time-consuming and costly works uch as expert-level deep information research and report generation feature, and so on.This service contains various features such as ▲ ‘Ask Goover’, the feature of giving suitable answers with sources ▲ ‘Briefing Agent’ that will summarize·brief new information about user’s interested topic ▲ ‘AI report’ that will create various forms of report in 3 minutes and ‘podcast’generation based on voice.Saltlux , being strengthened by Goover’s success, revealed that it is rapidly gaining its customers among domestic companies that prioritize security and announced the launch of its on-premise enterprise version, “Goover Enterprise.”Meanwhile, Goover is planning for a massive update this month. This is the plan that will apply ‘Lucia 3.0’ which is an improved large language model (LLM), and this update will add image·video·music contents generation features, increasing the service competence one step higher.Lee Kyung-il, Saltlux CEO, said that “We will solidify our footing in the competitive AI market through continuous service improvement” and "Goover is expected to contribute to revolutionizing the work environment in various areas such as marketing, research, investment, planning, and in maximizing productivity.”▶원문 기사: AI 에이전트 '구버', 출시 3개월 만에 글로벌 이용자 100만 돌파 (이코노미스트, 2025.9.5) ◆이코노미스트가 글로벌 차세대 경제 리더, 청소년 기자단 영 저널리스트와 함께합니다. 영 저널리스트 기자단은 프리미엄 경제지 이코노미스트, 논술 전문 기관 Ni 에듀케이션과 함께 주요 시사 이슈를 팔로우업하고 직접 기획, 취재, 기사 작성 활동을 하며 사회적 문제를 고심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과정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번 기사는 영 저널리스트 기자단이 이코노미스트 기사를 영문으로 번역하며 이슈를 팔로우업한 기사입니다. 차세대 글로벌 경제 리더, <영 저널리스트 with 이코노미스트> 영문 기사는 매주 연재됩니다.

2025.09.22 17:37

2분 소요
Trump’s next target of Tariff Bomb is medicine.. Tariff Announcement Expected Within Two Weeks

산업 일반

Donald Trump, the President of United States said the U.S is being unfairly exploited from other countries because of over drug prices and said that he will sign a tariff on drugs within the next two weeksWhen Trump signed an executive order on promoting drug manufacturing at the Oval Office in Washington, D.C on the 5th(local time), he responded to the question of whether he had decided on the tariff rate and also the timing of the announcement. President Trump said that, “ We will make a big announcement next week regarding drug prices,” adding that, “Compared to other countries, we are being extorted very unfairly.”Since last month, the U.S department of commerce has been investigating the impact of foreign drugs and semiconductors on national security under the President Trump’s direction The article 232 of the Trade Expansion Act allows the president to impose emergency import restrictions if imported products pose a threat to U.S national security. When tariffs on drugs take effect, they will be the third tariff by item after steel, aluminum, automobiles and auto parts. On the same day, President Trump signed an executive order to “deregulate procedures for essential drugs to promote domestic production,” instructing the Food and Drug Administration(FDA) and the 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EPA) to shorten the approval time for the construction of pharmaceutical factories in the United States. ▶원문 기사: 트럼프 '관세 폭탄' 다음 타깃은 의약품...'2주 내 관세율 발표' (이코노미스트, 2026.5.6) ◆이코노미스트가 글로벌 차세대 경제 리더, 청소년 기자단 영 저널리스트와 함께합니다. 영 저널리스트 기자단은 프리미엄 경제지 이코노미스트, 논술 전문 기관 Ni 에듀케이션과 함께 주요 시사 이슈를 팔로우업하고 직접 기획, 취재, 기사 작성 활동을 하며 사회적 문제를 고심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과정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번 기사는 영 저널리스트 기자단이 이코노미스트 기사를 영문으로 번역하며 이슈를 팔로우업한 기사입니다. 차세대 글로벌 경제 리더, <영 저널리스트 with 이코노미스트> 영문 기사는 매주 연재됩니다.

2025.09.22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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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앤아처, ‘국가 스타트업 2025’ 시상식에서 태국 총리상 수상… 한국기업 최초의 쾌거

산업 일반

한국 대표 액셀러레이터 와이앤아처(대표 신진오, 이호재)가 9월 22일 태국 방콕 이스턴 그랜드 호텔 파야타이에서 열린 ‘국가 스타트업 2025’ 시상식에서 한국기업 최초와 동시에 해외기업으로 유일하게 태국 총리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해당 시상식은 태국 내 창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한 기관과 기업을 대상으로 열린다. 올해는 ‘혁신을 통한 지속가능성’, ‘글로벌 혁신 파트너십’ 부문까지 포함해 더욱 확대된 형태로 진행됐다.이번 수상은 와이앤아처가 태국 현지를 대상으로 다양한 스타트업 육성 방식과 혁신적 모델을 제시해 온 성과가 태국 정부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와이앤아처는 올해 5월 태국 현지법인을 공식 설립하며 동남아 시장에서 본격적인 확장에 나섰다. 특히 방콕 라차프륵 지역에 거점을 마련해 태국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 투자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국과 태국의 스타트업을 잇는 협업 플랫폼을 구축해 양국 창업자들이 상호 보완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는 평가다.태국 정부는 이번 수상 배경에 대해 “해외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현지 스타트업 생태계에 깊숙이 참여하고 새로운 혁신적인 방식으로 창업가들을 지원해 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태국 총리상이 주로 국내 기관과 기업을 중심으로 수여되어 온 점을 감안할 때 이례적인 결정이다.와이앤아처는 한국 내에서 축적한 창업 지원 경험을 토대로 멘토링·투자·글로벌 네트워킹을 결합한 현지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노하우를 태국에 도입하면서 현지 창업자뿐 아니라 한국 스타트업에게도 동남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올해 한국 스타트업들과 현지 기업들과의 PoC를 성공적으로 진행 지원했다. 이를 바탕으로 양국의 스타트업 혹은 기업간의 다양한 성과 그리고 협력들을 이끌어내고 있다.특히 와이앤아처의 태국 활동은 단순한 해외 진출을 넘어 ‘K-액셀러레이팅’ 모델을 현지에 수출하는 사례로 주목된다. 한국식 창업 지원 프로그램과 교육, 투자 구조를 현지화해 도입하면서 태국 스타트업 생태계에 새로운 기준을 세우고 있다는 점에서 파급력이 크다.이번 수상은 와이앤아처가 태국 시장에서 신뢰받는 혁신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는 증거로 해석된다. 동시에 해외 기업이 태국 현지 창업 생태계에서 어떤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로도 평가된다.와이앤아처 관계자는 “태국 총리상 수상을 수상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태국과 한국을 잇는 스타트업 허브로 성장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창업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현지 관계자들은 이번 수상이 와이앤아처의 태국 내 확장 전략에 큰 모멘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태국 정부 및 현지 기관들과의 협력 폭이 넓어지고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한국 액셀러레이터 모델의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과 태국 양국 스타트업의 가교 역할을 해온 와이앤아처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어떤 글로벌 혁신 사례를 만들어갈지 주목받고 있다.

2025.09.2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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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임금은 올랐는데 생산성은 '찔끔'…"주 52시간 예외적용 필요"

산업 일반

우리나라 노동생산성이 주요 선진국 대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동안 임금상승률에 비해 생산성 상승률은 못 미쳤다는 분석이다.대한상공회의소 SGI(지속성장이니셔티브)가 22일 박정수 서강대 교수와 발표한 공동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연간 노동생산성(취업자 1인당 GDP)은 6만5000달러로 나타났다.이는 2023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6개국 중 22위다.주 4일제를 도입한 벨기에(12.5만 달러)·아이슬란드(14.4만 달러)의 절반 수준이고, 주 4일제를 시범 운영 중인 프랑스(9.9만 달러)·독일(9.9만 달러)·영국(10.1만 달러)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SGI는 "근로시간 단축은 근로자의 직무 만족도 향상과 여가 확대를 통한 소비 진작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도 "기업 입장에서는 시간당 노동생산성 향상 없이 근로시간을 단축할 경우 연간 생산 실적이 떨어지고 인건비가 늘어나 경영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2000~2017년 연간 임금(명목)과 노동생산성(명목) 증가율은 각각 연평균 3.2%로 비슷했으나, 2018~2023년에는 연간 임금이 연평균 4.0% 오른 데 비해 노동생산성은 1.7% 상승에 그쳤다.보고서는 노동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업 경영환경이 개선되야 한다며 ▲ 근로시간의 탄력적 적용 ▲ 노동시장 유연화와 인력 재조정 ▲ 중소·중견기업 성장 지원 등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구체적으로는 첨단산업에 대한 주 52시간 근무제 예외 적용, 직무·성과 중심으로의 임금체계 개편 및 취업규칙 변경절차의 합리적 개선 필요성 등을 제시했다.

2025.09.2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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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메모리, 모든 곳에서 공급 부족…韓 반도체주, '매력적'"

증권 일반

미국의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한국 반도체 업종에 대해 투자의견을 '시장 평균 수준'(in-line)에서 '매력적'(attractive)으로 올렸다. 반도체 사이클은 2027년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모건스탠리는 21일(현지시간) 발간한 '메모리 슈퍼사이클'이란 보고서에서 "고대역메모리칩(HBM)을 둘러싼 기회가 업계 성장률을 앞서고 있고 인공지능(AI) 서버와 모바일 D램 수요 덕분에 일반 메모리칩의 가격 변동률이 다시 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반도체 사이클 지표는 더는 단기 부진 방향으로 가지 않고, 반대로 2027년경 정점(peak) 패턴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다.모건스탠리는 "메모리 산업의 역학이 바뀌면서 모든 곳에서 공급 부족이 일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SK하이닉스에 대한 의견도 '비중유지'(EW)에서 '비중확대'(OW)로 상향 조정했다.SK하이닉스에 대해 "HBM에 관한 다운사이드 리스크(하방 위험)는 이미 투자자들에게 잘 알려진 사안이며 일반 메모리칩 시장은 내년 호황(업사이클)을 내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또 SK하이닉스 외에 삼성전자, 일본 키옥시아, 미국 샌디스크를 낸드(메모리칩의 일종)와 일반 D램 반도체 호황을 잘 반영할 선호 업체로 제시했다.모건스탠리는 "관세 이슈가 만들어낸 현재의 반등구간(업턴)은 내년에도 더 빨리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D램 공급 과잉 문제는 나아질 것이며 낸드는 AI eSSD(고성능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의 수요가 내년 갑절로 치솟으면서 공급 부족 상황으로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09.22 15:15

1분 소요
[단독] 한강버스, 구명조끼 '있으나 마나'…운항 중 보관함 안 열렸다

산업 일반

유아·어린이용 구명조끼을 넣어둔 캐비닛은 운항 내내 열리지 않았다. 관계자 외 출입 금지 구역인 '전기장비실'은 누구나 들어갈 수 있게 활짝 개방돼 있었다. 지난 18일 정식 운항을 시작한 서울시 '한강버스' 얘기다. 926억원 예산 투입에도 불구하고 가장 중요한 안전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안전 보장 안되는 시민의 발 22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한강버스 선박 내부 곳곳에서 기본적인 안전 관리가 이뤄지지 않는 정황이 확인됐다. 특히 비상시 가장 먼저 사용돼야 할 유아·어린이용 구명조끼 캐비닛이 턱에 걸려 열리지 않았다. 휠체어나 유모차, 자전거 이동을 위해 설치된 경사로에 막혀 있었다. 경사로는 오전 11시 마곡 출발부터 오후 1시 잠실 도착까지 운항 내내 펼쳐져 있었다. 이로 인해 캐비닛 문은 끝까지 열 수 없었다. 수상 교통수단 한강버스는 선박안전법을 적용받는다. 선박안전법 제38조(구명설비의 비치 등)에서 선박은 승선 정원에 맞춰 구명설비를 갖추도록 규정하고 있다. 여기서 구명설비에는 성인용·유아용 구명조끼가 모두 포함된다. 다행히 한강 버스는 승선 정원에 맞춰 구명설비는 갖췄다.문제는 위치다. 선박안전법 시행규칙 제72조(구명설비의 설치 등)에 따르면 구명설비는 비상 시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적절히 배치하고, 방해물이 없도록 유지해야 한다. 다만, 한강 버스의 경우 비상시 쉽게 사용할 수 없도록 배치됐고, 방해물도 하선 때까지 제거되지 않았다. 8개월 아이를 안고 배에 탑승한 박모(37) 씨는 “미처 파악하지 못했던 부분인데, 살펴보니 안전불감증이 매우 심각하다”라며 “저렇게 문이 가로막혀 있으면 실제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 이 부분은 즉시 시정조치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한강 버스 현장 사진을 살펴본 전문가는 '보여주기식 안전 관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구명조끼 개수 채우는데만 급급하고, 실제 이용객들을 고려하지 않은 배치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일등 항해사 A씨는 “보여주기식 안전 관리의 결말”이라며 “실질적인 이용보다, 그저 구명조끼 개수만 채워서 검사만 통과하면 된다는 생각이 느껴진다. 왜 저 공간에 캐비넷을 뒀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설치된 경사로는 접이식이다. 사고 발생 시 접으면 된다”며 “평소에는 장애인 분들이 수시로 탑승하기 때문에 설치 이후 별도로 접어두진 않는다. 다만 관련해 승무원들에겐 지속적으로 교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기장비실도 활짝 개방된 채 운항됐다. 전기장비실은 선박의 전력을 받고(발전기·육상전원), 나누고(배전), 보호하는 핵심 설비가 모여 있는 분전·제어 전용 공간이다. 이곳은 조타실 기관실 등과 같이 승객 출입을 엄격히 금하는 공간 중 하나다. 특히 전기장비실의 경우 고전압·아크플래시·화재 위험이 존재한다. 누군가 들어가 잘못 만졌을 경우 곧 정전·추진·조타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문이 개방된 채 운항하면 절대 안된다.하지만 한강 버스 전기장비실은 출항 이후 계속해서 개방된 상태였다. 이를 지켜본 기자가 한강 버스 관계자에게 문제를 제기하자, 그제서야 전기장비실 문을 걸어잠궜다. 문을 개방한 채 운항한 이유를 물어보자 돌아온 대답은 "깜빡해서"였다.소화기 점검도 이뤄지지 않았다. 기자가 선내 배치된 소화기 점검표를 살펴본 결과, 지난 12일 이후 점검표에는 아무런 기록이 남아있지 않았다. 한강버스, 안전부터 담보돼야한강버스의 인기는 연일 뜨겁다.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수상 대중교통 ‘한강버스’는 운항 사흘 만에 누적 이용객 1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18일 첫 운항을 시작한 한강버스는 마곡과 잠실에서 각각 오전 11시 첫차가 만석으로 출발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운항 첫날만 총 4361명이 이용했다. 마곡행은 2106명, 잠실행은 2255명으로 집계됐다. 둘째 날인 19일에는 2696명이 탑승해 첫날보다는 다소 줄었으나, 셋째 날인 20일에는 오후 5시 50분 기준 2957명이 이용하며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운항 초기 3일간 한강버스의 구간별 평균 탑승객 수는 156명, 평균 좌석 점유율은 80.1%로 나타났다. 다만, 기본 안전조차 담보하지 못한 채 운영되는 상황에서, 대대적인 한강버스 홍보는 공허한 외침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구명설비의 설치와 관리, 전기장비실 통제 등은 단순 현장 관리 차원을 넘어, 시 차원의 철저한 감독과 정기 점검, 운영사 교육 강화 등 제도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이영주 경일대 소방재학부 교수는 “구명조끼의 경우 사고 시 신속하게 사용할 수 있게끔 배치돼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경사로의 설치 목적이 아무리 공익을 위해서라도, 무엇보다 사고 시 안전이 가장 중요한 문제다. 한강 버스의 시행 초기인 만큼, 관련해 빠른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5.09.22 14:52

4분 소요
HDC랩스, 2026년 협력업체 정기 모집 실시

산업 일반

공간 AIoT 플랫폼 기업, HDC랩스(대표 김성은)는 우수 협력사를 발굴하고 상호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2026년도 협력업체 정기 모집을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정기 모집은 HDC랩스의 지속적인 성장을 모색하고, 협력사와의 상생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진행됐다.모집 기간은 9월 19일부터 10월 10일까지이며, 모집 대상은 건설·전기·SOC를 비롯해 스마트홈·인테리어 등 다양한 분야로 구성된다. HDC랩스는 전통적 건설 분야를 넘어 스마트홈, 인테리어 등 기술 융합이 요구되는 영역으로 모집 범위를 확대해 차별화된 전문성과 경쟁력을 지닌 협력사 확보에 나선다.지원을 희망하는 업체는 반드시 이크레더블·나이스디앤비·나이스평가정보 중 한 곳에서 발급받은 신용평가서를 제출해야 한다. 또한 면허가 요구되는 공종의 경우, 건설 실적 및 안전평가서를 추가로 제출해야 한다. 제출 서류는 철저한 심사를 거쳐 협력업체의 적격 여부를 판단하며, 최종 결과는 오는 12월 중 개별 통보할 계획이다.HDC랩스 김성은 대표이사는 협력업체와의 협업을 강조하며 "HDC랩스는 협력업체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HDC랩스는 협력사와 함께 품질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 철학을 실천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번 모집을 통해 HDC랩스는 우수 협력사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향후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모집에 대한 세부 내용은 HDC랩스 공식 홈페이지와 협력업체 모집 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9.22 13:56

1분 소요
‘케데헌’이 증명한 ‘브랜드K’의 새로운 가능성과 과제[허태윤의 브랜드 스토리]

전문가 칼럼

서울 남산타워 입구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애니메이션 속 장면을 재현하며 사진을 찍는다. 국립중앙박물관은 호작도 배지와 갓 키링 품절 대란으로 온라인 오픈런까지 벌어지고 있다. 이는 단순한 문화 현상이 아니다. 넷플릭스의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헌터스(KPOP Demon Hunters)가 만들어낸 경제적 파급효과의 생생한 현장이다. 실제 수치는 더욱 놀랍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케데헌’ 방영 이후 외국인 관광객의 37.7%가 K-콘텐츠를 접한 후 한국 여행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응답했다. 국립중앙박물관 상반기 관람객 수는 전년 동기대비 64.2%이상 증가했고 상당수는 케데헌이 공개된 지 1개월 이후의 관람객이다. 특히 외국인 관람객은 50% 이상 급증했다. K-푸드 관련 주식시장에서도 즉각적인 반응이 나타났다. 대상, 오뚜기, CJ제일제당 등 K-푸드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연이어 상승했고, 김치찌개를 비롯한 한국 전통 음식에 대한 글로벌 검색량이 300% 이상 폭증했다.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던 '한류 피크론'에 대한 우려를 한방에 잠재웠다. 케데헌 현상은 한류가 여전히 성장하고 있으며, 더 중요한 것은 그 성장의 방식이 진화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브랜딩 관점에서 본 한류의 진화이제 우리는 한류를 단순한 문화 상품이 아닌 '문화 브랜드'로 접근해야 한다. 브랜딩 전략 측면에서 케데헌의 성공 요인을 분석하면 '색다른 친숙함'이라는 핵심 개념이 도출된다. K-POP과 퇴마라는 이질적 소재의 조합, 서울의 현란한 야경과 한옥의 대비, 김치찌개와 현대적 K-POP 문화의 만남. 이 모든 것들이 글로벌 관객들에게는 신선하면서도 친근한 경험을 제공했다.이는 K-콘텐츠가 이제 단순히 '한국적인 것'을 넘어 '글로벌하게 통용되는 한국적 감성'으로 진화했음을 의미한다. 문화적 할인(Cultural Discount)을 최소화하면서도 고유한 정체성은 유지하는 절묘한 균형점을 찾아낸 것이다.팬덤 기반 확장 전략의 새로운 모델케데헌이 보여준 또 다른 브랜딩 차원의 중요한 시사점은 팬덤 기반 지식재산권(IP) 확장의 정석이다. 넷플릭스는 케데헌 세계관을 활용한 의류, 완구 사업은 물론 싱어롱 이벤트를 위한 극장 상영까지 추진하고 있다. 스트리밍 오리지널이 극장으로 간 이례적 사례다. 나아가 넷플릭스는 ‘넷플릭스하우스’ 라는 오프라인 체험공간을 올 연말 완공을 목표로 댈러스와 필라델피아에 개관한다. 이곳에서 세계적인 팬덤을 가진 ‘캐데헌’이 주요한 콘텐츠로 다뤄질 것이라는 건 물어볼 필요도 없다.이는 콘텐츠가 단순한 일회성 소비를 넘어 지속적인 가치 창출이 가능한 '살아있는 IP'로 진화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K-POP이라는 이미 강력한 팬덤을 보유한 장르와 결합함으로써 그 확장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여기서 중요한 것은 앞으로는 우리가 이런 확장을 주도해야 한다는 점이다. 브랜드 K를 알리는 콘텐츠 자체의 성공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그것이 만들어내는 모든 파급효과를 내재화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K 브랜드를 지속가능하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열쇠다.IP 소유권이 만드는 차이: 해리포터 vs 쿵푸팬더케데헌 현상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IP 소유 여부가 만드는 경제적 차이를 살펴봐야 한다. 해리포터와 쿵푸팬더, 그리고 픽사의 코코를 비교해보자. 해리포터는 영국 작가 J.K. 롤링이 창조한 IP다. 책은 물론이고, 영화 시리즈만으로 전 세계에서 77억 달러의 박스오피스 수익을 올렸지만, 그것은 빙산의 일각이었다. 해리포터 테마파크, 상품, 뮤지컬, 게임 등으로 확장되면서 총 경제효과는 300조 이상이다. 핵심은 IP 소유자인 롤링과 영국이 이 모든 부가가치의 상당 부분을 가져갔다는 점이다.반면 쿵푸팬더는 어떨까. 중국 문화를 소재로 한 이 애니메이션은 전 세계적으로 18억 달러의 박스오피스 수익을 올렸다. 하지만 IP를 소유한 것은 드림웍스였고, 중국은 문화적 자부심 외에는 얻은 것이 거의 없었다. 심지어 중국 내 캐릭터 상품 판매 수익조차 대부분 미국 기업이 가져갔다. 픽사의 코코 역시 마찬가지다. 멕시코의 '디아 데 무에르토스(죽은 자들의 날)' 문화를 다룬 이 작품은 8억 달러의 박스오피스 수익을 올렸고, 멕시코 관광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IP에서 파생되는 핵심 수익은 여전히 디즈니의 몫이었다.케데헌은 바로 이 지점에서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준다. 우리는 원재료를 제공했지만 가공과 유통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은 넷플릭스와 소니픽처스가 담당한 셈이다. 이런 구조 속에서 K 브랜드가 지속가능할 지 생각해 볼 일이다. ‘케데헌’이 제시한 새로운 한류의 가능성을 토대로 K 브랜드의 미래를 다시 그려야 하는 이유다. 메이드 위드 코리아의 전략적 의미케데헌은 기존의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에서 '메이드 위드 코리아’(Made with Korea)로의 패러다임 전환 필요성을 보여준다. 이는 단순한 슬로건이 아니라 생존 전략이다. 완성품 수출 방식에서 벗어나 기획, 제작, 유통의 가치사슬 전반에서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하되, 핵심 지분과 권리는 확보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초현지화(hyper-localization) 전략이 필요하다. 글로벌 이용자들의 문화적 장벽을 최소화하면서도 세밀한 디테일로 몰입도를 높이는 것이다.케데헌의 성공 비결도 바로 여기에 있었다. 한국계 제작진과 실제 K-POP 업계 관계자들의 참여로 현실적이면서도 흥미로운 한국 문화의 면면들을 그려냈고, 제삼자 시선으로 포착한 디테일은 한국인들에게도 신선함을 주었다.넥스트 K로 가는 길케데헌은 K-콘텐츠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보여준 이정표다. 우리 문화의 글로벌 파워를 재확인시켜주는 동시에, 그 파워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 필요한 과제들도 명확히 제시했다.이제 우리는 문화적 자부심을 넘어 산업적 주도권 확보로 나아가야 한다. 케데헌이 증명한 K-콘텐츠의 무한한 가능성을 바탕으로, 다음번에는 우리가 직접 기획하고 제작하고 유통까지 주도하는 '넥스트 K'의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 케데헌의 성공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 돼야하는 이유다.

2025.09.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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