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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지 흔들리는 MBK, 한국 시장 투자 축소하나

증권 일반

국내 사모펀드(PEF) 1세대인 MBK파트너스(MBK)가 국내 시장 내 신뢰가 흔들리면서 일본 등지로 투자 방향을 움직이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일본 공작기계 제조업체 마키노 인수를 추진해온 MBK파트너스는 칼라일 등과의 경쟁 끝에 최근 배타적우선협상자 지위를 획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가는 2조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MBK는 이번 인수를 위해 지난해 결성한 6호 블라인드 펀드를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10조원 상당으로 알려진 6호 블라인드 펀드에는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 온타리오교사연금(OTPP), 테마섹(Temasek) 등 글로벌 기관투자자뿐만 아니라 국민연금도 주요 기관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MBK파트너스 최근 몇 년 간 일본 시장에서 활발한 투자 행보를 보여 왔다. 지난 2025년 2월, 일본의 인쇄회로기판(PCB) 제조사인 FICT(옛 후지쓰 인터커넥트 테크놀로지스)를 약 1000억엔(약 9500억원)에 인수했다. 미국 반도체 검사 장비 기업 폼팩터와 공동으로 진행됐으며, MBK가 80%, 폼팩터가 20%의 지분을 인수했다. 또 2023년 12월에는 일본의 헬스케어 기업 히토와홀딩스를 900억엔(약 8200억원)에 인수했다. 히토와홀딩스는 일본 내 130여 개 시설에서 요양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MBK파트너스는 이미 보유한 일본 내 실버산업 관련 기업을 연쇄 인수해 시너지 효과를 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반면 국내에서는 대형 인수합병(M&A) 거래에 참여가 위축되고 있는 모습이다. MBK는 최근 기업가치가 5~6조원에 거론된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 인수에 유력한 원매자로 거론됐으나 결국 무산됐다. 올해 상반기 가장 큰 규모의 거래였던 SK실트론 인수전에도 MBK파트너스는 인수 의사를 공식화하지 않았다. 앞서 MBK가 국내에서 경영권 인수를 추진하고 성사한 거래는 지난해 4월 지오영 이후 전무한 셈이다. 국내 자본시장 평판 리스크 대두…내부 분열 우려도 이는 MBK의 랜드마크 거래로 꼽힌 홈플러스의 투자 실패 여파로 활동에 제약이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MBK는 현재 ‘홈플러스 단기채권 사태’로 한국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이승학 부장검사)는 지난달 28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홈플러스 본사와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미국 시민권자 김병주 MBK 회장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도 했다. 주요 출자자(LP)이자 인수금융 등을 제공해온 공제회·연기금과 금융기관과의 신뢰도 불안한 상황이다. 국민연금은 출자 운용사(GP)와의 계약에 적대적 M&A 제한을 명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다른 연기금, 공제회 역시 최근 MBK의 딜 소싱 및 리스크 관리에 의문을 제기하며, 신규 펀드 출자 검토에 ‘보류’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고려아연 사태로 MBK파트너스에 대한 출자가 보수적인 기조로 바뀐 데 이어 이번 홈플러스 사태까지 이어지며 평판 리스크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동북아 최대 사모펀드’를 표방하는 MBK는 최근 2년 사이 중국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이후 국내와 일본을 주요 투자처로 삼고 있다. 주 LP는 대부분 해외 연기금이다. 하지만 최근 홈플러스 사태 등으로 당분간 MBK가 국내에서 신규 투자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시각이 제기된다. PEF업계 관계자는 “MBK가 리스크 관리 등을 이유로 중국 투자는 안 하겠다고 선언했다”며 “한국에서도 평판 리스크로 인해서 경영권 인수 거래(바이아웃)는 신규로 하기 어려운 환경인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KKR 등 주요 글로벌 펀드들이 일본 시장을 유망하게 보고 있다는 점에서도, MBK가 일본 투자를 늘리는 게 어느 정도 정당화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가뜩이나 대기업과 바이아웃 거래가 축소된 가운데 한국앤컴퍼니, 고려아연 등에 적대적 M&A를 시도하면서 돌파구를 찾으려고 했는데, 그런 시도들이 무산되면서 한국에서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찾는 게 쉽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최근 MBK 최고위층 인사가 일선 업무에서 물러나는 등 내부 분열 우려도 제기된다. 지난 3월 박태현 전 MBK대표가 업무를 그만두고 안식년 형태로 휴식에 들어갔다. 그는 지오영 등 대형 투자 건에 깊이 관여하며 MBK가 국내 최대 PEF로 성장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고 내부 신망도 두터웠던 인물이다. 그러나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 반대한 이후 내부 갈등이 깊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일각에서는 홈플러스 사태 책임론을 두고 김병주 회장과 김광일 부회장 뿐 아니라 MBK 다른 경영진까지 주요 인사들 사이에서 파열음이 커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2025.06.02 17:50

3분 소요
엔씨소프트, 신작 ‘아이온2’ 기대감으로 MCSI 편출 여파 극복하나

IT 일반

엔씨소프트가 ‘아이온2’ 출시 기대감에 힘입어 최근 지속된 약세 흐름을 끊어냈다. 지난 5월 29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아이온2의 핵심 콘텐츠를 최초 공개되면서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형성된 신작을 향한 기대감이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2일 오전 한국거래소에서 따르면 엔씨 주가는 16만80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10% 넘게 올랐다. 엔씨의 주가가 16만4000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 3월 4일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앞서 5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과 한국거래소(KRX) 밸류업 등 주요 지수에 제외되며 주가가 일시적으로 약세를 보였던 영향도 일부 해소됐다. 엔씨는 지난달말 유튜브 플랫폼을 통해 아이온2의 첫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개발 총괄을 맡고 있는 백승욱 CBO, 김남준 PD, 소인섭 사업실장 등 주요 개발진이 직접 등장해 게임의 세계관과 함께 핵심 콘텐츠를 소개했다. 아이온2는 단순한 후속작을 넘어 ‘아이온의 완전판’을 지향한다. 언리얼 엔진5 기반의 고도화된 그래픽과 전작 대비 36배 확장된 ‘월드’를 통해 새로운 차원의 플레이 경험을 예고했다. 원작으로부터 200년 후의 세계를 배경으로, ‘천족’과 ‘마족’ 간의 전쟁이라는 아이온 고유의 정체성을 계승하면서도 한층 확장된 내러티브와 시스템을 담아냈다.증권가에서도 아이온2의 흥행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4월 진행된 비공개 간담회에서 아이온2의 정보가 일부 공유된 이후, 긍정적인 분석이 담긴 증권 리포트가 잇따라 발간됐다. 유안타증권 이창영 연구원은 “원작 아이온은 충성도 높은 IP로, 게임에 대한 대기 수요자가 많을 것”이라고 분석했으며, 한국투자증권 정호윤 연구원은 “아이온2의 IP파워가 국내 시장에서 매우 강력하다”고 평가했다.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게임주는 대형 신작 출시를 통한 외형 성장 모멘텀에 크게 반응한다”며 “아이온2 출시일이 가까워질수록 신작 모멘텀이 강화돼 양호한 주가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엔씨는 올해를 실적 반등의 원년으로 삼고 있다. 특히 2026년 매출 2.5조 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하며, 아이온2를 비롯한 신작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강력한 IP와 변화된 개발 문화가 결합된 ‘아이온2’가 시장 기대에 부응해 실적 성장의 동력이 될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025.06.02 16:25

2분 소요
'갤럭시 S26'에 오픈AI 출신이 만든 '퍼플렉시티' AI 탑재?

산업 일반

삼성전자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 출신이 만든 '퍼플렉시티' 인공지능(AI)을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에 탑재하는 방안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블룸버그통신은 2일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양사가 삼성전자의 퍼플렉시티 투자를 포함한 광범위한 합의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퍼플렉시티는 챗GPT 개발사 오픈AI 출신의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등이 2022년 설립한 AI 검색 스타트업이다.검색 엔진과 AI 챗봇을 결합한 서비스로,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창업자와 엔비디아 등이 퍼플렉시티에 투자한 것으로 유명하다. 삼성전자의 미국 투자 자회사인 삼성넥스트, SK텔레콤 등도 투자했다.블룸버그는 삼성전자가 이르면 올해 안에 퍼플렉시티와 합의안을 발표할 계획이지만 아직 구체적 내용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변경 여지가 있다고 보도했다.삼성전자가 구글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애플처럼 다양한 AI 개발사들과 협력할 수 있는 토대를 놓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소식통들에 따르면 양사는 퍼플렉시티의 앱과 어시스턴트를 향후 출시될 삼성전자 제품들에 사전 설치하고 퍼플렉시티의 검색 기능을 삼성 웹 브라우저에 통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또 퍼플렉시티의 기술을 삼성전자의 AI 음성 비서 빅스비에 적용하는 방안 등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소식통들은 삼성전자가 퍼플렉시티의 신규 자금 모금에 최대 투자자 중 하나로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퍼플렉시티는 기업 가치를 140억 달러(약 19조원)로 인정받고 5억 달러(약 7000억원)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전자와 퍼플렉시티 측은 블룸버그의 논평 요청에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2025.06.02 16:18

2분 소요

유통

최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관련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더본코리아 프랜차이즈의 한 가맹점주가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쓴 쪽지가 공감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지난달 31일 글쓴이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눈물 나는 쪽지다'라는 글을 올리고 배달 온 빽보이 피자 박스 위에 붙어 있는 점주의 쪽지 사진을 함께 올렸다.사진 상의 쪽지에는 점주가 손글씨로 "어려운 경기에도 빽보이를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더본 관련 여러 이슈들로 심려 끼쳐 드려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초심 잃지 않고 장사하겠다. 정성 가득 담아 만들어 보내드린다. 맛있게 드시고 늘 건강하셔라. 주문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적혀있었다.A씨는 "배민에서 시켜먹을때 간혹 저런 쪽지 받지만 리뷰 잘 적어달라고 상투적인 문구들이 대다수인데 빽보이피자 점주 편지는 눈물난다"고 적었다.그는 "점주가 왜 죄송해 하느냐. 백종원에 대한 민심은 더 이상 돌이킬수없는 단계에 온듯한데 점주들이 그 리스크 모두 떠안는 게 안타까운 일"이라며 "다들 먹고 살자고 하는건데 가맹점들에게 거의 준재난상황에 가까운 일이 일어나버렸다"고 한탄했다.또 "언제까지 지속될지도 모르는 일 때문에 계속 고통받을 점주들이 안타깝다"며 "저사람들은 무고한 한 가정의 가장들이자 가장 큰 피해자들"이라고 전했다.한편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는 올해 들어 '빽햄' 논란을 시작으로 '감귤 맥주 함량' '예산시장 사과당 저격 및 보복 출점' '녹슨 엔진 오일 드럼통 조리' '술자리 면접 및 성희롱' 등 각종 논란에 휘말려 곤혹을 치르고 있다.이에 더본코리아는 가맹점주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위원회 구성에 착수했다. 백 대표와 본사를 둘러싼 논란 때문에 가맹점주의 매출 하락 피해가 나타나자 가맹점주와 상시적인 소통 채널이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위원회와 관련된 모든 비용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사재를 출연하기로 했다.백 대표는 앞서 지난달 6일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경영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가맹점주를 위해 300억원을 지원하고 상생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이어 지난달 29일 '가맹점주 상생위원회' 발족을 위한 준비 회의가 열렸으며, 백 대표 등 본사 임직원과 가맹점주 등이 참석했다.더본코리아는 또 오랜 기간 소상공인의 권익을 대변해온 법무법인 덕수에 상생위원회 설계와 운영 등 컨설팅 업무를 공식 의뢰했다.

2025.06.02 16:07

2분 소요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 콘텐츠 영역 확장 나서…디지털 악보 플랫폼 MPAG 인수

산업 일반

블록체인 및 핀테크 산업을 선도해온 두나무가 음악 콘텐츠 생태계 확장에 본격 나섰다.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이끄는 두나무는 글로벌 디지털 악보 플랫폼 운영사 엠피에이지(MPAG, 대표 정인서)를 인수하며 콘텐츠 분야에서의 전략적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두나무는 MPAG를 지난해 11월 지분 인수 방식으로 자회사에 편입했다. 이번 인수는 거래 플랫폼 전문 기업으로서 콘텐츠 영역으로의 경계를 확장하고 디지털 악보 및 교육 시장에서의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단순한 거래 플랫폼을 넘어 창작자와 소비자가 직접 연결되는 콘텐츠 거래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에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MPAG는 글로벌 디지털 악보 플랫폼 ‘마이뮤직시트(MyMusicSheet)’, ‘마음만은 피아니스트’, ‘코코로와 뮤지션’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전 세계 1만여 명의 음악 크리에이터와 400만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2024년 기준 연간 판매액은 약 47억원, 영업이익은 6억원에 달했다. 특히 해외 매출 비중이 70%에 달할 정도로 높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MPAG의 정인서 대표는 카이스트 물리학과 출신으로, 2019년 포브스 아시아 ‘30세 이하 30인(Forbes 30 Under 30 Asia)’에 선정된 바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디지털 음악 시장에 어떤 혁신을 만들어낼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한편 두나무는 업비트, 증권플러스, 증권플러스 비상장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또한 명품 시계 플랫폼 바이버(VIVER), 블록체인 기술기업 람다256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2025.06.02 15:00

1분 소요
빵이 없어 '햄버거 대란' 왜…

유통

SPC삼립 시화공장 가동 중단으로 햄버거 빵(번)을 공급 받던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일부 햄버거 메뉴가 품절되고 매장을 닫는 등 공급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 이 공장은 지난 달 50대 여성 작업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가동이 중단됐다.2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SPC삼립에서 버거 번(빵)을 공급받는 버거 프랜차이즈에서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롯데GRS의 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의 경우 SPC의 버거 번 공급 일정이 불규칙해지면서 일부 매장에서는 대표 메뉴인 리아 불고기와 리아 새우 등이 일시 동나기도 했다.롯데GRS는 현재 SPC삼립뿐 아니라 롯데웰푸드와 중소기업 등에서 빵을 받고 있는데, 다른 곳에서 빵을 더 받는 방안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노브랜드버거는 지난주부터 번 공급량이 10∼15% 줄었다고 설명했다.신세계푸드는 조달한 번을 가맹점에 우선 공급하고 있으나 물량이 부족해지면서 직영점 5곳의 영업을 중단하기까지 했다.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번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추가 공급처 확보나 자체 생산 등 해결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아웃백스테이크 하우스는 부시맨 브레드를 공급받지 못해 대신 다른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대체 빵이 없어 통감자나 감자튀김 등 사이드 메뉴를 주는 매장도 있다.아웃백 관계자는 "(SPC삼립 외에) 추가로 빵 공급선을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맘스터치 관계자 역시 "SPC뿐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번을 받고 있지만, 공급 안정을 위해 수급처 다변화를 비롯한 다각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버거킹의 경우에도 매장별로 일부 메뉴가 하루 1∼2시간 품절되는 상황이 발생해, 번 수급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외식업체들은 공장 가동 재개 시점이 불분명한 데다 지금과 같은 제품 공급 불안 사태가 되풀이될 수 있는 만큼 공급선 다변화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2025.06.02 14:55

2분 소요
더시에나, 전국 골프 레저 제국 건설 꿈… 중부CC 2,000억 베팅

산업 일반

더 시에나 그룹이 2,000억원의 통큰 베팅으로 회원제 골프장 중부CC를 인수하며 수도권 골프장 레저 시장 지각 변동을 예고했다. 더 시에나 그룹은 2,000억의 빅딜로 명품 입지의 국내 최상위권 골프장 중부CC를 결국 손에 넣었으며, 지난 4월 세라지오GC에 이어 중부CC까지 인수하게 됐다. 고급 리조트와 수도권 골프장 사업까지 포트폴리오 전면 확대를 가속화하며 자산 규모를 증식하고 있 는 모습에 레저 업계에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애경그룹은 최근 중부CC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더 시에나 그룹을 선정했다. 더 시에나 그룹과 거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막바지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애경산업, 중부CC 매각은 모두 삼정 KPMG가 주관사를 맡고 있다.중부CC 인수전은 금호리조트와 이수그룹, 삼천리 등 인수전에 뛰어 들었으나 더 시에나 그룹이 최종 승자가 된 것으로 파악된다. 더 시에나 그룹이 제시한 가격은 홀 당 110억원대 수준으로 알려졌다.더 시에나 그룹은 제주 1호 명문 골프장 더 시에나 CC(구 제주 CC), 프레스티지 더 시에나 리조트 제주, 더 시에나 라운지 청담 등을 보유한 고급 레저 관광 전문 기업이다. 오는 6월 럭셔리 헤리티지 호텔 더 시에나 프리모(구 토스카나 호텔) 오픈을 앞두고 있다. 강원도 삼척시와 업무 협약을 맺은 ‘더 시에나 인피니티 삼척’까지 문을 열 예정이다. 서울, 경기, 강원, 제주 지역을 아우르며 하이엔드를 위한 럭셔리 레저 산업 전반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번 중부CC 인수는 더 시에나 VIP 회원을 위한 수도권 골프장사업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또한 경기도 여주시에 위치한 세라지오GC를 올 여름부터 '더 시에나 벨루토' 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더 시에나 그룹이 직접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에 인수를 앞둔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에 위치한 중부CC 역시 우수한 입지와 코스를 갖춘 18홀 회원제 골프장으로 국내 최상위권 골프장으로 평가되어 왔다.이로써 더 시에나 그룹은 수도권과 제주 지역에 3개을 골프장을 운영하게 됐다. VIP 회원권 분양자들에게 수도권 골프장 이용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2025.06.02 14:42

2분 소요
“AI 에이전트 덕으로 글로벌 진출”...통신사 새 먹거리로 떠오른 고마운 AI 비서

산업 일반

국내 통신 3사가 새먹거리로 AI(인공지능) 에이전트를 키우기 시작했다. 단순 서비스 차원이 아니다.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 AI 에이전트 사업에 뛰어는 모양새다. 특히 주요 사업인 통신업에서 벗어나, AI 사업에 집중하며 글로벌 진출을 꿈꾸는 국내 통신사에게 AI 에이전트가 그 발판이 되고 있다. 그렇다면 AI 에이전트는 무엇일까. 이는 어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스스로 행동하는 AI 시스템을 말한다. 주어진 프롬프트에 따라 결과를 내는데 그치지 않고, 목표를 이루는데 필요한 작업을 파악하고 자동으로 실행한다. 말 그대로 사람 대신 생각하고, 사람 대신 행동하는 AI 대리인, 또는 비서인 셈이다.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사람들이 일상 생활 속에서 실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AI 에이전트에 집중하기 시작하면서 관련 기술이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상황이다. 서비스 넘어 수익사업으로 키워 이에 국내 통신3사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 가장 민첩하게 AI 에이전트 사업에 뛰어든 곳은 SK텔레콤이다. 유영상 SKT 대표는 지난 3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5’ 개막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통해 ‘AI 피라미드 전략 2.0’으로 AI 수익화 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 유 대표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돈버는 AI를 시작할 것”이라며 “AI 데이터센터에서 시작해 AI B2B(기업 간 거래), AI B2C(기업과 소비자 거래)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서 B2C 사업은 SKT의 AI 에이전트 ‘에이닷’이 중심이 된다. SKT는 자체 개발한 LLM ‘에이닷엑스’를 활용해 에이닷을 상용화해 운영하고 있다. 에이닷은 올해 초 기준 누적 가입자 890만명,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 740만명을 기록하며 국내에서 좋은 성적표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SKT는 쇼핑앱와 같은 스마트폰 서비스에 에이닷을 적용해 MAU를 올해 1200만명, 궁극적으로 향후 1억 명까지 늘릴 것을 목표하고 있다. 또 SKT는 국내용 에이닷을 바탕으로, 글로벌용 AI 에이전트 ‘에스터’도 출시했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5’에서 에스터를 첫 공개한 SKT는 현재 미국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베타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SKT 관계자는 “에스터는 지난 3월 말부터 미국에서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고 정식 출시 전까지 베타 테스트를 기반으로 북미 사용자 경험을 최적화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에스터는 내년 북미를 넘어 더 다양한 글로벌 기업 진출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LG유플러스 역시 자사가 개발한 AI 에이전트 ‘익시오’로 글로벌 사업을 꾀하고 있다. 익시오는 LG AI연구원이 만든 LLM ‘엑사원’을 활용한 AI 에이전트로, 최근 구글·아마존웹서비스(AWS)와의 협력할 것을 알렸다. 지난 3월 열린 MWC 2025에서 LG유플러스는 구글과 익시오 기술 개발 관련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음을 밝혔다.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구글과 2028년까지 AI 사업을 통해 약 3억 달러(약 4300억원) 매출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구글이 먼저 우리를 찾아와 힘을 합쳐 글로벌 시장에 가보자고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넘어 해외까지 진출하는 韓 AI 에이전트 익시오는 LG유플러스의 자체 기술로 개발됐지만, 글로벌형 또는 B2B 서비스에는 구글, 아마존웹서비스와 같은 글로벌 IT기업의 기술이 더해져 새롭게 개발되는 것이다. 또 익시오에 구글 제미나이를 접목하는 등 보다 정교한 분석과 추천 서비스 등을 더해, 한층 고도화된 서비스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익시오의 첫 해외 진출 지역도 정해졌다. 바로 중동이다. 실제 LG유플러스는 지난 3월 초, 중동 현지 최대 통신사인 자인그룹과 익시오 중동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자인 그룹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통신사인 ‘자인KSA’를 운영하고 있다. 업무협약으로 LG유플러스는 자인KSA가 보유한 데이터를 결합해 현지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양사는 연내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에서 익시오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 다음 진출지로는 일본이 점쳐지고 있다. 앞서 홍 사장은 “해외 통신사 중에선 일본 KDDI로부터 다양한 제휴 방안을 제안받았다”고 말한바 있다. KT는 SKT와 LG유플러스처럼 스마트폰 사용자가 바로 이용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서비스는 운영하지 않지만, 미디어 사업에서 AI 에이전트를 적용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4월 미디어 사업 전략을 공개한 KT는 IPTV 서비스인 지니 TV에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만든 AI 에이전트를 단계적으로 탑재할 것을 알렸다. KT는 이 AI 에이전트를 KT스카이라이프, KT HCN 등 그룹사로 확대시켜 1400만 고객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홈쇼핑 방송에 특화된 AI 서비스도 내놓을 예정이다. 한편 업계는 AI 에이전트를 ‘AI 글로벌 허브’라고 평가한다. AI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기초 사업으로 AI 에이전트가 사용된다는 의미다. 업계 관계자는 “무겁고 값비싼 B2B AI 사업이 아닌, 대중에게 친근감있고 비교적 가벼운 사향을 가준 AI 에이전트 기술은 첫 입문을 낮추는 동시에 앞으로 새로운 AI 사업 생태계 확장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02 11:00

4분 소요
HD현대, ‘노르시핑 2025’서 친환경 선박 전략 공개

산업 일반

HD현대가 세계 최대 조선·해양 산업 박람회 무대에서 해상 탈탄소화를 위한 기술 청사진을 제시한다. HD현대는 이달 3일부터 6일까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개최되는 ‘노르시핑(Nor-Shipping) 2025’에 참가한다고 2일 밝혔다. 47개국에서 800여 개 조선·해양 관련 기업이 모이는 이번 전시회는 3만 명 이상의 글로벌 관계자들이 찾는 대규모 행사로, HD현대는 그룹 최고 경영진이 대거 참석해 미래 비전 공유에 나선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 장광필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 등이 현장을 찾는다.HD현대는 이번 박람회에서 ‘바다의 탈탄소 전환’이라는 핵심 메시지를 중심에 두고, 글로벌 에너지 전환 흐름 속에서 조선 산업의 친환경 기술 경쟁력 강화 방안을 집중 조명할 계획이다.특히, HD현대는 4일 미국선급(ABS)으로부터 독자 개발한 차세대 고압이중연료(ME-GI) LNG운반선의 화물 및 연료 시스템에 대한 기본 설계 인증(AIP)을 획득한다. 이 시스템은 기존 극저온 고압 압축기 대신 증발가스를 직접 압축·재공급해 화물 손실을 줄이고, 선박 운영 효율성과 수익성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신개념 화물창 개발을 위한 글로벌 협력도 이어진다. HD현대는 프랑스의 선박기술기업 GTT와 함께 선체 전방부 공간까지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사다리꼴 멤브레인 화물창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 구조는 화물 적재 용량의 극대화와 운항 효율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평가다.친환경 선박 기술 공동 개발을 위한 글로벌 선급과의 파트너십도 확대된다. HD현대는 영국 로이드선급(LR)과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를 활용한 하이브리드 LNG운반선 개발에 협력한다.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이 추진 시스템과 선박 기본설계를 맡고, 로이드선급은 기술 검증 및 자문을 담당하는 방식이다.이와 함께 HD현대는 글로벌 해운업계의 탈탄소 정책을 이끌고 있는 비영리 연구기관 ‘MMMCZCS(Maersk Mc-Kinney Moller Center for Zero Carbon Shipping)’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다. MMMCZCS는 세계적인 해운기업 머스크를 비롯한 90여 개 파트너사들과 함께 탈탄소 선박 기술과 규제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는 영향력 있는 기관으로, HD현대는 이를 통해 ▲친환경 연료 기술 상용화 ▲에너지 효율 증진 ▲국제 규제 및 정책 개발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방침이다.HD현대 관계자는 “HD현대는 글로벌 1위 조선사로서 미래 초격차 친환경 선박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기술 혁신과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 확대를 통해 바다의 탈탄소화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6.0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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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엄마 회사야?”… NHN 가족초청 행사 ‘위패밀리’ 인기

IT 일반

엔에이치엔(NHN)이 임직원을 위한 가족 초청 행사 위패밀리(WE FAMILY!)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창립 이듬해인 2014년부터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 임직원 가족 참여 행사로 인기를 끌고 있다. NHN은 임직원 가족을 판교 ‘플레이뮤지엄’ 사옥으로 초청해 다채로운 이벤트를 제공했다. 사옥을 찾은 임직원 가족들에게 추억을 선사하면서 NHN 일원으로서 소속감을 느낄 수 있도록 매년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지난 5월 17, 18일 양일간 진행됐다. 총 2500여 명의 임직원 가족이 참석했다. 특히 사옥 이외에 판교 콘텐츠 거리 일부까지 행사 공간으로 마련해 위패밀리에 참여한 가족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번 행사에선 가족과 친구에게 NHN의 서비스를 즐겁게 소개하자는 취지로 브랜드 부스를 도입해 알찬 이벤트를 제공했다. NHN의 사업부와 계열사는 ▲플레이 스핀(게임사업본부) ▲AI 포토부스(AI기술랩) ▲와플랫 행복약국(WA사업실) ▲1555(NHN AD) ▲티켓링크(NHN LINK) ▲W.Lab 뷰티연구소(IBT코리아) 총 6개의 브랜드 부스를 운영했다. 이외에도 가족 구성원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채로운 이벤트로는 ▲에어바운스 ▲서커스마술쇼 ▲게임존을 비롯한 각종 놀이공간과 ▲컵케이크 클래스 ▲수제 맥주 클래스 ▲사상 체질 클래스 등 24개의 프로그램이 마련되었다.이날 사옥을 찾은 임직원은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남길 수 있어 뜻깊었다”, “풍성한 프로그램 덕에 부모님이 즐거워하셨고, 덕분에 애사심과 자부심이 커졌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만족감을 표현했다.NHN 관계자는 “이번 위패밀리 행사는 브랜드 부스를 도입해 내 일을 자랑스럽게 알리고, 남녀노소 누구나 신나는 축제처럼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가족이 회사를 좋아할수록 임직원들의 자부심 또한 올라간다는 점을 유념해 앞으로도 일과 가정의 조화가 이뤄지는 조직문화를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6.0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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