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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트럼프 “북한, 핵미사일 112개 갖고 있어…김정은과 잘 지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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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관계를 언급하면서 북한이 '핵미사일 112개'를 보유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놨다. 불과 두 달 전 북한의 핵무기 보유량을 57개라고 언급했던 것과 비교하면 두 배에 가까운 숫자다.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중간선거 유세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이유를 설명하며 "거대한 국가, 거대한 핵보유국 지도자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게 좋은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이어 "나는 김정은과 아주 잘 지낸다"며 "누군가가 핵미사일 112개를 갖고 있을 때는 잘 지내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핵미사일 112개'는 김 위원장에 대한 발언 직후 나왔다는 점에서 북한의 핵미사일을 가리킨 것으로 추정된다.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숫자의 출처나 산정 근거를 별도로 설명하지 않았다. 특히 지난 8월 북한의 핵무기 보유량으로 언급했던 '57개'와도 상당한 차이가 있어 정확한 의미와 근거에 대해서는 추가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국내에서도 북한이 상당한 규모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추정은 제기된 바 있다. 안규백 전 국방부 장관은 지난 8월 국회에서 국내 연구기관 등의 추정치를 토대로 북한이 약 80~120개의 핵무기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달리 이란의 핵무장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하지만 차이점이 있다"며 "이란은 절대 핵미사일을 갖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발언은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다. 북한은 전날 김정은 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중거리 전략미사일 시험을 실시했으며, 한국 군 당국은 해당 미사일이 700㎞ 이상 비행한 것으로 파악했다. 한편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다시 부각될 경우 금융시장에서도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변수로 떠오를 수 있다. 지정학적 긴장 확대는 국내 증시와 원화 등 위험자산의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고, 반대로 방위산업 관련 종목에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다만 북한 관련 긴장이 곧바로 증시 방향을 결정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은 미국의 금리 인상과 장기 국채금리 상승, 중동 정세와 국제유가 등 여러 변수가 동시에 영향을 주고 있는 만큼 실제 시장 반응은 이들 요인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도 높은 금리와 지정학적 긴장이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2026.10.0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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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트럼프 "이란 관련 결정내릴 것…쉬운 길 아니면 어려운 길로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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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과 관련해 조만간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구체적인 방안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란과의 합의 또는 군사작전 재개 가능성을 모두 열어둔 것으로 해석된다.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전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란에 대해 내가 내릴 결정이 있다"고 말했다.이어 "이란은 초토화됐다"며 "따라서 유일한 문제는 쉬운 길이 될지, 어려운 길이 될지 뿐"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우리는 쉬운 길로든 어려운 길로든 그것을 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쉬운 길'과 '어려운 길'이 각각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다만 이란과의 합의 또는 대이란 군사작전 재개 가능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에도 이란을 향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당시 그는 "이제 결단해야 한다"며 "이란이 합의에 서명하거나 더는 존재하지 않게 되거나 둘 중 하나"라고 밝혔다.이란을 둘러싼 미국의 대응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안보 수뇌부가 지난 2일 대통령 전용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극비 회의를 열고 이란과 예멘 후티 반군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2026.10.0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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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韓은 “확정 아니다”라는데…美국무부 “알래스카 LNG, 진정한 윈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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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을 비롯한 한국의 대미 투자 프로젝트가 현실화하면 양국 모두에 '윈윈'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다만 한국 정부는 알래스카 LNG 사업의 투자 규모는 물론 참여 여부도 결정되지 않았다며 상업적 합리성을 따져 최종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4일 관련 당국에 따르면 토미 피곳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워싱턴DC 외신센터에서 한국의 대미 투자 프로젝트에 대해 "양국 모두에 긍정적인 발전"이라고 평가했다.피곳 대변인은 "이것이 실현되면 미국과 한국, 양국 국민에게 진정한 '윈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알래스카 LNG 사업 등을 두고 양국 정부의 발표에 간극이 있다는 취지의 질문에는 "내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이 사안의 긍정적인 측면"이라며 "우리가 합의를 이뤘다는 사실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이어 "현재 논의가 이뤄지고 있고, 규모도 막대하다"며 대규모 투자가 개별 사업의 투자와 일자리 창출뿐 아니라 안정적인 공급망과 에너지 생산 확보에도 상당한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한미 양국은 대미 투자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로 알래스카 LNG 사업에 대한 검토에 착수하기로 서면 합의했다. 공동 팩트시트에는 전략투자 양해각서(MOU)에 따른 상업적 합리성과 모든 국내법상 요건 충족을 조건으로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작업에 착수한다는 내용이 담겼다.그러나 사업 참여 여부를 두고 양국의 온도 차는 여전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일 한국이 500억달러 규모의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한국이 투자에 합의하지 않을 경우 두 배를 청구하겠다는 취지의 발언도 내놨다.반면 한국 정부는 투자 참여가 확정된 것이 아니며 사업성을 검토하는 단계라는 입장이다. 산업통상부는 투자 규모는 물론 사업 추진 여부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알래스카주 북부 원유·가스전에서 생산한 천연가스를 약 1300㎞의 가스관을 통해 남부로 운송한 뒤 액화해 아시아 등으로 수출하는 사업이다. 막대한 초기 투자비가 필요하고 수익성 확보 여부도 불확실하다는 점이 주요 변수로 꼽힌다.미국은 사업이 추진될 경우 한국산 철강 등 기자재에 대한 관세를 낮추고 향후 생산되는 LNG에 대한 한국의 우선 접근권 등을 보장하기로 했다. 사업 규모도 초기 670억달러에서 500억달러대로 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알래스카 LNG 외 다른 대미 투자 사업도 구체화 과정이 남아 있다. 한미는 1200억달러 규모의 대형 원전 8기를 미국에 건설하기 위한 포괄적인 '원전 프레임워크'에 합의했지만 개별 프로젝트별로 상업적 합리성과 사업 구조 등을 따져 최종 추진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1호 프로젝트로 확정된 텍사스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소 역시 전력공급계약(PPA) 수요처 확보와 한국 기업의 참여 범위 등이 향후 과제로 꼽힌다.피곳 대변인은 "이는 우리가 매우 기대하고 있는 정말 중요한 프로젝트들"이라며 "이 모든 것은 앞서 체결된 합의에서 비롯된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두 나라가 함께 협력해 양국 국민 모두에게 혜택을 주는 대규모 발표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10.0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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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캐파 30% 차에도 마이크론 턱밑 추격, 'SK하이닉스 위기론' 실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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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D램 시장에서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생산능력 측면에서 큰 격차임에도 양사의 점유율이 1년 전 17%에서 1%포인트(p) 차로 좁혀져 SK하이닉스의 위기론도 제기되고 있다. 3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론의 실적과 점유율이 주목받고 있다. 올해 2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론이 글로벌 D램 시장에서 2위 SK하이닉스를 1% 차로 바짝 추격했다.전날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매출 기준 2분기 D램 시장 점유율에서 마이크론은 24%로, 2위 SK하이닉스(25%)에 이은 3위를 차지했다. 불과 1년 전만 하더라도 양사의 격차는 17%에 달했다. 2025년 2분기에 SK하이닉스 39%, 마이크론 22%를 기록했다. 하지만 마이크론의 맹추격으로 점유율 격차가 1%p로 좁혀졌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마이크론의 2분기 D램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배 늘어 SK하이닉스와의 격차를 좁혔다. 마이크론이 이번 실적에서 매출 급증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보여주면서 D램 시장 2위 경쟁이 다음 분기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마이크론은 최근 발표한 2026 회계연도 4분기(6~8월) 실적에서 매출 542억3000만달러(약 73조6000억원)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냈다. 매출총이익률은 86.8%로 이전 분기(84.6%) 대비 2%p 넘게 상승했다. 산제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2027~2028년 메모리·스토리지 수급 상황이 2026년보다 훨씬 타이트해질 것이다. 2027년 생산 물량의 75% 이상이 이미 판매 계약으로 확보된 상태"라고 밝히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연간 반도체 생산능력(웨이퍼 투입량 기준) 측면에서 SK하이닉스는 마이크론 대비 30% 이상 큰 물리적 캐파를 보유하고 있다. 연간 생산 캐파는 SK하이닉스 900만~1000만장, 마이크론 650만~700만장이다. 하지만 D램 매출 점유율은 1%p 격차에 불과하다. 의구심을 자아내는 이런 수치는 양사의 전략 생산에 따른 결과로 풀이할 수 있다. 먼저 SK하이닉스는 웨이퍼 투입량이 일반 D램보다 많은 HBM(고대역폭 메모리)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 HBM 칩 1개를 만드는 데 필요한 웨이퍼 면적과 공정 단계는 범용 D램 대비 3배 이상이다. 따라서 SK하이닉스는 HBM 전용으로 할당된 웨이퍼 비율이 월등히 높기에 30% 이상 큰 생산 캐파 우위를 점하지 못하는 셈이다. 반면 마이크론은 상대적으로 웨이퍼 캐파가 작지만 단가가 낮은 범용 PC나 모바일 제품 대신 서버용 고용량 D램 생산에 집중하는 전략을 가져갔다. 최근 데이터센터 붐으로 인해 AI 서버당 탑재되는 D램 용량이 급격히 커졌고, 이에 대한 가격 프리미엄까지 더해지면서 매출이 급격히 불어났다. 마이크론은 D램 매출이 398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43%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데이터센터향 서버용 고용량 D램(LPDDR, SOCAMM) 매출이 전 분기 대비 2배 이상 성장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전체적으로 범용 D램까지 호황을 맞이하면서 반도체 업체들이 전체적으로 수혜를 받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마이크론의 추격을 뿌리치기 위해서 중장기 증대 계획을 세우고 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건설과 청주 M15X 증설을 통해 2030년까지 월 D램 웨이퍼 생산 능력을 100만장 수준으로 2배 확대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뿐 아니라 SK하이닉스는 생산 캐파를 키우기 위해 미국, 중국, 일본 등 또 다른 반도체 공장 부지도 물색하고 있다.

2026.10.0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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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억달러 ‘마스가號’…한국 몫 챙길 ‘선장’ 세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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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조선협력이 정부 간 선언을 넘어 실행 단계로 들어서고 있다. 미국 조선소 투자와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공동 설계와 기술협력 등 협력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이제 필요한 것은 각각의 사업을 하나의 전략으로 묶고, 1500억달러(약 204조원) 규모의 협력에서 한국이 무엇을 얻을지 분명하게 정하는 일이다.미국은 노후한 조선시설을 현대화하고 숙련인력을 확보해 해군 함정의 건조·정비 지연을 줄이려 한다. 한국 조선업에는 미국 시장에 진입할 기회다. 하지만 미국 조선산업 재건에 투자한다고 해서 한국의 이익이 자동으로 따라오는 것은 아니다. 투자 규모가 곧 국익의 크기는 아니다.1500억달러보다 중요한 ‘계약의 질’가장 먼저 따져야 할 것은 일감의 지속성이다. 조선소 인수와 설비 증설에는 막대한 비용과 긴 시간이 필요하다. 초기 사업을 확보한 뒤 후속 발주가 끊기면 투자 부담은 결국 기업에 남는다. 미국 현지 투자에 앞서 상선과 군수지원함, 함정 MRO 등 분야별 수요를 확인하고 이미 확정된 물량과 앞으로 기대되는 물량도 구분해야 한다.투자 결정은 실제 수요와 후속 사업 가능성을 확인한 뒤 이뤄져야 한다. 국내 조선 생태계가 얼마나 함께 참여할 수 있는지도 중요하다. 대형 조선사가 미국 시장에 진출하더라도 밸브와 펌프, 전선, 배관, 용접재료, 전장품 등을 공급하는 국내 중견·중소기업이 공급망에서 배제된다면 산업 전체에 돌아오는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대형 조선사의 미국 사업을 추진할 때부터 국내 협력업체가 공급할 수 있는 품목과 미국 현지 조달 요건을 함께 살펴야 한다. 인증이 필요한 제품에는 시험평가와 현지 납품 경로 확보를 지원할 필요가 있다. 정부와 정책금융기관은 개별 기업이 감당하기 어려운 초기 인증과 법률·금융 비용도 뒷받침해야 한다.기술 협력에도 원칙이 필요하다. 스마트야드와 생산관리, 자동화 기술은 한국 조선업이 오랜 시간 축적해 온 자산이다. 이를 미국 조선소에 적용한다면 기술 사용 범위와 지식재산권, 공동개발 성과의 귀속을 계약에 분명하게 담아야 한다.미국 현지 인력을 양성하는 동시에 국내에서도 설계와 용접, 정비 전문인력이 계속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유지해야 한다. 미국 사업이 커질수록 국내 조선산업의 경쟁력도 함께 강해지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결국 1500억달러라는 숫자보다 중요한 것은 그 안에 담길 계약의 질이다.정부와 기업, 군의 역할도 분명해야 한다. 정부는 우선 협력이 가능한 제도적 길을 열어야 한다. 미국 법률은 원칙적으로 군함과 주요 선체 구성품을 해외 조선소에서 건조하는 것을 제한한다. 한국 기업이 미국 투자를 늘린다고 곧바로 국내 조선소에서 미 전투함을 대량 건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협력의 순서도 현실적으로 짜야 한다. 먼저 국내 조선소가 수행할 수 있는 미 해군 MRO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군수지원함과 보조함, 함정용 기자재와 모듈로 범위를 넓혀야 한다. 전투함 공동건조는 미국 법률과 조달제도, 기술보호 요건을 충족하면서 추진해야 할 장기 과제다.민간기업은 블록 건조와 공정관리, 자동화·스마트야드 기술을 미국 조선소의 여건에 맞게 적용해 현지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 미국 숙련인력을 대체하기보다 현지 인력을 함께 양성하고 납기와 품질을 개선하는 방향이 지속 가능하다. 미국에는 조선산업 기반을 회복할 기회를, 한국 기업에는 장기적인 사업 기반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군은 실제 수요와 산업계를 연결하는 가교가 돼야 한다. 미 해군이 어떤 함정에 어떤 정비능력을 필요로 하는지, 국내 조선업계가 어느 시설과 기술로 대응할 수 있는지를 맞춰봐야 한다. 함정 정비에는 일반 상선과 다른 품질과 보안 기준이 적용되는 만큼 실제 물량과 요구 기준에 맞춰 투자해야 불필요한 설비투자도 줄일 수 있다. 갖춰진 조직…이제는 ‘선장’이 필요할 때한미 조선협력을 위한 조직은 하나씩 갖춰지고 있다. 올해 6월에는 한미전략투자공사와 정책금융기관, 주요 조선사가 ‘한미 조선협력투자 협의체’를 구성했다. 지난 7월에는 미국 워싱턴에 한미 조선협력센터(KUSPC)가 문을 열었다.투자 협의체는 사업기회를 발굴하고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할 수 있다. KUSPC는 미국 현지에서 정부와 해군, 조선사와 기자재업체를 연결하고 현장의 수요와 애로사항을 파악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문제는 한미 조선협력이 어느 한 부처나 기관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사업이 아니라는 점이다. 조선소 투자는 산업정책과 금융에, 미 해군 함정 정비는 국방과 보안·품질 기준에 연결된다. 기자재 수출에는 인증과 통제가, 공동건조에는 미국 법률과 조달제도가 걸려 있다.기업이 미국 현장에서 부딪힌 문제를 해결하는 데 여러 부처의 판단이 동시에 필요할 수 있다. 이때 누가 우선순위를 정하고 부처 간 이견을 조정해 최종 결론을 내릴 것인지가 분명해야 한다.대통령 직속 한미조선협력위원회를 설치하고 대통령이 임명한 장관급 위원장에게 총괄 책임을 맡길 필요가 있다. 기존 투자 협의체나 KUSPC를 대신하자는 의미는 아니다. 투자와 산업, 외교, 국방에 걸친 우선순위를 조정하고 부처 간 결정을 하나의 국가 전략으로 연결할 책임자를 두자는 것이다.위원회는 어떤 분야를 우선 추진할지, 기업 투자에 어느 수준의 정책금융을 지원할지, 미국 측으로부터 확보해야 할 사업 기회가 무엇인지를 정해야 한다. 공적 보증과 정책금융이 투입된다면 투자액만 볼 것이 아니라 한국 기업의 수주와 국내 기자재업체의 공급망 진입, 미국 현지 사업의 수익성, 기술보호와 국내 인력 기반에 미치는 영향까지 함께 살펴야 한다.미국과의 협상도 하나의 전략 아래 움직여야 한다. 미국 정부와 의회, 해군은 각각 관심과 권한이 다르다. 한국 기업의 투자 계획과 미국의 제도 개선, 정비·건조 수요를 따로 협의해서는 전체 협상의 균형을 잡기 어렵다.한미 조선협력은 미국 조선산업에 필요한 것을 제공하면서 한국 조선업의 미래 시장도 넓힐 수 있는 기회다. 그러나 기회를 성과로 만들려면 현장의 조직을 하나의 방향으로 이끌 책임자가 있어야 한다. 투자 협의체가 만들어졌고 워싱턴에는 현지 거점도 생겼다. 이제 필요한 것은 이들을 하나의 방향으로 이끌 ‘선장’이다. 문근식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특임교수는_해군 대령 출신으로, 32년간의 군 복무 가운데 22년을 잠수함 분야에서 근무한 해양안보·잠수함 전문가다. 나대용함 함장과 해군 핵추진잠수함사업단장, 방위사업청 잠수함사업팀장, 한미연합사 해상작전과장 등을 역임했다. 잠수함 운용뿐 아니라 건조와 획득사업, 사업관리까지 직접 경험해 잠수함·핵추진잠수함을 비롯한 해군 전력과 함정 방산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인물로 평가된다.

2026.10.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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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움직이고 韓 채비한다…한미 조선협력에 ‘순풍’

산업 일반

한미 조선 협력 사업인 ‘마스가’(MASGA)가 막연한 구호를 넘어 실행 기반을 갖춰가고 있다. 사업을 뒷받침할 투자·금융 체계가 마련되고 미국 정부와 의회 관계자들의 방한도 이어지고 있다. 국내 조선사들은 미 해군 함정 유지·보수·정비(MRO)와 군수지원함 설계, 미국 현지 조선소 투자 등으로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다만 조선업계의 시선은 아직 신중하다. 한미 간 교류는 활발해졌지만 핵심인 미 함정 건조 사업은 구체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국 내 함정 건조를 가로막는 법·제도도 손봐야 한다. 업계는 활발한 논의가 실제 수주와 생산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조선소 직접 찾은 美…커지는 사업화 기대조선업계에 따르면 최근 마스가 프로젝트와 관련한 미국 정부·의회 관계자들의 방한이 잇따르고 있다. 미국이 한국 조선업의 함정 건조와 MRO 역량을 직접 확인하며 협력 범위를 넓히는 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지난 8월 말에는 미 해군의 조선 전략을 총괄하는 리처드 브레켄리지 미 해군성 조선 담당 수석고문이 방한해 국내 주요 조선소의 함정 건조 역량을 살펴본 것으로 전해졌다. 브레켄리지는 지난 6월 수석고문에 임명됐다. 미국 조선 산업 기반 재건과 함정 획득 절차 개선, 이른바 ‘골든 플리트’ 구축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미 의회도 움직였다. 지난 7월 미 하원 세출위원회 국방소위원회 관계자 8명이 방한해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를 잇달아 찾았다. 방한단은 각 조선사의 함정 건조 능력과 미국 현지 투자 계획에 관심을 보였다.이들은 HD현대중공업에서 8200톤급 이지스 구축함과 필리핀 해군에 인도할 초계함을 둘러봤다. 한화오션에서는 3600톤급 호위함과 잠수함을 확인했고, 삼성중공업에서는 군수지원함을 포함한 전반적인 함정 건조 역량을 점검했다. 미 하원 세출위원회 국방소위원회가 국방예산을 심사하는 조직인 만큼 업계의 사업화 기대도 커졌다.미국의 관심은 현장 방문에 그치지 않는다. 미 국방부와 해군은 국내 조선사들에 구축함과 군수지원함의 설계·건조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미국 정부와 의회, 해군 관계자들이 국내 조선소를 직접 찾고 설계·건조 역량과 생산체계를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있다는 점은 한미 조선협력이 선언을 넘어 실행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는 신호”라며 “MRO를 시작으로 군수지원함과 기자재·모듈 공급, 장기적으로는 공동건조까지 협력 범위가 단계적으로 확대될 여지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부터 R&D까지…‘팀 코리아’ 실행 기반 구축현장의 신중론과 별개로 마스가를 실제 사업으로 연결하기 위한 투자·지원 체계는 차례로 갖춰지고 있다. 한미 양국은 지난해 합의한 1500억달러(약 204조원) 규모의 조선협력 투자를 바탕으로 미국 조선소 현대화와 선박 건조, MRO(유지·보수·정비) 사업 발굴에 나서고 있다.올해 6월에는 한미전략투자공사(KUIC)와 수출입은행, 산업은행, 무역보험공사, 해양진흥공사 등 정책금융기관과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삼성중공업이 조선협력 투자 실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참여 기관과 기업들은 별도 협의체를 꾸려 미국 내 투자 사업을 발굴하고 금융지원 방안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지난 7월에는 미국 워싱턴DC에 한미 조선협력센터(KUSPC)가 문을 열었다. 지난 5월 한국 산업부와 미국 상무부가 체결한 한미 조선 파트너십 이니셔티브 MOU의 후속 조치다. KUSPC는 미국 조선소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컨설팅과 인력 양성, 연구개발(R&D), 기술 교류, 한국 기업의 미국 투자 지원 등을 맡는다.개소식에서는 민간 협력 방안도 공개됐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삼성중공업을 비롯해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KUSPC가 참여하는 ‘팀 코리아’가 출범했다. 한미 기업과 기관들은 팀 코리아 구축과 공급망 협력, 인력 양성, 공동 기술개발 등 4개 분야에서 총 15건의 MOU를 체결했다.공동 연구도 본격화된다. 서울대와 삼성중공업, HD현대중공업 등 한국 7개 기업·기관과 미시간대, 샌디에이고주립대(SDSU), 안두릴 등 미국 9개 기업·기관은 앞으로 5년간 총 1200억원 규모의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선박 설계 최적화와 알루미늄 함정 자율용접, 대형 블록 도장 자동화, 자율운항 등 8개 과제가 대상이다. 선박을 대신 건조하는 수준을 넘어 미국 조선산업의 생산성을 높일 기술까지 함께 개발한다는 구상이다.국내 조선사들은 미국 현지 생산기반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는 필리조선소를 핵심 거점으로 삼아 50억달러(약 6조8000억원)를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다. HD현대는 미국 방산 조선업체 HII와 차세대 군수지원함 공동 설계·건조 및 현지 조선소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중공업도 콘래드조선소와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선 공동 건조를 추진하는 등 현지 파트너십을 넓히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아직 개별 프로젝트의 투자 규모나 수주 금액이 확정된 단계는 아니지만 KUSPC 출범을 계기로 정부 간 논의가 기업 단위의 실행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며 “정책금융 지원까지 본격화하면 국내 조선사들의 미국 현지 투자와 선박 건조 협력도 점차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6.10.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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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재산분할액 마련' SK 지분 2.3% 매각 경영권에 영향 미치나

산업 일반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주사 SK㈜ 지분 2.3% 매각을 결정했다. 이혼 소송 중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 지급할 재산분할액 9440억원 마련을 위해서다. 다만 이번 지분 매도에도 최태원 회장은 SK그룹에 대한 안정적인 경영권을 유지할 전망이다. SK㈜는 2일 최대주주인 최태원 회장이 주식 165만3924주(2.3%)를 매각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이를 통해 최 회장이 확보하는 금액은 9440억원으로 법원이 노 관장에게 지급하라고 한 재산분할액과 딱 같은 규모다.SK㈜는 매각 사유에 대해 "보유 주식 매각을 통한 개인 소요 자금 조달"이라고 밝혔다.실제 주식 거래는 1개월 뒤인 11월 2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계획한 주식 매각이 완료될 경우 최 회장의 SK㈜ 보유주식(보통주)은 1297만5472주에서 1132만1548주가 된다. 최 회장의 SK㈜ 지분율은 현재 17.8%에서 15.5%로, 특수관계인 포함 지분율은 25.2%에서 22.9%로 변동된다. 의결권이 있는 주식 기준으로 최 회장의 지분율은 23.9%에서 20.8%로, 특수관계인 포함 시 33.5%에서 30.5%로 바뀐다.이번 거래 이후에도 최대주주 지위는 동일하다. 특수관계인 포함 지분율도 20% 이상, 의결권 있는 주식 기준 30% 이상을 유지하게 돼 회사의 안정적 경영 기반 유지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매각 방식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매각 대상 9440억원 중 5440억원은 전략적 투자자 대상 매각이고, 4000억원은 증권사 대상 PRS(주가수익스왑) 방식 매각이다. 전략적 투자자의 경우 SK㈜의 사업 경쟁력과 중장기 성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대주주 일부 지분 매수에 참여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략적 투자자는 9440억원 중 60%에 가까운 지분을 소유하게 된다. 증권사 대상 PRS 방식 매각의 경우 향후 SK㈜ 주가 변동에 따라 계약 당사자 간 손익을 정산하는 구조다. 이에 최대주주인 최 회장이 매각 후에도 SK㈜ 기업가치의 지속적인 성장 유인을 공유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금융지주는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이 SK 주식 68만1431주를 약 4000억원에 취득한다고 이날 공시했다. 주식 취득 뒤 지분율은 0.9%가 된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내달 2일이다.이 같은 PRS는 기업 입장에서는 변형된 파생계약 기반의 자금 조달 방식이다. 최근 롯데와 CJ 등도 재무구조 개선 및 자금 조달 목적으로 활용한 방법이다. 따라서 최 회장의 지분이 일반 투자자에게 풀리는 것은 아닌 셈이다. 지난 7월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분할 소송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최 회장의 재산분할금을 9440억원으로 산정했다.다만 최 회장은 파기환송심 재판부의 판결에 불복하며 지난 8월 재상고장을 냈다. 이어 재산분할액 중 7000억원은 다투지 않고 나머지 2440억원에 대해서만 대법원 판단을 받겠다는 상고 취지 감축 신청서도 제출했다. 최 회장 측은 대법원의 판단과는 상관없이 이번 지분 매각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2026.10.0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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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320조·SK하닉 40조·삼성전자 15조, '자사주 매입 이후 성적표'

증권 일반

AI(인공지능) 가속화로 큰 수혜를 받고 있는 글로벌 업체들의 자사주 매입 행보가 시장의 주목을 끌고 있다. 초호황기에 끌어모으고 있는 현금으로 대규모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가에도 밀접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자사주 매입 이후의 성적표를 살펴봤다. 2일 반도체 대장주들의 자사주 매입 이후 주가 흐름 성적표는 SK하이닉스가 가장 좋았다. SK하이닉스는 지난 8월 19일 장마감 이후 40조원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고, 이날까지 약 23%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8월 19일 150만원이었던 SK하이닉스 주가는 다음 날 개장과 함께 급등하더니 12.73% 상승 마감했다. 이후 180만원을 뚫었고, 현재 184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은 하방 지지선으로 작용하면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40조원 자사주 매수 후 ‘전략 소각’ 입장을 밝히면서 폭발적인 매수세가 몰리기도 했다. SK하이닉스의 발행주식총수의 약 3.3%에 달하는 물량의 소각이 시장에서 밸류에이션 재평가로 연결되기도 했다. 주식수 감소 효과는 확실하게 주가에 반영되는 결과를 낳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SK하이닉스는 자사주 소각과 더불어 향후 3개년 잉여현금흐름(FCF) 환원 비율을 기존 50% 이내에 ‘50% 이상’으로 상향한다고 밝힌 것도 장기 투자 유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분위기다. SK하이닉스는 지난 8월 20일부터 자사주 매입 신고 물량인 2407만주 가운데 1835만주를 사들였다. 매입률은 76.24%이고, 매입 누적액은 32조514억원으로 집계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하루 매입량은 약 60만∼65만주다. 남은 기간 같은 규모를 사들인다면 남은 물량 572만주를 약 8∼9거래일 내 매입을 완료할 것으로 추산된다. 다음으로 자사주 매입 이후 주가 성적표가 좋은 기업은 엔비디아다. 지난달 28일 1500억달러(약 204조원)라는 천문학적인 자사주 매입 추가 승인 이후 2.5% 이상 상승했다. 엔비디아의 1500억달러 추가 승인 규모는 미국 기업 사상 최대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해당한다. 애플이 지난 2024년 5월 발표한 1100억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을 뛰어넘었다. 이에 4개월 전 발표한 자사주 매입 한도까지 더하면 엔비디아의 총 자사주 매입 승인 규모는 2350억달러(약 320조원)로 늘어난다. 4개월 전 자사주 매입 발표와 비교하면 지금까지 4.6%의 주가 상승 흐름이다. 엔비디아는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2028 회계연도까지 순차적으로 집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엔비디아의 성장은 한 세대에 한 번 있을 법한 AI와 가속 컴퓨팅으로의 플랫폼 전환에 이끌리고 있다. 강한 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관련 기술에 투자하는 동시에 주주들에게 자본을 환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시장에서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16.5배에 그치는 저평가 상황이 되자 엔비디아가 자사주 매입을 늘린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15년 평균 PER이 30배 수준이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엔비디아가 주가를 방어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을 단행했다는 의미다. 약 7500조원으로 미국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엔비디아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 잉여현금흐름 중 절반 이상을 주주환원에 투입한다는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역대 최대 자사주 매입 단행은 젠슨 황 CEO가 미래 성장에 대한 강한 확신을 주주들에게 보여주는 행보로 해석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자사주 매입 발표 이후 마이너스 성적표를 받고 있다. 15조원으로 3개 업체 중 자사주 매입 규모가 가장 작았고, ‘전량 소각’도 아니어서 매물이 쏟아진 측면이 없지 않다. 삼성전자는 8월 24일 주주환원책을 발표했는데 전날 28만1500원이었던 주가가 자사주 매입 발표 이후 25만원대로 급락했다. 자사주 매입 발표 이후 지금까지의 주가 변동률은 –2.3%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아직까지 27만원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신규 취득 자사주에 대한 즉각적 전량 소각에 대한 기대가 컸다. 하지만 임직원 주식 보상재원(RSU)까지 포함되면서 단기 매물이 쏟아졌다. 이후 삼성전자는 약세를 극복하고 27만원대까지 다시 회복하는 흐름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24일부터 11월 21일까지 5328만5968주를 매입하겠다고 공시한 바 있다. 하지만 당초 계획보다 50일이나 당겨 자사주 예고 매입을 완료했다. 지난 8월부터 자사주 누적 매입률은 100.96%로, 물량 기준으로는 당초 계획을 초과 달성했다.이 기간 자사주 매입 금액은 14조1565억원이다. 삼성전자는 매입 누적액이 15조원에 이를 때까지 자사주 매입을 진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PER 12.36배를 보이고 있다. 이는 엔비디아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저평가되는 수치라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고 볼 수 있다.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와 달리 메모리 업황에 크게 의존하는 기업이라 높은 수준의 PER을 받기 힘들겠지만 파운드리 흑자 전환 및 HBM(고대역폭 메모리) 주도권 확보 시 추가 상승도 가능할 것이라는 평가다. SK하이닉스의 경우 PER가 8.18배에 머물고 있어 이들 업체 중 가장 저평가된 수치를 보이고 있다. 경쟁사인 마이크론의 PER가 24.83배인 것을 고려하면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 여력도 충분히 보인다.

2026.10.0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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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흑자 낸 파리바게뜨…허진수, 동남아 7개국으로 영토 넓힌다

산업 일반

파리바게뜨의 글로벌 사업이 북미와 동남아시아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미국에서는 300호점을 넘어선 데 이어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동남아시아에서는 라오스에 진출하며 사업 지역을 7개국으로 늘렸다. 해외 사업을 이끌어온 허진수 상미당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은 매장 확대에 이어 미국과 말레이시아에 생산거점을 구축하며 현지 사업 기반을 넓히고 있다.美 300호점 돌파…지난해 흑자전환파리바게뜨는 2005년 미국에 첫 매장을 연 이후 꾸준히 출점을 늘려왔다. 올해 6월에는 필라델피아 국제공항에 미국 첫 공항 매장을 열며 300호점을 넘어섰다. 현재 미국 31개주에서 321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수익성도 개선됐다. 미국 사업은 2025년 매출이 전년보다 약 30% 증가하며 흑자로 전환했다. 올해 1분기 북미 전체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31.2% 늘었다. 동일점 매출과 방문객 수는 6년 연속 증가했다.북미 사업의 다음 단계는 현지 생산이다. 미국 텍사스에 제빵공장을 건립해 2030년까지 연면적 약 2만8000㎡, 연간 최대 5억 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키울 계획이다. 북미 매장에 제품을 공급하고 향후 중남미 시장까지 지원하는 생산·물류 거점으로 활용한다. 북미 1000개 매장 목표를 뒷받침하기 위한 투자다. 라오스까지 7개국…동남아 영토 확대동남아시아에서도 진출 국가를 늘리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올해 8월 국내 베이커리 업계 최초로 라오스에 진출했다. 싱가포르와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캄보디아에 이어 7번째 동남아 진출국이다.파리바게뜨는 2024년 라오스 코라오 그룹과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을 맺고 현지 진출을 준비해왔다. 1호점은 수도 비엔티안의 ‘콕콕 메가몰 빠뚜사이’에 약 360㎡, 72석 규모로 문을 열었다.동남아 사업 확대에 맞춰 생산기반도 구축했다. 지난해 말레이시아 조호르에 약 1만2900㎡ 규모의 할랄 인증 생산센터를 준공했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등에 제품을 공급하는 거점이다. 올해 2월에는 싱가포르 전 매장이 MUIS 공식 할랄 인증을 받았고, 7월에는 인도네시아 전 매장의 할랄 인증도 완료했다.허 부회장이 그리는 글로벌 전략은 북미와 동남아시아의 양대 생산거점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의 규모를 키우는 데 맞춰져 있다. 현재 파리바게뜨는 세계 13개국에서 74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026.10.02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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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장남' 이지호 소위, 미군과 어깨 나란히…국방일보 나온 까닭은

산업 일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이자 삼성가 4세인 이지호 해군 소위가 한미 해군 최고위급 회의에서 통역장교로 임무를 수행한 사실이 국방일보 보도를 통해 뒤늦게 알려졌다.2일 군 당국과 서울경제 보도 등에 따르면, 이 소위는 지난 9월 9일 경남 창원특례시 진해구 해군교육사령부에서 열린 한미 해군교육사령관 협력회의에 참석해 강정호 해군교육사령관(중장)의 발언을 밀착 통역했다. 이날 회의에는 그레고리 허프만 미 해군교육사령관(소장) 일행이 참석해 정예 인재 양성 교류 확대와 인공지능(AI), 우주,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등 미래 첨단 전장 환경에 맞춘 교육훈련 발전 방향을 집중 논의했다.현재 이 소위는 해군작전사령부 직할 기뢰전·상륙전 핵심 부대인 제5기뢰상륙전단 정보작전참모실 소속 통역장교로 복무 중이다. 당일 통역장교 인력 수요에 따라 인근 교육사령부의 군사 외교 행사를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소위는 지난 2월 태국 일대에서 30개국 8,000여 명이 참가한 다국적 연합 상륙훈련 '코브라골드 2026'에도 파견돼 연합작전 지휘관 간 소통과 정보 번역 임무를 완수한 바 있다.이 소위는 미국 출생으로 한·미 복수 국적자였으나, 해군 장교로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자진 포기했다. 현행법상 복수 국적자는 일반 사병 입대 시 복수 국적을 유지할 수 있지만, 장교 임관을 위해서는 외국 국적을 포기해야 한다. 삼성가 직계에서 장교가 배출된 것은 이 소위가 처음이다.지난해 9월 해군사관학교 장교교육대대에 입교해 11월 소위로 임관한 이 소위는 오는 12월 1일 중위로 진급할 예정이다. 중위 진급 이후에는 통역장교 인력 운용 계획에 따라 해군본부나 해군작전사령부 등 상급 부대로 재배치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 소위의 의무 복무 기간은 3년으로, 전역 예정일은 2028년 11월 30일이다.군 관계자는 "이 소위는 군사 분야 통역이 국가안보와 직결된다는 책임감을 갖고 전문 군사 용어를 매일 학습하는 등 성실하게 군 복무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6.10.0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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