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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호우' 발 묶인 3천167명…인명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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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사상 초유의 '극한 호우'가 내리며 인명피해가 늘고 있다. 경남지역에선 사망 6명, 실종 7명 등으로 확인됐다.20일 경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와 경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도내 인명피해는 사망 6명, 실종 7명, 중상 2명 등으로 집계됐다.전날 오후 8시 기준 사망 5명, 실종 2명, 심정지 2명 등에서 사망자와 실종자가 일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19일 오전 9시 25분쯤 산청군 산청읍 병정리에 산사태가 발생하며 주택을 덮쳐 1명이 중상인 상태로 발견됐다.오전 10시 46분쯤에는 산청읍 내리마을에서 산사태가 나 집 안에 있던 40대 등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구조된 것으로 나타났다.낮 12시 35분쯤에는 산청군 산청읍 부리마을에 집중호우로 토사가 유출되며 마을 주택 2채를 덮쳐 20대 등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되는 등 피해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현재까지 침수 우려와 산사태 위험 등으로 모두 5천255가구에서 6천848명이 대피했다.이 가운데 2천949가구 3천681명은 귀가했지만, 2천306가구 3천167명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집중호우로 강변 72개소 등 도내 각종 공공시설 총 310개소 대한 통제도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한편 도내 호우 특보는 19일 오후 10시 기준으로 모두 해제됐다.비가 그친 만큼 소방 당국은 야간에 하지 못했던 실종자 수색을 이날 오전 일찍부터 재개했으며, 수색 작업과 함께 소방 당국은 총 496건으로 잠정 집계된 재산 피해 복구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2025.07.20 07:48

1분 소요
돈 뿌리면 경제 회복?...소비쿠폰 엇갈린 전망 [14조 소비쿠폰 풀린다]④

유통

이재명 정부가 민생경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민생회복 소비쿠폰’(이하 소비쿠폰) 지급을 본격화한다. 정부는 소비쿠폰에 따른 전반적인 소비 활성화와 소상공인·자영업자 매출 확대 등을 기대한다. 다만 학계에서는 소비쿠폰을 두고 의견이 엇갈린다. 전례 없는 경제 위기로 인한 국민들의 충격을 완화해 줄 것으로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오히려 물가 상승 등 더 큰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경제 위기 충격 완화 위한 완충재이재명 정부는 출범 이후 강력한 확장 재정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는 나라에서 돈을 풀어 시장이 강제로 돌아가게 만드는 것이다. 이달 21일 신청 및 지급이 시작되는 소비쿠폰(총예산 13조9000억원)이 대표적이다. 정부와 국회는 소비쿠폰 등 내수 활성화 정책을 실행하기 위해 이달 초 31조8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확정했다.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소비쿠폰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봤다. 우석진 교수는 “때와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는데 지금은 필요한 상황”이라며 “경제는 침체됐고,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은 심각한 수준이다. 체감상으로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때보다 더 어렵다고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실질 GDP(국내총생산)는 올해 1분기까지 4개 분기 연속 0.1% 이하 성장”이라며 “올해 2분기도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6.25 때 이후로 이런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지금 어려운 시기”라고 덧붙였다.현재 한국 경제가 위기인 것은 사실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실질 GDP는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4분기 연속 0.1% 이하의 ‘제로 성장’을 이어갔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처음이다. 이런 경제 위기는 자영업자들의 생존을 위협했다.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자영업자(개인·법인 포함) 폐업 신고자 수는 100만8282명으로 나타났다. 폐업 신고자 수가 100만명을 넘어선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우 교수는 “두통이 있으면 수액을 맞는 것처럼, 이런 경제 상황에서는 확장 재정으로 가야 한다”며 “새 정부가 들어서기 전 대통령 대행 체제에서 1차 추경을 하며 상생 크레딧·페이백 등을 이야기 했는데, 진행 속도가 너무 느리고 그 효과도 없다고 봤다”며 “물론 효율성이 조금 떨어질 수 있지만, 위기의 자영업자를 돕기 위한 방법은 소비쿠폰 외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이우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소비쿠폰에 따른 경제 효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이우진 교수는 “과거 코로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관련 연구에서 한계소비성향이 0.6~0.8 사이로 추정됐는데, 이는 한계소비성향 1을 기준으로 볼 때 굉장히 큰 효과”라며 “소비쿠폰도 비슷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확답할 수 없지만, 경기가 안 좋은 상황에서는 당연히 소비 진작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한계소비성향은 새로 늘어난 소득이 실제 소비로 이어지는 비율을 뜻한다. 이우진·강창희(중앙대)·우석진 교수는 가계동향조사 자료를 이중차분법, 이중변동법 등으로 분석해 긴급재난지원금 1차(2020년 5월) 지급분에 따른 한계소비성향이 2~3분기 0.654~0.782에 달했다는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승수 효과 기대 안 돼...오히려 인플레이션 우려소비쿠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한다. 이번 정책에 따른 승수 효과(새로운 투자에 따른 파급 효과) 등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게 그 이유다. 오히려 인플레이션(물가상승·화폐가치 하락)이라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최철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현재 소비자들이 필수재 위주로 최소한의 소비만 하는 상황에서 소비쿠폰을 지급하면 추가 소비가 일어날 것인지 의문”이라며 “오히려 기존 소비를 소비쿠폰이 대체하는 효과가 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소비쿠폰이 지급된다고 해서 월에 5회 정도 외식을 하던 가족이 그 횟수를 7~8회로 늘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최철 교수는 “소비가 더 일어나지 않고 일회성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며 “일시적으로 소비 진작이 있을 수는 있으나 지속되기 어렵다”고 확언했다.그만큼 소비심리가 꽁꽁 얼어붙은 상태다. 이는 통계치로도 확인 가능하다. 소비여력을 가늠할 수 있는 소매판매액지수(불변지수 기준)는 2022년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1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는 소비침체가 심각한 수준임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최철 교수는 또 “정부의 재정 건전성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소비쿠폰을 지급하면 더욱 악화할 우려가 있다”며 “정부의 재정 투입이라는 비싼 대가를 치르는 데 소비 진작 효과가 제한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소비쿠폰이 최선의 선택인지는 생각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5월 말 기준 국가채무는 1217조8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전월 대비 19조9000억원 증가한 것이다. 이달 초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차 추경 등을 포함하면 올해 국가채무는 사상 처음으로 1300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이종우 아주대 경제학과 교수도 소비쿠폰에 따른 승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봤다. 이종우 교수는 “소비쿠폰은 소상공인 매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나, 경제 활성화 측면에서의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며 “10만원, 20만원 생활비를 준다고 해서 소비가 이어질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오히려 인플레이션 등의 부작용을 우려했다. 이종우 교수는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기 이전까지 식품 물가가 정말 많이 올랐는데, 이런 상황에서 돈이 풀리면 물가가 더 오를 수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 이를 억제하기 위한 대책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7.20 07:10

4분 소요
소비쿠폰 풀려도 표정 어두운 카드사...'문제는 카드 수수료'[14조 소비쿠폰 풀린다]③

카드

오는 21일부터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되면서 금융회사들, 특히 카드사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민생경제 회복 조치 차원에서 풀리는 소비쿠폰 규모가 약 14조원에 달하기 때문에 카드사 입장에서는 매출 상승의 기회가 될 수 있어서다. 다만 지난 코로나19 재난지원금 지급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소비쿠폰도 카드사들에게 수익성 측면에서는 물음표가 달린 상황이다. 시스템 구축 등에 비용이 들어가는 것과 함께 소비쿠폰 사용처가 대부분 결제 수수료율이 1% 이하인 영세상인이어서 수익성이 낮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카드업계가 이번 정부 정책에 적극 협조하면서 향후 ‘신용카드 결제 수수료율’과 관련해 ‘할 말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는 의도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돈 안되는 소비쿠폰 사업업계에 따르면 이번 소비쿠폰 지급에 동참하는 카드사, 핀테크, 은행 등 업체들은 지난 15일부터 소비쿠폰 발행 사전 안내 메시지를 자사 회원들에게 발송했다. 사전에 메시지를 발송해 기간 안에 소비쿠폰을 신청하게 하려는 조치다. 카드사들은 소비자들이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 구축 작업에 돌입했다. 이번 소비쿠폰은 모든 상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어서 카드 가맹점별로 분류 작업이 필요하다. 소비쿠폰은 지역 내 연 매출 30억원 이하인 소상공인 사업장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또 소비쿠폰 전용 서버도 따로 증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쿠폰은 약 14조원에 달하는 돈이 시중에 풀리는 것이나 다름없다. 이에 사람들이 소비쿠폰 뿐만 아니라 추가로 돈을 소비할 가능성이 높다. 이러면 카드사 입장에서는 결제 자체가 늘어날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다만 카드사들의 표정은 마냥 밝지만은 않은 분위기다. 특별히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는 아니어서다. 오히려 시스템 구축에 들어가는 비용 등을 고려하면 역마진이 우려된다. 지난번 재난지원금 지원 때도 주요 카드사들은 시스템 구축 때문에 오히려 비용이 더 들었다. 또한 행정안전부는 카드사들에게 이번 소비쿠폰 지급과 관련해 과도한 마케팅을 자제하라고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카드사들은 마케팅을 할 수 있는 분위기도 아니라고 말한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대부분 자신이 쓰던 카드로 소비쿠폰을 지급받을 가능성이 높아서 추가로 카드 발급이나 결제 혜택 같은 것을 늘리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또 지속된 신용카드 결제 수수료율 인하로 이번 소비쿠폰 대상처에서 수수료 결제 수익이 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는 것이 카드업계의 토로다. 심지어 정부는 이번 소비쿠폰 사용처에 한해 카드사들에게 수수료를 더 낮추라고 요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 요구는 카드사들의 강력한 반대로 결국 무산됐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요구한 수수료율은 사실상 0%대나 마찬가지라 시행됐다면 카드사 입장에서는 사회공헌사업이나 마찬가지였던 상황”이라며 “이번 소비쿠폰 결제로 카드 발급 수가 많은 상위권 사들은 매출이 늘어날 수 있겠지만 수익적으로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드사 옥죄는 수수료 인하, 개편될까카드업계가 이번 소비쿠폰 사업에 동참하면서 정부에 적극 협조하는 것으로 기조를 잡았다는 얘기도 나온다. 지난 박근혜 정부 때부터 시작된 ‘신용카드 결제 수수료율 인하’ 제도 때문이다. 현재 3년 주기로 신용카드 결제 수수료율은 꾸준히 하락해 왔다. 지난해 말 수수료율이 인하됐기 때문에 앞으로 이재명 정부 하에서 또 한 번 인하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이번 사업에 적극 동참하는 것은 ‘이렇게 정부에 잘 협조하고 있으니 나중에 신용카드 결제 수수료율 부분은 우리를 좀 배려해달라’는 측면이 있을 것”이라면서 “제도의 폐지 또는 수정이 카드사들의 생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카드사들의 주 수익원은 여전히 신용카드 결제 수수료다. 대부분의 카드사들이 매출의 60~70%를 카드 수수료로 벌고 있다. 다른 수입 사업을 키워야 하지만 정부 규제 탓에 쉽지 않다. 카드사들은 카드론 관련 사업을 키우려 했지만 이번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으로 사실상 어려워진 상태다. 현 정권이 대출에 민감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사실상 키우기 어렵다고 봐야한다. 결국 카드 수수료에 다시 집착할 수밖에 없다. 카드사들은 최근 몇 년간 연체율 상승으로 인해 건전성 지표 악화를 겪고 있다. 이에 따른 대손충당금 적립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는 상황이다. 실제 올해 1분기 전업 카드사 8곳의 순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16.5% 감소했다. 업계 1위 신한카드는 최근 100명 규모 희망퇴직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런 측면에서 3년마다 시행되는 신용카드 수수료율 인하 제도는 카드사들을 옥죄는 또 다른 이유가 되고 있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이재명 정부가 워낙 소상공인 중심 정책을 펴기 때문에 이 제도를 개편하거나 폐지할지는 미지수”라며 “다만 금융당국이나 국회 모두 이 제도에 대해서 상당히 부담스러워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소상공인 눈치로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장기적으로는 카드사 수익구조를 결제 인프라 중심으로 개편하는 것도 방법”이라며 “또 소비쿠폰 같은 사업 진행 시에는 카드사 중심이 아닌 제로페이, 간편결제, 지역사랑상품권 등 수수료가 낮은 방식을 확대하는 것이 소상공인에게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20 07:00

4분 소요
윤계상, god 해체 묻자 "'이것' 입김에…"

정책이슈

배우 윤계상이 god 해체 및 재결합에 대해 언급했다.17일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 최화정이에요’에는 ‘최화정 깜놀한 '윤계상 러브스토리'부터 god 데뷔 & 재결합까지 속마음 최초고백 (+능력자 아내)’이란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해당 영상에서 윤계상은 “인기 많던 god는 왜 해체가 된 거냐”는 최화정의 질문에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우리 다섯명은 너무 순수했고 어른들의 입김에 많이 휘둘렸다. 그로 인해 오해가 쌓이다 보니까 찢어지게 됐다”고 답했다.다시 뭉치게 된 이유를 묻는 말에는 “가장 큰 계기는 김태우의 의지였다. ‘원테이블’이란 프로그램을 통해 만나 이야기하다가 자연스럽게 오해가 풀렸다. 그렇게 2년 후 완전체 앨범이 나왔다”며 “나이가 들면서 서로를 이해하게 됐다”고 털어놨다.윤계상은 또 god 재결합 후 첫 콘서트를 회상하며 “내가 연기자를 하기 위해서 god를 관뒀다는 오해가 많아서 팬들한테 욕을 진짜 많이 먹었다. 무대에 서는 게 너무 두려웠다. 날 싫어하는 분들이란 생각이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어떻게 올라갔는지도 모르겠다. 너무 두렵고 떨렸다. 도망갈까 싶기도 했다. 무대가 열리고 환호성이 들리는 데 모든 게 다 녹았다”며 “얼마나 울었는지 모르겠다. (재결합) 하기로 했는데 너무너무 잘했다 싶었다”고 덧붙였다.일간스포츠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19 08:55

1분 소요
조정석, 아내 거미에게 자주 혼난다? "사실 술친구…"

정책이슈

배우 조정석이 결혼 생활을 언급했다.17일 유튜브 채널 ‘에픽하이’에는 ‘조정석한테 거미가 좀비 되면 어떻게 할 거냐고 물어봄’이란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해당 영상에서 조정석은 아내 거미에게 자주 혼나느냐는 타블로의 질문에 “자주 혼난다”면서도 “혼날 짓을 했으니까 혼나는 거”라고 거미를 두둔했다. 이어 조정석은 “내가 어디서 들었는데 와이프가 남편을 사랑하는 척도, 기준이 앉아 있을 때 뒤통수만 봐도 귀엽고 사랑스러운 거라고 하더라”며 “(거미가) 난 약간 귀엽다고 했다”고 자랑했다. 조정석은 또 “결혼한 지 7년 됐다”며 “사실 (거미랑 내가) 술친구였다. 그러다 연애하고 결혼하고 그렇게 된 거다. 연애는 5년 했다. 초반에는 아무도 모르게 했다”고 비밀 연애 당시를 회상했다.‘딸바보’ 면모도 드러냈다. 조정석은 “(딸) 예원이가 지금 6살이다. 자체가 애교덩어리다. 애교를 부리지 않는데 ‘진짜’ 이 한마디가 사람을 녹인다. 내가 느낄 때 그렇다”고 말했다. 다만 조정석은 “혼낼 땐 제대로 혼낸다. 잘 견딘다. 버릇 없어지는 게 난 제일 싫다. 버릇없이 크는 게 제일 걱정된다”고 털어놨다.딸의 결혼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우리 샵 디자이너 중에 20대 친구가 있다. 딸이 그 친구를 보러 가고 싶다고 했다. 그 삼촌 멋있다고 영상 통화해달라고 했다”며 “그때 걔가 누군지 궁금하고 내가 못 본 친구인가 싶었다”며 발끈해 웃음을 안겼다.일간스포츠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19 08:54

2분 소요
토트넘 새 감독 "손흥민 거취 미정"…왜?

정책이슈

토트넘 홋스퍼의 새 사령탑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프리시즌 첫 경기를 앞두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손흥민에 대한 다양한 질문에 답했다.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18일(한국시간) 토트넘 트레이닝 센터에서 열린 레딩과의 프리시즌 친선경기 대비 기자회견에 참석한 프랭크 감독의 발언을 전했다.이날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에 대한 신뢰를 분명히 보여줬다.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은 10년간 이곳에 있었고, 이번 여름 자격 있는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로메로 역시 월드컵, 유로파리그, 코파 아메리카의 우승자다. 두 선수 모두 훈련에서 기준을 세우며, 팀에 중요한 리더 역할을 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레딩전에서 각각 주장으로 출전한다. 저는 매우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레딩과의 프리시즌 첫 친선경기에서 손흥민, 로메로가 각각 주장 완장을 차고 45분씩 팀을 이끌 예정이라는 점이 공식화됐다.“손흥민은 레딩전에서 45분을 소화하며 주장 역할을 부여받습니다. 하지만 이는 시즌 전체의 완전 선임이 아니라, 아직 많은 사항이 결정되는 과정이며, 감독인 본인이 직접 생각하고 결정해야 할 사안”임을 분명히 했다.손흥민의 2025~26시즌 토트넘 주장 지속 여부, 혹은 장기적 거취에 대해선 확답을 유보했다.“최종적인 시즌 주장 선임에 대한 결정은 아직 내리지 않았습니다. 손흥민과 로메로가 각기 주장 역할을 맡는 것은 레딩전에 한정된 것이며, 최종 보직은 저의 중요한 결정이기에 충분히 고민해 내려야 합니다.”거취에 관한 질문에서도 프랭크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현재 이곳에서 집중하여 훈련 중입니다. 손흥민과도 특별히 개별적인 거취 관련 논의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정상적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고, 여전히 팀에 깊이 헌신하고 있습니다. 구단이나 감독, 혹은 본인의 공식 발표가 없는 현재로서는 어떠한 변화의 신호도 없다”고 밝혔다.토트넘 구단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와 영국 언론들은 구단이 일부 이적 제안에는 “현실적으로 열려 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지만, 프랭크 감독은 “구체적 이적 협상이나 결론이 없다”는 것을 반복적으로 확인하는 모습이었다.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올 여름 이적시장 현황, 새로운 선수단 구성 방향에 대한 생각도 공식적으로 공개됐다.토트넘은 이미 모하메드 쿠두스(전 웨스트햄)·타카이 코타(전 가와사키 프론탈레) 등 재능 있는 선수를 영입했고, 기존 임대생 마티스 텔의 완전 영입도 확정지었다.“쿠두스는 대단한 영입입니다. 구단이 프리시즌 초반 그를 확보해 함께 훈련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드리블, 패스, 마무리 모두에서 팀에 예측 불가능한 능력을 전달해줄 것입니다.”반면, 노팅엄 포레스트의 모건 깁스-화이트 등 외부 루머와 관련해선 “호날두, 메시가 아니면 타구단 선수를 논하지 않는다”며 말을 아꼈다.프랭크 감독은 기자회견 초반 “지금은 허니문 기간과 같다. 모두가 따뜻하게 맞아주고 있으며, 팀 적응에 불편함이 없다”고 밝히며 긍정적 분위기 형성도 강조했다.“올해 목표는 프리미어리그, FA컵, 리그컵, 유럽대항전 등 네 개 대회에서 모두 경쟁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하는 것입니다. 다시 정상에 도전할 기회를 만들기 위해선 2019년 이후 소홀했던 네 개 대회 재도전을 반드시 복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기자들은 프랭크 감독에게 주장 선임 권한이 감독 개인에 달려있는지, 선수 투표제인지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물었다. 이에 대해 “주장 선임은 저의 결정입니다. 선수들의 투표로 선임하지는 않을 계획”이라고 직접 설명했다.또한 최근 한국과 외신에서 나온 손흥민의 사우디행, 로메로의 라리가 링크 등 이적설과 관련한 가설도 여럿 제기되었지만, 프랭크 감독은 다시 한 번“현재 구체적 이적 논의나 공식 발표는 없으며, 모두 정상적으로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프리시즌을 앞두고 부상에서 회복 중인 매디슨, 쿨루셉스키, 드라구신 등 주요 선수들의 복귀 일정에 대해 “매디슨이 가장 먼저 팀 훈련에 부분적으로 합류했으며 긍정적인 환자다. 드라구신과 쿨루셉스키는 약간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감독이 밝힌 토트넘의 경기 운영 원칙 또한 이날 회견에서 공식 발표됐다.“경기의 모든 단계마다 명확한 원칙을 갖고 있습니다. 용감하고 공격적인 축구, ‘To dare is to do(감히 도전하라)’는 팀 슬로건이 핵심입니다.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면 그 자체가 리스크이므로,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주도적으로 나서는 축구를 만들고 싶습니다.”감독직 수락 배경에 대해서도 프랭크 감독은 “모든 결정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내렸습니다. 단기성과에 급급하지 않고 차근차근 팀을 만들어 갈 계획”이라며 “감독이 자주 바뀌는 구단이란 지적도 있었지만, 저는 도전을 즐기며 이 자리가 그러한 환경을 준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답했다.일간스포츠 김우중 기자

2025.07.19 08:53

4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