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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장관까지 나선 '런베뮤', 일파만파…"발본색원하겠다"

유통

최근 20대 직원이 숨진 것에 대해 '과로사' 의혹이 불거진 유명 베이커리 런던베이글뮤지엄(런베뮤) 사태에 대해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도 위반 여부에 대해 확인하고 엄중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김 장관은 30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의 노동부 국정감사에서 런던베이글뮤지엄 직원 사망과 관련한 질의가 나오자 "여러 가지 조치를 할 생각"이라고 답했다.김 장관은 "고인의 명복을 빌고 장관으로서 미처 예방하지 못한 점을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29일부터 인천점과 본사에 대한 기획감독을 실시했고, 위반 여부가 확인되면 전국 지점으로 확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이런 운영 방식이 마치 기업 혁신이나 경영 혁신의 일환으로 포장돼 성공 사례처럼 회자되는 문화를 이번에 반드시 발본색원하겠다"고 강조했다.런던베이글뮤지엄 인천점에서 근무하던 정효원(26) 씨는 지난 7월 16일 오전 회사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유족들은 정씨가 사망 직전 1주일 동안 80시간을 일했다며 과로사라고 주장했다.유족 측 노무사는 "정씨는 사망 전날 거의 식사도 하지 못한 채 15시간 가까이 일했다"고 짚었다.

2025.10.30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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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준금리 2연속 내렸는데…한은 금통위 11월 결정은?

은행

미국이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한국은행의 11월 금리 결정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미 금리차가 좁혀지며 인하 여력은 커졌지만, 여전히 불안한 부동산 시장이 발목을 잡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가 ‘집값 불씨’를 자극할 수 있다는 부담이 커, 한은의 통화정책 방향은 한층 더 신중해질 전망이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4.00~4.25%에서 3.75~4.00%로 0.25%포인트(p) 인하했다. 지난달 17일 0.25%p 인하한 데 이어 한 달 만에 추가 인하다. 연준은 FOMC 발표문에서 “올해 들어 고용 증가세는 둔화했으며, 실업률은 다소 상승했지만 8월까지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인플레이션은 올해 초보다 상승했으며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금리 인하 배경을 밝혔다.연준은 ▲물가 안정 ▲완전 고용이라는 두 목표를 금리 결정 기준으로 삼고 있는데, 이번 발표문에서 “최근 몇 달간 고용 측면의 하방 위험이 커졌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이날 0.25%p 금리 인하는 투표권을 가진 12명의 FOMC 위원 중 10명의 찬성으로 결정됐다. 반대는 2명이었다. 연준이 올해 마지막으로 열리는 12월 9∼10일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또 내릴지는 불투명하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제 전망 및 리스크에 대한 참석자 간 견해 차이가 커 향후 정책경로가 정해지지 않았으며, 12월 회의에서의 금리인하는 미리 정해진 결론(foregone conclusion)이 아니다”라고 했다. 한미 금리차 축소·경기 하방 리스크 완화미국의 잇단 금리 인하로 한미 금리차, 환율 등 측면에서는 일단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여력이 커졌다. 미국의 이번 금리 인하로 한미 금리차는 1.50%p로 좁혀졌다. 현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연 2.50%다.지난 5월 이후 한미 금리차가 역대 최대 폭인 2.00%p까지 벌어졌지만 격차가 1.50%p로 축소되면서, 자본 유출이나 원/달러 환율 상승 압박이 줄었다. 통상적으로 달러와 같은 기축통화가 아닌 원화 입장에서 기준금리가 미국을 크게 밑돌면, 더 높은 수익률을 좇아 외국인 투자 자금이 빠져나가고 원화 가치가 떨어질 위험이 커진다.미국의 금리 인하로 한미 금리차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한은은 굳이 11월 금통위에서 금리를 내려 다시 금리차를 벌릴 필요가 없다.또한 지난 29일 한미 관세 협상이 무난한 수준에서 타결 되면서, 경기 하방 리스크도 완화돼 금리 인하 압력은 옅어졌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전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종합국정감사 도중 한미 관세협상이 타결되면서 양국 간 합의 결과에 대해 “굉장히 잘 됐고, 다행”이라고 평가했다.11월 금통위 결정은…집값 변수에 인하 시점 내년 한국은행은 오는 11월 27일 올해 마지막 금통위를 남겨두고 있다. 하지만 금통위 이전까지 집값 상승세가 꺾이지 않는다면 한은의 금리 인하 결단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셋째 주(10월 2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0.50% 올랐다. 정부의 10·15 주택 시장 안정화 대책 발표 이후에도 서울 아파트값이 38주 연속 오름세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한은 입장에서는 유동성을 더 늘려 부동산 시장에 불을 지피는 역할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분명히 밝혔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연내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하며, 금리 인하 시점을 내년으로 관측하고 있다. 원유승 SK증권 연구원은 “연내 기준금리 동결 및 2025년 말 기준금리 2.50%를 전망한다”면서 “인하 사이클은 2026년으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마이너스(-)로 추정되는 아웃풋 갭(Output Gap) 고려 시 인하 기조는 이어질 것이나, 한은이 강조했던 부동산 가격의 추세적 안정세 확인에 더 긴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성장의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시점의 문제이지 0.25%p 추가 금리 인하 필요성은 여전하다”면서 “다만 당면한 불확실성의 윤곽이 드러나는 시점을 고려하면, 11월보다는 내년 1분기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2025.10.3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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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에 방한 시진핑, 경주 도착…李대통령 "양국 실질적 이익 봐야"

정책이슈

11년 만에 방한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개최지 경북 경주에 도착했다.시 주석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김해 국제공항으로 입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해공항 공군 나래마루에서 1시간 40분간 정상회담을 가졌다.이후 시 주석은 의전차량인 훙치(紅旗)를 타고 김해공항을 출발해 이날 오후 1시 53분 경주IC를 통과, 경찰 순찰차 등 경호를 받으며 숙소인 코오롱호텔로 향했다.시 주석은 경주 코오롱호텔에 머물며 다음 달 1일까지 2박 3일 동안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APEC 정상회의 참석, 한중정상회담 등이 예정돼 있다.호텔 도로 주변으로는 2중 펜스가 설치됐으며 경찰·경호처 인력 200여명이 현장 곳곳에 투입됐다. 앞마당에는 경찰 특공대 장갑차가 배치돼 있다. 시 주석은 내달 1일 이재명 대통령과 한중정상회담을 가진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고 난 뒤 처음으로 만나는 정상회담이다.이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공개된 중국 신화통신 서면 인터뷰에서 시 주석의 국빈 방문과 한국 새 정부와의 첫 정상회담이 "양자 층위에서도 특별한 의의를 갖는다"고 풀이했다.이 대통령은 "나는 시진핑 주석과 함께 한중 수교 이후 내외 환경의 격변 상황에서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성숙 발전을 지속 추동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양국이 민생 영역 실무 협력을 강화하는 구체적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양국 경제·무역 협력 협상 채널을 확장하며,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 투자 영역 협상의 실무적 진전을 가속해 경제·무역 협력의 새로운 제도적 기초를 만들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양국은 산업·공급망 협력을 지속 강화해야 한다고 인정한다"며 "이런 공감을 통해 양국 민중이 실질적 이익을 보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10.3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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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최고 실적' 냈지만…표정관리 들어간 금융사들

은행

국내 주요 금융사들이 3분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고도 기쁨을 내색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금융사들은 그동안 금리 하락,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 강화 정책 등에 따라 실적이 부진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는데, 이런 우려가 무색해졌기 때문이다. ‘이자 장사’를 지적했던 이재명 대통령과 상생금융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금융당국이 호실적을 거둔 금융사를 더 옥죌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최근 신한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28일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신한금융은 3분기 순이익 1조4235억원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했다. 1~3분기 누적 기준으로도 순이익 4조4609억원으로 최고 성적을 냈다. 하나금융의 경우 3분기 순이익이 2.1% 줄어든 1조1324억원을 기록했지만, 1~3분기 누적 순이익은 3조4334억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경신했다.금융사의 실적 개선 핵심은 수수료이익 증가에서 찾을 수 있다. 신한금융의 3분기 수수료이익은 지난해보다 11.2% 증가한 7681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나금융 역시 10.7% 늘어난 5700억원의 수수료이익을 거뒀다. 코스피가 4000을 돌파하는 등 증시 호황에 자금이 몰리면서 증권수탁 수수료가 늘었고, 투자금융·펀드·방카슈랑스 등에서 수수료 수입도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두 금융사는 비이자이익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금융사들은 이런 호실적에도 표정 관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리 인하와 고강도 대출 규제 정책이 나올 때마다 은행을 비롯한 금융사들은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우려해왔다. 그런데도 역대 최고 수준의 이익을 냈기 때문이다. 이는 대출규제 효과가 나타나기 전 금융사들이 대출을 한계치까지 공급했고, 이후 대출을 억제하기 위해 대출금리를 크게 내리지 않으며 충격을 최소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은행들도 예금금리를 내렸지만 대출금리는 제자리 수준에 머물면서 예대마진이 확대됐다.이 같은 흐름이라면 올해 누적 순이익 기준으로 신한금융은 5조원, 하나금융도 4조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금융사들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데, 비슷한 수준의 이익을 기록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5대 금융사의 순이익이 20조원을 넘길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은행에 대한) 여러 규제 요인들은 감내 가능한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다만 일각에서는 정부·한국은행·금융당국이 부동산 시장 과열을 우려하며 대출 규제 압박을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금융사들의 4분기 실적이 3분기만큼 좋은 수준을 유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가계대출 허들이 높아지면서 대출 자체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금융업계 관계자는 “당장 금융사들이 좋은 실적을 낸 것을 외부에서 어떻게 받아들일지 몰라 마냥 좋아할 수 없다”며 “정부의 규제 방향에 따라 향후 금융사 실적도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5.10.3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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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0억원 국민에 더 뿌린다…상생소비복권, 1등 상금 보니

정책이슈

정부가 내수 진작과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대규모 소비축제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을 본격 가동했다. 올해 행사에서는 총 20억원 규모의 상생소비복권 이벤트가 함께 진행돼 국민 참여를 유도한다.30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이번 상생소비복권은 내달 9일까지 진행되며,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매장에서의 누적 카드 결제액 5만원당 1장의 응모 기회가 주어진다. 최대 10장까지 응모할 수 있으며, 총 5000명이 당첨된다. 당첨금은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12월 중 지급된다. 1등은 20명(각 2000만원), 2등 40명(200만원), 3등 1140명(100만원), 4등 3800명(10만원)으로 구성돼 총 20억원 규모의 혜택이 돌아간다.특히 2차 상생소비복권은 비수도권 소비 촉진을 목표로, 비수도권에서 결제한 실적이 있는 신청자 중에서 1등을 추첨한다. 수도권 거주자라도 지방 전통시장이나 소상공인 매장에서 5만원 이상 결제하면 대상에 포함된다. 응모는 상생페이백 누리집에서 가능하며, 카드 사용 내역이 자동 반영된다.이와 함께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도 병행된다. 내달 9일까지 모바일·카드형 온누리상품권으로 결제한 금액의 5~15%를 환급받을 수 있다. 지역별 환급률은 수도권 5%, 비수도권 10%, 특별재난지역과 농어촌 인구감소지역 등 101곳은 15%로, 환급 한도는 최대 2만원이다. 환급금은 별도 신청 없이 11월 20일부터 순차적으로 지급된다.이번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은 중기부·기재부·산업부 등 10개 부처가 공동 추진하며, 80개 유통채널과 3만7000여 개 기업이 참여한다. 김장철을 맞아 농축수산물 할인전이 열리고, 한우 최대 50% 할인, 수산물 시식행사 등도 마련됐다. 또한 CJ제일제당·동서식품·롯데웰푸드 등 12개 식품업체는 네이버와 협업해 라면·커피·음료 등 인기 가공식품 타임세일을 진행한다.대형마트·백화점·홈쇼핑 등 유통업계 전반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신용·체크카드 10% 청구할인, 10만원 이상 결제 시 경품 추첨, 포인트 적립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된다. 롯데·BC·삼성 등 9개 주요 카드사가 참여한다.이대건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은 “소비복권과 환급행사를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혜택을 제공하고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0.3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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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국, 핵추진 잠수함 건조 승인받았다”…“한미동맹 어느 때보다 강력”

국제 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한국시간) "한국이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한미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핵연료 공급 결단을 요청한 데 대한 즉각적 화답으로 해석된다.현재 방한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한미 군사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며 "나는 한국이 구식 디젤 잠수함 대신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밝혔다.전날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에서 "핵추진 잠수함의 연료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결단해달라"고 요청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곧바로 화답한 것으로 보인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한미 무역 합의와 관련, "한국은 미국이 부과하던 관세를 인하받는 대가로 미국에 3천500억 달러(약 500조원)를 지불(pay)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다만 앞서 자신이 한국의 대미 투자와 관련해 수차례 언급했던 '3천500억 달러 선불(up front)' 언급은 이번에 하지 않았다.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한국은 미국산 석유와 가스를 대량 구매하기로 했으며, 한국의 부유한 기업들과 사업가들이 미국에 투자할 금액은 6천억 달러가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30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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