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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스컨설팅 박숙정 대표, AI 시대 미드커리어 성장 해법 담은 ‘워크리셋’ 출간

책

-경력 10~20년 차 직장인의 성장·전환 고민 다뤄…경험과 전문성을 ‘경력 자산’으로 재해석-약 30년 HRD·커리어 현장 경험 반영…이직 넘어 조직 내 역할 재설계까지 제시 클립스컨설팅 박숙정 대표가 AI와 기술 변화 속에서 30·40대 미드커리어 직장인의 성장과 커리어 재설계 방안을 다룬 신간 ‘워크리셋’을 출간했다.책은 경력 10~20년 차 직장인들이 승진 이후의 성장 목표와 전문성 활용, 이직 및 직무 전환 등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경험을 어떻게 다시 해석하고 다음 단계로 연결할 수 있는지를 다룬다.박 대표는 약 30년간 HRD와 커리어 분야에서 직장인의 성장과 경력 전환을 지원해왔다. 전직지원과 아웃플레이스먼트, 기업 내 커리어 개발 현장에서 다양한 직장인을 만나며 경력 중간 단계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고민을 살펴왔다.박 대표는 경력이 쌓일수록 선택지는 많아지지만 자신에게 맞는 방향을 판단할 기준은 오히려 모호해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승진과 전문가로의 성장, 이직, 직무 전환 등 다양한 선택지에 더해 AI와 기술 발전으로 직무 자체와 일하는 방식이 빠르게 바뀌면서 기존 경험과 전문성을 앞으로 어디에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워크리셋’은 이를 단순한 이직이나 퇴직 준비의 관점으로 접근하지 않는다.지금까지 쌓아온 경력을 지우고 새로 시작하기보다 자신이 해결해온 문제와 축적한 전문성, 성과를 만들어온 방식 등을 돌아보고 이를 앞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경력 자산’으로 다시 해석하는 과정을 제시한다.책은 자신의 강점과 가치, 동기를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다음 성장 방향을 선택한 뒤 새로운 역할과 기회로 연결하는 방법을 다룬다.외부 이직이나 직무 전환뿐 아니라 현재 조직 안에서 어떤 역할을 맡고 어떻게 기여할 것인지 점검하는 과정도 경력개발의 중요한 축으로 제시한다.AI 시대에 필요한 커리어 전략 역시 현재까지 축적한 경험을 버리는 방식보다 기존 전문성과 새로운 기술을 어떻게 결합할 것인지에 초점을 맞췄다.박숙정 대표는 “경력이 쌓일수록 중요한 것은 새로운 경험을 계속 더하는 것만이 아니라 지금까지 축적한 경험과 전문성의 가치를 발견하고 앞으로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워크리셋’이 30·40대 직장인에게는 자신의 경험을 다시 읽고 앞으로의 성장 기준을 세우는 계기가 되고, 조직에는 미드커리어 구성원의 성장과 역할을 다시 고민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6.09.30 10:09

2분 소요
아틀라스는 왜 억울할까⋯”노동갈등은 구조가 만든다” [새로나온 책]

책

그리스 신화의 아틀라스는 신들과의 전쟁에서 패한 대가로 하늘을 떠받쳤다. 신간 '노동갈등, 아틀라스는 억울하다'는 오늘의 노동시장에도 아틀라스가 있다고 본다. 하청과 비정규직, 플랫폼과 특수고용 노동자처럼 시장을 움직이는 일을 하면서도 보호는 덜 받고 위험은 더 떠안는 사람들이다. 오늘의 아틀라스는 자신이 만들지 않은 규칙의 결과를 감당해야 하는 소외된 이들이다. 저자는 1993년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 고용노동부 청년여성고용정책관과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 및 기획조정실장을 지냈고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제14대 상임위원을 역임했다. 공인노무사이자 현재 성균관대 RISE사업단 교수다. 정책 수립과 분쟁 조정, 현장 감독을 두루 거치며 같은 제도가 위치에 따라 다르게 작동하는 장면을 본 경험이 출발점이다.저자는 한국 노동법이 안정된 고용관계와 명확한 사용자, 일정한 규모의 사업장을 전제로 설계됐다고 지적한다. 오늘의 노동은 다르다. 원청은 생산 방식과 납기, 단가를 정하지만 고용계약은 하청이 맺는다. 플랫폼은 일감과 보수 체계를 설계하면서 노동자를 독립 사업자로 분류하고, 프랜차이즈 본사는 영업 방식을 통제하되 고용 책임은 가맹점에 남긴다. 결정과 통제는 여러 주체에 연결돼 있는데 비용과 책임은 가장 약한 개인에게 분산되는 구조다. 저자는 "갈등은 새로운 노동 형태가 등장했기 때문이 아니라 새로운 현실을 담아내지 못하는 낡은 틀에서 비롯한다"고 지적한다. 이중구조 서술도 같은 틀에 놓인다. 대기업 정규직으로 대표되는 내부노동시장은 진입 장벽이 높고 자리가 쉽게 비지 않는다. 과거에는 외곽에서 출발해 중심으로 옮겨갈 여지가 있었지만, 지금은 외부노동시장의 첫 일자리가 상향 이동의 출발점이 아니라 이동이 멈추는 지점이 되기 쉽다. 출발선의 격차도 짚는다. 인공지능(AI) 도입에 대해서도 날카롭게 분석한다. 이미 내부노동시장에 있는 사람에게는 생산성 도구지만, 입구에 선 청년에게는 첫 발판을 없애는 변수가 될 수 있다. 변화가 해고가 아니라 신규 채용 축소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정년 연장에 대해서도 임금과 직무, 근로시간, 전환 경로를 함께 조정하지 않고 숫자만 늘리면 그 부담이 청년의 입구로 전가된다고 적었다.노동시간에서는 총량보다 배분을 묻는다. 내부노동시장에서는 숙련 인력에게 초과근로가 몰리고, 외부노동시장에서는 법적 경계선 아래로 시간이 쪼개진다. 성과 기준이 모호한 조직에서 '가짜 노동'은 비합리가 아니라 합리적 생존 전략으로 설명된다. 모두가 열심히 움직이지만 나아가지 못하는 '부지런한 정체'다.책은 7개 부, 19개 장에 걸쳐 갈등이 반복되는 조건을 짚는다. 노동자와 사용자, 정부 어느 한편의 손도 들어주지 않는다. 대신 갈등을 변화가 필요한 지점을 알려주는 신호로 읽자고 제안한다. 에필로그의 문장이 책의 주제를 보여준다. "갈등을 이해한다는 것은 누가 옳은지 그른지를 재단하는 일이 아니다. 사람들이 어떤 무게를 견디며 그 자리에 서 있는지를 함께 바라보는 일이다." 역사가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것들윌 & 에어리얼 듀런트 부부가 50여 년에 걸쳐 인류 문명사를 집대성한 ‘문명 이야기’ 시리즈를 결산하면서 얻은 통찰을 담은 책이다. 인류의 역사를 지리∙생물∙심리∙경제∙정치∙전쟁 등 다양한 관점에서 탐구했다. 이 책으로 역사에서 되풀이되는 사건과 현상의 조건을 짚을 수 있다. 듀런트 부부는 1968년 퓰리처상 일반 논픽션 부문을 수상했고, 1977년에 미국 최고 권위의 민간 훈장인 대통령 자유 메달을 받았다. 역할은 주어지지 않는다: 커리어, 자기 정의의 여정기업 홍보팀 보조로 커리어를 시작해 에델만 코리아 임원을 거쳐 비바리퍼블리카(토스)의 첫 커뮤니케이션 헤드가 된 홍보 전문가가 런던비즈니스스쿨 학생으로 돌아가 일과 직함 밖의 자신을 돌아본 에세이집이다. 이 책은 커리어를 어떻게 쌓았는지에 관한 성공담이라기보다 ‘커리어 너머’의 이야기를 독자에게 전한다. 자신만의 서사를 만들고 싶은 이들에게 권하는 책이다. 나노 벤처58명이 일하던 곳은 어느 순간 두 대표를 포함해 7명의 임직원과 낡은 맥북만이 남았다. 그런데 조직이 작아진 뒤 매출은 58명 시절을 넘어섰고, 한 달 운영비는 10분의 1로 줄었다. 두 대표가 직접 회사의 일하는 방식을 새롭게 만들고 조직 전체를 다시 설계했기 때문이다. 그 중심에는 AI가 있다. AI를 지휘하는 사람을 전제로 조직을 재편한 기업이 어떻게 반등했는지 보여준다.

2026.09.12 09:30

3분 소요
열 여섯 살이 그린 디스토피아는 어떨까 [새로나온 책]

책

2010년생 작가의 첫 장편소설이 나왔다. 이데일리엠과 곽재선문화재단이 청소년 웹진 ‘하이니티’를 통해 마련한 첫 전국 단위 청소년 문학 공모전인 10대 청소년 작가상 대상을 받은 임지선의 소설이 ‘운루: 우리는 다른 하늘을 보았다’라는 제목의 단행본으로 출간됐다. 이 작품을 심사한 백은하 동화작가는 “디스토피아 장르의 본질인 현실 권력에 대한 비판과 풍자가 뛰어난 작품이다. 단순히 시스템에서 탈출하는 액션 SF에 그치지 않고, ‘망각’과 ‘기억’의 대립이라는 인문학적 주제를 서사의 중심에 두었다”고 추천사를 남겼다. 작품의 배경은 인공 돔으로 덮인 통제 도시 T시티. 결함이 발견된 시민은 폐기되고 다음 번호의 클론으로 대체된다. 남은 사람들은 사라진 이를 잊는다. 주인공 ‘운루 001’만 예외다. 진실을 좇다 사라진 유나, 고유한 이름을 갖고 싶어 스스로를 ‘규아’라 부른 베키 471, 투병 끝에 숨진 동생 류의 기억이 그에게만 남아 있다. 성인이 된 운루는 도시 중심부 ‘센터 허브’의 비서로 배정되고, 123번 벽 너머에 감춰진 사실과 마주한다.소설의 축은 망각과 기억의 대립이다. T시티는 슬픔과 후회, 실패를 비효율로 규정해 삭제한다. 작품은 그 반대편에 선다. 결함을 지운 완전함이 아니라, 불완전함을 인정하고 타인의 아픔을 기억하는 쪽에 구원을 놓는다. 시스템 탈출기보다 연대의 기록에 가깝다.T시티의 망각 시스템은 현실을 향한 은유로 읽힌다. 정해진 규격을 채우지 못한 존재를 결함으로 분류하고, 탈락한 사람의 자리를 다음 사람으로 메우는 구조다. 남은 이들은 그 부재를 오래 기억하지 않는다. 작가가 돔이라는 폐쇄 공간에 옮겨 놓은 것은 이 순환이다. 운루가 거짓 하늘을 깨려는 이유도 진실 자체보다 기억할 권리 쪽에 가깝다.작가 임지선은 중학교 2학년부터 창작을 시작해 지금까지 초고 30편가량을 썼다고 출판사는 밝혔다. 이번 작품이 첫 장편소설이다. 임 작가는 “저는 누군가와 아주 동떨어진 것만 같은 기분이 들 때 하늘을 보곤 한다. 그리워하는 이가 누구든지, 우리는 모두 같은 하늘 아래 있으니까”라며 “하지만 완전히 다른 하늘을 보고 있을 사람을 그리워하게 된다면 어떨까. 그런 생각들에서 (이 작품이) 출발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책을 낸 도서출판 이른은 이데일리엠의 출판 브랜드다. 이번 공모전은 10대가 쓴 원고를 심사에서 끝내지 않고 상업 출간까지 잇는 것을 전제로 설계됐다. 국내 청소년 대상 문학 공모전은 대체로 단편이나 백일장 형식이다. 200자 원고지 500~800매의 장편을 요구하고 출간까지 연결한 사례는 많지 않다. 이번 출간이 유의미하게 평가받는 이유다. 문해내공문해력 전문가 신종호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와 ‘EBS 당신의 문해력’ 저자인 김윤정 작가가 함께 문해력의 위기를 진단했다. 두 전문가는 오늘날의 문해력 위기를 읽고 이해하고 판단하며 자신의 언어로 표현하는 힘이 약화되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문해력이 업무 성과와 인간관계를 어떻게 좌우하는지 밝히고, 문해력을 높이기 위한 실전 훈련법을 제시한다. 은, 욕망의 세계은(銀)이 투자 자산으로는 금에 미치지 못하는 귀금속이지만 역사에 남긴 흔적은 생각보다 크다는 점을 보여주는 책이다. 독일의 역사학자인 틸만 벤디코프스키는 중세와 근대를 움직인 역사적 주인공으로 은을 다룬다. 저자는 역사 속 수많은 장면을 통해 수백 년에 걸친 은의 여정을 생생하게 복원했다. 나는 군주론에 반대한다, 그러나 마키아벨리즘의 현대적 의미를 탐구해온 김상근 연세대 신과대학 교수가 마키아벨리의 ‘군주론’과 프리드리히 2세의 ‘안티 마키아벨’이라는 두 책과 두 인물의 삶을 한 편의 드라마처럼 펼쳤다. 김 교수는 이 책을 통해 마키아벨리의 이론을 현실에서 검증하고 권력의 본성과 리더십의 본질을 묻는다.

2026.09.02 14:44

3분 소요
팀 르윈스 ‘생명윤리의 생물학적 토대’ 한국어판 출간…유전자 개입 시대 윤리 기준 조명

책

-인간 향상·합성생물학·생식세포 개입 등 생명공학 쟁점 다뤄…생물학과 철학 관점 결합-서울대병원 수련의 윤정환 번역…건강·질병·정상성 둘러싼 윤리 판단의 전제 검토 유전자 개입과 배아 선택, 인간 향상 기술 등 생명공학 기술을 둘러싼 윤리적 쟁점을 생물학과 철학의 접점에서 살펴본 『생명윤리의 생물학적 토대(The Biological Foundations of Bioethics)』가 한국어판으로 출간됐다.도서출판 서연비람이 펴낸 이 책은 케임브리지대학교 교수인 팀 르윈스(Tim Lewens)가 인간 향상과 합성생물학, 생식세포 계열 개입, 유전적 차이와 분배적 정의, 진화론과 공공정책, 건강과 질병 등의 문제를 검토한 저서다.책은 과학적 사실만으로 윤리적 판단을 곧바로 내릴 수는 없지만, 생명 현상의 작동 원리를 배제한 윤리 논의 역시 충분한 근거를 갖기 어렵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특히 건강과 질병, 정상과 비정상을 구분하는 기준이 생물학적 사실만으로 결정되지 않으며 개인의 삶과 사회제도, 문화적 규범 등이 함께 작용한다는 점을 짚는다. 이에 따라 생명윤리 논의가 전제하고 있는 과학적 사실과 개념이 타당한지부터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르윈스 교수는 유전자를 다른 발달 요인보다 본질적으로 특별하게 취급하는 이른바 ‘유전자 예외주의’와 ‘자연적인 것’ 자체에 독자적인 도덕적 가치를 부여하는 관점도 비판적으로 살펴본다.새로운 생명공학 기술을 일괄적으로 수용하거나 인간 본성을 이유로 일률적으로 거부하기보다 개별 기술이 실제로 작동하는 방식과 사회적 영향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 책의 주요 논지다.한국어판 번역은 윤정환 씨가 맡았다. 윤 씨는 서울대 의대에 수석 입학해 현재 서울대병원 수련의로 근무하고 있다. 대학 재학 중에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연출한 최상재 전 SBS 특임이사와 『논리를 알면 세상이 보인다』를 공동 저술했다.출판사 측은 윤 씨가 의학 지식과 임상 경험을 토대로 전문 개념을 우리말로 옮기고, 서로 다른 시기에 작성된 각 장이 한 권의 책으로 일관되게 읽힐 수 있도록 주요 용어를 통일했다고 설명했다.『생명윤리의 생물학적 토대』는 생명공학 기술을 둘러싼 찬반 입장 자체보다 판단에 앞서 어떤 과학적·철학적 전제를 확인해야 하는지에 초점을 맞춘다. 유전자 기술과 인간 향상, 의료와 공공정책 등 생명윤리 문제를 다루는 연구자와 의료계 관계자, 관련 분야 독자를 주요 대상으로 한다.『생명윤리의 생물학적 토대』는 팀 르윈스가 쓰고 윤정환이 옮겼으며 도서출판 서연비람에서 출간됐다. 총 420쪽이다.

2026.08.31 12:19

2분 소요
카페 테이블 지갑은 지켜내면서, 일터 생명은 못 지키는 이유 [새로 나온 책]

책

대한민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치안 국가로 평가받지만, 산업재해 사망률만큼은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왜 우리는 카페에 놓인 지갑은 안전하게 지키면서도, 일터의 생명은 지켜 내지 못하는가.‘안전공화국’은 고용노동부 핵심 요직을 거쳐 현재 대한산업안전협회를 이끌고 있는 임무송 회장(박사)이 대한민국 안전 시스템의 구조적 문제를 진단하고 진정한 안전공화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책이다.저자는 안전을 단순한 사고 예방이나 규제의 문제가 아닌, 인간의 존엄과 자유를 보장하는 공공재로 바라본다. 또한 반복되는 산업재해의 원인을 개인의 부주의나 도덕성에서 찾지 않고 위험의 외주화와 책임의 왜곡, 성장 중심 사회가 남긴 구조적 결함 속에서 분석한다.안전공화국은 산업재해를 둘러싼 익숙한 통념에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처벌을 강화하고 책임자를 색출하지만, 왜 비슷한 비극은 반복되는가. 저자는 그 이유가 개인의 실수나 도덕성 부족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안전을 바라보는 방식 자체에 있다고 말한다.책은 대한민국을 ‘K-역설’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한다.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치안 수준을 갖춘 나라임에도 산업 현장에서는 매년 수많은 노동자가 목숨을 잃는 현실이 공존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모순은 압축 성장 과정에서 안전이 비용과 규제로 취급되며 후순위로 밀려난 역사적 배경과 맞닿아 있다.이 책은 대한민국 산업안전의 역사와 제도, 규제 체계의 한계를 살펴보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안한다. 나아가 국가와 기업, 노동자가 함께 책임을 나누는 안전공화국의 조건을 모색하며, 존엄한 노동과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방향을 제시한다. 트럼프 이후의 질서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 한마디에 시장이 출렁이고, 중국의 희토류 통제 한 번에 서방의 공장이 멈춰 선다. 신간 ‘트럼프 이후의 질서’는 세계 경제를 지탱해 온 ‘규칙 기반의 자유무역’이 사라진 오늘날 다양한 무역전쟁 시나리오와 그 생존법을 다룬다. 파이낸셜 타임스 경제 칼럼니스트 수마야 케인스와 전 미 국무부 수석 이코노미스트 채드 바운은 이 혼돈의 시대를 관통할 냉혹한 현실을 경고한다. 관세, 보조금, 수출 통제 등 강대국들이 휘두르는 무역전쟁의 무기들을 낱낱이 해부하며 감정적 불평 대신 냉정한 비용편익 계산과 정밀한 방어 전술을 유쾌하게 제시한다. 인재 없음많은 경영자가 입을 모아 말한다. 좋은 사람을 뽑기 어렵고, 어렵게 뽑아도 오래 머물지 않는다고. 하지만 문제는 인재의 부재가 아니다. 인재가 오고 싶고 머물고 싶은 조직을 만들지 못한 데 있다. 그렇다면 인재가 오래 머무는 조직은 무엇이 다를까. 답은 직원이 능동적으로 일할 수 있는 조직문화에 있다. ‘인재 없음’의 저자 오용석은 삼성과 독일의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 SAP에서 일한 20년 경력의 인사 전문가다. SAP 코리아의 조직문화진단을 글로벌 75개국 법인 중 1위로 끌어올린 경험을 바탕으로 인재가 찾아오고 머무는 조직을 만드는 방법을 책에 담았다. 결국 행동하는 사람이 이긴다누군가는 모니터 앞에서 제안서로 밤을 새울 때 누군가는 매출을 올린다. 누군가는 장바구니에 담을 러닝화를 고를 때 누군가는 이미 달리고 있다. 누군가는 영문법을 붙잡고 있을 때 누군가는 틀린 문장이라도 입 밖으로 내뱉는다. 행동하지 못하는 사람과 행동하는 사람, 당신은 어느 쪽인가. 저임금과 불합리한 노동을 견디며 수차례 실패와 도전을 거쳐 수백억원대 기업가로 성장한 저자 유루아자부는 행동이 일과 인생을 어떻게 바꾸는지 자신의 경험을 통해 보여준다. 그리고 묻는다. “아는 것이 많다면, 왜 여전히 그 자리에 머물러 있는가.” 생각에 머물지 말고 일단 움직이라고 등을 떠미는 책이다.

2026.08.30 11:00

3분 소요
“우리가 뭘 잘 만들지”는 틀렸다…아마존은 왜 ‘고객’부터 시작했나[CEO의 서재]

책

최근 산업 인공지능(AI) 검색 기술의 다음 확장 방향을 고민하던 백준선 서치독 대표는 아마존의 두 전직 임원이 쓴 ‘순서 파괴’를 다시 펼쳤다. 콜린 브라이어와 빌 카가 쓴 이 책은 아마존이 세계적인 혁신 기업으로 성장하는 동안 조직 내부에서 실제로 작동한 원칙과 프로세스를 다룬다.백 대표는 “기술 스타트업은 흔히 ‘우리가 무엇을 잘 만들 수 있는가’에서 출발하기 쉽다”며 “이 책은 그 순서를 완전히 뒤집어 ‘고객이 정말 필요로 하는 것은 무엇인가’에서 거꾸로 시작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확인시켜 준 책”이라고 말했다.순서 파괴라는 제목은 아마존의 대표적인 업무 수행 방식인 ‘워킹 백워드’(Working Backwards)에서 따온 것이다. 제품을 만들기 전 먼저 가상 보도자료와 예상 질문을 작성해 고객에게 전달할 가치를 문서로 정의하고 그 가치가 실제로 의미 있는지를 검증한 뒤에야 개발에 착수하는 방식이다.백 대표는 이 대목을 서치독의 기술 개발 방식과 연결했다. 그는 “우리도 기술 자체의 완성도보다 이 기술이 현장의 실제 문제를 풀고 있는지를 끊임없이 검증하는 과정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며 “삼성물산 등 건설사와의 실증에서도 기술을 먼저 만들고 적용처를 찾은 게 아니라 설계·조달·시공(EPC) 산업이 겪는 문서 리스크라는 구체적인 문제에서 거꾸로 기술을 설계했다”고 전했다.책은 고객에게 더 빠르고 정확하게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아마존이 보고·회의·프레젠테이션(PPT) 중심의 업무 방식까지 걷어내고 조직의 시스템 자체를 끊임없이 단순화해 온 과정도 보여준다. 백 대표는 이 부분에서 스타트업이 흔히 빠지는 함정을 짚었다.그는 “스타트업일수록 오히려 내부 보고나 형식적인 절차에 시간을 뺏기기 쉽다”며 “이 책을 읽으며 조직이 커질수록 고객과 무관한 일에 자원이 새어나가지 않도록 구조 자체를 계속 점검해야 한다는 걸 다시 상기했다”고 말했다.백 대표가 이 책을 특히 눈여겨본 이유는 서치독이 지향하는 방향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그는 “서치독은 산업 데이터를 다루는 AI 검색 기술 회사이지만, 우리가 팔고자 하는 것은 기술이 아니라 산업 현장이 실제로 겪는 문제에 대한 해결”이라며 “기술의 정교함보다 그 기술이 고객의 문제를 풀어냈는지를 검증하는 것이 먼저”라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이 책이 말하는 ‘고객에게서 거꾸로 시작하는 태도’는 결국 기술 기업이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가장 근본적인 원칙이라고 생각한다”며 “서치독도 기술 자체보다 그 기술이 만들어내는 실질적인 변화에 집중하며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8.30 07:00

2분 소요
인기 학습만화 'who? 시리즈'에 등장한 유한양행 창업주

산업 일반

유일한 유한양행 창업주가 어린이 인기 학습만화 ‘who? 시리즈’에 등장했다. 유한양행은 20일 창업주 유일한 박사의 생애를 다룬 역사 학습만화 'who? 근현대사 유일한'이 다산북스에서 출간됐다고 밝혔다. 신작에는 조국과 국민을 위해 헌신했던 유일한 박사의 일대기가 만화로 담겼다. ‘who? 시리즈’는 만화로 읽는 역사 이야기로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스테디셀러로 알려졌다. 유 박사는 9세에 미국으로 가 사업가로 성장했으며 한인 자유 대회 결의문 낭독과 미국 전략사무국(OSS)의 특수 작전인 '냅코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냅코 프로젝트는 애국심 강한 최정예 한국인 요원을 꾸려 추진하던 첩보 작전인데 일본의 항복으로 끝내 무산됐다. 유일한 박사가 ‘암호명A’로 작전에 참여했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화제가 된 역사적인 사건이기도 하다.'who? 근현대사 유일한'은 전국 초등학교 및 공공 도서관에 배포될 계획이다.유한양행 관계자는 "독립과 국민 보건을 위해 평생을 바친 창업주 유일한 박사의 애민 정신이 학습만화를 통해 독자들의 가슴 속에 닿기를 바란다"며 "유한양행 역시 유일한 박사의 뜻을 이어 국민 건강과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유한양행은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아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유일한 박사 등 회사의 아이덴티티(정체성)를 널리 알리고 있다. 일반인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게 웹툰과 뮤지컬 등을 통해 ‘오늘의 언어’로 다시 전달해 호응을 얻고 있다. 유일한 박사의 삶과 정신을 조명한 창작 웹툰으로 지난 3월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연재된 ‘NEW 일한’ 웹툰은 윤태호 작가가 집필을 맡아 화제가 됐다. 윤태호 작가는 ‘미생’과 ‘이끼’ 등의 메가 히트작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4월 유일한 박사 일화를 모티브로 제작한 ‘스윙 데이즈 암호명A’ 뮤지컬을 무대에 올리기도 했다. 지난 2024년 초연의 흥행으로 2년 만에 재연되는 작품으로 유한양행이 제작 투자에 참여한 작품으로 알려졌다.

2026.08.20 14:29

2분 소요
나무를 끌어안자, 비로소 나와 화해했다[새로나온 책]

책

‘한참 동안 나무를 끌어안았다’라는 제목의 에세이집은 숲을 좋아하는, 혹은 언젠가 숲을 좋아할 이들을 향해 고독과 인생 그리고 사람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숲에서 만나는 고독은 내가 내 마음에 들도록 다독여 길을 터준다. 마음을 탈탈 털어내는 과정에서 나도 모르게 나와의 화해가 이루어진다”고 말한다. 저자 안은영은 20년 경력의 기자 출신 작가이자 숲해설가, 그리고 숲·생태·기후·환경 전문 독립서점 ‘책방 사이’의 주인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지녔다. 40만 부가 팔린 베스트셀러 ‘여자생활백서’를 비롯해 ‘여자공감’ ‘여자인생충전기’ 등 일곱 권의 책을 냈다. 숲과의 인연은 2017년 글쓰기 강의 수강생의 에세이에서 ‘숲해설가’라는 직업을 발견한 뒤 2019년부터 실제 숲해설가로 활동하면서 시작됐다. 지난해 8월에는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열 평 남짓한 ‘책방 사이’라는 서점을 열었다. “누구든 와서 책 이야기를 하는 공간이 되고 싶다”는 게 책방을 연 이유다. 그의 시선은 자연에만 머물지 않는다. 숲과 나무에서 사람을 생각하고, 각양각색의 들꽃을 보면서 삶을 이야기한다. 삶의 무게가 짓누를 때면 숲에 가서 고독을 찾으라고 조언하고, 세월의 흔적인 나이테에서 사람의 얼굴을 읽는다. 호젓한 숲에서 산책하면서 내면을 바라보는 법을 알려주고 눈 덮인 생강나무에서 다가올 봄을 준비하는 성장을 자연스럽게 이어가는 것이 저자의 매력이다. 책은 네 개의 장으로 짜여 있다. 1장 ‘숲에 기대어’에서 홀로 머무는 숲과 겨울나무의 노래를 한다. 2장 ‘한 그루 나무처럼’에서 나무와 사회 생활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3장 ‘봄날의 들꽃에 기대어’에서 저자는 들꽃을 닮은 사람들을 그리고 4장 ‘우리는 걸어서’에서 사람과 숲, 그리고 책방에 대해 차분하게 대화를 한다. 이 책을 관통하는 것은 서로 거리를 지키며 함께 자라는 나무의 연대가 결국 사람이 살아가는 방식과 다르지 않다는 이야기다. 숲과 나무를 말하지만 그 이면에는 삶과 사람이 담담하고 따사롭게 그려져 있다. 에세이라는 특성상 문장 곳곳에 저자의 흔적이 묻어 있고, 그가 살아온 인생을 읽다 보면 마치 내 이야기인 것 같은 동질감에 무릎을 칠 수도 있다. 저자는 이 책을 “언젠가 숲을 좋아하게 될 이들에게 먼저 건네는 초대장”이라고 말한다. AI 실행자생물정보학자이자 서울대 의대 교수인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인공지능(AI)을 의식도 감정도 창의성도 없는 ‘흉내쟁이’로 규정한다. 저자가 문제 삼는 것은 기계의 능력이 아니라 그것이 만든 조건이다. 그는 이를 ‘스킬플레이션’(skillflation)으로 정의했다. 세상의 능력 총량이 늘지만 개인이 가진 전문성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급락하는 현상이다. 저자는 우리가 진짜 두려워해야 할 것은 AI 자체가 아니라 아무것도 실행하지 않는 우리 자신이라고 꼬집는다. 자신의 주력 기술 위에 AI를 활용해 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슈퍼블룸기술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글을 쓰고 있는 저자는 이번 책에서 디지털 시대의 소통 과잉이 어떤 부작용을 만들었는지 분석했다. 소셜미디어가 성공한 이유는 인간 본성에 부합했기 때문이고 그 결과 사람이 말하는 방식과 타인을 인식하는 방식 자체가 기술에 의존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소통 과잉은 인간을 분열시키고 더욱 외롭게하고, 조종당하기 쉬운 존재로 만들어가고 있음을 진단한다. 저자는 이러한 역설이 인간의 정치와 사회를 어떻게 바꿔놓았는지 추적했다. 당시의 무의식을 브랜딩하라한국인이 글로벌 무대에서 경험할 수 있는 113가지 상황에서 대처할 수 있는 비즈니스 에티켓 실용 지침서다. 기존 에티켓 책과의 차이는 서술 방식에 있다. ‘무엇을 하라’가 아닌 ‘왜 그렇게 해야 하는가’를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모든 매너의 뿌리에 인간의 생존 본능이 있다고 보고, 진화심리학·메타인지·행동과학·문화인류학의 관점으로 각 상황을 분석한다. 규칙 암기가 아니라 원리 이해를 목표로 삼아, 매뉴얼에 없는 낯선 상황에서도 스스로 판단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2026.08.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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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난인데 주차장 안 짓는다?…‘질문’부터 바꾼 이유[CEO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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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역사는 위대한 질문에 의해 전진한다.”조은비 로드맵 대표가 안병민 저자의 ‘질문인간’에서 가장 인상 깊게 읽은 문장이다. 인공지능(AI)이 수많은 답을 빠르게 내놓는 시대일수록 인간에게 필요한 역량은 정답을 찾는 능력이 아니라 무엇을 물어야 하는지 판단하는 힘이라는 의미다.기업을 경영하면서 단국대학교에서 창업학을 가르치는 조 대표는 올해 초 이 책을 읽었다. 현장에서 만난 기업인과 학생들이 문제를 충분히 들여다보기보다 정답부터 빨리 찾으려는 모습을 자주 목격한 것이 책을 선택한 배경이다.‘질문인간’은 AI 시대 인간의 경쟁력이 답보다 질문에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AI를 잘 활용한다는 것은 단순히 정교한 프롬프트를 작성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무엇을 문제로 볼 것인지 결정하고, AI가 내놓은 답을 비판적으로 검토한 뒤 실행 방향을 선택하는 것은 여전히 인간의 몫이라는 설명이다.조 대표는 책의 메시지가 자신이 창업과 경영에서 중요하게 여겨온 ‘문제 정의’와 닮았다고 봤다. 창업은 이미 정해진 답을 능숙하게 찾는 데서 시작되지 않기 때문이다.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현상에 “왜 그래야 하지”, “다른 방법은 없을까”라고 물을 때 새로운 문제가 발견된다.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사업과 혁신이 만들어진다.로드맵이 AI 카메라와 라이다(LiDAR)를 활용해 만든 주차 관련 기술도 질문에서 출발했다. “주차장은 있는데 왜 사람들은 계속 주차할 곳이 없다고 느낄까”라는 물음이다. 현장을 살펴보니 특정 시간대에 차량이 몰리거나 주변에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도 운전자가 정보를 알지 못해 배회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기존의 답은 주차장을 더 짓는 것이었다. 그러나 조 대표에 따르면 주차면 한 칸을 추가하는 데 드는 비용은 과거 약 1억원에서 최근 2억원 안팎까지 높아졌다. 답은 분명했지만 한정된 지방자치단체 예산을 고려하면 현실성이 떨어졌다.로드맵은 질문을 바꿨다. 주차장을 새로 조성하는 대신 기존 주차 정보를 실시간으로 연결해 차량을 분산할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AI와 라이다는 현장의 문제에 대해 질문하고 확인한 뒤 탄생한 기술이다.조 대표는 “이 책을 단순히 AI에 관한 이야기라기보다 창업과 경영, 그리고 교육을 관통하는 메시지​로 받아들였다”며 “질문하는 순간 새로운 문제를 발견하게 되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사업과 혁신이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경험이 쌓인 경영자일수록 질문이 필요하다. 과거의 성공 경험은 판단 속도를 높여주지만, 환경이 달라진 뒤에도 익숙한 방식을 정답처럼 고집하게 만들 수 있어서다. 조 대표 역시 중요한 결정을 앞두면 “내가 이 문제를 너무 쉽게 판단한 것은 아닌가”, “과거에 성공한 방식이라는 이유로 고집하고 있지는 않은가”라고 자신에게 묻는다고 했다.다만 좋은 질문만으로 현실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제대로 질문하려면 해당 분야에 관한 지식과 경험이 필요하고, 발견한 가설을 실제 현장에서 검증하고 실행하는 과정도 뒤따라야 한다. 특히 창업에서는 질문이 행동으로 연결되지 않으면 새로운 가치를 만들기 어렵다.조 대표는 이를 ‘질문하고, 검증하고, 실행한 뒤 다시 질문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AI가 앞으로 더 많은 답을 만들어낼수록 다른 관점은 없는지, 놓친 것은 없는지 묻는 힘이 중요해질 것”이라며 “질문과 검증, 실행을 반복하는 것이 AI 시대에도 인간이 맡아야 할 역할”이라고 말했다.

2026.08.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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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경 '서른, 다시 미국으로'  출간…“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세상 꿈꿔”

책

안정적인 직장을 뒤로하고 서른의 나이에 다시 미국 유학길에 오른 한 청년의 방황과 도전을 담은 책이 출간됐다.출판사 나무와바다는 이근경 작가의 신간 『서른, 다시 미국으로』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부제는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세상을 꿈꾸며’다.저자는 10살 때 홀로 캐나다로 유학을 떠난 뒤 중국 베이징과 미국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다. 미국 일리노이대학교에서 스포츠 경영을 공부한 뒤 한국으로 돌아와 나이키, 스포츠 에이전시, 풋락커, 가민 등을 거치며 4년여간 스포츠 업계에서 경력을 쌓았다.겉으로는 순탄한 길처럼 보였지만 저자에게는 ‘이 길이 정말 내가 원하는 길인가’라는 질문이 끊임없이 따라다녔다. 퇴사와 이직을 반복하며 진로를 고민하던 그는 회사 밖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기 시작했다.그 과정에서 ‘모두가 스포츠로 주인공이 되는 공간’을 목표로 ‘프다타(fromdowntown.)’를 만들었다. 일반인의 운동 영상을 비롯해 인스타그램 콘텐츠와 팟캐스트 제작, 자체 운동복 제작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시도하며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일을 찾아 나섰다.고민 끝에 저자가 선택한 것은 다시 공부하는 길이었다. 서른의 나이에 미국 유학을 결심해 21곳의 대학원에 지원했고 이 가운데 17곳에서 합격 통보를 받았다. 그는 2026년 가을 미국 매사추세츠대학교 애머스트(University of Massachusetts Amherst) 스포츠 경영 대학원에 진학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서른, 다시 미국으로』는 화려한 성공담보다는 자신의 길을 찾기 위해 방황하고 도전한 과정을 담은 기록에 가깝다. 2019년부터 2026년까지 저자가 직접 남긴 일기와 메모를 비롯해 미국 대학원 지원 과정에서 실제 사용한 자기소개서(Statement of Purpose)도 책에 담았다.책을 관통하는 핵심 메시지는 ‘남이 가지 않는 길’이다. 저자가 말하는 남이 가지 않는 길은 단순히 다른 사람과 다른 선택을 하는 것이 아니다. 사회와 타인이 정한 성공의 기준에서 벗어나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 묻고 선택하는 길이다.저자는 “치열하게 방황하는 사람은 부족한 사람이 아니라 자기 인생을 그 누구보다 진지하게 사는 사람”이라고 말한다.책 후반부에서는 개인의 진로와 도전을 넘어 스포츠가 갖는 사회적 가치에도 주목한다. AI 기술이 발전하고 일상에서 사람 간 직접적인 접촉이 줄어들수록 함께 몸을 움직이고 땀 흘리는 스포츠의 가치가 오히려 커질 수 있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스포츠를 통해 사람들이 만나고 경쟁하고 협력하는 과정에서 신뢰와 공감이 형성될 수 있다는 것이다.『서른, 다시 미국으로』는 안정과 도전 사이에서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지금 걷고 있는 길이 정말 내가 원하는 길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동시에 새로운 출발에 늦은 나이는 없으며, 자신이 원하는 길을 발견했다면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2026.08.14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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