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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한식·증류주 통한 ‘문화의 연쇄작용’ 완성 [새로나온 책]

꿈은 기억보다 오래 남는다 대한민국 대표 프리미엄 증류 소주 기업 화요그룹 창업주 조태권 회장이 평생의 사명으로 삼아온 ‘문화보국’의 철학적 성찰을 집약한 회고록 ‘꿈은 기억보다 오래 남는다’를 발간했다.‘꿈은 기억보다 오래 남는다’는 조태권 회장이 도자기, 한식, 증류주라는 세 가지 축을 통해 한국 문화의 본질을 지키고 확장해 온 30년의 여정과 그 속에서 길어 올린 사유를 담았다. ‘고민 없는 반복을 경계하며, 속도보다 정확성을 중시해야 한다’는 조 회장만의 확고한 철학, 즉 ‘결이 있는 삶’을 강조한다. 이는 난관에 부딪힐 때마다 흔들림 없이 자기 길을 걸어온 조 회장의 삶의 태도를 오롯이 담은 것으로, 회고록을 통해 한국 사회에 잊혀 가던 ‘자존’과 ‘뚝심’의 가치를 되새기고, 젊은 세대에 희망과 용기를 전한다.책은 조 회장이 도자기(광주요)에서 출발해 그릇에 담길 음식(가온, 비채나 등 한식당), 음식과 조화를 이루는 증류주(화요)로 사업을 확장하며 한국 식문화의 품격을 끌어올린 여정을 생생히 전한다.특히 지난 2007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 나파밸리에서 직접 만든 도자기와 한국 식재료로 한식 만찬을 선보이며 세계 주요 와인 업계 인사 60여 명에게 한국 미식과 문화의 깊이를 강렬하게 각인시킨 일화가 소개된다. 한국 미식의 새로운 지평을 열기 위해 조 회장이 치열하게 도전해 온 여정이 책 전반에 생생히 담겨 있다. 조 회장은 경영과 삶의 고비마다 자신을 붙잡아준 27권의 도서를 소개하며, 니체·도스토옙스키·플라톤 등 동서고금의 대가들과의 교감에서 얻은 통찰력과 상상력,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공유한다. 이 책은 기존의 자서전 형태가 아닌, 조 회장이 화요의 세계화를 위해 쌓아온 생각을 27권의 책과 함께 객관적으로 정리한 사유의 기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를 통해 '독서는 내면의 지평을 가장 깊이 확장시키는 행위'라는 메시지를 강조하고 젊은 세대에게 앞으로 나아갈 지표를 제공한다.조 회장은 “’이 회고록은 단지 한 기업가의 성공담을 넘어 힘겨운 시대를 묵묵히 걸어가는 모든 이들에게 건네는 따스한 위로와 용기의 언어라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닌다”며 “오랜 시간 적자와 사업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한결같이 꿈을 지켜온 ’백발 청년’의 경험이 많은 이들에게 꿈을 포기하지 않는 용기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인간 본성의 역습 우리는 왜 인류 역사상 가장 똑똑한 시대에 살면서도, 가장 어리석은 선택을 반복할까? 인류학자 하비 화이트하우스는 그 해답을 인간 본성이라는 거울에서 찾는다. 기후 위기의 실태와 해법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우리는 여전히 플라스틱 포장을 벗기고, 불필요한 소비를 반복하며, 생태계 파괴에 외면한다. 거짓 정보에 속지 않는다고 확신하면서도, 황당한 음모론과 유사과학은 여전히 퍼지고, 이는 실제 정치와 사회의 판단을 왜곡한다. 저자는 이 모든 위기의 뿌리를 다음과 같이 진단한다. "오늘날 세계가 망가진 이유는 인류 본성과 현대 문명 간의 격차 때문이다."저자에 따르면 현대 문명은 인간이 선사시대부터 지닌 세 가지 본성인, 순응주의(집단을 따라가는 성향), 종교성(초월적 존재를 믿고 공동의 가치를 추구하는 성향), 부족주의(집단에 충성하는 성향)를 토대로 진화하여 만들어진 것이다. 이 본성들은 선사시대 소집단 활동을 했던 인류에겐 생존을 이끈 핵심 동력이었지만, 거대한 문명인 오늘날엔 분열과 위기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예컨대 서로를 모방하며 집단 학습을 도모했던 '순응주의'는 오늘날 모두가 알면서도 행동하지 않는 집단적 태만을 낳고 있다. 그러나 저자는 이런 상황을 바꾸기 위한 해법 역시 '본성'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말한다. 인간 본성의 작동 방식을 이해하고, 그것을 보다 협력적인 방향으로 설계하는 데 현대 문명의 분열을 해결할 실마리가 있다. 문명을 만든 것도 본성이었고, 이제 그 문명을 지키는 길도 본성 안에 있는 것이다.완벽하지 않아도 참 괜찮은 어른 나이를 먹으면 누구나 어른이 된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고, 직장에서 높은 자리에 오르고… 그러다 문득 깨닫는다. 경쟁으로 지친 얼굴엔 짜증이 가득하고,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는 현실에 늘 화가 나 있음을. 갈등은 거기에서부터 시작된다. 가족에게 막말을 하고, 후배에게 잔소리를 하고. 그러다 보면 어느새 사람들은 나를 ‘어른’이 아닌 ‘꼰대’라 부른다. 이쯤 되면 스스로 질문을 던질 필요가 있다.“진짜 어른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하면 존경받는 어른이 될 수 있는가?” 이서원 교수는 이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책을 쓰기 시작했다. 그리고 펜을 내려놓으며 깨달았다. 우리가 찾는 그런 어른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모든 사람 안에는 아이와 어른이 혼재돼 있었다. 어떤 이는 아이의 모습이 더 많아 아이처럼 살 뿐이고, 어떤 이는 어른의 모습이 더 많아 어른처럼 살 뿐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그저 ‘조금 더 지혜로운 어른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뿐이다.참 괜찮은 어른은 갈등 전문 상담가로 30년 동안 3만 명의 내담자를 만나온 저자가 직접 보고 들은 바를 바탕으로 ’어른이 갖춰야 할 말, 시선, 감정, 태도, 용기, 품격에 대한 42가지 사유‘를 기록한 책이다. 물론 정답은 없다. 세상에 마음대로 되는 일은 마음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어느 아저씨의 진솔한 고백이 있을 뿐. 이 책은 더 나은 어른이 되기 위해 오늘도 노력하는 당신의 어깨를 가만히 두드려 줄 것이다.혼자는 외롭고 함께는 괴로운 당신에게 개인주의가 만연하고 과열된 경쟁사회를 뚫고 살아온 요즘 어른들은 관계를 맺고 유지하는 것 자체를 점점 더 어려워한다. 24시간 SNS나 핸드폰을 통해 주변의 모든 존재와 연결돼 있고, 또 시간의 빈틈이 없을 정도로 보고, 듣고, 즐길 것들에 둘러싸여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관계 속에서 타인에게 상처받거나 적절한 태도를 취하는 데 피로함을 느끼며 오롯이 혼자이고 싶은 욕망을 호소한다.그러나 한편으로는 혼자 있어도, 누군가와 함께 있어도 알 수 없는 공허함을 느끼는 이들의 상반된 고민을, 서울대학교 엄성우 교수는 외로움의 이유를 제대로 모르기 때문에 마주하는 문제라고 진단한다. “나는 외롭지 않다”라고 말하지만 실은 ‘외로움’과 ‘그리움’, ‘고독’의 개념을 혼동해서 자신이 어떤 상태인지 정확히 인식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대부분의 사람이 온전히 혼자이고 싶다가도 축적되는 외로움을 못 이겨 누군가에게 다가가지만, 서툰 태도로 순진한 기대와 실망을 되풀이하다 결국 더 깊은 외로움의 굴레에 갇힌다.이러한 관계의 딜레마를 해소하기 위해 저자는 외로움에서 자신을 오롯이 건지는 힘인 ‘우정’, 내 삶에 들어와 ‘사이’를 함께할 사람이 필요한 것이 우리 인간 삶의 본질이라고 답한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주는 진실한 관계를 좇고, 이를 현명하게 추구하는 실천적 방법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는 아리스토텔레스, 칸트, 키케로와 같은 철학자들이 아주 오랫동안 연구해온 주제다. 이러한 철학자들이 깊이 들여다본 혼자와 관계에 대한 고찰을 바탕으로, 저자는 10여 년간 연구해온 ‘사이의 철학’(philosophy of relationship)을 통해 독자들에게 혼자여도, 함께여도 나답게 머물 수 있는 따뜻하면서도 이성적인 철학적 안내서를 선물한다.

2026.01.04 15:01

5분 소요
“김 부장, 이제 초조해하지 마라”…50대 직장인을 위한 위로의 책 [새로나온 책]

얼마 전 종영한 JTBC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는 한국의 50대 직장인의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주며 인기를 얻었다. 류승룡 배우가 열연한 김 부장의 모습에서 시청자들은 자신의 현재, 혹은 가까운 미래를 보았기 때문이다. 드라마 속 김 부장의 고뇌가 남 일 같지 않은 이유는 대한민국에서 50이라는 나이가 갖는 무게감 때문이다.직장인에게 가장 잔인한 시기가 40~50대일 것이다. 실무 능력보다 조직 관리 능력이 요구되고, 임원이 되지 못하면 ‘집에 갈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제2의 인생을 준비해야 한다는 강박은 크지만, 당장의 업무와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에 치여 여유를 갖기란 요원하다.몸과 마음이 쫓기는 50대 직장인들에게 마음의 쉼표를 제안하는 책이 출간됐다. 신간 ‘오십에 읽는 명리의 지혜’는 불안한 중년들에게 명리학(命理學)을 권한다. 저자는 명리학을 단순한 점술이 아닌, 인생의 불확실성을 관리하는 ‘데이터 분석 도구’이자 ‘마음 경영의 기술’로 정의한다.저자는 50대가 겪는 초조함의 원인을 ‘자신의 때’를 알지 못하는 데서 찾는다. 봄에 씨를 뿌리고 가을에 거두듯 인생에도 흐름이 있는데, 겨울에 억지로 꽃을 피우려 하니 고통스럽다는 것이다. 명리학은 자신이 현재 인생의 어느 계절을 지나고 있는지, 타고난 기질(명)은 무엇이고 그것을 어떻게 운용(리)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저자는 “명리를 알면 안개 속을 걷는 듯한 막막함이 걷히고, 비로소 나를 객관화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고 강조한다. 은퇴는 끝이 아니라 내 운의 흐름이 바뀌는 변곡점일 뿐이며, 이를 미리 알고 대비한다면 두려움 대신 기대감으로 인생 후반전을 맞이할 수 있다는 메시지다.이 책이 여타 명리 서적과 차별화되는 지점은 저자의 독특한 이력에 있다. 저자 김원은 연세대 공대와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소니·액센츄어·삼성경제연구소·보스턴컨설팅그룹(BCG)을 거쳐 현재 글로벌 기업의 임원으로 재직 중인 정통 ‘기업인’이다. 30대 중반, 잦은 이직과 미래에 대한 고민으로 명리학에 입문한 그는 20년 이상 명리를 연구하며 비즈니스와 인생의 접목을 시도해왔다. 현실의 벽 앞에서 길을 잃은 이 시대의 김 부장들에게 가장 실용적이고 따뜻한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저자는 “체면보다 실속, 정면 승부보다 현명한 회피, 이것이야말로 더 깊어진 인생 2막을 지혜롭게 버텨내는 힘이다”라고 50대에게 조언한다. 휴먼 코드 AI가 질주한다, 당신의 무기는 무엇인가 ‘인공지능(AI) 시대 당신의 무기는 무엇인가’라고 물으면 누구도 쉽게 대답하지 못할 것이다. 이 책은 AI 시대에 대응하는 방법을 조언하는 책이다. 기술이 인간을 압도하는 속도로 질주하는 지금, 단순히 도구를 쓰는 능력(리터러시)만으로는 생존을 담보할 수 없다. 이 책은 AI 리터러시를 넘어, 기술이 흉내 낼 수 없는 인간 고유의 가치인 ‘휴먼 코드’(Human Code)를 재설계하라고 강조한다. 워싱턴대 경영대 교수 출신이자 스타트업 창업가인 저자 성소라는 글로벌 리더 55인과의 심층 대담을 통해 AI 시대의 새로운 생존법을 탐구했다. 저자는 부르디외의 ‘아비투스’ 개념을 차용해 AI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 군상을 ‘AI 종속자’부터 기술을 놀이처럼 다루는 ‘AI 경계 파괴자’까지 4단계로 분류한다. 일, 감각, 관계, 소유, 사회 등 5가지 영역에서 ‘나’를 잃지 않고 기술의 주인이 되는 법을 제시하는 이 책은, AI 피로감에 시달리는 직장인들에게 강력한 무기가 되어줄 것이다.트럼피즘과 관세전쟁 “사전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는 ‘관세(Tariff)’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선언은 이제 냉혹한 현실로 다가왔다. 이 책은 자국 우선주의와 보호무역으로 무장한 ‘트럼피즘 2.0’의 실체와 그 파장을 정밀하게 분석한다.책은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단순한 협상 카드가 아니라, 미국 제조업 패권 회복을 위한 ‘경제 전쟁’의 서막임을 경고한다. 저자는 모든 수입품에 대한 보편적 기본 관세 부과와 대중국 디커플링이 초래할 글로벌 공급망의 붕괴 시나리오를 구체적으로 제시한다.특히 반도체, 자동차 등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가 맞닥뜨릴 위기를 진단한다. 미·중 사이에서 실리를 챙길 수 있는 외교·경제적 해법을 모색한다. 불확실성의 파고 속에서 한국 기업과 투자자가 반드시 숙지해야 할 생존 전략을 담고 있다. 양자컴퓨팅 혁명 슈퍼컴퓨터가 1만 년 걸릴 계산을 단 200초 만에 끝내는 세상. 공상과학이 아닌 현실로 다가온 ‘양자(Quantum) 시대’의 본질을 파헤친 책이 나왔다. 최종현학술원과 플루토가 펴낸 신간 ‘양자컴퓨팅 혁명’은 난해한 물리학 이론을 넘어, 이 거대한 기술 파도가 어떻게 세상을 뒤바꿀지 조망한다.책은 최종현학술원의 ‘과학혁신 시리즈’ 4번째 결과물이다. 김기문·정연욱·김재완 등 세계적인 석학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들은 ‘중첩’과 ‘얽힘’이라는 양자역학의 기묘한 원리가 어떻게 신약 개발, 금융, 암호 보안 등 산업 전반을 혁신하는지 대중의 눈높이에서 설명한다. 특히 구글, IBM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치열한 기술 패권 경쟁과 미·중 갈등 속 안보 전략까지 깊이 있게 다뤘다. 디지털 시대를 넘어 퀀텀 시대로 진입하는 지금, 미래의 부와 기회를 선점하고 싶은 독자들에게 필수적인 안내서다.

2025.12.21 10:00

4분 소요
사람을 뽑는 순간, 리더의 책임이 시작된다 [CEO의 서재]

“채용은 인사 조직에 맡길 사안이 아니라, 리더가 직접 책임져야 할 핵심 책무라고 봅니다.”전자서명 스타트업 모두싸인(Modusign)을 창업해 10년 만에 32만개 기업·기관 고객을 확보한 이영준 대표는 최근 조직 운영의 핵심 키워드로 ‘채용’을 다시 꺼내 들었다. 모두싸인이 전자서명 서비스를 넘어 계약의 작성–협의–승인–체결–사후관리까지 전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AI 계약관리(CLM) 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결국 경쟁력을 가르는 것은 ‘기술’보다 ‘사람’이라는 판단에서다.이 대표가 임원진과 리더들에게 추천한 책은 제프 스마트와 랜디 스트리트가 쓴 ‘누구를 어떻게 뽑을 것인가?’다. 이 책은 세계 최고의 기업들이 실제로 어떤 기준과 방식으로 사람을 뽑는지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한다. 저자들은 오랜 기간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한 컨설팅과 교육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채용을 둘러싼 막연한 직감과 관행을 데이터로 해부한다.책의 기반이 된 자료는 방대하다. 20명의 억만장자와 300여명의 CEO를 대상으로 진행한 1300시간 이상의 인터뷰를 시카고대 경영대학원 캐플런 박사팀이 통계적으로 분석해 하나의 채용 기법으로 정리했다. 단순한 성공담 모음이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반복 검증된 질문과 평가 방식, 의사결정 구조를 체계화한 것이 특징이다.‘누구를 어떻게 뽑을 것인가?’는 이력서 검토 단계부터 인재 발굴, 구조화된 면접 질문 설계, 면접 평가표 작성, 최종 선발 이후 입사 설득까지 채용의 전 과정을 세밀하게 다룬다. 신입 사원부터 경력직,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다양한 조직에서 그대로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실제로 미국 식품기업 크래프트 하인즈, 글로벌 투자은행 바클레이즈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이 책에서 제시한 채용 방식을 도입해 성과를 냈다는 사례도 소개된다.이영준 대표가 이 책에서 가장 크게 공감한 대목은 “리더 본인의 직감과 확신이 오히려 채용을 왜곡할 수 있다”는 경고다. 그는 “창업자는 자기 확신이 강한 존재이고, 사람을 볼 때 ‘내가 저 사람의 잠재력을 알아봤다’는 감각에 기대기 쉽다”며 “이 책은 그런 방식을 ‘맹목적 채용’이라고 명확히 규정한다”고 말했다.이 대표 역시 과거 직감에 의존해 채용을 결정했던 경험을 돌아보게 됐다고 한다. 데이터와 질문, 레퍼런스로 검증되지 않은 확신은 단기적으로는 빠른 결정을 가능하게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조직의 비용과 리스크를 키운다는 점을 이 책이 구조적으로 설명하고 있다는 평가다. 그는 “이후로는 ‘내 눈을 믿자’가 아니라, ‘내 눈을 의심하게 만드는 프로세스를 만들자’는 쪽으로 관점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했다.또 하나 인상 깊었던 문장으로 그는 “채용은 인사팀의 일이 아니라, 리더 자신의 일이다”라는 메시지를 꼽았다. 회사가 커질수록 채용이 인적자원(HR) 조직 중심으로 흘러가면서, 리더는 지원자 풀을 검토하는 역할에만 머무르기 쉽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책을 읽고 난 뒤 핵심 포지션과 핵심 인재만큼은 반드시 대표가 직접 오너십을 가져야 한다는 기준을 세웠다”고 설명했다.실제로 그는 핵심 직무 채용 과정에서 공고 작성, 후보 발굴, 최종 인터뷰, 오퍼 단계에서의 설득까지 직접 개입하는 비중을 크게 늘렸다. 그 결과 채용 실패가 줄었고, 문제가 생겼을 때도 ‘사람이 문제다’라는 결론 대신 ‘채용 과정에서 내가 무엇을 놓쳤는가’를 먼저 점검하는 문화가 자리 잡았다는 설명이다.이 대표는 ‘누구를 어떻게 뽑을 것인가?’를 “빠르게 성장하는 조직일수록 반드시 한 번은 정독해야 할 책”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채용은 단 한 번의 선택이 아니라, 회사의 미래를 반복적으로 설계하는 일”이라며 “감각이 아니라 구조로 사람을 뽑고 싶은 리더라면 이 책이 좋은 기준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21 09:01

3분 소요
“센스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다, 끝까지 생각하는 힘이다”[새로 나온 책]

The Sense : 당신도 센스가 있다“센스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다, 세상으로부터 느끼고, 끝까지 생각하는 힘이다.” 세계 광고계가 주목하는 크리에이티브 리더, TBWA하쿠호도 CCO 호소다 다카히로는 ‘센스’의 본질을 탐구한 책 ‘The Sense : 당신도 센스가 있다’를 통해, 논리와 감성의 균형으로 일과 삶을 다시 바라보는 방법을 제시한다.저자는 “AI와 데이터가 모든 답을 내놓는 시대일수록 감각의 언어, ‘센스’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번 책은 감각과 논리의 경계에서 창의성을 길러온 저자가 30년간의 현장 경험과 사유를 바탕으로 ‘센스를 단련하는 법’을 구체적 사례와 함께 풀어낸 책이다. 도요타, 소니, 유니클로, 산리오, 닌텐도 등 일본 대표 브랜드들의 크리에이티브 현장에서 그가 얻은 통찰이 살아 숨쉰다. 호소다는 말한다. “센스란 감정의 섬세함이 아니라, 생각의 깊이에서 비롯된다.” 센스 있는 사람은 세상을 다르게 본다. 그들은 상식을 의심하고, 과거를 재상상하며, 데이터 대신 마음을 읽는 사람들이다. 이 책은 “센스는 감각이 아니라 훈련”이라는 메시지를 통해, 독자가 자신만의 창의적 감각을 발견하도록 이끈다. 세계미래보고서 2026-2036AI의 발전은 범용 인공지능인 AGI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는 인간과 동등하거나 그보다 더 똑똑한 기계 지능의 탄생을 뜻한다. 빅테크 기업들은 이미 인간을 뛰어넘는 AI 개발을 주도하고 있으며, 이제는 국가 차원에서 이 흐름에 동참하는 중이다.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지능적인 존재는 인간이다. 그런데 만약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AI를 만든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세계미래보고서 2026-2036’은 이미 시작된 AGI가 미래 지도를 어떻게 그려나갈지를 미리 보여준다. AGI의 출현과 로봇의 급증, 기술 실업률 증가와 노동의 위기, 기본소득 사회와 무료 주택 시대, 대학의 종말, 기후 목표 사망, 전 세계 1시간 이동권 시대, 의식주 변화까지 AGI가 일상이 되는 시대를 담았다. 동시에 인간을 뛰어넘는 기계 지능의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은 물론 인간다움을 지키며 AGI와 함께 살아가기 위한 질문을 던진다. 퀀텀의 시대양자역학과 양자컴퓨터의 탄탄한 입문서로 자리매김한 ‘퀀텀의 세계’ 이순칠 교수가 신작 ‘퀀텀의 시대’로 돌아왔다. 이순칠 교수는 첫 책을 출간한 뒤 ‘그래서 어떤 방식의 양자컴퓨터가 최종 승자인가요?’라는 질문을 숱하게 받았다. 이 책은 이에 대한 화답으로서 양자기술이 가져올 미래의 변혁과 이를 선도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는 다양한 양자컴퓨터기술의 강점과 약점, 실용화 요건을 깊은 통찰로 이해하기 쉽고 현실감 있게 담아냈다.양자물리의 등장은 인류가 세상을 인식하는 방식과 학문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꿔놓았다. 저자는 이를 문명의 첫 번째 퀀텀 점프, 즉 비약적 도약으로 보는 한편, 양자물리를 응용한 양자기술이 경제와 산업 전반에 변혁을 몰고 와 문명의 두 번째 퀀텀 점프를 이룩할 것이라고 내다본다. 대한민국 양자정보 1세대 연구자이자 최근까지 한국연구재단 양자기술단장을 맡으며 늘 양자컴퓨터 개발의 중심에 있던 저자는 남다른 통찰력으로 양자물리의 과거와 미래를 관통함으로써 현재의 양자기술 수준을 짚어내고 우리의 대처까지 제시한다. 한층 가까이 다가온 변혁의 문턱에서 이 책은 양자기술의 흐름을 읽어내는 눈을 길러줄 것이다. 하버드 문과생의 과학 수업하버드는 왜 문학과 철학, 정치와 경제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과학을 가르칠까? 하버드대학교 학부 교육의 핵심은 ‘교양’이다. 다시 말해 폭넓은 교양 교육으로 학문 간 경계를 넘어 세상을 입체적으로 이해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다. 이 같은 취지로 과학을 전공하지 않는 학생들을 위해 개설한 과학 입문 강좌를 ‘하버드 문과생의 과학 수업’에 옮겨 담았다.샤피로 교수는 과학이 질문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배울수록 더 많이 질문하게 된다고 말한다. 질문이 탐구로 이어져 이해에 이르며 또 다른 질문으로 더 멀리 나아가기 때문이다. ‘하버드 문과생의 과학 수업’을 통해 질문에서 시작해 자연을 바라보는 인류의 관점을 뒤바꾼 중요한 과학적 발견들을 살펴보며, 그 발견들이 또 어떤 새로운 질문들로 확장됐는지 확인해 보자.

2025.12.07 13:00

3분 소요
흔들리지 않는 ‘본질의 힘’…배세와 BSWay 대표가 매년 다시 읽는 책 [CEO의 서재]

“단순한 경영서가 아니다. ‘사업의 본질은 무엇인가’를 계속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배세와 BSWay 대표이사는 마스다 무네아키의 ‘지적자본론’을 추천하며 “사업의 본질을 다시 일깨우고 나아갈 방향을 명확히 잡아주는 책”이라고 소개했다. 배 대표에 따르면 사업은 결국 ‘본질을 파악하고 비즈니스 구조를 설계하는 일’이다. 배 대표는 “트렌드나 유행은 금방 지나가지만, 사업의 구조를 제대로 짜놓은 사람은 위기 속에서도 방향을 잃지 않는다”며 “변화가 빠른 시대일수록 트렌드를 좇기보다는 근본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지적자본론은 일본의 ‘츠타야서점’을 기획해 성공시킨 ‘컬처 컨비니언스 클럽’(CCC)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 마스다 무네아키의 경영 철학이 오롯이 담긴 책이다. 1983년 서적·디지털비디오(DVD) 대여업으로 시작한 츠타야는 아트·여행·식음료(F&B) 등으로 영역을 넓히며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의 표준이 됐다.지적자본론에는 비디오 가게였던 츠타야가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진화하기까지 본질을 간파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든 사고의 힘이 담겼다고 배 대표는 설명했다.그는 “시대가 변화하며 비디오 가게가 사라질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무네아키 대표는 콘텐츠의 힘에 주목해 츠타야를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큐레이션하는 공간으로 재설계했다”고 전했다. 책에서 가장 인상 깊은 구절로 배 대표는 ‘모든 사람은 디자이너가 되어야 한다’는 무네아키 대표의 말을 꼽았다.배 대표는 무네아키 대표를 경영자로서 존경하며 그와 만나는 순간을 늘 상상했다. 무네아키 대표가 한국에 방문했을 때 직접 그의 경영 철학과 츠타야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던 경험은 배 대표에게 잊지 못할 기억이다.그는 “사업의 근본을 다시 디자인한 지속 가능한 경영 사례로 츠타야를 많은 사업가에게 소개했다”면서 “지적자본론은 프리랜서와 1인 기업가 등에게 자신의 철학으로 사업을 설계하는 법을 알려주는 살아있는 매뉴얼”이라고 언급했다.인공지능(AI) 시대가 도래하고 많은 것이 빠르게 변화하는 불확실한 상황에서 필요한 건 자본이 아니라 사고력, 즉 ‘지적 자본’이라고 배 대표는 강조했다. 그에게 지적자본론은 여전히 깊은 울림을 주며, 매년 다시 읽을 때마다 새로운 깨달음을 얻는 책이다.

2025.12.06 13:00

2분 소요
사법 전문가들이 쓴 최초의 가상자산 투자·사업 전략 지침서[새로 나온 책]

법인에게 열리는 가상자산 투자시대:기업의 투자와 사업 활용 전략’ 대검찰청 부패범죄특별수사단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검사 등을 지낸 김기동(사법연수원 21기) 법무법인 로백스 대표변호사와 금융감독원 감독총괄국장 등을 역임한 자본시장 감독 전문가 이창운 리앤인사이트 대표는 최근 ‘법인에게 열리는 가상자산 투자시대: 기업의 투자와 사업 활용 전략’(법률신문사 펴냄)를 출간했다.책에서는 한국 뿐 아니라 미국, 일본, UAE, EU 등 주요국의 제도를 비교 분석하고, 마이크로스트래티지·테슬라·스타벅스 등 해외 기업들의 사례를 통해 실질적 시사점을 제공한다. 또한 ▲내부 추진 전략 ▲회계·세무·공시 ▲AML·트래블룰 대응 등 실무 지침을 담았으며, 내국법인 투자와 과세, 해외 법인 활용 등 자주 묻는 질문을 Q&A 형식으로 정리했다. 부록에는 최신 판결례와 주요 용어 해설을 수록해 이해를 돕는다.김기동 대표변호사는 25년간 검사로 재직하며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부산지검 검사장 등을 거친 금융·기업범죄 수사 전문가로, 테라·루나 등 대형 가상자산 사건의 변론을 맡고 있다. 그의 경험은 기업이 마주할 법적 리스크와 내부통제의 핵심 포인트를 구체적으로 제시한다.이창운 대표는 금융감독원에서 30년간 근무하며 자본시장조사국, 공시심사실, 감독총괄국 등을 두루 거친 자본시장 감독 전문가다. 2016년 대검찰청 부패범죄특별수사단에 파견돼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 사건을 조사한 경력을 바탕으로, 법인의 가상자산 회계처리와 공시 문제를 현실적으로 풀어낸다.저자들은 머리말에서 “이 책은 가상자산이 기업 경영에 미치는 다층적 영향을 진단하고, 한국 기업이 새로운 시대의 중심에서 디지털자산을 성장 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실무 가이드”라며 “불확실한 제도 환경 속에서도 기업들이 흔들림 없이 나아갈 수 있는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이 주의 신간AI 2026 트렌드&활용백과 10여 년 동안 정보통신(IT) 트렌드의 최전선에서 대중들과 함께 호흡해온 김덕진 IT커뮤니케이션연구소장이 오픈AI·앤트로픽·구글·xAI 등 빅테크들의 최신 전략을 분석하고, 2026년 인공지능(AI) 핫 트렌드를 소개한다. GPT-5·클로드·제미나이의 일잘러용 ‘찐’ 기능, 프롬프트 팩 사용법, 사무 특화형 AI부터 심층 리서치 에이전트, 미디어 특화 AI, 내 PC에 설치해 사용하는 오픈소스형 AI까지, 업무·학습·창작 활동에 어떻게 써먹을 수 있는지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다룬다. 블루리본서베이: 서울의 맛집 2026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맛집 평가서 '블루리본서베이'가 '서울의 맛집 2026'을 출간했다. 지난해 20주년을 맞이한 블루리본서베이는 올해도 7만명이 넘는 독자가 맛집 평가에 참여한 결과, 총 43개의 맛집이 리본 세 개를 받아 '서울 최고의 맛집'으로 선정됐다. 책에서는 ▲가겐(가이세키) ▲모수서울(컨템포러리) ▲소수헌(스시) 등 새로 서울 최고 맛집에 선정된 곳들과 함께 새로 블루리본을 받은 식당들을 소개한다. 한편 2026년 판에 수록된 전체 식당 수는 1560개로 2025년 판과 비교해 6개가 줄었다. 리본 두 개 맛집은 301개로 20곳이, 리본 한 개 맛집은 696곳에서 663곳으로 33곳이 줄었다. 달러 이후의 질서 저자는 국제통화기금(IMF) 전 수석 이코노미스트이자 각국의 경제 정책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내부자로서 자신의 경험을 서술한다. 2002년 중국에서 거리를 점령했던 900만 대의 자전거가 이후 2016년 500만 대의 자동차로 바뀐 모습을 목격하며 중국의 발전을 실감했던 사연, 한때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었던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파산하기 직전 설립자인 새뮤얼 뱅크먼-프리드를 만났던 썰을 풀어내는 등으로, 자칫 건조하고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경제 이야기를 흥미롭게 전달한다. 그러면서도 세계 금융을 정확하게 짚어내는 날카로운 시선을 잃지 않아 대중서의 넓이와 학술서의 깊이를 두루 갖춘 책을 탄생시켰다.

2025.11.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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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와 세대 아우르는 거인들의 명언 [새로 나온 책]

거인을 읽다국내 성인 절반 이상이 1년에 단 한 권의 책도 읽지 않는 시대, 문해력 저하는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위기로 번지고 있다. 글을 읽고도 뜻을 이해하지 못하는 ‘문해력 결핍’은 업무 능력 저하, 왜곡된 소통, 선동과 사기 등 다양한 사회 문제의 뿌리가 되고 있다.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문해력이 낮은 세대일수록 그 사실을 자각하지 못한 채 독서와 더 멀어지는 악순환에 빠져든다는 점이다. 이 악순환을 끊기 위해 기획된 책이 바로 '거인을 읽다'다. 이 책은 아리스토텔레스부터 젠슨 황까지, 시대와 세대를 아우르는 위대한 거인들의 명언 1400개를 모아 엮어냈다. 명언 번역문과 영어 원문을 함께 제공한다. 특히 영어 원문은 영어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핵심 단어 1400개 중 반드시 1개는 포함하고 있어 영어 학습에도 매우 큰 도움이 된다. 이 책에 나오는 영어 명언을 단어 하나하나 꼼꼼하게 곱씹어 읽다 보면, 단어의 뉘앙스와 실제 쓰임을 익히는 동시에, 인생을 풍요롭게 하는 지혜를 배울 수 있다. 영어 공부와 문해력 공부 그리고 인생 공부까지, 가장 필수적인 역량을 길러주는 이 책은 독서를 멀리해온 이들에게도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다. 달러 이후의 질서달러는 과연 영원한 안전자산일까. 각종 암호화폐의 부상, 달러 블록에서 독립하려는 중국의 발전, 미국의 인플레이션 리스크와 정치적 불안정까지 위기 신호가 곳곳에서 울리고 있다. 이런 와중 ‘그래도 달러’라는 믿음과 ‘이번엔 다르다’라는 의심 사이에서 흔들리는 시대적 불안에 답하기 위해 경제 석학 케네스 로고프가 나섰다. 세계 금융의 흐름을 읽는 탁월한 능력으로 미국 주택시장의 붕괴와 유럽 부채위기, 2015년 중국발 금융위기 역시 수년 전부터 예측하고 경고한 바 있는 그는 신간 '달러 이후의 질서'에서 지난 70년에 걸쳐 달러가 지배적 통화로 우뚝 올라선 경위를 탐색하고, 달러의 영향력 아래에 놓인 국가들의 현황을 살피며, 앞으로 달러가 어떤 길을 걷게 될지 전망한다.물론 달러의 지배력이 아직은 유효하다. 여전히 전 세계 모든 외환 거래의 90퍼센트에서 한쪽 통화는 달러이고, 석유 거래 시 달러로 가격이 표시되는 비중은 80%에 이른다. 그러나 저자는 마냥 낙관할 수 없는 현실을 예리하게 짚는다. 차별하지 않는다는 착각이 책은 ‘차별은 어떻게 생겨나고 왜 반복되는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에서 시작한다. 저자는 혐오와 차별이 사회적 위기 속에서 어떻게 특정 집단을 희생양으로 삼아 확산되는지를 날카롭게 분석하며, 지금 한국 사회가 마주한 위기의 본질을 진단한다. 특히 여성, 이주자, 난민, 성소수자, 장애인 등 사회적 소수자들이 일상에서 겪는 배제와 혐오의 문제를 다양한 국내외 사례를 통해 생생하게 보여준다. 나아가 저자는 차별이 정치적으로 어떻게 도구화되는지에 주목한다. 2024년 12·3 비상계엄 사태를 옹호하기 위해 ‘혐중’ 정서가 동원된 사례처럼, 정치인들이 사회적 불만을 특정 집단에 대한 혐오로 돌리며 정치적 이익을 추구하는 위험한 메커니즘을 비판적으로 조명한다. '차별하지 않는다는 착각'은 차별의 정의와 종류부터 시작해, 역차별 논란의 허구성, 종교와 차별의 문제, 그리고 차별금지법의 구체적인 내용과 필요성까지, 차별을 둘러싼 거의 모든 쟁점을 망라하는 ‘시민 교과서’다. 이 책은 차별 없는 사회를 향한 첫걸음을 내딛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깊은 통찰과 실질적인 방향을 제시하는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다. 인간 제국 쇠망사인류는 독보적인 생존 능력과 기술적 창의성을 바탕으로 다른 모든 인간 종을 제치고 유일한 인간 종으로서 지구에서 살아왔다. 농업혁명으로 풍요를 일궈냈고, 녹색혁명, 유전자혁명 등으로 지난 1만 년 동안 인구증가율은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했다. 그런데 상승 곡선을 그리던 인구는 이제 정체를 지나 감소세로 접어들었고, 기후 위기와 자원 고갈은 우리의 존속 자체를 위협하고 있다. 영국 왕립학회 과학도서상을 수상한 고생물학자 헨리 지는 정점에 오른 생물은 멸종을 피할 수 없다고 말한다. 그에 따르면 인간 역시 예외 없이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가 겪어온 운명을 따라갈 뿐이다. 다만 그는 동시에, 환경의 제약을 뛰어넘고 생태적 지위를 무한정으로 확장해온 현생 인류의 성취는 분명 ‘예외적인 것’임을 인정한다. 그렇다면 모든 생물 종의 보편적인 운명과 인류의 특수성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우리가 맞이할 몰락의 길은 어떤 모습일까. 화려한 이력을 가진 호모 사피엔스라면 악화일로로 치닫는 이 길 위에서도 탈출할 수 있을까.이 책은 “우리는 멸종할 수밖에 없다”는 냉혹한 진단을 출발점으로 삼아 그 이면에 담긴 생물과 인류 진화의 역사를 풀어나간다. 저자는 자칫 묵시록처럼 들릴 수 있는 종말론에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성찰과 희망의 징후를 짚어낸다. 고생물학자의 거시적인 통찰과 최신 과학 연구의 성과가 어우러진 이 책은 쇠망의 길로 접어든 우리에게 가장 다정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2025.11.01 10:00

4분 소요
‘인간의 품격’을 말하다…버락 오바마·빌 게이츠도 반한 ‘모스크바의 신사’ [CEO의 서재]

▲뉴욕타임스 58주 베스트셀러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추천 도서 ▲아마존·굿리즈 선정 올해의 책 ▲2016·2017·2018년 가장 많은 미국 독자를 사로잡은 책.지난 2016년 미국에서 출간돼 150만부 판매된 뒤 지난 2018년 국내에 소개된 에이모 토울스의 소설 ‘모스크바의 신사’를 둘러싼 수식어다. 빌 게이츠는 지난 2019년 여름 ‘휴가 때 읽을 책’으로,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017년 ‘올해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책’으로 모스크바의 신사를 추천했다.유지영 케이첩 대표에게 모스크바의 신사는 ‘인간의 품격이 무엇인지를 느끼게 한 책’이다. 순창 고추장 기능보유자인 어머니를 둔 유 대표는 전통 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남다른 애정을 바탕으로 한국 장의 매력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케이첩을 만들었다. 케이첩은 전 세계 어디서나 사용하는 ‘한국의 새로운 케첩’을 만들겠다는 유 대표의 의지가 담긴 이름이다.“몇 년 전 무더운 어느 여름날 모스크바의 신사를 접하게 됐어요. 책을 읽기 시작하자마자 온몸이 달아올랐습니다. 항상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나는 어떤 사고를 하며 살아야 하는지’를 고민하던 저에게 모스크바의 신사는 막연하게나마 제 생각과 삶의 자세가 완전히 틀린 방향으로 가고 있지 않다는 확신을 줬습니다.” 모스크바의 신사는 알렉산드로 로스토프 백작의 일생을 다룬 소설이다. 로스토프 백작은 경마 클럽 회원이자 훈장도 받은 한때 잘 나가던 러시아의 귀족이다. 그는 볼셰비키 혁명 이후 구체제 유물로 여겨져 총살당할 위기에 처한다. 젊은 날 혁명의 도화선이 된 시를 쓴 공을 인정받아 혁명 뒤 기거하던 모스크바의 한 호텔에서 평생 머물라는 ‘종신 연금 형(刑)’을 받는다.스위트룸에서 쫓겨나 창고 방으로 밀려난 백작은 1922년부터 32년간 구금당해 웨이터로 일하면서도 품위와 유머를 잃지 않는다. 유 대표는 백작의 신조인 ‘인간은 자신의 환경을 지배하지 않으면 그 환경에 지배당할 수밖에 없다’는 문장을 소설의 핵심이라고 봤다.젊은 시절부터 “형식이 내용을 지배한다”는 말을 마음속에 새기며 사람들과 소통해 온 유 대표는 모스크바의 신사를 읽고 큰 위안을 받았다고 했다.로스토프 백작은 하루아침에 모든 걸 잃었지만 자신만의 품격을 지키면서 주변 사람과 진정성 있는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유 대표는 “어떤 환경과 상황에서도 자신만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세상과 소통하는 백작의 모습을 통해 자신이 만든 모든 삶은 가치가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2025.11.01 09:30

2분 소요
김기동 로백스 대표변호사, '법인에게 열리는 가상자산 투자 시대' 출간

사법·금융 규제 분야의 핵심 실무자 출신 전문가들이 한국 기업을 위한 최초의 가상자산 투자·사업 전략 지침서를 펴냈다.대검찰청 부패범죄특별수사단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검사 등을 지낸 김기동(사법연수원 21기) 법무법인 로백스 대표변호사와 금융감독원 감독총괄국장 등을 역임한 자본시장 감독 전문가 이창운 리앤인사이트 대표는 최근 ‘법인에게 열리는 가상자산 투자시대: 기업의 투자와 사업 활용 전략’(법률신문사 펴냄)를 출간했다.책은 금융위원회의 ‘법인 가상자산시장 참여 허용’ 정책이 발표된 이후 구체적 실행전략과 리스크 관리 방안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국내 기업들을 위해 기획됐다.2024년 미국 재무회계 기준심의회(FASB)의 개정과 2025년 7월 ‘디지털자산 3법’ 의결로 글로벌 기업들의 가상자산 투자가 본격화된 가운데, 한국 기업들이 변화된 제도 환경 속에서 실질적 대응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 목표다.책은 총 5부로 구성됐다. 한국 뿐 아니라 미국, 일본, UAE, EU 등 주요국의 제도를 비교 분석하고, 마이크로스트래티지·테슬라·스타벅스 등 해외 기업들의 사례를 통해 실질적 시사점을 제공한다. 또한 △내부 추진 전략 △회계·세무·공시 △AML·트래블룰 대응 등 실무 지침을 담았으며, 내국법인 투자와 과세, 해외 법인 활용 등 자주 묻는 질문을 Q&A 형식으로 정리했다. 부록에는 최신 판결례와 주요 용어 해설을 수록해 이해를 돕는다.김기동 대표변호사는 25년간 검사로 재직하며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부산지검 검사장 등을 거친 금융·기업범죄 수사 전문가로, 테라·루나 등 대형 가상자산 사건의 변론을 맡고 있다. 그의 경험은 기업이 마주할 법적 리스크와 내부통제의 핵심 포인트를 구체적으로 제시한다.이창운 대표는 금융감독원에서 30년간 근무하며 자본시장조사국, 공시심사실, 감독총괄국 등을 두루 거친 자본시장 감독 전문가다. 2016년 대검찰청 부패범죄특별수사단에 파견돼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 사건을 조사한 경력을 바탕으로, 법인의 가상자산 회계처리와 공시 문제를 현실적으로 풀어낸다.저자들은 머리말에서 “이 책은 가상자산이 기업 경영에 미치는 다층적 영향을 진단하고, 한국 기업이 새로운 시대의 중심에서 디지털자산을 성장 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실무 가이드”라며 “불확실한 제도 환경 속에서도 기업들이 흔들림 없이 나아갈 수 있는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5.10.20 17:30

2분 소요
“시작이 곧 위대함의 출발점” 김명진 대표가 찾은 답 [CEO의 서재]

목표를 세우고도 지키지 못하는 일은 왜 반복될까. 앨런·바바라 피즈가 쓴 '결국 해내는 사람들의 원칙(The Answer)'은 이 질문에 뇌과학적 답을 건넨다. 책은 “뇌는 우리가 반복적으로 주목하는 대상을 기회로 인식한다”고 말한다. 목표를 막연한 다짐이 아니라 숫자와 기한이 붙은 구체적인 행동으로 바꿀 때 비로소 현실이 된다는 설명이다.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는 이 책을 “목표 달성의 실전 바이블”이라고 말했다. 그는 책을 통해 리더가 목표를 세우고 행동으로 옮기는 방식을 다시 정리할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김 대표는 평생 두 가지 신념을 지켜왔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Where there is a will, there is a way)”와 “최고보다는 최선을 다하자”다. 그는 “이 책이 그 신념을 조직 경영의 문법으로 바꾸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대표이사 취임 이후 목표를 수치로 구체화해 구성원과 공유하고, 이를 행동으로 이어가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책은 뇌의 주의력을 목표 달성의 핵심 자원으로 본다. 저자는 사람들이 실패하는 이유로 목표가 모호하거나 행동으로 연결할 구체적 장치가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그래서 목표를 손으로 쓰고 눈에 보이게 두는 단순한 습관이 성과를 가르는 기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확언과 시각화는 뇌를 목표에 몰입하게 만드는 과정으로, 개인의 동기를 넘어 조직 전체의 방향성을 통일하는 효과를 낸다는 설명이다.이와 함께 책은 두려움과 걱정을 바라보는 관점의 전환을 강조한다.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느끼는 불안감을 ‘실패의 신호’로 오해하지만, 저자는 이를 뇌가 학습 과정에 진입했다는 증거로 해석한다. 이처럼 불안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행동을 이어갈 때 비로소 목표에 가까워진다는 것이다. 이는 도전을 피하기보다 작게라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와 맞닿아 있다.저자는 성공 습관 여섯 가지를 제시한다. ▲목표를 손으로 적고 ▲데드라인을 붙이며 ▲목록을 잘 보이는 곳에 두고 ▲확언·시각화로 목표를 각인시키며 ▲두려움을 실패가 아닌 학습의 신호로 받아들이고 ▲뇌의 작동 방식을 이해하라는 것이다.김 대표는 책이 강조한 ‘데드라인과 시각화’ 원칙을 경영 현장에 접목했다. 그는 회사의 장기 목표를 세부 과제로 나누고 기한을 정한 뒤, 이를 전 직원에게 공개해 구성원이 목표를 함께 인식하도록 했다. 개인과 부서의 성과지표(KPI)는 수치화해 관리 체계에 반영했다. 실행 과정에서 나온 성과와 한계에 대해서는 피드백을 진행하고 개선하는 프로세스를 정착시켰다.또 그는 “시작부터 위대할 필요는 없지만, 위대해지려면 시작해야 한다”는 책 속 구절을 가장 깊이 새겼다. 그는 리더의 역할을 “행동을 설계하는 환경을 만드는 일”이라고 정의하며, 작은 실행이 모여 큰 성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이노그리드는 지능형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운영 플랫폼 전문 기업으로, 15년 넘게 핵심 기술 개발에 투자해 왔다. 국내 서버 가상화 솔루션 최초이자 유일하게 CC인증을 받았고, 국정원 보안기능확인서와 GS인증 1등급을 포함해 300여 건의 지식재산권과 품질 인증을 확보했다. 현재 이노그리드는 정부·공공기관·대기업·금융권 등 400여 고객사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국내 유일하게 클라우드 전 주기 솔루션(IaaS, PaaS, CMP 등)을 갖춘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2025.10.19 11:00

3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