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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학습만화 'who? 시리즈'에 등장한 유한양행 창업주

산업 일반

유일한 유한양행 창업주가 어린이 인기 학습만화 ‘who? 시리즈’에 등장했다. 유한양행은 20일 창업주 유일한 박사의 생애를 다룬 역사 학습만화 'who? 근현대사 유일한'이 다산북스에서 출간됐다고 밝혔다. 신작에는 조국과 국민을 위해 헌신했던 유일한 박사의 일대기가 만화로 담겼다. ‘who? 시리즈’는 만화로 읽는 역사 이야기로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스테디셀러로 알려졌다. 유 박사는 9세에 미국으로 가 사업가로 성장했으며 한인 자유 대회 결의문 낭독과 미국 전략사무국(OSS)의 특수 작전인 '냅코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냅코 프로젝트는 애국심 강한 최정예 한국인 요원을 꾸려 추진하던 첩보 작전인데 일본의 항복으로 끝내 무산됐다. 유일한 박사가 ‘암호명A’로 작전에 참여했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화제가 된 역사적인 사건이기도 하다.'who? 근현대사 유일한'은 전국 초등학교 및 공공 도서관에 배포될 계획이다.유한양행 관계자는 "독립과 국민 보건을 위해 평생을 바친 창업주 유일한 박사의 애민 정신이 학습만화를 통해 독자들의 가슴 속에 닿기를 바란다"며 "유한양행 역시 유일한 박사의 뜻을 이어 국민 건강과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유한양행은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아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유일한 박사 등 회사의 아이덴티티(정체성)를 널리 알리고 있다. 일반인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게 웹툰과 뮤지컬 등을 통해 ‘오늘의 언어’로 다시 전달해 호응을 얻고 있다. 유일한 박사의 삶과 정신을 조명한 창작 웹툰으로 지난 3월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연재된 ‘NEW 일한’ 웹툰은 윤태호 작가가 집필을 맡아 화제가 됐다. 윤태호 작가는 ‘미생’과 ‘이끼’ 등의 메가 히트작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4월 유일한 박사 일화를 모티브로 제작한 ‘스윙 데이즈 암호명A’ 뮤지컬을 무대에 올리기도 했다. 지난 2024년 초연의 흥행으로 2년 만에 재연되는 작품으로 유한양행이 제작 투자에 참여한 작품으로 알려졌다.

2026.08.20 14:29

2분 소요
나무를 끌어안자, 비로소 나와 화해했다[새로나온 책]

‘한참 동안 나무를 끌어안았다’라는 제목의 에세이집은 숲을 좋아하는, 혹은 언젠가 숲을 좋아할 이들을 향해 고독과 인생 그리고 사람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숲에서 만나는 고독은 내가 내 마음에 들도록 다독여 길을 터준다. 마음을 탈탈 털어내는 과정에서 나도 모르게 나와의 화해가 이루어진다”고 말한다. 저자 안은영은 20년 경력의 기자 출신 작가이자 숲해설가, 그리고 숲·생태·기후·환경 전문 독립서점 ‘책방 사이’의 주인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지녔다. 40만 부가 팔린 베스트셀러 ‘여자생활백서’를 비롯해 ‘여자공감’ ‘여자인생충전기’ 등 일곱 권의 책을 냈다. 숲과의 인연은 2017년 글쓰기 강의 수강생의 에세이에서 ‘숲해설가’라는 직업을 발견한 뒤 2019년부터 실제 숲해설가로 활동하면서 시작됐다. 지난해 8월에는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열 평 남짓한 ‘책방 사이’라는 서점을 열었다. “누구든 와서 책 이야기를 하는 공간이 되고 싶다”는 게 책방을 연 이유다. 그의 시선은 자연에만 머물지 않는다. 숲과 나무에서 사람을 생각하고, 각양각색의 들꽃을 보면서 삶을 이야기한다. 삶의 무게가 짓누를 때면 숲에 가서 고독을 찾으라고 조언하고, 세월의 흔적인 나이테에서 사람의 얼굴을 읽는다. 호젓한 숲에서 산책하면서 내면을 바라보는 법을 알려주고 눈 덮인 생강나무에서 다가올 봄을 준비하는 성장을 자연스럽게 이어가는 것이 저자의 매력이다. 책은 네 개의 장으로 짜여 있다. 1장 ‘숲에 기대어’에서 홀로 머무는 숲과 겨울나무의 노래를 한다. 2장 ‘한 그루 나무처럼’에서 나무와 사회 생활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3장 ‘봄날의 들꽃에 기대어’에서 저자는 들꽃을 닮은 사람들을 그리고 4장 ‘우리는 걸어서’에서 사람과 숲, 그리고 책방에 대해 차분하게 대화를 한다. 이 책을 관통하는 것은 서로 거리를 지키며 함께 자라는 나무의 연대가 결국 사람이 살아가는 방식과 다르지 않다는 이야기다. 숲과 나무를 말하지만 그 이면에는 삶과 사람이 담담하고 따사롭게 그려져 있다. 에세이라는 특성상 문장 곳곳에 저자의 흔적이 묻어 있고, 그가 살아온 인생을 읽다 보면 마치 내 이야기인 것 같은 동질감에 무릎을 칠 수도 있다. 저자는 이 책을 “언젠가 숲을 좋아하게 될 이들에게 먼저 건네는 초대장”이라고 말한다. AI 실행자생물정보학자이자 서울대 의대 교수인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인공지능(AI)을 의식도 감정도 창의성도 없는 ‘흉내쟁이’로 규정한다. 저자가 문제 삼는 것은 기계의 능력이 아니라 그것이 만든 조건이다. 그는 이를 ‘스킬플레이션’(skillflation)으로 정의했다. 세상의 능력 총량이 늘지만 개인이 가진 전문성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급락하는 현상이다. 저자는 우리가 진짜 두려워해야 할 것은 AI 자체가 아니라 아무것도 실행하지 않는 우리 자신이라고 꼬집는다. 자신의 주력 기술 위에 AI를 활용해 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슈퍼블룸기술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글을 쓰고 있는 저자는 이번 책에서 디지털 시대의 소통 과잉이 어떤 부작용을 만들었는지 분석했다. 소셜미디어가 성공한 이유는 인간 본성에 부합했기 때문이고 그 결과 사람이 말하는 방식과 타인을 인식하는 방식 자체가 기술에 의존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소통 과잉은 인간을 분열시키고 더욱 외롭게하고, 조종당하기 쉬운 존재로 만들어가고 있음을 진단한다. 저자는 이러한 역설이 인간의 정치와 사회를 어떻게 바꿔놓았는지 추적했다. 당시의 무의식을 브랜딩하라한국인이 글로벌 무대에서 경험할 수 있는 113가지 상황에서 대처할 수 있는 비즈니스 에티켓 실용 지침서다. 기존 에티켓 책과의 차이는 서술 방식에 있다. ‘무엇을 하라’가 아닌 ‘왜 그렇게 해야 하는가’를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모든 매너의 뿌리에 인간의 생존 본능이 있다고 보고, 진화심리학·메타인지·행동과학·문화인류학의 관점으로 각 상황을 분석한다. 규칙 암기가 아니라 원리 이해를 목표로 삼아, 매뉴얼에 없는 낯선 상황에서도 스스로 판단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2026.08.15 09:00

3분 소요
주차난인데 주차장 안 짓는다?…‘질문’부터 바꾼 이유[CEO의 서재]

CEO

“인류의 역사는 위대한 질문에 의해 전진한다.”조은비 로드맵 대표가 안병민 저자의 ‘질문인간’에서 가장 인상 깊게 읽은 문장이다. 인공지능(AI)이 수많은 답을 빠르게 내놓는 시대일수록 인간에게 필요한 역량은 정답을 찾는 능력이 아니라 무엇을 물어야 하는지 판단하는 힘이라는 의미다.기업을 경영하면서 단국대학교에서 창업학을 가르치는 조 대표는 올해 초 이 책을 읽었다. 현장에서 만난 기업인과 학생들이 문제를 충분히 들여다보기보다 정답부터 빨리 찾으려는 모습을 자주 목격한 것이 책을 선택한 배경이다.‘질문인간’은 AI 시대 인간의 경쟁력이 답보다 질문에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AI를 잘 활용한다는 것은 단순히 정교한 프롬프트를 작성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무엇을 문제로 볼 것인지 결정하고, AI가 내놓은 답을 비판적으로 검토한 뒤 실행 방향을 선택하는 것은 여전히 인간의 몫이라는 설명이다.조 대표는 책의 메시지가 자신이 창업과 경영에서 중요하게 여겨온 ‘문제 정의’와 닮았다고 봤다. 창업은 이미 정해진 답을 능숙하게 찾는 데서 시작되지 않기 때문이다.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현상에 “왜 그래야 하지”, “다른 방법은 없을까”라고 물을 때 새로운 문제가 발견된다.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사업과 혁신이 만들어진다.로드맵이 AI 카메라와 라이다(LiDAR)를 활용해 만든 주차 관련 기술도 질문에서 출발했다. “주차장은 있는데 왜 사람들은 계속 주차할 곳이 없다고 느낄까”라는 물음이다. 현장을 살펴보니 특정 시간대에 차량이 몰리거나 주변에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도 운전자가 정보를 알지 못해 배회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기존의 답은 주차장을 더 짓는 것이었다. 그러나 조 대표에 따르면 주차면 한 칸을 추가하는 데 드는 비용은 과거 약 1억원에서 최근 2억원 안팎까지 높아졌다. 답은 분명했지만 한정된 지방자치단체 예산을 고려하면 현실성이 떨어졌다.로드맵은 질문을 바꿨다. 주차장을 새로 조성하는 대신 기존 주차 정보를 실시간으로 연결해 차량을 분산할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AI와 라이다는 현장의 문제에 대해 질문하고 확인한 뒤 탄생한 기술이다.조 대표는 “이 책을 단순히 AI에 관한 이야기라기보다 창업과 경영, 그리고 교육을 관통하는 메시지​로 받아들였다”며 “질문하는 순간 새로운 문제를 발견하게 되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사업과 혁신이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경험이 쌓인 경영자일수록 질문이 필요하다. 과거의 성공 경험은 판단 속도를 높여주지만, 환경이 달라진 뒤에도 익숙한 방식을 정답처럼 고집하게 만들 수 있어서다. 조 대표 역시 중요한 결정을 앞두면 “내가 이 문제를 너무 쉽게 판단한 것은 아닌가”, “과거에 성공한 방식이라는 이유로 고집하고 있지는 않은가”라고 자신에게 묻는다고 했다.다만 좋은 질문만으로 현실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제대로 질문하려면 해당 분야에 관한 지식과 경험이 필요하고, 발견한 가설을 실제 현장에서 검증하고 실행하는 과정도 뒤따라야 한다. 특히 창업에서는 질문이 행동으로 연결되지 않으면 새로운 가치를 만들기 어렵다.조 대표는 이를 ‘질문하고, 검증하고, 실행한 뒤 다시 질문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AI가 앞으로 더 많은 답을 만들어낼수록 다른 관점은 없는지, 놓친 것은 없는지 묻는 힘이 중요해질 것”이라며 “질문과 검증, 실행을 반복하는 것이 AI 시대에도 인간이 맡아야 할 역할”이라고 말했다.

2026.08.15 08:00

3분 소요
이근경 '서른, 다시 미국으로'  출간…“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세상 꿈꿔”

안정적인 직장을 뒤로하고 서른의 나이에 다시 미국 유학길에 오른 한 청년의 방황과 도전을 담은 책이 출간됐다.출판사 나무와바다는 이근경 작가의 신간 『서른, 다시 미국으로』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부제는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세상을 꿈꾸며’다.저자는 10살 때 홀로 캐나다로 유학을 떠난 뒤 중국 베이징과 미국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다. 미국 일리노이대학교에서 스포츠 경영을 공부한 뒤 한국으로 돌아와 나이키, 스포츠 에이전시, 풋락커, 가민 등을 거치며 4년여간 스포츠 업계에서 경력을 쌓았다.겉으로는 순탄한 길처럼 보였지만 저자에게는 ‘이 길이 정말 내가 원하는 길인가’라는 질문이 끊임없이 따라다녔다. 퇴사와 이직을 반복하며 진로를 고민하던 그는 회사 밖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기 시작했다.그 과정에서 ‘모두가 스포츠로 주인공이 되는 공간’을 목표로 ‘프다타(fromdowntown.)’를 만들었다. 일반인의 운동 영상을 비롯해 인스타그램 콘텐츠와 팟캐스트 제작, 자체 운동복 제작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시도하며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일을 찾아 나섰다.고민 끝에 저자가 선택한 것은 다시 공부하는 길이었다. 서른의 나이에 미국 유학을 결심해 21곳의 대학원에 지원했고 이 가운데 17곳에서 합격 통보를 받았다. 그는 2026년 가을 미국 매사추세츠대학교 애머스트(University of Massachusetts Amherst) 스포츠 경영 대학원에 진학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서른, 다시 미국으로』는 화려한 성공담보다는 자신의 길을 찾기 위해 방황하고 도전한 과정을 담은 기록에 가깝다. 2019년부터 2026년까지 저자가 직접 남긴 일기와 메모를 비롯해 미국 대학원 지원 과정에서 실제 사용한 자기소개서(Statement of Purpose)도 책에 담았다.책을 관통하는 핵심 메시지는 ‘남이 가지 않는 길’이다. 저자가 말하는 남이 가지 않는 길은 단순히 다른 사람과 다른 선택을 하는 것이 아니다. 사회와 타인이 정한 성공의 기준에서 벗어나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 묻고 선택하는 길이다.저자는 “치열하게 방황하는 사람은 부족한 사람이 아니라 자기 인생을 그 누구보다 진지하게 사는 사람”이라고 말한다.책 후반부에서는 개인의 진로와 도전을 넘어 스포츠가 갖는 사회적 가치에도 주목한다. AI 기술이 발전하고 일상에서 사람 간 직접적인 접촉이 줄어들수록 함께 몸을 움직이고 땀 흘리는 스포츠의 가치가 오히려 커질 수 있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스포츠를 통해 사람들이 만나고 경쟁하고 협력하는 과정에서 신뢰와 공감이 형성될 수 있다는 것이다.『서른, 다시 미국으로』는 안정과 도전 사이에서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지금 걷고 있는 길이 정말 내가 원하는 길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동시에 새로운 출발에 늦은 나이는 없으며, 자신이 원하는 길을 발견했다면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2026.08.14 11:42

2분 소요
대학 대신 깃허브 택한 아들…AI 군단 지휘하는 ‘슈퍼 1인 기업’ [새로 나온 책]

“아빠, 나 대학 안 가요.”고등학생 아들은 수능 대신 인공지능(AI) 개발자 과정을 택했다. 입시 공부보다 거대언어모델(LLM)과 대화하며 서비스를 만들고, 대학 졸업장 대신 깃허브(GitHub)의 별(Star)로 실력을 증명하겠다고 했다. 윤석빈 교수의 신간 ‘AI 오케스트레이터와 슈퍼 1인 기업’은 이 장면에서 출발한다. 저자는 이를 기존 교육과 조직의 문법에서 벗어난 ‘AI 네이티브’ 세대의 등장으로 해석한다.책이 주목하는 변화는 ‘지능의 한계비용이 0에 가까워지는 시대’다. 자연어로 의도를 전달하면 AI가 코드를 작성하고 제품까지 구현하는 ‘바이브 코딩’이 확산하면서 기술의 진입장벽은 빠르게 낮아지고 있다. 과거 전문가와 대기업만 활용할 수 있었던 기술을 이제 개인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저자는 이런 환경에서 반복 숙련을 강조한 ‘1만 시간의 법칙’이 힘을 잃었다고 주장한다. AI 에이전트가 실행을 대신하는 시대에는 손의 숙련보다 무엇을, 왜 만들 것인지 결정하는 ‘의도(Intent)’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책은 가치관과 공학적 구현 능력을 결합하고, 필요한 분야에 집중하는 ‘100시간의 고도 몰입’을 대안으로 제시한다.개인의 일하는 방식도 달라진다. 한 사람이 여러 AI 에이전트를 활용하면 ▲기획과 개발 ▲디자인 ▲마케팅 ▲재무 등 기업의 기능을 혼자 운영할 수 있다. 책은 이를 ‘슈퍼 1인 기업’(OPC·One Person Company)’이라고 부른다. 혼자 모든 업무를 떠안는 프리랜서가 아니라 AI 에이전트 군단을 지휘해 기존 조직 수준의 성과를 내는 개인 기업이다.이를 가능하게 하는 역할이 ‘AI 오케스트레이터’다. 오케스트라의 지휘자가 모든 악기를 직접 연주하지 않듯 AI 오케스트레이터는 에이전트에 목표와 업무를 배분하고 결과를 조율한다. 저자는 ▲표준 연결과 자율 실행 ▲조회 가능성 ▲온톨로지 ▲토큰 맥싱을 AI 에이전트 군단을 운용하기 위한 다섯 가지 기술 기반으로 제시한다.기업의 AI 전환에도 같은 원리가 적용된다. 직원이 AI를 활용해 문서 작성 시간을 줄이더라도 기존의 결재와 대기 과정이 그대로라면 기업의 수익성은 달라지지 않는다. AI 도구를 추가하는 데 머물지 않고 온톨로지와 지식 그래프를 기반으로 업무 절차 전반을 다시 설계해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AI 에이전트가 계약과 결제에 나설 때 필요한 웹3와 제로 트러스트, 스테이블코인 등 신뢰 체계도 함께 다룬다.책은 지능이 공공재처럼 공급되더라도 방향을 정하는 일은 인간의 몫이라고 말한다. 기술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려줄 수 있지만 무엇을 해야 하는지까지 결정해주지는 못한다. 이 책은 AI 사용법보다 수많은 AI를 어떤 목적에 맞춰 지휘할 것인지 묻는다. 지능이 공짜가 된 시대에 개인과 조직이 갖춰야 할 경쟁력을 기술이 아닌 ‘의도와 지휘 능력’에서 찾는 책이다. 자본의 무덤정치 이론가 조디 딘은 오늘날의 체제를 기존 자본주의가 아닌 ‘신봉건주의’로 규정한다. 부가 생산보다 자산과 플랫폼, 금융을 통해 축적되고 소수의 소유자가 다수의 노동자를 지배하는 구조가 강해졌다는 주장이다. ▲플랫폼 권력과 불평등 ▲지역 쇠퇴 ▲돌봄노동 ▲극우 정치의 부상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해 세계를 움직이는 새로운 권력 질서를 분석한다. 독하게 돈 공부25년 차 애널리스트가 자산 형성에 조급함을 느끼는 마흔에게 현실적인 투자 원칙을 전한다. 큰돈을 쌓는 것보다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을 활용해 꾸준한 현금흐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시장의 등락에 흔들리지 않는 투자 원칙과 금융 문해력, 노후를 준비하는 자산 관리법을 쉽게 풀어냈다. 속도비평미학자 이영준 교수가 현대 문명을 움직이는 ‘속도’의 구조를 분석한다. ▲기관차와 자동차 ▲KTX와 항공기 ▲도로망과 물류 시스템 ▲배달앱까지 속도가 인간과 기계, 노동, 제도의 연결을 통해 만들어지는 과정을 살펴본다. 빠른 배송과 즉각적인 답변이 당연해진 시대에 속도가 어떻게 유지되고, 우리가 그 대가로 무엇을 치르는지 묻는다.

2026.08.03 18:06

3분 소요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다면서 왜 생각할 시간은 없을까요” [CEO의 서재]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김재은 인코칭 대표가 기업 리더들을 만나며 자주 듣는 말이다. 대표이사부터 임원, 팀장, 구성원까지 직급과 역할은 달라도 조직과 사람들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고 싶다는 열망은 비슷했다. 하지만 김 대표가 “왜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은가”라고 한 걸음 더 들어가면 “생각할 시간이 없다”는 답이 돌아오곤 했다.김 대표가 추천한 책은 철학자 이진우 포스텍 명예교수의 ‘일이 사라진 세상’이다. 인공지능(AI)으로 노동이 불필요해지고 산업이 자동화된 미래에 인간은 어디에서 존재 이유를 찾을 것인가를 묻는 책이다. 저자는 근대 이후 인간이 자신을 ‘노동하는 존재’로 이해해 왔고, 직업을 통해 정체성과 삶의 의미를 확인해왔다고 말한다. 일이 사라진다면 단순히 일자리만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자신의 의미를 발견할 ‘자리’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이다.책이 제시하는 답은 ‘사유’다. 저자는 AI가 인간의 판단까지 대신하는 시대에는 스스로 생각하고 새롭게 시작하는 능력이 인간이 지켜야 할 가장 중요한 역량이라고 주장한다.김 대표가 이 책에 주목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는 “코칭 현장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자신의 역할과 성과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이야기하지만 정작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생각할 시간은 갖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누군가 때문에 화가 난다는 사람에게 “그 상황에서 정말 원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라고 물으면 생각할 시간이 없다고 답하는 경우가 많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코칭은 정답을 제시하기보다 질문을 통해 스스로 답을 찾도록 돕는 과정인 만큼 생각할 시간이 중요하다. 하지만 조직에서 가장 먼저 밀려나는 것 역시 생각할 시간이다.김 대표는 이를 단순한 시간 관리의 문제로 보지 않는다. 생각하지 않으면 자신의 기준보다 타인의 기준과 조직의 속도에 맞춰 살기 쉽다는 것이다. 바쁘게 일하면서도 왜 일하는지는 잊고, 필요한 존재가 되고 싶어 하면서도 누구에게 어떤 의미로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은지는 알지 못하게 된다는 설명이다.AI가 인간의 업무를 대신하는 속도가 빨라질수록 자신을 돌아보는 일은 더 중요해진다. 일을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하느냐보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 스스로 판단하고 그 이유를 찾는 능력이 중요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김 대표는 자신이 원하는 것과 잘할 수 있는 것은 나이와 경험에 따라 달라지는 만큼 지속적으로 자신을 점검해야 한다고 했다.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지금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계속 확인해야 AI 시대에도 다른 사람이 정해준 길이 아니라 자신이 가고 싶은 길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일이 사라진 세상’은 결국 일자리의 미래보다 인간의 미래를 묻는 책이다. 김 대표는 이 책을 조직의 미래를 고민하는 리더들에게 권했다. 그는 “진정한 영혼을 가진 기업과 조직을 만들고 싶은 리더라면 왜 생각해야 하는지, 무엇을 생각해야 하는지를 발견하도록 도와주는 책”이라며 “바쁜 사람일수록 이 책 앞에서 잠시 멈춰 서 보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2026.08.01 10:00

3분 소요
안유석 이든티앤에스 CSO, AI 전략서 ‘변하지 않는 것에 베팅하라’ 출간

-그린왈드 경쟁우위 이론으로 AI 기업의 진입장벽·생존 전략 분석-팔란티어·엔비디아·네이버 등 사례 통해 ‘모델 밖 경쟁력’ 강조 국내 IT 기업 이든티앤에스(Eden T&S)의 안유석 최고전략책임자(CSO)가 인공지능(AI) 산업의 경쟁 구도와 기업 생존 전략을 다룬 신간 ‘변하지 않는 것에 베팅하라’를 처음북스에서 출간했다.이번 책은 AI 모델의 성능 경쟁보다 업무 시스템과 규제 인증, 산업별 데이터, 고객 이용 습관 등 모델 외부에 형성되는 진입장벽에 주목한다.안 저자는 이든티앤에스에서 하드웨어 공급과 AI 기반 연구개발 사업의 구독형 서비스 전환 등을 담당하며 축적한 현장 경험을 책에 반영했다. 빅테크 기업이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는 AI 모델 개발 경쟁에서 국내 IT 기업이 확보할 수 있는 차별화 요소를 분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책의 주요 분석 틀로는 컬럼비아대학교 경영대학원의 브루스 그린왈드 교수가 제시한 경쟁우위 이론을 활용했다. 안 저자는 2016년 처음북스를 설립하며 그린왈드의 저서 ‘경쟁 우위 전략’ 한국어판을 출간한 바 있다.그는 AI 모델의 기술 수준이 빠르게 평준화되더라도 특정 산업의 업무 과정에 기술을 깊이 연결하는 ‘워크플로 임베딩’, 규제와 인증, 독자적인 데이터 축적, 이용자 습관 등은 지속적인 경쟁우위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인플렉션 AI가 대규모 자금을 조달한 이후 주요 인력과 기술이 마이크로소프트로 이동한 사례도 다룬다. 이를 통해 자본과 기술력만으로 독립적인 AI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짚었다.책에는 팔란티어의 온톨로지 기반 데이터 체계와 엔비디아의 CUDA 생태계,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를 비롯한 국내 도메인 AI 기업의 사업 전략 등이 사례로 포함됐다.안 저자는 각 사례를 바탕으로 기업이 범용 AI 모델 자체를 개발하는 것에 집중하기보다 기존 사업과 고객 업무에 AI를 연결하고, 쉽게 대체하기 어려운 산업별 역량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한다.특히 AI 기술 변화에 단기적으로 대응하는 방식보다 고객과 유통망, 데이터, 전환 비용 등 기존 경영전략에서 검증된 경쟁우위 요소를 AI 사업에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안 저자는 “AI 모델의 성능은 빠르게 변화하고 비슷해질 수 있지만 업무 과정과 규제 인증, 도메인 데이터, 고객 습관을 기반으로 한 진입장벽의 원리는 유지된다”며 “한국 기업은 모델 안의 기술 경쟁뿐 아니라 모델 밖에서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만드는 전략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변하지 않는 것에 베팅하라’는 총 416쪽으로 구성됐으며 정가는 2만6,000원이다.

2026.07.3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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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메이커스 김경락·조기환 대표, 실전서 ‘무조건 팔리는 브랜드 마케팅 기술 100’ 출간

-윤해수 작가와 공동 집필…스타트업·브랜드 운영 경험을 100개 주제로 정리-토픽당 3분 안팎의 숏폼 구성…소상공인·초기기업 마케터의 실행 전략 제시 글로벌 딥테크 액셀러레이터 페이스메이커스의 김경락·조기환 공동대표와 윤해수 작가가 실전 마케팅 도서 ‘무조건 팔리는 브랜드 마케팅 기술 100’을 동양북스에서 출간했다.이번 신간은 동양북스의 ‘무조건 팔리는 마케팅 기술’ 시리즈 네 번째 도서다. 개인과 소상공인, 초기기업 창업자 및 마케터가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브랜드 구축과 마케팅 실행 전략을 100개의 주제로 정리했다.저자들은 이론이나 단기적인 인맥 구축보다 제품과 서비스를 시장에서 검증하고 실제 성과로 연결하는 실행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김경락 대표는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 과정에서 축적한 사례를, 조기환 대표는 삼성전자와 실리콘밸리에서 개발·사업개발·마케팅 업무를 수행하며 얻은 경험을 책에 담았다.국내 영어체육 브랜드 ‘랭핏’을 창업한 윤해수 작가는 개인의 경험과 문제의식을 브랜드 콘셉트와 사업 모델로 발전시킨 과정을 소개한다.책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콘텐츠를 빠르게 제작할 수 있는 환경에서도 고객의 선택과 팬덤 형성으로 이어지려면 브랜드 고유의 관점과 꾸준한 실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서로 다른 종목의 선수들이 기존 경험을 새로운 분야에 적용하는 방식과 실패 사례를 데이터로 축적해 다음 전략에 반영하는 기업 사례 등도 다룬다.각 주제는 약 3분 안에 읽을 수 있는 짧은 분량으로 구성됐다. 100개 챕터를 독립적인 마케팅 기술로 나눠 필요한 내용을 선택해 읽을 수 있도록 했다.챕터 마지막에는 주요 내용을 요약한 ‘핵심 써머리(Summary)’를 배치해 독자가 브랜드 운영과 홍보, 고객 확보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실행 항목을 확인하도록 구성했다.출판사 측은 책이 출간 2주 만에 주요 서점 경제·경영 분야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올랐다고 설명했다.동양북스 관계자는 “기존 성공 사례를 그대로 따르기보다 브랜드가 가진 고유한 특성과 실행력을 시장에 보여주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자신만의 브랜드와 사업을 구축하려는 독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실전 지침을 담았다”고 말했다.

2026.07.2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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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취준생 위한 직업설명서 '게임 일을 너무 하고 싶다' 출간

게임과 e스포츠 산업 진출을 꿈꾸는 취업 준비생들을 위한 실전 커리어 가이드북이 나왔다.도서출판 브레인스토어는 게임 업계 진출 희망자를 위한 직업설명서 '게임 일을 너무 하고 싶다'를 전국 서점에 공식 배포했다고 22일 밝혔다.이 책은 25년 안팎의 취재 경력을 갖춘 남정석·조학동 두 베테랑 게임 기자가 산업 현장에서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는 현업 종사자 17인을 인터뷰해 완성했다. 단순 이론이나 막연한 조언을 넘어 현직 선배들의 경험과 현실적인 경고 메시지까지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책에서는 게임 기획자·개발자·프로그래머 등 전통적인 개발 직군을 비롯해 마케터·홍보인·QA(품질보증) 등 사업·운영 분야를 폭넓게 다룬다. 여기에 e스포츠 구단 프런트·지도자·중계방송 캐스터·한글화 번역가는 물론 인플루언서·버튜버(버추얼 유튜버)·게임 기자 등 e스포츠와 미디어 생태계를 아우르는 17개 대표 직업군을 집중 해부했다.특히 직종별로 필요한 핵심 역량·조건·실제 업무 전반과 처우·근무 환경·향후 비전과 안정성에 대한 객관적 정보를 제공한다. 여기에 현직자들이 하루 일과를 어떻게 보내는지, 과거 어떤 과정과 시행착오를 거쳐 업계에 도전했는지, 향후 어떤 후배와 함께 일하고 싶은지 등 실무 현장의 목소리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풀어냈다.앞서 축구와 야구 등 스포츠 잡 커리어 멘토링 시리즈를 기획했던 브레인스토어는 이번 신간으로 게임 비즈니스의 모습을 체계적으로 다룬다. 하나의 게임이 완성돼 유저와 만나기까지 수많은 직업인이 수행하는 구체적인 역할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브레인스토어 관계자는 "게임 업계 진입을 노리는 취준생들이 선배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도록 책을 기획했다"며 "입사를 준비하는 지망생은 물론, 이제 막 업계에 발을 들인 신입 루키들에게도 영양가 높은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6.07.2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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