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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2100만원 내야 오를 수 있다”…에베레스트 입산료, 10년 만에 대폭 인상

경제일반

네팔 정부가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에 오르려는 외국인 등산객에게 부과하는 입산료를 오는 9월부터 크게 인상할 예정이라고 영국 BBC와 일본 요미우리신문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번 요금 인상은 약 10년 만으로, 2015년 1월 이후 처음 이뤄지는 조정이다.17일 영국 BBC와 일본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네팔 정부는 오는 9월부터 에베레스트 외국인 입산료를 인상한다. 인상 폭은 기존 요금에서 36% 늘어나는 수준이다. 인상된 요금은 계절별로 다른데 등반객이 몰리는 3~5월은 1인당 1만5000달러(약 2100만원)다. 이외 9~11월은 7500달러(약 1050만원), 12월~2월은 3750달러(약 524만원)다.네팔에는 에베레스트를 포함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 14개 중 8개가 있다. 최근엔 등산 장비 발전하면서 에베레스트 등반에 도전하는 일반인들도 늘고 있다. 등반객에게 걷는 에베레스트와 인근 히말라야 산들의 입산료는 네팔 정부에 주요 수입원이기도 하다. 히말라야 등반 산업은 네팔 경제에 4%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된다.다만 에베레스트에 등반객이 몰려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네팔 정부는 경험이 부족한 등반가를 비롯해 너무 많은 등반가에게 등반을 허용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2023년의 경우 네팔 당국은 478건의 등산 허가를 냈는데 최소 12명의 등반객이 사망했고, 5명이 실종됐다. 지난해 사망자도 8명에 달한다.이에 네팔 정부는 지속가능한 관광을 위해 에베레스트 등반 자격을 제한하는 등 조치에 나섰다. 네팔 정부는 7000m 이상 고봉을 한 번 이상 오른 경험이 있는 산악인에게만 최고봉 에베레스트(8849m) 등반을 허가하는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

2025.05.17 14:07

1분 소요
[속보] 무디스, 美 신용등급 하향…Aaa→Aa1

정책이슈

무디스, 美 신용등급 하향…Aaa→Aa1

2025.05.17 08:19

1분 소요
韓 화장품은 어떻게 중동 여성들을 사로잡았나

유통

한국 화장품(K-뷰티)이 중동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전방위적인 K-콘텐츠의 인기 속 철옹성 같던 미국 뷰티 시장에서 프랑스를 누르고 1위를 차지한 K-뷰티는 이제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지역을 접수할 태세다. 그동안 한국산 제품과 크게 접점이 없던 중동 소비자들이 ‘K-뷰티’에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韓 제품들, ‘아마존 UAE’ 상위권 점령UAE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온라인 쇼핑 플랫폼 ‘아마존(Amazon) UAE’에 따르면 이달 뷰티 제품 상위 1~3위는 한국산 제품들이 차지했다.1위는 ‘조선미녀’의 선크림 제품, 2위는 ‘닥터엘시아’의 보습크림 제품이다. 3위는 ‘코스알엑스’의 여드름 패치 제품이 차지했다. 존슨즈(4위)나 뉴트로지나(5위), 시세이도(7위) 등 글로벌 뷰티 브랜드들을 제치고 한국산 화장품들이 UAE 온라인 쇼핑 사이트에서 상위권을 점령한 셈이다. 이밖에도 글로벌 온라인 쇼핑 플랫폼 Noon에서도 한국산 화장품들은 상위권에 랭크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중동 소비자들이 K-뷰티에 주목하는 가장 큰 이유는 ‘고기능성·천연성분’을 갖춘 한국산 화장품의 제품력 때문이다. 중동은 뜨거운 기후와 건조한 환경 탓에 피부 트러블과 수분 부족을 겪기 쉽다. 이에 진정 효과와 보습력이 강한 한국 화장품이 주목받는다. 실제로 아마존 UAE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한국산 제품들은 모두 피부 진정 및 보습 효과를 보이는 제품들이다. 한 중소화장품 회사 관계자는 “중동 여성들은 히잡으로 머리카락과 옷을 가리고 있어 멋을 낼 수 있는 부분이 화장이나 신발 정도밖에 없다”며 “이에 평소 진한 화장을 많이 하다 보니 피부가 많이 상할 수 있어 오히려 보습이나 클렌징 등 기초화장품에 더욱 주목하는 편”이라고 했다. 한국 브랜드 특유의 다단계 스킨케어 루틴이 중동 여성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피부관리 문화’로 받아들여진 점도 K-뷰티 인기 요인이다. 한국산 스킨케어의 경우 기본 세안을 위해 필요한 ▲폼클렌저부터 ▲각질 제거 ▲토너(스킨) ▲에센스 ▲앰플 및 세럼 ▲아이크림 ▲수분크림 ▲페이스오일 그리고 ▲선크림까지 여러 단계로 구성된다. 이 같은 스킨케어 과정을 모두 거치면서 자연스레 여러 제품을 구입해 사용하게 된다. 이에 판매량이 증가하는 셈이다.무엇보다도 K-뷰티가 중동의 젊은 여성 소비자들 사이에서 핫(Hot)한 뷰티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는 점도 인기 요인이다. 중동 및 글로벌서 활동하는 뷰티 인플루언서들이 K-뷰티를 트렌디한 제품으로 소개하며 파급력이 커졌다는 평가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인기 인플루언서들은 주로 고가의 프리미엄 화장품 브랜드들을 소개해 왔지만 최근에는 트렌드가 바뀐 분위기”라며 “가성비와 기능성을 모두 갖춘 K-뷰티 제품들이 주목을 받자 인플루언서들의 관심도도 높아진 것”이라고 말했다.이 밖에도 넷플릭스 등을 통해 국내 드라마가 큰 인기를 얻자 중동 소비자들은 국내 연예인의 패션, 뷰티 등에 큰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K-POP(팝)의 인기 역시 중동 소비자들이 K-뷰티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요인이다. 틈새에서 주류로 성장K-뷰티 제품들의 글로벌 인기는 예견된 수순이다. 합리적 가격과 함께 높은 제품 경쟁력까지 확보한 한국산 화장품들은 지구촌으로 입소문이 퍼지며 미국, 유럽 시장 등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인도에서 발간된 타임즈 오브 인디아(Times of India)는 지난 2023년 K-뷰티에 대해 “K-뷰티는 틈새 트렌드에서 주류 트렌드로 전환에 성공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특히 K-뷰티는 ‘뷰티 강국’ 미국의 수입 화장품 시장마저 점령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ITC)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 미국의 한국산 화장품 수입액은 약 14억517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화장품 제조 강국 프랑스의 10억3215만 달러를 넘어선 수치다. 미국 내 수입 화장품 시장 점유율에서도 한국(22.2%)은 프랑스(16.3%)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이런 가운데 중동 시장에서의 수출 성적도 조금씩 상승 중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화장품 수출국 점유율에서 UAE는 1.7%(전체 9위)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다. UAE 수출액은 2021년 4000만 달러(588억원)에서 지난해 1억 7000만 달러(2500억원)로 4배 이상 늘었다. 화장품 수출국 1위 중국(24.5%)과 2위 미국(18.7%)에 비하면 여전히 격차는 큰 편이다. 하지만 중동 지역서 K-뷰티 인기가 점차 높아지고 있어 향후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정부와 중동 지역이 협의를 통해 관세율을 낮춘 점이 K-뷰티 수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됐다”며 “내수 부진으로 허덕이는 국내 업체들에게 중동은 미국이나 유럽 못지 않은 새로운 기회 창출의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17 08:00

4분 소요
트럼프 연계 스테이블코인에 미 상원 ‘정조준’…“이해충돌 우려”

가상화폐

현직 대통령과 직접 연계된 암호화폐 발행이 전례 없는 이해충돌이라는 지적이 미국 의회에서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이 설립한 가상자산 기업이 발행한 스테이블코인이 중동 자금과 맞물리며 대규모 거래에 활용되자, 미 상원은 관련 내역 전반에 대한 공식 자료 제출을 요구하고 나섰다.미국 민주당 소속 엘리자베스 워런(Elizabeth Warren) 상원의원과 제프 머클리(Jeff Merkley) 상원의원은 월드리버티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에 트럼프 행정부 및 스테이블코인 ‘USD1’ 관련 모든 커뮤니케이션 자료를 5월 29일까지 제출하라고 15일(현지시간) 요구했다.워런 의원과 머클리 의원은 아부다비 기업 MGX가 USD1을 통해 20억달러(약 2조8200억원) 규모의 바이낸스 투자에 나서겠다고 밝힌 사실을 문제 삼았다. 해당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월 16일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하기 직전 이뤄졌다.두 의원은 “해당 거래는 트럼프 대통령과 그 가족, 그리고 중동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Steve Witkoff)가 경제적 이득을 볼 수 있는 구조”라며 “대통령 본인이 이해관계를 가지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은 금융시스템에 심대한 위협”이라고 지적했다.스티브 위트코프는 뉴욕 부동산 개발업자이며, 그의 아들 알렉스와 잭 위트코프와 함께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을 공동 설립했다.의원들은 “MGX-바이낸스 거래를 통해 자금세탁방지법 및 제재 위반 혐의로 유죄를 인정한 외국 기업이 트럼프 일가와 위트코프 일가를 수익구조에 참여시키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낸스는 2023년 미국 정부와의 합의로 벌금을 납부하고 당시 CEO 창펑자오(Changpeng Zhao)가 사임한 바 있다.의회 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및 고위 관계자들이 암호화폐 산업에서 직접 수익을 얻지 못하도록 하는 조항을 포함한 스테이블코인 규제법안 논의가 진행 중이다. 다만 최근 상원 내 논란으로 논의는 지연되고 있고, 일부 가상자산 시장에 우호적인 성향을 가진 의원들은 법안 부활을 추진하고 있다.USD1은 현재 시가총액 21억달러(약 2조9600억원)로 글로벌 주요 스테이블코인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발행사는 단기 국채 등 안전자산 운용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5.05.16 18:00

2분 소요
APEC 글로벌 통상 환경 대응 공동 성명 채택

국제 이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1개 회원국이 불확실한 글로벌 통상 환경 대응에 힘을 모으기로 합의한 가운데 우리 정부는 무역원활화를 위한 인공지능(AI) 통상 이니셔티브를 회원국들에게 제안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APEC 통상장관회의 결과 회원국들이 만장일치로 공동 성명을 채택했다고 16일 밝혔다.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진행한 통상장관회의에서 APEC 회원들은 글로벌 무역시스템의 법적 토대를 제공해온 세계무역기구(WTO)가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대를 확인했다. 응고지(Ngozi) WTO 사무총장은 “WTO가 다시금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무역 환경을 조성하는 데 적실성 있는 기구로 거듭나겠다”며 “WTO가 포괄적이고 의미있는 개혁을 달성할 수 있도록 APEC 통상장관들의 정치적 지지를 촉구한다”고 말했다.우리 정부는 ‘AI 통상(AI for Trade) 이니셔티브’를 제안해 회원들의 관심을 받았다. AI 통상 이니셔티브는 ▲관세·통관 행정에서의 AI 도입 확대 ▲각 회원들의 상이한 AI 정책에 대한 민간의 이해도 제고 ▲AI 표준 및 기술에 대한 자발적인 정보 교환 등 3대 추진 과제가 포함돼 있다. 오는 8월 인천에서 ‘AI 통상 민관 다이얼로그’를 개최해 3대 과제 이행방안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APEC 회원들은 AI를 포함한 디지털 경제가 역내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중요한 동력이라는 점에 의견을 모았다. 공급망 재편과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역내 협력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논의됐다. 한국은 지난 9일 민관 합동 대화인 ‘지속가능한 공급망 포럼’을 열고 향후 AEPC 논의에 범산업에 걸친 민간 참여 확대를 제안한 바 있다. 정 본부장은 “최근 글로벌 통상 환경에 대한 첨예한 입장 차이가 있어 이번 통상장관회의에서 합의를 도출하는 것은 의장인 저를 비롯해 20개 회원 통상장관들과 100여명의 공동선언문 협상팀에게 큰 도전이었다”며 “이번 회의에서 이루어낸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에 개최될 외교통상각료회의 및 정상회의에서도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5.16 18:00

2분 소요

국제 경제

쌀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일본에서 한국 쌀이 열흘 만에 완판되는 등 수입산 쌀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16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인들은 그동안 자국산 쌀에 애착을 보였지만 급등한 쌀값탓에 수입산 쌀에도 눈길을 주고 있다.일본으로 수입되는 한국산 쌀도 연이어 완판되고 있다.NH농협무역의 일본 지사인 농협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이달 초 일본에서 수입한 전남 해남 브랜드 쌀 10t이 판매 개시 약 열흘 만에 완판됐다.앞서 이 회사는 지난 3월 한국 쌀 2t을 수입해 지난달 온라인 쇼핑몰과 도쿄 내 코리아타운인 신오쿠보 슈퍼 등을 통해 팔았다.NH농협무역 관계자는 "이달 현지 판매에는 유대관계를 쌓아온 가나가와현 하다노농협 직판장이 가세하는 등 유통망도 확대됐다"며 "상황을 봐가며 이달 말까지 우선 일본에 쌀 약 100t 수출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한국의 대일 쌀 수출 규모로는 관련 통계가 있는 1990년 이후 35년 만의 최고치다.이는 일본 내 쌀 가격이 계속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농림수산성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4일까지 조사한 전국 슈퍼의 쌀(5㎏ 기준) 판매가격은 4천214엔(약 4만원)으로 1년 전의 2배 수준이었다.일본 최대 슈퍼마켓 체인인 이온은 오는 6월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산 쌀을 판매하기로 했다.고기덮밥 '규동' 체인으로 유명한 마쓰야를 거느린 마쓰야푸딩홀딩스는 이미 체인의 약 80%에서 미국산 쌀을 사용하고 있다.종합상사인 가네마쓰는 애초 1만t으로 계획한 쌀 수입량을 2만t으로 늘려 미국산과 함께 대만, 베트남산 수입도 검토 중이며 쌀 도매 유통사인 신메이는 7월까지 수입 예정인 약 2만t의 판매 예약이 이미 끝난 상태라고 한다.한편 쌀값 급등으로 일본 내에서 쌀 도난 사건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바라키현 경찰에 따르면 올해 들어 4월 말까지 농가 창고 등을 중심으로 발생한 쌀 도난 사건은 14건으로, 총 4.5t 규모의 피해가 신고됐다.오카야마현에서도 올해 들어 최소 5건의 피해가 발생, 약 2t가량의 쌀이 사라졌다.

2025.05.16 16:33

2분 소요
'투자의 신' 버핏이 밝힌 은퇴 이유…

증권 일반

미국의 전설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94)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경영에서 물러난 가운데 90대에 접어들면서 고령을 체감했다고 고백했다.올해 94세인 버핏 회장은 지난 3일(현지시간)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서 은퇴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60년 간 버크셔를 이끌어왔으나, 내년 1월 1일자로 그레이그 에이블 부회장(62)에게 CEO 자리를 넘겨주고 자리에서 물러난다.버핏 회장은 14일(현지시간) 공개된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전화 인터뷰에서 "나는 90세가 될 때까지는 뭔가 이상한 이유로 나이가 들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나이가 들기 시작하면 이는 정말로 되돌릴 수 없다"고 말했다."내가 나이가 드는 그날을 어떻게 알겠나"라고 되물은 버핏 회장은 다만 시간이 갈수록 점차 균형을 잃거나 사람들의 이름을 떠올리는 데 애를 먹고, 신문의 글자가 흐릿해지는 등의 경험을 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후계자인 에이블 버크셔 비(非)보험 부문 부회장의 업무 수행 속도가 자신을 앞서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버핏 회장은 자신과 에이블 부회장 사이에 에너지 수준의 차이가 있었다면서 "그가 하루에 10시간 동안 해내는 일의 양을 내가 같은 시간 동안 해낼 수 있는 양과 비교했을 때, 그 차이는 점점 더 극적으로 벌어졌다"고 털어놨다.그러면서 "그는 일을 처리하고, 경영에 변화가 필요할 때 변화를 만들고,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돕는 등 모든 면에서 훨씬 더 효율적이었다"고 말했다.버핏 회장은 은퇴까지 남은 8개월간도 전처럼 일을 할 것이며, 은퇴 후에도 여전히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의 사무실에는 계속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또 버크셔 이사회 회장으로는 계속 남을 예정이다.

2025.05.16 14:29

2분 소요
'관세 빅딜' 여파…미중 물류 재개에 해운 운임 급등

국제 경제

미국과 중국이 고율 관세를 90일간 유예하기로 합의하면서 중단됐던 중국산 제품의 미국 수출이 재개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운 물류 수요가 급증하며 컨테이너 운임도 빠르게 오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과 중국이 90일간 서로 간의 고율 관세를 내리기로 하면서 화물 운송 예약이 급증, 이번 주 중국발 미국 서부 해안까지의 해상 운임이 약 8% 올랐다고 싱가포르와 영국의 해운업계 관계자들을 인용,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운송업체들은 앞으로 열흘 안에 운임이 50%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경우 중국 상하이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LA)까지 컨테이너 운송료는 TEU당 3천달러가 넘게 된다.싱가포르와 상하이의 중개업체들은 대형 운송사들이 이달 말까지의 운임을 이번 주보다 TEU당 약 900달러 높게 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영국의 선박중개업체 브레마 쉽브로킹의 조나단 로치 애널리스트는 고율 관세 유예 기간이 한정(90일)돼 있어 "미국 수입업자들이 이 기간에 가능한 한 많은 물량을 들여와야 한다는 압박이 커졌다"면서 "운송 요금은 빠르게 올라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그는 여름까지 화물선이 컨테이너를 가득 싣게 될 것이며 선박 운항도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일반적으로 운송업계 성수기는 아마존닷컴이나 월마트 같은 미국 대형 소매업체들이 신학기와 겨울 쇼핑 시즌을 앞두고 수입을 늘리는 7월부터 10월까지였지만 이번 미중 합의로 그 시기가 당겨졌다는 분석이다.일부 전문가들은 향후 3개월 동안 화물 운임이 코로나 시기 최고치인 TEU당 2만달러에 육박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운송 업체 간 경쟁이 심해지면 일방적인 요금 인상이 안 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이번에는 그럴 가능성이 없으며 이달과 다음 달 초에 인상되는 운임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HSBC는 최근 보고서에서 내다봤다.대형 운송업체에 자문을 제공하는 베스푸치 마리타임의 라스 젠슨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수입업체들이 관세가 치솟을 때 잠시 두고 보자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지금은 화물 운송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면서 "유예 기간에 빨리 수입하자는 수요가 몰려 화물 성수기는 짧고 치열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90일간의 짧은 기간으로는 물동량이 크게 늘기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로스앤젤레스항만 진 세로카 전무는 관세 유예에도 불구하고 소매업체들은 이미 가격을 올렸으며, 이는 수요를 약화시키고 예약이나 운송비의 지속적인 상승을 억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월마트를 비롯한 미국 소매업체와 의류업체 등은 여름 쇼핑 시즌을 대비해 중국산 제품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중국산 제품의 항공 수입을 주로 하는 물류회사 포틀리스는 관세 유예 이후 중국 공장에 대한 의류와 수영복, 자외선 차단제 등의 주문과 배송이 재개됐다고 말했다.이 회사 이지 로젠츠바이크 대표는 미중 합의가 발표되자 "고객사들은 얼른 생산과 선적을 재개하자는 분위기로 바뀌었다"고 말했다.미국 의류·신발 협회(AAFA)의 스티븐 라마 회장은 업체들이 지금 상품 반입을 서두르면 항만 혼잡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관세 전쟁으로 개학 시즌을 겨냥한 상품 수입이 한 달 지연됐다. 하지만 개학을 한 달 늦출 수는 없다"고 말했다.

2025.05.16 11:50

2분 소요
미·이란 핵합의 재개 기대감에 뉴욕유가 급락…공급 확대 우려 반영

국제 경제

뉴욕유가가 이란 핵 합의 복원에 대한 기대감 속에 급락세를 보였다.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53달러(2.42%) 내린 배럴당 61.6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7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56달러(2.36%) 하락한 배럴당 64.53달러에 마감했다. WTI와 브렌트유는 이틀 연속으로 동반 후퇴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핵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중동 순방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과 장기 평화를 위한 매우 진지한 협상하고 있다"면서 "이란과 합의에 매우 근접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란 최고지도자의 고위 보좌관도 "경제 제재 해제를 조건으로 한 핵 합의 체결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히며 시장에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이란과 핵 합의가 성사될 경우, 이란은 무기급 우라늄 농축을 중단하고 국제사회의 감시를 받는 조건으로 경제 제재가 해제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이란의 원유 수출량은 하루 최대 100만배럴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된다.PVM의 타마스 바르가 애널리스트는 "핵 합의 소식이 유가 약세의 핵심 요인"이라며 "이란의 원유 수출 증가가 가격에 부정적 영향을 주지만, OPEC+가 원유 공급 확대 계획을 조절할 가능성이 있어 충격은 완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는 최근 몇 달간 원유 공급을 꾸준히 늘려왔다. OPEC+는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사우디아라비아 주도로 하루 41만1000배럴의 증산을 결정했다.이란 경제는 2018년 미국이 핵 합의에서 탈퇴한 이후 극심한 어려움을 겪어왔다. 수년간 이어진 대규모 시위와 통화 가치 폭락, 생활비 급등에 더해 중동 내 주요 우방인 시리아 아사드 정권 붕괴와 헤즈볼라 고위 지도부 암살로 외교적 고립이 심화됐다.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과거 미국과의 협상에 반대 입장이었으나, 정부 고위 인사들의 설득 끝에 입장을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5.05.16 07:30

2분 소요
트럼프 “인도, 미국 제품에 무관세 제안”…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 예고

국제 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도가 미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주장했다.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카타르에서 열린 비즈니스 행사에서 “인도가 미국 제품에 대해 말 그대로 ‘제로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이 발언은 미국과 중국이 최근 고율 관세를 완화한 데 이어 나온 것으로, 주요국 간 통상 재편 흐름이 재편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미국이 고립에서 협력으로 통상 기조를 전환하고 있다는 신호로도 분석된다.앞서 미국은 13일 대중국 수입품에 적용되던 ‘디 미니미스(de minimis)’ 관세율을 기존 120%에서 54%로 인하하고, 100달러의 정액 수수료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양국은 90일간 대부분의 관세를 유예하기로 합의했다.당시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양측 모두 디커플링을 원하지 않으며, 기존 고율 관세는 사실상 금수조치와 같았다”며 “우리는 무역을 원한다”고 밝혔다.최근 이뤄진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방문 또한 기술 협력 의제를 동반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는 인공지능 산업 확대를 위한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vidia), 암드(AMD) 등이 인공지능(AI) 칩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애플이 인도 내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팀 쿡 애플 CEO에게 미국 내 생산 확대를 요청했다. 그는 “나는 팀 쿡에게 애플이 미국에 남아야 한다고 말했다”며 “애플은 결국 미국에서 더 많은 생산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15 18:00

2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