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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LA에 '테슬라 다이너' 첫 개점…전기차 충전과 식사 한 번에

국제 경제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가 미국 로스앤젤레스 도심에 식당과 전기차 충전소를 결합한 ‘테슬라 다이너’를 처음으로 개점했다. 머스크는 22일(현지시간) 이 시설에 대한 여러 사진과 영상을 엑스(X·옛 트위터)에 잇달아 게시하며 개점을 홍보했다.테슬라는 전날 저녁 엑스 계정에 "LA 할리우드에 테슬라 다이너 & 슈퍼차저. 지금부터 시작해 일주일 24시간 영업"이라고 공지했다.머스크는 이 게시물을 자신의 계정에 공유한 뒤 "내 생각에 잘될 것 같은 우리 복고-미래지향적인 다이너가 실제로 잘되는 것으로 확인되면 테슬라는 전 세계의 주요 도시들에 이것을 건립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좋은 음식과 좋은 분위기·즐길 거리가 있는 섬, 모든 것이 충전하는 동안 이뤄진다"고 자랑했다.머스크는 또 이 식당의 메뉴인 햄버거와 와플, 핫도그, 감자튀김 등의 맛을 칭찬하는 다른 엑스 이용자의 게시물을 공유하면서 "재료들이 지역 농장에서 공수된다"고 강조했다.밤새 여러 엑스 이용자가 올린 현장 영상을 보면 이곳에는 개점 첫날부터 방문객들이 몰리면서 북적였고 긴 대기 줄이 만들어지기도 했다.미 언론 등에 따르면 2천23㎡(612평) 규모 부지에 조성된 이 시설에는 80개의 테슬라 전기차 충전기가 갖춰져 있고, 방문객들이 대기하면서 볼 수 있도록 설치된 2개의 대형 스크린에서 영화 등이 상영된다. 매장에서는 각종 테슬라 관련 상품을 판매한다.현장을 찍은 사진과 영상에는 팝콘 판매 부스에서 테슬라가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가 서서 손님들에게 팝콘을 건네주는 모습도 포착됐다.식당에서 음식을 담아주는 종이상자는 테슬라의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과 같은 형태로 만들어져 눈길을 끌었다.

2025.07.23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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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필리핀과 무역합의 타결…"상호관세율 19%, 美제품은 무관세"

국제 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필리핀과의 무역협상이 타결됐다며 양국 간 상호관세율을 19%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미국 제품에 대해 필리핀은 무관세 시장을 제공하기로 했으며, 군사 협력 확대 방침도 함께 논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필리핀은 미국 제품에 무관세로 시장을 개방할 것이라고 부연했다.미국이 8월 1일부터 필리핀에 대해 적용할 19%의 상호관세율은 지난 9일 트럼프 대통령이 마르코스 대통령에게 보내는 서한에 적시한 20%에서 1%p 인하한 것이다.이번 회담에서 양국 간 군사 협력 강화 방침도 밝혔다. 그는 "우리는 군사적으로 협력할 것"이라며 안보 분야 협력 확대 의지를 드러냈다.그는 이번 회담이 경제뿐 아니라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중국 방문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머지않은 미래에 시진핑 주석과 만날 것"이라고 밝혀 미중 관계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2025.07.23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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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타델, SEC 증권 토큰화 추진에…“시장 혼란 우려” 의견서 제출

가상화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증권 토큰화 제도화 논의를 본격화하는 가운데, 시장조성업체 시타델 시큐리티즈(Citadel Securities)가 신중한 접근을 촉구하는 공식 의견서를 제출했다.22일 외신에 따르면 시타델은 전날 SEC 산하 암호화폐 태스크포스(Crypto Task Force)에 보낸 코멘트 레터에서 “토큰화된 증권이 투자자 혼란을 유발하고 거래소 및 상장기업 간 불균형한 경쟁 환경을 초래할 수 있다”며 “정식 규칙 제정 절차(rulemaking process)를 통해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토큰화된 증권은 주식 등 실물 자산의 소유권이 아닌 디지털 표현(digital representation)으로, 전통 브로커리지 계좌가 아닌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해 거래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자산을 소액 단위로 분할하거나 24시간 거래, 실시간 결제 등의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련 업계의 관심이 높다.SEC는 최근 전통 증권 규제를 정비해 토큰화된 증권 발행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폴 앳킨스 SEC 위원장은 “혁신 예외조항(Innovation Exception)” 도입 가능성을 언급하며 디지털 자산 산업에 대한 제도 정비를 예고한 바 있다.시타델은 “토큰화된 증권이 주식시장 유동성을 분산시키고, 기관투자자가 접근하기 어려운 새로운 유동성 풀을 만들 수 있다”며 “이는 기업공개(IPO) 시장의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연기금, 대학 기금, 은행 등 주요 기관은 내부 규정이나 수탁 의무 등의 이유로 토큰화 플랫폼 참여가 제한되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이어 시타델은 “토큰화된 증권이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규제 회피(regulatory arbitrage)가 아닌 실질적인 혁신과 효율성을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번 증권 토큰화 논의는 코인베이스, 로빈후드 등 디지털 자산 플랫폼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이들은 블록체인 기반 증권이 유동성 확대와 투자자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SEC는 시타델의 의견서에 대해 “위원장이 이미 공개적으로 밝힌 입장을 넘어선 별도 입장은 없다”고 밝혔다.

2025.07.2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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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AI, 국제수학올림피아드서 '금메달' 점수 공식 인정…"인간과 동일 조건"

국제 경제

구글 딥마인드의 최신 인공지능(AI) 모델이 세계 수학 영재들이 경쟁하는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에서 금메달에 해당하는 점수를 획득해, 인간과 동일 조건에서 AI가 고난도 수학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을 공식 입증했다.구글 딥마인드는 IMO 채점자들이 '제미나이 딥 싱크'(Gemini Deep Think)의 고급 버전이 제출한 답안을 인간 참가자들과 똑같은 조건과 채점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42점 만점에 35점이 나왔다고 21일(현지시간)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밝혔다.지난달 호주의 선샤인코스트에서 열린 올해 IMO에는 110개국 국가대표 630명이 참가했으며 이 중 67명이 금메달, 103명이 은메달, 145명이 동메달, 132명이 등외 장려상을 받았다.금·은·동메달 커트라인은 각각 35점, 28점, 19점이었다.IMO 위원장인 그레고르 돌리나르 류블라냐대 교수는 구글 딥마인드가 내놓은 서술형 답안에 대해 "여러 가지 면에서 놀라웠다"며 "IMO 채점자들은 이 답안들이 명확하고 정밀하며, 답안 대부분이 전개를 따라가기 쉽다고 평가했다"고 설명했다.구글 딥마인드가 온라인으로 공개한 답안을 보면 AI 모델은 문제마다 단계별로 보조정리(lemma)와 정리(theorem) 등을 스스로 고안해내 체계적이고 일목요연하고 엄밀하게 답안을 서술했다.이 AI 모델은 올해 IMO 참가자들과 마찬가지로 인간 언어로 문제지를 받아 인간 언어로 답안을 제출했으며, 총 6문제 중 5문제를 완벽하게 풀었다.제한 시간도 4시간 30분씩 이틀간으로 인간과 똑같이 적용됐다.이는 구글 딥마인드가 '알파지오메트리 2'와 '알파프루프'가 작년 대회 문제에서 거둔 성과에 비해 훨씬 더 앞선 것이다.작년에는 이 두 AI 모델이 42점 만점에 은메달에 해당하는 28점을 받았다고는 했으나, 계산 시간이 이틀 내지 사흘이 걸렸고 인간 언어로 문제를 읽고 답안을 제출한 것도 아니었다.당시에는 인간 전문가들이 달라붙어서 컴퓨터가 수학 문제를 쉽게 풀 수 있도록 고안된 특수 프로그래밍 언어로 문제를 번역해준 후, 컴퓨터가 결과를 내놓으면 이를 인간 언어로 다시 번역해줘서 답안을 작성해줬다.올해 쓰인 제미나이 딥싱크의 고급 버전은 아직 일반이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되지는 않았다.구글 딥마인드는 앞으로 수학자 등 신뢰할만한 테스터들에게 이 모델을 제공해 시험해보도록 한 후, 월 구독료가 249.99 달러(약 34만6천원)인 '구글 AI 울트라' 구독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또 다른 유명 AI 기업인 오픈AI의 추론 부문에서 일하는 앨릭스 웨이 박사는 자사 AI 모델에 인간 참가자들과 똑같은 조건으로 올해 IMO 문제를 풀어보도록 한 결과 금메달 수준의 점수가 나왔다고 지난 19일 소셜 미디어를 통해 발표했다.다만 이는 오픈AI 자체적으로 실시한 내부 평가다.

2025.07.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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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셰어포인트 해킹, 美·獨 포함 최소 100개 기관 피해…정부 조직도 포함

국제 경제

미국과 독일을 포함한 최소 100개 기관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문서 협업 소프트웨어 '셰어포인트'의 자체 호스팅 버전을 겨냥한 해킹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MS는 지난 19일 기업 내부 협업 도구인 셰어포인트(SharePoint)의 자체 호스팅 버전에 대해 "현재 진행 중인 공격이 있다"며 보안 경고를 발령했다.자체 호스팅 버전은 MS의 클라우드 기반 SW가 아닌, 기업이나 기관이 자체 서버에 설치해 운영하는 버전이다.셰어포인트는 기업이나 기관에서 문서 공유, 협업, 업무 자동화 등에 사용되는 도구로, 해킹 시 내부 문서 유출이나 정보 조작 등의 가능성이 우려된다.이번 해킹은 이른바 '제로데이'(zero-day) 공격으로,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은 보안 취약점을 이용해 서버에 침투하고 백도어(backdoor·은밀한 접근 통로)를 심어 장기간 조직 내부 접근이 가능하게 만드는 방식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네덜란드 사이버 보안 기업인 아이 시큐리티(Eye Security)의 최고 해커 바이샤 버나드는 지난 18일 고객사 중 한 곳에서 해킹을 발견한 후 사이버 위협 감시·대응 전문 사이버 보안 단체인 섀도우서버(Shadowserver) 재단과 함께 조사를 걸쳐 약 100개의 피해 조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그는 "이는 명백한 해킹"이라며 "다른 공격자들이 어떤 백도어를 더 심었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피해 기관의 이름은 밝히지 않고 해당 국가의 관계 당국에 이미 통보됐다고 전했다.섀도우서버 재단도 이 숫자를 확인하면서 "피해 기관 대부분이 미국과 독일에 있고 정부 기관도 다수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MS 측은 "보안 업데이트를 이미 제공했으며, 고객들에게 이를 즉시 설치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고 밝혔다.누가 이번 해킹을 주도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미 연방수사국(FBI)은 성명을 통해 "이번 공격을 인지하고 있으며, 연방 및 민간 부문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 중"이라고만 전했다.영국 국가 사이버 보안 센터(NCSC)는 "영국 내 일부 소수 조직이 표적이 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이번 해킹은 정부 관련 조직을 중심으로 진행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잠재적 피해 대상은 매우 광범위하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인터넷에 연결된 장비를 탐색할 수 있는 쇼단(Shodan) 데이터에 따르면 인터넷을 통해 접속할 수 있는 셰어포인트 서버는 8천개가 넘으며 이들 대부분이 이미 해킹됐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이 서버들에는 대형 기업, 은행, 회계법인, 의료 회사, 미국 주 정부 및 국제 정부 기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2025.07.22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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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빅테크 실적 기대에 상승…S&P500 사상 첫 6,300선 돌파

글로벌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대형 기술기업(빅테크)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커지면서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81p(0.14%) 오른 6,305.6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78.51p(0.38%) 오른 20,974.17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30개 우량주로 구성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12p(-0.04%) 내린 44,323.07에 약보합 마감했다.S&P 500 지수가 6,300선 위에서 마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스닥 지수는 이날 상승으로 6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2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 시작된 가운데 '깜짝 실적' 발표가 이어지면서 이번 주부터 예정된 빅테크 실적에 대한 낙관론을 키웠다.지난주 미 대형 은행들이 기대를 웃돈 실적을 낸 데 이어 최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존이 이날 시장 예상을 웃돈 실적을 발표하면서 4.04% 상승했다.시장조사업체 팩트셋은 이날까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S&P 500 지수 구성 기업 62곳 중 85% 이상이 전문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고 분석했다.실적시즌 초반 호실적 발표가 이어지면서 나머지 기업들의 실적도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다만, 뉴욕증시 고평가 논란이 이어지면서 상승 폭은 제약됐다.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은 23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이날 2.72%(A주 기준) 올랐다. 팩트셋의 존 버터스 수석 애널리스트는 '매그니피센트 7' 기업들이 2분기 중 14%에 달하는 평균 주당 순이익 증가율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옛 트위터 공동창업자였던 잭 도시가 만든 결제 서비스업체 블록은 S&P 500 지수에 편입된다는 발표에 7.22% 급등했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대주주인 트루스소셜의 모기업 '트럼프미디어'는 20조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취득했다는 발표에 3.11% 상승했다.미 주요 당국자들은 8월 1일을 관세 협상 마감 시한으로 재확인하면서도 추가 협상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전날 CBS 방송 인터뷰에서 "8월 1일에 새로운 관세율이 적용되지만 이후에도 국가들은 우리와 협상할 수 있다"고 말했고,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CNBC 인터뷰에서 내달 1일 이전에 각국과 신속히 무역 합의를 하는 것보다 "질 높은 합의"를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US뱅크 웰스매니지먼트의 톰 하인린 투자전략가는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은 전반적으로 이전 분기에 내놓은 가이던스(실적 전망)를 충족하거나 상회하는 성과를 보였고, 기업 이익이나 소비지출 부문에서 어떠한 악화 징후도 포착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2025.07.22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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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채권 ETF, 500억달러 돌파…디플레 장기화에 자금 유입

증권 일반

중국에서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한 상장지수펀드(ETF)의 규모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와 디플레이션 우려 속에서 채권시장에 대한 간접투자 수요가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블룸버그에 따르면 채권 ETF의 운용자산은 지난 6월 말 기준 500억달러(약 69조원)를 돌파했다. 이는 작년 초 100억달러(약 13조원)에서 1년 반 만에 5배 늘어난 수치다. 특히 기업채를 추종하는 ETF 수는 올해 들어 6배 증가해 전체 채권 ETF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투자자들이 채권 ETF를 선호하는 배경으로는 거래 편의성과 비용 효율성, 포트폴리오 다변화 가능성 등이 꼽힌다. 일부 상품은 기술기업이 발행한 채권을 포함하거나, 단기 유동성 조달을 위한 담보로도 활용되고 있다.레이철 선(Rachel Sun) 모닝스타 중국 매니저 리서치 디렉터는 “중국 투자자들 사이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위험의 고정수익 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ETF는 유동성과 분산 투자 측면에서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중국 정부의 산업 육성 정책에 따라 기술채권 발행이 늘면서 관련 ETF 상품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올해 출시된 채권 ETF 18개 중 10개가 기술채를 추종하는 상품으로, 이들 중 일부는 6월 기준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ETF 상위권에 포함됐다.대표적으로 중국자산운용이 운용하는 'SSE 마켓메이킹 기업채 ETF'는 6월에만 20억달러(약 2조70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해당 ETF는 지난 8일 기준 하루 거래대금이 177억위안(약 2조5000억원)으로 집계되며 중국 전체 상장 증권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한편 중국 인민은행은 통화 완화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혀왔지만 국채 수익률이 이미 역사적 저점에 근접한 만큼 추가적인 가격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이 자본차익과 수익률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기업채 ETF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왕하오촨 선전 카이펑투자관리 채권운용 책임자는 “수익률이 낮고 스프레드가 좁은 상황에서는 능동적 운용이 효율적이지 않다”며 “ETF는 향후 고정수익 투자 및 현금 운용의 핵심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2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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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재집권 6개월, '초강경 경제·이민 정책'으로 미국 사회 지각변동

국제 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 이후 6개월간 추진한 고강도 정책들이 미국 안팎에 깊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관세 인상과 이민자 단속 강화, 연방정부 축소 등 '트럼프식 통치'가 본격화되면서 미국의 경제 및 사회 전반에 구조적 변화가 진행 중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우선 동맹국들을 포함한 전 세계를 상대로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면서 글로벌 무역 전쟁을 시작했다.앞서 지난 4월 초 트럼프 대통령이 이른바 '해방의 날'이라고 선언한 날에 국가별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자 미국 주식시장은 거의 5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시행을 연이어 유예하면서 주가는 다시 사상 최고 수준으로 회복됐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자 시장에서는 '타코'(Taco·Trump always chickens out : 트럼프는 항상 겁먹고 물러선다)라는 유행어가 등장했으며 이를 활용한 거래전략도 나왔다.미국 달러는 1973년 이후 52년 만에 가장 약세를 보이고 있다.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위협은 외국 투자자들에게 달러의 안전자산 역할을 약화시킬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민자 단속도 강화했다.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이민자 체포 건수는 2기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급증했다.트럼프 행정부는 연간 100만 명을 추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유세 당시 범죄 기록이 있는 이민자를 단속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실제로는 범죄 기록이 없는 이민자를 주로 체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FT는 지적했다.지난달에는 하루 체포 건수가 1400건 넘는 날이 여러 날 있었다. 전임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재임 때인 작년 6월 500건을 넘지 않았던 것과 대비된다.F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적인 관세정책으로 올해 초 2%였던 미국의 실효 관세율은 현재 8.8%로 급등했다. 이에 따라 관세 세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470억 달러 늘었다. 2분기에만 640억 달러를 기록해 분기별 최고였다. 이 중 대부분은 중국 수입품에 부과한 30% 관세에서 나왔다.예일대 예산연구소 추산에 따르면 유럽연합(EU)과 멕시코에 대한 30% 관세를 포함해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까지 발표한 관세가 모두 시행된다면 미국 평균 실효 관세율은 20.6%까지 오른다. 1910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주요 정책을 의회 입법이 아닌 행정명령을 통해 추진해 의회의 견제를 피해 갔다. 1월 20일부터 7월 중순까지 170개의 행정 명령을 발령했다. 하루 1건꼴로, 최근 미국 대통령 중 단연 많다.트럼프 대통령의 국정과제 이행을 뒷받침할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One Big Beautiful Bill Act·OBBBA)이 의회 문턱을 넘으면서 감세정책의 토대도 마련됐다.이 법으로 저소득층과 장애인을 위한 건강 보험 프로그램인 메디케이드는 대폭 삭감된다. 미국 의회 산하 의회예산국(CBO) 추산에 따르면 2034년까지 약 1100만 명의 미국인이 메디케이드에 가입하지 못하게 된다.이 법에 따라 이민 단속 및 국경 보안에는 약 1700억 달러가 배정된다. 이 중 450억 달러는 ICE의 구금 시설 확충에, 300억 달러는 인력 수천 명 신규 채용에 쓰인다.트럼프 대통령은 연방 정부 규모도 대폭 줄였다. 일론 머스크가 이끈 이른바 정부효율부의 주도 아래 여러 부서를 폐쇄했다.머스크는 지난 2월 엑스(X·옛 트위터)에 "주말 내내 해외원조 담당 기관 USAID를 파쇄기에 집어넣었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의학 저널 랜싯에 최근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정부 예산 삭감으로 2030년까지 1400만 명 이상이 추가로 사망할 수 있으며, 이 중 450만 명은 어린아이가 될 수 있다.

2025.07.2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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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참의원 선거 자민당 참패…한일관계 큰 변화는 없을 듯

국제 경제

일본 집권 자민당이 20일 참의원 선거에서 과반 확보에 실패하며 정치적 타격을 입은 가운데, 일본 정계 및 학계는 이번 선거 결과가 당장 한일관계에 중대한 변화를 초래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다만 집권 자민당 총재인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물러날 경우 누가 새 총리가 될 것인지에 따라 양국 관계가 요동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아울러 한일 협력을 강조해 온 이시바 총리가 정권을 유지하더라도 한동안 국내 정치에 주력해야 하고 국정 동력도 상당 부분 잃어 '셔틀 외교' 재개 시점이 늦어지는 등 외교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우치야마 유 도쿄대 교수는 지난 16일 온라인 강연에서 "참의원 선거 결과가 한일관계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주요 야당은 양호한 한일관계를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특임연구원도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 대북 문제 등 한일 양국을 둘러싼 환경을 보면 서로 협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한일 협력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요시자와 후미토시 니가타국제정보대 교수는 "이재명 정부가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배상 문제 해법인 '제3자 변제'를 유지하기로 하는 것이 일본에는 중요하다"며 이시바 총리가 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퇴진하면 한일관계 불투명성이 커질 수 있다고 짚었다.그는 "올해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이자 일본 종전 80주년인데, 이시바 총리는 역사 문제에서 고노 담화나 무라야마 담화를 계승해 대응할 인물"이라며 자민당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의원과 같은 보수파가 정권을 쥐면 한일관계가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고노 담화와 무라야마 담화에는 일제강점기 위안부 문제, 일제 식민지 지배에 대한 사죄와 반성의 뜻이 담겼다.이처럼 일본 정치인 중 역사 문제에서 비교적 온건한 목소리를 냈던 이시바 총리의 퇴진은 한일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이시바 총리는 지난해 연말 한국 방문을 추진한 바 있고, 연내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에 의욕을 나타내 왔다. 정상 간 빈번한 만남은 양국 관계에 필수적인데, 이시바 정권 위기 탓에 한일 협력에 속도가 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앞으로 한일관계에서 한국의 역할이 더욱 커졌다는 견해도 나왔다.기미야 연구원은 "한국 정권은 강하고 일본 정권은 약한 상황"이라며 "이재명 정부가 주도적으로 한일관계를 풀어가야 한다"고 제언했다.그는 "이재명 정부가 한일관계를 잘 관리하려면 여러 가지 문제에서 일본에 강한 요구를 하지 않고 참을성 있게 억제할 필요가 있다"며 "한국이 강하게 나가면 일본은 답하기 어렵고 한일관계는 혼란스럽게 흐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기무라 간 고베대 교수는 "그동안 한미일에서 가장 안정적인 정권은 일본이었다"며 "일본이 불안정해지면 한미일 협력도 어려워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그는 외국인 규제 강화와 '일본인 퍼스트'를 내세운 우익 야당 참정당이 약진한 것과 관련해 "바로 한일관계에 영향을 주지는 않겠지만, 외국인 문제가 계속 쟁점화하면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해설했다.이어 외국인 배척 움직임이 강해지면 한일 협력에 적극적인 정권일 경우 리더십이 약화하고 일본 측이 현안에서 양보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7.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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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숨고르기 속 이더리움 500만원선 회복…알트코인 강세 지속

가상화폐

가상자산 시장에서 비트코인은 1억6000만원대에서 조정 국면에 접어든 반면, 이더리움은 일주일간 25% 상승하며 500만원선을 회복했다.21일 오전 9시1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94% 하락한 1억5990만원을 기록했다.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0.18% 떨어진 1억5982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0.53% 떨어진 11만7084달러를 나타냈다.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500만원대를 넘겼다.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25% 하락한 511만원을, 업비트에서는 0.53% 떨어진 511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4.48% 뛴 3743달러에 거래됐다.비트코인의 국내외 가격 차이가 마이너스인 '역김치프리미엄'은 -1%대를 기록했다. 역김치프리미엄은 국내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싼 경우를 일컫는다.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7분 기준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1.66%다.시장은 대장주 간 엇갈린 장세를 보였다. 시총 1위 비트코인이 횡보하는 가운데 이더리움과 리플 등은 연일 상승세를 펼친 것이다.실제로 이날 코인마켓캡 주간 상승률 기준 비트코인이 -1.88% 기록한 반면에 이더리움(25.12%)과 리플(21.08%)은 급등세를 나타냈다.이 가운데 미국 단일 기업 중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스트래티지는 추가 매수를 시사했다. 통상 스트래티지 같은 미국 기업이 비트코인을 매입하는 가능성은 수급효과에 따라 호재로 간주한다.현재 스트래티지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총 60만1550개(약99조원4000억원)에 달한다. 비트코인 보유량 60만개를 달성한 상장사는 스트래티지가 처음이다.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21일(현지시간)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창업자가 비트코인 추가 매수를 시사했다"며 "스트래티지를 포함한 비트코인 보유 상장사들은 상장지수펀드(ETF)와 기관투자자, 중앙화 거래소 등과 함께 이번 상승장의 주요 수요 축"이라고 진단했다.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71점을 기록하며 '탐욕(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72·탐욕)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2025.07.2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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