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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5천달러' 시대 개막…시장 "더 오른다" [지금, 金값은]

국제 경제

국제 금값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5천달러를 돌파했다. 달러 자산을 대체할 안전자산으로서의 매력이 부각된 가운데, 미국의 대외 통상 압박과 지정학적 긴장이 맞물리며 귀금속 가격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한국 시간 26일 오전 8시4분 기준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전장보다 0.75% 오른 온스당 5천19.85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도 같은 시간 0.84% 상승한 온스당 5천20.60달러로 집계됐다.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값은 지난해 약 65% 급등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달러 자산 회피 움직임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병합을 추진하면서 미국과 유럽 간 이른바 ‘대서양 무역 전쟁’ 우려가 커진 점이 금값 상승의 주요 배경으로 지목된다.여기에 미국의 대외 통상 압박도 안전자산 선호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캐나다가 중국과 협정을 체결한다면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캐나다 상품과 제품에 즉각 100%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 역시 캐나다가 중국과 협정을 체결하면 즉각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중·캐나다를 둘러싼 통상 갈등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는 평가다.시장에서는 금값 추가 상승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시장 분석가 로스 노먼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금값이 최고 온스당 6천400달러까지 오를 수 있으며, 평균 가격은 5천375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귀금속 전반의 강세도 이어지고 있다. 국제 은 현물 가격은 한국 시간 26일 오전 8시45분 기준 온스당 104.84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100달러선을 넘어섰다. 은은 귀금속인 동시에 인공지능 장비와 전기차, 이차전지 등 첨단 제조업에 활용되는 산업 소재로 수요가 높아 가격 상승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지난해 한 해 동안 150% 넘게 급등했다.

2026.01.2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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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의 최종 형태는 안경?"…허사비스가 찍은 차세대 승부처

국제 경제

인간 수준의 범용인공지능(AGI)이 향후 5~10년 안에 등장할 수 있다는 전망과 함께, 차세대 컴퓨팅 기기의 주도권을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는 손을 자유롭게 쓰는 '핸즈프리' 환경의 핵심 기기로 AI 안경(AI 글라스)을 지목하며, 인공지능 시대의 새로운 '킬러 폼팩터'로 부상할 가능성을 강조했다.데미스 허사비스 CEO는 최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해 "안경이 최종적인 형태라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매우 직관적이고 강력한 인터페이스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인간의 시야와 일상에 자연스럽게 결합할 수 있는 기기가 AI 시대의 핵심 접점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그는 과거 구글 글라스의 실패 원인으로 두꺼운 디자인과 짧은 배터리 수명, 그리고 결정적으로 '쓸 이유가 없었던 킬러앱의 부재'를 꼽았다. 다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고 강조했다. 허사비스 CEO는 "앞으로의 킬러앱은 사용자의 곁에서 생활 전반을 보조하는 범용 디지털 비서"라며 "제미나이3와 같은 최신 모델은 현실 세계에서 그 역할을 수행할 만큼 충분히 강력해졌다"고 말했다.AI 글라스 시장은 이미 빠르게 달아오르고 있다. 현재 시장 선두는 메타로, 70%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메타는 레이밴과 협업한 스마트 안경 시리즈를 잇달아 선보이며 초기 시장을 장악했다. 미국에서 출시된 제품은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대기 주문이 쌓인 상태이며, 이에 따라 예정됐던 유럽과 캐나다 출시 일정도 잠정 중단됐다.시장 전망은 더욱 가파르다. 시장조사기관 스마트 애널리틱스 글로벌(SAG)은 올해 AI 안경 시장 매출이 56억달러로 전년 대비 4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판매량 역시 600만대에서 2000만대로 급증하고, 2030년에는 출하량 7500만대, 매출 290억달러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구글도 본격적인 반격에 나선다. 구글은 삼성전자, 젠틀몬스터, 워비파커와 손잡고 제미나이 기반 AI 안경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구글이 AI와 운영체제를 맡고, 삼성은 디스플레이·센서 기술을, 패션 브랜드들은 디자인과 착용감을 담당하는 역할 분담이다. 초기 제품은 디스플레이 없이 음성 중심으로 출시되며, 이후 렌즈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고급형 모델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애플 역시 뒤처지지 않는다. 2027년 오디오 중심의 스마트 안경을 먼저 선보인 뒤, 2028년에는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모델을 출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도 알리바바, 바이트댄스, 샤오미 등이 잇따라 AI 글라스 시장 진입을 선언하며 글로벌 경쟁 구도는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전문가들은 스마트폰 이후의 '다음 기기'를 둘러싼 경쟁에서 AI 안경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고 평가한다. AGI 시대를 향한 기술 진화와 맞물리며, 안경은 단순한 웨어러블을 넘어 인간과 AI를 연결하는 새로운 창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026.01.2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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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이 전부는 아니었다…유럽에서 더 잘 팔린 의외의 K푸드

국제 경제

글로벌 식품 기업들의 각축장으로 꼽히는 유럽 시장에서 K푸드의 존재감이 빠르게 커지고 있지만, 유럽 각국이 선택한 한국 식품은 서로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불닭볶음면을 앞세운 라면 인기가 주목받는 가운데, 일부 국가에서는 라면보다 수산물과 원재료 중심의 K푸드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하며 수출 구조의 '반전'을 보여주고 있다.2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2024년 유럽으로의 한국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9억646만달러로 전년 대비 22.8%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13.1%에 달한다. 수출 품목 상위권에는 라면, 냉동 다랑어, 김, 김치 등이 이름을 올렸지만, 국가별 소비 양상은 크게 달랐다.유럽 내 최대 시장인 영국은 '라면 중심 시장'이다. 지난해 영국으로의 한국 식품 수출액은 1억3000만달러로, 이 중 라면이 약 40%를 차지했다. 김과 김치가 뒤를 이었지만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간편식과 즉석식품에 대한 수요가 높은 영국의 소비 특성이 그대로 반영됐다는 평가다. 한국 식품이 하나의 완성된 메뉴 형태로 소비되는 대표적인 시장으로 꼽힌다.프랑스는 정반대의 구조를 보인다. 프랑스로 수출된 한국 식품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냉동 다랑어였다. 라면 비중은 5%에도 미치지 못했다. 프랑스에서는 면류보다는 수산물과 가정식 재료 중심으로 한국 식품이 자리 잡고 있다. 냉동 비빔밥, 잡채, 김치 등 집에서 조리하거나 바로 먹을 수 있는 한식 제품의 유통도 점차 늘고 있다.남유럽에서는 스페인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스페인의 한국 식품 수출은 전년 대비 약 30% 증가했다. 이 시장 역시 수산물이 중심이다. 냉동 오징어와 다랑어가 수출 상위를 차지했고, 김치보다는 고추장과 양념장, 소스류가 주요 품목으로 떠올랐다. 한국 식품이 독립적인 메뉴보다는 현지 요리에 활용되는 식재료로 소비되는 경향이 강하다는 분석이다.이탈리아도 유사하다. 냉동 다랑어가 전체 수출의 40% 이상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비중을 보였다. 전통 식문화가 강한 이탈리아에서는 가공식품보다 원재료 성격의 품목이 먼저 확산되고 있다. 라면과 떡볶이, 김치 관련 제품 수요도 점차 늘고 있지만 아직은 초기 단계다.반면 북유럽의 스웨덴은 가공식품 중심 시장이다. 라면이 전체 수출액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고, 음료와 고추장, 김이 뒤를 이었다. 특히 고추장의 비중이 다른 유럽 국가보다 높아, 한국 식품이 단순 면류를 넘어 조미 식품으로까지 소비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업계에서는 이 같은 흐름을 두고 "유럽 시장에서 K푸드가 단일 이미지에서 벗어나 국가별 식문화에 맞춰 분화되고 있다"고 평가한다. 한류 확산으로 관심을 끄는 단계를 넘어, 현지 식탁 안으로 스며드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것이다. 단일 히트 상품 전략보다는 국가별 맞춤 품목과 유통 전략이 향후 유럽 시장 공략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6.01.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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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캐나다의 대중 합의는 재앙"…중국 밀착에 관세 100% 경고

국제 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관계 강화를 추진 중인 캐나다를 향해 "중국과의 무역 합의는 재앙이 될 것"이라며 강도 높은 경고를 내놨다.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캐나다가 체계적으로 자멸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러면서 캐나다와 중국 간 무역 합의가 "역사상 최악의 합의 중 하나로 기록될 것"이라며 "모든 기업이 미국으로 이전 중"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꼭 봐야 할 영상"이라며 캐나다 자동차 제조협회 회장의 기자회견 영상도 함께 올렸다.해당 회견은 캐나다 자동차 생산량의 90% 이상이 미국으로 수출되고 있기 때문에 미국과의 무역 관계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한편,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캐나다 정부의 시장 개방 결정을 비판하는 것이 골자다.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지난 16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새로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선언했다. 두 정상은 중국산 전기차와 캐나다산 유채씨에 대한 관세 인하에도 합의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트루스소셜 글에서 "중국이 한때 위대했던 캐나다를 성공적으로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며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걸 보니 참 안타깝다. 그들이 아이스하키만은 건드리지 않길 바랄 뿐"이라고 적었다.캐나다에서 상징적인 스포츠인 아이스하키까지 중국이 장악할 수 있다는 다소 과장된 표현을 통해 중국이 캐나다 전반에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주장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트럼프 대통령은 미주 대륙에서의 미국의 주도권 강화를 의미하는 '돈로주의' 기조 아래 캐나다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결코 용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여왔다.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캐나다가 중국과 협정을 체결한다면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캐나다 상품과 제품에 즉각 100%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1.26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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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둔의 영부인’ 멜라니아, 다큐 영화 개봉 앞두고 전면 홍보 나서

국제 이슈

백악관 안팎에서 ‘은둔의 영부인’으로 불려온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자신을 주인공으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 개봉을 앞두고 이례적으로 적극적인 공개 행보에 나선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멜라니아 여사는 오는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 시사회를 열 예정이다. 멜라니아 여사의 외부 고문이자 영화 제작자인 마크 베크먼은 이번 시사회가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가 가족과 지인들과 함께 영화를 처음부터 끝까지 관람하는 첫 공식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멜라니아 여사는 이후 영화 개봉일인 오는 30일을 앞두고 본격적인 홍보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28일에는 뉴욕증권거래소를 방문해 개장 종을 울릴 예정이며, 개봉 전날인 29일에는 워싱턴DC의 트럼프-케네디 센터에서 열리는 공식 시사회에 참석한다. 뉴욕, 시카고, 마이애미 등 미국 주요 도시에서도 시사회가 예정돼 있으며, 영화 제작에 참여한 아마존 임원진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이번 다큐멘터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취임을 앞둔 지난해 1월, 약 20일간의 멜라니아 여사 일상을 밀착 취재한 내용을 담고 있다. 아마존 자회사 MGM 스튜디오는 지난해 1월 영화 제작을 위해 베크먼과 약 4000만 달러(약 581억원) 규모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으며,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가운데 멜라니아 여사의 몫이 70% 이상인 약 400억원 수준이라고 보도했다.영화는 현직 영부인의 사생활과 일상을 조명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지만, 성폭력 폭로 운동인 ‘미투(Me Too)’ 이후 업계에서 퇴출됐던 브렛 래트너 감독의 복귀작이라는 점을 두고 논란도 제기됐다.지난해 말 공개된 예고편에는 취임식 당일 멜라니아 여사가 챙이 넓은 남색 모자를 쓰고 행사에 참석하는 장면이 담겼다. 예고편에는 멜라니아 여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취임 연설에서 ‘피스메이커이자 통합자’의 메시지를 강조하도록 조언하는 모습도 포함됐다.전문가들은 이번 영화가 개인적 서사를 넘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전후한 정치적 분위기와 권력의 이면을 간접적으로 드러내는 창구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흥행 성적뿐 아니라 정치적 파장과 문화적 반향 역시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2026.01.2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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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란드에 관세를 얹은 순간, 동맹은 거래가 됐다 [특파원 리포트]

국제 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문제에 관세를 끌어들이는 순간, 이 사안은 더 이상 북극의 영토 분쟁이나 외교적 해프닝으로 남기 어려워졌다. 관세는 전통적으로 경제 정책의 언어였고, 무역 갈등을 조정하거나 압박하는 수단이었다. 그러나 관세가 외교·안보 목표를 관철하기 위한 지렛대로 쓰이기 시작하면, 문제의 성격은 달라진다. 거래의 영역에 있던 사안은 신뢰의 영역으로 이동하고, 정책은 계산 가능한 수단이 아니라 관계의 성격을 규정하는 신호가 된다.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외교적 압박 수단으로 활용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그는 멕시코와 캐나다를 상대로 불법 이민과 마약 유입 차단을 명분으로 관세를 거론했다. '마약을 막지 않으면 관세를 물겠다'라는 논리는 통상 정책의 외연을 넓힌 것이지만, 최소한 국내 치안과 국경 관리라는 명분은 유지했다. 관세는 여전히 미국 내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외피를 쓰고 있었다. 당시 관세는 실제 부과보다는 협상을 유도하기 위한 경고성 카드에 가까웠고, 압박 효과 자체에 방점이 찍혀 있었다.협력 대상이던 동맹, 관리 대상으로 전환그러나 이번 그린란드 사안은 그 연장선에 있으면서도 한 단계 더 나아간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그린란드 통제 문제와 관련해 미국의 입장에 동조하지 않는 국가들에 관세를 부과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무역 불균형이나 산업 보호, 공급망 안정과 같은 전통적 논리는 전면에 있지 않다. 이민이나 마약 단속처럼 미국 국내 문제와 직접 연결되는 명분도 아니다. 대신 외교·안보 사안 자체를 관세의 조건으로 삼는 접근이 드러난다. 관세의 기준이 경제 지표를 넘어 외교적 태도와 전략적 선택으로 이동한 셈이다.그린란드는 미국 입장에서 전략적 요충지다. ▲북극 항로의 부상 ▲희토류를 포함한 전략 광물 ▲미군 기지와 미사일 조기경보 체계가 한데 얽혀 있다. 미국이 이 지역에 관심을 두는 이유 자체는 충분히 설명할 수 있다. 문제는 수단이다. 외교적 설득이나 안보 협의가 아니라 관세를 먼저 꺼내 드는 방식은 동맹의 성격을 바꾼다. 협력 관계에 있던 동맹은 더 이상 공동의 목표를 조율하는 파트너가 아니라, 협조 여부에 따라 보상과 제재를 평가받는 관리 대상으로 전환된다. 요구를 관철하는 방식이 곧 관계의 질을 규정한다.이 사안이 특히 민감하게 받아들여지는 이유는 덴마크의 위치 때문이다. 덴마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핵심 회원국이고, 그린란드에는 이미 미국의 군사적 자산이 존재한다. 동맹국이 오랜 기간 제공해 온 안보 협력 위에 추가 요구를 쌓고, 이를 관세로 압박하는 방식은 집단안보 체제의 기본 질서를 거꾸로 세운다. 협력의 보상이 아니라 협력 이후의 비용을 청구하는 방식으로 읽히기 때문이다. 이는 다른 동맹국들에도 적용될 수 있는 선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파장이 작지 않다.덴마크를 출발점으로 한 이 문제는 곧 유럽 전체의 계산으로 확장된다. 유럽 국가들은 보복 관세나 무역 합의 조정 등 제도적 대응 수단을 갖추고 있다. 다만 실행에는 정치적 비용이 따른다. 우크라이나 전쟁이라는 더 큰 변수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미국의 안보 지원이 약화한 가운데 유럽은 안보와 통상의 균형을 동시에 계산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로 그 지점을 관세로 파고든다. 관세는 군사력이나 외교 언어를 대신하는 간편한 압박 수단으로 선택되고 있다. 트럼프식 관세 정치…장기 비용은 미국에 집중 문제는 관세를 외교·안보와 결합하는 순간, 정책의 예측 가능성은 급격히 낮아진다는 점이다. 무역 정책은 수치와 규칙으로 계산할 수 있지만, 외교적 충성도는 그렇지 않다. ▲어느 선까지 협조해야 관세를 피할 수 있는지 ▲기준은 무엇인지 ▲언제 바뀔지 알기 어렵다. 이는 기업과 시장이 가장 싫어하는 환경이다. 관세율 그 자체보다 더 위협적인 것은 규칙이 언제든 바뀔 수 있다는 신호다.법적 정당성 논란도 불가피하다. 트럼프 행정부가 활용해 온 국제비상경제권한법이나 무역확장법 232조는 국가안보와 무역의 연관성을 전제로 한다. 그린란드 통제 문제를 곧바로 무역 비상사태로 연결하는 논리는 법리적으로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미 대통령의 관세 권한을 둘러싼 사법 판단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관세의 적용 범위를 넓힐수록 불확실성은 누적된다. 관세는 정책 수단이 아니라 리스크 자체로 인식되기 시작한다.금융시장은 이런 변화를 민감하게 반영하고 있다. 관세가 실제로 부과될 경우 유럽 경제에 미치는 직접적 충격은 제한적일 수 있다. 그러나 시장이 주목하는 것은 관세의 규모보다 미국 정책의 방향성이다. 외교·안보 사안까지 관세의 적용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은, 미국 자산이 누려왔던 정책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한다. 기축통화국이자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중심에 있는 미국일수록, 정책 신뢰의 훼손은 곧바로 자본 비용 상승과 변동성 확대로 이어진다. ▲달러 ▲국채 ▲주식시장의 동반 변동성은 이런 경계 심리를 반영한다.아이러니하게도 장기 비용은 미국에 더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 유럽은 역내 시장과 제도적 완충 장치를 통해 충격을 분산시킬 수 있다. 반면 미국은 정책 예측 가능성 훼손이 동맹 신뢰 약화와 자산 프리미엄 축소로 직결될 수 있다. 관세로 상대를 압박하는 데 성공하더라도, '미국과의 거래는 언제든 외교적 비용을 수반할 수 있다'라는 학습 효과가 남는다. 그 결과 다음 협상에서 미국은 더 많은 대가를 요구받게 된다.그린란드는 이제 북극의 외딴섬이 아니다. 관세가 외교·안보 목표로 이동하는 변화를 가장 선명하게 보여주는 사례가 됐다. 관세는 이제 통상의 언어를 넘어 외교 질서를 재편하는 도구로 기능한다. 그만큼 그 파장은 단기 협상 결과를 넘어 장기 전략 환경에까지 미친다. 관세를 드는 순간, 문제는 무역이 된다. 그리고 무역이 되는 순간, 동맹은 계산의 대상이 된다. 트럼프식 관세 정치의 진짜 비용은 바로 그 지점에서 발생하고 있다.

2026.01.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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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실적에도 ‘매서운 칼바람’…“40세 은행원도 짐싼다”

은행

국내 주요 시중은행들이 지난해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지만, 정작 은행 내부에서는 인력 감축의 칼바람이 일고 있다. 사상 최대 이익을 낸 지금 조직을 가볍게 만들 적기라는 판단 아래 구조조정을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만 40세 임직원까지 희망퇴직 대상에 포함되면서 은행이 본격적인 체질 개선에 들어갔다는 해석이 나온다.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13일까지 희망퇴직 접수를 받았다. 희망퇴직 대상자는 1970·1971년 중 출생한 전 직원, 1972년 이후 출생 직원은 직급별로 소속장(지점장·부장)급은 전 직원, 관리자(부지점장·부부장)급은 1977년 말 출생자, 책임자(차장·과장)와 행원(대리·계장)급은 1980년 말 이전 출생자로 알려졌다. 출생 연도에 따라 21개월·31개월치 기본급이 특별퇴직금으로 지급된다. 우리은행은 지난해에도 400명이 넘는 희망퇴직자들이 나왔는데, 올해에도 비슷한 규모의 퇴직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하나은행은 지난 5일까지 준정년 특별퇴직 신청을 받았다. 만 40세 이상이면서 15년 이상 근무한 일반 직원이 대상이었다. 희망자는 오는 31일자로 퇴직하게 되는데 연령에 따라 최대 24·31개월치 평균 임금을 지급받는다. KB국민은행도 지난해 12월 희망퇴직 접수를 받았다. 1975년생 이상 임직원이 대상이었다. 희망퇴직자는 특별퇴직금으로 근속연수에 따라 18·31개월치 임금을 받는다.같은 달 신한은행도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만 40세 이상 직원도 퇴직 신청 대상에 포함됐다. NH농협은행도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1969년생 직원은 월평균 임금 28개월치, 10년 이상 근무한 40세 이상 직원은 20개월치를 받을 수 있다고 공고했다. 금융권에서는 5대 은행에서만 희망퇴직 인원이 2000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AX 중심 경영 체제 전환…“사람 대신 AI가 금융 판도 좌우”시중은행들이 대규모 희망퇴직을 진행하는 것은 사상 최대 수익을 낸 시점에서 이를 활용해 본격적인 체질 개선을 단행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비대면 서비스가 늘고 점포수가 줄면서 많은 인력이 장기적으로 은행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인력 구조조정에 들어갔다는 것이다.시중은행이 구조조정에 들어간 배경으로는 비대면 서비스와 인공지능(AI) 서비스 확대에 따른 인력 과잉 문제가 꼽힌다. 은행들은 최근 수년간 점포수를 줄이고 AI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인력 부담을 줄여왔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의 국내 점포 수는 5년간 약 600곳이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에만 91곳이 줄면서 폐쇄 속도도 빨라졌다. 모바일 뱅킹 확대로 은행 창구를 찾는 금융소비자 수가 줄어든 것이 핵심 원인이지만, AI 기능이 개선되면서 단순 업무 인력을 대신하는 상황도 영향이 컸을 것이라는 게 금융권 관계자의 설명이다.실제 금융권 수장들도 AI를 강조하고 있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최근 그룹 경영전략 워크숍에서 생산적·포용금융의 실행력 강화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어 전사적 인공지능전환(AX)을 강조하면서 “AX는 금융의 판도를 좌우하는 기준인 만큼 ‘우리는 AI 회사다’라는 마음가짐으로 AI 중심 경영체제를 그룹 전반에 뿌리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13일 신한금융 본사에서 열린 ‘AX혁신리더’ 발대식에서 “신한금융은 지난해 경영진 대상 AI 교육을 통해 AX에 대한 인식과 가능성을 점검했다면 올해는 현장에서 전 직원이 AI를 실제로 활용하는 단계로 나아가야 할 시점”이라며 “100명의 AX 혁신리더가 AI 에이전트(Agent) 활용 능력을 극대화해 그룹 전반의 AX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촉매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자 수익 기반 탄탄할 때 ‘몸집 줄이기’…비용 효율화 박차최근 호실적에 힘입어 유입된 풍부한 자금이 희망퇴직을 가능하게 하는 밑바탕이 되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 2024년 은행들이 공시한 경영현황 공개 보고서를 보면 1인당 평균 희망퇴직금은 ▲국민 3억7000만원 ▲신한 3억1286만원 ▲하나 3억7011만원 ▲우리 3억4918만원 ▲농협 3억2240만원 수준이다. 은행원들의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는 것을 고려하면 근속연수에 따른 법정 퇴직금을 더해 5억·7억원 수준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된다.은행 한 곳당 평균 500여명의 희망퇴직자가 나온다고 어림잡고, 1인당 6억원의 퇴직금이 발생한다고 계산하면 시중은행 한 곳이 퇴직금으로 책정해야 하는 금액이 3000억원 수준이다. 5곳의 시중은행에서 1조5000억원가량을 희망퇴직금으로 준비해야 한다는 뜻이다. 당기순이익이 최고 수준인 지금이 한꺼번에 막대한 금액을 지출해야 하는 희망퇴직을 실시하기 적기일 수 있는 셈이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사들의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이 18조5592억원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2024년 순이익(16조5268억원)보다 2조324억원(12.3%) 늘어 역대 최대 기록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대부분의 시중은행이 금융지주사의 핵심 계열사로 순이익의 상당부분을 기여한 것을 고려하면 은행 실적이 얼마나 좋았을지 짐작할 수 있다. 지난해 ▲KB금융 5조7548억원 ▲신한금융 5조2654억원 ▲하나금융 4조1228억원 ▲우리금융은 3조4162억원의 순이익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지난해 시중은행이 호실적을 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부동산 시장에 자금이 몰리면서 상반기 가계대출이 크게 늘었고, 정부가 대출 규제 정책을 강화하면서 금리 인하기에도 수익성 부문에서 선방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하반기에는 증시 호황에 주식 매매 수수료·유가증권 평가이익 등 비이자이익이 늘어나면서 실적 개선에 효자 노릇을 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2년 넘게 지속된 강도 높은 대출규제가 오히려 가격경쟁 부재에 따른 마진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증권이 견인하는 비이자이익도 견조한 실적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기업 자금력이 뒷받침돼야 위로금을 넉넉하게 지급할 수 있는데, 최근 몇 년간 호실적을 낸 은행들이 이를 바탕으로 미래의 고정비인 인건비를 줄이기 위한 대규모 지출을 단행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6.01.24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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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자체 AI 접고 구글 '제미나이' 택했다…배후엔 페더리기 부사장

국제 경제

애플이 자체 인공지능(AI) 모델 대신 구글의 대형언어모델(LLM) '제미나이'를 도입하기로 한 결정은 크레이그 페더리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페더리기 수석부사장은 음성비서 '시리'에 대해 보고받게 된 지난해 초 외부 모델에 대한 평가를 시작하라고 지시했다고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이 소식통을 인용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 지시는 애플 내 '기반 모델'(파운데이션 모델) 개발팀에 치명타를 가한 것이었으며, 이후 7월 뤄밍 팡 팀장을 비롯한 해당 팀 구성원 상당수가 애플을 떠나 메타로 이직하는 계기가 됐다.운영체제(OS)를 비롯한 소프트웨어를 총괄하는 페더리기 부사장은 팀 쿡을 제외하고 현재 애플 임원 가운데 가장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인물이다.그는 애플이 개최하는 연례 세계개발자대회(WWDC)나 신제품 출시 행사에서 쾌활한 유머를 곁들인 발표나 액션 스타 같은 퍼포먼스를 내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그러나 그는 실제 업무에서는 매우 보수적이고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예를 들어 AI를 활용해 아이폰 화면을 변경할 수 있도록 하자는 실무팀의 방안을 보고 받은 그는 이용자들의 혼란을 우려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것이다.그는 또 최근 AI 인력 경쟁 상황에서 뛰어난 인재를 채용하려면 경영진보다도 높은 급여를 지급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AI 관련 부서 구성원 사이에서는 페더리기가 출장 등을 제한해 업계 콘퍼런스 등에 참석할 기회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고 디인포메이션은 전했다.이에 따라 지금껏 애플이 견지해온, AI에 대한 신중한 접근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추정된다.다만 애플은 제미나이 모델 도입과는 별개로, 애플 기기 차원에서 구동되는 '단말형 AI'(온디바이스AI) 모델 개발은 계속할 전망이다.애플은 구글·메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천문학적인 규모의 예산을 쏟아부어 AI 개발 경쟁에 나서는 가운데서도 AI 지출을 제한해와 이른바 'AI 지각생'이라는 우려를 받아왔다.애플은 2024년 발표한 '애플 인텔리전스'와 시리 등 AI 기능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거나 출시가 연기되자 지난해 초 담당 임원인 존 지아난드레아를 교체하기도 했다.애플은 지난 12일 구글의 제미나이를 자사 AI 시스템의 기반 모델로 채택했다고 발표했다.

2026.01.2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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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하십시오 휴먼’…머스크 "내년 말, 휴머노이드 로봇 시중 판매 가능"

국제 이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 포럼)에 처음 참석해 휴머노이드 로봇과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등 테슬라의 핵심 사업에 대한 향후 계획을 공개하며 기술 발전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WEF 행사에서 임시 공동의장이자 블랙록 회장인 래리 핑크와의 대담에서 "내년 말쯤에는(by the end of next year) 일반 대중에게 휴머노이드 로봇을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머스크는 테슬라가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가 이미 공장 내에서 일부 단순 작업에 활용되고 있다며, 올해 말에는 더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매우 높은 신뢰성과 안전성에 더해 기능의 범위도 매우 높다고 확신할 때" 일반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로봇공학과 AI의 결합이 가져올 변화에 대해서는 세계 경제 전반에 구조적 전환을 불러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머스크는 "로봇공학과 인공지능(AI)은 모두를 위한 풍요로 가는 길"이라며 이런 기술이 세계적인 빈곤을 해결할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대량 생산이 가능해지면 로봇의 수가 인간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자율주행 기술과 관련해서는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 소프트웨어(FSD)가 다음 달 유럽에서 감독형 운행에 대한 승인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중국 역시 비슷한 시기에 허가가 이뤄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AI 발전 속도에 대해서는 "올해 말쯤 어떤 인간보다 똑똑한" AI 모델이 등장하고 "늦어도 내년에는 그렇게 될 것"이라며 “2030년이나 2031년, AI가 인류 전체보다 더 높은 지능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재생에너지 분야와 관련해서는 미국 유타·네바다·뉴멕시코 등 남서부 일부 지역만으로도 미국 전체 전력 수요를 충당할 수 있을 만큼 태양광 발전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태양광 설비와 관련한 높은 관세 장벽이 보급 확대를 가로막고 있다며, 관세 정책이 재생에너지의 경제성을 인위적으로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재생에너지 보급에 소극적이고 관련 장비에 높은 관세를 부과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에둘러 비판한 발언으로 해석된다.약 30분간 이어진 대담 말미에서 머스크는 “사람들이 화성에서 죽고 싶으냐고 묻는데, 그렇다. 다만 충돌해서 죽고 싶지는 않다”고 말해 청중의 웃음을 자아냈다.머스크는 그동안 다보스 포럼을 공개적으로 비판해 왔으며, 2023년에는 이 포럼을 두고 “사람들이 원하지 않는, 선출되지 않은 세계 정부가 되어가고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행사에 직접 참석해 발언에 나서며 이목을 끌었다.

2026.01.23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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