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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한미그룹
[인사] 한미그룹
2025.12.24 17:58
1분 소요
[인사] 보령
[인사] 보령
2025.12.22 15:00
1분 소요
엑소코바이오 조병성 “엑소좀 마케팅 말고, 기술로 말합니다”

바이오

“엑소좀의 피부과 적용에 대한 원천기술은 엑소코바이오만 가지고 있습니다. 나머지는 ‘엑소좀 마케팅’일 뿐입니다.”조병성(53) 엑소코바이오 대표의 목소리에 힘이 실렸다. 내년 예정인 기업공개(IPO)와 관련한 집요한 질문에는 시종 말을 아끼던 그였다. 그러나 엑소코바이오가 보유한 엑소좀 원천기술과 75개에 달하는 특허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만큼은 사뭇 결이 달랐다. 2017년 창업 후 수백 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세우고 트렁크를 끌며 전 세계를 누빌 수 있었던 비결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엑소좀 기술력에 대한 자부심 덕인 듯했다.엑소좀 기술을 기반으로 한 코스메슈티컬 기업 엑소코바이오는 최근 바이오테크 업계가 주목하는 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 엑소좀은 세포에서 분비되는 나노 크기의 소포체로 세포 간 신호 전달과 재생, 면역 조절 등의 역할을 한다. 조 대표는 항암치료제 등 주로 의약품으로 개발돼 온 엑소좀을 전 세계 최초 피부과에 적용하면서 이 분야 글로벌 정상에 올랐다. 최근 서울 금천구 본사에서 조 대표를 만나 엑소좀의 효능과 엑소코바이오의 기술력, 상장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끝없는 연구와 압도적인 학술지 발표 실적, 원천기술 특허에 대한 굳은 믿음이 전해졌다. 엑소좀 재생 에스테틱 분야 절대강자“공부를 해보니 관심이 있었던 피부 재생 에스테틱 기술과 결합하면 통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조 대표가 엑소좀 기술을 처음 접한 것은 2016년 3월이다. 서울대에서 분자생물학을 전공한 그는 한국기술투자 바이오텍 투자부장, 메디톡스 전략기획 재무이사, 로고스바이오시스템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을 거쳐 엑소코바이오를 창업했다. 생물학 전문 지식과 바이오테크 투자에 관한 실전 경험을 두루 갖춘 조 대표는 엑소좀 기술을 보자마자 단번에 매료됐다.“우연히 엑소좀을 알게 돼 공부를 시작했는데 메시지 전달체인 엑소좀을 당시 업계가 집중하던 항암 치료제 개발이 아닌 피부 재생 분야에 적용해 상업화하면 반응이 클 것으로 확신했습니다.”조 대표는 2017년 1월 엑소코바이오를 창업하고 첫 해에만 약 201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엑소좀의 피부 미용 카테고리 연구와 개발에 집중하던 엑소코바이오는 2019년 피부과용 코스메슈티컬 제품 ‘에이에스씨이플러스(ASCE+)SRLV’ 개발에 성공했다. 반응은 뜨거웠다. 올해 기준 전 세계 1만7000곳의 병원에서 주사제가 아닌 비침습 또는 최소침습 방식으로 ASCE+SRLV를 활용한 피부 재생과 항염 치료가 이뤄지고 있다. 2020년 94억원 매출은 지난해 말 954억원까지 늘며 4년 만에 10배 이상 성장했다. 조 대표가 발로 뛰기 시작하면서 ASCE+의 글로벌 점유율도 90%를 넘어섰다.“학술논문을 통해 비침습 또는 최소침습 방식으로 ASCE+SRLV를 도포해 상처와 괴사, 백반증, 백발까지 치료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했습니다. 현재 전 세계에서 엑소좀 관련 인력을 가장 많이 보유한 곳이 엑소코바이오입니다.” 압도적 기술력, K-엑소좀 뷰티를 향해 간다업계는 엑소코바이오의 성장 비결로 압도적인 기술력을 꼽는다. 엑소좀의 피부과 적용 분야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 75개의 관련 특허·53편의 학술논문을 통해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인간의 피하지방에서 추출한 인체 줄기세포뿐 아니라 장미·치자·에델바이스· 캣닢·사과 등 5종의 식물 유래 엑소좀 개발에도 성공하며 국가별 규제와 윤리적 리스크를 해소했다. 장미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은 인체 유래 엑소좀과 유사한 마이크로 RNA 26종을 보유하고 있으며, 항염과 재생 효과 역시 유사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원료 수급이 용이하고 대중성이 높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퍼스트 무버 어드벤티지(First Mover Advantage) 역시 경쟁력으로 꼽힌다. “기술 카피요? 물론 가능은 하겠지요. 하지만 효과와 효능을 우리처럼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개발과 생산 단계까지 끌어올리려면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겁니다.”엑소코바이오의 시선은 이제 미국 아마존과 일본 등 글로벌 K-엑소좀 뷰티를 향하고 있다. 12월에는 일반 소비자를 위한 장미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 화장품 15종을 출시하며 B2C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엑소밤 HR’과 미스트 타입 ‘엑소미스트 S’ 등 동결건조 엑소좀 기술이 적용된 제품들은 효능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꾸준하게 바르면 일반적인 데일리 케어 제품보다 훨씬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특히 피부과 레이저 시술 이후 발생하는 다운타임을 최대 50%까지 줄여줘 성형 후 애프터케어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엑소코바이오는 투자은행(IB) 업계로부터 높은 수준의 IPO 밸류로 관심을 받고 있다. 지분 34.1%를 보유한 최대주주 K2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가 지분 매각 의사를 내비치면서 글로벌 벤처캐피털(VC)과 사모펀드(PE)의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 다만 조 대표는 기업공개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최근 업계 안팎에서 거론되던 내년 4월 상장 추진 계획도 변화가 생겼다.“그간 다양한 일들이 있었지만, 현재 IPO는 미정입니다. 새로운 주주와 파트너십 경영을 통해 엑소코바이오를 더 성장시킨 뒤 다음 순서를 고민할 계획입니다.”

2025.12.22 07:49

4분 소요
제약·바이오업계, ‘리더십 재편’ 본격화…“차세대 성장 위한 새판짜기”

바이오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대대적인 리더십 재편에 돌입했다. 기존 경영진 교체를 넘어, 각자 대표 체제 확대·여성 임원 전면 배치·신사업 조직 신설 등 업계 전반에서 체질 전환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오너 가문 3세를 전면에 내세우며 책임경영과 신사업 가속화 시도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는 모습이다. 오너 3세 전면에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과 SK그룹 계열 바이오 기업에서 오너 3세가 핵심 경영 리더로 등장한 사례는, 산업 전반의 변화를 보여주는 상징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신동빈 회장의 장남 신유열 부사장을 각자대표로 선임하며 경영 전면에 배치했다. 박제임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와 그룹의 주요 신사업인 바이오 사업을 공동 지휘하게 된다. 이번 인사는 롯데가 ‘바이오’를 그룹의 미래 핵심 사업 중 하나로 확정하고, 오너 3세를 통해 실행력과 책임경영을 동시에 잡겠다는 의지로 읽힌다.신 부사장은 롯데지주 내 신설되는 전략컨트롤 조직에서도 중책을 맡아, 그룹 전반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과 바이오·신사업 중심 체제 구축을 주도할 예정이다. 지난해 부사장으로 승진한 신 대표는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겸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으로서 그룹 내 차세대 경영을 총괄해 온 인물이다.특히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 공장 인수 후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확대, 인천 송도에 대규모 바이오 생산캠퍼스 건설 등 글로벌 생산 역량 강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런 ‘대형 투자 + 확장’ 기로에 젊은 리더를 전면에 세워 안정적인 성장 전략을 구상하겠다는 포석으로 보인다. SK바이오팜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사업개발본부를 확대·재편해, 통합 전략 기능을 수행하는 전략본부를 새로 만들었다. 기존 사업개발본부를 이끌어온 최윤정 본부장을 전략본부장으로 선임했다. 최 본부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녀다. 전략본부가 맡게 될 역할은 회사의 ▲중장기 방향 설정 ▲사업 포트폴리오 관리 ▲글로벌 성장 전략 ▲신사업 검토 등 핵심 의사결정 기능이다. 즉, SK바이오팜의 미래 전략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이다. 특히 신사업·신모달리티(치료 접근법) 중심 조직 개편도 눈에 띈다. 미래 모달리티로 주목받는 방사성의약품(RPT) 사업을 위한 RPT 본부도 새로 만들었다. 이 조직은 원료 확보부터 ▲파이프라인 개발 ▲전임상 ▲글로벌 라이선스·사업개발까지 전주기를 아우르는 구조로, SK바이오팜이 RPT를 핵심 성장축으로 본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SK바이오팜의 이번 조직 개편과 오너 3세 기용은, 단순한 세대교체를 넘어 그룹의 바이오사업에서 3세 책임경영이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동시에 ▲미래 모달리티 ▲글로벌 성장 ▲신사업 다각화를 위한 실행 체계를 정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미래 축 확보 위한 전략적 인사"또 다른 눈에 띄는 변화는 ‘투톱 리더십’의 확산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 뿐만 아니라 광동제약도 최성원 회장이 전략·신사업을 총괄하고 박상영 사장이 경영을 담당하는 투톱 체제를 새롭게 도입했다. 제약·음료·헬스케어 등으로 사업군이 다각화되면서 경영과 전략을 분리해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중장기 성장 전략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기 위한 조치다. 최 회장은 전략·신사업·연구개발(R&D) 총괄 최고경영자(CEO)로서 회사의 중장기 비전 수립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할 예정이다. 박 사장은 경영총괄 CEO로서 주요 사업본부와 지원조직을 총괄하며 조직운영 전반을 책임진다. JW중외제약 또한 기존 신영섭 대표 단독 체제에서 신영섭·함은경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영업·마케팅에 강점을 지닌 신 대표와 연구개발(R&D) 기반의 함 대표가 경영을 분담하는 방식으로, 핵심 사업 기능별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조직 전문성을 높이겠다는 의도가 반영됐다. JW그룹도 유전자치료제·세포치료제 등 신모달리티 연구를 강화하는 체제 전환을 가속하고 있다. C&C신약연구소 대표였던 박찬희 전 최고기술책임자(CTO)의 사임 이후 함 신임 대표를 선임했고, 김선영 헬릭스미스 전 대표를 R&BD 고문으로 영입하는 등 R&D 중심 개편을 이어가고 있다.연말 인사에서 이례적인 변화로 꼽히는 흐름은 ‘여성 임원’의 전면 부상이다. 다년간 남성 중심의 구조가 유지돼 온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이런 변화는 쉽지 않은 일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창사 이래 최연소 여성 임원 두 명을 동시에 배출했다. 40대 김희정 부사장, 30대 안소연 상무가 그 주인공이다. 불확실한 글로벌 환경 속에서 민첩한 대응으로 성과와 역량을 인정받았다. 김희정 부사장은 신규 바이오 의약품 공장 램프업(가동률 확대)과 생산 규모 확대에 맞춰 안정적인 원료의약품(DS) 생산 체계를 구축해 성과를 인정받았다. 안소연 상무는 4공장 준공 후 안정화 작업을 시작으로, 생산 공정 및 일정 관리 효율화를 통해 조기 완전 가동을 달성하고, 안정적인 의약품 생산으로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GC녹십자홀딩스 역시 외부 출신 박소영 전략기획실장을 신규 영입해 그룹 차원의 중장기 포트폴리오 재편 작업을 총괄하게 했다. 박 실장은 바이오·세포치료·디지털 헬스 등 미래 사업 전반을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동제약그룹은 일동생활건강 대표이사에 박하영 상무를 선임하며 창사 첫 여성 CEO를 배출했다. 박 대표는 학술·임상·브랜드 전략 등 헬스케어 전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아왔다.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이번 리더십 재편은 글로벌 경쟁 환경 변화 속에서 미래 성장 축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인사’라는 해석이 우세하다. 최근 글로벌 시장은 ▲바이오 CDMO 경쟁 격화 ▲신약 상업화 성공 여부 ▲방사성의약품·세포치료제 등 신모달리티 확산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속도 경쟁까지 업계의 판이 급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연말 인사는 단순한 세대교체가 아니라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구조적 전환”이라며 “현재 제약·바이오 기업의 핵심 경쟁력은 연구 역량 그 자체가 아니라 연구를 사업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는 실행력”이라고 평가했다.

2025.12.15 07:00

4분 소요
"10분 만에 효과" 여성용 비아그라 나왔다…정체는

바이오

남성용 비아그라가 출시된 지 약 30년 만에 여성을 위한 유사 제품이 처음으로 시장에 등장했다. 성적 흥분 장애를 겪는 여성들을 겨냥한 외용 크림 형태의 제품으로, 사용 후 10분 이내에 효과가 나타난다는 점이 특징이다.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미국 여성 건강 전문 바이오테크 기업 데어 바이오사이언스(Dare Bioscience)는 성인 여성을 위한 성적 흥분 개선제 ‘데어 투 플레이(DARE to PLAY)’를 개발해 출시했다. 이 제품은 현재 미국 내 10개 주에서 사전 구매가 가능하다.‘데어 투 플레이’는 성관계 전 질 부위에 바르는 외용 크림 형태로, 혈류를 증가시켜 성적 흥분 반응을 개선하는 방식이다. 회사 측은 성관계 10~15분 전에 사용해야 하며 하루 한 차례만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1회 사용 비용은 약 10달러(약 1만4천700원) 수준이다.특히 이 제품에는 남성용 비아그라의 주성분으로 알려진 실데나필(sildenafil)이 동일하게 사용됐다. 실데나필은 혈관을 확장해 혈류를 증가시키는 성분으로, 남성 발기부전 치료제로 널리 쓰여 왔다. 이를 여성용 외용제로 개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데어 바이오사이언스는 임상시험 결과 위약과 비교했을 때 유의미한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회사는 미국 내에서만 약 2천만 명의 여성이 성적 흥분과 관련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아울러 회사 측은 성적 흥분을 유도한다며 시중에 판매되는 일부 제품들이 엄격한 품질 관리나 임상 검증 없이 유통되고 있다며, 자사 제품은 의약품 기준에 따른 제조·시험 절차를 거쳤다고 강조했다.여성 성기능 장애 치료제 개발이 상대적으로 더뎠던 만큼, 이번 제품 출시가 관련 시장 확대와 연구 활성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2025.12.13 11:21

2분 소요
삼성바이오로직스, CDP 평가 수자원관리 ‘A등급’ 획득

바이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로부터 수자원관리 부문에서 최상위 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A-등급에서 한 단계 상승한 결과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DP 평가 참여 2년 만에 수자원관리 부문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함에 따라 ‘A리스트’ 기업으로 선정됐다. A리스트는 각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은 상위 기업의 명단으로, 글로벌 리더 수준의 투명성과 실행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기업들이 포함돼 있다. 통상 CDP 평가 참여 기업 중 2%가량만 A리스트에 등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CDP는 지난 2000년 영국에서 설립된 이후 전 세계 주요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환경 이슈 대응과 관련한 정보 공개 요청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아스트라제네카 ▲노바티스 등 주요 글로벌 빅파마들과 투자자들도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CDP 평가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전략·목표·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아야 상위 등급에 오를 수 있어 대외 신인도가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평가에서 ▲자연자본전략 및 ▲수질 오염 관리 ▲수자원 재이용률 등 구체적인 목표 설정, 수자원의 취수·방류·소비 데이터의 정확도와 신뢰성 확보 등의 활동을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역량을 인정받았다. 아울러 회사는 지속가능한 시장 이니셔티브(SMI)에서는 존 림 대표가 헬스시스템 태스크포스(TF)의 공급망 분야 의장을 맡는 등 ESG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 SMI는 지난 2020년 세계경제포럼 이후 영국 찰스 3세 국왕 주관으로 출범한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이니셔티브다. 지난 2023년에는 탄소 중립을 위한 구체적이고 혁신적인 로드맵을 제시한 기업에만 수여되는 SMI의 '테라 카르타 실'(Terra Carta Seal)도 수상한 바 있다. 존 림 대표는 “이번 평가는 글로벌 고객사가 요구하는 ESG 환경 전략에 부합하는 활동을 충실히 이행해 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수자원 관리 강화를 위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11 12:24

2분 소요
SK바이오팜, 혁신 신약 세노바메이트·솔리암페톨 중국 신약 허가 승인

바이오

SK바이오팜은 자사의 뇌전증 혁신 신약 ‘세노바메이트(중국명: 翼弗瑞®, 이푸루이)’와 수면장애 치료제 ‘솔리암페톨(중국명: 翼朗清®, 이랑칭)’이 중국 국가의약품감독관리국(NMPA, National Medical Products Administration)으로부터 신속하게 신약허가(NDA)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이번 승인은 SK바이오팜과 글로벌 투자사 6디멘션 캐피탈이 설립한 합작법인 ‘이그니스 테라퓨틱스(Ignis Therapeutics, 이하 이그니스)’가 지난해 12월 제출한 것으로, 약 1년 만에 모든 심사가 마무리됐다. 통상 중국 제약 분야에서의 신약허가 과정에서 여러 형태의 보완이 요구되는 것을 감안하면 세노바메이트와 솔리암페톨의 심사 과정은 원활하고 신속하게 진행됐다. 이는 제출 자료의 완성도와 글로벌 수준의 임상 및 품질 관리 역량이 입증된 것으로 평가된다.중국 NMPA는 ▲임상 근거 ▲품질 관리 ▲제조시설 검증 등 여러 평가 항목을 통합해 검토를 진행하는 기관이다. SK바이오팜과 이그니스는 허가 과정 전반에서 긴밀히 협력하며, NMPA 산하 기관인 의약품심사위원회(CDE, Center for Drug Evaluation)와의 빈번한 소통을 통한 중국 현지 가이드라인 준수와 글로벌 임상 설계 전략을 동시에 고려한 제출 전략을 적용해 왔다.세노바메이트와 솔리암페톨은 SK바이오팜이 자체 개발한 혁신 신약으로, 중국 내 개발 및 상업화는 이그니스가 진행한다. SK바이오팜은 이그니스와 2021년 세노바메이트, 솔리암페톨 등 주요 파이프라인의 중국 내 권리와 허가 절차 전반에 대한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양사는 임상과 허가 단계 전반에서 긴밀히 협력해왔다. 또한 이그니스는 승인 확정 이전부터 마케팅 및 영업 전략을 철저히 준비해 왔으며, 이를 기반으로 중국 현지 시장에 신속하게 안착할 계획이다. 두 신약의 승인으로 이그니스 기업 가치가 본격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며, SK바이오팜은 약 4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중국 사업 추가 확장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이번 중국 승인은 SK바이오팜과 이그니스 테라퓨틱스가 장기간 협력해온 결실로, 세노바메이트와 솔리암페톨의 글로벌 확장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됐다”며 “중국 환자들이 새로운 치료 기회를 보다 신속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양사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2.09 11:57

2분 소요
보람바이오, 국가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기업인의 날’  농림부장관 표창 수상

바이오

국산 기능성 소재 연구의 방향을 새롭게 열어온 보람바이오 김성규 연구개발총괄 대표가 농업·식품산업 혁신에 대한 기여를 인정받아 농림축산식품부장관 표창을 받았다.지난 3일 진행된 ‘국가식품클러스터 기업인의 날’은 국가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하 식품진흥원)이 개최한 행사로 올해는 클러스터 분양기업과 벤처센터 입주기업 등 190개 기업이 참여했다. 행사를 주최한 식품진흥원은 국내 식품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설립된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준정부기관이다. 전북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를 기반으로 국내 식품 기업의 R&D·인프라·기업 지원을 통합 제공하고 있다.이번 행사에서는 산업 발전에 기여한 기업과 유공자를 선정해 표장을 수여했다. 그 가운데 김성규 대표는 인지기능 개선 분야의 독창적인 연구 성과와 국내 농업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농림축산식품부장관 표창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보람그룹의 그린바이오 기업 보람바이오는 1999년 SFC바이오로 설립돼 2021년 보람그룹이 인수한 이후 사명을 보람바이오로 변경해 건기식, 식음료 등 다양한 그린바이오 사업을 영위 중이다. 주요 연구로는 ‘소엽 추출물을 포함한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 관련 약제학적 조성물’ 특허를 이전받아 연구하고 있다. 이후 소엽의 인지기능 개선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기 위한 세포·동물·임상시험을 꾸준히 수행해 왔다.그 과정에서 항염작용과 시냅스 가소성 조절을 통한 개선 효과 메커니즘을 규명하고, 관련 연구를 국제학술지 2건에 게재하는 성과도 거뒀다. 현재 해당 소엽 추출물은 식약처에서 인지기능 개선 개별인정형 원료 등록 심사가 진행 중이다.뿐만 아니라 국산 농산물 기반의 고품종 기능성 소재 확보 및 개발을 위해 국내 농가와의 상생에도 힘쓰고 있다. 2019년부터 충남 지역 농가와 직접 계약재배를 통해 소엽과 신품종 안티스페릴(들깨)을 공급받고 있으며 이를 통해 안정적인 원료 수급 체계와 품질 관리 기반을 구축했다. 이번 수상에서도 계약재배 모델은 농가 소득 증대와 기업의 연구·사업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 사례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보람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표창은 국내 농업과 기능성 식품 산업 발전을 위해 보람바이오가 걸어온 노력을 인정받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연구개발과 농가 상생을 기반으로 건강한 식품산업 생태계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5.12.09 10:50

2분 소요
셀트리온, 송도 DP 공장 공정률 55% 돌파…국내 생산역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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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은 미국 생산시설 인수에 이어 국내에서도 인천 송도에 짓고 있는 신규 완제의약품(Drug Product, DP) 생산시설의 공정률이 약 55%를 넘어서는 등 생산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셀트리온이 기존 제1공장 인근 부지 내 증설하고 있는 신규 DP 공장은 올해 2월 착공 허가 승인 이후 약 반년 만인 지난 8월 기초 공사를 완료하고, 현재 외관과 내부 정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완공 예정으로 오는 2027년부터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해당 공장은 DP 단독 생산시설로, 완공되면 기존 2공장 DP 생산 라인의 연간 최대 생산량(약 400만개 바이알) 대비 두 배 규모인 약 800만개 바이알 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송도에만 총 25만 리터 규모의 원료의약품(Drug Substance, 이하 DS) 제조 역량에 더해 현재의 세 배 수준인 연간 1200만개 바이알에 달하는 DP 제조 역량을 갖추는 셈이다. 이 밖에도 셀트리온은 인천 송도 내 신규 원료의약품(DS) 공장을 추가하고, 충남 예산 신규 DP 공장과 충북 오창 신규 PFS(Pre-Filled Syringes, 사전 충전형 주사기) 생산공장 건설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미국 생산시설 인수와 더불어 국내와 투자 균형을 확보하고, 국내 투자 확대를 기반으로 지역 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Branchburg) 소재 일라이 릴리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인수는 연내 마무리하고, 완료 즉시 캐파(최대 생산량) 확장을 추진해 글로벌 생산 거점을 마련할 방침이다. 미국 생산시설의 경우 양사 협의에 따라 인수와 동시에 해당 공장에서 생산한 DS를 일라이 릴리에 공급할 예정으로 ▲즉각적인 수익 창출 ▲현지 공급망 강화 ▲물류비용 절감 등 효과를 동시에 누릴 전망이다. 이 같은 셀트리온의 국내외 전방위적 생산역량 강화는 빠르게 늘어나는 자사 제품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과 허가·생산 품목 확장 등 증가하는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생산시설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생산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는 한편, 전략적 거점 확보로 시간과 물류 비용을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자체 생산의 경우 다른 업체에 의뢰하는 위탁생산(CMO) 대비 생산 단가를 절감하고, 기존의 생산라인들과 연동한 탄력적 운영을 통해 더욱 유연하고 신속한 제품 출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기존 제품의 안정적인 성장과 신규 제품의 시장 안착, 신규 파이프라인 확대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는 가운데 신규 공장 증설과 해외 생산 거점 확보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을 세계 각국에 원활히 공급할 수 있도록 생산 역량을 대폭 강화하고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2025.12.0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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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데이지’, AI 신약개발 새 기준 세운다” [이코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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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산업이 ‘AI 전환기’에 접어들었다. 글로벌 제약사들이 앞다퉈 인공지능(AI)을 신약개발 전 과정에 도입하며 연구 효율을 끌어올리는 가운데, 대웅제약은 지난해 독자적인 AI 신약개발 시스템 ‘데이지’(DAISY·Daewoong AI System)를 구축하며 관련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실제 데이지를 통해 불과 2개월 만에 유효 후보물질을 도출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내며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최근 가 신승우 대웅제약 AI신약팀장을 만나 AI 기반 신약개발의 현재와 미래를 물었다.신승우 팀장은 경북대 컴퓨터공학과에서 바이오인포매틱스(Bioinformatics)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질병관리청 유전체 센터에서 바이오마커 발굴 연구, 한국고등과학원(KIAS)에서 단백질 구조 예측 연구, 순천향대학 부천병원에서 유전체 연구를 진행한데 이어 신테카바이오에서 2년 6개월간 AI 신약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경험을 쌓았다.그는 “대웅제약 AI신약팀은 컴퓨터공학, AI, 수학, 바이오정보학 전공 등 다양한 배경의 5인 팀으로 구성돼 있다”며 “신약개발 초기 단계부터 비임상 연구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AI 기반 연구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소개했다.‘DAISY’, 신약개발 전 과정 AI화 DAISY는 대웅제약의 AI 신약 개발 에코-시스템(ECO-System)이다. 이 시스템은 ▲8억 개 규모의 가상 탐색 라이브러리 ‘DAVID’ ▲AI 기반 가상 탐색 시스템 ‘DAVIS’ ▲참조 물질 없이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DAIGEN’ ▲단편 기반 신약개발(FBDD)을 지원하는 ‘DAIFRAG’, 그리고 ▲ADMET(흡수·분포·대사·배출·독성) 예측 시스템 ‘DAI4ADME’ 등으로 구성된다.신 팀장은 “DAVID를 통해 세계 최초로 대사질환 듀얼 타깃에서 2개월 만에 유효물질을 발굴했고, 이는 일반적으로 1년 이상 소요되는 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한 것”이라며 “고려대 안암병원과의 공동 연구에서도 DAISY를 활용해 3개월 만에 신규 타깃 후보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또한 “자체 플랫폼 DAIFRAG을 통해 결합력을 50만 배 향상시킨 후보물질을 발굴한 것도 주목할 만한 성과”라고 덧붙였다. AI 도입 초기에는 실험 중심 연구자들의 거부감도 있었다. 그러나 신 팀장은 “AI가 실제 성과를 내기 시작하면서 내부 연구원들의 인식이 크게 달라졌다”고 전했다.그는 “현재는 오히려 여러 연구팀에서 협조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며 “AI가 도출한 결과를 단순히 제공하는 것을 넘어, 연구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모델을 고도화하는 ‘휴먼 인 더 루프(Human-in-the-loop)’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대웅제약은 AI 기술을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웹 기반 신약개발 시스템(DAISY)을 마련했다. 연구원들은 웹에 접속해 ▲분자도킹 ▲가상탐색 ▲ADMET 예측 ▲단백질 3차원 구조 예측 등 다양한 기능을 클릭 몇 번으로 실행할 수 있으며, 결과는 2~3분 내 사내 메일로 전달된다. 신 팀장은 “AI의 장점은 단순히 속도뿐 아니라 성공 확률을 높여준다는 데 있다”며 “예컨대 100개의 화합물을 시험해야 하는 상황에서 AI가 성공 가능성이 높은 20개만 선별해 준다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효율적인 실험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AI는 목적 아닌 수단…개방형 생태계로 확장 중” 글로벌 AI 신약개발 기업인 인실리코메디슨이나 슈뢰딩거 등과 비교했을 때 대웅제약의 전략적 차별점은 ‘전문화’보다 ‘실용화’에 있다.신 팀장은 “우리는 글로벌 AI 신약개발 기업처럼 전문적으로 신약개발 시스템을 개발하는 대신, AI기술에 대한 공개된(Open-Source) 프로그램 이용해 개발하거나 혹은 외부 협력을 통한 최신 기술을 도입해 과제의 실패 확률을 줄이고 속도를 높이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며 “신약개발에 있어서 우수한 AI신약개발 모델을 개발하는 것은 목표가 아닌 수단으로, 그것이 글로벌 AI기업과의 차별점이자 저희 팀의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대웅제약은 내부 역량 강화와 동시에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고려대 안암병원을 비롯한 다수의 기관과 협력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특정 기술이 필요한 영역은 외부 AI 전문기업이나 학계와 공동연구 형태로 수행한다.그는 “우리가 부족한 부분은 가장 잘하는 기관과 협력한다”며 “폐쇄적인 구조보다는 개방형 생태계를 통해 빠르게 진화하는 것이 대웅제약 AI신약팀의 철학”이라고 했다. 대웅제약 AI신약팀의 중기 목표는 명확하다. 신 팀장은 “향후 3~5년 내에 ‘DAISY’를 통해 발굴된 물질이 실제 신약으로 개발되는 것이 팀의 목표”라며 “이를 위해 ▲DAISY시스템의 고도화 ▲대형 언어모델(LLM)을 이용한 엔드투엔드(End-To-End)모델 개발 ▲다양한 모달리티에(항체신약, 단백질 기반 신약) 대해 고도화된 자체 AI모델을 갖추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국형 AI모델 육성해야…정부·산업계의 투자 절실”AI 신약개발의 상용화를 위해선 기술의 고도화와 데이터 확보가 필수다. 그는 “현재의 AI 모델도 충분히 빠르고 정확하지만, 신약개발 전 과정을 100% 대체하기엔 아직 부족하다”며 “더 정밀한 예측이 가능한 고도화된 모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신 팀장은 “앞으로 한국의 독자적인 신약개발을 위해서 그러한 공개된(Open) 환경을 제한한다면 AI전환기에 있는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은 살아 남기 힘들 수도 있다”며 “따라서 정부는 그러한 한국형 AI모델 개발에 필요한 인력 양성과 최신 그래픽카드(GPU)를 확보하고 훌륭한 인재와 컴퓨팅 자원을 산업계에 분배해 우수한 신약개발 AI모델을 개발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25.12.0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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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가총액 1위’ 알테오젠, 코스피 이전상장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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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알테오젠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으로의 이전 상장을 결정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알테오젠은 이날 오전 대전광역시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코스닥시장 조건부 상장 폐지 및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 결의의 건’을 의결했다.회사는 앞서 코스피 이전 상장 목적에 대해 “안정적 투자환경 조성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라고 공시했다.향후 알테오젠은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뒤 심사 승인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1분기 중 코스피로 이전 상장할 예정이다. 지난 9월 말 한국투자증권을 코스피 이전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다. 이전상장이 완료되면 알테오젠은 코스피 시총 28위권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시장은 보고 있다. 현재 알테오젠 시가총액은 24조9000억원 수준이다.지난 2008년 설립된 알테오젠은 2014년 기술특례로 코스닥에 상장했다. 공모 당시 시가총액은 약 1400억원에 불과했지만 10년 만에 170배 가까이 성장했다. 회사는 정맥주사를 피하주사(SC) 제형으로 전환할 수 있는 ‘하이브로자임’(Hybrozyme)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와 바이오베터 등 바이오의약품을 개발해 왔다.업계에서는 알테오젠이 코스피 시장에 입성하게 되면 외국인과 기관 유입이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코스닥 시장의 경우 최근 정책 기대감으로 탄력을 받는 가운데, 거래대금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우량주의 이탈로 코스닥 시장 전반의 유동성이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앞서 ▲엔씨소프트 ▲네이버 ▲셀트리온 등이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 상장해 코스닥은 코스피 2군이라는 말까지 나오기도 했다.

2025.12.08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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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혁신 ‘바르는 탈모약’ 효과 어떻길래…이 회사 주가 ‘上’ [증시 이슈]

증권 일반

이탈리아 제약사 코스모파마슈티컬스의 남성형 탈모 신약이 임상 3상에서 유의미한 효과를 입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현대약품의 주가가 급등했다. 현대약품은 이 회사 제품 일부의 국내 유통에서 협업 관계를 맺고 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현대약품 주가는 전일 대비 29.91% 오른 50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장 초반 한때 26%대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날 주가 상승은 코스모파마슈티컬스가 남성형 탈모 치료제 신약 ‘클라스코테론’ 5% 용액이 2건의 임상 3상에서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모발 성장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고 발표하면서다.미국과 유럽 등 50개 지역 1465명의 남성형 탈모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임상 결과 클라스코테론 투여군은 위약 투여군과 비교해 투여 부위 모발 수가 539%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또 다른 임상에서도 위약 투여군 대비 168%의 개선 효과를 보였다. 이번 신약은 기존 탈모약과는 달리 두피에 바르는 형태다.지오바니 디 나폴리 코스모파마슈티컬스 최고경영자(CEO)는 “남성형 탈모에 있어서 30여년 만에 처음 등장한 잠재적인 혁신”이라고 말했다.클라스코테론 성분이 신약으로 개발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코스모파마슈티컬스는 앞서 자회사 카시오페아를 통해 클라스코테론의 농도를 1%로 한 연고형 여드름 치료제 ‘윈레비’를 개발했다.2020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받아 출시를 시작했고, 한국에서도 국내 판권을 획득한 현대약품은 지난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은 뒤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2025.12.06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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