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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이언스, 3분기 영업이익 전년 比 75%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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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그룹의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가 전문경영인 체제 전환 이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한미사이언스는 29일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3425억원, 영업이익 393억 원, 순이익 319억 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75.2%, 84.8% 상승했다.3분기 누적 매출은 1조129억원으로 전년 대비 6.4%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10억원, 순이익은 847억원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한미사이언스 3분기 헬스케어 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9% 증가한 391억원을 기록했다. 의약품 유통 부문(온라인팜) 또한 국내 매출 확대에 힘입어 2871억원을 달성했다.의약품 자동화 시스템 전문기업 제이브이엠은 북미향 신제품 ‘카운트메이트’(COUNTMATE) 출시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핵심 사업회사 한미약품은 국내 첫 비만약으로 주목받고 있는 ‘에페글레나타이드’의 3상 중간 톱라인 결과 조기 발표와 최근 글로벌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와의 ‘엔서퀴다’ 기술이전 계약 등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또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을 비롯한 고혈압 제품군 ‘아모잘탄패밀리’, 위식도역류질환 제품군 ‘에소메졸패밀리’ 등 자체 개발 의약품의 원외처방 실적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올해 3월 김재교 부회장을 대표를 선임하며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한 한미사이언스는 그룹 시너지 강화와 경영 내실화를 추진하며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성장 전략을 본격화했다.김재교 부회장이 총괄하는 이노베이션본부는 ▲파트너십 발굴을 담당하는 C&D 전략팀 ▲내부 파이프라인 사업화를 주도하는 L&D 전략팀 ▲특허 관리와 지원을 맡은 지식재산권(IP)팀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연구개발(R&D)센터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내부 개발과 외부 기술을 병행하는 이중 성장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김재교 한미사이언스 대표는 “한미사이언스는 지주회사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동시에 직접적인 사업을 통해 매출을 창출하는 경쟁력 있는 사업형 지주회사로서 오픈이노베이션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미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10.2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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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한 회장, 콜마홀딩스 이사 복귀 불발…공고해진 ‘윤상현 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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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마그룹의 경영권을 둘러싼 창업주 윤동한 콜마그룹 회장과 아들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 간의 표 대결에서 윤 부회장 측이 또 한 번 승기를 잡았다. 콜마홀딩스는 29일 세종 산학연클러스터지원센터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윤동한 콜마그룹 회장과 김치봉·김병묵 전 콜마비앤에이치 대표 3명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 결과 부결됐다고 밝혔다. 상법상 주주총회 안건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출석 주주의 과반수이자 전체 발행주식 총수의 4분의 1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이번 안건의 찬성률은 약 17.08%로 법정 기준(25%)에 미달했다. 윤 회장 부녀 등 특수관계인 지분 16.21%를 제외하면 그의 이사회 진입에 손을 들어준 주주는 전체의 0.87%에 불과했다. 국민연금, 달튼인베스트먼트 등 기관투자자들 역시 신규 이사 선임에 반대했다. 당초 윤 회장은 자신과 딸인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BNH) 대표, 유정철 부사장, 김치봉·김병묵 전 대표 등 10명을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제안했다. 하지만 주총을 앞둔 지난 24일 윤여원 대표를 포함한 7명이 자진해서 사퇴했다.윤 회장의 아들이자 콜마홀딩스 최대주주(31.75%)인 윤 부회장은 이번 안건이 최근 자회사 경영권 이슈와 연관된 가족 사안인 점을 고려해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고 기권했다.이와 관련해 콜마홀딩스 측은 “가족 관련 사안에서 직접적인 판단을 내리기보다 시장과 주주의 뜻을 존중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분쟁서 승기 잡은 윤 부회장…갈등 불씨는 ‘여전’이날 임시주총 결과에 따라 윤 회장·윤 대표 부녀와 윤 부회장 간의 콜마 그룹 경영권 갈등에서 윤 부회장의 승리가 굳어지는 모양새다. 당초 갈등은 윤 부회장이 콜마BNH의 실적 부진 등을 이유로 이사회 개편을 추진하며 시작됐다.콜마BNH 이사회 개편은 지난 9월 임시주총에서 윤 부회장과 이승화 전 CJ제일제당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이어 이달 14일 이사회를 통해 콜마BNH 경영체계가 기존 윤여원 단독 대표 체제에서 이승화·윤상현·윤여원 3인 각자 대표 체제로 변경되기도 했다. 윤 대표는 대표직을 유지하며 사회공헌 사업을 담당하게 됐는데, 사실상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게 됐다. 양측의 갈등에서 윤 부회장이 잇단 승기를 잡았지만 윤 회장은 여전히 윤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주총을 하루 앞둔 지난 28일에는 자신이 보유한 콜마BNH 주식 69만2418주(지분율 2.35%)를 윤 대표에게 증여하기도 했다. 이는 윤 회장이 보유한 콜마BNH 지분 전량으로 증여 가액은 약 98억4600만원이다. 증여일은 11월 28일이다. 이번 증여로 윤 대표의 콜마BNH 지분은 기존 6.54%에서 8.89%로 늘어난다. 다만 콜마비앤에이치 최대주주가 윤 부회장이 이끄는 콜마홀딩스(44.63%)인 점을 감안하면 실제 영향력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이제 업계는 윤 회장이 윤 부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주식 반환 청구 소송’을 주목하고 있다. 윤 회장은 윤 부회장에게 지난 2019년 부담부 증여한 주식을 돌려달라는 주식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 지난 2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첫 변론이 열렸으며 다음 기일은 12월 11일로 예정돼 있다. 이번 주총 결과로 경영권은 윤 부회장에게 넘어갔지만, 향후 재판 결과에 따라 콜마그룹 내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콜마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주총 결과는 경영 쇄신과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을 추진해온 회사의 방향성이 주주와 시장의 신뢰를 얻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주주가치 중심의 경영 원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2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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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3분기 영업익 51.3% 증가한 294억원…“역대 최대 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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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약 2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2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2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334억원으로 263.5%나 급증했다. 분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역대 최대로 수익 중심 경영 및 운영 효율화를 통한 사업구조 개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제약사업 분야는 수익성과 성장성 중심 포트폴리오로 재편하며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인 285억원을 기록했다.컨슈머헬스케어 분야는 영업이익 12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하며 재무 건전성 강화를 진행 중이라고 보령은 설명했다. 제약사업 분야는 수익성과 성장성 중심 포트폴리오로 재편하며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인 28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올 1·2분기 영업적자를 냈던 자회사 보령컨슈머헬스케어가 재고 정상화로 3분기 12억원 영업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만성대사질환 분야에서 고혈압 신약 ‘카나브’ 패밀리 분기 매출은 425억원을 기록했다. 일반의약품 분야에서 위장약 ‘겔포스’가 분기 매출은 53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에 비해 33.1% 늘었다.특허가 만료된 오리지널 의약품을 도입해 판매하는 ‘LBA’ 전략을 통해 황보한 항암제 ‘젬자’ 분기 매출은 61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9.9% 증가했다. 액상 제형 전환 확대로 지속 성장 중인 것으로 평가된다.LBA 전략 제품 중 하나인 ‘알림타’ 분기 매출은 73억원으로 전년 동기 195억원에 비해 62.7% 감소했다. 자체 생산 전환을 완료해 성장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보령은 최근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와 세포독성 항암제 ‘탁소텔(성분명 도세탁셀)’의 ▲국내외 판권 ▲유통권 ▲허가권 ▲생산권 ▲상표권 등을 포함한 글로벌 비즈니스에 대한 인수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보령 관계자는 “LBA, 카나브 등 자가제품 및 고수익 전략제품 중심으로 영업력을 강화하고 경영 효율화에 집중한 결과 ‘역대 최대 분기 매출·영업이익’을 달성하는 등 외형 성과와 내실 개선을 동시에 이뤄냈다”며 “향후 필수의약품 제조 인프라 확보,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확대 등 폭넓고 안정적인 수익 기반 마련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10.2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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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독감 동시접종 2주 만에 백신 품절…고령층 "맞고 싶어도 못 맞아"

의료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독감(인플루엔자) 동시 접종이 시작된 지 2주도 채 지나지 않아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 백신이 품절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29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65세 이상 어르신,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및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를 대상으로 한 2025∼2026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이 개시됐다.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연령대별로 15일부터 순차적으로 접종이 이뤄졌으며, 동일한 일정으로 독감 백신 동시 접종도 가능하다.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백신 접종이 개시된 15일 "매년 코로나19 유행 변이가 달라지므로 65세 이상 어르신 등 고위험군은 최근 유행 변이에 효과적인 신규 백신으로 접종해야 한다"며 "특히 어르신들은 한 번의 방문으로 편리하게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백신을 동시에 접종하시길 당부한다"고 강조했다.그러나 서울 등 일부 지역에서는 코로나19 백신 부족 사태가 벌어져 고령층의 백신 접종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서울시 송파구 한 의원 관계자는 "지난주부터 동시 접종을 하러 오신 어르신들이 코로나19 백신은 맞지 못하고 돌아가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코로나19 백신 물량이 일찍 소진돼 추가 공급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올해 정부가 지난해 접종률을 기준으로 산정해 확보한 코로나19 백신 물량은 530만 도즈이다.지난 20일 질병관리청은 올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포인트 높게 출발했다고 발표해 공급 부족 가능성을 시사했다.전문가들은 백신 접종률이 1%포인트만 높아져도 공급 부족이 발생할 수 있는 구조라고 지적한다.올해 독감과 코로나19 백신을 동시에 맞는 고령층이 늘어나면서 코로나19 백신 수요가 예년보다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이에 따라 11월로 접어들면서 백신 부족 현상이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여기에 최근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되면서 '트윈데믹(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 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어 고령층을 중심으로 신속한 예방접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질병관리청 주간 감시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는 여전히 65세 이상 고령층의 호흡기 감염병 입원 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한림대강남성심병원 이재갑 교수는 "호흡기 질환이 본격 유행하기 전 독감과 코로나19 동시 접종을 통해 고령층을 비롯한 고위험군의 면역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요에 맞춰 백신이 적시에 공급돼야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 교수는 "이번 코로나19 백신 부족 현상은 접종 시작 전부터 의료계에서 우려돼 왔던 사안으로, 각 지역사회에서 환절기 호흡기 질환 예방을 위한 백신 접종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보다 신속하고 유연한 공급 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5.10.2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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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3분기 매출 1조6602억…“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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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가 창립 이래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1~4공장의 풀가동을 통한 매출 기여 증대와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 확대, 우호적 환율 효과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8일 공시를 통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6602억 원, 영업이익 728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731억 원, 영업이익은 3902억 원 증가했다.별도기준으로도 1~4공장의 풀가동을 통한 매출 기여 증대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3분기 별도기준 매출은 1조2575억 원, 영업이익은 633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04억 원, 1889억 원 증가했다. 5공장은 신규 수주에 따른 기술이전과 함께 안정적인 램프업(Ramp-up)이 진행 중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3분기 매출은 4410억원, 영업이익은 129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07억원, 영업이익은 611억원 각각 증가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결 및 별도기준 모두에서 2분기 실적발표 시 상향 조정한 연매출 성장 가이던스(25~30%)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3분기 말 연결기준 자산 18조3373억원, 자본 12조1794억원, 부채 6조1579억원을 기록했다. 재무상태도 부채비율 50.6%, 차입금 비율 9.9%로 안정적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실적의 바탕에는 견조한 사업 기반과 글로벌 고객사들의 지속적인 신뢰가 꼽힌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글로벌 톱20 제약사 중 17곳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최근 일본 톱10 제약·바이오 기업 중 4곳과 계약을 체결하고 1곳과 최종 협의 중으로 글로벌 톱 40위권 제약사 대상 수주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올해 공시 기준 누적 수주 금액은 5조2435억 원으로, 10개월 만에 전년도 연간 수주 금액(5조4035억 원)에 육박했다. 위탁개발(CDO) 사업도 3분기 글로벌 제약사를 포함한 8건의 신규 계약을 확보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4월 자동화·디지털화를 통해 운영 효율을 끌어올린 18만리터(L) 규모의 5공장 가동을 시작해, 총 생산능력을 78만4000L까지 늘렸다. 회사는 2032년까지 제2바이오캠퍼스에 3개 공장을 추가 건설해 총 132만4000L까지 생산능력을 증강할 계획이다.미국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 등을 인용한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시장 현황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CMO 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론자, 우시 바이오로직스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다.지난해 기준 주요 기업별 바이오의약품 CMO 규모는 ▲스위스 론자(42억달러) ▲중국 우시 바이오로직스(18억달러) ▲삼성바이오로직스(16억달러) ▲미국 써모피셔사이언티픽(16억달러), 미국 애브비(11억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2025.10.2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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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홀딩스, 셀트리온 주식 매입 ‘7000억원’ 규모로 확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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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그룹 지주회사(이하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이하 홀딩스)는 올해 7월 주주들과 약속한 5000억원대 대규모 셀트리온 주식 매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매입 규모를 약 7000억원 규모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28일 밝혔다.홀딩스는 지난 7월 수익성 개선 및 자회사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대규모 셀트리온 주식 매입 계획을 밝히고, 이달 말까지 약 4000억원 규모의 셀트리온 주식을 매입을 진행 중이다.홀딩스는 현재 진행 중인 약 1500억원 규모의 주식 취득이 완료되면 바로 약 2880억원 규모의 추가 매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추가분까지 매입이 끝나면, 홀딩스가 지난 5월에 앞서 취득한 약 1200억원 규모의 주식을 포함해 올해에만 총 8000억원이 넘는 셀트리온 주식을 취득하게 된다.홀딩스는 셀트리온이 건실한 사업 펀더멘털(기초체력)에도 불구하고 셀트리온헬스케어(소멸법인)와 합병을 진행하면서 단기 원가율 상승 및 무형자산 상각 등으로 영업이익의 일시적 압박을 받고 있다고 판단해, 주주가치 제고와 셀트리온의 저평가 최소화를 위해 주식 장내 매입을 지속해 왔다.홀딩스의 추가 주식 취득은 올해 3분기를 기점으로 셀트리온이 합병에 따른 영업이익 압박에서 완전히 벗어난 만큼 이번이 마지막이 될 전망이다. 다만 홀딩스 관계자는 “셀트리온의 주식 저평가가 지속될 경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조까지 주식 매입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주주가치 제고 노력은 대주주를 포함해 전 그룹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 앞서 셀트리온은 올해 약 9차례에 걸쳐 총 8500억원어치의 자사주를 매입했고, 소각 규모도 올해만 약 9000억원에 이른다.특히, 그룹 최고수장인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도 지난 7월 약 500억원, 계열사인 셀트리온스킨큐어도 약 500억원 규모 셀트리온 주식을 매입했다. 셀트리온 임직원들도 약 400억원 규모의 우리사주 매입에 동참하며 전사적인 주식매입 활동을 전개했다. 홀딩스의 추가 주식 취득까지 완료되면 그룹 전체에 걸쳐 올해에만 약 1조8000억원 규모의 셀트리온 주식 매입이 진행된 셈이다.기업이 주주환원이나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 등에 맞춰 자사주를 취득하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최고 경영진을 포함한 지주사, 계열사, 임직원이 대규모로 동참해 주식을 매입하는 것은 매우 드문 케이스로,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에 둔 기업의 친(親)주주정책 모범사례이자 기업 구성원들의 성장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된 결과다.이처럼 적극적인 주주환원 활동과 더불어 셀트리온의 가파른 성장도 이뤄지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260억원, 영업이익 3010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달 잠정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6.3%, 영업이익은 44.9%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3분기 매출 및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이다.특히 매출원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9%p(포인트) 낮아진 39%를 기록하며 30%대 진입에 성공했다. 과거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으로 인한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주요 제품들의 안정적인 처방과 신규 제품의 시장 안착으로 매출 규모를 키우고, 합병 이후 이어진 매출원가율 개선으로 이익률을 극대화하며 내실을 다지고 있다는 평가다.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글로벌 생산거점 확보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셀트리온은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 현지에서 실가동 중인 일라이 릴리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인수 절차를 올해 마무리하고, 인수 이후에도 즉각 증설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최대 매출을 잇따라 경신하고 미국 생산시설을 확보하며 글로벌 빅파마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그룹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주주환원에 힘을 보태며 투자자들과 성장의 결실을 함께 나누고 동반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28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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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비만신약 최대 30% 감량…'주가 26%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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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은 비만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 임상 3상 중간 톱라인 결과 최대 30% 체중 감량 효과 등이 확인됐다고 27일 밝혔다.톱라인 결과는 최종 임상 결과를 발표하기 전 먼저 공개하는 일부 핵심 지표를 말한다.한미약품은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 3상 중간 톱라인 결과인 투약 40주 차 결과를 공시했다. 64주 차까지 투약, 관찰하는 임상 과제이지만 연내 허가신청 계획을 고려해 40주 차 중간 톱라인 데이터를 공개했다.이번 임상은 국내 여러 대학병원에서 당뇨병을 동반하지 않은 성인 비만자 448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배정과 이중 눈가림, 위약 대조, 평행 비교 방식으로 설계됐다. 체중 변화율 및 체중 감소율이 5% 이상인 시험대상자 비율에 대한 에페글레나타이드 투여군의 위약군 대비 우월성을 평가하는 목적으로 수행됐다.투약 40주 차 시점 분석 결과 5% 이상 체중이 감량된 시험 대상자는 79.42%(위약 14.49%)였다. 10% 이상 몸무게가 빠진 대상자는 49.46%(위약 6.52%), 15% 이상은 19.86%(위약 2.90%)로 나타났다. 기저치 대비 에페글레나타이드 투여군의 평균 체중 변화율은 -9.75%로 위약 투여군 –0.95%와 대비된다. 이번 임상에서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초고도비만이 아닌 체질량지수(BMI·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 30 이하 여성에게서 타 시험 대상자 대비 더 우수한 효과를 나타냈다고 한미약품은 전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구토나 오심, 설사 등 위장관계 이상 사례가 기존에 알려진 발현율 대비 두 자릿수 이상 비율로 적었다고 한다.한미약품은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우수한 효능은 물론 기존 약물 대비 안전한 이상사례 프로파일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도 이번 임상의 큰 성과"라고 설명했다.한미약품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품목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또 40주 치료 이후 24주간의 연장 연구를 추가 진행해, 총 64주 투여 시 체중 감소의 지속 효과도 평가할 계획이다.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에페글레나타이드는 내년 출시를 앞둔 한미의 새로운 도약점이 될 것”이라며 “향후 비만 파이프라인(H.O.P·Hanmi Obesity Pipeline)의 다른 신약들도 순차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한미약품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6.25% 오른 42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025.10.27 16:23

2분 소요
대웅제약, 글로벌 첫 폐섬유증 신약, 3차 IDMC서 안전성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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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은 세계 최초 신약으로 개발 중인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베르시포로신’(DWN12088)의 임상 2상에 대해 3차 독립적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IDMC)로부터 안전성과 임상 지속 권고를 재확인받았다고 27일 밝혔다.지난달 23일 열린 3차 IDMC 회의에서는 등록 환자 89명을 포함한 중간 안전성 데이터가 검토됐다. 임상 지속에 영향을 미칠 중대한 이상 소견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대웅제약은 말했다. 회사는 베르시포로신의 임상 2상을 계획대로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전체 목표(102명)의 약 92%에 해당하는 94명의 환자 모집을 완료했다.현재 진행 중인 임상 2상은 한·미 양국 주요 연구기관에서 동시 진행 중이다. 한국에서는 ▲서울아산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순천향대 부천병원 ▲부천성모병원 ▲아주대병원 ▲명지병원 ▲울산대병원 ▲인제대 부산백병원 등 10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특발성 폐섬유증은 폐의 섬유화가 점진적으로 진행되어 호흡 기능이 저하되는 희귀질환이다. 현재 승인된 치료제는 질환의 진행을 늦추는 수준에 머물러 근본적인 치료 효과가 제한적이다.베르시포로신은 콜라겐 합성의 핵심 효소인 Prolyl-tRNA Synthetase(PRS)를 선택적으로 억제함으로써, 섬유화의 근본 원인을 차단하는 새로운 기전을 갖는다. 현재 진행 중인 임상 2상에서는 40세 이상의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를 대상으로 베르시포로신 단독 투여 또는 기존 치료제(닌테다닙, 피르페니돈) 병용 투여 시의 안전성, 내약성, 유효성을 평가하고 있다.오는 30일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송진우 교수(임상시험 책임연구자)가 등록 환자 92명의 중간 특성 분석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할 예정이다.발표에서는 한국과 미국에서 등록된 환자군 간의 주요 인구학적·기능적 특성과 병용 치료 비율 등 임상적 특성이 공개된다.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임상 2상을 차질 없이 진행해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2025.10.27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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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코스메틱, 사명 변경 후 새 출발…“유한양행 기술 화장품에 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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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은 자사 관계사 코스온이 최근 유한코스메틱(Yuhan Cosmetics)으로 사명을 변경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회사는 화장품 ODM(Original Design Manufacturer·제조자개발생산) 전문기업이다.유한코스메틱은 ‘Trusted Science, Beautiful Solutions(신뢰받는 기술력으로 고객의 아름다움과 성공을 설계)’이라는 새 비전을 제시했다. ‘가장 좋은 상품을 만들어 국가와 동포에게 도움을 주자’는 유한양행의 창업정신을 계승하려는 의지가 담겼다. 유한코스메틱은 유한양행이 축적한 과학적 연구 노하우와 혁신 기술력을 화장품 분야에 결합해 제품 기획부터 연구개발, 생산, 품질관리까지 전 과정에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특히 엄격한 품질 관리 시스템과 첨단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제품을 공급하며 고객사의 브랜드 철학과 목표를 실현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유한코스메틱은 ▲혁신을 향한 끊임없는 도전(Innovation First)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십(Trusted Partnership)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책임(Sustainable Growth) 등 세 가지 핵심가치도 발표했다.이러한 가치를 바탕으로 최첨단 피부과학 기술 개발, 투명한 소통을 통한 고객 가치 실현, 환경과 사회에 대한 책임 이행을 실천할 계획이다. 또한 ▲우수성(Excellence) ▲과학적 접근(Science) ▲파트너십(Partnership)을 핵심 추구 가치로 설정하고, 모든 과정에서 품질 우수성을 실현하며 체계적인 연구와 지속적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이종호·조일현 공동대표는 “국내 1등 제약사의 노하우와 글로벌 수준의 생산 시설을 갖춘 유한코스메틱은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고객의 꿈을 실현할 것”이라며 “혁신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새로운 뷰티 트렌드를 선도하고,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신뢰받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사명 변경은 단순한 이름의 변화가 아닌, 유한양행의 과학적 DNA를 화장품 산업에 본격적으로 접목하겠다는 우리의 확고한 의지"라며 "고객사의 브랜드가 꿈꾸는 아름다운 미래를 유한코스메틱이 신뢰받는 기술력으로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2025.10.27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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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마家 분쟁 공방 여전…‘주식반환소송’ 첫 변론서 父子 평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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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마그룹 경영권을 둘러싼 부자간 주식반환소송에서 양측이 뚜렷한 입장차를 보이며 평행선을 달렸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9부(고승일 부장판사)는 23일 창업주인 윤동한 회장이 장남 윤상현 부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주식 반환청구 소송의 첫 변론기일을 열었다. 윤 회장이 윤 부회장에 증여한 주식을 돌려달라는 소송으로, 첫날 양측 변호인들은 법정서 날선 공방을 벌였다. 소송 당사자인 윤 회장과 윤 부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윤 회장 측은 윤 부회장이 약속한 승계계획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고, 윤 부회장 측은 지주회사 대표로서 경영쇄신 결정을 한 것이라고 맞섰다.윤 회장 측은 “윤 부회장 측이 윤 회장의 승계계획을 실행·유지할 의무를 명백하게 위반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지난 14일 윤 부회장이 첫 진입한 이사회에서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의 사업경영권을 배제하는 결의를 했다”며 당시 이사회의 의사록과 녹음파일 등에 대한 문서제출명령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콜마비앤에이치는 당일 이사회를 열고 윤상현 부회장·이승화 사내이사·윤여원 대표가 함께 대표를 맡는 3인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이에 대해 윤 부회장 측은 “이 사건은 지주회사인 콜마홀딩스의 대표이사로서 오랜 기간 경영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콜마비앤에이치에 대한 경영쇄신을 목적으로 이사 선임을 요청한 것이 발단이 된 것”이라고 맞섰다.아울러 “윤 부회장은 당연히 콜마홀딩스 대표이사로서 해야 할 행위를 했는데 윤 회장이 다른 자녀인 윤영원 대표가 있는 콜마비앤에이치에 대한 경영간섭이라며 본인의 의사에 반한단 이유로 주식을 반환하라고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윤 부회장 측이 “윤 회장 측이 이 사건을 경영권 분쟁의 일환으로 활용하는 게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말하자 윤 회장 측에서 “집안싸움을 하려는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반발하기도 했다.재판부는 오는 12월 11일 변론을 속행하기로 했다.앞서 윤 회장은 지난 5월 윤 부회장에게 증여한 콜마홀딩스 주식을 반환하라는 소송을 냈다.윤 회장은 2019년 12월 콜마홀딩스 주식 230만주(현재는 무상증자로 460만주)를 윤 부회장에게 증여했다. 이 증여 계약으로 콜마그룹의 지주회사인 콜마홀딩스 지분은 ▲윤 부회장이 31.75% ▲윤 회장이 5.59% ▲윤 부회장의 동생인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가 7.45%를 각각 갖게 됐다.이후 윤 부회장이 윤 대표가 맡고 있는 콜마비앤에이치의 실적 부진 등을 이유로 이사회 개편을 요구하면서 남매가 대치하는 상황이 됐다. 여기에 윤 회장이 딸 편에 서며 과거 증여한 콜마홀딩스 지분을 반환하라는 소송을 냈다.

2025.10.2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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