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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인사] 한미그룹
[인사] 한미그룹
2025.12.24 17:58
1분 소요
삼성바이오로직스, 미국 내 첫 생산거점 확보…“추가투자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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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내 첫 생산거점을 확보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22일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미국 메릴랜드주 락빌에 위치한 휴먼지놈사이언스(HGS)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인수 계약을 체결했고 밝혔다.인수 주체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미국 자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아메리카’이다. 인수 금액은 2억8000만 달러(약 4136억원)이다. 계약에 따른 자산 인수 절차는 내년 1분기 내 완료할 예정이다.락빌 생산시설은 미국 메릴랜드주 바이오 클러스터 중심지에 위치한 총 6만 리터(ℓ) 규모의 원료의약품(DS) 생산공장으로, 두 개의 제조동으로 구성돼 있다. 해당 시설은 임상 단계부터 상업 생산까지 다양한 규모의 항체의약품 생산을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해당 생산시설을 인수함으로써 기존 생산제품에 대한 계약을 승계하며 대규모 위탁생산(CMO)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이를 위해 공장 운영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현지 인력 500여명을 전원 고용 승계해 운영 안정성을 확보했다. 중장기 수요와 가동 상황을 고려해 생산능력 확대 등 추가 투자도 검토할 방침이다.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한국 송도와 미국 락빌을 연결하는 이원화된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고객에 유연하고 안정적인 생산 옵션을 제공한다.이로써 북미 고객과의 협업 기반을 확대하는 동시에, 지역별 공급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해 위탁개발생산(CDMO)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이번 인수는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 발전과 미국 내 제조 역량 강화를 위한 회사의 전략적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연방·주·지방 정부를 비롯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으로 고객 지원과 바이오의약품 공급 안정성을 강화하고, 현지 인력과의 협업을 통해 락빌 시설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레지스 시마르 GSK 글로벌 공급망 총괄 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락빌 생산시설을 인수함으로써, 미국 환자들을 위한 주요 의약품의 미국 내 생산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됐디”며 “이를 통해 GSK 역시 글로벌 공급망 운영의 안정성과 대응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5.12.22 11:29

2분 소요
엑소코바이오 조병성 “엑소좀 마케팅 말고, 기술로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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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좀의 피부과 적용에 대한 원천기술은 엑소코바이오만 가지고 있습니다. 나머지는 ‘엑소좀 마케팅’일 뿐입니다.”조병성(53) 엑소코바이오 대표의 목소리에 힘이 실렸다. 내년 예정인 기업공개(IPO)와 관련한 집요한 질문에는 시종 말을 아끼던 그였다. 그러나 엑소코바이오가 보유한 엑소좀 원천기술과 75개에 달하는 특허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만큼은 사뭇 결이 달랐다. 2017년 창업 후 수백 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세우고 트렁크를 끌며 전 세계를 누빌 수 있었던 비결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엑소좀 기술력에 대한 자부심 덕인 듯했다.엑소좀 기술을 기반으로 한 코스메슈티컬 기업 엑소코바이오는 최근 바이오테크 업계가 주목하는 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 엑소좀은 세포에서 분비되는 나노 크기의 소포체로 세포 간 신호 전달과 재생, 면역 조절 등의 역할을 한다. 조 대표는 항암치료제 등 주로 의약품으로 개발돼 온 엑소좀을 전 세계 최초 피부과에 적용하면서 이 분야 글로벌 정상에 올랐다. 최근 서울 금천구 본사에서 조 대표를 만나 엑소좀의 효능과 엑소코바이오의 기술력, 상장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끝없는 연구와 압도적인 학술지 발표 실적, 원천기술 특허에 대한 굳은 믿음이 전해졌다. 엑소좀 재생 에스테틱 분야 절대강자“공부를 해보니 관심이 있었던 피부 재생 에스테틱 기술과 결합하면 통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조 대표가 엑소좀 기술을 처음 접한 것은 2016년 3월이다. 서울대에서 분자생물학을 전공한 그는 한국기술투자 바이오텍 투자부장, 메디톡스 전략기획 재무이사, 로고스바이오시스템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을 거쳐 엑소코바이오를 창업했다. 생물학 전문 지식과 바이오테크 투자에 관한 실전 경험을 두루 갖춘 조 대표는 엑소좀 기술을 보자마자 단번에 매료됐다.“우연히 엑소좀을 알게 돼 공부를 시작했는데 메시지 전달체인 엑소좀을 당시 업계가 집중하던 항암 치료제 개발이 아닌 피부 재생 분야에 적용해 상업화하면 반응이 클 것으로 확신했습니다.”조 대표는 2017년 1월 엑소코바이오를 창업하고 첫 해에만 약 201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엑소좀의 피부 미용 카테고리 연구와 개발에 집중하던 엑소코바이오는 2019년 피부과용 코스메슈티컬 제품 ‘에이에스씨이플러스(ASCE+)SRLV’ 개발에 성공했다. 반응은 뜨거웠다. 올해 기준 전 세계 1만7000곳의 병원에서 주사제가 아닌 비침습 또는 최소침습 방식으로 ASCE+SRLV를 활용한 피부 재생과 항염 치료가 이뤄지고 있다. 2020년 94억원 매출은 지난해 말 954억원까지 늘며 4년 만에 10배 이상 성장했다. 조 대표가 발로 뛰기 시작하면서 ASCE+의 글로벌 점유율도 90%를 넘어섰다.“학술논문을 통해 비침습 또는 최소침습 방식으로 ASCE+SRLV를 도포해 상처와 괴사, 백반증, 백발까지 치료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했습니다. 현재 전 세계에서 엑소좀 관련 인력을 가장 많이 보유한 곳이 엑소코바이오입니다.” 압도적 기술력, K-엑소좀 뷰티를 향해 간다업계는 엑소코바이오의 성장 비결로 압도적인 기술력을 꼽는다. 엑소좀의 피부과 적용 분야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 75개의 관련 특허·53편의 학술논문을 통해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인간의 피하지방에서 추출한 인체 줄기세포뿐 아니라 장미·치자·에델바이스· 캣닢·사과 등 5종의 식물 유래 엑소좀 개발에도 성공하며 국가별 규제와 윤리적 리스크를 해소했다. 장미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은 인체 유래 엑소좀과 유사한 마이크로 RNA 26종을 보유하고 있으며, 항염과 재생 효과 역시 유사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원료 수급이 용이하고 대중성이 높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퍼스트 무버 어드벤티지(First Mover Advantage) 역시 경쟁력으로 꼽힌다. “기술 카피요? 물론 가능은 하겠지요. 하지만 효과와 효능을 우리처럼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개발과 생산 단계까지 끌어올리려면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겁니다.”엑소코바이오의 시선은 이제 미국 아마존과 일본 등 글로벌 K-엑소좀 뷰티를 향하고 있다. 12월에는 일반 소비자를 위한 장미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 화장품 15종을 출시하며 B2C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엑소밤 HR’과 미스트 타입 ‘엑소미스트 S’ 등 동결건조 엑소좀 기술이 적용된 제품들은 효능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꾸준하게 바르면 일반적인 데일리 케어 제품보다 훨씬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특히 피부과 레이저 시술 이후 발생하는 다운타임을 최대 50%까지 줄여줘 성형 후 애프터케어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엑소코바이오는 투자은행(IB) 업계로부터 높은 수준의 IPO 밸류로 관심을 받고 있다. 지분 34.1%를 보유한 최대주주 K2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가 지분 매각 의사를 내비치면서 글로벌 벤처캐피털(VC)과 사모펀드(PE)의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 다만 조 대표는 기업공개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최근 업계 안팎에서 거론되던 내년 4월 상장 추진 계획도 변화가 생겼다.“그간 다양한 일들이 있었지만, 현재 IPO는 미정입니다. 새로운 주주와 파트너십 경영을 통해 엑소코바이오를 더 성장시킨 뒤 다음 순서를 고민할 계획입니다.”

2025.12.22 07:49

4분 소요
'차 안에서 링거' 맞은 전현무…"불법 시술 아니었다"

의료

박나래로 촉발된 '주사이모' 불법 의료 논란이 방송인 전현무에게까지 번졌다. 전현무 측은 "병원 내에서 의료진 판단에 따라 받은 것"이라고 해명했다.1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2016년 방영된 예능 '나 혼자 산다'에 전현무가 차량에서 링거를 맞고 있는 장면이 나와 논란이 됐다.당시 방송에서는 "현무, 링거 맞고 있는 거야?" 라는 자막과 함께 링거를 맞는중인 전현무와 영상통화를 했다.이에 전현무도 불법적으로 수액 링거를 맞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그러나 전현무의 소속사 SM C&C는 "최근 온라인상에서 확산되고 있는 과거 방송 장면과 관련하여 사실관계를 정확히 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힌다"며 "전현무는 당시 목 상태가 좋지 않아, 병원에서 담당 의사의 진료와 처방을 받아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촬영 일정까지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 의사의 판단 하에 부득이하게 이동하며 처치를 마무리하는 과정의 일부가 방송에 노출된 것이라는 설명이다.또 "처치의 마무리를 제외한 모든 의료 행위는 병원 내에서 의료진의 판단 및 처방에 따라 진행됐다"며 "의료인을 개인적으로 호출하거나 불법적인 시술을 받은 사실은 없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현재 제기되고 있는 의혹은 당시의 전체적인 상황과 맥락이 충분히 전달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부 장면이 온라인에서 거론되며 비롯된 오해"라며 "이와 관련해 사실과 다른 오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근거 없는 추측과 왜곡된 해석에 대해 자제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박나래가 최근 의료 면허가 없는 것으로 보이는 '주사이모'에게 링거 투여를 받았다며 불법 의료 의혹에 휩싸이면서 이 같은 의혹이 다른 연예인으로도 확산되는 모습이다.박나래는 "면허가 있는 의사에게 영양제를 맞은 것"이라 반박했으나, 의료계는 "면허가 없는 의사"라고 반박하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그룹 샤이니의 멤버 키도 '주사이모' 이모 씨로부터 자택 진료를 받았다고 인정했다. 다만 이모 씨가 의사 면허가 없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 의사회장은 '주사 이모' A씨를 의료법, 약사법 위반 및 사기죄 등의 혐의로 고발한 것으로 전해졌다.복지부는 의료계에서 이 사건을 이미 고발한 만큼 수사 경과를 지켜보고 필요한 경우 행정조사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주사 이모의 실제 의료인 자격 여부와 '의료기관 외 의료행위' 가능 여부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일반적으로 '왕진'이라고 부르는 '방문진료'는 의사가 직접 환자를 찾아가 진료를 제공하는 것으로, 이 자체는 불법이 아니다.▲ 응급 환자 진료 ▲ 환자나 보호자의 요청이 있을 경우 ▲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공익상 필요하다고 인정해 요청하는 경우 ▲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가정간호를 하는 경우 ▲ 기타 부득이한 현장 진료 상황의 경우 방문진료도 가능하다.환자나 보호자의 요청이 있으면 가능하다는 예외 규정에 따라 응급 상황이 아니어도 방문 진료를 받을 수 있다.

2025.12.19 14:47

2분 소요
박나래, 돌파구 찾을까…굳은 얼굴로 "개인감정 문제 아니다"

의료

'주사이모' 등으로 불법 의료 행위 의혹이 제기된 방송인 박나래가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법적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공식 절차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활동 멈추고 사안 정리에 집중…이후 추가 발언 않겠다"박나래는 16일 유튜브에 공개한 영상을 통해 "최근 제기된 사안들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걱정과 피로를 드린 점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 문제들로 인해 내가 하던 모든 프로그램들에서 자진 하차했다. 더 이상 제작진과 동료들에게 혼란이나 부담이 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한 선택"이라고 말했다.이어 "현재 제기된 사안들도 사실관계를 차분히 확인해야 할 부분들이 있어 법적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그 과정에서 추가적인 공개 발언이나 설명은 하지 않도록 하겠다. 개인적인 감정이나 관계의 문제가 아니라 공식적인 절차를 통해 객관적으로 확인돼야 할 문제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박나래는 "이 선택은 누군가를 비난하거나 책임을 따지기 위한 것이 아니라 감정과 개인적인 판단을 배제하고 절차에 맡겨 정리하기 위한 판단"이라며 "현재 수많은 얘기들이 오가고 있지만 또 다른 누군가가 상처받거나 불필요한 논쟁으로 번지는 것은 제가 원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그는 "당분간 모든 활동을 멈추고 이 사안을 정리하기 위해 집중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제 자리에서 책임과 태도를 되돌아보겠다"며 "더 이상의 논란을 만들지 않기 위해 이 영상 이후로는 관련 말씀을 드리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박나래는 이른바 '주사 이모'라고 불리는 여성으로부터 수액 주사 처치 등 의료 서비스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대한의사협회(의협)는 박나래를 둘러싼 불법 무면허 의료행위 논란을 두고 정부에 사태 파악과 제재를 촉구하고 있다.의협은 지난 11일 "'주사 이모' 사건에 대해 정부에 강력한 제재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의협은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보낸 공문에서 "불법 의료 행위 제공, 처방전 수집, 의약품 사재기, 대리 처방 등 각종 의혹을 받는 주사 이모가 의료법상 국내 의사 면허를 소지했는지 여부를 즉시 확인해야 한다"며 "만약 그가 국내 의사 면허 없이 의료행위를 한 것이 밝혀지면 의료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신속하게 강력한 법적·행정적 제재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응급환자 및 환자·보호자 요청 때 의사는 방문진료 가능일반적으로 '왕진'이라고 부르는 '방문진료'는 의사가 직접 환자를 찾아가 진료를 제공하는 것으로, 이 자체는 불법이 아니다.다만 합법적인 방문 진료에는 일정한 요건이 필요하다.▲ 응급 환자 진료 ▲ 환자나 보호자의 요청이 있을 경우 ▲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공익상 필요하다고 인정해 요청하는 경우 ▲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가정간호를 하는 경우 ▲ 기타 부득이한 현장 진료 상황의 경우에 해당한다면 방문진료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또 환자나 보호자의 요청이 있으면 가능하다는 예외 규정에 따라 응급 상황이 아니어도 방문 진료를 받을 수 있다.의료법에 따라 방문 진료는 의사 외에는 할 수 없다. 진료 권한 자체를 의사만 갖고 있어서다.온라인상에서 자주 보이는 경험담처럼 간호사가 집으로 찾아와 자체 처방하고, 여러 명에게 줄줄이 영양주사 등을 투여하는 행위는 불법이라는 의미다.'가정간호'와 '방문간호' 등 간호사가 단독으로 집으로 찾아와 간호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주사 투여를 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 또한 의사 처방이나 지도가 있어야 한다.의료인이 아닌데 의료 행위를 했다면 무면허 의료행위에 해당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한다.해외 의대를 졸업했다거나 외국에서 의사 면허를 취득했다고 해도 국내에서 의사면허를 취득하지 않았다면 의료인에 해당하지 않아 의료행위를 할 수 없다.복지부는 해외 의대의 경우 과정 등이 복지부의 인정기준에 부합하는 경우에만 의사 국가고시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한다.

2025.12.16 14:15

3분 소요
"의사들만 아는 비밀" "60세 이상만 드세요'…유튜브 전문가들 믿었는데

의료

"수많은 전문가들이 침묵했던 비밀!" "이 작은 캡슐 하나만 먹으면 고민이 해결됩니다" "단 7일 만에 효과가 느껴졌어요"유튜브 등 온라인에서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의사 등 전문가가 식품을 광고하거나 일반식품을 의약품으로 오인·혼동하게 하는 광고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식품판매업체 16개소를 적발해 관할 기관에 행정처분 요청, 수사의뢰했다고 15일 밝혔다.또한 AI생성 의심 광고 63건, 의약품 모방 식품 부당광고 129건 등 게시물은 접속 차단 조치했다.식약처는 지난 10월 28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온라인 쇼핑몰, 누리소통망(SNS) 등에서 식품을 부당광고하는 게시물을 모니터링한 후 해당 업체에 대해 현장 조사도 실시했다.점검 결과에 따르면 AI로 생성한 전문가 영상 등을 활용해 부당광고한 업체는 12개소로, 이를 통해 약 84억원 상당의 식품을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방광염 완치', '전립선 비대증 회복 가능' 등 질병 예방·치료 효능이 있는 것처럼 표현한 광고(5개소)가 적발됐다.일반식품을 '위고비와 같은 작용 기전', '염증성 지방부터 먼저 녹여' 등 의약품 또는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혼동하도록 광고(3개소)한 경우도 있었다.'세포 자체 회복 능력을 올려줌', '피부가 깨끗해짐' 등 거짓·과장 광고(4개소)도 적발됐다.일반식품을 의약품과 유사하게 모방해 부당광고한 업체는 4개소로 약 30억 원 상당의 식품을 판매했다.위반 내용은 ▲ 비만치료제 '위고비'와 유사한 명칭의 제품에 대해 'GLP-1 자극' 표현 사용 ▲ ADHD치료제 '콘서타'와 유사한 명칭의 제품에 대해 '몰입도 증가', '두뇌 활성' 등으로 광고 ▲ 여드름치료제 '이소티논'과 유사한 명칭의 제품을 '포 아크네(for acne·여드름용)'라고 표현한 광고 등이다.식약처는 이번에 적발된 제품들은 의약품이나 건강기능식품으로 허가되지 않은 일반식품으로 실제 광고하는 효능·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소비자는 부당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5.12.15 16:05

2분 소요
제약·바이오업계, ‘리더십 재편’ 본격화…“차세대 성장 위한 새판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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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대대적인 리더십 재편에 돌입했다. 기존 경영진 교체를 넘어, 각자 대표 체제 확대·여성 임원 전면 배치·신사업 조직 신설 등 업계 전반에서 체질 전환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오너 가문 3세를 전면에 내세우며 책임경영과 신사업 가속화 시도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는 모습이다. 오너 3세 전면에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과 SK그룹 계열 바이오 기업에서 오너 3세가 핵심 경영 리더로 등장한 사례는, 산업 전반의 변화를 보여주는 상징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신동빈 회장의 장남 신유열 부사장을 각자대표로 선임하며 경영 전면에 배치했다. 박제임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와 그룹의 주요 신사업인 바이오 사업을 공동 지휘하게 된다. 이번 인사는 롯데가 ‘바이오’를 그룹의 미래 핵심 사업 중 하나로 확정하고, 오너 3세를 통해 실행력과 책임경영을 동시에 잡겠다는 의지로 읽힌다.신 부사장은 롯데지주 내 신설되는 전략컨트롤 조직에서도 중책을 맡아, 그룹 전반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과 바이오·신사업 중심 체제 구축을 주도할 예정이다. 지난해 부사장으로 승진한 신 대표는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겸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으로서 그룹 내 차세대 경영을 총괄해 온 인물이다.특히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 공장 인수 후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확대, 인천 송도에 대규모 바이오 생산캠퍼스 건설 등 글로벌 생산 역량 강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런 ‘대형 투자 + 확장’ 기로에 젊은 리더를 전면에 세워 안정적인 성장 전략을 구상하겠다는 포석으로 보인다. SK바이오팜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사업개발본부를 확대·재편해, 통합 전략 기능을 수행하는 전략본부를 새로 만들었다. 기존 사업개발본부를 이끌어온 최윤정 본부장을 전략본부장으로 선임했다. 최 본부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녀다. 전략본부가 맡게 될 역할은 회사의 ▲중장기 방향 설정 ▲사업 포트폴리오 관리 ▲글로벌 성장 전략 ▲신사업 검토 등 핵심 의사결정 기능이다. 즉, SK바이오팜의 미래 전략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이다. 특히 신사업·신모달리티(치료 접근법) 중심 조직 개편도 눈에 띈다. 미래 모달리티로 주목받는 방사성의약품(RPT) 사업을 위한 RPT 본부도 새로 만들었다. 이 조직은 원료 확보부터 ▲파이프라인 개발 ▲전임상 ▲글로벌 라이선스·사업개발까지 전주기를 아우르는 구조로, SK바이오팜이 RPT를 핵심 성장축으로 본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SK바이오팜의 이번 조직 개편과 오너 3세 기용은, 단순한 세대교체를 넘어 그룹의 바이오사업에서 3세 책임경영이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동시에 ▲미래 모달리티 ▲글로벌 성장 ▲신사업 다각화를 위한 실행 체계를 정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미래 축 확보 위한 전략적 인사"또 다른 눈에 띄는 변화는 ‘투톱 리더십’의 확산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 뿐만 아니라 광동제약도 최성원 회장이 전략·신사업을 총괄하고 박상영 사장이 경영을 담당하는 투톱 체제를 새롭게 도입했다. 제약·음료·헬스케어 등으로 사업군이 다각화되면서 경영과 전략을 분리해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중장기 성장 전략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기 위한 조치다. 최 회장은 전략·신사업·연구개발(R&D) 총괄 최고경영자(CEO)로서 회사의 중장기 비전 수립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할 예정이다. 박 사장은 경영총괄 CEO로서 주요 사업본부와 지원조직을 총괄하며 조직운영 전반을 책임진다. JW중외제약 또한 기존 신영섭 대표 단독 체제에서 신영섭·함은경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영업·마케팅에 강점을 지닌 신 대표와 연구개발(R&D) 기반의 함 대표가 경영을 분담하는 방식으로, 핵심 사업 기능별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조직 전문성을 높이겠다는 의도가 반영됐다. JW그룹도 유전자치료제·세포치료제 등 신모달리티 연구를 강화하는 체제 전환을 가속하고 있다. C&C신약연구소 대표였던 박찬희 전 최고기술책임자(CTO)의 사임 이후 함 신임 대표를 선임했고, 김선영 헬릭스미스 전 대표를 R&BD 고문으로 영입하는 등 R&D 중심 개편을 이어가고 있다.연말 인사에서 이례적인 변화로 꼽히는 흐름은 ‘여성 임원’의 전면 부상이다. 다년간 남성 중심의 구조가 유지돼 온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이런 변화는 쉽지 않은 일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창사 이래 최연소 여성 임원 두 명을 동시에 배출했다. 40대 김희정 부사장, 30대 안소연 상무가 그 주인공이다. 불확실한 글로벌 환경 속에서 민첩한 대응으로 성과와 역량을 인정받았다. 김희정 부사장은 신규 바이오 의약품 공장 램프업(가동률 확대)과 생산 규모 확대에 맞춰 안정적인 원료의약품(DS) 생산 체계를 구축해 성과를 인정받았다. 안소연 상무는 4공장 준공 후 안정화 작업을 시작으로, 생산 공정 및 일정 관리 효율화를 통해 조기 완전 가동을 달성하고, 안정적인 의약품 생산으로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GC녹십자홀딩스 역시 외부 출신 박소영 전략기획실장을 신규 영입해 그룹 차원의 중장기 포트폴리오 재편 작업을 총괄하게 했다. 박 실장은 바이오·세포치료·디지털 헬스 등 미래 사업 전반을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동제약그룹은 일동생활건강 대표이사에 박하영 상무를 선임하며 창사 첫 여성 CEO를 배출했다. 박 대표는 학술·임상·브랜드 전략 등 헬스케어 전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아왔다.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이번 리더십 재편은 글로벌 경쟁 환경 변화 속에서 미래 성장 축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인사’라는 해석이 우세하다. 최근 글로벌 시장은 ▲바이오 CDMO 경쟁 격화 ▲신약 상업화 성공 여부 ▲방사성의약품·세포치료제 등 신모달리티 확산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속도 경쟁까지 업계의 판이 급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연말 인사는 단순한 세대교체가 아니라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구조적 전환”이라며 “현재 제약·바이오 기업의 핵심 경쟁력은 연구 역량 그 자체가 아니라 연구를 사업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는 실행력”이라고 평가했다.

2025.12.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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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 만에 효과" 여성용 비아그라 나왔다…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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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용 비아그라가 출시된 지 약 30년 만에 여성을 위한 유사 제품이 처음으로 시장에 등장했다. 성적 흥분 장애를 겪는 여성들을 겨냥한 외용 크림 형태의 제품으로, 사용 후 10분 이내에 효과가 나타난다는 점이 특징이다.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미국 여성 건강 전문 바이오테크 기업 데어 바이오사이언스(Dare Bioscience)는 성인 여성을 위한 성적 흥분 개선제 ‘데어 투 플레이(DARE to PLAY)’를 개발해 출시했다. 이 제품은 현재 미국 내 10개 주에서 사전 구매가 가능하다.‘데어 투 플레이’는 성관계 전 질 부위에 바르는 외용 크림 형태로, 혈류를 증가시켜 성적 흥분 반응을 개선하는 방식이다. 회사 측은 성관계 10~15분 전에 사용해야 하며 하루 한 차례만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1회 사용 비용은 약 10달러(약 1만4천700원) 수준이다.특히 이 제품에는 남성용 비아그라의 주성분으로 알려진 실데나필(sildenafil)이 동일하게 사용됐다. 실데나필은 혈관을 확장해 혈류를 증가시키는 성분으로, 남성 발기부전 치료제로 널리 쓰여 왔다. 이를 여성용 외용제로 개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데어 바이오사이언스는 임상시험 결과 위약과 비교했을 때 유의미한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회사는 미국 내에서만 약 2천만 명의 여성이 성적 흥분과 관련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아울러 회사 측은 성적 흥분을 유도한다며 시중에 판매되는 일부 제품들이 엄격한 품질 관리나 임상 검증 없이 유통되고 있다며, 자사 제품은 의약품 기준에 따른 제조·시험 절차를 거쳤다고 강조했다.여성 성기능 장애 치료제 개발이 상대적으로 더뎠던 만큼, 이번 제품 출시가 관련 시장 확대와 연구 활성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2025.12.1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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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CDP 평가 수자원관리 ‘A등급’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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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로부터 수자원관리 부문에서 최상위 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A-등급에서 한 단계 상승한 결과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DP 평가 참여 2년 만에 수자원관리 부문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함에 따라 ‘A리스트’ 기업으로 선정됐다. A리스트는 각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은 상위 기업의 명단으로, 글로벌 리더 수준의 투명성과 실행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기업들이 포함돼 있다. 통상 CDP 평가 참여 기업 중 2%가량만 A리스트에 등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CDP는 지난 2000년 영국에서 설립된 이후 전 세계 주요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환경 이슈 대응과 관련한 정보 공개 요청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아스트라제네카 ▲노바티스 등 주요 글로벌 빅파마들과 투자자들도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CDP 평가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전략·목표·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아야 상위 등급에 오를 수 있어 대외 신인도가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평가에서 ▲자연자본전략 및 ▲수질 오염 관리 ▲수자원 재이용률 등 구체적인 목표 설정, 수자원의 취수·방류·소비 데이터의 정확도와 신뢰성 확보 등의 활동을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역량을 인정받았다. 아울러 회사는 지속가능한 시장 이니셔티브(SMI)에서는 존 림 대표가 헬스시스템 태스크포스(TF)의 공급망 분야 의장을 맡는 등 ESG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 SMI는 지난 2020년 세계경제포럼 이후 영국 찰스 3세 국왕 주관으로 출범한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이니셔티브다. 지난 2023년에는 탄소 중립을 위한 구체적이고 혁신적인 로드맵을 제시한 기업에만 수여되는 SMI의 '테라 카르타 실'(Terra Carta Seal)도 수상한 바 있다. 존 림 대표는 “이번 평가는 글로벌 고객사가 요구하는 ESG 환경 전략에 부합하는 활동을 충실히 이행해 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수자원 관리 강화를 위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11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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