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ards - 올해 화두는 고객과의 ‘동행’
Awards - 올해 화두는 고객과의 ‘동행’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역사는 짧다. 1929년 일본항공이 일본에서 서울·대구를 잇는 노선을 취항한 게 첫 사례다. 1936년 순수 국내 항공사가 나왔고, 국내 최초 민간 항공사는 1948년에야 등장했다.
국내 항공 역사에 커다란 전환점이 된 게 1969년 대한항공의 출범이다. 대한항공의 전신은 1962년 국책 사업으로 설립한 국영항공인 대한항공공사다. 대한항공은 50년이 안 되는 짧은 기간 동안 한국을 대표하는 항공사가 됐다.
지난 한 해 대한항공이 수송한 인원만 2428만명이고, 수송 화물은 154만t이다. 지난해 ‘월드 트래블 어워즈 2011’에서 세계 최고의 혁신 항공사로 선정됐고, 세계적 여행 매거진 ‘Travel+Leisure’가 선정한 2012년 최고의 항공사 톱10에도 이름을 올렸다.
대한항공은 명실상부한 한국의 대표 운송 브랜드다. 이번 2013 국가브랜드대상에서도 총점 74.68점으로 운송부문 1위를 차지했다. 경쟁사인 아시아나항공(72.35점)과 한국의 철도를 책임지는 코레일(69.19점)을 따돌리고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4년 연속 수상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기업 부문 브랜드 중 4년 연속 수상은 유일하다.
대한항공은 세계를 향해 비상한다. ‘세계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라는 비전을 내걸었다. 창사 50주년이 되는 2019년까지 매출 25조원, 세계 10대 항공사 진입이 목표다. 비전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변화와 혁신을 전면에 내세웠다. 차세대 항공기를 도입하고, 예약·발권·운송 정보기술(IT)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고객 만족도를 높인다.
특히 ‘하늘의 특급 호텔’로 불리는 에어버스 A380 차세대 항공기의 도입은 눈여겨 볼 만하다. 현재 뉴욕·LA·홍콩 등지에 투입해 운행 중이다. 동북아 항공사 중에서 A380 기종을 도입한 항공사는 대한항공뿐이다. 최첨단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항공기로 항공여행의 패러다임을 바꿨다.
대한항공은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노선 개발로 신시장 개척과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에도 적극 나선다. 지난해 1월 베트남 다낭을 시작으로 6월에는 아프리카 대륙의 핵심 거점 도시인 케냐 나이로비, 9월 미얀마 양곤, 11월 사우디아라비아 등 신규 노선을 개척했다.
글로벌 노선망 확충을 통해 다른 항공사와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올 3월 9일에는 인천~콜롬보(스리랑카)·몰디브 신규 노선도 취항했다. 지창훈 대한항공 총괄사장은 “신성장 동력인 잠재 시장을 계속 발굴하겠다”며 “현재 전 세계 125개 취항도시를 2019년까지 140개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동행’을 올해 화두로 삼았다 내부적으로는 공동의 가치관을 통해 서로를 격려하고, 외부적으로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고 고객에게 다가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이를 위해 ‘동행’을 구심점으로 하는 다양한 사내외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표적인 것이 재크콩 증정 이벤트다.
대한한공은 가정에서 손쉽게 재배할 수 있는 재크콩 재배 키트를 시민들에게 나눠주는 행사를 4월 2~5일 진행했다. 가정에서 식용으로 재배해 먹으면 중이염과 대장염에 효능이 있는 콩이다. ‘동행’의 메시지 전달을 위해 재배 키트에 ‘with’라는 문구를 새겼다. 아이들은 콩을 재배하며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공간에 환경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달을 수 있다.
재배한 콩을 이웃에게 주면 사랑의 나눔을 느낄 수 있는 계기도 된다. 환경과 고객, 이웃의 건강까지 함께 생각하지는 취지의 이벤트다. 이 회사는 지난해에는 소‘ 통과 통합’을 화두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또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기업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에 힘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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