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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1000명 설문] 10명 중 6명 “OTT 디즈니플러스 구독할 것”

디즈니 OTT, 하반기 진출 목표로 LG유플러스와 협상 중
마블·스타워즈 시리즈 등 디즈니 콘텐트가 강점

  
디즈니의 새로운 OTT '디즈니플러스'가 올 하반기 국내 진출을 앞두고 있다. [사진 디즈니플러스]
 
마블·스타워즈 시리즈, 픽사 애니메이션, 내셔날지오그래픽 등 막강한 콘텐트를 무기로 글로벌 OTT ‘넷플릭스’마저 위협하는 미국 디즈니사의 OTT서비스 ‘디즈니플러스’가 국내 상륙을 앞두고 있다. 월트디즈니컴퍼니는 지난해 12월 자사 공식 트위터를 통해 “2021년에 디즈니플러스를 동유럽·한국·홍콩 등에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발표하며 국내 진출을 예고한 바 있다. 정확한 출시일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지난 2일, 인터넷(IP)TV 사업자인 LG유플러스와 계약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비스 시작 예정일은 하반기 중이다.   
 
[이코노미스트]가 ‘알바천국’과 함께 20대 1102명을 대상으로 디즈니플러스 구독 의향을 물었다. 설문 조사 결과, 새로운 글로벌 OTT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3.9%가 ‘구독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중 21.5%는 OTT 서비스 중 디즈니플러스만 단독으로 구독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응답자의 59.7%가, 여성 응답자의 65.6%가 ‘구독하겠다’고 답해 디즈니 콘텐트에 대한 여성의 선호도가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디즈니플러스를 구독하고자 하는 응답자 중 46.4%는 구독을 하려는 이유에 대해 ‘디즈니 영상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어 ‘디즈니 영상을 볼 수 있는 유일한 서비스라서’(31.0%),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호기심 때문에’(19.0%), ‘기존 OTT서비스 콘텐트를 모두 다 봐서’(3.0%)가 꼽혔다.  
 
반면 응답자의 36.1%는 디즈니플러스를 구독할 의사가 없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가격과 서비스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알지 못해서’(37.2%)가 가장 많은 답변을 차지했다. ‘디즈니 영상을 볼 필요가 없어서’(35.7%), ‘현재 구독 중인 OTT서비스로도 충분해서’(23.4%) 등이 뒤를 이었다.
 
실제 디즈니플러스의 한국 요금체계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현재 운영 중인 미국 요금을 살펴보면 디즈니플러스의 월 구독료는 7.99달러(약 8900원)로, 국내에서도 월 1만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디즈니플러스 국내 출시로 국내 OTT시장은 더욱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2019년 11월 미국에서 처음 사업을 시작한 디즈니플러스는 출시 당시 4년 내 구독자 수 9000만명을 목표로 했다. 그러나 서비스를 시작한 지 불과 1년 만인 지난해 12월에 구독자 8680만명을 확보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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