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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11월 미국행 전망…파운드리 공장 확정할 듯

텍사스 테일러시 최종 결정 유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내달 미국 출장길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미국 내 신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공장 부지 등을 확정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재계에선 “이 부회장이 이번 미국 출장에서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를 신규 파운드리 공장 부지로 최종 결정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20일 재계 등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내달 미국 출장에서 삼성전자의 미국 신규 파운드리 공장 부지 후보 5곳(오스틴과 테일러, 애리조나 2곳, 뉴욕 1곳) 가운데 최종 1곳을 결정할 전망이다. 이들 5곳의 세제 지원책 등을 검토한 후 최종 확정할 것이란 관측이다.  
 
재계와 반도체업계 등에선 삼성전자의 미국 신규 파운드리 공장부지로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가 유력하다는 분석이 많다. 테일러시 의회는 최근 삼성전자에 세제 혜택과 용수 지원 등의 내용이 담긴 지원 결의안을 최종 의결한 바 있다.  
 
테일러시는 텍사스주 오스틴에 위치한 삼성전자의 기존 파운드리 공장과 40여km 떨어져 있으며, 차로는 30분 거리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이 부회장이 이번 미국 출장에서 오스틴 파운드리 공장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이 공장 주변에 위치한 엔비디아·퀄컴 등 삼성전자 고객사들을 만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 부회장은 현재 가석방 신분이며, 내년 7월 형 집행 완료 때까지 보호관찰을 받는다. 이후 5년간 취업도 제한된다. 다만 해외 출장 등의 경영 활동에 대한 법적 문제는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앞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지난 8월 이 부회장의 경영 활동에 대해 “취업이라 보긴 어렵지 않으냐”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당시 박 장관은 “이 부회장은 몇 년째 무보수이고 비상임, 미등기 임원”이라며 “주식회사는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통해서 최종 의사결정을 하는데, 이 부회장은 미등기 임원이기 때문에 이사회의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창훈 기자 lee.changh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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