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사상 최대 분기 매출·영업이익 기록
3분기 매출 3조4398억원, 영업이익 3735억원
자동차 전지 연속 흑자, 소형 전지와 전자재료 수익성 향상
삼성SDI가 자동차 전지 사업 2분기 연속 흑자 달성, 소형 전지와 전자재료 사업의 수익성 향상에 힘입어 사상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삼성SDI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3조4398억원, 영업이익 373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2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3조872억원)와 비교하면 3526억원(11.4%) 증가했고, 전 분기(3조3343억원) 대비는 1055억원(3.2%) 올랐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2674억원) 대비 1061억(39.7%), 전 분기(2952억원) 대비 783억원(26.5%) 각각 증가했다. 이번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삼성SDI 사상 최대 실적이며 매출 부문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사업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에너지 및 기타 매출은 2조7409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3835억원) 대비 3574억원(15%) 상승했고, 전 분기(2조7118억원) 대비 291억원(1.1%) 올랐다. 영업이익은 2018억원으로 전년 동기(1382억원) 대비 636억원(46%), 전 분기(1687억원) 대비 331억원(19.6%)이 각각 증가했다.
특히 자동차 전지 부분은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수요 감소의 영향을 받았지만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판매가 이뤄지면서 2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그러나 에너지저장장치(ESS)는 주요 프로젝트의 공급 일정의 영향으로 매출이 줄었다.
소형 전지는 3분기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개선됐다. 원형 전지는 전기차, 전기자전거 등 모빌리티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고, 파우치형 전지는 주요 고객의 신규 스마트폰과 웨어러블용 판매 증가로 수익성이 향상됐다.
전자재료 사업 매출은 6989억원으로 전년 동기(7037억원) 대비 48억원(0.7%) 감소했으나, 전 분기(6225억원) 대비 764억원(12.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717억원으로 전년 동기(1292억원) 대비 425억원(32.9%), 전 분기(1265억원) 대비 452억원(35.7%) 각각 증가했다.
삼성SDI는 4분기 전망에 대해 자동차, 소형 등 전지 사업 실적 향상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자동차 전지는 반도체 수급 이슈에도 불구하고 Gen.5(젠5) 배터리 공급 확대로 판매가 늘고, ESS는 UPS(무정전전원장치)와 가정용 ESS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형 전지는 원형 전지 중심의 판매 확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두현 기자 kim.dooh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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