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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트렌드] 中 대외무역, 앞으론 '혁신 플랫폼'이 이끈다

[차이나 트렌드] 中 대외무역, 앞으론 '혁신 플랫폼'이 이끈다

지난 9월 25일 하이난(海南) 양푸(洋浦)경제개발구 동부생활구역을 드론으로 내려다봤다. (사진/신화통신)

(베이징=신화통신) 시장조달 무역방식 시범지, 국가수입무역 촉진·혁신시범구,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종합시험구...최근 중국 내 대외무역 혁신 플랫폼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중국 상무부와 기타 관련 부처, 지방정부는 함께 손잡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함과 동시에 이를 통한 전통 산업의 전환 및 업그레이드를 촉진하고 있다.

마카이룽(馬凱龍·26)은 지난해 8월 닝샤(寧夏)회족자치구 인촨(銀川)종합보세구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산업 인큐베이팅 기지에 입주했다. 3개월 후 그는 아마존에 매장을 열고 미국·캐나다·멕시코 등 세 곳에 가구와 자동차 제품을 판매했다.

마카이룽은 "개업한 지 1년도 안 돼 3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며 "이익은 약 20%로 과거보다 훨씬 높은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촨시는 2019년 종합시험구 설립 승인을 받은 이후 지금까지 5개의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산업단지를 건설했으며 수많은 관련 기업과 인재를 육성했다.

한 전문가는 종합시험구의 혁신 정책이 중국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의 급속한 발전을 촉진했다고 말했다. 중국 해관(세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수출입 규모는 1조9천200억 위안(약 353조8천752억원)으로 18.6% 증가했다. 올 상반기 관련 거래액은 전년 동기보다 28.6% 확대돼 여전히 빠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종합시험구가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설명이다.

수입시범구는 중국의 무역 혁신 발전을 주도하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평가받는다. 정웨이(鄭偉) 중국서비스아웃소싱연구센터 부연구원은 앞서 설립된 14개 시범구가 수입 확대 측면에서 일련의 혁신 성과와 우수한 실천 사례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지난 9월 2일 항저우(杭州)종합보세구의 한 창고에서 직원들이 상품을 옮기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중국 국무원은 최근 허베이(河北)성 랑팡(廊坊)시 등 33개 도시와 지역에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종합시험구 설립을 승인하는 문건을 발표했다. 이번 확대 문건에 따라 중국 내 관련 종합시험구는 165곳으로 늘어났다.

이에 앞서 중국 상무부 등 8개 부처도 29개국 국가수입무역 촉진·혁신시범구(이하 수입시범구)를 전국에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이로써 수입시범구는 43곳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상무부 관계자는 신설 수입시범구가 무역 활성화, 무역 혁신으로 대표되는 두 가지 기본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며 수입 촉진을 위한 비즈니스 환경 구축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9월 상무부 등 7개 부처는 대외무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육성하기 위해 8개 시장조달 무역방식 시범지를 추가로 선정했다. 상무부는 각 부처와 손잡고 신규 시범사업을 지도하고 동시에 무역 활성화를 위한 조치도 꾸준히 시행해 나갈 방침이다.

한 전문가는 이러한 혁신 플랫폼이 중국의 대외무역 잠재력을 방출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또 관련 플랫폼이 새로운 업종 및 분야에서 우수한 기업을 꾸준히 유치하고 있다며 이는 중국의 대외무역이 더 높은 혁신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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