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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에어리퀴드코리아와 수소 합작법인 설립

국내 최대 규모 상업용 고압 수소출하센터 건설

 
 
 
대산 석유화학단지 전경. [연합뉴스]
롯데케미칼이 에어리퀴드코리아와 국내 모빌리티 수소 공급망 확대를 위한 전략적 제휴의 일환으로 합작사 설립을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해 5월 수소 사업 협력 양해각서를, 올해 4월 합작사 설립을 위한 계약을 각각 체결한 바 있다. 롯데에어리퀴드 에너하이로 명명된 합작사는 지난 11월 기업 결합 승인을 완료했다.
 
롯데에어리퀴드 에너하이는 에너지와 하이드로젠(수소)의 합성어로, 모빌리티를 시작으로 국내 수소 에너지 시장에서 에너지 전환을 주도하는 기업이란 의미다. 초대 대표이사에는 에어리퀴드코리아 수소에너지사업부 김소미 부사장이 선임됐다.
 
롯데에어리퀴드 에너하이는 첫 사업으로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내 부지에 롯데케미칼의 부생수소를 활용한 대규모 고압 수소출하센터를 건설한다. 2024년 하반기 사업 개시가 목표다. 이 출하센터는 국내 최대 규모(연간 생산량 5500t 이상)의 수소 생산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이는 승용차 기준 4200대, 상용 버스 기준 600대의 연료를 하루에 충전할 수 있는 양이다. 부생수소는 석유화학 공정 등에서 부수적으로 생산되는 수소를 말한다.  
 
롯데에어리퀴드 에너하이는 대산 고압 수소출하센터를 통해 수도권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하고, 추후 울산에도 수소출하센터를 추가 건설해 영남권의 수소 출하를 담당할 계획이다. 지난 9월 롯데케미칼과 SK가스, 에어리퀴드코리아가 설립한 합작사인 롯데SK에너루트 및 롯데 계열사 등을 포함한 전국적인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수소 모빌리티 시장을 개발하고 확대한다.  
 
롯데케미칼은 글로벌 청정에너지 보급과 탄소 저감 성장을 위한 수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30년까지 총 6조원을 투자해 120만t 규모의 청정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유통‧활용해 매출 5조원을 달성한다는 포부다. 국내 수요 증가에 대비해 다양한 투자와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해외에서는 청정 수소·암모니아의 도입을 추진한다. 대규모 소비처, 대량 공급망, 친환경 기술 등의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탄소 저감 성장과 수소 중심의 그린 순환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창훈 기자 hun8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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