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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동향] 中 장시성, '철도 화물운송 허브' 이점 살려 안정적 성장 이끌어

[경제동향] 中 장시성, '철도 화물운송 허브' 이점 살려 안정적 성장 이끌어

(중국 난창=신화통신) 1만2천426대. 중국 내 철도를 통한 화물운송이 활발히 전개되면서 중국철로 난창(南昌)국그룹 잉탄(鷹潭)역 잉탄조차장의 하루 처리 열차 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 3일 잉탄(鷹潭)조차장의 모습. (취재원 제공)

잉탄조차장은 화둥(華東) 지역의 주요 철도화물터미널로 매일 중국 각지로 운송되는 화물열차가 이곳에 집결한 후 배차된다. 샤오젠량(肖劍亮) 잉탄역 부역장은 올 1~11월 총 302만6천 대의 화물운송 열차를 처리했다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9만 대 이상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샤오 부역장은 "이전에는 전해 구리 등 제품이 잉탄조차장에서 장시(江西)성으로 갔다면 올해는 장시성에서 제조한 태양열 패널과 신에너지차 등 화물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 예로, 장시성 상라오(上饒)시에 위치한 징커(晶科)에너지유한회사의 태양광 모듈 출하량은 지난해 22㎿(메가와트)에서 올해 40㎿까지 증가했다.

올 들어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와 비야디(BYD) 등 선두기업이 이곳 장시성에 둥지를 틀었다. 통계에 따르면 올해 1~11월 장시성의 태양광 전지와 신에너지차 생산량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07.4%, 134.3% 증가했다.

장시성 통계국 관계자는 올 1~11월 성의 전략적 신흥산업 부가가치가 전체 규모 이상(연매출 2천만 위안 이상) 공업 부가가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6.5%로 전년 동기 대비 20.3% 늘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18일 간저우(贛州) 국제육항(陸港)의 모습. (취재원 제공)

코로나19의 타격으로 한때 해상운송이 정체되면서 무역에 차질을 빚었지만 장시성에 위치한 장시잔훙(展宏)농업발전유한회사는 이러한 해운 상황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았다. 직행 화물운송 열차 덕분이다.

가오신(高昕) 회사 사장은 이전에는 철도와 해상을 모두 이용하는 복합운송을 이용했다며 먼저 철도 운송을 통해 닝보(寧波)항이나 샤먼(廈門)항으로 운반한 뒤 배로 태국 등 연안 국가로 운반한 다음, 다시 라오스 등지로 운송하는 등 절차가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직행 화물운송 열차가 생긴 지금은 시간과 비용이 모두 줄었다. 올 1~11월 난창국제내륙항에서 운행된 대외무역 열차는 총 1천151편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84% 늘었다.

지난 18일 간저우 국제육항의 모습. (취재원 제공)

장시성은 내륙개방형 경제시험구로서 '일대일로' 건설과 창장(長江)경제벨트 구축 등에 적극 참여하며 투자 무역 자유화와 편리화를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장시성은 지금까지 4개의 국가급 개방 통상구와 4개의 종합보세구역, 5개의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종합시험구를 차례로 건설했다.

절차가 간소화되면서 수출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 1~11월 장시성의 대외무역 수출입 총액은 처음으로 6천억 위안(109조740억원)을 돌파해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그중 '일대일로' 주변 국가에 대한 수출입 총액은 2천38억8천만 위안(37조633억원)으로 61.2%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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