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적자전환…지난해 영업손실 2조850억원
2022년 4분기 영업손실 8757억원
[이코노미스트 이병희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연간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연결기준 잠정 영업손실이 2조850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2021년 영업이익이 2조2306억원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잠정 매출액은 7조3016억원, 영업손실은 8757억원으로 집계됐다.
거시경제 환경 악화로 수요 부진이 심화하면서 판매량이 크게 줄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스마트폰용 신모델 출하로 4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보다 8% 늘었지만, 중형 중심의 패널가격 약세가 이어지고 재고 감축을 위한 고강도의 생산 가동률 조정이 수익성을 악화시켰다.
4분기 제품별 판매 비중(매출 기준)은 TV용 패널 25%, IT용 패널(모니터, 노트북PC, 태블릿 등) 34%,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 제품34%, 차량용 패널 7%로 집계됐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변동성이 높아 수요의 회복 국면을 예상하기 어려운 시장 상황에 대응해 그동안 추진해 온 ‘수주형 사업’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를 더욱 강화하며 재무건전성 회복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하반기에는 모바일 제품군 출하 증가가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며,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위상을 더욱 강화하고, 태블릿 PC 등 중형 OLED 시장에서도 시장을 선점하고 수주형 사업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는 “4분기의 선제적 재고 축소 및 대형 사업 운영 합리화가 향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고강도 비용 감축 활동을 지속함에 따라 분기별 손익 흐름이 개선되어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국내 LCD TV 생산 철수 결정 이후 관련 회계기준과 객관적 절차에 따라 별도의 현금창출단위로 분리된 대형 OLED 부문에 대해 외부 별도의 기관에서 자산 가치를 평가한 결과, 1조3305억원을 손상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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