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전성시대, 리사·쯔위·한승연 등 ‘부동산 큰손’ 주목[부생]
남자아이들 못지않게 여자 아이돌 인기 커지면서 부동산 큰 손 등극
걸그룹 팬덤 형성, 글로벌 스타 등극하며 재력 조명
이미 성공한 부자들은 어떻게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으며 어떤 집에 살고 있을까요. ‘부생’은 ‘덧없는 인생’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꼭 부자로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누군가에게는 성공한 부자들의 부동산 인생이 궁금합니다. ‘부생’코너에서는 어쩌면 목표와 방향성을 제시해 줄지 모르는 부동산 성공자나 유명인들의 사례와 이슈 등을 전달합니다. [편집자주]
[이코노미스트 이승훈 기자] 아이브, 뉴진스, 르세라핌 등 4세대 걸그룹의 인기가 어느 때보다 거세다. 이들에 앞서 트와이스, 블랙핑크 등 3세대 대표 걸그룹까지 더욱 쌓인 내공으로 글로벌 무대로 활약상을 넓히고 있다. 보이그룹 못지않은 팬덤을 형성하며 인기가 고공행진하자 걸그룹의 재력도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블랙핑크 태국인 멤버 리사(마노반 라리사)에 이어 트와이스 멤버 쯔위가 수십억원대 부동산을 매입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리사는 지난해 7월 서울 성북동 소재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연면적 689.22㎡, 208.48평) 단독주택을 75억원에 매입했다. 리사는 이 단독주택을 지난해 7월 계약해 올해 초 잔금을 치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주택은 장선윤 롯데뉴욕팰리스 전무 부부가 2014년 토지를 매입한 뒤 2016년 단독주택을 신축해 7년간 거주해온 곳으로 알려졌다. 등기부등본상 리사의 주택엔 근저당권이 잡혀있지 않아 전액 현금으로 대금을 지불한 것으로 추정된다.
성북동은 재벌 1세대들이 거주해온 대표적인 전통 부촌이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몽근 현대백화점그룹 명예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조양래 한국앤컴퍼니그룹 명예회장 등이 성북동에 거주한 바 있다.
성북동은 북쪽에는 북한산이 서 있고 서울 성곽이 부채꼴로 에워싸고 있어 예로부터 명당으로 꼽힌다. 부자를 끊임없이 배출하는 터로 유명한데, 쟁쟁한 연예인들도 이곳에 부동산을 샀다. 배용준, 박수진 부부가 이곳에 신혼집을 마련해 화제가 됐고, 가수 이승기는 2021년 성북동 2층 단독주택을 56억3500만원에 매입했다. 가수 이승철도 같은 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을 떠나 성북동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리사에 이어 부동산 투자로 화제를 모은 걸그룹 멤버는 쯔위다. 대만 방송 TVBS에 따르면 쯔위는 지난 설 연휴에 고향을 찾아 가오슝시에 있는 고급 펜트하우스를 1억 대만달러(약 41억원)에 매입했다.
쯔위는 지난 1월 16일 잔금을 치르고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쳤다. 전용면적 등 계약 세부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쯔위는 어머니를 위해 펜트하우스를 매입했다고 한다. 이 집은 어머니 직장 건너편에 있어 편의를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해당 매물은 지역에서 가장 비싼 매물로 알려졌다. 쯔위가 매입한 펜트하우스는 가오슝 구산구 웅강신의미술관 건물에 있다. 이곳은 지상 33층으로 수영장과 스파룸 등 최고급 시설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K팝 걸그룹의 토대를 닦은 2세대 대표 걸그룹 카라 출신 배우 한승연은 부동산 투자에도 깊은 내공을 보였다. 한승연은 2014년 서울 청담동에 있는 빌딩을 45억원에 마련했다. 매입가의 59%인 27억원 가량은 대출받았다. 건물은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대지면적은 309㎡, 연면적은 799㎡였다. 한승연은 이후 약 11억원을 투자해 지상 5층 규모로 건물을 재건축하는 방식으로 부동산 가치를 극대화했다. 현재 시세는 150억원 정도로 월세 수입만 약 2000만원으로 추정된다.
또한 한승연은 2017년 서울 삼성동에 있는 단독 주택을 37억원에 어머니와 공동명의로 매입했다. 이 주택 역시 재건축했으며, 현재 실거주용으로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독 주택의 시세는 약 160억원으로 예상된다.
한승연은 강남구 논현동 소재 고급빌라 논현대우멤버스카운티 한 호실도 소유 중이다. 해당 호실은 전용면적 134.64㎡(약 41평) 공급면적 150.45㎡(약 46평) 규모다. 한승연은 2011년 10억5000만원에 해당 호실을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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