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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봄인데 ‘역대급 폭염’ 오나…전세계 ‘이상고온’ 속출

기상청, 5월 기온 평년보다 높을 확률 50%
유럽, 아시아 등 잇따라 ‘이상고온’ 현상에 신음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김다운 기자] 올해 여름이 전세계적으로 관측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29일 대두되고 있다. 때 이른 봄이 일찍 찾아온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이상고온 현상이 벌써부터 나타나는 중이다.

기상청은 5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50%, 비슷할 확률은 40%로 예측했다. 한국의 올해 3월 평균 기온은 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온도를 나타냈다.

올 여름 폭염이 예상되는 이유는 예년보다 뜨거운 서태평양 때문이다. 열대 바다가 따뜻해지면 저기압 활동이 활발해져 상승 기류가 만들어지는데, 떠오른 공기는 순환에 따라 한반도 부근으로 내려온다. 이렇게 수직으로 하강하는 공기는 압축되고 열을 더 품을 수 있다. 특히 고기압이 하강 기류 지원을 받아 강화되면서 맑고 뜨거운 날씨가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고온 현상은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유럽우주국에 따르면 지난 3월 전 세계의 기온이 관측 이래 2위를 기록했다. 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 북아메리카 동부, 남반구인 남미와 호주, 남극 등이 모두 고온 현상을 보였다.

28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4월부터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무더위에 시달리고 있다. 스페인 남부의 코르도바는 전날 38.8도로 본토 기준 직전 최고 4월 최고 기온인 2011년 동부 엘체에서의 38.6도를 넘어섰다.

아시아도 이상고온에 신음하는 중이다. 4월 중순에 태국 방콕 기온이 42도까지 치솟았으며, 습도를 포함한 체감온도는 54도까지 기록했다.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도 43도로 전년보다 12.5% 높은 기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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