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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 좋고 규제 덜하네”…도시개발사업지 아파트 ‘눈길’

신도시급 주거환경에 청약·분양권전매 규제 덜해
제일건설, 평택 가재지구와 아산 모종2지구서 분양 예정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박지윤 기자]분양 시장에서 도시개발사업으로 조성한 아파트가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신도시 수준의 주거환경을 갖춘 데다 상대적으로 규제는 덜해 수요자들의 진입장벽이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

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평택지제세교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공급한 ‘지제역 더샵 센트럴시티는’ 분양가 대비 수억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이 아파트의 전용 84㎡(17층)는 지난 3월 7억 3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분양가(4억 2000만원대) 대비 3억원 이상이 오른 것이다.

용인 동천2지구의 ‘동천자이’도 지난 3월 전용 84㎡(10층)가 9억1800만원에 거래돼 분양가(5억400만원대) 보다 4억원 정도 가격이 상승했다.

도시개발사업은 주로 교통인프라 및 기반시설이 이미 갖춰진 지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주택 공급이 가능한 곳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아파트 외에도 공원, 상업시설, 단독주택, 학교 등을 체계적으로 개발한다. 대규모 부지를 개발하는 만큼 대형 건설사의 참여가 필수적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브랜드 단지로 공급하는 형태가 대부분이다.

이에 도시개발사업은 신도시 수준의 주거환경이 갖춰지는 곳으로 인식된다. 여기에 신도시와 비교하면 규제가 덜하다는 장점도 있다. 실제 청약, 분양권 전매 등의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워 수요자들의 진입장벽이 낮다는 평가를 받는다.

도시개발사업 내 아파트는 분양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의정부 리듬시티의 ‘더샵 리듬시티(평균 12.06대 1)’, 용인 모현지구의 ‘힐스테이트 몬테로이(평균 14.2대 1)’, 구미 원호지구의 ‘원호자이 더 포레(평균 43.79대 1)’ 등이 높은 경쟁률 속에서 1순위 마감으로 완판됐다. 올해도 청주시 개신2지구에 분양한 '청주 동일하이빌 파크레인'이 일반공급 633가구 모집에 2400여명이 몰리며 1순위 최고 5.96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다.

이달에는 제일건설 평택 가재지구, 아산 모종2지구 등 도시개발사업에서 새 아파트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제일건설은 5월 평택 가재지구 도시개발사업 공동 2블록에서 ‘지제역 반도체밸리 제일풍경채 2BL’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2개 동, 총 1152가구 대규모 단지로 전 가구가 전용면적 84·103㎡의 중대형으로 이뤄졌다.

현대엔지니어링은 5월 아산 모종2지구에 ‘힐스테이트 모종 블랑루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9개동, 전용면적 84·109㎡, 총 1060가구 규모다. GS건설은 오는 6월 강원도 원주 단구지구에 총 970가구 규모 '원주자이 센트로'를 공급할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도 같은 달 경남 김해 신문1지구에서 총 1146가구 규모 ‘더샵 신문그리니티’를 선보인다. 삼성물산은 연내 인천시 연수구 송도역세권구역 도시개발사업 내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의 분양 계획을 잡고 있다. 지상 최고 40층, 19개 동, 전용면적 59~101㎡, 총 2549가구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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