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소재업체’ 퓨릿, 증권신고서 제출…10월 코스닥 상장
9월 18~22일 수요예측·10월 2~4일 청약
희망 공모가 밴드 8800~1만700원

퓨릿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IPO(기업공개)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퓨릿은 오는 9월 18~22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0월 2~4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총 413만7000주를 모집하며, 희망 공모가 밴드는 8800~1만700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퓨릿은 2010년 설립된 소재기업으로 반도체, 2차전지, 디스플레이 등 첨단 산업에 활용되는 다양한 소재를 제조하고 있다.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빛을 통과시켜 웨이퍼에 회로를 인쇄하는 노광(포토) 공정에서 사용되는 신너(Thinner) 소재의 원재료를 주요 제품으로 공급하고 있다.
신너는 반도체 생산 수율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 중 하나다. 노광 공정에서 감광액(PR) 코팅 전에 코팅 향상을 위해 투입되고, 감광액 도포 후 두껍게 코팅된 감광액을 평평하게 제거하기 위해 한번 더 투입되는 등 공정에서 자주 투입되고, 꼭 필요한 소재다.
퓨릿은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인텔, 듀폰 등 글로벌 반도체 제조 밸류체인에 합류해 안정적인 거래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2014년부터는 폐기물 종합 재활용업 허가를 획득하면서 원재료를 수입해 고순도로 재생하는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퓨릿은 반도체에 사용되는 고순도의 EL을 양산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업체다.
실적도 순항 중이다. 2020년부터 2022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41%에 달했고 영업이익 역시 같은 기간 69% 성장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 10%를 달성하며 수익성을 증명했다.
공모 자금은 공장 증설에 활용될 예정이다. 선제적인 CAPA(생산능력) 확장을 위해 충남 예산에 제3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며, 2024년 하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전해액의 소재로 사용되는 첨가제, 유기용매 등의 국산화를 추진해 사업ㅇ르 확장할 방침이다.
퓨릿 문재웅 대표이사는 “반도체, 2차전지, 디스플레이 등 첨단 IT 산업 소재 수요는 점점 높아질 것”이라며, “퓨릿만의 고순도 합성, 정제, 재생 기술을 통해 더 많은 소재를 국산화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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