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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향후 10년간 300억 투자, 발달장애인 1500명 고용”

새 비전 ‘우리가 함께 만드는 더 나은 미래’ 발표
발달장애인, 소상공인, 미래세대, 다문화가족 4대 핵심분야 사업 육성
올해 사회공헌 통해 520억원 공익사업 전개

서울 중구에 있는 우리금융그룹 본점 [사진 우리금융]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개인적인 소망이 있다면 발달장애인 3000명까지도 고용하고 싶다.”

우리금융그룹이 16개 그룹사, 우리금융미래재단, 우리다문화장학재단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사회공헌사업을 강화한다고 20일 밝혔다. 향후 10년 동안 300억원을 투자해 총 1500개 발달장애인 일자리도 마련한다. 

이날 장광익 우리금융 부사장은 “전국적으로 (발달장애인이) 21만명 있는데 고용된 인원은 전체의 29%정도 된다”며 “3000명까지도 고용해 최대한 취업률을 높이는 게 우리가 도움을 주는 방법이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300억원 투자해 1500개 발달장애인 일자리 마련

20일 우리금융은 이런 내용을 포함해 사회공헌 ‘4대 핵심분야 및 시그니처사업’을 선정하고 장기간 집중 육성하기 위해 ‘우리가 함께 만드는 더 나은 미래(Together, with WOORI)’ 사회공헌 비전 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발표한 4대 핵심분야와 시그니처사업은 ▲발달장애인 분야-굿윌스토어 ▲소상공인 분야-우리동네 선한가게 ▲미래세대 분야-우리루키 프로젝트 ▲다문화가족 분야-우리누리 프로젝트 등이다.

우리금융의 사회공헌사업은 16개 그룹사, 우리금융미래재단, 우리다문화장학재단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다. 먼저, 우리은행을 비롯한 16개 그룹사는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및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공동모금회 지정기탁금사업과 ▲자회사별 업(業)의 특성에 맞는 대표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올해에만 순수기부금기준 520억원, 132건의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 

장광익 우리금융그룹 부사장이 20일 우리금융 사회공헌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이용우 기자]
우리금융미래재단은 그룹의 사회공헌사업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전 그룹사가 참여해 2022년 설립된 공익재단이다. 취약계층과 소외계층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생활자립과 성장지원 ▲복지서비스 지원 ▲문화활동 지원 ▲생활환경 개선 및 이와 관련된 연구, 교육, 홍보 등 총 22건의 사업에 매년 200억원의 사업비를 집행하고 있다. 

특히 우리금융미래재단은 향후 10년 동안 300억원을 투자해 총 1500개 발달장애인 일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우리금융미래재단은 밀알복지재단과 지난 12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발달장애인 자립을 위한 생태계 구축사업을 시작했다. 

우리금융은 발달장애인 자립을 위한 우리금융미래재단과 밀알복지재단의 생태계 구축사업이 굿윌스토어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굿윌스토어는 장애인 근로사업장으로 개인과 기업이 기증한 물품을 판매한 수익으로 운영하는 생활용품 매장이다. 현재 밀알복지재단이 전국 26개 굿윌스토어에서 약 360명의 장애인을 고용하고 있다.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2012년 설립해 11주년을 맞이한 금융권 최초 다문화가족 특화 장학재단이다.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한국사회 정착을 위해 ▲인재양성 ▲교육지원 ▲복지지원 분야 등 20건 사업에 매년 30억원을 집행하고 있다. 

국가숲길 조성 사업 ‘동서트레일’ 참여

[제공 우리금융]
우리금융은 이 외에도 산림청 주관 국가숲길 조성 사업 ‘동서트레일’에 참여하고 있다. ‘동서트레일’은 산림청 국가숲길 조성사업으로 서쪽 태안의 안면 소나무숲에서 내포 문화숲길과 속리산 둘레길 등을 거쳐 동쪽 울진 금강소나무숲까지 이어지는 총 길이 849km의 대규모 국가사업이다. 

우리금융은 지난 6월 동서트레일 동쪽 첫 구간인 울진군 구간 20km에 이어 11월에는 서쪽 첫 구간인 안면도 구간 사업에도 민간기관 중 유일하게 참여해 ‘우리금융길’을 만들었다. 우리금융은 미래세대가 편안하게 쉴 수 있는 녹색 쉼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금융은 보호시설을 떠나 홀로서기를 시작하는 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한 ‘함께서기’에도 동참하고 있다. 연간 지원액은 가전제품 등 10억원, 저축장려금 2억원(청년 100만원+재단 200만원), 멘토링사업 5억원 등이다. 

장 부사장은 “(최근까지 우리금융의 대주주가) 예금보험공사였기 때문에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기에는 여러 한계가 있었다”며 “대기업이나 다른 금융그룹보다 부족할 수 있지만 앞으로 본격적으로 열심히 사회공헌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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