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판 뒤집어졌다...3위로 추락한 교촌치킨
2년 연속 1위 지킨 bhc
한때 1위 교촌 3위·BBQ 2위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빅3의 운명이 엇갈렸다. 2022년 연간 매출액 1위 타이틀을 차지한 bhc가 건재한 가운데, 교촌치킨과 BBQ의 순위가 뒤바뀌었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bhc는 지난해 개별 기준 매출액 5356억원, 영업이익 120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5.5%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15.2% 감소했다.
같은 기간 BBQ 운영사 제너시스BBQ는 매출액 4731억원, 영업이익 55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2.8% 늘었으나, 영업이익이 13.7% 줄었다.
bhc와 BBQ는 공통적으로 닭고기 및 밀가루 등 원부자재 가격 상승을 영업이익 감소의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
반면 교촌치킨은 매출액이 줄고 영업이익이 늘어, 두 회사와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의 지난해 매출액은 4259억원, 영업이익은 24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4.6% 감소, 영업이익은 738.5% 늘었다.
교촌치킨의 영업이익 개선은 빅3 중 유일하게 작년 가격 인상분이 실적에 반영된 결과로 보여진다. 교촌치킨은 지난해 4월 메뉴 가격을 최소 500원에서 최대 3000원까지 인상한 바 있다.
bhc의 경우 지난해 말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당시 이 회사는 가격을 올리면서도 저렴한 브라질산 닭고기를 사용하기로 해 논란이 됐다. 논란이 확산되자 최근 모든 메뉴에 국내산 닭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BBQ는 빅3 중 유일하게 가격을 동결한 업체다. 대신 원가 폭등에 대응하기 위해 올리브유 비중을 기존 100%에서 50%로 줄였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美공화당 첫 성소수자 장관 탄생?…트럼프 2기 재무 베센트는 누구
2자본시장연구원 신임 원장에 김세완 이화여대 교수 내정
3“‘元’ 하나 잘못 보고”…中 여성, ‘1박 5만원’ 제주도 숙소에 1100만원 냈다
4'40세' 솔비, 결정사서 들은 말 충격 "2세 생각은…"
5"나 말고 딴 남자를"…前 여친 갈비뼈 부러뜨려
6다채로운 신작 출시로 반등 노리는 카카오게임즈
7"강제로 입맞춤" 신인 걸그룹 멤버에 대표가 성추행
8‘찬 바람 불면 배당주’라던데…배당수익률 가장 높을 기업은
9수험생도 학부모도 고생한 수능…마음 트고 다독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