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불황에도 DL이앤씨 현금 유동성‧재무안정성 입증
영업활동 현금흐름 1264억
건설업계 불황과 대조
순현금 1조2500억원…견실한 유동성
재무안정성 바탕, 수익성 중심 경영 성과
[이코노미스트 이병희 기자] 부동산 경기침체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보증 재무 위기로 건설업계의 경영환경이 악화한 가운데 ‘2024년 1분기 건설사들의 유동성 악화’가 재무적 수치로 확인됐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자재비 및 인건비 상승 등 여파로 국내 주요 건설사들의 올해 1분기 영업활동 현금 흐름은 마이너스 2조 3169억원을 기록했다.
건설사의 영업활동으로 발생한 현금의 유입과 유출을 나타내는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는 것은 수입보다 지출이 많은 적자 상태에 놓였다는 의미다. 올해 1분기 건설사의 영업이익은 868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 35억원 대비 13.4% 줄어들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지난해 1분기 마이너스 1조 1817억원보다 2배로 적자 폭이 커져 건설업계의 유동성 악화가 심화하고 있다.
조사대상 30개 건설사 중 18개 건설사가 마이너스 영업활동 현금흐름을 기록한 반면, 큰 폭의 영업활동 현금흐름 흑자를 내고 있는 건설사도 확인된다. DL이앤씨는 별도 기준 2024년 1분기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126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1218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현금흐름 폭이 증가했다.
DL이앤씨는 “재무안정성에 역점을 둔 내실경영에 힘써 왔으며, 이런 노력이 현금유동성을 비롯한 재무 지표를 통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 중점을 둔 DL이앤씨는 올해도 주택은 물론 토목, 플랜트 분야의 수익성 높은 양질의 프로젝트를 선별해 수주 활동에 나서는 등 여러 난관에 대처하고 있다는 평가다.
DL이앤씨의 강점 중 하나는 업계 최고 수준의 안정적인 재무구조다. DL이앤씨는 2021년 이래 순현금 기조를 견지하고 있다. ‘2024년 1분기 연결 기준 순현금 1조 2506억원을 보유해 지난해 말 대비 1896억원 증가했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조 4320억원을 보유하는 등 독보적인 유동성과 재무안정성을 갖추고 있다. 리스크 관리를 통해 차입금 의존도는 12.3% 수준에 불과하고 부채 비율 역시 102.3%로 적은 편이다.
부동산PF 우발채무 및 건설업 유동성 리스크로 인해 주요 건설사들의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되는 등 건설업 재무 리스크가 고조되는 상황에서도 DL이앤씨는 업계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 ‘AA-‘를 2019년부터 유지하고 있다. 건설업계 재무 위기의 단초가 됐던 PF보증 규모 면에서도 DL이앤씨의 보증 규모는 ‘2023년말 별도 기준 1조7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기자본 대비 43.1% 수준이다. 도급 사업의 PF보증금액 4000억원만 보면 자기자본 대비 9.4%에 불과해 PF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건설사에 비하면 현저히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안정성을 바탕으로 어려운 업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24년에도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을 통해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원가 관리를 통해 차별화된 이익 개선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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