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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떼고 ‘플러스’로 새 출발…한화자산운용, 15년 만 ETF 간판 교체

"일상 넘어선 가치 실현…‘둥지 속 알’ 보호하듯 자산 지킬 것"
내달 韓·美·日 3종 출시...오는 10월엔 연금형 상품 선보인다

권희백 한화자산운용 대표이사가 23일 오전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PLUS ETF 브랜드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송현주 기자]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플러스(PLUS)는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발전을 견인하면서 가치를 더해 나가겠다는 우리 한화자산운용의 전략적 의지를 담은 브랜드입니다. 한화그룹의 ‘지속 가능한 내일’이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우리 인류의 미래를 풍요롭게 할 수 있는데 기여하는 신기술에 대한 선제적인 발굴과 이를 사업화하는 노력을 지원하고 그 성과를 공유하는데 집중하고자 합니다.”

권희백 한화자산운용 대표이사는 23일 오전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PLUS ETF 브랜드 출범식’에서 이 같이 밝혔다. 한화자산운용은 15년 만에 ETF 브랜드명을 ‘PLUS’로 바꿨다. 이와 함께 새 ETF 3종도 함께 선보였다.

새로운 브랜드 형상은 대괄호와 그 안의 플러스를 마치 어미 새가 둥지에서 자신의 알을 소중히 품고 지켜내는 모습을 보인다. 어미 새가 알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둥지를 튼튼하게 지키려 본능적으로 노력하듯 한화자산운용 또한 고객들의 자산을 어미 새와 같은 마음으로 소중히 여겨 안전히 지켜내겠다는 다짐을 담았다는 설명이다. 

또 대괄호를 함수로, 그 안의 플러스 기호를 변수 값으로 보면 결국 함수의 값은 무한대를 나타내며 이는 무한한 가능성을 상징한다. 서로 다른 플러스 함수 값은 형형색색 각기 다른 꿈과 목표를 가진 고객들의 일상을 반영하며 그 일상을 넘어선 가치를 찾아내 고객들을 풍요롭게 한다는 목표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전략사업부문장은 “시대의 변화와 함께 금융 시장의 트렌드에 맞춰 고객 여러분께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브랜드를 변경하게 됐다”며 “보이지 않는 가치를 찾아내 보다 풍요로운 미래를 제공하고자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PLUS ETF를 통해 이러한 ‘퓨처 인사이트(FUTURE INSIGHT)’를 상품으로 실체화해 고객 여러분께 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자산운용은 23일 오전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PLUS ETF 브랜드 출범식’을 가졌다. [사진 한화자산운용]

'새 명찰' 단 ETF 3종 신규 출시…10월 신제품 추가


한화자산운용은 오는 8월 PLUS를 단 ‘고배당프리미엄위클리콜옵션’과 ‘일본엔화초단기국채’, ‘글로벌인공지능(AI)인프라ETF’를 출시할 예정이다.

우선 ‘PLUS고배당프리미엄위클리콜옵션’은 연 5%대의 배당이 기대되는 ‘PLUS고배당주’와 동일한 종목에 투자하면서, 동시에 코스피200 주간 옵션을 매도해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상품이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월 1.2%, 연 14.4% 수준의 월 분배금을 지급해 투자자가 즉각적으로 느끼는 만족도가 클 것”이라며 “한국보다 미국 배당주가 월등히 좋은 주식이라는 편견이 바뀔 것이라고 기대한다” 강조했다.

만기 3개월 이내 일본 재무성 발행 국채에 투자하는 PLUS일본엔화초단기국채는 일본 엔화에 연동돼 가격이 움직인다. 금 본부장은 “채권이라고 붙어 있지만 슈퍼 엔저에 투자할 수 있는 완벽한 엔화 투자 ETF”라며 “개인연금, 퇴직연금,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계좌 등 세금 혜택이 있는 모든 계좌에서 투자가 가능한 유일한 상품”이라고 했다. 기존 엔화 투자 ETF는 엔화 선물에 투자하는 상품이라 퇴직연금 계좌에서 투자가 어려웠다.

[사진 한화자산운용]

‘PLUS글로벌AI인프라’는 엔비디아에 25%를, AI인프라 기업에 75%를 투자한다. 이는 엔비디아 투자만으로는 향후 급격하게 늘어나는 데이터센터 관련 수혜주를 커버할 수 없다고 판단해 한화자산운용이 출시한 상품이다.

오는 10월에는 연금형 상품도 출시한다. 금 본부장은 “연금계좌에서 개인투자자가 S&P500와 같은 미국 대표 지수를 핵심 상품으로 사용한다. 투자자에겐 S&P500 지수는 현존하는 상품 중 거의 완벽에 가깝다”면서도 “하지만 그 안에서 투자자가 느끼는 갈등과 아쉬움이 있다고 판단했다. 10월 미국 대표 지수 투자 방식을 재정의하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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