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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공개매수가 추가 인상 없어...기업가치 훼손 안돼"

MBK 측 앞서 두 차례 고려아연 공개매수가 인상
이복현 "불공정거래 행위 발견되면 엄중 조치"

MBK파트너스 측이 앞으로 추가적인 고려아연 공개매수가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관련 간담회에 참석한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고려아연 경영권 확보를 위해 주식 공개매수에 나선 MBK파트너스(이하 MBK)가 고려아연 및 영풍정밀에 대한 추가적인 공개매수가격 인상이 없을 것이라고 9일 밝혔다.

이날 MBK는 입장문을 통해 "고려아연 주당 83만원, 영풍정밀 주당 3만원의 공개매수가는 각 회사의 현재 적정가치 대비 충분히 높은 금액이다. 이미 기존 주주분들에게 상당한 프리미엄을 제공하는 가격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처럼 밝혔다.

그러면서 "추가적인 가격 경쟁으로 고려아연, 영풍정밀의 기업가치가 훼손되는 것은 지켜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MBK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공개매수가 추가 인상에 나선다고 해도 이같은 계획을 변경하지 않는다.

현재 고려아연 경영권을 두고 최윤범 회장·베인캐피탈 측과 영풍·MBK 측이 대립하고 있다. 양측은 고려아연 지분 확보를 위한 공개매수에 나선 상태다. 그동안 영풍·MBK 측은 두 차례 공개매수가 인상을 단행했다. 최초 공개매수가는 지난 9월 13일 신고한 66만원이었다. 하지만 같은 달 26일 75만원으로 공개매수가를 한 차례 인상했다. 이달에도 공개매수가를 주당 83만원으로 추가 인상한 바 있다. 지난 4일 최윤범 회장·베인캐피탈 측이 고려아연 공개매수가를 83만원으로 정하자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양측의 경쟁이 과열됨에 따라 금융당국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8일 임원회의에서 "상대 공개매수 방해 목적의 불공정거래 행위 발견 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하게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참여한 투자자들에게 '소비자경보 주의단계'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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