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화랑마을에 아이들이 자연과 친숙해지고 정서적 균형을 키울 수 있는 유아숲체험원이 들어선다. 경주시가 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15,700㎡ 규모로 조성하는 유아숲체험원이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유아숲체험원에는 미로정원, 숲놀이터, 그물놀이터 등 다양한 야외 체험 학습장과 교육장, 대피시설, 편의시설 등이 조성된다. 또한 꽃무릇 3500본, 맥문동 1000본 등의 식물을 심어 자연의 아름다움을 더할 계획이다. 숲 환경 정비 과정에서 입목 벌채는 최소화하고, 나무 가지 정리와 잡목 및 덩굴 제거를 통해 숲속의 완연한 자연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지난 8월에 착공한 유아숲체험원은 11월 준공을 목표로 하며, 12월에 산림청에 정식 등록될 예정이다. 내년 3월부터는 유치원 및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한 예약제 운영과 함께 주말 및 공휴일에는 자율 체험이 가능하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유아숲체험원이 아이들에게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어놀며 생태 감수성을 키우는 장소가 되길 바란다. 남은 기간 동안 다양한 숲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해 전국에서 가장 멋진 숲체험원으로 자리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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