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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동아시아 안보보다 ‘中 경제 압박’에 초점 맞춘 듯

CNN "트럼프, 美 세계 안보 역할에 관심 없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 로이터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박지수 기자] 새해 두번째 행정부 출범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동아시아 동맹국 안보 집중보다 중국에 대한 경제적 압박에 초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30일(현지시간) CNN은 "아시아 지역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8년 전 첫 임기를 시작했을 때보다 더 위험하고 복잡한 세계 무대에 나서면서, 그가 지역의 안보보다는 중국에 대한 경제적 압박을 강화하는 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한다"고 보도했다.

호주 시드니 소재 민간 외교·안보 싱크탱크인 로위연구소 소속 샘 로게빈은 "트럼프의 우선순위는 압도적으로 경제 관계에 있어 미국이 중국에 뒤처지지 않는 것에 있다"며 "트럼프가 동아시아의 군사적 또는 전략적 균형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징후는 거의 없다. 그는 강력한 군대를 갖고 미국을 방어하는 데에만 관심이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집권 1기에도 동아시아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에 방위비 분담을 주장하며 외교를 이어 왔다. 특히 한국에는 '주한미군 철수' 카드를 꺼내면서 한국이 미국에 부담하는 방위비 수준이 적절하지 않다는 발언 등이 대표적이다. 이번 대선 과정에서도 한국을 '머니 머신'으로 부르면서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한국은 방위비로 연간 100억달러(약 14조7000억원)를 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이번 행정부에서는 중국 견제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기존의 동맹국 안보 체계에서 변화를 가져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콜린 코 싱가포르 라자라트남 국제학 대학원 연구원은 "지정학적 현실과 상황은 트럼프가 이 지역에 군대를 유지하려고 할 것"이라며 "내가 생각하는 시나리오는 전면적 철수보다는 재협상 쪽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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