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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美 소비자물가 발표에 하락…1450원 중반 거래

美 CPI 전월대비 0.4% 상승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 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와 원화를 정리하고 있는 모습.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우승민 기자] 원/달러 환율은 간밤에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 지표의 영향으로 달러 강세가 다소 진정되면서 1,450원대 중반에 거래되고 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전날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보다 6.6원 내린 1,454.6원에 거래됐다.

환율은 미국 소비자물가 지표가 시장에 안도감을 주면서 강달러 압력이 완화돼 6.2원 내린 1,455원에 개장했다.

미국 노동부는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더 잘 반영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근원 CPI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점에 안도하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14% 떨어진 109.059를 나타냈다.

우리은행 민경원 연구원은 "오늘 환율은 강달러 압력 진정, 외환당국 미세조정 경계 등에 힘입어 하락이 예상된다"며 "다만 여전히 부진한 외국인의 국내증시 투자심리와 역내 저가매수 유입은 환율 하단을 지지해 1,450원대 초반으로 하락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또 "오늘 한국은행의 금리 결정도 중요한 이슈"라며 "기준금리를 3번 연속 인하할 정도는 아니지만 경기에 대한 사전적 대응을 강조하는 이창용 총재의 기조를 본다면 인하도 배제할 수 없어 환율이 상승할 가능성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2.21원 오른 930.46원이었다. 엔/달러 환율은 156.32엔으로 0.69%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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