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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美 경기침체 우려 확산에 1,460원 바짝

원/엔 990원 돌파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 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와 원화를 정리하고 있는 모습.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우승민 기자] 원/달러 환율은 11일 미국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급등해 1,460원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10분 현재 전날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보다 7.6원 오른 1,459.9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전날보다 6.8원 오른 1,459.1원으로 출발한 뒤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경기 침체를 감수하겠다는 취지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언론 인터뷰 영향 등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0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70%, 나스닥 지수는 4.00% 각각 내리는 등 3대 지수가 나란히 급락했다.

이 중 나스닥 지수는 지난 2022년 9월 13일(-5.16%) 이후 2년 6개월 만의 최대 낙폭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올해 경기침체를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과도기(transition)가 있다"며 "우리가 하는 일이 매우 큰 일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통상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고조되면 위험자산 회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면서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한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09% 내린 103.80을 기록 중이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결정이 임박한 가운데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환율 상승 요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94.21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오후 3시30분 기준가(980.32원)보다 13.89원 올랐다.

원/엔 환율이 990원을 넘은 것은 2023년 4월 27일(1,000.26원) 이후 처음이다. 엔화 강세와 원화 약세가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8% 내린 146.86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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