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美 경기침체 우려 확산에 1,460원 바짝
원/엔 990원 돌파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10분 현재 전날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보다 7.6원 오른 1,459.9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전날보다 6.8원 오른 1,459.1원으로 출발한 뒤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경기 침체를 감수하겠다는 취지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언론 인터뷰 영향 등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0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70%, 나스닥 지수는 4.00% 각각 내리는 등 3대 지수가 나란히 급락했다.
이 중 나스닥 지수는 지난 2022년 9월 13일(-5.16%) 이후 2년 6개월 만의 최대 낙폭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올해 경기침체를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과도기(transition)가 있다"며 "우리가 하는 일이 매우 큰 일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통상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고조되면 위험자산 회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면서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한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09% 내린 103.80을 기록 중이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결정이 임박한 가운데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환율 상승 요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94.21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오후 3시30분 기준가(980.32원)보다 13.89원 올랐다.
원/엔 환율이 990원을 넘은 것은 2023년 4월 27일(1,000.26원) 이후 처음이다. 엔화 강세와 원화 약세가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8% 내린 146.86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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