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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욕심 없이 일만 했다...정용진 회장, 지난해 연봉 삭감

이마트 흑자전환 등 성과...성과급 감액 솔선수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 신세계그룹]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지난해 이마트의 연간 영업이익 흑자 전환 등 주요 계열사 실적 개선에도 예년보다 적은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녹록지 않은 경영환경 속에서 회장단부터 솔선수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라는 평가다.

18일 이마트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정 회장이 지난해 이마트로부터 받은 총보수는 전년 대비 9000만원(2.4%) 적은 36억900만원이다. 정 회장의 지난해 총보수는 급여 19억8200만원과 상여·성과급 16억2700만원 등으로 구성된다.

정 회장의 지난해 급여는 전년과 동일하며, 상여·성과급은 전년(17억1700만원) 대비 9000만원 감액된 것이다.

지난해 3월 회장에 오른 정 회장은 이마트 흑자 전환 등의 성과를 냈음에도 상여·성과급을 덜 받았다. 지난해 이마트는 연결 기준 47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한 바 있다.

여전히 녹록지 않은 대내외 경영환경을 헤쳐나가기 위해 ‘솔선수범’하겠다는 자세로 연봉을 줄였다는 게 신세계그룹 측 설명이다.

정 회장의 모친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과 부친 정재은 명예회장은 지난해 급여를 감액하고 상여·성과급은 전혀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총괄회장과 정 명예회장이 지난해 이마트로부터 받은 급여는 각각 17억6700만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12억9800억원(42.3%) 감액한 것이다.

신세계그룹 측은 “회장단의 이번 연봉 감액은 회사의 쇄신 노력에 앞장서겠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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