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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봉 팔린 '크보빵', 삼립 주가도 강세…김도영 OOO 때문?

SPC삼립이 프로야구 개막을 맞아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협업해 만든 크보빵(KBO빵)이 출시 사흘 만에 판매량 100만봉을 넘어서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일부 선수의 띠부씰은 빵값보다 많게는 10배 이상 비싼 1만~2만원대에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 올라와 있기도 하다. [사진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 캡처]
[이코노미스트 김영서 기자] 빵류 제조업체 SPC삼립(005610) 주가가 24일 개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SPC삼립은 오전 10시 12분께 전장보다 6.77%(3600원) 오른 5만 6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장보다 4.88% 오른 5만 5800원에 거래를 시작한 SPC삼립은 장중 5만 80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는 전장보다 9.02% 오른 거래 가격이다.

SPC삼립 주가 강세는 신제품이 불티나게 팔린 덕분이다. 앞서 SPC삼립은 국내 프로야구(KBO) 2025시즌 개막을 맞아 KBO,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KPBPA)와 협업해 '크보빵'(KBO빵)을 출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롯데를 제외한 9개 구단별로 제품을 출시했는데, 3일 만에 100만 봉이 판매됐다. SPC삼립이 출시한 신제품 중 역대 최단기간 100만봉 돌파에 투심이 몰렸다.

제품 속 구단 대표 선수와 마스코트, 국가대표 라인업이 포함된 띠부씰(스티커) 215종도 랜덤으로 함께 들어있다. 제품이 출시된 뒤 SNS(소셜미디어)에는 '크로빵 오픈런', '띠부깡(제품 속 동봉된 띠부씰을 까는 행위)', 드래프트 라인업 인증' 등 밈(meme)이 콘텐츠처럼 확산하고 있다. 지난 13일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진행한 크보빵 사전예약판매는 하루 만에 품절됐다.

특히 김도영(KIA 타이거즈)의 띠부씰이 인기다. 김도영은 지난 시즌 KBO 유니폼 MD상품 판매에서 압도적 1위를 기록한 수퍼 스타.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에서는 빵을 제외한 띠부씰만의 교환 거래뿐 아니라 '웃돈 거래'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김도영의 띠부씰은 빵값보다 많게는 10배 이상 비싼 1~2만원대에 올라와 있다. SPC삼립이 팬들의 수집 욕구를 자극한 마케팅을 하고 있다.

한편, 프로야구는 올해도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KBO에 따르면, 전국 5개 야구장에서 주말(22~23일) 열린 올 시즌 개막 두 경기가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틀간 10경기에 입장한 관중은 총 21만 9900명이다. 2019년 개막시리즈(21만 4324명)를 넘은 역대 최다 기록이다. 1982년 출범한 프로야구 역사에서 개막 2연전이 모두 매진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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